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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클 리 “美서 태어나 인종차별 많이 겪어…소수자의 외로움 잘 이해합니다”

    마이클 리 “美서 태어나 인종차별 많이 겪어…소수자의 외로움 잘 이해합니다”

    뮤지컬 ‘헤드윅’(11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은 동독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트랜스젠더 록가수 헤드윅에 대한 이야기다. 영화로 유명세를 떨친 이 작품은 1998년 미국 오프브로드웨이의 한 소극장에서 초연한 이후 20년 가까이 흘렀다. 2005년 한국으로 건너온 헤드윅은 미국보다 국내에서 더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헤드윅’은 꿈의 배역… 아예 생각도 못 했어요 보통 4~5명의 남자 배우가 번갈아 연기하는 각양각색의 헤드윅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작품의 매력. 올해는 좀더 특별한 헤드윅이 등장했다. 한국 공연 최초로 영어로 노래하고 말하는 헤드윅이다. 미국에서 한국을 방문한 헤드윅이 대학로의 낯선 공연장을 찾아 한국 관객과 만난다는 설정의 원어 무대를 책임지는 이는 재미교포 배우 마이클 리(44)다. 처음으로 맡게 된 헤드윅은 그에게 “꿈의 배역”이었다. 약 3년 전부터 원어 공연의 주인공으로 마이클 리를 점찍었다는 제작사 쇼노트의 임양혁 이사는 “뮤지컬 ‘헤드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이는 한정판 공연”이라고 말했다. 오리지널 버전과 흡사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이번 공연은 마이클 리에게도 의미가 깊다. 단지 친숙한 영어로 무대에 오르기 때문만은 아니다. 성전환 수술에 실패하고 사랑하는 첫 남편과 연인으로부터 버림받은 헤드윅의 외로움을 오롯이 표현할 수 있는 건 그 역시 소수자로서 삶의 장벽 앞에 많이 서 봤기 때문이다. “한국 남자들이 평소 얼마나 차별을 받는지 잘 모르지만 저는 미국에서 태어난 동양인으로 인종 차별을 많이 겪었어요. 헤드윅의 쓸쓸하고 외로운 마음을 상대적으로 좀더 잘 이해할 수 있지 않나 싶어요. 어린 시절부터 ‘남들과 좀 다른데 어떻게 해야 세상을 편하게 살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계속 했어요. 헤드윅도 속으로 이런 질문을 하지 않았을까요.” 영화로 처음 만난 헤드윅은 그에게 꿈같은 존재였다. 미국 무대에서 동양인 배우를 써줄 리 만무했기 때문이다. “꿈만 꾸다가 실은 꿈에서도 안 될 것 같아서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았어요. 한국에서 활동하던 중 3년 전 조승우씨가 출연한 헤드윅을 보고 다시 꿈꾸게 됐죠. 그런 무대에서, 게다가 영어로 공연을 한다니 정말 영광이죠.” 원어 무대는 대사 전달에 대한 부담은 적지만 작품 자체가 커다란 도전이다. “2시간 동안 거의 혼자 공연을 이끌어야 하는 원맨쇼잖아요. 게다가 자아를 발견하고 자신의 반쪽을 찾는 심오한 주제를 표현해야 하는 어려운 작품이죠. 관객 반응이 걱정됐는데 한국 관객이 워낙 헤드윅에 대한 애정이 커서 인지 언어와 상관없이 제 공연을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에요.” 1995년부터 미국에서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던 그는 2006년 뮤지컬 ‘미스 사이공’ 크리스 역으로 한국 관객과 처음 눈을 맞췄다. 2013년 가족(아내와 아들 둘)을 모두 데리고 아예 한국에 정착했다. “2013년 제가 출연했던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반응이 좋았어요. 그때 아내가 미국보다 한국에서 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조언해 줬죠. 사실 한국어 연기는 겁도 나고 어려웠지만, 그만큼 많이 배웠어요. 2년 뒤 뮤지컬 ‘앨리전스’ 출연을 위해 다시 브로드웨이에 갔을 때 그곳 선후배, 동료보다 제 무대 경험이 훨씬 많은 걸 보고 한국에서 제가 얼마나 크게 성장했는지 깨달았어요.”●시나리오 쓰고 작사·작곡… 연출도 하고파요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의대 진학 준비를 하다가 배우의 길로 접어든 그는 꾸준히 시나리오 작업과 작사, 작곡을 해 왔다. 그래서인지 그는 배우 이외에도 또 다른 도전을 꿈꾸고 있었다. “요즘에는 연출을 하고 싶은 소망이 있어요. 어릴 때는 오로지 제가 맡은 배역만 생각했죠. 요즘은 연습실에 가면 ‘어떻게 하면 이 작품의 스토리를 잘 보여 주고 등장인물들의 매력을 잘 보여 줄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 해요. 제가 직접 쓰고 연출하는 뮤지컬 무대에 동료 배우들이 서 있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꿈만 같아요. 다른 배우들의 꿈을 키워 주고 그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싶은데 잘은 모르지만 이런 걸 아빠 마음이라고 하나요? 하하하.”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허재호 필리핀 상대 118점 폭발, 20일 이란과 준결승

    허재호 필리핀 상대 118점 폭발, 20일 이란과 준결승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난적’ 필리핀을 118-86으로 완파했다.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4강에 진출한 대표팀은 20일 ‘숙적’ 이란과 준결승을 벌여 결승 진출을 다툰다. FIBA 랭킹 30위인 한국은 17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근처 주크 미카엘에서 열린 FIBA 아시아컵 8강전에서 조별리그 3연승의 상승세를 탄 필리핀(27위)을 제쳤다. 3점슛 21개를 던져 16개를 적중하는 놀라운 3점슛 성공률(76.2%)을 과시했다. 2점슛 성공률(62.2%)이나 자유투 성공률(63.6%)보다 오히려 높아 손쉽게 이겼다. 이로써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서 아시아선수권대회 시절인 2013년 이후 4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다. 2015년엔 8강전에서 이란에 져 4강에 진출하지 못하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예선 진출에도 실패한 바 있다. 한국은 1쿼터 필리핀과 엎치락뒤치락하다 2분가량을 남기고 최준용(SK)의 첫 3점포에 힘입어 18-16으로 역전했다. 이어 김선형(SK)이 골밑을 파고들어 레이업을 성공한 뒤 얻어낸 파울로 자유투까지 집어넣어 21-16으로 달아났다. 50초가량을 남기고선 이정현(KCC)이 3점슛을 터뜨리고 절묘한 패스로 김종규(LG)의 앨리웁슛까지 끌어내면서 26-18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필리핀의 테렌스 로메오가 3점슛 6개를 포함해 팀의 31점 중 22점을 몰아넣으며 ‘원맨쇼’를 펼치는 사이 한국은 이정현, 김선형, 오세근(KGC인삼공사) 등이 고루 득점하며 10점 안팎의 리드를 유지했다. 김종규는 필리핀의 기세가 오를 만하면 덩크슛 두 방으로 상대의 기를 꺾었다. 후반 들어 지친 로메오가 턴오버를 연발했지만 한국은 김선형과 오세근이 공격을 주도하며 3쿼터 중반 77-55까지 도망갔다. 3쿼터가 끝났을 때는 86-62까지 간격이 벌어졌다. 전의를 상실한 필리핀을 상대로 한국은 4쿼터 초반 허웅과 이승현(이상 상무)이 3점포를 꽂아 92-64로 앞서나가 사실상 승부를 굳혔다. 2분여를 남기고는 박찬희(전자랜드)와 양홍석(중앙대)까지 3점포 대열에 가세했다. 오세근이 22득점, 김선형이 21득점으로 앞장섰고 김종규가 15점, 이승현이 14점을 보탰다. 이어 이란(25위)은 개최국 레바논을 80-70으로 꺾었다. 이란은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센터 하메드 하다디(32·218㎝)가 23득점 20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이란은 2007년과 2009년, 2013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 최강으로 군림하던 중국을 따돌리고 우승했으며 2015년 대회 8강에서는 한국을 75-62로 제압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영화 리뷰] ‘택시 운전사’

    [영화 리뷰] ‘택시 운전사’

    ‘화려한 휴가’(2007) 이후 10년 만에 ‘택시 운전사’(감독 장훈)가 개봉한다는 게 공교롭다. 딱 10년이다. 두 작품은 국내 상업영화로는 보기 드물게 오월의 광주를 정면으로 다뤘다는 공통점이 있다.에둘러 광주를 표현한 영화들도 있긴 하지만 두 작품은 1980년 5월의 그날, 비극의 현장을 직접 마주하게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공교로운 점은 또 있다. 모두 택시 기사가 주인공이다. 하지만 ‘택시 운전사’는 외부인의 시선으로 광주를 본다는 점에서 완연하게 다른 느낌으로 다가선다. ‘택시 운전사’는 2003년 송건호 언론상을 받은 독일 언론인 위르겐 힌츠페터(1937~2016)의 수상 소감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힌츠페터는 목숨을 건 잠입 취재를 통해 광주의 진실을 세계에 알린 인물이다. 그는 당시 광주 잠입을 도와 줬던 택시 운전사 김사복을 애타게 찾았으나 결국 만나지 못하고 세상을 떴다. 이 같은 이야기를 극화한 ‘택시 운전사’는 기어를 ‘버디 무비’에 넣고 운행을 시작한다. 영화 초반에는 사우디에서 5년간 벌어 온 돈을 아내의 병수발로 소진하고, 아내의 마지막 소원으로 장만한 택시를 60만㎞나 운행하며 딸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는 소시민, 데모하는 대학생들을 보며 혀를 끌끌 차면서도 택시비가 없는 승객에게 험한 소리 못하는 서울의 택시 운전사 만섭의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 할애한다. 밀린 사글세 10만원을 벌어 볼 요량의 만섭이 계엄령으로 외부와 단절된 광주에 가려는 독일 기자 피터와 동행하며 영화는 속도를 낸다. 원맨쇼에 가까운 송강호의 연기는 구구절절 설명하는 게 입이 아프다. 너무나 독보적이라 토마스 크레취만이 연기한 독일 기자 피터가 평면적으로 비칠 정도다. 40년 전 붉은 피가 꽃잎처럼 뿌려진 금남로를 생생하게 재현하기 위해 실제 크기의 세트장을 지을 정도로 공을 많이 들였다. 광주뿐만 아니라 당시 브리샤, 포니 택시가 오가는 시대상을 충실하게 되살린 것도 돋보이는 대목이다. 제작비 150억원이 투입됐다. 137분에 달하는 영화에서 50분가량 지나고 나서야 카메라가 광주역 광장으로 진입하며 군중을 만난다. 관객들의 가슴을 쿵쾅쿵쾅 방망이질하는 순간이다. 카메라는 불타는 광주MBC를 거쳐 클라이맥스인 금남로에 다다른다. 소시민인 만섭은 큰 사명감에서가 아니라 인간의 도리를 다하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되지만 보편적인 인류애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는 느낌이다. 어쩌면 이 영화는 동시대를 살았던 이방인의 부채 의식이 투영된 작품일지도 모르겠다. 광주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정답은 없다. 일제강점기를 소재로 한 영화들은 진즉부터 엄숙함에서 벗어나 유쾌하고 경쾌한 템포로 그려지기 시작했다. ‘택시 운전사’도 이러한 흐름에 발을 걸치고 있기는 한데, 김사복을 그리워하는 생전의 힌츠페터 인터뷰가 곁들여진 엔딩크레디트가 올라가는 순간 왠지 모르게 허전함이 엄습해 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대목이다. 8월 2일 개봉. 15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MLB] 99구 13K ‘원맨쇼’ 커쇼

    이쯤이면 ‘원맨쇼’였다. 클레이튼 커쇼(29·LA 다저스)가 ‘99구 13탈삼진 완투승’으로 미국프로야구(MLB) 전반기를 화려한 피날레로 장식했다. 역대 MLB 100구 미만 완투에서 기록한 탈삼진 수를 기존 ‘12’에서 ‘13’으로 늘렸다. 커쇼는 10일(한국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6피안타(1홈런) 1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4승째를 올렸다. 올 시즌 7번째 두 자릿수 탈삼진 경기였다. 직구 구속은 92~94마일(148~151㎞)에 그쳤지만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에 꽂혔고, 슬라이더와 커브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공 99개를 던진 커쇼는 MLB 사상 최초로 ‘100구 미만 13탈삼진 완투’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전까지 4명이 ‘100구 미만 12탈삼진 완투’를 달성했다. 그중 한 명이 다저스의 ‘전설’ 샌디 쿠팩스(83)로 1964년 6월 5일 필라델피아전에서 9이닝 97구 12탈삼진 완봉승을 따냈다. 때마침 이날 쿠팩스가 경기장을 찾아 이러한 대기록을 지켜봤다. 커쇼는 “쿠팩스에게 뭔가 보여주고 싶었던 경기”라고 소감을 밝혔다. 커쇼는 올 전반기를 19경기 14승 2패, 132와 3분의1이닝, 159탈삼진, 평균자책점 2.18로 마감했다. 전반기 14승은 처음이다. 선발 출전과 다승, 이닝 부문에서 MLB 1위를 달린 커쇼는 통산 4번째 사이영상 수상에 바짝 다가갔다. 커쇼의 호투와 저스틴 터너의 홈런 2개를 앞세운 다저스는 61승 2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로 전반기를 마쳤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NBA] 버틀러·조지 나란히 서부로…‘서고동저’ 현상 더 심해질 것

    [NBA] 버틀러·조지 나란히 서부로…‘서고동저’ 현상 더 심해질 것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에서 뛰던 스타급 선수들이 2017~18시즌을 앞두고 대거 서부콘퍼런스로 옮기고 있다. 먼저 시카고 불스의 지미 버틀러가 지난달 트레이드를 통해 서부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로 옮겼고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폴 조지는 오클라호마시티로 이적할 예정이다. 또 역시 인디애나 주전 가드였던 제프 티그도 미네소타에 합류할 것이 유력하다.버틀러는 지난 시즌 평균 23.9점을 넣고 6.2리바운드 5.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조지는 23.7득점에 6.6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한 ‘올스타급 선수’들이다. 조지의 오클라호마시티 이적 소식이 알려지자 역시 서부콘퍼런스 유타 재즈 소속인 루디 고베어는 트위터를 통해 “동부와 서부를 좀 섞어야겠다. 불균형이 너무 심하다”고 불평했고 역시 서부 LA 클리퍼스의 루 윌리엄스는 “서부는 완전히 ‘빅 올스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NBA에서는 최근 ‘서고동저’ 현상이 두드러졌는데 다음 시즌에는 더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최근 11년 사이에 서부콘퍼런스 팀이 일곱 차례 우승했고 동부콘퍼런스에서 챔피언이 나온 것은 네 차례에 불과했다. 그나마 ‘킹’ 르브론 제임스의 ‘원맨쇼’에 힘입은 바가 컸다. 제임스는 마이애미 히트 시절인 2012년과 2013년에 연달아 우승했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돌아와서는 지난해 정상에 올랐다. 반면 서부콘퍼런스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LA 레이커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두 차례씩, 댈러스 매버릭스가 한 차례 등 골고루 차지했다. 샌안토니오는 팀 덩컨, LA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와 케빈 듀랜트, 댈러스는 더크 노비츠키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정상으로 이끌었다. 최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도 4년 연속 서부콘퍼런스에서 나왔다. 2014년 당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소속이던 듀랜트의 수상을 시작으로 2015년과 2016년 커리,올해는 다시 오클라호마시티 소속 러셀 웨스트브룩이 영예를 안았다. 올해 NBA 베스트 5도 제임스만 동부콘퍼런스 소속이었고 나머지 네 명은 카와이 레너드(샌안토니오), 앤서니 데이비스(뉴올리언스), 제임스 하든, 웨스트브룩 등 서부 소속이었다.이런 현상은 3년 연속 빚어졌다. 2016~17시즌 정규리그 MVP 후보 웨스트브룩, 하든, 레너드 등이 모두 서부 소속이었다. 다음 시즌 서고동저 현상이 얼마나 심각하게 고착될지를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한편 커리는 골든스테이트와 5년 동안 2억 100만달러(약 2300억원)에 재계약했다고 ESPN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최근 4년 동안 4400만달러를 받았던 커리는 앞으로 5년 동안 시즌 평균 4020만달러를 챙기게 됐다. 물론 연봉은 해마다 달라질 수 있는데 커리는 2016~17시즌에는 1211만달러(약 138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커리의 계약은 NBA 사상 최고 대우”라고 설명했다. 2016~17시즌 최고 연봉은 제임스로 3096만달러(약 354억원)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왼발의 진수’ 보여준 김진수

    ‘왼발의 진수’ 보여준 김진수

    ‘새신랑’ 김진수(전북)가 왼발의 진수를 보여 주며 선두 질주에 앞장섰다.결혼식을 올린 지 이제 3주가 된 김진수는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인 강원 FC와의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4-1 완승을 이끌었다. 관중석에서 지켜본 새색시 앞에서 사실상 세 골에 관여했다. 3연승을 내달린 전북은 9승4무2패(승점 31)로 가장 먼저 승점 30 고지를 밟았다. 강원은 5연승을 마감하며 승점 24에 머물러 양동현의 2골 1도움 원맨쇼를 앞세워 인천을 3-0으로 따돌린 포항에 3위를 내주고 한 계단 내려앉았다.선제골은 전반 43분 김보경-이재성-에두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호흡이 만들어 냈다. 김보경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이재성에게 공을 넘기자 다소 짧았던 패스를 180도 회전하며 어렵게 잡아낸 이재성이 골키퍼와 충돌하기 직전 왼쪽에 있던 에두에게 패스했다. 에두는 수비수를 제치는 여유를 부린 끝에 골키퍼가 자리를 비운 골문을 뚫었다. 후반 전북의 어마무시한 맹공이 이어졌다. 후반 5분 김진수가 왼쪽 페널티박스로 쇄도하던 장윤호에게 패스한 공을 다시 넘겨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5분 뒤 김진수의 크로스를 김보경이 골문 앞에서 시저스킥으로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 18분에는 김진수의 중거리 슈팅이 강원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온 것을 에두가 가볍게 밀어 넣어 4-0으로 달아났다. 강원은 후반 23분 정조국의 페널티킥으로 영패를 모면하는 데 그쳤다. 울산은 후반 34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김승준이 백패스한 공을 오르샤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꽂아 제주를 1-0으로 눌렀다. 여덟 경기 연속 무패(6승2무)를 이어 간 울산은 2위를 지킨 반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좌절에 이어 FA컵 16강전에서 탈락한 제주는 리그 2연패로 울었다. 14라운드 ‘슈퍼매치’에서 FC서울에 무릎을 꿇었던 수원은 조나탄의 멀티골을 앞세워 광주에 3-0 대승을 거두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정우택, 문대통령-상임위원장 오찬 불참…“들러리 서기 어렵다”

    정우택, 문대통령-상임위원장 오찬 불참…“들러리 서기 어렵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국회 상임위원장과의 오찬에 불참의사를 밝혔다.정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청와대는 여야 협치를 강화한다면서 다음 주 국회 상임위원장과 오찬을 추진한다고 어제 일방적으로 통보를 해왔다”면서 “독선과 독단적인 국정운영을 고집하는 한 일방통행식 국정에 들러리 서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 권한대행은 “국회에서 부적격 판정이 난 인물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려 하면서 여야 상임위원장을 불러 밥을 먹자는 게 과연 진정한 소통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목소리에 귀도 안 기울이고 밥만 먹고 사진 찍는 게 진정한 협치인가”라고 반문했다. 정 권한대행은 “대통령 혼자 원맨쇼 하듯 하는 정치는 결코 생명력 있을 수 없다”며 “야당 목소리 무시하고 자기편의 시민단체 말에만 귀 기울이는 대통령은 결코 국민통합을 이뤄낼 수 없다”고 밝혔다. 정 권한대행은 “역대 어느 정부보다 준비가 안 된 정부라는 것이 지난 한 달 부실한 인사에서 드러났다”며 “한결같이 상식적이고 평범한 국민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분들을 골라서 지명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인사실패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 권한대행은 “대통령의 5대 비리에 서너 개씩 해당하는 김상조·강경화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며 “반헌법적 사고와 주장을 공공연히 계속하고 있는 분(김이수 후보자)을 헌재소장으로 임명하는 것은 절대 모순”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솔란케 원맨쇼’ 잉글랜드 vs ‘대전의 기적’ 베네수엘라

    ‘솔란케 원맨쇼’ 잉글랜드 vs ‘대전의 기적’ 베네수엘라

    도미닉 솔란케(리버풀)가 잉글랜드를 결승 무대에 올려놓았다. 솔란케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결승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21분 동점 골로 균형을 맞춘 뒤 2-1로 앞서던 43분 쐐기 골을 터뜨려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잉글랜드는 전반 2분 리카르도 오르솔리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경기 초반 좋지 않았지만 차츰 흐름을 되찾아 후반 31분 아데몰라 루크먼의 역전골에 이어 솔란케의 쐐기골까지 터져 사상 첫 결승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잉글랜드는 지난해 이번 대회 예선을 겸했던 유럽축구연맹(UEFA) 19세 이하(U19) 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1-2로 분패했던 것을 깨끗이 설욕했다. 후반 9분 교체 투입된 셰비 오조가 솔란케의 동점 골과 루크먼의 역전 골을 모두 크로스한 것이어서 폴 심프슨 잉글랜드 감독의 절묘한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잉글랜드는 앞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의 준결승을 연장까지 1-1로 마친 뒤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따돌리고 역시 사상 첫 결승에 오른 베네수엘라와 오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이탈리아와 우루과이는 같은 장소에서 3, 4위전을 벌인다.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 13득점에 단 1실점만 허용한 베네수엘라는 역대 대회 두 차례 준우승(1997, 2013년)을 차지한 난적 우루과이를 맞아 접전을 펼쳤지만 후반 4분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우루과이 공격수 니콜라스 데 라 크루스가 그물을 갈랐다. 하지만 베네수엘라는 후반 추가시간 1분 사무엘 소사가 왼발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들어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에서도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결국 포르투갈-우루과이 8강전에 이어 FIFA 주관 대회 두 번째로 ‘ABBA’ 킥 순서에 따른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팽팽하게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앞서던 베네수엘라는 우루과이의 마지막 키커 데라 크루스의 슈팅을 골키퍼 우일케르 파리네스가 막아내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콤팩트 로드스터’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C 43 직접 타 보니

    ‘콤팩트 로드스터’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C 43 직접 타 보니

    지붕 완전히 열리는 데 약 20초 외부 소음 감소 ‘에어가이드’ 기능 지난달 22일 만난 ‘작은 거인’은 유독 시선을 끄는 힘이 강했다. 은은한 고급스러움이 묻어나서일까. 아니면 시속 30㎞의 저속 구간에서도 거친 숨소리를 내는 듯한 엔진음 때문일까.아직 진짜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는 데도 이미 ‘주인공’이 됐다. 이 차의 진가는 지붕을 열었을 때 드러난다. 그런데 지붕을 펴는 순간 도로 한가운데에서 ‘원맨쇼’를 하는 것처럼 비쳐질까 봐 (지붕 개폐) 버튼을 눌러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한참을 고민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8월부터 본격 판매된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C 43. ‘콤팩트 로드스터’(오픈카)라는 수식어가 달린 이 차는 아직 우리나라에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지난 3월까지 판매 대수는 73대에 그친다. 하지만 SLC의 전신이 ‘SLK’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자동차를 좀 안다”는 사람들은 무릎을 딱 치게 된다. SLK는 지난 20년 동안 약 67만대의 판매고를 올린 인기 모델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오픈카는 미세먼지 때문에 신세를 한탄해야 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하늘이 청명해지자 오픈카의 가치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이 차는 시속 40㎞의 속도 이하에서만 지붕이 열리고 닫힌다. 지붕이 완전히 열리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20초. 지붕을 열고 달릴 때 거침없이 몰아치는 찬 바람에 노출되는 운전자를 위해 머리와 목 부위를 따뜻한 공기로 감싸준다. 또 실내로 유입되는 바람을 차단시키고 외부 소음을 감소시키는 ‘에어가이드’ 기능도 적용돼 있다.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각각 따로 조절이 가능하다. 지붕을 꼭 열지 않아도 매직 스카이 컨트롤 기능이 탑재돼 있어 유리로 된 지붕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햇볕이 내리쬘 때에는 지붕의 밝기를 어둡게 하면 된다. 주행 보조 기술도 진화했다. 자동으로 앞뒤 차량과 간격 조절을 해주는 기능(디스턴트 파일럿 디스트로닉)이 기본사양으로 적용됐다. 시속 30~200㎞ 범위 내에서 크루즈 컨트롤 레버를 이용해 작동할 수 있다. 전방에 차량이 없으면 운전자가 미리 설정한 속도에 도달할 때까지 가속 주행을 한다. 급감속이 필요하면 경고음과 함께 경고판에 경고 표시가 뜬다. 장거리 운전의 편의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이전 세대인 SLK에는 적용하지 않았던 기능을 도입한 것이다. 3.0ℓ V6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 출력 367마력, 최대 토크 53㎏.m의 성능을 낸다. 연비는 9.5㎞/ℓ. 가격은 8970만원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번쩍’ 이승우, 우사인볼트 같은 세리머니...[영상]

    ‘번쩍’ 이승우, 우사인볼트 같은 세리머니...[영상]

    ‘번개같은 리(Lightning Lee).’FIFA 홈페이지는 23일 밤(한국시각) 개최국 대한민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조별예선 A조에서 기니,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연승하며 16강행을 확정한 직후 이승우를 이같이 극찬했다. 2경기 모두 상대의 기를 쏙 빼놓는 ‘광속’ 드리블로 선제골을 터뜨린 ‘바르샤 보이’ 이승우의 개인기, 스피드, 전광석화같은 움직임에 ‘번개’라는 찬사를 보냈다.‘이승우는 기니와 아르헨티나전에서 연거푸 번개처럼 그라운드를 가르며 축구화에 로켓을 매단 듯한 능력을 이미 입증했다’고 썼다. 20일 기니와의 개막전(3대0승)에서 30m 드리블로 5명의 수비수를 줄줄이 무너뜨리며 결승골을 터뜨렸고, 23일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에서도 전반 18분 40m 드리블 돌파에 이은 감각적인 슈팅으로 짜릿한 선제골을 터트렸다. 난적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의 원맨쇼를 31년만에 재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이승우는 “골을 넣고 정말 짜릿했다. 정말 강한 팀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골을 넣어 정말 기뻤다”면서 “평소 그런 선수들의 영상을 보면서 연구도 한다. 머릿속으로 이미지 트레이닝도 많이 한다. 그런 것들이 실제 경기에서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FIFA는 이승우의 유쾌한 골 세리머니에도 특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3만 관중 앞에서 신명나는 댄스 시리즈를 선보인 이승우의 골 세리머니에 ‘우사인 볼트’를 떠올렸다. “아르헨티나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이승우는 또다른 ’번개(bolt)‘를 빼닮았다. 이승우는 흥분한 전주 홈관중들 앞에서 자메이카 육상 슈퍼스타 우사인 볼트를 연상시키는 포즈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이날 이승우와 백승호의 연속골로 아르헨티나를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U20 월드컵] ‘쾅·쾅·쾅’ 한국, 1차전서 기니에 3-0 대승

    [U20 월드컵] ‘쾅·쾅·쾅’ 한국, 1차전서 기니에 3-0 대승

    34년 만에 4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U-20 축구대표팀이 ‘아프리카의 난적’ 기니를 잡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신태용 감독이 있는 대표팀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니와의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3대0 대승을 거뒀다.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임민혁(서울)-백승호(바르셀로나B)의 골이 연속으로 터졌다. 이날 승리로 한국(승점 3·골득실+3)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승점 0)를 3-0으로 물리친 잉글랜드(승점 3·골득실+3)와 공동 조1위에 올라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이승우의 눈부신 개인기와 탄탄한 대표팀 조직력이 빛난 경기였다. 대표팀은 이날 기니를 상대로 이승우-조영욱(고려대)-백승호(바르셀로나B)를 최전방 ‘삼각편대’로 내세운 4-3-3 전술을 꺼내 들었다. 중원에는 이진현(성균관대)-이상헌(울산)-이승모(포항)가 배치됐고, 포백(4-back)은 왼쪽부터 우찬양(포항), 이상민(숭실대), 정태욱(아주대), 이유현(전남)이 늘어섰다. 골키퍼는 송범근(고려대)이 맡았다. 대표팀은 전반 초반 기니의 왼쪽 날개 압둘라예 쥘스 케이타의 ‘드리블 원맨쇼’에 수비가 흔들렸지만 골을 내주지는 않았다. 전반 17분 조영욱의 패스를 받은 이승우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돌파했지만 슈팅 타이밍을 놓쳤고, 전반 23분에는 이진현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이 195㎝의 장신 수비수 정태욱의 머리로 향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다. 계속해서 기니의 문전을 두드린 한국은 마침내 이승우의 발끝에서 결승골이 나왔다. 이승우는 상대 진영 중원에서 혼자서 드리블을 치고 들어간 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한국은 후반에도 기니를 압도했다. 신 감독은 후반 20분 수비 강화 차원에서 이상헌을 빼고 임민혁(서울)을 투입했다. 임민혁은 라운드를 밟은 지 11분 만에 추가골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 31분 이승우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찔러준 패스를 임민혁이 잡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이승우는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한국의 승기가 확실해진 상황에서 마지막 쐐기골은 백승호가 책임졌다. 백승호는 후반 36분 ‘장신 수비수’ 정태욱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패스한 볼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잡아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1차전을 승리로 이끈 한국은 오는 23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농구] 원맨쇼 벗어나야 챔피언전 잡는다

    [프로농구] 원맨쇼 벗어나야 챔피언전 잡는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의 믿기지 않는 괴력만으로는 안 된다.그는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PO) 다섯 경기와 지난 17일 오리온과의 4강 PO 4차전까지 아홉 경기 평균 37분27초를 뛰며 27.6득점 16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64.6%를 뽐내고 있다. 역대 PO 최다인 1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리바운드와 더블더블도 진행 중이다. 지쳐 떨어질 때가 됐는데 이날도 38분29초를 뛰며 43득점 16리바운드로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정규리그는 물론 전자랜드와의 6강 4차전에서 기록한 40득점을 넘어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이다. 4쿼터에만 21점을 올려 역대 PO 한 쿼터 최다득점 2위이며 4쿼터 최다 득점까지 경신했다. 그가 한때 21점 뒤지던 경기를 손에 땀에 쥐게 하는 명승부로 이끌었지만 팀은 76-79로 분패하며 결국 19일 5차전 승부로 끌려갔다. 문제는 ´라틀리프 의존증´이다. 4쿼터 팀의 26점 중 5분의4를 떠맡았다. 삼성의 2점슛 시도 50개 중 절반을 웃도는 26개를 라틀리프가 던졌고 3점슛 시도 18개 중 셋만 성공했는데 그나마 마지막은 시간에 쫓겨 대충 던진 것이었다. 마이클 크레익이 12득점으로 도왔을 뿐 국내 선수의 두 자릿수 득점이 없었다. 이래서 이기길 바랄 수 없는 노릇이다. 반면 오리온에선 애런 헤인즈가 26득점 10리바운드로 앞장섰고 이승현이 19득점 3어시스트, 허일영이 14득점 4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더 근본적으로는 1쿼터 라틀리프가 2득점에 그치게 만든 오리온의 기습적인 함정 수비를 무너뜨릴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승현이 라틀리프를 저지한 뒤 2차 동작에 들어가는 그를 헤인즈가 에워싼다. 라틀리프가 빼준 공이 문태영이나 임동섭에게 가면 벌써 오리온 로테이션 수비가 들어와 있다. 삼성 공격이 뻑뻑하고 속도도 떨어지는 이유인데 이를 해결하려면 3점포가 터져 줘야 한다. 해법은 뻔하다. 문태영과 임동섭 등이 외곽포 영점을 빨리 찾아야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코믹 슈트… 맞춤 연기… 핫한 남자

    코믹 슈트… 맞춤 연기… 핫한 남자

    “그동안 제2의 전성기라는 말을 몇 번 듣기는 했는데 이번에는 뭔가 좀 다른 것 같아요. 일단 TV 광고를 상당히 오랜만에 찍었고요(웃음). 부모님도 심각한 연기를 했을 때는 조마조마해 하셨는데 이번에는 제 연기가 웃기고 재밌다면서 정말 좋아해 주셨죠.”최근 종영한 KBS 드라마 ‘김과장’으로 18년 만에 처음 타이틀롤을 맡아 특유의 코믹 연기로 진정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남궁민(39). 극 중 본의 아니게 의인이 되어 회사 내 부조리에 맞서는 김성룡 과장 역을 맡은 그는 트레이드마크가 된 특유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원맨쇼에 가까운 열연을 펼쳤다. 11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실제로 웃긴 편은 아니지만 센스는 좀 있는 편”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주변에서는 제가 스스로 신나서 잘하는 것 같다고 했지만 사실 김 과장은 지금까지 제가 했던 캐릭터 중에 실제 저와 가장 다른 인물이라서 고생을 좀 했어요. 조금만 방심을 해도 원래 남궁민의 습성이 나오니까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계산하면서 집중하려고 노력했죠.” 전작인 로맨틱 코미디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와 비슷하게 비칠까 봐 걱정했다는 그는 캐릭터의 특징을 잡는 데 주력했다. “김 과장은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고 매순간 한마디로 짚어주는 인물이었어요. 이전에는 정적인 연기를 주로 해서 감정 표현을 억제했다면 이번에는 인상을 쓰는 장면이 많아서 눈썹과 얼굴 근육을 많이 쓰고 손의 제스처에도 신경을 많이 썼죠.” 지난 1년 반 동안 5개 작품에서 쉴 틈 없이 변신을 해온 그는 ‘김과장’이 연기 인생에서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 변곡점이 됐다고 털어놨다. “김과장을 하면서 내가 표현할 수 있는 카드가 500개쯤 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너무 많은 카드를 써서 몇 개 안 남았더라구요. 연기자는 늘 부지런하고 연기의 칼을 갈고 닦아야 하는 것 같아요. 지금은 20대 초반으로 돌아간 것처럼 겸손하고 적극적으로 변했죠.” 1999년 데뷔해 ‘리틀 배용준’이라는 수식어로 조명을 받은 그는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데뷔 18년을 맞은 올해 연기 꽃을 활짝 피웠다. 그래서 대기만성형 스타라고 불리기도 한다. 20년 가까운 세월을 조연으로 버티기가 어렵지는 않았을까. “외부에서 문제를 찾거나 아무것도 안 하고 기다리기만 했으면 좌절하고 지금까지 못 기다렸을 것 같아요. 하지만 조금씩 저 자신을 발전 시켜 왔기 때문에 조급하지는 않았어요. 사실 2011년 MBC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로 연기적인 성취감을 느낀 뒤 주인공을 맡고 싶어서 다른 제안을 거절하면서 2년간 작품 활동을 쉬었어요. 그 시간 동안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자연스러운 흐름을 거스르기보다는 받아들이자는 쪽으로 가치관이 바뀌었죠. 이전에는 캐릭터를 멋지게 소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면 지금은 비중이 작더라도 좋은 작가와 좋은 작품을 고르게 됐죠.” 이후 그는 SBS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희대의 악역 남규만 역으로 연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분위기 애매해지면 다시 돌아온다고 했던 김 과장. 마지막회에 그가 애드리브로 한 대사 “나 연기 잘하는데? 연기 대상 받을 건데?”는 큰 화제를 모았다. “물론 대상을 주시면 너무 기쁘겠지만 지금은 상 욕심이 전혀 없어요. 앞으로 지금보다 좋은 연기를 보여 드릴 자신감과 여력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은 연기를 했을 때 한번 욕심내 볼 게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남궁민 “난 대기만성형 스타…연기대상은 다음에 욕심낼래요”

    남궁민 “난 대기만성형 스타…연기대상은 다음에 욕심낼래요”

    “그동안 제2의 전성기라는 말을 몇 번 듣기는 했는데 이번에는 뭔가 좀 다른 것 같아요. 일단 TV 광고를 상당히 오랜만에 찍었고요(웃음). 부모님도 심각한 연기를 했을 때는 조마조마해하셨는데 이번에는 제 연기가 웃기고 재밌다면서 정말 좋아해 주셨죠.”최근 종영한 KBS 드라마 ‘김과장’으로 18년 만에 처음 타이틀롤을 맡아 특유의 코믹 연기로 진정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남궁민(39). 극 중 본의 아니게 의인이 되어 회사 내 부조리에 맞서는 김성룡 과장 역을 맡은 그는 트레이드마크가 된 특유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원맨쇼에 가까운 열연을 펼쳤다. 11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실제로 웃긴 편은 아니지만 센스는 좀 있는 편”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주변에서는 제가 스스로 신나서 잘하는 것 같다고 했지만 사실 김 과장은 지금까지 제가 했던 캐릭터 중에 실제 저와 가장 다른 인물이라서 고생을 좀 했어요. 조금만 방심을 해도 원래 남궁민의 습성이 나오니까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계산하면서 집중하려고 노력했죠.” 전작인 로맨틱 코미디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와 비슷하게 비칠까 봐 걱정했다는 그는 캐릭터의 특징을 잡는 데 주력했다. “김 과장은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고 매순간 한마디로 짚어주는 인물이었어요. 이전에는 정적인 연기를 주로 해서 감정 표현을 억제했다면 이번에는 인상을 쓰는 장면이 많아서 눈썹과 얼굴 근육을 많이 쓰고 손동작에도 신경을 많이 썼죠.” 지난 1년 반 동안 5개 작품에서 쉴 틈 없이 변신을 해온 그는 ‘김과장’이 연기 인생에서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 변곡점이 됐다고 털어놨다. “김 과장을 하면서 내가 표현할 수 있는 카드가 500개쯤 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너무 많은 카드를 써서 몇 개 안 남았더라구요. 연기자는 늘 부지런하고 연기의 칼을 갈고닦아야 하는 것 같아요. 지금은 20대 초반으로 돌아간 것처럼 겸손하고 적극적으로 변했죠.” 1999년 데뷔해 ‘리틀 배용준’이라는 수식어로 조명을 받은 그는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데뷔 18년을 맞은 올해 연기 꽃을 활짝 피웠다. 그래서 대기만성형 스타라고 불리기도 한다. 20년 가까운 세월을 조연으로 버티기가 어렵지는 않았을까. “외부에서 문제를 찾거나 아무것도 안 하고 기다리기만 했으면 좌절하고 지금까지 못 기다렸을 것 같아요. 하지만 조금씩 저 자신을 발전시켜 왔기 때문에 조급하지는 않았어요. 사실 2011년 MBC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로 연기적인 성취감을 느낀 뒤 주인공을 맡고 싶어서 다른 제안을 거절하면서 2년간 작품 활동을 쉬었어요. 그 시간 동안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자연스러운 흐름을 거스르기보다는 받아들이자는 쪽으로 가치관이 바뀌었죠. 이전에는 캐릭터를 멋지게 소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면 지금은 비중이 작더라도 좋은 작품인지를 먼저 보게됐죠.” 이후 그는 SBS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희대의 악역 남규만 역으로 연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분위기 애매해지면 다시 돌아온다고 했던 김 과장. 마지막회에 그가 애드리브로 한 대사 “나 연기 잘하는데? 연기 대상 받을 건데?”는 큰 화제를 모았다. “물론 대상을 주시면 너무 기쁘겠지만 지금은 상 욕심이 전혀 없어요. 앞으로 지금보다 좋은 연기를 보여 드릴 자신감과 여력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좋은 연기를 했을 때 한번 욕심내 볼 게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프로농구] 사이먼 33점 원맨쇼…인삼공사 ‘기선제압’

    [프로농구] 사이먼 33점 원맨쇼…인삼공사 ‘기선제압’

    데이비드 사이먼(KGC인삼공사)이 33점을 꽂아 기선을 제압했다.사이먼은 10일 경기 안양체육관으로 불러들인 모비스와의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33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5블록의 활약으로 90-82 완승에 앞장섰다. 영리한 위치 선정과 정교한 외곽슛으로 모비스 수비진을 교란시켰다. 이정현이 22득점, 키퍼 사익스가 15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인삼공사는 역대 4강 PO 40차례 가운데 1차전을 이긴 팀이 30차례 챔피언결정전에 나선 확률 75%를 확보했다. 전반을 51-41로 앞선 인삼공사는 3쿼터에도 사이먼이 11점, 사익스가 5점을 올려 전준범과 이종현이 6점씩으로 맞선 모비스에 74-66으로 앞섰다. 8분40초를 남기고 양동근의 3점슛이 터지자 이정현이 맞불을 놓아 10점 간격을 지켰다. 모비스는 4쿼터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전준범이 3분26초를 남기고 3점을 터뜨려 79-83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오세근이 골밑슛을 성공해 6점 차로 한숨 돌린 인삼공사는 이정현의 3점 플레이로 88-79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실책을 14개나 하면서 후반 고전했다. 3점슛을 12개나 맞은 건 말이 안 된다”면서 “수비를 강화해야 하는데 선수들이 해이해진다. 잘 고쳐 나오겠다”고 강조했다. 역대 4강 PO에서 정규리그 4위 팀이 챔프전에 진출한 확률은 10%뿐. 전준범과 양동근의 3점슛 네 방이 아까웠다. 6강 PO에서 활약했던 네이트 밀러가 13득점, ‘구멍’으로 지목된 허버트 힐이 5득점에 그친 것도 뼈아팠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사이먼 수비는 그런대로 됐다. 이정현 등 이제까지 허용하지 않았던 외곽에서 너무 많이 맞았다”면서 “막판 쫓아갈 때 밀러의 실책 3개가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대선 D-29] 文 ‘준비된 대통령’… 安, 영·호남 껴안기… 洪 ‘원맨쇼’ 다걸기

    [대선 D-29] 文 ‘준비된 대통령’… 安, 영·호남 껴안기… 洪 ‘원맨쇼’ 다걸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르게 된 ‘5·9 대선’이 9일을 기점으로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조기 대선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이하게 된 정치권은 어느 때보다 요동쳤고 상황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 원내 5개 정당의 후보들을 중심으로 5자 구도로 출발했지만 누가 결승선을 통과할지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복잡하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선이 마무리되면서 일단 ‘문재인·안철수’ 양강 구도가 형성된 분위기이지만 다른 후보들도 여전히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상대 후보에 대한 검증 및 네거티브도 초반부터 과열되는 모양새다. 30일 동안 대세론을 굳히느냐 아니면 역전의 기적을 이뤄 낼 것이냐. 대한민국을 이끌 새로운 리더가 되기 위해 30일간의 치열한 승부를 펼치게 될 각 정당 및 후보들의 필승 전략을 짚어 봤다. ■文, 정책 집중… 캠프서 네거티브 반박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점을 내세워 중도·보수표를 끌어온다는 전략을 세웠다. 문 후보는 지난 8일 보수층이 많은 강원도를 찾아 지역 공약을 밝힌 데 이어 9일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발표하는 등 정책 행보를 강화했다. 이 사업은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임기 내 매년 10조원을 투자해 500여개의 구도심과 노후 주거지를 살기 좋은 주거지로 바꾸는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도시재생 정책을 받아들여 전국적으로 확대했다. 문 후보는 10일 박 시장을 만나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과의 검증 공방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문 후보 본인은 정책 발표에 집중하고 네거티브성 검증 공세는 선거캠프 차원에서 반박하는 식으로 분리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권혁기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국민의당 차떼기 동원으로 고발된 인사가 안 후보의 최측근인 송기석 의원의 지역구 조직국장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비판하는 논평을 냈다. 한편 ‘용광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놓고 당과 캠프 간 불화가 커지고 있다. 지난 7일 추미애 대표가 측근인 김민석 전 의원을 종합상황본부장으로 임명하면서 당과 캠프 사이 갈등이 표면화됐다. 잡음이 심해지자 문 후보가 직접 수습에 나섰다. 문 후보는 김경수 대변인을 통해 “기존에 구성된 선대위를 존중한다”면서 “상임선대위원장인 당대표를 중심으로 힘을 모으고 추가나 보완이 필요한 사안은 협의해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당을 중심으로 통합선대위를 꾸리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민주당은 일단 10일 선대위 첫 회의를 열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安, 안보·미래 승부 중도·청년층 어필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캠프는 급상승하는 지지율의 기세로 이번 주 양자는 물론 다자구도에서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제치고 명실상부하게 1위를 탈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 후보 측은 ‘미래’와 ‘안보’에 초점을 맞춘 행보로 문 후보와 차별화하면서 ‘영호남을 진정으로 통합할 수 있는 후보’임을 강조하고 있다. 안 후보 측은 중도·보수층으로의 외연 확대도 중요하지만 여전히 호남 지역의 안정적 지지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9일 “문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안 후보가 역전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지만 호남에서는 아직 문 후보에게 밀리고 있다”면서 “이번 주 호남에서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를 이루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안 후보가 이날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첫 지방 일정으로 광주를 찾은 것도 이 때문이다. 안 후보는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전남 목포신항을 방문해 세월호 육지 이송 과정을 살피고 미수습자 가족을 위로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을 물려받은 ‘상속자 문재인’과 ‘자수성가 안철수’ 프레임도 필승 전략 중의 하나다. 중도·보수 층은 ‘자강안보’를 내세워 공략한다는 생각이다. 안 후보 측은 조만간 외교·안보 분야의 인물을 영입할 계획이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팬클럽인 반딧불이는 이날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안 후보는 문 후보와 비교해 취약한 20~30대 청년층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잘 준비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洪 “좌파집권 한반도 시리아사태 우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공직자 사퇴 시한(선거일 30일 전)인 9일 밤 늦게 경남지사직에서 사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이번 선거는 홍준표의 원맨쇼가 될 것”이라면서 “입이 풀리는 내일부터 죽기 살기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좌파 정권이 들어서면 미국이 북한을 선제 타격할 때 알려주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면 한반도에 시리아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선거 전략과 관련해 홍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세론을 견제하며 지지율을 붙잡고 있는 게 나에게 더 낫다”면서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상왕이 될 것이기 때문에 안 후보의 지지율이 오래가진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또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발언에 대한 반응을 나에게 묻지 말라. 난 유 후보에게 신경 쓸 시간이 없다”면서 “바른정당은 지금 한국당으로 들어오지 않으면 국민의당파, 잔류파, 한국당파 세 갈래로 쪼개져 증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조용기 원로목사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영훈 회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문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검찰청으로 부르면 초라한 모습이 언론에 노출돼 선거가 불리해질 것이라 생각할 것”이라면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출장 조사는 야권의 선거전략”이라고 비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劉 ‘똑똑한 대통령’ 콘셉트로 비전 제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대선을 30일 앞둔 9일 “남아 있는 한 달은 제가 생각하는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시간으로 충분하다”며 대역전의 기적을 자신했다. 특히 “제가 보수의 대표 후보로 자리매김되면 유승민과 문재인, 안철수 세 사람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향해 ‘무(無)자격자’라며 각을 세워 온 유 후보는 이날도 홍 후보의 지사직 ‘심야 사퇴’를 두고 “법률을 전공했다는 사람이 이런 식으로 법을 가지고 장난을 치고 있으니 우병우(전 민정수석)와 다를 바가 뭐가 있느냐”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똑똑한 대통령’ 콘셉트로 정책적 역량과 비전을 소신 있게 제시하면서 다른 주자들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중앙선관위 및 각 언론사 주최 방송토론회에서 진가를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캠프 측은 자신하고 있다. 유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를 위한 미래교육’이라는 주제로 외국어고와 자립형사립고 폐지, 대학 입시 논술 전형 폐지 등으로 입시전형 단순화 등을 골자로 한 교육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규격화되고 획일화된 교육 속에서 아이들의 잠재력이 잠자고 있다”며 고교 수강신청제 및 자유학년제 도입 등으로 학생들의 자율성을 살리고 공교육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沈, 노동정책 차별화로 선거 완주 채비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네거티브 공세’에 의존하지 않는 사회·경제 정책과 비전 경쟁을 통해 다자 구도로 이번 대선을 완주한다는 전략이다. 심 후보 캠프는 9일 예정이던 노동 정책 공약 발표를 이번 주 중으로 미루고 호소력 있는 노동 공약의 구체성을 확보하기 위한 세밀화 작업에 들어갔다. 심 후보는 오는 12일 5당 대선 후보들이 참석하는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전체회의 기조 발언을 통해 개헌에 대한 자신의 차별화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박원석 선대위 공보단장은 “이전투구 양상으로 가는 선거판은 촛불의 의미와는 어긋나는 것”이라며 “노동이 당당한 나라, 노동이 있는 민주주의를 통해 시민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하는 선거를 하겠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 기사회생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가 팀 득점의 절반을 해내며 팀을 구했다. 라틀리프는 6일 인천 삼산체육관을 찾아 벌인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40득점 16리바운드로 80-77 승리를 이끌었다. 정규리그 38득점이 최다였는데 그보다 더 많았고 3년차 한국 무대 PO 최다 득점이었다. 본인은 경기 뒤 “원맨쇼가 아니라 동료들이 좋은 슛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팀 플레이”라고 설명했지만 설득력이 없어 보였다. 2승2패 균형을 맞춘 삼성은 8일 서울 잠실 홈으로 돌아가 체력적인 한계를 드러낸 전자랜드와 마지막 4강 진출 다툼을 벌인다. PO 원정 10연패 및 전자랜드 원정 5연패 수모를 끝낸 삼성은 41차례 6강 PO 가운데 1승1패 후 2패째를 당하고도 2008~09시즌 전자랜드를 제치고 4강 PO에 올랐던 KCC에 이어 두 번째 기적을 꿈꾼다. 역대 6강 PO 가운데 손꼽힐 만한 극적인 승부가 종료 1분59초를 남기고 펼쳐졌다. 68-72로 뒤진 전자랜드는 비디오 판독 끝에 라틀리프의 공격자 파울이 불린 데 이어 이동엽의 파울까지 불려져 기회를 잡았지만 강상재가 자유투 하나를 놓치고 삼성 임동섭에게 자유투를 내줘 5점 차로 밀렸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켈리가 라틀리프를 앞에 놓고 골밑슛에 이어 추가 자유투까지 넣어 72-74로 쫓아왔다. 하지만 라틀리프가 골밑슛을 시도하며 얻은 자유투 둘을 모두 넣고 전자랜드의 실책까지 나온 데다 주희정이 자유투로 4점을 쌓아 승부가 이대로 막을 내리나 싶었다. 하지만 종료 7초를 남기고 박찬희가 3점슛을 꽂아 77-80으로 쫓아왔다. 이어 주희정의 자유투 둘이 불발되면서 전자랜드에 연장으로 끌고갈 기회가 주어졌다. 그러나 켈리가 종료 버저와 함께 날린 3점포가 림을 빗나가 땅을 쳤다. 전자랜드로선 정효근의 부상 결장 공백이 뼈아팠다. 유도훈 감독은 “내일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헛헛한 입맛을 다셨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여전히 턴오버가 많아 고전했다”며 “우리의 장점인 골밑을 살리는 방향으로 5차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시즌 41호 트리플더블… NBA 웨스트브룩 시대

    시즌 41호 트리플더블… NBA 웨스트브룩 시대

    러셀 웨스트브룩(29·오클라호마시티)이 트리플더블에 관한 미국프로농구(NBA) 역사를 거의 완전히 고쳐 쓸 태세다. 웨스트브룩은 5일(한국시간) 밀워키와의 정규리그 77번째 경기에서 12득점 13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올 시즌 41호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110-79 대승을 도왔다. 이날 트리플더블은 역대 두 번째로 짧은 22분 만에 달성했다. 앞서 13차례나 3쿼터 안쪽, 여덟 차례는 30분 안에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뒤 홈 팬들은 “MVP(최우수선수)”를 연호했다. 제임스 하든(28·휴스턴)과의 MVP 경쟁을 이겨내라는 응원가였다. 이날 트리플더블은 또 최근 일곱 경기 연속으로 1967~68시즌 윌트 체임벌린의 아홉 경기 연속에 이어 역대 공동 2위의 기록이다. 웨스트브룩은 시즌 초반인 지난해 12월에도 일곱 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아울러 커리어 78번째 트리플더블을 세우며 체임벌린과 역대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앞에는 이제 오스카 로버트슨(181회), 매직 존슨(138회), 제이슨 키드(107회) 셋뿐이다. 팀엔 ‘영양가 없는’ 원맨쇼는 아니어서 의미를 더한다. 트리플더블을 거둔 41차례 경기에서 팀은 32승9패를 달렸다. 1961~62시즌 로버트슨(당시 신시내티)의 한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 기록과 동률을 이룬 그는 이제 남은 다섯 경기에서 트리플더블을 한 차례만 더해도 역사를 바꾼다. 또 16개의 어시스트만 더하면 역대 유일했던 1961~62시즌 로버트슨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러에 오른다. 올 시즌 16어시스트 이상은 일곱 차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특급 신병’ 김호남 멀티 골… 상주, 첫 승 신고

    [프로축구] ‘특급 신병’ 김호남 멀티 골… 상주, 첫 승 신고

    포항, 양동현 2골 폭발 ‘원맨쇼’‘신병’ 김호남의 멀티 골을 앞세운 상주가 전남을 2연패에 빠뜨리며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상주는 12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원정에서 2골을 터트린 김호남의 활약을 앞세워 전남을 3-1로 물리쳤다. 1라운드 강원FC에 덜미를 잡혔던 상주는 귀중한 승점 3을 얻었다. 상주의 득점포는 모두 지난해 12월 입대한 ‘신병’ 김호남(2골)과 주민규(1골)에게서 터졌다. 전반 17분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의 공을 빼앗은 김태환이 크로스를 올렸지만 수비수에게 맞고 나왔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김호남이 재빨리 오른발로 차 넣었다. 시즌 2경기 연속골. 전반 22분 페널티킥을 얻은 전남의 페체신에게 골을 내줬지만 전반 41분 주민규의 결승골로 다시 리드를 움켜쥔 상주는 골키퍼 오승훈까지 ‘슈퍼세이브’를 펼치던 후반 42분 김호남의 골로 승부를 매조졌다. 포항스틸야드에서는 포항이 광주FC에 2-0으로 이기며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양동현은 혼자 2골을 책임지는 원맨쇼를 펼쳤다. 전반 43분 이광혁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골로 연결한 양동현은 후반 33분 상대 수비수 이민기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까지 넣어 2-0 승리를 갈무리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즐라탄 해트트릭’ 폭발…맨유, 유로파 16강 진출 가능성↑

    ‘즐라탄 해트트릭’ 폭발…맨유, 유로파 16강 진출 가능성↑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해트트릭으로 유로파리그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맨유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홈경기에서 혼자 세 골을 몰아친 즐라탄의 활약을 앞세워 생테티엔(프랑스)을 3-0으로 이겼다. 맨유는 오는 24일 열릴 32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4골 차 이상으로 지지 않으면 16강에 진출한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15분 프리킥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30분 추가골과 후반 43분 페널티킥 쐐기골로 승리를 이끌었다. 폴 포그바(맨유)와 플로렌틴 포그바(생테티엔)의 ‘형제 대결’로도 관심을 끈 이날 경기에서 이브라히모비치가 원맨쇼를 펼친 맨유가 안방에서 승리를 챙겼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15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찼고, 공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선제골이 됐다. 후반 30분 추가골을 뽑은 이브라히모비치는 후반 43분에는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직접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왼쪽 골문을 꿰뚫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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