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원본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1호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배려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미팅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유영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008
  • [단독] 정규직 전환 외쳐도 귀 막은 공공기관들

    [단독] 정규직 전환 외쳐도 귀 막은 공공기관들

    농식품부 산하 16곳 215명 부당 퇴직 농업과학원 9개월 기간제 채용 ‘꼼수’ 농진청 “단순업무직은 1년 미만 고용”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지침을 무시하고 기간제 근로자를 무더기로 계약 해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촌진흥청 내 산하 기관은 계약 기간까지 줄여 채용하는 꼼수를 부리기도 했다.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실이 농식품부 산하 47개 공공기관의 계약만료 퇴직자를 전수조사한 결과 16개 공공기관에서 215명이 부당하게 퇴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계부처 합동으로 지난 7월 20일 발표한 ‘정규직 전환 추진 방안(가이드라인)’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지난 8월 10일 각 부처에 ‘계약기간 만료 도래자에 대한 조치요령’ 공문을 발송해 시행하도록 했다. 공문 내용은 계약만료 기간제 근로자의 근무기간이 기간제법에 의한 정규직 전환 요건이 2년이 되지 않으면 2년 범위 내에서 계약기간을 잠정 연장하라는 것이다. 정규직 전환 확정 전에 계약이 만료될 수 있는 기간제 근로자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농진청과 산하기관인 농업과학원, 원예과학원 등에서 가장 많은 기간제 근로자 132명이 연장 없이 퇴직했다. 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25명,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18명,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13명, 농림축산검역본부 8명, 한국마사회 6명 등이 퇴직했다. 또 조치요령 공문에서 기간제 근로자의 계약만료에 대비해 대체자에 대한 신규채용절차를 진행 중이라면 채용절차를 일시 중지하라고 했다. 하지만 농업과학원 스마트팜개발과는 1년 미만 기간제 근로자 채용공고를 하면서 계약기간을 9개월로 제시했다. 공문 시행 전에는 10개월이었지만 1개월을 줄였다. 이는 가이드라인에서 정규직 전환 대상인 상시·지속적 업무의 기간을 기존 ‘10~11개월 이상’에서 ‘9개월 이상’으로 개정한 데 따라 9개월짜리 기간제 근로자를 만들려 한 셈이다. 또 농업과학원 발효식품과는 지난 11일 채용공고에서 계약기간을 ‘추후통보’라고만 명시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최우선 과제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정책을 무용지물로 만든 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퇴직금 등의 예산 문제와 단순 업무직이라 처음부터 1년 미만으로 기간제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정부의 방침에 따라 기간제 근로자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단독]정부는 정규직 전환하라는데...비정규직 무더기 계약해지한 농촌진흥청 등 공공기관

    [단독]정부는 정규직 전환하라는데...비정규직 무더기 계약해지한 농촌진흥청 등 공공기관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지침을 무시하고 기간제 근로자를 무더기로 계약 해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촌진흥청 내 산하 기관은 계약 기간까지 줄여 채용하는 꼼수를 부리기도 했다.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실이 농식품부 산하 47개 공공기관의 계약만료 퇴직자를 전수조사한 결과 16개 공공기관에서 215명이 부당하게 퇴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계부처 합동으로 지난 7월 20일 발표한 ‘정규직 전환 추진 방안(가이드라인)’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지난 8월 10일 각 부처에 ‘계약기간 만료 도래자에 대한 조치요령’ 공문을 발송해 시행하도록 했다. 공문 내용은 계약만료 기간제 근로자의 근무기간이 기간제법에 의한 정규직 전환 요건이 2년이 되지 않으면 2년 범위 내에서 계약기간을 잠정 연장하라는 것이다. 정규직 전환 확정 전에 계약이 만료될 수 있는 기간제 근로자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농진청과 산하기관인 농업과학원, 원예과학원 등에서 가장 많은 기간제 근로자 132명이 연장 없이 퇴직했다. 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25명,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18명,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13명, 농림축산검역본부 8명, 한국마사회 6명 등이 퇴직했다. 또 조치요령 공문에서 기간제 근로자의 계약만료에 대비해 대체자에 대한 신규채용절차를 진행 중이라면 채용절차를 일시 중지하라고 했다. 하지만 농업과학원 스마트팜개발과는 1년 미만 기간제 근로자 채용공고를 하면서 계약기간을 9개월로 제시했다. 공문 시행 전에는 10개월이었지만 1개월을 줄였다. 이는 가이드라인에서 정규직 전환 대상인 상시·지속적 업무의 기간을 기존 ‘10~11개월 이상’에서 ‘9개월 이상’으로 개정한 데 따라 9개월짜리 기간제 근로자를 만들려 한 셈이다. 또 농업과학원 발효식품과는 지난 11일 채용공고에서 계약기간을 ‘추후통보’라고만 명시했다. 또 농업유전자원센터는 근무기간을 ‘2017년 11월부터’라고만 기재하고 계약기간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최우선 과제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정책을 무용지물로 만든 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퇴직금 등의 예산 문제와 단순 업무직이라 처음부터 1년 미만으로 기간제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정부의 방침에 따라 기간제 근로자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의혹의 정점’은 박 前대통령… 행적 일지 확보가 관건

    국정농단 사건 수사범위 확대 불가피 재난 관리 책임 회피 의도서 수정 추측 물증 확보 못하면 7시간 미궁 빠질 수도 13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통령훈령 불법 조작 사건’을 수사 의뢰한 청와대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관진 전 청와대 안보실장, 신인호 전 국가위기관리센터장 등을 관련자로 지목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진행 중인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 사건의 수사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김 전 비서실장은 이미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활용을 지시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고, 김 전 안보실장은 이명박 정권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서 군 사이버사령부의 선거 개입 의혹에 연루돼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명의로 작성된 수사의뢰서를 전자결재 형태로 대검에 전달한 청와대는 수사 의뢰 대상자에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의혹의 정점에 박 전 대통령이 있는 구조다.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를 보고받은 시간을 오전 9시 30분에서 오전 10시로 사고 발생 6개월여 만에 고친 것은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의 비공개 행적을 추궁하던 와중에 불거졌다. 이 기록은 올 초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과정에서 자료로 제출됐던 기록이다. 대통령훈령 318호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의 내용을 불법 수정한 의혹 역시 박 전 대통령과 연결된다. 당시 청와대가 재난 관리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에서 수정을 감행했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사사롭게 국정기록을 함부로 다룬 국정농단의 표본”이라고 규정하며 수사 의뢰를 했지만, 검찰 수사로 당시 정황과 범죄 혐의를 밝혀 내기가 녹록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과 관련해 검찰과 청와대 모두 참사 당일 대통령 행적 일지 원본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 정권 청와대 인사들의 진술 외 물증을 검찰이 확보하지 못한다면 7시간 행적 규명은 영영 미궁에 빠질 수도 있다. 대통령훈령 수정 역시 형사처벌에 처할 만큼 중한 직권남용에 해당하는지 법리 공방이 예상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靑 안보실 = 컨트롤타워’에 빨간 줄 긋고 손글씨로 수정 흔적

    ‘靑 안보실 = 컨트롤타워’에 빨간 줄 긋고 손글씨로 수정 흔적

    청와대가 12일 공개한 세월호 관련 문건들은 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피하고자 국가 문서 조작까지 감행한 정황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문건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소식을 처음 보고 받고 첫 지시를 내리기까지 걸린 시간은 기존에 알려진 15분이 아닌 45분이며, 사고 책임을 져야 할 컨트롤타워는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에 따라 명백히 청와대였다. 박 전 대통령 측은 탄핵심판 과정에서 헌법재판소에 사고 당일 ‘박 전 대통령의 행적 문서’를 제출하고 ‘피청구인은 오전 10시쯤 국가안보실로부터 오전 8시 58분 세월호 침수 사고에 대해 처음 서면보고를 받았다’고 명시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 측은 최초 보고 후 10시 15분에 사고 수습 관련 첫 지시를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청와대가 이번에 발견한 문건에는 국가안보실이 최초 상황 보고서를 오전 9시 30분에 제출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 문서가 6개월 뒤인 2014년 10월 23일 수정됐으며, 원본보다 보고 시점을 30분 늦춰 보고서를 다시 작성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점만 달라졌을 뿐 내용은 수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 실장은 “보고 시점과 대통령의 첫 지시 사이의 시간 간격을 줄이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밖에 없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당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은 세월호 사건 3개월 뒤인 7월 31일에 변경됐다. ‘국가안보실장은 대통령의 위기관리 국정수행을 보좌하고 국가 차원의 위기관리 관련 정보의 분석, 평가 및 종합, 국가위기관리 업무의 기획 및 수행체계 구축 등 위기 상황의 종합·관리 기능을 수행하며 안정적 위기관리를 위해 전략커뮤니케이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고 각 기관의 책무를 명시한 제3조에 빨간 줄이 그어져 있었다. 그 밑에 손글씨로 ‘국가안보실장은 국가위기 관련,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수행을 보좌한다’로 수정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당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6월과 7월 국회에 출석, “국가안보실은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의 거짓 발언을 덮고자 사후에 지침을 수정한 사실이 의심된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임 실장은 “지침을 수정하며 법제처 심사 등 어떠한 절차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불법 변경한 것이다. 청와대가 지침 변경 사실을 인지한 것은 지난달 27일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따라 국가위기관리 매뉴얼을 새로 만드는 과정에서 빨간 줄이 그어진 이 문건을 발견했다. 문건은 국가위기관리센터 캐비닛에 들어 있었다. 임 실장은 “빨간 줄을 왜 그었는지 추적하는 과정에서 세월호 보고 시점 관련 문건도 찾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수사를 의뢰해 진상 규명하겠다는 방침만 정해져 있을 뿐 구체적 혐의 등 후속 법리 검토 작업은 법무비서관실에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청와대는 공유 서버에서 모두 250만여건의 이전 정부 문서를 발견해 대통령기록관으로 모두 이관하고, 그 사본을 갖고 있었다. ‘세월호’란 키워드로 검색해도 배경을 추측할 수 있는 문건이 나오지 않아 ‘진도’로 검색한 결과 지난 11일 해당 문건을 발견했다고 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걸 왜 바꾼 건지 추정하고 뒷받침하는 문서를 찾아봐야 하는데 추석 연휴가 껴 관계부처와 일할 수 있는 ‘워킹데이’는 4~5일밖에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청와대가 보유한 전 정부 문서 사본은 ‘판도라의 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의 세월호 사고 당일 ‘7시간 행적’에 대한 파일은 현재까지 발견된 게 없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박근혜 청와대 ‘세월호 늑장대응 30분’ 감췄다

    박근혜 청와대 ‘세월호 늑장대응 30분’ 감췄다

    안보실 재난컨트롤타워 지침도…안행부로 사후 불법 변경 드러나 청와대는 12일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상황보고일지를 6개월여 뒤 조작한 정황이 담긴 파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박 전 대통령에게 처음 사건 발생을 보고한 시점을 오전 9시 30분에서 오전 10시로 늦췄다는 것이다. 당시 청와대는 오전 10시 15분 박 전 대통령이 사고 수습 관련 첫 지시를 했다고 발표했는데, 실제로 박 전 대통령은 첫 보고를 받고 15분 만이 아닌 45분 뒤에야 늑장대응을 한 셈이다. 사고 당일 구조 ‘골든 타임’을 허비했다는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조치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또 ‘청와대가 재난 컨트롤타워’라는 내용이 담긴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 역시 세월호 수습이 한창이던 같은 해 7월에 불법 변경된 사실도 확인됐다. 청와대는 허위공문서작성죄 등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김장수·김관진 전 청와대 안보실장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한 것은 물론, 박 전 대통령의 구속 만기(16일) 연장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잃어버린 7시간’ 논란도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구속 만기가 임박한, 미묘한 시점에 공개되면서 정치적 논란도 뒤따를 전망이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9월 27일 국가위기관리센터 내 캐비닛에서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을 불법으로 변경한 자료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1일 안보실 공유폴더 전산파일에서 세월호 사고 당일의 상황보고일지를 사후 조작한 정황이 담긴 파일자료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상황보고일지 사후 조작 의혹과 관련, 임 실장은 “최초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에 보고한 것으로 돼 있다. 보고 및 전파자는 대통령과 비서실장, 경호실장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1월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당일 행적과 배치된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오전 10시쯤 국가안보실로부터 처음 서면보고를 받고 10시 15분 사고 수습과 관련한 첫 지시를 했다고 주장했다. 임 실장은 “6개월 뒤인 10월 23일 작성된 수정 보고서엔 최초 상황보고시점이 오전 10시로 변경돼 있다. 대통령 보고 시점을 30분 늦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초 국가위기관리센터가 오전 9시 30분에 1보, 10시 40분에 2보, 11시 10분 3보, 오후 4시에 4보를 보고한 것으로 돼 있다”면서 “수정된 보고서에는 1보뿐 아니라 3보 시간도 10분가량 변경됐고 4보는 오간 데 없다”고 지적했다. 임 실장은 또한 당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국가위기 상황의 종합관리와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고 명시돼 있던 위기관리기본지침을 2014년 7월 말쯤 김관진 전 실장의 지시로 ‘안보 분야는 국가안보실, 재난 분야는 안전행정부가 관장한다’고 불법 변경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훈령인 위기관리기본지침은 대통령훈령관리 등 규정에 따라 법제처장에게 심사를 요청하는 등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빨간 볼펜으로 원본에 줄을 긋고 필사 수정한 지침을 2014년 7월 31일 전 부처에 통보했다는 것이다. 임 실장은 “아침에 보고받고 긴 시간 논의하고 토의한 끝에 심각성, 중대함을 감안해 발표하기로 결정했다”며 “가장 참담한 국정 농단의 표본 사례라고 봐서 진실을 밝히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사 의뢰는 이르면 13일이 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보고를 받고 “국민께 알리고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모든 국민적 의혹이 해소될 수 있도록 공개하는 게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번 의혹을 ‘대통령 훈령 불법조작 사건’으로 명명하기로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박근혜 정부 청와대 ‘세월호 최초 상황보고 조작’ 문건…어떻게 발견됐나

    박근혜 정부 청와대 ‘세월호 최초 상황보고 조작’ 문건…어떻게 발견됐나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4월 16일 박 전 대통령이 사고에 대한 최초 보고를 받은 시점을 사후에 조작한 정황이 담긴 보고서 파일이 발견됐다고 청와대가 12일 밝혔다.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는 지난달 27일 국가위기관리센터 내 캐비닛에서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불법 변경한 자료를 발견했다”면서 ”전날에는 국가안보실 공유 폴더 전산 파일에서 세월호 사고 발생 당일 세월호 상황보고 일지를 사후에 조작한 정황이 담긴 파일 자료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이 문건들을 발견한 과정은 다음과 같다.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청와대는 국가위리관리 기본지침 개정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 직원들은 지난달 27일 국가위기관리센터 내 캐비닛에 들어있던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들여다봤는데, 이 때 지침 본문에 빨간 줄이 그어진 채 수정된 내역이 발견된 것이다. 임 실장은 “세월호 사고 당시 시행 중이던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에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국가위기 상황의 종합관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고 돼 있는데, 이 지침이 2014년 7월 말 김관진 안보실장의 지시로 ‘안보 분야는 국가안보실이, 재난 분야는 안전행정부(지금의 행정안전부)가 관장한다’라는 내용으로 불법적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수정 내용을 보면 ‘안보실장은 대통령의 위기관리와 국정 수행을 보좌하고, 국가 차원의 위기 관련 정보를 분석·평가·기획 및 수행체계 구축 등 위기관리 종합관리 기능을 수행하고 안정적 위기관리를 위해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한다’던 기존 내용을 모두 삭제하고 필사로 ‘국가안보실장은 국가위기 관련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 수행을 보장한다’고 불법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은 대통령 훈령 등의 규정에 따라 법제처장에게 심사를 요청하는 절차, 법제처장이 심의필증을 첨부해 대통령 재가를 받는 절차, 다시 법제처장이 훈령 안에 관련 번호 부여하는 등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한다”면서 “이런 일련의 법적 절차를 무시하고 청와대는 수정된 지침을 빨간 볼펜으로 원본에 줄을 긋고 필사로 수정한 지침을 2014년 7월 31일에 전 부처에 통보했다”고 말했다.청와대는 박근혜 정부가 왜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불법으로 변경했는지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세월호 사고와의 관련성을 강하게 의심한 청와대는 ‘세월호’ 등의 키워드를 넣어서 총 250만여건의 문서를 검색했다고 한다. 그러나 관련 문서가 검색되지 않자 ‘진도’, ‘해난사고’ 등의 단어로 재차 검색을 시도했고, 전날에서야 국가안보실 공유폴더에 전산 파일로 남아 있던 세월호 사고 당시 보고일지를 찾을 수 있었다. 임 실장은 ”지난 정부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이 사고 당일 오전 10시에 세월호 관련 최초 보고를 받고, 10시 15분에 사고 수습 관련 첫 지시를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과정에도 제출됐다”면서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국가위기관리센터는 사건 관련 최초 상황보고서를 오전 9시 30분에 보고한 것으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상황보고 일지가 사후에 조작됐다는 의혹을 청와대가 제기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사고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오전 9시 30분에 보고된 것으로 보이는 최초 상황보고서와 같은 해 10월 23일에 수정된 것으로 보이는 최초 상황보고서 파일이 동시에 공유 폴더에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임 실장은 “문제는 2014년 10월 23일에 당시 청와대가 세월호 사고 당일 상황보고 시점을 수정해 보고서를 다시 작성한 것”이라면서 “사고 발생 6개월 뒤에 작성된 수정 보고서에는 최초 상황 보고 시점이 오전 10시로 변경돼 있다”고 말했다. 결국 “대통령에게 보고된 시점을 30분 늦춘 것으로, 보고 시점과 대통령의 첫 지시(오전 10시 15분) 사이의 시간 간격을 줄이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면서 “당시 1분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대목”이라는 것이 임 실장의 설명이다. 임 실장은 또 “사고 당일에 1보를 오전 9시 30분에, 2보를 오전 10시 40분에, 3보를 오전 11시 40분에, 4보를 오후 4시에 국가위기관리센터가 보고한 것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발견한 공유 폴더에는 보고 시각이 오전 10시로 수정된 첫 보고서 외에도, 원본에 나와 있는 보고 시각과 10분 정도 차이가 나는 보고 시각이 적힌 ‘수정된 3보’도 들어있다고 임 실장은 전했다. 4보 보고서는 원본밖에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청와대 내 공유 폴더 등에서 발견된 문건은 국가기록원으로 이관되지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청와대 관계자는 “(원본을) 이관하고 남은 복사본을 검색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청와대 “박근혜 정부, 세월호 참사 첫 보고시점 사후 조작”

    청와대 “박근혜 정부, 세월호 참사 첫 보고시점 사후 조작”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 박 전 대통령이 사고에 대한 최초 보고를 받은 시점을 사후에 조작한 정황이 담긴 보고서 파일이 발견됐다.앞서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는 지난해 11월 19일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 시간대별 대통령의 집무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개한 적이 있다. 청와대는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 국가안보실이 오전 10시에 박 전 대통령에게 세월호 참사 구조 인원 수, 구조에 투입된 인원과 장비 등 현황을 종합해서 서면으로 보고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국가위기관리센터가 사건 관련 최초 상황보고서를 오전 9시 30분에 보고한 것으로 돼 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 상황보고서의 보고 및 전파자 대상자는 당시 대통령과 비서실장, 경호실장 등이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2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는 지난달 27일 국가위기관리센터 내 캐비닛에서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불법 변경한 자료를 발견했다”며 ”전날에는 국가안보실 공유 폴더 전산 파일에서 세월호 사고 발생 당일 세월호 상황보고 일지를 사후에 조작한 정황이 담긴 파일 자료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임 실장에 따르면 2014년 4월 16일 박 전 대통령이 사고에 대한 첫 보고를 받은 시간대가 변경된 것으로 드러났다. 임 실장은 ”지난 정부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이 사고 당일 오전 10시에 세월호 관련 최초 보고를 받고, 10시 15분에 사고 수습 관련 첫 지시를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과정에도 제출됐다”면서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국가위기관리센터는 사건 관련 최초 상황보고서를 오전 9시 30분에 보고한 것으로 돼 있다”고 덧붙였다. 임 실장은 “문제는 2014년 10월 23일에 당시 청와대가 세월호 사고 당일 상황보고 시점을 수정해 보고서를 다시 작성한 것”이라면서 “사고 발생 6개월 뒤에 작성된 수정 보고서에는 최초 상황 보고 시점이 오전 10시로 변경돼 있다”고 말했다. 결국 “대통령에게 보고된 시점을 30분 늦춘 것으로, 보고 시점과 대통령의 첫 지시(오전 10시 15분) 사이의 시간 간격을 줄이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면서 “당시 1분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대목”이라는 것이 임 실장의 설명이다.지난해 11월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밝힌 내용대로라면 박 전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 오전 10시 15분에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단 한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 “여객선 내 객실 등을 철저히 확인하여 누락 인원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이후 오전 10시 30분에는 해양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특공대를 투입해서라도 인원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것이다. 이어 임 실장은 “세월호 사고 당시 시행 중이던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에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국가위기 상황의 종합관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고 돼 있는데, 이 지침이 2014년 7월 말 김관진 안보실장의 지시로 ‘안보 분야는 안보실이, 재난 분야는 안전행정부(지금의 행정안전부)가 관장한다’고 불법적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임 실장은 “수정 내용을 보면 ‘안보실장은 대통령의 위기관리와 국정 수행을 보좌하고, 국가 차원의 위기 관련 정보를 분석·평가·기획 및 수행체계 구축 등 위기관리 종합관리 기능을 수행하고 안정적 위기관리를 위해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한다’던 기존 내용을 모두 삭제하고 필사로 ‘국가안보실장은 국가위기 관련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 수행을 보장한다’고 불법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은 대통령 훈령 등의 규정에 따라 법제처장에게 심사를 요청하는 절차, 법제처장이 심의필증을 첨부해 대통령 재가를 받는 절차, 다시 법제처장이 훈령 안에 관련 번호 부여하는 등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한다”면서 “이런 일련의 법적 절차를 무시하고 청와대는 수정된 지침을 빨간 볼펜으로 원본에 줄을 긋고 필사로 수정한 지침을 2014년 7월 31일에 전 부처에 통보했다”고 말했다.임 실장은 이런 불법 규정 변경이 이뤄진 배경으로 “세월호 사고 직후인 2014년 6월과 7월에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회에 출석해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고 안전행정부’라고 국회에 보고한 것에 맞춰 사후 조직적으로 조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면서 “가장 참담한 국정농단의 표본적 사례라고 봐서 반드시 진실을 밝히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해 관련 사실을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인종차별 논란’ 도브 광고 속 흑인 모델이 밝힌 입장

    ‘인종차별 논란’ 도브 광고 속 흑인 모델이 밝힌 입장

    세계적인 비누 브랜드 ‘도브’(Dove)가 인종차별 광고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광고 속에 등장하는 흑인 모델이 입을 열었다. 앞서 도브는 흑인 여성이 티셔츠를 벗자 백인 여성으로 변하는 광고를 최근 공개했다가 인종차별이라는 비난이 쏟아지자 광고를 삭제하고 “여성들의 피부색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핵심을 신중히 생각하지 못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나이지리아 출신 흑인 모델 로라 오구니에미(Lola Ogunyemi)는 이와 관련해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에 “저는 ‘인종차별 도브 광고’의 모델입니다. 저는 피해자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로라는 글을 통해 “세계적인 뷰티 브랜드의 광고에 흑인 여성이 나오는 것이 흑인 여성 역시 아름답고 중요하며 가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해 출연했는데, 인종차별 광고의 피해자가 된 것 같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논란이 된 도브 광고의 캡처본만 보면 인종차별적 내용 같지만 30초 분량의 광고 원본을 보면 이런 오해는 불식된다. 여기에는 다양한 인종과 연령의 인물 7명이 출연해 옷을 벗으면 다른 인물로 변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이는 ‘도브 제품이 모든 여성들의 피부를 위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려던 의도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하지만 로라는 광고 제작자들이 소외층의 여성들을 광고로 다룰 때, 더 신중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공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잘못된 광고의 피해자가 아니며 “나는 강하고, 아름답고,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 이야기] 유비 암살 노린 손권의 혼인 제안… 부부관계 성립될까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 이야기] 유비 암살 노린 손권의 혼인 제안… 부부관계 성립될까

    유기가 세상을 떠난 후 형주는 유비의 것이 된다. 손권은 이 틈을 타 노숙을 유비에게 보내 형주의 반환을 요구한다. 하지만 공명은 촉을 점령할 때까지 형주를 잠시 맡겨 둔다는 증서를 써 주는 것으로 노숙을 달래어 보낸다. 노숙은 귀환길에 주유의 설명을 듣고서야 비로소 모든 것이 공명의 계책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곤 유비를 제거할 방법을 짜낸다. 고민 끝에 나온 것이 바로 미인계. 유비를 손권의 여동생과 결혼시켜 주겠다고 초청해 죽이려는 것이다. 유비는 자신을 제거하려는 계략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제안을 받아들여 오나라로 향한다. ※ 원저 : 요코야마 미쓰테루(橫山光輝) ※ 참고 : 만화 삼국지 30,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역자 이길진손권의 여동생은 17세에 불과하다. 무예를 좋아해 허리에 늘 작은 활을 차고 다닌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녀를 궁요(弓腰) 아가씨라는 별명으로 불렀다. 주유는 궁요와의 결혼을 핑계로 유비를 오나라로 불러들여 식이 끝나는 즉시 죽이자고 손권에게 제안한다. 손권도 중신들과 상의한 끝에 주유의 계책을 받아들인다. 노숙은 즉시 유비를 찾아가 두 나라의 평화를 위한 정략결혼(政略結婚)이라고 설득한다. 공명도 대길(大吉)할 혼례라며 유비에게 궁요와 혼인할 것을 권유한다. 그런데 주유가 설계한 정략결혼은 뭔가 구린 냄새가 난다. 신성한 혼인에 정략이라니! 이런 것도 혼인으로서 성립요건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을까. 나아가 정략결혼과 정반대의 경우인 정략이혼도 할 수 있을까. ●정략결혼은 유효, 가장혼인은 무효 정략결혼은 사전적으로는 ‘가장이나 친권자가 자신의 이익이나 목적을 위해 당사자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시키는 결혼’을 의미한다. 일정한 목적을 위해 하는 결혼이라는 의미다. 노숙도 유비에게 두 나라의 평화를 위한 정략결혼이라면서 마음을 돌리려고 했다. 오나라 백성들도 두 나라가 힘을 합치면 위나라도 두렵지 않다고 좋아했다. 그런데 주유의 계책이 의미하는 것이 과연 정략결혼일까. 정략결혼은 일정한 목적을 가지고 혼인을 ‘실제로’ 성립시키려는 것이다. 두 사람이 사랑으로 만나진 않았지만 어쨌든 결혼생활을 유지하려는 생각은 있다. 그런데 이는 주유와 손권이 의도하는 바가 아니다. 그들의 목적은 결혼식을 핑계로 유비를 제거하는 것이다. 결혼생활을 유지시키려는 생각 자체가 처음부터 없었다. 반드시 유비의 목숨을 빼앗지 않더라도 두 나라가 합의해 결혼식만 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조조에게 유비와 손권이 연합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방책으로 혼인의 형식만 갖추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조조가 섣불리 유비와 손권을 넘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형식의 혼인은 오늘날에도 제법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결혼을 통해 국적을 얻으려는 경우다. 촉나라 사람인 장비가 아내와 아이를 포함해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경제적인 사정이 좋은 오나라에 돈을 벌러 왔다고 치자. 그런데 오나라에서는 자국 국적을 가진 사람에게만 취업할 수 있는 자격을 주고 있다면, 장비가 직장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장비 입장에서는 오나라 여자와 짜고 혼인신고를 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자국 국적자와 결혼하면 영주권이나 국적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즉 실제로는 혼인생활을 유지할 의사 없이 형식적으로 혼인신고만 해 놓는 것, 이런 경우를 가장혼인(假裝婚姻)이라고 한다. 가장혼인은 법적으로 효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까. 결혼은 혼인신고만으로 유효하지 않다. 실제로 혼인 생활을 할 의사가 필요하다. 그런데 가장혼인은 이런 의사가 없다. 혼인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만 노린 것이다. 우리 법원도 실제로는 혼인할 의사가 없는 가장혼인은 무효라고 보고 있다. ●혼인과 이혼의 의사, 형사문제도 영향 반대의 경우, 이혼에 대해서는 어떨까. 부부는 협의에 의해 이혼할 수 있다(민법 제834조). 부부 사이에 이혼을 하겠다는 의사가 일치하고 이혼신고를 하면 효력이 발생한다. 물론 협의이혼 의사는 가정법원으로부터 확인을 받아야 한다. 전에는 협의이혼 의사 확인을 신청하면 바로 확인을 해 주었다. 그러나 2007년부터는 일정 기간 좀더 생각해 보도록 시간을 주게 되었다. 양육할 자녀가 있는 경우는 3개월, 그렇지 않으면 1개월(민법 제836조의2 제2항)이다. 이혼이 가져올 정신적·물질적 충격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라는 취지다. 문제는 실제로 이혼할 의사는 없는데 이혼신고만 한 경우다. 손권과 유비, 궁요의 상황을 가정해 예를 들어 보자. 손권은 유비를 놓치고 동생까지 주게 된 상황에 놓였다. 그는 궁요에게 편지를 썼다. ‘어머니가 위독하시다. 어머니는 너와 유비의 결혼을 인정하지 않으신다. 빨리 이혼을 하고 돌아오라. 그렇지 않으면 어머니가 돌아가실 것 같다.’ 효성이 지극한 궁요가 고민 끝에 유비와 상의해 가장이혼을 하기로 했다. 형식적으로 이혼신고만 해 놓고 어머니가 나으시면 설득해 다시 혼인신고를 하자고 했다면 어떻게 될까. 이런 가장이혼은 가장혼인과 반대로 유효하다. 유비와 궁요 사이에 일시적이나마 법적 보호를 받지 않는 이혼을 할 의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혼인생활을 할 의사나 이혼할 의사가 필요한지 여부는 혼인이나 이혼의 성립에만 관계된 것이 아니다. 형사적인 문제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혼은 가족관계등록부에 기재되는 것만으로 성립한다. 따라서 기재가 되면 바로 효력이 발생하고, 그 밖에 다른 문제가 일어나지는 않는다. 문제는 혼인의 경우다. 가장혼인의 경우에는 실제로 혼인할 의사가 없으면 가족관계등록부에 혼인한 것으로 기록이 되더라도 효력이 없다. 실제와 형식이 일치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가족관계등록부는 국가에서 국민의 현황을 파악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서류다. 그래서 형법은 이런 중요한 문서가 잘못 기재되는 것을 막기 위한 규정을 두고 있다. 바로 형법 제228조에서 정하고 있는 공정증서원본불실기재죄다. 공무원에 대해 허위신고를 해 면허증, 허가증, 등록증, 여권, 가족관계등록부 등에 잘못된 사실이 기재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유비는 주유의 계책임을 알면서도 목숨을 걸고 오나라에 갔다. 그 결과 궁요를 아내로 맞아들였다. 그뿐 아니다. 궁요의 기지로 무사히 형주로 되돌아오기까지 했다. 이후 오나라는 형주를 무력으로 빼앗는 일에 신중해질 수밖에 없었다. 손권은 유비가 촉으로 들어갔을 때 형주를 치려고 했다. 하지만 딸의 안전을 바란 어머니의 반대로 뜻을 이룰 수 없었다. 그 결과 유비는 형주의 안정을 바탕으로 촉을 얻었다. 결국 유비의 목숨을 건 용기가 촉나라를 세운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박하영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부장검사)
  • 복사기로 위조지폐 6000여장 만들어 시중 유통 50대 검거

    복사기로 위조지폐 6000여장 만들어 시중 유통 50대 검거

    컬러복사기로 1만원권 위조지폐를 만들어 수천만원의 물품을 사고 거스름돈을 챙긴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1만원권 위조지폐 6600여장을 시중에 유통시킨 이모(50)씨를 통화위조·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이씨는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전국 전통시장 등 230여곳을 돌며 식별력이 떨어지는 고령의 상인들을 대상으로 위조지폐로 물건을 사고 거스름돈을 받아 현금화하는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개포동의 한 빌라에서 혼자 살던 이씨는 취직을 못 해 생활이 어려워지자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우연히 위폐 제작법을 알게 돼 범행을 시작하는 계기가 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집에 있는 컬러복사기로 일련번호 JC7984541D인 1만원권을 A4용지에 복사한 뒤 문구용 칼로 잘라 위폐를 만들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600여차례 위폐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복사용 진폐를 다른 일련번호(DL3500532A)로 바꾸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범행은 지난 12일 안양의 한 전통시장 폐쇄회로(CC)TV에 찍히면서 들통났다. 경찰은 이곳 상인 3명으로부터 같은 일련번호의 위폐 신고를 받고 일대 CCTV 수백 대를 일일이 확인해 이씨의 범행 장면을 찾아냈다. 경찰은 지난 25일 개포동 빌라에서 이씨를 검거하고 위폐 제작에 사용했던 컬러복사기와 A4용지, 지폐 원본을 압수했다. 거스름돈 1200만원도 부엌에서 찾아냈다. 경찰은 최근 2년간 6000여장 위폐를 더 만들었다는 이씨의 진술이 맞는다면 아직 수천장의 위폐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추석명절을 앞두고 재래시장 등에서 유사한 범행이 발생할 수 있다”며 “홀로그램 등 최소한의 위조방지장치를 확인해 줄 것”을 부탁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효성, 어린이 재활병원에 1억 기부

    효성, 어린이 재활병원에 1억 기부

    효성은 지난 25일 장애인 무료 진료를 위한 치과버스와 운영자금 등 1억원어치를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기증했다. 치과버스는 중증장애인 생활시설 거주자들의 치료에 쓰인다. 노재봉(오른쪽) 효성 지원본부장과 임윤명 넥슨어린이재활병원장이 기증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효성 제공
  • 합동참모차장 이종섭, 육군참모차장 구홍모

    합동참모차장 이종섭, 육군참모차장 구홍모

    국방부는 26일 육군 소장인 이석구(육사 41기) 기무사령관 직무대리를 중장으로 진급시켜 기무사령관에 정식 임명하는 등 중장 이하 장성급 인사를 단행했다.●첫 학사 출신 사단장 탄생 합동참모본부 차장에는 7군단장인 이종섭(왼쪽·육사 40기) 육군 중장을,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에는 공군작전사령관인 원인철(공사 32기) 공군 중장을 각각 임명했고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에는 심승섭(해사 39기) 해군 소장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임명했다. 10월 말 전역하는 합참 정보본부장 김황록(육사 40기) 육군 중장 후임에는 추후 소장 중 한 명을 보임하기로 했다. 이로써 장기간의 합참 지휘부 공백이 마무리됐다. 또 육군참모차장에 수방사령관인 구홍모(오른쪽·육사 40기) 육군 중장을, 국방대 총장에 인사사령관인 김해석(육사 40기) 육군 중장을, 육군 교육사령관에 5군단장인 제갈용준(육사 39기) 육군 중장을, 육군사관학교장에 수도군단장인 김완태(육사 39기) 육군 중장을 각각 임명했다. 해군교육사령관은 합참차장인 이범림(해사 36기) 해군 중장이, 공군 작전사령관은 공군참모차장인 이건완(공사 32기) 공군 중장이 맡게 됐다. 공군 교육사령관과 공군참모차장은 최현국(공사 33기) 소장과 이성용(공사 34기) 소장이 각각 중장으로 진급해 맡는다. 수도방위사령관에는 김정수(육사 42기) 27사단장이, 특수전사령관에는 남영신(학군 23기) 3사단장이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해 임명됐다. ●육군서 10명 중장 진급 이번 인사에서는 이 기무사령관을 비롯해 육군 소장 10명과 해군 소장 1명, 공군 소장 2명 등 모두 13명이 중장으로 진급했다. 또 육군 준장 10명과 해병 준장 1명 등 11명을 소장으로 진급시켜 일선 사단을 맡겼다. 육군의 중장 진급자는 육사 41기가 4명, 42기가 3명, 3사 19기와 20기, 학군 23기가 각각 1명이다. 학사 9기인 최진규 육군 준장은 학사 출신 가운데 처음으로 소장 진급과 함께 일선 사단장을 맡았다. 육사 42기는 처음으로 군단장에 진출했다. 인사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이종섭 육군중장, 합참차장 임명…군 장성급 인사 단행

    이종섭 육군중장, 합참차장 임명…군 장성급 인사 단행

    7군단장인 이종섭(56·육사 40기) 육군 중장이 합동참모회의(합참) 차장에 임명됐다.정부는 26일 군 장성급 장교 인사를 발표했다. 우리 군의 작전을 총괄하는 핵심 직위인 합참 작전본부장에는 1군단장인 서욱 육군 중장이 임명됐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전략적 수준의 대응을 담당하는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은 심승섭 해군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하며 맡게 됐다.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에는 공군작전사령관인 원인철 공군 중장이 임명됐다. 정부는 육군참모차장에 수방사령관인 구홍모 육군 중장을, 육군 교육사령관에 5군단장인 제갈용준 육군 중장을, 육군사관학교장에 수도군단장인 김완태 육군 중장을 각각 임명했다. 해군 교육사령관에는 합동참모차장인 이범림 해군 중장이, 공군 작전사령관에는 공군참모차장인 이건완 공군 중장이 임명됐다. 공군 교육사령관과 공군참모차장은 최현국 소장과 이성용 소장이 각각 중장으로 진급하며 맡게 됐다. 이석구 기무사령관 직무대리는 이번에 육군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하며 기무사령관에 임명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방송사 외주제작에 숨은 불편한 진실/한경수 PD·한국독립PD협회

    [In&Out] 방송사 외주제작에 숨은 불편한 진실/한경수 PD·한국독립PD협회

    박환성·김광일 독립PD가 EBS 다큐프라임 ‘야수의 방주’ 제작을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떠났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지도 두 달이 넘었다. 방송사가 자체 제작했다면 7~8명이 팀을 이뤄 떠났을 길을 단둘이 떠났다. 박 PD는 부족한 제작비를 보충하기 위해 어렵사리 확보한 정부지원금의 40%를 EBS가 ‘상생협력’이라는 이름으로 환수하려 하자 이에 문제 제기를 하며 남아공으로 떠나기 직전까지 EBS와 다투고 있었다.그들은 왜 단둘이서 촬영을 떠났을까. 왜 그 낯선 곳에서 늦은 시간에 손수 운전을 하고 있었을까. 차량 뒷좌석에서 발견된 미처 먹지도 못한 햄버거와 콜라는 무엇을 말하는가. 그들의 죽음은 단순한 사고사가 아니다. 우리나라 방송 콘텐츠의 50% 이상은 이들 같은 독립PD에 의해 만들어진다. 그런데 방송사는 턱없이 부족한 제작비를 책정하고서는 제작사로 하여금 기업협찬금이나 정부지원금을 확보할 것을 유도하고, 다시 그 일부를 ‘전파사용료’, ‘송출료’, ‘간접비’ 명목으로 떼어 간다. 이런 창조적인 갑질과 횡포가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날마다 자행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조연출, 막내작가들은 주 70시간 이상을 일하고도 월 100만원으로 버텨야 한다. 어렵사리 프로그램을 제작해도 프로그램의 방영권은 물론 촬영 원본에 대한 소유권까지 방송사는 모든 지적재산권을 ‘영구’히 독점한다. 제작진에 대한 부당한 요구와 인격 모독도 비일비재하다. 현재 KBS, MBC는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파업을 진행하며 적폐청산을 부르짖고 있다. 옳은 일이고, 적극 지지한다. 그러나 외주제작과 관련해서는 지난 수십년간 쌓여 온 적폐를 묵인하거나 이에 동조해 왔다는 것은 불편한 진실이다. 외주제작비는 20년 전과 비교해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삭감됐고, 저작권 공유를 요구하는 독립제작자들의 목소리에 대한 반응은 전무했다. 외주제작진에게 일상적으로 행하는 갑질은 스스로 인지하지도 못한다. 권력을 감시하고 약자를 보호함을 사명으로 여겨야 할 언론사가 스스로는 부당한 권력을 행사하고 약자의 목소리에 눈감아 온 것이다. 많은 사람이 공영방송의 모델로 부러워하는 영국 BBC는 외주제작과 관련해 정부의 철저한 규제와 관리·감독을 받는다. BBC는 방송통신위원회 격인 오프컴(Ofcom)이 공표한 ‘외주제작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한다. 표준외주제작비의 책정 근거가 되는 내부제작비를 홈페이지에 의무적으로 공개하고 외주제작사와의 수익 공유, 저작권 배분은 물론 계약 시점, 제작비 지급 시기 등 모든 거래조항을 세세하게 명문화한다.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의 천국인 나라에서 이토록 까다로운 규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었을까. ‘거대 방송사는 경직화, 관료화되고 조직이기주의에 빠지기 쉬워 이로부터 자유로운 독립제작을 보장해야 창의적이고 다양한 콘텐츠를 시청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방송산업 전체가 성장할 수 있다’는 철학이 있기 때문이다. 외주제작에 대한 ‘철학’은커녕 ‘정글의 법칙’만 난무하고 있는 우리의 천박한 현실에 비추어 보면 꿈같은 이야기다. “우리 사회는 사람이 죽어야 바뀐다.” 요즘 주변에서 자주 들리는 말이다. 두 독립PD의 죽음과 최근 드러난 MBC ‘리얼스토리 눈’의 제작진에 대한 갑질 문제를 계기로 방송사의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경영진이 교체되고 해고자가 복직한다고 모든 적폐가 저절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방송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국회는 외주제작에 대한 깊이 있는 철학과 정책으로 제도 개혁에 나서 주기를 바란다.
  • ‘힐스테이트 각화 단지내 상가’, 오는 23일 경쟁입찰

    ‘힐스테이트 각화 단지내 상가’, 오는 23일 경쟁입찰

    1% 대의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8.2 부동산대책으로 갈 곳을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수익형 부동산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도 상가는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높아 최고의 투자처로 꼽힌다. 특히 상가 투자에서의 투자 1순위 고려사항은 ‘배후수요’로 유동인구가 많아야 고객 확보가 쉽다. 일반적으로 아파트나 오피스텔에 들어서는 단지내 상가들의 경우, 입주민 고정수요를 확보해 일반적인 복합상가 대비 안정적인 상권을 형성할 수 있다. 향후 개발계획도 살펴봐야 한다. 주변에 대규모 주거단지나 업무단지가 예정돼 있다면 추후 더 늘어날 배후수요를 짐작해볼 수 있다. 지역 내 최중심지라 유동인구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되는 광주광역시 북구 또한 단지내 상가의 공급이 계획돼 있다. 광주 북구 각화동 일원에 공급될 ‘힐스테이트 각화 단지내 상가’는 ‘힐스테이트 각화’ 아파트 740가구와 오피스텔 154실의 고정수요를 갖췄다. ‘힐스테이트 각화 단지내 상가’ 입찰 신청은 9월 23일 10시부터 1시까지 ‘힐스테이트 각화’ 모델하우스에서 진행된다. 신청을 위해서는 입찰보증금 1천만원(호실별)과 함께 입찰참가신청 및 입찰서, 신분증, 신청자 명의의 통장사본이 필요하다. 대리인의 경우 위임장과 위임인 인감증명서, 대리인의 신분증 및 도장이 있으면 된다. 개찰은 입찰신청이 이뤄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부터 진행되며 최고가 입찰자가 상가를 낙찰 받을 수 있다. 계약기간은 9월 24일 하루다. 계약 시 구비서류는 입찰참가신청필증, 계약금 납부 영수증 원본, 인감도장, 신분증, 인감증명서, 주민등록등본 1부가 계약자에게 필요하며, 대리인일 경우에는 위임장, 위임인 인감증명서, 대리인 도장 및 신분증이 추가로 요구된다. ‘힐스테이트 각화 단지내 상가’ 홍보관은 광주 서구 광천동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하성용 10개 혐의 영장 청구…KAI 수사 승부수

    檢, 하성용 10개 혐의 영장 청구…KAI 수사 승부수

    분식 회계 규모 5000억대 달해 “협력사 주식 차명 보유 진술 확보…하 前대표 석방 땐 증거인멸 우려” ‘채용비리 연루’ 측근 영장 기각 개발비 뻥튀기 혐의 본부장 구속 ‘비리 정점’ 영장… 법원 판단 주목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영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이용일)가 21일 하성용 전 KAI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하 전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다 이튿날 오전 2시쯤 그를 긴급체포했다. 이날 오전 김인식 KAI 부사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비보가 전해졌지만 검찰은 체포 시한(22일 오전 2시)이 임박함에 따라 하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검찰은 채용 비리, 분식회계, 개발원가 부풀리기, 협력업체 T사의 주식 차명 보유 등 하 전 대표의 혐의를 규명 중이다. 이 중 T사 주식을 차명 보유한 혐의는 하 전 대표의 개인 비리로 KAI 경영 비리의 일환인 다른 혐의와 구별된다. 이에 검찰은 T사 주식 차명 보유 혐의를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해 왔다. 검찰은 T사 대주주인 Y사의 위모씨로부터 T사의 실소유주가 하 전 대표라는 진술을 확보했지만, 하 전 대표는 이를 완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소환 조사 중 하 전 대표가 T사 차명 지분 보유 의혹에 대한 관련자들의 진술을 듣고 당황하는 기색이었다”면서 “하 전 대표를 풀어 주면 Y사 관계자들이 진술을 바꾸도록 시도할 수 있다는 증거인멸 우려 때문에 그를 긴급체포했다”고 설명했다.검찰은 2013~2017년 KAI를 이끌었던 하 전 대표를 비리의 ‘정점’으로 보고 있다. 하 전 대표는 경영 성과 포장을 위해 사업진행률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매출을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다. 하 전 대표가 대표이사를 맡은 2013년 이후 KAI가 부풀린 분식회계 규모는 5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짜 성과를 바탕으로 하 전 대표는 2014∼2017년 급여가 2억 5000만원 가까이 올랐고 상여도 2억원 넘게 상승했다. 하지만 하 전 대표 측근인 KAI 임원들을 대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 강제수사를 감행하려던 검찰의 의지는 여러 차례 영장을 기각한 법원의 저지에 막혀 난관에 빠져 있다. 통상적으로 기업범죄에 대한 검찰의 강제수사는 ‘간부급·임원급·대표이사급’ 순으로 신병을 확보하며 이뤄지지만, KAI 수사는 임원들이 불구속 기소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에서 하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심리가 진행되는 모습이 됐다. 다만 임원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고 해서 하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도 기각될 것으로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KAI 임원들이 채용 비리, 개발비 부풀리기, 분식회계 혐의 적발 뒤 증거인멸교사 등 저마다의 개별 혐의로 구속영장 심리 법정에 선 반면 하 전 대표에게는 모든 혐의가 종합적으로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검찰은 하 전 대표에 대해 외부감사법 위반,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사기·배임 혐의, 업무방해, 뇌물공여, 배임수재, 범죄수익은닉, 상법 위반 혐의 등 10개 항목의 혐의를 적용했다. 하 전 대표가 연루된 경영 비리 중 개발비 부풀리기 혐의를 받는 공모 구매본부장은 지난 8일 구속 수감돼 조사를 받고 있다. 반면 정치인과 언론인 등의 청탁을 받아 대졸 공채 서류심사 점수를 조작, 10여명에 대해 채용 비리를 저질러 업무방해 혐의로 청구된 이모 경영지원본부장의 구속영장은 두 차례 기각된 바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검찰 “사망한 김인식, 조사 대상 아냐”…KAI 수사 향방에 관심

    검찰 “사망한 김인식, 조사 대상 아냐”…KAI 수사 향방에 관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김인식 부사장이 21일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KAI의 경영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의 향후 수사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찰은 수사 일정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관계자는 “검찰은 KAI 수사와 관련해 김인식 부사장을 조사하거나 부른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전했다. 검찰은 일단 김 부사장이 KAI 경영비리 의혹과 관련한 수사 대상자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당장은 하성용 전 대표 구속영장 청구 등 수사 일정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찰은 아직 김 부사장의 사망 원인이나 경위가 구체적으로 조사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향후 경찰 조사를 주시하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앞서 롯데그룹 경영비리 의혹을 수사하던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지난해 8월 26일 롯데그룹 2인자로 핵심 수사 대상이던 이인원 부회장이 자살하자 무리한 압박 수사라는 비판을 받는 등 역풍을 맞은 바 있다. 김 부사장은 공군사관학교를 나온 공군 조종사 출신으로 국방부 간부를 거쳐 2006년 KAI에 합류해 숨지기 직전까지는 해외사업본부장 보직을 맡았다. 그는 경공격기 FA-50, 고등훈련기 T-50 수출 등 KAI의 굵직한 해외 수출 프로젝트를 주도해 KAI의 2인자로 손꼽히던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사장은 또 하 전 대표와 경북고 동기 동창으로 하 전 대표의 핵심 측근으로도 전해졌다. 김 부사장은 이날 오전 8시 40분쯤 경남 사천 시내의 본인이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김 부사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긴급체포 상태인 하성용 전 KAI 대표에게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하 전 대표는 KAI가 차세대 전투기(KF-X) 사업, 이라크 공군 공항 건설 등 해외 사업 등과 관련해 수익을 회계기준에 맞지 않게 재무제표에 선반영하는 등의 방식으로 수천억원대 분식회계를 하는 과정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T-50, FA-50 등을 우리 군 당국에 납품하면서 방위사업청을 속이고 전장 계통 부품 원가를 수출용보다 높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100억원대 이상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하 전 대표의 측근 등 주변 관계자에 대한 조사도 이어가고 있다. 전날 밤에는 ‘채용비리’ 관련 혐의로 이모 경영지원본부장에 대해 두 번째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법원에서 또 기각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중소벤처기업부 ◇부이사관 전보△기업금융과장 장대교◇과장급 전보△창업정책총괄과장 조희수△해외시장총괄담당관 최원영△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김광재◇과장 승진△정책분석과장 남정령△지역특구과장 최열수△기술협력보호과장 배석희△상생협력지원과장 박종학△해외진출지원담당관 신성식△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이영석△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공공판로지원과장 박만용 ■TBWA코리아 ◇승진△경영지원본부장 이원빈
  • ‘채용비리’ KAI 임원 두 번째 영장도 기각

    ‘채용비리’ KAI 임원 두 번째 영장도 기각

    분식회계 의혹 하성용 전 대표 檢, 이틀째 조사… 오늘쯤 영장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경영비리와 관련, 20일 오전 2시쯤 하성용 전 KAI 대표를 긴급체포한 검찰은 체포시한(48시간)인 22일 오전 2시 전에 하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하 전 대표는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이용일)에 전날 소환돼 조사를 받으면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하 전 대표의 혐의를 입증할 진술을 이미 확보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선 KAI 채용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이모 경영지원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강부영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열렸으나 다시 기각됐다. 검찰은 하 전 대표를 이날 오후 2시에 다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KAI가 분식회계, 채용비리, 원가 부풀리기를 통한 개발비 편취 등을 감행했다는 의혹들이 있고 그 정점에 하 전 대표가 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검찰은 또 하 전 대표가 KAI 협력업체 T사 지분을 차명으로 보유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 전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대부분 범죄 혐의와 관련해서는 지시한 적이 없고 실무진 보고를 받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하 전 대표는 또 T사 지분을 차명으로 보유했다는 검찰 신문내용도 부인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런 해명에 반해 T사 대주주인 Y사 대표 위모씨가 2013년 6억원의 자본금을 출자해 T사를 설립했지만 실소유자는 하 전 대표라는 진술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수사팀 관계자는 “하 전 대표가 T사 차명지분 보유 의혹과 관련한 관련자 진술을 검찰 조사에서 처음 듣고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면서 “하 전 대표가 위씨를 회유할 가능성 등을 고려해 조사 중 긴급체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영장 발부 필요성을 높이는 두 가지 사유인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 가능성 중 후자가 충족됐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 본부장에 대해 채용비리 사례 4건을 추가하고 직원 복지용 상품권 횡령 혐의도 새로 적용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지만 이번에도 법원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강 판사는 “업무방해 및 상품권 횡령의 성부 및 책임 정도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는 점, 뇌물공여의 경위 및 태양(양태), 주거 및 가족관계 등을 종합해 보면, 구속해야 할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라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정채용 청탁자로 수사를 확대하려던 검찰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KAI 비리 정점’ 하성용 부른 檢… 정관계 로비 밝힐까

    ‘KAI 비리 정점’ 하성용 부른 檢… 정관계 로비 밝힐까

    檢 ‘17억원 상품권’ 용처 캐물어… 분식회계 적극 지휘 규명도 주력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영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이용일)가 19일 하성용 전 KAI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KAI에 대한 압수수색이 단행된 지 68일 만이다. 검찰은 하 전 대표가 분식회계, 채용비리, 부품원가를 부풀려 개발비를 타낸 혐의 등을 주도적으로 실행했다고 의심하고 있다.하 전 대표는 당초 소환 예정시간인 이날 오전 9시 30분보다 10여분 이르게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 전 대표는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해가 있다면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대답했다. 비자금을 조성해 정치권 로비를 했는지에 대해 하 전 대표는 “그런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하 전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이뤄졌다. 먼저 검찰은 2015년 감사원이 수사의뢰한 의혹들을 하 전 대표에게 추궁했다. 당시 감사원은 2013~2014년 임직원 선물 용도로 구매한 상품권 52억원어치 중 17억원어치의 용처가 규명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KAI가 무기 수주 혹은 우호적 관계 형성을 위해 정·관·군 등에 로비용으로 사용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채용비리 혐의로 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두 번째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는 이모 KAI 경영지원본부장이 상품권 일부를 회사 장부 기록과 다른 곳에 쓴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2007~2008년 KAI가 수출대금을 환전하면서 환율 전표를 조작해 10억여원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는데, 당시 하 전 대표는 이 회사 경영관리본부장으로 업무 지휘 라인에 있었다. 검찰은 또 이번 수사 착수 뒤 밝혀낸 KAI의 경영비리 의혹에 대해 하 전 대표에게 캐물었다. KAI가 차세대 전투기(KFX) 사업, 이라크 공군 공항건설 등 국내외 수주사업에서 실현되지 않은 매출을 재무제표에 반영해 분식했는지가 집중 수사 대상이 됐다. 검찰은 하 전 대표가 지난해 자신의 연임을 위해 매출 성장세를 연출하기 위해 분식회계를 적극 지휘했는지를 규명하는 데 주력했다. 하 전 대표는 검찰에서 “역대 KAI 사장들이 모두 연임에 성공했기 때문에 별도로 로비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고, 대표가 된 뒤 회계 방식 등을 인위적으로 바꾼 적이 없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본부장이 정치인, 언론인 등의 청탁을 받고 서류점수 조작 등을 통해 최소 15명을 부정하게 입사시킨 혐의로 수사를 받는 가운데 검찰은 하 전 대표가 채용비리에 연루되었는지 파악하는 데에도 수사력을 모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