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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잘 쏘고 막고 날았다… 까메호 원맨쇼

    [프로배구] 잘 쏘고 막고 날았다… 까메호 원맨쇼

    ‘특급 외국인’ 까메호(26·LIG손해보험)가 한국 무대에서 첫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을 달성하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까메호는 27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체육관에서 계속된 NH 농협 2012~13시즌 프로배구 V리그 홈경기에서 62.16%에 달하는 순도 높은 공격성공률을 자랑하며 데뷔 이후 최다인 29점을 터뜨렸다. 까메호의 괴력을 앞세운 LIG손해보험은 KEPCO를 3-0(25-14 25-20 27-25)으로 물리치고 4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까메호와 김요한(15점), 이경수(5점) 삼각편대를 내세운 LIG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LIG는 1세트에서만 블로킹으로 8득점하는 등 KEPCO를 거세게 압박했다. 1세트를 25-14로 손쉽게 따온 LIG는 2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요한과 까메호의 공격이 쉴 틈 없이 몰아치면서 11-7로 앞서 나갔다. KEPCO는 한때 19-18까지 따라붙었지만 역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장광균의 퀵오픈이 김요한에 의해 막히면서 기세가 꺾인 KEPCO는 2세트도 LIG에 내줘야 했다. 궁지에 몰린 KEPCO는 3세트 들어서 분발했다. 김진만의 공격 득점과 신경수의 속공으로 먼저 20점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안젤코의 아쉬운 서브범실로 20-20 동점을 허용했다. 접전을 펼치던 두 팀 중 LIG의 뒷심이 더 셌다. 하현용의 블로킹으로 24-24 듀스를 만든 LIG손보는 김요한의 후위공격과 까메호의 오픈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LIG는 블로킹(17-2)에서 KEPCO를 압도하고 경기를 장악했다. KEPCO는 4연패.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3-0(25-23 25-16 25-13)으로 꺾었다. 외국인 베띠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24득점했고 한송이가 1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이날 승리로 5승(1패)째, 승점 15를 거둔 GS는 IBK기업은행을 승점 1차로 따돌리고 다시 선두 자리에 올라앉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문재인측 혹평 “알맹이 없는 朴원맨쇼… 지지율 영향 못 줄것”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TV토론 내용에 대해 혹평했다. 정책 현안에 대한 설명에 구체성이 결여돼 있고, 질문에 대한 답변도 동떨어진 느낌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박 후보 지지율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문 후보 측 박광온 대변인은 박 후보의 TV토론과 관련, “박근혜 후보를 검증하기에는 토론의 기본을 갖추지 못한 박 후보의 원맨쇼 같은 느낌을 국민들께 줬다.”면서 “형식이 대통령 후보의 검증 토론이라기보다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 같았다.”고 평가절하했다. 우선 예능 프로그램을 연상케 하는 도입 부분과 사회자의 역할에 대한 문제 제기가 많았다. 문 후보 측의 한 관계자는 “예능 프로그램도 아닌데 도입 부분부터 예능화한 이유가 뭐냐.”고 꼬집었다. 다른 관계자는 “패널들의 자유로운 질문을 막고, 깊이 있는 토론을 못 하게 하는 역할을 주도했다.”고 비난했다. 문 후보 측은 토론 내용에 대해서도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 캠프 관계자는 “정책 현안에 대해 설명할 때마다 지켜보는 사람이 조마조마하게 느껴질 정도로 구체성이 떨어진다.”면서 “15년 동안 대통령이 되기 위해 준비해 온 사람치고는 국민들의 구체적인 삶의 현실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답변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후보 측은 박 후보의 TV토론 질문지와 답변지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상대 후보 없이 나홀로 하는 TV토론도 모자라서 질문지와 답변지도 유출시켜 속칭 ‘짜고 치는 고스톱’을 하겠다는 계산인가.”라고 반문했다. 박 대변인은 “유출된 큐시트(대본)에는 최종 연설 때 육영수 여사의 이미지와 겹쳐 보이도록 할 것, 이때 박 후보의 눈가가 촉촉하게 젖으면 진행자가 이를 언급할 것 등의 주문까지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영화프리뷰] 음치클리닉

    [영화프리뷰] 음치클리닉

    좋아하는 이성 앞에서 노래로 은근슬쩍 마음을 표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차마 못 들어줄 정도의 음치라면 상황은 달라진다. ‘음치클리닉’은 사상 최악의 음치녀 나동주(박하선)와 그녀를 치료하기 위해 나선 스타 강사 신홍(윤상현)의 좌충우돌 음치 치료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사실 음치와 관련된 에피소드는 개그나 시트콤에 자주 등장한다. 영화 ‘음치클리닉’은 여기에 캐릭터와 스토리를 확장해 영화로 만들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기발함은 보이지 않는다. 음치에 박치인 여주인공 동주의 코미디에 지나치게 기대, 극을 끌고 가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동주가 갑자기 노래 실력을 쌓으려고 하는 이유는 고등학교 때부터 짝사랑했던 민수 때문이다. 동주는 10년 만에 민수가 일본에서 귀국했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 보라(임정은)가 운영하는 바를 빌려 동창회를 연다. 오랜만에 민수를 만난 동주의 마음은 한껏 들뜨지만, 민수는 ‘꽃밭에서’로 숨은 노래 실력을 발휘한 보라에게 관심을 보인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동주는 민수에게 잘 보이려고 다른 친구 결혼식에서 축가로 ‘꽃밭에서’를 부르겠다고 공언한다. ‘모태 음치’인 동주는 며칠 남지 않은 결혼식까지 노래 실력을 키우기 위해 동네 음치클리닉에 등록해 강사 신홍에게 노래를 배우기 시작한다. 반값 할인 이벤트에 눈이 멀어 여고생으로 변장해 속성반에 등록한 동주. 아줌마 파마 머리에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슬리퍼를 끌고 다니지만 노래 실력만큼은 뛰어나다는 강사 신홍이 미덥지는 않지만 음치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쓴다. 동주와 신홍의 로맨틱 코미디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음치클리닉’은 거의 동주의 원맨쇼에 가깝다. 사극에서의 단아한 이미지를 벗고 전작인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다소 맹한 코미디 연기로 인기를 모았던 박하선은 이번 영화에서도 시트콤의 이미지를 연장해 나간다. 노래를 못하는 음치 연기부터 몸을 사리지 않고 망가지는 액션 연기까지 노력은 평가해 줄 만하나 안타깝게도 그다지 큰 웃음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거기에다 동주와 민수, 보라의 삼각관계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해 정작 남자 주인공 신홍과의 로맨스는 제대로 보여지지 않는다. 클라이맥스에 해당하는 록밴드 백두산의 콘서트장에서 신홍이 동주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이 갑작스럽고 어색해 보이는 이유다. ‘내조의 여왕’과 ‘시크릿 가든’을 거치며 코믹 연기 내공과 노래 실력까지 갖춘 윤상현을 그의 영화 데뷔작에서 십분 활용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점을 소재로 한 ‘청담보살’과 지역 감정을 접목시킨 코미디 영화 ‘위험한 상견례’를 만들었던 김진영 감독의 신작이다. 연말연시 모임과 각종 회식 때만 되면 스트레스를 받고 음치클리닉을 찾는다는 사람들 이야기를 소재로 선택한 점은 좋았지만 로맨틱 코미디와 휴먼 드라마 사이에서 길을 잃고 확실한 색깔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아쉽다. 29일 개봉.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해외 돌며 마음 치유 후 노래하고파”

    “해외 돌며 마음 치유 후 노래하고파”

    “올해 유독 힘든 일이 많았는데, 그런 아픔이 이 앨범을 만드는 데 축복이 된 것 같아요.” 가수 김장훈이 25일 서울 여의도 CGV에서 10집 발매 기자회견 겸 3D 뮤직비디오 시사회를 열고 최근 싸이와의 불화설을 비롯해 힘겨운 일들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올해 유독 죽음에 대한 생각도 많이 했다.”면서 “그동안 ‘기부 천사’ 등 좋은 이미지로만 생각됐는데 대중에게 저 사람도 가끔은 속도 좁고 넘어질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된 것이 오히려 잘된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내년 봄 한국을 떠나 3년 정도 해외에서 활동하며 마음을 치유하고 싶다는 그는 “세상을 돌면서 마음을 치유한 후 진짜 노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내년 봄 출국 전까지 5~6개월 동안 빠듯한 국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독도 지킴이’답게 독도의 날인 25일 온라인에 10집 타이틀곡 ‘없다’를 공개한 그는 다음 달 19일 전곡이 담긴 앨범을 출시한다. 애절한 발라드인 ‘없다’는 작곡가 김건우가 3년 전 만들어 김장훈에게 선물한 곡이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3D로 제작됐으며 할리우드 스타 패리스 힐튼이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김장훈은 오는 12월 22~25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김장훈 원맨쇼 다 드리고 아듀’ 공연을 갖고 10집 대표곡들을 라이브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프로축구] ‘2골 화력’ 데얀에 데인 제주

    [프로축구] ‘2골 화력’ 데얀에 데인 제주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31·서울)이 제주를 상대로 전·후반 연속골을 넣으며 시즌 최다 득점 기록에 1개만을 남겼다. 서울이 2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36라운드에서 전·후반 릴레이골로 원맨쇼를 펼친 데얀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두며 선두를 지켰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2무로 팽팽했다. 그러나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 H조 3차전 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자국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한 데얀이 그 균형을 깨뜨렸다. 전반 31분 수비수로부터 백패스를 받은 뒤 드리블하며 자신을 제치려던 제주 골키퍼 한동진을 압박해 공을 빼앗은 데얀은 힘들이지 않고 오른발로 툭 차넣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9분에는 페널티킥까지 성공시켜 시즌 27호골을 신고하며 팀 승리를 굳혔다. 이 골은 2003년 마그노(당시 전북)와 도도(당시 울산)가 세운 K리그 외국인 한 시즌 최다 득점과 타이 기록. 2003년 김도훈이 세운 K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28골)에도 1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반면 6위의 제주는 후반 25분 자일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했으나 추가골을 만드는 데 실패해 무릎을 꿇었다. 한편 광양에선 전남과 인천이 득점없이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성남은 광주 원정에서 두 골씩 주고 받는 난타전을 벌이다 후반 추가 시간 레이나의 결승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5위 강원은 지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지쿠가 2골(1도움)을 터뜨린 데 힘입어 대구에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14위 광주(승점33)를 1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강원은 다음 일정이 상주전이지만 2-0 몰수승을 예약한 상황이어서 만약 광주가 27일 인천전에서 진다면 순위가 뒤바뀐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호날두, 봤지”… 메시 9분새 동점·역전골

    축구 그라운드에는 두 개의 태양이 공존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25·바르셀로나)가 그 주인공. 호날두가 전날 극적인 결승골로 레알을 위기에서 구한 것처럼 메시도 20일 팀을 구해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두 골을 몰아 넣으며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3-2로 꺾는 데 앞장섰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2분 수비의 핵 헤라르드 피케가 발목을 다쳐 알렉스 송으로 교체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분 뒤 사비의 패스를 받은 크리스티안 테요의 시원한 중거리 슈팅이 터져 앞서 나갔다. 그러나 전반 29분 수비수 다니엘 알베스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하더니 후반 13분 호물루에게 역전골까지 내줬다. 메시의 원맨쇼가 시작됐다. 후반 26분 테요가 수비수를 제치고 문전에서 ‘택배 패스’를 밀어주자 발만 툭 갖다 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5분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알렉시스 산체스의 크로스를 이번엔 헤딩슛으로 연결,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챔스리그 통산 득점을 53골로 늘린 메시는 라울(71골)과 뤼트 판 니스텔로이(60골)에 다가섰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첼시(잉글랜드)는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E조 1차 홈 경기에서 신예 오스카가 두 골을 뽑아냈지만 결국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H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전반 7분 가가와 신지의 도움을 받아 터뜨린 마이클 캐릭의 결승골을 지켜 갈라타사라이(터키)에 1-0으로 이겼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후반 8분 루이스 나니의 페널티킥 실축과 관련, “로빈 판 페르시가 차야 했다.”고 지적했다. 맨유는 정규리그에 이어 세 경기 연속 페널티킥 실축을 이어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오늘의 눈] 전경련의 ‘원맨쇼’/박상숙 산업부 차장

    [오늘의 눈] 전경련의 ‘원맨쇼’/박상숙 산업부 차장

    “잘못하다간 뒤통수 맞는다.” 최근 만난 한 중소기업 사장은 요즘 이런 얘기를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듣고 있다고 했다. 그의 회사는 녹색에너지 관련 첨단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국내 대기업과 파트너십 체결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인들은 하나같이 그에게 나중에 기술만 뺏기고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수 있으니 법적 보호망을 단단히 쳐놓으라는 경고성 조언을 쏟아냈다. 경제민주화 법안의 하나로 대기업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처벌 강화를 목적으로 한 ‘징벌적 배상제’를 도입,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다. 일종의 심판역인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도 18일 대기업 사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제도의 필요성을 또 한번 강조했다. 같은 날 대기업의 대변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이에 대한 모의재판을 열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 유용 및 부당 감액 등 가상의 사례를 토대로 징벌 배상제의 경제적 손익을 따져보겠다는 취지였다. 결론은 정치권을 향한 강한 반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무분별한 소송 남발과 과도한 배상으로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모두에 부정적인 효과가 더 크다.” 출연자 면면을 봤을 때부터 큰 기대는 없었다. 재판장석에 앉은 법무법인 바른 대표인 강훈 변호사부터(그는 ‘대기업 프렌들리’로 결론 난 MB정부의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냈다) 원고, 피고 측 대리인은 물론 배석판사들까지 모두 대형 로펌과 회계법인, 뉴라이트 계열 인사들이 맡았다. 이런 촌극을 벌이자고 각계의 쟁쟁한 전문가를 동원했다니 재계의 맏형답다고 해야 할까. 현재 우리 사회에서 ‘공정한 룰, 게임’에 대한 열망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경사진 축구장의 기울기를 조금이나마 완화해 보자는 노력에 이처럼 찬물을 끼얹는 행태는 정말 ‘쪼잔’하다. 재벌 때리기에 불만이 많더라도 지나친 ‘부자 몸조심’은 오히려 화를 불러온다. 전경련이 재벌만 대표하는 ‘재경련’이라는 비아냥을 듣지 않으려면 코미디는 이쯤에서 관둬야 한다. alex@seoul.co.kr
  • [지금&여기] 대통령선거, 자치·분권 놓고 경쟁하라/박록삼 정책뉴스부 기자

    [지금&여기] 대통령선거, 자치·분권 놓고 경쟁하라/박록삼 정책뉴스부 기자

    엊그제 끝난, 정권 연장을 꿈꾸는 거대 여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 선거인단의 투표율은 고작 41.2%였다. 당선된 후보의 득표율은 무려 83.9%였다. 8만 2624명이 모여 펼친 역대 최저 투표율에 역대 최고 득표율의 ‘원맨쇼’(원우먼쇼?)에 그쳤다. 경선이라는 표현 자체가 무색하다. 야당의 국민경선 선거인단 역시 뒤늦게 참여율이 오른다고 하지만, 호기롭게 200만명을 운운할 정도는 못 된다.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건만 민주주의 발전으로 쉬 이어지지 않는다. 건강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눈에 띄지 않는다. 민주주의의 화두는 곧 자치 분권의 가치와 맞닿는다. 지방자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꼬박 20년이 지났지만 우리의 지방자치는 여전히 제도적 불안을 안고 있다. 중앙정부에 재정적·행정적으로 사실상 예속된 자치단체, 지역 정치인의 공천권을 쥐고 흔드는 중앙당, 시민들의 참여를 탐탁지 않아 하는 중앙집권적 행태의 자치단체 등은 자치 분권의 걸림돌이자 민주주의의 걸림돌이다. 지방자치를 흔히 ‘풀뿌리 민주주의’라거나 ‘민주주의의 학교’라고 부르는 이유는 자명하다. 직접 참여를 통해 갈등을 조정하고 합의를 이끄는 등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생활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가장 유력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또한 시민 개개인을 공동체의 진정한 주인이자 삶의 주인으로 우뚝 세우는 수단이기에 그렇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여러 후보들의 많은 공약을 들여다보면 이에 대한 극복 의지가 뚜렷하지 않다. 일부 후보의 자치 분권 정책 제안이 있지만 그다지 구체적이지도 않을뿐더러 철학의 부재인지, 무관심의 결과인지 다른 후보들의 반응 역시 시큰둥하기만 하다. 자치 분권은 도도한 역사의 흐름이다. 어느 누구도 거스를 수 없다. 다만 속도와 방향은 달라질 수 있다. 누가 어떤 자치 분권 정책을 펴느냐에 따라 한국 사회 민주주의의 발전을 더디게 하거나 재촉할 수 있다. 하기에 여야의 모든 대통령 후보들이시여, 부디 자치와 분권·참여의 가치를 놓고 경쟁하시라. youngtan@seoul.co.kr
  • [프로야구] 장원삼 15승? 잊었군 ‘홍포’를

    [프로야구] 장원삼 15승? 잊었군 ‘홍포’를

    ‘계륵’으로 전락했던 홍성흔(롯데)이 통렬한 만루포로 부활했다. 롯데는 21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홍성흔이 4회 솔로포와 8회 만루포 등 홈런 2방으로 혼자 5점을 뽑은 맹활약에 힘입어 5-3으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2위 롯데는 선두 삼성에 4경기 차로 다가섰다. 홍성흔은 0-0이던 4회 1사 후 삼성 선발 장원삼을 상대로 오른쪽 펜스를 넘는 비거리 115m짜리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5월 27일 잠실 두산전 이후 무려 86일 만에 느끼는 짜릿한 손맛이었다. 시즌 7호 홈런. 타선 전반이 슬럼프에 빠져 있던 롯데에 단비 같은 한방이기도 했다. 홍성흔은 1-0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 가던 8회 ‘해결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8회 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장원삼의 시속 133㎞짜리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는 쐐기 만루포를 폭발시켰다. 자신의 7호이며 올 시즌 16호이자 통산 600호 만루 홈런. 이날 경기는 사실 1위 삼성과 2위 롯데의 만남이자 장원삼(삼성)과 이용훈(롯데)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이용훈은 2회 최형우를 삼진아웃시킨 뒤 갑자기 왼쪽 등의 담 증세로 진명호에게 일찍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됐다. 이용훈의 마운드를 이어받은 진명호가 갑작스러운 등판에도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단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4회 상대 이승엽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최형우를 1루 땅볼로 잡은 그는 진갑용의 좌중간 안타로 위기를 맞았으나 신명철을 삼진으로 낚아 고비를 넘겼다. 이닝을 거듭하면서 안정을 찾은 진명호는 5회 조동찬을 삼진으로 김상수와 배영섭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한 뒤 6회 마운드를 강영식에게 넘겼다. 진명호의 역투와 홍성흔의 펀치력이 찰떡 호흡을 맞춘 것. 반면 시즌 14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인 장원삼은 데뷔 첫 15승 고지 등극에 나섰으나 아쉽게 불발됐다. 장원삼은 7과 3분2이닝 동안 4안타 4볼넷 5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장원삼은 8회 올 시즌 최다 투구 수 127개를 기록했다. 오치아이 에이지 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다가 한번 더 기회를 줬으나 결국 홍성흔에게 만루포를 얻어맞고 말았다. 삼성은 9회 최형우의 2점포 등으로 추격했으나 역전에는 힘이 모자랐다. 광주에선 LG가 임정우의 호투와 박용택의 2점포 등 타선의 응집력으로 KIA를 8-2로 꺾었다. 선발 임정우는 5이닝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KIA는 속절없이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편 한화-SK(문학), 넥센-두산(잠실) 경기는 각각 4회 초에 쏟아진 비로 모두 노게임이 선언됐다. 강동삼·임주형기자 kangtong@seoul.co.kr
  • [미주통신] ‘트위터’ 테러 협박범 신원공개 거부 논란

    [미주통신] ‘트위터’ 테러 협박범 신원공개 거부 논란

    최근 잇단 총기 난사 참사가 발생해 미국민이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맨해튼 극장가를 테러하겠다는 협박이 트위터에 올라와 뉴욕경찰(NYPD)이 수사에 나섰으나 ‘트위터’가 해당 이용자의 신원공개를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7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달 30일경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게재된 것으로 보이는 트위터에는 유명한 권투 선수인 마이크 타이슨의 원맨쇼가 열리고 있는 뉴욕 맨해튼의 롱거커 극장에서 관중을 사살할 것이라는 협박문이 올라왔다. 특히 이 협박문은 12명의 사망자를 낸 바 있는 콜로라도주의 배트맨 영화관 참사를 빗대면서 “나는 뉴욕 극장에서 사살할 것이다. 나는 진지하며 배트맨 극장처럼 모두 죽을 것이다. 대량 학살은 사실”이라고 구체적으로 실행을 묘사했다. 이에 즉각 수사에 나선 뉴욕경찰은 트위터 측에 해당 글을 게재한 사람의 신원을 알려 달라고 요구했으나 트위터는 “현재는 비상사태라 볼 수 없어 엄격한 정책에 따라 이를 공개할 수 없다.”고 답변하면서 협박범의 신원 제공을 거부했다. 이에 대해 뉴욕경찰은 “직접적인 위협이 없다고 했으나, 이는 경찰인 우리가 판단할 문제”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또한 “비록 플로리다에서 그 협박문이 게재되었으나 그 협박범은 그것을 실행하려 뉴욕으로 오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라며 트위터 측의 비협조를 강력히 비난했다. 뉴욕경찰은 즉각 트위터 측에 공개를 요구할 수색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잇따른 협박에 따른 즉각적인 수사 필요성과 함께 개인 정보 보호의 원칙이 충돌하고 있어 시민들 사이에도 상당한 논란을 낳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프로축구] 슛만 오면 펄펄, 병지의 전설

    [프로축구] 슛만 오면 펄펄, 병지의 전설

    살짝만 삐끗하면 추락하는 선두 레이스에서 전북과 수원이 나란히 승리를 챙겼다. 전북은 2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8라운드에서 에닝요·이동국·이승현의 릴레이골로 광주를 3-0으로 꺾었다. 7연승 및 9경기 연속 무패(8승1무) 행진이다. 승점 39(12승3무3패)에 골득실 차가 +23이나 돼 굳건하게 1위를 지켰다. 수원도 안방에서 전남을 3-2로 눌렀지만 골득실(+18)에서 전북에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용래·에벨톤C가 전반 연속골을 뽑으며 여유 있게 앞섰지만, 후반 김영욱·코니의 추격골에 가슴을 쓸어내린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 어쨌든 전북과 수원이 ‘빅2’로 치고 나간 바람에 28일 상주와 격돌하는 3위 FC서울(승점 35·10승5무2패)은 마음이 바빠졌다. 경남은 강원을 3-0으로 눌렀다. 골키퍼 김병지는 K리그 최초로 통산 200경기 무실점 기록을 달성했다. 1992년 울산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김병지는 이날까지 총 586경기-608실점을 기록 중이며, 골키퍼 최초득점·500경기 출전·최다 무교체 출장·최고령 출전 등 ‘K리그 전설’로 군림하고 있다. 제주는 나란히 2골1도움을 올린 자일과 산토스를 앞세워 부산을 5-2로 대파했다. 울산은 1골 1어시스트 마라냥의 원맨쇼로 포항을 3-1로 꺾었다. 대전과 대구는 2-2로, 성남은 인천과 득점 없이 비겼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유로 2012] 제로톱 vs 슈퍼톱

    [유로 2012] 제로톱 vs 슈퍼톱

    제로톱 전술이냐 호날두 원맨쇼냐.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28일 오전 3시 45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의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2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스페인이 역대 전적 16승12무6패로 윗길이지만 메이저대회 본선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1승1무1패. 따라서 예단은 금물이다. 특히 제로톱 전술을 통해 점유율 축구를 펼치는 스페인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어떻게 뚫느냐가 관전 포인트. 조별리그 3경기와 8강전에서 나타난 두 팀의 경기 내용을 종합하면 스페인은 정교한 패싱을 통한 점유율 축구에 의지했다. 지난 11일 이탈리아와의 1차전에서 볼점유율만 놓고 보면 60%로 월등히 앞선 경기를 펼쳤지만 아쉽게 1-1로 비겼다. 하지만 한수 아래 아일랜드를 상대해선 66%, 크로아티아와의 3차전에선 64%의 점유율을 통해 승리를 따냈다. 1~3차전 평균 점유율은 63%. 특유의 정교한 패싱축구를 과시했지만 24일 8강에서 프랑스와 격돌, 55%로 내려가며 2-0 승리를 거둔 것이 불안한 구석. 반면 포르투갈은 죽음의 B조에 속해서인지 점유율이 평균 46%에 그쳤다. 그러나 점유율 42%밖에 안 된 지난 14일 덴마크전과 18일 네덜란드전을 모두 이겼다. 이유는 슈팅수 우위에 있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거침없는 슈팅을 앞세웠던 것. 전체 슈팅수도 스페인(67개)보다 조금 많았다. 순도 높은 유효슈팅을 뽐낸 것도 눈여겨볼 대목. 독일전 전체 슈팅수는 11-12로 처졌지만 유효슈팅은 오히려 7-4로 많았다. 덴마크전과 네덜란드전 유효슈팅은 각각 12-6, 9-5로 앞섰다. 특히 3골로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는 호날두는 유효슈팅 14개로 단독 선두. 팀 전체의 33개 가운데 절반 가까이를 책임진 셈. 그러나 이번엔 소속팀 동료로 자신의 플레이를 너무도 잘 아는 사비 알론소, 세르히오 라모스, 이케르 카시야스를 만나는 것이 적지 않은 부담. 더욱이 스페인의 미드필더 조합이 보여준 패스 성공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사비 에르난데스는 8강전까지 4경기에서 무려 423개를 시도해 371개(성공률 88%)나 성공시켜 1위를 차지했다. 378개 중 318개(84%)를 성공시킨 사비 알론소와 354개 중 300개(85%)를 패스한 세르히오 부스케츠(3위)가 2, 3위를 싹쓸이했다. 패스성공률 톱 10에 스페인 선수가 무려 6명에 이를 정도인데 포르투갈이 얼마나 묶을 수 있을까.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야구] 퍼펙트, 이용훈을 외면하다

    [프로야구] 퍼펙트, 이용훈을 외면하다

    한화 류현진이 역대 5번째로 7년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과 역대 최소경기 100탈삼진의 기록을 작성했지만 승수는 올리지 못했다. 류현진은 24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다. 3회까지 투구수는 51개에 최고 직구 149㎞. 0-4로 뒤진 4회부터 마운드를 정민혁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출발은 좋았다. 근육 경직과 옆구리 근육 이상 때문에 2군으로 내려간 지 17일 만에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2회 이종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데 이어 3회 고영민 타석 때 4구째 145km 바깥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또 잡아내며 최소 경기 100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기록은 1996년 롯데 주형광과 2006년 자신이 갖고 있던 13경기. 1996년 주형광이 만 20세3개월20일로 역대 최소 경기이자 최연소 100탈삼진을 달성했고,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2006년 고졸 신인이던 만 19세2개월24일의 나이로 주형광을 넘어 최연소 단일 시즌 100탈삼진 주인공이 된 바 있다. 그러나 시즌 3승을 노리던 류현진은 이후 크게 흔들렸다. 2회 양의지에게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맞은 류현진은 3회 윤석민에게 비거리 115m 투런 홈런을 맞은 데 이어 김현수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120m짜리 1점포까지 허용해 무너졌다. 공동 다승 1위의 두산 더스틴 니퍼트는 5회까지 노히트 노런으로 호투했지만 6회 김경언의 솔로포와 7회 김태균에게 3점홈런을 허용해 임태훈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그러나 두산은 윤석민이 3회 투런 홈런을 날리고 5회 정민혁을 상대로 시즌 9번째이자 통산 688번째 연타석 솔로홈런을 쏘아올린 데 이어 연장에 돌입한 10회초 우측담장을 넘기는 결승포(1점)를 터뜨리는 등의 ‘원맨쇼’에 힘입어 한화에 8-7로 승리를 거뒀다. 잠실에선 롯데가 이용훈의 ‘퍼펙트급 호투’를 앞세워 LG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7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완벽투를 선보였으나 8회 1사에서 최동수에게 안타를 허용해 퍼펙트 게임을 코앞에서 놓친 뒤 9회 김수완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롯데는 이용훈의 호투에다 9회 4점 쓸어담아 LG를 7-1로 제압했다. 광주에선 KIA가 극적인 끝내기 역전승으로 6월 첫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다. 패색이 짙던 9회말 윤완주의 동점타와 최윤석의 끝내기 실책에 힘입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목동에선 연장 10회 터진 정수성의 2타점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삼성을 6-5로 잡았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유로 2012] 똑똑히 봤나 나 호날두야

    네덜란드가 8강에 진출하려면 단 하나의 시나리오밖에 없었다. 포르투갈에 2골차로 이기고 독일이 덴마크를 꺾어주는 것. 그러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 16강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선 더 이상 반전의 드라마는 없었다. 포르투갈이 18일 우크라이나 메탈리스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유로2012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2골 원맨쇼를 앞세워 네덜란드를 2-1로 제압하고 8강에 합류했다. 경기는 시작하자마자 네덜란드가 원하던 최상의 시나리오대로 흐르는 듯했다. 전반 11분 라파얼 판데르파르트가 아르연 로번이 뒤로 패스한 공을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을 넣고 실점하지 않는다면 8강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 그러나 호날두가 그 희망을 짓뭉갰다. 전반 28분 주앙 페레이라의 절묘한 공간패스를 받아 침착한 오른발 슈팅에 이어진 동점골. 경기장엔 찰나와 같은 짧은 정적이 흘렀고, 네덜란드는 순식간에 ‘트라우마’에 빠졌다. 가볍게 그라운드를 누비던 몸놀림도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후반 전열을 추스르고 그라운드에 나섰지만 이번에도 호날두가 찬물을 끼얹었다. 이번엔 나니와 발을 맞췄다. 후반 29분 나니가 찔러준 정확한 종패스를 간단한 몸동작으로 다듬은 뒤 침착하게 찔러넣어 다시 한 골을 앞서 갔다. 동점골에 이은 역전골. 8강행 막차를 타는 순간이었다. 독일은 우크라이나 리보프경기장에서 라르스 벤더의 결승골로 덴마크를 2-1로 꺾고 8강행 열차에 올라탔다. 전반 19분 포돌스키의 선제골로 앞서다 전반 24분 덴마크의 크론델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5분 메수트 외질의 패스를 받은 벤더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덴마크 골망을 흔들어 ‘8강행 전투’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포돌스키는 이날 만 27세 13일의 젊은 나이에 유럽 역대 최연소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가입 기록을 세웠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반갑다 이청용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다시 섰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뉴포트 카운티와의 연습 경기 도중 톰 밀러에게 살인적인 태클을 당한 뒤 필드에 나서지 못했던 이청용은 6일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후반 10분을 남겨두고 교체 출장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해 5월 23일 맨체스터 시티전에 출전한 이후 거의 1년 만이다. 그는 기나긴 재활 훈련 끝에 지난 4일 위건 애슬래틱 2군팀과의 비공식 연습 경기 75분을 소화하며 경기 출전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당초 오언 코일 감독은 “상대 태클에 좀 더 익숙해져야 한다.”며 그의 복귀에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지만 팀의 강등권 탈출이 절박한 상황을 감안해 교체 출장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볼턴 팬들은 기립박수로 반겼고 그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려온 고국 팬들도 그가 10분여 뛰는 모습만으로도 위안을 받았다. 이청용은 들어가자마자 상대 공격수에게서 공을 빼앗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경기 감각이 떨어졌는지 제 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처럼 보였다. 특히 2-1로 앞선 상황에서 투입됐지만 후반 44분 동점골을 터뜨린 제임스 모리슨 수비를 헐겁게 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전반 24분 마틴 페트로프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후반 27분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로 2-0으로 앞서던 볼턴은 후반 30분 크리스 브런트에게 추격골을 내준 뒤 후반 정규시간 1분을 남기고 모리슨에게 동점골을 허용, 강등권 탈출 가능성이 더욱 엷어졌다. 승점 35가 된 볼턴은 이날 스토크시티를 1-0으로 제압한 퀸즈파크 레인저스(승점 37)와의 격차가 2로 벌어졌다. 한편 박지성이 소속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막판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맨시티는 세인트제임스 파크 원정경기 후반 막판 야야 투레의 두 골 원맨쇼에 힘입어 뉴캐슬을 2-0으로 따돌리고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LFP] 혼자 4골… 메시 하나로 충분했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유럽축구 선수로는 처음 ‘70(시즌 득점)-50(리그 득점)’ 고지를 넘어섰다. 메시는 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1~1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에스파뇰과의 경기에서 혼자 4골을 쓸어담아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이미 리그 우승은 레알 마드리드에게 넘어간 상황이었지만 마지막 홈경기인 데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홈 고별전이기도 한 뜻깊은 경기였다. 메시는 전반 12분 에스파뇰 진영 가운데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로 직접 감아차 골망을 갈랐다. 후반 19분에는 상대 수비수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그게 다가 아니었다. 10분 뒤 아드리아누의 롱패스를 받은 메시는 돌파에 이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4일 말라가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이자 올 시즌 10 번째 해트트릭. 5분에도 메시는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상대 태클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또 성공시켜 이날 하루에만 4골을 넣는 원맨쇼를 펼쳤다. 말라가전에서 올 시즌 68골을 기록, 게르트 뮐러가 가지고 있던 한 시즌 유럽 최다골 기록(67골)을 넘어선 메시는 이날 4골을 추가하면서 시즌 개인득점을 72골로 늘렸다. 프리메라리가 득점도 50골로 늘려 이날 그라나다 CF를 2-1로 제치면서 한 골을 추가하는 데 그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의 격차를 5로 벌렸다. 지난 시즌 호날두가 처음으로 리그 40골 고지에 도달했을 때만 해도 다시 깨지기 어려운 기록이라고 입을 모았지만 메시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시즌 50골을 훌쩍 넘기며 유럽축구의 역사를 또 고쳐 썼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사설] 새누리당 제대로 된 경선 보여라

    김문수 경기지사가 어제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새누리당의 대선 경선 레이스 막이 올랐다. 김 지사는 “자금, 인력, 조직이 없고 대세론도 없어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만류하는 분도 많았지만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바꿔 나가는 그 길에 나서기로 했다.”고 여권의 잠룡 가운데 처음으로 대선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몽준·이재오 의원도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한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 김태호 의원 등 다른 비박(非朴)계 인사들도 경선에 합류할 수 있다. 경쟁력 있는 주자들이 출마해 경선이 치열하게 이뤄져야 대선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사실상 원맨쇼로 싱겁게 끝난다면, 박 위원장이 본선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되지 않는다. 현재의 여론조사로만 보면 박 위원장의 ‘대세론’이 이상할 게 없지만 민심이라는 것은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 2002년 2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을 시작할 때만 해도 ‘이인제 대세론’이 우세했지만, 노무현 후보는 3월 광주 경선에서 1위에 오르면서 ‘이인제 대세론’을 잠재웠고, 12월 대선에서는 ‘이회창 대세론’까지 무력화시켰다. 새누리당은 대선 경선 룰을 바꿀 필요도 있다고 본다. 당원과 대의원, 여론조사 등으로 나눠 치르는 방식이 아니라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으로 하는 게 좋다. 12월 19일 실시되는 대선에서는 새누리당 당원이나 대의원만 투표하는 게 아니라 만 19세 이상이면 투표권이 있으므로 완전국민경선 방식으로 하는 게 본선에서의 경쟁력이 누가 있는지를 보다 잘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세론’도 있지만, 비박계 인사들이 주장하듯 ‘박근혜 한계론’도 만만치 않다. 박 위원장과 비박 경선 주자들은 경선과정에서 누워서 침뱉기 식의 이전투구를 벌여서는 안 된다. 네거티브가 아닌 포지티브 전략을 써야 한다. 국민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양극화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지역 간 갈등과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실현가능한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시대 변화와 흐름도 정확히 읽어야 한다. 페어플레이에 입각한 경선을 통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패자는 깨끗하게 승복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 [프로농구] 길 뚫은 1년근 인삼

    [프로농구] 길 뚫은 1년근 인삼

    이상범 KGC인삼공사 감독은 “기대 안 한다.”고 했다. “신인이 괜히 오버하면 분위기가 말린다. 편안하게 즐기라고만 했다.”고 했다. ‘슈퍼루키’ 오세근 얘기다. 오세근은 신인상을 넘어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내릴 만큼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PO)는 큰 무대. 압박감이 정규리그에 비할 수 없다. 이 감독이 애써 기대감을 감춘 이유다. 그러나 오세근은 유쾌한 반전을 일궜다. 1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프로농구 4강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16점 11리바운드로 든든히 골밑을 지켰다. 4쿼터 승부처에서만 6점을 넣고 리바운드 5개를 잡아냈다. 오세근을 앞세운 인삼공사는 KT를 54-51로 꺾고 기분 좋은 첫 승을 신고했다. 이 감독은 PO 첫 승을 신고했다. 접전이었다. 2주를 쉬며 경기 감각이 떨어진 인삼공사나 6강PO에서 전자랜드와 혈투를 벌인 KT나 힘을 못 썼다. 점수가 나지 않았다. 전반은 24-22 인삼공사의 리드. 지난 시즌 동부-KCC가 기록했던 PO 전반 최소 득점(55점)을 갈아치웠다. 그나마 3점슛은 하나도 없었다. 3쿼터에도 시소게임이 계속됐다. 쿼터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크리스 다니엘스(18점 7리바운드)의 덩크슛으로 인삼공사가 10점차(46-36)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KT의 추격도 끈질겼다. 찰스 로드(30점 13리바운드)가 내외곽을 오가며 원맨쇼를 펼쳤다. 인삼공사는 경기를 1분 45초 남기고 51-50까지 추격당했다. 승부를 가른 건 오세근. 영리한 포스트 움직임으로 자유투를 얻어 그중 하나를 성공시켰고, 이어 또 골밑슛으로 2점을 보탰다. 53초를 남기고 4점차(54-50). KT는 조동현이 자유투 한 개를 놓쳤고, 박상오(7점 5리바운드)의 마지막 3점포마저 불발돼 연장으로 끌고 갈 기회를 놓쳤다. 짜릿한 첫 승을 이끈 오세근은 포효하며 승리를 만끽했다. “PO라 따로 긴장한 건 없다. 3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겠다. 자신 있다.”고 큰소리쳤다. 이상범 감독은 “부담을 느낄까 봐 세근이에게 따로 주문하지 않았다. 경험이 없는데도 잘해 줘서 고맙다.”며 흐뭇해했다. 기록도 여럿 나왔다. 4쿼터 최소 득점 타이(20점), 최소 3점슛 성공률(15.4%), 최소 야투 성공(43개), 최소 3점슛 성공(4개) 등 두 팀이 PO 역사에 민망한(?) 힘을 합쳤다. 안양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전자랜드에서 방전된 ‘KT 득점포’

    [프로농구] 전자랜드에서 방전된 ‘KT 득점포’

    엎치락뒤치락. 결국 갈 데까지 간다. 전자랜드가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KT를 84-57로 완파했다. 시리즈 전적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부산에서 열리는 16일 최종전에서 이기는 팀이 KGC인삼공사가 기다리는 4강PO에 진출한다. 끝내려는 KT와 쫓아가려는 전자랜드. 지친 형들을 대신해 주태수(30)가 스타팅으로 긴급 수혈됐다. 유도훈 감독이 꺼낸 회심의 카드였다. 영양가 높은 수비형 빅맨인 주태수는 3차전에서 37점 13리바운드로 원맨쇼를 펼친 찰스 로드와 격렬하게 몸을 부대끼며 그의 힘을 뺐다. 로드를 막느라 기진맥진하던 허버트 힐의 공격이 살아난 건 당연했다. 골밑이 급격히 탄탄해졌다. ‘몸빵’ 역할만 해줘도 합격이었지만 주태수는 매치업 상대인 박상오를 상대로 자신 있는 공격까지 시도했다. 이날 30분 15초를 쌩쌩하게 뛰며 9점 6리바운드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신경전도 볼 만했다. 2쿼터를 1분 25초 남기고 심판이 휘슬을 불었다. 조성민이 힐에게 파울을 범했다는 것인데 애매했다. KT 전창진 감독이 폭발했다. 전 감독은 찰스 로드·송영진·박성운·조성민·박상오 등 뛰고 있던 베스트 5를 모두 불러들였다. 대신 표명일·양우섭·김영환·윤여권·김현민을 내보냈다. 전 감독도 벤치에 앉았다. 거세게 목소리 높여 항의하기보다 냉정한 쪽을 택했다. 하프타임이 지나고 3쿼터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일어나 선수들을 독려했다. 그러나 점수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3쿼터까지 전자랜드가 21점(61-40)을 앞섰고, 4쿼터에도 문태종의 3점포를 시작으로 힐의 연속 득점과 강혁의 외곽슛으로 점수를 벌려나갔다. 여유 있는 승리였다. 주태수 덕분에 체력을 비축한 힐이 30점 16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문태종도 더블더블(18점 11리바운드)로 이름값을 했다. KT는 특유의 조직적인 플레이가 완전히 실종됐다. 번갈아 ‘미쳐’ 승리를 안겼던 박상오와 조성민이 침묵했다. 컨디션도 별로였고, 전자랜드의 수비도 워낙 좋았다. 조성민이 2점, 박상오가 4점에 그쳤다. 유도훈 감독은 “수비가 잘됐다. 주태수 카드도 잘 먹혔다.”고 기뻐했다. 신데렐라가 된 주태수는 “로드를 터프하게 수비했고 공격에서도 자신 있게 들이댔다. 이왕 부산까지 가게 됐으니 꼭 이기고 4강에 오르겠다.”고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로드, 4강 지름길 뚫었다

    [프로농구] 로드, 4강 지름길 뚫었다

    전창진 KT 감독에게 이번 시즌은 가혹했다. 작전타임 때 선수들을 향해 내뱉는 인격 모독(?) 발언이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뒤에서 누구보다 살뜰히 선수들을 챙기는 전 감독이지만 팬들은 코트 위에서의 모습만 봤다. 찰스 로드도 문제였다. 지난 시즌에 이어 재계약한 로드는 시즌 초부터 내내 퇴출설에 시달렸다. 독단적인 플레이와 돌발 행동, 미숙한 파울 관리 등이 도마에 올랐다. 전 감독은 새 외국인 선수를 끊임없이 물색했고 번번이 무산됐다. 전 감독은 거짓말쟁이가 됐고, 로드는 ‘미운 오리새끼’로 동정표를 얻었다. 그러던 로드가 KT를 구했다. 경기 전 “로드가 시키는 대로 잘해주고 있다. 팀플레이를 이제야 깨달은 것 같다.”고 흐뭇해하던 전 감독의 칭찬이 예언 같았다.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원맨쇼를 펼쳤다. 40분 풀타임을 뛰며 37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 KT는 전자랜드를 85-73으로 완파하고 2승(1패)째를 챙겼다. 로드의 움직임이 워낙 영리했다. 골밑 대결에서 허버트 힐(23점 10리바운드)을 압도했다. 초반부터 거세게 부딪쳤다. 포스트를 파고들기도, 중거리포로 끌어내기도 하며 상대의 힘을 뺐다. 몸을 던지며 공을 끌어안았고, 덩크슛만 5개를 찍으며 신바람이 났다. 전자랜드 수비에 균열이 생긴 건 당연했다. 포스트에서 로드가 ‘미치다’ 보니 자연스럽게 헬프 수비가 들어왔고, 외곽 오픈 찬스가 터졌다. KT는 3쿼터를 3분여를 남겼을 때부터 박성운·조동현(13점)·조성민(18점 6어시스트)이 3점포를 깔끔하게 꽂았다. 이때가 승부처였다.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안갯속이었던 1·2차전과 달리 KT가 4쿼터 내내 10여점 앞서나갔다. KGC인삼공사가 기다리고 있는 4강 PO까지 이제 1승 남았다. 전 감독은 PO 36승(24패)을 거뒀다. 신선우 전 SK 감독이 갖고 있던 감독 PO 최다승 타이. 전 감독은 “PO 승수보다 KT에서 3년간 거둔 정규리그 112승이 더 의미 있다. 우리 선수들이 참 대단하다.”며 웃었다. 인천 강동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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