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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R&D 투자 “GDP 대비 세계 2위 수준”

    韓 R&D 투자 “GDP 대비 세계 2위 수준”

    지난해 한국의 연구개발(R&D) 투자는 국내 총생산(GDP)과 비교해 전년과 같은 세계 2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6년 연구개발활동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의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4.24%로 전년도(4.22%)보다 0.02%p가 올랐으며 다른 나라의 최신 기록과 비교할 때 세계 2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이스라엘(4.25%)로 나타났으며 스위스(3.42%), 일본(3.29%), 스웨덴(3.28%) 등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모두 포함한 한국의 연구개발 투자 총액은 69조 4055억원(약 598억달러)로 미국, 중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5위 규모였다. 그러나 1위인 미국의 2015년 R&D 투자 총액은 5028억 9300만달러로 한국의 8.4배에 달한다. 연구개발비 재원별 비중을 보면 한국은 기업을 포함한 민간에서 투자한 액수가 전체 75.4%(52조 3459억원)에 이르러 민간 의존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와 공공부문은 23.6%(16조 4100억원), 외국 0.9%(6496억원)로 나타났다. 연구 단계별 투자액 비중은 과학기술 역량의 밑바탕인 기초 R&D가 16.0%(11조 867억원), 응용 R&D가 22.5%(15조 6214억원), 제품 상용화 등이 속하는 개발 R&D는 61.5%(42조 6974억원)로 집계됐다. 또 경제활동인구 1000명 당 연구원은 한국이 13.3명으로 2015년 기준 일본은 10.0명, 프랑스는 9.4명, 독일은 9.2명, 미국은 8.7명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연구원 1인당 쓰는 연구개발비는 16만 5569달러로 2015년 기준 미국(36만 4421달러), 독일(25만 3787달러), 일본(21만 7571달러)에 비해 적었다. 작년 기업 매출액 대비 연구비 비중은 3.16%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54조원에 달하는 총액 중 대기업의 연구비가 40조원대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이번 조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이드라인에 따라 전국 4만 4518개 공공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에 대해 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과기정통부는 연말에 이런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해 누구나 볼 수 있게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및 국가통계포털(KOSIS) 등에 공개하고 OECD에도 송부할 예정이다. 그러나 과학계에서는 “R&D 투자는 GDP 대비 상대적 수준으로 비교하기보다는 절대적인 투자 비용이 중요하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15일부터 한달간 백담사~대청봉 구간 못가요

    가을철 산불예방을 위해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한달간 전국 국립공원 일부 탐방로의 이용이 제한된다. 10일 국립공원관리공단(공단)에 따르면 이 기간 국립공원 전체 603개 탐방로(길이 1991㎞) 중 산불에 취약한 설악산 백담사~대청봉 구간 등 120개(506㎞) 탐방로가 전면 통제되고, 지리산 요룡대∼화개재 구간 등 26개 구간(144㎞)은 부분 통제된다. 국립공원별 통제 탐방로 현황은 공단 누리집(www.knp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탐방로 폐쇄에 따라 14일부터 지리산 3개소와 설악산 5개소 덕유산 1개소 등 일부 대피소를 이용할 수 없다. 공단은 과거 산불 발생 지역이나 산불 위험이 높은 곳을 산불 취약 지역으로 지정해 산불감시원을 배치하고 공원 입구에 인화물질 보관함을 설치하는 등 현장 중심의 예방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국립공원 내 흡연 행위 및 인화물질 반입과 통제구역 무단출입 등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할 방침이다. 불법 행위로 적발되면 1차 10만원, 2차 20만원, 3차 3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공단은 산불 대부분이 탐방객 실화 등 부주의로 발생한다는 점에서 인화물질 소지나 통제탐방로 무단 출입 등의 자제를 당부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친절 민원’ 구민 만족도 높이고 소통으로 ‘청렴 강서’ 구축

    ‘친절 민원’ 구민 만족도 높이고 소통으로 ‘청렴 강서’ 구축

    “돈을 10만원 더 벌었다고 7년간 살던 임대주택에서 당장 나가라고 하는 게 말이 됩니까.”지난 26일 서울 강서구청에서 열린 ‘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하는 이동신문고’를 찾은 A(65·방화동)씨는 주택·건축 민원 담당 권익위 직원에게 도와 달라고 하소연했다. A씨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에서 남편, 아들과 산다. 건강이 좋지 않은 A씨와 남편은 아들에게 전적으로 의지해 살고 있다. 최근 LH에서 아들의 월급이 임대주택 거주 기준인 도시 근로자 월평균 소득 50%(240만원)보다 10만원 많다며 집을 비워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A씨는 “아들이 경비 일을 하는데, 생활비를 조금이라도 더 벌기 위해 다른 달보다 야근을 많이 한 게 화근이 됐다”고 말했다. 권익위 직원은 “LH의 퇴거 조치는 법적으론 타당하지만 A씨 사정은 특수하다. 아들의 평균 소득이 올라간 게 아니라 야근 등 일을 더한 게 소득으로 잡혀 문제가 됐다. LH에 구제 방안 마련을 권고하겠다”고 답했다. 동장인 B(50)씨는 행정문화 담당 권익위 직원에게 동장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B씨는 열쇠 수리·판매업을 하고 있다. 2015년 동장이 돼 지역의 궂은일을 도맡아 해 오고 있다. 그는 “공무원을 대신해 지역의 온갖 일을 다 하는데, 수당이 고작 24만원”이라며 “처우가 너무 열악하다”고 말했다. 이어 “65세로 나이 제한도 해 놔 나이 드신 분들은 하려고 해도 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권익위 직원은 B씨에게 “행정안전부에서 전국 실태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해야 할 것 같다”며 “권익위에 제도 개선 제안을 해 달라”고 답했다.강서구가 대외적으론 민원 해결을, 내부적으론 소통을 내세우며 청렴 문화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구는 청렴의 시작은 구민이라고 판단, 민원 해결에 대한 구민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청렴을 위해선 직원 친절과 행정에 대한 구민 만족이 전제돼야 한다”며 “비리가 발생하지 않고 업무 처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청렴도는 구민 만족도가 더 크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업무 처리를 경험한 구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뇌물이나 청탁 등 공직 비리와는 별개로 민원 처리 때 직원 친절도와 처리 만족도에 따라 청렴도가 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 구청장은 “정부의 청렴도 조사는 민원인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이뤄진다”면서 “신속하고 친절하게 민원을 해결해 준 주민에게 청렴도 설문조사를 하면 구에 대해 호평하며 깨끗하다고 인식한다. 불친절이 곧 비청렴으로 연결된다”고 밝혔다. 구는 혹시라도 놓칠 수 있는 민원 해결을 위해 외부기관과 협업도 한다. 권익위와 함께하는 이동신문고가 열린 이유다. 이동신문고는 권익위와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대한한의사협회 등 유관기관이 나서 현장에서 지역민들의 고충을 해결해 주는 ‘원스톱 민원 처리 서비스’다. 이동신문고를 찾은 한 구민은 “속으로만 끙끙 앓아 오던 문제를 구청 직원과 권익위 직원이 현장에서 명쾌하게 해결해 주니 공공기관에 대한 믿음이 더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8월엔 한국청렴운동본부·한국환경공단과 ‘반부패 청렴활동 협력체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청탁금지법, 공직자 행동강령 등 반부패 청렴 규범 정착과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교육·간담회 등을 공동 추진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구는 두 기관과 함께 지난 9월 22일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을 했고, 같은 달 28일엔 청탁금지법 1주년을 맞아 청렴 캠페인을 펼쳤다. 구 관계자는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점진적으로 늘려 지역사회 전반에 ‘청렴 강서’ 이미지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틀에 박힌 직원 교육도 개선한다. 주민 욕구를 이해하고 주민 입장에서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직원별 맞춤형 교육과 체계적인 평가를 진행, 현장 친절도와 업무 처리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내부 청렴 정책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 고위 공직자, 신규 직원, 인허가 담당자 등 그룹별로 청렴 교육을 하고, 부서별로 청렴도우미를 운영해 직원들의 청렴 실천 의지를 높이고 있다. 내부 행정망에 ‘청렴정보나눔터’를 마련, 직원들이 청렴이나 부정부패와 관련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도록 하고 있다. 업무 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과 비리를 사전에 막는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인 ‘청백-e시스템’과 청렴 자기진단 제도, 공직윤리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반부패 청렴 대책도 마련, 시행하고 있다. 구는 매주 수요일을 ‘소통의 날’로 정해 상하 간, 동료 간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 노 구청장은 “직원 간 소통이 잘 이뤄져 불신이 없어지면 청렴도가 높아진다. 인사든 무엇이든 오해와 불신이 쌓이면 조직 내 청렴도 평가는 낮아질 수밖에 없다. 직원 간 소통이 잘되면 조화로운 조직문화가 뿌리를 내려 대민 서비스의 질도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한국당, 국감 보이콧 나흘 만에 ‘빈손 복귀’

    한국당, 국감 보이콧 나흘 만에 ‘빈손 복귀’

    여당 “정쟁 유도용 보이콧 확인” 자유한국당이 30일 국회 국정감사 전면 보이콧을 철회하고 국감 일정에 다시 복귀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회진흥회에 대한 보궐이사 선임에 반발해 27일부터 보이콧한지 나흘 만이다.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감 재개에 대해 여러분이 결정해 주시고 여러분이 국감 재개 추인을 해 주신다면 오늘부터 복귀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의원들은 국감 복귀 안건을 추인했다. 정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국감 보이콧은) 야당으로서는 방송장악 음모에 대한 최소한의 항의였다”며 “국감을 재개하고 대여 투쟁 강도를 높이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이 국감 보이콧을 철회한 것은 내년도 예산 심사를 앞두고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는 부담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11월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11월 8일) 등이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마냥 국회 복귀를 늦출 수만은 없다는 여론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에 항의한다는 차원에서 다양한 대여 투쟁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부터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으로 공영방송이 사망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아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 등을 착용했다. 또 각 상임위 국감장에 설치된 소속 의원 노트북 앞에 ‘민주주의 유린 방송장악 저지’ 문구를 부착하는 항의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공영방송 장악과 유엔의 북한 규탄 결의안 기권사태에 대한 비판을 시작으로 의원별 국감 질의를 시작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언론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해 필요할 경우 언론사 항의방문을 진행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한국당이 사흘 만에 국정감사 보이콧을 철회한 것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보이콧 철회는 상식적이고 당연한 결정”이라며 “한국당의 국감 보이콧은 비정상적인 정쟁 유도용이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김철근 대변인도 “국민 눈에는 걸핏하면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는 한국당이 ‘습관성 보이콧 정당’으로 비칠 수 있다”며 “향후 이런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심사숙고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바른정당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한국당의 국감 보이콧에 많은 국민은 큰 관심이 없었다”며 “그들만의 리그”라고 비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자유한국당, ‘국감 보이콧’ 철회…국회 나흘 만에 정상화

    자유한국당, ‘국감 보이콧’ 철회…국회 나흘 만에 정상화

    자유한국당이 30일 국정감사 전면 보이콧을 철회했다.지난 26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보궐이사 선임에 반발해 국감 보이콧을 선언한 지 나흘 만이다. 한국당은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감 보이콧을 철회하고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정우택 원내대표가 국감 복귀 안건을 제안했다. 정 원내대표는 의총 종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감 복귀 입장을 공식화한 뒤 “(국감 보이콧은) 야당으로서는 방송장악 음모에 대한 최소한의 항의였다”며 “국감을 재개하고 대여투쟁 강도를 높이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고 말했다. 한국당이 국감 보이콧을 철회한 것은 예산 국회를 앞둔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겸임 상임위를 제외한 일반 상임위 국감이 31일부로 종료해 국감 보이콧의 실효성이 떨어지는 데다 예산 국회가 시작되면 원내에서 문재인 정부의 각종 개혁입법과 예산을 저지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11월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11월8일) 등이 예정돼있어 국회 복귀를 늦출 경우 여론의 따가운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대신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에 항의한다는 의미에서 다양한 대여 투쟁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부터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으로 공영방송이 사망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아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 등을 착용하기로 했다. 또한, 각 상임위 국감장에 설치된 소속 의원 노트북 앞에 ‘민주주의 유린 방송장악 저지’ 문구를 부착하는 항의 퍼포먼스도 진행하고, 공영방송 장악과 유엔의 북한 규탄 결의안 기권사태에 대한 비판을 시작으로 의원별 국감 질의를 시작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언론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해 필요할 경우 언론사 항의방문을 진행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2주동안 휴일 ‘0’… 공사기간 단축·실적 압박에 ‘만신창이’

    [단독] 2주동안 휴일 ‘0’… 공사기간 단축·실적 압박에 ‘만신창이’

    연장 근무와 실적 경쟁, 명예퇴직 압박 등이 일상인 우리 사회에서 과로사 위협에서 자유로운 직업은 없다. 정부의 공식 문서를 분석한 결과 건설업과 금융업에 켜진 경고등이 특히 강력해 보인다. 현장 관계자들은 “기업들이 비용은 한 푼이라도 아끼고, 수익은 극대화하려다 보니 노동자 건강은 안중에도 없다”고 토로한다.“원청 건설사 간부가 현장 나와서 공정회의를 하는 날엔 분위기가 살벌해요. 공사 기간 줄이라는 건데, 쌍소리는 기본이죠.” 국내 건설 대기업 하청업체 소속인 중간관리자 A씨는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기 단축 압박이 만성화된 험악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빠듯한 일정에서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공정 만회 대책을 내놓으라’며 인간 이하의 취급하기 일쑤”라고 말했다. 매일 아침 6시 출근해 12시간씩 일하는 그에게 쉬는 날이라곤 2주일에 하루 정도가 전부다. A씨는 “그나마 쉬는 날에도 공정표 작성과 서류작업을 해야 한다”면서 “스트레스로 온몸이 만신창이가 됐다”고 털어놨다.●“과로로 쓰러져도 치료비만 주고 끝내” A씨가 겪는 현실은 서울신문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근로복지공단이 2008~2017년 6월 처리한 뇌심혈관계 질환(과로사) 신청 사건 6381건을 전수 분석한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과로사 신청이 5건 이상 접수됐고, 2건 이상 승인된 국내 사업장은 모두 31곳이었는데 이 중 13곳이 건설사였다. 과로사 승인자가 가장 많은 기업은 현대건설로 9건(승인건 기준)이었고 2위 GS건설(8건), 3위 롯데건설(6건)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건설업 종사자 중 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했다며 산재 신청을 한 건 800건이었는데 이 중 155건(19.4%)만 과로사 판단을 받았다. 건설업계에서는 최저가를 써내야 건설 물량을 낙찰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단가를 낮추려 하고, 착공을 한 뒤에는 무리한 속도전을 강요한다. 이런 사이 현장 노동자들은 허덕이고 쓰러진다. 한 노동자는 “공사를 너무 빨리 끝내려다 보니 건물 품질은 엉망이 되고 노동자가 죽어 나가는 게 모든 건설사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건설 노동자가 처한 상황은 서울신문이 입수한 현대건설 하청업체 용접공 B씨의 ‘업무상질병판정서’에도 드러난다. B씨는 2012년 8월 현장에서 급성 심장사로 숨졌다. 복지공단이 작성한 판정서에 따르면 그는 공기가 지연되면서 업무가 몰려 14일째 휴일 없이 일했다. 최고 기온 30.9도에 이르고 장마가 겹친 당시 그는 두꺼운 작업복을 입고 용접 작업을 했다. 현장소장과 싸우기까지 한 것이 고혈압을 악화시켜 결국 심장이 멈췄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건설 일용직 중에는 고령에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이 많고 중간관리자들은 직무 스트레스가 크다”고 말했다. 나이든 노동자들이 공기에 쫓겨 밤늦게 일하다 보니 과로로 쓰러지는 일이 흔하다는 얘기다. 더 큰 문제는 건설업 특성상 은폐되는 과로 산재가 더 많을 것이라는 점이다. 홍원표 건설노조 교육선전부장은 “전문 건설사들은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지 않고 ‘오야지’(인력을 제공하는 무등록업자)를 통해 구한다”고 말했다. 이 노동자가 과로 등으로 쓰러지면 치료비만 주고 끝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산재가 쌓이면 공사 수주 때 불리해지기 때문이다. 금융권의 과로 실태도 심각하다. 과로사 다발 사업장 31곳 중 5곳이 금융보험업이었다. IBK기업은행에서는 최근 10년간 직원 6명에 대해 과로사 관련 산재 신청이 들어왔고 이 중 5명이 인정됐다. 은행 중 가장 많은 숫자다. 또 NH농협은행에서도 3명이 과로사로 승인받았고,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도 각각 2명씩 과로사한 것으로 결론 났다. 금융업에서는 같은 기간 160명이 과로사 신청을 했고, 승인율은 31.9%(51명)를 보였다. 지난해 3월에는 입사 2년차 우리은행 직원인 C(당시 30)씨가 사내 단합대회 중 사망했다. 산행 뒤 약수터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다가 쓰러진 것이다. 사인은 뇌출혈이었다. C씨의 업무상질병판정서에 따르면 가계대출업무를 하던 그는 동료의 휴직으로 여신·예금·카드 등 업무까지 맡고 있었다. 개학 철이라 신입생 학생증 카드 발급 업무가 더해졌고, 본사 감사부서가 “2월 말까지 개인연금 담보대출 전산자료와 대출 약정서 보관 유무를 확인하라”는 지시까지 내려 단합대회 전날에도 밤 11시 54분에야 퇴근했다. 오랜만에 맞은 휴일에는 쉬지 못하고 산에 올랐다가 변을 당했다. 당시 우리은행 측은 과로가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복지공단은 격무 탓에 평소 운동할 시간이 없던 C씨가 만성 과로와 갑작스러운 산행으로 혈압이 치솟아 사망했다며 과로사로 인정했다. ●“실적경쟁 피해는 고객에게 전가”  은행권 관계자들은 “사내 온라인 게시판에 과로사로 추정되는 부고가 잊을 만하면 올라온다”고 말했다. 과도한 실적 압박과 승진 부담이 직원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악명 높은 금융권의 핵심성과지표(KPI)가 과열 경쟁을 부추긴다. KPI란 은행이 각 지점이나 직원별 업무성과를 평가하는 지표인데 수익 규모, 판매 실적, 신규 거래 고객 수 증감 등 평가항목이 100여개에 달한다. 한 시중은행 직원인 “KPI 달성률은 인사고과와 직결돼 승진 문이 좁은 부지점장 이상급은 매우 민감하다”면서 “덩달아 부하 직원들도 강한 압박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은행 직원들 사이에서는 “KPI 지표에 남북통일을 목표로 넣으면 통일도 이룰 수 있다”는 농담까지 돈다. 실적 경쟁의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에 전가된다. 금융경제연구소가 14개 은행 직원 7만 42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7%는 “고객 이익보다 KPI 실적 평가에 유리한 상품을 판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별기획팀 dynamic@seoul.co.kr 유대근·김헌주·이범수·홍인기·오세진 기자 ■ 서울신문은 기업과 사회가 노동자에 과로를 강요하거나 은폐하는 현실을 집중 취재해 보도할 예정입니다. 독자들이 회사에서 겪은 과로 강요 사례나 과도한 업무량을 감추기 위한 꼼수, 산업재해 승인 과정에서 겪은 문제점 등 부조리가 있었다면 dynamic@seoul.co.kr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 “MRI 비급여 진료비 최대 8배 차이…가장 비싼 병원은 80만원”

    “MRI 비급여 진료비 최대 8배 차이…가장 비싼 병원은 80만원”

    일선 병원의 비급여 자기공명영상(MRI) 진료비가 같은 검사에도 불구하고 최저 10만원에서 최대 80만원까지 가격 차이가 8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MRI(뇌혈관, 뇌, 경추, 요전추) 비급여 진료비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병원별 뇌혈관 MRI 진료비용은 올해 4월 기준 가장 저렴한 곳이 10만원, 가장 비싼 곳은 80만원으로 차이가 70만원에 달했다. 진료비용으로 10만원을 받는 곳은 화순성심병원, 분당·대구·광화문·해운대·부천자생한방병원이었다. 반면 80만원을 받는 곳은 인산의료재단 메트로병원, 21세기병원으로 조사됐다. 평균 진료비용은 42만 4430원이었다. 뇌 MRI는 가장 저렴한 곳이 16만원, 가장 비싼 곳이 82만 7850원으로 5.2배의 가격 차이가 났다. 경추(목부위)는 최대 4.9배, 요전추(허리부위)는 최대 4.9배 가격 차이를 보였다. 대학병원 중에는 삼성서울병원과 경희대학교병원의 비급여 MRI 진료비용이 여러 항목에서 상대적으로 비쌌다고 인 의원은 지적했다. 인 의원은 “병원,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 한방병원 등에서 동일한 MRI 검사항목에 대해 ‘비급여’라는 이유로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며 “문재인 케어 실현으로 일부 병원에서 폭리를 취하는 일이 근절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정위 ‘이해관계’ 로펌·대기업 만남 금지

    퇴직자와도 사적 접촉 금지 심의 속기록 홈페이지 공개 공정거래위원회가 김앤장과 삼성 등 이해관계가 얽힌 법무법인(로펌)이나 대기업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전면 금지한다. 퇴직 공무원이 민간 기업에 재취업해 ‘로비 창구’ 역할을 한다는 오명을 벗기 위해 재취업 심사 대상을 5~7급 직원까지 확대한다. 공정위는 28일 이런 내용의 ‘신뢰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경제 검찰이자 심판으로서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사건 담당자는 퇴직자를 포함한 직무 관련자와 사적 접촉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불가피하게 만남이 필요하면 반드시 사전·사후에 서면 보고를 해야 한다. 규정을 위반하면 예외 없이 중징계하기로 했다. 직권 사건은 조사 계획부터, 신고 사건은 접수 단계부터 적용된다. 또 조사 권한이 있는 부서의 5~7급 직원들도 재취업 때 인사혁신처의 심사 대상에 포함된다. 이들 중·하위직 공무원도 직무 관련성이 인정되면 민간 기업으로 옮길 수 없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과장급(4급) 이상에만 적용해 왔다. 지난 7월 기준 사건 관련 부서 5∼7급 직원은 총 265명이다.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방안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법원의 1심 기능을 하는 심의 속기록은 개인정보와 영업비밀 등을 삭제한 뒤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최종 합의 과정 역시 위원별 발언 요지와 소수 의견까지 구체적으로 기록하도록 했다. 신고인에게는 예상 처리 기간과 현장 조사일, 착수 보고일 등 진행 절차 자료를 제공하고 신고인이 원하면 조사 과정에서 의견을 진술할 수 있도록 했다. 전원회의 등에 회부하지 않고 심사관(국장급)이 전결하는 사건은 신고인에게 위법성 판단 근거, 처분 사유 등을 상세하게 통지하도록 했다. ‘늑장 처리’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사건 접수부터 종결까지 모든 과정을 개인·사건·부서별로 관리하는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여론 질타에…사립유치원 집단휴업 공식 철회 “불편 끼쳐 죄송”

    여론 질타에…사립유치원 집단휴업 공식 철회 “불편 끼쳐 죄송”

    정부의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을 비판하고 정부지원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오는 18일과 25~29일 두 차례에 걸친 휴업을 예고했던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집단 휴업 계획을 공식 철회한다고 밝혔다. 한유총은 사립유치원 단체다.하지만 지역별·개별 유치원별로 휴업에 대한 입장차가 있어 소수의 사립유치원이 예정된 날짜에 휴업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한유총은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유총의 전국 지회장들은 오는 18일과 25∼29일 예정됐던 휴업을 철회하고 (유치원을) 정상운영하기로 했다”면서 “학부모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고 사과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유총의 최정혜 이사장을 비롯해 서울·전남·광주·대전·경남 등 일부 지회장이 참석했다. 전기옥 한유총 서울지회장은 “교육부가 한유총을 유아교육 정책 파트너로 인정하고 정책 참여를 보장한 만큼 그동안 협의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전했다. 휴업 강행을 주장해 강경파로 분류됐던 한유총 투쟁위는 추이호 위원장이 위원장직 사퇴와 한유총 탈퇴 의사를 밝히면서 활동을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인천 등 일부 지회는 휴업일로 예정됐던 오는 18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학부모를 중심으로 약 3000∼4000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열어 국·공립유치원 수준의 재정지원을 요구할 계획이다. 앞서 한유총은 사립유치원 누리과정 지원금 인상과 국·공립유치원 확대 중단, 설립자 재산권 존중을 위한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 개정 등을 요구하며 오는 18일과 25∼29일 두 차례 집단휴업을 예고한 바 있다. 한유총은 국·공립 유치원에 정부가 지원하는 금액은 원아 1인당 98만원인 반면 사립유치원 지원금은 31만원이라며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그러나 참여연대는 “원아 1인당 98만원이라는 국·공립 유치원 지원 내역은 11만원의 누리과정 지원금 외에 인건비, 시설비 및 운영비 등이 포함된 금액인 반면 사립유치원은 기타 지원을 누락한 채 누리과정 지원금만을 두고 비교하고 있어 애초에 비교 대상이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또 “사립유치원 역시 교육청으로부터 교원인건비(처우개선비 월 40만원, 담임수당 월 13만원. 이상 2017년, 서울시 기준)를 지원받고 있으며 그 밖에도 단기대체 강사비, 교재교구비, 카드수수료에 대한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면서 “한유총은 현재 적용되는 재무회계규칙이 민간재산에 대한 재산권 제한이며, 교육청의 감사를 필요이상의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공립 유치원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정부 지원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투명성 확보를 위한 재무회계규칙 적용과 감사를 거부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월 모평, 수능 공략 가늠자

    9월 모평, 수능 공략 가늠자

    국어-EBS 해설지·독서지문 완벽 이해를 영어-등급선과 격차에 따라 전략 다르게 지난 6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는 두 가지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11월 수능 출제 방향과 난이도를 예측할 수 있고, 수시·정시모집 전략을 짜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된다는 점이다. 입시전문가들은 7일 이번 모의평가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파악하고 수시모집 지원 전략을 짜는 데 활용하고, 수능까지 남은 70일 어느 영역에 비중을 두고 공부할지를 고려하라는 뜻이다.●수학 가 어려울 듯… 나형은 정형화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 가장 어려웠던 영역은 자연계열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가형이었다는 게 입시업계의 전반적인 분석이다. 지난해 수능보다도 어렵고, 최근 몇 년 가운데 가장 어려웠다는 평을 들었던 올해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와 관련, “자신이 틀린 문제들을 우선 분석해 보고 학습법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배점별로 봤을 때 오답이 주로 4점에 몰려 있는 경우라면 기본기를 어느 정도 갖췄다는 뜻이므로 남은 기간 실전모의고사 문제유형 위주로 공부하는 게 효과적이다. 인문계열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나형은 지난해 수능에서부터 최근에 시행한 모의평가에 이르기까지 난이도, 문제 출제 패턴이 거의 정형화되고 있다. 우 연구원은 “새로운 심화 모의고사 문항보다 단원별로 난이도가 다른 문제들을 푸는 방식으로 공부하라”고 조언했다. 국어 영역은 남은 기간 EBS 연계 교재 학습에 비중을 두는 게 좋다. 문학 부문 가운데 현대시와 고전시가는 EBS 교재에 수록된 형태로 출제된다. 현대소설과 고전소설 역시 EBS 교재 위주로 나온다. 정답 해설지에 게재된 줄거리와 작품해설, 주제 등을 확인해 두도록 한다. 독서 부문은 EBS 교재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지 않고 변형해 출제한다는 점을 고려해 지문 내용부터 완벽하게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게 효과적이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무작정 암기하는 것보다 인터넷 검색이나 학교에서 받은 별도 자료를 통해 폭넓고 심도 있게 공부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영어 영역은 올해부터 절대평가로 바뀐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9월 모의평가의 원점수가 10점 단위 등급 구분 점수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확인하고 공부하라”고 조언했다. 예컨대 영어 원점수가 89점, 78점이라면 한두 문제를 더 맞히면 등급이 바뀔 수 있다. 이에 따라 좀더 시간을 투자해 등급을 올리도록 한다. 다만 영어 원점수가 85점, 74점처럼 등급 구분 점수 범위에서 중간 점수라면 수능에서도 현재 등급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므로, 다른 과목 공부에 비중을 두는 게 좋다. ●수능 등급 탈락 많은 곳 ‘적극 공략’ 9월 모의평가 이후 사흘 뒤부터 수시모집이 시행된다. 우선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를 따져보고, 반영 영역 및 최저 등급 기준을 그룹별로 묶고 나서 그룹별로 지원 대학과 학과를 분류하면 어떤 영역에서 얼마나 성적을 더 올려야 하는지 명확해진다. 학습의 효율성도 이에 따라 높아진다. 수능에 자신이 있는 수험생이라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꼼꼼히 살펴보고 이에 맞는 상향 전략을 세워 보는 것도 좋다. 예컨대 2개 수능 등급 합 4를 요구하거나, 3개 등급 합 5를 요구하는 대학 등은 실제로 수능 이후 탈락자가 의외로 많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교과 성적이나 논술 성적 등이 약간 부족하더라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만족할 수 있거나, 수능에서 성적 향상을 자신하는 수험생은 이런 대학들을 찾아내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나아가 정시모집도 고려하는 게 좋다. 대학별로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달라 모든 영역을 고르게 학습하기보다 목표 대학의 수능 반영 방법에 따라 수능 영역별 학습 비중을 달리하는 게 좋다. 특히 대학 내 모집 학과별로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른 경우도 많다. 목표 대학과 지원 가능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꼼꼼히 살펴 우선순위를 염두에 두고 학습 비중을 달리하는 게 좋다. 최근 수시모집은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학종 전성시대’로도 불린다. 비교과 영역을 주로 따지기 때문에 자신의 성적을 가늠하기 어려운데, 될 수 있으면 적정이나 하향 지원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비교과 중 ‘수상 실적’ 가장 큰 격차 유웨이중앙교육이 자사 홈페이지에서 수험생 8957명의 5학기(고1~고3학년 1학기) 교과 외 활동 및 교과 연계활동 실적을 교과성적 등급대별로 분석한 결과 ‘임원 학기 수’, ‘수상 실적’, ‘봉사활동 시간’, ‘R&E 소논문 실적’, ‘독서량’, ‘학기당 동아리 수’에서 1~2등급 수험생이 단연 앞섰다. 가장 큰 차이를 보인 활동 실적은 ‘수상 실적’이었다. 1~2등급 수상 실적이 17.1건이었는데, 3~4등급은 6.6건, 5등급 이하는 3.2건으로 무려 5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임원(학급, 전교, 동아리) 학기 수’는 1~2등급이 2.9학기, 3~4등급이 2.1학기, 5등급 이하가 1.2학기였다. ‘독서량’도 1~2등급은 19.3권, 3~4등급은 13.5권, 5등급 이하는 9.1권으로 나타났다. 이만기 평가이사는 “학생부 교과 1~2등급 학생이 교과외 활동 및 교과 연계활동 실적도 우수하기 때문에 특별한 강점이 없는 3~4등급은 오히려 크게 불리할 수 있다”면서 “3~4등급 학생이 수시모집에서 무리하게 학생부 종합전형에 지원하는 것은 삼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기고] 경유차는 억울한가/장영기 수원대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

    [기고] 경유차는 억울한가/장영기 수원대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

    초미세먼지 논란 가운데 안타까운 게 하나 있다. 경유차 배출가스 규제에 대한 반발이다. 경유차 배기가스보다 비산먼지에 담긴 초미세먼지가 더 많은데 왜 경유차만 규제를 강화하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경유차 디젤엔진이 대기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데서 비롯된 주장이다.2013년의 경우 PM2.5(2.5㎛) 미만 초미세먼지의 전국 배출량은 약 10만 6000t이다. 이를 배출원별 배출기여도로 살펴보면 사업장의 제조업 연소에서 39%, 자동차와 건설기계에서 24%, 비산먼지로 16%가 배출됐다. 이 가운데 이동오염원(자동차와 건설기계)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은 약 2만 5000t으로, 화물차 31%, 레저용차량(RV) 10%, 선박 25 %, 건설장비 23% 등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즉 초미세먼지는 화물차, RV, 선박, 건설장비가 주요 배출원이며 이들 대부분은 디젤엔진에서 배출되는 것이다. 디젤엔진에서는 많은 질산화물이 배출되는데 이는 2차 오염물질을 생성하는 데 상당 부분 기여한다. 대기오염 물질은 배출원에서 직접 배출되는 형태의 1차 오염물질과 다른 전구물질이 배출돼 대기 중에서 화학반응을 통해 만들어지는 2차 오염물질로 구분한다. 1차 미세먼지는 연소 과정에서 많이 배출되고, 2차 미세먼지는 대기 중에서 이미 배출돼 있는 황산화물, 질산화물, 암모니아 등이 화학반응을 통해 에어로졸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최근 서울시의 초미세먼지 연구에 따르면 자동차에 의한 1차적인 영향은 약 25~30%에 이르며 황산염과 질산염에 의한 2차 대기오염은 30~40% 정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질산염의 주요 전구물질인 질소산화물은 자동차, 건설기계와 같은 디젤엔진에서 전체 배출량의 절반(53%)이 배출되므로 상당 부분 2차 오염에 기여한다고 추정할 수 있다. 이동오염원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는 비산먼지와 달리 인체 위해도도 크다. 2012년 세계보건기구(WHO) 소속 국제 암연구기구(IARC)에서 공식적으로 디젤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함으로써 디젤 미세먼지는 대기 관리의 우선적 규제 대상이 될 수밖에 없게 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1987년부터 대기위해물질 노출 연구를 통해 대기 위해성 평가를 한다. 2008년에 발표된 3차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발암 가능성은 100만명당 1200명 수준으로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흥미로운 점은 디젤엔진의 대기오염 기여도가 전체의 15% 정도에 불과하지만 물질별 위해도까지 고려하면 발암 위해성 기여도가 84%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점이다. 디젤엔진의 비중이 더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마땅히 더 나쁜 경우를 우려해야 한다. 이와 같이 디젤엔진은 초미세먼지와 질산화물을 많이 배출하는 만큼 대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 증가에 많이 기여한다. 또한 디젤 초미세먼지는 우리 생활 주변에서 쉽게 노출될 수 있으며 인체 위해성도 높아 우선적인 규제가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1차적인 배출량 비율만으로 경유차 규제 강화가 과하다고 하는 것은 너무 안일한 생각이다.
  • [오지로 간 공무원…그들이 사는 세상] 오지? 하기에 따라 요지!

    [오지로 간 공무원…그들이 사는 세상] 오지? 하기에 따라 요지!

    우리나라 영토 끝에 있는 섬에서부터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산골 마을까지 공무원들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한센인을 치료하는 전남 고흥 소록도병원과 강원도의 크고 작은 탄광 190여개의 안전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동부광산보안사무소, 경북 청송 산간 마을에 있는 청송교도소 등지에도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2002년 12월부터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소록도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강의원(41)주사는 “소록도 병원은 일제강점기 시대인 1916년 만들어진 곳으로 한센병 환자들의 역사가 담겨 있다. 현재 한센인들의 삶을 담은 100년사 발간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5월 100주년 기념식과 함께 한센병 박물관이 개원했는데 공무원으로 일조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2009년 다리가 개통돼 편리해졌지만 그 이전까지는 관사에서 생활을 했다”면서 “소록도 병원은 한센인들만 치료하기 때문에 아파도 큰 병원에 가려면 순천까지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승진과 인사상 특혜는 없지만 특수지근무수당(6만원)과 위험근무수당(4만원) 정도의 혜택이 있다.국어선 등 불법어업 단속을 하는 지일구(55) 해양수산부 남해어업관리단장은 “소속 배가 10척이 있는데 제주도에서 출동해 통상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중국 쪽에서 일본 쪽으로 쭉 내려갔다가 일주일에서 열흘뒤에 돌아온다”면서 “2~3주에 한번 집에 가는데 금요일 오후 7시 퇴근 후 비행기를 타고 갔다가 일요일 저녁에 돌아온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에게 별도의 교통비를 주지 못하고, 단속을 나가면 24시간 근무하지만 하루 4시간 정도 초과근무를 인정받아 수당을 받는다”고 말했다. #中어선 단속 24시간… 초과근무 4시간만 인정 법무부 청송교도소는 산세가 험한 곳에 위치, 비교적 외딴곳에 위치한 시설로 분류되지만 특별한 혜택은 없다. 최제영 법무부 교정기획과장은 “5급 이상 교정직 공무원은 2~3년마다 근무지를 바꾼다”면서 “청송교도소 근무자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청송교도소 주변 교통이 불편하고 주변 문화 인프라 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해 청송교도소 근무자가 전보할 때 최대한 희망 근무지를 반영해 주는 정도의 조치는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법무부는 1998년까지 교정시설로 순천교도소 산하 소록도지소를 운영했다. 전염성 높은 한센병 감염을 피하기 위해 한센인들이 모여 사는 소록도에 일제가 세웠던 격리 수용소가 63년 동안 운영됐었다. 한때 70여명이 이 격리 수용소에 수용돼 인권유린적인 처분을 받았지만, 1990년대 말 수용 인원이 5명 미만에 불과하자 법무부가 1998년 광복절을 기해 시설을 폐쇄했다. 직군별, 지역등급별 차이가 있지만 ‘오지’(奧地)에 근무하는 공무원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추가 수당이 주어진다. 일반 공무원과 경찰, 교사 등은 공통적으로 대통령령인 인사혁신처의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을 적용받는다. 해당 규정 12조(특수지근무수당)는 ‘교통이 불편하고 문화·교육시설이 거의 없는 지역이나 근무환경이 특수한 기관에 근무하는 공무원에게는 예산의 범위에서 지급 구분표에 따른 특수지근무수당(교육공무원에게는 도서벽지수당)을 지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방공무원은 행정안전부의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같은 혜택을 받는다.# 버스정류장 ·슈퍼마켓·목욕탕 유무 등으로 등급 매겨… 추가수당 3~9만원 지급 특수지의 등급은 ‘가(특)·나(갑)·다(을)·라(병)’ 지역으로 나뉜다. 특수지 실태에 대한 13개 항목을 1~5점으로 평가해 39점 이상이면 가(특), 31~38점이면 나(갑), 23~30점이면 다(을), 15~22점이면 라(병) 지역으로 분류된다. 등급 구분 요소는 시·군·구청, 역 및 시외버스 정류장, 병원, 금융기관, 슈퍼마켓, 미용시설 및 대중목욕탕 등과의 거리와 일일 대중교통 운행횟수, 해당 지역 차량 보급률, 8㎞ 이내 학교 여부 등이다. 경찰을 포함한 국가공무원(군인·군무원·재외공무원 제외)은 월 특수지근무수당으로 6만원(가지역), 5만원(나지역), 4만원(다지역), 3만원(라지역)씩 받는다. 인천 옹진군의 서해 5도(백령도·대청도·소청도·연평도·소연평도)에서 근무하는 경찰에게는 3만원이 추가된다. 서해 5도가 남북 분단 현실과 특수한 지리적 여건상 북한의 군사적 위협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이라는 이유에서다. 항로표지관리소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의 자녀가 초등학교나 중학교에 취학하면 자녀 1명당 10만원의 수당이 더해진다. 3만~9만원에 이르는 도서벽지 수당 이외 규정된 금전적인 혜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인센티브에 연연하며 오지로 오는 직원이나 대원은 없다는 목소리가 대부분이다. 다만 직급과 직책별 직무수당과 초과 근무수당에서는 직원별로 일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 기관 이외에 일부 항공사나 지자체에서 오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에게 주는 소액의 교통비·통행료 등 할인 혜택은 일부 있다고 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현장·오지 근무자에 대한 수당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인사 혜택에 대해선 대통령령 등으로 규정된 것은 없지만, 나름 ‘유배’ 근무를 한 데 대한 인사상 보상은 도의적으로 이뤄진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독도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은 “이런 곳에서 일하고 나면 인사상 반영되는 가점이 있다”면서 “근무하고 나가면 일반 경찰관에게 주어지지 않는 9박 10일간의 위로 휴가 혜택도 있다”고 말했다. #인사 혜택 규정 없지만 도의적 보상… 교육부, 오지 근무 가산점이 학폭교사의 5배 ‘최고’ 그러나 오지 근무 기피 현상이 여전하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혜택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는 꾸준히 제기된다. 교육부는 이를 촉진하고자 교감·교장 승진을 위한 가산점을 유인책으로 쓴다. 이 가산점은 담임교사를 비롯해 20여종의 전체 교원 가산점 가운데 가장 점수가 높다. 도서벽지 교육진흥법에 따라 도서벽지는 가, 나, 다, 라로 나뉘는데, 가장 오지인 ‘가’가 월 0.042점, ‘라’가 월 0.017점 수준이다. 전체 상한선은 2.0점이다. 예컨대 가장 오지인 ‘가’ 지역에서 4년을 근무하면 2.0점을 모두 채울 수 있다. 학교폭력 전담교사가 연 0.1점인 것에 비하면 거의 다섯 배나 되고, 석사학위(1.5점)를 받는 것보다도 높다. 한 지역교육청 관계자는 “가산점 0.5점이면 교감 후보자 수십명을 앞설 수 있는 점수”라고 했다. 혜택이 너무 크다는 지적에 따라 서울교육청은 1998년 가산점을 폐지했지만 타 지역에서는 여전히 남아 있어 도서벽지 근무를 자발적으로 하겠다는 교사도 일부 있다. 다만 최근 승진에 관심이 적은 교사들도 많아지면서 전체적으로 도서벽지 근무는 줄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동작, 보육교사 휴식 보장제도 운영

    서울 동작구가 구립어린이집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휴게시간 보장제도’와 ‘연차휴가 자율사용제’를 오는 10월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어린이집 보육교사는 근무시간 내내 아이들과 한시도 떨어질 수 없는 환경에서 근무해서 점심을 먹거나 화장실을 사용하는 시간조차도 자유롭지 못했다. 이에 구는 지난 7월부터 구립어린이집 6곳을 선정해 보육교사 처우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3곳은 1시간 휴게시간 보장, 3곳은 연가자율사용을 도입했다. 6곳의 어린이집을 정원별로 3단계(50인 미만, 50~100인 미만, 100인 이상)로 나눠 진행했다. 50인 이하 시설에서는 30분 먼저 퇴근하기, 50~100인 시설은 2담임반 대상으로 교대 휴게시간 확보, 100인 이상 시설은 보조교사 활용을 통한 휴게시간을 확보하고 있다. 또 구에서는 어린이집 대체교사 인력풀을 활용해 보육교사가 자유롭게 연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연가자율사용제를 지원하고 있다. 10월까지 시범운영을 거친 후 참여자 간담회 등을 통해 개선 방안을 모색해 내년에는 전체 구립어린이집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주일 보육여성과장은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보육환경을 위해 보육교사가 직업적 행복감을 느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In&Out] 태양광은 일자리다/김주진 사단법인 기후솔루션 대표·변호사

    [In&Out] 태양광은 일자리다/김주진 사단법인 기후솔루션 대표·변호사

    몇 년 전 충남에 있는 대형 석탄화력발전소를 방문한 적이 있다. 막대한 규모의 보일러와 저탄장, 항구 등도 놀라웠지만, 더 놀라운 것은 용량 합계 1000㎿ 규모 발전소의 보일러와 터빈을 돌아보는 동안 만난 직원이 열 명도 안 된다는 점이었다. 그나마 공기업 발전회사였기에 그 정도 직원을 만난 것이고, 민자 화력발전소는 더 근무 인력이 적을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석탄화력 발전사업은 고용 창출과는 거리가 먼 사업이다. 태양광발전소의 상황은 판이하게 다르다. 일단 발전소 하나의 규모가 0.1㎿ 또는 1㎿, 그리고 커봐야 5㎿다. 당연히 1000㎿ 규모 석탄화력발전소 하나가 생산하는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수천개의 작은 태양광발전소가 필요하다. 작은 발전소를 여러 개 짓다 보니, 사람도 더 많이 투입해야 하고, 공사업체와 운영업체도 소규모다. 모듈, 인버터 등 태양광 설비들도 대부분 국내 중소기업이 생산한다. 뉴욕타임스도 최근 미국 내 태양광산업 고용 인력은 약 37만명임에 비해, 원자력은 7만명, 석탄화력은 16만명이라고 보도했다. 그나마 석탄화력이 고용한 16만명 중 11만명은 석탄 채굴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다. 석탄 채굴을 거의 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태양광의 고용효과가 월등히 클 것임은 말할 나위 없다. 태양광은 일자리를 두고 기존 발전원과 싸움을 벌이고 있다. 몇 년 전 유럽의 작은 공항에 내리면서 태양광의 본질에 대해 깨달을 수 있었다. 그 도시가 속한 주에만 2014년 말 현재 2500㎿의 태양광발전소가 있었다. 같은 시기 우리나라 전체 태양광 발전과 비슷한 용량이다. 그 공항 근처에는 대형 석탄화력발전소도 있었는데, 한번도 그 굴뚝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지 못했다. 우후죽순처럼 생긴 태양광 때문에 석탄화력을 가동할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그 발전소를 보유한 회사는 태양광발전소 확산을 필사적으로 반대했다. 태양광발전소는 누군가에게는 소규모 자본으로 진입 가능한 사업기회이자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수단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편안한 일자리, 매출 그리고 건설공사 기회의 상실인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 주요 신문들의 1면에 ‘탈(脫)원전’의 문제점만 부각되는 것을 보면서, 누군가가 그간 누린 특권을 지키기 위해 절박하게 노력하고 있음을 느끼곤 한다. 태양광에 공정한 시장경쟁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그간 석탄화력 등의 비용이 저렴할 수 있었던 것은 이들 발전원에 제공된 특권 덕분이다. 무엇보다도 석탄화력은 매년 1000명 이상의 대기오염 조기사망자를 발생시킴에도 그 비용에 대해선 모른 척해 왔다. 석탄화력이 이 비용을 제대로 부담했다면 그 정산단가가 ㎾h당 몇 원은 더 올라갔을 것이다. 또한 태양광이 발전소 건설자금을 3~4% 이율로 조달해야 할 때, 석탄화력과 원자력은 정부의 암묵적 채무 보증 덕에 1~2% 저리로 수조원의 건설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고, 이자 부담조차도 국가가 지원하는 신속한 인허가 절차 덕에 줄일 수 있었다. 또 석탄화력과 원자력이 주력인 한국전력 기업집단은 발전원별 정산금 산정 방식이 무엇인지, 온실가스 배출권가격 같은 외부효과비용을 전력가격에 반영할 것인지, 심지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보조금을 어떻게 지급할지까지를 ‘전력시장 운영 규칙’이라는 도구를 활용해 사실상 결정할 수 있는 절차적 특권도 가지고 있다. 태양광이라는 ‘생선가게’를 한국전력이라는 ‘고양이’가 지켜주는 셈이다. 이처럼 태양광은 기존 발전원들의 특권으로 인해 늘 어렵게 전력시장에서 버터 와야 했다. 그런데 이런 특권들이 사라졌을 때에도 여전히 태양광이 비싸다는 이야기가 나올지는 의문이다.
  • 병원 서비스 어땠나요?

    보건복지부는 오는 17일부터 3~4개월에 걸쳐 환자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입원했던 병원의 의료서비스 평가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병원별 의료서비스 수준을 환자를 통해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대상은 상급종합병원 등 500병상 이상인 의료기관 95곳이다. 복지부 산하기관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하루 이상 입원했던 19세 이상 환자에게 전화로 묻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15만명을 조사해 10%인 1만 5000명의 응답자료를 수집하는 것이 목표다. 조사 대상자의 전화번호는 환자가 입원했던 병원을 통해 수집한다. 조사 내용은 간호사 서비스, 의사 서비스, 투약 및 치료 과정, 병원 환경, 환자 권리보장 등 24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의료진이 환자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었는지와 치료 내용·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알기 쉽게 설명했는지, 퇴원 후 치료 계획이나 입원 중 회진시간에 대한 정보를 받았는지 등 환자가 입원 기간 중 겪었던 경험에 대해 묻는다. 평가 결과는 내년 상반기쯤 공개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가 의료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미국, 영국, 네덜란드 등 선진국들도 2000년대 초부터 환자 경험을 조사하고 있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의료 현장에 반영하고 평가 결과를 병원과 공유하면 의료 서비스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초미세먼지 주범은 경유차 아닌 제조업

    48%가 제조업 연소로 배출 도로 오염원은 15% 못 미쳐 경유차가 초미세 먼지 배출 주범으로 의심받아 경유세를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제조업 때문에 발생하는 초미세 먼지가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자동차 등 도로이동 오염원은 전체의 15%도 되지 않았다. 이동규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조세지출성과관리센터장은 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수송용 에너지 상대가격 합리적 조정방안 검토에 관한 공청회’에서 배출원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분석해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6월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의 일환으로 조세재정연구원·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 4개 국책기관에 에너지 세제 개편에 관한 연구용역을 맡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초미세 먼지는 제조업 연소 때문에 절반에 가까운 47.91%가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등에서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은 자동차 등 도로 이동 오염원은 전체 초미세 먼지의 14.57%를 배출해 제조업 연소, 항공기나 선박 등 비도로 이동 오염원(21.60%)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다만 도로 이동 오염원만 놓고 보면 경유가 초미세 먼지의 대부분을 배출했다. 초미세 먼지 외에도 질소산화물, 온실가스 배출 등에 따른 경유의 환경피해 비용은 20조원에 이르렀다. 이는 휘발유(6조 7000억원)의 3.0배, LPG(1조 6000억원)의 12.5배나 된다. 다만 경유가 일으키는 환경피해 비용은 상당 부분 유가보조금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정부는 경유세 인상을 검토했으나 제2 담뱃세라는 반발이 거세자 ‘없던 일’로 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에너지 수요 예측·신재생에너지 권위자… 4차 산업 주도

    에너지원별 과세 체계 정비…2060년 원전 제로 국가 주창 백운규(53)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에너지 수요 예측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권위 있는 학자로 꼽힌다. 산업·에너지 정책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산업경제 활력을 회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신성장 기반과 동력을 확충할 적임자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특히 에너지 전문가로서 문재인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백 후보자는 지난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문재인 캠프에 영입돼 활동하기도 했다. 미세먼지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에너지원별 과세 체계를 정비하고,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정책 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언론사 인터뷰에서는 2060년대 원전 제로(0) 국가, 신재생에너지와 4차 산업혁명의 연계 등을 주장했다. 백 후보자는 “에너지는 다(多)학제 간 학문이기 때문에 어떤 한 측면에서 보기보다는 여러 학문이 종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면서 “학교에서 계속 에너지 정책에 대해 강의를 진행해 왔고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또 전문적인 산업부 공무원들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대처하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탈원전 등 산업부 정책 현안에 대해 “장관이 되면 관계 부처와 협의해 슬기롭게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남 마산 ▲진해고-한양대 무기재료공학과-미국 버지니아폴리텍주립대 재료공학 석사-미국 클렘슨대 세라믹공학 박사 ▲한국에너지자원기술기획평가원 이사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전문위원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 겸 제3공과대학장.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메가스터디 러셀, ‘썸머스쿨 및 여름 단과’ 효율적인 학습 전략 공개

    메가스터디 러셀, ‘썸머스쿨 및 여름 단과’ 효율적인 학습 전략 공개

    메가스터디교육의 최상위권 수준별 맞춤 단과 러셀(Russel)이 썸머스쿨과 여름 단과의 개강을 앞두고 있다. 메가스터디 러셀은 단과, 종합반, 독학재수, 프리미엄 독서실의 장점을 하나로 모은 신개념 융합형 학원이다. 러셀 강남, 대치, 목동, 부천, 분당, 센텀(부산), 평촌 학원에서는 여름방학 효율적인 학습관리를 위하여 썸머스쿨 및 여름 단과를 진행한다. 메가스터디 러셀 썸머스쿨은 최상위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여름방학 집중, 맞춤 전략 프로그램이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에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러셀 강남학원은 고3 대상으로 7월 24일부터 8월 20일까지 50명 한정으로, 대치학원은 고1, 고2 대상의 썸머특강을 7월 17일부터 8월 11일까지 60명에 한하여 모집한다. 러셀 부천학원은 고1, 2, 3 대상으로 학년별 30명을 성적순으로 모집하며, 7월 중 개강 예정이다. 러셀 센텀(부산)학원도 고1, 2, 3을 대상으로 7월 22일부터 8월 20일까지 진행된다. 러셀 평촌학원은 7월 22일부터 8월 중순까지 고1, 2, 3 대상으로 진행하며 총 1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학원별 모집인원에 따라 전 좌석 조기 마감된 경우 대기자 신청을 받고 있다. 이번 러셀 썸머스쿨 개강에 맞추어 설명회도 개최한다. 7월 7일 오후 2시에는 러셀 강남학원에서 과탐 및 입시 설명회 종료 후 썸머스쿨 희망 학생을 위한 1:1 학습 상담을 진행한다. 7월 8일 오후 2시에는 평촌학원에서 썸머스쿨 설명회가 개최된다. 1부는 여름방학 집중학습 프로그램 썸머스쿨에 대한 소개로, 2부는 국어 양귀비 강사, 수학 한송이 강사, 영어 이수현 강사, 장대영 강사의 과목별 선생님의 여름방학 학습전략 설명을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러셀 썸머스쿨은 학원별 모집 요강과 운영 방안이 다르다. 문의사항은 각 학원으로 연락하면 상담받을 수 있으며, 방문접수만 가능하다. 학생의 선택에 따라 여름 단과 신청도 가능하다.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탄탄한 콘텐츠로 준비된 7-8월 여름 단과는 메가스터디 강사진의 현장 강의로 가장 중요한 여름방학 시점, 수능 실전에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다. 강남, 대치, 목동, 부천, 분당, 센텀, 평촌 학원에서 동시 접수 중이며 국, 수, 영 외에도 사탐, 과탐, 논술, 제2외국어 과목까지 접수 가능하다. 또한 대치, 부천, 분당, 평촌, 센텀 학원에서는 고1, 고2 강좌도 진행 중이다. 러셀 학원별 썸머스쿨과 설명회, 여름 단과에 대한 문의는 메가스터디 러셀 홈페이지 및 학원 문의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환경·주민건강 피해” 태양광·풍력사업 무산·지연 속출

    “환경·주민건강 피해” 태양광·풍력사업 무산·지연 속출

    0.001GW 태양광 전력 생산에 1만 6500㎡의 설비 공간 필요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비율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야심 찬 계획을 내놨지만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어 실제 이행 여부를 속단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지방자치단체의 규제와 주민들의 반발 등으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이 줄줄이 무산되는 게 현실이다. 전력업계에서는 신재생 에너지 설비가 ‘기피 시설’로 인식되는 상황에서 달성 불가능한 목표라는 얘기도 벌써부터 흘러나온다. 실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풍력 발전사업이 지연 또는 무산되는 사례가 수두룩하다. 한국동서발전과 영천풍력이 경북 지역에 각각 추진한 영천보현산풍력(설비용량 40㎿)과 기룡산풍력(39㎿)은 지난해 8월 주민 반대로 끝내 사업이 무산됐다. 반대 이유는 보현산과 기룡산이 영천시의 명산이어서 발전기를 설치하면 심각한 산림 훼손이 발생할 수 있고, 천문대 관측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으며, 주민 수면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특히 풍력 발전의 경우 소음과 저주파 등으로 인해 주민들의 신체적·경제적 피해가 클 수 있다는 게 대표적인 반대 이유였다. 지난 3월에는 한국서부발전이 전남 장흥군에서 추진해온 장흥풍력(16.1㎿) 사업이 사찰 주변에 위치해 수행 환경을 훼손할 수 있는 데다 소음·저주파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무산 위기에 직면했다. 전북 진안군의 연장리 태양광발전소(6㎿) 역시 건설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태양광발전소가 자연 파괴의 주범이며, 전자파로 인한 피해가 심각할 수 있고, 주변 온도를 상승시켜 농작물에 부작용을 줄 수 있는 만큼 재산권 행사를 제대로 할 수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경북 청송군 현서면의 청송면봉산풍력발전(60㎿)은 사업 예정지역 주변 1㎞ 이내 주민들과 협의를 마쳤지만 2.5㎞ 떨어진 마을 주민들이 사전 협의에서 소외됐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SK D&D가 경북 포항에 추진한 포항죽장풍력(72㎿)은 사업 예정지역에서 1.3㎞ 떨어진 마을 주민 3분의1(10가구)이 가구당 10억여원의 민원 보상금 합의 문제를 놓고 사업 추진을 반대하고 있다. 발전 공기업 관계자는 “신재생은 좋다면서도 삼면이 바다이고 국토의 70%가 산인 우리나라에서 ‘우리 집 앞’은 안 된다 하니 에너지 저장기술이 현저히 부족한 상황에서 전력 수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도 “‘태양광 때문에 이불이 안 마른다’, ‘저주파 때문에 우울해진다’ 등 확인되지 않은 민원들 때문에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원별 발전량(GWh) 비중은 원자력 30%, 석탄 39.6%, 천연가스 22.4%, 신재생 4.8% 등이다. 특히 여름철 등 전력 피크 때 기여도는 원자력 23.6%, 석탄 32.7%인 반면 신재생은 2.5%에 불과했다. 신재생 에너지가 원자력·석탄의 대체 수단으로 주목받고는 있지만 발전 효율이 떨어진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태양광 발전은 패널이 낮 기간 동안 태양 에너지를 100% 흡수한다고 가정해도 전기 에너지 전환율은 15%에 불과하다. 초속 3m 이상의 바람이 불어야 가동되는 풍력 발전 역시 효율은 15~20%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한 발전사 관계자는 “1㎿(0.001GW)를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하는 데 1만 6500㎡의 부지가 필요한데 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연평균 3.7GW씩 어떻게 늘려 나갈 수 있을지 암담하다”며 “신재생 에너지 불허 결정이 지자체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풀어야 할 숙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탈원전 속도] 신재생에너지로 대체 땐 年 4조원대 더 든다?

    “가구당 전기요금 18만 9000원↑” 공사가 중단된 신고리 원자력발전 5·6호기를 신재생에너지 등 다른 발전으로 대체할 경우 연간 최대 4조 6000억원 규모의 추가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를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가구당(가계·기업·상가 포함) 많게는 해마다 18만 9000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 2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실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고리 5·6호기를 백지화하고 이를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대체하면 석탄은 연간 6201억원, LNG는 1조 5548억원, 신재생에너지는 4조 6488억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자력과 다른 발전원의 연료비 단가 차이를 신고리 5·6호기 설비용량(2800㎿)에 맞춰 연간 상승분을 계산한 결과다. 산업부가 지난해 공개한 원별 발전원가는 1㎾h당 원자력이 5.53원, 석탄 35.35원, LNG 80.22원, 신재생에너지는 228.85원이다. 원자력보다 석탄이 29.82원, LNG 74.69원, 신재생에너지는 223.32원이 비싼 셈이다. 한전은 이러한 전력구입비를 전기요금에 반영하면 석탄발전으로 대체 시 지난해보다 1.4%, LNG 3.6%, 신재생에너지는 10.8%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가구당 전기요금이 석탄의 경우 연간 2만 5000원, LNG 6만 3000원, 신재생에너지는 18만 9000원 정도 인상된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정부는 공론화 과정에서 국민과 기업이 부담해야 할 전기요금 인상분을 가감 없이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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