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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鄭총리 “소이부답”… 교체설 일축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해 말 나왔던 ‘총리 교체설’에 대해 “할 말이 왜 없겠느냐마는 누가 물으면 ‘소이부답’(笑而不答·말 대신 웃음으로 답한다는 뜻)으로 답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10일 새해를 맞아 세종시 운주산에서 출입기자단과 산행을 함께하면서 인사 문제와 관련된 질문을 받자 “이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만 첫 번째로 잘 아는 사람은 대통령이고, 두 번째는 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의 답변은 정치권 일부에서 나온 총리 교체설을 사실상 일축하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정 총리 자신 간에 교감이 있고 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각료 교체를 위한 제청권 행사에 대해선 “비어 있는 한 자리에 대한 (임명)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공석인 해양수산부 장관 임명에 인사 제청권을 행사했음을 시사했다. 정치권에선 향후 정 총리 중심의 현 내각이 최소한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5월까지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기업인 가석방에 대해 정 총리는 “기업인의 경제 기여를 감안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형평성과 함께 어떤 선택이 바람직한지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국민 공감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기업인이 불이익을 받아선 안 된다는 (황교안) 법무장관의 말은 가석방 기준에 도달했는데도 기업인이라서 제외하는 건 맞지 않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가 고교 교과서에서 위안부 관련 내용의 삭제를 승인한 데 대해 “교과서에서 지운다고 역사가 없어지는 게 아니다”라며 “미국도 우리와 인식을 공유하고 있으며 한·일 관계 진전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률구조제도의 경우 일본이 우리를 배우러 와서 ‘형님 나라’라고 부를 정도이고 여러 분야에서 우리가 일본을 앞서고 있다”며 “이런 점에 대한 일본의 심리적인 문제도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한편 정 총리는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국회 출석 거부로 비롯된 항명 파문과 관련, “민정수석의 국회 출석이라는 전례를 만들지 않겠다는 고집으로 보이지만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김기춘 실장, 사심없는 분” 교체 가능성은?

    박근혜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김기춘 실장, 사심없는 분” 교체 가능성은?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박근혜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김기춘 실장, 사심없는 분” 교체 가능성은?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이른바 ‘비선 실세’ 논란과 관련해 비선 핵심으로 지목된 청와대 비서관 3명을 교체해야 한다는 야당의 요구에 대해 “세 비서관은 교체할, 그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한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검찰은 물론이고 언론, 야당, 이런 데에서 ‘무슨 비리가 있나, 이권(관련해) 뭐가 있나’ 샅샅이 오랜 기간 찾았으나 그런 게 없지 않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또 “세 비서관이 묵묵히 고생하며 자기 맡은 일 열심히 하고 그런 비리가 없을 것이라고 믿었지만 이번에 대대적으로 뒤지는 바람에 ‘진짜 없구나’ 하는 걸 나도 확인했다”면서 “그런 비서관을 의혹을 받았다는 이유로 내치거나 그만 두게 하면 누가 내 옆에서 일하겠느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교체 요구에 대해서는 “당면한 현안이 많이 있어서 그 문제들을 수습을 먼저 해야 하지 않겠나 해서, 그 일들이 끝나고 결정할 문제”라며 추후 교체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그러면서도 “비서실장은 정말 드물게 보는 정말 사심이 없는 분이고, 그렇기 때문에 가정에서도 참 어려운 일이 있지만 그냥 자리에 연연할 이유도 없이 옆에서 도와줬다”며 김 실장에 대한 여전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러한 박 대통령의 입장은 비선실세 논란을 낳은 문건파동을 둘러싸고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의 쇄신요구에도 불구, 의혹이 허위로 드러난 만큼 여론에 떠밀려 ‘문고리 권력’ 논란을 빚은 측근 3인방을 내보내는 인사는 하지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돼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지난주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회 운영위 출석을 거부하고 돌연 직을 사퇴하는 이른바 ‘항명사태’가 벌어져 김 실장의 교체 여부가 주목됐으나 박 대통령은 김 전 수석의 행동을 “항명으로 보지 않는다”고 규정하면서 김 실장도 당장은 교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청와대 안팎에서는 박 대통령이 집권 3년차 심기일전을 위한 청와대 개편을 조만간 추진하면서 김 실장과 일부 수석을 자연스럽게 바꿔 조만간 4기 비서실을 출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실제 박 대통령은 “청와대도 새롭게 조직개편을 하고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고 국민과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집권 3년차에 국정동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야겠다는 생각에서 주요 수석들과 유기적으로 잘 연결이 되면서 또 일을 효율적으로 해낼 수 있도록 주요 부문의 특보단을 구성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보단을 구성해서 국회나 당청 간에도 좀 더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정책도 협의해나가는 그런 구도를 만들겠다”며 “그러다 보면 인사 이동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개각 여부에 대해 박 대통령은 “해수부라든지, 꼭 개각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데를 중심으로 해서 검토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각은 소폭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이번 문건파동으로 국민 여러분께 허탈함을 드린데 대해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과 봉사를 해야할 위치에 있는 공직자들이 개인의 영달을 위해 기강을 무너뜨린 일은 어떤 말로도 용서할 수 없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특검에는 반대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소통 논란에 대해 “여야 지도자들과 더욱 자주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아가려 한다”며 관계가 소원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장관들이 인사권을 제대로 행사못한다는 논란에는 “임면권자는 대통령이지만 고위공무원의 적격성 검증을 제외하고는 실질적으로 전부 장관이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며 “대면보고를 좀 더 늘려나가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광복을 기다리던 그 때의 간절함으로 이제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우리의 소원인 통일을 이루기 위한 길에 나서야 한다”며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대화에 응해야 한다”며 북한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산가족 문제는 생존해 계신 분들의 연세를 고려할 때 더 지체할 수 없는 문제”라며 “이번 설을 전후로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북한이 열린 마음으로 응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북한의 해킹 도발에 맞서 경제 제재를 내린 데 대해 “이번에 취한 것은 적절한 대응 조치”라면서도 “그쪽(북미 관계)이 긴장됐다고 해서 남북 대화가 어떻게 되느냐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햇다. 박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한발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정상회담이 돼야한다”며 “그러려면 일본 측의 자세전환이 중요하다”고 촉구했다. 이 밖에 박 대통령은 기업인 가석방 문제에는 “국민의 법감정과 형평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법무부가 판단하면 될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개헌문제는 “경제문제, 시급한 여러문제는 다 뒷전으로 가버리고 그것만 갖고 하다보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비서관 3인방 교체 이유없다” 김기춘 실장은?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비서관 3인방 교체 이유없다” 김기춘 실장은?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비서관 3인방 교체 이유없다” 김기춘 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이른바 ‘비선 실세’ 논란과 관련해 비선 핵심으로 지목된 청와대 비서관 3명을 교체해야 한다는 야당의 요구에 대해 “세 비서관은 교체할, 그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한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검찰은 물론이고 언론, 야당, 이런 데에서 ‘무슨 비리가 있나, 이권(관련해) 뭐가 있나’ 샅샅이 오랜 기간 찾았으나 그런 게 없지 않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또 “세 비서관이 묵묵히 고생하며 자기 맡은 일 열심히 하고 그런 비리가 없을 것이라고 믿었지만 이번에 대대적으로 뒤지는 바람에 ‘진짜 없구나’ 하는 걸 나도 확인했다”면서 “그런 비서관을 의혹을 받았다는 이유로 내치거나 그만 두게 하면 누가 내 옆에서 일하겠느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교체 요구에 대해서는 “당면한 현안이 많이 있어서 그 문제들을 수습을 먼저 해야 하지 않겠나 해서, 그 일들이 끝나고 결정할 문제”라며 추후 교체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그러면서도 “비서실장은 정말 드물게 보는 정말 사심이 없는 분이고, 그렇기 때문에 가정에서도 참 어려운 일이 있지만 그냥 자리에 연연할 이유도 없이 옆에서 도와줬다”며 김 실장에 대한 여전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러한 박 대통령의 입장은 비선실세 논란을 낳은 문건파동을 둘러싸고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의 쇄신요구에도 불구, 의혹이 허위로 드러난 만큼 여론에 떠밀려 ‘문고리 권력’ 논란을 빚은 측근 3인방을 내보내는 인사는 하지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돼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지난주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회 운영위 출석을 거부하고 돌연 직을 사퇴하는 이른바 ‘항명사태’가 벌어져 김 실장의 교체 여부가 주목됐으나 박 대통령은 김 전 수석의 행동을 “항명으로 보지 않는다”고 규정하면서 김 실장도 당장은 교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청와대 안팎에서는 박 대통령이 집권 3년차 심기일전을 위한 청와대 개편을 조만간 추진하면서 김 실장과 일부 수석을 자연스럽게 바꿔 조만간 4기 비서실을 출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실제 박 대통령은 “청와대도 새롭게 조직개편을 하고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고 국민과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집권 3년차에 국정동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야겠다는 생각에서 주요 수석들과 유기적으로 잘 연결이 되면서 또 일을 효율적으로 해낼 수 있도록 주요 부문의 특보단을 구성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보단을 구성해서 국회나 당청 간에도 좀 더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정책도 협의해나가는 그런 구도를 만들겠다”며 “그러다 보면 인사 이동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개각 여부에 대해 박 대통령은 “해수부라든지, 꼭 개각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데를 중심으로 해서 검토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각은 소폭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이번 문건파동으로 국민 여러분께 허탈함을 드린데 대해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과 봉사를 해야할 위치에 있는 공직자들이 개인의 영달을 위해 기강을 무너뜨린 일은 어떤 말로도 용서할 수 없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특검에는 반대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소통 논란에 대해 “여야 지도자들과 더욱 자주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아가려 한다”며 관계가 소원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장관들이 인사권을 제대로 행사못한다는 논란에는 “임면권자는 대통령이지만 고위공무원의 적격성 검증을 제외하고는 실질적으로 전부 장관이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며 “대면보고를 좀 더 늘려나가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광복을 기다리던 그 때의 간절함으로 이제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우리의 소원인 통일을 이루기 위한 길에 나서야 한다”며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대화에 응해야 한다”며 북한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산가족 문제는 생존해 계신 분들의 연세를 고려할 때 더 지체할 수 없는 문제”라며 “이번 설을 전후로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북한이 열린 마음으로 응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북한의 해킹 도발에 맞서 경제 제재를 내린 데 대해 “이번에 취한 것은 적절한 대응 조치”라면서도 “그쪽(북미 관계)이 긴장됐다고 해서 남북 대화가 어떻게 되느냐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햇다. 박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한발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정상회담이 돼야한다”며 “그러려면 일본 측의 자세전환이 중요하다”고 촉구했다. 이 밖에 박 대통령은 기업인 가석방 문제에는 “국민의 법감정과 형평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법무부가 판단하면 될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개헌문제는 “경제문제, 시급한 여러문제는 다 뒷전으로 가버리고 그것만 갖고 하다보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5년도 시험, 어떻게 준비하나] (하)공인노무사, 공인회계사, 변리사, 공인중개사 등 각종 자격시험

    [2015년도 시험, 어떻게 준비하나] (하)공인노무사, 공인회계사, 변리사, 공인중개사 등 각종 자격시험

    서울신문이 마련한 2015년 시험 대비법 시리즈(하)에서는 지난해 출제 경향과 ‘합격의 법학원’, ‘공인단기’ 학원 강사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공인노무사, 공인중개사, 공인회계사, 변리사 등 각종 자격시험에 대해 분석했다. 올해 자격시험의 첫 시작은 다음달 14일 1차 시험이 예정된 변리사 자격시험이다. 산업재산권, 민법, 자연과학개론 등 3과목을 치르는 1차 시험 이후에는 특허법, 상표법, 민사소송법 등 필수 3과목과 디자인보호법, 산업디자인 등 19과목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2차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2차 시험은 7월 25일부터 이틀간 치르고, 최종 합격자 발표는 11월 11일로 예정돼 있다. 공인회계사 1차 시험은 변리사 1차 시험 다음날인 2월 15일 치른다. 변리사 시험과 마찬가지로 1, 2차에 걸쳐 시험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경영학, 경제원론, 상법, 세법개론, 회계학 등 1차 시험 과목은 물론 세법, 재무관리, 회계감가, 원가회계, 재무회계 등 2차 시험 과목에도 충실히 대비해야 한다. 2차 시험은 6월 27일부터 이틀간 예정돼 있고, 최종 합격자는 8월 28일 발표된다. 매년 10만명 이상의 인원이 응시원서를 내는 공인중개사시험에는 올해도 자격시험 가운데 가장 많은 수험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1차 시험에서는 ‘부동산학개론’과 ‘민법 및 민사특별법 중 부동산 중개에 관련되는 규정’(부동산민법) 등 모두 두 과목(과목당 40문제)을 치른다. 2차 시험은 ‘공인중개사의 업무 및 부동산 거래 신고에 관한 법령 및 중개실무’, ‘부동산 공시에 관한 법령 및 부동산 관련 세법’, ‘부동산공법 중 중개에 관련된 규정’ 등 모두 3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1·2차 시험은 원서 접수도 동시에 이뤄지고 시험도 10월 24일 동시에 치른다. 자격시험으로는 드물게 3차 시험(면접)까지 통과해야 하는 공인노무사시험은 6월 6일 1차 시험이 예정돼 있다. 1차 시험에서는 노동법 1·2, 민법, 사회보험법과 선택과목(경제학원론, 경영학개론 중 1과목) 등 5과목을 치른다. 이후 노동법, 인사노무관리론, 행정쟁송법과 선택과목(경영조직론, 노동경제학, 민사소송법 중 1과목) 등 4과목을 논술형으로 치르는 2차 시험이 8월 8일부터 이틀 동안 예정돼 있다. 마지막으로 10월 17~18일 면접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자격시험은 시험 합격으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데다 노무사와 변리사, 관세사 등 전문 직종에 종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수험생들의 수험 기간도 공무원 시험 못지않게 길다. 또 7·9급, 지방직·국가직까지 1년에 네 차례 이상의 기회가 있는 공무원 시험과 달리 자격시험 대부분은 1년에 단 한 번 시험이 치러지기 때문에 희망하는 자격증과 정해진 시험 날짜에 맞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올해도 많은 수험생이 몰릴 것으로 전망되는 공인중개사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금 시점에서 수험생들은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중요 개념과 지문 정리를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모의고사 풀이에 돌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동균 강사는 “틀린 유형의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내용을 정리하고, 반복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전 모의고사에서도 계산 문제에 대한 시간 배분을 연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험에서 부동산학개론(1차 시험)의 경우 계산 문제 비중이 높아져 체감난이도가 상승했고, 부동산공법(2차 시험)이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높은 난이도를 보였다. 올해도 계산 문제 비중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시간을 적절하게 배분하는 연습도 필요하다. 지난해 7만 5000여명이 응시한 1차 시험 합격률은 22.6%, 4만 5000여명이 응시한 2차 시험 합격률은 19.6%로 예년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 노동 관계 법령을 다루면서 노무관리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공인노무사는 다른 자격시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다. 2009년 이후 최종 합격자도 매년 250여명 정도로 유지되고 있다. 합격의법학원 김우탁 노무사는 “1차 시험은 객관식이기 때문에 기본 개념과 중요 판례 및 지문 위주로 기본기를 다시 한번 다지고, 1차 시험 합격 이후에는 새로운 공부 내용을 추가하는 것보다 평소 학습했던 내용을 반복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지난해 1차 시험 합격 이후 바로 시험을 치르지 않고 올해 2차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모의고사를 반복하면서 시간 안배와 답안지 작성 방법을 몸으로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전수환 강사는 “불필요한 목차는 가급적 쓰지 않고, 지나치게 많은 내용을 담기보다는 소목차로 끊어서 알아보기 쉽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무난한 난이도를 보였던 공인회계사시험은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로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시험을 주관하는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앞으로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최저 응시 인원을 기록한 변리사시험은 2018년부터 시험제도 개편이 예정돼 있다. 게다가 지난해 2차 시험 선택과목 난이도 조절 실패 등으로 인해 올해 시험의 응시 인원 및 경쟁률, 난이도 등에 관심이 쏠린다. 수험가에서는 대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2차 시험 선택과목별 난이도 편차가 지난해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세무사와 관세사시험은 아직 일반인에게는 생소하지만 향후 진로선택 등을 감안하면 전망이 밝은 편이다. 납세자를 대리해 조세에 대한 신고·신청·청구 및 자문 업무를 맡는 세무사와 무역 및 통관 관련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관세사가 유망 직종으로 떠오르면서 지원자 수도 해마다 늘고 있다. 관세사시험 지원자 수(1차 시험 기준)는 2011년 1894명에서 2012년 2055명, 2013년 2689명, 2014년 2952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세무사시험 지원자 수(1차 시험 기준)도 2011년 7198명, 2012년 7842명, 2013년 8350명, 2014년 8588명으로 늘고 있다. 두 시험도 다른 자격시험과 마찬가지로 1·2차 시험을 모두 통과해야 자격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객관식으로 구성된 관세사 1차 시험은 4월 11일로 예정돼 있으며, 시험 과목은 관세법개론, 무역영어, 내국소비세법, 회계학 등 4과목이다. 7월 11일 치르는 2차 시험은 논술형이고, 관세법, 관세율표 및 상품학, 관세평가, 무역실무 등 4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세무사시험은 4월 25일 1차 시험이, 8월 8일 2차 시험이 예정돼 있다. 1차 시험은 재정학, 세법학개론, 회계학개론, 상법·민법·행정소송법(선택 1과목)으로 객관식이고, 2차 시험은 회계학 1·2부, 세법학 1·2부로 구성돼 있으며 논술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靑 “문건 유출 몇 사람 사심 갖고 한 일” 野 “어처구니없어… 민심 모르는 발언”

    청와대의 윤두현 홍보수석은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파문에 대한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 6일 기자들과 만나 “늦었지만 다행으로 보고, (문건을) 보도하기 전에 한 번의 사실 확인 과정만 거쳤어도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매우 안타깝다”면서 “앞으로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할 것이고, 이제는 경제 도약을 위해서 매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안의 성격에 대해서는 “몇 사람이 개인적 사심으로 인해 나라를 뒤흔든 있을 수 없는 일을 한 것이 밝혀졌다”고 정리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어처구니없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민심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어처구니없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면서 “또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했다는데 검찰 수사로 면죄부를 받았다고 생각하는지는 몰라도 국민들의 면죄부를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청와대 비서진을 이끄는 수장이자 공직기강비서실 문건을 둘러싼 총괄적 관리 책임을 져야 할 김기춘 비서실장의 문책은 너무도 당연하다”며 ‘읍참마속’(泣斬馬謖)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윤 수석의 언급에 대한 직접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권은희 대변인은 “검찰 수사 결과를 존중하며, 남은 수사도 잘 마무리되길 바란다”는 원론적인 반응만 내놓았다. 새누리당이 청와대의 입장을 강하게 동조하고 나설 경우 야당에 불필요한 공격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대응을 자제한 것으로 해석된다. 7일 청와대 소관 국회 상임위인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쓸데없이 야당을 자극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윤 수석은 최근 공직기강 확립을 강조한 김 비서실장의 시무식 발언 내용 공개에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 실린 것인지에는 “공개는 늘 하지 않았는가”라면서 “대변인이 그렇게 하겠다고 해서 (공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설] 새해 남북관계 초당적 대처로 풀어야

    광복과 분단 70주년인 올해 남북 당국 간 회담의 결실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다. 박근혜 대통령뿐만 아니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까지 신년사에서 적극적 남북 대화 의지를 비치면서다. 문제는 남북 대화가 열매 맺기까지 험로가 예상된다는 점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신년인사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에게 이례적으로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우리는 남북 관계가 탄탄대로를 달리려면 남남 갈등이란 걸림돌부터 치워야 한다는 견지에서 야권의 대국적 호응을 기대한다. 새해 벽두부터 남북 대화 재개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박 대통령이 누차 실질적 통일 준비를 다짐했고,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통일준비위 명의로 지난 연말 당국 간 회담을 제안했다. 더욱이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최고위급 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히면서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남북이 실질적인 관계 개선으로 가는 대도에서 만나려면 숱한 장애물을 넘어야 하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당장 동맹국인 미국부터 북한의 대화 의지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지 않은가. 미국으로선 김정은의 제안이 북핵과 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돌리려는 의도로 본다는 뜻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소니 픽처스 해킹 사건과 관련, 엊그제 대북 제재 행정명령을 발동한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그러잖아도 북측은 한·미 합동 군사훈련 중단을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물론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 마당에 김정은의 한마디에 매년 2∼3월 실시되는 한·미 키리졸브 연습과 8월의 한·미 연합 프리덤가드 연습 등을 중단할 순 없는 노릇이다. 정부로선 한·미 훈련 규모나 시기를 다소 신축적으로 조정해 북측에 성의를 표시하고 이를 위해 미 정부를 설득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어야 할 판이다. 더군다나 정상회담이나 고위 당국자 회담 등의 전제조건을 둘러싼 남북의 입장차는 현격하다. 남북 당국이 동상이몽 격으로 회담 테이블에 앉으려 하는 셈이다. 우리 정부는 이산가족의 70년 한을 풀어 주는 인도적 사업으로 실마리를 풀어 남북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입장이다. 하지만 3대 세습체제 유지가 지상 목표인 북의 속내는 다르다. 체제 동요를 일으키는 개혁·개방은 최소화하는 선에서 남측의 경제 지원을 극대화하려는 낌새다. 내심 5·24 조치 해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관철하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란 얘기다. 이런 판에 야권이 5·24 조치 해제나 10·4 공동선언 이행을 주문하는 등 엇박자를 내면 결과는 어떨까. 회담장에서 밀고 당길 사안을 두고 미리 변죽을 울리면 우리의 협상력만 떨어뜨리는 꼴이 아닌가. 박 대통령이 신년인사회에서 5·24 조치를 해제하라고만 요구하지 말고 야당도 도와 달라고 요청한 배경도 여기에 있을 게다. 문 위원장도 “남북 문제 푸는 데 여야가 따로 없다”며 적어도 원론적으론 화답했다니 다행스럽다. 민생 경제와 국민의 안전과 복지 문제 등에 대한 야권의 비판은 당연히 언제든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민주주의 선진국에서도 으레 그렇듯이 남북 문제와 안보에 관한 한 초당적 대처가 절실함을 거듭 강조한다.
  • [경제 블로그] ‘허니버터칩 조사’ 말바꾼 공정위… 신뢰 추락 자초

    공정거래위원회가 ‘허니버터칩 끼워 팔기’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요즘 정부 부처의 ‘말 뒤집기’가 유행인 모양입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24일 “허니버터칩의 품귀 현상, 끼워 팔기 등과 관련해 시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지만 당장 심각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기업이 좋은 제품을 만들어 ‘대박’이 났는데 정부가 섣불리 조사에 나서서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정재찬 신임 공정위원장은 이달 초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인기 상품과 비인기 상품을 같이 구입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공정거래법이 금지하는 ‘끼워 팔기’가 될 수 있다”며 해태제과 또는 유통업계에 대한 조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원론적인 답변이었다”며 “편의점 같은 개인 소매상들이 허니버터칩을 음료나 다른 비인기 과자와 묶어 판매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지만 유통업계 차원의 조직적 움직임은 아니기 때문에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신참’ 위원장이 말실수를 했거나 ‘오버’했다고 자인한 셈입니다. 이를 두고 논란이 일자 공정위는 부랴부랴 해명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허니버터칩 관련 시장을 면밀하게 관찰하면서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등 기초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사 계획이 없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는 것입니다. 모니터링도 조사라는 것인데 ‘억지 춘향’ 소지가 다분해 보입니다. 관건은 공정위의 의지입니다. 지금으로서는 조사에 대한 진정성이 없어 보입니다. 공정위의 눈치를 보는 해태제과는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서울에 사는 주부 최모(38)씨는 “공정위원장의 말도 뒤집으면 시장에서 어느 누가 공정위를 신뢰하겠느냐”며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면 그에 상응하는 원론적인 행동을 보여 주면 된다”고 꼬집었습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통합진보당 해산 이후] 새정치민주연합, “이성 깨우자” 진보결집 주문

    지난 19일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놓고 새정치민주연합이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헌재 결정 직후 “헌재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거나 “새정치연합은 통합진보당에 찬동하지 않는다”며 거리 두기를 먼저 한 뒤 정당 해산 결정에 원론적 유감을 표시했던 것과 대비된다. 헌재 구성과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과정에서 보인 문제점을 지적하며 정권을 비판하는 동시에 통합진보당 지지층 끌어안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비상대책회의에서 “헌재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정당의 자유가 훼손된 것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 가치의 요체는 양심의 자유이며 이 중 가장 분명한 것은 정당 설립, 언론, 집회·결사의 자유이기에 (헌재 결정이) 정치적이어서는 안 된다”면서 “(통합진보당의) 시대착오적 인식과 철 지난 이념은 비판받아야 마땅하나 국민이 판단하고 선택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원혜영 정치혁신실천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헌재 결정을 ‘자유민주주의를 지킨 결정’이라고 규정한 것은 사회갈등을 부추긴다는 점에서 부적절하다”면서 “검찰이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 등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수사에 착수함에 따라 사회 전체를 ‘종북몰이’로 몰아가려는 게 아닌지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원 위원장은 “종북몰이라는 가장 손쉬운 길을 택한 것은 스스로 독배를 들이켜는 것과 같다”면서 “밤이 긴 동짓날 팥죽을 쑤어 먹듯 1987년 민주화 이후 가장 어두운 시절을 극복하기 위해 이성을 깨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대통령·국회·대법원장이 3명씩 추천, 대통령이 임명하는 헌재 재판관 구성 방식을 문제 삼았다. 우 원내대표는 “이런 임명 방식으로 과연 민주적 정당성 확보가 가능한지, 구조적 편향성 탈피가 가능한지 의문”이라면서 “우리 사회의 민주적인 다양성, 사회통합, 헌재의 중요성을 고려했을 때 헌재 구성 방식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2015 경제정책 방향] 노사정 노동시장 구조개혁 큰 틀 합의…체질개선 속도 낸다

    [2015 경제정책 방향] 노사정 노동시장 구조개혁 큰 틀 합의…체질개선 속도 낸다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 가운데 고용노동 분야의 핵심 과제인 노동시장 구조개혁 문제는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의 기본 합의가 불발되면서 22일 경제정책방향 정부 발표에 담기지 못했다. 다만 노사정위가 이날 비공개 대표자 회동을 갖고 뒤늦게 노동시장 구조개혁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세부안을 담는 작업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노사정위 관계자는 “노사정 대표들이 만나 지난 19일 회의에서 매듭짓지 못했던 문제에 대해 큰 틀의 합의를 봤다”며 “내일(23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등 노사정 대표가 참석하는 본위원회에서 합의안 형태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합의안에는 노동시장 유연화와 이중구조 해소, 임금체계 개편 등에 대한 원칙과 방향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회의에서 노사정은 정규직 정리해고 완화, 직무·성과급 위주의 임금체계 개편 등 정부와 경영계의 주장을 구체적으로 합의문에 적시하는 대신 ‘노동시장 구조개혁 과정에서 고통을 분담한다’는 등의 원론적 표현을 중심으로 합의문 문구 조율 작업을 했다. 노사정위 본위원회를 거쳐 큰 틀의 합의안이 나오더라도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최종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까지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연공급 중심의 현행 임금체계 개편, 근로시간 단축 문제 등을 둘러싼 노사정 간 기싸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기권 장관은 이날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이번 주 노동시장 구조개혁 방안과 비정규직 보호 방안이 큰 틀에서 합의되면 다음주 특위를 열어 집중적으로 노동시장 구조개혁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2015년 경제정책방향 당정협의에서 “최우선 순위는 노동시장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 밖에 기업 수요에 맞는 인력을 배출하는 ‘산학협력 선도대학’ 56곳에 224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 여당은 이날 당·정·청 협의회를 열고 취업 장려를 위해 실업급여 하한액을 현행 최저임금의 90%에서 80%로 낮추고, 상한액은 하루 4만원에서 5만원으로 높이는 고용보험법 개정안을 조속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노사정委 ‘노동시장 구조개혁’ 합의 결렬

    노동시장 구조개혁에 대한 노사정 합의가 성과 없이 끝났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는 1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노동시장 구조개혁 문제를 집중 논의했지만 핵심 의제에는 대부분 합의를 보지 못한 채 다음 대표자 회의로 바통을 넘겼다. 노사정위 관계자는 이날 밤 11시 40분쯤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몇 가지 사안에는 합의가 됐지만 비정규직 대책과 임금 개편 등 핵심 의제에 대한 합의가 안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노사정위는 노동계와 ‘정규직 과보호’를 내세운 경영계의 입장이 충돌하면서 심야까지 진통을 겪었다. 오후 2시에 시작된 회의는 모두 4차례 정회를 거듭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규직 해고 요건을 명문화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초안 대신 노사정위 전문가 그룹이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원칙과 방향을 담아 새로 작성한 초안이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정규직 해고 요건을 명문화하는 초안에 강하게 반발하며 노동시장 구조개혁 논의 중단 선언까지 검토하던 한국노총이 내부 논의 끝에 이날 오전 의견 조율에 나서기로 입장을 바꾸자 노사정위도 일종의 ‘양보안’을 던진 것이다. 이 초안에는 정규직 정리해고 완화, 직무·성과급 위주의 임금체계 개편 등 정부와 경영계의 주장이 빠진 대신 ‘노동시장 구조개혁 과정에서 고통을 분담한다’는 등의 원론적 표현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마저도 경영계는 ‘고통 분담’이란 표현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노동계는 빼야 한다고 맞서는 등 문구 하나하나를 놓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노사정위 관계자는 “한국노총이 노동계 측 입장이 담긴 초안을 갖고 와 수용할 것을 거듭 요구해 노동계 입장을 얼마나 반영할 것인가를 놓고 논의가 계속됐다”고 전했다. 일단 정부와 노동계가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해 머리를 맞대긴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나온 것은 아닌 만큼 향후 개혁 추진 과정에서 또 다른 갈등이 계속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정규직 과보호’ 논란에 가려 이달 말 발표 예정인 비정규직 종합대책은 거론도 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승부조작설’ 아기레 일본축구 감독 아시안컵 출전

    하비에르 아기레(멕시코) 일본 대표팀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에도 다음 달 아시안컵에서 나선다. 1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는 전날 수뇌부 회의를 열어 아기레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아기레 감독은 레알 사라고사 감독 시절이던 2010-2011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에서 상대 레반테 선수들을 매수한 정황이 잡혀 스페인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하라 히로미 일본축구협회 사무총장은 “지금 상황에서 사건의 실태를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며 “현재로서는 아기레 감독이 아시안컵에서 일본을 이끌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이니 구니야 협회장은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며 선수, 팬, 스폰서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협회는 아기레 감독에 대한 수사의 경과를 유심히 지켜본 뒤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원론적인 계획을 다시 강조했다. 스페인에서 형사사건은 검찰의 수사, 수사판사의 예심, 공판, 형 집행의 차례로 이어진다. 검찰은 아기레 감독에 대한 수사 결과를 공소 의견서를 스페인 발렌시아 법원에 제출해 본격 수사를 위한 예심을 요청한 상태다. 협회는 법원이 예심을 열지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아기레 감독은 지난 10월 언론을 통해 승부조작 의혹이 처음으로 제기됐을 때부터 지금까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기소돼 재판이 열리면 판결까지 수년이 걸릴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본은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핵심요원들을 모두 출동시켜 대회 2연패이자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협회는 본격적 수사가 시작되면 아기레 감독이 아시안컵 폐회 후에 스페인 수사 당국에 소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합뉴스
  • [사설] 최 경위 자살, 檢 밀어붙이기 수사 결과 아닌가

    ‘정윤회 문건’ 파문이 결국 죽음까지 불러왔다. 청와대 문건 혐의로 수사를 받은 서울지방경찰청 최모 경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음으로써 검찰 수사는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여야는 이 불행한 사건을 놓고도 또 정치 공방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검찰 수사를 믿을 수 없다며 특검 도입을 주장하는 반면 새누리당은 “검찰은 외부 정치 공세나 의혹 제기에 흔들리지 말고 철저하고 냉정하게 수사해야 한다”는 다분히 원론적인 입장이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정윤회·청와대 비서관 등의 모임이 있었다는 식당에서는 해당 모임이 확인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그저 뜬소문에 놀아나고 있는 것인가. 분명한 것은 제기되고 있는 의혹의 대부분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다 해도 그것을 곧이곧대로 믿을 국민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땅에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 비선 실세 ‘국정농단론’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나서 “찌라시에나 나오는 그런 이야기들”이라고 규정한 터다. 누가 뭐래도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그런 마당에 피의자가 자살하는 일까지 벌어졌으니 파문은 커질 수밖에 없다. 최 경위의 자살이 야당이 주장하듯 토끼몰이식 강압 수사에 의한 억울한 죽음인지 아닌지는 속단하기 어렵다. 최 경위의 형은 “검찰을 지시하는 게 누구겠느냐. 결국은 다 위(청와대)에서 지시한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동생이 얼마 전 전화 통화에서 (수사가) ‘퍼즐 맞추기’라고 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최 경위가 사망함에 따라 검찰은 ‘공소권 없음’ 처분을 할 수밖에 없게 됐다. 성급한 예단이지만 ‘십상시의 난’으로까지 불리는 이 중차대한 사건이 흐지부지된다면 두고두고 정권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비선 실세 국정농단 의혹의 한복판에 청와대가 있는 만큼 결코 남의 일인 양 거리를 두려 해서는 안 된다. 필요하면 청와대 비서실장이라도 직접 나서서 국민의 의문에 답해야 마땅하다. 국민적 의혹이 여전한 판에 무작정 야당을 향해 민생·경제법안 통과에 힘을 쏟으라고 목소리를 높인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민생 프레임만을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 것은 또 다른 여론 호도다. 다시금 강조하거니 관건은 문건 유출이 아니라 비선 실세들이 과연 헌정을 유린하고 국정을 농단했느냐 여부다. 검찰의 수사 결과만으로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운 엄중한 상황임을 직시해야 한다. 문건 유출 의혹 초기부터 대통령이 나서 사건의 성격을 규정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는 게 중론이다. 대통령의 비상한 시국 인식이 절실하다. 지금이라도 죽음에까지 이른 ‘문고리 게이트’ 파문에 대해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민심 수습에 나서는 게 도리다.
  • “디플레가 아닌 저성장·저물가 고착화 우려”

    “디플레가 아닌 저성장·저물가 고착화 우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현 상황은 디플레이션(물가하락)이 아니고 저성장·저물가의 고착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디플레이션 우려로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은 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추가 하향을 예고했다. 이 총재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현재 연 2.0%인 기준금리는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그는 “한국개발연구원(KDI)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는데 디플레이션의 원론적 정의는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실물경제가 위축되는 악순환이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최근 우려는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기보다 저성장·저물가의 고착화를 우려하는 뜻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KDI는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은 각각 1.8%, 2.3%로 내놨다”며 “3%대 성장과 1~2%대 물가상승률을 디플레이션이라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디플레이션이 우려되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과감하게 나서야 한다는 주장은 과하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KDI는 전날 ‘내년 경제전망’에서 “낮은 물가상승세 지속에 따른 거시경제적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물가 하방 압력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한은에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우회적으로 요구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3.9%)와 물가 전망치(2.4%)는 한은도 내릴 전망이다. 이 총재는 “지난번 전망치 발표 시점인 10월 이후 두 달간 변화를 보면 내년 성장률 3.9% 전망치를 유지하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경제 부진,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세, 국내 경제주체의 심리 부진 등을 이유로 들었다. 물가도 최근 국제유가 하락으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원유 평균 도입단가가 10% 떨어지면 소비자 물가를 0.2% 포인트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은의 경제 전망 능력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朴대통령, 공무원 경질요구 사실” 파문 확산

    청와대를 둘러싼 권력 실세들의 힘겨루기와 이 과정에서 유출된 기밀문서,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의 문화체육관광부 국·과장 인사 개입을 둘러싼 논란이 저급한 막장드라마 수준으로 거침없이 치닫고 있다. 이번에는 여당인 새누리당의 원내 수석부대표가 나서 ‘꺼리’를 만들었다.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 수석부대표는 5일 ‘박근혜 대통령이 부처 국·과장 교체까지 직접 지시했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폭로한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해 “도대체 왜 이런 분에게 나랏일을 맡겼는지 기가 막힐 지경”이라면서 “한 나라의 장관을 지낸 분까지 나라를 혼란케 하는 일에 동참하는 데, 정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 국회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회의에서였다. 앞서 유 전 장관은 5일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자신 등을 청와대 집무실로 불러 수첩을 꺼내 문체부 노모 국장, 진모 과장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며 ‘나쁜 사람이라 하더라’고 말했다는 또다른 매체의 보도에 대해 ‘어디서 들었는지 대충 정확한 정황 이야기’라고 증언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BH(청와대)에서 반응을 보이지 못하는 것이다. (청와대가) 자신 있으면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할 텐데..”라고 말해 박 대통령의 국·과장 인사개입설을 사실로 확인했다. 유 전 장관의 발언을 담은 인터뷰 내용이 보도되자 친박계인 김 수석부대표는 격앙한 듯 유 전 장관을 향해 인격모독에 가까운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인사가 만사라고 했는데, 최소한 인간 됨됨이라도 검증해서 장관을 시켜야 한다”고 말해 유 전 장관을 ‘인간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몰아세우기도 했다. 이같은 김 수석부대표의 발언은 유 전 장관의 ‘대통령 인사개입설’ 확인에 따른 가늠하기 어려운 파장을 차단하기 위한 진화용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온 청와대의 인사난맥상을 여당 고위층이 확인했다는 점에서 또다른 파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유 전 장관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박 대통령이 정윤회씨 부부의 ‘간언’만 듣고 문체부 고위 관료를 두명씩이나 비정상적으로 좌천시킨 것이어서 최근 불거진 ‘측근 국정농단 사태’ 불똥이 박 대통령에게 옮아붙을 가능성이 커진 탓이다. 물론 김종덕 문체부 장관이 4일 “청와대 지시에 의해 그런 일(문체부 국·과장 인사)이 이뤄졌다는 건 근거 없는 얘기”라고 부인하고 나섰지만 사태의 중심에 선 당사자와 후임자라는 차이가 있어 역시 ‘진화용’ 발언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불똥이 빠르게 박 대통령에게 튀자 청와대는 전전긍긍하고 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유 전 장관의 인터뷰 내용이 알려지자 “인사는 장관책임 하에 하는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으며, 또다른 매체의 관련 보도가 터졌을 때는 “사실 확인을 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말꼬리를 잘랐다. 이처럼 정윤회씨 등 대통령 측근의 국정개입 사태로 시작된 파문이 복잡하게 얽혀 돌아가자 시중에서는 “인맥 지도라도 그리면서 기사를 봐야 알겠다”는 등 ‘한심하다’ ‘심각하다’는 반응이 확산되고 있다. 시민들은 “상황이 텔레비전에서도 보기 어려운 막장드라마로 치닫는데, 도데체 국민들을 뭘로 보고 이러는지 한심하다 못해 화가 치민다”고 입을 모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성모병원, 국내 첫 진료형 세포치료센터 개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국내 의료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줄기세포 치료 뿐 아니라 조직, 재생의료 및 종양면역 난치성 치료분야까지 광범위한 치료범위를 가진 진료형 세포치료센터를 개설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병원장 승기배)은 새달 1일부터 국내 진료형 세포치료센터 진료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병원측에 따르면, 최근까지 임상 각 분야에서 개별 또는 산발적으로 세포치료와 관련된 임상시험을 진행했으며, 여기에서 치료 효과를 확인, 세포치료센터를 개설했다.  또 서울성모병원은 병원 내에 관련 인프라를 구축, 세포치료제 임상시험계획에서 완료까지 원스톱 지원 프로세스를 확립한다. 또 세포치료제의 경험 축적 및 세포치료 전문병원이라는 위상을 선점, 병원내 진료와 임상연구를 활성화해 미래의학을 선도할 계획이다.  센터 진료는 6개 분야로, 임상 적용 효과가 인정된 4개 분야와 제한적 신의료기술 사업에 선정된 2개 분야다. 혈액내과 조석구 교수의 ‘림프종 면역세포치료’, 성형외과 이종원 교수의 ‘창상세포치료클리닉’, 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의 ‘간경변증줄기세포치료’, 내분비내과 양혜경 교수의 ‘췌도이식세포치료’, 그리고 제한적 신의료기술에 선정된 순환기내과 박훈준 교수의 ‘심근경색증줄기세포치료’, 재활의학과 고영진 교수의 ‘상과염과 족저근막염세포치료’ 등이다.  서울성모병원은 시판허가 세포치료제에 국한하지 않고 임상시험 세포치료제, 최소조작 세포치료제를 포괄한 진료에 나서기로 했으며, 중장기적으로 국내 세포치료의 이행성 연구 및 진료에도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포치료센터장은 림프종 치료의 권위자인 혈액내과 조석구 교수가 맡았다. 조 교수는 2001년 동경생화학회 장학생으로 일본에서 2년간 진행성 신장암 환자를 위한 유전자 변형 종양 백신의 임상 연구에 참여했으며, 새로운 신장암 종양백신을 개발해 특허 출원과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앞서 국내 첫 진료형 세포치료센터 개설을 위해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는 2010년부터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을 조직, 운영해 왔다. 승기배 병원장은 세포치료센터 개소와 관련, “인간생명 존중과 존엄성을 지키는데 있어 가장 원론적인 기준을 제시하는 가톨릭 이념을 따르고, 난자와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하는 어떤 연구도 수행하지 않는 등 인간 생명을 지키기 위한 가장 엄격한 기준을 준수하면서 이 센터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30) 이이 ‘율곡문선’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30) 이이 ‘율곡문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조선시대 인물은 누구일까. 그 인물과 한 가족이 현재 유통 중인 우리나라 지폐 4종에 얼굴이 나오고 있다면? 흔히 지폐의 인물은 가장 교훈적이며 시대가 지나도 역사적 평가가 변하지 않을 중요한 사람으로 선정되는데, 가족 두 명이 동시에 지폐의 얼굴로 선정되었다는 것은 실로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물음의 정답은 율곡 이이다. 율곡은 어머니 신사임당과 함께 5000원과 오만원 권을 장식하고 있다. 왕족을 제외하고 모자가 동시에 선정된 사례는 세계에서도 보기 드물다. 율곡은 1536년에 태어났으며 신사임당의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일찌감치 영재성을 발휘할 수 있었다. 그는 13세에 진사 초시에 합격한 뒤 무려 아홉 번이나 장원을 하였다. 16세에 어머니가 별세하자 불교에 귀의하였으나 다시 속세로 돌아와 ‘자경문’(自警文)을 써서 일생을 학문에 정진하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이후 ‘천도책’(天道策)에 천인합일설을 주장하여 장원급제하였다. 선조가 즉위하자 어린 왕을 위해 ‘동호문답’(東湖問答)을 써서 국정현안과 시무를 논하였고 조선 최대의 학자 이황과 ‘성학십도’(聖學十圖)에 관해 토론하였다. 39세에는 상소문 ‘만언봉사’(萬言封事)를 올려 시대적 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였고 제왕학의 교재로 유교 정치 이념을 간추려서 정리한 ‘성학집요’(聖學輯要)를 선조에게 올렸다. 율곡은 동서 붕당의 대립이 심화되자 중립의 자세를 견지하려 하였으나 실패하고 해주로 내려가 유교사회 지식인의 기본 교양을 정리한 ‘격몽요결’을 완성하였다. 그곳에서 해주향약을 결성하고 사창(社倉)을 세웠다. 49세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끊임없이 조선사회의 폐단을 혁신하고 관료사회의 기강을 정화하고 민폐를 해결하고자 하였다. 이렇게 율곡은 16세기 조선을 대표하는 선비로 사회의 모순을 개혁하는 데 일생을 바쳤으며 군주를 교육함으로써 유교적 이상사회를 건설하려고 노력하였다. 붕당을 화합하고 민생을 안정시키고 향촌사회를 인륜질서가 지배하는 사회로 조직하려고 하였다. 또 이황과 함께 성리학을 대표하는 학자로 조선 성리학을 토착화시키는 데 공헌하였다. 이러한 율곡의 사상과 활동은 그의 저술을 통해서 알아볼 수 있다. 1742년 이재가 율곡의 시집, 문집, 속집, 외집, 별집을 합하고 ‘성학집요’와 ‘격몽요결’(擊蒙要訣) 등을 보태어 1749년 ‘율곡전서’(栗谷全書)라는 이름으로 간행하였다. 총 23권 38책으로 되어 있다. 국역본으로는 민족문화추진회에서 발간한 ‘국역 율곡집’1~2(1968) 등이 있는데 최근에는 한국고전번역원이 ‘율곡집’을 간행하여 율곡의 생애와 저작을 연결하여 보다 쉽게 풀어내었다. 그럼 율곡의 대표적인 저술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먼저 진리를 대하는 올바른 자세와 참 스승의 면모를 찾아볼 수 있는 저작으로는 자경문이 있다. 이것은 율곡이 20세에 학문을 닦고 인격완성을 지향하겠다는 각오를 적은 글이다. 율곡은 올바른 학문을 하기 위해서 우선 큰 뜻을 세운 뒤 성현을 기준으로 삼아 항상 정신을 가다듬되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말을 조심하고 경계하며 덕성을 자각하여 사악한 마음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독서를 통해 옳고 그름을 변별하여 적용해야 하며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반성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공부는 죽은 뒤에 끝나는 것이므로 효과를 얻으려고 조급해하지 말라고 하였다. 이것은 결과와 경쟁 중심의 공부에 빠져 있는 우리에게도 필요한 독서와 공부법이다. 또한 격몽요결에서 학문하는 사람의 올바른 자세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즉 예학사상에 근거한 바른 몸가짐과 올바른 생각을 하기 위한 방법을 말하였는데, 특히 자기를 극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였다. 글을 읽을 때는 정사함영(情思涵泳·자세히 생각하고 푹 잠겨 들어서 숙독하고 깊이 사색하는 것)하여 반드시 실천할 방법을 찾아야 하며 사람을 대하는 올바른 방법으로 “늘 나를 낮추고 남을 높이는 생각을 간직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우리 현대인들에게도 유용한 처세의 방법이 많이 나온다. 성학집요는 선조의 학문을 위해서 유학의 핵심을 간략하게 정리한 글이다. 제왕의 도학정치는 독서를 통해 이치를 정확하게 살핀 뒤 실천해야 하며 제왕이 학문과 정치를 할 때 해야 할 일과 덕을 밝힘으로써 백성을 새롭게 하는 자취의 얼개를 드러내었다. “제왕의 학문은 기질을 변화시키는 것보다 절실한 것은 없고 제왕의 정치는 정성을 다하여 현명한 이를 등용하는 것보다 먼저 할 것이 없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현명한 군주가 되기 위해서 독서를 중요시하고 현자를 등용하기를 원하는 충심을 통해 율곡의 참다운 스승으로서의 면모도 살펴볼 수 있다. 율곡의 성리학적 사상을 알 수 있는 저작으로는 ‘성혼에게’(答成浩原)가 있다. 율곡이 성혼(성리학의 대가로 기호학파의 이론적 근거를 닦음)과 토론한 편지인데 여기서 사단(四端)이란 감정의 일부로 선한 감정이며 칠정(七情)은 감정의 전체로 보았으며 칠정이 사단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한다. 인심과 도심은 감정과 의지를 포함한 것으로 서로 대립적이며 기에 가린 것은 인심이고 기에 가리지 않은 것은 도심이다. 또한 ‘인심도심에 관한 그림과 설명’(人心道心圖說)에서는 도심이나 인심이나 모두 작용한 뒤의 마음을 가리키는 것이며 사단과 칠정은 기가 발동하여 이가 타는 것이라는 ‘기발이승일도설’(氣發理乘一途說)을 주장하였고 이발과 기발을 선과 악으로 삼아 이와 기를 나누는 것을 비판하였다. 이와 같이 율곡은 사단을 이(理)에, 칠정을 기(氣)에 배속시킨 이황의 연구를 심화 보완하여 우주의 근본원리는 이이며 원인인 능동적 기가 작용할 때 원리가 되는 부동의 이는 항상 내재되어 있다는 이기일원론(理氣一元論)을 주장했다. 율곡의 학설은 이를 표현하는 수단인 기를 현실에 바탕을 두고서 순수한 이념을 실현하려고 노력한다는 점에서 이념과 현실의 화해를 지향하는 것이었으며 실천적 행동 철학으로 발전했다. 율곡을 중심으로 기호 지방에 확산된 사림을 기호학파라고 지칭한다. 중국 성리학을 능가하는 것으로 조선 성리학으로의 발전이라고 평가된다. 그의 현실정치 경장론과 통찰력이 담겨 있는 저작에는 ‘동호문답’이 있다. 왕도정치를 위한 철인 정치 사상과 당대의 폐법을 혁신하고 부국안민을 위해 대개혁의 경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만언봉사’는 만 글자로 된, 임금이 직접 읽어 보도록 올린 상소문인데 정사란 때를 아는 것이 귀하고, 일은 실질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므로 이것이 맞지 않는다면 성스러운 왕과 현명한 신하를 만났다 하더라도 다스림의 효과는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하였다. 시대 상황에 맞는 제도와 법을 만들어 백성의 삶을 돌보라고 주장한 시의론과 변통론이 핵심이다. 그는 48세인 1583년 ‘시무육조계’(時務六條啓)를 저술하면서 외침에 대비하기 위해 ‘십만양병설’을 주장하였다. 이와 같이 율곡은 당시 조선의 구조적인 문제를 통찰하고 대안을 제시하여 잘못된 시대를 바로잡고자 한 유학자였다. 이는 모두 나라와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가 보여준 학문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와 독서법, 자신의 이상을 현실에 적용하려는 열정, 유교적 대동사회의 건설, 미래를 예견하고 준비하는 자세는 오늘날까지도 우리 역사에 절대적 영향을 끼친 인물로 평가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읽어라 청춘’은 격주로 게재됩니다.
  • 박원순 서울시장, 나경원 위원장 만나며 ‘빨간 넥타이’ 도대체 왜? “이유 있는 배려”

    박원순 서울시장, 나경원 위원장 만나며 ‘빨간 넥타이’ 도대체 왜? “이유 있는 배려”

    박원순 서울시장, 나경원 위원장 만나며 ‘빨간 넥타이’ 도대체 왜? “이유 있는 배려” 새누리당 서울시당 관계자들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조찬을 함께하며 예산 배분 등 정책 협의에 나섰다. 나경원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서울의 경쟁력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며 “최근 화두인 안전이 가장 중요하고 도시 경쟁력의 첫 발걸음이니 중앙정부에서도 서울시 안전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최근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시도교육청 등 이곳저곳에서 갈등이 많은데 여든 야든 현장에서 같이 현안을 들여다보고 논의하는 모습 자체가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 위원장은 내년 서울시 예산안에 대해선 “작년보다는 확대 신청했는데 획기적인 변화는 없지 않았나 아쉬움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최근 또 급식과 보육 문제가 갈등이 있는데 생각의 출발점은 (여야가) 비슷하다”며 “누가 약속을 한 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간담회에 앞서 내년 서울시 예산안 책자를 배포하며 재정난을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박 시장은 인사말에서도 “서울의 재정자립도가 80%로 다른 지방정부에 비하면 물론 높지만 국제적 도시와 경쟁하는 관점에서 보면 우리가 역차별을 상당히 받는다”며 “예산을 확보하려고 재작년부터 의원회관까지 찾아갔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호소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힘센 분들이 많이 와계신 데 조금만 힘을 실어주시면 좋겠다”며 “나 위원장이 말씀하신 하수관거 보강도 4조원 넘는 예산이 필요한데 우리가 내년에 1500억원을 편성했다. 중앙정부에서 1000억원을 받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간담회에 앞서 “새누리당 의원님들이 오신다고 해서 빨간 넥타이를 맸다. 저나 의원님들이나 서울을 위해 고민하고 일하는 건 같다”며 어색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려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본격적인 간담회에선 안전 예산과 무상복지 등 이슈를 놓고 팽팽한 긴장감이 형성됐다. 허용범 새누리당 서울시당 대변인은 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하수관거 보강공사 예산으로 서울시가 국비 1000억원을 요청했는데 그동안 관련 예산은 서울시 자체 예산으로 해왔다”며 “1500억원이던 관련 예산이 박 시장 취임 후 1300억원대로 낮아졌는데 시 자체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 대변인은 “나 위원장은 무상급식·보육 문제에 대해서도 ‘현재보다는 미래를 더 생각해야 한다’는 입장을 각별히 밝혔다”며 “시가 교육청에 지원하는 무상급식 예산에 대한 감사의 필요성도 언급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안준호 서울시 대변인은 “서울시는 올해 안전예산을 처음으로 1조원 넘게 편성하는 등 안전을 강조하고 있지만 재정난으로 특별히 국비도 요청했다”고 반박했다. 안 대변인은 또 “무상급식 지원예산에 대한 감사 여부는 관련 예산이 학교 현장에서 잘 집행되고 급식의 질을 제고하는 데 쓰이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할 경우에 시교육청과 협의 하에 진행할 수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동은 지난달 나경원 의원이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으로 취임한 직후 박 시장과 만나 새누리당 소속 서울지역 당협위원장들 간 정례협의회 운영을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박 시장이 여당 소속 지역 당협위원장들과 공식 협의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시장과 나 위원장은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치열하게 격돌한 경쟁자였다는점에서 두 사람의 ‘예산 공조’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박원순 나경원, 이렇게 마음도 나누고 정책도 나누고 정말 좋아요”, “박원순 나경원, 자주 만나세요. 만나면 답이 나옵니다”, “박원순 나경원, 당을 떠나서 저렇게 웃고 얘기하면 얼마나 좋아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나경원 정책 협의 기싸움 ‘팽팽’…박원순 시장 ‘빨간 넥타이’에 얽힌 사연

    박원순·나경원 정책 협의 기싸움 ‘팽팽’…박원순 시장 ‘빨간 넥타이’에 얽힌 사연

    박원순·나경원 정책 협의 기싸움 ‘팽팽’…박원순 시장 ‘빨간 넥타이’에 얽힌 사연 새누리당 서울시당 관계자들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조찬을 함께하며 예산 배분 등 정책 협의에 나섰다. 나경원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서울의 경쟁력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며 “최근 화두인 안전이 가장 중요하고 도시 경쟁력의 첫 발걸음이니 중앙정부에서도 서울시 안전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최근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시도교육청 등 이곳저곳에서 갈등이 많은데 여든 야든 현장에서 같이 현안을 들여다보고 논의하는 모습 자체가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 위원장은 내년 서울시 예산안에 대해선 “작년보다는 확대 신청했는데 획기적인 변화는 없지 않았나 아쉬움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최근 또 급식과 보육 문제가 갈등이 있는데 생각의 출발점은 (여야가) 비슷하다”며 “누가 약속을 한 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간담회에 앞서 내년 서울시 예산안 책자를 배포하며 재정난을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박 시장은 인사말에서도 “서울의 재정자립도가 80%로 다른 지방정부에 비하면 물론 높지만 국제적 도시와 경쟁하는 관점에서 보면 우리가 역차별을 상당히 받는다”며 “예산을 확보하려고 재작년부터 의원회관까지 찾아갔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호소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힘센 분들이 많이 와계신 데 조금만 힘을 실어주시면 좋겠다”며 “나 위원장이 말씀하신 하수관거 보강도 4조원 넘는 예산이 필요한데 우리가 내년에 1500억원을 편성했다. 중앙정부에서 1000억원을 받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간담회에 앞서 “새누리당 의원님들이 오신다고 해서 빨간 넥타이를 맸다. 저나 의원님들이나 서울을 위해 고민하고 일하는 건 같다”며 어색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려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본격적인 간담회에선 안전 예산과 무상복지 등 이슈를 놓고 팽팽한 긴장감이 형성됐다. 허용범 새누리당 서울시당 대변인은 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하수관거 보강공사 예산으로 서울시가 국비 1000억원을 요청했는데 그동안 관련 예산은 서울시 자체 예산으로 해왔다”며 “1500억원이던 관련 예산이 박 시장 취임 후 1300억원대로 낮아졌는데 시 자체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 대변인은 “나 위원장은 무상급식·보육 문제에 대해서도 ‘현재보다는 미래를 더 생각해야 한다’는 입장을 각별히 밝혔다”며 “시가 교육청에 지원하는 무상급식 예산에 대한 감사의 필요성도 언급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안준호 서울시 대변인은 “서울시는 올해 안전예산을 처음으로 1조원 넘게 편성하는 등 안전을 강조하고 있지만 재정난으로 특별히 국비도 요청했다”고 반박했다. 안 대변인은 또 “무상급식 지원예산에 대한 감사 여부는 관련 예산이 학교 현장에서 잘 집행되고 급식의 질을 제고하는 데 쓰이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할 경우에 시교육청과 협의 하에 진행할 수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동은 지난달 나경원 의원이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으로 취임한 직후 박 시장과 만나 새누리당 소속 서울지역 당협위원장들 간 정례협의회 운영을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박 시장이 여당 소속 지역 당협위원장들과 공식 협의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시장과 나 위원장은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치열하게 격돌한 경쟁자였다는점에서 두 사람의 ‘예산 공조’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박원순 나경원, 얘기가 잘 풀리든 아니든 이렇게 만나는 건 보기가 좋은 듯”, “박원순 나경원, 앞으로도 자주 만나면 좋겠네요. 결과가 나오든 아니든”, “박원순 나경원, 두 사람 또 한번 맞붙을 기회가 있으려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 서울시장, 나경원 위원장 만나는 자리에 ‘빨간 넥타이’ 맨 이유는?

    박원순 서울시장, 나경원 위원장 만나는 자리에 ‘빨간 넥타이’ 맨 이유는?

    박원순 서울시장, 나경원 위원장 만나는 자리에 ‘빨간 넥타이’ 맨 이유는? 새누리당 서울시당 관계자들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조찬을 함께하며 예산 배분 등 정책 협의에 나섰다. 나경원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서울의 경쟁력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며 “최근 화두인 안전이 가장 중요하고 도시 경쟁력의 첫 발걸음이니 중앙정부에서도 서울시 안전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최근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시도교육청 등 이곳저곳에서 갈등이 많은데 여든 야든 현장에서 같이 현안을 들여다보고 논의하는 모습 자체가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 위원장은 내년 서울시 예산안에 대해선 “작년보다는 확대 신청했는데 획기적인 변화는 없지 않았나 아쉬움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최근 또 급식과 보육 문제가 갈등이 있는데 생각의 출발점은 (여야가) 비슷하다”며 “누가 약속을 한 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간담회에 앞서 내년 서울시 예산안 책자를 배포하며 재정난을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박 시장은 인사말에서도 “서울의 재정자립도가 80%로 다른 지방정부에 비하면 물론 높지만 국제적 도시와 경쟁하는 관점에서 보면 우리가 역차별을 상당히 받는다”며 “예산을 확보하려고 재작년부터 의원회관까지 찾아갔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호소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힘센 분들이 많이 와계신 데 조금만 힘을 실어주시면 좋겠다”며 “나 위원장이 말씀하신 하수관거 보강도 4조원 넘는 예산이 필요한데 우리가 내년에 1500억원을 편성했다. 중앙정부에서 1000억원을 받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간담회에 앞서 “새누리당 의원님들이 오신다고 해서 빨간 넥타이를 맸다. 저나 의원님들이나 서울을 위해 고민하고 일하는 건 같다”며 어색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려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본격적인 간담회에선 안전 예산과 무상복지 등 이슈를 놓고 팽팽한 긴장감이 형성됐다. 허용범 새누리당 서울시당 대변인은 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하수관거 보강공사 예산으로 서울시가 국비 1000억원을 요청했는데 그동안 관련 예산은 서울시 자체 예산으로 해왔다”며 “1500억원이던 관련 예산이 박 시장 취임 후 1300억원대로 낮아졌는데 시 자체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 대변인은 “나 위원장은 무상급식·보육 문제에 대해서도 ‘현재보다는 미래를 더 생각해야 한다’는 입장을 각별히 밝혔다”며 “시가 교육청에 지원하는 무상급식 예산에 대한 감사의 필요성도 언급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안준호 서울시 대변인은 “서울시는 올해 안전예산을 처음으로 1조원 넘게 편성하는 등 안전을 강조하고 있지만 재정난으로 특별히 국비도 요청했다”고 반박했다. 안 대변인은 또 “무상급식 지원예산에 대한 감사 여부는 관련 예산이 학교 현장에서 잘 집행되고 급식의 질을 제고하는 데 쓰이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할 경우에 시교육청과 협의 하에 진행할 수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동은 지난달 나경원 의원이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으로 취임한 직후 박 시장과 만나 새누리당 소속 서울지역 당협위원장들 간 정례협의회 운영을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박 시장이 여당 소속 지역 당협위원장들과 공식 협의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시장과 나 위원장은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치열하게 격돌한 경쟁자였다는점에서 두 사람의 ‘예산 공조’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박원순 나경원, 정책공조 좋네요”, “박원순 나경원, 그렇게 협력하는 게 좋은 거죠”, “박원순 나경원, 이렇게 만나면 좋은 일도 있고 한데 왜 안 만났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조직 개편] 원칙은 세종행… 현실은 서울 잔류

    18일 정부조직법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신설된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가 서울과 세종 어느 곳에서 일하게 될까. 일단 상식 차원에서 본다면 당연히 세종청사로 가야 한다. 두 조직은 국무총리 소속인데 총리실이 정부세종청사에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원칙은 원칙이고 현실은 현실이라는 점이다. 총리실과 기획재정부 등 주요 부처가 모두 세종청사로 이전한 와중에 과거 안전행정부는 국가 주요 기능을 담당한다는 이유로 서울에 남은 선례가 있다. 여성가족부도 뚜렷한 이유 없이 서울에 남았다. 일단 정부에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김성렬 행정자치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입지 문제는 행정중심복합도시법에 따라 공청회와 고시 등의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지금 당장은 서울에 있을 수밖에 없다. 현실적으로 세종청사로 옮기기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원래 소방방재청은 다음달 법제처, 국민권익위원회, 국세청 등과 함께 세종시로 이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민안전처로 소속이 바뀌게 되면서 공간 배치를 다시 해야 한다. 심지어 인사혁신처는 사무 공간 자체가 없다. 국민안전처는 정부서울청사에 장·차관, 각 본부장, 실장, 상황실을 배치하고 나머지는 임시 청사를 활용할 예정이다. 인사혁신처 역시 서울청사에 둥지를 틀었다.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 주변에선 이대로 계속 서울에 눌러앉기를 바라는 기류도 적지 않다. 한 고위 관계자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종시 이전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국민 절반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청와대도 서울에 있다. 결국 재난 관리 최종 책임자는 대통령 아니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로선 서울에 있게 됐지만 결국 세종시 이전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미 행정 중심지가 세종시로 옮겨 가기 시작했고 세종시로 가지 않을 명분도 약하기 때문이다. 공무원들 사이에선 차기 총선과 대선에서 아예 행자부도 세종시로 이전시키겠다는 공약이 정치권에서 나오지 않겠느냐는 예상도 나온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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