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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양화가 이만익(이세기의 인물탐구:108)

    ◎내면세계 귀기울이는 「문학적 화가」/중학때 국전입선… 「출품자격」 논란 일으켜/매서운 절제력으로 격조있는 개성 표출 「냉철한 지성의 화가」로 지칭되는 화가 이만익,그는 하나의 정해진 틀과 격식에 얽매이기보다 새로운 것을 향해 달리고 변모하면서 자신만의 세계를 투철하게 이룬 완벽주의라고 할수 있다.그가 지난해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말하는 그림,소리없는 시」란 부제로 「40년 회고전」을 열었을때 화단 일각에서는 그의 나이가 「40년전」을 열기에는 아직 미치지 않았다는 의아심을 갖는 이들도 있었다.그러나 그는 「그림 40년전을 여는 뜻」을 이렇게 밝히고 있다. ○「충만한 침묵」 머물러 『그림을 좋아해서 그림에 매달리고 미술반활동을 시작한 것은 효제국민학교 2학년때부터고 그 일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으니 이는 실로 50년에 이르는 세월』이며 「철없이 어린 날에 끄적거린 것이 어찌 그림이겠는가 웃을지도 모르지만」 「철모르고 순진하게 바쳤던 지난날의 시간들에 더없이 애정이 간다」고 했다.그래서 「한걸음멈추어 서서 지나온 나를 돌아다보고 맞이할 시간을 다시 준비」하기 위해 그가 겪은 「좌절감의 흔적」들을 한자리에 모아 펼쳐보이기로 한 것이다.전시에는 52년 그가 경기중 2학년때 그린 스케치에서 95년 신작에 이르는 2백40여점의 대작 소품이 대대적으로 선보였다. 이만익의 그림은 우리 역사의 삶속에 깃들인 인물들을 하나같이 관조하는 분위기다.잔잔하게 미소띤 얼굴에는 기다림이나 그리움,슬픔과 기쁨이 엇갈리고 기다림과 그리움의 연민 위에는 「충만한 침묵」이 초연히 머물러 있다.그가 정물이나 풍경이 아닌 인물에 유달리 집착하는 것은 화가 자신의 예술적 영감을 하나의 생명에 보다 적극적으로 표명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의 선은 굵고 힘찬 유기적인 곡선에다 색채는 원시적인 원색이면서도 미술적인 녹청 군청 산호색이 정제된 조화를 이루고 있다.이른바 선과 색은 표현적 차원이 아닌 상징적 의미이며 정교하게 계산된 필치와 「긍정적 시각」으로 선명한 회화효과를 추구해내고 있다.삶을 찬미하는 마음에서 나온 장식성 또한 「정감의 세계를 논리적으로 정돈시킨 것」으로 이는 그의 최근의 예술의 특징이기도 하다. 그의 그림은 크게 세가지 시기로 분류된다.50년대와 60년대는 주로 역 대합실이나 아기를 등에 업은 노인,생활에 지치고 고단한 청계천일대의 풍경 등을 대상으로 삼고있고 프랑스 유학 이후 어둡고 탁한 색채 대신 색채의 순도와 강도를 살린 장식적 화면을 조성하게 되었다.이른바 포만과 방출을 통과하여 마음속에 붓을 담가 그리는 「독자적 양식」을 구축하게 된 셈이다. 그는 『그림이 어렵고 모호해져서 공허한 논리로 옹호되는 것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한다.그래서 「우리는 누구이며 무엇인가」를 발견하기 위해 문학적 주제와 소재를 선택하게 되었고 고구려 건국신화의 주인공인 주몽을 장대한 기상으로 정립하거나 「정읍사」 「삼국유사」속의 민족적 정서와 순수한 심성,민화·민담·탈춤에 이은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등 판소리에서 서민의 정취와 시와 해학의 의미를 찾아내고 있다. ○풍경보다 인물에 집착 이에대해 오병남 교수는 그의인물들은 「지워도 지워지지않는 우리의 한 자화상」이며 작가는 『인생의 애환과 정한에 직접 가담하지 자기 감정의 통로를 차단하여 그림속의 사연을 노출시키지 않는다』고 지적한다.즉 그의 특기인 「무심한 방관자로서 작품에서의 작가의 감정을 매섭게 절제·생략하고 있다」는 평이다. 대부분의 예술가들이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 태어나는 것처럼 그도 어릴때부터 「그림 잘 그리는 아이」로 운명이 결정지어졌다.그리고 남들보다 배이상의 아픔과 어려움을 겪어냈다 하더라도 그때마다 「풍운이 있는 곳엔 항상 서조」가 깃들이고 있음을 예감하여 비통과 고통마저도 「우주의 상서로운 빛,자연의 은총,인간의 따스한 정」으로 극복해왔고 그로인한 여유와 사유의 차원에서 「무념」의 경지를 맞게 됐는지도 모른다. 황해도 해주 상동에서 그는 배재고와 일본 와세다대를 졸업한 부친과 경기고녀 출신인 지식인 부모밑에서 태어났다.부친은 해방전 타계하고 46년 어머니 이경숙 여사를 따라 6남매가 월남,53년 경기중 3년때 그린 「정동의 가을」과 「골목」등 2점이 제2회 국전에 입선하기도 했으나 중학생의 국전입선이 논란되면서 국전출품자격을 「대학 3년 이상」으로 규정시켜놓은 바로 그 장본인이기도 하다. 서울대 미대 재학중 국전 특선으로 다시 한번 야심에 찬 경력을 쌓았고 졸업후에는 대학때의 스승인 이봉상의 안국동 화실에 드나들면서 앙가주망 동인 활동으로 「의식있는 그림」을 발표하여 그때마다 화단의 기대를 모았다.66년부터 국전 3년연속 특선,이후 4년간은 「맹랑한 낙선」의 고배를 거듭 마신 끝에 그는 「미술계라는 제도권」과 국전의 불합리성을 새삼스럽게 절감하고 프랑스로 떠났다. ○언제나 자신감 넘쳐 이만익의 세계에는 러시아 해빙시대의 기수이던 예프투셴코의 분위기가 언뜻 풍겨난다.혹은 혁명적 이미지의 르페브르나 실존적인 야스퍼스같은 프로필이 엿보일 수도 있다.어쩔수 없이 예술가의 면모를 굳건하게 지닌 그는 「회화의 문학성」을 끝내 고집하여,미술평론가 원동석에 의하면 그는 「이 시대 걸출한 문학적 화가」에 틀림없다.「그림속의 잔물결같은 미소와 슬픔을아련하게 깔면서 음영이 없는 원색의 대비,모나지 않은 형태의 균형감각,원근법을 무시한 평행적 구성등은 마치 영원을 향해 정지하고 있는 옛 벽화를 연상시킨다」는 것이 그의 평이다. 당당한 눈빛과 언제나 자신감에 넘치는 명쾌한 실천적 행동은 어느 장소에서나 그늘이나 복안이나 위선이 없어보인다.평소 술을 즐기고 친구를 좋아해서 폭넓은 층과 친분을 트면서 사적인 모임에는 미인 부인인 김대화씨를 대동하기도 한다.자녀는 남매.지난 6월에는 시카고에 체류중인 여장부같은 어머니 이경숙여사가 92세의 나이로 그림전을 열어 집안의 기세를 한껏 과시해보였다. 이만익은 「항상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이고 자기가 들은 것을 마음속에다 솔직하게 기록할줄 아는 명철을 지닌 작가」다.격조있는 개성과 군더더기가 없는 단순한 평면성으로 누가 봐도 「이만익의 것」임을 알게하는 자신만의 세계를 이룩했으나 그는 끊임없이 불뿜는 활화산인 듯 특유의 암자색을 분출하려는 정열로 또한번의 용틀임과 비약을 꾀하는 시기다. □연보 ▲1938년 황해도 해주 출생 ▲1953년 경기중 3년때 국전입선 ▲1959년 서울대 재학중 국전특선 ▲1961년 서울대 미대졸업 ▲1966∼68년 국전 연속3회 특선 ▲1962∼94년 앙가주망 동인전 ▲1973년 제1회 개인전겸 도불전 ▲1973∼74년 프랑스 아카데미 괴츠연수,르살롱전(은상) ▲1975년 귀국개인전(서울미술회관) ▲1977년 서울미술관 개인전 ▲1978년 서울미술관 개인전 ▲1979년 동덕미술관 개인전 ▲1980년 파리 개인전 ▲1981∼84년 「현대문학」지에 「그림으로 보는 삼국유사」 연재 ▲1982년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신세계미술관및 광주개인전 ▲1983년 이탈리아 한국현대미술전(밀라노),국제조형작가회의(IAA) 한국대표단참석(헬싱키) ▲1984년 문예진흥원미술회관 개인전 ▲1985년 「그림으로 본 삼국유사」출판기념전(선화랑) ▲1986년 현대화랑초대 판화전, 파리 그랑팔레·독일 브레멘개인전 ▲1987년 ’87현대작가초대전(국립현대미술관),현대화랑초대 개인전 ▲1989년 서울갤러리·부산일보화랑·라디오프랑스초대 개인전(파리) ▲1988년 서울올림픽 및 장애자올림픽미술감독 ▲1990년 도쿄 아트엑스포 개인전 ▲1991년 현대화랑·부산금화랑 개인전 ▲1992년 강남현대화랑·쥴리아나 아트갤러리 개인전 ▲1994년 제5회 이중섭미술상수상기념전(조선일보미술관),춤과 음악의 미술전(한가람미술관),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1995년 이만익 그림 40년회고전(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수상〉이중섭미술상(93년)
  • 한국통신 「여의도 멀티미디어 정보센터」 시범 서비스

    ◎“21세기 「꿈의 통신」 미리 체험해 보세요”/아파트 1백여가구 증권사 방송국 등 광케이블로 연결/2010년 전국 주요기관·2015년 일반가정 확대/화상전화·주문형비디오 등 빛의 속도로 즐겨 오는 2010년이면 전국의 주요 공공기관이 초고속국가통신망으로 연결되고 2015년까지는 일반 가입자의 가정을 광케이블로 연결하는 초고속공중통신망이 완성된다.따라서 2010년대에는 가입자들이 화상전화나 주문형비디오(VOD)등 첨단 정보서비스를 빛만큼 빠른 속도로 즐길 수 있게 된다. 20여년 뒤쯤이나 보편화될 이같은 첨단 멀티미디어서비스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다.서울 여의도 63빌딩 옆 라이프오피스텔에 있는 「여의도 멀티미디어정보센터」가 2000년대 정보화사회의 모습을 앞서 보여 주고 있다. 여의도 멀티미디어정보센터는 한국통신이 지난 95년부터 97년까지 여의도지역 300여 가입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멀티미디어 시범서비스사업의 의 중앙통제실.여의도 미주아파트 주민 100여가구와 대형건물,증권사,방송국등의 가입자를 광케이블로연결하는 초고속멀티미디어서비스가 모두 여기에서 통제·조정된다. 여의도전화국에 있는 3대의 멀티미디어주교환기가 가입자와 가입자,가입자와 정보제공기관을 연결하면 이 곳의 비동기방식(ATM)분배기들은 가입자들에게 VOD·화상전화·원격교육등 첨단서비스를 제공한다. 멀티미디어정보센터 2층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는 대형 ATM분배기들은 바로 이러한 초고속멀티미디어서비스의 원동력이다.초당 10.8GB분량의 정보를 처리하는 ATM분배기들은 여의도전화국의 교환기 및 대용량 호스트 컴퓨터와 광케이블로 연결돼 있다. 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무료로 운영되는 멀티미디어 정보센터 1층에서는 가입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멀티미디어시대의 다채로운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다.586급 PC 6대에는 T1급 (초당 1.544MB) 전송을 가능케 하는 ATM카드와 영상전화용 H262카드,줌기능 카메라,동영상압축(MPEG)보드 등이 장착돼 있다.이들 단말기는 광통신과 초고속 중계장비를 통해 여의도지역 300여 시범가입자는 물론 전자박물관·전자도서관·전자신문사 등과 연결돼 있다. 현재 멀티미디어 정보센터에서 제공중인 시범서비스는 크게 화상전화·원격교육·VOD·검색서비스(전자신문·전자도서관·전자박물관) 등 4종류. 화상전화는 공용단말기를 이용해 멀리 떨어져 있는 상대방과 얼굴을 마주 보며 대화할 수 있는 것으로 T1급 전송장비와 화상통신용 카메라,17인치 모니터를 통해 전달되는 상대방의 영상과 목소리는 TV를 보는 것 만큼 또렷하다. 학원에 가지 않고 집에 앉아 원격지에서 강의하는 강사의 모습과 음성을 생생하게 받아 볼 수 있는 원격교육시스템은 현재 강남의 「이익훈어학원」을 연결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내년부터는 입시학원과도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또 VOD는 영상물·교육·레포츠·게임·교양·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검색서비스코너에서는 58만건의 국립중앙도서관 도서 및 학위목록과 13만건의 국립중앙박물관 유물DB를 갖추고 있다. 한국통신은 내년부터 가입자수를 200여명 늘려 총 500여 가입자를 대상으로 멀티미디어 시범서비스를 제공한 뒤 오는 98년부터는 서비스를 유료화해 단계적으로 전국에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통신 초고속통신추진본부 박종수 영상사업국장은 『시범사업 초기에는 가입자들의 인식부족으로 멀티미디어서비스 보급에 애로가 많았다』면서 『초고속망사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멀티미디어서비스 이용에 대한 마인드확산이 시급하다』고 말했다.〈박건승 기자〉
  • 마포포럼 세미나/박동서 행쇄위장 주제발표

    ◎“「민생정치」로 국민신뢰 회복을”/경제 양적 성장보다 내실 기해야 박동서 정부행정쇄신위원장은 25일 마포포럼(회장 이경식) 주관으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21세기 한국의 비전과 전략」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한다.이날 토론회는 마포포럼이 산하기구로 「21세기 국가발전연구원」을 설립하는 것을 자축하기위해 마련됐다.박위원장의 주제발표를 요약한다. 분단과 전쟁의 혼란을 극복하고 정치적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은 유교적 전통에 의한 교육열과 의무교육의 확대,발전에 있었다.교육수준의 향상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경제발전을 이룩했으며,교육과 경제발전을 기반으로 강력한 정치세력으로서의 중산층과 사회운동을 창출함으로써 자율적이고 평화적인 민주화와 정치발전의 기반을 이룩해왔다.결국 유신체제와 5공정권이 붕괴되었고,6·29선언과 문민정부의 출범을 기점으로 우리는 민주화의 길을 착실히 걸어왔다. 민주화의 확대는 권력의 분산과 참여의 확대를 가져왔고 김영삼정부의 출범이후 공직자 재산공개,실명제,권력형 부정비리의 척결은 보다 깨끗한 사회건설을 위한 역사적인 진전으로 평가될 수 있다.그러나 일류국가 건설을 위한 우리의 전망이 밝지만은 않으며,각 분야별로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다. 정치분야에서는 그동안 민생과 관련이 없는 권력투쟁으로 수많은 자원을 낭비해왔다는 점이 지적되어야 할 것이다.우리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권력지상주의를 타파하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한 정치로의 탈바꿈이 있어야만 민은 정치를 높게 평가하게 될 것이며,신임에 입각한 지지와 정치의 영향력은 향상될 것이다. 경제분야에서는 그간의 급속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국제적 환경변화에 취약한 측면을 노정하고 있다.이는 질적향상을 외면한 단기적 양적성장에 치우친 결과다.경제적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는 요인은 일부 소비계층의 무분별한 소비패턴을 부추긴 세금정책과 외화정책에 있다.대다수 성실한 근로자의 사기를 꺾지않도록 하는 경제정책으로의 전환이 진전되어야 한다. 교육분야에서 먼저 강조되어야 할 것은 이기주의적인 점수벌레를 양산한 왜곡된 교육을 시정하고 학생의 자기완성과 창의력을 계발할 수 있는 교육으로의 개혁이 요구된다는 점이다.이를 위해서는 교육제도의 개혁과 아울러 학부모와 교직원들의 참여를 통한 이해의 증진과 개혁에의 의지가 요구된다.과학기술분야의 진흥을 위해서는 비교우위를 위한 기술개발이나 우수인력 양성을 위한 대담한 투자전환과 인재에 대한 파격적인 우대정책,과학기술인들의 정책결정과정에의 참여가 필요하다. 사회문화면에서는 1차집단 중심의 윤리와 소집단 경쟁의 원리가 만연되어 있는 국민들의 의식을 개혁하기 위해 민족공동체 중심의 사회윤리를 정립할 필요가 있으며,언론이나 종교의 역할이 중요하다.소속원의 이익이 아닌 국민을 위한 사업을 전개,공익에 도움이 되도록 운영하고 국민들로 부터 신뢰확보가 요구된다. 통일은 중요한 과제이긴 하나,지나치게 서둘러서는 안될 것이다.우리와 생각이 다른 북한과의 평화공존과 평화통일을 무리하게 추진,자원을 낭비하기 보다는 내치에 우선적으로 충실하면서 통일의 기회를 기다려야 할것이다.
  • 문상객 없는 안두희씨 빈소/김학준 전국부 기자(현장)

    ◎자식들 미서 귀국않고 동거녀도 행방묘연 24일 하오 백범 김구 선생 암살범 안두희씨(79)의 유해가 안치된 인천시 중구 신흥동 인천시립병원. 사람들로 북적대야 할 빈소는 단 한사람도 지키는 이가 없었다. 이따금 보도진과 경찰 관계자들이 보일 뿐 그 흔한 조화 하나 없었고 「고 안두희」라고 쓴 명패 아래에 놓인 향로는 분향을 하지 않아 깨끗했다. 바로 옆 빈소의 한모씨(39)는 『아침 일찍부터 와 있었는데 단 한 명의 문상객도 보지 못했다』면서 『촛불에 불도 켜있지 않아 우리가 불을 켜놨다』고 말했다. 미국에 있는 안씨의 자식들도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탓인지 귀국을 않고 있어 상주없는 장례가 치러질 판이다. 더욱이 유일한 연고자인 동거녀 김명희씨(63)마저 행방이 묘연해 영안실 관리사무소측은 장례조차 치르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안실 관리인 박모씨(58)는 『영안실에 5년동안 근무했지만 이러한 빈소는 처음 본다』면서 『민족반역자의 말로가 이렇게까지 비참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 병원 원무과 관계자는 『23일하오 4시50분 경찰이 시신을 이곳에 옮겼으나 연고자가 나타나지 않아 장례 절차도 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24일까지 유가족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안씨 시신을 행려병자 시신으로 처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른 빈소를 찾은 이병선씨(57·인천시 중구 도원동)는 『사람은 죽으면 누구나 똑같은 것인데 저렇게 죽어서까지 천대를 받는 것을 보니 불쌍한 생각마저 든다』고 말했다.
  • 삼성물산 사보 「성공비결」 7가지로 요약

    ◎“로마제국서 경영기업 배우자” 「로마제국의 성공에서 기업경영기법을 배운다」 삼성물산은 최근 사보에서 일본의 시오노 나나미가 쓴 「로마인 이야기」를 분석,상사경영에 적용할 수 있는 로마의 성공비결을 7가지로 요약했다. 삼성은 로마인의 투철한 의무감,즉 노블레스 오블리주(높은 신분에 걸맞는 도덕적 의무)를 경영층,임원 및 지원부서의 솔선수범과 희생에 연결시킨다.최고지휘권자가 전쟁에 앞서고 병사들과 동고동락함으로써 백전불패를 가져왔다는 것.요컨대 어려운 일에는 소사장이나 팀장이 앞서야 조직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둘째는 리더십.부하들에게 항상 이긴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장군들의 지도력이 전쟁승리의 원동력이 됐듯 지도자는 실력과 인간미,정보력에다 사심없는 마음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피정복민의 흡수와 신분상승을 허용한 로마인의 개방적 태도에서는 부하직원에 대한 동기부여와 실력에 따른 공정한 인사를 배울 만하다는게 삼성측의 분석. 중무장 보병과 기병의 혼용,패장을 처벌하지 않는 로마인의 전투전술은 다양한 환경에서의 대책마련,실패에 대한 격려,목표달성 지상주의가 주는 경영실패위험에 대해 교훈을 준다.귀족과 평민의 국가공동경영에서는 상의하달식의 톱다운 경영은 위기시에 적용할 것을 권하고 대신 평소에는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를 통한 스피드경영을 권고한다.이 밖에 패자에 대한 자치권부여 등은 자율경영과 소사장제로 대표되는 권한이양으로 응용된다고 삼성측은 지적했다.〈박희준 기자〉
  • 한·중·일·러·미 「양양학술회의」 지상중계

    ◎오산리 토기/“동아주지역과 같은 계보”/흑룡강하류·연해주서도 덧무늬 모양 출토/결합식 낚시도구 「돌꼭지」는 큰배 건조 반증 신석기시대는 오늘날처럼 국경이 존재하지 않던 원시사회.대략 기원전(BC)8000∼1000년까지의 시기다.이 시기 동아시아에 살던 사람은 어떻게 서로 왕래하고,또 어떤 문화흔적을 남겼을까.그 해답을 얻기 위한 국제학술회의가 5개국 학자가 참가한 가운데 18∼19일 강원도 양양문화원에서 열렸다. 양양문화원(원장 고경재)과 한국신석기연구회(회장 한영희) 주최로 열린 회의주제는 「동아시아에서 양양 오산리 신석기문화의 위치」. 서울대 임효재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양양 오산리 신석기유적을 중심으로 주변 동아시아유적과의 관계와 문화교류상을 살피고자 한 이번 학술회의의 취지를 먼저 밝혔다.지금까지 한반도에서 드러난 것중에 가장 오래된 BC6000년쯤의 양양군 손양면 오산리 신석기문화현장은 동해연안국 학계가 일찍부터 주목한 유적이다. 일본 규슈대 미야모토(궁본일부) 교수는 오산리유적 출토품 덧무늬토기를동해연안의 동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보여주는 공통현상이라는 점을 우선 강조했다.그러면서 오산리 출토 토기는 흑룡강하류를 비롯,러시아 연해주지역,한반도 동북부지역 등과 계보를 함께 했다는 그는 또 다른 공통현상 하나를 오산리에서 나온 석기에서 찾았다.그가 말하는 석기는 뼈낚시바늘을 끈으로 동여매어 사용한 결합식 낚시도구인 돌꼭지.이 석기는 동해 건너 일본쪽 해안에서도 출토되는 유물이다. 그리고 미국 덴버대 사라 M 넬슨 교수도 주제발표에서 결합식 낚시도구 돌꼭지에 깊은 관심을 쏟았다.이 돌꼭지가 퍽 크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깊은 바다에 나가 큰 고기를 낚을 때 사용한 낚시도구가 분명하다는 것이다.큰 고기를 낚으러 깊은 바다로 나가기 위해서는 상당히 크고 튼튼한 배가 필요했다는 것이 넬슨 교수의 주장.따라서 오산리 사람은 이른 신석기시대에 이미 큰 배를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했다.넬슨 교수는 이른 신석기시대의 동아시아를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문화흔적을 남긴 오산리유적을 높이 평가했다.그리고 2천200여점의 각종 유물과 집자리를 일일이 예로 들었다. 대체적인 결론은 동해연안의 해안선을 따라 이른 신석기문화가 동사이아에 빨리 전파되었다는 쪽으로 났다.가령 오산리에서 나온 백두산 원산지의 흑요석이 흑룡강유역·연해주지역·규슈 등지에서도 출토된다는 사실은 이를 입증한다는 것이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미야모토와 넬슨 교수 말고도 국립문화재연구소 윤근일 연구관,러시아 원동대 D L 부로잔스키 교수,중국 요령성문물연구소 팡디엔춘(방전춘)부소장,일본 아오모리대 고고학연구소 무라코시(촌월결)소장 등이 주제발표자로 참가했다.〈양양=황규호 기자〉
  • 「삐끼 술집」/돈 뺏기고 몸 망친다

    ◎가짜양주 1병·안주 1접시 147만원 “바가지”/항의땐 종업원들 집단 폭행… 카드 뺏어 결제 속칭 「삐끼」(호객꾼)를 고용한 심야 술집들의 횡포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대상은 만취한 사람들이다.여차하면 가짜 양주를 마시고 엄청난 「바가지」를 쓰기 십상이다.항의라도 할라치면 종업원들에 집단 폭행을 당하는 등 몸까지 상한다.심지어 강도짓을 저지르는 사례까지 나타나는 실정이다. 술값 가운데 30% 가량은 「삐끼」 몫으로 돌아간다.「삐끼」로서는 손님으로부터 많이 울궈낼수록 수입을 올리는 셈이다.호객행위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가 18일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술집 「네트워크」 주인 김남수씨(36)와 종업원 노행종(28) 박상철씨(29)도 이같은 수법으로 취객을 울리다 덜미를 잡혔다. 피해자는 박모씨(23·경기도 하남시 덕풍2동).박씨는 지난달 17일 상오 4시쯤 술에 취해 귀가하다 「삐끼」의 안내로 김씨의 술집으로 들어갔다.하지만 불과 한시간 남짓 만에 청구된술값은 1백47만원.박씨가 먹은 것은 국산 양주 한 병에,과일 안주 한접시 뿐이었다.박씨가 항의하자 주인 김씨와 종업원들은 집단으로 폭행한 뒤 카드를 빼앗아 술값을 결제했다. 게다가 박씨 지갑에 들어 있던 2백10만원도 빼앗았다.박씨는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었다.국산양주도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심야 술집 대부분은 술취한 행인들을 상대로 바가지를 씌우고 폭행을 일삼고 있다』면서 『삐끼를 피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말했다.〈박준석 기자〉
  • 국민대서 북 찬양서적 대량 발견/경찰 출처파악 수사

    ◎서울·과천 주택가서도 김일성찬양전단 서울대와 서울 마포구 주택가에서 김일성 찬양전단 등 불온문건들이 잇따라 발견된데 이어 국민대에서도 북한을 찬양하는 내용의 불온서적 283권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학교 임상용 열람과장은 9일 낮 12시45분쯤 학교시설을 점검하던 중 교내 성곡도서관 지하 1층 학생 사물함 위에 불온서적들이 신문지에 덮여 쌓여있는 것을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52쪽짜리 책자에는 「다시 보는 북부조국」이라는 제목과 「이북거리 자료집」이라는 소제목이 붙어 있으며 발행인은 「자주 국민 제4기 조국통일위원회」로 돼 있다. 경찰은 책을 수거해 내용의 이적성 여부를 분석하는 한편 발행인이 조국통일위원회인 점을 중시,「한총련」산하 조국통일위원회와 관련이 있는지를 수사 중이다. 한편 국민대 총학생회는 『국민대 조국통일위원회는 지난해 해체됐으며,제4기는 93년도에 있던 조직』이라며 『당시에 배포되지 않았던 책자들이 뒤늦게 발견된 것으로 현 총학생회는 책자의 제작 및 배포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과천=조덕현 기자】 경기도 과천시 문원동 서울대공원 부근 야산에서 북한을 찬양하는 내용의 불온 전단과 소책자 등 16점이 발견돼 경찰이 출처파악에 나섰다.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상오 2시20분쯤 부림파출소 박태진 순경이 순찰도중 문원동 야산과 주택가 주변에 떨어져 있는 소책자 「별빛」 8권과 김일성 사망 2주년을 기해 만든 것으로 보이는 불온 전단 8장을 발견,수거했다. 10쪽짜리 소책자에는 북한의 전자산업 등을 홍보하는 내용이 담겨있고 전단에는 「김일성 주석의 통일유혼을 기필코 이뤄내자」는 제목으로 북한을 찬양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 길림성 장춘시 음마하 집체농장(송화강 5천리:8)

    ◎조선족­한족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일궈/48년전 황량한 습ㅈ디에 노동자 이주/조선족 60가구 한족도움으로 삶터닦아/두레농사로 기반구축… 32개 한족촌도 귀속/한족에 논농사 가르치며 함께 사는 지혜 터득 오늘의 길림성 장춘시 관할구역은 옛 부여국의 고토다.장춘에서 북쪽으로 100여㎞ 떨어진 농안에는 아직도 부여성 성터가 남아있다.이른바 황룡부 고성이라는 성이 본래 부여성이다.그러니까 황룡부 고성은 부여의 첫 도읍지였다. 장춘시가 지금 관할하는 지역의 인구는 모두 4백57만명에 이르고 있다.이 가운데 조선족은 4.06%인 4만8천42명에 지나지 않았다.쌀에 뉘처럼 섞여 사는 것이다.그런데 장춘시 구대현 음마하진은 사정이 좀 달라 전체인구 2만2천500명 가운데 2만1천명이 조선족이다.특히 음마하진 홍광촌은 316가구 1천675명이 조선족이고,한족은 겨우 10가구 55명에 불과했다. 음마하진은 길림시에서 장춘시로 가는 철길가에 자리잡았다.청나라때 광희아니면 건륭황제로 여겨지는 황제가 동북지역을 돌아보는 동순길에 쉬어서 말에게 물을 먹였대서 음마하가 되었다는 유래가 있다.그 이면에는 아첨을 일삼는 관리가 음마하라고 새긴 비석을 세웠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온다.황제의 발길이 지나갔다는 음마하는 1948년까지만 해도 황량한 습지였다니,벽해상전이 실감났다. 1947년 토지개혁 당시만 해도 음마하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살지 않았다.그러다가 길림성 정부 농업청이 음마하로 노동자들을 이주시키는 천민정책을 펴기 시작했다.해방 이후 많은 공장들이 문을 닫아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을 음마하로 보냈던 것이다.당시 길림성 노동청장 서원천은 천민정책에 심혈을 기울여 일은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조선족은 1949년 3월1일 우선 44가구가 음마하로 들어왔다.이영조와 임춘국 등 다섯 사람이 주동이 되어 기반가의 조선족 144가구 가운데 우선 44가구가 들어온데 이어 반석현의 조선족 16가구가 뒤따라 와서 자리를 잡았다.모두 60가구가 들어왔기 때문에 이른바 「음마하 60호」라는 조선족마을이 생겼다.오늘의 홍광촌 뿌리는 바로 「음마하 60호」인 것이다. ○장춘시는 부여국의고토 1954년에는 부평초마냥 도처를 유랑하던 조선족 20가구가 음마하로 들어와 합세했다.이들 20가구는 역사의 비극이기도 한 만보산사건의 희생자들이었다.1931년 관개용수로를 두고 조선족과 한족 사이에 일어난 이 사건은 물싸움으로 시작되었다.처음부터 일제침략자들이 조종한 만보산사건은 한반도로까지 번져 당시 조선에 살던 화교들까지 박해를 받았다.이 사건은 8·18사변으로도 불리는 만주사변의 서막이기도 했다. 만보산사건의 피해자는 물론 한족들이었다.일본은 조선인을 대륙침략에 이용하기 위해 조선족을 보호하는 체 술수를 썼다.이 때문에 조선족은 해방이 되면서 만보산촌에 살기가 어려웠다.그런 판국에 1947년 2월 만보산사건에 관련된 한족 학영덕과 조선족 변상인 등이 장춘지방법원 법정에 섰다.이 사건은 이듬해 11월4일 원동국제군사법정으로 올라갔다.그런데 공산당군이 장춘에 주둔한 군민당군을 포위공격했다.이 무렵 조선족은 모두 만보산촌을 떠나고 말았다. 만보산촌은 장춘시에서 동쪽으로 20여㎞ 떨어졌다.오늘의 장춘시 덕해현 삼승향 황가촌육사에 해당한다.벽돌기와집과 토벽돌기와집이 반반씩 들어선 서쪽 넓은 들판으로 이통하가 흘렀다.이통하 둑 안으로는 옥수수와 콩이 자라고 있었다.문제가 되었던 그 물길가 둑에 만보산사건 옛터 「만보산사건구지」라는 시멘트 팻말이 서있다.마을에는 65가구 353명의 한족이 살고있는데,만보산촌에서 태어난 사람은 마만림(80)이라는 노인 한분뿐이었다. 『나는 당시 사건을 보고 겪은 사람입니다』그때에 광휘,삼성포,변계둔,시간유방은 조선족 마을이었습니다.70여호 500여명의 조선족이 살았지요.조선족은 논농사를 짓고 우리는 밭농사를 하면서 살았어요.해방이 날때까지 조선족은 숫자도 늘고,논도 불어났습니다.그러다 해방 이후 모두 빠져나가 지금은 조선족이라고는 한 사람도 없습니다』 어떻든 음마하진 홍광촌은 기반가와 반석현의 조선족,유랑하던 조선족 등 세 그룹이 모여 마을을 형성했다.이주 초기에는 집도 없고 먹을 양식도 없었다.그러니 씨앗은 물론 부릴 마소가 있을리 만무했다.이웃 마을의 한족은 조선족의 딱한 사정을보고 방앗간이나 가축 외양간을 고쳐 와서 살도록 배려했다.길림정부에서도 당시 동북화폐로 5억원을 마을에 대부해 주었다. 그 돈으로 집을 짓고 논을 개간했다.뭉치지 않으면 살 수 없다는 신념으로 처음부터 두레농사를 지었다.말하자면 집체소유였는데,중국 정부가 구소련의 집체농장제도 콜호스를 공식 수용하기 3년전의 일이었다.그래서 1953년 성정부는 홍광촌 농업기반을 주축으로 음마하 전체를 집체농장으로 묶어 비준했다. ○만보산사건후 20가구 이주 이와 더불어 부근의 한족촌 32개를 음마하집체농장에 귀속시켰다. 음마하집체농장은 논농사 전담 수전대와 밭농사 전담 한전대로 구분한 22개 생산대를 두었다.한족은 논농사를 지을줄 몰라서 조선족 4∼5명씩을 보내어 기술지도에 나섰다.당시 음마하집체농장은 길림성 3대농장의 하나였다.그래서 1957년 2월22일 노동모범대표대회에 나가 모택동,주은래,유소기,등소평의 접견을 받기도 했다.그해에 불가리아 주석이 다녀갔고 소련에서는 이름있는 명마 「돈강의 말」 2필을 농장에 보내왔다. 이제는 조선족이나 한족들은 더불어 사는 지혜를 터득했다.농업뿐이 아니라 산업체에서도 두 민족이 공존하고 있다.중국에서 첫 손을 꼽는 장춘자동차공장의 경우 수만명 일꾼 가운데 1천명 이상이 조선족이다.퇴직한 노동자와 간부도 300여명이나 되어 공장에서 20만원을 들여 이들을 위한 조선족 노인회관을 지어주었다.
  • 고 최덕근 영사 어제 영결식… 보국훈장 추서

    ◎「평화의 나라」서 잠드소서 고 최덕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영사의 영결식이 8일 상오 8시10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의료원에서 유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족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은 부인 김영자씨(52)와 현칠(24)·성이(26) 자녀 등 가족과 친지의 분향과 헌화에 이은 배재고 동창 임서규씨(53·신용보증기금 서부지역본부장)의 조사,직장동료의 분향·헌화·묵념 등의 순으로 30분동안 계속됐다. 임씨는 조사에서 『지난 8월 아들을 장가보내며 「이젠 가장으로서 할 일은 다했나봐」라며 환히 웃던 그 사람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이 무슨 비통한 일이냐』며 『이승에서 못다한 온갖 아쉬움과 시름일랑 훌훌 털어버리고 자유와 평화가 상처받지 않고 영생의 생명수가 면면히 흐르는 나라를 찾아 부디 승천하소서』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추서된 이사관임명장과 보국훈장 천수장 및 근정포장을 뒤로 하고 영결식장을 떠난 시신은 고인의 양친과 생가가 있는 경기도 평택시 이충동 석정마을에서 노제를 지낸 뒤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김태균 기자〉
  • 킴스클럽·뉴마트·E마트·프라이스클럽/창고형 할인점 급속 확산

    ◎93년 「E마트」 첫 주자로 3년새 30곳 개점/직거래 저가전략 주효… 올 매출 10배 늘어 93년 11월 서울 창동에 국내 첫 창고형 할인매장인 E마트가 문을 연뒤 고객이 급격히 늘면서 대형할인점만 30여곳에 이를 만큼 할인점이 호황기를 맞고 있다.선진국에서는 할인점이 이미 가장 중요한 쇼핑 장소로 자리를 잡았으며 백화점은 전문점 형태로 바뀌고 있다. 회원제 창고형할인매장의 후발주자인 뉴코아백화점의 「킴스클럽」은 가장 사업 확장속도가 빠르다.지난해 6월1일 서울 잠원동점이 개장한뒤 수원·분당·과천·동인천점이 잇따라 개점,현재 전국 12곳에서 할인점을 개장했다.11월중 강원도 오대산에 들어서는 「킴스클럽 호텔」에 13호점이,평택·분당 서현·창원 또는 미금에 14∼16호점이 들어선다.뉴코아는 또 식품과 가정용품,전자제품 위주의 할인점인 「뉴마트」도 94년 12월 이후 서울 잠원동과 남산,부천 등 수도권에 10개의 매장을 개점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E마트」는 서울 창동과 일산,안산,부평에 매장이 있고 서울 양평동에 회원제창고형매장인 「프라이스클럽」이 있다.E마트는 다음달 제주점을,12월에 분당점을 오픈하며 대구 북구 검단동에 프라이스클럽 2호점이 내년말 문을 열 예정이다.그랜드백화점의 그랜드마트는 신촌과 강서구 등촌동 등 2곳에 매장이 있다. 킴스클럽과 프라이스클럽은 회원제로 연회비가 3만원.회비는 적립돼 그 이자를 운영비용에 충당해 원가를 낮추는 구실을 한다.E마트와 그랜드마트도 창고형이지만 회비는 없다.할인매장들이 일반 산매점이나 백화점보다 20%이상 가격을 낮추어 가격파괴형 저마진 매장으로 영업할 수 있는 보다 중요한 이유는 직거래를 통해 유통구조를 단축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고객 증가에 비례해 할인점의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킴스클럽의 경우 지난해 총매출 9백55억원에서 올해는 지난달까지 4천2백억원이나 됐다.올해 할인점 업계의 예상매출규모는 1조2천억원. 추석 불황에서도 할인점 특수가 나타났듯이 내년에 경기침체가 계속되더라도 할인점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경기하락에 따른 소비자들의 알뜰구매심리와 정부의 유통구조 개선 정책,자연녹지 내의 할인점 설치 허용 등은 할인점의 호재.내년에는 올보다 1백50% 가량 많은 3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신세계백화점 부설 유통산업연구소는 전망하고 있다.〈손성진 기자〉 ◎개점1돌 그랜드마트 신촌점/할인점 변신 “호황” 지난달 23일로 개점 1주년을 맞은 그랜드마트 신촌점은 패션전문점에서 할인점으로 업태변경을 해 대성공을 거둔 경우다. 신촌그랜드마트는 지난해 9월 이전까지 패션전문점인 신촌플라자였으며 그전에는 소규모 백화점이었다.그러나 맞은편 대형 그레이스백화점의 등장으로 고객 끌기에 실패하자 할인점으로 전환한 것이 주효했다.패션전문점 시절에서는 하루 매출이 3천5백여만원에 불과했으나 할인점이 되면서 일평균 2억8천여만원으로 8배나 신장했다.일평균 매장을 찾는 고객수도 2천3백여명에서 1만2천여명으로 4배나 늘었다.1년동안 9백13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3백78만명의 고객이 다녀갔다.1일 최고 매출은 추석을 앞둔 지난달 15일로 5억7천만원. 신촌그랜드는 도심지이면서도 배후주거지의 특성으로 갖고 있는 상권을 고려해 1차 식품에서 생활잡화용품 및 패션에 이르기까지 상품 구성을 다양하게 한 종합가격파괴 매장인 점이 고객들의 발목을 붙잡는 매력이다.할인점이면서도 백화점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의류매장은 특히 인기.옷 매출비중이 37%에 이르러 의류 부문이 약한 다른 할인점과 구별된다.70여개의 대형 아울렛 매장은 고객을 10대후반까지 확산시켰다. 이와함께 할인점으로서는 드물게 신용카드로 결재할 수 있고 낱개판매도 하며 경인지역에는 유료배달서비스를 하는 점도 성공의 요인으로 꼽힌다.그러나 매장 면적이 좁고 주차장 규모가 적은 것이 해결과제이다.이웃 건물의 매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잘 진척되지 않고 있다는 매장측의 설명이다.〈손성진 기자〉
  • 국민 단합·결속은 국가안보 원동력/김 대통령 국체개막식 연설

    【춘천=오병남 기자】 김영삼 대통령은 7일 『우리들의 단합과 결속이 지금처럼 절실할 때가 없다』면서 『단결된 힘이야말로 스포츠뿐 아니라 국가안보에서도 가장 중요한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관련기사 17면〉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춘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77회 전국체전 개회식에 참석,치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수해와 무장공비 침투 등 어려움이 겹친 속에서 대회를 차질없이 준비해온 강원도민의 노고를 치하하고 선수들의 선전을 격려했다.
  • “최 영사 희생이 통일 밑거름…”

    ◎이홍구 대표 등 여야 정치인 빈소 방문/국과수 2시간 재부검… 시인규명 착수 최덕근 블라디보스토크 영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의료원에는 6일에도 조문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이홍구 신한국당 대표가 상오 10시쯤 빈소를 찾아 최영사의 부인 김영자씨를 위로.김씨는 『남편의 희생이 통일의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번 사건이 정부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에게 안보의식을 고취시키는 계기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이대표에게 당부.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를 비롯한 여야 정치인들도 잇따라 방문,유족들을 위로. ○‥쿠나제 주한 러시아대사는 상오 11시쯤 조문한 뒤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며 『철저히 수사해 범인을 잡아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최영사의 재부검이 5일 하오 9시10분쯤 삼성의료원에서 실시됐다. 부검은 최영사의 유족 2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지검 형사3부 조권탁검사의 지휘 아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서중석 법의학과장과 최영식 박사의 집도로 2시간20여분 동안 진행. 검찰과 경찰은 6일 최영사 시신 재부검에서 복부 등의 표피 등을 추출,독극물 검출여부에 대한 조직 검사를 진행중.특히 10㎝ 크기의 자상 또는 자창으로 보이는 복부 상처 부위를 중심으로 표피 등 일부 조직을 추출했으며 독극물 검출 시험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 국과수측은 『아직 러시아측의 1차부검 결과가 한국측에 통보되지 않아 한국측이 자체적으로 사인을 규명키 위해 재부검을 실시했다』며 『이번 재부검 분석결과는 러시아로부터 1차 부검결과를 통보받아 분석작업이 끝나는 한달 뒤에나 발표될 것』이라고 언급.〈강충식 기자〉 ◎김 대통령 조의 표시 김영삼 대통령은 6일 서울 일원동 삼성의료원 영안실에 마련된 고최덕근 주블라디보스토크 영사의 빈소에 유종하 외교안보수석 비서관을 보내 조의를 표시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 국제교류재단 한국문화 해외소개 프로그램

    ◎9일부터 미·영 박물관­대학서/가야금 황병기·동양화 정형민 등 15명/강연·연구회 통해 우리국악·미술 선봬 영국의 대영박물관과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등 미국과 유럽의 박물관 및 대학에 우리 국악과 미술이 소개된다. 한국교류재단(이사장 김정원)은 9일부터 11월2일까지 미국 서부지역과 동부지역,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지역에 가야금의 명인 황병기 교수(이화여대)와 동양화가 정형민 교수(서울대)등 우리 예술인 15명을 파견,강연회 및 연주회를 갖는다. 이 행사는 국제교류재단이 지난 90년부터 해외 유명 박물관과 대학에서 실시하고있는 「한국문화소개 프로그램」의 하나. 미국서부지역 행사는 18일부터 30일까지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예술박물관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산타바바라 예술 박물관,포틀랜드 예술박물관,시애틀 박물관 등을 찾는다.정형민 교수가 「한국회화의 진경(진경)의 의미와 전개」를 주제로 중국·일본과 구별되는 한국회화의 회화양식을 소개한다.또 임재원·김일륜·김원순·김도윤·이경섭씨 등이태평소와 대금독주 민요 등을 연주한다. 18일부터 11월2일까지 16일간 개최되는 미국 동부지역행사는 메트르폴리탄 박물관과 클리블랜드 박물관,인디아나 대학,듀크대학 등에서 개최된다.황병기 교수가 「한국음악의 이해」를 주제로 강연하고 강권순·정대석·이용구·원일씨 등이 「태평가」와 「정선아리랑」「설장구놀이」를 연주하며 황병기씨는 창작가야금 곡 「침향무」를 연주한다. 유럽 3개국 행사는 9∼23일 영국 대영박물관과 셰필드대,독일 쾰른 동아시아박물관,오스트리아 린츠 란데스박물관 등에서 개최된다. 대구효성가톨릭대 김원동 교수가 「한국도자기의 전통」을 강연하고 원장현·조주선·조경주·신재원씨 등이 농악과 대금산조 판소리 아쟁산조 등을 공연한다.〈김수정 기자〉
  • 맏형 관붙잡고 “덕근아…” 통곡/최 영사 유해 환국 이모저모

    ◎빈소엔 주인잃은 임명장·훈장이… ○…최영사의 유해는 5일 하오 6시30분쯤 주석으로 만든 밀봉상자와 대형 태극기가 덮힌 원목상자로 겹겹이 포장된 관에 넣어져 대한항공 9335편을 통해 김포공항에 도착. 부인 김영자씨는 유해가 운구차로 옮겨지는 동안 며느리 박윤정씨와 딸 성이씨의 부축을 받으며 걸어가다 남편의 죽음이 차마 믿기지 않는 듯 넋나간 표정. ○…유해는 검은 색 상복 차림의 운구요원들에 의해 캐딜락 영구차에 실려 경찰의 호송을 받으며 빈소인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의료원으로 출발. 유해가 영구차에 실리는 순간 맏형 영근씨는 관을 붙잡고 『덕근아…』라며 동생의 이름을 외치고는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통곡. ○…삼성의료원 영안실에 차려진 최영사의 빈소에는 최영사의 영정과 부이사관 임명장,훈장 2개 등이 「주인」을 잃은 채 놓여 있었고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해 각계에서 보내 온 조화가 즐비. 공로명 장관과 이기주차관 등 외무부 간부들은 하오 9시를 넘어 빈소를 찾아 분향을 하며 고인의 넋을 위로. 최씨의 유해는 가족들의 뜻에 따라 8일 가족장으로 치러진 뒤 대전 국립 현충원에 안장될 예정. 송영식 외무부 제1차관보는 『유족들이 빨리 충격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
  • 공비 남파 규탄대회/자유총연맹 강원전역서

    무장공비 침투 규탄대회가 한국자유총연맹 주최로 춘천을 비롯,도내 17개 시·군에서 2일 일제히 열렸다. 한국자유총연맹 강원도지회(지회장 민강수·54)를 비롯,춘천시내 관공서와 시민단체·학교 등 2만1천여 춘천시민들은 이날 하오 2시 낙원동 춘천고등학교운동장에서 「무장공비 남파 규탄대회」를 가졌다.
  • 포철/경영혁신 3년 불황도 녹인다

    ◎김만제 체제 94년 「질적 경쟁」 준비작업 박차/철강·건설·정보통신 전문화… 「군살」회사 정리/능력위주 인사·근검 생활화… 합리경영 정착 포항제철은 세계 최우량 기업중의 하나다.이익률이 매출액의 10%를 넘고 세계 최고의 제철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곧 신일본 제철을 젖히고 세계 최대 제철소가 되고 국내 제품공급가격은 세계최저다. 그런 포철이 허리띠 줄이기에서도 3년째 국내기업들을 선도하고 있다.호황기였던 지난해 대규모 명예퇴직을 실시한데 이어 올해들어 다시 근검절약운동을 펴고 있다.불황시대에 포철의 경험을 벤치마킹해 보자. 포철이 최근 발표한 근검절약 지침은 7개항이다. 임원보수를 동결하고 부대비용을 최소화한다.해외 출장비를 줄이며 과소비성 모임 자제,추석·연말연시 선물 주고받기 금지 등이 포함돼 있다.3년에 걸친 경영혁신의 마무리 작업 같은 인상을 준다. 최근 현대가 일관제철소 문제와 관련,포철을 방만한 기업으로 몰아붙였을때 포철은 해명이상을 하지 않았다.경영합리화에 따른 자신감의 표현이다. ○세계 최고 경쟁력 구비 포철은 이미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세계에서 가장 낮은 내수가격으로 국내판매를 실시하고 있으며 수출가격은 내수가 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이루어진다.설비가동률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지난 7월 기준으로 제품별 판매가격을 비교해 보면 열연의 내수가격이 3백17달러인데 비해 수입가격은 3백38달러로 31달러 싸다.경쟁국인 일본·미국·대만의 내수가격과 비교해도 47∼88달러 낮다.후판·선재·냉연도 모두 수입가격과 선진국의 국내가격 보다 싸다. 포철은 연구개발 투자비가 94년 매출액 대비 1.2%에서 지난해에는 2%로 늘어났고 올해에는 2.1%인 1천7백60억원으로 확대돼 일본 철강업계와 동등한 수준이다.창립 30주년이 안된 후발 철강업체가 짧은 기간안에 1백년 이상의 제철기술 역사를 갖고 있는 선진철강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것이다.그런데도 포철은 강도 높은 경영개혁,경영합리화를 계속하고 있다. 『꽃이 피면 진다』 포철의 선문답 같은 답변이다. 정점에 도달했을때 경영합리화를 단행한다는것이다.포철은 지난해 조강생산량 2천3백42만t,매출액 8조2천1백87억원,순이익 8천3백97억원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경영성과를 올렸다.이 시점에서 포철은 대규모 명예퇴직을 단행했었다.꽃이 필때 질때를 대비한 것이다. 포철은 지난 92년 광양제철소 4기를 준공,연간 조강생산능력이 2천만t을 넘었다.양적인 설비확충이 끝났다. 철강수요는 성장단계에서 성숙단계로 접어들면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다.항만 등 기반시설이 갖춰지면 철강수요는 줄어들고 자동차,조선산업도 일정 단계를 지나면 더 이상 신규수요가 창출되지 않는다.미국과 유럽국가들이 지난 60년대 후반 고로를 해체하거나 전기로로 대체하고 일본이 70∼80년대에 걸쳐 70기의 고로를 40기로 감축한 것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 ○양적인 성장단계 지나 선진국은 1인당 철강의 소화 포화점이 6백∼8백㎏에서 멈췄다.우리나라는 특이하게 8백50㎏을 넘었지만 가파른 상승곡선이 꺾인 것 만은 분명하다.양적인 성장단계는 지났고,그래서 포철은 준비와 준비를 거듭한다.양적인 성장이 끝나면 살아남을수 있는 길은 질적인 경쟁 밖에 없다. 포철이 경영합리화에 나서기 시작한 것은 지난 94년부터이다.포철의 경영혁신은 다가올 질적인 경쟁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다. 포철의 발빠른 경영합리화는 경제부총리 출신인 김만제 회장과 연관이 크다.한 관계자는 『박태준 전회장의 역할이 있었지만 새로운 도약단계에서는 또 다른 경영마인드가 있는 인물이 요구됐다』면서 『회사가 인복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포철은 양과 질 모든 면에서 초일류 글로벌 철강회사로 재도약하기 위해 사업구조 혁신,경영관리 혁신,가치창조 문화구현을 목표로 내건다. 철강에서 축적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수 있도록 사업부문을 철강·건설·엔지니어링·정보통신 등의 분야로 집약,전문화 했다.전략육성부문 외에 출자회사를 과감히 정리했다.93년 46개이던 출자회사가 이미 18개로 줄었다.올 연말까지는 17개로 조정된다. 건설과 조업을 위해 그동안 축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건설·엔지니어링 전문회사인 포스코개발을 설립 했다.유통시장의 개방에 대비하고철강유통구조를 선진화하기 위해 판매 관련 계열사를 통폐합,국내외 유통전문회사인 포스틸을 설립했다.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철강시장이다.포철은 이 지역의 선점을 위해 하부공정을 중심으로 생산기지를 확대하고 있다.베트남에 아연도금강판을 제조하는 포스비나를 세운 것을 시작으로 봉강 압연공장인 VPS와 강관공장인 비나파이프를 설립했다. ○경영위 9인 정책결정 포철에서 특이한 것은 경영위원회다.회장과 사장을 비롯한 9명의 경영위원이 토론과 합의에 의해 주요 정책사항을 결정한다.또 본부단위로 조직·인사·예산 등 전권을 위임하고 8단계에 이르는 결재단계를 3단계로 축소했다. 이와 함께 개인의 능력이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인식하에 팀제로 혁신하고 능력주의에 바탕을 둔 인사혁신을 단행한 것도 앞서가는 포철의 한 단면이다.직급과 직위를 폐지,직능자격체제로 일원화했으며 승진심사방법도 고시에서 자격심사제로 전환 했다. 직원의 국제화와 능력배양을 위해 해외 최고경영자과정,국제경영과정,어학 및 전문과정연수,해외체험교육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교육투자를 대폭적으로 확대 했다.기업문화 측면에서는 양적성장 지향의 조직문화에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가치창조문화로 전환하고 이해관계자와의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있다.중소기업의 공사·기자재 공급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무담보제품판매,출하후 입금제도를 전 수요업체로 확대 했다.중기에 대한 철강재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산업연구원 김주한 부연구위원은 『선진국의 실패사례가 교훈으로 작용했겠지만 공기업인 포철이 적절한 시기에 과감하게 경영혁신을 꾀한 것은 평가할 만 하다』고 말했다. 불황을 내다보고 앞서 경영합리화를 펼쳐 온 포철의 사례는 인상 깊다. ◎“꽃이 질때 대비” 호황때 명퇴 단행/작년 영업실적 최고… 자금압박 적을때 감원/인력 정예화로 경쟁력 강화 “일거양득” 효과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각 기업마다 명예퇴직제 등을 통한 감원바람이 거세다.감원은 불황때 해야 하는가.포철의 경우 감원은 호황때 하는 것이다. 『포철직원들을 잡아라』 포항제철이 창사이래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던 지난해 3월,포항의 금융기관들 사이에 비상이 걸렸다.포철의 무더기 명예퇴직자들의 퇴직금을 자사 지점으로 예치하기 위해서다.금융기관 직원들은 연줄을 이용,회사측을 통해 퇴직자들의 명단을 확보하는가 하면 출퇴근시 회사 근처로 몰려가 금융상품을 경쟁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포항에서 포철 퇴직자들에게 뿌려진 돈은 1천여억원 이상.은행들로선 당연히 군침을 흘릴만한 액수였다. 포철은 이해 2월 직장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조기 명예퇴직제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명예퇴직신청을 받았다.자격은 만 45살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기성,기성보,촉탁,기술연구소 소속직원,기존 명예퇴직대상자 등은 제외하되 차량운전,분야 등 구조조정이 필요한 특정부문의 인력에 대해서는 나이제한을 두지 않았다. 명예퇴직자가 50살이상인 경우에는 55살까지의 잔여 근무개월분에 대해 통상임금을 지급하고 45살에서 49살까지는 60개월외에 50살미만의 잔여 개월의 절반을 얹어준다는 파격적인 조건이었다.45살미만의 퇴직자에게는 90개월분의 통상임금을 명예퇴직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접수결과 본사 2백37명,포철 9백51명,광양제철소 2백24명 등 1천4백12명이 명퇴를 신청했다.포철은 이들에게 모두 2천5백억원의 퇴직금을 지급했다. 포철의 지난해 영업실적은 사상최고 였다.8천억원의 당기순익을 낸 것도 이해다.포철은 호황때 인력을 감원하라는 경영의 기초를 충실히 지켰다.불황의 와중에 명예퇴직으로 거액의 자금을 지출해야하는 다른 업체의 경영행태와는 차별되는 것이다. 포철은 퇴직직원이 일시적으로 늘어나 자금 부담이 증가했지만 인력 정예화로 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수 있게 됐다.또 중고령 인력의 대거 퇴직으로 직원의 평균연령이 낮아져 조직이 보다 젊어지고 동적인 인사관리도 가능해졌다. ◎인터뷰­경영혁신 실무 조관행 기조실장/“비가격 측면 경쟁력 강화/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초일류 글로벌기업으로 도약”/직원에게 일하는 보람을/고객사엔 최고 품질·서비스를/주주엔 최대의 투자수익 보장 목표 포항제철 조관행 기획조정실장(부사장·54).포철이 추진중인 경영혁신의 실무사령탑이다.그는 궁극적인 목표를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으로 규정짓고 앞으로 비가격 측면의 경쟁력 향상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철이 세계 최우량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상황에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포철이 지난 3년간 추진해온 경영혁신은 현재의 원가경쟁력 유지·확충은 물론 비가격측면의 질적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진정한 세계 초일류 기업이 되겠다는 장기적 안목에서 시작됐습니다.포철은 신일철(NSC) 등 선진철강사에 비해 원가경쟁력은 우위에 있지만 고부가가치제품 구성비나 기술 및 품질경쟁력은 다소 미흡한 게 사실입니다.때문에 경영성과가 비교적 안정기에 있을때 혁신을 추진,미래를 대비한 실질적인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뜻에서 이 일을 시작했다고 보면 됩니다. ­그렇다면 궁극적 목표는. ▲직원에게는 일하는 보람을,고객사에는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그리고 주주에게는 최고의 투자수익을 제공해주는 초일류 글로벌기업으로의 성장입니다.매출은 현재 17조원에서 20 05년 57조로 대폭 늘어납니다.조강생산량도 2천3백만t에서 2천8백만t으로,인력은 3만2천명에서 3만5천명으로 늘어납니다.철강부문만 보면 1인당 부가가치가 현재의 두배인 3억여원으로 늘고 고급강비율이 30.5%에서 42%로 높아집니다.한마디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하이테크 제철소를 실현하자는게 경영혁신의 궁극적 목표입니다. ­그간의 성과를 당초 구상에서 평가한다면 몇점이나 줄 수 있는 지. ▲포철은 단기간에 스마트한 철강기업으로 탈바꿈해 공기업과 일반 민간기업의 경영혁신 모델로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간의 경영혁신은 만족스럽다고 봅니다.사내 싱크탱크인 포스코경영연구소와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내부저항을 최소화,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낸 게 원동력으로 풀이됩니다. ­향후 계획은. ▲높은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고품질 제품을 공급하는 지금까지의 역할에서 품질의 무결점화와 납기단축을 통해 고객만족 향상에 치중하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효율중시 기업문화 정착,외부적으로는 철강업계의리더역할을 동시에 구현할 계획입니다.
  • 공기 소탕작전서 전사/고 이 중사 유족에 성금

    강릉 무장공비 소탕작전도중 공비의 총탄에 맞아 전사한 이병희 상사의 가족에 전해달라며 남영원씨(72·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가 10만원을 서울신문사에 맡겨왔다.
  • “새로운 삶찾아” 떼지어 국경탈출 모험(북한은 지금…:5)

    ◎「러」 접경 길목마다 탈북자 색출 검문 강화/서방소식에 밝은 외화벌이꾼 이탈 속출 북한과 인접한 중국과 러시아의 접경지역에는 지금도 탈북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북한의 「우리식 사회주의」가 참담한 실패로 돌아간 데다 중국의 보따리장사꾼이나 북한의 외화벌이꾼 등을 통해 풍요로운 서방세계의 소식이 스며들며 철저한 정보통제 사회 시스템의 이완현상이 조금씩 나타나는 가운데 보다 나은 삶을 찾아 국경을 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연길에서 만난 한 북한전문가는 『현재 중국·러시아등 제3국에서 숨어지내는 탈북자들이 수백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최근들어 배고픔을 견디지 못한 주민들이 중국 접경지역을 통해 탈북하는 일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힌다.『탈북자 증가현상은 옛 소련등 동구 사회주의 국가들이 몰락하면서 외화벌이꾼·물자조달원 등을 통해 외부소식이 점차 북한에 알려지고 있는 데다 식량난등 경제난이 심화되는 데서 비롯되고 있다』고 서울신문과 합동조사에 참여한 최완규 경남대교수는 진단한다. 탈북은 요즘 중국보다 국경을 넘기가 힘든 러시아의 국경지역에도 크게 늘어나고 있었다.러시아는 노동력이 부족한데다 3D기피 현상이 심해 쉽게 일자리를 구할수 있다는 소식이 북한에 알려진 것이다.러시아 원동은 중앙정부와 워낙 멀리 떨어져 단속손길이 느슨한 점도 한몫을 하고 있다. 러시아 원동의 심장부 블라디보토크에서 슬라비얀카를 거쳐 북한의 최접경지역 하산으로 가는데는 시간이 평소보다 2∼3배나 더 걸릴 정도로 검문검색이 강화돼 긴장감이 감돌았다.블라디보스토크에서 슬라비얀카로 가는 중간지점에는 급조한듯 벽돌에 바른 시멘트가 채 마르지 않은 군·경 합동검문소가 새로 설치해 검문을 하고 주요 길목 곳곳에서 군인들이 차량을 이용한 이동검문도 하고 있었다. ○식량난 악화로 탈북 부채질 슬라비얀카에서 만난 러시안인 샤샤씨는 『러시아는 이 지역에 탈북자들이 급증하자 1년에 5∼6번씩 부정기적으로 탈북자들의 주요 길목을 차단하기 위해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한다.하산에서 만난 외화벌이꾼 이모씨는 『이곳 하산지구에는 최근 탈북자 및 외화벌이꾼들이 1천여명으로 크게 불어났다』며 『크라스키노에는 탈북자만도 20여명이나 된다』고 귀띔한다. 북한의 경제난이 가중되며 북한의 벌목공이나 막일꾼등 외화벌이꾼들은 「잠재적인」 탈북자로 바뀌고 있었다. 이들의 월급은 1백달러 정도.월급은 북한당국 50%,개인 50%를 갖는 것으로 돼 있지만 실제로는 당국이 독식하는 바람에 이탈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우수리스크에서 만난 조선족 최모씨는 『러시아에 있는 북한의 외화벌이꾼은 5만∼6만명선』이라며 『이곳에서 생활하는 동안 풍족한 서방세계의 소식을 접한 이들중 일부는 상대적 박탈감을 이기지 못하고 제3국으로 이탈하고 있다』고 털어놓는다. 중국쪽의 북한 접경지역에는 탈북상황이 더욱 악화돼 있는듯 했다.일부 북한주민들은 무리를 지어 국경을 넘을 정도로 과감해지고 있었다.용정시 개산둔에서 만난 조선족 유모씨는 『북한의 혜산·만포·신의주 등 도시는 물론 무산·회령·남양·은덕 농촌지역에서도 무리를 지어 국경을넘어오고 있다』고 전한다.굶을 바에야 한끼의 밥이라도 실컷 먹자는 생각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국경을 넘는 모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탈북자 형량도 구류에 그쳐 탈북자들이 크게 늘어나며 탈북자들에 대한 처벌의 강도는 오히려 약해지고 있는듯 했다.북한당국은 탈북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경제상황이 호전되지 않아 처벌강도를 높여봐야 별효과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화룡시 노과향에서 만난 조선족 우모씨는 『전에는 탈북자를 잡으면 「시범케이스」로 눈뜨고 못볼만큼 가혹한 형벌을 내렸지만 지금은 구류 정도에 그친다』고 말한다. 탈북자들의 발길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 같다.북한이 「우리식 사회주의」를 계속 고집하는 한 탈북의 원인인 식량난 등 경제난을 해결하기 힘들기 때문이다.합동조사에 참가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신종대 책임연구원은 『지금의 상황에서 북한이 탈북을 막으려면 전면적인 개혁·개방정책을 통한 경제난 해결이 급선무이지만 개혁·개방으로 인한 외부정보 유입이 체제붕괴로 이어질 것을 두려워하는 북한 지도부가 개혁·개방정책을 실시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탈북의 악순환은 계속 될 것같다』고 말했다. ◎참여교수 시각/심지연 경남대교수·한국정치/사회일탈 현상/식량배급 중단에 체제불만 팽배 일반적으로 사회의 일탈 및 해체와 새로운 사회의 출현은 몇가지 단계로 나뉘어 전개된다.그 첫째가 예비적인 조짐들이 나타나는 단계로,이 단계에서는 정치체제와 지배계급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표출되며 부분적으로 무질서가 나타난다.특히 지배계급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사건의 발생은 사회의 해체를 초래하는 유인요소가 된다고 할 수 있다.두번째 단계는 정치·경제적으로 구조적인 취약성이 나타나는 단계로,이 국면에서는 정부 또한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세번째는 지식인의 이반현상이 나타나는 단계로,지식인들이 기존 정부로부터 떨어져나가 정부를 비판하는 활동을 전개한다.네번째는 혁명집단의 형성과 대중이 동원되는 단계로,지식인을 포함한 사회의 제계급을 수직적으로 연결한 집단이형성되고 이 조직이 대중을 동원하는 양상을 띠게 된다. 이렇게 형성된 집단이 정부를 위협하고 전복시킬 수 있을 정도로까지 성장했을 경우,지배계급은 이에 대한 대응방법을 놓고 분열하게 된다.즉 대중의 요구를 수용하여 변화를 모색하려는 개혁파와 이에 반대하는 보수파로 나뉘는 것이다.이 단계에서 개혁파가 과단성있게 개혁을 단행하는 데 성공하면,보수파의 입지는 약화되며 정치체제는 균형을 회복하고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그러나 이러한 위로부터의 개혁이 실패하여 보수파와 개혁파간에 격렬한 투쟁이 전개될 경우,체제의 기능은 마비되어 지배계급은 마침내 붕괴되고 새로운 지배세력이 등장하게 된다. 북한에서 나타나고 있는 제반 현상을 분석할 때 북한사회는 예비적인 조짐이 나타나는 첫단계를 지나 두번째의 단계,즉 재정적인 어려움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단계에 처해 있다고 할 수 있다.냉해를 미처 복구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발생한 95년도의 대홍수,그리고 금년에도 황해도와 평안도를 비롯한 곡창지대를 휩쓴 홍수로 농작물 생산에 타격을 받아 북한은 지금 식량이 크게 부족한 상태이다.이로 인해 계획경제를 떠받치는 지주 중의 하나인 식량배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으며,굶주림을 참지 못한 주민들의 탈북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자연적인 재해의 발생으로 북한의 지배계급은 커다란 타격을 입었으며,그 여파로 북한은 지도체제의 정비조차 미루고 문제의 해결에 고심하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단계에서 북한의 지식인들이 과연 어떠한 생각을 하며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크게 주목된다.왜냐하면 지식인들의 집단적인 이반현상이 가시화될 때 체제의 일탈 및 해체현상은 가속화 될 것이기 때문이다.
  • 고속도·지하철건설 2조원 투입/새해 예산안­어디에 얼마나 쓰이나

    ◎중기·맑은물사업 1조원씩 투자/생보자 자녀 고교까지 학비 지원/3백억 들여 모든 교원에 컴퓨터 새해 예산안은 안정기조의 유지와 경쟁력강화에 역점을 두었다고 할 수 있다.내년도 나라살림살이를 부문별로 알아본다. ▷사회간접자본 확충◁ 10조1천3백79억원을 배정,항만과 철도등에 우선적으로 투자한다.5개 신항만을 1천6백49억원을 들여 착공한다.6천34억원을 반영,인천국제공항에 3천6백46억원을 투입한다.경부고속철도 천안∼대전 시험선 구간 건설공사를 위해 5천6백96억원을 투입한다.경인선 복복선화에 5백89억원,분당선 복선화에 2백억원을 투입하는 등 모두 2천39억원을 배정했다.대도시 지하철 건설에 8천57억원,고속도로 건설에 1조2천4백5억원을 각각 배정하고 군산∼무안 등 5개 구간 신설공사등 모두 4백97.4㎞ 구간을 착공한다. 국도는 4백54㎞를 확장하기 위해 2조6천1백19억원을 투자하고 아산·군장·포항 등 산업단지 연결국도 17개구간에 3천억원을 배정했다. ▷교육개혁◁ 총 18조6천3백27억원이 배정됐다.초·중등교는 15조2천5백61억원으로 올해보다 17.4% 증액하고 교육환경 개선에 7천억원이 투입된다.대학에 1조2천4백87억원을 할당하고 공고·전문대 등에 대한 지원도 3천1백76억원을 계상했다.3백3억원을 들여 모든 교원에게 컴퓨터를 보급하고 1만6천3백37명에 대한 영어연수도 실시한다. ▷농어촌 구조개선◁ 총 6천7백79억원을 지원한다.농업용수개발에 1조8백85억원,영농·영어·축산경영자금으로 4조4천2백억원을 각각 지원한다.쌀은 4∼5월중 수매약정을 하고 수매액의 30∼50%(6천억∼1조원)를 선도금으로 지급하는 약정수매 및 선도금 제도를 도입하고 직불제를 실시,㏊당 2백58만원씩 모두 3백10억원을 지원한다. ▷사회복지◁ 거택보호자는 가구당 월 1만원의 생활용품비를 신설해 1인당 월 지원액을 10만9천원으로,생활보호자 자녀의 학비지원은 중학교·실업고·인문고 학생 모두로 확대한다.의료보험 및 의료보호의 급여일수를 2백70일로 연장한다. ▷중소기업◁ 경쟁력 구조조정사업에 1조1천6백86억원,재래시장 재개발 등 영세상인 지원에 1천13억원을 투입한다.수출보험기금에 대한 출연을 1천8백억원으로 확대한다. ▷환경◁ 2조1천1백15억원을 투입해 맑은물 공급에 1조6천4백69억을 지원한다.4대강 수질개선을 위해 지방양여금 재원을 6천8백67억원으로 확대하고 쓰레기소각장과 매립장 건립은 30% 보조사업으로 일원화해 9백18억원을 지원한다. ▷재난예방 및 국민생활안전◁ 재해대책비를 2천억원에서 5천억원으로 확대하고 공공시설물의 안전관리에 2조2천2백80억원을 투자한다.식품·의약품·농축수산물의 검사·검역에 5백53억원,범죄 대응능력 향상부문에 2천5백42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문화예술 및 체육진흥◁ 지방문화 활성화를 위해 1백20억원을 들여 지방문예회관 12개를 건립한다.99강원동계아시안게임 시설건설에 1백53억원,2002 부산아시안게임 관련시설 건설에 7백40억원,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회 운영경비에 30억원을 각각 배정. ▷방위비◁ 12%를 증액한 14조2천7백5억원을 책정했다.방위력개선사업비 비율을 올해의 46.8%에서 47.1%로 높이고 하사관수당을 월 10만∼15만원에서 15만∼20만원으로 인상.▷기타◁ 에너지·자원분야에 1조8천8백29억원,과학·기술진흥 및 정보화분야에 3조2천2백1억원,정보화 촉진에 6천7백75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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