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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무보고] 지자체 파산제 하반기 법제화

    재정 상황이 기준 이하의 취약한 상태에 빠진 지방자치단체에 파산을 선고하는 제도가 올해 도입된다. 지자체별 안전등급을 매겨 내년부터 지도로 알기 쉽게 알린다. 안전행정부는 14일 청와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업무추진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안행부는 전문가와 지자체 의견을 수렴해 상반기 중 ‘지자체 파산제’ 도입 방안을 만들고 하반기에 법제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지자체들의 방만한 재정 운영도 국가적으로 큰 부담이 되고 있는데 이를 바로잡아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2012년 말 기준 지자체 보증채무 총액이 5조원에 육박하고 현재 추진 중인 채무보증도 2조원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향후 심각한 재정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자체 파산제는 법인 청산을 의미하는 기업 파산제도와는 다르며, 회생 가치가 있는 기업을 살려내는 워크아웃제도와 유사하다. 파산 시점은 지급불능 상태에 빠져 만기 부채를 30일 이상 갚지 못할 때 등이 검토되고 있다. 파산을 중앙정부나 제3의 기관이 선고할지 또는 지자체가 스스로 신청할지, 재정관리관을 중앙정부가 파견할지 또는 지방의회가 임명할지 등은 앞으로 논의 대상이다. 안행부는 또 내년부터 지자체별 풍수해·화재·교통사고·범죄·추락·익사·자살·전염병 등 사망자수를 토대로 ‘지역안전지수’를 산출해 우수부터 미흡까지 5개 등급으로 지도와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교통사고나 범죄 등 생활 주변 안전정보를 알려주는 ‘생활안전지도’도 현재 15개에서 100여개 지자체로 확대한다. 사고건수, 사망자수 등을 종합한 ‘국가안전지수’도 연말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14세 이하 어린이 10만명당 안전사고 사망자수는 2012년 4.3명에서 올해 3명대로 낮추고 2017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2명대로 줄일 계획이다. 또 여성 1인 가구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388개 여성범죄 취약지역 원룸 건물별 담당 경찰관을 지난해 말 2827명에서 올해 3500명으로 확대하고, 정류소나 지하철역에서 주거지까지 경찰이 집중 순찰하는 여성 안심 귀갓길을 확대한다. 안행부는 이 밖에 ‘5분 내 화재현장 도착률’을 지난해 58%에서 2017년 74%까지 끌어올리도록 긴급차량 신호등 무정차 통과 시스템을 개발하고 지역 의용소방대를 확대하는 ‘골든타임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초기 대응이 늦어져 귀중한 생명을 잃는 일을 막는 ‘골든타임제’는 올해 안에 1~2개 도시를 지정해 시범 시행하게 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홍진호, 연봉 비해 소박한 집…임요환·김가연과는 무슨 일?

    홍진호, 연봉 비해 소박한 집…임요환·김가연과는 무슨 일?

    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 홍진호가 억대 연봉임에도 불고하고 단출하고 아담한 집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더 무지개 라이브’ 코너를 통해 홍진호의 싱글라이프가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홍진호의 집은 아담한 크기의 원룸에 컴퓨터, TV, 침대 가구를 비롯해 단출한 살림살이로 혼자 사는 남자의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홍진호의 집을 본 노홍철은 “의외로 아담하다”고 놀랐고, 데프콘 역시 “억대 연봉자인데”라며 놀라워했다. 이에 홍진호는 “큰 건 안 좋아한다. 외로워 보일까봐”라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홍진호가 동네 친구 프로그래머 이두희와 슈퍼주니어의 멤버 김희철이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식사 자리에는 프로게이머 임요환까지 자리했고, 곧이어 임요환은 아내 김가연의 전화를 받았다. 김가연의 전화를 받는 임요환에 홍진호는 “무섭다”며 말문을 열었고 이어 등장한 김가연에 이두희는 저절로 기립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홍진호는 방송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재밌게 보셨나요~중간에 제가 가연이 누나에 대해 한 얘기는 워낙 친하다보니 약간 오버해서 말한 게 지금 좀 화근이 된 것 같아요”라는 글을 올렸다. 홍진호는 또 “제가 제 친분만 생각해서 말한게 오해를 부른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오해들은 접어주세요! 늦은시간 즐거운 새벽 되시고요”라고 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 혼자 산다 홍진호, 예상 뒤엎은 집 공개 ‘억대 연봉인데 자취남?’

    나 혼자 산다 홍진호, 예상 뒤엎은 집 공개 ‘억대 연봉인데 자취남?’

    ‘나 혼자 산다 홍진호 집 공개’ 프로게이머 출신 홍진호가 ‘나 혼자 산다’에서 집을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홍진호가 출연해 혼자 사는 집과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된 홍진호 집은 자취방 느낌이 풍기는 아담한 규모로 눈길을 끌었다. 원룸 형태의 홍진호 집에는 침대에 서랍장, 컴퓨터 등 단출한 살림살이로 혼자 사는 남자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홍진호 집 공개에 가수 데프콘은 “억대 연봉자인데”라며 놀라워했고 방송인 전현무는 “집이 병원 같다. 이불이 전부 단색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같은 지적에 홍진호는 “집이 큰 걸 별로 안 좋아한다. 외로워 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나 혼자 산다 홍진호 집 공개, 소박한 매력에 더 좋아졌다”, “나 혼자 산다 홍진호 집 공개, 사람 냄새 나네”, “나 혼자 산다 홍진호 집 공개, 딱 남자 혼자 사는 집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나 혼자 산다 홍진호 집 공개)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정보 챙기고 일 도우며 서울·세종 두 집살이 내 지역 위한 타향살이

    [주말 인사이드] 정보 챙기고 일 도우며 서울·세종 두 집살이 내 지역 위한 타향살이

    지방자치단체 예산 배분이 ‘힘 있는 분들’의 의지와 로비, 나눠먹기에 영향을 받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중앙정부 통제는 여전하고 자주(自主)재원은 부족한데 국고보조사업 증가로 인한 재정 압박은 갈수록 심해진다. 유권자들은 국회의원들의 ‘제 지역사업 챙기기’를 비난하면서도 우리 동네에 더 많은 예산을 끌어온 의원과 자치단체장에게 지지를 보낸다. 여기에다 수도권은 지역 특산품 판매를 위한 최대 소비시장이다. 이래저래 서울을 향해 손을 내밀 수밖에 없는 지방자치단체의 현실이 낳은 독특한 부산물이 바로 지자체가 운영하는 서울사무소다. 게다가 요즘에는 주요 정부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세종사무소를 설치하거나 설치하려는 지자체도 있다. 지자체 입장에선 ‘가장 센 시어머니’라고 할 수 있는 국회·안전행정부와 기획재정부가 각각 서울시와 세종시에 자리 잡으면서 시댁이 두 곳으로 늘어난 셈이다. 14일 경기 화성시지역발전연구센터에 따르면 서울에는 서울시와 세종시를 뺀 15개 광역 시·도와 52개 기초 시·군·구가 운영하는 서울사무소가 있다. 이들 스스로 밝히는 가장 큰 존재 이유는 국회와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한 예산 확보와 정책 로비, 또 중앙부처에서 내놓는 공모사업이나 정책동향을 발빠르게 확인해 본청에 알리는 데 있다. 민원사항을 중앙부처에 전달하는 전달자 구실도 한다. 이 밖에 기업의 지역 유치, 특산품 판매와 홍보, 의전 활동, 관광객 유치, 고향 출신 주요 인사 관리, 지역구 의원과의 협력관계 유지 등 할 일도 많다. 화성시가 최근 서울사무소 현황을 조사한 이유 역시 설치의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지역 사정에 따라 우선순위가 달라진다. ‘전국기초자치단체서울사무소연합’ 대표를 맡고 있는 송우근 경북 경산시 서울사무소장은 “경산이나 대구 달성군은 도농복합도시다 보니까 예산 확보와 농특산품 판매를 모두 중시하지만 경북 영양군은 농산물 판매에 치중하는 편이다. 경북 상주시는 서울뿐 아니라 부산에도 사무소를 운영하는데 고령화와 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귀농인구 유치와 홍보를 중시한다”고 소개했다. 경기 포천시, 전남 여수시, 경북 영천시, 전북 전주시 등은 지역 출신 대학생들을 위한 기숙사 관리도 중요한 업무다. 서울사무소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면 그들의 주요 임무를 유추할 수 있다. 대부분의 서울사무소는 마포와 영등포, 용산에 몰려 있다. 마포는 정부서울청사와 국회 중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예산과 국비 확보(정부보조금, 특별교부세)를 둘 다 중시하는 지자체가 선호한다. 용산도 마포와 비슷한 이유지만 교통 상황까지 고려한 결과다. 영등포는 정책동향 파악과 정보 수집, 보조금보다는 예산 확보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있다. 전남 12곳, 경북 11곳, 충북 7곳, 경기 3곳, 강원 2곳 등 지자체 상황에 따라 편차가 크다. 조직 형태도 5급 사무관을 소장으로 하면서 평균 5명이 일하는 사업소 형태가 있는 반면 6급 주무관 등 1~2명으로만 구성된 곳도 많다. 사업소 형태는 연간 운영비가 1억~2억원가량이다. 서울사무소에서 일하는 지자체 공무원들은 가족과 떨어져 혼자 객지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 일부 수당이나 활동비를 지급받기도 하지만 그들 입장에서 서울사무소가 주는 가장 큰 매력이 승진 기회 선점이라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 상당수 지자체는 근무평정에 인사가점을 주고, 파견근무를 마친 뒤 본청으로 복귀하면 승진을 시켜주는 곳도 많다. 지난해부터 서울사무소 소장으로 일하는 A씨는 “올라가기 전 승진에 대한 언질을 받았다”고 귀띔했다. B씨처럼 “넓은 바닥을 경험해 보고 싶다”는 포부로 자원하기도 한다. 정반대의 사례도 있다. 2011년부터 지난달까지 서울사무소에서 일했던 C씨는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 보면 말 그대로 ‘개고생’을 한 경우다. 사무실이라곤 다른 지자체 서울사무소에서 달랑 책상 하나를 빌린 곁방살이이고, 숙소는 따로 빌린 원룸이었다. 원룸 임대료와 파견수당 30만원 말고는 아무런 지원이 없어서 교통비와 식비는 물론 모든 경비를 자신의 월급에서 충당해야만 했다. 가족과 떨어져 혼자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생활을 하고 돌아왔지만 승진 혜택도 받지 못했다. 그는 “그나마 보람이라면 중앙정부에 인맥을 갖게 됐다는 정도가 아니겠느냐”고 털어놨다. 서울사무소 업무는 결국 사람을 만나는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다. B씨는 “일주일 내내 사람 만나러 다닌다. 출퇴근도 일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중앙부처 공무원들 입장에선 서울사무소 지방공무원들이 썩 반가울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지방에서 올라온 이들은 알게 모르게 문전박대를 당하는 것도 각오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고향 출신 중앙공무원들은 최우선 접촉 대상이자 인맥 확대를 위한 교두보 구실을 한다. A씨는 “고향 사람이 아무래도 더 신경을 써주는 게 인지상정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C씨는 “향우회나 경조사는 반드시 챙긴다. 시간이 날 때마다 각 부처를 돌아다니며 동향을 파악하고 지역구 의원실과 협력 방안을 의논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세종청사 2차 이전이 완료되면서 지자체 중에는 세종사무소 설치 움직임이 생겼다. 경기 수원시와 충남 당진시는 세종사무소 설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광역지자체 중에서도 이미 지난해 충북도와 강원도, 제주도가 세종사무소를 열었다. 지난달에는 경북도에서도 세종사무소를 개설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7월 세종시 연기면 주민센터에 사무소를 마련했다. 5급 사무관 소장과 직원 3명이 근무하지만 사실상 ‘연락사무소’에 가깝다. 이곳 관계자는 “세종청사를 방문하는 도청 공무원들을 안내하고 자료 출력 등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사무소는 서울사무소만큼 많이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국회와 안행부 관련 업무가 여전히 서울에서 이뤄지는 데다 농특산물 판매와 홍보 역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서울과 세종 두 곳에 모두 사무소를 둘 수 없다면 서울에 두는 게 좋다. 송 소장은 “KTX를 이용하면 경산에서 세종으로 가는 것이, 서울에서 세종으로 가는 것보다 빠르다”면서 “현재로선 굳이 세종사무소를 설치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사무소가 과연 필요한가 하는 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이 남는다. C씨는 “중앙부처를 상대로 예산 확보를 제대로 하려면 과 단위의 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대다수 서울사무소는 직원 한두 명이 전부다. 사실상 농특산품 판매와 고향 출신 인사 관리, 의전 지원 정도밖에 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서울사무소 무용론이 제기된다. 2006년 무렵 경쟁적으로 서울사무소를 개설했다가 적잖이 중도에 폐지한 것도 이런 논란을 뒷받침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자체들이 서울사무소를 운영하는 것은 나름대로 그럴 수밖에 없는 구조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다수 서울사무소가 2006년 이후 문을 열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05년 노무현 정부가 전격 단행한 국고보조사업 지방 이양은 지방분권 취지에도 불구하고 예산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은 바람에 지역 간 ‘복지불균형’과 지방재정 악화라는 부작용을 일으켰다. 갈수록 증가하는 정부 보조금 규모로 인한 재정악화도 지자체를 서울로 내몬다. 2000년에 약 15조원이었던 보조금은 2012년에는 약 53조원으로 3.5배 늘어났다. 그에 따른 지방비 부담액도 5조원에서 21조원으로 4배쯤 늘었다. 이명박 정부 때 대규모 감세로 인해 국세 세수입 중 약 20%가 자동으로 배정되는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도 만만치 않게 줄었다. 지자체로서는 “뭐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서울사무소는 자기모순에 빠진 지방재정조정제도와 수도권 집중이 빚어낸 사생아인 셈이다. 그런 면에서 주목해야 할 곳은 강원도가 운영하는 서울사무소다. 다른 기초단체가 개별 사정에 따라 제각각인 반면 강원도는 2011년부터 각 기초단체 소속 공무원들이 파견 형태로 강원도가 운영하는 서울사무소에서 공동으로 일을 처리한다. 심규호 강원도 서울사무소장은 “지난해부턴 서울사무소가 세종사무소까지 통합관리한다”면서 “전체 규모가 22명이다 보니 강원도 차원에서 종합적인 고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찰이다” 불법체류자 협박해 돈 뜯어낸 30대 덜미

    대구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4일 경찰관을 사칭해 불법체류 외국인들을 협박해 금품을 뜯은 혐의로 이모(35)씨를 구속하고 서모(30)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 등은 지난해 10월 대구 달성군의 한 원룸에 사는 중국 국적 불법체류자 L(24·여)씨를 찾아가 “불법체류자 단속을 나온 경찰이다. 강제출국시키겠다”고 겁을 준 뒤 현금 80만원을 빼앗는 등 같은 수법으로 불법체류자 8명에게서 30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에서 수갑을 구입한 뒤 대구 달서구 호림동과 달성군 논공읍 일대에 많이 있는 불법체류자들에게 접근해 수갑을 채우기까지 하면서 겁을 주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이벨‘믹센포트’, 믹서기가 전기포트가 하나로

    하이벨‘믹센포트’, 믹서기가 전기포트가 하나로

    ‘나홀로족’이 늘어나면서 미니가전이 대세다. 기능뿐만 아니라 디자인까지 갖춘 미니가전이 인기를 끌면서 벽걸이 미니 세탁기부터 미니 가스레인지까지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주방 또한 미니 가전의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작아진 커피머신과 쿠킹 플레이트까지 기능은 기본이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는 장점을 가진 가전들로 생활의 편리함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최근에는 믹서기와 전기포트를 하나로 합친 아이디어 제품 ‘믹센포트’가 주부들뿐만 아니라 젊은 계층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믹서기 전문기업인 믹센포트의 가장 큰 특징인 하나의 기기로 건강주스와 식사대용 음식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것. 바쁜 일상 속에 식사를 거르지 않으려는 싱글족이나 자취생, 환자식이나 이유식을 만들어야 하는 주부, 맞벌이 부부들에게 적합하다. 특히 간단하면서 빠르게 식사준비가 가능하다.. 영양죽이나 이유식의 경우 15분~30분만에 빠르게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포트를 이용한 조리와 믹싱을 한번에 할 수 있어 조리에 다른 그릇이 필요하지 않아 간편하다. 최근 다이어트나 변비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해독쥬스’의 경우 토마토,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를 포트에 물과 함께 넣어 먼저 삶아준 후, 사과와 바나나를 추가해 믹서 모드로 갈아주기만 하면 완성된다. 죽도 만들 수 있다. 죽의 재료를 넣고 믹서로 간 다음, 포트에 넣어 끓여주면 된다. 이 외에 고구마나 계란 삶기, 라면, 간단한 국수 또는 찌개 요리도 가능하다. 단, 이 때에는 재료가 다 익기도 전에 전원이 꺼질 수 있으므로 포트 덮개를 열어 놓은 상태로 저어주면서 조리해야 한다. 크기 또한 작고 귀엽고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좁은 주방, 원룸이나 고시텔 등 비좁은 공간에서도 잘 어울리며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믹센포트에 대한 자세한 제품 사항은 ㈜하이벨 홈페이지(www.hibell.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가구주택 난개발 극심… 몸살 앓는 세종시

    명품도시를 지향하는 세종시가 무분별한 다가구주택 건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들 주택에 외지인들이 대거 입주하면서 정부세종청사 주변 농촌 마을의 분위기를 크게 해치고 더러는 범죄까지 발생하고 있다. 11일 세종시에 따르면 2012년 7월 1일 시 출범 이후 현재까지 정부세종청사 건설지를 둘러싼 6개 읍·면 지역의 원룸 등 다가구주택은 조치원읍 2348가구, 장군면 1762가구, 연기면 815가구, 부강면 530가구 등 모두 6385가구에 이른다. 이런 상황에서 추가로 다가구주택 1만 가구 이상이 허가를 받고 신축을 준비 중이어서 극심한 난개발이 우려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야산이 마구 파헤쳐지고 공공디자인 개념이 적용되지 않아 도시미관을 해치기 일쑤다.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갖추지 않은 것도 많아 입주민들의 피해도 예상된다. 정부세종청사와 인접한 연기면 연기리에는 이미 다가구주택 50동이 들어서 있고 4~5동이 추가로 신축 중이다. 마을 이장 박노식(65)씨는 “시 출범 후 속속 들어선 다가구주택 중 원주민이 지은 것은 두 동뿐이다. 공실이 절반도 넘는 것들이 대부분인데 왜 이렇게 때려 짓는지 모르겠다”며 “세종시 건설 외국인 근로자 등 외지인들이 몰려와 살면서 아무 데서나 소변을 보고 여름에 발가벗고 멱을 감는 등 동네를 다 버려놨다”고 혀를 찼다. 지난해 이 마을에서는 다가구주택 입주자가 같은 주택에 살던 정부청사 여 공무원을 성추행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박씨는 “다가구주택에 사는 외지인 가구가 원주민 가구보다 많아지면서 민심이 사나워졌다”면서 “시를 찾아가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달라진 게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원주민뿐 아니라 세종시의회와 지역 시민단체 등도 “정부청사 주변에 원룸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서 명품도시의 면모를 잃고 있다”면서 세종시에 난개발 방지 대책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건축법상 토지 소유주의 다가구주택 신축을 막을 방법이 없다”며 “시장경제 원리에 맡기는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대명리조트 콘도, 분양 보증금 100% 만기 전환 반환, 다양한 혜택을 받으려면?

    대명리조트 콘도, 분양 보증금 100% 만기 전환 반환, 다양한 혜택을 받으려면?

    국내 레저업계 1위인 대명리조트가 계약 만기 시 100% 보증금 전액 반환 및 특별 혜택 한정 분양 찬스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대명리조트 특별 혜택 분양은 패밀리형과 스위트형으로써 계약금은 패밀리형은 300만원, 스위트형은 500만원으로 바로 예약할 수 있으며 1개월 이내에 잔금납부 시 일시불 할인가로 적용되며 절차가 완료된다. 법인의 경우 3계좌 이상 추가특별할인이 가능하다. 회원권은 정상가에서 일시불 가입 시 추가 할인혜택 및 즉시 회원 앞으로 소유권 등기이전을 할 수 있고 만기 시 전액원금도 보장받을 수 있는 회원제 상품도 마련되어 있다. 대명리조트 관계자는 “본인의 스타일에 맞춰 이용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상품인지 정확히 구분하여 가입해야 한다”고 전하며 회사담당자가 1:1 지정 담당제로 관리해 차별화된 콘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패밀리’같은 경우 기본적인 원룸 형태의 객실로 구성되어 있고 4매의 회원카드가 발급된다. ‘스위트’는 가족 중심인 투룸 형태의 객실로 구성되어 있고 5매의 회원카드가 발급되며 대명리조트 계약금 납입 시 바로 회원번호를 부여받아 예약접수가 가능하다. 패밀리&스위트 회원권은 대명리조트의 특별상품으로 기명 기준 회원가로 연간 30박+15박(추가박수)의 객실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대명리조트 패밀리형 분양가는 2250~2980만원, 스위트형 분양가는 3200~4240만원에 분양 받을 수 있다. 인기리에 분양된 VVIP프리미엄 노블리안형은 소노펠리체 및 전국 노블리안을 이용할 수 있으며, 최저가 1억 초반부터 분양가가 형성되어 있다. 대명리조트 가입 시 기명의 경우 객실료 회원가 50%로 전국 11곳(변산, 제주, 여수, 거제, 양양쏠비치, 설악델피노, 홍천비발디파크, 단양, 경주, 양평, 소노펠리체) 리조트를 회원 자격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스키 무료, 오션월드, 아쿠아월드(워터파크) 주중무료, 주말 50%할인, 퍼블릭골프장 50% 할인 등 다양한 특별혜택이 주어지며 골퍼들을 위해 비발디파크3곳, 델피노CC 1곳 총 63홀이 운영되고 있다. 상세한 자료나 상담을 문의하면 레저컨설턴트의 친절하고 자세한 컨설팅과 안내문, 관련 책자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도지사 ‘빽’도 안 통하는 서울 충북학사 들어가기

    수도권 대학 진학에 성공한 충북 지역 학생들이 ‘제2의 입시 전쟁’을 치르고 있다. 충북도가 지역 학생들을 위해 서울에서 운영하는 기숙사인 충북학사에 들어가기 위해서다. 6일 충북학사에 따르면 지난 5일 마감된 올해 원서 접수 마감 결과 90명 모집에 492명이 지원해 5.4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경쟁률이 10대1에 육박하는 등 신청자가 너무 많아 지원 자격을 대학 재학생은 B학점 이상, 신입생은 내신 3등급 이상 등으로 제한했지만 여전히 경쟁이 치열하다. 충북학사는 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성적 우수자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지원자가 많다 보니 매년 합격자 발표 때마다 충북학사는 항의 전화 등으로 한동안 몸살을 앓는다. “우리보다 잘사는 집 학생이 합격된 것 같다”는 항의 전화가 여기저기서 수십통이 걸려 오고, 심지어 충북학사를 찾아와 심사 서류를 보자는 사람들도 있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충북학사 입사에 매달리는 것은 최신식 시설과 저렴한 이용료 때문이다. 400억원이 투입돼 2009년 영등포구 당산동에 마련된 충북학사는 헬스클럽, 1만 3000여권을 보유한 도서관, 하늘정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지자체들이 운영하는 서울 지역 학사 가운데 최고 시설을 자랑한다. 하루 세끼가 제공되고 도시락까지 지원되지만 이용료는 한달에 고작 20만원이다. 충북학사 인근에서 원룸을 구하려면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0만원을 내야 한다. 충북학사 관계자는 “시설 등이 워낙 좋아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면서 “경쟁이 치열한 만큼 ‘도지사 민원도 안 통한다’는 말을 할 정도로 공정하게 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학사 정원은 356명으로 C학점을 연속 두 번 맞으면 기숙사에서 나가야 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난감스쿨 2(투니버스 밤 8시) 이번 주 초통령이 되기 위해 ‘난감스쿨’을 찾아온 전학생들은 다름 아닌 가수 코요태다. 무서운 언니 신지, 초딩계의 브레인 김종민, 다재다능한 빽가까지. 어느덧 데뷔 17년차를 맞이한 원조급 아이돌 그룹 ‘코요태’가 ‘난감스쿨’ 제2대 초통령에 도전하기 위해 수많은 히트곡과 댄스 퍼레이드를 펼친다. ■19곰 테드(캐치온 밤 12시 35분) 어린 시절 곰 인형 테드는 왕따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존의 소원을 빌려 생명을 얻는다. 말하고 걷는 곰 인형 테드는 세계적인 스타가 된다. 하지만 세월에는 장사가 없는 법. 대중에게 잊혀진 스타 테드는 음주가무가 취미이고 여자를 꾀는 일이 특기인 백수 한량으로 전락한다. 한편 존의 여자 친구 로리는 남자 친구의 미래를 위해 극약 처방을 선택한다. ■하비의 마지막 로맨스(씨네프 밤 8시) 미국 뉴욕에 사는 광고 음악 작곡가 하비는 하나뿐인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바쁜 일정을 쪼개 영국 런던으로 떠난다. 하지만 곧 딸아이가 자신이 아닌 새 아빠의 손을 잡고 식장에 들어간다는 섭섭한 소식을 듣게 된다. 게다가 회사에서는 느닷없이 해고 통지가 전해지면서 하비의 런던 여행은 꼬여만 간다. ■응급남녀(tvN 밤 8시 40분) 구급차에 실려 들어온 윤 여사와 진희(송지효)는 서로 알아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병원에서는 기관절개 환자 사망 문제로 긴급회의가 열리고 진희는 긴급회의에 불려간다. 기관절개 환자 사망 문제로 국천수는 머리가 아프고 창민과 진희는 또 한번 충돌한다. 한편 며칠 전부터 진희에게 수상한 발신자 제한 전화가 걸려 오는데…. ■디자인 매거진 룸2(홈스토리 밤 11시) ‘더 플레이스’편에서는 25년 된 아파트가 대변신을 거쳐 멋진 신혼집으로 재탄생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더 디자이너’편에서는 아트토이 디자이너 이찬우를 소개한다. ‘더 데코’편에서는 30만원으로 꾸미는 원룸 데코레이팅을 선보인다. 마지막 ‘더 트렌드’편에서는 영화 속 인테리어 ‘위험한 관계’를 소개한다. ■둠스데이 프레퍼스 2(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2시) 인류 멸망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두려워하는 미국인들을 만나본다. 아파치 인디언의 후예인 스네이크 블로커는 최근에 꾼 꿈이 다가올 사회적 혼돈의 징조라고 생각하고 경제 붕괴에 대비해야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이에 그는 다양한 기술을 연마하는 등 자연에 의지하며 사는 방법을 배우는데….
  • [이슈&이슈] 고교 입학 땐 100만원 양육비…시골마을이 ‘꿈의 교육場’으로

    [이슈&이슈] 고교 입학 땐 100만원 양육비…시골마을이 ‘꿈의 교육場’으로

    인구 2만 5000명인 경북 군위군은 전체 가구 가운데 44%가 농업에 종사하는 전형적인 농촌 지방자치단체다. 재정자립도는 5.7%로 전국 꼴찌 수준이다. 또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의 34%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늙은 도시’다. 다른 도시에 내세울 만한 특산물과 축제도 없다. 희망이라곤 전혀 없을 것 같은 이런 시골 동네가 전국 최고·최대의 교육복지를 실현해 주목받고 있다. 교육복지에 관한 한 다른 자치단체들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통 큰 투자를 하고 있어서다. 지역 학생들이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돈 걱정 없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뒷받침하고 있다. 이런 바탕에는 주민과 출향인 등이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224억원이란 엄청난 장학기금을 조성한 눈물겨운 노력이 있다. 이 같은 장학기금은 전국 자치단체 장학회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지역 여건은 전국 최하위권이지만 육영사업 열기만큼은 최고를 자랑한다. 군의 본격적인 교육기금 조성 및 장학사업은 1999년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군교발위)가 설립되면서 시작됐다. 군위보다 인구가 17배 정도 많은 경북 구미시장학회는 장학기금 183억원 조성에 그치고 있다. 인구 14만명인 칠곡군장학회는 40억원, 역시 인구 5만명과 4만 6000명인 충북 영동군·전남 보성군장학회 각 100억원, 4만 3000명인 강원 평창군장학회가 30억원에 불과한 정도다. 물론 자치단체별 모금 기간은 다르다. 군교발위의 교육기금을 구체적으로 보면 군 출연금 121억원, 출향인 및 지역 주민 성금 74억원, 이자 수익 26억원 등이다. 기금을 낸 사람 중에는 이역만리 타국 땅에서 평생 어렵게 모은 전 재산 30억원을 고향 인재 육성에 써 달라며 쾌척한 재일교포 출향 인사를 비롯해 회갑연과 자녀 결혼 비용을 아끼거나 공공근로에 참여, 폐지를 모아 판 돈을 낸 주민도 있었다. 장욱 군수도 5차례에 걸쳐 모두 6400만원을 내놨다. 군교발위는 이를 토대로 각종 장학 및 교육 여건 개선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우선 2009년부터 전국 최초로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양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양육비는 부모와 함께 군위에 거주하면서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1인당 60만원, 중학교 입학생 50만원, 고등학교 입학생 100만원 등이다. 중학교 3학년생에게도 50만원의 양육비가 지원된다. 지난해의 경우 초등생 77명, 중학생 259명(중 3학생 153명 포함), 고교생 121명 등 모두 457명에게 혜택이 돌아갔다. 파격적인 장학사업도 편다. 국내 우수 7개 대학(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경북대, 부산대)에 진학하면 최고 1000만원, 수능 시험 1~3위 학생에게는 200만~500만원의 장학금을 준다. 따라서 수능 성적 1위인 학생이 서울대에 진학하면 총 1500만원의 장학금을 받는다. 또 대학 진학자 중 성적 우수 및 효행 등으로 학교장 추천을 받은 20명에게는 각 100만원을 준다. 이와 함께 중·고 입학생 및 재학생 가운데 성적 우수자 각 50명에게는 20만~50만원의 장학금 혜택이 돌아간다. 초·중·고생을 위한 각종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 매년 각급 학교 학생 500여명을 대상으로 3박 4일간의 영어체험학습을 실시하는 한편 고교 성적 우수생 등 30여명을 선발해 해외 연수를 보내고 있다. 학교 운영지원사업도 펼친다. 고교 기숙사 운영과 원어민 영어강사·방과 후 학교 지도교사·진학 지도교사·예체능 지도코치 등의 수당으로 연간 3억원 정도를 지원한다. 특히 지난해엔 연간 7억원의 예산으로 운영하는 공립학원인 군위인재양성원을 개원했다. 현재 이곳에선 선발 시험을 통과한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20명이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방과 후 4시간 동안 수업을 받는다. 토요일에는 보강 수업을 한다. 강사는 대구 등의 유명 학원에서 초빙된다. 서울·대구 등지 유학생들을 위한 장학숙도 운영한다. 군은 2011년 30억원을 들여 서울 강동구 천호동 6층짜리 건물(연면적 1220여㎡)을 매입, 학숙으로 리모델링했다. 현재 28명이 생활한다. 이용료는 월 15만원으로 대학 기숙사나 원룸 임대 비용의 4분의1~3분의1 정도로 저렴하다. 경북대·영남대·계명대·대구대 등 대구권 4개 대학에는 각 30명, 모두 120명이 이용 가능한 학숙이 있다. 군교발위 관계자는 “군위는 지난해부터 대구·경북에서 최초로 고교까지 무상급식을 하는 등 ‘교육이 미래다’라는 슬로건으로 ‘전국 최고의 교육복지 도시 군위’ 건설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면서 “머지않아 지역 인재육성을 통한 군위 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노량진, 공무원 준비생 ‘북적’ 신림동, 특강조차 폐지 ‘썰렁’

    노량진, 공무원 준비생 ‘북적’ 신림동, 특강조차 폐지 ‘썰렁’

    “명절에 어른들께 인사한다고 괜히 내려가 빈둥거리는 것보단 빨리 합격하는 게 효도하는 거죠.”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서울 동작구 노량진 고시촌에 있는 두 평 남짓한 고시원 방. 경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정우(28)씨의 보금자리다. 경남 합천이 고향인 그는 이곳에서 홀로 두 번째 설을 맞는다. 푸짐한 명절 음식 대신에 끼니도 길거리 ‘컵밥’(일회용 용기에 볶음밥 등을 담아 파는 간편식)으로 때우지만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는 생각에 쓸쓸함을 느낄 여유도 없단다. 그는 “부모님이 시골에서 보내주는 돈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지난해 시험에 떨어져 뵐 면목이 없다”면서 “이번에는 반드시 합격해 당당하게 고향에 내려가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민족 최대 명절이라는 설. 그러나 이씨처럼 고향을 잠시 잊은 채 꿈을 위해 뛰는 청춘들이 있다. 각종 국가고시와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수험생들이다. 그들이 맞이하는 설은 어떤 모습일까.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서울의 대표 고시촌인 노량진 일대와 관악구 신림동 일대를 찾았다. 노량진 고시촌의 수험생들에게 긴 연휴는 오히려 위험한 적(敵)이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학원 정규수업에 매진하거나 독서실과 자습실을 드나드는 학생들로 고시촌 거리는 붐볐다. 새로 개설되는 강의와 명절 특강을 소개하는 전단지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유심히 내용을 살펴보는 학생들도 많았다. 공무원 시험 학원들은 대부분 설 당일을 제외하고는 연휴 기간에 정규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설 당일에도 ‘최신 판례 분석’, ‘기출 총정리’ 등 각종 특강이 마련돼 있다. H학원 관계자는 “수강생만 대상으로 특강을 하는데도 한 차례에 1000여명씩 몰린다”면서 “강의실에 못 들어오는 학생들은 옆 강의실이나 복도에 앉아 화상을 보며 강의 내용을 필기하는 등 수강 열의가 높다”고 전했다. 자습실과 독서실은 아예 설날에도 24시간 문을 열어 놓는다. 또 학생들이 많이 찾는 인근 카페와 서점도 설날을 빼고는 정상영업을 할 예정이다. C서점 관계자는 “학원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교재를 사러 오는 학생들이 많을 것 같아 우리도 문을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량진은 최근 특히 법원직 및 경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로 북적이고 있다. 법원직은 기존 사법시험 준비생들의 ‘전향’이, 경찰 시험은 채용인원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법원직 시험을 준비 중인 정인선(26)씨는 “경쟁이 치열한 만큼 연휴에 집에 간다는 학생들을 거의 못 봤다”면서 “집이 서울이라 설날 하루 정도는 쉴까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불안해서 그냥 특강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E학원 관계자는 “최근 공무원 시험 열풍이 더 거세진 것 같다”며 “늦깎이 시험 준비생부터 부부 수험생, 수년간 고시 준비에 매달리다 노량진으로 넘어온 학생 등 다양한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이 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주로 사법시험과 행정고시 준비생이 많은 신림동 고시촌은 노량진과는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명절에도 시험 준비에 매진하는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학생 수는 눈에 띄게 줄었다. 예전 같으면 수험생들로 붐볐을 점심 시간에도 고시촌의 거리는 한산했다. 학생들에게 저렴한 식사를 제공하는 ‘고시식당’도 대부분 텅텅 비어 있다. 학원가 뒷골목 건물 지하 1층에서 5년째 고시식당을 운영하는 주인은 “최근 학생들이 많이 빠져나가다 보니 영업이 안 돼 문을 닫는 고시식당들이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 특히 이 같은 분위기를 체감하고 있는 곳은 고시 학원들이다. B학원 관계자는 “신림동은 사법시험을 준비하던 수험생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사시 폐지가 다가오고 선발정원이 줄어들면서 학생 50% 이상 빠져나갔다”며 “특강을 개설해도 수강생이 없어 적자라 올해는 특강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H학원 관계자도 “사시 1차 시험이 오는 2월이라 예전 같으면 학생들로 붐볐을 시기지만 보다시피 학원가도 침체 분위기”라면서 “특강을 해도 100명이 안 모인다. 혼자 독서실이나 집에서 공부하겠다는 학생들이 많아 정규수업도 연휴 기간에는 대부분 쉬는 편”이라고 말했다. 밤 11시가 되자 고시촌 앞 버스정류장 주변에는 학생들이 긴 줄을 늘어섰다. 수업을 듣고 집으로 돌아가는 강남권 학생들 행렬이었다. 고시원에서 먹고 자며 공부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던 과거에는 볼 수 없던 새로운 풍경이다. 학생들이 빠져나간 신림동의 원룸 및 고시원에는 저렴한 방세를 찾는 직장인들이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추세다. 강남구 대치동에 사는 김모(30)씨는 “수험생들이 줄다 보니 고시촌의 면학 열기가 식어 집에서 통학하며 수업을 듣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남아 있는 사법시험 준비생들 사이에선 보이지 않는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학원가 근처 카페에서 만난 이지연(28)씨는 “변호사나 공무원 시험으로 전향한 사람들도 있지만 여전히 사시를 고집하는 ‘은둔형 고수’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시험도 얼마 안 남은 만큼 학원 강의만 좇아다니기보다 공부한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데에 열중하는 편이다. 설이라고 들뜬 분위기는 없다”고 전했다. 올해로 세 번째 사법시험에 도전한다는 강모(33)씨는 “해가 지날수록 점점 합격문이 좁아지기 때문에 이번에도 떨어지면 낙향할 각오로 하고 있다”면서 “설 연휴에는 독서실에서 뒤처진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복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올 ‘블루슈머’ 보면 유망산업 보인다

    올 ‘블루슈머’ 보면 유망산업 보인다

    연초부터 대형 카드사에서 터진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올해는 인터넷상에 떠돌아다니는 개인 정보를 없애주거나 별도로 관리해주는 서비스업이 유망 산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통계청은 27일 경제, 사회 관련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기존 기업과 예비 창업자들이 눈여겨봐야 할 6개의 유망산업 분야와 새로운 소비자를 꼽은 ‘2014년 블루슈머’ 보고서를 발표했다. 블루슈머(Bluesumer)는 경쟁자가 없는 새로운 시장을 뜻하는 블루오션(Blue Ocean)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다. 통계청은 올해 6대 블루슈머로 ‘과거 지우개족’, ‘스몰웨딩족’, ‘꽃보다 누나’, ‘견우와 직녀’, ‘반려족’, ‘배려소비자’를 꼽았다. 우선 과거에 온라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놓은 글과 사진 등을 지워주는 사업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고인의 인터넷 흔적을 지워주는 ‘디지털 장례식’도 유망 사업으로 꼽혔다. 최근 실속 위주의 결혼식을 준비하는 젊은층 부부가 늘어나면서 작은 결혼식 관련 사업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작은 결혼식을 전문으로 하는 사회적기업과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스드메)을 묶어 싼 가격에 제공하는 상품도 점점 많아지는 추세다. ‘루비족’ 또는 ‘골드퀸’이라 불리는 ‘4050’(40∼50대)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의류, 화장품, 건강기능식품도 경쟁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직장생활 등을 이유로 떨어져 사는 기러기 가족들을 겨냥한 상품도 판매량이 늘 것으로 보인다. 원룸, 오피스텔 등 소형 주택과 혼자 사는 남편을 위한 의류관리기, 국·반찬 배달 서비스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유기농 간식, 건강식품, 친환경 목재가구, 고급 유모차 등 반려동물 제품과 함께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 애완견 TV 프로그램도 블루오션으로 꼽혔다. 사회적기업의 제품을 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환경, 보건, 문화, 교육 등 다양한 사회적기업과 지역 특산품을 파는 마을기업, 협동조합도 유망 산업으로 선정됐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대명리조트 콘도회원권 설 연휴 개인, 법인 자료 배송, 특별 분양 혜택!

    대명리조트 콘도회원권 설 연휴 개인, 법인 자료 배송, 특별 분양 혜택!

    국내 레저업계 1위인 대명리조트가 설 연휴 콘도회원권의 특별 혜택 분양 및 선착순 개인, 법인 안내자료를 무료로 배송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대명리조트 특별 혜택 분양은 패밀리형과 스위트형으로써 계약금은 패밀리형은 300만원, 스위트형은 500만원으로 바로 예약이 가능하며 1개월 내에 잔금납부 시 일시불 할인가로 적용되며 절차가 완료된다. 법인의 경우 3구좌이상 추가특별할인이 가능하다. ‘패밀리’는 기본적인 원룸 형태의 객실로 구성되어 있고 4매의 회원카드가 발급된다. ‘스위트’는 가족 중심인 투룸 형태의 객실로 구성되어 있고 5매의 회원카드가 발급되며 대명리조트 계약금 납입 시 바로 회원번호를 부여받아 예약접수가 가능하다. 패밀리&스위트 회원권은 대명리조트의 특별상품으로 기명기준 회원가로 연간 30박+15박(추가박수)의 객실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대명리조트 패밀리형 분양가는 2,250만~2,980만원, 스위트형 분양가는 3,200만~4,240만원에 분양 받을 수 있다. 인기리에 분양된 VVIP프리미엄 노블리안형은 소노펠리체 및 전국 노블리안을 이용할 수 있으며, 최저가 1억 초반부터 분양가가 형성되어 있다. 회원권은 정상가에서 일시불 가입 시 추가 할인혜택 및 즉시 회원 앞으로 소유권 등기이전을 할 수 있고 만기 시 전액원금도 보장받을 수 있는 회원제 상품도 마련되어 있다. 대명리조트 가입 시 기명의 경우 객실료 회원가 50%로 전국 11곳(변산,제주,여수,거제,양양쏠비치,설악델피노,홍천비발디파크,단양,경주,양평,소노펠리체) 리조트를 회원 자격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스키 무료, 오션월드, 아쿠아월드(워터파크) 주중무료, 주말 50%할인, 퍼블릭골프장 50% 할인 등 다양한 특별혜택이 주어지며 골퍼들을 위해 비발디파크 3곳, 델피노CC 1곳 총 63홀이 운영되고 있다. 대명리조트 관계자는 “본인의 스타일에 맞춰 이용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상품인지 정확히 구분하여 가입해야 한다” 고 전하며 회사담당자가 1:1 지정 담당제로 관리해 차별화된 콘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사항은 대명 레저 산업으로 문의하면 24시간 상담 가능 하며 관련 안내문과 책자를 무료로 받아 볼 수 있다고 하니, 지금 연락 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50대 교수직 버리고 새 삶 찾은 인문학자 김경집 씨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50대 교수직 버리고 새 삶 찾은 인문학자 김경집 씨

    “그래도 힘이 있을 때 말을 갈아타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모든 것을 다 누린 뒤 새롭게 변신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김경집(55) 전 가톨릭대 인간학교육원 교수는 충남 서산 해미면 일락골길 15 아담아파트 4층에 산다. 집 앞에 성벽으로 둘러쳐진 해미읍성이 있으니 월스트리트에 사는 셈이다. 뉴욕 월가의 사람들처럼 돈은 많지 않지만 마음만은 부자다. 2013년 1월 이곳으로 내려왔으니 어언 1년이 된다. 26㎡(8평) 원룸에는 책이 가득하고 책상과 의자, 식기 등 가재도구는 단출하다. 보증금 200만원에 월세 20만원, 관리비는 5만원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해미읍성을 끼고 도는 둘레길 아라뫼길을 산책한다. 한 시간 남짓 걸린다. 집으로 돌아와 아침을 챙겨 먹고 책을 읽거나 원고를 쓴다. 점심과 저녁을 먹고 나서도 마찬가지다. 산책 뒤 독서와 집필이다. 밤 12시쯤 잠자리에 든다. 가끔 개심사로 넘어가는 뒷길을 거닐기도 한다. 산책을 할 때에는 반드시 수첩을 챙긴다. 머리에 떠오르는 이런저런 생각을 적기 위해서다. 그가 해미에 둥지를 튼 것은 25년은 배우고 25년은 가르치고 25년은 글을 쓰면서 살겠다고 마음먹은 것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대학에서 시간강사를 하던 30대 초반 막연하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 까맣게 잊고 있다가 40대 중·후반 다시 떠올랐다. 미국의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도 30대 때 5년 동안 오두막에서 책만 읽지 않았던가. “선배 교수들을 보니 정년 퇴직하고 나면 금방 늙더군요. 60~70 인생이면 모르겠는데 요즘은 수명이 주책없이 길어져 100세까지 사는 세상 아닙니까. 긴 노후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너지가 남아 있을 때 전환점을 모색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012년 2월 가르치던 대학에 사표를 냈다. 인도인들은 전통적으로 삶을 4단계로 나눈다. 베다 등의 고전을 배우는 범행기(梵行期), 집에서 머무는 가주기(家住期), 산에서 지내는 임서기(林棲期),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는 유행기(遊行期)이다. 범행기가 사회에서 활용할 지식을 습득하는 기간이라면 가주기는 배운 지식으로 가정을 꾸리고 사회생활을 하는 시간이다. 임서기는 집을 나와 숲속에서 명상을 하며 자아를 찾는 시기이며 유행기는 세상을 주유하며 깨달은 것을 전파하는 시기이다. 이에 대입하면 대학에서 인간학과 영성을 가르쳐 온 인문학자 김경집은 임서기를 살고 있는 셈이다. 그에겐 40대가 없었다. 아내가 위암에 걸려 7~8년 투병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병수발에 두 아들 뒤치다꺼리에 경황이 없었다. 경제적으로도 어려웠다. 아파트가 외환위기로 반토막이 났다. 이마저도 치료비를 대느라 전세로 살게 됐다. 한창때 개인적 삶은 엄두도 내지 못했던 것이다. 아내는 다행히 병에서 회복됐다. “빚을 내 아내 치료비를 마련하고 간호를 할 때에는 힘들었지만 지나고 나니 이것도 살 만한 인생이구나, 나름대로 괜찮은 삶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 한구석에 ‘내 할 일은 다했다’,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위안이 들었다. “평탄하고 순탄한 삶을 살았으면 대학교수라는 안정적인 직업을 버리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닥까지 내려가 봤으니 더 이상 두려움이나 겁이 나지 않았습니다.” 2011년 가족들에게 이젠 나의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털어놓았다. 큰아들은 ‘아버지 원하는 대로 하세요’라고 했고, 둘째 아들은 ‘대학은 마쳐야 하지 않나요’라고 했다. 아내는 흔쾌히는 아니었지만 ‘원하면 하라’고 ‘암묵적’ 동의를 했다. ‘설마 그렇게 할까’라는 미심쩍은 생각과 함께 병수발을 들어준 데 대한 미안한 마음이 교차했기 때문이다. 때마침 대학시절 영문학도로서의 문학에 대한 열망도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어디로 갈까 궁리하다 해미가 떠올랐다. 힘들 때 해미를 가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졌기 때문이다. 대학에 다닐 때 온화한 미소가 일품인 마애석불을 보러 간 기억도 났다. 나머지는 일사천리였다. 해미에 아파트를 구하고 책을 옮겼다. “책 읽고 원고 쓰는 것은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는 작업입니다. 해미에 오니 생산성이 높아졌습니다. 강의나 채점 등 방해받거나 간섭받는 일이 적어졌기 때문입니다. 벌써 책을 세 권이나 냈습니다. 집중력도 높아졌습니다.” 그는 해미생활에 대만족이다. “제 연배의 동료들은 이제 하나 둘 현업을 떠나고 있습니다. 남들이 그만둘 때 저는 새로운 분야에서 힘차게 시동을 걸고 있으니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힘이 부치기 시작하는 50대 중반이지만 해미에 온 뒤 세상을 보는 안목과 폭은 오히려 넓어진 느낌입니다.” 크게 불편한 것은 없다. 40대 때의 경험으로 아침 저녁 등 끼니를 때우는 것은 혼자서도 거뜬히 해결한다. 그러나 얼마 전 급체로 5분 거리의 병원을 진땀을 흘리며 30분 동안 가야 했을 때는 조금 두려운 생각도 들었다. ‘이러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과 함께 비상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 두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산책을 하면서 명상을 해서인지 번쩍이는 생각도 많다. 해미에서 할 일이 20~30가지는 된다. 해미읍성의 솔밭숲에서 달빛을 밟으며 시낭송회를 열면 환상적일 것 같다. 해미읍성에선 민속놀이만 하고 있는데 관악기 축제도 해봄 직하다. 대학에 있을 때 한 음대생이 아르바이트로 등록금을 마련해 학교를 다니다 돈이 떨어지면 휴학을 하는 등 힘들게 공부하는 것을 봤다. 재주 있는 학생들을 불러 기업의 협찬을 받아 연주회를 개최하면 문화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고 어려운 음대생들의 부담도 덜어 줄 수 있다. 또 음대생들이 재능을 기부하면 이 곳 학생들은 큰돈 들이지 않고도 악기를 배울 수 있다. 베네수엘라의 청소년 교화를 위한 음악 프로그램 엘 시스테마 방식이 떠오른다.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자 구스타브 두다멜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됐다. 불모지인 해미에 문화의 씨앗을 뿌리고 대중 인문학을 전파하겠다는 그의 꿈이 영글고 있는 것이다. 해미생활은 예상보다 빨리 연착륙하고 있다. 책을 쓰고 인문학 강의도 다닌다. 처음에는 수입이 교수시절의 5분의1로 줄었으나 지금은 절반 정도로 좁혀졌다. 올해 말이 되면 3분의2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5년 정도 걸려야 안정될 것으로 생각했으나 예상보다 훨씬 속도가 빠르다. 해미로 오면서 가훈을 바꿨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라는 역지사지(易地思之)에서 각자도생(各者圖生)으로 정했다. 이제 아빠의 인생을 살 테니 자식들도 자신들의 삶을 살라고 한 것이다. 혹시 책이 잘 팔려 인세를 많이 받으면 모르겠지만 물려줄 것도 없다고 했다. 물질적 도움은 줄 수 없지만 아이들이 세상을 살다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밑돌이나 발판은 될 수 있다. 평소 인문학 강의를 하면서 주부들에게 직업이 없어도 명함을 만들라고 권했다. 명함은 자존감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자신은 교수직에서 은퇴한 뒤 명함을 만들지 못했다. 이름 뒤에 들어갈 마땅한 직책이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버리고 내려놓았다고 생각한 스스로가 부끄러웠다. 이름과 함께 작업실·이메일 주소, 휴대전화번호를 적은 명함을 만들었다. 평소 갖고 싶었던 당호(堂號)도 지었다. 나무처럼 살고 싶어 수연재(樹然齊)라고 했다. 명함 뒤에는 ‘뜻은 높게 생각은 깊게 영혼은 맑게 삶은 소박하게’라는 글이 적혀 있다. 처음에는 해미에서 10일, 서울에서 20일을 지냈다. 여름이 되자 해미와 서울이 절반씩 균형을 이루다 가을이 되자 해미 20일, 서울 10일로 역전됐다. 아들이 한두 번 다녀가고 친구들도 찾아온다. 생활은 자연스레 구조조정이 된다. 강연, 취재, 출판사 업무 등은 서울에 머물 때로 몰고 서울에 없을 때에는 경조사도 주변 사람들에게 부탁한다. 친구 모임 등도 서울에 있을 때로 조정한다. 그러다 보니 만남의 밀도도 훨씬 높아진다. 해미에는 아직 친구가 없다. 도서관 사서, 교육공동체 회원과 이를 후원하는 의사들과 교분이 있는 정도다. 시간이 지나면 주민들과의 만남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stslim@seoul.co.kr
  • 20·30女 알몸 사진 찍고 변태 행위男 결국…

    불특정 다수 여성을 상대로 속칭 ‘묻지 마’ 식 성범죄를 저지른 40대에게 항소심 법원도 징역 14년을 선고했다. 서울고법 춘천 제1형사부(오석준 부장판사)는 야외에서 운동 중이던 여성 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48)씨가 1심에서 징역 14년을 선고받자 “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낸 검사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19일 밝혔다. 10년간 신상정보 공개와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의 부착을 명령한 원심도 그대로 유지했다. 김씨는 지난해 6월 22일 자정 쯤 춘천시 사농동 인근 강변도로를 걸으며 운동 중이던 A(25·여)씨를 인적이 드문 곳으로 끌고 가 폭행·협박 후 성폭행했다. 이어 같은 날 오전 3시 쯤 춘천시 동내면의 한 원룸에 침입, 잠을 자던 B(34·여)씨를 흉기로 위협해 알몸을 촬영한 뒤 성폭행하는 등 변태적 ‘묻지 마’ 식 성범죄를 잇따라 저질렀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가학적·변태적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지만 여러 사정을 감안해 양형 기준의 범위(징역 10년 이상∼25년 이하)에서 형량을 결정했다”고 판시했다. 이에 검사는 김씨의 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를 제기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불특정 여성들을 상대로 흉기나 도구 등의 방법으로 저지른 것으로 범행 방법이 매우 불량하다”며 “다만, 피해자들이 입은 상해가 비교적 중하지 않은 점 등으로 볼 때 1심 선고 형량은 적당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불교 교정원장의 ‘섬김 행보’

    원불교 교정원장의 ‘섬김 행보’

    ‘교정원장이 쪽방에 간 까닭은?’ 남궁성 원불교 교정원장의 ‘깜짝’ 온정 행보가 화제다. 남궁성 교정원장은 지난 15일 오후 서울역 노숙인과 동자동 쪽방촌을 전격 방문해 사랑의 온정을 보냈다. 남궁성 교정원장은 오후 내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일용직 노동자, 거리 노숙인들을 만나 격려했다. ‘동자동 쪽방촌’은 한국전쟁 직후 판자를 엮어 거처를 만들면서 시작된 곳. 남궁성 교정원장은 쪽방촌 사람들에게 일일이 성금과 생필품을 전달한 뒤 “절대빈곤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면서 “누군가를 도와주는 것은 근본적으로 내가 받은 은혜에 대한 보은의 씨앗을 심는 것”이라고 전했다. 남궁성 교정원장은 쪽방촌 자활을 돕는 ‘동자동 사랑방’과 ‘은혜원룸’, ‘서울역 다시서기응급센터’(성공회 운영), ‘따스한 채움터’(감리교복지재단에 위탁운영)도 잇따라 방문했다. 이들은 모두 원불교 사회복지 활동단체인 원봉공회가 2011년 서울역 노숙인들에게 무료급식을 한 게 인연이 돼 서울역을 거점으로 하는 노숙인들의 자활을 돕게 된 활동터이다. 특히 원불교가 지난해 10월 서울역 인근에 5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은혜원룸’에는 자활 의지가 있으면서도 거처가 없어 희망이 꺾인 노숙인 37명이 입주해 있다. 남궁성 교정원장은 ‘은혜원룸’의 한 입주자에게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기로 하면 자력과 타력이 함께 필요하다”면서 “도움을 주는 타력이 있을 때 은혜롭게 활용해 자력을 세우라”고 독려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대명리조트 콘도 계약 만기 시 보증금 100% 전액 반환, 특별 분양 기회

    대명리조트 콘도 계약 만기 시 보증금 100% 전액 반환, 특별 분양 기회

    본격적인 설날 연휴를 앞두고 국내 레저업계 1위인 대명리조트가 특별한 혜택 및 특별 한정 분양, 또한 계약 만기 시 보증금 전액 반환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번 대명리조트 특별 혜택 분양은 패밀리형과 스위트형으로써 계약금은 패밀리형은 300만원, 스위트형은 500만원으로 바로 예약이 가능하며 1개월 내에 잔금납부 시 일시불 할인가로 적용되며 절차가 완료된다. 법인의 경우 3구좌이상 추가특별할인이 가능하다. 회원권은 정상가에서 일시불 가입 시 추가 할인혜택 및 즉시 회원 앞으로 소유권 등기이전을 할 수 있고 만기 시 전액원금도 보장받을 수 있는 회원제 상품도 마련되어 있다. ‘패밀리’는 기본적인 원룸 형태의 객실로 구성되어 있고 4매의 회원카드가 발급된다. ‘스위트’는 가족 중심인 투룸 형태의 객실로 구성되어 있고 5매의 회원카드가 발급되며 대명리조트 계약금 납입 시 바로 회원번호를 부여 받아 예약접수가 가능하다. 패밀리&스위트 회원권은 대명리조트의 특별상품으로 기명기준 회원가로 연간 30박+15박(추가박수)의 객실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대명리조트 패밀리형 분양가는 2,250만~2,980만원, 스위트형 분양가는 3,200만~4,240만원에 분양 받을 수 있다. 인기리에 분양된 VVIP프리미엄 노블리안형은 소노펠리체 및 전국 노블리안을 이용할 수 있으며, 최저가 1억 초반부터 분양가가 형성되어 있다. 대명리조트 가입 시 기명의 경우 객실료 회원가 50%로 전국 11곳(변산,제주,여수,거제,양양쏠비치,설악델피노,홍천비발디파크,단양,경주,양평,소노펠리체) 리조트를 회원 자격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스키 무료, 오션월드, 아쿠아월드(워터파크) 주중무료, 주말 50%할인, 퍼블릭골프장 50% 할인 등 다양한 특별혜택이 주어지며 골퍼들을 위해 비발디파크3곳, 델피노CC 1곳 등 총 63홀이 운영되고 있다. 대명리조트 관계자는 “본인의 스타일에 맞춰 이용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상품인지 정확히 구분하여 가입해야 한다” 고 전하며 회사담당자가 1:1 지정 담당제로 관리해 차별화된 콘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대명 레저 산업으로 문의하면 24시간 상담 가능하며 관련 안내문과 책자를 무료로 받아 볼 수 있다고 하니, 지금 연락 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소비자보호원 통계로 알아본 포장이사 잘하는 노하우

    소비자보호원 통계로 알아본 포장이사 잘하는 노하우

    이사철을 앞두고 많은 소비자들은 어떤 이삿짐센터에 포장이사를 의뢰할지 많은 고민를 한다.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피해사례를 보면 주거시설파손, 계약내용 불이행, 이사화물분실, 연예인 이름 브랜드 업체와 계약했으나 본사에서 책임회피, 이사화물 파손 .훼손 등 수 많은 피해가 발생하는데 포장이사서비스업체 60% 이상은 소비자피해에 모르쇠 한다고 한다. 소비자가 이삿짐센터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만족한 포장이사를 위해서 체크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전문가들은 이사업체의 횡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포장이사 준비 및 업체 선정 시 그만큼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첫째 이사짐센타의 규모나 공신력, 서비스의 종류 등을 따져 반드시 믿을 수 있는 관허 업체를 선택해야 한다. 관허업체 여부는 각 지역 해당 관청에 문의하거나 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거주지에서 가까운 2~3개 관허업체를 대상으로 무료 포장이사 방문견적 서비스를 의뢰해 포장이사 비용 및 서비스 비교·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업체를 선정했다면 잊지 말고 꼭 실천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관인계약서 작성이다. 계약서는 문제 발생 시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는 중요한 열쇠로 최대한 자세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다. 차량 종류와 대수, 작업 인원 수, 가격, 정리정돈의 범위, 이용장비, 작업시작 및 종료 시간에서부터 이사할 집의 도로 사정, 진입도로의 폭, 건물 층수 등까지 최대한 자세하게 명시해야 한다. 계약서 작성 외에도 문제 발생 시 분쟁의 여지를 막을 수 있는 더 확실한 방법은 이사당일 이사짐 센터 직원에게 파손 또는 분실 사실을 확인시키고 사진을 찍어놓는 것이다. 당일 날 피해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면 30일 안에 신고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포장이사 전문업체 골드무빙 이종용 대표는 “골드무빙에서는 고객이 언급하기 전에 먼저 관인계약서 작성법을 알려주는 등 소비자 권리 보호에 힘쓰고 있지만 우후죽순 생겨난 무허가 포장이사 업체들은 구두 계약만으로 이사를 진행하면서 포장이사 횡포 사례의 주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Goldmoving의 포장이사 브랜드 ‘행복드림 이사’와 ‘온누리이사몰’의 경우 고객 절반 이상이 기존 고객의 추천으로 계약이 이뤄지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가정이사에서부터 원룸이사, 해외이사, 보관이사, 안심이사, 기업이사, 사무실이사 등의 포장이사 서비스를 직거래로 제공하고 있으며, 서울 전 지역(강남, 서초, 강동, 송파 등)은 물론 전국지역(인천, 수원, 울산, 대구, 대전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슈&이슈] ‘홀로서기와 공존’ 대구 달서구 다문화 정책 성과 눈길

    [이슈&이슈] ‘홀로서기와 공존’ 대구 달서구 다문화 정책 성과 눈길

    ‘보수 도시’ 대구에서 다문화의 뿌리가 내리고 있어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3만명 가까운 대구 거주 외국인 가운데 산업단지 등에 고용된 근로자가 많다. 결혼이주여성도 점차 늘고 있다. 대구 다문화 사회의 선두주자는 달서구로 손꼽힌다. 대구 거주 외국인 10명 중 3.5명꼴인 8304명이 달서구에 거주해 정책을 쏟아내기 때문이다. 외국인 거주가 많은 것은 성서산업단지 등 공장지대가 많아서다. 이곳에 고용된 외국인 노동자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다문화의 대표지역으로 발돋움했다. 계명대 등 대학에 외국인 유학생이 많고 원룸촌과 저렴한 주택지역이 곳곳에 분포돼 외국인 거주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다. 홀로 서기와 공존에 초점을 맞춘 달서구의 다문화 정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끼친다. 1990년대 공단에 외국인 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들이 대거 몰리자 다문화 사회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외국인 주민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외국인 주민 지원시책 위원회’도 구성했다. 또 다문화 가정 지원센터를 만들어 한글교육, 통번역서비스, 컴퓨터교육, 독서지도, 예절교실 등 교육문화서비스를 제공해 한국 적응을 도왔다. 달서구의 정책은 이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지난해 초 대구에서 처음으로 ‘다문화 협동조합’을 세웠다. 다문화 가정끼리 힘을 합쳐 자립을 모색하도록 한다는 취지다. 다문화 가정의 가장 5명이 의기투합해 나섰다. 송현동의 한 이불공장을 통해 결혼이주여성 5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앞으로 협동조합은 전국 7개 조합과 네트위크를 구축해 다문화 가정의 일자리를 확대하는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달서구 관계자는 “다문화 가정 스스로 경제적 자립 기반을 다져야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서게 된다. 앞으로 조합원 수를 확대하고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달서구는 결혼이주여성 20명으로 ‘레인보우 공연단’도 구성했다. 공연단은 2012년 12월 일본, 중국,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의 전통 춤과 민요를 선보이는 첫 정기공연을 펼쳤다. 모국에서 무용가, 보컬, 재즈 드러머,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으로 활동하면서 다재다능한 실력과 끼를 갖춘 결혼이주여성들이 멤버다. 지금까지 80여 차례 초청 공연을 통해 자국의 문화를 알리고 있다. 또 예비 사회적기업 신청서를 내 새로운 도약도 꿈꾼다.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되면 각국의 전통 춤과 민요, 연극을 학생 및 일반인에게 가르치면서 수익까지 낼 수 있다.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경제적 기반을 다지는 효과도 낼 수 있어 달서구를 대표하는 위문 공연단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는다. 달서구는 명절 때 다문화 가정 구성원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설이나 추석 전후 한국 전통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이 아빠와 함께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가족 화합을 이루도록 ‘아빠와 함께하는 무지개 놀이학교’를 운영한다. 다문화 가정이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갖도록 ‘엄마와 함께 배우는 역사공부방’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을 상대로 각종 행정지원은 물론 주요 시설을 견학하는 ‘외국인 유학생 인턴십’도 지난해 여름방학 때 5주간 운영했다. 또한 유학생 3명을 선발해 구정참여 기회를 주기도 했다. 2011년부터는 다문화 가정 자녀 출산 때 행복을 기원하는 축하카드를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등 5개국어로 제작해 보내고 있다. 지난 한 해 100가정에 보냈다. 지난해부터는 대구에서 처음으로 재혼한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외국에서 성장한 중도 입국 자녀의 진학을 돕는 사업도 펼치고 있다. 다문화 가정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혼인신고서 등 43종도 영어와 중국어 등 7개국어로 만들어 민원실 등에 비치했다. 다문화 가정의 지역 사회 참여도 확대했다. 결혼이주여성들이 운영하는 음식점을 2012년 5월 개업했다. 파인애플 볶음밥, 쌀국수, 월남쌈밥 등 베트남 요리는 물론 태국의 팟타이, 일본의 오니기리 주먹밥, 인도 카레 등이 주메뉴다. 다문화 가정 일자리 마련에도 애쓴다. 결혼이주여성 18명을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파견해 다문화 기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새내기 결혼 이민자들에게 한국생활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하는 서포터스도 운영한다. 하지만 다문화 사회 정착엔 넘어야 할 벽이 많다. 전문가들은 정책을 종합적으로 다룰 콘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정부나 대구시와의 협력으로 추진돼야 한다. 꾸준히 늘어나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근로여건 개선 등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외국인 밀집지역 공공의료기관 설립도 절실하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들이 중병이 아니면 주중 병원을 이용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 주말 무료진료소 등의 지원도 검토해야 한다. 다문화 가정을 차별하는 시선도 개선해야 할 사항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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