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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계체제 조속 매듭… 충격 최소화/박 회장 떠난 포철은 어디로…

    ◎직원동요 수습위해 사표 수리/후임 황 부회장·정 사장 등 물망 8일 긴급소집된 포철이사회에서 박태준회장의 사표가 수리됨에 따라 박회장은 24년동안 이끌어온 포철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박회장의 완강한 사퇴고수로 이사회가 그를 명예회장으로 추대했지만 명예회장은 말 그대로 회사대표권이 없다. 이에따라 포철은 박회장의 사퇴충격을 최소화하면서 후계체제를 구성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5일 박회장의 사표제출 이후 일기 시작한 직원들의 동요를 진정시키고 앞으로 포철을 흔들림 없이 이끌어갈 후계체제를 빨리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기 때문이다. 지난 7일 포항과 광양에서 1만3천여명의 직원들이 박회장의 사퇴를 반대하며 밤늦게까지 농성을 벌인데 이어 사표가 수리된 8일에도 포항·광양에서 1만2천여명의 직원들이 집회를 갖는등 박회장 사퇴로 일기 시작한 포철의 동요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포철이사회가 이날 박회장의 사표를 전격 수리한 것도 박회장이 사퇴의사를 번복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데다가 직원들의 동요가 커 이를 조기에 수습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박회장이 사퇴할 경우 임원도 모두 사퇴하겠다』고 결의했던 이사회가 한발짝 물러나 수표를 수리하는 대신 박회장을 명예회장에 추대키로 한 것은 세계철강업계에서 차지하는 그의 비중으로 미루어 앞으로 포철의 운영에 박회장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박회장의 사표가 수리된 현재 박태준 없는 포철을 누가 이끌어갈 것인가가 최대의 관심사이다. 포철은 지금까지 단한명의 외부인사 영입도 없이 1백% 내부승진에 의한 인사를 해왔기 때문에 후임회장도 당연히 포철내부에서 기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철이 비록 정부출연기관이기는 하나 이같은 전통으로 미루어 외부인사의 영입은 거의 불가능한 상태이다. 8일 열린 이사회에서도 『포철과의 인연을 끊지 말고 후계자문제등을 매듭지어 달라』고 박회장에게 간곡히 부탁한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 박회장의 대를 이을 회장으로는 황경로부회장(62),정명식사장(61),박득표부사장(57)등이우선 꼽히고 있다. 이들 가운데 황부회장은 지난 68년 4월 포철설립 당시 박회장과 함께 대한중석에서 옮겨와 근무하다 지난77년 포철을 떠나 88년까지 삼성물산상무,삼척산업사장,동부산업회장을 지낸뒤 88년 10월 포철로 복귀해 현재는 서열 2위의 자리에 있다. 황부회장은 월요일과 금요일 두차례 임원회의를 주재하는등 박회장의 신임이 두터워 후임회장에 가장 유력시되고 있다. 정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인화와 기술관리등에 능한 덕장으로 포철살림을 도맡아 하고 있다. 그는 창업공신은 아니지만 지난 70년 포철에 입사해 토건부장,건설부소장,건설본부장을 역임하는등 포철건설에 결정적인 기여를 해왔다. 박부사장은 포철내 8명의 부사장중 유일하게 대표이사로 등록되면서 수석 부사장으로 올라 후계자의 한사람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는 현재 회사의 기획경영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이밖에 최주선거양상사사장(60),장경환회장보좌역(60),안병화 한전사장(61)등의 포철창립멤버들도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다. 포철의 회장은 이사회에서 선임하도록 돼있으나 대주주인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 포철은 빠른 시일안에 이사회를 열어 후임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며 늦어도 오는 13일로 예정돼 있는 임시주주총회까지는 회장선임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건축허가 제한조치로 묶인땅/토초세 부과는 위법”/서울고법 판결

    서울고법 특별6부(재판장 김영일부장판사)는 6일 손재한씨(서울 서초구 잠원동)가 송파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토지초과이득세부과처분취소청구소송에서 『송파세무서는 원고 손씨에게 부과한 11억6천만원의 토지초과이득세를 취소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손씨가 자신의 토지에 건축을 할 수 없었던 것은 정부의 부동산규제조치에 따라 착공이 제한됐기 때문인 점이 인정된다』면서 『법령 등의 규정으로 인해 사실상 사용할 수 없었던 땅에 대해 유휴토지라는 이유로 토지초과이득세를 부과한 것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 91년 개인소득 6,498불… 61년의 80배

    ◎경제성장 30년 통계수치 비교/수출 1인당 2불서 1천6백60불로/전화보급 80배­승용차 5백87배 늘어 요즘 아이들은 부모들보다 크가.젓가락 길이만큼쯤 더 크다.체중은 큰호박 한개 무게쯤이 더 나간다.아버지는 국민학교 다니는 아들에게서 중학교 3년때쯤의 자기 모습을 발견하고 가끔씩 나른한 봄날 하오의 배고팠던 기억을 떠올린다.통계청이 5일 책으로 엮은 「통계로 본 한국의 발자취」는 아버지세대가 아들이 누리는 환경을 다분히 「질투끼」있는 눈으로 바라보게되는 감정을 수치로 계량화해,대비시켜놓았다.「약진의 시대」,「기적의 시대」,「상실의 시대」같은 다양한 표현이 가능할만큼 지나간 30년의 통계변화는 주로 1백배차이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 옥수수가루로 절식아동들에게 강냉이죽을 끓여주던 61년도 국민학교 6학년 남자(11살)의 평균키는 130.4㎝,옆자리 여학생은 128.4㎝,몸무게는 27.8㎏과 27.0㎏이었다.91년현재 그 나이 어린이는 144.4㎝,37.6㎏(남)과 145.9㎝,38.3㎏으로 달라졌다· 먹는게 실제로 얼마나 달라졌을까.보리죽과 돈까스,무밥과 불고기로 대비하듯이 숫자는 달라져있다.하루 한사람이 7.6g씩 취했던 동물성단백질의 양은 30년후 33.2g으로 늘어났다.육류로 환산하면 13.2g이 64.7g으로 달라진것.다만 칼로리로 본 섭취량은 2천2백18㎈에서 2천8백58㎈로 늘어나는데 그치고 있다. 소득의 증가가 배고픔을 면하게 했음은 더말할 나위가 없다.30년 통계의 기본배수가 1백배가 된것도 소득이 1백배 늘었기 때문이다. 국민총생산은 21억달러에서 2천8백8억달러로 1백40배 늘었다.같은기간 인구가 2천5백76만명에서 1배가까운 4천3백26만명으로 늘었기때문에 1인당 국민소득은 82달러에서 6천4백98달러로 80배 정도가 늘어났다.1㎦에 몇명의 사람이 사는가를 나타내는 것이 인구밀도다.같은 땅에서 인구가 두배 가까이 는 덕택에 인구밀도는 2백62명에서 4백36명으로 폭증,한사람이 살던집에 두사람이 살만큼 30년동안에 우리땅은 좁아졌다. 국부를 나타내는 모든 지수도 당연히 1백배 내외를 오르내리고 있다.자가용 승용차는 부귀의 상징.시골을 떠났던 사람이 승용차를 타고 들어오면전설따라 3천리에 나올만한 화제거리였음을 많은 사람이 기억한다.그러나 요즘 명절에 승용차로 고향가는것은 편리함이외의 어느것도 아니다.61년 당시 승용차는 1천명에 0.1대였다.지난해는 58.7대,30년사이 5백87배가 늘어난셈이다. 전화도 2백명중에 한명이 갖던것이었는데 지금은 10명당 4대로 보급돼있다.당연히 해외여행경비도 늘어 1인당 2백13달러에서 1천7백1달러로 늘어났다.같은기간 외국인이 국내에 와서 쓴돈은 1백49달러에서 1천1백46달러로 늘어나는데 그쳐 우리의 증가속도가 한층 빠르다. 국민1인당 수출액은 2달러에서 1천6백60달러로,수입액은 12달러에서 1천8백84달러로 늘어났다.그러는 사이 평균수명은 남자 59.7세에서 67.4세로 여자 64.1세에서 75.4세로 늘어나 있다.평균수명도,평균수명 증가내용도 여자가 훨씬 크다.산업사회의 스트레스때문인지도 모른다. 요즘 아이들이 반드시 그때의 아이들보다 행복할지는 별개의 문제다.인구밀도가 높아지고 자연이 오염된것은 차치하고라도 주택보급률은 82.4%에서 74.2%로 떨어졌다.자기집을 가진 아이들의 비율도 그만큼 줄어든셈이다.소년범죄는 71년부터 통계를 잡기시작해 20년만에 꼭 2배로 늘어났음을 볼 수 있다.부모 이혼율이 1천명당 0.39명(71)에서 1.13명으로 3배이상,40대 아버지가 사망하는 율도 5.4명에서 6.8명으로 늘어난것 역시 어린이들의 행복지수를 재는데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40대 어머니의 사망률은 4·3명에서 2.7명으로 떨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30년간의 통계를 정리하면서 밝힌 배경이 재미있다.『과거 우리의 어려웠던 시절을 회고함으로써 현실에 안주하거나 분수에 넘치는 행동을 반성해보자는 것이다』 과거를 회상하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을것이다.어려웠던 시절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지혜와 교훈을 얻을때 기성세대가 겪었던 어려움은 새로운 도약과 발전의 원동력으로 확대재생산될것이다.
  • 노 대통령 민자당 고별사/요지

    ◎“체제의 정통성시비 없어져야”/김영삼총재의 공명선거의지 받아들여 9·18선언 민자당은 2년전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맞아,통일조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민족주체세력의 대동단합이 필요하다는 시대적 요청에 따라 탄생했다.당리당략과 파쟁의 정치를 끝맺기 위해 우리나라 온건·중도 민주세력이 민자당의 이름아래 하나로 뭉쳤었다.그동안 민자당이 국민의 기대에 못미친 점도 없지 않으나,3당합당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오늘의 안정과 발전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었다고 확신한다. 나와 김영삼·김종필 두 동지가 2년전에 내린 3당통합의 결단에 대해 나는 지금도 그당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믿고 있다.나는 지난 9월18일,오는 대통령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르기 위해 중립선거관리 내각을 구성하고,대통령으로서 엄정한 중립을 지키기 위해 민자당의 명예 총재직을 사퇴하고 당적을 떠나겠다고 밝혔다.이것은 공명선거를 이루기 위한 김영삼총재와 민자당의 신념,그리고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의 기대를 받아들인 것이다.우리 헌정사를 돌아볼 때 정치권이 늘 되풀이해 오던 쟁점은 체제의 정통성 논쟁이나 선거의 공정성 시비였다.이 때문에 국민의 일상 생활이나 국가발전의 미래상 설계와 같은 정치의 본질적 문제는 언제나 뒤로 처졌다.이런 상황속에서 민주주의의 핵심인 의회정치와 정당정치가 제대로 성장할 수는 없는 것이다. 6·29선언은 우리 정치권을 수십년간 지배해 온 정통성 시비와 민주와 반민주 구도를 해소시켰다.그러나 선거의 공정성에 대한 시비는 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근절되지 않아 선거가 있을 때마다 문제가 제기되고,정치불안의 요소가 되어 왔다.나는 선거문화에 일대 혁신을 이루어,이러한 고질적인 논쟁에 종지부를 찍는 것이 우리 정치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일이라고 확신한다. 또한 선거가 공명정대해야만 새로 들어설 정부의 정통성과 도덕성에 대한 시비가 해소되어 정치안정과 국민화합을 이룰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통일에 대비하는 길이 된다. 나는 나의 결단이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에 부응하고,6·29 민주화 과업을 명예롭게마무리짓는 길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대통령이 공정한 선거 관리를 위해 중립내각을 구성하고 집권여당의 당적을 떠나는 것은 우리 헌정사에 처음있는 일이다. 내가 주도하여 창당하고 총재직을 맡아 이끌어온 민자당,거슬러 올라가 나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정당의 당적을 떠난다는 것은 정치이전에 인간적 정이의 차원에서 개인적으로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나아가 그동안 고락을 함께 나누고,국정을 수행하는데 힘이 되어준 당원동지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아닌가 하여 여러날 밤을 번민으로 지새웠다.나의 결심은 궁극적으로 나라를 위하고,당과 동지들을 위한 충정에서 비롯된 고뇌에 찬 결단임을 동지 여러분은 양해해 주기 바란다. 알렉산더대왕은 그의 참모들이 야습하면 전승할 수 있다고 건의하자 『나는 승리를 훔치고 싶지 않다』면서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민자당 역시 떳떳하고 당당하게 국민의 심판을 받아 역사앞에 한 점의 부끄러움도 없는 결실을 거두어 주기 바란다.
  • 남매사망 확인… 부모 정신 잃어/아내와 두딸 한꺼번에 잃기도

    ▷피해자 주변◁ 김영상장로부부는 함께 예배해 참석했던 딸 은주양(20·원주전문대2년)과 아들 민수군(15)이 모두 병원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되자 망연 자실,넋을 잃었다. 또 부인 김광연씨(29)와 서인(6),해인(4)등 두 딸을 한꺼번에 잃은 서창식씨(26·차량정비공 단계동 524)는 원주기독병원 영안실에서 올 초부터 부인이 교회에 나가는 것을 알고 『나가지 말라』고 부탁했으나 『애들까지 데리고 나가 이런 비극을 당했다』면서 울먹였다. 서씨는 6년전 3살위인 부인 김씨를 만나 가난하지만 행복한 결혼생활을 해왔었다. ▷화재현장◁ 화재가 나자 「왕국회관」주변에는 동신모터스,우남상사등 옆건물의 직원들이 『웬일이냐』면서 몰려나오는등 1백여명의 직원들이 불타고 있는 2층을 쳐다보며 발을 굴렀다. 화재가 난뒤 1시간쯤 지나서부터는 원주시내 다른 2곳에 있는 「왕국회관」에 나가는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과 이웃주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으며 뒤늦게 소식을 들은 다른 지방의 신도들도 승용차와 택시등을 대절해 몰려와 불안한 표정으로 화재현장을 지켜보았다. 불이 난 「왕국회관」은 내부 29평이 모두 타고 심하게 그을려 있었다. 이 「왕국회관」은 지난89년 2층짜리 상가건물 70여평 가운데 33평을 1천만원에 전세내 사용해왔는데 2층 출입구가 한곳밖에 없어 인명피해가 컸다. 불이 나자 출입문이 좁아 2층에서 신자들이 뛰어내린 때문인듯 건물 1층바닥에는 곳곳에 핏자국이 남아있었다. ▷사망자◁ ▲정태용(59·원주시 우산동 우산아파트 9동105호) ▲이병오(62·정씨의 부인) ▲김은주(20·여·〃평원동 25의 17·김영상장로의 딸) ▲김민수(15·〃아들) ▲어성진(14·〃우산동 삼호아파트1동104호) ▲권승국(15·〃단계동87의 2)▲장동규(17·〃 〃135의 8) ▲장미애(22·여·서울 성동구 중곡3동 608의 1·장군의 누이) ▲김광연(29·여·단계동 524) ▲서서인(6·김씨의 딸) ▲서혜인(4·〃) ▲최진희(22·여·〃단계동22의 5) ▲김영옥(20·여·〃 〃176의 3) ▲김형태(51·〃 일산동 일산아파트 5동211호)
  • 브라질 하원,대통령 탄핵 가결

    ◎“콜로르부패 인정”… 압도적 표차로 통과/6개월 직권정지… 상원심리 거쳐 확정/프랑코부통령이 권한대행 【브라질리아 로이터 AFP 연합】 브라질 하원은 29일 저녁(한국시간 30일 새벽)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킴으로써 페르난두 콜로르 데 멜루 대통령(43)을 사실상 권좌에서 밀어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는 브라질은 물론 중남미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이로써 약 4개월간 이나라 정정을 파국으로 치닫게 해온 콜로르 부패 스캔들은 사실상 일단락됐다. 하원의 탄핵소추 결정으로 지난 89년 오랜 군정 끝에 29년만에 처음 실시된 자유선거에서 대권을 잡은 콜로르는 앞으로 최장 6개월간 대통령으로서의 모든 권한이 정지되며 사실상의 재판절차인 상원 심리를 거쳐 탄핵이 확정된다. 콜로르의 탄핵에 따라 이변이 없는 한 이타마르 프랑코 부통령(61)이 대권을 승계해 오는 95년 1월까지의 콜로르 잔여 임기를 대행하게 된다. 하원은 브라질 전역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실시된 호명 투표에서 재적 5백3명중 탄핵소추에 필요한 3분의2가 넘는 4백41명이 찬성표를 던져 이를 통과시켰다. ◎청렴구호속 부패에 분노의 단죄/중남미 초유의 일… 민주정착 토대 마련/군부 중립으로 의회위상도 한층 강화/해설 브라질 하원이 29일 페르난두 콜로르 데 멜루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압도적으로 가결함으로써 4개월을 끌어온 이른바 「콜로르 게이트」는 일단락되고 이로 야기됐던 브라질정국의 혼돈도 수습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현직대통령을 강제퇴진으로 내몬 이번 사건은 지난 5월 공교롭게도 대통령의 막내동생인 페드루 콜로르가 형의 측근에게 앙심을 품고 한 주간지에 측근들의 부정사실을 폭로함으로써 시작됐다. 진상 조사에 나선 의회 특별위원회는 3개월에 걸친 조사끝에 대통령보좌관들의 거액횡령사실과 대통령의 친·인척들이 대통령재임 2년6개월동안 2천3백만달러의 뇌물및 상납금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그러나 부정부패가 잦은 남미국가에서 최고권력자가 이같은 스캔들만으로 물러나게 됐다는 것은 아무래도 설명부족이라 할수 있다.관측통들은콜로르의 탄핵성사배경을 ▲부패일소를 내세웠다가 부패에 연루됐기 때문에 동정을 받지 못했고 ▲정치적 영향력이 큰 군부가 중립을 지켰으며 ▲스캔들 공방기간동안 측근들이 그에게 등을 돌려 지지기반이 취약해졌고 ▲국가경제사정이 극히 악화된 점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콜로르는 29년동안의 군사독재끝에 최초로 실시된 89년의 민선대통령선거에서 부패척결과 인플레억제를 제1의 공약으로 제시,폭넓은 국민적 지지와 희망속에 사상 최연소대통령으로 당선됐었다.그러나 지난해말 경제장관과 여성법무장관간의 혼외정사추문이 터진데 이어 금년초 노동사회복지장관과 보건장관의 금융부정사건등 각료들의 부정부패가 꼬리를 물고 이어졌고 설상가상으로 부인이 자신의 정부투자단체 회장직을 이용,친정집안의 이익을 추구했다는 비난을 받고 면직당하는 망신이 이어졌다. 이번 탄핵결정은 군부와 군부의 들러리에 불과했던 의회가 이를 계기로 역할과 위상을 재정립할수 있다는 점에서 브라질의 민주화와 관련,긍정적 평가를 받고있다.아울러 오랜 군부독재이후 싹을 틔운 중남미의 민주화가 진전된 징표로서 의미가 깊다. ◎프랑코는 누구/경험 풍부한 정부내 비판론자 브라질 하원의 페르난두 콜로르 데 멜루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로 앞으로 최소한 6개월동안 브라질을 이끌어 가게 된 이타마르 프랑코 부통령(62)은 신중하고 원숙하며 경험이 풍부한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이다. 백발에 안경을 낀 학자풍의 외모를 지닌 그는 지난 89년 대통령선거에서 정치적 자살행위라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무명에 가까운 콜로르대통령을 지지,사회주의자인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후보를 누르고 승리케 한 원동력이 됐었다. 온화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나 지난 88년 상원의원시절 경제의 국가통제를 위해 투쟁했으며 콜로르대통령 집권초기 정부의 인플레억제를 위한 긴축정책을 비판했었다.91년에는 출신주인 미나스 제라이스주에 있는 국영 우시미나스제철소를 민영화하려는 움직임에 반발,정부에 호된 질책을 가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70년대 부인과 별거했으며 두 딸을 두고 있다.
  • 같은 장소 음주윤화/45분사이 3명 사망/군산

    【군산=조승용기자】 한 장소에서 45분 사이에 음주운전자에 의한 3건의 교통사고가 잇달아 일어나 환경미화원등 3명이 숨지고 사고처리를 하던 경찰관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9일 상오 1시30분쯤 전북 군산시 경장동 진성설비사앞 전주∼군산간 8차선 도로에서 전주쪽으로 달리던 전북1나 6467호 프레스토승용차(운전자 고우영·42·군산시 미원동)가 손수레를 끌고 앞서가던 군산시청소속 환경미화원 강윤형씨(54·군산시 삼학동 316의9)를 치어 그 자리에서 숨지게하고 다시 길가에 서있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또 상오 2시10분쯤 전북 이리시 제일목재 소속 전북7마9047호 1t화물트럭(운전사·김재삼·35)이 앞서 발생한 교통사고처리를 하던 군산경찰서 경장파출소 소속 112순찰차량과 택시 3대를 잇달아 들이받아 순찰차 운전자 박노경경장(44)이 중상을 입었다. 이 사고에 이어 상오2시15분쯤 전북1라4173호 르망승용차(운전자 김상원·26·군산시 나운동 1307)가 사고현장을 다시 덮쳐 구조작업을 돕고있던 장남씨(50·택시운전사·군산시 구암동 338)와 최동규씨(42·택시운전사·전북 옥구군 임피면 미원리)등 2명이 그자리에서 숨지고 최영수씨(39·상업·옥구군 대야면 보덕리 693의 1)등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 고엽제 피해보상 농성/파월용사 2명을 구속

    【대전=이천렬기자】 충남경찰청은 28일 대한파월유공전우회 대구 수성구지회장 김덕구씨(46·상업·대구 수성구 중동 519의 5)와 조수복씨(45·농업·전북 완주군 비봉면 내월리 80의 3)등 2명을 고속국도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하고 정병식씨(43·농업·경남 밀양군 삼장진읍 삼랑리 580)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하치호씨(45·회사원·대전시 서구 가수원동 69의 4)등 57명을 훈방했다. 윤씨 등은 지난 26일 충남 천안군 목천면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1회 파월의 날」 기념행사에 참가한 뒤 하오4시50분쯤부터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을 점거한채 고엽제피해 환자들에 대한 당국의 대책마련과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4시간동안 농성을 벌였었다. 【청주=김동진기자】 청주서부경찰서는 28일 고엽제피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며 4시간여동안 고속도로를 점거한 월남전 참전용사 윤중식씨(46·농업·경남 거창군 남하면 둔마리 1395)등 3명을 도로교통법위반혐의로 입건하고 나머지 19명은 즉심에 넘기거나 훈방했다. 이들은 지난 26일 하오4시50분쯤 충북청원군 옥산면 오산리 경부고속도로에서 점거농성을 벌여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 통행을 4시간여 동안 막은 혐의를 받고 있다.
  • 이런 사람을 원한다(취업으로 가는길)

    ◎대기업 인사담당 중견간부들 귀띔/“긍정적 사고·진취적 자세 중시” ○삼성/인사담당부장 정홍식/“자기계발 힘쓰는 성실·용기에 중점” 1938년 창업이래 삼성을 이끌어온 경영이념인 「인재제일」은 「기업은 사람이다」라는 말로 요약될 수 있다. 삼성을 오늘날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기업으로 만들어온 원동력은 바로 우수한 인재를 모으고 그들을 아끼고 키워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로 만들어 내겠다는 「인재제일」의 철학이었다. 삼성의 인사목표는 인간존중의 경영방침하에 개성이 살아 숨쉬는 활기찬 근무분위기를 조성하고 능력에 대한 보상과 끊임없는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신바람나는 근무분위기 속에서 개인역량을 최대한 발휘케 하여 삼성을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발전케 하는 것이다. 1957년 국내 최초로 공개경쟁시험을 통해 인재를 발굴하였다. 삼성이 바라는 인재는 학식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소양과 인격을 함께 갖춘 「된사람」이다.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첫째,조직속에서 자신의 꿈을 키우고자 부단히 자신을 연마하여 자기계발에 힘쓰는용기와 자신감을 갖춘 도전적인 사람이다.둘째,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문제의식을 갖고 항상 새로운 것을 탐구함으로써 조직에 활력과 신선함을 주는 창의력이 높은 사람이다.셋째,긍정적인 사고와 책임의식을 갖고 묵묵히 자기가 맡은 일에 충실하며 밝고 깨끗한 조직을 가꾸어 나갈 수 있는 건강한 합리적인 사람이다. ○선경/경영기술실부장 한봉희/“일과 싸워 이겨내는 패기 갖춰야” 1953년 전후 폐허속에서 섬유산업으로 출범한 선경은 1991년 그룹의 숙원이던 「석유에서 섬유까지」의 「수직계열화」를 완성,이를 바탕으로 기술집약적이고 자본집약적인 산업에 도전해 하나씩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선경은 초정밀 산업·종합에너지 종합화학·신소재 및 생명공학·정보통신 분야 등에서 2000년대 세계일류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또 우리사회에서 기업역할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공익개념 실천에 앞장서기 위해선 기업의 안정과 성장이 필수요소라고 생각,다음과 같은 세 요소를 경영원칙으로 삼고 있다.즉,인간위주의 경영,합리적인 경영 및 현실을 인식한 경영이 바로 그것이다.이러한 생각으로 기업경영에 임하고 있는 선경에서 찾는 인재는 기업관에 뜻을 같이 하면서 선경인의 자세를 기를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사람이다. 선경인의 자세란 모든 선경인,특히 경영자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자격요건인 패기·경영지식·경영에 부수된 지식·사교자세·가정 및 건강관리를 높은 수준으로 함양하는 것을 말한다.이 가운데 패기란 일과 싸워서 이기는 기질로,사고는 적극적으로 하고 행동은 진취적으로 하며 일처리는 빈틈없고 야무지게 하는 것을 뜻하는 선경인의 자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쌍용/종합조정실부장 손현래/신뢰·혁신·인화의 생활화에 가늠자 쌍용은 「2000년대를 주도하는 세계일류기업」으로 성장·발전해 나가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있다.쌍용은 이러한 미래상을 달성하기 위해 1989년 창업 50주년을 맞아 「쌍용 100년사 창조」라는 기업이념과 「신뢰」「혁신」「인화」의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이념체계를 정립하고 범그룹차원에서 기업문화운동을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문화운동의 전개와 더불어 쌍용은 첨단신소재,종합석유화학,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종합기계산업,첨단정보통신사업,국제종합금융분야에서의 새로운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따라서 쌍용그룹은 새로운 기업문화운동의 실천적 개념인 「신뢰」「혁신」「인화」라는 경영이념에 맞는 자질을 갖추고,쌍용의 새로운 사업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 우선,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을 정성껏 위하고,정도를 솔선하여 실천할수 있는 사람. 둘째,항상 새로운 것,즉 혁신을 추구하고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사람. 셋째,타인을 존중하고 팀웍을 중시할 수 있는 사람이다. 다시말해 어떤 업종의 회사에 몸담게 되든,어느 부서에서 어떤 역할을 하든,「신뢰」「혁신」「인화」의 경영이념을 자연스럽게 생활화 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하고 있다. ○현대/종합기획실부장 홍성원/“창의성 갖춘 도저적 젊은이 뽑겠다” 「미래지향」 「해이지향」 「인재존중」의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지난 반세기 동안 꾸준히 성장발전해 온 기업­현대는 세계 도처에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면서 형성된 강인한 정신력과 해외로 뻗어 나가면서 체득한 진취적 기상으로 타기업과는 다른 독특한 기업정신을 형성해 왔다. 현대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와 강인한 추진력의 소유자를 원한다. 어떠한 난관에 부쳐혀도 굴하지 않고 극복하는 적극적인 자세와 자신감을 갖고 꾸준히 성취하고자 도전하는 젊은이를 필요로 한다. 현대는 창조적 개척정신을 지닌 인재를 원한다.새로운 환경에 직면해도 주저하지 않고 이를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오히려 이를 발전의 계기로 삼을 줄 아는 창의와 개척정신으로 충만한 인재를 원한다. 현대는 조직내에서 융화하고 단결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한다. 개개인의 능력보다는 공동체로서의 인식을 갖고 융화와 단결을 통해 더 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만이 자기계발은 물론 조직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므로,인화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한다. 그리고 현대는 젊은이다운 희망찬 포부와 강인한 체력의 인재를 원한다.자신의 꿈을 달성하려는 의지는 강인한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므로 평소 자기관리를 위한 성실한 자세를 원한다. 세계와 미래를 향해 큰 꿈을 펼쳐나갈 여러분께 현대는 그 넓은 문을 활짝 열어 드립니다. ○럭금/인재개발팀과장 이석상/“자신보다 팀웍 우선하는 협조자상” 럭키금성은 1947년 럭키화학공업사에서 시작하여 1992년 현재 럭키·금성사 등 30개 자매사에 10만여명의 종업원이 근무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했다.럭키금성은 고객의 욕구에 맞는 가치를 창조 제공함으로써 고객에게 도움을 주고 고객과 함께 발전하는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와 사원 한사람 한사람을 존중하여 각자가 스스로의 판단으로 능력껏 최선을 다해 자기실현을 할수 있도록 하는 「인간존중의 경영」을 경영이념으로 21세기 초우량기업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하여 매진하고 있다. 럭키금성을 21세기 초우량기업으로 이끌어갈 인재상은. 첫째,남을 먼저 생각하는 열린 마음의 젊은이이다.조직은 개인 중심이 아니므로 팀웍을 통한 조직의 공동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고 협조하는 마음자세의 소유자를 원한다. 둘째,최고를 지향하는 꿈이 있는 젊은이다.담당분야의 세계 제일인자가 되고자 하는 꿈과,조직과 개인의 비전을 조화시키며 자기자신의 인생을 멋있게 추구하는 성취의지가 있어야 한다. 셋째,신념과 패기로 도전하는 젊은이다.매사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를 지닌 사람으로서 보다 높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도전의식을 갖춘 사람이라야 급변하는 환경속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다. 럭키금성은 향후 이런 인재들의 집합체로서 개인의 능력과 창의를 최대한 존중하면서 고객과 더불어 생각하고 고객으로부터 배우며 고객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 북방외교 마무리… 동북아평화 굳힌다/노 대통령 첫 방중에 담긴 뜻

    ◎양 주석 등과 회담,우호협력 강화/한반도통일 위한 중국지지 확보/북경 포함한 대4강외교로 국제 위상 높여 우리나라 국가원수로는 처음인 노태우대통령의 중국방문은 ▲한중관계의 획기적 발전계기 마련 ▲한반도 평화통일구축 ▲동북아질서의 안정 정착 ▲우리의 국제적 위상 제고라는 4가지 시각에서 의미를 조망해 볼 수 있다. 노대통령은 28일 양상곤국가주석과의 단독·확대정상회담,29일의 이붕총리접견,강택민당총서기면담등 중국지도자들과 일련의 접촉을 통해 방중목적과 의의를 구현해 나갈 예정이다. 노대통령으로서는 이번 중국방문이 그동안 추진해 온 북방외교의 대단원을 사실상 마무리한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먼저 양국관계 측면에서 호혜평등에 입각한 새로운 선린우호협력관계로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지난달 24일 양국의 수교로 관계발전의 기본틀이 마련된 만큼 정상외교가 갖는 상징성과 효율성을 가미해 정치·경제·사회·문화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가속화해 나간다는 것이 우리정부의 입장이다. 중국은 91년부터 95년까지의 제8차 5개년계획에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우리기업의 중국에 대한 투자는 지난 8월말 현재 2억6천2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다.현재 32건에 9억달러규모의 투자문제가 교섭중에 있다. 한중양국은 노대통령의 이번 방문기간동안 민간협정으로 되어있던 무역협정과 투자보장협정을 정부간 협정으로 체결할 예정이다.또 투자환경개선을 위한 이중과세방지협정 등의 체결문제도 구체적으로 이중과세방지협정 등의 체결문제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그만큼 교류와 협력증진을 위한 여건과 분위기가 노대통령의 중국방문을 통해 성숙되고 구체화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는 설명하고 있다. 둘째 한반도 문제에 있어 한중간의 관계발전이 남북대화의 진전과 한반도평화통일을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것이 한중양국의 일치된 시각이다.노대통령은 이번 중국방문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촉진하기 위한 중국의 지원과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의 핵개발문제와 관련,노대통령은 남북상호핵사찰이 조기에 실현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기대한다는 뜻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북한핵문제에 대한 중국의 기본입장은 우리쪽으로서는 호의적이다.중국은 ▲남북한 어느쪽도 핵무기를 갖는 것을 반대하며 ▲평화적인 핵이용에 관해서도 북한과 협력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며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을 받을 것을 권유해 왔으며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을 지지한다는 4가지 입장을 견지해 왔다.중국은 그러나 북한과의 지금까지 관계를 고려해 이같은 입장이 공개적으로 거론하는 것을 꺼려왔다.따라서 노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중국측이 진일보한 입장변화를 보일지는 미지수다.남북한이 의논해 상호핵사찰을 실현하기를 희망한다는 수준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노대통령은 이과정에서 우리는 북한에 대한 흡수통일은 물론 북한의 고립화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남북한통일에 이르는 여러과제는 남북당사자가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할 것으로 알려졌다. 셋째동북아질서의 안정이라는 측면에서 이지역에는 아직도 냉전의 유산과 잔재가 남아있지만 한중수교가 냉전잔해 청산의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 우선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또 금세기 들어 이지역에서 5차례나 벌어졌던 전쟁의 재발을 막아야하며 대화와 협력을 통해 평화·안정을 정착시켜야 한다는데 양국 지도부는 인식을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지역 냉전해소의 마지막 열쇠라고 할수있는 미국과 일본의 대북한관계 여건 조성문제도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넷째 노대통령의 이번 중국방문은 우리의 외교가 미·일·중·러시아를 상대로한 본격적인 4강 외교시대에 돌입했음을 의미한다고 외교당국자는 설명하고 있다.종전의 반쪽외교를 완전히 탈피해 명실상부한 전방위외교체제를 구축했다는 것이다.이로써 우리는 새로운 국제질서 형성에 있어 보다 적극적인 외교전개의 기반을 확보케 됐고 아·태지역 협력증진을 위한 능동적인 외교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노대통령과 양상곤주석은 단독회담에서 양국간 문제를 논의하고 확대회담을통해 국제정세와 지역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번 회담에서 또 하나 주목되는 대목은 과거사청산,구체적으로 중국의 6·25참전에 대해 어느 정도의 입장표명이 있을 것이냐 하는 점이다.지난번 한중수교직후 우리측은 이에 대한 중국측의 사과가 있었다고 밝혔으나 중국측은 이를 공식부인했다. 우리측이 추진했던 노대통령과 중국지도자 등소평과의 면담은 등의 건강상의 이유로 이루어지지 못할 전망이다.등은 오래전부터 중국을 찾는 외국원수나 지도자들을 거의 만나지 않고 있다. 결국 노대통령의 이번 중국방문은 한중간의 우호협력관계를 강화하고 북한의 핵문제해결을 포함,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한 중국의 지지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동북아의 평화적 질서 구축을 모색한다는 하나의 맥락으로 정리할 수 있다.
  • 부산 광명학원 이사장 공금 49억원 횡령

    【부산=이기철기자】 부산 영도경찰서는 25일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산147의 21 학교법인 광명학원 재단이사장 이근우씨(36·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112의 21)가 학교부지에 대한 토지보상금 48억8천9백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수사에 나섰다.
  • 한국민주화 업적에 「아시아협회상」(노 대통령 유엔여로)

    ◎“한­미는 통일후도 영원한 동반자”/노 대통령/“한국경제 통일후엔 헤비급 될것”/닉슨 전 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23일 하오 6시45분(한국시각 24일오전 7시45분)부터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협회연례만찬회에 참석,연설을 통해 한미우호협력관계를 주축으로 한국의 민주화,남북한관계등에 대해 설명하고 냉전체제종식에 있어 미국의 역할에 대해 평가. 이날 행사는 아시아협회의 리드공동의장,구평회공동의장(럭키금성상사)등 주요인사 80여명이 참석한 후원회리셉션에 이어 1천여명이 참석한 일반리셉션,만찬등의 순서로 2시간45분여동안 성황리에 진행. 노대통령은 20여분에 걸친 연설에서 『통일된 한국,발전하는 한국은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필수적이며 미국의 번영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두나라는 평화통일로 가는 과정에서는 물론 통일이후까지 우호와 협력을 나누어야 할 영원한 동반자』라고 강조. 노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열린 리셉션에서 주요참석인사들과 환담을 나누면서 저명한 동아시아문제전문가인 스칼라피노 교수에게 아시아협회가 한국을 미국에 소개하기 위해 스칼라피노 계획에 따라 추진하고 있는 한국페스티벌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는등 각별한 관심을 표시. 아시아 협회는 이날 노대통령이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을 이룩한 업적을 평가,「아시아협회상」을 노대통령에게 증정. 이날 행사에는 미국의 헤이그 전미국무장관,아브라모비츠 카네기재단 이사장,워커 전주한미대사,클라이스틴 전주한미대사,윌리암 클라크 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등과 워싱턴·뉴욕주재 각국대사등 다수가 참석. ○…노대통령은 23일 낮(한국시각 24일 새벽)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리처드 닉슨 전미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하며 한반도및 주변정세등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 노대통령은『일찍이 공산주의의 몰락·민주주의의 승리를 예견한 미국의 대외정책 주역이었다』고 닉슨 전대통령의 공적을 치하하고 50년대말 부통령 당시 소련을방문했을 때 후루시초프와 벌였던 「부엌논쟁」을 예로 들며 닉슨의 정책이 냉전을 극복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 이에 대해 닉슨 전대통령은 『노대통령의 북방정책은 역사적인 업적이라 할 수있으며 특히 한·중 수교를 축하한다』고 인사. 그는 이어 『중국이 한국과 수교를 결심하게 된 것은 한국의 경제적 성공이라고생각한다』며 『50년대 한국을 권투로 말하면 페더급이었고 지금은 미들급이라 할 수있으나 통일이 되면 헤비급이 될 것』이라고 한국의 경제적 성장을 극찬.
  • 외국인에 첫 사형구형/서울지검/국내서 범행 파키스탄인 3명에

    ◎3명엔 징역 15년 서울지검 강력부 홍준표검사는 22일 국내에서 범죄단체를 조직,보복살인극을 벌인 파키스탄인들 범죄단체 「주비파」두목 임란 사자르 피고인(27)등 파키스탄인 3명에게 살인죄 등을 적용,사형을 구형하고 사히르 알리 피고인(22)등 3명에게 징역1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주비파」조직원을 살해한 「비키파」두목 사자르 아크바르 알리 피고인(20)등 2명에게 징역15년을,와카스 아메르 피고인(24)등 3명에게는 징역 10년씩을 구형했다.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에게 사형이 구형된 것은 처음있는 일로서 검찰이 이같이 중형을 구형한 것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외국인범죄에 대한 단호한 대응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검찰은 이날 논고문을 통해 『이번 사건은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임금이 급상승함에 따라 동남아등지에서 입국하는 근로자들이 급증,많은 범죄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일어난 최초의 외국인 조직폭력사건』이라고 전제하고 『자기 나라 사람들을 상대로 갈취·불법취업·납치·강도행위 등을 일삼는 과정에서 이권다툼을 벌이다 잔혹하게 살인까지 저지른 것은 엄벌해 마땅하다』고 밝혔다. 사자르 아크바르 알리 피고인등 「비키파」일당 7명은 지난 3월24일 상오2시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영진약국 앞길에서 국내에 거주하는 또다른 파키스탄 폭력조직 「주비파」조직원 아메르 이아스(28)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로,임란 사자르 피고인등 주비파 일당 6명은 같은날 상오 3시30분쯤 이를 보복하기 위해 성남시 야산으로 「비키파」행동대원 아산 주베르 등 2명을 납치한뒤 온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각각 지난 4월 구속기소됐었다.
  • “부드러운 시작”… 첫날대좌 2시간/평양고위급회담 이틀째 표정

    ◎연 총리.“일본의 군사대국화 공동대응” 제의/정치분과위,시찰·공연 불참 쟁점사항 협의 ▷심야절충◁ ○…남북 양측 대표들은 부속합의서 일괄타결 전망이 밝아짐에 따라 활기띤 분위기속에서 막후접촉을 통한 절충을 계속. 정치분과위의 이동복위원장과 백남준위원장은 이날 하오 평양제1고등학교 시찰과 공연관람 일정도 불참한채 화해분야 쟁점조항에 대한 절충을 진행. 또 교류협력분과위와 군사분과위의 양측 위원장은 평양시 예술인들의 공연관람후 저녁을 마친 뒤 하오 8시30분과 9시부터 각각 접촉을 계속하는 등 17일 부속합의서 일괄타결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 이날 접촉의 성공적 분위기를 말해주듯 북측 대표단이 17일 회의일정을 변경,상오 9시 남포의 서해갑문 시찰을 먼저 하고 제2일 회의를 하오 3시로 미루자고 통보해오자 우리측 대표단 관계자들은 『내일 부속합의서 채택이 확실시 된다』며 밝은 표정. ○“이산가족 얽혀 힘들다” ▷정 총리 기자실 방문◁ ○…정총리는 이날 저녁 기자단 숙소인 백화원 초대소 2호각에들러 『이번 회담은 부속합의서 타결에다 이산가족문제가 얽혀 참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 정총리는 『북측 태도로 보아 이산가족고향방문단사업의 정례화도 가능하지만 이인모씨 송환이 연계돼 이번 회담에서 타결될지 불투명하다』고 설명. 정총리는 또 『첫날 비공식접촉에서 양측 대표들이 한숨도 못자면서 최종 절충을 벌여 일부 쟁점에서 진전도 없지 않았다』며 『이번 회담에서 부속합의서 타결은 어느 정도 수준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 정총리는 그러나 남북간의 최대 현안으로 남아 있는 상호핵사찰에 대해서는 『북측의 입장이 전혀 변화하지 않고 있다』고 전한 뒤 『우리 입장은 남북상호간에 핵의혹이 있는 곳은 군사시설이든 민간시설이든 성역없이 모두 개방하자는 것』이라고 강조. 한편 정총리는 청와대나 김영삼민자당총재로부터 개각과 관련한 연락을 받았느냐는 물음에 『전혀 없다』고 답변. ○대형괘종시계 선물 ▷고등중학교 방문◁ ○…정원식총리를 비롯한 남측대표단과 수행원및 기자들은 평양방문 이틀째인 16일 하오 4시40분께 평양시 보통강구역 신원동에 위치한 평양제1고등중학교를 방문,약40분동안 학교시설과 학생들의 과외활동을 둘려보고 대형괘종시계를 기념품으로 전달. 지난 84년 김정일비서의 특별지시로 세워졌다는 이 학교는 학생수가 1천8백명으로 비교적 양호한 시설을 갖추고 있었는데 학교안에 기숙사가 있어 지도층자녀들의 영재교육을 위한 특수학교인듯한 인상. 남측 대표단이 방문한 각종 실습장 입구에는 「친애하는 김정일비서가 85년4월29일에 다녀가신 방」이라는 현판이 달려있어 눈길을 모았는데 김정일비서는 이 학교의 전신인 평양제1중학교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관람◁ ○…평양제1고등중학교 시찰을 마친 정원식총리등 남측대표단과 기자·수행원들은 이어 하오 6시부터 대동강변의 동평양극장으로 이동해 음악과 무용으로 구성된 공연을 관람. 1시간20여분동안 계속된 이날 공연은 주로 노들강변,까투리등 우리민요와 무용으로 꾸며져 남측 대표단과 평양시민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정총리는 특히 공훈배우 송영태의 독창 「동해의달밤」과 「배나무집에 경사났네」가 끝난후에도 한동안 박수를 치기도. ▷첫날회의◁ ○…16일 상오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제8차 고위급회담 첫날 회의는 이날 새벽까지 계속된 분과위 접촉이 진전을 보인 때문인지 비교적 부드러운 분위기속에 2시간여동안 진행. 남측 정원식국무총리와 북한 연형묵정무원총리를 비롯한 양측 대표단은 이날 상오 10시 3분쯤 회담장에 들어서자마자 아침인사를 나누며 서로 악수를 교환. 연총리가 먼저 『잘 쉬셨느냐』고 인사를 건네자 정총리는 『덕택에 상쾌하게 지냈다』며 『아침에 숙소밖을 나가보니 공기가 상쾌한 전형적 가을날씨여서 가장 좋은 때 평양을 방문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화답. 이어 연총리가 『그럼 시작해볼까』라고 회담에 들어갈 것을 제의하자 정총리는 『하시지요』라고 응답했고 이어 연총리는 상오 10시 8분께 회담시작을 선언. ○“민족의 평화위해 최선” ▷기조연설◁ ○…북측 수석대표인 연형묵총리의 기조연설문에는 일본의 핵무장화와 군사대국화에 대비,남북이 공동대응하자는 내용이있어 특별한 관심을 끌기도. 연총리는 기조연설에서 『일본의 핵무장화와 군사대국화는 모두가 우려하고 있는 바와 같이 아시아평화에 위협이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한반도평화를 위태롭게 하는 새로은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에 우리들은 마땅히 평화를 위태롭게 하는 이 모든 불안정에 각성을 높여야 할 것이며 우선 무엇보다도 우리 민족의 공동의 안전과 나라의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자』고 강조.
  • 데이트 여중생 각목피습 숨져/정신질환자 소행인듯

    지난 11일 하오8시35분쯤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던 최영미양(15·중학교3년·마포구 아현1동)이 30대 남자가 휘두른 각목에 맞아 주변 중앙대부속 용산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14일 하오7시45분쯤 숨졌다. 최양의 남자친구 김모군(16·공고1년)은 『영미와 함께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데 지나던 30대 남자가 갑자기 욕을 하며 각목으로 영미의 머리를 내리쳤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당일 정신이상으로 가출한 김모씨(37·용산구 도원동)가 각목을 들고 공원주변을 종일 배회했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찾고 있다.
  • 반말한다 격분 살인/20대 구속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4일 김동섭씨(23·운전사·용산동2가 5의 601)를 살인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이날 상오3시30분쯤 서대문구 창천동의 한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다 이원복씨(24·강남구 일원동)가 담뱃불을 빌린뒤 『집에 일찍 들어가라』며 반말을 하고 나가자 포장마차에 있던 흉기를 들고 뒤쫓아가 이씨의 앞가슴과 등을 찔러 그자리에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 동일염직공장 화재 3천만원 상당 피해

    【수원】 13일 하오 4시50분쯤 의정부시 호원동 141의1 동일염직(대표 이창근·45) 공장안에서 원인모를 불이 나 2백평규모의 건물내부에 있던 편물기계,섬유원단,집기류등 2천8백여만원어치(경찰추산)를 태우고 2시간여만인 7시10분쯤 진화됐다. 이날 화재 현장을 지켜본 주민들은 『소방차가 신고후 즉시 출동하지 않았다』고말했고 동일염직측은 피해액이 3억원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 농협,추석제수용품 할인판매/9일까지(단신패트롤)

    ◎서울잠원동 농협 농가공품센텃 ◇농협중앙회는 중추절을 맞아 우리 농산물로 검소한 차례상을 차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는 9일까지 「추석맞이 농특산물 직판행사」를 서울 서초구 잠원동소재 농협 농가공산품 판매센터에서 개최키로 했다. 농협중앙회는 이 행사기간중 햅곡식 밤 대추 사과 배 조기 등 제수용품과 산채류 버섯 김 미역 등 전국의 유명 농특산물을 산지에서 직송하여 품목에 따라 시중 시세보다 10∼30%정도 싸게 판매하며 제수용품과 목기류 칠기류 등도 할인판매 한다.
  • 우리별 1호/최선록 본사 편집위원(굄돌)

    한국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 1호」가 지구궤도에 발사된 지난8월11일은 미국아폴로 11호 우주선이 1969년7월21일 달표면 「고요의 바다」에 연착한 것과 비교할 수 있는 역사적인 날로 우리나라 우주개발 시대의 원년이 된다. 현재 지구궤도를 선회하고 있는 이 과학위성은 무게가 50㎏에 불과한 소형이지만 우리나라 젊은 과학자들이 심혈을 기울여 설계했고 각종 기술개발과 제작을 직접 담당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더욱이 성능면에서 「우리별 1호」는 음성방송을 비롯,통신실험·지상관측과 촬영,우주방사선 검출 실험 등 최첨단 장비를 자랑한다. 우리나라는 이번 과학위성 발사를 계기로 본격적인 우주개발을 서둘러 나가야 한다.「우리별 1호」는 위성본체만 영국과 공동으로 개발했을뿐 위성 자체를 지구 궤도에 올려 놓는 추진로켓은 프랑스 아리안사의 것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무척 아쉬운 생각이 든다.이처럼 우리나라 우주과학 기술수준은 아직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인공위성 제작과 추진로켓 연구에는 막대한 연구개발비가필요하다.이번 「우리별1호」제작에는 53억4천만원이 소요됐으며 내년도에도 16억원을 더 투자,총69억4천만원을 과학위성 제작에 사용할 계획이다.그러나 이러한 적은 연구개발비로는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단시일내에 좁힐 수가 없다. 미국의 탈 착륙선 아폴로 계획은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에 의해 과감하게 결정됐다.이 계획은 미항공우주국(NASA)의 연간 연구개발비를 9억달러에서 18억달러로 대폭 늘려 아폴로 우주선을 집중개발하는 원동력이 됐다. 앞으로 우리나라 우주개발을 위해서는 연구개발비의 과감한 증액과 우주관련 전문인력의 집중 양성이 필요하다.현재 20여명의 인공위성 분야의 고급두뇌를 1백여명 이상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다음으로는 인공위성을 우주궤도에 쏘아 올리는 추진로켓의 자체 개발이다.발사로켓은 고도의 축적된 기술과 전문인력이 동원돼야 개발할 수 있다. 우주개발은 모든 과학기술이 총 동원되는 거대과학이다.우리나라는 거대과학 개발을 통해 새로운 연료와 엔진개발·에너지 전환기술·신소재·구조기술·계측제어·시스템 설계·고진공·극저온 기술분야에서 놀라온 기술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 청량리 정신병원/일반환자 진료거부/8일째

    ◎입원자 퇴원 강요… 40명 돌려보내/노조설립하자 7명 인사조치·본관입원실 폐쇄 서울청량리정신병원(원장 장동산·43)이 노조가 설립된 다음날인 지난달 27일부터 경영정상화와 병동개축등을 이유로 8일째 행려환자를 뺀 일반환자의 입원을 받지않아 환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병원측은 지난달 27일 현관등에 「병원사정으로 입원환자를 받지 않는다」는 내용의 공고를 내붙인뒤 중환자실을 폐쇄하고 최모씨(46·강남구 일원동)등 입원을 희망하는 환자들을 모두 돌려 보냈다. 특히 입원해 있는 환자들에 대해서도 퇴원을 강요,42명이 입원해 있던 중환자실에는 3일 현재 2명만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병원 노동조합은 『지난달 25일 근무환경개선등을 위해 간호사·간호조무사 등 55명이 모여 노조를 결성하자 이튿날부터 병원측이 일방적으로 수습사원 2명을 해고하는등 노조원 7명을 인사조치했으며 본관병동 입원실을 폐쇄하는 등 진료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이는 경영정상화를 내세워 노조를 탄압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병원측은 이에대해 『경영정상화방침은 이미 오래전부터 계획돼 있던 것으로 노조를 탄압하기 위해 병원진료를 거부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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