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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종 복원 프로그램’ 올해부터 단계적 절차 돌입

    ‘멸종위기종 복원 프로그램’ 올해부터 단계적 절차 돌입

    사향노루와 대륙사슴, 여우, 호랑이, 표범, 스라소니…. 밀렵과 마구잡이 포획 그리고 서식처 파괴 등에 따라 우리 땅에서 이미 사라졌거나 멸종의 길로 접어든 야생동물들이다. 이들 멸종위기종이 영원히 자취를 감추는 사태를 막기 위해 ‘멸종위기종 복원 프로그램’이 올해부터 본격 가동된다. 현재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동식물은 모두 221종(동물 157종, 식물 64종). 이 가운데 포유류 9종을 비롯, 모두 64종의 동식물이 우선적인 복원대상으로 선정됐다. 복원사업 1호인 지리산 반달가슴곰처럼 이들 동식물들은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복원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서식환경이 상대적으로 좋은 국립공원이 이들의 주요 터전이 될 전망이다. ●동물 28종, 식물 38종 복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2일 국립환경과학원과 전북대학교 등이 지난 한해동안 수행한 ‘멸종위기종 증식·복원에 관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전국 20개 국립공원의 생태특성 등을 감안해 공원별로 어떤 종을 복원할 것인지 등을 담았다. 환경부는 지난해초 “국립공원별로 멸종위기종 복원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 연구로 복원의 밑그림이 그려진 셈이다. 총 221종의 멸종위기종 가운데 ▲희소성 ▲기존 생태계와의 적합성 ▲고유 유전자원으로서의 가치 ▲복원기술 개발 가능성 등 8가지 항목에 대한 평가를 거쳐 동물 28종과 식물 36종이 ‘시급하게 복원돼야 할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표 참조). 이 가운데 식물과 어류, 양서·파충류를 제외한 포유류, 조류는 대부분 국내에서 완전 멸종한 상태거나 절멸한 것으로 추정돼 외국에서 개체나 수정란 등을 도입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포유류의 경우 9종(반달가슴곰 포함) 가운데 수달과 산양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외국 도입 대상으로 파악됐다. 사향노루는 현재 정부 용역으로 인공증식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최근 강원도 일대에서 수컷 한 마리를 포획하는 성과를 올렸지만 암컷을 잡지 못해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연구팀은 “사향노루와 스라소니 등은 아직 극소수가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복원가능할 정도의 개체수는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북한이나 중국·러시아 등지로부터 수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2004년 3월 강원도 양구에서 사체로 발견돼 26년 만에 서식이 확인된 여우는 현재 야생하고 있는지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어 외국도입 여부는 추후 검토키로 했다. 이들 포유류는 모두 국립공원이나 비무장지대(DMZ) 등지에 풀릴 예정인데, 호랑이와 표범은 사람을 해칠 위험성이 워낙 커 대규모의 인공증식장을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연구팀은 “북한산국립공원 안에 5만여평의 인공증식장을 설치해 증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제안했다. ●“최종 계획은 7∼8월쯤 수립” 산양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복원사업이 실시된다. 다른 종과는 달리 국내에서 토종 확보가 가능해 반달가슴곰에 이어 ‘복원 2호 사업’으로 정해졌다. 당초 대륙사슴이 검토됐으나 “구제역 위험과 검역 등의 문제에 걸려 대상종을 변경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자연자원과 김홍주 사무관은 “올해 중 강원도 오지와 DMZ 일대 등지에 다수 서식하고 있는 산양을 포획한 뒤 월악산국립공원에 풀어놓을 방침”이라면서 “3억원의 예산도 이미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조류는 황새와 크낙새·수리부엉이·올빼미 등 4종이 복원대상으로 선정됐는데, 이 가운데 황새와 크낙새가 우선적으로 복원된다.1990년 이후 남한에서 자취를 감춘 크낙새는 현재 북한에 수십마리가 서식 중인 것으로 파악돼 현재 북한 당국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황새는 복원사업이 이미 무르익고 있다.1996년 한국황새복원연구센터(소장 박시룡)가 러시아에서 한 쌍을 들여와 꾸준히 번식한 끝에 현재 33마리로 늘어났다. 충북 청원군 등지에 농약을 치지 않는 생태마을을 조성해 오는 2012년쯤 자연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밖에 소똥구리와 상제나비는 국내 서식실태를 정밀조사해 증식 가능성 여부를 우선 파악키로 했다. 연구팀은 “소똥구리는 30여년, 상제나비는 6년여 개체군이 국내에 남아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정밀조사 결과 원종 확보가 불가능하면 북한에서 도입해 DMZ에 풀어놓는 방안이 검토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의 종(種)복원 프로그램은 앞으로 10개년 계획으로 추진되는데, 이르면 2008년부터 본격적인 자연 방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김홍주 사무관은 “올 상반기 중 복원대상 64개 종에 대한 기술적 복원 가능성 여부 등을 일일이 검토한 뒤 7∼8월쯤 복원 마스터플랜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멸종위기종 복원사업에는 시설 건립과 외국으로부터의 종 도입비, 증식·사육에 대한 기술개발비 등을 합쳐 10년 동안 총 650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됐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사설] 항생제 1위 오명 벗어날 때다

    항생제를 필요 이상으로 처방한 요양기관의 명단을 공개하라는 서울행정법원의 그제 판결은 ‘항생제 오·남용 세계 1위’의 오명을 씻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보건복지부와 각급 의료단체가 반발하고 아직 상급심이 남아 있지만 명단 공개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본다. 항생제 오·남용은 긴 설명이 필요없는 심각한 문제다.2000년 의약분업을 실시할 때도 항생제 오·남용 방지가 주요한 논거 중의 하나였다. 그럼에도 의료현실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동네 의원의 지난해 1·4분기 감기 항생제 처방률이 무려 59.2%에 달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 결과는 우리를 아연케 한다. 또 대학병원은 45.1%, 종합병원은 49.9%였다는 것이다. 네덜란드는 16%, 말레이시아는 26%라고 하니 그야말로 세계 최고수준의 ‘항생제 공화국’이다. 이제 복지부와 의료기관 등은 의료인의 진료방법 선택 재량권보다 국민의 알권리가 우선한다는 이번 판결을 받아들여 객관적인 평가지표 마련에 가일층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질병별로 분류하고 각급 병원별로 환자수 등을 감안해 의료기관도 인정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항생제 처방률 공개는 곧 의료대란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말도 의료단체 주변에선 나오는 모양이다. 이들의 반발이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나, 복지부는 이들을 잘 다독여 의료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또한 의료계의 우려대로 항생제 처방률의 높고 낮음이 절대적인 병·의원 평가잣대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예컨대 암치료의 경우 다른 질병보다 항생제가 많이 소요되는 게 의료계 현실이어서다. 아울러 무조건 항생제부터 찾는 환자들의 의식과 행태도 차제에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
  • “항생제 과다처방 병원 공개”

    항생제를 필요 이상으로 처방한 병원 등 요양기관의 명단을 공개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 권순일)는 5일 참여연대가 항생제 처방률 상·하위 의료기관 명단 등을 공개하라며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비공개한 정보를 공개하라.”고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정보공개 대상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1∼2004년 지역별·요양기관 종류별·의원급 표시과목별로 급성상기도감염(감기) 환자에 대한 항생제 사용률을 평가한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 1등급(상위 4%)과 9등급(하위 4%)에 해당되는 요양기관 수와 명단, 항생제 사용 지표다. 항생제를 오남용했거나 적정하게 처방한 병원 등의 명단이 공개되면 소비자들이 특정 의료기관을 기피할 수 있어 병원업계 등의 반발이 예상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공개를 요구하는 정보는 의료인의 이름·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가 아니므로 사생활 침해 우려가 없고, 요양기관의 기능·기술 또는 진단·치료방법에 관한 것이 아니어서 경영·영업상 비밀도 아니므로 공개 거부를 수긍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또 “설사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요양기관이 보호받을 이익이 있다 해도 공개 여부는 국민의 알 권리와 진료선택권이라는 공익과 비교해 결정해야 한다.”면서 “의료행위는 사람의 신체와 생명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환자의 자기결정권 또는 치료행위에 대한 선택의 기회를 보호하기 위해 충분한 의료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참여연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1년부터 약제사용 오남용 방지를 위해 항생제·주사제·약품비 등 3개 항목 사용률을 전국 병원별로 평가하고 등급을 매겨 온 점에 주목, 지난해 4월 평가결과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이에 대해 복지부는 5월 전체·요양기관별·의원급 표시과목별 항생제 사용지표와 지역별 항생제 사용지표는 공개했지만 항생제 처방률 상·하위 요양기관 명단 등은 공개를 거부했다. 비공개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이 기각되자 참여연대는 지난해 6월 ‘정보비공개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낸 바 있다. 참여연대는 이날 판결에 대해 “국내 항생제 사용률은 2004년 기준 27.4%로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치인 22.7%보다 높다.”면서 “항생제 남용 기관에 불이익을 주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을 억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업계소식] 만화로 초등교과 선행학습

    기탄교육은 만화를 통해 초등학교 새학기 교과내용을 선행 학습하는 `기탄만화교과서´를 선보였다.현직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직접 집필·정리한 단원별 핵심내용을 국내 수준급 만화가들의 만화로 재미있게 꾸몄다. 심층적인 자료와 실물 사진이 수록된 `교과서 백과사전´ 코너는 서술 및 논술형 시험을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현장체험학습´은 부록으로 제공되는 코너로 선생님의 자세한 설명들로 구성돼 학부모가 함께 체험학습 할 수 있다.홈페이지(www.gitan.co.kr)를 통해 한정판매한다. 대상은 초등학교 1~4학년생. 1세트(국어, 수학, 사회, 과학 총 4권) 1만 3000원. (02) 586-1007.
  • [사회플러스] 5개범죄 양형정보시스템 구축

    대법원이 뇌물, 살인 등 5개 범죄의 양형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DB가 구축되면 죄목별 형량이 법원별로 차이가 나는 사례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관계자는 4일 “뇌물·살인·사기·교통사고·도로교통법 위반 등 5개 범죄의 양형정보DB 구축을 지난해 말 끝내고 일선 법관들을 상대로 테스트를 거친 뒤 상반기 중 시범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쪽지 통신]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내년 2월21일까지 ‘2005 문화원형 창작콘텐츠 공모전’을 연다. 참가 분야는 만화와 영상, 디자인 등이다. 참가 대상은 만 20세 이상의 일반 성인과 대학생으로,3명 이내로 팀을 짜도 된다. 반드시 문화콘텐츠닷컴(www.culturecontent.com)에서 제공하는 문화원형 소재를 활용해야 한다. 마감은 내년 1월27일까지다.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은 내년 1월8일까지 서울 중구 예장동 서울 애니메이션센터에서 2006년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작에 오른 ‘월레스와 그로밋-거대 토끼의 저주’를 상영한다.1월15일까지는 ‘월레스와 그로밋’,‘인어공주’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 점토 인형을 전시하는 ‘숨쉬는 점토인형 클레이메이션전’도 연다. 애니메이션 관람료는 어른 4000원, 어린이 3000원. 점토인형전은 무료.(02)3455-8373. ●초중등 온라인교육사이트 두산에듀클럽(www.educlub.com)은 2006년 내신강좌를 최근 새로 선보였다. 두산동아의 문제 데이터베이스에서 10만여건의 단원별 적중문제와 핵심 요약본인 키워드 페이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MP3로 이론강의를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으며, 매주 학습진도를 체크하고 매달 모의고사도 실시한다.(02)2104-8300.
  • 쟁점사건 사회공론화 거쳐 판결

    앞으로 각계의 관심을 끌거나 법리적 논쟁이 첨예한 중요사건은 법원의 판단에 앞서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치게 된다.예를 들어 양심적 병역거부, 천성산 터널공사 같은 사안에 대한 정보가 법조계 주요 학회에 제공되고, 법률지 등 각종 매체에도 실리게 된다. 대법원은 이런 내용의 ‘판결 선고전 사회적 공론화 과정 실시계획’을 전국 5개 고등법원과 특허법원, 각 지방법원 본원 등에 내려보냈다고 22일 밝혔다.이 계획은 대법원 판결이 하급심 단계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마련됐다. 그동안 법조 관련 학회에서마저 대법원 판례를 제외한 하급심 판례에 대해서는 취급하지 못해, 확정 판결인 대법원 판결이 사회적 이슈나 쟁점에 대한 논의의 결론이 아니라 출발점으로 작용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거셌다. 계획이 시행되면 법원 내부에서의 정보공유도 활성화된다. 대법원은 법원별로 중요 사건에 대한 분류기준을 정비하고 이달 말까지 내부 전산망에 중요사건 검색시스템을 개통, 판사들이 내용을 공유하도록 했다. 국민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는 판결은 매주 법원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자체적인 대국민 홍보도 강화했다. 법원은 판결의 주요쟁점과 판단요지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법리적으로 첨예한 논쟁 대상이 될 수 있는 사건이 학계의 논의나 여론수렴 과정을 거치면서 충분히 검토될 수 있도록 법조계 주요 학회에는 중요 판례에 대한 비평과 주석이 제공된다. 대법원은 또 중요사건에 대한 정보를 언론에 정례적으로 제공하고, 판결 선고 뒤 개요를 정확하게 알려 판결내용과 취지를 정확하게 알릴 수 있도록 했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판결의 정확한 취지와 의미를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자는 취지에서 다각적으로 방법을 모색, 다음달 중순부터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기적으로 법원의 판단에 대해 국민적 신뢰가 쌓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與 “내주 단독국회”

    “한나라당이 국회에 복귀하지 않으면 내주부터 임시국회 일정에 들어가겠다.”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의 장외투쟁에 원칙론으로 단호하게 대응키로 했다. 내년도 예산안과 부동산 후속입법 등 산적한 현안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오영식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14일 확대간부·원내대책 연석회의 직후 “한나라당이 전혀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으면 국정 현안과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임시국회 의사 일정을 구성하는데 노력키로 했다.”고 밝혔다.오 부대표는 “각 상임위 간사와 원내 지도부가 평소 친분을 가진 한나라당 의원들과 적극 접촉해 무리한 투쟁을 정리하고 국회로 돌아오길 다각적으로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사립학교법 개정안 통과를 빌미로 한 한나라당의 장외 투쟁이 명분도, 실리도 잃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우리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박근혜 대표가 나가도 너무 나갔다.”는 평가에서부터 “지난 7일 국정원 진실위의 인혁당 사건 조사결과 발표 이후 박 대표가 평상심을 잃은 듯하다.”는 진단까지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당 대변인실은 보도자료를 내고 “한나라당이 사학 비리를 옹호하고, 이념교육을 침소봉대하며, 색깔공세를 벌이는 등 민심을 호도하고 있다.”고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당 지도부는 또 대국민 홍보 차원에서 지역구 의원별로 교회 인사 등과 간담회를 갖고 사학법 개정의 필요성과 취지를 적극 알리도록 했다. 경기지역의 한 초선 의원은 “지역 목사·장로들에게 ‘동일한 교계 인사에 한해 개방형 이사를 허용한다.’는 부칙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 양해를 구했다.”고 전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혁신도시 채점방식 오류” 들끓는 춘천

    강원도 혁신도시 선정과 관련, 채점평가 방법을 둘러싼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춘천시는 전문기관 자문을 통해 채점평가를 검토한 결과 채점방식을 달리하면 당초 결과와는 달리 춘천(1314.42점), 원주(1309.66점), 강릉(1265.74점) 순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같은 결과는 ‘위원별 총점을 기준으로 최고점수 최저점수에 해당하는 각 2명의 점수를 제외한다.’는 평가지침에 대해 강원도와 춘천시가 해석차이를 보이면서 비롯되고 있다. 강원도는 19명의 선정위원 평점 가운데 최고·최저점수를 부여한 각 2명을 뺀 15명의 점수를 해당지역만 제외하고 단순합산했다. 그러나 춘천시는 해당지역뿐 아니라 다른지역에서도 제외하는 방법으로 산정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지침이 모호하게 규정돼 있는 만큼 다양한 채점방식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두 방식 모두 지침에 위배되지 않지만 춘천시가 주장하는 방식이 ‘통계학적 과잉대표의 오류’(소수의견이 과도하게 전체 의견을 대표하는 오류)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기원 한림대 정보통계학과 교수는 “공정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춘천시의 방식 채택이 옳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탈락도시인 춘천과 강릉시는 시민궐기대회 개최와 분도(分道)를 주장하며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원칙대로 갈 수밖에 없다. 현 상황에선 대안이 없다.”고 밝혔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법원청사내 변호사회 방 빼시죠”

    전주지법 공무원직장협의회가 법원청사내에 있는 변호사회 사무실을 비워 달라고 요구해 귀추가 주목된다. 전주지법 공직협은 최근 청사 식당동 별관 1층에 있는 변호사회 사무실을 법원에 넘겨 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전주지방변호사회에 보냈다. 공직협은 공문에서 “오는 19일 예정된 법원장과 직협간 현안 협의에서 변호사회 사무실 명도안건이 포함돼 있다.”며 “변호사회의 의견과 소명자료를 15일까지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공직협은 “청사가 좁아 직원 휴게실조차 없는 형편에 변호사회 사무실을 무상으로 임대해 주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히 제주지법을 제외하고는 전국 어느 법원도 구내에 변호사회 사무실이 있는 곳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주변협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릴레이 1인 시위 등 강경대처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공직협은 넘겨받은 사무실은 직원 휴게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에 전주지방변호사회는 “1940년대부터 청사건물을 사용해 왔고 법원별관 3층을 증축할 때 변호사들이 건축비를 부담하는 대가로 현재 사무실을 무상 임대받아 사용하고 있다.”면서 “적어도 공짜 사용은 아니다.”고 맞서고 있다. 전주변협은 8일 회의를 열어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경북시·군, 혁신도시 유치 막판열기

    경북도의 혁신도시 입지선정 작업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시·군들의 유치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충청권에 들어설 행정도시와 인접한 도내 시·군들은 접근성을 장점으로 홍보에 열을 올리는 반면 그렇지 못한 시·군들은 지역 균형발전 등을 위해서는 혁신도시가 행정도시와 먼 지역에 건설돼야 한다고 반격하고 있다. 특히 일부 시·군들은 유치 실패에 따른 차선책으로 시·군 또는 권역별로 연대해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27일 경북도 혁신도시 입지선정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혁신도시 유치를 신청한 20개 시·군의 후보지 현장 조사를 모두 끝낸 데 이어 다음달 2일 선정위원회를 열어 후보지를 1,2곳으로 압축키로 했다. 또 15일쯤 위원별 채점결과를 종합해 최종 후보지를 선정, 발표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상주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상주∼청원 고속도로가 2007년 완공되면 상주는 행정 중심도시와는 불과 40분 거리(80㎞)로 경북에서는 행정도시와 접근성이 가장 뛰어나다.”며 “상주가 혁신도시 최적지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홍보했다. 김천시도 “2010년 경부고속철도 김천역을 건립하면 서울과 부산까지 각 1시간, 행정도시와는 30분대 거리”라며 “교통요충지에 위치한 김천은 국토 중심의 지역균형 발전을 꾀할 수 있고 역세권 개발과 병행해 혁신도시를 단기간에 건설할 수 있다.”고 선전했다. 구미시도 “구미는 철도와 고속도로, 국도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요충지”라며 “더구나 첨단 IT산업의 메카로 준비된 21세기 미래형 혁신도시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영천과 경주, 포항 등 남·동부지역에서는 이같은 논리를 강력 반박하고 있다. 영천시는 “행정도시와 가까운 곳에 혁신도시가 들어서면 경북 전체 발전에 악영향이 초래될 것”이라며 “구미와 포항, 안동을 잇는 산업 벨트의 중간으로 경북의 동반 성장이 가능한 영천이 적지”라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북부와 동부 등 권역별로 혁신도시 유치를 위한 연대 움직임도 분주하다. 상주시와 안동시·문경시, 예천군·봉화군 등 11개 시·군이 참여한 북부지역혁신협의회는 최근 “혁신도시는 반드시 낙후한 북부지역에 와야 하고 북부지역이면 어디든 관계가 없다.”는 내용의 동의서를 만들어 경북도와 혁신도시입지선정위원회에 전달했다. 영천·경주시 등 동해안 지역 공무원노조들도 “혁신도시는 인구·산업 분포상 경북의 중심이고 공공기관 임직원이 이주해 정착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지역에 들어서야 한다.”고 촉구했다.대구 김상화기자shkim@seoul.co.kr
  • 성남 ‘1학원 1아동’ 무료수강 운동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원수강 기회가 적은 아이들을 위해 성남시가 이색 교육나눔운동(Share Education)을 벌인다. 시는 25일 저소득 모·부자가정 아동의 학원수강 기회의 확대를 위해 성남시 학원연합회와 함께 교육나눔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연합회 지원을 받아 모·부자가정 가운데 초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1학원 1아동 무료수강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대상자는 과목별, 학원별, 거주지별로 나누어 각 동별로 추천을 받아 선정한다. 이와 함께 행복한 선생님 갖기운동을 함께 실시해 아동별 선생님을 지정, 무모의 관심 결여로 아동의 잦은 결석 및 학습의욕 저하 등 중도탈락을 방지해 나가기로 했다. 시관계자는 “이 운동은 사교육비 지원과 교육복지서비스 일환으로 실시하게 된다.”며 “경제적 차이에서 발생하는 아동들의 심리적 안정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수능 최종전략] (5) 사회탐구영역(끝)

    [수능 최종전략] (5) 사회탐구영역(끝)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는 사회탐구 영역이 과거보다 어렵게 출제되었다. 이는 올 수능에서 난이도가 상당히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인데,2005학년도 사회탐구 영역 가운데 일부 과목의 난이도가 낮아 변별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비판과 자성 때문이기도 하다. 사회탐구 영역의 대다수 과목은 아직 희망이 있다. 짧은 기간에 상당한 점수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2학기에는 문제풀이 중심으로 공부한다. 그러나 지나치면 교과서의 핵심 개념과 원리에 소홀하기 쉬워 응용력이 떨어질 수 있다. 교과 내용을 다시 심도 있게 정독해 보자. 지난 모의 수능에서 어려웠던 문제는 교과서의 세밀한 부분에서 찾아낸 경우가 많았다. 상위권 학생일수록 핵심 내용과 관련한 부분을 교과서 속에서 찾아내 공부해야 한다. 문제를 푸는 감각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오답노트를 활용하거나 EBS의 파이널 강좌, 핵심 마무리 특강 등을 활용해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회탐구 영역 과목을 마무리할 때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시사성이다. 시사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모의평가에서도 일반사회 교과를 중심으로 시사 문제가 많이 나왔다. 따라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던 시사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정리하고 교과서 핵심 개념과 연결해보는 것이 좋다. ●윤리 교과 세계화 시대 인류 공통의 문제로 떠오른 환경오염,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된 생명과학의 발달과 그 윤리적 이견 등이 문제로 나올 수 있다.‘윤리와 사상’,‘전통 윤리’ 등 단원 구분에 신경쓰지 말고 윤리 사상과 종합적으로 연결해 이해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교과서의 소단원 마무리 페이지를 주목해 살피고 전통 윤리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명확히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일반사회 교과 주5일 근무제, 고유가 문제, 행정수도 이전 문제,6자 회담,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문제, 부동산 문제 등 올해 이슈화된 사회 문제들을 정리해 둬야 한다.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적 현안이나 사회적 쟁점과 관련한 문제가 많이 출제되므로 시사 소재를 교과 내용과 연결지어 정리해야 한다. 문제집으로만 해결하려 해서는 안된다. 모의평가에서 경험했듯 시사성을 반영한 생소한 용어 등이 자주 등장해 당황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각종 기출문제에 활용되었던 용어 위주로 정리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법과 사회는 사회법과 공법에 대해 철저히 비교할 줄 알아야 한다. 정치는 교과 과정과 관련된 읽기 자료를 다시 훑어보자. 경제는 익숙한 문제들을 정확하게 다시 이해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사회문화는 다양한 개념들을 정확하게 이해해 둬야 한다. ●지리 교과 카트리나와 쓰나미, 기업 도시 등 시사문제를 교과 내용과 연관지어 정리해둬야 한다. 문제풀이만 반복하지 말고 교과서에 제시된 핵심 개념을 그래프, 지도, 사진, 참고자료와 연관지어 정리하자. 기본 개념에 충실하면서 지명의 위치를 정확히 숙지해야 한다. 경제지리는 통계 자료 등에 익숙해져야 한다. ●역사 교과 국사는 교과서의 심화 학습과 탐구 자료를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세계사는 기출 문제가 다시 나올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단원별로 기출 문제를 정리하는 것이 좋다. 한국근현대사는 자신만의 계보와 지도 연표 등을 꼼꼼히 정리해 놓고, 전체적인 흐름과 특성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중국의 한국사 왜곡 문제와 관련해 고구려사와 발해사, 고려의 고구려 계승 의식과 북진 정책, 간도와 독도 문제, 한일협약, 통일 정책 등은 반드시 정리해 둬야 할 중요한 부분이다. 자신이 선택한 과목과 관련한 주제는 완전히 소화하는 것이 좋다. 김동린 보성고 교사 교육방송 강사
  • [제11회 서울광고대상-우수상] 삼성생명 “긴 인생의 든든한 후원자”

    예전의 보험은 죽어서 타는 보험, 또는 재해보험의 성격이 강했다. 그러나 CI보험, 유니버설 보험 등 현재의 보험은 살아있는 동안 오래오래 행복하기 위해 드는 경향이 강해졌다. 즉 예전의 보험이 인생이 짧기 때문에 죽을 것을 미리 대비하기 위한 보험이었다면 요즘의 보험은 인생이 길기 때문에 그 사는 동안을 준비하기 위한 보험인 것이다. 결국 사람들에게 인생에 대한 새로운 화두를 던짐으로써 삼성생명이 고객의 긴 인생을 든든하게 후원하겠다는 취지를 가지고 이번 시리즈가 제작됐다. ‘인생은 짧다.´라는 고정관념에 대해 ‘인생은 길다.´라고 재해석함으로써 자신의 인생을, 우리 부모의 인생을, 우리 자식의 인생을 돌아보게 만들며 그러한 긴 인생을 함께 하는 후원자로서의 삼성생명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고객들이 그들의 긴 인생을 아름답고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삼성생명이 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특히 이번 광고는 가족 구성원별로 인생에서의 그 의미를 새롭게 다짐으로써 전세대의 공감을 얻고자 총 6편이 멀티로 제작됐으며 TV에서 풀어내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들을 인쇄광고의 카피로 전달하고 있다. 삼성생명 서성식 부장
  • [여연스님의 茶이야기] 세사발 마시면 득도할 수 있으니…

    [여연스님의 茶이야기] 세사발 마시면 득도할 수 있으니…

    겨울을 부르는 바람이 제법 차다. 일지암 뒤란은 지금 매우 풍성하다. 두륜산 곳곳에 버려진 고사목을 지게에 지어다가 장작으로 사용하기 위해 차곡차곡 쌓아놨기 때문이다. 일지암 초당도 마찬가지다. 일지암 초당은 매년 한 차례씩 삭발을 하듯 지붕을 초가로 이어야 한다. 인근 동네 사람들이며 남천다회 식구들과 함께 작업할 튼실하고 예쁜 볏짚단을 잔뜩 쌓아놨기 때문이다. 하얀 차꽃을 보며 겨울을 맞이하는 이맘때가 되면 괜히 설레는 것은 바로 이같은 풍성한 살림살이 때문이다. 차를 가꾸며 일상을 노동으로 가꾸는 그런 삶속에는 세속의 거친 욕망이 숨쉴 곳이 없기 때문이다. 차란 그런 점에서 바로 우리의 삶덩어리 같은 것이다. 음다, 즉 마신다는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육지음’에서는 새는 날고 짐승은 달리고 사람은 입을 벌려 말한다. 이 셋은 함께 하늘과 땅 사이에 태어나 먹고 마시면서 살아간다. 마신다는 것은 의미가 참으로 깊고 멀다. 목이 마르면 장을 마시고, 근심과 번뇌를 벗어버리려면 술을 마시고, 정신을 맑게 하고 잠을 깨려면 차를 마시면 된다고 말하고 있다. 당나라 유효작은 차 마시는 것이 마치 잘된 쌀밥을 먹는 것과 한가지라고 말하고 있다. 유효작은 ‘진안왕으로부터 군량미등을 받고 사례를 올리는 글’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조서를 전하는 이맹손이 교지를 선포하고 쌀 술 오이 죽순 김치 말린고기 식초 차 등 여덟 가지를 내려주었습니다. 술의 향기가 신성의 것보다 향기롭고, 운송의 것보다 맛있습니다. 물가에서 마디를 뽑은 죽순은 창포와 마름의 진미보다 뛰어납니다. 보내주신 차를 마시면 쌀밥을 먹는 것과 같이 몸에 이롭습니다.” 차의 살림살이는 바로 우리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쌀밥처럼 중요한 것중 하나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한국 중국 일본의 다도는 비슷하다. 일본의 선승으로 불리는 센가이기본은 ‘다도극의’에서 “다도는 마음에 달린 것이지 기술에 달린 것이 아니며, 기술에 달리는 것이 마음에 달린 것이 아니다. 마음과 기술이 함께 행해지는 곳에는 언제나 일미(一味)가 드러난다.”고 했다. 중국의 차문화는 매우 광범위하다. 문화혁명의 거친 숙청의 바람 속에서도 살아 남을 수 있었던 것은 수천년을 이어온 차문화가 중국인들의 유전자 속에 뿌리내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의 차인들은 차의 ‘마음’보다는 ‘기술’을 강조했다. 찻물을 20등급으로 나눈 점(장우신의 전다수기), 차 중에 용원승설을 최고로 치는데 그 값이 무려 1만전이나 되는 것도 있다(조여려의 북원별록). 장사에서 생산되는 다구는 정교하기가 천하의 으뜸이어서 한 세트에 백금 200 내지 500성이 들었다(주밀의 계신잡식), 명나라 세종 가정 연간에 경덕진에서 생산된 성화투채배는 그가격이 무려 10만전에 달했다(제경경물략)고 적고 있다. 이런 점을 봤을 때 중국에서 다법은 주로 기술과 외형의 완성에 치우진 형식주의가 대세를 이룬 것 같다.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차도는 종교적 영역과 결합하면 새로운 꽃을 피웠다. 물질적인 존재인 차가 종교라는 순수한 정신적인 영역과 교감하며 비로소 하나의 문화로 변화된 것이다. 중국 차도의 핵심도 역시 ‘다선일미’다. 그런 점에서 선은 차의 날개와 같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차의 본성이 고요하고 사색적이고 이지적인 성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년 사계절을 윤회하는 차의 변화 자체가 바로 진정한 선의 가르침을 담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중국의 차문화가 하나의 차문화로 격상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원오극근선사가 언급한 ‘다선일미’에서부터 비롯된다. 다선일미는 그후 차는 단순한 음료의 한계를 벗어나 인간의 마음과 문명을 담아내는 우주적인 그릇으로 확대재편된 것이다. 한 잔의 차는 삶과 죽음의 문제, 심(心)과 색(色)의 문제, 사유와 존재 등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함으로써 생리적 필요에 의한 음료의 수준을 훌쩍 뛰어넘어 버린 것이다. 조주 스님의 유명한 공안인 ‘끽다거’는 그같은 변화를 너무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중국의 선문에서 차의 발전은 수행에 도움을 주는 특수한 효능에서부터 시작해 손님 접대까지 하나의 완전하고 엄숙한 다례의식으로 발전했다. 선문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관념의 일치성, 즉 차와 선의 본체와 하나라는 사실을 인지했고 그것을 선과 결합시켜냈다는 점이다. 교연 스님은 “세 사발 마시면 득도할 수 있거니 왜 하필 마음썩이며 번뇌를 깨닫는가.”라고 하고 있다. 교연 스님의 말은 조주 스님의 ‘끽다거’와 완벽하게 일치한다. 조주 스님은 끽다를 일상생활에서 자기를 초월하는 깨달음으로 이끌어냈다.‘차선동일미’에서 밝히고 있듯이 “차는 곧 선이다. 선의 맛을 모르면 차의 맛도 모른다.”는 말과 동의어인 것이다. 다선일미는 그런 점에서 바로 지혜의 경계다. 지혜가 없으면 일상에서, 수행에서 그 어떤 해답도 얻을 수 없다. 다선일미 곧 중국 차문화를 넘어 중국문명의 밑바탕이 된 것이다. 중국 선종 차문화의 물적 토대를 한 단계 격상시킨 스님은 바로 저 유명한 마조도일 선사다. 마조도일 선사는 8세기 중엽 중국 강서성 봉신현 백장산에서 ‘백장청규’를 제정했다. 백장청규의 핵심은 바로 노동과 함께 어우러진 선수행에 있다.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말라는 백장청규는 ‘농선병중’의 사상을 담고 있다. 농선병중사상에 입각한 선문의 생활방식은 자급자족으로 전환시켰다. 당시 사원경제의 핵심은 바로 차 농사였다. 그때부터 스님들은 수행을 하며 직접 차를 재배해 사원경제의 생산력을 최대한 끌어올린 것이다. 지금까지 내려오는 중국의 명차 대부분이 사원차인 것은 바로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 기인한다. 탄탄한 경제적 토대를 바탕으로 중국 선문의 차문화도 미학적 승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불가에서 행하는 행다의식과 다구들이 독자적으로 등장했고 그에 맞는 자연스러운 직책도 정해졌다. 그런 차문화 속에서 성장한 선사들은 대대로 다사(茶事)와 다례(茶禮)에 정통했다. 불교의 선문에서는 사찰의 차예절이 하나의 다도로 정립돼 계승되었기 때문이다. 다도로 정립된 사찰의 다도는 순서와 안배가 매우 정밀하고 상세했다. 차 예절 전문 담당자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엄격한 등급과 절차를 두어 서로 다른 규모로 행해져 왔다는 점을 볼 때 수준 높은 차문화를 영위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선차록’의 기록은 이같은 사실을 잘 입증한다. ‘차는 곧 깨달음의 극치’라고 설파한 남종선 선승들의 청규였던 ‘근수백창청규’에는 “총림에서 능한 사람을 참두로 삼는다. 참두는 대중을 인솔하여 객사로 가서 위의를 갖추고 문의 오른편에 줄서서 잠시 인사드리겠다고 말한다. 그러면 지객은 즉시 안으로 사람들을 맞는다. 참두가 말한다.‘오늘 선사들의 참 모습을 뵈오니 매우 복이 많습니다.’ 지객이 말하길 ‘이렇게 먼길 와주시니 저희 산문에서 매우 다행스럽게 여깁니다.’ 차를 마시면서 사찰의 내력을 묻는다. 이윽고 곧 일어나서 차대접에 대해 감사인사를 하고 돌아온다.”고 적고 있다. 선종에서 형성된 다례와 다연은 엄숙하면서도 담백해 그 끝을 알 수 없는 미학적 의미와 예술적 정신적 경계를 지니면서 중국의 차문화를 이끌어냈다. 다례 다의 다연에서는 점차 투차 분차를 통해 미(美)의 형식을 보고 선의 정신을 깨닫고 결국에는 다선일미의 지혜까지 증득하는 것이다. 중국 차도의 핵심이랄 수 있는 ‘다선일미’는 중국의 차문화가 지닌 정신적 내용을 풍부하게 만들었다. 즉 차가 선종의 의미를 충분히 담고 선의(禪意)를 깨닫는 지혜의 경지에 이르게 하여 차와 선이 진정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차는 바로 평상심의 적용이며 체현이다. 너무도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워 그 어떠한 신비감도 없는 것이다. 차가 있음으로써 날마다 좋은 날이요, 날마다 평화스러운 날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차는 바로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일지암 암주 ■ 대한민국 차품평회를 다녀와서 한국의 차가 백가쟁명의 시대를 맞고 있다. 차 산업의 활성화로 여러 곳에서 차 생산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다. 차의 종류는 얼추 수백 가지나 될 정도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에게는 최고의 장인이 만든 최고급차인 명차가 아닌 일반 대중들이 손쉽게 구하고 음다(飮茶)할 수 있는 차에 대한 기준을 갖지 못하고 있다. 차품평회란 바로 우리나라에서 보편적으로 마실 수 있는 차의 기준을 만드는 대회인 것이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느낄 수 있는 차의 색(色), 향(香), 미(味), 기미(氣味)의 기준을 만드는 것은 매우 많은 노력과 협조가 필요한 작업이다. 제2회 대한민국차품평대회가 얼마전 차의 본향이랄 수 있는 경남 하동군에서 열렸다. 그 품평대회에는 한국차를 이끌고 있는 200여 생산농가와 차문화를 이끌고 있는 명원문화재단, 한국차문화협회, 한국다도협회, 한국명선차인회, 일지암초의차문화연구회 등이 참여했다. 그런점에서 대한민국차품평대회는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차 품평대회로 발돋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미 60년 전, 일본에서는 20여년 전부터 품평회가 시작됐다. 그같은 차 품평의 역사 때문에 그 나라들의 차의 수준은 급속히 안착돼 갔을 뿐만 아니라 일반차 명차 등 차의 등급을 매길 수 있는 기준을 찾을 수 있게 됐다. 현재 우리 차는 최고의 호황기를 맞고 있다고 봐야 한다. 우리 차를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묻지마 차”라고 말하고 싶다. 사족을 달자면 차산업이 급속하게 확장되면서 어떤 차를 만들어도 소비자들에게 소비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 차 생산자들을 평가절하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이번 품평대회는 그같은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품평대회에는 250여종의 차가 출품됐다. 그중 본심사에 올라온 것은 20여종이었다. 그중 최고의 차를 평가하는 데 그 편차가 최상위차와 0.3,0.4 정도밖에 보이지 않았다는 것은 우리 차 생산자들의 차 제조 수준이 평준화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우리의 차도 매우 높은 수준에 올라있음이 증명된 셈이다. 그럼에도 좋은 차를 지키고 생산해야 하는 지킴이로서의 품평대회는 그 역사와 연륜을 쌓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차 품평대회는 차 제품의 가격대비 품질 경쟁력, 안전한 먹거리로서의 좋은 차, 소비자의 기대치를 만족시키는 차의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문제제기에서 출발했다.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알려진 바와 같이 현재 많은 양의 외국산 차들이 우리나라에 수입되고 있다. 그러나 검증되지 않은 일부 차, 즉 보이차 같은 수입차의 위해성은 많은 문제점을 노정하고 있기도 하다. 내부적인 문제도 만만치 않다. 현대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적 욕구 증대, 웰빙 라이프의 추구 등 차 제품의 소비환경이 성숙되고 있음에도 객관적이고 신뢰성 높은 차의 기준을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이 한국차계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차품평대회는 그런 점에서 한국차 산업의 안정성과 산업적 잠재력을 확대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좋은 차를 만드는 것은 한국차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과 같은 동의어다.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좋은 차를 통해 아름답고 건강한 차 문화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차인들의 노력에 깊이 감사할 따름이다.
  • 재건축 입주권 포기 속출

    재건축 입주권 포기 속출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서 재건축아파트 조합원들이 아파트 입주권을 집단으로 포기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003년 10·29대책 후속조치로 재건축 조합원 지분 전매가 금지되고,8·31 부동산 종합대책으로 아파트 값이 하락하자 입주권을 포기한 뒤 현금으로 청산받겠다는 조합원이 늘고 있는 것이다.25일 인천광역시 남구 용현동에서 우림건설이 총 170가구를 재건축하는 부성아파트 재건축조합에 따르면 32명의 조합원이 입주권 대신 현금청산을 원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 상인동 백조1차ㆍ상인 아파트(총 580가구)는 전체 조합원의 30%가 넘는 187명이 아파트 입주권 대신 현금으로 청산받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때문에 입주권 포기에 대한 보상금 청산 합의를 놓고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부성아파트 전응수 재건축조합장은 “입주권을 포기한 조합원들이 과도한 금액을 요구하고 있어 당황스럽다.”면서 “분담금을 낼 처지가 안되는 사람들이 있어 입주권 포기자가 더 나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대구 달서 상인동 백조1차ㆍ상인 아파트 재건축 시공을 맡고 있는 대우건설측은 “조합원별로 평균 9000만원 정도 현금청산을 해줄 경우 168억원 정도가 필요한데 자금마련도 문제지만 사업지연에 따른 은행이자도 만만찮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원을 재모집하거나 후분양하는 방법이 있다.”면서 “입주권을 포기한 조합원들과 입주권 금액을 합의하지 못하면 부동산 감정사에게 입주권에 대한 가치를 감정받아 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롯데건설이 맡은 달서구 본리동 능금아파트(총 340가구) 재건축 사업도 전체 조합원 가운데 26명이 현금청산을 원하고 있다. 능금아파트 재건축조합의 한 조합원은 “전매도 안되는 데다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새 아파트의 가격상승을 기대하기도 힘들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새 아파트를 분양받는 게 오히려 손해라고 판단해 분양신청을 하지 않고 현금 청산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의정 뉴스]

    ●서울시의회 24일까지 임시회 서울시의회 제159회 임시회가 24일까지의 일정으로 11일 개회했다. 회기 중 시의회는 시정 및 교육행정의 현안업무를 보고받고 관련조례안을 심의, 처리하게 된다. 17일까지는 상임위원회활동을 펼치고,18,19일 이틀 동안은 심재옥 의원 등 12명의 의원들이 시정질의에 나서게 된다. 이번 회기 중에는 ‘노들섬예술센터 건립기금의 설치 운용에 관한 조례안’을 비롯해 ‘대한민국 건국·호국·애국투사 공적비’ 건립을 요구하는 청원 등이 올라와 있어 이들 안건의 처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의회 ‘지방자치 개혁 토론회’ 경기도의회(의장 유형욱)는 지방자치 10주년을 맞아 14일 오후 2시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2005 지방자치개혁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과 열린우리당 정장선 의원이 ‘지방의회의 혁신방안’에 대해,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과 열린우리당 최재성 의원이 ‘경기도 교육발전과 지원방안’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할 계획이다. ●강남구의회 진천서 농촌일손 도와 강남구의회는 의원 및 사무국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6일 충북 진천군 문백면 사양리에서 ‘농촌일손돕기 행사’를 벌였다. 사양리 일대 과수원에서 배 수확을 거들었다. 이번 행사는 농번기 농촌의 바쁜 일손은 돕고, 도시민 입장에서 농촌의 고마움과 농민들의 노고를 되새기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다. ●동대문구의회 7일간 임시회 열어 동대문구의회는 오는 19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제157회 임시회를 13일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답십리-전농구역의 도시환경정비사업구역 지정, 제기도시환경정비구역지정 입안에 관한 토의 등을 벌이게 된다. 이외에 동대문구립체육시설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와 동대문구아동위원협의회 개정 조례안도 심의할 예정이다. ●은평구 144회 임시회 은평구의회는 18일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제144회 임시회를 13일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은평구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와 은평구 주민자치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 개정안에 대한 심의를 하게 된다. 18일에는 상임위원별로 이달초 개통된 청계천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 [혁신 공기업탐방] (26) 이중재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혁신 공기업탐방] (26) 이중재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이중재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원자력발전소가 없었을 경우를 가정해 원전의 중요성과 경제성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10일 “원전은 전력 1를 생산하는 데 39원이 들지만 석유는 80원,LNG는 154원이 든다.”면서 “지난 1985년 1당 68원하던 전기요금이 지난해에는 75원에 그친 것도 원전의 비중이 점점 커지면서 평균 전력단가를 낮췄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소비자물가는 1985년에 비해 무려 156%나 올라 원전이 없었다면 전력 요금이 2배 이상 상승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성에서 원전을 대체할 에너지는 없고 안전성도 충분히 검증됐다는 것이 이 사장의 신념이다.“공기업의 진정한 혁신은 이익을 키워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이 사장을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만나 봤다. ▶원전 이용률이 5년 연속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것은 어떤 의미를 갖나. -원전 이용률은 발전설비 운영의 효율성과 활용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원전 이용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고장이나 사고 없이 안전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뜻이다.1978년 고리 1호기가 운전을 시작한 이후 운영기술이 갈수록 높아져 2000년 이후 5년 연속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이용률은 91.4%다. 세계평균 이용률(78.9%)보다 12% 이상 높다. 국내 원전 운영기술이 선진국보다 우수함을 말해 준다. 원전 직원들의 업무능력도 수준급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국제신용평가 기관으로부터 최고수준의 신용등급을 받았다고 들었다. -지난 5월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사는 한수원의 신용등급을 A3에서 A2로 상향조정했다.A2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이다. 국내 기업으로는 한국전력공사와 포스코 등 우량기업들이 A2 등급을 받았다. 건실한 재무구조와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운영능력이 반영된 결과다. ▶현재 경영혁신의 일환으로 BEST KHNP 운동을 추진중이라고 들었는데 어떤 내용인가. -혁신은 의지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며, 효과적인 시스템이 뒷받침될 때 성공할 수 있다. 그래서 올 초부터 BEST KHNP 운동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고라는 뜻의 BEST와 Excellent Company(훌륭한 회사),Strong Company(강한 회사) 및 Techno-Company(기술이 있는 회사)의 첫 자를 딴 합성어다.KHNP는 한수원의 영어 약칭이다. 결국 BEST KHNP는 최고의 한수원을 지향한다는 의미다. ▶BEST KHNP 운동의 실례를 말해 달라. -BEST KHNP 운동에 따라 행동대원격인 178명의 혁신 선도요원을 선발했다. 이들을 중심으로 혁신학습을 진행하고, 혁신실천팀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워크아웃 프로세스를 도입해 불필요한 일을 없애고, 업무를 개선하는 참여혁신형 실천프로세스를 추진하고 있다. 문제해결형 회의인 타운미팅을 통해 도출된 80여개 혁신과제를 실천하는 등 회사 혁신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공기업 최초로 도입한 지적자본 경영체제는 무엇인가. -지적자본이란 미래에 조직이 성과를 창출할 수 있게 하는 가치를 지닌 잠재적 지식이다. 재무제표상에 나타나지 않는 모든 프로세스와 자산을 말한다. 한수원이 도입한 지적자본 경영체제는 인적자본(구성원들의 역량과 태도, 만족), 구조자본(구조 및 시스템, 프로세스, 조직문화), 관계자본(브랜드가치, 이해관계자 만족도)을 효율적으로 평가해 경영개선에 활용함으로써 기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경영활동이다. 한수원은 지적자본 경영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최우수 전력회사 창조’라는 기업이념을 이룰 계획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초 경영혁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추진중인데 어떤 효과가 예상되나.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 달성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회사경영과 연계해 고부가가치 및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도록 7대 신성장동력 로드맵을 완성했다.7대 신성장동력은 신형경수로 건설·운영기술 정착화,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및 사업추진, 원전 해외사업 활성화 등이다. 이들 과제에 2015년까지 3조 9000억원을 투자해 1조 2000억원의 연간 매출액과 4600억원의 순이익을 볼 예정이다. 또한 연간 1만 4000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기대된다. ▶인사부문에 멘토링 제도를 도입했는데. -멘토링은 멘토(선배)와 멘티(후배)가 합의한 목표 하에 상호인격을 존중하면서 일정기간 멘티의 잠재능력을 개발해 핵심인재로 육성하는 활동을 말한다. 우선적으로 올해 신입직원 180명을 대상으로 조직에 신속하게 적응하고 업무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선배직원과 1대1로 업무를 지도하도록 했다. 멘토링 결과를 인사에 적극 반영하는 한편 향후 멘토링 제도를 확대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원자력 사업 외에 추진하고 있는 신ㆍ재생에너지 사업은 어디까지 와 있나. -한수원은 풍력·태양광·해양 중심의 기술개발 전략에 따라 2015년까지 190만㎾(수력포함)의 설비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 사업추진을 위한 전담부서를 올초 신설했다. 한수원은 이미 수력발전소 27기(총 535㎿)를 보유하고 있으며, 춘천수력 외 5곳의 노후 설비를 개선해 7.9㎿, 청평수력 4호기를 증설해 50㎿의 설비를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또 2007년 5월 준공을 목표로 고리원자력본부내 유휴부지에 설비용량 1.5㎿급 1기의 풍력발전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 선정이 관심인데. -방폐장 유치 신청서를 낸 곳은 경주·포항·영덕·군산 등 4곳이다. 이들 지역에서 오는 11월2일 주민투표가 실시된다. 지역주민의 3분의1 이상이 투표하고,50% 이상의 찬성을 얻은 지역 가운데 가장 많은 찬성률을 보인 곳이 최종 선정된다. 한수원은 주민투표 결과에 따를 뿐이다. ▶한수원은 발전소 주변 지역주민들과 하나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지난해 4월 한 차원 높은 지역사회 발전과 공존공영을 위해 ‘지역공동체 경영’을 회사 역점사업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지역공동체 담당 조직을 신설했고 지난해 6월 ‘지역사회 봉사단’을 창단한 이후, 전직원의 93%가 자발적으로 봉사기금을 후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고리원전 주변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원어민 영어교실을 운영하고, 영광원전 주변에서 홀로 사는 노인 81명을 대상으로 사랑의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다.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원자력발전 현황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자력 발전은 국내 전체 발전량의 38.2%를 차지한다. 석탄(37.2%)·석유(6.5%)·수력(1.7%) 등 에너지원별 발전량 가운데 비중이 제일 높다. 국내에 원전이 도입된 것은 1978년 고리 1호기 때부터다.1970년대 두 차례의 석유파동을 거치면서 에너지를 다변화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돼 원전을 도입하게 됐다. 당시는 원전 기술력이 전혀 없어 미국의 웨스팅하우스로부터 모두 전수받았다. 하지만 1995년 영광3호기부터는 한국표준형원자로를 자체 개발해 건설했다. 현재는 모두 20기의 원자로(전체 설비용량 1772만㎾)가 가동중이며 세계에서 6번째인 원전대국으로 발전했다. 한수원은 한국표준형원자로보다 경제성과 운전·보수성을 향상시킨 개선형 한국표준원전(100만㎾급)을 개발,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를 건설하고 있다. 또 개선형 한국표준원전보다 안전성과 경제성을 대폭 향상시킨 차세대원자로(신형경수로1400)도 개발해 신고리 3·4호기를 짓고 있다. 제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준공일정대로 신규원전 건설사업이 진행된다면 오는 2015년에는 원자력 28기에 전체 설비용량 2732만㎾로 성장하게 된다. 원전은 우리나라 에너지원의 97% 이상을 해외에 의존하는 실정임을 감안할 때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다.2002년 원자력 발전량(1191억)을 LNG와 석탄화력 발전원으로 대체한다고 가정하면 석탄연료의 추가수입으로 9억달러,LNG의 추가수입으로 80억달러 등 모두 89억달러의 외화가 더 지불돼야 한다.89억달러는 2002년 에너지 총 수입액의 27%에 해당하는 액수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이중재 이사장은 이중재 사장은 원자력발전과 관련된 웬만한 직책을 모두 거친 원자력 전문가다. 한국전력공사에서 근무할 때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업처장과 원자력건설처장을 지냈고, 현재는 한국핵융합협의회 부회장, 한국원자력산업회의 부회장, 미국원자력학회 한국지회장 등을 맡고 있다. 원자력시설 유치를 위한 국민수용기반 증대방안 연구라는 석사논문을 쓸 만큼 이론과 실무를 모두 갖췄다. 이 사장은 매주 화요일 저녁이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사내 마라톤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뛴다. 이 사장이 건강을 지키려는 여러 이유 가운데 하나는 결재 때문이다. 이 사장은 결재하는 것을 임직원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말한다. 제때 결재를 해줘야 업무가 제대로 돌아가고 임직원들이 불편을 겪지 않는다는 것이다. 제때 결재를 하려면 무엇보다 사장이 건강해야 한다는 것. 이 사장은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유난히 강조한다. 이에 대한 비용은 회사가 지원하고 있다.1인 1동아리 활동도 장려한다. 회사를 밝게 하고 발전시키는 주체가 바로 직원이라는 믿음에서다. ▲광주(60) ▲광주제일고·서울대 원자력공학과 ▲한전 KEDO 사업처장·원자력건설처장·대외사업단장 ▲한국수력원자력 사업본부장 강충식기자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행자부 전화친절도 조사“신선하다” vs“지나치다”

    행정자치부가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전화 친절도를 조사해 1등부터 꼴찌까지 서열화한 뒤 개별통보, 공직사회에 잔잔한 파장이 일고 있다.‘권위적이고 보수적’인 이미지를 벗기 위한 취지로 비쳐져 외부에선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내부에선 “지나친 것 아니냐.”는 볼멘 소리도 나온다. ●1등과 꼴찌 점수차 55.5점 행자부 고객만족행정팀은 최근 1205명 전 직원에게 이메일로 전화친절도 결과를 통보했다. 팀과 팀원별로 업무를 면밀히 분석한 뒤 지난 5∼8월까지 4개월간 민원인을 가장한 10명의 조사원들이 가상 시나리오를 작성, 전화를 빨리 받는지 여부와 사안의 설명 태도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했다. 물론 조사를 한다는 사실은 공지됐지만, 언제·어떤 식으로 조사가 이뤄지는지는 알지 못했다. 평가결과는 개인별·팀별로 통지됐다. 한 관계자는 “개인에게는 개인별 성적을 알렸고, 팀장에게는 팀원의 성적을 전달했다.”면서 “평가결과는 1등부터 꼴찌까지 서열화해 개인별·팀별 성과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행자부 전체의 평균 점수는 86.39점. 하지만 1등과 꼴찌의 점수차는 컸다.1등(8명)의 점수는 가점을 포함해 104점이나 됐지만, 꼴찌 점수는 48.5점으로 무려 55.5점의 차이가 났다. 100점(가점 포함) 이상 받은 직원은 조사대상의 6.7%인 81명이었다. 하지만 평균 미만도 전체의 46.2%인 562명이나 됐고,80점이 안 되는 직원도 19.0%인 229명에 달했다. 오영교 장관은 “부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80점에도 못미치는 직원은 기본적으로 자세가 잘못됐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점수가 낮은 팀과 팀원들에게는 재측정과 별도교육을 지시했다. 아울러 일회성 행사가 아닌 연중 측정을 해 점수를 평균 92점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안팎에서 엇갈린 반응 이에 대해 최근 행자부에 전화로 민원을 처리했던 A씨는 “얼마 전 전화할 때 여직원이 너무 친절한 것을 보고 행자부도 많이 변했다고 생각했었다.”면서 “내부적으로 이런 움직임이 있는 줄은 몰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행자부 내부에선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직원 B씨는 “평가를 하면서 친절하게 전화를 받으려는 분위기가 많아졌지만, 각 팀의 업무 과부하가 다르고, 영역도 다른데 이런 것을 고려하지 않고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평가를 해 공개를 하다 보니 불만이 많다.”고 전했다. 일부에선 “평소 직원과 민원인에게 고압적인 태도를 보인 직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측정방식의 문제점도 거론했다. 또다른 직원 C씨는 “친절도 좋지만, 전 직원을 대상으로 평가를 해 서열화하는 것은 지나치고 유치하다는 냉소주의가 많다.”면서 “평가방식을 좀 개선했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휴대전화로 어학공부”

    “기존 MP3(자막만 지원) 형태와 달리 이용자가 학습자료를 무료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외국어회화 학습서비스 업체인 세미콘네트웍스는 4일 기존 모바일 어학학습에 비해 훨씬 싼 가격의 모바일 학습 콘텐츠를 개발, 시판에 나섰다. 기존 휴대전화 서비스의 경우 사용에 따른 패킷 요금이 나가지만 이 상품은 다운로드받은 뒤에 무료 사용도 가능해 가격이 훨씬 싸다. 이 서비스 장점은 ▲MP3 형태는 영어자막만 나오지만 단어와 뜻, 예문과 뜻 설명 등이 배경 음악과 함께 문자로 나오고 ▲중학교, 고등학교 주요 영어교과서 단어, 숙어를 단원별로 반복하는 기능이 있으며 ▲콘텐츠는 ‘www.vocaking.com’에서 여러번 다운을 받을 수 있다. 콘텐에츠는 중·고교 영어교과서에 실린 단어는 물론 지난 5년간의 수능 기출 단어집, 취업·유학 준비생을 위한 토익 기출 단어집, 일반인을 위한 ‘이보영의 들으면 말이 되는 120분 영어회화’가 내장돼 있다.또 사용자가 개인 단어집을 만드는 ‘나만의 콘텐츠’ 기능도 있다. 이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선 전용 휴대전화가 있어야 한다. 현재 삼성전자의 SPH-S2700,SPH-S3900 단말기만 사용 가능하다.회사측은 중국어, 일본어, 수학공식 자동 암기, 물리·화학 공식을 일괄적으로 암기할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문의는 (02)561-7080(504).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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