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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친 물가 착한 점심

    미친 물가 착한 점심

    디자인 중소업체 ‘디자인스토리’에 다니는 유환선(43·경기 성남시)씨는 지난 8월부터 도시락족(族) 대열에 합류했다. 점심시간이면 회사 동료들과 사무실에 모여 아내가 정성스럽게 싸준 밥을 먹는다. 유씨는 “밥값이 너무 비싸다. 하루 평균 7000~8000원의 점심 비용이라도 아끼려고 도시락을 싸게 됐다.”며 “밥만 싸오는 동료도 있는 등 요즘 도시락을 싸오는 직장인들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고물가 시대를 맞아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도시락족’ 직장인들이 늘면서 편의점 반찬류는 물론 도시락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26일 보광훼미리마트에 따르면 올 1~9월 반찬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2009년과 지난해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이 각각 18%, 32%였던 것을 감안하면 큰 폭의 신장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도시락 매출도 지난해 동기 대비 53.3%나 늘었다. 권용민 신선식품팀 MD는 “밥만 준비한 뒤 반찬은 인근 편의점에서 사서 점심을 먹거나 식당밥보다 저렴한 도시락(개당 평균2500~2600원)으로 한 끼를 해결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지별로 보면 원룸촌 인근의 반찬 매출은 117%, 오피스 지역은 102% 증가했다. 오피스 지역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까지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0% 폭증하며 증가율이 가장 컸다. 원룸촌은 오후 4~7시의 매출이 67% 늘었다. 이런 경향이 반영되면서 훼미리마트의 반찬류 운영 점포도 지난 1월 1200여점에서 9월 1600여점으로 33% 늘었다. 직장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반찬은 양념깻잎과 진미채로, 전체 반찬 매출에서 각각 23.2%, 22.4%를 차지했다. 콩나물(21%), 두부(17%), 계란(13%) 등도 인기가 높았다. 권 MD는 “올 들어 도시락을 싸거나 집에서 밥을 지어 먹는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규격 반찬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고물가 시대에 적합한 맛과 가격, 편리성을 갖춘 상품들을 계속 보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불법 건축물 이행강제금 위반 경위따라 차등 부과”

    국민권익위원회는 건축물 이행강제금을 위반 규모와 경위에 따라 감경 또는 가중해 부과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라고 국토해양부에 권고했다고 24일 밝혔다. 건축물 이행강제금은 건축물의 위반사항이 시정될 때까지 강제금을 반복 부과해 심리·금전적 부담을 느낀 의무자가 스스로 바로잡게 하기 위해 1991년 도입된 제도다. 그러나 그동안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위반 규모와 경위에 상관없이 획일적인 기준으로 이행강제금을 부과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권익위에 따르면 경남의 한 기초생활수급자는 벼농사로 간신히 생계를 유지하고 있어 불법 건축물인 자신의 집을 철거하지도 못하고 매년 100여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납부해 온 반면, 서울의 한 단독주택은 무단으로 경계벽을 만들어 12개의 다가구 원룸으로 변경해 연 3000만원의 임대수익을 얻는데도 부과된 이행강제금은 31만원에 불과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불법 건축물의 전체 연면적에 따라 이행강제금이 획일적으로 산정되는 탓에 영세민들에게는 과도한 부담이 되는 등 제도의 불합리한 측면이 크다.”면서 “불법 건축물에 따른 경제적 이익이 클 때는 이행강제금을 고의로 계속 납부하면서도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나 ‘재건축연한 40 →20년’ vs 박 ‘세입자 위주 전세대책’

    나 ‘재건축연한 40 →20년’ vs 박 ‘세입자 위주 전세대책’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부동산시장의 관심이 온통 정치권에 쏠리고 있다. 누가 되느냐에 따라 서울지역 재건축·재개발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나아가 이번 선거는 내년 말 대선 레이스로 이어지는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중장기 주택·부동산 정책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재건축사업과 한강르네상스 등 오세훈 전 시장의 역점 개발 사업들의 향배다. 김규정 부동산114본부장은 “두 후보가 타당성 판단 등에서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여 당선 결과에 따라 사업 속도와 규모, 진행 등에서 다소 차이를 보일 것”이라며 “시장의 주요 변수 중 하나가 바로 정책과 제도의 변화”라고 설명했다.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의 부동산 정책은 모두 ‘공공성’을 추구하지만 재개발·재건축과 임대주택 공급방식 등 세부안에선 각을 세운다. 가장 첨예한 대립은 아파트 재건축 연한 완화다. 부동산시장의 장기침체로 과거 ‘뉴타운 공약’과 같은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나 후보는 “신규 주택공급이 현저히 적은 자치구 등을 중심(비강남권)으로 재건축 연한을 완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비강남권 재건축 연한을 최장 40년에서 20년으로 단축하겠다는 뜻으로, 서울시는 시장안정을 이유로 이를 거부해 왔다. 반면 박 후보는 “재건축·재개발의 과속추진을 방지하고 새로운 임대정책을 도입해 전세난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순환정비 방식을 지지하고, 재개발·재건축 현장에 기반시설 공공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사실 박 후보의 공약은 개발보다는 세입자 위주의 주거안정대책에 초점이 맞춰졌다. 임대인과 임차인 간 분쟁을 막기 위한 전세보증금센터 설립도 같은 맥락이다. 전·월세 대란 해소를 위한 대책으로 두 후보 모두 주택바우처제를 꼽았다. 나 후보는 아울러 비강남권의 소형주택 공급과 순환용 임대주택, 주거자립을 위한 주춧돌 프로그램 등을 내세웠다. 박 후보는 시프트와 공공임대, 매입임대, 원룸텔, 협동조합주택 등 다양한 방식의 공공임대주택 8만 가구를 2014년까지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나 후보보다 3만 가구 많은 수치다. 하지만 오 전 시장의 공세적 시프트 건설로 SH공사의 부채가 급증한 것을 감안하면 재정 건전성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느냐가 관건이다. 반면 한강변 아파트를 통합 개발해 초고층으로 짓고 남는 땅에 공공시설을 만드는 한강르네상스에 대해선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모두 부정적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뉴 캅스-수사 버전을 올려라] ‘맞춤형 치안’ 대전경찰청

    [뉴 캅스-수사 버전을 올려라] ‘맞춤형 치안’ 대전경찰청

    대전지방경찰청 2층엔 강력계 사무실의 한쪽에 ‘미제사건 전담 수사팀’이 자리잡고 있다. 팀원은 4명이 전부다. 지난 11일 오전 수사팀을 방문했을 때 팀원들은 미제 사건 관련 서류를 훑어보고 있었다. 눈빛은 매서웠다. 팀장인 장우석 경위는 “오전에 서류 검토를 한 뒤 오후에 현장으로 나가 수사한다.”고 말했다. ‘2001년 국민은행 권총 강도사건’, ‘2005년 갈마동 원룸 여성 살인사건’, ‘2006년 가양동 여교사 살인사건’ 등 대전에는 해결되지 않은 사건이 많다. 범인이 잡히지 않다 보니 시민들의 불안감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때문에 김학배 대전청장은 지난 2월 전국 최초로 미제사건만 전담하는 팀을 구성했다. 시민들이 갖는 범죄에 대한 공포감을 덜어주기 위한 맞춤형 치안 정책의 일환이다. 수사팀을 꾸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전 지역 경찰서에서 지원이 잇따랐다. 대전경찰청은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4명을 선발했다. 과학수사센터의 프로파일러(범죄분석가)와 공조하는 한편 범죄를 재구성, 범인의 심리에 접근했다. 그 결과 지난 8개월 동안 모두 63건의 미제 사건을 종결했다. 해결한 사건은 성폭행, 절도, 조직폭력배 사건 등 종류도 다양하다. 어려움도 없지 않았다. 일선 경찰서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사건을 수사팀이 떠안고 재수사한다는 자체가 큰 부담이었기 때문이다. 장 팀장은 “이미 수사 과정을 모두 거친 사건이지만 재수사를 맡게 되면 피해자의 인적사항부터 다시 살피는 등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한다.”면서 “오랜 시간이 지나다 보니 새로운 증거를 확보하기가 무척 어렵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한 팀원은 “겨우 아장아장 첫 걸음마를 뗀 아기와 같다.”면서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목소리를 낮췄다. 팀원들은 “특히 장기미제 살인사건을 모두 해결하는 것이 우리의 숙원”이라면서 풀지 못한 7건의 살인사건에 대한 강한 해결 의지를 보였다. 수사팀은 장기 미제 사건을 다루는 만큼 수사의 연속성 차원에서 잦은 인사 이동 없이 운영되고 있다. 이상근 강력계장은 “해결되지 않은 대전 내 모든 사건을 풀어내겠다.”고 자신했다. 특별취재팀
  • [17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밤 11시 40분) 박은영 아나운서는 환경을 위한 실천이 계속되기 위해서 그것이 ‘습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원과 에너지를 현명하고, 친환경적으로 이용하는 생활습관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생활습관을 통해 지구를 지키는 네 번째 지구인, 그녀가 제안하는 녹색 생활의 실천법을 ‘과학카페’에서 공개한다. ●포세이돈(KBS2 밤 10시) 선우는 팀원들과 함께 양태수를 쫓아 나주로 향한다. 그리고 양태수를 쫓아온 창길과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펼친다. 선우와 수윤이 창길을 체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체포에 성공하는 순간 정률은 창길을 향해 총구를 겨눈다. 한편 강주민은 자신이 첩자라는 사실을 선우가 알게 된 것을 눈치채고, 중요한 결심을 하게 된다. ●아침드라마 위험한 여자(MBC 오전 7시 50분) 서훈은 구속되고, 소라(황보라)는 안절부절못한다. 연숙과 신 여사는 유라를 차갑게 대하고, 괴로워하던 유라는 동준의 전화로 소라에게 전화를 건다. 한편 서훈의 동생 서주는 소라를 만나 진실을 묻지만 소라는 회피하고 만다. 그리고 소라는 머리를 자르고, 성형수술을 받으려 하는데….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SBS 밤 11시 15분) ‘탱크’ 최경주가 예능 프로그램에 첫 출연한다. 달변가로도 소문난 최경주는 그간 경기에서 보여준 우직함과 진지한 모습과는 달리 전남 완도 특유의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했다. 또 시종일관 유쾌한 입담을 자랑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완도 소년 최경주의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성공 스토리를 함께 들어 본다. ●동물일기(EBS 밤 8시) 스타의 가족과 함께하는 유기견 입양 프로젝트. 탤런트 송채환, 전 농구선수 한기범, 이젠 믿음이와 마음이 아빠로 더 유명해진 탤런트 이정용씨 가족이 차례로 참여해 유기견 입양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또한 임시보호 기간 동안 집에서 키우며 알게 되는 유기견의 특성과 생활 모습을 방송을 통해 진솔하게 공개된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10분) 천안의 한 빌라에 강도신고가 들어왔다. 원룸에서 동거하는 4명의 남·녀 피해자들이 가면과 흉기로 무장한 강도에게 쇼핑몰 운영자금 현금 5000만원을 강도 당했는 것이다. 형사들은 용의자들의 행적을 따라가며, 수사를 이어가던 중 뜻밖의 단서를 발견한다. 다름 아닌 피해자들의 집 근처에서 발견된 휴대폰 속 수상한 문자 내용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이렇게 달라졌어요

    서울시 환경과는 ‘한강 낚시 금지 구역에서의 불법 낚시 근절’에 대해 “한강공원 전역의 안내 표지판 정비 작업을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고, 낚시 금지행위 홍보 및 불법행위에 대한 환경순찰과 정기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시 자원순환과는 ‘원룸 다가구 주택 음식물 쓰레기통 악취 문제’에 대해 “현재 공동 배출용기의 경우 청결관리는 사용자가 하도록 돼 있으며, 자치구별로 실정에 맞게 공동 수거용기 세척, 관리 등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제출한 의견에 대해 각 자치구의 구정에 참고 활용토록 했다.”고 회신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내의 문화활동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현재 229개의 학생 동아리에 지원금을 배부하고 있으며, 자발적인 동아리 발표회가 이루어지도록 지원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교내 문화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안 내용을 지속적으로 시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방범장치 열악 女세입자 불안

    지난 9일 밤 10시 서울 관악구 대학동 일명 ‘녹두거리’에 위치한 한 고시원은 1층 입구의 유리문이 활짝 열려 있었다. 여성전용층인 2층으로 들어가는 자동문에도 잠금장치가 없어 버튼만 누르면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다. 1층에는 고깃집이 있어 술에 취해 얼굴이 벌게진 남성들이 입구 앞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고시원에 사는 한 20대 여성은 “내 방의 문만 잘 걸어 잠그면 별일 없을 거라 생각하며 살지만 취객이 복도로 들어오지 않을까 불안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고시원과 고시텔은 이름만 다를뿐 시설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다. 주한 미군이 고시텔에 사는 여학생을 성폭행한 사건이 잇따라 터지자 고시원, 고시텔이나 자취방에 사는 여성들이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오피스텔이나 원룸은 방범장치가 잘 돼 있는 대신 방세가 비교적 비싸고, 월세가 25만~30만원 안팎으로 저렴한 고시원이나 자취방 등은 방범시설이 열악하기 때문이다. 방범장치 설치는 집주인의 자율에 맡겨져 있는 까닭에 싸고 허름한 주거시설에 몰린 여성들은 사실상 범죄 사각지대에 노출돼 있는 것이다. 원룸과는 달리 욕실과 주방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고시원과 일명 ‘잠만 자는 방’이라 불리는 자취방의 경우, 방범여건이 좋지 않은 곳들이 적지 않다. 1층 입구부터 잠글 수 있는 장치가 없기 때문에 누구든지 복도에 들어올 수 있거나, 1~2층에 방범창조차 없는 곳들도 있다. 동작구 노량진동의 ‘잠만 자는방’에 사는 한 여성은 “1층인데도 방범창이 없어 집주인에게 달아달라고 했지만 ‘도둑 들 리 없다’면서 달아주지도 않는다.”며 애만 태우고 있다. 입구에 잠금장치가 없는 한 고시텔에 사는 김모(23·여)씨는 “미군의 고시텔 성폭행 사건과 같은 일이 내가 사는 고시원에서도 일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현행법상 고시원이나 원룸 등의 방범장치 설치는 전적으로 집주인의 권한이다. 건물을 지을 때는 관할 구나 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지만 건축법·소방방재법 등 관련 법규를 지켰는지 여부만 점검한다. 이들 주거시설의 방범장치에 대해서는 별도의 법적 규정이 없기 때문에 방범장치는 점검 대상조차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세입자 입장에서 집주인에게 대놓고 따질 수 있는 입장도 아니다. 스스로 자신을 지킬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고시원이나 자취방 등 공동주거시설의 방범장치설치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주거복지연대 남상오 사무총장은 “주택은 개인 소유물이라는 인식 때문에 방범장치를 집주인의 자율에 맡겨두고 있지만 공동주택은 상황이 다르다.”면서 “고시원·원룸 등 공동주거시설의 잠금장치나 방범창 등에 관한 조항을 건축법 등 관련법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연이은 미군 고시텔 성폭행...방범 열악한 고시원·자취방 여성들 ‘불안’

     지난 9일 밤 10시 서울 관악구 대학동 일명 ‘녹두거리’에 위치한 한 고시원은 1층 입구의 유리문이 활짝 열려 있었다. 여성전용층인 2층으로 들어가는 자동문에도 잠금장치가 없어 버튼만 누르면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다. 1층에는 고깃집이 있어 술에 취해 얼굴이 벌게진 남성들이 입구 앞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고시원에 사는 한 20대 여성은 “내 방의 문만 잘 걸어 잠그면 별일 없을 거라 생각하며 살지만 취객이 복도로 들어오지 않을까 불안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고시원과 고시텔은 이름만 다를뿐 시설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다.  주한 미군이 고시텔에 사는 여학생을 성폭행한 사건이 잇따라 터지자 고시원, 고시텔이나 자취방에 사는 여성들이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오피스텔이나 원룸은 방범장치가 잘 돼 있는 대신 방세가 비교적 비싸고, 월세가 25만~30만원 안팎으로 저렴한 고시원이나 자취방 등은 방범시설이 열악하기 때문이다. 방범장치 설치는 집주인의 자율에 맡겨져 있는 까닭에 싸고 허름한 주거시설에 몰린 여성들은 사실상 범죄 사각지대에 노출돼 있는 것이다.  원룸과는 달리 욕실과 주방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고시원과 일명 ‘잠만 자는 방’이라 불리는 자취방의 경우, 방범여건이 좋지 않은 곳들이 적지 않다. 1층 입구부터 잠글 수 있는 장치가 없기 때문에 누구든지 복도에 들어올 수 있거나, 1~2층에 방범창조차 없는 곳들도 있다. 동작구 노량진동의 ‘잠만 자는방’에 사는 한 여성은 “1층인데도 방범창이 없어 집주인에게 달아달라고 했지만 ‘도둑 들 리 없다’면서 달아주지도 않는다.”며 애만 태우고 있다. 입구에 잠금장치가 없는 한 고시텔에 사는 김모(23·여)씨는 “미군의 고시텔 성폭행 사건과 같은 일이 내가 사는 고시원에서도 일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현행법상 고시원이나 원룸 등의 방범장치 설치는 전적으로 집주인의 권한이다. 건물을 지을 때는 관할 구나 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지만 건축법·소방방재법 등 관련 법규를 지켰는지 여부만 점검한다. 이들 주거시설의 방범장치에 대해서는 별도의 법적 규정이 없기 때문에 방범장치는 점검 대상조차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세입자 입장에서 집주인에게 대놓고 따질 수 있는 입장도 아니다. 스스로 자신을 지킬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고시원이나 자취방 등 공동주거시설의 방범장치설치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주거복지연대 남상오 사무총장은 “주택은 개인 소유물이라는 인식 때문에 방범장치를 집주인의 자율에 맡겨두고 있지만 공동주택은 상황이 다르다.”면서 “고시원·원룸 등 공동주거시설의 잠금장치나 방범창 등에 관한 조항을 건축법 등 관련법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서울시장 후보 리포트 (3) 나경원·박원순 정책 검증] 초·중 무상급식 전면실시

    [서울시장 후보 리포트 (3) 나경원·박원순 정책 검증] 초·중 무상급식 전면실시

    박원순 범야권 무소속 서울시장 후보는 2014년까지 초·중학교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고 임기 중에 서울시 부채를 해마다 10%씩 모두 7조원을 감축하는 내용 등을 담은 10대 핵심 공약을 9일 발표했다. 박 후보는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1시간 10분가량 ‘더불어 사는 마을공동체, 함께 잘사는 희망 서울’을 비전으로 내건 ‘서울을 바꾸는 박원순의 희망셈법’ 공약 발표회를 가졌다. 공약은 희망 더하기(+), 불안 덜기(-), 활력 곱하기(×), 행복 나누기(÷) 등 4개의 시정 목표 아래 10개의 핵심정책으로 구성됐다. 박 후보는 논란 속에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촉발한 무상급식을 2014년까지 순차적으로 초·중학생 전원에게 확대 실시키로 했다. 내년에는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 2013년에는 중학교 2학년, 2014년에는 중학교 3학년 학생들까지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방안이다. 대학 등록금과 관련해서는 서울시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서울시립대부터 반값 등록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박영선 민주당 후보가 낸 안이기도 하다. 또 서울시가 대학생들의 등록금 대출 이자를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키로 하고 금융기관과 연계한 ‘희망학자금 통장’ 사업, 다가구·다세대 주택 매입과 대학내 기숙사 선립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대학생 주거를 지원(‘희망하우징’)하겠다고 밝혔다. ‘집 걱정 없는 서울’을 위해 공공임대주택을 임기 중에 8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박 후보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임대주택정책을 실시하고 세입자 주거 안정을 위한 ‘전세보증금센터’ 설치, 재개발·재건축 과속개발 방지, 1~2인 가구 원룸텔 공급 추진을 내세웠다. 국공립 보육시설을 동별 2개 이상 확보하고 맞벌이 부부들을 위한 ‘직장맘지원센터’도 설치키로 했다. 1만개의 청년벤처기업을 육성 공약, 일자리 육성을 위한 사회투자기금 조성, 서울시와 산하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추진도 공약했다. 서울시 부채는 임기 중 30% 감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한나라당 이명박-오세훈 전 시장의 10년간 서울시 부채가 6조원에서 25조 5000억원으로 증가했다고 지적한 뒤 한강르네상스 사업을 포함한 전시성 토건사업 전면 재검토 등을 통해 부채를 임기 중 7조원을 감축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위해 독립된 투자평가기관인 ‘서울공공투자관리센터’ 설립하고 SH공사의 사업구조 혁신 등을 약속했다. 한강르네상스 사업은 가칭 ‘한강복원시민위원회’를 구성해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건 Inside](3)생면부지 여중생 원룸으로 불러…‘전주 여중생 성추행 동영상 사건’

    [사건 Inside](3)생면부지 여중생 원룸으로 불러…‘전주 여중생 성추행 동영상 사건’

     “언니, 이것좀 봐. 내가 며칠 전에 찍은 동영상인데 너무 재미있어.”  전북 전주에 사는 A양은 같은 동네에서 알고 지내던 동생(15)이 건넨 휴대전화 동영상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약 10분 분량의 동영상에는 또래 여학생이 다른 학생들에게 알몸으로 집단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생생하게 담겨 있었다. 영상 속의 한 남학생은 저항하는 여학생의 몸을 더듬기도 했다. 하지만 누구도 말릴 생각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여학생이 폭행 당하는 모습을 보며 깔깔거리기도 했다. 당황한 A양이 물었다. “대체 얘는 누구니?”    ●우발적인 가출과 재미가 부른 비극  지난 4일 발생한 ‘전주 여중생 성추행 동영상 촬영’ 사건은 A양의 제보를 통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사건은 피해자 B(15)양의 가출로부터 시작됐다. 충북 영동에 살던 B양은 지난 1일 집을 나왔다. B양의 가출에는 딱히 이유가 없었다.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은 “요즘 청소년들의 가출에는 특별한 이유를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부모에게 불만이 있어서 또는 학교생활이 힘들어서 등 대체로 이유가 분명했던 과거의 가출과는 사뭇 달라졌다는 얘기다.  무작정 집을 나온 B양은 PC방 등을 전전하며 시간을 때웠다. 그러기를 몇일, B양에게 한 채팅사이트의 또래 가출 청소년이 손을 내밀었다.맹수열 기자의 <주간 사건 Inside> [사건 Inside](1) 믿었던 여친이 불륜을… 수상한 삼각관계가 만든 살인미수 [사건 Inside](2) 소개팅女와의 하룻밤이 지옥으로… 인천 ‘미성년자 꽃뱀 사건’ [사건 Inside](3) 생면부지 여중생에게 몹쓸 짓을… ‘전주 여중생 성추행 동영상 사건’ [사건 Inside](4) 밀폐공간에세 발견된 3구의 시신, 메모장에는… ‘울산 아파트 살인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5) 어이없는 오해가 앗아간 가여운 생명… ‘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사건 Inside](6) 조강지처 베란다서 밀어 살해해 놓고… 태연히 음료수 마신 ‘엽기 남편’ [사건 Inside](7) 피해자 피의자 증인 모두 시신으로… ‘거창 40대 여성 실종사건’ [사건 Inside](8) “내 애인이 ‘꽃뱀’이라니”… 70대 재력가의 비극적 순정  “혼자 있지 말고 전주로 넘어와. 같은 처지끼리 모여 있으면 좋잖아.”  전주로 간 B양은 이곳 가출 청소년들과 무리지어 곳곳을 떠돌며 지냈다. 문제의 폭행 사건이 일어난 것은 B양이 가출한 지 4일째되던 날이었다. B양은 4일 오후 11시쯤 가출 청소년 4명과 함께 인근 중국 음식점 배달원(21)씨의 원룸으로 향했다. 쌀쌀해진 날씨 탓에 노숙이 힘들어져 하루 잠잘 곳이 필요했던 것이다.  원룸에 모인 이들은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다 결국 사고를 치고 말았다. 연고지가 다른 B양이 다른 아이들의 타깃이 됐다. B양은 원룸 주인 등 남자 2명, 또래 여자 청소년 3명에게 알몸 상태에서 집단폭행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성추행도 일어났다. 이들은 그 장면을 휴대전화 동영상 카메라에 낱낱이 기록했다. 때린 것도 재미, 성추행도 재미, 촬영도 순전히 재미가 이유였다. 아무 생각없이 시작한 B양의 가출은 자신에게 씻을 수 없는 얼룩을 남긴채 이렇게 끝났다.  사건 직후 B양은 지친 몸과 마음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날 자기가 당한 일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그냥요”…가출 청소년들의 특성?  그러나 영상이 퍼지면서 그 사건은 혼자만 당한 것으로 끝나지 않게 됐다. A양이 이 영상을 인근 청소년보호시설에 신고한 것은 사건이 발생한지 6일 뒤인 지난 10일이었다. 사태가 심각하다고 느낀 전북교육청과 전북경찰청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B양과 가해자 5명은 현재 조사를 마친 상태다. 조사결과 영상은 당시 현장에 있던 5명만 주고 받았고 다른 곳에는 퍼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은 문제의 영상을 자기들만 가지고 있었으며 현재는 다들 지웠다고 진술했다.”면서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영상을 가까운 아이들에게만 보여주기만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다. 가해자 5명의 진술이 모두 엇갈리거나 부정확해 정황을 명확히 파악하기 힘든 상태다. 이들은 범행 동기를 “그냥”, “어쩌다보니” 등으로 일관했다.  B양이 어떻게 일면식도 없는 이들을 만났는지가 확실치 않다. 채팅을 통해 전주에 온 B양이 가해자 5명과 우연히 만난 것, 음식 배달원의 원룸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 것 등이 모두 우발적이었다는 것이다. 사건 직후 자기 집으로 돌아간 B양이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얼마나 피해를 입었는지 상세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철부지 10대’라기엔 너무나…청소년 범죄의 현주소  가해자들의 관계도 뚜렷하지 않다. D씨 등은 서로를 “이리저리 알게된 사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전에도 문제를 일으켜 경찰서를 왔다갔다 한 적도 있지만 서로의 연관성을 찾기가 힘든 상황인지라 경찰도 그 말이 틀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해자들은 한 여학생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큰 죄의식을 느끼지 않았다. 가해자들을 조사했던 형사는 “가해자 중 한 명은 경찰 진술에서 고작 이까짓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며 오히려 황당해 했다.”고 전했다. 그는 “성인이 아니라 큰 처벌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가해자들에게 강한 것도 죄의식을 못 느끼는 주된 이유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문제의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널리 퍼졌더라면 B양의 인생은 송두리째 흔들리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을 것이다. 경찰은 조사를 더 한뒤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북교육청은 가해 학생들은 경찰 조치에 따라 해당 학교 학교폭력자치위원회에서 별도의 처분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저소득층 대학생에 1000가구 임대

    정부가 저소득층 대학생에게 1000가구의 전세임대주택을 연말까지 공급한다.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8·18 전·월세시장 안정방안’의 후속조치로 대학생용 매입 임대주택 305가구 외에 별도의 전세임대를 추가로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월 임대료는 8만~12만원으로 저소득가구의 대학생 주거비 부담을 더는 데 방점이 찍혔다. 이에 따라 LH는 28일부터 서울·경기·6대 광역시에서 대학가 인근 다가구주택(원룸 포함)을 빌려 대학생에게 전세임대로 공급할 계획이다. 다음달 4일부터 입주신청을 받고 24일까지 입주자를 선정한다. 입주자는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입주할 수 있다. 입주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 가정 대학생, 아동복지시설 퇴소자 중 대학생이다. 다만 수도권이나 광역시에 소재한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이어야 한다. 전세 임대기간은 2년이다. 입주자로 선정되면 거주하고 싶은 전세주택을 선택해 LH에 통보하고 입주절차를 밟으면 된다. 정부지원 전세보증금 한도는 수도권 7000만원, 지방 광역시 5000만원이다. 월 평균 소득이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의 50% 이하(2010년 3인가구 기준 200만 3830원)인 대학생 자녀는 2순위 입주 대상자다. 임대료는 지역별로 보증금 250만~350만원에 월 8만~12만원이다. 1가구에 대학생 2명이 공동으로 거주할 경우 부담액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예컨대 서울 서대문 인근의 대학에 재학 중인 기초수급자 자녀 김모군이 전세임대(보증금 350만원·월 임대료 12만원)를 얻으면 인근 전·월세(보증금 1000만원·월세 40만원)의 3분의1가량 비용만 지불하고 거주할 수 있다. 문의는 LH 홈페이지(www.LH.or.kr)나 1600-1004로 하면 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지역 거점 국립대 기숙사 태부족

    전국의 주요 거점 국립대학들의 학생 기숙사가 모자라 타지역 출신 학생들의 기숙사 수용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선동 의원에게 제출한 ´거점 국립대학교(10개) 기숙사 2011년 타지역출신 학생 수용률 현황’에 따르면, 다른 지역에서 유학온 학생 11만여 명 중 7만여 명의 학생들이 기숙사에 입사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전체 학생에 대한 기숙사 수용률 조사는 있었지만, 타지역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기숙사 수용률 조사는 처음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10개 거점 국립대학 전체 재학생 20만 1347명 중 타지역 출신 학생은 11만 686명으로 55%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기숙사에 입사한 학생은 4만 744명(36.8%)에 불과했고, 나머지 7만여명은 장거리를 통학하거나, 학교 인근 원룸이나 전·월세방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지역출신 기숙사 수용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제주대학교로 1270명의 타 지역 출신 학생 가운데 996명을 수용, 78.4%의 수용률을 보였고, 다음으로 전북대학교가 6716명의 타 지역 출신 학생 중, 4008명이 입사해 59.7%의 수용률을 나타냈다. 제주대학교가 수용률이 높은 이유는 지역 특성상 타 지역 출신 학생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11.8%)이며, 전북대학(34.5%)도 다른 거점 국립대와 비교할때 비교적 타 지역 출신 학생 비율이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용률이 가장 낮은 학교는 충북대학교였다. 타 지역 출신 학생 1만 4326명 중 2721명만을 수용해 19%에 그쳤으며 서울대와 부산대 등이 뒤를 이었다. 김선동 의원은 “학생들의 주거문제는 등록금 다음으로 큰 문제”라며” 대학생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정확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학교별 기숙사에 대한 ‘타 지역출신 학생 수용률’을 매년 조사해야 하며, 기숙사 확보를 위한 종합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 주요대학 기숙사의 ‘2010년 타 지역출신 학생 수용률’은 17%로 수도권지역에서 유학하는 학생들의 고충이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6개 주요 대학 40만 9654명의 전체학생 가운데 타 지역출신 학생은 15만 6202명으로 38%를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2만 6992명(17.3%)만 기숙사 생활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강남권 강간·강도·절도 1위 ‘불명예’

    서울의 범죄 지형은 한마디로 ‘남고북저’(南高北低) 형이라고 할 수 있다. 강남권에서 5대 강력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가운데 살인은 서남권에서, 강간·절도는 강북·서북권에서 발생 비율이 높았다. 20일 한나라당 진영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내에서 5대 강력범죄는 2007년에는 4분 54초마다 발생했지만, 올 들어 6월까지는 4분 1초로 53초가 앞당겨졌다. ●강북권 살인 3위·강도 4위 권역별로는 강남권이 강간·강도·절도·폭력 1위, 살인 2위 등을 기록해 전통적인 범죄 발생 다발지역이라는 점이 재확인됐다. 반면 강북권은 살인 3위, 강도·강간·절도·폭력 4위 등 주거 밀집지역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영등포구는 범죄의 신흥 블랙홀로 떠올랐다. 최근 4년 반 동안 살인 발생 건수(98건)가 강남구를 제치고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1위에 올랐다. 폭력 2위(1만 7422건), 강간 3위(266건), 강도 4위 (652건), 절도 4위(8173건) 등 모든 범죄의 비중이 두루 높았다. ●영등포구 ‘신흥 블랙홀’ 떠올라 절도도 전국적인 증가 추세와 맞물려 서울 전역에서도 빠르게 늘어났다. 특히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와 강북·도봉구 등의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범죄 유형별로는 살인의 범죄시계가 2007년 40시간에서 지난해 29시간대까지 가파르게 빨라지다가 올해 들어 31시간대로 다시 늦춰졌다. 그러나 강간은 2007년 4시간 12분에서 올해 1시간 42.6분으로 급속히 앞당겨졌다. 절도 역시 같은 기간 17.5분에서 9.3분으로 빨라졌다. 다만 폭력사건은 2007년 7.1분에서 올해 7.7분으로 7분대에서 정체됐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강남권에서 살인, 강도, 절도 비율이 높은 것은 돈 있는 이들을 노리는 범죄가 그만큼 많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강남3구 절도 증가 두드러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서남권의 범죄율이 높은 원인에 대해 “원룸 밀집, 지하철 1호선 같은 대중교통 발달로 인해 외부 유입이 쉬운 주거지이기 때문에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곽 교수도 “서남권은 재개발구역이 많아 범죄다발지역으로 분류되는 만큼 핫스폿(위험지역) 이론에 따라 지역별 특화된 범죄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주민투표 동별 투표율 분석… 무서운 표심에 현역의원 ‘덜덜’

    주민투표 동별 투표율 분석… 무서운 표심에 현역의원 ‘덜덜’

    서울지역 국회의원들은 25일 전날 치러졌던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자기 지역구 주민이 얼마나 참여했는지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웠다. 전체 투표율이 25.7%에 머물렀지만, 이들 중 90% 정도는 한나라당 지지자라는 데 이견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종로구의 경우 유권자 14만 943명 가운데 3만 4415명이 투표를 했는데, 2008년 총선에서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유권자 13만 5727명 가운데 3만 4113명의 표를 받아 당선됐다. 결국 지난 총선에서 서울 48개 지역구 가운데 41개를 석권했던 한나라당은 투표 참여자들을 기반으로 외연을 확대해야 하고, 민주당은 이번에 결속한 보수층을 이완시키거나 중도층으로부터 고립시켜야 내년 총선을 이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총선의 귀중한 자료가 될 이번 투표를 동네별로 분석해 봤다. ●서초구 인접한 금천구 시흥2동 26.4% 동별로 투표율이 천차만별이다. 강남구라고 해서 같은 강남구가 아니다. 대표적인 부촌(富村)인 강남구 대치1동의 투표율은 49.5%나 됐다. 타워팰리스가 위치한 도곡2동의 투표율도 48.3%였다. 하지만 젊은 직장인들이 사는 원룸 밀집지역인 역삼1동(19.6%)과 논현1동(20.2%)은 투표율이 낮았다. 서초구도 고급 재건축아파트가 들어선 반포본동의 투표율은 46.8%에 이르렀지만, 산사태 등 물난리를 겪은 양재2동은 평균에 훨씬 못 미치는 22.7%였다. 투표율이 가장 낮았던 금천구(20.2%)에서도 시흥2동의 투표율은 26.4%로 평균을 상회했다. 서초구에 인접한 이 지역은 금천구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들이 들어서 있다. 양천구를 선거구로 나눠보면 목동이 위치한 양천구갑(한나라당 원희룡)은 투표율이 30.4%에 이르렀지만, 신월동이 중심인 양천구을(한나라당 김용태)은 20.1%에 그쳤다. 한나라당 서울시당 이종구 위원장은 주민투표 전에 “투표율을 공천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 투표를 사실상 지휘한 홍준표 대표의 지역구인 동대문구을은 투표율이 서울 전체투표율 25.7%에 1.9% 포인트 모자란 23.8%에 불과했다. 이재오 특임장관의 지역구로 야세(野勢)가 강한 은평구을도 22.7%로 하위권이었다. 반면 투표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눈치를 받아온 친박(친박근혜)계 의원 중 한 명인 이혜훈 의원의 지역구인 서초구갑은 37.1%로 48개 지역구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물급들이 주민투표에 무관심했다기보다는 그만큼 지역구가 척박하다는 방증이어서 투표율을 공천 자료로 삼기는 힘들 전망이다. 투표거부 운동을 펼친 민주당 의원들의 지역구는 투표율이 모두 낮았다. 김성순 의원의 지역구인 송파병은 26.8%로 인근 송파갑(32.1%)과 송파을(31.3%)보다 낮았다. 전병헌 의원의 동작갑은 24.9%로 무상복지를 강하게 비판해온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의 지역구 동작을(24.8%)과 거의 같았다. 김희철 의원의 지역구인 관악구을(19.7%), 박영선 의원의 구로구을(21.1%), 최규식 의원의 강북구을(20.2%), 추미애 의원의 광진구을(23.2%), 이미경 의원의 은평구갑(20.4%)도 한나라당 의원이 포진한 옆 지역구보다 투표율이 비슷하거나 낮았다. ●강동·용산·노원구 ‘新보수거점’ 25개 구 가운데 투표함 개함 요건인 33.3%를 넘긴 곳은 강남(35.4%)·서초구(36.2%)뿐이다. 한나라당 입장에선 송파구를 포함한 ‘강남벨트’를 제외하면 안심할 만한 곳이 별로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강동(27.6%)·용산(26.8%)·노원(26.5%)구가 이번에 한나라당의 든든한 원군이 됐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때도 오세훈 시장을 더 많이 지지했다. 서울의 중앙과 동쪽, 북쪽에 보수 거점이 생겼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원룸 임대 과장광고 사이트…공정위, 피해 주의보 발령

    ‘원룸 임대 중개 사이트’들이 허위·과장 광고로 전·월세를 구하려는 대학생들을 힘겹게 만들고 있다는 보도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가 피해주의보를 발령하고 집중 단속에 나섰다. 공정위는 24일 대학가 주변 원룸 임대 중개 사이트에 대한 피해 주의보를 내리는 한편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월세난 속에 2학기 개강을 맞아 대학 주변의 원룸 임대 매물이 부족해지면서 중개 사이트들이 대학생들을 유인하기 위해 허위·과장 광고를 하는 사례가 성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대학생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다세대주택을 풀옵션 원룸이라고 광고하는 행위, 허위·과장된 매물가격을 광고하는 행위 등 소비자를 현혹해서 유인하는 행위에 대해 집중단속하기로 했다. 현재 온라인을 통해 원룸임대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는 전국에 50여개에 이른다. 공정위는 소비자들에게 ‘온라인 부동산 광고 자율규약’에 가입한 부동산 포털사이트 등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에서 임대원룸을 검색할 것을 권고했다. 또 평균 시세보다 크게 낮은 가격의 원룸은 인근 중개업소에 문의하거나 유사한 조건의 원룸시세를 한국부동산정보협회(www.kria.or.kr) 가입 회원사 사이트를 통해 비교하라고 조언했다. 허위·과장광고로 피해를 당했을 경우 소비자상담센터(국번없이 1372)로 문의하면 된다. 피해구제를 원할 땐 소비자원 분쟁조정국(서울 서초구 양재대로 108 한국소비자원, 팩스 02-529-0408, 02-3460-3180)으로 우편이나 팩스로 접수하면 된다. 나길회·김진아기자 kkirina@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공정위, 원룸 임대사이트 과장광고 조사

    저렴한 가격에 고급 원룸이 있다며 허위·과장 광고로 손님을 끌어모으는 원룸 중개 임대 사이트들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들어갔다. 현재 50여개 가까이 되는 임대 사이트 대부분이 실제와 다른 원룸 사진을 게시하고 잘못된 정보를 제시하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공정위는 이 같은 임대 사이트들을 살펴보고 문제점을 파악, 대책을 세울 방침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실제 임대 거래가 이뤄진 것이 아니라 피해를 입증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대학생들이 광고를 보고 기대심을 가지고 부동산업체를 방문해 속았다는 것을 깨닫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고통이 크다. 이 역시 피해를 본 것이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법 개정에 최소 3~4개월 가을 전셋값 잡기엔 역부족

    정부의 전·월세 시장 안정화 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은 코앞에 닥친 올가을 전세난을 해소하는 데는 미흡하다는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이번 대책이 세제와 주택공급, 자금지원이 망라된 종합 처방이기는 하지만 단기간에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은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세제 파격지원 투기수요 유입 우려 박원갑 부동산1번지 연구소장은 “수요를 조절해야 하는 매매시장과 달리 전세는 수요를 조절하기가 쉽지 않아 단기적으로 효과를 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제도가 시행되기 위한 법률 개정과 운용계획 변경에만 최소 3~4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전·월세 소득공제 확대(소득세법 개정)와 주거용 오피스텔 임대사업자 등록 및 세제 지원(임대주택법 및 지방특례제한법 개정), 전문임대주택 관리회사 도입(임대주택법 개정) 등은 12월에나 추진이 가능하다. 핵심인 수도권 매입임대사업자 세제지원 요건 완화(소득·종부·법인세법 시행령 및 소득세법 개정)도 10~12월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임대사업자들이 대출을 이용, 임대사업을 하면 대출이자를 전세나 월세로 떠넘겨 오히려 전·월세 가격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전세물량 부족은 주로 아파트에서 일어나는데 임대사업자들은 원룸 등의 매입을 선호한다.”면서 “통상 월세를 선호하는 임대사업자의 특성상 임대료 상승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파격적인 세제 지원으로 인해 주택시장에 투기 수요가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오피스텔(주거용)에도 임대주택에 버금가는 세제 혜택을 준다는 계획 때문이다. ●임대업자 월세 선호… 가격 상승 초래 이 밖에 소형주택 전세보증금에 대한 소득세 과세 배제의 혜택이 연간 최고 10만원 안팎에 불과해 전시성 대책이란 비판도 나온다. 조민이 에이플러스 리얼티 팀장은 “재건축·재개발 이주 수요를 분산하는 방안은 재산권 침해의 여지가 있다.”며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금 금리인하도 부부 합산 연소득이 4000만원 이하여야 가능해 까다롭다.”고 말했다. 조명래 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도 “정부가 그동안 주택 소유를 전제로 한 주택정책만 펼쳐 오다가 전·월세 등 임대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대책을 내놓으니 땜질식 처방만 나온다.”면서 “시프트와 같은 전세전용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등 국가가 근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임일섭 농협경제연구소 거시경제센터장도 “전세 대출을 늘리는 ‘대증요법’은 전셋값이 오를 때마다 한도를 계속 올려야 해 근본 대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값싼 고급 원룸” 대학생 낚는 임대사이트

    “값싼 고급 원룸” 대학생 낚는 임대사이트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살 집을 찾는 대학생들을 상대로 과장·허위 ‘원룸 임대 중개 사이트’들이 난립,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들을 힘겹게 만들고 있다. 중개업체는 잘 꾸민 원룸 사진에 값싼 임대료로 대학생들을 꾄 뒤 광고와는 크게 다른 비싼 원룸을 권하는 상술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대학생 송모(22·여)씨는 한 달에 30만원짜리 고시원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원룸을 찾다가 모 중개업체 사이트에서 서울 구로구의 저렴한 원룸을 발견했다. 전자레인지·세탁기·옷장 등이 갖춰진 보증금 200만원에 월세 20만원짜리 방이었다. 사진도 핑크빛으로 화사했다. 그러나 중개업자는 송씨가 직접 방문, 문의하자 “그 가격대에 맞는 것은 없다.”며 낡은 다세대주택의 간이 화장실이 있는 허름한 방을 보여 줬다. 송씨가 “광고와 다르지 않냐.”고 따지자 중개업자는 “원하는 집은 그 가격대의 2~3배는 줘야 구할 수 있다.”며 딴전을 부렸다. 송씨는 결국 고시원으로 되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과장 광고로 대학생들을 현혹하는 원룸 사이트 찾기는 어렵지 않다. 그러나 사이트들이 실제 사진을 쓰는 곳은 거의 없다. 대부분 펜션, 견본 주택, 비싼 원룸 등의 사진을 게시하고 있다. 게다가 전철역과의 거리, 세부 옵션, 낮은 가격 등을 표기해 사진상 원룸이 실제 거래되는 원룸인 것처럼 속이는 곳도 적잖다. 심지어 한 업체는 다른 업체들과의 차별화를 내세워 ‘국내 1위, 실사진’이라며 허위 광고까지 했다. 업체들은 “어쩔 수 없다.”며 변명만 늘어놓았다. “집주인들이 동의하지 않아 실사진을 올릴 수 없다.”, “실사진을 올려놓으면 문의 전화가 거의 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원룸 중개 임대 업체의 치졸한 수법은 명백한 표시광고법 위반이다. 허위·과장 광고를 한 임대 사업자는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시정조치나 과징금 등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에 따라 형사처벌도 가능하다. 공정위 측은 “실제 계약을 하지 않는 등 직접적 피해를 입지 않았다 하더라도 허위 광고 사례 등을 캡처해 공정위에 직접 신고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중개업자에 대한 제재는 미약한 실정이다. 공인중개사의 업무 및 부동산 거래 신고에 관한 법률에 공인중개사 사무소가 사이트를 만들어 허위로 광고할 경우 영업을 금지하거나 자격을 취소시키는 조항이 없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이들을 직접 처벌하려면 입법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어려운 점이 많다. 다만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신고, 공정위를 통해 형사처벌되면 등록 취소나 3년간의 자격 정지 조치를 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맨해튼에 고시원 사이즈 ‘반값 아파트’ 등장

    맨해튼에 고시원 사이즈 ‘반값 아파트’ 등장

    살인적인 집값을 자랑하는 미국 맨해튼 중심부에 ‘반값 월세’를 내건 아파트가 등장했다. 이 집은 아파트 한 채의 내부 공간을 여러 개로 쪼갠 이른바 미니멀 디자인으로 미국에서 가장 작은 규모의 아파트로 재탄생했다. 미국인 건축가 루크 클라크 타일러(27)가 최근 내놓은 이 집의 월세는 800달러(85만원). 맨해튼의 원룸형 아파트 평균 월세가격이 1900달러(200만원)인걸 감안하면 반값에도 못 미치는 가격이다. 경제적인 뉴요커를 위한 아파트라고 타일러는 소개했다. 타일러는 “2003년부터 뉴욕에 살았는데 살인적인 집값에 고민이 많았다.”면서 “나처럼 고민하는 뉴요커들을 위해서 이런 디자인을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타일러는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다.”고 직접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7m²의 아파트에 길게 놓인 소파는 밤에는 푹신한 침대로 바뀐다. 침대 아래에는 수납공간이 있으며, 책상 옆 공간에는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이 구비 돼 있다고 타일러는 전했다. 부엌과 화장실을 이웃과 공동으로 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뉴욕에서 이렇게 싼 아파트를 찾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타일러는 “뉴욕을 사랑하는 많은 싱글족들이 문의를 해오고 있다.”면서 “밀실공포증만 없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집”이라고 재치있게 소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도시형 생활주택 인허가 올해 6만가구 돌파할 듯

    올해 상반기 도시형 생활주택 인·허가 실적이 3만 가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지난 한 해 실적을 넘어서면서 연말까지 인·허가 물량은 6만 가구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일 국토해양부는 올해 상반기(1~6월) 도시형 생활주택의 인·허가 실적을 집계한 결과, 2만 9558가구가 건축허가 또는 사업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올해 도시형 생활주택 인·허가 물량은 1월 3297가구로 시작해 2월에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2567가구로 떨어진 뒤 3월 4273가구, 4월 5939가구, 5월 6296가구, 6월 7186가구 등으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의 인·허가 실적은 2009년 5월 제도 도입 이후 월별 공급 물량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원룸형이 2만 5747가구로 전체의 87%를 차지했고, 단지형 다세대 2789가구, 기타 1022가구 등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655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 같은 움직임은 전·월세난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20가구 이상의 주택사업은 일반 건축허가보다 까다로운 사업승인을 받아야 했으나 올해부터 도시형 생활주택의 경우 사업승인 대상을 30가구 이상으로 완화했다. 아울러 지난달부터 단위 사업의 공급 가능 물량도 150가구 미만에서 300가구 미만으로 확대했다. 국토부는 이런 추세라면 올해 도시형 생활주택 인·허가 물량이 6만 가구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도시형 생활주택의 인·허가 급증이 장기적으로는 도시 주거환경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논란도 예상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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