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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침몰 이후] 나랏일 했는데…홀대받는 금양호

    국방임무 수행 중 사고를 당한 천안함과 이 함정 수색작업에 나섰다가 침몰된 어선 금양98호의 ‘사고 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정부와 군당국이 천안함 사고에 대한 수습은 적극적인 반면, 금양호에 대해서는 미온적이라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일 대청도 인근해역에서 침몰된 금양호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선 해군 함정은 하루 1~2척에 불과하다. 때문에 어선과 어업지도선들까지 동원되고 있는 실정이다. 천안함 수색에 주력하기 때문으로 볼 수도 있지만 해군은 실종자 구조작업이 선체 인양작업으로 바뀐 5일 이후에는 1척만을 지원하고 있다. 해경에서 8척을 동원해 수색 중이지만 당초 군이 “금양호 수색작업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한 점에 비춰 보면 아쉬운 대목이다. 선체 인양 문제도 그렇다. 천안함의 경우 각종 첨단장비가 동원돼 대대적인 인양작업이 펼쳐지고 있는 데 비해, 금양호는 인양계획조차 없다. 민간선박인 금양호는 일단 선사에 인양 책임이 있는데, 비용이 6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선주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금양호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요청을 받고 천안함 수색작업을 하고 돌아 가다 사고를 당한 만큼 정부에도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 금양호 인양 문제를 거론조차 하지 않고 있다. 국민들의 성원도 극과 극을 이룬다. 천안함 사고와 관련돼 사망한 한주호 준위와 남기훈 상사의 경우 전 국민적인 애도 속에 조문객들이 밀려들었으나 금양호 사망 선원들의 빈소는 찾는 이들이 거의 없었다. 선원 김종평(55)씨와 인도네시아인 누르카효(35)의 시신이 안치된 인천 송도가족사랑병원 장례식장 관계자는 6일 “이렇게 주변 사람이 없나 싶을 정도로 빈소가 한산했으나 오후에 갑자기 정치권과 경찰 관계자들이 대거 문상을 와 어리둥절했다.”고 말했다. 민간단체 등 각계의 지원도 편중돼 있다. 천안함 수색작업을 펴는 장병과 가족들에게는 지원물품이 쇄도하고 있지만 금양호 실종자 가족들에게는 이러한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한 금양호 실종자 가족은 “금양호 선원들 역시 나라에서 불러 구조작업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는데 이처럼 대우가 엇갈린다면 누가 국가 일에 나서겠는가.”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2010우리구 이슈] “지역대학 연계 구민교육 특구로”

    [2010우리구 이슈] “지역대학 연계 구민교육 특구로”

    “교육은 언제나 구정의 최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서대문구가 갖고 있는 강점을 살려 강남권과는 다른 형태의 교육환경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해돈 서울 서대문구청장 권한대행은 24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 강남권과의 교육격차를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권한대행은 지난달 현동훈 전 구청장의 사임으로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그는 “2002년 2억원에 불과했던 교육경비보조금 예산이 올해 40억원으로 무려 20배 이상 늘어나 것만 봐도 구가 교육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지 입증된다.”면서 “입시교육은 물론 구민 전체를 위한 평생교육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권한대행은 서대문구의 강점으로 지역 내 대학과의 연계가능성을 꼽았다. 서대문구는 연세대, 이화여대, 명지대 등 8개의 종합대학이 있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다. 이 권한대행은 “이달부터 이화 -서대문영재교육센터가 문을 연다.”고 소개했다. 이화 -서대문영재교육센터는 관내 18개 초등학교와 12개 중학교 학생 중 과학, 수학, 인문사회 각 분야에서 잠재된 재능을 가진 꿈나무들을 조기에 발굴, 글로벌 리더로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과학탐구반 60명, 수학논리반 40명, 인문사회반 40명으로 구성된다. 연세대 학생을 관내 학생들과 연결지어 학습지도와 상담을 병행하는 멘토링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구에서는 급식시설 및 교육시설 개선, 유치원 환경개선사업, 학교별 학습 프로그램 지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지원, 초등학교 학급문고 지원, 학습지원물 지원, 어린이 운동교실 지원 등 총 11개 교육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권한대행은 “지난해 3월부터 지역 학교들에 친환경 급식을 지원하기 시작해 현재는 전체 어린이의 71%에 달하는 1만 4510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고 성과를 밝혔다. 교육 행정에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돼 있다. 초·중·고 학부모 72명으로 구성된 ‘서대문구 교육 살피미’ 모니터링단은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효율적이고 내실 있는 교육지원사업을 펼치도록 돕고 있다. 지역 학교와의 연계는 주민들의 평생학습으로 이어진다. 연세대 행정대학원과 연계한 시민자치대학이 매년 9월부터 12월까지 열리고, 명지전문대학은 평생학습 중심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이 권한대행은 “구청은 주민의 교육수요를 파악하고 수강생을 모집하는 역할을 맡고, 대학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협업이 이뤄진다.”면서 “평생학습 중심대학의 경우에는 컴퓨터능력개발과정, 외국어과정, 자격증취득 및 수료과정 등 총 4개 과정에 13개 강좌가 운영되고 지난해에만 400여명의 주민이 혜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TV비평] ‘공부의 신’ 판타지 씁쓸한 이유

    [TV비평] ‘공부의 신’ 판타지 씁쓸한 이유

    새해 벽두 월화드라마 전쟁의 승자는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안정권에 들어선 KBS 2TV ‘공부의 신’이다. ‘선덕여왕’의 오랜 독주가 막을 내린 뒤 방송3사는 일제히 새해 첫 월요일, 동시에 출사표를 던졌고 그 결과에 더욱 관심이 모아졌다. 사실 ‘공부의 신’의 흥행은 방송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쉽게 예상된 것은 아니었다. SBS는 10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메디컬 사극 ‘제중원’으로 ‘선덕여왕’의 고정 시청자를 노렸고, MBC는 ‘내이름은 김삼순’과 ‘커피프린스 1호점’의 계보를 잇는 ‘파스타’로 젊은 시청자를 공략했다. 때문에 거액의 제작비도, 눈에 띄는 청춘스타도 투입되지 않은 학원물 ‘공부의 신’은 방영 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했다. 물론 누나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국민 남동생’ 유승호가 주연을 맡는다는 사실에 대한 기대감은 작용했지만, 이 작품은 고교생의 사랑보다는 명문대에 진학하는 스토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지난 몇년간 방송가를 돌아보면 재미있는 사실 하나를 발견할 수 있다. ‘꽃보다 남자’(2009), ‘궁’(2006), ‘쾌걸춘향’(2005)처럼 유독 1월에 학원물이 강세를 보여왔다는 점이다. 가장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원인은 겨울 방학으로 인한 10대 시청자의 증가다. 방학시즌을 겨냥해 학원물을 내놓는 드라마 제작사도 있다. 더 큰 원인은 바로 ‘판타지’에 있다. ‘공부의 신’, ‘꽃보다 남자’, ‘궁’은 모두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만큼 내용이 다소 허무맹랑해도 잠시나마 팍팍한 현실을 잊고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 판타지 로맨스를 표방한 ‘꽃보다 남자’나 ‘궁’에 10대뿐아니라 20~40대까지 빠져든 것도 같은 맥락이다. ‘공부의 신’ 역시 다분히 성공판타지적 요소를 담고 있다. 꼴찌들이 단기간에 공부를 잘하는 방법을 터득해 최고 명문대에 진학한다는 것은 판타지에 가깝다. 특히 사교육을 통한 부의 대물림이 만연된 한국 사회에서 극중 강석호(김수로)처럼 답답한 교육 현실을 뒤집는 스타가 나타나기를 꿈꾸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판타지의 이면에는 여전히 학벌 중심으로 돌아가는 ‘1등 지상주의’에 대한 중압감과 잘못된 입시 관행의 문제점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입시트레이너’를 자처하는 석호는 “머리 좋은 놈들에게 당하지 않으려면 공부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정말 명문대 진학만이 인생 최고의 목표인지에 대한 고민은 결여됐다. 정덕현 드라마 평론가는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하는 과정에서 암기식, 주입식 입시교육을 강요하는 등 잘못된 일본의 교육 문화까지 여과 없이 방송한 것은 문제”라면서 “아무리 대리만족의 요소라지만, 소수의 학생만을 대상으로 명문대 특별반을 구성해 교육을 시킴으로써 엘리트주의와 입시열풍을 부추기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성찰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2010 연예계초점 ①방송] 포스트 ‘선덕여왕’-’아이리스’는?

    [2010 연예계초점 ①방송] 포스트 ‘선덕여왕’-’아이리스’는?

    찬란한 신라의 역사를 되짚은 국민사극 ‘선덕여왕’ 과 한국형 첩보 블록버스터 ‘아이리스’ . 이들 드라마는 탄탄한 스토리에 로맨스와 액션 등을 가미하면서 평균시청률 30%를 웃도는 시청률로 2009년 한국 드라마의 ‘절대 왕좌’에 올랐다. 무엇보다 이 두 드라마는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그렇다면 2010년에는 어떤 드라마가 ‘포스트 선덕여왕’과 ‘포스트 아이리스’ 로 자리매김할까. 사극과 현대물, 두 관점에서 살펴본다. ◆사극: ‘추노’ 작품성과 흥행성 두 마리 토끼 잡을 듯 우선 사극계의 ‘포스트 선덕여왕’ 으로 꼽히는 작품은 ‘작품성’ 과 ‘흥행성’ 을 두루 갖춘 KBS 특별 기획 드라마 ‘추노’ 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쫓고 쫓기는 두 남자의 목숨을 건 추격전을 그린 ‘추노’는 첫 방송에서 시청률 23.8%(TNS미디어 코리아)를 기록하며 수목 안방극장을 선점해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선덕여왕’ 이 처음으로 한국 역사상 최초의 여왕을 부각했다면 ‘추노’는 사극 최초로 ‘노비’ 를 중심소재로 한 일반 민중들의 삶을 재조명했다. 여기에 ‘선덕여왕’ 못지않은 탄탄한 스토리와 주연배우들간의 로맨스, 그리고 화려한 영상까지 뒷받침돼 기대작의 ‘선봉’에 있다. 특히 ‘꼼꼼한’ 제작방식도 관심거리다. ‘선덕여왕’ 이 한 장면을 찍는 데 하루가 걸린 적이있을 만큼 작품의 완성도에 만전을 기했듯, ‘추노’도 방영 전 이미 24부작 중 10회분의 촬영을 끝냈다. 여기에 영화에서만 쓰는 ‘레드원 카메라’ 를 2대나 동원해 인물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반면 한국 최초의 근대식 국립 서양의료기관을 다룬 SBS ‘제중원’ 은 탄탄한 극본과 스피디한 전개로 호평을 받은 반면, 역사적 왜곡과 고증부족으로 인한 연발총 등장 등의 허점을 드러내 아쉬움을 주고 있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KBS 1TV 새 대하드라마 ‘명가(名家)’도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실현한 경주 최부자 집안의 이야기를 담아 올해 주목할 사극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차인표, 한고은, 김영철 등 쟁쟁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고 있지만 ‘명가(名家)’ 역시 ‘추노’ 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은 ‘미지수’ 다. 무엇보다 올 3월 방송 예정인 MBC ‘동이’ 가 KBS ‘추노’ 에 필적할만한 최대의 작품으로 꼽힌다. 화제작 ‘대장금’ ‘이산’ 을 연출했던 ‘시청률 보증수표’ 이병훈PD 의 신작인 ‘동이’는 무수리로 입궐해 빈의 자리에 오르는 숙빈 최씨(영조의 생모)의 이야기를 최초로 풀어내 ‘작품성’ 과 ‘흥행성’ 이 기대된다. ◆ 현대극: ‘공부의 신’ 2009년 ‘꽃남’ 열풍 기대 현대극의 ‘포스트 아이리스’로는 KBS2 ‘공부의 신’이 가장 높은 기대치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꽃남’ 열풍을 몰고 온 ‘꽃보다 남자’ 에 이은 학원물로 첫 방송에서 15.1%(TNS미디어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해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특히 2회 방송도 3.4%P 상승한 18.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방송 3사 드라마 ‘대첩’에서 승기를 잡았다. 여기에 지난 2005년 일본 TBS를 통해 방영됐던 ‘드래곤 사쿠라’까지 인기덤에 오르는 ‘수혜’도 누리고 있다. 무엇보다 ‘공부의 신’ 은 감각적이고 빠른 전개와 대한민국의 교육현실을 꼬집는 대사를 바탕으로 독설을 내뱉는 김수로의 카리스마 연기, ‘국민 남동생’ 유승호의 반항아 변신이 잘 버무려지면서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시선을 잡아끄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반면 요리사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MBC ‘파스타’ 는 역동적인 주방풍경과 감각적인 영상, 주방 막내 공효진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버럭쉐프’ 이선균의 호연이 돋보이긴 했지만 같은 월화드라마인 ‘공부의 신’과는 조금은 간격이 있다. 첫 방송 성적표는 12.2%(TNS 미디어 코리아). 하지만 ‘공부의 신’과 편차가 그리 크지 않은 만큼 향후 현대극 ‘승자’가 누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KBS, SBS, MBC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KBS ‘공부의 신’ tvN에서도 본다

    KBS ‘공부의 신’ tvN에서도 본다

    종합오락채널 tvN은 KBS 2TV 월화드라마 ‘공부의 신’을 오는 9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두 편 연속 방송한다. ’공부의 신’은 삼류 고등학교 꼴찌들이 명문대 입시 특별반에 들어가 공부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학원물로 5일 방송된 2회에서 시청률 15.9%(AGB닐슨)를 기록해 15.1%와 14.6%를 각각 얻은 MBC ‘파스타’와 SBS ‘제중원’을 눌렀다. tvN 관계자는 “‘공부의 신’은 당초 예상처럼 tvN에서 제작, 방송하고 있는 ‘80일만에 서울대가기’와 동일하게 10대와 40대에서 매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면서 “방학 기간 10대 자녀와 부모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콘텐츠로 ‘80일만에...’와 함께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수급편성 배경을 밝혔다. 사진=tvN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극·학원물·현대극… 골라보세요

    새해를 맞은 안방극장에 신작드라마들이 쏟아진다. 사극, 현대극, 학원물 등 장르별로 차려진 밥상은 다양하고 화려하다. 요즘은 초반 시청률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져 첫회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지 못하면 후반에 이를 만회하기 어렵기 때문에 먼저 우위를 점하려는 방송사 간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해 하반기 ‘아이리스’로 큰 성공을 거둔 KBS는 액션 사극 ‘추노’(6일 첫방송)를 후속 편성해 어렵게 잡은 ‘수목극 전투’의 승기를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이 작품은 조선을 바꿀 뜻을 품고 탈출한 노비(오지호)와 그를 추격하는 데 인생을 건 전문 추노꾼(장혁)의 대결을 그리고 있다. 월화극에서는 일본의 인기 만화 ‘꼴찌 동경대 가다’를 원작으로 한 학원물 ‘공부의 신’(4일 첫방송)을 편성해 젊은 시청자들을 공략한다. 이 작품은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로 방황하던 열등생들이 우연히 공부의 방법을 터득해 명문대에 입학한다는 내용으로 유승호가 주인공 황백현 역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어렵게 ‘선덕여왕’을 떠나보낸 MBC는 현대극으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한다. 4일 처음 방송하는 월화드라마 ‘파스타’는 청담동의 특급 이태리 식당을 배경으로 주방에서 전쟁을 벌이는 요리사들의 일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MBC는 ‘내이름은 김삼순’,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이어지는 음식 드라마 불패 신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파스타’는 ‘내 주방에 여자는 없다.’는 신념을 지닌 셰프 최현욱(이선균)이 이탈리아 식당 라스페라에 새로 부임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이 식당에서 3년째 주방 보조로 일하는 서유경(공효진)에게는 최대의 위기가 찾아온다. ‘훈남’의 대명사로 떠오른 이선균이 까칠한 캐릭터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영화 ‘홍당무’ 등에서 강한 역할을 주로 맡은 공효진이 귀엽고 평범한 인물을 연기한다. 이 밖에 최고의 여자 셰프 오세영 역은 이하늬가, 라스페라의 단골 손님 김산 역은 그룹 ‘클래지콰이’의 알렉스가 출연한다. 한편 지난해 내내 막장드라마 논란에 시달린 SBS는 새해엔 ‘막장’ 이미지를 완전히 벗겠다는 각오다. ‘천사의 유혹’ 후속으로 4일 첫방송되는 ‘별을 따다줘’는 부모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동생 5명을 책임지게 된 보험설계사 진빨강(최정원)의 좌충우돌 인생도전기가 유쾌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생모에게 버림받은 아픈 기억을 안고 살아가지만 진빨강을 통해 사랑을 배워가는 변호사 원강하 역은 탤런트 김지훈이 맡았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KBS ‘공부의 신’ 꽃남 영광 이어갈까

    KBS ‘공부의 신’ 꽃남 영광 이어갈까

    MBC ‘선덕여왕’이 떠난 자리를 메우기 위한 방송 3사의 ‘안방 차지하기’가 뜨거운 가운데 KBS도 ‘공부의 신’으로 그 대열에 합류했다. ’공부의 신’측은 28일 오후 서울 반포 팔래스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올 상반기 ‘꽃보다 남자’가 누렸던 ‘학원물의 영광’을 내년초에도 재연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는 1월4일 KBS 2TV를 통해 첫 선을 보이는 ‘공부의 신’은 폭주족 출신의 변호사 강석호(김수로 분)가 형편없는 성적과 인생에 대해 희망이 없는 병문고 꼴찌들을 학벌사회의 최고봉인 국립천하대에 합격시키기까지의 눈물겨운 과정을 그린다. 연출을 맡은 윤현기PD는 “일본 만화가 노리후사 미타의 ‘최강 입시 전설, 꼴찌 동경대 가다’를 한국적으로 만들게 됐다”며 “원작가가 가진 핵심적 정신은 받아들였지만 한국적인 상황에 따른 인간관계 등은 재해석했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선생님 역의 김수로는 “원작에 ‘선생님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나를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마라’ 라는 문구가 인상 깊다”면서 “이 말을 비롯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귀감이 될만한 여러가지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수로 외에 ‘공부의 신’에는 교사를 천직으로 생각하는 착한 영어 교사 한수정 역의 배두나와 이사장 역의 오윤아, 꼴찌 5인방의 리더 유승호, 그리고 유승호를 좋아하는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 등도 함께 출연한다.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주 용천수 여행코스 개발

    화산섬 제주도민의 생명수였던 용천수를 따라 걷는 ‘산물(生水) 여행’ 코스가 개발된다. 용천수 유적에 가치를 부여하고 삶의 애환을 재조명하기 위해서다. 제주도는 제주발전연구원과 민속·문화·수자원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역사를 찾아 떠나는 물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25일 자료조사를 거쳐 제1코스 2구간으로, 총연장 10㎞의 ‘별원 산물’을 개발하고 현지 답사를 마쳤다. 제1구간은 화북동과 삼양동의 물 관련 유적 등을 연결한 코스다. 일명 ‘화북 산물’ 구간은 별도봉(별도 정수장, 진지동굴)을 출발해 화북천∼동주원물∼중부락물(비석물, 해신물)∼엉물∼쉐물∼고래물∼대명물로 이어진다. 제2구간인 ‘삼양 산물’ 구간은 버렁용천군∼빌레물∼각시물∼원아랫물∼둠벵이물∼가물개 단물 일대(삼양 제1·2수원지)∼설개용천군∼우무수물 일대(삼양 제3수원지)∼저승물∼엉물∼원당봉∼삼양선사유적지로 연결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서울플러스] 5개 中企 세계한상대회 참가

    동작구(구청장 김우중)29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제8차 세계한상대회 기업전시회에 지역 5개 우수 중소·벤처기업을 참여시켰다. 자체 심사를 통해 선정된 5개 중소기업은 ▲노디스(화재대피용 방연마스크) ▲두원물산(해충 퇴치기 등) ▲지에스에이엠(현미 단백질 국수 등) ▲피토젠(천연화장품 등) ▲서광양행(친환경 토너카트리지) 등이다. 참가기업에는 부스료 등을 지원했다. 지역경제과 820-9729.
  • 한·미 외무 “북핵 5자 긴밀협력”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북한 핵 문제와 관련, 양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러시아 등 5자가 긴밀한 협력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유 장관은 이날 뉴욕 맨해튼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힐러리 장관과의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고, “이명박 대통령이 밝힌 북핵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 일괄타결)‘에 대해서도 5자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한·미 외무회담 직후 뉴욕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의 그랜드 바겐 제안의 내용을 잘 모르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북한이 강조했던 2005년 (9·19 공동성명)과 2007년 (2·13 합의)의 합의에 진지하고 책임감 있게 헌신한다면 미국뿐 아니라 한국, 일본 등 국제사회가 함께 (대북) 패키지를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추측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진전을 위해 지금까지 수개월간 이어져 온 일반적 원칙”이라면서 “문제는 우리가 매우 이것의 초기 단계에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캠벨 차관보는 “모든 당사국들은 6자회담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6자회담 복귀 원칙을 거듭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은 (북한이) 6자회담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에 가장 명확하고 굳건하다.”면서 “북한이 핵 없는 한반도를 위한 핵심 공약인 2005년, 2007년 서명한 근본적인 조건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에 모든 당사국들이 강하게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캠벨 차관보는 “만일 북한이 추가적인 인도적 지원을 요구하면 우리는 경제적 지원 문제와 인도적 지원 문제를 분명히 분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인도적 지원은 신중히 다뤄져야 한다.”면서 “전달을 검증하는 명백한 능력 및 식량, 의약품 및 지원물품의 배포와 관련된 다양한 가이드라인과 관련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정부·의료계 비상협의체 구성

    보건당국과 의료기관의 신종플루 관리 혼선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의료계와 함께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신종플루 확산을 차단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8일 ‘신종플루 민관비상대책협의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국민보건 차원에서 전염병 관리를 위해 민관협의체가 만들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의체는 복지부 장관과 민간 위원장을 필두로 질병관리본부,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약사회 등 유관단체가 참가하며 매주 회의를 개최해 의료인의 애로사항, 환자 처리문제, 지원물품 등을 논의한다. 또 신종플루 대유행에 대비해 의료기관의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정책 방향에 대한 자문역할도 맡게 될 전망이다. 하반기 들어 지역사회 감염자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보건당국은 지난달 21일 전염병 위기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환자 치료·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체감물가 여전히 높은데…

    지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째 하락하면서 9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1.6%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물가가 급등한 지난해 이맘 때와 비교한 것이어서 서민들의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 올랐다고 3일 발표했다. 물가상승률은 작년 7월 5.9%를 정점으로 8~9월 5%대, 10~12월 4%대로 낮아진 뒤 올해도 꾸준히 떨어져 6월 2.0%까지 내려왔다. 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기저(基底) 효과다. 지난해 7월 물가상승률은 5.9%로 9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 초반대에서 유지되고 있는 점도 이유가 됐다. 그러나 생선·과일·채소 등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나 올랐다.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던 생활물가지수도 0.4%의 오름세로 돌아섰다. 파(54.7%), 우유(22.0%), 갈치(21.5%)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2% 올랐다. 연초 배럴당 40달러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가 다시 70달러 선을 향하고 있고, 미국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국제 원자재 값이 꿈틀거리고 있는 점도 향후 물가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한편 이달부터 물가에 대한 점검과 주요 정책 결정이 범 정부 경제부처 장관들이 참석하는 경제정책조정회의(현재 명칭은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뤄진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최고가격 지정과 폐지, 긴급 수급조정 조치 및 해제는 경제정책조정회의의 심의·의결을 거치도록 규정하는 내용의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공고했다. 물가 정책을 맡았던 기존 물가안정위, 공공요금자문위를 각각 경제정책조정회의와 재정정책자문위원회로 통합한 데 따른 것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기존 물가안정위는 5명 정도의 장관만이 참석하면서 실질적인 역할이나 결정 권한이 약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면서 “각 경제부처 장관과 공정거래위원장·금융위원장, 청와대 경제수석 등 주요 경제 브레인들이 모두 참석하는 경제정책조정회의가 물가 정책을 맡아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게 이번 개정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개정에 따라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을 놓고 재정부와 지식경제부 등 관련 부처들이 불협화음을 내던 과거의 모습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우건설, 7년만에 울산 동구에 아파트 분양

    대우건설, 7년만에 울산 동구에 아파트 분양

    대우건설이 울산 동구에 7년 만에 신규 아파트를 선보인다. 대우건설이 이달 중 분양하는 울산시 동구 전하동에서 선보이는 울산전하 푸르지오는 일산아파트 3지구를 1, 2단지 총 1345가구로 재건축한 것으로, 울산 동구에는 2002년 마지막으로 신규 아파트가 공급된 후 7년 동안 신규분양이 없었다. 울산전하 푸르지오는 지하 3층~지상 28층, 아파트 16개동(1단지 12개동, 2단지 4개동)으로 전용면적 기준 59~151㎡, 14개 평면으로 구성되며, 조합원물량을 제외한 42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3.3㎡당 분양가는 800만원선이 될 예정이며, 2011년 7월 입주예정. 견본주택은 개관 중이며, 이달 중 청약접수를 한다.(052)239-7200.
  • [전국플러스] 경남 새달부터 노인택배 사업

    경남도는 19일 전국 지자체 처음으로 공공기관 노인택배 사업을 다음달 시작한다고 밝혔다. 첫 사업으로 도청과 경남경찰청, 창원교육청 등 창원지역 1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희망택배사업단’을 다음달 1일 창원시니어클럽 주관으로 발족한다. 노인 택배 사업은 택배회사 창원물류센터까지 배송된 화물 가운데 공공기관으로 전달될 물건들을 노인택배사업단이 맡아 최종 배달하는 것이다.
  • “검도 복장의 미소녀 캐릭터? 색다른 걸”

    “검도 복장의 미소녀 캐릭터? 색다른 걸”

    미소녀 스포츠 온라인게임 ‘스파이크걸즈’가 최근 새로운 의상을 추가했다. 새롭게 적용된 의상은 각 캐릭터의 특징에 맞춰 서로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령 ‘슈’ 게임 캐릭터는 마리아 샤라포바 선수의 복장을 본 딴 ‘라켓 슈퍼스타 스킨’을 새로 입을 수 있게 됐다. 관련 게임 이용자들은 앨리스 캐릭터의 복장인 ‘기검체일치 검도복’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서비스 업체인 한빛소프트 측은 ‘스파이크걸즈’ 게임 이용자 중 대다수가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보인 점을 들어 학원물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노출된 여성 검도복을 선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새로운 의상의 추가에 맞춰 게임 아이템 상점도 변경됐다. 초보샵에선 기존의 방식과 달리 200여종이 넘는 아이템을 즉시 구매할 수 있다. 잡화점에선 무작위로 희귀 아이템이 생기기도 한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꽃남’ 제작진이 밝힌 성공 요인은?

    ‘꽃남’ 제작진이 밝힌 성공 요인은?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KBS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31일 밤 25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3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모은 ‘꽃보다 남자’는 공중파 3사를 비롯한 각종 매체간 경계를 허물고 사회 전반 영향을 미치며 많은 효과를 일으켰다. ‘꽃보다 남자’ 제작사 그룹에이트 측은 신선미, 대중성, 볼거리, 잠재력 등을 꼽으며 성공 요인을 설명했다. # ‘신선함’ - 젊은 드라마 제작진은 ‘신선함’을 ‘꽃보다 남자’의 가장 큰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꽃보다 남자’는 젊은 기획과 배우에서 태어난 젊은 드라마다. 주연진 대다수를 20대 초반의 신인들로 채운 하이틴로맨스에 대해 업계의 반응은 냉담했지만 제작진은 제작을 강행했다. 그 결과 4년간의 침체로 폐지론이 오가던 KBS 월화드라마 편성의 악재를 딛고 시청률 30%를 돌파했던 경쟁작 MBC ‘에덴의 동쪽’을 넘어 동시간대 시청률을 1위를 차지했다. 첫 회 14.3%(TNS미디어코리아 집계기준)으로 시작한 시청률은 3회 만에 20%를 돌파하고 7회 만에 1위였던 ‘에덴의 동쪽’을 추월했다. ‘꽃보다 남자’가 TV를 떠났던 젊은 시청자들을 회귀시켰다. 젊은 시청자들을 확보하자 광고업계가 들썩였다. 1회 3개로 시작했던 광고는 5회 만에 28개로 늘어났다. 각종 관련 산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 ‘대중성’ - 재미와 전략적 변주 세계 최고의 판매부수를 자랑하는 순정만화 ‘꽃보다 남자’는 흥행불패 신화의 검증된 콘텐츠였다. 하지만 학원물은 한국시장에서 10대만의 전유물로 외면 당해 왔기에 확신할 수는 없었다. 재미있는 드라마는 세대를 불문하고 통한다는 확신 아래 제작진은 최근 시청 기호에 발맞춘 대중성 확보에 전념했다.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쉬운 스토리에 개성 있는 캐릭터들을 경쾌한 템포로 엮었다. 이 방면의 ‘흥행술사’라 불리는 전기상 감독이 연출자로 선택됐으며 ‘반올림3’로 학원성장물의 기본기를 다진 윤지련 작가가 힘을 더했다. 각 배우들의 매력과 연기톤을 고려한 감독과 작가의 재해석은 앞서 대만과 일본에서 수차례 영상화되며 새로운 고전으로 자리매김한 원작과 궤를 같이 하면서도 예측불허의 긴장감을 더했다. # ‘볼거리’ - 스타일 아이콘 ‘꽃보다 남자’ 제작진은 또 하나의 성공비결로 볼거리를 꼽았다. 세계 드라마 사상 최초로 시도된 뉴칼레도니아와 베네시안마카오 리조트에서의 로케이션이나 MBC 드라마 ‘궁’을 넘는 800평 대지 위에 지어진 대형 세트가 그것이다. ‘꽃보다 남자’는 순정만화에서나 봐 온 금장단추 제복의 백마 탄 남자주인공, 왈츠 무도회, 비누방울 날리는 세차 장면 등을 자연스럽게 한국 안방극장에 상륙시켰다. F4의 경우 전담 의상아트디렉팅 팀을 꾸려 각각 200~300벌씩 의상을 공수해 입혔다. 주연진은 이렇게 준비된 의상을 입고 초고가 바이크나 실내 운하, 미국 3대 부호의 전용기, 분수 다리, 12가지 스포츠 장면 등의 배경 위로 어우러지며 아이콘이 됐다. # ‘잠재력’ - 스타탄생과 신한류 ‘꽃보다 남자’는 일회성 돌풍에 그치지 않고 그 영향력을 이어갈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청춘 드라마의 몰락과 방송사 공채 폐지로 정체돼 있던 배우 시장에 기대주들을 공급한 것이 대표적인 ‘업적’이다. 원작 인기에 힘입어 범 아시아적 조명을 받은 주연진들은 일본 공중파 진출과 유수 소속사와의 계약을 확정 지으며 한류스타의 세대 교체를 예고했다. 합이 100억원이 넘는 CF 계약을 한 출연진들은 광고계의 키워드가 됐다. 제작진과 방송사 역시 각종 관련 상품과 광고, 해외판권 등을 통해 드라마가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수익구조를 현실화하고 있다. (사진제공=그룹에이트)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호흡기 질환자·노약자들에겐 ‘두려운 봄’ 불청객 황사 대처 이렇게

    호흡기 질환자·노약자들에겐 ‘두려운 봄’ 불청객 황사 대처 이렇게

    벌써부터 황사대란이 예고되고 있다. 중국 대륙의 이상고온에 따른 가뭄으로 사상 최악의 황사가 발생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 때문이다. 면역력이 약하고 활동성이 강한 어린이나 알레르기·호흡기질환자와 노약자들에게는 두려운 봄이다. 황사에 섞인 유해 미세먼지는 0.2∼20㎛ 크기로 호흡할 때 직접 허파꽈리에 흡입되는 3∼10㎛ 사이가 대부분이어서 각종 질환을 유발·악화시킨다. 황사에는 이밖에도 ▲알루미늄, 철 등의 미세 금속입자 ▲병원성 세균 및 바이러스 ▲꽃가루 등 알레르기 항원물질이 섞여있어 한층 위험하다. ●호흡기·안질환 황사가 폐로 들어가면 기도 점막을 자극, 정상인도 호흡 곤란과 목의 통증을 느끼며, 기관지가 약한 천식·폐결핵 환자와 어린이·노약자는 피해가 더하다.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도 황사 때문에 재채기와 콧물, 코막힘 증상을 겪는다. 이같은 호흡기의 황사 피해가 예상되면 외출을 줄이고, 창을 닫아 외기 유입을 차단하는 게 좋다. ●기관지 천식 황사가 천식 환자에게 주는 직접적인 피해는 호흡 곤란이다. 갑자기 기침을 심하게 하면서 숨이 차오르고 숨쉴 때 쌕쌕거리는 천명음이 심해진다. 알레르기 원인물질이 기관지 점막을 자극, 기관지가 좁혀지는 과민반응 때문이다. 따라서 황사철이 되면 천식환자는 외출을 삼가고 가능한 한 실내에 머무는 것이 좋으며, 실내에도 황사가 들어올 수 있으므로 공기정화기와 가습기를 가동하는 게 피해를 줄이는 길이다. ●알레르기성 비염 우리나라 초·중고생의 30%, 성인의 10% 정도가 코 알레르기 증상을 갖고 있는데, 이런 사람이 황사에 노출되면 재채기와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의 중상을 보인다. 증상이 심하면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해 콧물이나 코막힘을 줄일 수 있으나, 이런 약물은 가려움증 등 부작용을 보이며 근본적인 치료책도 아니다. 이런 경우 코점막 충혈을 완화하기 위해 혈관수축제를 콧속에 뿌리거나 크로몰린 소디움을 미리 코에 뿌려주면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안질환 황사는 자극성 결막염과 건성안의 원인이기도 하다. 눈이 가렵고 눈물과 눈곱이 많아지며, 충혈과 함께 눈에서 이물감이 느껴진다.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할 때 보호용 고글을 착용하고 귀가해서는 미지근한 물로 눈과 콧속을 깨끗이 씻어줘야 한다. 눈을 자극하는 소금물 대신 깨끗한 찬물에 눈을 담가 깜빡이거나 얼음찜질을 해주면 증세가 완화된다. ●피부질환 황사 먼지는 피부에 해로운 산성 성분인 데다 입자가 미세해 피부 모공 속 깊숙이 파고들어 각종 피부 트러블을 일으킨다. 땀과 피지가 증가해 여드름도 생기기 쉽고, 모세혈관이 수축돼 피부노화가 촉진되기도 한다. 이런 부작용을 예방하려면 외출 후 미지근한 물로 꼼꼼히 세안을 해줘야 한다. 특히 아토피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온도와 습도 변화에 견딜 수 있는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므로 적정 실내온도(18∼20도)와 습도(40∼60%)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물에 많이 닿을수록 건조함이 심해지므로 외출을 줄여 덜 씻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기미·주근깨 봄에는 강렬한 자외선의 영향으로 기미·주근깨가 기승을 부린다. 기미는 피임약·스트레스·유전적인 원인도 있지만 자외선이 주범인 경우가 많다.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할 때 자외선 차단크림을 바르고 모자나 선글라스를 써서 자외선 노출을 막아야 한다. 또 몸이 지치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과 함께 1일 8잔 이상의 물과 비타민C·E가 풍부한 과일·채소·견과류를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도움말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안강모·안과 정태영 교수,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日·러시아, 북방 4개섬 분쟁 재연

    日·러시아, 북방 4개섬 분쟁 재연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과 러시아 사이의 북방 4개섬(러시아명 쿠릴열도)을 둘러싼 갈등이 다시 불거졌다. 발단은 지난 27일 북방 4개섬 입국 때 출입국 카드의 작성 문제에서 비롯됐다. 양국은 지난 1991년 4월 미하일 고르바초프 러시아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1992년 4월부터 북방 4개섬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때문에 일본인들은 여권이나 비자 대신 일본 외무상이 발행한 신분증과 행선지 등을 명기한 서류만 소지하면 들어갈 수 있었다. 또 일본은 인도적 지원사업으로 1998년부터 해마다 한차례에 걸쳐 의약품 등 1280만엔(약 1억 9000만원)어치의 물자를 북방 4개섬에 제공해 오고 있다. 러시아 측은 지난 27일 지원물자를 싣고 북방 4개섬 중 한 곳인 구나시리에 도착한 선박에 탑승한 일본 외무성 직원 2명과 시민단체 회원 5명에게 출입국 카드의 작성을 요구했다. 앞서 러시아는 23일 “2006년 국내법 개정으로 출입국 카드 제출이 필요하다.”고 일본 측에 통보했던 터다. 일본측은 28일 “합의한 무비자 입국 방침의 위반”이라며 강력하게 반발, 작성을 거부했다. 나아가 외무성측은 구나시리의 현지에서 대기 중이던 직원을 비롯, 선박 탑승자들에게 귀국령을 내렸다. 2008년도의 인도적 지원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주일 러시아대사관에 유감의 뜻도 전달했다. 일본의 강한 대응은 출입국 카드를 작성할 경우, 북방 4개섬이 러시아 영토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게다가 러시아 측이 북방 4개섬에 대한 지배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짙게 깔려 있다는 관측도 작용했다. 이에 따라 아소 다로 총리가 다음달 러시아에서 가질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방 4개섬의 영유권 및 무비자 문제가 주요 의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 일본령으로 삼아온 북방 4개섬을 1945년 패망과 함께 옛 소련(현 러시아)에 빼앗긴 뒤 지속적으로 “고유의 영토”라며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hkpark@seoul.co.kr
  • 드라마·영화·뮤지컬 ‘코믹판타지’ 열풍

    드라마·영화·뮤지컬 ‘코믹판타지’ 열풍

    40대 주부 L씨는 요즘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처음엔 ‘10대용’이라는 편견이 강했지만, 시큰둥한 반응의 대학생 딸보다 더 열심히 시청한다. L씨는 “어둡고 칙칙한 드라마 보다 밝고 상큼한 분위기에 끌렸다.”면서 “학원물이지만, 어릴 적 순정만화를 봤을 때의 설레는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유치해도 괜찮아!’ 2009년 대중문화계에 만화적 상상력에 기반한 코믹 판타지 콘텐츠의 인기몰이가 거세다. TV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전방위로 어둡고 심각한 내용보다 밝고 코믹한 터치의 작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우울한 사회적 분위기 속이라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틈새 노린 로맨틱 판타지 ‘꽃보다 남자’ 인기 짱 요즘 방송가 최대 히트상품은 지난 5일 첫방송한 KBS 월화 미니시리즈 ‘꽃보다 남자´. 일본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당초 신인 연기자 캐스팅에 ‘10대용 학원물’이라는 이유로 여러 방송사에서 푸대접을 받았다. 하지만 광고 판매에 따라 제작비를 추가 보전하는 ‘광고 연동제’ 등 불리한 계약 조건에서도 방영 3회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줄곧 시청률 한 자릿수 대에 머물렀던 송혜교, 현빈 주연의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을 포함해 최근 4년동안 방영된 KBS 월화 드라마를 통틀어 가장 좋은 성적이다. 또한 이 작품은 방송사 다시보기 서비스와 유료 다운로드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한 주일 뒤에 방영하는 tvN에서도 케이블TV 대박의 기준인 평균 시청률 2%대를 넘어섰다. 안팎의 불안한 시선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인기를 끈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원작만화의 풍부한 에피소드와 탄탄한 스토리, 학원물 특유의 밝고 과장된 캐릭터, 신인연기자들의 풋풋한 매력 등을 꼽을 수 있다. 물론 전반적으로 어두운 사회 분위기에 대한 반대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드라마를 기획한 외주제작사 그룹에이트의 배종병 PD는 “한동안 인기를 끌었던 전문직 드라마와 심각한 통속극에 진부해하던 시청자를 대상으로 ’틈새시장‘을 노렸다.”면서 “무엇보다 어두운 경제 상황 속에서 로맨틱 판타지를 극대화시킨 트렌디 드라마가 심각한 사회 분위기를 환기시키고자 하는 대중심리와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 작품은 상류층 자제들이 다니는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원작 탓에 일부 한국적 정서에 맞지 않는 장면이 비난을 사기도 한다. 하지만 제작진은 5회부터 왕따·학교 폭력 등의 장면을 줄이고 주인공들의 멜로 라인 외에 등장인물들의 숨겨진 가족사를 강화해 입체적이고 개연성이 있는 캐릭터를 그려 간다는 계획이다. ●우울한 사회상 반영… 따뜻한 코미디 선호 극장과 공연장에서도 한편의 만화 같은 유쾌함을 내세운 작품의 흥행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차태현, 박보영 주연의 코미디 영화 ‘과속스캔들’은 개봉 43일째인 지난 14일 관객 600만명을 돌파했다. 재치있는 시나리오에 주연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코믹 연기를 기반으로 한 이 작품은 개봉 한 달이 넘었지만, 여전히 333개 상영관수를 유지하고 있다. 역대 한국 코미디 영화 흥행 1위인 ‘미녀는 괴로워´(661만명)의 기록을 넘볼 태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관객과의 치열한 두뇌싸움을 내세웠던 ‘추격자’, ‘테이큰’ 등 스릴러물이 큰 인기를 끌었던 것과는 달라진 양상이다. 영화계에서는 관객 500만명이 넘으면 통상 사회문화적 현상과 결부된 신드롬으로 해석되곤 한다. 영화평론가 김봉석씨는 “미국에서도 대공황 때 코미디나 뮤지컬 영화 등 가볍고 쉬운 작품이 인기를 끌었다.”면서 “대중문화 자체가 현실을 잊고 판타지를 추구하는 속성이 있는 만큼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선정적이고 가학적인 웃음보다 따뜻한 메시지가 담긴 코미디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작 뮤지컬로 재탄생한 ‘미녀는 괴로워’도 공연계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을 표방한 이 작품은 지난해 11월 첫선을 보인 뒤 객석 점유율 90%, 유료 객석 점유율 72%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 만화와 영화로 만들어져 식상할 법도 하지만, 밝고 화려한 볼거리에 현장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에 2030여성이 중심이 된 관객이 줄을 잇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달콤, 살벌한 연인’, ’색즉시공’, ‘주유소 습격사건’ 등 많은 코미디 영화가 뮤지컬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 작품을 제작한 KM컬쳐의 류은숙 실장은 “지난해 예술성을 강조한 해외 라이선스나 묵직한 대작 뮤지컬이 인기를 끌었다면 올해 들어서는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가벼운 작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연말연시에 살림살이가 팍팍해질수록 복잡하고 무거운 작품보다 보고 나서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따뜻한 작품들이 공감대를 얻고 있다.”면서 “올해는 코미디 영화를 뮤지컬로 만든 무비컬이 대세를 이루고 있어 당분간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작년 소비자물가 4.7% ‘10년만에 최고치’

    작년 소비자물가 4.7% ‘10년만에 최고치’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최근 국제유가의 하락 행진에 힘입어 4.1%로 떨어졌다.그러나 변동성이 심한 석유류와 농산물을 제외한 근원물가지수가 고공 행진을 거듭하고 있어 물가 불안은 아직 가시지 않은 상황이다.올해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7%에 육박하면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1% 올랐다.물가상승률은 7월 5.9%로 정점을 찍은 뒤 8월 5.6%,9월 5.1%,10월 4.8%,11월 4.5% 등으로 5개월 연속 하락했다.전월대비 상승률은 보합을 기록했다. 생선,채소,과실류 등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5.8% 하락했고,지난달보다는 4.2%가 올랐다.반면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지난해 12월보다 5.6%,지난달보다는 0.5% 올랐다.공업제품도 4.9% 올랐다.이중 석유류는 8.9% 하락,지난해 5월 수준까지 떨어졌다.서비스 부문은 4.0% 오른 가운데 공공서비스는 1.8%,개인서비스 5.4%,집세는 2.4% 각각 상승했다.농축산물은 2.4% 올랐다.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 4.7%는 1998년 7.5% 이후 10년만의 최고치다.품목별로는 휘발유(11.6%),경유(26.8%),등유(31.7%),LPG(자동차용·30.0%) 등 원유제품 상승폭이 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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