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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갈래 심층의식(한국정신의 원류를 찾는다:6)

    ◎민족 정체성 확립을 위한 캠페인/자연과의 조화속 미래개척 중시/만물의 다양성 인정… 역할 따른 화합을 추구/자식위해 모든것 희생하는 교육열로 표출 한국정신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한마디로 명확하게 꼬집어 말하기는 어렵다.홍익인간,평화애호,선비정신,창의성,예절의식,충효사상 등등으로 말하기도 하나,진정으로 한국인의 의식구조 내면에 흐르면서 끊임없이 한국문화의 주류를 형성하여온 보편적 가치관은 무엇일까를 지적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사이절의 변천 수용 우리의 오랜 역사와 문화전통 속에서 한국인의 의식심층에 자리잡고 있는 정신은 자연주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가치관이라고 말하고 싶다.우리의 자연주의적 의식구조는,한민족이 오랫동안 생활해 왔고 또 문화를 형성하여 온 공간인,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기후 즉 풍토에 연유한다고 볼 수 있다.빼어난 산천과 사계절의 조화 속에서 한국인은 자연을 찬미하고 자연의 조화를 생활 속에 구현하여 왔다.우리의 건국설화도 신단수 아래서 환응과 웅녀(가장 우직한 동물인 곰)사이에서 탄생한단군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자연과 인간의 화합을 말하였다. 이러한 자연환경에서 한국인이 정신적 가치로 내면화한 요소는 바로 자연현상에서 나타나는 자연계의 특성이다.자연계의 특성이란 사계절을 통하여 끊임없이 변화하는 변천성,만물이 각양각색을 띠우면서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있는 상대적 다양성,서로 다른 기능을 지닌 개체들이 공존하는 조화성 등이다. 우선 한국인은 자연계의 변천성을 본받아 의식구조에 내면화함으로써 개혁정신을 삼았다는 점이다.그것은 외래문화에 대한 과감한 수용과 자기화이었다.예컨대 고대 불교문화의 과감한 수용,근세초 주자학의 도입,기독교와 서양문물의 수용및 동학에 의한 종교적 사회개혁운동,1945년 광복이래의 끊임없는 민주화운동과 근대화의 추진등은 바로 자연현상의 가시적 변화속에서 생활해 온 한국인의 자연주의적 변혁정신에서 연유한다. 또한 자연계는 무수히 많은 만물이 각각 독특한 특성을 지니면서 조화를 이루고 절대적 논리보다는 상대적 다양성을 특징으로 하는 공존의 세계이다.자연의 덕을본받으면서 발전해온 한민족의 문화와 역사도,중앙집권적인 절대성이 지배하던 시대보다는 분권적 다양성이 존재할 때 민족적 단합과 외침에 대한 국가보위의 응집력도 강하였다.서로간의 각축이 심하였고 분권적이었던 삼국시대에 도리어 우리의 민족문화가 가장 찬란하였다.중국대륙의 거센 침입에 처하여서도 강하게 저항하면서 자력으로 국가를 보위하였던 고려는 서울을 몇군데 두고(개경,서경,동경,남경등)왕이 순회 체류하면서 지역적 균형책을 썼기때문에 외환에 강하였고 민란과 소요등 내우도 적었다.왕권도 장자상속만을 고집하지 않고 형제간에도 고루 계승하였으므로 조선조에서와 같은 왕가내 권력을 둘러싼 혈투도 적었었다.절대주의적 논리가 아니라 상대주의적 관점에서 계급과 신분에 따른 차별 보다는 각자의 기능에 따른 화합을 중요시하는 가치관이 한국인의 의식구조 밑바탕을 이루어 왔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인의 두드러진 정신적 본질은 미래지향적인 의식구조라고 말할 수 있다.사계의 변화 속에서 모든 생물들이 새로운 생명을 계속하여 낳고 성장시키듯,우리 민족은 자식과 후손의 발전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희생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국민성을 형성하여 왔다. ○해월,향아설립 주장 이러한 국민성은 어느 나라보다도 강한 자식과 젊은이에 대한 교육열로 나타나 왔다.신라 때의 화랑 양성,고려때 번창하였던 사학들이 그렇고,동학의 2세교주이던 최시형선생이 자기를 향하여 제사할 것(향아설위)을 주장한 것도 이러한 미래지향적 개혁정신의 소산이었다. 따라서 오늘의 부모들이 자식을 대학에 보내야 하겠다는 의식은 그릇된 통념이라기 보다는 자식에게 밝은 미래를 기대하는 미래지향적인 한국정신의 발현일 것이다.이러한 자식에 대한 강한 미래지향적 교육열이 바로 한국사회 발전의 원동력이었다. 그런데 왜 오늘의 한국인은 가장 이기적이요 공중의식이 없고,규범준수와 조화보다는 범법의 부정과 부패 그리고 상호 불신하는 국민으로 회응하게 되고,사회정의와 도덕성의 총체적 실종으로까지 자탄하게 되었을까.이는 정치적 욕구에만 집착하여 한국인의 정신적 본질을 외면한 정치철학,제도 및 정책과 국민성 사이의 괴리에서 연유한다고도 볼 수 있다. 혈연에 의한 신분적 차별주의를 강조하고 법제화한 조선조의 정치문화와 일제하의 식민주의적 차별정책 그리고 1961년 이래의 군사문화적 획일주의의 결과일 것 같다.더욱이 가치관 형성을 위하여 중요한 교육적 측면에서 보면,조선조는 양반계급의 자제에게만 공교육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특권엘리트인 지배관료 양성에 교육의 주목적을 두었으므로,이러한 유교주의적 차별제도는 화합과 조화를 본질로 하는 한국인의 자연주의적 의식구조를 갈등과 불신으로 이끌게 만들었다고도 할 수 있다.일제시대에 와서는 대학교육이 식민관료 양성을 목적으로 일본인 자녀에게만 주어졌고,한국인에게는 4년제대학 설립자체를 허용하지 않았으므로 대학을 엘리트양성기관으로 생각하는 그릇된 통념도 낳게 되었다.따라서 해방후 4년제 대학에 대한 강한 교육열은 불가피한 현상이며,4년제대학의 급속한 신장도 초래하였다.60년대까지 양성된 대학출신의 인재들이 60년대 이래 근대화의 추진을 가능케한원동력이었다. ○특권의식 제거 마땅 그렇다면 어떻게 하여야 자연주의적 다원성 속의 국민적 화합과 미래지향적인 진취적 한국인의 정신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인가.첫째,특권의식과 차별의식을 불식하기 위한 개혁과 사고의 전환을 통하여 각자의 독특한 기능적 특성이 존중되어 다원성 속에 조화를 이루는 사회의 조성이 필요하다.국가 또는 국립하면 돈내고 규제받도록 되어있는 제도의 개혁을 통한 특권의식의 제거,의미없는 행정적 차별제도의 철폐 등을 들 수 있다. 둘째,국민에게 교육의 기회를 개방하고 다원화시키는 일이다.정부는 규제보다는 지원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특히 대학에 학생 및 교수 충원에 대한 자율권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특히 학력고사든,수학능력시험이든,자격고사이든 국가가 이를 획일적으로 시행하여 국민을 점수로 차등화하려는 발상부터 버려야 한다.몇명을 언제 어떻게 선발하느냐에 대한 자율권을 대학에 일임하는 일이다. 셋째,중앙정부가 국가 전체적으로 중앙집중적 획일적 통제를 하겠다는 발상을 버리고,사회 각 부문의 기능적 특성을 조장해 주려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정부는 자연주의적 조화의 입장에서 조정적 기능을 수행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이제 우리는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게 효도하자는 말보다는 국민에게 충성하고 자식에게 봉사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이것이 바로 한국인의 미래지향적 본질인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약력 김만규 ▲1939년 충북 진천 출생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정치학박사(연세대 대학원) ▲연세대 조교수 ▲현인하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저서 「조선조의 정치사상 연구」등 다수
  • 올 예산 최대한 긴축운용/김 차기대통령 지시

    ◎“절약차원… 정부가 고통분담 솔선”/사업우선순위 전면 재검토/공공청사신축·공무원증원 억제 추진 김영삼차기대통령은 15일 93년도 정부예산을 전면 재검토,긴축운용하라고 지시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이날 상오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이석채경제기획원예산실장으로 부터 올해 「정부재정운용현황과 과제」에 대해 보고받고 『정부가 낭비가 많다는 국민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여 93년예산을 절약차원에서 전면재검토해주기를 바란다』며 예산절감을 지시했다. 김차기대통령은 또 『정부가 실질적으로 고통분담에 앞장서야한다』고 말하고 『우선순위가 낮은 사업과 낭비적지출은 과감히 줄여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측의 이날보고는 김차기대통령이 체육청소년부와 동자부폐지방침에 따라 예산재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93년도 정부재정운용계획을 보고하도록 지난 13일 긴급지시한데 따라 이루어진것이다. 이날 보고에서 이실장은 『향후 5년간 재정을 건전하게 운용하기 위해서는 각분야에서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제도개선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고 배석한 한리헌총재경제보좌역이 발표했다. 한보좌역은 또 『예산절약방안은 새정부가 출범한후 당과 협의해 최종 결정하게 될것』이라며 『금년 6월경 94년 예산편성작업이 시작되고 그 이전에 예비심사가 있는점을 감안할때 4·5월중으로 새정부의 예산절감방안이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보좌역은 예산절감분야에 대해 『청사신축과 정부기구인원증원등 꼭 필요한 사업이라도 예산이 과다하게 책정된 분야와 단가의 절감이 가능한 분야에서 예산절약을 고려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자당은 김차기대통령의 예산전면재검토지시와 관련,새정부 출범에 앞서 실행예산집행방안을 마련해 정부측과 협의를 거치는등 예산집행의 연속성을 유지해 나가도록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또 사업예산의 우선순위재검토와 함께 공무원정원동결및 공무원교육기관등 기능이 중복되는 정부기관통폐합및 기능조정문제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 6공화국 5년간의 부문별 발자취(민주­화합의 시대 열다:6)

    ◎국위선양 체육·문화/서울올림픽 성공적 개최… 민족저력 과시/「북방빗장」 여는 계기… 「작은통일」 기여/문화부 신설… 선진문화 원동력 축적 6공화국은 88서울올림픽 신화를 통해 체육분야에서 뿐만이 아닌 민족자존·민족화합·통일번영기반 구축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그 성과의 계승발전은 바르셀로나올림픽으로 이어져 세계사 주역으로서의 한국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됐다. 서울올림픽은 구소련,구동독을 비롯한 동서진영에서 모두 1백60개국이 출전,동서의 이념적 차이와 인종적 차이를 넘어선 인류대화합의 제전이었다는 점에서 올림픽의 이념을 구현하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금메달12개,은메달10개,동메달11개로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4위를 차지,아시아 정상에 올라 스포츠강국으로 급부상했다. ○남북 공동응원 감격 6공화국은 서울올림픽의 성공에 발맞춰 북방정책을 적극 추진,구소련등 사회주의 국가들과의 관계정상화를 이끌어냄과 동시에동구민주화의 기폭제 역할을 맡아 새로운 세계질서와 평화정착에 기여했다. 6공화국은 이같은 서울올림픽의 빛나는 성과를 뒷받침했던 민족의 저력과 국력을 평화적 민주통일과 통일복지사회건설의 원동력으로 삼고자 세계한민족체전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세계평화의 이념구현을 기리기 위한 서울평화상을 제정했다. 이와함께 올림픽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민생활체육의 정착과 발전을 도모,국민건강과 복지사회건설을 앞당겼다. 체육청소년부는 국민생활체육의 보급을 보편화하고 그 기반확립을 위해 국민체육진흥공단을 설립,5천억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이에따라 90년부터 국민생활체육진흥 3개년계획을 수립,국민들의 생활체육 참여를 적극 유도해 지난 89년 48%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60%로 올라섰다. 이는 본격적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방체육시설의 확충을 추진,적어도 시·군단위에 1운동장·1체육관을 지속적으로 확충한 결과에 힘입은 바 큰 것이다. ○자율 개방풍토 정착 6공화국은 남북체육교류와 국제체육교류협력의 활성화를 통해 민족통합의 계기를 마련하고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높임으로써 통일민족사의 전개를 앞당기게 했다. 즉 엘리트스포츠정책을 통해 북경아시아경기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한중 관계개선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다. 대회기간중 서울∼북경간 전세기운항으로 직항로개설 추진의 계기를 마련했고 한중 비수교상태에서 북경에 사무소를 공식개설·운영하고 한중 체육장관회담 개최등 양국간 체육교류 확대기반이 구축됐다. 이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대회기간중 남북공동응원이 실현돼 민족화합분위기가 조성되고 결국 남북통일축구를 이끌어내 남북체육교류의 문을 열게 했다는 점이다. 6공화국의 체육정책은 북방정책에 기반을 둔 통일정책에 발맞추어 남북스포츠교류를 성사시키는 등 통일민족사의 물꼬를 튼 것으로 평가된다. 노태우대통령은 이와관련,『가장 훌륭한 인류화합의 축제로 치른 서울올림픽과 북경아시아경기대회를 통해 우리는 닫혀있던 북방세계의 문을 활짝 열어 놓았다』고 술회했다. 6공화국은 남북체육교류와 남북스포츠단일팀구성이라는 「작은 통일」을 이룩,민족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연 것이다. 6공화국의 문화정책은 추상적인 정치이념의 표명에 그치지 않고 「문화발전 10개년계획」등 구체적 정책을 통해 착실히 실천함으로써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문화주의시대를 연 점이 돋보인다. ○“문화가치 공유” 과제 정부는 지난 88년이후 문화입국의 의지를 가시화하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문화정책의 수립과 제도적 개선,인적자원확보를 위한 대폭적인 문화투자확대,문화부신설등을 통한 획기적 문화능력의 신장및 문화민주화실현등 뚜렷한 문화발전성과를 보여주었다. 특히 6공화국 출범 초반에 문화의 자율화와 개방화등에 의한 「문화 민주화」의 진전은 우리문화 발전의 강력한 추진력이 되었다. 이는 정보화·국제화시대에 대비한 대응력을 갖추는데도 매우 효과적인 역할을 했다고 하겠다. 또한 서울올림픽 문화행사도 전환기의 한국문화가 국제화·개방화·정보화로 나가는데 징검다리 구실을 하였고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데 한 몫을 단단히 했다. 이와함께 지난 90년10월 「제1회 뉴욕 남북영화제」를 시발로 서울과 평양에서 통일음악회가 번갈아 개최되는등 남북문화교류가 민간주도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추진,실현되어 분단역사에 새로운 전환의 계기를 가져오게 했다. 6공화국의 통일문화기반 조성사업은 토론회및 통일문화행사개최,통일문화기반자료 조사·연구및 개방,남북문화교류원칙수립등 상당한 단계까지 진전된 성과를 보였다. 6공화국의 문화치적은 한마디로 2000년대 우리의 문화상황을 선진적 문화복지사회로 바꾸어 놓을 수 있는 국가발전의 동력을 축적한데 있다고 하겠다. 노대통령이 문화정책과 관련,『한국인으로서 다함께 나누는 가치체계와 문화전통을 계승,창달하고 이런 문화적 가치를 더불어 누리고 아름다운 정서를 함양케 하는 것이 시대적 과제』라고 말한 대목도 이와 맥락을 같이하고 있는 것이다.
  • 신병비관자살 40대여인/억대재산을 장학금 쾌척

    ◎화장품행상 등 고난의 삶/“살던 집·예금 등 기탁” 유서 40대 독신녀가 신병을 비관,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하면서 평생 모은돈 1억4천여만원을 장학사업에 기탁했다. 지난 11일 하오1시5분쯤 의정부시 호원동 쌍용아파트 106동 15층 복도에서 40m 아래로 떨어져 숨진 문점순씨(43·의정부시 가릉동311)는 유서를 통해 자신이 살던 집(대지38평 건평25평·시가 1억2천만원)과 예금·현금 2천2백만원을 의정부고교에 장학기금으로 기탁한다고 밝혔다. 문씨는 유서에서 『항상 불안과 외로움 속에서 살았다.앞으로 희망이나 행복을 찾을길 없어 죽는다.죽은후 재산을 의정부고교에 장학금으로 증여한다』고 적었다. 문씨는 20여년전 동두천에서 위안부 생활을 해오다 지난80년부터 미제약품·화장품 등을 파는 행상으로 돈을 모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씨의 오빠(57·사업·서울 동작구 신대방동)는 『동생이 1년전 위궤양수술을 받은 뒤 이를 비관해 왔으며 평소 배우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 했다』며 『동생의 장학사업이 훌륭한 결실을 맺기 바란다』고 말했다.
  • 내집마련/수도권위성도시를 노려라/“신도시 못잖은 주거환경”7곳소개

    ◎분양가 평당 2백만원… 교통 좋아져/구리·미금/군사지역 해제… 호원동신시가 개발/의정부/고양/신촌 20분거리… 고급주택지 각광/시흥/지가 수도권최저… 은행지구 인기/안산/이상적 계획도시… 서민층에 유리 신도시 분양이 올 연말까지 끝나게 되자 서울 및 수도권의 무주택 서민들 가운데에는 초조해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비교적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되는 서울 근교의 대규모 단지가 사라짐으로써 내집 장만의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서울의 위성도시를 살펴보면 신도시 못지 않은 주거여건을 갖춘 곳도 적지 않다.관심을 가질 만한 곳을 소개한다. ▷구리 미금◁ 남양주 지리적으로 5개 신도시 못지 않게 서울 생활권자에게 가까운 거리에 있다.그러나 열악한 교통사정과 문화 및 편의시설등의 부족으로 평균지가나 주택가격이 신도시보다 30%가량 싸다.그러나 최근 구리∼판교간의 고속도로 개통으로 만성적인 교통체증이 해결돼 서울의 강남 및 강동지역과도 상당히 가까워졌다. 특히 워커힐과 덕소간에 개통된 4차선 도로로고질적인 교통난이 일시에 해소됐다.앞으로 건설될 수도권 광역 전철망이 구리농수산물 도매시장을 경유할 예정이다. 주택공사와 삼익주택이 올해 인창택지개발지구에 2천1백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인데다 진건면 사릉지구,미금시 평내지구,화도읍 일원,금곡지구도 앞으로 주택이 공급될 지역이어서 수도권의 대규모 주거단지로 정착될 가능성이 크다.최근 분양되는 아파트의 분양가도 평당 2백만원 이하로 비교적 싸다.당장은 편의시설이 다양하지 못하고 대중교통도 불편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투자할 만한 곳이다. ▷의정부◁ 경기도 북부지역이란 이유로 안보와 관련돼 시 면적의 상당수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여있어 개발이 늦어졌다.그러나 지난 88년4월 군사시설 보호구역의 상당수가 해제되면서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최근 호원동 및 의정부 3동 일대 22만평과 의정부 2동 29만평이 신시가지로 개발되는등 1백여만평의 토지가 택지 또는 공업용지로 개발됐다. 다소 산만하던 교통망도 정리돼 수도권 순환고속도로도 완공단계이고 퇴계원까지의국도 43호선과 고양시까지의 국도 39호선도 확장 및 포장할 계획이 서있어 멀지않아 교통난도 해결될 전망이다. ▷고양시◁ 시승격 5년 이내에 직할시 승격이 예견됐을 정도로 발전이 기대되는 지역이었지만,역시 상당한 면적이 군사보호시설로 지정돼 있어 생각보다 발전이 늦어지고 있다.그러나 수색,신촌,서대문까지는 20분만에 갈 수 있고 강남지역에도 1시간이면 닿을 만큼 교통여건이 좋다. 6공 출범과 함께 시작된 북방정책으로 외교안보단지,서울 북부지역을 위한 농수산물시장,김포공항과 연계한 고속도로등의 구상이 거론되고 있어 얼마 후면 서울 서북부지역의 중심지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그린벨트의 비중이 높아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있어 고급주택지로 각광받고 있다. 교통여건이 좋은 지역은 다소 지가가 높은 편이나 시역이 넓어 문봉이나 지영리등의 주택은 아직도 저렴하다. ▷시흥시◁ 최악의 교통여건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비교적 인기가 낮다.교육,문화등 제반 편익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오는 96년 완공예정인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수암 신천구획정리지구와 은행동 택지개발지구를 통과하고 경인고속도로 및 시흥을 통과하는 서해안 고속도로 구간이 올 연말 완공되면 교통난이 다소 풀릴 전망이다. 시흥시도 오는 94년까지 은행지구 20만3천여평의 택지에 6천7백가구의 주택을 공급하는등 시 전체를 일신시킬 구상을 하고 있다.시 전역의 87%가 그린벨트이고 시 중심지가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아 수도권 위성도시 중에서도 주택가 및 지가가 가장 싼 편이다. ▷안산시◁ 깔끔한 분위기로 진작부터 인기를 끄는 지역이다.더욱이 지난 91년 금정∼안산간 전철이 개통되고 신갈∼안산간 고속도로가 개통돼 수인산업도로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에서 벗어나면서 이상적인 위성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안산 신도시 2단계 사업지구 2백16만평 중 99만평이 주택단지로 개발돼 아파트등 공동주택 2만여가구도 들어선다.전철을 이용하면 서울 중심부까지 1시간이면 충분해 서울생활권 서민층에게는 상당히 매력이 있는 곳이다.그래서 전세값도 다소 비싸다.
  • 대선관련 금품살포/국민당위원장 구속

    【부산】 부산지검 공안부 강익중검사는 5일 14대 대통령선거 당시 당원들에게 7백여만원의 금품을 살포한 통일국민당 부산 북구 갑지구당 위원장 노태석씨(50·부산시 북구 덕천2동 383)를 대통령선거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노씨는 지난해 9월21일 부산시 북구 덕천동 통일국민당 북구 갑지구당 사무실에서 같은날 개최된 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한 동책 권태식씨등 13명에게 당원동원경비 명목으로 10만원씩 모두 1백30만원을 지급한 것을 비롯,모두 4차례에 걸쳐 7백93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국내산업 일보다 14년 뒤져/한은,양국제조업 경쟁력 비교

    ◎90년 수출경쟁력 일의 14% 수준/성장기여율… 취업률 하락… 조로화 국내 제조업의 종합적인 수출경쟁력은 일본의 7분의 1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또 산업구조는 지난 88년이후 제조업의 취업비중과 성장률기여도가 떨어지는 대신 서비스업이 이상 비대해짐으로써 「경제의 조로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다.이에따라 제조업이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때 우리나라의 산업수준은 일본에 14년정도 뒤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5일 한국은행이 지난 86년이후의 한국과 일본간의 제조업 경쟁력을 비교분석한 자료에서 밝혀졌다. 양국간 제조업의 종합적인 수출경쟁력을 나타내는 무역특화지수는 지난 90년기준 우리나라가 마이너스 0.02에 그친 반면 일본은 0.13을 기록,우리나라의 7배이상이나 높았다. 무역특화지수는 한 나라의 교역량을 수출에서 수입액을 뺀 규모로 나눈 것으로 대외거래에서 얻어지는 경상수지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수출경쟁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품목별로는 금속공작기계의 무역특화지수가 일본의절반에도 못미치는 마이너스 0.78,산업용일반기계가 마이너스 0.62(일본 0.66),원동기는 일본의 3분의 1수준인 마이너스 0.38을 나타냈다. 전체적인 양국간 무역특화지수는 지난88년 일본이 우리나라의 두배인 0.22에 달했으나 이후 격차가 더욱 벌어져 89년에 한국이 0.04·일본이 0.17이던 것이 90년에는 그 격차가 7배로 벌어졌다. 제조업은 지난 88년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율이 39.6%에서 91년 33.8%로 떨어지고 취업자비중도 같은 기간 1.8%포인트가 낮은 25.9%로 둔화됨으로써 경제의 조로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일본은 경제의 서비스화가 진행되는 가운데서도 제조업의 성장기여도와취업률이 같은 수준을 보여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91년 1인당 GNP가 6천5백달러에 육박했던 우리나라의 제조업이 산업구조에서 차지한 비중은 27.5%에 불과했으나 국민소득수준이 6천5백25달러로 비슷했던 77년일본의 제조업비중은 30%에 달했다. 이는 국내산업수준이 일본보다 14년가량 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서독에는 16년,대만에는 3년이 낙후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지난 88∼90년사이 국제적인 가격경쟁력을 보여주는 수출단가지수는 일본이 1.3% 하락한 반면 우리나라는 높은 임금상승에 따른 제조원가의 상승과 물류비등 부대비용의 증가로 2.02%가 상승했다. 제조업의 전문화또는 분업화 정도를 나타내는 생산우회도는 일본의 33%보다 낮은 28%에 그쳤으며 특히 제조업의 핵심업종인 금속·기계부문은 28%에 머물러 일본의 43%를 크게 밑돌았다.
  • 위성통신시대 이끌 무궁화관제소(사설)

    세계보호무역파고와 국내경제부진 그리고 대학입시부정파동의 시련속에서도 우리는 전진하고 있으며 전진해야 한다.우리나라최초의 통신·방송복합인공위성이 될 무궁화위성을 추적·감시·제어할 지상관제소의 3일 기공소식은 우리에게 그런 것을 말해주고 보여주는 마음 든든한 뉴스라 할수 있다. 총 5백73억원의 예산으로 94년말까지 경기도 용인에 세워질 인공위성관제소는 95년4월과 10월 적도상공 3만6천㎞의 정지궤도에 발사되어 통신및 방송서비스를 하게될 무궁화1,2호 등의 수명이 다할때까지 정상작동하도록 24시간 3백65일의 추적과 감시를 계속하게 된다.기공식에 참석한 노태우대통령 표현처럼 한반도와 우주공간을 잇는 우주통신고속도로의 관제탑이라 할수있다. 추격하고 내리누르는 선후진국 틈바구니의 탈출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선진개발도상의 우리에게 탈출구는 기술개발및 고도화·첨단화뿐이라는 사실을 새삼 강조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현승종총리도 새해벽두부터 우리 기술개발의 필요성을 특별히 강조할만큼 정부도 이점 뼈저리게 통감하고 있으며 많은 재원과 노력을 투입하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우주기술및 산업같은 것은 우리와는 거리가 먼 선진국 놀음이라 생각한다면 큰 잘못이다.위성통신정보는 TV·통신뿐아니라 기상·농어업·광업·해운항공등 우리생활과 직결된다.자동차산업이 불러일으켰던 엄청난 기술및 산업·고용파급효과를 무색케할 정도의 잠재력을 지닌 것이다.현대첨단기술의 집합위에서 가능한 동시에 그 발전의 원동력이기도 하다.우주기술산업에의 도전은 곧 그러한 첨단기술산업을 향한 도전의 일환인 것이다. 우리는 작년8월 첫우리기술 인공위성 우리별1호를 쏘아올려 세계25번째 위성보유국이 된바 있다.금년에도 대전엑스포기념의 2호를 발사한다.우리별 위성은 한반도상공을 지나는 10분간의 교신이 가능할뿐인 초보적인 것이다.그러나 젊고 명석한 두뇌들이 의욕적으로 도전하고 있어 우리우주기술개발의 앞날에 기대를 걸게하고 있다.95년발사의 무궁화호는 중형정지위성으로 24시간 교신가능의 발전되고 본격적인 상업용이다. 무궁화위성은 물론 인공위성의 설계재료및 시험과정에는 전기,전자,기계구조,재료,역학등의 첨단기술이 복합적으로 요구된다.무궁화위성사업추진의 한국통신은 자체기술팀은 물론 대한항공등 관련산업과의 공동기술습득및 개발개발노력을 서둘고 있다.지속적 연구개발투자를 통해 선진7개국수준의 첨단기술을 조속히 달성하겠다는 의욕에 차있다. 21세기를 향한 착실한 준비의 진전이요 의욕의 도전이라 생각한다.범국가적 지원과 성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것이다.
  • 뿌리깊은 부정… 실태와 그 대책(대입관리 이대론 안된다:2)

    ◎미흡한 행정력/대학서 은폐땐 적발 역부족/교육부 감독강화엔 “자율역행” 비난/학교측 질책모면에 급급 눈치보기/사후조치도 미온적… 정원동결 등 고작 대입시부정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확대되면서 교육부는 교육행정의 최상급기관으로서 직분을 충분히 실행하지 못했다는 자성과 함께 갖가지 제약에서 비롯된 교육 행정의 한계를 자탄하는 시각이 교차되고 있다. 교육부는 대학에서 수학능력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대명제아래 해방후 지금까지 대학입시제도를 무려 10번이나 바꾸어 왔다.이 가운데 몇번은 학생선발권을 대학에 맡긴적도 있지만 대입시관리를 공정하게 시행한다는 이유로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국가고시제도가 주류를 이뤄왔다. 그러나 교육부의 감독인력및 행·재정력 부족과 제재조치 미흡으로 대입부정은 끊이질 않아 대입관리에 많은 허점을 보여왔다. 입시문제의 출제,시험보관,채점,합격자 사정으로 이어지는 대입시관리과정에는 항상 부정이 끼어들 소지가 있었으며 특히 올해는 재단관계자들의 파렴치성,수험상의 허점과 함께 입시사후관리에 문제점이 한꺼번에 드러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들은 합격생의 학적부 작성용으로 받은 사진과 입학원서 사진을 대조토록하는 지시를 좀더 일찍 각 대학에 보냈더라도 올해 입시부정은 미리 예방할 수 있었을 것으로 아쉬워 하고 있다. 더구나 대입시부정이 최근의 대입과열현상이 시작된 지난 82학년도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해마다 반복되어 왔고 90년대들어서는 규모면에서나 수법면에서 심각해져왔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교육부는 한번쯤 사진대조등 부정입학생을 선별해 내도록하는 행정조치를 시행했어야 한다는 비난을 면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대입시관리를 비롯,일체의 대학학사업무를 지도 감독하는 교육부로서는 이같은 사전 행정조치를 선도해나가는데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다.교육부가 일선 고교나 대학들의 학사업무에 조금이라도 지도·감독을 강화하면 교육자치나 대학자율을 거스르고 있다고 비난하고 대입시부정등 허점이 노출되면 교육행정이 겉돌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일선 고교나대학은 교육부의 간섭을 미리 봉쇄할만큼 능동적으로 학사업무를 처리해왔다기보다는 교육부의 눈치속에서 눈앞의 질책만을 모면하는데 급급해온게 사실이다. 교육부는 이번 대입시 부정사건과 관련,대입시 관리과정에서 부정입학 방지를 위한 사전 조치이외에 사후조치도 미온적이었다는 지적이다. 교육부는 대학입시감사에 앞서 전·후기별로 입시가 끝나면 대학별로 입시업무에 대한 자체 감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교육부에 보고토록 하고 있다. 문제는 바로 교육부가 대학감사를 대학자체감사결과를 토대로 서류감사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따라서 이번 입시부정사건에서와 같이 대학 관계자가 함께 어울려 저지른 입시부정을 자체 감사해 보고하라는 것은 범죄자에게 감독을 맡긴 꼴이 돼 교육부의 감사는 감사로서 제역할을 감당할 수 없다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비록 대학관계자가 연루되지 않았더라도 일선 대학들이 입시후에 자체감사에서 부정입학사실을 찾아냈더라도 눈앞의 질책과 사회여론을 의식,은폐하려고 할 경우 교육부 감사에서는 도저히밝혀질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그렇다고 교육부가 전국의 1백38개 4년제 대학에 응시한 1백만여명의 답안지를 대상으로 ▲공정한 채점여부 ▲컴퓨터 조작여부 ▲내신성적의 사실여부등을 확인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지난해 전국 8개대를 대상으로 입시감사를 실시한 결과 ▲불공정한 채점 ▲컴퓨터가 채점하지못한 문항채점 방기 ▲합격후 미등록자를 대상으로한 후보 합격자선정등에 문제점이 적발됐지만 교육부의 제재조치는 관계자에대한 경고로 끝나고 말았다.비록 사직당국에 의해 대입시 부정이 적발됐다 하더라도 교육부가 취한 제재는 한해의 대학입학정원 동결과 재정 지원액 삭감등 미온적인 제재조치가 고작이었다. 4일 교육부가 이번 후기대 입시부정과 관련,뒤늦게나마 대입시 부정에 관계됐던 대학교수등 모든 교육자는 교육계에서 「영원히 추방」한다는 강력한 조치를 강구한 것은 바로 이런 대목에 대한 반성과 함께 교육 최고 행정기관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 연해주 한인자치 레닌사망으로 무산/소련의 중앙아 강제이주 배경

    ◎스탈린 집권 혼란기에 토지분할 백지화/「소수민족 말살」정책 따라 무자비한 탄압 소련정부는 1924년 5월 연해주 거주 한인들에게 사실상 자치를 허용키로 결정했으나 레닌 사망과 스탈린집권의 정치적 와중에서 이 결정이 취소되고 오히려 그 해 말부터 스탈린의 소수민족말살정책에 따라 한인에 대해 강제추방을 시작,1937년의 중앙아시아 강제이주로 절정을 이룬 것이라고 러시아의 한 소수민족전문학자가 4일 밝혔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역사학연구소의 선임연구원이며 러시아정부의 한인정책에 깊이 간여하고 있는 니콜라이 부가이 박사는 『24년 당시의 코민테른(국제공산당)과 소련극동혁명위원회가 1924년 5월9일자로 「한인 자치문제에 관한 의정서」를 채택했었다』고 밝혔다. 이 의정서는 제3항에서 『원동지방의 공산혁명 수출기지화를 위해 연해주에서 한인공동체사회(자치주 아래수준)창설이 필요하며 이는 아주 중요하다』고 결의하고 『가까운 장래에 이 문제를 급진적으로 해결하도록 자치구역을 지정해야 하며 이에는 포시에트,수찬,비킨 등의 도시가 포함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의정서는 이를 위한 예비사업으로 약 10만명의 한인중 러시아국적 취득자 1만5천명은 물론 난민으로 간주된 나머지 8만여명에게도 모두 토지를 분배하도록 조치할 것을 규정했다. 그러나 레닌 사망과 함께 일국사회주의론을 주장한 스탈린이 집권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소련 외무부 극동지역국장인 두호프스코이는 24년 6월 한인동맹집행위에 보낸 서한에서 『한인이 다른 어떤 소수민족보다 자치지역을 조성할 권리가 있음을 인정하나 현재로는 그럴 여건이 아니니 한인들 스스로 문화적 자치를 유지할 수 밖에 없다』고 통고함으로써 한인의 숙원인 자치구 문제가 백지화됐다. 특히 집단농업이 본격화된 1930년부터 1935년까지 약 6천명의 한인 부농들이 지속적으로 카자흐,아랄해지역,시베리아 북부지역으로 강제 추방당해 엄격한 거주제한을 받았다. 스탈린정부는 마침내 1937년 8월21일자로 내린 극비결정에 따라 연해주 등 극동지방에 살고 있던 17만2천5백명에 이르는 한인 전체를 「일본첩자침입방지」라는 구실로 카자흐 및 우즈베크 등으로 강제이주시켰다.
  • 대입제도 개혁(신한국 원년:·25·끝)

    ◎교육개선위 신설… 과열입시 완화/학생선발권 등 단계적 자율화/직업교육 확대… 대학집중 분산 후기대입시 대이시험사건으로 비롯된 대학불정입학 파문이 엄청난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재작년의 예·체능계 부정입시사건 등에 이어 연속적으로 발생함으로써 국민들을 경악시키고 있다. 대리시험 부정은 후기대학은 물론 전기대학에서도,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또한 지난해 입시에서도 자행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여기에다 일부 대학에서는 총장의 친·인척과 입시관리책임을 맡은 대학교수들이 일선 고교교사와 짜고 내신성적과 학력고사성적을 컴퓨터로 조작,부정입학시킨 사실까지 드러나 과히 「총체적 대입부정사건」으로 비화되고 있다. 대학교수·고교교사·대학생·입시브로커·학부모·수험생들이 사전에 치밀하게 공모,거액을 주고받으며 저지른 이번 범행은 우리사회 전반의 기강과 질서를 훼손시킨 표본적인 사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교육제도 전반에 대한 재검토는 물론 대입제도를 과감하게 개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비등하고 있다. 물론 이번 사건은 일차적으로 도덕성과 양심이 마비되고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일부 파렴치한 사람들이 저지른 것임에 틀림없다.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우리의 교육제도 자체는 물론 불합리한 대입제도의 허점때문에 이러한 범죄가 싹틀 수 있었다고 분석하고 있다.다시말하면 지금까지의 우리 교육제도가 교육본연의 합목적적이고 가치지향적인 원리에 충실하지 못하고 각종 문제점에 대한 대증요법적인 해결에만 급급,제도의 상호 모순성과 비효율성을 노정시킨 결과라는 것이다. 교육은 ▲국가적인 목표 ▲교사·교수들의 교육이념 ▲학부모들의 교육관 ▲학생들의 수학열등 4가지 요인에 의해 그 형식과 내용이 결정된다.따라서 한 국가의 교육제도는 계획과 운용에 있어서 필연적인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건국이래 우리의 입시제도가 20여차례나 바뀐 것도 이때문이다. 문민시대의 구현을 위해 신한국 건설을 기치로 내건 김영삼차기정부는 교육발전과 교육개혁을 어느때보다 강조하고 있다.신한국 창조를 위한 원동력은 교육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있는 것이다.교육이라는 뿌리가 튼튼하지 않고서는 국가목표를 달성 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김차기대통령이 『지금 한국에 혁명이 필요하다면 교육혁명』이라고 역설한 대목과 『나는 반드시 「교육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천명한 사실만 보아도 교육제도의 확립이 화급한 상황임을 말해 준다. 김차기대통령이 설정하고 있는 교육개혁의 3대 목표는 ▲신한국의 주역이 될 창의적인 인간 육성 ▲정보산업화시대의 전문인 육성 ▲입시과열 부작용해소로 요약된다.이 가운데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될 과제로 입시제도 개혁을 꼽고 있다.모든 교육제도나 교육과정의 성패를 가름하는 바로미터가 바로 대입제도를 주축으로 한 입시제도라는 인식이다. 차기정부는 입시제도 개혁의 핵심과제로서 우리교육의 「획일적인 평균주의」의 타파를 들고 있다.교육에 있어서의 획일주의와 평균주의는 필연적으로 점수위주의 주입식·암기식 교육을 불러 질적인 하향평준화를 야기시키고 대입에서는 서열주의로 표출되어 과열현상을 빚는다는 것이다. 또한 대입제도의 기형화는 중·고교육의 비정상화,과외비등 사교육비의 증대,청소년문제야기,산업인력의 불균형등 엄청난 부작용을 수반하게 된다는 것이다. 차기정부는 대입제도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극대화시키고 각종 학교 모형을 다원화시켜 대학교육 수요를 줄여나갈 계획이다.여기에는 물론 진로교육및 직업교육기회의 확대,각 직종및 직업간의 임금격차해소,평생교육제도의 확충을 통해 자연스럽게 대학선호 풍조를 진정시켜 나간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이와함께 현행 대입제도를 점차적으로 바꿔 학생선발권을 각 대학에 일임함으로써 천편일률적인 학생선발 방식에서 벗어나 각 대학의 특성과 수험생 개개인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차기정부는 이같은 과제 해결을 위해 대통령 직속의 「교육제도개선위원회」를 통해 대입제도를 비롯한 우리 교육 전반의 문제를 풀어나갈 계획이다.
  • 러 이민족에 희망준 첫 한인복권

    ◎러시아의회 「권리회복」결의안 채택 의의/60여소수족 곧 혜택… 피억압 설움 해소/차별법 무효… 중앙아지역 적용엔 미흡 러시아의회가 합의한 한인들의 권리회복을 위한 결의안은 스탈린시절 아무런 이유없이 강제이주의 고초를 겪어야 했던 구소련 거주 한인전체의 명예회복이라는 면에서 크게 환영할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특히 이번 한인권리회복을 시발로 강제이주를 당했던 러시아지역 60개 소수민족의 권리회복결의안이 잇따라 채택될 예정이어서 「잘못된 과거사의 교정」이라는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자료에 따르면 지난 37년 8월부터 2차례에 걸쳐 원동지방에 살던 한인 17만여명이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당했다. 이들 피압박민족에 대한 권리회복문제가 거론되기 시작한 것은 고르바초프 전 소련대통령의 페레스트로이카정책이 자리잡기 시작하면서부터.지난 89년 11월 「소련내 피압박 민족의 권리회복에 관한 국가법률」이 연방최고회의에서 채택됐고 후속조치로 91년3월 강제이주등과 관련된 여러 법령의 무효화가 선언됐으며 4월26일에는 러시아 최고회의의장 보리스 옐친의 명의로 「러시아연방의 피업압민족 권리회복에 관한 선언」이 나왔다. 이번 결의안이 앞으로 최고회의에서 정식채택돼 발효되면 강제이주 당한 한인들에 대해서는 피압박 민족으로 규정해 권리를 회복시키며 강제이주관련 법령들이 무효화 되고 희망자에 대한 강제이주 이전 지역으로의 재이주와 피해보상 등의 조치가 내려지게 된다. 강제이주 과정에서 「반국가사범」「해방불명자」등으로 처리돼 사망일시도 통고되지 않았던 처형된 한인대부분이 이번 조치에 따라 비록 때는 늦었지만 사후복권및 어느 정도의 보상을 받게 됐다. 그러나 이같은 고무적인 내용에도 불구하고 복권이 구체적으로 시행되는 과정에 예상되는 문제도 상당히 많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보다 더 민감한 부분은 이주이전 지역으로의 제이주 문제.러시아정부는 복권의 대상을 러시아영토내 한인으로 국한시켰다.1일 회의에서도 이를 염두에 둔듯 러시아 거주 한인의 명칭을 그동안 사용해온 「러시아­코리안」이 아닌 「러시아영토에 살면서 억압당한 한민족 시민들」로 장황하게 바꾸었다.그 이유는 현재 러시아영토에 살고 있는 한인으로 분명하게 국한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실제에 있어 한인들이 집중적으로 살고있는 지역은 우즈베크·카자흐·타지크 등 중앙아 각국이다.이곳에 사는 한인들의 다수가 갈수록 심화되는 민족차별정책과 정치적 혼란을 피해 러시아 원동지방으로 돌아가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정부는 이들이 러시아 밖에 살고 있기 때문에 어떤 배려도 할수 없다는 입장이다.따라서 이들에 대한 지원문제가 자칫 러시아·중앙아·한국정부간 미묘한 외교문제로 대두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리고 설사 재귀환이 이루어지더라도 그동안 이미 그곳에 자리를 잡아버린 다른 민족과의 마찰문제도 숙제가 아닐 수 없다. 이같은 현실적인 여러 문제에도 불구하고 복권조치가 구체적으로 진행된다면 원동지역으로의 이주자도 꽤 많아질 것이기 때문에 그곳에 한인자치구를 건설하는 등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전개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여겨지고 있다.
  • 유흥업소 선정적상호 판친다/“과부촌” 낯뜨거운 내용 많아

    ◎구청시정요구에도 묵살일쑤/외래어도 많아… 허가때 심사강화 필요 식품 접객업소에서 내건 간판이름들이 대부분 성적인 것을 암시하는등 일반국민들의 정서와 거리가 멀어 순화작업이 시급하다. 서울의 경우 구청등 일선행정관청에서는 신규업소 허가신청을 받으면 건전한 사회분위기에 맞는 이름으로 짓도록 권유하고 기존업소들을 대상으로는 국민정서에 맞지않는 이름을 바꾸도록 행정지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지적을 받은 기존업주들은 업소이름을 바꿀 경우 많은 비용이 든다는 이유등으로 시정조치에 반발하고 있어 순화작업이 제대로 되지않고 있는 실정이다. 일선구청이 문화부에 의뢰,순화대상용어로 문제삼고 있는 이름들은 「과부촌」,「뽕투」,「미인파티」,「여비서」,「독신녀」,「육합촌」,「애마부인」,「소녀경」등 한결같이 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들이다.이밖에 「앙쥐블랑」,「아즈망」,「레떼」,「랑데뷰」,「아사」,「쥬라」,「몽실통통」등 외래어와 국적불명의 명칭을 가진 업소들도 많다. 서울 송파구청의 경우,관내 4천7백여개의 대중음식점을 대상으로 지난 연말 간판현황을 파악,이 가운데 「여비서」,「뽕투」등 10개업소의 간판을 순화대상으로 선정,행정지도를 펴 5개업소에서는 상호를 변경했으나 나머지 5개 업소에서는 『행정관청에서 이미 허가해준 이름을 왜 다시 바꾸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이의를 제기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김태돌위생과장(50)은 『업주들의 반발이 예상밖으로 거세 행정지도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서울 강동구청에서도 관내 대중음식점 3천1곳 가운데 23곳의 업소를 순화대상업소로 선정하고 지속적인 지도에 나섰다. 구청 위생과의 한직원은 『강동지구 요식업협의회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상호변경등을 권장했으나 아직까지 한 곳도 바꾸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방배경찰서와 서초구청은 합동으로 지난달 초 방배동 카페골목,제일생명뒤,잠원동일대의 위생업소를 단속한 결과,허가받은 이름이 아닌 이름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업소5곳을 적발하고 청문절차를 거쳐 시정조치했다. 이들업소의 허가받은 이름은 「큐」,「부촌」이었으나 실제로는 「과부촌」,「부촌과부집」으로 간판이 내걸려 있었다.또 「부산항」이란 이름으로 허가를 받고도 「과부촌」,「벌떼촌」,「성인 신클럽 부산항 가요방」으로 간판을 내건 경우도 있었다. 왜색풍의 실내장식과 상호등으로 문화식민지의 대표적 거리로 지적되고 있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도 외국유명 배우의 선정적 사진을 내거는등 혼탁하기는 마찬가지다. 이에따라 관할 강남구청은 업주들을 대상으로 행정지도를 강화하는등 대대적인 정화작업에 나섰다.
  • 「대리시험」관련 12명 모두 구속

    서울경찰청은 31일 후기대 입시 대리시험 사건과 관련,서울 광문고교사 신훈식씨(33)등 관련자 12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혐의로 구속했다. 구속된 사람은 다음과 같다. ◇브로커=▲신훈식 ▲김원동(39·서울 광문고 교사) ▲김세은(37·무직·서울송파구 오금동) ▲홍정남(46·서울정릉여상 교감) ▲이정택(57·무직·서울 성동구 옥수동) ▲김정(50·여·서울 서초구 방배동 경남아파트)◇학부모=▲이명희(53·서울 서초구 반포4동 현대빌라) ▲이영순(52·서울 강남구 신사동) ▲민병옥(46·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호아파트)◇대리시험학생=▲이한웅 ▲송형렬(21고려대 법과 합격생) ▲이모양(19·고려대 법과1년)
  • “일단 붙고보자” 빗나간 교육열/대리시험 부정입시 파장

    ◎교사·학부모·명문대생 가담 큰 충격/아르바이트광고 내 극빈학생 포섭/7개월간 준비… 대학관계자 연루된듯 30일 밝혀진 현직교사와 대학생이 낀 후기대 대리시험 입시부정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대학에 들어가려는 삐뚤어진 윤리의 단면을 보여준 것으로서 학부모들과 교육계에 큰 충격을 주고있다. 더욱이 이번 사건은 중간층 학부모,현직고교교사,명문대학생 등이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더하다. 이번에 검거된 신훈식씨등 현직교사와 브로커들은 지난해 5월부터 치밀한 계획아래 조직적으로 입시부정을 준비해왔다. 신씨는 같은학교 교사 김원동씨(39)와 부동산관계로 알게된 김세은씨(37)와 함께 임무를 분담,김세은씨는 신문광고를 통해 대리시험을 볼 대학생들을 모집하고 교사 김씨등은 홍정남씨(46·J여상 교감)와 입시브로커등을 통해 성적미달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을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지난해 10월부터 교차로·벼룩시장등에 난 명문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광고와 일간지등에 낸 명분대학생모집광고를 통해 30여명의 서울대,연세대,고려대등 명문대학생들을 모집했다. 김씨는 이들을 대상으로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대학성적증명서 등을 제출케하고 가정형편,성격등을 면밀히 관찰한뒤 이들 가운데 가정형편이 어렵고 지방출신인 우수학생 10여명을 선정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달여동안 용돈으로 10만∼20만원씩 주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모양(19·고려대 법학과 1년)에게는 1백만원을 주는등 선심을 써오다가 지난해 11월 말쯤 자신들의 의도를 알리면서 가난한 대학생들의 약점을 이용,거액을 제시하며 꾀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특히 올 대학입시를 치른 전기 명문대 합격생들을 노렸으나 여의치않아 송형렬군 이외에는 대학1년생들을 택했다고 한다. 또 신씨는 포섭한 대학생들에게 사진4장을 제출토록 해서 수험표,수험표부본,입학원서 등의 사진을 수험생들 것과 바꿔붙이고 수험생들의 출신학교장 직인을 위조해 도장을 찍는 수법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때문에 이들이 한양대등 해당대학의 관계자들과 짜고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없는 입학원서의 사진을 바꿔치기 한 것으로 보고 해당 대학관계자들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신씨등이 임시 사무실로 쓴 서울 송파구 잠실 위너스오피스텔에서 서울시내 8개고교학교장의 위조직인을 압수,이들이 이번에 적발된 3건 이외에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경찰이 압수한 이들의 계획표에는 후기대 대상 3∼4명,전문대 대상 8∼9명이라는 메모와 함께 30여명의 명문대 대학생들의 주소,특히사항등이 적혀있어 이들이 후기대 대리시험부정이외에 전문대 대리시험 부정도 저지르려 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함께 경찰조사 결과 이번 사건의 주범인 신씨와 김씨,그리고 중간브로커 역할을 한 홍씨등이 모두 86년1월부터 90년3월까지 서울 대원외국어고등학교에 재직했었으며 특히 씬씨와 김씨는 90년4월부터 92년2월까지는 서울 대일고,92년3월부터는 K고로 함께 학교를 옮겨다녔으며 입시브로커 이정택씨는 전강동고 이사였다. 이러한 점들로 미루어 경찰은 이들이 이번 사건이외에도 올 전기대입시 등에서도 같은수법으로 입시부정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신씨와 김씨가 서울시내 명문고의 국어와 수학교사로 재직해온 점으로 미루어 이들이 과거 자신들의 비밀과외망을 통해 대상 학부모들을 물색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에 붙잡힌 학부모 3명은 모두가 강남지역의 60평이상 고급아파트등에 사는 월수입이 높은 제조업·상업등에 종사하는 부유층들이다. 또 대학생 이모양은 지난해 대입시에서 학력고사 3백10점을 받았고 학교성적이 4·5점만점에 1,2학기 평균 4·07점인 우수자였으며 송형렬군은 올 대학입시에서 3백24점을 받은 고득점자이다. 경찰은 20여일전에 이들이 포섭대상으로 모집했던 30여명 가운데 한 대학생으로부터 『수상하다』는 제보를 받아 그동안 이들을 은밀히 미행감시해 오다 29일 하오 후기대입시에서 대리시험을 치른 것을 확인하고 이들을 붙잡았다.
  • 체벌 고민끝 자살한 여교사 외아들/아파트서 투신,숨져

    제자에게 사랑의 매를 댔다가 학부모로부터 심한 항의를 받고 고민끝에 자살한 여교사의 외아들이 어머니를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0일 상오4시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4차아파트 201동 뒤편 잔디밭에서 이 아파트 703호에 사는 이모씨(50·고교교사)의 외아들 동주군(17·세화고1년)이 쓰러져 숨져있는 것을 아버지 이씨와 누나(19·고3년)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이군 누나는 『어제(29일)저녁 식구둘과 함께 TV를 보다 하오 10시쯤 잠자리에 들었다가 오늘 새벽 화장실에 가기위해 깨어보니 거실문과 베란다 창문이 열려있고 동생이 잠옷차림으로 18m 아래 잔디밭에 떨어져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군의 방에서 발견된 일기장에는 『나도 엄마를 따라가리로 했다.천천히 약을 사모아야지.모든 것을 정리해야겠다.시기는 겨울방학으로 잡았다』는 등의 글이 적혀 있었으며 책상이 깨끗이 정리되어 있었다.
  • 대리시험 관련학교 긴급 진상조사 지시/서울시 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은 30일 후기대입시에서 대리시험을 알선해준 대가로 거액을 챙긴 J여상 홍정남교감과 K고 신훈식(국어·김원동교사(수학)등 현직 사립고교사 3명이 소속된 학교 재단측에 정확한 진상을 파악,보고토록 긴급지시했다. 이에따라 이들 학교재단측은 긴급회의를 열고 진상조사에 나섰다. 신·김 두교사는 홍교감과 같은 재단소속학교에 교편을 잡고 있을 당시 홍교감과 잘 알고 지냈으며 지난해 3월 K고교로 함께 옮겨간 것으로 알려졌다.
  • 대규모 대입 대리시험조직 적발/현직교감·학부모 등 12명 영장

    ◎돈주고 대학생·합격생 동원/최고 1억5천만원 받고 「합격」거래/휴대폰 이용,대입답안 전달 2명 영장/광주 후기대 입시에서 첨단장비를 동원한 입시부정파문 속에 현직교사와 명문대생이 낀 입시대리시험조직 등이 잇따라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후기대 입시가 치러진 29일 서울에서는 학부모들로부터 돈을 받고 명문대생들로 하여금 대리시험을 치르도록 한 현직교사등 입시브로커들이 적발됐고 전남 광주에서는 핸드폰과 무선호출기를 이용한 조직적인 입시부정행위가 드러났다. 서울경찰청은 30일 대리시험을 알선한 서울K고교 교사 신훈식(33)·김원동씨(39)·J여상교감 홍정남씨(46)등 현직교사 3명이 낀 입시브로커 6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및 사문서위조,동행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대리시험을 치른 연세대생 이한웅군(20·경영1년)고려대생 이모양(19·법과1년)·고려대 법과 합격생 송형렬군(21)등 3명과 돈을 준 학부모 민병옥씨(52·서초구 서초동 삼호아파트 8동 1002호)등 학부모 3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서울시내 8개 고교 교장의 위조직인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은 대리시험을 치러 합격해도 등록과정에서 곧 들통이 나는 점 등을 들어 대학관계자들도 연계돼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또 위조한 학교장 직인이 8개나 발견됐고 입시브로커들이 전문대 입시에서도 대리시험을 계획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이들이 이전에도 입시부정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추궁하고 있다. 교사 신씨 등은 지난해 12월초 송파구 잠실동 위너스 오피스텔에 임대사무실을 차린뒤 지난 4일과 6일 두차례에 걸쳐 일간지에 「서울대·고려대·연세대생중 입학성적 우수자로 학자금을 마련할 학생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내 이를 보고 찾아온 대학생 이군등에게 5백만원에서 7백만원씩 주기로 하고 대리시험을 치르게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부모 민씨와 이영순씨(52·서울 강남구 신사동 662의8)등 2명은 각각 입시브로커들에게 대리시험의 대가로 각각 1억5천만원과 3천만원을 건네준 혐의다. 대학생등 3명은 5백만원에서 6백만원을 받기로한뒤 착수금조로 40만원에서 60만원을 받고 29일 한양대 경영학과와 덕성여대 일문과에서 대리시험을 치렀다. 【광주=박성수기자】 광주대 입시부정사건을 수사중인 광주남부경찰서는 30일 휴대폰으로 수험생에게 정답을 알려준 김영수씨(39·운전사·나주시 삼영동 162)와 무선호출기를 이용,답안을 수신한 수험생 박모군(19·재수생)등 2명을 업무방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시험장을 미리 빠져나와 시험지를 김씨에게 건네준 이모군(19·재수생)등 5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 강남 유흥가 돌며 히로뽕상습/「오렌지족」 남녀 5명 구속

    서울지검강력부 박성식검사는 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등 속칭 「로데오거리」를 드나들며 히로뽕을 상습복용해온 성명관씨(22·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아파트)등 20대 「오렌지족」남녀 5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김승구씨(27·송파구 잠실본동)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성씨등은 지난해 10월5일 상오1시쯤 강남구 역삼동 「이탈리아」호텔 6층 객실에서 히로뽕 0.03g을 증류수에 희석한뒤 1회용주사기로 팔에 맞는등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모두 20여차례에 걸쳐 히로뽕을 상습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모두 대학진학을 포기한 병역면제자들로 부모가 사준 그랜저·로얄살롱등 고급승용차를 몰고 나이트클럽등을 출입하면서 이같은 짓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들중 성씨등은 레스토랑·나이트클럽등에서 사귄 모델·호스테스·학생등 70여명의 여자친구와 사귀면서 히로뽕을 복용하고 문란한 성관계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 낙원동 떡집거리(전문상가)

    ◎구한말 형성… 궁중떡 전통이어/모두 10여곳… 송편·경단 등 망라 서울 낙원동은 악기상가로 유명한 것 못지않게 일대의 떡집들로 자주 회자되는 곳이다. 낙원악기상가가 고작해야 70년대부터 형성된 것인데 비해 낙원동 떡집들의 역사는 한일합방시기로 거슬러 올라갈만큼 오래다.한일합방이후 궁궐에서 내몰린 사람들이 궁궐과 가까운 곳에서 호구지책으로 시작한 것이 바로 떡집이다.이들은 당시 세도가들이 모여살던 인사동일대에서 궁중떡을 만들어 팔아 성가를 올렸다. 이같은 궁중떡의 맥을 잇고 있는 낙원동떡집은 인사동 골동품거리 사거리에서 덕성여대쪽으로 가면서 좌우로 모두 10여곳 정도.대부분 15년이상 한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으며 3대째 해오고 있는 곳도 있다. 송편 계피떡 약식 인절미 경단 진편 등태떡 콩찰편 가진편 밀떡등 이곳에서 제조·거래되는 떡들은 우리나라 전통떡을 망라할 정도로 다양하다.점포에서 직접 만들거나 근처의 공장에서 만들어 가져다 파는데 재료의 배합비율을 전래대로 철저히 지킬뿐만 아니라 양념을 아끼지않아 간이 좋고 각 떡집마다 특색있는 옛날 떡맛을 재현하고 있다는 평이다. 결혼철인 봄·가을이 대목인데 회갑·돌잔치등 각종 잔치용으로도 꾸준히 나간다.그러나 이곳 상인들은 최근 떡을 가정에서 만들기보다는 사다먹고 고사용,간식용으로 떡을 주문하는 경향에도 불구하고 『다른 군것질거리가 많아지고 사람들의 입맛이 고급화되어 예전만 경기가 못하다』고 울상을 짓는다. 떡값은 낙원동 떡집 친목회의 협정가격으로 일률적으로 정해져 있는데 주문떡의 경우 가래떡 시루떡 인절미 송편 계피떡은 한말에 각각 4만5천원,절편 3만5천원,찹쌀떡 6만원,설기 7만원,약식 8만원 등이다.4백g 1근당 산매로는 각각 2천∼3천원씩에 팔린다.낙원동 떡집에서 특히 유명한 신행떡은 3만∼12만원선이다.한과도 함께 판매되는데 바구니 크기에 따라 6만∼7만원선이다. 이밖에 이곳에서는 회갑및 돌잔치 등에 쓰이는 고임을 대여해주기도 한다.약과·은행·생률·잣·곶감·옥춘당·다식·강정·호두·대추고임등 13가지 고임을 한세트로 빌리는데 돌잔치용은 4만원,회갑잔치용은 7만원이다.또 결혼용으로 판매되는 폐백닭,구절판,밤·대추고임,육포,육회등 폐백용품 세트는 5만∼27만원선이다. 이곳의 영업시간은 대략 상오5시부터 하오 8시까지며 일이 없는 일요일은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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