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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재길씨 오늘 재소환/검찰

    ◎연기사건/한씨,「선거자금」 살포 근거 제시못해/민주당 박계동의원에 자료제출 요구 【대전=최용규·이천렬기자】 대전지검특수부(구본성부장검사)는 14일 한준수전연기군수의 관권폭로사건과 관련,지난 3·24총선당시 연기군에 살포됐다는 선거자금에 대해 추적조사를 한결과 한씨의 주장과는 달리 살포자금내역과 규모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고 한씨 자신도 이를 정확하게 해명하지 못함에 따라 한씨의 이른바 「양심선언」을 도와주고 자금살포계획서등 증거자료를 갖고 있다는 민주당 박계동의원에게 이 자료를 제출해 줄것을 요청했다. 이에따라 박의원은 이날 하오 구부장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15일 상오중에 대전지검에 출두해 수사에 협조하겠다.이 자리에서 한씨가 「양심선언」당시 갖고있던 자금살포계획 원본등에 대해 밝히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검찰은 또 이날 이재기씨등 민자당 연기군지구당의 전직간부 2명을 불러 임재길 당시후보가 지난해 11월 6차례에 걸쳐 연기군 주민 4천6백여명에 대해 청와대를 방문케 한 경위와시계등 기념품 전달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검찰은 이에따라 15일 중으로 임씨를 불러 사실확인작업을 벌인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에앞서 동형모대아건설전무등 대아측 관계자 2명을 소환,대아명의로된 수표 1천만원이 한씨에게 전달된 경위와 이들로부터 경리장부일체를 넘겨받아 지난 2월29일 충청은행 본점에서 인출된 자기앞수표 1천만원을 포함,모두 10억7천만원의 인출경위및 사용처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와함께 한씨가 선거자금관계에 대해서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선거자금의 규모에 대한 진술이 여러번 달라지고 있는 점을 들어 『한씨가 선거자금 일부를 착복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이번사건의 최대쟁점의 하나로 대두되고 있는 「선거지침서」를 지사가 직접 작성·발송토록 지시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였다.
  • 김인수씨 서울압송 철야조사/춘천서 자수

    ◎“정치인과 특별한 관계없다” 진술/하사장,개인사실 일부 시인/윤상무와 대질신문/박남규회장도 곧 재조사 국군정보사령부부지를 둘러싼 거액토지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15일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 가운데 한사람으로 수배됐던 명화건설회장 김인수씨(40)가 춘천지검에 자수해옴에 따라 신병을 서울로 압송,철야조사를 벌였다. 김씨는 이날 하오 춘천에서 서울지검 이부장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자수의사를 밝혔으며 이부장검사의 지시에 따라 하오6시30분쯤 춘천지검에 자수했다. 김씨는 이번 사건에서 전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52)와 성무건설 회장 정건중씨(47)일당을 소개해준 대가로 정씨등으로부터 30억원을 받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있으며 그동안 확인되지 않은 이 사건 피해액의 행방과 사건초기경위 등에 대한 열쇠를 쥔 인물로 알려져있다. 김씨는 특히 지난 1월21일 성무건설 정건중회장의 형인 정명우씨(54)와 함께 국방부로 김영호씨를 찾아가 가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작성한 계약서원본을 갖고있는 것으로 전해져 주목돼왔다. 김씨는 이날 철야조사에서 정치인들과 접촉이 잦았다는 일부의 추측에도 불구하고 『김영호씨의 사무실에 드나들면서 일부 정치인들의 이야기는 들었으나 개인적으로 특별히 관계를 맺어온 사람은 없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이어 『이번사건 이후 30억원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 돈은 정씨등으로부터 빌린 돈일뿐 사례비는 아니다』라면서 『나도 김영호에게 속은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제일생명 하영기사장(66)을 다시 불러 문제의 정보사부지에 대한 매매계약과 비자금의 조성등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하사장의 조사결과에 대해 『그동안 부인해온 몇몇 사안을 시인했으나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그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하사장을 조사한 뒤 제일생명 경영진이 부지매매과정에 개입한 사실이 있는지를 밝혀내기 위해 제일생명의 모기업인 조양상선그룹 박남규회장(72)도 다시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하사장을 상대로 지난달 2일 사무실에서 구속된 성무건설사장 정우진씨(31)로부터 『만기가 닥친 어음 60억원을 결제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그 담보로 현금과 당좌수표 등 58억2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숨겼던 이유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또 하사장과 윤성식상무(51)의 진술이 엇갈린 부분을 혹인하기 위해 두 사람에 대한 대질신문도 벌였다. 검찰은 그러나 하사장의 사법처리 여부에 대해 『정보사부지 매입대금 가운데 30억원을 개인용도로 쓰려한 사실이 드러날 때에만 배임죄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그 돈의 용도가 회사 비자금이었다면 공금의 성격이므로 형사처벌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번 사기사건과 관련,김영호씨에 대한 조사가 거의 마무리 돼감에 따라 곧 서울지검 공안부에서 김씨의 월북기도혐의를 집중추궁,월북기도사실이 확인될 경우 국가보안법위반혐의를 추가하기로 했다.
  • 외언내언

    1905년 11월,일제의 특명전권대사로서 콧대높이 서울에 온 이토(이등박문).주한군사령관 하세가와(장곡천호도)와 헌병대장이 지휘하는 수십명헌병을 데리고 전후 세번이나 궐내를 들락거렸다.◆「보호조약」이라는 이름의 오조약을 받아들이라는 강압수단.이토는 어전각의를 열게 하여 회의에 간섭한다.나중에는 여덟 대신 개개인에게 가부를 묻는 협박까지.마침내 한규설등 세 대신은 거부하고 이완용등 다섯 대신은 찬성한다.그래서 외부대신 박재순과 일공사 하야시(임권조)사이에 조인된 것이 저 굴욕의 을사오조약.외교권은 박탈 당하고 침략기지 통감부가 설치된다.◆서울대 규장각은 이 조약이 무효라고 발표했다.발견된 원본은 국제법상 필요요건인 통치권자 고종황제의 위임장과 추가서명이 없는 문서라는 것.고종은 칙재를 강요 당했지만 끝내 거부하자 부랴부랴 공포를 서둘렀던 듯하다.이는 고종이 당시의 헐버트 미국공사에게 보낸 밀서에도 나타난다.『짐은 총칼의 위협 아래 한일간에 체결된 소위 보호조약이 무효임을 선언한다.짐은 이에 동의한 적도없고 금후애도 아니할 것이라…』◆1907년의 정미칠조약의 경우는 아예 순종의 수결을 위조해 버린다.진짜와 너무나 다른 「●」자.하여간 당시 상황에서 모든 조약은 눈가림 요식행위.힘의 과시였다.대신들의 찬반이나 황제의 재가여부에 관계 없이 침략은 계획대로 진전되었을 터이니까.또 무효고 유효고 간에 그들의 강점 터널도 지나와 버린시점.다만 그들의 방자하고 악랄했던 침탈과 당해야 했던 우리의 정정에 한번더 가슴 미어질 뿐이다.◆얼마전 「분노의 왕국」이란 드라마에서 그들의 왕에게 총을 겨누었다 하여 우리재일공관까지 쳐들어갔던 「이토」의 후예들.그들은 자기 조상들이 어떤 몹쓸짓을 했나부터 바르게 알아야겠다.한국의 마음은 거기서부터 읽어야 한다.
  • 이상규씨,“「웅진여성」 고소하겠다”/에이즈복수극 관련

    ◎오늘 검찰에 자진출두 방침/“확인없이 쓴 작년의 내기사/「웅진」서 일부 보완해 게재”/본사 기자와 심야 단독회견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에이즈여성 복수극」은 사실이 아닌 허구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8일 하오 서울 여의도 모음식점에서 본사기사와 만난 전연예스포츠기자 이상규씨(32)에 의해 직접확인됐다. 지난해 7월 문제의 기사를 「레저신문」에 처음으로 쓴 이씨는 에이즈여성인 「김○옥」양의 사연을 한달전인 같은 해 6월 서울 영동Y살롱에서 만난 「정○정」양으로부터 듣고 사실여부를 확인하려 했으나 전혀 파악이 안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씨는 따라서 「웅진여성」지에 게재된 조금현기자(32)의 기사는 자신이 썼던 기사를 일부 보완하면서 레저신문에 게재된 사진을 그대로 옮겨실은 것 같아 결과적으로 「에이즈여성 복수극」은 사실이 아닌 셈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문제의 일기장은 조기자가 김양의 어머니로부터 입수했다고 지난달 3일 자신에게 전했으며 자신은 오히려 지난달 20일부터 10일간 소설 「눈꽃」구상을위해 빌려봤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검찰에 출두한 조기자가 자신으로부터 일기를 건네받았다고 한부분에 대해서는 9일중으로 검찰에 자진출두해 정확한 경위를 밝히겠다』면서 『「웅진여성」측을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일기 모르는 일… 「웅진」에 준적 없어/「자체 입수」 조 기자 자인서 받았다”/이상규씨 일문일답 「웅진여성」에 실린 「에이즈여성 복수극」기사와 관련,검찰이 찾고 있는 이상규씨는 9일중으로 검찰에 출두하겠으며 『지난 6일까지 「웅진」측과 함께 지내면서 조금현기자등과 검찰에서의 진술방향에 대해 논의를 했었다』고 밝혔다. 밤색 가죽 점퍼에 골덴 바지를 입은 이씨는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도록 위장하려는듯 두꺼운 뿔테안경을 계속 썼다벗었다하면서 『말썽이 난 뒤 웅진측이 도와달라고해 그동안 같이 있었으나 웅진이 모든 책임을 나에게 미루고있어 진실을 밝히기위해 검찰에 출두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7월 「레저신문」에 처음으로 실린 「에이즈 복수극」은 사실인가.허구인가. 『지난해6월 서울 영동Y룸살롱에서 접대부 정모양으로부터 소문을 들은뒤 며칠만에 사진까지 건네받았다.그뒤 에이즈여성이라는 「김○옥」양을 한번 만났으나 진짜 에이즈환자인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 ­웅진측에 소재를 제공했나. 『외부기고를 하는 입장에서 기사로 넘기지 왜 소재를 넘기겠나.또 기사를 넘겼으면 돈을 받아야하는데 그렇지도 않았다.사진도 제공하지 않았다.따라서 웅진기사와 나와는 상관이 없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기사가 문제가 된뒤 웅진관계자의 요청으로 함께 지냈다.웅진측과 짜기 위해서가 아니라 웅진측이 도와달라고해서 같이 있었다.조기자와도 용산 K빌딩 지하에서 만나 그런방향으로 협조하기 위해 얘기를 나눴다』 ­당초 자진해서 출두할 생각은 없었나. 『웅진측이 계속 협조를 요청해 같이 있었으나 언론에 내가 일기를 조작하고 모든것을 꾸민 것처럼 보도돼 더 이상 당할 수 없다는 억울한 마음에서 생각을 바꿨다.그래서 조기자로부터 자인서도 받았다』 ◎「일기」 원본 필적 감정/검찰/오늘 이씨·조 기자와 대질 신문/4명 출국저지 조치 월간지 「웅진여성」에 실린 「에이즈여성 복수극」기사의 사실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형사2부(주선회부장검사)는 8일 일단 문제의 기사가 기고가 이상규씨(32)에 의해 허위로 작성된 것으로 보고 이씨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9일중으로 출두하는대로 조씨와 대질신문을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또 기사가 문제화된 뒤 잠적,검찰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는 「웅진여성」의 발행인 유건수씨(68)와 편집인 이광표씨(41),편집차장 최경숙씨(31)등과 이씨등 4명에 대해 이날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조씨가 출두하면서 검찰에 제출한 문제의 일기장 원본을 조·이씨의 필적과 대조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필적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 성대 부정입학 1백명 넘을듯/검찰

    ◎교직원 자녀 49명외 60명 더 확인/학부모 7명 “2억∼1억 줬다” 진술/김용훈 전 총장 철야조사 성균관대학교의 입시부정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 부장검사)는 9일 학교측이 교직원자녀 말고도 학부모 60여명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고 그 자녀들을 부정입학시켰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고 김용훈전총장·이완하전부총장과 함께 사건당시 교무과·경리과·전산실의 간부및 직원,학부모등 10여명을 불러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에앞서 소환된 학부모 7명으로부터 한동일전교무처장을 통해 「성대건학 6백주년 기념사업기부금」명목으로 2억∼1억원등 모두 10억여원을 건네주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총장직인이 찍힌 기부금명목의 영수증을 증거물로 확보,이를 토대로 한씨를 추궁해 교직원 자녀 49명말고도 일반학생 60여명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로써 확인된 부정입학생의 수는 모두 1백명을 넘어서게 됐다. 검찰은 또 한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교육부감사때부터 분실했다고 주장해온 이 학교 19학년도 입시관련서류 일체를 한씨의 학교연구실에서 찾아내고 ▲부정입학생의 규모 ▲입시부정방법및 경위 ▲학부모로부터 받은 돈의 규모등을 캐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교직원자녀들도 돈을 냈는지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으며 학교측이 기부금영수증 원본을 분실했다며 제출하지 않아 확보된 학교기부금예금구좌 2개를 통해 돈의 액수와 사용처등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학교측이 동문·학교관계자들로부터 기부금 입학설을 듣고 찾아온 학부모들을 한씨를 통해 관리하고 정한령 전기획실장이 기부금을 받아 관리하는등 조직적으로 입시부정을 저지른 것이 확인됨에 따라 학교재단측이 개입됐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김전총장과 한전교무처장,정전기획실장등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이들을 포함한 3∼5명에 대해 금명간 업무방해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 「아파트 60가구」 착복 의혹/조춘자씨

    ◎자금없는 조합원 분양권 매입/60명 명단 누락된 신청명부 확인/검찰 조춘자씨(42)의 주택조합분양사기사건을 수사하고있는 서울지검동부지청은 17일 조씨가 1백61가구분을 초과모집한 혐의말고도 서울시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은 구의동연합주택조합아파트 4백18가구가운데 50∼60가구분을 자기몫으로 따로 챙겼다는 피해자들의 주장에 따라 이에대한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조씨가 지난2월 성동구청으로부터 주택조합승인을 받을 때 입주능력이 없는 조합원들에게 명의를 빌리는 대가로 3백만∼1천만원씩을 주고 분양권을 얻은 단서를 잡았다』면서 『승인당시 조합원명부를 입수해 이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씨가 보관하고 있던 분양신청자명부에 일련번호 69,140,175,280,346∼401번까지등 모두 60명의 명단이 누락된 점을 발견,누락자몫을 조씨가 챙긴 것인지를 캐고있다. 검찰은 또 조씨가 지난달말 구의동연합주택조합아파트 사기분양피해자들이 대책및 원금변제를 요구하자 피해조합원가운데 일부에게 자신의 몫으로남겨둔 50가구분의 아파트를 대체분양해주겠다는 내용의 「조합원제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각서를 작성,이를 피해조합원들에게 나눠주려했었다는 피해자대책위의 주장에 따라 이 각서원본을 「대책위」로부터 넘겨받아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 「김씨 수첩」 내용 정밀조사/검찰/강씨 행적 기재여부 확인 나서

    ◎김씨 유서 내용 강씨,써 보여 「전민련」사회부장 김기설씨 사망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강력부(강신욱 부장검사)는 27일 이미 구속영장이 발부된 강씨의 신병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조작의혹이 있는 김씨의 수첩내용에 대해 정밀조사를 펴고 있다. 검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결과 수첩은 김씨의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판단됐기 때문에 이제는 수첩의 내용을 토대로 한 조사를 벌이고 잇다. 검찰은 이날 『수첩이 김씨의 것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으나 이 내용은 김씨 수첩과 같은 필기도구를 사용해 조작하면서 원본과 같은 내용을 적을 수도 있고 강씨의 수첩이라면 그의 행적도 적혀 있을 수 있다』면서 『따라서 어떤 내용도 소홀히 다뤄서는 안 되는만큼 이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측의 감정결과 외에 이미 조사를 벌였던 참고인들의 진술을 통해 수첩의 모양새와 내용에 대해 차이가 나고 있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민련」은 이날 『검찰에 제출된 김기설씨의 수첩이 강기훈씨의 것이라는 검찰발표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수첩내용 가운데 「4월24일 지(진)」란 부분에 대해 『「진」은 지난해 5월부터 수배된 한상렬 「전민련」 공동의장의 암호명이며 「지」는 연락장소인 「지현다방」을 의미하는 것으로 수배자와 연락업무를 맡았던 김씨만이 작성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수첩에 기록된 것 가운데 25개항은 강씨가 전혀 알 수 없는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유서대필혐의로 구속영장이 미리 발부된 강기훈씨(27)는 이날 「전민련」의 기자회견에 나와 김씨의 분신현장에서 발견된 유서 2장 가운데 1장과 같은 내용의 글을 자필로 쓴 뒤 『그 동안 내가 유서를 대신 써주지 않았다는 것을 밝히고 신변이 보장되는 안전한 장소에서 검찰의 조사를 받을 용의가 있음을 밝혔는데도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말했다.
  • “「김씨 수첩」 원본 아니냐”/검찰,과수연 필적감정 결과 발표

    ◎제출본·찢긴 부분 절취선 안맞아/유서·수첩 동일 필체… 조작 분명/업무일지도 한번에 연필로 작성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의 분신자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강신욱 부장검사)는 25일 이 단체가 보관하다 검찰에 제출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던 김씨의 수첩이 원본이 아니라 조작된 것이며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의 필적으로 감정된 유서의 필적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김씨의 수첩이 조작됐다는 사실은 김씨가 숨진 뒤 유서를 작성한 동일 인물이 이 수첩을 조작했다는 것을 밝히는 결정적인 증거가 된다. 검찰은 이날 「전민련」이 보관하던 김씨의 수첩이 원래의 뒷장 3장이 없고 내용 가운데서도 또 다른 4장이 찢겨 있어 수첩원본이 아닌 것으로 보여 지난 2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진위여부에 대해 감정을 의뢰해 조작된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결과 수첩에서 찢겨진 부분의 절취선과 나중에 넘겨받은 3장을 맞춰본 결과 뜯어낸 부분이 서로 일치하지 않았으며 현미경 적외선현미경 정밀확대감정 등을 통해 원본과 다른 것이 확인됐고 일치하지 않는 두 부분의 필체는 일치한다는 감정결과를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유서 ▲김씨의 주민등록증 분실신고서 ▲김씨의 이력서 ▲김씨가 누나에게 보낸 책의 글씨 ▲김씨가 친구에게 보낸 편지 ▲김씨가 친구에게 보낸 카드 등 6가지 필적과 「전민련」에서 받은 수첩의 필적을 감정한 결과 유서와 수첩의 필적은 동일하나 김씨의 객관적인 필적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강 부장검사는 이날 『수첩이 조작됐다는 것은 필적감정증거 외에 또 다른 물적증거』라면서 『이번 수사의 결론은 났다』고 말했다. 강 부장검사는 『유서가 김씨의 글이 아니며 연구소로부터 강씨의 글이라는 통보를 받은 이상 강씨의 혐의는 밝혀졌다』고 말하고 『김씨가 정자와 흘림체의 2가지 필체를 가졌다는 주장은 조작된 수첩에 의해 더 이상 설득력이 없다』고 잘라말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날 지난 13일 「전민련」측이 김씨의 수첩대신 김씨의 글이라며 제출한 「전민련」 사회국 업무일지도 함께 공개하고 『이 업무일지 3장은 날짜의 순번이 바뀌고 연필로 한 번에 쓴 것이 확실해 조작된 것이며 이 글씨는 강씨의 필체로 이미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업무일지는 지난 3월20일부터 4월14일까지 주요 업무내용을 3∼4줄씩 적은 것으로 첫장은 찢겨져 있고 중간내용 가운데 4월9일 다음에 6일자가 기재돼 있고 같은 글씨체로 연필로 쓰여 있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김씨의 자살 직전 행적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이미 검찰에 1차진술을 했던 이 모양 송 모군 등이 자취를 감춰 이들에 대한 신병확보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훼손 시인… 제3기관 감정을”/전민련측 주장 한편 「전민련」은 이날 검찰의 수사발표에 대해 『수첩의 일부가 훼손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검찰 주장대로 수첩이 조작됐다 할지라도 김기설씨의 필적이 담긴 방명록 등 이후 제시된 자료들도 함께 감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민련」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결과는 처음부터 신뢰하지 않았다』면서 『유서를 포함,관련자료들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아닌 「전민련」과 검찰 등이 모두 인정하고 정치적 중립이 보장되는 기관에 감정을 의뢰하거나 복수의 감정기관에 맡겨 결과를 종합하자』고 제의했다. 「전민련」은 또 『다음주초 유서를 둘러싼 공방을 끝낼 수 있는 결정적 증거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 호미도 날이언마라난…/송정숙 본사 논설위원(서울칼럼)

    호매도 날이언마라난 낟가티 들리도 업스니이다 아바님도 어이어신 마라난 어마님가티 괴시리 업세라 아소 님하 어마님가티 괴시리 업세라 5월에 우리는 「사모곡」을 들었다. 『호미도 날이 있지만 낫의 날 만큼 들지 못하듯,아버님도 어버이이지만 그 사랑이 어머님 만하지는 못하다』는 내용을 지닌 이 고려가요를 우리는 고교시절의 고전문학 교과서 같은 곳에서 배워 시처럼 외긴 했었다. 「아소 님아,어머님같이…」라는 마지막 구절의 은은하고 애틋한 맛이 오랜 여운을 남기게 하던 고전이다. 이 가사에 사모곡 악보인 시용향약보를 원본 그대로 사용하여 국립국악원 연주단이 연주하고 노래했다. 가사와 악보가 완벽하게 전해오는 보물 제551호의 이 노래가 우리에게 「최초」로 들려지게 된 일이 미심쩍고 신기하다. 우리에게는 구슬이 서 말은커녕 삼천 말은 있지만 꿰지 못해서 보배가 못된 채 이리저리 구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 서러운 마음까지 들게 하는 노래다. 사모곡이 처음 연주된 자리는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인 사모곡상이 수여된 국립극장 소극장이었다. 이 상은 그 동안 숱하게 있어온 상과는 그 격이나 모양새가 달랐다. 부상도 대나무 마디 무늬로 세공한 비녀인 순금의 「죽절잠」이다. 2백만원어치 상당의 금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우리에게 있어온 아름다운 것을 박물관의 유리상자 속에서 이끌어내어 생활의 볕쐬기를 하는 방법으로도 이 상품 아이디어는 좋아 보인다. 시상식장의 무대를 사모곡의 옛 악보 벽지로 장식하고 돗자리 깐 무대에서 옥색주의를 입은 창사가 『호미도 날이언마라난…』을 읊어내리는 그 광경은 아주 괜찮았다. 상 타는 자리가 소요스럽고 동도 서도 아닌 얼치기가 되어 수상자를 공연히 구차하게 만들고 하객은 하객대로 부담스러워 고역스럽게 하는 요즘의 급조된 시상식 습속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우선 이 시상식은 좋았다. 그리고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이 우리가 지녀온 전통의 보옥들을 잘 살려 보배로 꿰어낸 성과 때문이라는 것이 반가웠다. 『풍속을 너무 푸대접하면 그 앙갚음이 우리 자식에게로 돌아간다』고 경고한 사람(듀켄)이 있다.우리는 어쩐지 지금 그런 징후를 느끼고 있다. 우리가 지녀온 좋은 것들을 헛간에,창고 선반에,묵은 책갈피 속에 쓰레기처럼 팽개치고 돌아보지 않아온 「푸대접」의 앙갚음을,품위없고 성급하고 거칠고 포악한 젊은이들에 의해 당하고 있는 느낌이다. 이런 상이 만들어진 일이나,처음 상이 피아니스트 신수정씨 모녀로 정해진 일의 타당성 여부에 대한 「말참견」에는 용훼할 생각이 없다. 다만 시상의 격식을 또 하나의 창작삼아 공들인 노력은 여간 반갑지 않다. 검둥개 멱감듯이 대강대강 해치우는 풍조가 너무 만연해서 진품에 접하기 어렵고 공들이고 정성들이는 행동이 어리석은 것처럼 여겨지게까지 된 오늘의 세태가 걱정스러운 우리에게는 이런 노력 자체가 반갑고 대견하다. 시국의 돌개바람이 5월 하늘을 뒤덮어 훈향도 희망의 기운도 앗겨버린 듯했지만 그래도 한편에서 문화를 가꾸는 발걸음은 이렇게 멈추지 않은 것이 다행스럽다. 시국의 돌개바람이 아무리 거칠고 집요해도 그것은 지나는 바람이다. 땅에 갈아놓은 문화의 싹이 다치지만 않는다면그것이 남는다. 5월에 꽤 자라난 문화의 싹으로는 도서상품권,연극의 「사랑티켓」 같은 것도 있다. 도서상품권에 대해서는 문화를 맡은 주무장관이 『이것만은 잘한 일이라고 인정받을 줄 알았는데 터무니없는 모함까지 받았다』며 노여워했다는 말을 전해들은 일이 있다. 그 말을 들었을 때,앞뒤없이 터져나온 것은 실소에 가까운 웃음이었다. 재능과 자존심 때문에 자애가 승하고 폄하는 말에 병적으로 민감한 성정의 자연인이 관사라고 하는,특히 「구렁이 기질」이기를 요하는 고급관리의 직함에 자리했을 때 나타남 직한 모습이 연상되었기 때문이다. 올해를 「연극영화의 해」로 정하고 갖가지 일들을 열에 떠서 꾸미는 동안에도 「공치사」대신 노여움을 자극하는 일만 많이 생겼었던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그런 것에 궤념하지 않고 밭갈고 씨뿌리며 수걱수걱 일해놓으면 싹은 돋아 정직하게 자란다. 도서상품권이 당초의 예상을 뛰어 넘는 성과로 호응이 확대되고 「사랑티켓」이 보름 만에 동이 나 매진되는 일 따위가 그런 것을 증거한다. 그 물증만큼 도서인구는 늘어나고 연극 붐에 기여할 것이다. 기업을 끌어들여 연극표 값을 나누어 물게 한 사랑티켓은 좀더 늘리기를 원하는 사람도 많다. 서초동에는 「예술의 전당」이 있다. 그 언저리의 자연환경이 아름답고 주변이 그런대로 품위있어 문화예술의 냄새가 그득하다. 묵향 풍기는 서예전도 이어지고 홀로그라피 같이 앞서가는 현대미술도 만난다. 음악당에서는 연주가 끊이지 않고 국악당도 이웃에 있다. 어린이랜드에 자가용을 이끌고 갔다가 가족이 지쳐 돌아오는 데 드는 비용 만큼만 투자하면 두고두고 즐길 수 있는 작은 그림을 장만할 수도 있다. 이런 것 모두가 우리의 성에 꽉 차는 것은 못될지 몰라도 오늘의 우리가 쌓아놓은 문화의 축적이다. 잘 꿰어서 가꾸면 보배가 되어 줄축적이다. 시위 연기가 초연처럼 가득해 보이는 그 한겹 겉껍질 밑에서 이만큼이라도 자라고 있는 싹들이 우리에게는 위로가 된다. 멀찌감치 팔짱을 끼고서 흰눈을 뜨고 지켜보는 비판적 지식인에 주눅들지 말고 잘못된 것은 고치라고 주장하고 잘된 것은 앞질러 누리노라면 심어진 나무는 자랄 것이다. 「건배!」대신 우리말로 「지화자!」라고 하자는 제의도 문화정책을 관장하는 부서에서 나왔다. 처음 듣기에는 어쩐지 스멀스멀해서 입에 담기가 어색하다. 그러나 「위하여!」라는 말도 어쩐지 군사문화 냄새가 난다고 싫다는 사람이 많았었다. 그래도 여러 번 해보니까 「위하여!」도 쉽게 동호할 수 있었다. 나라의 태평함과 국민의 평안함을 기원하는 뜻이 담겼다는 「지화자」도 부르다 보면 익숙해질지 모르겠다. 잡다한 것까지 들춰내면서 「문화운동」의 열에 떠 있는 사람들에게는 선선한 화답이 좋은 성과를 이끌어내기도 한다. 그런 뜻에서 문화운동을 한 번 더 부추겨본다. 지화자!
  • 「김씨수첩」 열쇠 쥐고 있다/「유서 진위파문」 수사의 언저리

    ◎6가지의 김·강씨 필적감정/“정황증거도 있다” 자신감/검찰/감정엔 원본 필요… 성격등도 판명 가능 분신자살한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의 유서는 과연 누가 쓴 것일까. 검찰이 문제의 유서필적이 김씨의 것이 아니라고 발표하자 온통 세인의 관심이 이곳에 쏠리고 있다. 검찰이 유서작성용의자로 지목하고 있는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측은 『검찰이 진상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검찰이 찾고 있던 김씨의 수첩을 검찰에 제출,이 수첩이 사건해결의 중요한 열쇠로 등장했다. 이 수첩을 접수한 검찰은 다시 『수첩의 필체가 강씨의 것과 비슷하다』며 2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감정을 의뢰하면서 문제해결에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강씨측도 이날 『김씨의 또다른 필적이 발견됐다』고 공개하는 등 검찰발표를 반박하느라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이 같은 공방은 그 결론에 따라 검찰이든 「전민련」으로 대표되는 재야 쪽이든 어느 한쪽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게 될 것임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이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지검 강력부는 그 동안의 수사에서 ▲김씨의 유서 ▲홍양의 메모지 ▲김씨의 주민등록증분실신고서 ▲김씨가 누나에게 선물한 책과 카드의 필적 ▲강씨의 경찰자술서 ▲강씨가 김씨에게 건네준 「정세연구」 책자필적 등 6가지 필적을 감정,명백히 필적이 다른 점과 같은 점을 확보한 상태여서 일단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듯 보인다. 검찰은 이와 함께 김씨의 수첩에 대한 과학수사연구소의 필적감정 결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것은 이 수첩이 지난 8일 김씨의 분신자살 직전 친구 홍 모양을 통해 「전민련」에 넘겨졌으나 검찰의 수차례 제출요구에도 불구하고 지난 20일에서야 검찰에 제출돼 강한 의구심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 수첩의 내용 가운데 일부를 「전민련」측이 복사해 나누어 보다 복사본을 찢어버린 사실을 확인했음에도 건네받은 원본에는 이것이 없었던 점으로 보아 이 역시 단기간에 조작된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관건이 되는 필적감정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신력을 갖고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맡고 있어 이에 대한 진위여부의 시비는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필적은 동일인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다소 모양새가 변하기도 하나 글씨의 시작과 끝맺음,연필에 가하는 압력에 따른 글자 각도,흘림체의 연결모양 등에서 특징이 남아 있어 금세 가려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말이다. 감정과정은 반드시 원본을 이용,확대해 살펴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글씨쓴 사람의 성별 성격 체격 나이 등도 가려낼 수 있다는 것. 감정결과는 「동일감정」과 「감정불능」 두 가지로 나오는데 이때 「감정불능」은 감정을 할 수 없다는 뜻과 동일인 필적인지를 알 수 없다는 두 가지 뜻을 담고 있다. 이번 수사에서 김씨의 유서와 홍양이 지녔던 메모지,강씨의 진술서 등은 감정결과 「동일필적」으로 나왔고 김씨의 필적과 유서의 비교에서 「감정불능」의 판정이 나왔었다. 검찰이 이제까지의 수사에서 확신을 갖고 조사해온 까닭은 이 필적 말고도 여러 가지 정황증거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우선 김씨의 유서내용과 홍양의 메모지 내용 가운데 미심쩍은 부분이 있었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김씨의 유서는 『아버지,어머니』로 시작해 『­기설­』로 끝을 맺고 있으나 김씨가 여섯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줄곧 누나가 키워오며 학비 등을 대왔음에도 누나에 대한 언급이 한마디도 없다는 점 등이 유서가 조작됐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유서 뒷장에 쓰인 재야에 보내는 편지 가운데 전자기술학교를 중퇴한 김씨로서 많은 사회서적을 읽었더라도 격에 맞지 않는 전문단어들이 등장한 것도 함께 지적하고 있다. 때문에 검찰은 이 유서가 김씨가 불러준 것을 누가 대신 써준 것이 아니라 김씨의 의사와는 전혀 달리 운동권에 깊숙이 개입된 제3의 인물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홍양이 지녔던 메모지 내용도 또한 검찰을 의심케 했던 부분이다. 검찰은 지난 1월 강씨의 소개로 만난 김씨와 홍양이 불과 3개월밖에 안된 사이에 메모지 내용만큼 깊이 있는 대화를 할 수 있었는가를 의심하고 있다. 이 같은 정황으로 강씨가 유서를 작성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검찰은 객관적인 증거로 필적감정에 성과를 거두어온 반면 재야는 이에 대해 구체적인 반박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인상이 짙다. 지난 19,20일 기자회견을 자청한 강씨는 『이번 수사는 전혀 사실과 다른 악의에 찬 날조』라면서 『가속화하고 있는 민주화요구로 궁지에 몰린 현정권이 치졸한 조작극을 벌인다』고 비난하고 나서는 차원에 머물렀다. 강씨는 또 자신의 필적을 부인하면서 지난 87년 옥중에서 여동생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모 언론기관을 통해 감정을 의뢰했으나 결과는 아직 안 나온 상태다. 아무튼 검찰의 수사로 강씨의 자살방조나 교사가 밝혀질 경우 법정에서의 증거능력 여부와는 관계없이 그 동안 시위를 주도해온 「전민련」 등 재야의 위상을 크게 흔들리게 할 가능성이 크다.
  • 「수서 늪」서 서로 발목잡는 여·야

    ◎「문서」 처리 허술… 해명에 분주/여/“대여공세 호재”… 특검제 요구/야/「당정회의 메모」·「공문변조」 공방 안팎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로 마무리 되어가는 듯하던 수서파문이 민자당의 민원처리 문서변조시비 및 지난해 8월17일 당정회의 메모록 공개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평민당측은 대여 공세의 호재를 얻었다고 판단,사태를 반전시킬 계기로 삼으려는 움직임인 반면 민자당측은 서청원 제3정조실장의 민원처리과정이 허술했음을 탓하며 해명에 분주한 모습이다. ○…민자당은 21일 주요 당직자들이 『검찰의 추가수사를 기다려 보자』고 신중한 자세를 보이는 가운데 김용환 전 정책위의장·서제3정조실장 등 지난해 수서 민원처리를 담당했던 인사들과 박희태대변인이 나서 해명. 민원처리문서 및 당정회의 메모공개 등으로 새롭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은 ▲지난해 5월31일 민원접수 및 정책위 이첩과정 ▲7월20일 대표 및 최고위원 결재여부 ▲8월17일 당정회의에서 김당시정책위의장의 청와대 관련발언 및 정부측에 대한 압력행사여부 ▲3종의 민원처리 문서의혹 ▲한보철강 사장을 지낸 김동관 정책부실장의 사건개입여부로 요약. 수서 민원처리를 주도적으로 담당했던 서제3정조실장은 민원접수를 자신의 보좌관인 김정렬씨를 통해 한 이유와 관련,『민원인들이 나를 먼저 찾아왔길래 통상적 민원으로 보고 보좌관을 통해 민원실에 접수시켰다』며 사전 로비를 받은 바 없다고 주장. 대표 및 최고위원 결재부분에 대해서는 김전정책위의장은 『지난해 7월 중순즘 6월15일 실무당정회의 결과를 구두보고하면서 이 문제는 행정부에 일임하겠다고 말씀드렸을 뿐』이라며 『8월17일 당정회의 결과는 따로 보고치 않았으며 9월28일 서울시에서 해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고 그것으로 다 끝난줄 생각했다』고 해명. 김전정책위의장은 민원처리서류가 ▲당보관용(민원인 회신문서) ▲검찰제출본 ▲양성우의원(평민) 공개본 등 3종류가 있는데 대해 『그런 문건들을 당시에는 보지도 못했다』고 말해 서제3정조실장이 민원서류를 주도적으로 처리했음을 시사. 서제3정조실장은 검찰제출서류가 일부내용이 삭제된데 대해 『지난 15일 참고인진술을 할때 검사가 민원서류를 보내달라고 해서 원본과 차이는 있으나 당정회의결과는 원문과 같다는 점을 부기해 보낸바 있다』고 말하고 『20일에 검찰 요구로 원본을 보내줬다』고 피력. 서실장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민정계 인사들은 『민원처리결과라 하더라도 당의 대외공문은 대표나 총장명의로 나가야하는데 정조실장이 임의로 공문을 발송한 것은 당헌·당규위반』이라고 흥분. 민주계는 『공개된 민원처리문서를 일부 내용을 삭제해 검찰에 보내는 우둔한 짓을 했다』며 불똥이 김영삼대표에게도 튀지않을까 우려하는 눈치. ○…수서사건과 관련,당소속 이원배·김태식 두 의원이 구속되고 한보자금 2억원의 당비유입 등으로 궁지에 몰렸던 평민당은 21일 지난해 8월17일 당정회의 메모록을 공개하면서 국면전환을 시도. 평민당은 이날 공개한 메모록으로 수서 특혜분양에 청와대와 민자당의 개입사실이 분명해졌다고 주장,이 문제에 대한 더 큰 책임이 평민당을 포함한 정치권보다는 청와대 등 행정부에 있다는 문제제기 수준의 「제한전」에서 벗어나 「확전」을 꾀할 태세.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는 당시 당정회의에 참여한 건설부의 국장으로부터 「고심끝에」 입수했다는 이 문건으로 대여공세의 고삐를 잡았다고 판단한 듯 ▲민자당 총재 또는 대표최고위원의 진상공개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의 사임 ▲민자당의 국정조사권 및 특검제 수용 등을 요구하는 등 강공. 특히 검찰수사 등 여권의 이번 수서사건 처리과정에서 한보자금 2억원 당비유입 등 평민당 관련부분이 청와대 등 행정부 관련 부분보다 더욱 「구체적」으로 유출되고 있는데 대해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는 김대중총재는 22일 기자회견에서 이 메모록을 근거자료로 청와대 등 여권핵심부에 화살을 돌릴 전망. 그러나 평민당의 이같은 「확전」 의지가 「대여전면전」 상황을 바라고 있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 인듯. 왜냐하면 평민당 일각에서는 여권의 이른바 「신공안파」 등에서 이번 수서 파문을 정치권의 「물갈이론」으로 연결시킬 의도가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데다 한보자금의 당비유입과정이 재부각될 경우 수서파문이 당지도부 쪽으로 비화,예측불허의 사태가 생길 것으로 우려하는 시각도 있기 때문. 따라서 평민당은 이 메모록을 호재삼아 진상규명요구 등 선전전으로 수서특혜 파문의 핵심이 평민당이나 국회건설위 보다는 청와대·법무부·건설부 등 행정부쪽에 있음을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맞출 듯. ○…민주당은 수서관련 당정회의 메모록과 삭제된 관련서류가 공개되자 호재의 연속이라며 득의만만한 가운데 현 수서관련 진상조사단과 별도로 김광일의원 등 당내 율사출신 6명을 총동원해 「민자당 거액자금유입 진상조사특위」까지 구성. 이기택총재는 『정치자금이 여당으로 흘러간 것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면서 『민자당은 증거인멸죄와 공문서변조죄를 범한 범죄집단이며 즉각 해체되어야 한다』고 주장.
  • 번지는 「각서파문」…민자 “내각제몸살”/각계파,수습묘수 찾기 고심

    ◎당론조정 실패 땐 「최악상황」 예상/조기공론화 시도… 개헌작업 착수 민정계/공작정치 간주,“분당도 불사” 반발 민주계 합의각서파문의 확대 끝에 여권 핵심부는 주초를 목표로 내각제에 대한 분명한 입장정리를 모색하고 있다.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분명한 입장」은 내각제 추진을 확인하되 그 시기는 당초의 약속대로 내년초로 미루는 것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김영삼 대표위원이 27일 밤 박준병 사무총장의 면담을 거절한 데서 보듯이 계파간의 불신과 이해대립이 이미 위험한 상태에 이르러 있다. 3계파의 합의가 필요한 「입장정리」는 따라서 불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가 하면 최악의 시나리오가 점쳐지고 있기도 하다. ○…민정계는 이번 내각제 각서파동을 내각제 추진이라는 본질과 「분실」이라는 절차상 실수로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는 입장. 즉 파문이 커지고 있는 이유는 민주계가 내각제를 추진키로 합의해 놓고 이를 이행치 않으려 했기 때문이며 합의각서가 유출된 것은 지엽말단적 일에 불과하다는 주장. 각서유출사건을 하나의 「해프닝」으로 돌리고 연내 내각제논의 유보입장을 고수,당내 조율의 시간을 벌어보겠다는 것이 아직 민정계의 1안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상황은 예상을 넘어서 악화되고 있으며 차제에 내각제에 대한 당의 입장을 명확히 밝혀 계파갈등과 대국민 불신을 줄여보자는 목소리가 증폭되고 있는 상황. 27일 하오 당3역과 청와대측의 노재봉 비서실장ㆍ최창윤 정무수석,그리고 서동권 안기부장 등이 참석해 삼청동 안가에서 열린 긴급대책회의에서도 내각제에 대한 당 입장을 조기에 확정지을 것이냐 여부가 주된 논의대상이었다는 전문. 3당합당 당시부터 내각제 추진이 합의된 사실이었고 각서까지 썼으면서 그것을 정식으로 공표치 않음으로써 민주계가 「다른」 목소리를 낼 소지를 만들었고 내각제 추진이 마치 숨겨야 할 야합으로 국민의 눈에 비쳤다는 것이 민정계의 자성이다. 이날 안가 긴급대책회의의 한 참석자는 『합의문 유출이란 돌출사건이 터졌으므로 당으로서 무언가 입장표명이 있어야 될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면서 『내각제에 대해당이 어찌 생각하고 있고 그것을 추진할 것인지 여부,그리고 추진한다면 그 방법 등에 대해 어떤 입장을 표명할 것인지 주초까지는 결정키로 했다』고 전언. 민정계로서는 각서유출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내각제 공론화를 앞당기고 이에 대한 민주계의 반발을 최소화시키는 방안을 찾느라 고심하는 셈이다. 하지만 내각제 조기공론화에 따른 후유증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결정과정에서부터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한 실정. 우선 연내 내각제논의 유보라는 당 수뇌부의 거듭된 약속을 깨야하며 내각제 적극 추진공표는 현재 진행중인 여야협상을 결정적 파탄으로 물고갈 것이란 관측. 특히 민주계의 반발이 문제이며 이날 안가대책회의 참석대상이었던 김동영 정무1장관이 지역구활동을 핑계로 회의에 불참,민주계의 불편한 심기를 대변했다. 때문에 청와대나 민정계로서는 당도 살리면서 내각제 추진에도 상처를 주지 않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형편에 있다. 청와대측이 감정표현을 자제하면서 얼핏 냉각기를 가졌으면 하는 희망을 피력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청와대나 민정계가 구상하고 있는 최선의 방안은 노 대통령 혹은 1노2김이 기자회견 등을 통해 내각제에 대한 통일된,그러면서 분명한 입장을 밝히는 데 있다. ○민주계측은 이날 각서누출 경위에 대한 박준병 총장의 공식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각서공개파문을 내각제 개헌에 부정적인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의 대권후보 부각을 저지하기 위해 「공작」차원에서 기도된 「음모」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3인 합의각서에 따라 내각제 개헌을 적극 추진하려는 민정ㆍ공화계가 내각제 개헌의 무산을 노려 연말까지 시간벌기작전을 벌이고 있는 김 대표측의 의도를 간파,합의각서를 고의로 언론에 유출함으로써 역공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 민주계측의 분석. 민주계측은 또 이번 각서공개 파문은 최근 정국정상화협상 과정에서 지자제의 지나친 양보에 불만을 품은 민정ㆍ공화계의 강경보수세력이 협상의 흐름을 바꿔놓기 위해 각서를 공개함으로써 사실상 여야간에 양해가 이루어진 내각제문제를 새로운 쟁점으로 부각시키기 위해 고의로 유출시켰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같은 분석에 따라 김 대표의 한 측근은 이날 하오 서울시내 N호텔에서 청와대측과 접촉,이번 사태에 대한 민주계의 시각을 전달하면서 『공작정치를 중단하지 않으면 분당도 불사하겠다』는 내용의 항의를 겸한 불만의 뜻을 전달했다는 후문. 이에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상오 당사에서 핵심 측근인 황병태 의원과 함께 각서공개 이후 자신에게 쏠리고 있는 당 내외의 비판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 황 의원은 김 대표와의 면담이 끝난 뒤 『김 대표는 25일 상오 박 총장으로부터 합의각서 사본의 분실경위에 대한 보고를 받기까지 원본 1부만 청와대 금고에 보관중인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소개하고 『김 대표가 합의각서에 대한 논의가 나올 때마다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던 것은 사본의 존재사실을 몰랐기 때문』이라고 해명. 황 의원은 『그렇기 때문에 3인간에 합의된 대로 비공개의 원칙을 고수한 김 대표보다는 이를 어기고 공공연히 의원들 사이에 이를 유포시킨 측이 도의적인 비난을 받아야 한다』며 민정ㆍ공화계측을 겨냥. 그러나 민주계의 선택폭도 민정계 만큼이나 좁은 것이 사실이다. 내각제 개헌에 대해 분명한 반대입장을 밝힐 경우 스스로 분당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되는 입장이 되고 청와대나 민정계의 「분명한 입장」정리에 동조할 경우에도 당내 입지나 정치적 운신폭의 감소를 감수해야 한다. 민주계가 어정쩡한 현재 입장고수 쪽으로 방침을 정한 것은 각서공개 파문이 어떤 형태로 결말지어질지 예측할 수 없는 데다 반대했을 경우 민정ㆍ공화계의 거센 반발과 찬성했을 경우 12∼13명 선에 이르는 계파내 의원들의 이탈움직임을 동시에 감안한 것으로 보여진다. ○…공화계는 내각제 합의각서 파문이 당 내외의 쟁점으로 부각되자 「내각제논의 연내유보」의 당 방침에 대한 새로운 당론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내각제 추진이라는 합당 당시의 합의내용을 대외적으로 확고히하려는 분위기. 최각규 정책위의장은 『내각제 개헌추진은 이미 3당통합 당시 기본합의 사항인만큼 이번 각서파동을 계기로 당의 입장을 정리하는 절차를 가질 필요가있다』며 조기공론화 희망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당내 기독교인 조찬모임에 참석한 뒤 휴식을 취할 예정이던 김종필 최고위원은 당 비서실로부터 박준병 사무총장이 합의각서 유출과 관련,자신의 거취문제 등을 표명할 것이라는 보고를 받고 당사로 잠시 나와 박 총장으로부터 경위설명을 듣고 『각서유출 경위에 대한 보고만 받았을 뿐 사퇴의사를 전달받지는 않았다』며 박 총장의 사퇴반대 입장을 간접 피력.
  • 수익증권/「증권의 묘미」에 「채권의 안전성」 배합

    ◎주식형 증시활황ㆍ침체 따라 배당율 큰 차이/공사채형 안전한 대신 수익율은 높지 않은 편 「잘만하면 증권투자는 공금리이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말을 흔히 듣는다. 이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 「잘만하면」이란 맨앞의 조건을 인정하면 이 말은 전적으로 옳다. 결국 어떻게 하는게 증권투자로서 「잘하는」것인가가 문제다. 이런 투자의 묘수를 직접 찾기 어렵다고 생각될 때는 대신 경제전반이나 투자기법에 관한 지식ㆍ정보ㆍ경험이 풍부하고 시간적 여유 또한 많은 기관이 그렇지 못한 대개의 일반인 보다 증권투자를 「잘할것」이라고 믿어볼 수 있다. 여기에서 투자신탁업 그리고 수익증권이란 금융상품이 생겨난다. 투자자는 시세변동 예측이 대단히 어려운 주식이나 시중자금 사정을 일일이 체크해야 되는 채권에 대한 신경을 딱 끊어버리고 오로지 투신사의 수익증권만 사면 되는 것이다. 투신사는 이와 같이 일반투자자로부터 소규모 영세자금을 모아 일정규모(5억∼1조5천억원)의 공동기금인 펀드를 조성한다. 수익증권은 따라서표시된 금액만큼 특정펀드 조성에 참여했다는 뜻이며 수익 배당을 요구할 자격이 주어진다.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들 자금으로 이루어진 펀드는 전문적인 투자기법을 갖춘 펀드매니저(자금운용역)들에 의해 각종 주식과 채권에 투자된다. 안정성과 수익성이 철저히 검토되며 때문에 분산투자가 대원칙이다. 수익증권은 투자대상인 주식과 채권등 유가증권의 가격이 매일 변하는 탓에 기준가격으로 불리는 시세가 날마다 달라지게 된다. 펀드가 설정돼 해당 수익증권이 첫 판매에 들어갈 때나 1∼5년 간격으로 재설정될 때는 1좌에 1원이지만 다음날부터 투자종목들의 종합적인 시세변동에 따라 1좌당 기준가격이 1원을 오르내리는 것이다. 기준가격이 오르면 그 펀드의 운용실적과 함께 투자자의 수익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상당수의 상품은 결산기일과 상관없이 소정의 환매수수료,신탁수수료 및 세금등을 공제하고도 이익이 많을 듯 싶으면 언제든지 중도해약할 수 있고 그것이 수익증권 가입자의 투자기법이기도 하다. 그러나 수익증권 투자에서 무엇보다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은 현재 나와 있는 1백30여개의 펀드 가운데서 골라낸 자신의 상품이 「단 한주의 주식에라도 투자하느냐」의 여부이다. 펀드의 투자대상으로 주식이 포함되는지의 여부에 따라 수익증권은 주식형ㆍ공사채형으로 나눠지고 투자수익률에 대한 기대가 확연히 구분되는 것이다. ▷주식형◁ 이름과는 달리 주식뿐 아니라 채권ㆍ예금 등을 적절히 배합(편입)해서 운용한다. 주식형 펀드 전체를 평균해서 보면 채권편입 비율이 30∼40%에 이른다. 그러나 주식편입이 10%미만인 3∼4개 상품을 제외하고 편입비율이 10∼90% 어느선에 있든지 간에 「실적이 나쁠때는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투자원본에 손실을 볼 수도 있다」 주식시장이 활황이었던 2년전에는 공금리의 8배에 달하는 수익을 올린 상품도 있었지만 침체가 장기화된 요즘의 증권시장지 마지막페이지를 들춰보면 기준가격이 원본을 밑도는 주식형 수익증권이 수두룩하다. ▷공사채형◁ 이 부문의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할래야 할 수 없다. 펀드 구성(포트폴리오ㆍ엮어짜기)으로보아 주식전무ㆍ공사채형이 보다 정확한 명칭이며 실적배당증권이 아닌 확정이자부 증권인 채권의 편입비율이 평균 90%이상이며 나머지 부분도 예금ㆍ콜론 등 가만히 있어도 이자가 지급되는 것 뿐이다. 대신 애초부터 예상수익률 자체가 공금리를 약간 상회(13∼15%)할 따름이다. 위험이 전무한 한편으로 모험을 거의 포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1년 넘게 애만 바짝바짝 태우게 하는 와중에서 아무리 실적이 나쁘더라도 기간별로 각각 7%와 9%의 최저수익률이 보장된 점은 물리치기 어려운 매력을 발휘해 투자자들을 연일 대거 끌어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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