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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제일기획 지분’ 해외 광고사에 매각 추진

    이태원 별관은 삼성물산에 매각 삼성의 광고 계열사인 제일기획이 글로벌 3위의 프랑스 광고사에 지분을 매각하거나 아예 경영권을 넘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비주력 사업인 석유화학과 방위산업 부문을 매각하고 전자와 금융 양대 축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한 삼성이 광고사업마저 접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제일기획은 17일 지분 매각설과 관련한 조회 공시 요구에 대해 “주요 주주가 글로벌 에이전시들과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화한 바가 없다”고 답변했다. 삼성 관계자는 “협력에는 공동 경영, 지분 참여, 합동 마케팅 등 다양한 방안이 있는데 결론이 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기획 매각 소문은 지난달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프랑스 광고회사 퍼블리시스가 제일기획 지분 30%를 사들일 계획이라고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퍼블리시스는 WPP, 옴니콤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광고회사다. 매출액이 제일기획의 12배에 달한다. 당초 제일기획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둘째 딸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의 몫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 사장은 지난해 말 제일기획 경영에서 손을 떼고 패션사업에만 집중하고 있다. 삼성가 오너 가운데 제일기획 지분을 가진 이도 없어 후계 구도와 크게 관계없는 계열사다. 이 때문에 제일기획이 삼성과의 결별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제일기획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에 있는 별관을 삼성물산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매각 대금은 256억 2500만원이며 향후 인수합병(M&A) 재원으로 쓰게 될 것이라고 제일기획은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국내 자생생물 희귀문헌 전자책으로 본다

    국내 자생생물 희귀문헌 전자책으로 본다

    생물자원관, 54권 누리집에 공개 우리나라 나비 248종의 이름을 우리말로 짓고 유래를 설명한 나비박사 고(故) 석주명 선생의 저서 ‘조선나비이름 유래기’ 등 희귀본을 전자책으로 손쉽게 볼 수 있게 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16일 원로 학자들이 기증한 생물학 관련 귀중본 54권을 전자책으로 만들어 17일부터 누리집(www.nibr.go.kr) 생물다양성 이북(E-book) 코너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자원관은 2007년 3월 개관 이후 현재까지 원로 생물학자 12명으로부터 단행본·별쇄본·학술지 등 1만 8000여권의 생물학 관련 자료를 기증받았다. 이번에 전자책으로 제작된 서적은 저작권이 만료된 54권이다. 여기에는 국내 자생 동식물을 최초 기록한 문헌들이 포함돼 있다. 특히 석 선생의 조선나비이름 유래기는 우리나라 나비 연구에서 시금석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자신이 연구한 나비 248종에 한글 이름을 지었다. 이 가운데 시가도귤빛부전나비는 날개 뒷면이 서울 시가지 지도 모습을 닮았다는 뜻에서 붙인 이름이다. 시골처녀나비와 봄처녀나비는 각각 노란색이 노랑 저고리를 나타내고 시골에서 주로 나타난다는 뜻과 조선 아가씨의 수줍은 모습을 닮고 있다 하여 지은 이름이다. 이로써 노랑나비·흰나비·범나비밖에 없던 우리나라 나비 이름이 풍부해졌다. 또 전의식 전 한국식물연구회장과 이우철 강원대 명예교수가 기증한 일본 식물학자 나카이 다케노신의 ‘플로라 코리아나’ 1·2권도 전자책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식물 현황을 최초로 기록한 목록집으로, 1971종의 식물 정보가 수록돼 있다. 조선생물학회가 1949년 발간한 조선생물명집과 생물 연구의 발자취를 알 수 있는 조선박물학회의 학술지(1927~1942년)도 전자책으로 제작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南南갈등 접고 대승적 화합·소통해야

    국민 절반 이상 北제재 동조 불구 여야 소모적 논쟁…국론 분열만 북핵·안보는 정쟁해서는 안 돼… 朴대통령도 야당에 손 내밀어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에 따른 개성공단 폐쇄 조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의 등 한반도에 불어닥친 안보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야 정치권은 4·13 총선을 겨냥한 정파 논쟁에만 골몰하고 있다. 안보 논의는 사라진 채 국론 분열만 부추기는 소모적인 ‘남남 갈등’이 답습되고 있다. 15일 전문가들은 대체로 16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계기로 정치권과 정부가 한데 손을 잡고 대승적으로 화합해야 한다는 시각을 보였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야당의 개성공단 전면 조업 중단 비판에 대해 “국회가 단결해도 부족한 시기에 ‘신북풍(北風)’이라는 터무니없는 중상모략으로 국민분열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당내 운동권 세력의 논리를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전날 문 전 대표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개성공단 중단으로 마침표를 찍었다”며 “전쟁이라도 하자는 것인가”라며 정부·여당을 정조준했다. 대북이슈에서 보수 행보를 보였던 김종인 더민주 대표도 이날 사드 배치에 대해 “중국은 과거에도 자신들의 뜻에 맞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면 경제제재 조치를 취한 바 있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 냉정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이견을 내놨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부의 초강경 대응에 국민 다수가 동조하고 있다. KBS·연합뉴스의 14일 여론조사 결과 개성공단 전면 중단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을 넘는 54.4%가 ‘잘한 일’이라고 답해 ‘현재처럼 가동해야 한다’는 답변(41.2%)보다 높았다. 사드 배치 역시 찬성이 67.1%로 반대 26.2%보다 월등히 높았다. 중앙일보의 15일 여론조사 역시 개성공단 중단 ‘찬성’은 55%, ‘반대’ 42%였고 사드 배치 ‘찬성’은 68%, ‘반대’는 27%에 불과했다. 윤성이 경희대 교수는 “여느 때와 달리 이번 총선에서 북풍의 영향력은 거의 없어 보인다”면서 “여야가 과거처럼 북한 이슈를 정치적 이해득실로 따지는 구태를 보인다면 오히려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박 대통령의 국회 연설도 예전처럼 야당에 일방적인 협조와 책임만 구하는 방식은 곤란하다”며 “경제활성화·노동개혁까지 당파를 떠나 거국적인 협력의 장을 만들자고 야당·시민사회에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6·25 전쟁에서 인구 10분의1 이상이 희생된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에서 북핵·안보 분야만큼은 여야가 정쟁에 빠져들어선 안 된다”면서 “정치권력을 위해 이념 투쟁에만 골몰해 온 우리 정당의 취약점이 노출된 것”이라고 질타했다. 우려를 표명하는 정치 원로도 있었다.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은 “개성공단 폐쇄로 비정상적인 북한 정권을 바로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갑작스런 대북정책 변경으로 국민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는 향후 국내 정치와 대북, 대중 등 주요 대외정책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메시지가 효과적으로 이행되려면 정부도 정치권과 국민에게 정보를 더 공개하고, 더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충북도립대와 충북대 통합 추진되나

    충북대와 충북도립대 간의 통합논의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충북대의 통합구상안을 충북도가 반대하지 않고 있어서다. 두 대학의 통합이 성사되면 국립대와 도립대 간의 첫 통합 사례가 된다. 충북도는 15일 충북대가 최근 밝힌 통합 로드맵을 양 대학이 상생할 수 있다면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충북대의 통합 로드맵은 우선 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와 통합하고, 2단계로 충북도립대와 통합한다는 것이다. 도가 충북대의 이 같은 통합구상을 사실상 반기는 것은 도립대의 경쟁력이 점점 약해지고 있어서다. 옥천에 있는 도립대는 지난해 교육부 평가에서 최하위그룹인 D등급을 받아 올해 신규사업에 제동이 걸리고, 학생들의 국가장학금과 일반학자금 대출에 불이익을 받는다. 또한 도립대 졸업자 공무원 특별채용 제도가 자치단체장 치적으로 활용되거나 청탁 등 부정이 개입할 여지가 있다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지적에 따라 중단됐다. 고등학교 졸업자 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악재까지 겹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게 도의 판단이다. 도가 충북대의 통합 구상을 반대하지 않는 이유다. 도는 통합 추진 시 도립대 교원들의 신분보장과 도립대를 대체할 수 있는 지역캠퍼스 운영이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까지 정리했다. 한발 더 나아가 통합 분위기 조성 시 지역사회와 교육계 원로들로 통합자문기구를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내놓고 있다. 도는 교육부의 국립대 통·폐합 기준도 검토했다. 안창복 도 교육지원팀장은 “현재 교육부의 국립대 통·폐합 기준은 2개 이상의 국립대가 단일대학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지역과 구성원들의 요구가 있다면 이 기준을 변경해 국립대와 도립대 간의 통합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강하게 반발하던 도립대는 한발 물러서 당분간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다. 도와 별개로 움직일 수 없는 도립대의 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태원 도립대 기획협력처장은 “통합과 관련해 구성원들의 의견수렴을 하지 않은데다, 아직 구체적인 통합안이 제시되지도 않았다”며 “이런 시점에서 도립대의 입장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국립대와 도립대의 통합논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9년 전남지역에서 목포대와 전남도립대가 통합을 추진했지만 지방공무원인 도립대 직원들의 국가직 공무원 전환 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무산됐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용인 테크노밸리 수혜로 주목받는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

    용인 테크노밸리 수혜로 주목받는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

    - 산업단지 인근 지역, 배후수요 탄탄, 환금성 탁월 투자자?수요자 쌍끌이 인기 용인의 첫 대규모 산업단지인 용인테크노밸리가 올해부터 토지보상과 함께 착공?분양에 들어서며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용인테크노밸리는 용인시는 처인구 이동면 덕성리 일대 84만㎡에 조성되는 산업단지로 ▷전기?전자?정보분야 ▷메탈 및 메카닉 신공정분야 ▷바이오?케미칼 신공정분야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분야 ▷기타(유해업종 제외) 등 5개 군이 들어설 전망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약 6700여명의 고용 창출과 연간 수출액 7억8800만불 증대 등 경제적 효과가 예상돼 미래가치가 매우 높다. 이에 주변 아파트에 대한 투자자 및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뜨거운 상황. 실제 산업단지 주변 아파트는 탄탄한 배후수요를 둔 탓에 자족형 도시로 주거 선호도가 높다. 특히 산업단지와 가까운 지역은 인구증가로 인해 지역 성장 속도도 빨라 산업단지 종사자들과 토착민들의 주택 수요도 점차 많아져 집값 오름세도 지속 되는 것이 보통이다. 이러한 가운데, 용인테크노밸리와 인접한(차량으로 약 20분 소요) 용인 역북도시개발사업지구에 신규 분양 단지가 눈길을 끈다. 동원개발이 A블록에 분양 중인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가 그 주인공이다. 용인 역북도시개발사업지구는 역북동 일대에 41만7485㎡ 규모로 조성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한 만큼 각종 호재와 기반시설이 풍부하고 향후 주거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 될 전망이다. 2018년까지 순차적으로 약 4100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또한 용인시청, 용인 동부경찰서, 수원지방법원 용인시법원, 우체국, 소방서 등이 모여있는 용인행정타운과 구도심이 지척에 있어 주거인프라도 매우 뛰어나다. 또 인근에 위치한 용인 역삼지구까지 조성이 완료되면 대형 주거신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 교통ㆍ교육ㆍ생활 삼박자에 선호도 높은 중소형 구성,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는 산업단지 수혜 외에도 입지적 장점을 두루 갖췄다. 먼저 교통 여건이 뛰어나다. 경전철 명지대역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한 역세권 단지로 명지대역을 이용해 분당선 기흥역에서 환승하면 강남권까지 접근이 수월하다. 단지 인근에 용인 시가지를 우회하는 국도대체 우회도로(공사 진행 중)가 위치하게 돼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IC까지 차량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제2경부고속도로인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 추진계획이 발표돼 교통호재 수혜단지로 향후 시세차익과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 교육 여건도 좋아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관심도 뜨겁다. 용인 역북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초등학교가 개교를 앞두고 있고, 인근에 역북초, 서룡초, 용신중, 용인고, 명지대, 용인대 등 학군이 우수하다. 풍부한 편의시설도 장점이다. 이마트(용인점)가 도보 이동거리 내 위치하고 용인세브란스병원, 용인공용버스터미널, 용인중앙시장, 용인시립도서관 등도 가깝다. 또 용인 역북도시개발사업지구 내 근린공원이 예정되어 있고 함박산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단지 옆에는 소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총 842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 △59㎡ 598가구 △84㎡ 244가구로 구성된다. 전 세대가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용면적 59㎡가 전체 71%에 달해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견본주택은 용인 역북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역삼동 주민센터 옆에 위치해 있다. 입주예정일은 2018년 6월이다. 분양문의: 1599-2329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동·네·빵·네… 서울 골목 베이커리에 줄 서는 이유

    동·네·빵·네… 서울 골목 베이커리에 줄 서는 이유

    서울에 살면서 빵 좋아하는 ‘동네 빵순이’들은 대기업 가맹점이 아닌 동네빵집을 선호한다. 빵이 나오는 예약 시간에 한 시간씩 기다리는 긴 줄도 마다하지 않는다. 동네빵집의 매력은 다양한 맛과 건강한 맛이다. 특히 인기 있는 동네빵집은 천연 효모를 사용한 저온 숙성 방식으로 빵을 만들어 건강을 생각하는 현대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서울의 골목마다 숨어 있는 명물 동네빵집을 소개한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오월의 종’ 빵에선 ‘빵맛’이 난다. 처음 먹는 사람은 무슨 맛으로 먹지 싶을 수도 있다. 달콤하지도, 버터와 우유 향이 짙지도 않다. 모양새마저 투박하다. 그러나 한번 먹어 본 이들은 그 맛을 잊지 못해 다시 찾는다. 기본에 충실한 담백함의 힘이다. 정웅(48) 셰프가 만든 빵이다. 시멘트 회사 영업사원이었던 그는 서른이 넘은 나이에 회사를 그만두고 홀로 제빵 공부를 시작해 12년 전 경기 고양시 일산에 첫 가게를 냈다. 선생은 대형 서점에 나와 있는 제빵 책이었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호밀빵을 주력 제품으로 만들었다. 설탕이나 버터, 계란은 물론 우유도 넣지 않았다. 달콤한 빵맛에 사로잡혔던 대중적 입맛과 맞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 9년 전 본점을 일산에서 서울 용산구 한남동으로 이전한 뒤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빵을 밥처럼 먹는 외국인들이 정씨가 만든 빵의 진가를 알아본 것이다. 오월의 종 관계자는 “초기에는 외국인 손님과 국내 손님 비율이 7대3일 정도로 외국인이 많이 찾았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내국인 고객이 70% 정도다. 이 빵집의 대표 메뉴는 프랑스 빵인 바게트와 독일 빵인 호밀빵이다. 붉은 크랜베리의 달콤함과 빵의 담백함이 어우러진 크랜베리 바게트는 3000원, 무화과가 듬뿍 들어간 무화과 호밀빵도 3000원이다. 8년간 같은 가격을 유지하다가 최근 재료비 인상으로 값을 조금 높였다. 그래도 ‘착한 가격’이다. 현재 한남동에 1·2호점이 있고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3호점이 있다. 한남동 일대 양식 레스토랑에 식전 빵을 납품한다. 서대문구 연희동 골목에는 ‘피터팬1978’과 ‘독일빵집’ 등 전통적으로 강세지만 파리지앵 느낌을 물씬 풍기는 멋쟁이 빵집부터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 빵집까지 다양한 베이커리가 있다. 먼저 파리 뒷골목에서 만날 법한 멋쟁이 빵집으로는 크루아상을 대표 메뉴로 내세우는 ‘루엘드파리’가 있다. 크루아상 1개 가격이 3200원이니 절대 싸지 않다. 하지만 크루아상의 맛을 좌우하는 버터를 듬뿍 넣고 저온에서 숙성시켜 겹겹이 쌓인 층이 많아 제대로 된 맛을 낸다. 통밀캄파뉴와 치아바타 등 밥으로 먹는 빵도 튼실하다. 호두단팥빵과 파운드 케이크 등 달콤한 빵도 빼어난 맛이다. 프랑스산 밀가루와 유기농 밀가루를 섞어 쓰기 때문에 빵값은 비싼 편이다. ‘쿠헨브로트’는 지역 주민들의 생활 빵집이다. 케이크와 과자류 등 제품 구성도 풍성하다. 위치는 연희동의 랜드마크인 사러가쇼핑에서 대각선으로 맞은편이다. 시금치나 치즈를 넣은 빵이 연희동 주민들 사이에서 인기다. 영등포구 문래동 ‘쉐프조’는 착한 가격에 품질은 강남의 빵집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빵류는 비교적 단순한 구성이지만 케이크가 강점이다. 특히 당근 케이크와 단호박 케이크는 젊은층은 물론 어른들의 입맛도 사로잡았다. 7평 남짓한 작은 공간으로 서울의 핫 플레이스인 성동구 성수동에서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에 당당히 맞서는 작은 빵집이 있다. 오로지 맛으로만 동네를 평정한 ‘보난자 베이커리’다. 2014년 3월 처음 문을 열었다. ‘수지맞을 일이 많이 생긴다’는 뜻에서 ‘보난자’(Bonanza)라고 이름 붙였다. 보난자 베이커리는 ‘4무’(無)가 원칙이다. 버터, 우유, 계란, 설탕을 안 넣는다. 천연 발효를 시키는 프랑스 전통 방식을 고집한다. 유기농 밀가루와 소금, 물만을 사용해 천연 발효종을 넣고 장시간 저온 숙성시킨다. 덕분에 쫀득한 식감을 자랑한다. 건강한 빵이지만 맛은 전혀 밋밋하지 않다. 그래서 ‘마법의 빵’으로도 불린다. 하루에 만드는 빵은 100~120개. 당일 판매만을 원칙으로 정오와 오후 3시, 오후 6시에 각각 빵을 구워 낸다. 인기 메뉴는 치즈볼과 나초코, 크랜베리 호두 등이다. 이정세(39) 사장은 빵을 구워 낸 직후 즉석에서 먹어 보길 권유한다. 맛도 맛이지만 한 끼 식사 대용으로도 든든하다. 점심때면 젊은 주부들이 아기를 안고 줄을 서는 풍경이 펼쳐진다. 최근에는 입소문을 타면서 20대 아가씨부터 중년 주부까지 찾는 손님이 더 다양해졌다. 보난자 베이커리에선 남는 빵을 인근의 성수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한다. 동네 어르신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유명세에 힘입어 최근에는 경기 성남시에 2호점을 열었다. 성북구 성북동에서는 선잠단지 부근에서 가족들이 직접 배양한 천연 효모종으로 빵을 만드는 유기농 수제 베이커리 카페 ‘오보록’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성북구에는 45개의 대사관저가 있고 1만여명의 외국인이 사는데 이들이 오보록의 입소문을 내는 주인공이다. 오보록은 ‘자그마한 것들이 한데 많이 모여 다복하다’란 뜻의 순우리말이다. 오보록의 특색 있는 빵으로 선잠단지의 특징을 살려 뽕잎을 첨가해 만든 선잠빵이 있다. 오보록 바로 근처에 있는 선잠단지는 조선시대 왕비들이 누에를 길러 명주를 생산하고자 잠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왕명주(42) 사장은 “대기업 빵집은 한 달이 지나도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데 냉장 유통된 호주산 밀가루로 만든 우리 빵은 3일만 지나도 초록색 곰팡이로 뒤덮인다”며 “대사관에서 일하는 외국인들이 먼저 건강한 빵맛을 알아봤고 지금은 한국인 손님이 70% 정도”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

    3세 때 광복, 8세 때 6·25전쟁 발발, 고교 3학년 때 겪은 4·19혁명과 청년기 내내 이어진 군사독재. 45세가 돼서야 찾아온 민주화와 10년 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까지. 서울 25명의 구청장 중 최고령인 박홍섭(74) 마포구청장은 질곡의 현대사를 관통하며 살았다. 역동적인 삶이었지만 무대는 늘 마포였다. 조부 때 마포에 터를 잡았고 지금은 초등학생인 손자까지 이곳에 살고 있으니 5대째 토박이다. 지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칠순을 넘긴 원로 구청장이지만 박 구청장의 구정 철학은 미래를 향해 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아이들이 새 시대에 대비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면서 “정보통신기술(ICT) 혁명에 맞춰 구민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도서관을 신축하고 지역 대학 등과 협력해 관련 교육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채로운 경험 덕에 갈등 조정 능력 키워” 박 구청장의 삶은 ‘노동’이라는 키워드를 빼놓고 설명하기 어렵다. 평생 전공인 노동 분야와의 인연은 1961년 성균관대 법학과에 입학하면서 시작됐다. 4·19혁명 직후였던 당시 법학과에 진학한 고(苦)학생들의 목표는 한결같았다. 사법고시를 통과해 법관이 돼 집안을 일으키는 것이었다. 하지만 박 구청장은 사시 대신 노동법을 홀로 팠다. “경제가 발전하면 노사 문제가 가장 큰 사회 이슈가 될 것”이라는 중·고교 은사의 조언 때문이다. 그는 “당시에는 노동이라는 말만 꺼내도 ‘빨갱이’라고 생각하는 풍조가 있었다”며 어려움을 떠올렸다. 박 구청장은 대학 졸업 후 1973년 노동계에 첫발을 들였다. ‘한국노총 조직부 차장’이 첫 직함이었다. 청계천 봉제공장에서 일하던 전태일이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 근로기준법을 지키라”며 자신의 몸에 불을 댕긴 지 3년 되던 해였다. 전 열사의 희생에도 노동운동은 반정부 운동이라는 인식이 팽배했고 단체교섭·행동권 등이 크게 제한돼 노동조합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새 시대가 오면 빛을 볼 것”이라고 다짐하며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생의 변곡점은 불현듯 찾아왔다. 1980년 4월 ‘사북사태’가 단초가 됐다. 이 사건은 국내 최대 민영탄광인 동원탄좌 사북영업소 광부들이 어용노조의 행태와 임금 소폭 인상에 항의하며 일으킨 노동항쟁이었다. 당시 노총 조직부장이던 그는 “사건 현장에서 광부들이 열악하게 살아가던 모습을 보고 감정이 복받쳐 참을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한 신문과의 좌담회에서 탄광 노동자의 생활상을 영국 식민지 때 노동 착취당하던 인도 하층민의 모습과 비교하며 울분을 토했다. 상식적 발언이었지만 상식조차 받아들이지 못하는 시대가 문제였다. 노총 지도부에 미운털이 박힌 그는 1984년 서울 성수동의 한 문구 수출업체 직원들을 선동해 노동조합을 설립하도록 했다는 명목으로 조직 내에서 좌천됐고 이듬해 동료 4명과 함께 해직당했다. 조직 밖으로 나온 그는 198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처음 정치판에 뛰어들었다.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권유로 마포 갑 선거구에 통일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 보름간의 짧은 선거 유세. 결과는 낙선이었다. 하지만 그는 “구민이 내게 2만 5000표를 안겨준 모습에서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읽었고 독재 정권의 생명이 다했음을 느꼈다”고 떠올렸다. 그는 국회의원과 구청장 선거에서 3번의 당선과 3번의 낙선을 경험했는데 지역은 모두 마포였다. 박 구청장은 1993년부터 5년여간 근로복지공사 사장과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을 지낸 일을 잊지 못한다. 그는 “노동운동하며 근로자의 편에 섰고 공공기관 이사장을 하면서 사용자 입장도 돼 봤다”면서 “정반대편에 서서 세상을 바라본 경험 덕에 생각이 다른 사람을 만나도 발끈하기보다는 이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채로운 경력 덕에 그는 2002년 민선 3기를 시작으로 민선 5·6기 등 3선째 마포 구청장으로 일하면서 갈등 조정에 능력을 발휘해 왔다. ●“교육 때문에 떠나는 일 없는 마포 만들 것” 마포는 서울의 어떤 자치구보다 뜨거운 동네다. ‘신홍합’(신촌·홍대·합정) 지역에는 젊음의 에너지가 넘친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651만명이 마포를 찾아 1조 685억원을 쓰고 갈 만큼 강북 관광의 핫플레이스가 됐다. 한때 쓰레기 매립지였던 상암동 일대와 서민 주거지였던 아현동 등에는 아파트가 빼곡하다. 구민들이 구에 바라는 요구가 다양해지고 외부의 관심 어린 시선이 쏠리는 만큼 구청장의 머리는 아플 듯했다. 박 구청장은 “정치와 행정의 궁극적 목표는 구민이 원하는 것을 채워 주는 것인 만큼 원칙대로 하면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마포구가 2006년부터 서울 자치구 중 처음으로 구민들에게 주거·생활환경 등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마포구 사회조사 보고서’를 내온 것도 구민들의 바람을 알기 위해서다. 박 구청장이 세운 올해 최우선 정책 목표는 책 읽는 마을 만들기다. 마포에는 공공 도서관이 2곳밖에 없다. 인구가 약 40만명이니 인구 20만명이 도서관 1곳을 함께 이용해야 하는 꼴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은 평균 인구 4만명당 도서관 1개를 가지고 있다. 그는 “사회 조사 결과를 보니 지난해 공공도서관을 이용한 우리 구민은 10명 중 2명뿐이었다”면서 “ 마포중앙도서관을 내년까지 건립해 독서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포중앙도서관은 성산로 옛 마포구청 터에서 터 파기 공사가 한창이다. 지상 5층(지하 3층) 건물로 2만 153㎡(6096평)에 달한다. 이 건물에는 중앙도서관뿐 아니라 청소년교육센터도 입주한다. 485석을 갖춘 열람실과 128석의 교육실 등을 만들고 30만권의 장서를 확보할 계획이다. 청소년교육센터에는 음악·미술·무용 등 특기적성, 영어, 진로직업 교육 등을 진행할 시설이 들어선다. 지역의 교육 여건 개선도 박 구청장이 안은 숙제다. “마포가 살기는 좋은데 교육 때문에 목동이나 강남으로 떠난다는 부모를 만날 때마다 마음이 좋지 않다”고 고백했다. 그래서 마포 교육을 살릴 특색 있는 ‘킬러 콘텐츠’로 주목한 것이 ICT 교육이다. 그는 “지금은 문명이 바뀌는 시점인데 학교에서는 여전히 10~20년 전 가르치던 내용을 교육한다”면서 “지역 대학 등과 협의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벌여 아이들이 새 시대와 맞는 방식으로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제기를 할 수 있도록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서강대와 함께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지역 초교 4~6학년생을 대상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 교육을 벌이고 청소년 등 구민을 초대해 교수,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 등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도 꾸준히 개최할 계획이다. 마포의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바라보는 관광 분야에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정책에 반영해 효율성을 높인다. 지난달 1일 문을 연 마포관광진흥센터에는 관광업 종사 경험이 있는 실무자와 홍보·마케팅 전문가 등을 채용해 전문성을 갖추게 했다. 그동안은 구청 공무원들이 관광 전략을 주로 짰는데 짧게는 1년 단위로 인사이동을 하다 보니 전문성을 키우기 어려웠다. 여행·숙박·요식업 종사자가 모여 관광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마포 관광포럼’을 확대해 가기로 했다. 또 스위스의 ‘등산용 칼’처럼 관광객들이 큰 부담 없이 사 갈 수 있는 마포의 대표 기념품을 개발해 판로를 뚫을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지방자치는 주민의 의사 표현과 참여가 핵심”이라면서 “주민들이 바라는 경의선 숲길 공원과 선형의 숲 조성 사업을 2년 남은 임기 내 꼭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부고]

    ●안병규(공정거래위원회 정책홍보담당관)씨 모친상 10일 부여 규암농협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10시 (041)837-0180 ●석종대(일요시사 광고국장)씨 모친상 9일 하남 마루공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31)795-2222 ●박병기(기업은행 삼송테크노지점장)형기(전 광주일보 기자)병두(서울 소생한의원 원장)시홍(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 참사관)씨 부친상 9일 광주 송정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062)941-4400 ●백기현(전 이천라이온스클럽 회장·전 이천경목회 회장·전 백기현세무사사무실 대표)씨 별세 상석(사업)민석(이베이코리아 상무)삼열(총신대 강사)씨 부친상 안종호(한경대 교수)김영국(전 주택공사 감사실장)씨 장인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410-6920 ●유금종(전 대한민국순국선열 유족회장)씨 별세 승민(을지대 의과대학장)씨 부친상 9일 을지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42)471-1651 ●유현상(가수)씨 부친상 10일 한양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2290-9457 ●고기환(전 대우조선소장)씨 부인상 봉균(인농빌딩 관리부장)씨 모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3010-2252 ●강용중(서원에스티에스 전무)태중(동의대 경영학과 교수)영중(함소남법무사무소 사무장)씨 모친상 정문선(경성대 국제무역통상학과 교수)씨 장모상 9일 부산의료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51)607-2979 ●백승찬(원로 방송작가)씨 별세 종규(국방과학연구소 박사)종인(미국 로스앤젤레스 중앙일보 스포츠부장·전 일간스포츠 야구팀장)씨 부친상 서기동(화신엔지니어링 부회장·전 국토해양부 부이사관)심재경(미국 거주)씨 장인상 9일 평촌 한림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31)384-1247 ●김승현(뉴스핌 부동산부 기자)씨 모친상 10일 서울의료원, 발인 12일 오전 5시 (02)2276-7691 ●변효수(국동 명예회장)씨 별세 상기(국동 회장)상대(멕스모드 법인장)상돈(P.T 세마랑 이사)씨 부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3010-2230 ●김홍기(연세대 로스쿨 교수)두기(군산대 공과대학 교수)씨 부친상 김창래(삼성전자 생활가전 부장)씨 장인상 이은향(중앙대병원 의사)씨 시부상 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2227-7563 ●강성일(트루에셋 대표)호형(MBN 산업부 차장)씨 부친상 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2258-5940 ●홍영표(전 대한변리사회 부회장)씨 별세 승진(자영업)씨 부친상 10일 수원 성빈센트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30분 (031)249-8469 ●장동식(고려대 산업경영공학부 교수)씨 모친상 10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70-7816-0253
  • “中 공산당, 기차 시간표 관리하듯 언론 통제”

    “中 공산당, 기차 시간표 관리하듯 언론 통제”

    “시진핑 체제 이후 기계적 획일화…민중 정서 무시 땐 민심 멀어져” “공산당 선전부가 언론을 마치 기차 시간표 관리하듯 통제하고 있다.”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 정책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한 중국 개혁파 원로 언론인이 시진핑(習近平) 시대 들어서 부쩍 강화된 언론 통제를 날카롭게 비판했다. 최근 공산당이 시 주석의 사상을 핵심으로 삼아 모든 기관과 당원들의 사상을 핵심에 일치시켜야 한다는 ‘시핵심’(習核心)을 부르짖는 와중에 나온 비판이어서 주목된다.’ 인민일보 부총편집장을 지낸 저우루이진(周瑞金·76)은 지난 2일 친중 홍콩 매체인 봉황망에 기고한 논평에서 “시 주석의 선전 기능 강화 노선에는 동의하지만, 요즘 선전부의 검열은 도가 지나치다”면서 “시간표대로 열차를 출발시키듯 모든 언론을 기계적으로 획일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저우는 이어 “선전부장이 총편집장의 역할을 자처해 독단적으로 기사를 통제하는 바람에 총편집장은 편집실 직원처럼 시달된 지시만 따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부정적인 글을 지우는 게 인터넷 관리의 주요 업무가 돼선 안 된다”면서 “민중의 요구와 정서를 무시하면 공산당은 민심에서 점점 멀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우는 톈안먼 사태 이후 중국이 급격히 보수화되던 1991년 황푸핑(皇甫平)이란 필명으로 상하이시 당 기관지인 해방일보에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노선을 적극 옹호하면서 개혁파의 대표적인 이데올로그로 떠올랐다. 덩은 1993년부터 5년 동안 인민일보의 부총편집장을 맡겨 개혁·개방 노선을 적극 선전하도록 했다. ‘황푸핑’은 인민의 명령을 받들어 덩샤오핑을 보좌한다는 뜻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비판적인 기사를 쓴 기자들이 구속되고, 검거된 인권 운동가들이 재판을 받기 전에 텔레비전에 출연해 자아비판을 하는 등 언론·사상 통제가 심해졌다. 랴오닝성의 선전부장은 ‘경착륙’ 등 부정적인 경제 보도가 잇따르자 랴오닝성의 모든 언론에 “‘시핵심’에서 벗어나는 보도는 하지 마라”고 명령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주요 정당 공천관리위원장 일성으로 본 공천 키워드

    주요 정당 공천관리위원장 일성으로 본 공천 키워드

    ■현역 물갈이 새누리 이한구 “저성과·비인기자는 배제돼야” 새누리당이 4일 4·13총선 공천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위원장에 이한구 의원을 확정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위원장을 포함한 공천위 1차 인선 명단을 발표했다. 친박근혜계 4선인 이 위원장은 지난해 2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부위원장 겸 간사는 비박계로 분류되는 황진하 사무총장이 맡는다. 비박계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과 친박계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회선 의원 등은 위원으로 참여한다. 현재까지 추천된 외부 공천위원으로는 박수용 서강대 교수와 남유선 국민대 교수, 박상희 전 중소기업중앙회장, 김혜성 전 의원, 법조계 인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역 물갈이에 대해 “공천 개혁이 되려면 현역도 저성과자, 비인기자는 공천 배제돼야 한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어디까지나 유권자의 판단이 제일 중요한 기준”이라고 덧붙였다. 단수·우선추천지역 확대 여부에 대해서도 “당헌·당규에 우선공천제도가 있다. 그건 전국 어디서나 가능하다”고 말해 향후 공천위에서 인물 밀어 넣기로 해석될 수 있는 단수·우선추천지역 선정을 놓고 계파 간 씨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계파는 없다 더민주 홍창선 “국민 지탄받는 후보는 안 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0대 총선의 공천 업무를 지휘할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위원장에 홍창선 전 카이스트 총장을 4일 임명했다. 홍 전 총장은 17대 국회에서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한국항공우주학회 회장, 한국복합재료학회 회장 등을 지낸 과학계 원로다. 김 위원장은 “홍 위원장이 개혁적이고 올곧으며 국회의원을 지내 정치 현실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위원장은 이날 공천 기준과 관련해 “최소한 국민으로부터 지탄을 받으면 안 된다”며 “국회의원이 생계형 자리는 아니지 않으냐”고 말했다. 특히 “계파의 영향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되지 않는 것으로 나를 설득할 순 없다. 안 되는 것은 아무리 떼를 써도 안 된다”고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국민 눈높이 국민의당 전윤철 “윤리 규범 엄격하게 적용” 국민의당이 4일 전윤철 전 감사원장을 전격 영입해 당 윤리위원장 겸 공직후보자격심사위원장에 임명했다. 전남 목포 출신인 전 위원장은 19대, 20대 감사원장을 역임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공정거래위원장과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어 청와대 비서실장, 경제부총리 등을 역임하는 등 장관급 이상 정무직만 여섯 차례 지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감사원장을 역임하는 동안 강력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발휘했던 전 위원장이 추상같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국민의당 총선 후보자의 자격에 대해 “의회주의에 충실하고 계파정치에 함몰되지 않아야 한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춰 윤리규범을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안 대표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안철수·천정배·장하성의 경제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버니 샌더스를 언급했다. 그는 “샌더스 후보의 주먹 쥔 사진을 보면서 참 우연이다 싶었다. 나도 그제 대표 수락 연설 때 주먹을 쥐고 싸우겠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며 주먹 쥔 포즈를 취한 뒤 “소외된 80%의 국민을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명윤 고문 민주사회장으로

    김명윤 고문 민주사회장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 최고 원로인 새누리당 김명윤 상임고문의 장례가 ‘민주사회장’으로 치러진다고 김 고문 측이 2일 밝혔다. 장례위원장은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맡는다. 김 고문은 전날 숙환으로 별세했다. 92세. 김 고문은 일제 말기인 1944년 만주고등고시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하던 중 1948년부터 춘천지검 강릉지청과 서울지검 검사를 지낸 뒤 제5대 민의원(민주당), 제9대 국회의원(신민당), 제15대 국회의원(신한국당·한나라당) 등 3선 의원을 지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4일 오전 8시. (02)3410-6917.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 ◇고위공무원(실장급) 임용△조세심판원장 심화석 ■기획재정부 ◇실장급△지역발전위원회 지역발전기획단장 파견 정규돈◇국장급△관세국제조세정책관 김종열◇고위공무원 승진△조세정책과장 박금철◇부이사관 승진△지역예산과장 배지철△협동조합정책과장 김서중 ■교육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사회정책협력관 한상신△군산대학교 사무국장 정병익△부산대학교 사무국장 송기동△국방대학교 파견 박영숙△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파견 김진수◇부이사관 전보△장관비서실장 황성환△예산담당관 조재익△재외동포교육담당관 이난영△학생복지정책과장 박주용△통일교육원 파견 강병구△교육부 오순문△호치민 한국교육원 파견 김태형◇서기관 전보△학교정책과장 최윤홍△공교육진흥과장 예혜란△유아교육정책과장 신미경△평생학습정책과장 박대림△인재직무능력정책과장 문상연△다문화교육지원팀장 김진형△장관실 천범산△안동대학교 임연준△부산대학교 대외교류본부 행정실장 이희택△경상대학교 대외협력과장 노정철◇장학관 전보△교육과정운영과장 강성철△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김헌수 ■행정자치부 ◇실국장급 전보△경상남도 행정부지사 류순현△감사관 김종영◇과장급 전보△교부세과장 이동옥△국가기록원 전자기록관리과장 이승억 ■보건복지부 ◇국장급△보건복지부 근무 박인석△국방대학교 안보과정 훈련 파견 김현준 △고용노동부 산업재해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 위원장 임인택◇과장급△국방대학교 안보과정 훈련 파견 손영래 ■국민안전처 ◇국장급 승진△재난관리실 재난예방정책관 일반직고위공무원 안영규△국방대학교 교육훈련 파견 일반직고위공무원 성기석◇국장급 전보△국방대학교 교육훈련 파견 소방감 신열우◇과장급 전보△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 민방위비상대비교육과장 정한율△중앙재난안전상황실 상황담당관(전담직무대리) 최병진△기획조정실 정보통계담당관(전담직무대리) 기술서기관 이동춘 ■국민권익위원회 ◇고위공무원△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교육파견 박계옥△권익개선정책국장 김태응△고충민원심의관 권근상△신고심사심의관 안준호△행정심판심의관 임규홍◇과장급△세종연구소 교육파견 정재일△통일교육원 교육파견 박범서△국방대학교 교육파견 김응태 ■동반성장위원회 ◇신규 선임△동반성장위원회 운영국장 강재영 ■국세청 ◇고위공무원 승진△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임성빈△국방대학교 송기봉◇과장급 전보△서울지방국세청 감사관 김대훈△서울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한재연◇과장급 일반임기제 공무원 임명△국세청 학자금상환과장 이명규 ■전주시 ◇5급 승진△나경옥 박병백 송규만 심규문 이강준 정경순 조동주 최명환 최병협 임채준 ■한국교직원공제회 △경영지원이사 김성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임명△국제협력단장 류종수◇보임△의정부지원장 박인기△전주지원장 조원구◇전보△고객지원부장 김인욱△정보자원부장 이영곤△자원운영부장 길종선△자원관리부장 박영자 ■한국기계연구원 ◇본부장△성과확산본부장 임채환△경영관리본부장 이현웅◇실장△기술사업화실장 김재윤△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의료기계연구실장 권오원△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의료지원로봇연구실장 우현수△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행정실장 김달식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장 이용선△농업관측센터 채소관측실장 김성우△농업관측센터 과일과채관측실장 성명환△농업·농촌정책연구부장 박준기△FTA이행지원센터장 한석호△감사실장 옥치목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녹색기술센터 △정책연구부장 유진석△국제전략부장 김형주△기후기술협력센터장(직무취급) 신현우△경영지원부장 임동철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임명△통신전파연구실장 여재현◇승진△선임연구위원 김정언△연구위원 조성은△연구위원 김용재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 △서울광진우체국장 최상규 ■전북대 △의학전문대학원장 송창호△법학전문대학원장 김동근△사회대학장 최원규△환경생명자원대학장 명 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학생처장 이승재△대외협력실장 성지미△대학교육개발단장 강승찬△교수학습센터장 신선경△다담창의센터장 강성진△MSC교육센터장 김광철△대학 언론사 주간 박윤희△능력개발교육원 신기술교육개발센터장 이문수△온라인평생교육원 이러닝개발센터장 권오영 ■한국안전인증원 ◇공간안전연구소△소장 여용주△연구기획팀장 전성호 ■서울파이낸스 △편집국장 박정원 ■뉴데일리경제 △산업부 유통팀 부장 박종국(전문분야 기자) ■미디어잇 △편집인 우병현(조선비즈 취재본부장 겸직)△디지털전략팀장 부장 한정연 ■뉴스웨이 ◇승진△뉴미디어부장 홍미경◇신규△모바일콘텐츠팀장 이성인 ■NH농협생명 ◇부사장 선임△전략총괄부사장 정성환◇본부장 선임△경영지원본부장 한재선△리스크관리본부장 김동일 ■BNK투자증권 ◇신규 선임△집행간부 상무 방명환 ■조선대학교 ◇승진△총무관리처장 이철기△총무관리부처장 김수현△학생지원부처장 박상순◇전보△대외협력부처장 김균영◇3급 승진△의과대학 교학팀장 정승환△평가분석팀장 최양진△학부교육선도사업단 행정지원팀장 홍희만◇4급 승진△인문과학대학 교학팀장 김동우△평생교육지원팀장 박정식△외국어대학 교학팀장 안규상 ■한국기계연구원 ◇본부장△성과확산본부장 임채환△경영관리본부장 이현웅◇실장△기술사업화실장 김재윤△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의료기계연구실장 권오원△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의료지원로봇연구실장 우현수△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행정실장 김달식 ■한국외대 △산학연계부총장 김희동△대학원장 한성철△정치행정언론대학원장 김춘식△법학전문대학원장 겸 법과대학장 이정△경상대학장 전종근△통번역대학장 정환승△동유럽학대학장 박정오△국제지역대학장 임근동△도서관장(글로벌) 정대인△정보지원처장 조상영△입학처장 나민구△학생·인재개발처장(대학창조일자리본부장·서울) 김태성△행정지원처장(서울) 이승용△국제교류처장 황재호△대학원 교학처장 권경애△교무처장(글로벌) 홍석우△학생·인재개발처장(대학창조일자리본부장·글로벌) 신정아△연구산학협력단장 명희준△지식출판원장 장지호△국제사회교육원장 박중찬△외국어연수평가원장 한원덕 ■KBS △편성본부 UHD추진단장 정화섭 ■MBC △보도본부 보도전략부장 최혁재△콘텐츠사업국 해외유통사업부장 진혜원△보도국 편집2센터 뉴스투데이편집부장 김대경△보도국 취재센터 국제부 베이징특파원 금기종 ■포스코 ◇전무 승진△전중선 △김학용 △이종섭 △김준형 △이덕락 △한성희 △황보원 ◇전무 승진 △천성래 △김복태 △김민철 △이기호 △천명식 △김종상 △오현석 ◇신규 선임△전무 양흥열 △상무 남수희 ■대우인터내셔널 ◇승진△부사장 주시보 △부사장 김선규 △전무 남철순 △상무 구경룡 △상무 한성수 ◇신규 선임△부사장 전국환 △상무 신학균 △상무 김준하 ■포스코건설 ◇신규선임△사장직무대행 한찬건 △부사장 고석범 △전무 윤태양 △전무 김성준 △상무 김희대 ◇승진△전무 박영호 △전무 김창학 △상무 윤중현 △상무 김교훈 ■포스코에너지 ◇승진△부사장 신창동 △상무 김성병 △상무 조상순 ◇신규선임 △상무 전중환 ■포스코켐텍 ◇신규선임△상무 최은주 김동원 ◇승진 △전무 박용산 ■포스코ICT ◇신규선임△전무 박주철 △상무 김종현 △상무 이창복 ■포스코경영연구원 ◇승진△전무 신현곤 △상무 허광숙
  • 대학로 원로배우들의 낭만악극

    대학로 원로배우들의 낭만악극

    평균 연령 65세, 대학로 원로 배우들이 세기의 러브스토리를 위해 뭉쳤다. 극단 올드 앤 와이즈 씨어터의 낭만악극 ‘이수일과 심순애’다. ‘이수일과 심순애’는 일본 소설가 오자키 고요의 장편소설 ‘금색야차’를 번안한 조중환(1863~1944)의 신소설 ‘장한몽’이 원작이다. 신파극의 대명사로 자리잡으며 원제보다 주인공 이름인 이수일과 심순애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1960년대 ‘이수일과 심순애’, 1970년대 ‘가버린 사랑’, 1980년대 ‘성리수일전’ 등 여러 버전의 영화로도 제작됐다. 이수일 역은 1969년 연극 ‘망나니’로 데뷔한 배우 정현(71)이, 심순애 역은 배우 우상민(63)이 열연한다. 김재건(68), 임일애(64), 김봉환(62), 최효상(61) 등 연극과 뮤지컬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들이 출연한다. 연출은 한국연극연출가협회장, 서울시뮤지컬단장 등을 역임한 이종훈(66)이 맡는다. 극은 원작의 결말을 뒤집었다. 행복한 결말로 마무리되는 원작과 달리 비극적 러브스토리로 끝을 맺는다. 이종훈은 “사랑 이야기의 대표작 ‘로미오와 줄리엣’과 ‘이수일과 심순애’의 닮은 점에 착안해 새롭게 각색했다. 관객들은 웃음과 해학, 그리고 진한 눈물까지 모든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현은 “‘이수일과 심순애’는 우리 어머니, 아버지의 가장 찬란했던 시절의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다. 연기력과 노래 실력을 갖춘 시니어 배우들이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사랑 이야기를 가슴 절절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올드 앤 와이즈 씨어터는 지난해 8월 창단된 원로 연극인들의 모임 단체다. 우리 시대 시니어 세대를 위한 작품을 만들고 그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결성됐다. 오는 11~2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전석 3만원. (032)865-5474.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상도동계 최고 원로 새누리당 김명윤 상임고문 별세

    상도동계 최고 원로 새누리당 김명윤 상임고문 별세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이끌던 ‘상도동계’의 최고 원로로 꼽히는 새누리당 김명윤 상임고문이 1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고인은 일제 말기인 1944년 만주고등고시에 합격, 변호사로 활동하던 중 1948년부터 춘천지검 강릉지청과 서울지검 검사를 역임한 뒤 제5대 민의원(민주당), 제9대 국회의원(신민당), 제15대 국회의원(신한국당·한나라당) 등 3선 의원을 지냈다.  연하인 YS를 따라 민주화추진협의회에 투신, 민주화 운동에 나서면서 민주산악회 2대 회장과 민주당 총재 직무대행 등을 역임했다. 민주산악회 초대 회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다.  ‘3당 합당’ 이후 민주자유당·신한국당·한나라당 상임고문을 거쳐 새누리당 상임고문 가운데 가장 연장자였다. 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이사장과 한국불교단체총연합회 회장도 맡은 바 있다.  김 상임고문 측은 “상도동계의 최고 원로이며, 5대 의원 시절 YS를 만나 평생 YS를 모신 분”이라며 “국회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방안을 국회의장 측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슬하에 김경호 전 주택금융공사 사장 등 1남2녀를 뒀으며, 사위는 김권희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와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지는 경기도 양평공원묘지다. 발인은 오는 4일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최태원 회장 등 SK家, 노순애 여사 빈소 총집결

    최태원 회장 등 SK家, 노순애 여사 빈소 총집결

    SK그룹을 세운 고 최종건 회장의 부인 노순애 여사의 빈소에 SK 일가가 총집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9일 오전 큰어머니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강남구 일원로 삼성서울병원을 찾아 조문했다. 최 회장은 고인의 둘째 아들인 최신원 SKC 회장과 셋째 아들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을 위로했다. 최 회장은 노 여사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전날 밤 중환자실을 찾아 임종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젊은 시절 큰어머니 집에서 생활하며 사랑과 지원을 받았다며 고인과의 인연을 회고하기도 했다. 최 회장의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이날 최 회장보다 30분가량 먼저 빈소를 찾았다. 지난해 연말 가정사를 공개해 세간의 주목을 받은 두 사람은 장례식장에 함께 머물렀다. 최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씨와 사촌인 최철원 M&M 전 대표 등 SK일가는 대부분 오전에 도착해 조용한 분위기에서 고인을 추도했다. 스님들이 축원을 읽고 염불을 하는 등 불교식 장례절차가 진행됐다. 정·재계 주요 인사들도 속속 조문했다. 이날 오전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가장 먼저 다녀갔고,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은 남편인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과 함께 조문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홍사덕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의장도 다녀갔다.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 하성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윤리경영 위원장 등 SK 주요 경영진은 차례로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부고] SK그룹 창업주 故 최종건 회장 부인 노순애 여사

    [부고] SK그룹 창업주 故 최종건 회장 부인 노순애 여사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부인 노순애 여사가 28일 오후 9시 39분에 별세했다. 향년 89세. 고인은 최종건 회장이 1953년 폐허가 된 공장을 인수해 선경 직물을 창립하고 오늘날 SK그룹의 토대를 구축할 수 있도록 헌신적인 내조와 맏며느리 역할을 다해왔다고 SK는 밝혔다. 1928년 경기 용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9년 4월 두 살 연상인 최 회장과 백년가약을 맺고 3남 4녀를 두었다. 고인은 고 최종현 회장 등 시동생들이 결혼하기 전까지 함께 살며 보살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지난해 고인의 미수연에서 “젊은 시절 수년간 고인의 집에서 머물며 큰어머니의 사랑과 지원을 받았다”며 감사인사를 하기도 했다. 고인은 결혼 24년 만인 1973년 최 회장이 49세에 폐암으로 세상을 떠나 긴 미망인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2000년에는 큰아들 윤원씨가 후두암으로 세상을 떠나 아픔을 겪었다. 이후 고인은 2002년 둘째 아들인 최신원 SKC 회장과 함께 개인재산을 털어 ‘선경 최종건 장학재단’을 세우고 이사장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최신원 회장과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딸 정원, 혜원, 지원, 예정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로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이며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31일 오전 9시이며 장지는 서울 서대문구 광림선원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SK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 부인 노순애 여사 별세

    SK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 부인 노순애 여사 별세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부인 노순애 여사가 28일 오후 9시 39분에 별세했다. 향년 89세.  고인은 최종건 회장이 1953년 폐허가 된 공장을 인수해 선경 직물을 창립하고 오늘날 SK그룹의 토대를 구축할 수 있도록 헌신적인 내조와 맏며느리 역할을 다해왔다고 SK는 밝혔다.  1928년 경기 용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9년 4월 22살의 나이로 두 살 연상인 최 회장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 후 슬하에 3남 4녀를 뒀다. 고인은 경영권을 물려받은 고 최종현 회장을 비롯해 종관, 종욱 고문 등 시동생들이 결혼하기 전까지 함께 살며 보살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지난해 고인의 미수연에서 젊은 시절 수년간 고인의 집에서 머물며 큰어머니의 사랑과 지원을 받았다고 감사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SK 관계자는 “고인이 형제간 우애와 집안의 화목을 강조한 덕에 SK그룹의 ‘형제경영’이 성과를 거둘 수 있었고 다른 재벌가와 달리 형제간 갈등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내조와 자식 교육에 열중하던 고인은 여자로서 또 어머니로서 아픔을 겪기도 했다. 결혼 24년 만인 1973년 최 회장이 49세에 폐암으로 세상을 떠나 긴 미망인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2000년에는 큰아들 윤원씨가 후두암으로 세상을 떠나 슬픔을 겪었다.  고인은 2002년 둘째 아들인 최신원 SKC 회장과 함께 개인재산을 털어 ‘선경 최종건 장학재단’을 세우고 이사장에 취임했다. 지역 발전을 위한 후학 양성과 사회봉사에 매진해왔다.  유족으로는 최신원 회장과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딸 정원, 혜원, 지원, 예정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로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이며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31일 오전 9시이며 장지는 서울 서대문구 광림선원이다. SK는 외부 조문을 29일 오후 2시부터 받는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삼성전자·복지재단, 사회복지기관 3억원 전달

    삼성전자·복지재단, 사회복지기관 3억원 전달

    삼성전자와 삼성복지재단이 2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사회복지 프로그램 지원금 전달식에서 김은선(뒷줄 왼쪽) 삼성복지재단 부사장과 송봉섭(뒷줄 오른쪽) 삼성전자 사회봉사단 상무 등이 지원 기관장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복지재단은 전국 25개 사회복지기관을 위한 복지 프로그램 개발에 쓰일 지원금 3억원을 전달했다. 삼성전자 제공
  • 부산 부동산 이끄는 금정구…2월 분양 단지는

    부산 부동산 이끄는 금정구…2월 분양 단지는

    부산 부동산 시장을 금정구가 이끌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작년 12월 부산에서 가장 높은 전세가율(76%)를 기록했다. 동시에 집값 상승률도 가파르다. 2014년 12월 대비해 10% 상승(3.3㎡당 793만원->874만원)했다. 연제구, 동래구와 함께 공동 3위다. 실거래가에서도 상승폭이 반영됐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온천장역 인근 ‘부곡동대동다숲(2007년 2월 입주)’의 전용 84㎡타입은 2014년에는 실거래 된 28건 중 3억원이 넘은 경우는 8번(28%)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5년에는 84㎡타입 실거래 모두(12건)가 3억원 이상을 기록해 집값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최고가는 3억5400만원(2015년 6월 거래)으로 전년도 6월 거래 평균인 2억8300만원 보다 7100만원이나 높았다. 인기 원인은 금정구가 교통과 교육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전통적으로 선호하는 주거지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신규 공급 부족도 한 몫 했다. 부동산 시장이 뜨거웠던 작년에도 금정구는 435가구만이 일반 분양 됐다. 지난해 부산에 총 2만1551가구가 공급 된 것을 감안하면 미미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금정구가 높은 전세가와 매매가로 부산시 부동산 시장 열기의 선두권에 확고히 자리잡았다”며 “특히 분양도 드문 곳이어서 올해도 금정구에 분양되는 단지 중 입지가 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어느 때 보다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부산시 부동산시장을 이끌고 있는 금정구에 2월 중 분양이 잡혀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동원개발이 부산시 금정구 부곡동 799-3에 공급하는 ‘온천장역 동원로얄듀크’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3개동 210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72, 84㎡로 전 타입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틈새면적인 72㎡를 20가구 선보이는 것도 눈길을 끈다. ■걸어서 5분 안에 모든 편의 해결한다 ‘온천장역 동원로얄듀크’에 거주한다면 도보권에서 대부분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우선 편리한 교통망을 이용하기 쉽다. 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이 걸어서 5분거리다. 열차를 이용하면 서면역까지 15분, 부산종합버스터미널이 위치한 노포역까지도 14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또한 자가용이나 대중교통 이용시 인근의 구서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하며 지하철 1호선 라인으로 부산을 관통하는 중앙대로와 북부권의 주요도로인 금정로를 통해 부산 전역으로 이동하기 용이하다. 우수한 교육환경도 갖췄다. 동현초·중교, 서동초, 동해중, 부곡여중, 내성고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명문대학인 부산대학교와 부산교육대학교도 인근에 위치한다. 쇼핑 등 문화생활을 즐기기도 좋은 환경을 갖췄다. 온천장역 앞에는 홈플러스와 CGV가 위치하며 한 정거장 떨어져 있는 명륜역 인근의 롯데백화점, 롯데마트도 가깝다. 번화가인 부산대 앞 까지도 1km남짓 떨어져 젊음을 만끽하기도 좋다. 도심의 인프라를 누리는 것과 동시에 쾌적한 환경도 갖췄다. 우선 온천천 시민공원에서산책과 자전거 타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부산의 명산인 금정산을 비롯해 금강공원, 식물원, 온천장 등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좋다. 성곽을 따라 둘레길을 걸을 수 있는 동래읍성도 단지 인근에 위치한다. ‘온천장역 동원로얄듀크’는 우수한 설계도 갖췄다. 채광, 통풍이 뛰어난 판상형 구조에 남향위주로 단지를 배치했다. 방 3개와 거실이 전면에 배치된 3.5베이로 선보여 쾌적하고 실용적으로 공간을 설계한 것도 눈길을 끈다. 원격검침 시스템, 세대환기 시스템 등은 기본으로 갖춰 스마트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공동현관 무인경비시스템, 무인택배 시스템, 침입감지경보를 갖춘 가구별 디지털 도어락 설치 등 강화된 보안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분양관계자는 “금정구에 분양되는 단지는 교통과 교육환경 등 우수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실수요자들에게 매번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번에 분양되는 온천장역 동원로얄듀크 역시 기존에 분양된 단지를 뛰어넘는 입지와 설계를 갖춰 문의전화가 끊이질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온천장역 동원로얄듀크’ 견본주택은 해운대구 재송동 센텀고등학교 옆에 위치하며 2월 개관할 예정이다. 전화문의는 051-469-0111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가 알고 있는 나, 타인 시선에 비친 나…과연 같을까요

    내가 알고 있는 나, 타인 시선에 비친 나…과연 같을까요

    8년 만에 만난 가족과 이웃들의 이야기를 통해 소통과 이해를 말하는 연극이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극단 풍경의 ‘방문’이다. 연극은 미국에서 살던 진영이 형 진석의 급한 연락을 받고 8년 만에 집을 방문하면서 시작된다. 진영은 미국에서 다큐멘터리 촬영 기획자로 활동하며 오랜 세월 가족과 일절 연락을 주고받지 않았다. 오랜만에 찾은 집에는 무언가 이상한 기운이 감돈다. 연로한 아버지는 통 보이지를 않고, 형은 말없이 식사 준비에만 열을 올린다. 그사이 가족처럼 지내던 이웃들이 방문한다. 그들과 서로 안부를 묻는 과정에서 과거 서로에 대해 알지 못했던 ‘어긋난 소통’으로 인한 상처, 외로움 등이 드러난다. 아버지이자 원로목사 이주용 역은 배우 이호재, 첫째 아들이자 은퇴한 목사 이진석 역은 김정호, 동생 이진영 역은 강진휘가 맡는다. 연극 ‘시련’, ‘이영녀’,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 등에서 독창성과 창의성을 선보여온 박정희가 연출한다. 고영범 작가가 미국 NYIT 대학원에서 영상제작을 전공할 당시의 경험을 토대로 썼다. 박정희는 “자기가 알고 있던 자기와 타인의 시선에 비춰진 자기는 다르다. 서로 소통하지 않으면 그 괴리감에서 오는 혼란과 진실의 부재를 감당하기 어렵다. 한동안 연락 없이 지내다 다 같이 만나는 ‘하루’를 통해 소통의 중요성을 부각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다음달 4~21일,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전석 3만원. (02)515-1217.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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