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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모임·거산동우회 간부소환/특정후보운동·서신발송 철야조사

    대통령선거법위반사범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공안1부는 8일 민자당이 대학생들로 구성된 「통일을 준비하는 젊은모임」(회장 이용준·29·약칭 통일모임)을 결성,불법선거운동을 벌였다고 민주당이 고발해옴에 따라 이 모임에 대한 전면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밤 황호준군(26·중앙대 경제4년·통일모임지역대표협의회워원장)등 이 모임 관계자들을 소환,통일모임의 결성경위·활동사항및 자금조성및 지출내역등에 대해 철야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에앞서 하오 4시30분쯤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서울 서초구 잠원동 36 도일빌딩 「통일모임」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관계서류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날밤 서울 용산구 산천동 9의1 회장 이씨의 집에서 통일모임 관련자료등을 찾아냈으며 이씨와 이 모임의 실질적 총책으로 알려진 최승혁씨(31·전한맥청년회장)등 간부들의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한편 검찰은 이날 하오9시 서울대 동문들에게 민자당 김영삼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서신을 발송한 혐의를 받고있는「87거산동우회」(회장 노동두)부회장 이용덕씨(69)등 5명도 소환,서한발송경위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또 회장 노씨가 원장으로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백제병원과,서울 종로구 종로3가 혜영빌딩 소재 거산동우회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반송된 지지서한등 증거물을 확보했다.
  • “민자,대학생조직 결성/6천명에 일당주고 선거운동 동원”/민주주장

    ◎민자당선 “공식적인 청년조직” 반박 민주당은 8일 민자당이 대규모 비밀 대학생선거운동조직을 결성,각종 행사및 선거운동에 돈을 주고 불법으로 동원해왔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한광옥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상오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자당이 지난8월 비밀대학생 조직인 「통일을 준비하는 젊은 모임」(회장 이용준·29·동국대행정대학원)을 결성해 전국의 대학생 근로자등 6천여명을 모집,일당 1만∼3만원을 주고 민자당의 각종 행사에 동원해왔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5일 한 학생의 제보를 받고 경찰과 함께 서초구 잠원동의 「통일모임」사무실을 조사,이 모임의 조직·예산등의 내역이 담긴 장부 1백여점과 디스켓 20점을 회수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이 모임의 사실상 책임자가 지난 총선때 민자당의 청년조직인 「한맥청년회」회장을 맡았다 구속됐던 최승혁씨(31·동국대행정대학원)라고 주장하고 민자당이 제2의 한맥회 결성을 시도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이날 이 모임의 회장 이씨등 명단이 확인된 회원 2천7백53명을 대통령선거법위반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 비당원과 좌담회/서울시의원 입건

    서울마포경찰서는 7일 민자당소속 서울시의회의원 김수한씨(57)를 대통령선거법위반혐의로 입건,조사를 하고 있다. 김의원은 이날 하오8시20분쯤 마포구 망원동 464 현대연립 나동 103호 김경혜씨(56·여)집에서 황모씨(40·마포구 망원2동)등 비당원 3명을 포함,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방좌담회」를 연 혐의를 받고 있다.
  • 미래교육의 과제/이창갑 건양대 총장(굄돌)

    인간의 미래에 있어서 중요한 문제의 하나는 교육일 것이다.그러면 미래교육의 과제는 무엇일까.아마도 『인간이란 어떠한 존재이어야 하는가』또는 『인간에게 가장 가치있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것이리라.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질문에 바로 대답할 수가 없다.그러한 물음이 구체적인 의미를 지니지 못하는 것이 인간의 실존적인 삶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사람들은 기존의 가치체계가 안고 있는 모순과 갈등상황 속에서 고뇌하면서 또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나가는 존재이다.따라서 우리에게 이 세계는 항시 과제적 상황이고 심리적 긴장의 연속이다.이러한 상황속에서 사실상 우리는 과제의 해결과 새로운 가치창조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 앞으로 우리는 더욱 복잡하고 고도의 정신적 긴장을 요하는 상황속에 놓여지게 될 것이다.이러한 사실을 주목할때 미래의 교육은 우선 이 모든 상황에 적응해 나갈 수 있는 인간을 육성하는 데에 목표를 두어야 할 것이다.그러면 미래교육에 대한 구체적인 전망과 구상은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21세기 초의 교육은 앞으로 10년간의 계속적인 개혁과 변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확립될 것이므로 미리 전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또한 학교를 중심으로한 제도적 교육은 무엇보다도 국가정책에 의해서 규제되는 바가 크므로 객관적인 예측을 이끌어내기가 곤란하다. 한편 교육은 분명 사회를 변화시킨다.하지만 그에앞서 교육은 사회적·경제적·정치적 제 요인에 의해서 규정된다.이와같은 교육과 사회와의 상호관계에서 바라볼때 지금까지는 교육이 주도적 역할을 하지 못했음을 시인할 수 밖에 없다. 최근 수십년 사이에 사회는 급격한 변화와 성장을 이루어 왔으며 교육 또한 이 변화에 대응해서 개혁의 싹이 트고 있다.이 변화의 원동력은 기술혁신과 제2 또는 제3의 산업혁명이라고 볼수 있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 과학기술의 급격한 발달에 따른 고등교육의 대중화와 대중교육의 고도화,그리고 하루가 다르게 진전하는 정보화의 흐름을 들수 있다. 이러한 여건 아래서 많은 나라들이 교육개혁을 논하고 있으며 우리도 지금까지의사회변화와 교육개혁을 정리하면서 그속에서 미래교육을 예상하는 것도 올바른 방법이라 생각한다.
  • 「YS시계」 조속 수사/대검 지시/“위반자는 사법조치”

    대검은 7일 특정 후보의 이름과 휘호가 새겨진 시계가 대량으로 발견된 서울과 성남등 관할 검찰에 『조속한 시일내에 수사를 매듭지어 선거법위반자를 사법조치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대검의 이 조치는 성남시 상대원동 오리엔트시계공업 공장과 민자당 검찰은 이에따라 민자당과 관련된 성남 오리엔트시계공장,민자당 서울 성동병지구당(위원장 박용만의원),로미코시계공장,국민당과 관련된 부천 로렌스시계 하청업체 신화사등 4곳의 관할 검찰에 전담검사를 지정,사건을 빠른 시일내에 매듭짓기로 했다. 민주·국민당은 지난4일 『성남시 중구 상대원동 오리엔트공업에서 민자당 김후보의 이름과 휘호가 새겨진 샤갈손목시계 10만여개를 만들고 있다』면서 이를 관할 성남시의 남부경찰서에 신고했다.남부경찰서는 『시계가 선거운동에 사용됐다는 증거가 없는데다 시계를 찾지못해 수사를 할수없다』며 적극적인 수사에 나서지 않고 있다가 하루뒤인 지난 5일 하오9시50분쯤 오리엔트공업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으나 시계를 발견하지 못했다. 서울청량리경찰서도 지난달 30일 동대문구 장안동 290 로미코시계에서 민자당 김후보의 이름과 휘호가 새겨진 탁상시계 8천개를 발견했으나 일주일이 지난 6일 시계를 주문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 나선실업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으나 증거물을 찾지 못했다.
  • 중국경제개방 시범지역(광동성을 찾다:1)

    ◎“한국을 따라잡자” 올 수출 34% 급증/주강삼각주의 기적/심천·주해·광주시 강변엔 공장·빌딩 숲/증권·금융 등 10개 시장 자본주의 실험/외국합작기업 127개… “한국참여 기대” 중국에서는 지금 『한국을 따라잡자』는 운동이 널리 번지고 있다.이른바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채택한 뒤 그 열기는 더해가고 있다.특히 중국의 30개 성·시 가운데 가장 잘사는 곳으로 발돋움한 광동성의 심수및 주해경제특구와 광주시를 잇는 주강삼각주 일대가 대표적으로 두드러진 곳이다.서울신문은 중국의 최고지도자 등소평이 「남순구어」를 통해 제2단계 개혁개방의 깃발을 올렸던 이곳을 돌아보는 현지르포 시리즈를 마련했다. 『우리의 목표는 한국을 따라잡는 것입니다.지난 30년동안 한국이 연평균 6%씩 경제성장을 이룩했다는데 우리가 앞으로 12%씩 성장해가면 십수년내로 비숫해지지 않겠습니까』 한중수교이후 처음으로 한국기자를 만난 광동성정부관리들이 거침없이 내뱉는 말이다.홍콩에서 이곳 광동성 성도인 광주시까지 뱃길로 오는 길에 이미 그같은징조들을 여기 저기서 볼수 있었다. 홍콩에서 떠난 쾌속페리는 해안선을 따라 2시간가량 달려 주강에 들어선뒤 강줄기를 따라 광주까지 또 2시간을 달렸다.그동안 형형색색의 각종 화물선과 수없이 마주쳤다.해안과 강변에는 수많은 공장굴뚝과 빌딩,아파트들이 들어서 있었으며 제법 산뜻하게 가꾼 항만과 널따란 농장들도 인상적이었다.무엇보다도 이곳 경제는 살아움직이고 있었다. ○한반도와 면적 비슷 광동성은 면적이 약20만㎦로 한반도와 크기가 비슷하고 인구도 6천3백만으로 남북한을 합친것과 같다.그러나 그 인구는 중국전체의 5%에 불과하다.지난 79년 개혁개방정책이 시작됐을 때만해도 성내총생산(GDP)은 전국의 5%에 머물렀다.그러나 13년동안 개혁개방에 앞장서온 결과 최근 광동의 GDP는 전국의 9%로 늘었고 수출은 지난해 1백36억달러로 중국 총수출의 19%를 차지하게 됐다. 이제는 정부재정 수입과 사회판매총액에 있어 단연 전국 선두라고 했다. 그동안 근로자들의 수입은 4.2배나 증가했으며 농민수입도 3.5배나 늘었다. 특히 놀라운 사실은 지난 1월 이후 등소평의 이른바 「남순강화」에 힘입어 경제발전에 임청난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지난 9월까지 수출에 있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4%가 늘어났고 GNP는 28%,GDP는 18%가 증가했다. 광동성이 중국내에서 이처럼 경제발전속도가 가장 빠를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광동성 경제체제개혁위원회 증광*부주임은 광동성출신 화교가 많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꼽았다.전세계 구석구석에서 상권을 장악하고 있는 3천만 화교가운데 2천만명이 광동성출신이어서 이들의 도움이 컸다는 것이다. 홍콩과 마카오가 주강삼각주 입구 양쪽에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도 중요한 발전요인이다.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나라들은 하나같이 못사는 나라뿐이다. 유일하게 잘사는 지역이 홍콩·마카오뿐이어서인지 광동성에 미치는 자극이 컸던 것이다.따지고보면 광동성에 투자한 외국기업의 60∼70%가 홍콩기업들이다.광동성 스스로 발전했다기 보다는 홍콩인들이 중국을 개발하고 발전시키고 있다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이다. 이같은 배경아래 광동성은 「아시아의 5번째 용」이 되어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는 꿈에 가득 차있다.그리고 그 꿈은 우선 시장경제를 통해 실현할 생각인것 같다. 『시장경제는 자본주의국가의 전유물이 아닙니다.인류가 발전시켜온 한 경제방식일뿐이지요』­ 왕정창광동성계획위원회부주임은 이같은 논리를 펴면서 『상품경제나 시장경제는 국경이 없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그는 개혁개방으로 국경이라는 문턱을 낮춤으로써 그동안 1백만개의 기술을 외국에서 도입,경제발전의 원동력으로 활용해 왔다고 전하고 앞으로는 노동집약산업보다는 기술집약·자본집약형 산업발전에 치중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교통시절 크게 확충 광주시내와 그 주변을 자세히 돌아보면 이같은 의욕을 가로막는 요인도 상당히 눈에 띄고있다.가장 큰 두통거리는 아무래도 교통문제같아 보였다. 광주에서 만난 한 한국기업 간부는 『홍콩에서 이곳에 자주 출장다니지만 교통혼잡 때문에 하루 한가지 이상 일을 할수가 없다』고 불평했다.시내교통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꽉 막혀 있었으며특히 출퇴근 시간때는 수많은 자전거와 오토바이 버스 승용차들이 한데 얽혀 꼼짝도 못하고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고 있었다.광주시내뿐 아니라 주변의 번우·중산등지로 통하는 각급 도로들도 형형색색의 화물차량들로 하루종일 붐비고 있었다. 광동성당국자들은 지난 13년동안 사회간접자본 분야에 2천6백억원(약 5백억달러)을 투입,40만대에 불과했던 전화회선을 2백10만대로 늘렸으며 9백50만㎾의 발전설비,1만t급항구 40개,광주와 심수사이 1급도로를 비롯한 각급 도로의 확장·포장,북경과 광주사이 새철도건설 사업등을 벌여왔다.이밖에도 광주순환고속도로,중국내 최대 공항건설,광주지하철등을 구상중이거나 이미 부분적으로 사업에 착수하기도 했다. 어쨌든 아직까지는 사회간접자본이 경제발전속도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게 분명했다.그럼에도 고도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중대한 바탕은 주강일대의 수운을 적극 활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였다.이곳 주강을 비롯,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황보군관학교가 자리잡은 황보강등지에는 세계 60여개국 선박들이 드나들고 있었으며 광주 심수 주해등지는 항공편으로 서로 연결되고 있었다. 광동성측은 시장경제를 더욱 다그친다는 방침아래 성내 전체 기업체의 3분의1가량을 주식회사로 바꿔나갈 계획이다.1백10개 회사가 모두 1백70억원어치의 주식을 발행했다.심수증권거래소에는 불과 20여개 업체만이 상장되어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에 비추어 혁신적인 일이다.주식시장뿐 아니라 금융시장·노동력시장·정보시장·부동산시장등 모두 10개분야 시장을 본격 육성한다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자본주의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경마장도 지난 4월부터 문을 열었지만 멀지않아 자동차경주도 선보일 것이며 각종 경매시장도 유치해볼 생각이다.이 경매시장에서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번호(예 8)로 된 전화·차량번호판 등이 고가로 팔리게 된다.그동안 자본주의 방식이라고 금기시해온 각종 제도가 「인류가 개발해낸 생활방식」이라는 새로운 판단기준에 따라 중국사회에 물밀듯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수출자유지역 추진 광동성관리들은 선진적인 사회·경제제도 가운데중국발전에 필요하다면 뭐든 들여오고 있으며 어느 특정국가만을 발전모델로 삼고 있지는 않다고 말한다.하지만 아직 내륙교통이 발달되지 않은 상황에서 임해공단을 많이 설치하고 수출자유지역까지 추진하고 있는 점,8개의 고속도로 건설추진,포항제철과 비슷한 규모의 대형 제철소 건설구상등을 보면 한국의 경제발전방식을 거의 그대로 뒤따르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다.사실 한국을 다녀간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배워 한국을 따라잡자』는 바람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 어쨌든 광주시는 아직도 옛시가지를 계속 헐어내면서 새로운 현대식 빌딩들을 세우느라 곳곳에서 공사판을 벌이고 있었다.그래서 50년대 서울의 청계천 판자촌 같은 지저분한 모습이 있는가 하면 63층 빌딩을 비롯한 번듯번듯한 고층빌딩들이 뒤섞여 있어서 신구 또는 빈부의 극적인 대조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처럼 고도를 헐어서 신시가지로 바꾸는데 한계를 느꼈던 때문인지 지난 84년부터 교외지역 농토 약 10㎦를 경제기술개발구로 지정,그동안 4백개의 기업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광주경제기술개발구의 주병형 외사판공실 주임은 『이곳에는 외국과의 합작공장만도 1배27개에 이르며 90%가량이 돈을 벌었다.한국업체들도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개발구 면적을 크게 늘리고 보세가공구역까지 설치하는등 이곳을 광주의 새얼굴이 될 신시가지로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종류의 공업단지 경제개발구 과학기술개발구등은 광주를 떠나 지방도시들을 순회하면서 수없이 목격할 수 있었다.그리고 이들 공단이 주강 삼각주 일대의 번영을 선도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광주에서만도 『한국을 따라잡겠다』는 소리에 『10년? 20년후엔 가능할까』를 되뇌었으나 번우,순덕,중산등 중소도시를 지나 주해와 심수에 도착했을 때는 도대체 이곳이 한국보다 뒤진게 뭐가 있나를 곰곰 생각하게 할 정도였다.
  • YS시계 관련 오리엔트 수사/검찰

    대검 공안부는 5일 민자당이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의 오리엔트시계 성남공장에 김영삼후보의 한자이름과 휘호 「대도무문」이 씌어진 손목시계를 대량 주문한뒤 이를 각 지구당에 배포한 혐의가 포착됨에 따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시계 용도에 대한 내사를 지시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오리엔트회사 관계자와 민자당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시계의 주문경위및 사용처등에 대해 조사,이 시계를 일반 유권자에게 배포한 혐의가 드러날 경우 관련자들을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검찰은 민자당이 이 시계를 당원들에게 나눠줬더라도 선거운동기간에 배포한 것은 선거법에 저촉되므로 오리엔트회사와 민자당성남시지구당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 원불교 생활협동조합 오늘 창립

    ◎“저공해 농산물 나눔통해 건강 식생활”/생산­소비자 함께 가입… 싼값에 공급 무농약·저공해 농산물의 나눔을 통해 우리의 건강한 먹거리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원불교 생활협동조합(생협)이 6일 하오 흑석동 서울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갖는다. 우리 농촌의 실상을 일반에 널리 알리고 농산물 애용운동을 통해 거센 농산물 수입개방압력에 부대끼고 있는 농촌을 살린다는 취지에서 창립되는 생협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조합원으로 함께 가입시켜 조합원들로부터 신선한 농수산품및 축산품을 우선적으로 공급받아 역시 조합원들에게 싸게 공급케 된다.또 각종 교육과 생활정보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한편 수익금의 일정비율을 적립금으로 되돌려줄 계획이다. 생협은 이와함께 ▲유해농약의 무분별한 살포금지 ▲천연자원을 활용한 유기농법 적극권장 ▲자원재활용 홍보 ▲환경오염의 심각성 부각등을 통해 자연사랑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생협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경욱 서울중앙청년회부회장은 『농촌교화를 촉진하고 도시교당의 교도조직을활성화하여 원불교 교리에 입각한 개벽운동의 원동력으로 삼게될 것』이라고 생협창립 의의를 밝혔다.원불교 교인 여부에 관계없이 조합원 가입이 가능하고 출자금은 구좌당 1만원.816­6249
  • 남자접대부 고용 1억원 부당이득/호스트바 주인 구속

    서울경찰청 여자형사기동대는 4일 종로구 낙원동 136 호스트바 「하얀비」주인 이혁준씨(32·용산구 한남동 736의18)를 식품위생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10월27일 상오2시40분쯤 김모군(21)등 4명의 남자접대부를 고용,김모씨(25·여)의 술시중을 들게 하면서 한사람앞에 5만원씩의 봉사료를 받게하는 등 지난 4월부터 6개월여동안 남자접대부들에게 여자손님들의 술시중을 들게해 모두 1억8백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김학재 강화군수(만나고 싶었습니다)

    ◎“수도권 제1의 사적관광지 조성 총력”/중장기계획세워 문화재복원·발굴추진/내년 김포­강화간 도로확장… 교통난 해소/관광품 개발·토산품 제값받기운동 펴 주민보호 앞장 호국의 얼과 의지가 살아 숨쉬는 역사의 고장,수도 방위의 전초기지,수도권 제1의 사계절 사적관광지.강화군을 표현하는 말은 많다.그만큼 강화군은 섬전체(면적 4백8㎦)가 호국안보의 산교육장이요 사적관광지이다.특히 최근에는 퇴색해가는 강화인의 긍지를 되찾고 소중한 조상의 유산을 잘 보존하자는 주민들의 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평소 자랑스런 강화인임을 자부해 온 김인필십자병원장(68·강화군 의사회장)과 주부 김옥희씨(50·강화읍 신문리 495의2)가 김학재강화군수를 만나 궁금한 사항을 물어보고 고장발전을 위해 의견을 나눴다.김군수는 이들을 역사의 현장인 강화읍 갑곶돈대(사적306호)와 고려궁터(사적133호)로 안내했다. ▲김인필원장=평소 섬내 곳곳에 흩어져 있는 많은 사적·유적지들이 훼손되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느꼈습니다.보존대책이나 복원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김학재군수=우리 강화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군전체가 호국안보의 산교육장이자 사계절 사적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단군의 얼이 서린 마니산 참성단을 비롯해 고려의 39년간 도읍지이자 항몽지이며 개화기의 외침을 사수·방어했던 전적지등이 널려 있습니다.강화의 나무한그루 풀한포기 돌무덤 하나에도 역사의 숨결이 숨쉬고 있는 유서깊은 고장입니다.이렇게 소중한 역사적 유산을 후세에게 잘 가꿔 계승하기 위해 많은 재정지원을 하고 있고 중장기 보존계획을 세워 추진중입니다. ▲김옥희씨=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김군수=사학계의 전담반을 편성,묻혀있는 궁터·성터·제단·왕릉등을 각종 문헌과 고증을 토대로 발굴·복원작업을 펴는 한편 잊혀져 훼손되고 있는 공덕비·기념비·교지·서적토기류등의 사료를 폭넓게 수집하고 있습니다. 또한 군내 미복원된 3진 6보 52개 돈대(돈대) 9개 포대중 우선 3개 돈대를 복원하고 나머지는 중장기계획을 세워 점차 복원해나갈 계획입니다. 또 섬내에 있는 많은 고대 지석묘군이 훼손되지 않도록 철책과 안내판을 설치,보호하고 있습니다. ▲김인필씨=국방유적지와 연계,해안순환일주도로를 착공하셨다면서요. ▲김군수=군전체를 국민교육도장화하는 동시에 수도권 제1의 사적관광지로 조성키 위해 올부터 오는 2001년까지 10개년계획으로 총길이 99·7㎞의 해안순환일주도로를 개설,포장할 계획입니다.총공사비 4백30억원이 투입될 순환도로는 1단계로 1백44억원을 투입,올부터 갑곶에서 화도 내리구간 46.8㎞의 기존도로를 확·포장하고 2단계로 양도 하일에서 양사북성간 33.25㎞,3단계로 양사 북성∼갑곶까지 19.65㎞의 도로망을 개설하겠습니다. ▲김옥희씨=문화재복원이나 도로개설에는 엄청난 재원이 소요되는데 재원염출이 큰 문제겠군요. ▲김군수=물론 현재 정부의 지원금이나 빈약한 군재정만으로는 엄청난 예산이 소요되는 문화재를 보수하기에는 애로가 많습니다.그래서 군에선 매립사업등 경영수익사업을 벌여 여기서 얻어지는 수익금으로 하나하나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군민들의 협조가 무엇보다 큰 힘이 될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김옥희씨=군수께서 부임한 이후 제창해온 「영새」운동도 군민들의 원동력을 한데 모으자는 취지인것 같은데 잘 추진되고 있는지요. ▲김군수=「영새」운동이란 「영광을 되찾는 새강화 건설」을 위한 운동의 줄임말로서 한마디로 지역개발을 위한 정신운동입니다.우리 강화는 홍익인간의 정신이 서려있는 개국의 성역지이자 삼별초의 강인한 항몽정신과 구한말의 외침에 항거한 항쟁정신이외에도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발명정신이 살아있는 고장입니다.이 빛나는 조상의 슬기와 얼을 계승발전시켜 내일의 새강화건설의 정신적 지주로 삼자는 정신계발운동이지요.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잘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김인필씨=사적지복원과 함께 관광지개발도 중요하다고 보는데 이에대한 대책은 어떤 것입니까. ▲김군수=강화에는 전등사·보문사·지석묘등 해안을 끼고 천혜의 관광자원이 많습니다.그래서 한눈에 강화의 역사를 알고 가꾸기위해 역사관의 사료전시품을 좀더 보강하기위해 개인·단체가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널리 수집하고 있고 해안공원 15개소·참성단모형축조·고인돌등 조형물을 주요 관광지에 설치,역사의 고장임을 피부로 느끼도록 하겠습니다. ▲김옥희씨=관광지조성과 함께 관광품개발도 중요한데 최근 토산품이 제값을 못받는 것같아 서운합니다. ▲김군수=강화라면 인삼을 연상할만큼 그 진가가 널리 알려져 있어 타지 생산품도 강화산으로 둔갑,판매하는 예가 많아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이런 점을 감안해 원산지표시를 한층 강화해 인삼 제값받기 운동을 펴는 한편 화문석값 안정기금을 조성해 비수요기때의 생산자보호에 힘쓰겠습니다.특히 강화쌀 판로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이곳에서 생산되는 쌀은 일조량이 많고 염기있는 해풍의 영향으로 마그네슘 함유량이 많은데다 토질과 지하수 자연수로 재배해 품질이 뛰어나다는 평입니다.군에서는 보다 질좋은 쌀을 공급키 위해 적기 파종에서 건조·도정에까지 모든 행정지원을 쏟고 있습니다. ▲김인필씨=만성적인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강화∼서울간 도로확장공사는 언제쯤 완공되는지요. ▲김군수=강화를 찾는 외래관광및 호국안보전적지 순례객들이 해마다 20∼30% 증가,올해는 벌써 2백만명이 다녀갔습니다.그러나 교통난때문에 불편을 겪게해 죄송합니다.정부에서는 이미 서울∼김포간의 확장공사를 끝내고 포장공사를 하고 있고 내년초에는 강화읍에서 김포간 14㎞의 확장공사를 착공,빠른 시일내에 공사를 마무리지을 계획입니다.당분간 불편이 있더라도 참아달라는 부탁을 드릴수밖에는 없군요.제2강화대교도 내년에 착공,도로확장공사가 끝나는 시기에 맞춰 공사를 끝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옥희씨=인천 영종국제공항신설에 대비,영종과 가까운 우리군의 주민들은 다가올 군발전에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군수께서는 무슨 좋은 복안이 있으신지요. ▲김군수=신설 국제공항과 연계,수도권 임해 국제 문화관광휴양지로서 손색이 없도록 강화군을 4개권역으로 나눠 특색있게 꾸밀 계획입니다.특히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숙박시설 등 각종 휴양시설을 확충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 군인 등 둘 전동차에 참변/철로위서 싸우다 못피해

    1일 하오8시50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망월사역구내에서 해군 모부대소속 김종우 일병(21)과 신원미상의 20대남자가 의정부발 인천행 철도청소속 840호 전동차(기관사 김영하·32)에 치여 숨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선로위에서 싸움을 벌이던 4명가운데 2명은 전동차가 들어서며 경적을 울리는 순간 대피했으나 김일병등 2명은 미처 피하지못해 열차에 치였다는 것이다. 이 사고로 지하철1호선 성북역과 의정부역사이의 운행이 20여분동안 중단됐다.
  • 「돈선거」 최대쟁점 부각

    ◎“현대직원동원 자금 살포” 단호조치 촉구/민자/“유혹에 서민층표 뺏길라” 강력제동 나서/민주/“타당 물량공세 소극 단속” 공정수사 요구/국민 대선 유세전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금권타락선거운동이 최대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민자당은 30일 『국민당이 금권선거를 자행하고 있다』며 정부당국에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으며 민주당은 민자·국민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민자당은 이날 「아파트 반값」은 정치사기극이며 집없는 서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는 기사등을 비롯,주로 국민당과 정주영후보에 초점을 맞춘 당보를 전국 지구당에 긴급 배포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민당은 민자당이 오히려 더많은 자금을 살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자당의 정원식선대위원장은 이날 상오 8시30분 이례적으로 공식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당이 현대그룹계열사의 종업원과 가족·자금을 동원,곳곳에서 금권선거를 자행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공명선거를 혼탁시키는 불법적인 금권선거에 단호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영삼후보도 최근 유세현장에서 눈에 띄게 국민당과 정주영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김후보는 이날도 강원도 원주유세에서 이 지역에 현대그룹직원들이 많이 살고 있음을 의식,『여러분들이야말로 이나라 발전을 주도하는 산업역군들이 일개 정당의 선거운동원으로 전락한다면 그것은 국민의 존경심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산업역군의 자부심으로 금권선거를 과감하게 거부해달라』고 호소했다.이날 유세에는 정원식선대위원장과 이만섭고문까지 찬조연설을 하는등 유세가 시작된뒤 최고의 호화연설진이 나서 정주영후보의 지지세력이 적지않은 강원도에서부터 국민당 바람을 차단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만섭고문은 특히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업의 총수라는 사람이 기업을 업고 정당을 급조하더니 이번에는 기업의 돈과 인력을 몽땅 선거전에 투입하는등 선거법을 근본적으로 무시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무얼 하는지 모르겠다』며 대부분의 시간을 금권타락선거비판에 할애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금권선거운동에 대한 감시체제를 강화해 현장이 적발되면지구당차원에서 곧바로 검찰에 고발하도록 지시했다. 민자당의 국민당을 향한 이같은 대공세는 최근 정주영후보가 현대그룹계열사 직원 17만여명과 자금을 총동원,유권자들에게 파고들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민자당은 특히 김영삼·정주영후보의 지지기반이 비슷하기 때문에 정후보의 지지표 증가는 곧바로 김후보의 지지표삭감으로 연결된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정후보의 상승세를 지금 꺾지 않으면 김영삼후보가 고전할 수도 있다』면서 『정후보의 상승세는 돈과 현대인력의 힘인 만큼 여론과 정부당국이 이를 적극 차단하려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 민자당내에 서서히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유세중반을 넘어 정후보의 상승세가 나타났다면 심각하게 우려할 일이지만 아직 유세초반이라 다행』이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직까지 관권이 이번 선거에 크게 개입하는 흔적은 보이지 않지만 민자·국민당이 생계곤란층에 대한 각종 유혹은 물론,지방사업에 사재투입을 약속하는등 금력이 선거운동을 지배하고 있다』며 민자·국민당을 함께 비난했다. 그동안 국민당에 대한 비난을 자제해오던 민주당이 이처럼 제동을 걸고 나선것은 「사재를 털어 농가부채를 갚아주고 아파트가격을 반값으로 내리겠다」는 등의 정주영후보 공약이 농민과 서민층에 먹혀들어 김대중후보의 지지기반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당은 이같은 비난에 대한 정면대응방침을 굳히고 이를 정부와 민자당의 부당한 탄압및 음해공작이라고 맞받아 치고 있다. 국민당은 『민자당이 당원대회및 민주산악회 행사를 핑계로 수많은 유권자에게 선심관광을 시키고 김영삼후보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와 화장품세트·등산장비를 뿌리는데도 거의 단속이 되지 않고 있다』고 공격하고 있다. 이와 관련,변정일대변인은 이날 『정부는 금권선거를 막는다면서 이번 대선을 동토의 선거로 만들고 있다』면서 『이러한 처사는 또 다른 형태의 관권개입』이라고 중립내각까지 비난하고 있다. 정주영후보도 『진짜 금권선거의 주범은 민자당』이라며 『우리당은 선관위가 정한 법정한도액을 지키고 있으나 민자당은 각 지구당에 법정한도액의 3∼4배를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당은 당부정선거고발센터를 통해 수집된 민자당의 「금권사례」를 사안별로 묶어 폭로하면서 공정수사를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 청년·여성표에 눈돌리는 3당

    ◎직능단체별 근접활동에 주력/민자/여성각료일정수 등용을 공약/민주/지구당위장부인 모임 전위로/국민 초반유세를 순조롭게 마친 각후보자 진영은 전체유권자의 60%에 달하는데다 부동층이 두터운 20,30대의 젊은층 지지확보가 대선승리의 관건이라고 판단,중반이후 유세부터 이들의 「마음잡기」에 총력전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또한 과반수가 넘는 여성표를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여성정책공약을 제시하며 안방을 파고드는 전략마련에 부심하고있다. ○…민자당은 우선 청년층 공략과 관련,1천7백여만명의 청년유권자중 50%이상을 득표한다는 목표아래 유세와 각종 직능단체행사를 양축으로 집중공세를 펼치고있다. 김영삼후보는 앞으로도 이같은 청년층의 기호를 의식,「안정속의 개혁을 통한 신한국건설」등 비전제시에 보다 중점을 둘 방침이다. 김후보가 지금까지 유세때마다 단골메뉴로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청년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해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후보진영은 「깨끗한 대통령과 강력한 정부」구호가 이들에게 먹혀들고있다고 보고있다. 유세장에서의 인기연예인 공연도 젊은층의 높은 호응을 얻고있는만큼 앞으로도 이를 부분각색해 투표일 전까지 계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유세전략과 함께 민자당은 청년전위부대인 민주자유청년봉사단(민청)을 비롯한 공조직과 사조직을 적절히 융합,청년표훑기 저인망작전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특히 민청은 전국 7만명의 당원을 통해 일선 읍·면·동까지 파고들어 김후보지지확산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중앙청년위원회(중청),한국청년지도자협의회(한청),나라사랑실천본부(나사본)등 사조직도 헌혈운동,지역별 청년문화제 개최등 각종 행사를 매개로 김후보의 집권 당위성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3백만 여성당원 확보를 1차적 과제로 삼아 여성표 엮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민자당은 이를 위해 중앙위 여성1·2분과위,시도별 여성위등 1천3백여명의 맹렬 여성당원을 전위부대로 여성표에 관한 한 타당후보에 비해 절대 우세를 지켜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여성사조직으로는 민주산악회 여성위와 무궁화회 등 7∼8개로 이들은 각종 직능단체,동창회를 상대로 활발한 득표전을 펼치고 있으며 김후보의 부인 손명순여사도 자신이 약대출신임을 십분 활용,대한여약사회 등을 통해 일조를 하고 있다. ○…민주당은 20∼30대의 청년유권자를 겨냥해 일찌감치 김대중후보의 사조직인 민주연합청년동지회(연청)와 당청년특위를 중심으로 밀도있는 대선전략을 구사해왔다. 여성표와 관련해서는 당여성특위와 소속의원 부인들로 구성된 무궁화회(회장 이희호여사)가 주축이 돼 각종 여성공약을 개발하고 사회·자선활동을 펴왔다. 특히 김후보가 집권하면 청년·여성인사가운데 일정비율을 각료로 등용한다는 공약을 유세장마다 발표하고 다니는 것도 특색이다. 전국15개 시·도지부회밑에 2백87개의 지구를 거느린 연청은 그회원 수가 약 30여만명이라고 민주당은 밝히고 있는데 이들은 김후보의 유세지역마다 인원동원과 각종홍보를 도맡아 하고 있다. 최근 당청년특위가 주관한 「출발­20∼30대물결」이라는 정치문화행사를 통해 많은 청년층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과 연청의 조직원들이 유세장에서의 쓰레기줍기등 환경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것도 청년층을 향한 득표전략과 무관하지 않다. 이미 각지역의 당원주부 2백∼3백명씩을 초청해 여성표의 확산을 꾀해 온 김후보는 유세장에서는 가족법개정등 의정활동 실적을 강조하고 집권후 여성각료임명,여성취업제한의 철폐등 남녀평등을 지향하는 공약을 제시함으로써 여성득표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국민당은 정주영후보만이 변화와 개혁을 이룩할수 있는 유일한 「대안」임을 부각시키는 방법으로 청년층지지확보를 꾀하고 있다. 특히 20,30대의 청년층이 대체적으로 야성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양금에 대한 거부감도 상대적으로 크다고 주장하며 기대를 걸고있다. 국민당은 별도의 청년사조직을 두지않고 있지만 경호와 유세장질서유지,지구당행사지원 등에 활용하고 있는 1만5천명의 「통일청년봉사대」가 이를 대신하고 있다. 여성표를 위해서는 「보다나은 사람을 위한 여성모임」을 비롯,지구당위원장 부인들이 회원인 「국민봉사회」가 전위부대로 정후보당선을 위해 활발한 득표전을 전개하고 있다.
  • 동전투입식/셀프클리닝/드롭숍/새 형태 세탁소 성업

    ◎시간·경비 절감… 학생·독신자에 인기/동전…/한달분 빨래감 건조까지 1시간/셀프…/실크·모피 등 직접 드라이클리닝/드롭숍/102개 체인점통해 신속한 서비스 갖가지 기능을 갖춘 첨단세탁기의 보급은 주부들을 가사중 가장 힘든 부분이던 빨래로부터 해방시켰다.그러나 가정용 세탁기 용량의 한계로 큰 빨래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세탁기를 여러번 무리하게 돌렸을때의 세탁기 고장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또 의생활의 고급화로 실크 울 모피등 반드시 드라이클리닝을 해야만 되는 의류가 늘어남에 따라 가정에서 세탁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은 실정.최근 이러한 불편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세탁업이 다양하게 등장,인기를 끌고 있다. ▲물세탁을 위주로 한 동전투입식 자동세탁체인점과 ▲울등 고급소재의류를 싼값으로 직접 드라이클리닝할 수 있는 전문체인점 ▲대형 세탁설비를 갖춘 공장과 체인점을 연결하여 고객들이 세탁물을 맡기고 찾아가는 드롭 숍(drop shop)형태가 그것. 동전투입식 물세탁체인점은 이용자가 직접 빨래를 들고와 5백원짜리 동전 몇개를 넣고 비치된 세탁기를 직접 돌린후 건조까지 해가는 방식으로 자취및 하숙생과 맞벌이부부등에 인기를 끌고 있다.특히 큰 이불 빨래까지 가능해 부피 큰 빨래를 건조시킬 마땅한 장소가 없는 소형주택에 사는 주부들에게도 인기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4∼5개 업체가 있는데 (주)트리코의 「스피드워시」와 (주)유진컨티넨탈의 「월풀빨래방」이 대표적이다.트리코사는 미국 레이시온사와 「스피드퀸」상업용 세탁기·건조기의 독점판매권을 맺고 사용하고 있다. 세탁기의 용량은 8.2㎏과 11.5㎏의 두가지.8.2㎏은 대형밍크이불 1장,한사람 빨래 보름치에 해당하는 분량을 세탁할 수 있는 용량이다.사용료는 1회 2천원.11.5㎏ 세탁기는 작은 밍크이불 2장이나 큰 이불빨래를 한번에 할 수있는 크기로 1회 사용료는 4천원.건조기(13.6㎏)의 사용료는 분량에 관계없이 1회 2천원이다.세탁에는 40분이 걸리며 건조는 25분 정도로 총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신림점을 비롯,신촌점 건대점등 서울에 15개,전국에 50여개 체인점이 있다. (주)유진컨티넨탈의 「월풀 빨래방」은 (주)두산을 통해 미국 월풀사의 상업용세탁기를 쓰고 있다.세탁 30분,건조 45분정도.가격은 1천5백∼2천원까지 체인점의 위치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다.가장 많은 체인점을 갖고 있는 「월풀빨래방」은 서울에 1백여개,지방에 80여개 체인망을 갖고있다. 한편 「셀프클리닝」은 실크·울등 고급소재의류를 직접 드라이클리닝해가는 전문업소로 인기다.등촌동과 목동 망원동 보광동등 서울지역에 12개 체인점이 운영중에 있으며 부산 광주에 각1개소가 있다. 건조에 3일정도 걸리는 솔벤트대신 퍼크로에틸렌 용제를 사용,건조나 냄새제거에 거의 시간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기계에서 꺼내자마자 다림질을 할 수 있고 각 체인점에서는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 스팀 다리미를 구비,무료 서비스를 하고 있다. 『드라이클리닝을 하는 울이나 실크류의류는 거의 다림질이 필요없을 뿐만아니라 세탁후 건조돼 나올 때 잔주름이 거의 펴져서 나오기 때문에 약간만 손질하면 된다』는 것이 「셀프클리닝」관계자의 설명이다.세탁비용은 빨랫감의 무게에 따라 다른데 남자양복 3∼4벌,여성정장 6벌정도 무게에 해당하는 3.6㎏당 7천원이다. 체인점을 통해 고객들의 옷을 접수한후 본사가 운영하는 대형세탁공장에 보냈다가 세탁물을 내주는 집하형 드롭숍업은 본사에서 하루 두차례 세탁물을 수거해가고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맞게 돌려준다.역시 퍼크로에틸렌 용제를 사용하고 대량으로 처리,시간과 경비를 절감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빨리 정확한 시간대에 서비스를 하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 업체관계자들의 주장이다. 현재 성업중인 대표적인 업체는 매직클리닝과 크린프라자·클린토피아등.매직클리닝은 이분야에서 가장 많은 체인점을 갖고 있는데 성수점과 이태원점 연희점 답십리점 방학점등 서울에 70여개 체인점을 갖고 있다. 세탁요금은 양복1벌당 6천원.매직클리닝의 한 관계자는 『고급 퍼크로 에틸렌 용제의 단가가 비싼 점과 양질의 세탁임을 고려하면 비싼편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클린토피아는 광명과 갤러리아백화점에 체인점이 있으며 중계동과 서초동 삼전동등에 이번주중으로 개점할 예정이다. 양복 1벌에 5천∼6천원을 받고 있으나 고객이 직접 빨랫감을 들고 올 경우 20%정도 할인,3천9백원정도면 양복한벌을 드라이클리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클린플라자는 4개의 공장과 30여개의 체인점을 서울에 확보하고 있다.세탁비용은 역시 양복1벌당 6천원.
  • 고속성장 30년… 「구조조정터널」도 통과/우리경제 위상과 과제

    ◎세계11위 교역국… 1인GNP도 80배로/정확한 현상진단·노사협력이 미래 좌우 세계가 놀라워할 정도의 고속성장을 계속해 왔던 우리경제가 최근 수년동안 주춤거리고 있다.경쟁력상실로 국제수지가 적자이며 국민들도 활기를 잃고 일하기 보다는 소비를 즐기고 있다.성장은 둔화되고 기업들은 어렵다고 아우성이다.서울신문창간47주년을 맞아 우리경제의 성장과정과 현재의 위상을 점검하고 재도약을 위한 처방을 알아본다. 30대이상의 세대가 갖는 유년의 회상은 배고픔으로 요약된다.쑥밥이나 보리·나물죽,그것도 안되면 굶었다. 성장환경에 따른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다수,90%이상의 그 세대의 유년은 먹을 것이 없었던 경험을 갖고 있다.이들이 장년이 된 지금 통계청은 한국인이 5가구당 1대꼴로 승용차를 갖고 있다는 통계를 내놓고 있다. 한국의 성공은 그러나 89년이후 전국을 휩쓸었던 과소비열풍과 근로의욕 감퇴,높은 인플레,국제수지악화에서 광채를 잃기 시작한다.한국경제는 계속해 순항할 수 있는가.정부는 현재의 어려움은 구조조정의 여파이며 우리가 근면과 성실함을 되찾는다면 시간은 우리편이라는 입장에 있다.일부 외국언론을 비롯,비관적인 입장에 있는 사람들은 한국이 성장잠재력을 상실한 것으로 간주한다. 우리의 30년에 걸친 성공담은 시장경제를 시작하는 구공산권국가,오랜 실험에도 저개발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나라들에 동경의 대상으로 남아있다.중국과 러시아가 한국에 실제비중이상의 큰 관심을 기울이는 배경중의 하나도 개발경험을 배우자는데 있을 것이다. ○승용차 5가구당 1대 해방전해인 44년 한국인 기술자수는 1천6백32명으로 기록돼 있다.총기술자는 8천4백명쯤됐지만 80%가 일본인이었다.남북한의 분단으로 연간 98만8천㎾였던 전력생산량은 남한에 불과 8%만이 남겨졌다.그런속에서 한국경제는 일제로부터 독립해 자립의 길을 시작했었다. 이른바 절대빈곤의 시대.절대빈곤은 70년대까지 계속돼왔다.납작한 초가집,절량농가,우글거리는 실업자,사회상을 묘사하는 이런 단어들은 배고픔이란 말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이시대의 실업률통계는 의미가 없다.농촌에는 장정들이몰려있었지만 자체식량을 해결치 못했다. 62년 1차경제개발계획을 시작하면서 정부와 국민은 배고픔을 해소하려는 구체적 노력을 시작한다.그해 1인당 국민소득은 87달러로 나타나 있다.국민소득통계가 시작된 53년은 67달러,55년은 65달러,60년은 79달러다. 60∼70년대 국민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일했다.일자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해했다.그 시대를 일관했던 정치형태가 어떤 것이었던 정부와 국민이 땀흘려 일한시대이며 그 결과는 「한강의 기적」으로 묘사됐다.배고픔에서 탈출하려는 의지로 충만했으며 농촌에서 입을 해결하지 못한채 빈둥대던 장정들은 산업역군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추석같은 명절에 도시의 공장으로 나간 아들·딸들이 정종병을 안고 고향들길을 걸어오던 풍경은 60년대와 70년대 한국농촌을 묘사할때 뺄 수없는 주요한 구성요소다. ○88년부터 침체 국면에 월남참전,중동특수건설경기에의 참여,수출입국의 구호와 이의 구체화를 통해 70년대 후반들어 마침내 우리경제는 배고픔과의 오랜 싸움을 끝냈다.국민모두의 피와땀으로 일군 「자랑할만한값진 성과」였다.75년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5백94달러,80년에는 1천5백92달러로 높아졌다. 91년현재 1인당 국민소득은 6천4백98달러,61년대비 꼭 80배가 늘어났다.교역규모면에서 세계11위가 됐다.정부관리들이 『대단한 나라가 됐다.그런데도 아직 우리국민들은 자신들이 약한나라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불평할만큼 큰 나라로 바뀌어있다. 문제는 우리경제의 성공이 계속될 것이라는 징후가 그다지 많지 않다는데 있다.한 외국언론은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다고 비꼰 적이 있었다.88년이후 확실히 우리경제는 웃음거리였다.국민과 기업 모두가 흔들렸다. 88년이후 근로자임금이 1백7%가 오르는동안 노동생산성은 46%밖에 늘지않았다.과소비확산으로 물가는 4년동안 34·5%가 상승했다.같은 기간동안 민간소비는 매년 10%이상씩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높은 임금과 물가상승,낮은 노동생산성은 당연히 수출부진을 가져오게 돼있다.한국제품은 가격과 기술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었다.그러나 과소비는 수입을폭발시켰다.당연한 결과로 국제수지는 적자의 늪으로 깊숙이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국민들은 근면과 검소,지난 30년간 한국경제의 성공기반이자 한국인의 주요한 덕목들을 일시에 상실했다.샴페인을 들먹이며 외국언론들이 한국경제에 대한 비관적 견해들을 내놓은 것은 전혀 우연이 아니었던 것이다. ○최근 수출회복세 보여 한국경제는 지난해말부터 이른바 안정화정책을 통해 물가를 잡고 수입을 억제하며,임금안정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수출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수출은 10월말현재 지난해대비 9·6%,수입은 1·6%증가의 바람직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대신 성장률은 6%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성장잠재력의 기준인 설비투자는 여전히 미동도 하지않는 상태다. 침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하더라도 미래를 낙관적으로 볼만한 징후는 여전히 약하다. 현상의 정확한 진단과 바람직한 정책의 선택은 정부의 책임일 것이다.그러나 그보다 더 큰 역할이 주어진 것은 근로자와 기업이다.이들은 아직 우리경제와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지않고 있다.구조조정의 진통을 겪고 있는 한국경제는 지금 재도약이냐,이대로 주저앉을 것이냐는 기로에 서있다. ◎“질적 내실화로 재도약을”/경제회복위한 전문가 처방/“일관성있는 안정화정책 펴가야”/장승우 기획원경제 기획국장 지난 수년간의 우리경제의 흐름을 돌이켜보면 우리경제의 재도약은 종래와 같은 양적인 팽창보다는 질적 내실화를 통해 이루어져야 함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그동안 약화되어 온 경쟁력과 체질을 회복·개선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민주화와 국제화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선진경제질서 발전이라는 미래지향적 과제를 염두에 둘때 더욱 그러하다. 질적 내실화를 통한 재도약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가? 무엇보다도 일관성있는 안정화노력의 지속을 통하여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안정기조를 굳게 다져야 한다.이로써만 경제체질이 강화되고 재도약을 위한 힘이 축적될 수 있다. 전세계적인 기술경쟁에 대비하여 기술혁신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에 범국민적인 노력이 경주되어야 한다.또한 경제전반에 걸친 정부의 규제와 간섭을 줄이고 민간의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경쟁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한다. ◎“정책기조 안정에서 성장위주로”/구석모 한국경제연 부원장 수출감퇴,그리고 장기화되는 경기침체와 매일 늘어가는 기업도산은 우리경제가 성장력을 잃어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무한한 성장잠재력(우수한 인적자원)을 가진 우리경제를 침몰의 위기로 몰아넣은 주인은 잘못된 정책의 운용과 인식에 있다. 경제를 살리는 길은 정책기조를 성장지지정책으로 전환하는 일이다.1인당 소득 2만불이 넘는 미국에서도 대통령당선자 클린턴은 미국경제를 「성장하는 경제」로 만들겠다고 선언하였다.5천달러수준의 우리경제에서 왜 성장을 지지하는 정책을 부정적으로 백안시하는가? 성장정책의 핵심은 인력,자금,기술등 경제자원을 기업과 산업현장에 몰아주는 일이다.이를 위해 모든 정책수단이 동원되어야 하고 이를 가로 막는 장애물,특히 기업활동에 대한 정부규제와 개입이 철폐되어야 한다.이러한 정책과제가 꾸준히 추진되면 우리경제의 활력과 경쟁력은 되살아 날 것이다. ◎“획기적인 경제체질개선책 필요/곽상경 고려대교수 1인당 GNP가 7천달러를 넘고 인력난과 고임금이 팽배한 우리나라의 경제가 도약하기 위해서는 첫째,경제의 체질개선이 획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생산양식이 노동절약형·자본집약형·기술집약형 그리고 지식집약형으로 바뀌어야 한다.체질개선에 적응하지 못하는 생산자가 도태되어도 감수해야 한다.둘째,개방이 좀더 과감히 실행되어야 한다. 셋째,기술진보가 가속되어야 한다.기술이 급진적으로 향상되기 위해서는 기술투자·기술교육·기술도입·기초과학연구·산학협동 등을 위한 지속적인 정책이 추진되어야 한다.넷째,국민의식이 새로워져야 한다.편협한 자기중심의 정체감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이고 창조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개혁과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다섯째,합리적이고 일관된 경제정책이 강력하게 시행되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졸렬한 여론에 좌우되는 정책이 아니라 경제원리에 입각한 정책이라야 한다. ◎“각자 맡은분야 경쟁력을 키워야”/이필곤 삼성물산 부회장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실제로 수출을 하고 있는 기업가라면 우리제품의 경쟁력에 문제가 있음을 절감할 것이다.자원이 없고 국내시장이 협소한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발전의 주된 원동력인 수출의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국제경쟁에서 밀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 시장개방까지 확대되어 우리의 경제는 더욱 어려워 지고 있다. 우리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면서도 해결이 잘 안되는 것은 아마도 다같이 어렵다고 이야기는 하면서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앞장서려고 하지 않은데 있는 것같다.과거 우리경제가 고도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잘 살아보자는 국민의식과 왕성한 기업가 의욕,그리고 근로자의 근면성 때문이었으며 모든 원리에 앞서 경제 원리가 통용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우리의 어려움을 해결해야 하는 것은 남이 해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해야 한다는 자각이 필요하다.정책의 결정도 기업가의 경영도 근로자의 사고도 각자가 맡은 분야의 경쟁력을 키우는 방향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 5당후보 출사표/“93∼98년 국정은 이렇게”

    ◎민자 김영삼후보/한국병 치유… 신한국 창조 진력 여러가지로 부족한 사람이지만 시대적 소명에 따라 대통령후보로 나서게 되었다.다음 대통령이 갖는 책임과 역할은 매우 중차대하다.45년 해방이후의 반세기를 청산하고 새로운 반세기를 열어야 할 역할이 주어졌다. 지금 우리의 현실은 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고,중소기업의 부도사태가 줄을 잇고 있으며,근로자들은 일하기 싫어하고 기업인들은 투자를 하려들지 않는다.미래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대부분의 국민들이 패배감·좌절감에 빠져있다.이같은 한국병은 반드시 고쳐 신한국으로 향해 뛰어야 한다. 신한국이란 경제적으로 풍요하고 활기가 넘치며 법질서가 지켜지고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나라이다.억울한 사람이 없고 정직한 사람·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잘 살며 입시지옥이 없어지고 맑은 물을 마실수 있는 나라이다. 나는 이 한국병을 고쳐 신한국으로 뛰어가는데 앞장서며 신경제건설에 앞장서겠다. 병을 고치는 의사는 깨끗하고 건강해야 하며 경험과 힘과 결단력이 필요하다.나는 그런 의사의 자격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나는 40년 정치생활중 역사의 고비마다 국민이 원하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두려움없이 밀고나갔다.오늘날 그결단들이 결국 옳았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힘이 없이는 한국병치유도,경제도약도,신한국건설도 불가능하다.이 일을 해낼수 있는 사람은 나와 민자당이라고 생각한다.나는 신한국의 주춧돌을 놓은후 젊은세대에 미래를 맡기겠다. 무엇보다 대통령선거를 유례없는 공명선거로 치러야 한다.집권과정의 정통성과 도덕성이야말로 깨끗하고 강력한 정권을 창출할수 있다는 것이 나의 소신이다. 국민여러분의 선택은 나라의 운명과 직결된다. 나는 국민으로부터 당당한 심판을 받기를 원한다.앞으로 국민여러분과 가족들의 삶이 달라질 것이다. ◎민주 김대중후보/국민 대화합­변화의 정치 구현 나로서는 이번이 마지막 대통령 입후보라고 생각할때 감회가 깊다. 나는 온힘을 다해 승리해 이 나라에서 처음으로 민간민주정부를 수립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민주당정권을 출범시켜 93년을 역사에 빛나는 「민주 원년」으로 만들겠다. 대통령이 되면 「국민적 대화합」을 이루고 「변화의 정치」를 펴겠다.이를 위해 민주당이 집권하면 민자·국민양당을 포함해서 모든 정치권과 각계각층의 인재를 규합,거국내각을 만들겠다.2년정도 정책협정으로 정치휴전을 이루겠다. 차별없고 공정한 인사정책과 균형있는 지방발전을 추진하여 망국적인 지방색을 없애겠다.대사면을 단행해서 양심수를 빠짐없이 석방하겠다.청년이 이 나라의 장래를 맡아서 이끌어 가도록 그들의 참여의 폭을 넓히겠다. 대화합과 더불어 「변화의 정치」를 가져오도록 하겠다.이는 억압체제를 민주체제로 바꾸는 것이다.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중 지방자치를 반드시 실시하겠다.국가보안법의 독소조항을 제거하고 민주질서 보호법으로 대체하겠다.정경유착을 끊기 위해 선거를 완전 공영제로 실시하고 나 자신이 청렴결백의 모범을 보이겠다는 것을 선언하겠다. 나는 이번 선거의 당락에 관계없이 당권에 참여하지 않겠다.정권에 다시 도전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오직 새로운 지도자의 양성을위해 정성을 다바치겠다. 이번에는 한번 바꿔보자. ◎국민 정주영후보/경제활성화… 지역감정 없앨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 경제를 골고루 발전시켜 달라는 국민여망에 보답하겠다. 새로운 시대를 개척할만한 후보가 없기 때문에 사업을 중단하고 일체 손을 떼서 질식상태에 있는 정치와 몰락하는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큰 결정을 하고 나왔다. 이 좁은 바닥에서 생겨난 영호남의 지역감정을 없애고 동서화합과 남북통일을 꼭 성취하여 이 나라를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잘 살고 중추적인 역할을 할수 있도록 만들겠다. 그동안 당원동지들이 열심히 노력을 했기 때문에 우리의 모든 조직은 어느 당보다도 앞서 있다. 과거 인식에 사로잡힌 일부 공무원들이 중립내각의 취지를 받들지 못하고 특정 정당을 괴롭히고 있으나 곧 시정될 것으로 믿는다. 노태우대통령의 9·18결단과 현승종총리의 중립내각출범으로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도 공명선거가 될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공명선거감시원으로서 국민과 언론의 역할이 제일 중요하다. 국민들은 양금씨로 대표되는 기성정치에 더 이상 기대를 않고 있다.새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은 우리당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 우리당이 집권하면 잘 사는 나라,깨끗한 나라를 만들어 1년내 3%물가,3년내 3백억달러 무역흑자,5년내에 2만달러 국민소득시대를 달성하겠다. ◎새한국 이종찬후보/정치권 세대교체… 정의사회 건설 우리의 선조들이 독립운동에 일생을 바쳤던 것처럼 제2의 구국운동을 펼쳐나간다는 엄숙한 사명감으로 나섰다. 집권하면 50대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진실하게 운영,새정치로의 이정표를 세우겠다.이를 위해 정치권의 과감한 세대교체,망국적 지역감정에 찌든 정치일신,산업사회에서의 계층간 갈등해소를 통한 정의로운 사회를 건설해나가겠다.아직도 찍을 후보를 선택하지 못한 유권자가 50%를 웃돈다.이들의 마음속에 우리 당이 자리잡으면 45%득표가 가능,충분히 승리할수 있다. TV토론은 후보가 양해하면 할수 있도록 할게 아니라 반드시 해야한다. ◎박찬종 신정당후보/양김시대 청산… 개혁의 새 정치로 14대 대선은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분기점이다. 60·70대의 냉전세대에서 탈 냉전세대인 한글세대로 세대교체를 이루어 분열과 부패정치에 종지부를 찍고 실패한 양금시대를 마무리하고 개혁의 새정치를 열어야한다. 구시대와 새시대의 대결인 이번 대선에서 금권이 난무,타락현상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 유권자들이 엄중한 심판을 내려 민권이 승리하는 한글세대 1기의 새역사의 장을 열어야한다. 경상도의 승리가 아니고 전라도의 승리가 아닌 온국민의 승리가 되어야 한다.
  • 일 산업계 기린아로 성장한 닌텐도(해외경제)

    ◎열도에 부는 경제불황 극복/컴퓨터게임기 메이커로 총 매출액 13.2% 늘려/1인 경상이익도 초대형 마쓰시타사의 90배나 일본의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데도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경상이익을 축적하고 있는 기업이 등장,일본 산업계를 놀라게하고 있다.화제의 기업은 컴퓨터게임기기 메이커인 닌텐도(임천당). 닌텐도의 92년9월 중간결산에 따른 경상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5%가 는 8백20억엔(약5천3백30억원)으로 세계적인 전기·전자종합메이커 마쓰시타(송하)전기산업을 앞질렀다.총매출액은 13·2% 늘어난 2천7백74억엔이었다. 한국에도 잘알려진 닌텐도는 금융및 증권을 제외한 일본의 상장기업 가운데 도요다자동차와 일본전신전화(NTT)에 이어 경상이익 3위를 기록하는 놀라운 성장을 이룩한 것이다.닌텐도의 올해 총경상이익(93년3월 결산)도 지난해보다 6% 늘어난 1천6백82억엔으로 예상되어 마쓰시타전기산업의 1천20억엔을 크게 능가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마쓰시타는 가전제품등의 전반적인 판매부진으로 올 경상이익이 48%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기·전자,자동차등 일본을 대표하는 제조업체의 경상이익이 이처럼 크게 줄어들고 있는데도 닌텐도의 수익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컴퓨터게임기등 소프트웨어 분야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닌텐도는 전체 매출액 가운데 소프트웨어분야가 50%이상을 차지하는 소프트웨어 우위의 기업이다. 닌텐도가 개발한 고급 컴퓨터게임기 「슈퍼 화미콘」은 올들어 판매량이 2배이상 늘어나 매출신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슈퍼 화미콘」은 지난 90년11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닌텐도의 히트상품.16비트짜리 중앙연산처리장치(CPU)가 붙어있는 이 게임기는 지난 9월까지 모두 1천4백만대가 팔렸다. 닌텐도의 게임기가 잘 팔리고 있는 것에 대해 한 임원은 『사는 사람이 웃고 즐길 수 있는 제품을 만들려는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면서 『수익률이 높은 소프트웨어분야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여 닌텐도의 경상이익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닌텐도는 특히 제조설비를 거의 가지고 있지않기 때문에 이익률이 더욱 높다.9월 중간결산결과 닌텐도의 종업원 1명앞 경상이익은 9천만엔(약5억9천만원)꼴이다.이는 마쓰시타전기산업의 1명앞 경상이익 1백10만엔의 거의 90배나 된다.종업원이 8백90명밖에 안되는 닌텐도의 경상이익이 놀랍게도 4만7천명이상의 종업원을 두고 있는 마쓰시타를 능가하고 있는 것이다.
  • 수서이주단지 또 불/주민 1명 숨져

    17일 하오2시쯤 서울 강남구 일원동 수서지구아파트 임시이주단지에서 불이나 주민 김화조씨(69·여)가 불에 타 숨지고 4개동 38가구를 태워 3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분만에 꺼졌다.
  • “빚 해결”청부폭력 7명 구속/채무자 납치·폭행… 회사경영권 뺐어

    ◎서울지검,8명 수배 폭력배를 동원해 채권포기를 강요하거나 빚을 받아내기 위해 채무자를 납치,회사경영권을 가로채온 기업체 대표등 8명이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지검 강력부(채방은부장·임철검사)는 12일 원창전자대표 변인호씨(35·전과20범·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극동아파트 903호)와 미우건축대표 박국웅씨(47·전과5범·서울 동작구 노량진본동 420)등 민사분쟁폭력사범 7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갈·감금등)혐의로 구속하고 김용맹씨(34·공주시 옹진동 479의3)등 8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변씨는 90년 5월 등기부등본을 위조해 시유지인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의 땅 2백여평을 김모씨등 3명에게 5억2천만원에 판뒤 명의이전을 못해줘 김씨등으로부터 대금반환을 독촉받자 같은해 6월 임명호씨(29·운전사·광주시 서구 서2동 54의7·구속)등 「광주공원파」폭력배 10여명을 동원,김씨등을 성남관광호텔 객실에 감금,채권포기를 강요하며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미우건축대표 박씨는 지난 2월 족발생산업체인 H축산대표 이모씨에게 2천3백만원짜리 약속어음을 빌려줬으나 갚지않자 폭력배 김인철씨(35·수배)등 6명을 고용해 지난 6월 이씨를 납치·폭행하고 이씨의 회사운영권을 빼앗았다는 것이다. 함께 구속된 외제중고차 매매업체인 비전상사사장 신행복씨(39·서울 강동구 고덕동 645의2)는 지난 2월 오모씨등 2명에게 7억3천9백만원 상당의 약속어음을 할인비용으로 3할을 떼고 빌려준뒤 이를 갚지 않자 원상섭씨(32·회사원·서울 구로구 시흥3동 984의29·구속)등 폭력배들을 시켜 지난 5월25일 오씨 등을 납치,폭행해 3억원의 근저당을 설정받고 2억원짜리 지불각서와 승용차 1대를 빼앗은 혐의다. 구속된 사람은. ▲변인호 ▲박국웅 ▲임명호 ▲신행복 ▲원상섭 ▲정영주(34·서울 성동구 금호동2가 795) ▲엄태수(22·광주 북구 용봉동 700의46)
  • 미국의 선택 한국의 선택/박화진 서울신문수석논설위원(정경문화포럼)

    ◎유권자의 마지막 결정 냉정하고 신중해야 민주정치를 두고 흔히 「대안의 정치」라고한다.「선택의 정치」혹은 「최선의 정치」라고도 부른다.자본주의경제개념을 도입한 「경쟁의 정치」라고도 한다.모든사람을 완전무결하게 만족시킬수있는 절대적대안은 있을수없다는 사실을 전제로하는 민주정치가 갖는 특징의 일면을 강조한 별명들이라 할수있다.민주정치의 생명은 이「대안의정치」와 「최선의선택」에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그것이 가장 잘부각되고 구현되는 민주정치과정의 하나가 바로 대통령선거가 아닌가한다. ○전형적 민주정치 클린턴 차기대통령을 탄생시킨 지난 3일의 미국대통령선거는 민주정치가 갖는 그러한 측면의 특징을 가장 잘보여준 전형적인 대통령선거였다고 해도 무방할것이다.현직의 공화당후보 부시와 그에 도전한 아칸소주지사의 민주당후보 클린턴 그리고 이 민주·공화 양당후보의 싸움판에 뛰어든 제3의 무소속후보 페로가 선택의 대안들이었다. 부시는 화려한 외교업적에도 불구하고 국내경제실패의 약점이 컸으며 클린턴은 젊고 의욕적이었으나 각종 스캔들로 도덕적 자격면에서 상처가 많았다.페로는 과감한 경제개혁을 제창하면서 기성정치에 반발하는 많은 국민들의 호응을 얻었으나 개인적 정치력양의 불확실성에 신뢰할수있는 정당조직의 배경도 없는것이 큰 흠이었다.결과적으로 끝까지 누구도 유권자들의 적극적이고도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못하는 치열한 접전의 경쟁을 벌였으며 그과정에서 「차선의 대안」말하자면 주어진 현실여건에서 가능한 「최선의 선택」으로 부상하게 된것이 바로 클린턴이라 할수있는것이었다. 금년선거의 미국유권자들을 지배한것은 변화욕구였다.그러한 욕구에 가장 잘 부응하면서 부채질까지 한것이 제3의후보 페로였다.그는 워싱턴의 모든것을 쓸어버리고 새로 시작하자고 기염을 토했으며 선풍적인 호응을 얻기도했다.자수성가한 백만장자 기업가 출신의 정치문외한인 그를 선택했더라면 미국인들은 적어도 변화 그것도 혁명적인 변화만은 확실히 보장받을수 있었을것이다.그러나 그들은 변화를 원하면서도 그를 선택하는 모험은 하지않았다.페로의 변화는 변화를 위한 변화요 모든것이 불확실한 미지수의 불안한 변화였기 때문이었다.그대신 그들은 혁명적이지는 않으나 예측가능하고 확실하며 안정되고 현실성있는 「차선의 변화」로서 확실한 기성정당의 배경을 지닌 클린턴의 변화를 택한것이라 할수있을것이다.분노와 불만에도 불구하고 선동에 호응은 하면서도 그러나 마지막 결정은 언제나 냉정하고 신중한것이 다수미국유권자들의 전통적 보수성향이며 그것이 오늘의 미국을 지켜가는 원동력이란 말을 흔히한다.이번 대통령선거에서도 그런 성향은 유감없이 발휘되었다고 할수있다. ○3후보 경쟁구도 이같은 미국대통령선거의 선택을 보면서 우리는 다가오는 우리 대통령선거의 선택이 어떻게 될것인지를 생각하지 않을수 없게된다.형식적으로 보면 미국의 경우와 같은 구도의 3후보대안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내용면에선 큰차이를 보이고있다.도전과 응전이 아니라 3후보 공히 도전자다.변화의 욕구가 지배하는 분위기도 아니다.압도적인 세계변혁의 과도기를 여하히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발전의 전기로 삼을 것인가가 지상의 국가적과제인 시점이다.누구에게 이 역사적 대임을 맡길것인가. 후보개인의 인품과 정치적 배경이 중요한 판단의 기준이 될수도 있을것이다.양금으로 통하는 두명의 후보는 공히 반독재투쟁의 선봉에 섰던 한국정치민주화운동의 화신같은 인물들이다.그들은 오랜 세월을 두고 온갖 탄압을 감수하고 극복하면서 살아남은 한국정치의 분신같은 인물들이기도 하다.집권욕·대권욕이 지나치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그정도의 집념도 없었다면 그들은 살아남지 못했을지 모른다.좋게보면 그것은 오히려 그들의 정치적 장점일수도 있을것이다.한국정치의 대권을 둘러싼 민주선거의 본격적인 한판승부를 벌일만한 자격과 권리가 있는 인물들이라 해야할것이다.다른 한후보는 한국경제발전의 상징같은 인물이다.국가적 욕심같아서는 한국경제를 지키고 더욱 발전시키는데 진력해 주었으면하는 바람이 어울릴것같지만 경제를 위해서도 정치를 바로잡아야겠다는것이 정치에 뛰어들고 대권에 도전한 본인의 소신이다. 보다 중요하고 유익하며 효과적인 판단과 선택의 기준은 없는것인가.미국의 경우에서처럼 국가적 필요의 우선순위가 가장중요한 판단의 기준이아닐가 생각하게된다.다수 미국인들에게 있어 그것은 침체일로의 경제재활성화였으며 그것을위해 그들은 「차선」일진모르나 현실적으론 「최선」일수있는 클린턴의 변화를 선택한것이라 할수있을것이다. ○유권자 판단기준 오늘의 한국적 국가필요의 우선순위는 무엇인가.우리도 그것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선택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않을까한다.우선 차기대통령은 민주화통일을 주도하게되는 결정적시기의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것이다.불안의 변화보다는 안정된 개혁이 요청되며 민주화로 해이된 시민의식의 회복과 국가기강의 확립도 중요한 과제가 아닐수없다.민주화의 정착·발전과 지속적이고도 안정된 경제발전의 유지도 급선무중의 하나일것이다.부정부패의 청산과 깨끗한 사회분위기 조성도 절실한 과제의 하나다.지역감정의 극복을 통한 국민적화합과 인화의 달성 또한 새대통령이 반드시 이룩해야할 중요한 과제의 하나다.어느당의 누가 그러한 국가적필요성들을 가장 많이 잘 충족시키고 달성할수 있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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