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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상에 정권석씨 ‘버선농’/제22회 전승공예대전 입상작 발표

    ◎총리상엔 염종귀씨 ‘분청사기녹청보리문발’/입상작 12일부터 새달 13일까지 경복궁서 전시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재관리국과 문예진흥원이 후원하는 제22회 전승공예대전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상금 5백만원)은 벼락맞은 대추나무를 사용한 전통기법의 ‘버선농’을 출품한 정권석씨(24·경남 진주시 평거동 165의23)가 차지했다. 국무총리상은 ‘분청사기녹청보리문발’을 낸 염종귀씨(37·경기 양평군 강하면 왕창1리)에게 돌아갔고 문화체육부 장관상은 ‘야화야접초문등메’를 낸 최헌열씨(56·서울 양천구 목동 904)와 ‘천연염색 명주’를 출품한 신계남씨(53·경북 안동시 태화동 182의3)가 각각 차지했다.특별상에는 최남선씨(48·서울 강남구 자곡동 223의27)의 ‘피혁함’과 김문호씨(46·경기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617의 30)의 ‘유제반합’이 문화재위원장상,황해봉씨(45·서울 송파구 가락본동 5의11)의 ‘전통신’과 상기호씨(48·서울 강서구 염창동 268)의 ‘색지 의걸이장’이 문화재관리국장상,조성준씨(53·서울 강동구 고덕2동)의 ‘백동촛대’와 정명채씨(46·서울 은평구 구산동 209의12)의 ‘나전완자매죽문이층농’이 문예진흥원장상,김윤선씨(39·서울 광진구 화양동 58의3)의 ‘누비주머니’와 윤일수씨(48·서울 관악구 남현동 602의63)의 ‘화각약장’이 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상을 각각 받았다. 금속공예를 비롯한 8개 전승공예분야에서 302명이 987점을 출품한 올해 대전에서는 이밖에 30명 152점이 장려상,126명 346점이 입선작으로 선정됐다. 입상·입선작은 오는 12일부터 10월13일까지 경복궁내 한국전통공예미술관에서 전시된다. 장려상 및 입선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장려상◁ ▲목축칠=양옥도 이종덕 배영달 이희만 서정용 허길용 ▲복식=박성호 최복희 심분화 조광복 장순례 ▲금속=박종군 김우성 문구 추용근 ▲도자=이병길 고영학 조세연 ▲피모각골=최성철 문상호 ▲단청=김재범 김성자 ▲악기=신재렬 ▲지=신계원 이경순 장용훈 이미연 ▲기타=임애경 홍성호 엄익평 ▷입선◁ ▲목축칠=홍성효 김재욱 박호준 유세현 유승현 최상훈 유제창 서신정 최학수최김동 이희만 김금철 추용호 정기섭 김기찬 천철석 정인석 유분순 김경자 강경생 조정훈 이진형 이재섭 이상목 ▲복식=이순귀 정정순 라상덕 홍경자 김은향 박순옥 이옥호 최복희 강남순 김점호 권련이 손경숙 손인숙 이규종 정관채 김주현 권명자 노연희 백문기 김미옥 김문숙 이덕순 김명자 유희순 차명순 김정화 김현숙 김정남 이영분 ▲금속=도정미 장추남 김일갑 오태홍 김원택 변지수 이형근 노용숙 이면규 승경난 한상봉 한상보 ▲도자=김영진 권영배 강성구 이륜재 김성태 이향구 고영학 김봉태 남궁북 신순승 김해익 최한식 유병호 유기정 임재영 유동문 염종귀 신은자 ▲피모 각골=김춘일 권오덕 유필무 정한욱 박극환 양진숙 지혜라 량화옥 배창수 ▲단청 불화=양선희 나혜안 문종임 김창순 홍영호 원동춘 홍종일 ▲악기=임선빈 손기주 김을호 남정식 이정기 김현곤 ▲지=조영옥 렴혜승 강헌행 이혜원 정삼순 이재원 나서환 김현란 안여선 정숙애 오석심 이형자 김안영 ▲기타=임애경 노재경 김동선 장금숙 홍성호 엄익평 김완배 ◎대통령상 정권석씨/“84년 공예대전서 아버지도 수상/아버님의 뜻 이제야 알것 같아요” “돌아가신 아버님께 감사드립니다” 제22회 전승공예대전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받은 정권석씨(24)는 지난 84년 이 공예대전에서 꼭 같은 대통령상을 수상한 아버님 정돈산씨(92년 작고)의 뜻을 이제야 알듯 하다면서 남다른 감회에 빠졌다.정씨는 이 공예대전 역대 대통령상 수상자중 최연소로 부자가 모두 대통령상을 받은 셈이다.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그냥 아버님의 공방을 드나들면서 호기심에 작업을 시작했는데 고교시절 본격적으로 아버님께 사사하면서부터 독특한 매력을 느껴 결국 중요무형문화재 55호 기능 보유자셨던 아버님의 이수자가 됐습니다” 수상작 ‘버선농’은 주로 2층으로 포개얹은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수장구인 버선농을 부분별로 독특한 목재와 소담한 장식을 써 나뭇결의 은은한 맛을 우러나게 만든 전통가구.집안의 재앙을 막고 복을 가져온다는 1천년 이상된 벼락맞은 대추나무를 구해 8년간 건조한뒤 비로소 지난 4월부터 작업에 들어가3개월만에 영예의 수상작을 만들어냈다. “벼락맞은 대추나무는 옛부터 도장이나 부적 등을 만드는 기복적인 성격의 재료인만큼 이 나무로 만든 머릿장이 독특한 멋을 지닌다는 생각에서 작품을 시작했습니다.뼈대격인 골재 재료로 흑감나무와 배나무를 썼는데 모두 단단한 재료여서 결 만드는 작업이 아주 어려웠습니다.”
  • 40대 여자토막사체 발견/한남대교밑 쓰레기장서

    23일 상오 8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남대교 밑 강남구청 쓰레기 수거처리장에서 40대로 추정되는 여자의 사체 몸통 부분이 세토막으로 잘려 쓰레기 종량제봉투에 싸인채 발견됐다. 이날 하오 1시30분쯤에는 이곳에서 3백여m 떨어진 서초구 잠원동 한강시민공원 잠실수상스키장 부근에서 동일사체로 보이는 여자의 머리 부분이 흉기로 난자 당한채 쓰레기봉투 안에서 발견됐다. 특히 사체가 들어있던 쓰레기봉투가 강남구 삼성1·2동과 청담1·2동에서 사용되는 20ℓ들이 종량제봉투임을 중시,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펴고 있다.
  • 캘리포니아대 웨버 교수 미지 기고 논문 요지(해외논단)

    ◎경제환경 변화에 경기순환론 무의미/생산의 세계화 등으로 수요­공급에 융통성 경기침체에 빠져 있는 우리나라와는 다소 사정이 다르긴 하지만 장기활황세의 미국 등에선 기존의 주기적인 경기순환론이 무의미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의 스티븐 웨버 교수(정치학)가 외교전문잡지 ‘포린 어페어즈’에 기고한 ‘경기순환 시대는 끝났는가’를 요약한다. 미국 경제가 미미한 인플레 및 역사적으로 낮은 실업률과 함께 7년째 확장세를 계속하자 전문가들은 최근의 경기순환이 “별나다”고 입을 모은다.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이상보다는 새로운 추세의 서막일 수 있다. 미국의 최근 장기 경기호황은 인플레 압력이 없다는 점이 특히 주목된다.보통 인플레를 일으키는 두 요인으로 지적돼온 낮은 실업률과 높은 가동률이 모두 ‘정상적으로’ 힘을 쓰지 못하는 형세다.미국의 경우 실업률이 6.2% 아래로 떨어지면 근로자들의 임금인상 요구로 낮고 안정된 인플레가 깨진다는게 정설이었다.그러나 현재 실업률이 5.4%까지 낮아졌는데도임금으로 인한 인플레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생산시설 가동률도 85%에 가까와 인플레 압력을 일으키는 한계선 81∼82%를 한참 웃돌고 있으나 소비자물가 인플레는 3%에 못미치고 있다. ○기존 정설로는 설명 못해 이같은 특이한 현상은 여러 전문가들로 하여금 “활황,침체,불황으로 이어지는 기존의 경기순환은 죽었다”는 주장을 내놓게 한다.여기까진 안 가더라도 현재의 순환은 근대경제 동태에 중요한 변화를 나타내면서 이제 경기의 순환은 과거보다 훨씬 희미하고 얌전해져 큰 충격을 주지 못한다는걸 예고한다고 말하는 전문가가 많다. 활황에서 불황으로 심하게 바뀌던 경기순환의 전체 움직임이 기가 꺾기고 희미해지는 요인으로 여러가지 예를 들 수 있다.생산의 세계화,금융·고용·정부정책의 변화,신흥경제 출현,정보화 기술 등등.이 요인들은 거래 비용을 줄이고 수요와 공급을 보다 융통성있게 하며 생산의 불균형을 보상해주고 성장을 고르게 해준다.분명 자연적 및 정치적 사건이나 기술의 변화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상존할 것이며 통화정책에서의 오류와 경영기획에서의 실수도 있을 것이다.경기순환의 근본적인 힘은 사라지지 않았다.그러나 경제가 대부분 좀 더 융통성있고 적응력있게 됨에 따라 이는 덜 중요해질 전망이다. ○경제 대부분 적응력 늘어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경력 고용에서 일시적 고용으로의 변화는 경기순환의 동력을 약화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서비스 업종은 대체로 제조업보다 경기순환을 덜 탄다.미국의 장기활황이 시작되기 전인 1991년 침체기때 제조업 생산은 3.4% 감소했으나 서비스업은 감소가 없었다.일본의 경우 최근의 침체 국면에서 제조업은 13.5%나 생산이 떨어졌으나 서비스는 2% 축소에 그쳤으며 독일도 11% 대 0.2%였다.서비스 고용증가는 노조의 힘이 약화되는 한 요인인데 약해진 노조는 근로자의 협상력을 떨어뜨리며 임금으로 인한 인플레 압력을 감소시킨다.노조의 약화는 노동시장의 탄력성을 높이며 이 탄력성은 또 전통적인 종신고용제에서 임시직으로의 변화에서도 높아지고 있다. 정보화 기술의 급속한 혁신 또한 경기순환을 약하게 한다.정보화 기술은기업들이 결정을 내리는데 활용하는 정보의 가격을 낮추는 대신 그 질은 향상시키고 있다.이에 따라 기존 경기순환을 일으키는 큰 원인이었던 재고 관리에 중요한 개선이 이뤄진다. 또 국제화로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배포,관리가 용이하게 세계 여러 지역으로 분산됨에 따라 특정국의 경제상황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져 경기순환이 안정된다.국경선 없는 지구적 경제는 아직 요원하지만 거대 다국적 기업이 아니더라도 갈수록 많은 기업들에게 수요와 공급 문제는 이제 국내에 한정되지 않고 있다. ○신흥시장 성장도 큰 자극 80년대부터 세계 금융은 첨단기술화하고 무엇보다 지구적으로 연계되었다.지난 10년새 수많은 기업의 주식시장 상장으로 세계의 주식자본이 3배나 커졌으며 90년 3천6백억달러 규모였던 국제 금융시장 조달액이 95년엔 8천3백억달러로 불어났다.금융시장의 세계화는 자본의 생산 연결,위기 관리,경제변동의 충격 흡수에 효율성을 크게 증가시킨다.금융을 조달할 재원이 다변화하고 위기관리 테크닉이 정교해지는 것은 세계경제의 안정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냉전이후 신흥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역시 경기순환의 왕성한 활동력을 죽이는 요소다.10여억명의 새 소비자들이 거대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개도국들의 5%이상의 성장률 지속은 선진국의 경기침체를 가볍고 짧은 것으로 제한시킨 원동력이었다.공급측면에서도 신흥경제는 선진국들로 하여금 인적,물적 자본 투자촉진과 기술개발 선도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도록 자극한다.〈정리=김재영 워싱턴 특파원〉
  • 세계정치학회 참석 석학 대담

    ◎한·중·일 동북아질서 중심역할 담당해야/제도·사고 등 유연성 갖춰야 국제경쟁서 생존/법치주의 토대 견고할때 민주주의 정착 가능 □참석자 ·이홍구 세계정치학회 서울대회 명예위원장 ·테드 로이 세계정치학회장 ‘세계 정치학자들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대회가 21일 폐막됐다.세계 130여개국에서 2천여명에 이르는 세계 석학들이 참석한 이번 대회는 21세기의 새로운 국제질서의 방향과 동북아 지역의 세력 재편,한반도 통일전망,한국의 민주화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토론이 있었다.폐막 다음날인 22일 롯데호텔 아테네룸에서 이뤄진 이홍구 서울대회명예위원장과 테드 로이 세계정치학회장(미 코넬대 교수)의 대담을 통해 아시아지역에서는 처음 열린 제17차 세계정치학회를 결산해 봤다.〈편집자주〉 ▲이홍구 명예위원장=21세기의 세계는 ‘하나’라는데 특징이 있습니다.과거의 세계는 하나라기 보다 유럽과 미국 중심이었고,그들 중심으로 움직여온게 사실입니다.세계정치학회만 보더라도 지난 49년부터 유럽지역에서 12번,미국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에서 각각 1번씩 열렸습니다.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가 처음입니다.이게 무얼 의미하겠습니까.아시아가 또하나의 세계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징후입니다.이제 세계가 유럽과 미국 중심에서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머리속에서 그려보거나 학문의 차원이 아닌 실질적인 변화이기도 합니다. ○시장경제 강력한 힘 발휘 ▲테드 로이 회장=21세기가 된다고 해서 새로운 이념이라든가 시대정신이 당장 나타나지는 않을 것입니다.21세기는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20세기의 연장이기 때문에 20세기말에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이념이 21세기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그러한 맥락에서 신자유주의의 조류가 강화되는 가운데 자유시장경제주의가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그러나 냉전시대 강력한 블럭을 형성했던 공산주의는 더이상 세계의 주요 이념으로 등장할 수 없을 것입니다.사회주의도 중국 등 일부에서 아직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점점 쇠퇴의 길을 걸을 것으로 보입니다.공산주의나 사회주의가 자유주의를 바탕으로 한 자유시장경제체제에 패배한 것은 자유시장경제주의 자체가 강력한 이론이며 놀라운 발전을 이룩한 세계경제 현실에 맞기 때문입니다.경제가 더욱 중요시 될 것으로 보이는 다음 세기에는 자유시장경제를 채택하는 나라가 더 늘어날 것입니다. ▲이위원장=21세기 동북아 안보환경을 결정짓는 여러 요인이 있으나 한반도 상황이 가장 큰 문제일 것입니다.북한 사회과학협의회도 세계정치학회(IPSA) 멤버이나 이번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황장엽씨가 그 협의회 회장인데,우리나라로 와버렸으니 어찌보면 사실 말이 안되는 거지요.한반도는 이렇게 재미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그러나 한반도의 미래는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하고,이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입니다.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강대국의 이해관계가 걸린 지역으로 백년전만 해도 약소국이었습니다.하지만 이제는 강대국들이 패권을 다투는 긴장을 만들어내는 중추부로써 세계의 지역발전에 기여해야 하고 할 수 있다고 봅니다만. ○사회주의 쇠락의 길 ▲로이 회장=사실 21세기에는 동북아시아에도 여러가지 변화가 나타날 것입니다.미국과 중국·일본과의 역학관계가 결정적 변수로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미국은 과거부터 미군을 이 지역에 주둔시키며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경제파워로 힘을 축적한 일본도 국제정치 무대에서의 역할이 증대될 것이고 중국도 강력한 국가가 될 것입니다.한국도 이미 이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한국은 앞으로도 중국·일본과 함께 동북아시아의 중요한 국가로 존재할 것입니다. 또 미국·중국·일본의 경쟁이 심화되며 상호견제와 갈등이 있을 것입니다.그러나 경쟁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니고 그 자체로 가치가 있으며 상호발전의 원동력이 되기 때문에 필요한 요소입니다.중국의 미래가 앞으로 동북아질서에 중요합니다만 중국의 군사적 위협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중국은 물론 세계 최대 국가입니다.그러나 중국은 경제발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이 때문에 외국과의 마찰을 유발하기보다는 국제룰을지키려고 노력하고 있고 국제협정이나 외국과의 계약도 존중하고 있습니다. ○세계경제 통합 추세 ▲이위원장=20세기가 끝나면서 나타난 큰 흐름은 민주화와 시장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의 통합현상입니다.민주주의는 더 많은 시민의 참여를 낳았고,이들의 요구 또한 날로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나아가 세계 각국은 치열한 국제경쟁에 나서야 하고 여기에서 살아 남아야 합니다.즉 제도 사고 등 모든 분야에서 경직성을 떨쳐버리고 유연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금세기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이데올로기가 다음 세기에서도 그 영향력을 유지할 지,아니면 크게 약화될 것인지도 새로운 질서구축에 영향을 미치리라고 생각합니다만. ▲로이 회장=냉전이 끝나자 세계 곳곳에서 내전과 종교갈등,지역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냉전시대에는 미국과 소련의 대결속에 내전과 지역갈등이 미국과 소련이라는 큰 틀의 대결속에 묻혀있었습니다.그러나 냉전이 끝나고 소련이 붕괴되며 이데올로기 대결속에 묻혀있던 민족주의가 분출하고 있습니다.그러한 민족주의적 갈등이 내전이나 지역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이는 21세기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많습니다.그러나 21세기에는 전쟁보다는 외교적 타협이나 협상을 통한 문제의 해결을 지향해야 할 것입니다.21세기의 세계질서는 정치 강대국간의 정치적 역학관계에 의한 힘의 균형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앞으로는 경제가 더욱 중요할 것이며 공정한 경쟁은 세계를 더욱 발전시킬 것입니다. ▲이위원장=한국은 강대국이나 약소국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나라입니다.약하면 국제사회에서 기여하고 싶어도 기여할 수 없으며,역으로 상대국을 위협할 수 있는 강대국이 되어도 주변국의 신뢰 속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기가 어렵습니다.그러나 우리는 침략 가능성을 갖고 있지도,그렇다고 상대국으로부터 무시당할 만큼 약체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평화공존과 핵전쟁 방지 등에 있어 중심적 역할이 가능하다고 봅니다.핵 문제 해결을 위한 북한 경수로도 그렇고….나아가 정치학도 그동안의 역할에서 더욱 발전시켜 전쟁없는 국제평화를 위해 기여해야 할 시점이며,이것이 이번에 참석한 많은 정치학자들의 공통된 견해였다고 보는데…. ○핵·화학무기 위험 상존 ▲로이 회장=세계 질서에서 경제가 중시되고 정치가 인류에 희망을 주는 방향으로 간다해도 핵이나 화학무기의 위험은 여전히 존재할 것입니다.강대국간의 핵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많지 않지만 대량살상무기가 테러에 이용될 위험성이 높습니다.일본에서 발생한 사린가스 사건은 화학무기가 테러에 이용될 위험성을 일깨우고 있습니다.리비아나 이라크 등 일부 국가들이 핵·화학무기등을 테러에 사용할 우려가 상존하고 있습니다. ▲이위원장=한반도통일은 이제 먼 훗날의 얘기가 아닙니다.국제환경이 급변하고 있고,북한체제의 동요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전지고 있습니다.남북한간 힘의 균형을 전제로 한 현 통일정책도 그런 의미에서 손질이 불가피하다고 봅니다.또 한반도 주변 강대국,특히 중국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어 어느 때보다 외교적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드는 데…. ▲로이 회장=한국의 통일은 완만한 연방형태를 거쳐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같은 민족이며 같은 전통을 갖고 있는 한반도가 분단된 것은 비극입니다.그러나 한반도 통일은 긴 안목을 갖고 추구해야 합니다.남북한간의 교류를 활성화시키며 동질성을 회복하고 상호이해을 높혀가는 점진적인 통일접근 방법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동서독의 통일방법은 좋은 모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북한은 동독과 달리 가까운 장래에 공산주의를 포기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통일정책 손질 불가피 ▲이위원장=한국의 민주화와 세계화로 시각을 옮겨보면 한국에서는 오는 2000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열립니다.이어 2002년에는 한일 공동으로 월드컵축구대회가 개최됩니다.두 행사는 한국의 민주화와 세계화의 큰 흐름이 될 것입니다.2002년 월드컵도 한일관계의 감정적 측면에서 바라보지 말고 아시아의 선두국가로써 양국이 자리잡았다는 자부심과 함께 책임감을 갖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일본과 같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으로서 월드컵대회를 나란히 치르는 아시아의 선두도 중요하다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로이 회장=한국의 민주주의는 피어나는 꽃과 같습니다.그러나 그 뿌리가 깊지 않습니다.한반도에는 대규모 군사력이 대치하고 미군도 주둔하고 있는 등 냉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만 민주주의는 필요합니다.민주주의가 정착하려면 법치주의라는 견고한 토대가 마련돼야 합니다.한국의 정치지도자나 정치학자들은 국민들에게 민주주의의 우월성을 강조해야 합니다.민주주의는 실험의 과정이며 완결이 아닙니다. ▲이위원장=독일이 통일되고 유럽통합 또한 가속화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아직도 분단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이 시기에 세계정치학회가 아시아에서 그것도 분단국인 한국에서 처음 열렸다는 자체가 뜻깊고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또 새로운 세계질서 구축과 세계평화,나아가 인류에게 희망을 주는 다양한 주제들이 광범위하게 다루어졌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고자 합니다.일반 대중들의 정치에 대해 만연된 회의를 해소하는 밑거름이 됐으면 하는 기대도 갖고 있습니다. ○통일 점진적 접근 바람직 ▲로이 회장=세계정치학회가 서울에서 열린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정치학회 세계대회가 아시아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서울대회는 지금까지의 서구적 보편성에 편중된 정치학회의 흐름에 아시아적 특수성을 부각시킨 대회였습니다.특히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통일문제 등을 다룬 의미있는 대회였습니다.〈정리=이창순·양승현 기자〉
  • 호스트바 차려 여성 갈취/3명 영장

    ◎10대 등 고용… 성관계 폭로 협박 서울경찰청 여자형사기동대는 22일 미성년자가 포함된 남자접대부를 고용해 여성들의 술시중을 들게하고 이를 미끼로 돈을 뜯어낸 함원식씨(23·서울 서초구 잠원동) 등 3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미성년자 3명을 포함해 남자접대부 15명을 즉심에 넘겼다. 함씨 등은 지난 달 초 서울 강남구 포이동에 ‘모델라인’이라는 무허가 호스트바를 차려놓고 이모군(18) 등 남자접대부를 고용,여자손님들을 상대로 술시중을 들게 하고 노골적인 성행위 장면을 보여주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달 초 평소 알고 지내던 강모씨(50·여)를 남자접대부와 성관계를 갖게 한 뒤 이를 미끼로 강씨를 협박해 5백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 고 최창윤 장관 부의금 장애인학교에 기탁

    ◎유족들,어머니 모은 용돈 포함 1억4천만원/서울 강남구 ‘밀알학교’ 예배당 건립기금으로 문민정부 첫 총무처 장관을 지낸 고 최창윤 박사의 유족들이 부의금으로 받은 1억4천만원을 정서장애 아동을 위한 특수학교인 서울 밀알학교에 기탁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최박사의 부인 주인숙씨(51·의사)는 “30년간의 공직생활을 검소하게 해온 고인의 뜻을 받들어 부의금 전액을 장애아동을 위해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또 최박사의 어머니가 몇년동안 용돈을 모아 적립해온 5백만원도 함께 기탁했다. 부의금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밀알학교 안에 최박사의 이름을 딴 예배당 ‘창윤홀’을 짓는데 사용됐다. 최박사는 평북 선천 출신으로 육사와 서울대 문리대를 거쳐 미 하와이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3대 국회의원,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공보처장관을 역임했다.이어 문민정부 첫 총무처장관을 지낸뒤 95년에는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으로 일했다. 최박사는 췌장암으로 지난해 3월30일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5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떴다.
  • 제17차 세계정치학회 서울대회 주요 논문

    제17차 세계정치학회 서울대회 첫날인 18일 서울 롯데·프라자·프레지던트호텔 등 3곳에서는 ‘한국의 세계화:비교학적 고찰’등을 주제로 각각의 패널이 열렸다.다음은 한국관련 논문들의 요지다. ◎비교학적 관점에서 본 김영삼정권­스테판 해가드 캘리포니아대 교수/보수세력의 영향력 개혁정치 저해 김영삼 대통령의 개혁정치는 현 정권초부터 정치계 및 재계 등의 보수세력의 영향에 의해 제약을 받아왔다.초기의 민주화 열풍이 임기말에 이르면서 점차 약화된 것도 그러한 보수세력들의 영향력이 개혁의 날을 무디게 해왔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의 민주화과정에서 나타난 독특한 특징은 과거 군사독재정부가 성공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해놓았다는 점에 있다.이는 경제적 침체가 독재정권을 약화시킨 주원인이 되었던 필리핀,라틴아메리카의 경우와는 정반대의 상황이다.한국의 경우 전두환 노태우 정권부터 문민정부에 이르기까지 보수주의세력이 한국의 정치현실에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해오고 있다. 김영삼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은 그의 민주화실현에 있어 충분한 뒷받침역할을 해주지 못했다.지난 90년 민정계와의 대연합구도 결성 당시 이미 자동적으로 보수적인 정치세력을 그 스스로가 수용한 셈이 되었기 때문이다.김대통령의 개혁내용은 당초 의도했던 것보다 더 복잡한 양상을 띄게 됐지만 그의 개혁은 부패된 현실과 과거청산에 있어 모두 만족할만한 결과를 보여주지는 못했다.이는 그 이면에 보수적 정치세력의 영향력이 직접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과거 독재정권과 연계성을 지닌 보수세력이 미친 영향력은 민주화로의 이행에 있어 제약요인이 되었다. 김대통령의 정치개혁 영역 가운데 중요한 것들이 정치사범과 운동권에 대한 사면조치,안기부의 권한 약화,정부 관료들의 부패척결 등이었다.그러나 지금까지 한국은 완전한 민주화를 달성하지 못했다.그 이면에는 과거유신정권과 전·노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독재정권하에서 달성한 경제성장이라는 성과로 인해 문민정부 집권후에도 보수적인 세력들의 영향력이 끊임없이 정책결정과정 속에 존재해왔기 때문이다. ◎한국의 세계화와 제3세계에의 함의­데이비스 봅로우 피츠버그대 교수/‘세계화’통해 국제지위 괄목할 성과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세계화정책의 문제점으로 먼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무역기구(WTO) 등에 가입함에따라 경제성장을 촉진할 수도 있겠지만 개방의 압력에 취약해졌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제 한국은 미국의 개방압력에 덧붙여 OECD의 다자간 투자협정,WTO의 경쟁,환경,노동기준 등을 고려해야 한다.한국이 극복해야할 또하나의 문제점은 중소기업이 발달하지 못했으며 대기업은 지나치게 비대하다는 것이다.또 북한의 위협도 장애요인으로 꼽을수 있다.단기적인 안보의 유지를 위해 한국은 미국 일본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밖에 없고 장기적으로 북한의 경제수준을 한국의 현 수준으로 끌어올려놓을 자본과 사회기반설비가 필요하다. 세계화의 성과로는 국제적 지위의 면에서 괄목한만한 성과를 올리고 정치분야에서 부패척결의 성과를 가져왔다.그러나 경제성장의 측면에서는 세계화정책시행이후 경상수지,무역수지의 적자를 기록해 단기적인 성과를 거두는데는실패했다.국제무역관계의 다변화 추진과 관련해서는 수출의 경우 과거 미국과 일본에 집중되었던 것에 비해 동남아시아,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국가로의 다변화가 이루어졌는데 이는 세계화라기 보다는 지역화의 결과로 평가받아야 한다.수입의 경우에는 다변화정책의 성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국은 세계화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국가로 변모할 것을 약속했다.이 세계화정책은 국제금융시장에의 활발한 참여와 해외로부터 기술이전을 통해 장기적인 차원에서의 경제발전을 가져올수 있다.이러한 세계화의 정책은 일관성을 가지고 추진될때 정책의 신뢰도를 높일수 있으며 이 정책은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모든 변화를 포함한 정책으로 풀이되고 있다. ◎민주화 세계화 시대의 한국의 외교안보정책­토마스 헨릭센 스탠포드대 교수/워싱턴·북경일변도 정책 지양해야 민주화,세계화 이 양대세력은 정치적 대격변을 초래했으며 이같은 정치적 변화는 자유시장의 확산,치열한 국가간 경쟁,그리고 통신시장의 부상과 같은 새로운 경제질서를 확립했다.이 두세력은 소련해체의 원동력이 되었으며 북한의 변화에도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는 또 중국을 아시아의 지배적 국가로 부상시키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냉전이후 미국의 안보체제를 재정립시키고 있다.이에 대처해 한국의 외교와 안보는 워싱턴과 북경일변도를 지양해야만 할 것이다. 국제화 민주화 시대에 대응하는 한국의 외교안보정책 전망에 대한 시나리오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북한이 어떤 변화도 보이지 않는다면 한국은 국제정치상의 현상유지를 할 것이다.미국은 대북한외교를 공식화할 것이며 이는 궁극적인 한반도통일에 도움이 된다.미국은 군사적으로 남한에 개입하고 남한은 미국일변도 외교를 유지할 것이다. 둘째,북한내부의 변화로 미국이 남한에서 철수할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로 남북통일이 이루어지면 한국 및 중국은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할 지도 모른다.주한미군 철수는 남한의 외교안보정책상의 큰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한국은 더이상 미국일변도 외교를 고수하지 않고 중국의 대미관계 변화가한국의 지역전략을 결정지을 것이다.이에 대한 한국의 대응전략은 ▲소련연방의 안전지대내에 존재하면서 나토와 미군사력의 보호를 받았던 핀란드나 ▲공식적으로 나토에 가입하면서 소련으로부터 독립을 보장받았던 노르웨이,▲중립적 위치를 표방하면서 이를 위해 강한 군사력 확보와 비동맹 국제지위를 유지했던 스웨덴,또는 ▲나토나 유럽연합에 가입해 서독의 안보 및 경제적 지위보다 두 독일의 통일을 택했던 독일형 모델 등을 따를수 있다. 아무리 폐쇄적 공산국가라고 할지라도 외부세계의 변화물결은 피할수 없을 것이다.한국은 덜 폐쇄된 북한을 염두에 두고 한반도를 바라보아야 할 것이며 민주화 국제화 시대 한국의 외교안보정책을 이런 시각에서 재평가해야만 할 것이다.
  • 실험국가 중국/가노 요시카즈(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중 정치개혁도 상당한 속도로 진행/자유선거 확대·공산당후보 낙선 등 민주화 진전 이 책은 처음부터 의표를 찌른다.상당히 재미있다. 중국에 대한 인식은 백가쟁명의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 워처들에게는 일반적으로 경제개혁은 상당히,아니 지나칠 정도로 진행돼 가고 있지만 정치개혁은 뒤처져 가고 있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특히 천안문 사건 이후 중국의 정치 개혁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시각이 힘을 얻고 있는 상태다. 그런 가운데 농업경제 전문가로 다쿠쇼쿠(척식)대 교수인 저자는 실상은 그렇지 않으며 중국은 경제 개혁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민주화를 향한 개혁이 상당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그의 주장은 북으로는 하얼빈에서 남으로는 하이난도에 이르기까지 16차례에 걸쳐 중국의 구석구석을 발로 다니며 실정을 둘러본 조사 경험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 그는 중국도 현이하 지방선거는 민주화돼 자유선거가 실시되고 있다고 지적한다.당선자가 ‘내정’돼 왔던 형식만의 선거와는 달리 공산당 후보가 낙선되는 것도 일상적이다.경제가 발전된 지역일수록 공산당 지지가 높은 경향이 있다.자본주의와 공산당은 밀월시대를 즐기고 있다. 정보화 소득향상에 따르는 가치관의 다양화가 공산당 독재에 이의를 제기하게 되는 일이 있다면 이는 21세기의 일일 것이라고 단언한다. 정치개혁이 경제개혁에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지만 행정개혁 공무원 제도의 도입 민주선거의 범위 확대 등 정치개혁도 점진적으로 실시되고 있다.의회인 전인대는 법을 확실하게 집행하기 위해 행정부 법원 검찰을 감독하기 위한 룰 제정을 서두르고 있다.법치국가에로의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16차례 대륙실정조사 러시아는 쇼크 요법으로 일거에 개혁으로 이행했지만 중국은 점진주의적인 접근법을 보이고 있다.중국의 체제는 이노베이션 과정에 있다.필자는 ‘중국의 사회주의는 용해돼 간다’고 주장한다.사회주의로부터 자유주의에로의 체제 이행은 정치제체 개혁을 한단계 더 진행시키게 되면 소프트 랜딩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중국은 이제 근대적 제도의 도입이시작된 단계에 불과하다.민주주의가 만개하고 있는 미국이나 서유럽의 현재와 비교해 판단하면 중국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21세기 중국을 보는 좌표축은 현재의 수준이 아니라 변화의 방향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 12억 인구는 풍요로움을 향한 마라톤을 뛰고 있다.아메리칸 드림과 마찬가지 사회현상이 중국에서도 일어나고 있다.중국은 ‘보통 국가’를 향하고 있다.사회주의 국가라는 이미지로 보게 되면 중국의 장래를 잘못 볼 우려가 있다.시장원리 지향이 대단히 강하다.이행기에 따르는 고통과 곡절은 있겠지만 개발독재를 거쳐 초대국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은 아닌가. ○인적자본이 원동력 중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은 휴먼 캐피탈(인적 자본)이다.사회주의 체제 아래서 교육수준이 높은 인력을 길러냈다.최근의 개방정책으로 이들의 잠재능력이 자유롭게 발휘되게 됐다.시장가격과 공정가격의 차이는 암시장을 형성했고 통제경제를 점점 무너뜨려 왔다. 중국은 외국자본을 배척하지 않고 있으며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을 민영화하고 있다.자유주의 경제학의 가르침대로 움직이고 있다.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 시찰단과 유학생을 대거 파견해 열심히 배우고 있다.최근에는 유학파들이 엘리트로 성장하고 있다.절강성 등에서는 이미 순수한 자본주의적인 발전 모델이 실험돼 강소성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중국은 단순히 시장경제로 이행하고 있을뿐 아니라 말단에서는 자본주의로의 길을 걷고 있다. 중국의 개혁수법은 우선 실험구를 만들어 새로운 정책 제도를 도입,실험해 문제점을 적출한 뒤 고쳐서 성공하면 전국에 보급하는 식이다.실험구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심천이다.정치도 지방단위부터 선거제도를 도입하는 실험을 행하고 있다.중국은 실험국가다. 중국인이기 때문에 안된다,사회주의이기 때문에 안된다라는 중국론은 중국의 장래를 보는데 위험이 크다.비효율과 부패는 제도와 관행이 없었기 때문이다.정치체제 개혁을 이미 시작한 중국은 앞으로 크게 변화해 나갈 것이다.체제의 차이가 아니라 발전단계의 차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필자는 지방을 둘러보면 ‘백성’이 보인다고 말한다.중국 워처들의 중국론은 중국공산당론이 중심으로 ‘백성’이 존재하지 않는다.북경만 보면 중국은 보이지 않는다.아마 필자의 이런 지적은 한국인들이 일본을 보는데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이 필요한 것은 국유기업의 개혁에 따르는 실업불안 지역격차 거품붕괴 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이다.또 마라톤은 지금까지 국내경쟁 차원이었지만 이제는 국제경쟁 차원이다.국제경쟁에서 이길수 있는 태세를 갖추지 않으면 안된다.정치의 민주화와 사회보장 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 위와 같은 내용이 필자의 주요 주장이다. 필자의 시각은 현장 조사와 경험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지만 천안문 사태가 보여주듯 경제개혁과 정치개혁의 차이가 긴장을 불러 일으키지 않을 것인지,개혁의 방향이 지방분열로 갈 것인가 아니면 미국과 같은 연방형태로 갈 수 있을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충분한 견해를 보여 주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가노 요시카즈 저.도요케이자이심뽀샤(동양경제신보사),1천6백엔(세금미포함)
  • 50억대 무기사기범 홍콩서 잡혀/주광용씨

    ◎허위계약 체결뒤 대금받아 도주 서울지검 특수1부 홍만표 검사는 12일 국방군수본부와 허위로 무기수입 계약을 체결,50억여원의 계약 대금을 가로챈 뒤 해외로 달아났던 주광용씨(56·광진교역상사 대표·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소재를 확인,유가증권 위조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주씨는 90년 11월 프랑스의 무기제조회사 FEC로부터 90㎜ 무반동 총탄 4천발을 수입하기로 국방군수본부와 허위로 계약을 체결한 뒤 선하증권을 위조,외환은행 파리 지점에서 대금을 미리 결제받는 수법으로 모두 6백63만달러(53억여원)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주씨가 홍콩 이민국에 부정여권소지 혐의로 구속돼 있는 사실을 확인,곧 신병을 인도받아 영장을 집행할 방침이다.
  • 아탈리 불 국가자문위원 르몽드지 기고 요지(해외논단)

    ◎인터넷은 ‘제7의 대륙’ 21세기의 ‘엘도라도’는 인터넷.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의 자문역을 지낸 자크 아탈리 프랑스 국가자문회의 위원은 인터넷이야말로 21세기의 성장을 이끌고 나갈 신대륙이라고 강조했다.아탈리 위원이 인터넷의 중요성을 알리고 인터넷에 소극적인 유럽사회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이같은 요지로 지난 7일자 르몽드지에 기고한 ‘인터넷­제7의 대륙’을 요약 정리한다. 지난달 1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인터넷을 새로운 자유무역지대로 인정해줄 것을 유럽에 요구해왔다.미국이 국제관계의 새로운 영역,즉 미래시장에서 그들의 강력한 정복의지를 표현한 것이다.사람들은 인터넷으로 수많은 것들을 하고 있다.전화·은행·도서관·정보도로 등으로 이용하고 있다.그 용도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명실상부한 하나의 대륙이다.실제모습은 존재하지 않지만 도서관·상점·공장·언론매체·영화관·병원·호텔·여가시설 등이 있기 때문이다. 그곳에는 세금도,국가도,노조도,정파도,파업도 없어 세계의 시장경제를 이루고있는 모든 개체들 사이에 거대한 무역지대로 발전해 나갈것이 확실하다.따라서 인터넷은 가상세계이지만 1492년 유럽인들이 찾아냈던 아메리카 신대륙과 다를바 없다.모든게 자유로운 공간이며 자신의 능력만큼 거둘수 있는 장소이자 자유무역의 낙원이다.그곳에서는 끝없이 사들이는 소비자와 지칠줄 모르는 근로자들만이 있다. ○능력만큼 거두는 낙원 세계 각국의 투자자들이 이같은 새로운 엘도라도에 몰려드는 것은 당연하고 매력 또한 무한하다.그들은 새로운 대륙의 문을 통과해 무엇을 계속 찾고,탐험하고,여행하고,소비하는 탐구자 및 관광객들의 방문과 소비자들의 요구를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다.이러한 것들이 거대한 경제시장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그 경제시장은 찾아오는 고객들을 위해 무한한 고용도 창줄할 것이다.세계의 7번째 대륙이며 21세기 경제를 반석위에 올려놓을 장소가 아닐수 없다. ‘제7의 대륙’내 무역규모는 21세기초에만 적어도 1천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유럽연합(EU) 소속 15개 국가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액수다.그 성장세 또한 엄청난 속도다.그래서 먼저 들어간 미국 기업들은 이미 그곳에서 그들의 노하우,기술력과 시스템을 이용,경쟁기업이 들어오는 문을 막아서 그들만의 대륙으로 꾸미려 하고 있다.이미 최고 최선의 장소를 그들의 것으로 예약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이를 방어하기 위해 숱한 책략을 꾸밀 것이다.미국은 현재 인터넷 교역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EU 총GDP 곧 추월 내년 이리듐사의 세계 전화망 가설,2002년 텔레디스크 인터넷망 구축,그리고 2005년 세계 어디든지 영상 이미지를 보낼수 있는 체계를 세우려는 계획 등이 추진중에 있다.이러한 계획들이 이어진다면 거대한 신대륙은 미국의 식민지가 될 수 밖에 없다.그곳에서는 영어로만 말할 것이고 미국 문화와 기업들의 거의 불법에 가까운 세확장의 무대가 될 것이다.그때는 신대륙에 자리를 잡으려 해도 불가능해진다. 그러면 유럽은 무엇을 해야 하나.우선 우리의 통신망을 그곳에 깔아야 한다.지금은 우리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시비를 걸 사람은 없다.따라서 지금이 거대한 계획을 세우고 신대륙의 정복에 적극 나서야 할 시기다.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뒤 500년이 흐른 지금 유럽이 다시 힘을 가질수 있는 길은 이 것밖에 없다.이를 위해 모든 기업들과 학자들,모든 국민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 ○방치땐 미 식민지 전락 전화통신,위성통신,엑스트라넷과 같은 신대륙에 갈수 있는 엔진을 우선 마련해야 한다.그리고 선점한 미국이 자리를 잡도록 두어서는 안된다.유네스코나 세계무역기구(WTO) 등에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이다.어린이들을 ‘제7의 대륙’으로 일주일에 한시간 정도씩은 보내야 한다. 제7대륙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이곳은 21세기 성장의 원동력이다.이곳을 정복하지 못하면 살아남을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정리=김병헌 파리 특파원〉
  • 효도여행 3대 8명 참변/탑승자 사연 이모저모

    ◎회사 인기투표 1위가족 4명·신혼부부 3∼4쌍도 6일 새벽 괌에서 추락한 대한항공 801편 탑승객 중에는 일가족이 유난히 많았다.그만큼 안타까움도 컸다. 탑승객 명단의 주소를 대조한 결과,국민회의 신기하의원 부부,노무라증권 한국지사 박정실차장의 일가족 4명 등 가족 단위 여행객이 80명이 넘었다. 또 김진화씨(32·회사원)와 권진혜씨(24·여) 등 주소와 여행목적이 같아 신혼부부로 보이는 여행객도 서너쌍이나 됐다. 서울 양천구 목3동에 사는 이경한씨(32·회사원)의 3대에 걸친 일가족 8명은 효도여행을 떠났다가 참변을 당했다.외아들인 이씨는 평생 해외여행 한번 못한 부모 이성철(68)·송병원씨(62)를 비롯,부인 박소현씨(28),외동딸 주희양(3),누나 혜경씨(35),조카 2명 등 8명과 함께 미국령 괌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 거평그룹 기조실에 근무하는 이정환씨(34·서울 강동구 상일동) 부부도 양가 부모를 모시고 휴가길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대한항공의 괌지점장인 박완순씨(44)의 부인 김덕실씨(44)와 딸 주희양(16),아들 수진군(12)도 탑승했으나 주희양만 중상을 입고 참변을 면했다.박씨는 가족의 참변을 슬퍼할 겨를도 없이 사고수습을 위해 동분서주,주위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노무라증권의 박정실 차장(41·서울 서초구 잠원동)부부는 박차장이 지난해 말 회사에서 사원 인기투표에서 1등으로 뽑혀 받은 3박4일짜리 괌여행 티켓으로 두 딸과 함께 여행을 떠났다가 사고를 당했다. 변여미(28·삼성출판사 직원)·선미씨(20·중앙대 재학) 자매는 최근 부친상을 치른뒤 슬픔에 잠겨있던 어머니 조도자씨(55)를 위로하기 위해 함께 괌 여행에 나섰다.여미씨의 남편 이명우씨(33·월간지 기자)는 “장인이 한달전 암으로 세상을 떠난뒤 처와 장모등이 비탄에 잠겨 있어 먼저 괌으로 떠나게 한 뒤 곧 뒤따라갈 예정이었다”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3개월전에 형이 세상을 떠난데 이어 이번에 장조카가 변을 당했다는 김연창씨(65)는 “며칠 전에 조카가 휴가를 다녀오겠다고 연락을 했는데 이런 날벼락이 어디 있느냐”면서 통곡했다.김씨의 장조카인 한솔화학 부장 김회철씨(40)는 부인 정순용씨(37),아들 태준군(9),딸 지영양(12)과 함께 휴가를 가기를 위해 사고기에 탑승했었다. 한편 사고기에는 9명이 예약을 해놓고도 탑승하지 않아 구사일생으로 화를 면했다. ◎KBS 보도국장 일가5명 탑승/부인·둘째딸 2명은 생존 확인 사고기에는 KBS 홍성현 보도국장(51)과 부인 이재남씨(45),딸 영실(17)·화경양(15)자매,막내 은기군(11) 등 일가족 5명도 탑승했으나 부인 이씨와 둘째딸 화경양만이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홍국장은 부산고와 서울대 공대를 나와 지난 73년 한국방송공사 1기로 입사한 뒤 사회부장·정치부장·취재주간을 거쳐 지난해 5월부터 보도국장을 맡아왔다. 의협심이 강하고 역량있는 언론인으로 평가받아온 그는 한국기자협회 부회장도 역임했으며 영국 카디프대에 1년간 연수를 하며 석사학위를 따기도 했다.
  • S.T Dupont(패션가 산책)

    S.T.듀퐁(Dupont)은 라이터로 유명한 프랑스의 대표적인 브랜드다.S.T.듀퐁의 제품중 뿌리가 깊은 것은 가죽으로 만든 여행용 가방이다.시몽 티소(Simon Tissot) 듀퐁이 1872년 여행용 가죽가방을 만들면서 듀퐁의 역사는 시작됐다.당시 여행용 가방은 유행의 척도였다.고급 여행용 가죽 가방을 만들어 당시 왕가를 비롯 상류층을 고객으로 끌어들였다. 1948년 듀퐁은 에딘버러공과 결혼하는 영국의 엘리자베스 공주를 위해 여행용 가방도 만들었으며 그 뒤부터는 라이터사업에 주력하게 됐다고 한다.2차 대전중인 41년 페트롤륨을 연료로 한 라이터가 나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종전에는 일부 소수 특권층으로 고객이 한정됐지만 대중과 다소 가까와지는 계기가 됐다. 듀퐁 라이터를 명품의 위치로 끌어올린 원동력은 지난 60년대 동양 옻칠기법(자연산 락커칠)을 완벽하게 소화해 금은 세공술과 절묘하게 결합시켰기 때문이다.듀퐁이 수입하는 옻은 중국산이다.자연산 락커 라이터를 만들기 위해 492개의 공정을 거치며 확인 및 검사 회수도 640회나 된다는게듀퐁의 설명이다. 이러한 전문적인 처리과정과 철저한 확인과정을 거친 제품이 고급품으로 인정받는다.가격은 순금으로 도금된 라이터보다도 비싼 편이다.듀퐁 라이터 몸통은 황동이다.황동표면을 조각해 니켈 등으로 특수처리한 뒤 순금이나 순은으로 도금한게 각각 금장라이터,은장라이터다.라이터를 예술품의 경지에 올려 놓았다는 평도 듣는다. 듀퐁은 70년대 들어 라이터에 적용해 성공을 거둔 완벽한 금은 세공기법,옻칠기법 등을 그대로 필기구에 적용해 명품 필기구로도 확고한 위치를 다지는데 성공했다.80년대부터는 시계 가죽제품 남성용 액세서리 남성복 넥타이 선글라스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토탈패션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듀퐁이 남성전용 브랜드라며 거부감을 느끼는 여성들을 위해 여성용 필기구와 핸드백도 선보이고 있다.일용품인 동시에 예술품을 만든다는 게 듀퐁이 추구하는 목적이며 이념이다.사용하기에 편하고 변함없는 미적 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93년부터 국내에도 판매되고 있다.에스제이 듀코사가 수입해 판매한다.현대백화점의 본점과 무역센터점,갤러리아 백화점,분당의 블루힐 백화점 등 16곳에 매장이 있다.락커칠을 한 라이터는 50만∼70만원,금장라이터는 25만∼42만원,은장 라이터는 17만∼30만원이다.
  • 10대에 상습적 술 판매/청소년보호법 첫 적용/창원지검,업주구속

    창원지검 형사2부 노정환 검사는 4일 청소년들에게 상습적으로 술을 팔아 온 김우권씨(30·김해시 부원동13)를 청소년보호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청소년에게 술을 판 업주가 식품위생법이 아닌 청소년보호법 위반혐의로 구속된것은 지난달 1일 이 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이다. 김해시 부원동에서 술집 「키노」를 운영하는 김씨는 지난달 12일 김해 K농고 1년생인 송모군(16) 등 청소년 30여명에게 술을 파는 등 지난 2년동안 상습적으로 술을 팔아온 혐의다. 식품위생법상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 업주의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백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으나 청소년보호법은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형량이 무겁다.
  • 행글라이더 추락 2명 숨져

    29일 낮 12시쯤 경기도 화성군 송산면 고정3리 우음도 갯벌에 안산 럭키항공 소속 모터 행글라이더(조종사 오상영 39 경기도 포천군)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오씨와 함께 타고 있던 하영진씨(61·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아파트)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 화합정치로 희망에 찬 21세기 열겠다/이회창 후보 TV토론­중계

    ◎대북정책 실용주의적 접근을/권력분산… 원활한 국정운영 자신/기업 살리게 자유 경제 틀 확고히/통일·통상·다자안보가 3대외교전략/대통령은 임기말까지 권한 행사해야 신한국당의 이회창 대통령후보는 28일 밤 방송협회와 신문협회가 공동 주최한 여야 3당 대통령후보 TV 토론회에 참석,집권당 대통령후보로서의 정국 운영방향과 주요 국정분야에 대한 정책을 밝혔다. 이날 하오 10시부터 100분간 유재천 한국방송학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는 구본홍 MBC보도국부국장과 김인규 KBS취재주간,유자효 SBS해설위원,이필상 고려대 경영학과교수,윤정로 한국과학기술원 사회학과 교수가 패널로 참석했다. ▷정치분야◁ 3당의 대통령 후보가 확정됐는데 이후보는 다른 두 당의 김대중,김종필 후보에 비해 무엇이 앞선다고 생각하나. ▲우선 세대교체이다.그동안 지켜봐온 얼굴이 바뀔 것이다.다른 당 후보와의 차별이라고 본다. ­3김시대의 청산을 의미하는데 21세기 정치권의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해온 이유는 무엇인가. ▲21세기를 여는 마당에 낡은 정치구조로는 이길수 없다.야당 후보 모두 정치 경륜이 좋지만,새로운 지도자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신한국당 경선 탈락자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아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당내 갈등을 해소하는 방안은. ▲경선후 모두 만나 결속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다른 길을 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분위기 조만간 안정 ­포용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그렇지 않다.필마단기로 정치에 입문한뒤 1년여 동안 많은 지지자들을 모아 후보로 선출됐다.당의 절대 다수로 후보로 선출됐고,다른 후보들도 흔쾌히 후보로 지지키로 약속한 바 있다.포용성에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야권의 DJP 연합 앞에 여권은 분열돼 있고 영남표까지 분열돼 있어 승산이 있다고 보나. ▲아직 분열됐다고 말하지 말라.경선이 끝난뒤 얼마되지 않아 감정과 정서가 안정되지 못한 것 같으나 조만간 모두가 잘 정리되고 안정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대표 주변에는 개혁과는 거리가 먼 사람도 있는 것 같은데 개혁이 잘 될 것 같은가. ▲당에 들어오니 과거에 소위 민주화세력,산업화세력,테크노크라트 등 여러 계층 사람들이 있었다.과거 어떤 계층에 속했다고 해서 반개혁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개혁과 거리가 먼 사람이 없지는 않겠지만,과거 정권에 관여했던 사람을 그런 부류로 말하는 것에는 동조하지 않는다.이런 세력들이 힘을 합해서 새로운 시대를 열자고 한 것이다. ­신한국당이 오늘 정치관계법개정안을 제출했는데 사조직과 음성적인 돈 공급이 더 큰문제가 있는 것같다.이를 차단하기 위해 이후보의 결심이 었어야 할텐데. ▲불법적인 자금의 수수는 금지돼 잇다.문제는 법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에 있다. ­여야는 정치개혁특위 구성에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데 여당의 프리미엄을 포기할 의사는. ▲여당의 프리미엄은 그렇게 많지 않다.여당 프리미엄으로 미완의 정치개혁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경선과정에서 지역감정을 부추킨 측면이 없지 않은데 어떻게 생각하나. ▲연고가 있다는 것을 얘기해야 하는 정치상황이 나로서는 안타깝다. ○지역감정 이용 안될말 ­(지역감정이) 나는 되고 남은 안된다는 말인가. ▲지역감정 자체는 어떤 의미에서 보존하고 지방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지만 정치에 이용하고 패권주의 발판에 활용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번 충남 예산 재선거에서 충청도 임금론이 나왔는데. ▲예산 분들이 기분 좋아서 그런 것 같다.경선에서 경상도 전라도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대선도 지역주의로 간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내가 후보가 된 것은 지역주의를 깬 의미가 있다.다른 후보와 차별화되는 것의 하나이다. ­이후보와 김영삼 대통령과의 관계가 92년 대선때의 노태우 전 대통령과 김영삼 후보와 다르다고 했는데. ▲신한국당 후보로 선출돼 대표로서 총재인 김대통령과의 관계는 나 나름대로 전개하고 있다. ­김대통령 퇴임후 처리는. ▲늘 얘기했지만 정치보복은 없어야 한다.차별화를 의도하거나 과거를 캐는 행태는 없어져야 한다. ­집권하면 김대통령의 대선자금은 물론 김현철씨가 유죄로 확정되면 사면할 것인가. ▲현철씨는 사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지겠지만대통령이 행하는 사면은 말할 단계가 아니다. ­이후보에 대해 제기된 금품살포설은 국민의 의혹이 있는데. ▲전혀 없다.경선기간 동안 사무실 임대료 등 1천500만원 유급사무직원 월급 1천만원,인쇄물 7천만원 유세비용 5천만원 등 1억5천만원에 기탁금 1억원을 합치면 2억5천만원으로 보고받았다. ­불법선거자금은 사조직 운영에서 비롯되는데 사조직을 없앨 용의는. ▲법률사무소나 후원회까지 사조직 처럼 보도됐는데 이미 선관위에 관계없는 것으로 밝힌바 있다.사조직으로 일컬어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폐단이 없도록 해라고 말했다. ­대선자금은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이를 공개할 용의는. ▲정치개혁법 개정상황을 봐야겠으나 선거자금은 법이 정한 대로 조달할 것이다.필요하다면 그 내역을 공개하겠다. ­지론인 권력분산론의 구체적인 복안은. ▲합종연횡 목적으로 말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 총리의 역할관계에 대해 평소 갖고 있던 생각을 말한 것이다.총리가 실질적인 책임아래 내각을 운영하고 대통령은 이를 감독·후견하는 역할분담이 이뤄진다면 현행 대통령제 아래에서 국정운영의 실효성을 거둘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야 단일화 쉽지 않을것 ­야권후보위 단일화 가능성은. ▲그렇게 쉽지 않으리라 본다. ­아들이 병역면제를 위해 일부러 살을 뺀 것은 아닌가. ▲큰 애는 83년에 징병검사 받을때 179㎝에 55㎏이었으나 미국 유학을 다녀온 뒤 91년 입대했을 때는 45㎏로 나왔다.당시 군병원측으로부터 사흘간 정밀 검사를 받았다.그후 5급판정을 받고 돌아왔다.둘째는 85년 징병검사를 받을 당시 164㎝에 51㎏으로 나왔다.그후 89년에 41㎏으로 나왔다.그나마 특수층 관리대상이라며 신체등급을 한단계 높여 4급판정을 받고 방위병으로 입대했다가 다시 받은 검사에서 41㎏이 나와 결국 5급판정을 받고 귀가했다. 당시 큰애는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하는라 굉장히 여윈 상황이었고 둘째는 신경성 위염으로 고생했다.그애들이 입소할 때는 군에 가는 것으로 알고 보냈고 약하지만 잘 마쳐줄 것으로 기대했다.결국 모두 돌아왔는데 첫째는 그애들 자신을 위해 걱정스러웠다.적법절차를 받고왔지만 장차 사회활동에서의 불이익이 걱정됐고 내 자신도 애들 문제로 다른 소리 듣지 않을까 부담이 됐다.그러나 어차피 정직하게 사는 애들이고 국가의 절차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그대로 받아들였다.지금 정치에 들어와 문제가 되는 것을 보고 애비로서 가슴아프다.이번 일로 병무관계 직원들이 의심받는다면 미안하다는 생각이다. ▷경제분야◁ 최근 대기업이 줄줄이 무너지고 있다.재벌위주의 정책을 편 문민정부의 실패라고도 하는데. ▲문민정부때문에 나타난 잘못된 현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문민정부 이후 경제가 매우 어려웠을 때 총리로 들어갔을 당시 국정지표의 하나로 경제활성화를 삼았다.경제의 문제는 고비용 저효율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초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점은 있으나 이 정부가 경제를 망친 장본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비상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기업들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자유 경제의 틀을 확립해야 한다.정부는 시장경제질서의 혼란을 막을 의무가 있다.부도방지협약이 올바른 방법이라고 보지는 않으나 대기업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의 혼란을 일으킬 문제가 있다면 정부는 살펴봐야 한다.정부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어음할인금으로 7천억원,부도방지기금으로 1조4천억원을 지급하고 노력한 것으로 기억한다.실효성 여부를 떠나 정부가 중소기업 부도를 손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경상수지 적자 줄여야 ­우리 경제를 보면 1천45억달러 적자를 보고 있고 은행의 파산 위기도 나오고 있는데.해결책은 무엇인가. ▲경상수지 적자를 줄여야 한다.고비용 저효율의 구조적인 취약점이 있는 한 벗어나기 어렵다.당장 규제혁파가 시급하다. ­금융개혁안을 신중히 추진할 의사는 없는가.현 경제팀을 유지해야 한다고 보나. ▲금융감독원을 떼어 낸 데는 양론이 있는 것같다.정부의 안에 대해 당에서도 논의되겠지만 타탕성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현 경제팀이 바뀐다고 바로 달라질 것이라고는 생각치 않는다.그냥 둘 필요가 있다. ○실업자 직업훈련 확대 ▷사회분야◁ ­청소년의 성문란 등의 문제가 심각한데.▲청소년의 성문제를 어른의 문제와 떼어 접근하는건 잘못이다.우리 세대가 허물어지고 기준이 없어 젊은 세대가 배우고 있다.어른들의 문제로 보고 풀어가야 한다. ­서울대는 세계적으로 800위권 아시아에선 16위인데 대학의 질이 떨어진 이유는. ▲그동안 대학은 경쟁이 없었다.명성을 유지하고 허구적인 상징성이 좋은 학생을 끌었다.공급자 중심의 대학으로 전환해 공급자가 질을 높이고 이 과정에서 탈락하는 대학은 경쟁의 장에서 물러나야 한다. ­환경 정책은. ▲환경에 대한 관념이 바뀌어야 한다.쾌적한 생활환경이 잉여가치가 아니라 생존의 조건이다.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환경과 발전은 대립관계가 아니라 환경친화적인 개발과 경제발전으로 가야 한다. ­한달에 13만명이 실직하고 있다.노동법 날치기 통과에 참여한 한사람으로 근로자에게 격려를 한다면. ▲정리해고는 노동법 시행전부터 대법원 판결에서 인용됐다.개정 노동법으로 해고가 크게 늘어난 것 아니다.현 실업률 2·5%는 다른 나라 비해 높은 것은 아니지만 실업률이 늘어나는데문제가 있다.정부가 할 일은 ‘고개숙인 아버지’에게 직장을 줘야 한다.직장을 창출하고 구조조정에서 발생하는 실업자에게는 직업훈련의 기회를 주고 실업보험도 한 방안이 될 수 있다. ▷외교·안보·통일◁ ­3년전의 김일성 조문 파동같은 상황을 맞이했다면. ▲당시 예정됐던 남북간 정상회담이 실현되지 못한데 아쉽다고 말할수는 있을 것이나 조문은 생각치 못할 일이다. ­현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평가와 이후보의 대북관은. ▲현 정부의 대북정책이 일관성이 결여됐다는 등의 비판이 있는 것으로 안다.그러나 상대방에 따라 가끔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북한에 대해서는 이념론적,민족주의적 및 실용주의적 측면이 있는데 이제는 실용주의적 측면에서 봐야 한다.시장경제의 틀을 가지고 통일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남북문제에서는 전쟁의 위협을 배제하면서 평화를 지켜야 하는 전쟁 역지력을 가져야 한다.그리고 부단히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유도해야 한다. ­개방시대의 외교전략은. ▲통일,통상,다자간 안보외교 3가지를 들 수있다.한반도 통일을 어떻게 접근하고 주변국가를 어떻게 설득하는게 중요하다.통상은 우리가 살 길을 여는 것이다.지역안보는 물론 동북아,아·태지역의 안보의 문제로 협력기구도 만들어야 할 것이다. ○과학기술인력 양성을 ▷문화·과학·기술◁ ­국가경쟁력은 과학기술이 좌우하는데 이에대한 구상은. ▲과학기술 분야에서 인력의 문제가 심각하다.2000년까지 34만명,2010년엔 60만명이 필요한데 지금은 8만명에 불과하다.기술인력 양성 교육과정이 따라가지 못한다.학위취득자도 인력기준에 맞지 않는다.적절한 수준의 인력 양성 및 배분 제도 시스템이 필요하다.단기적이고 산업효과와 연계되는 것은 기업도 할 수 있지만 장기적이고 기초적인 정부와 대학이 할 수 밖에 없다. ○골프 각자 결정할 문제 ­공직자의 골프에 대한 견해는. ▲골프는 개인이 결정할 문제다.아직까지 골프는 돈이 많이 드는 오락으로 인식돼 공직자들이 남의 눈을 의식,부담을 느낀 것 같다.그러나 스스로 깨끗하다면 못칠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가정에서 남편과 아내의 경제권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나는 결혼직후부터 월급봉투를 아내에게 맡겼다.더 편하더라.대법원 판사로 있을때 결혼이후 늘어난 재산은 부부 공동의 재산으로 봐야 한다는 판례를 남겼다.경제활동에 참여한 아내의 기여도 정상적으로 평가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김영삼대통령과의 관계설정은. ▲지금 권력의 이동은 없다.대통령은 남은 임기동안 대통령으로서 실질적인 행사를 할 수 있어야 한다.항상 강조하지만 대통령은 임기말까지 충분한 권한을 행사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권력이 이동됐다는 등의 말은 바람직하지 않다. □기조연설 요지 신한국당은 정당사상 처음으로 공정한 자유경선을 성공시켜 이 나라 정치의 새 지평을 열었다.건국 이후 집권당 당원이 아무 제약을 받지 않고 대통령후보를 직접 뽑았던 선례는 없었다. 집권당은 물론이고 어느 야당에서도 시도하지 못했던 공정한 자유경선을 신한국당이 성공시켰다. 약간의 잡음은 있었지만 이번 자유경선을 계기로 신한국당은 참다운 민주정당의기틀을 다졌고,나아가 이 나라 정당정치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다 신한국당은 앞으로 국정운영에서도 성숙한 민주주의 원칙을 실천할 것을 약속한다. 희망찬 21세기를 열기 위해서 우리사회를 뒤덮고 있는 분열과 불안의 먹구름을 걷어내야 한다.지역간,계층간,정치세력간 갈등을 해소시키고 우리 모두 하나가되지 못하면 밝은 미래를 열 수 없다. 화합의 정치로 모두가 하나가 되는 국민대통합의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
  • 사회는 맑아졌는데 관행은 그대로

    ◎지도층 인사들 “동창·향우회가 두렵다”/친목단체서 회장 등으로 추대… 거액 찬조금 요구/봉급서 수백만원 내야될 판… 비리 요인되기도 고위 공직자나 정부투자기관 간부,군 장성출신과 기업체의 임원 등 우리 사회의 지도층 인사들이 동창회·향우회 때문에 남모르게 고민하고 있다. 또 각 대학에 설치된 정치 경영 언론 노동분야의 ‘최고경영자과정’ 등 특수 대학원을 다닐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문민정부들어 시작된 정치개혁 및 사회정화 정책으로 사회환경은 깨끗하고 투명하게 변화하고 있는데 아직도 자리가 높으면 돈도 많을 것이라는 사회인식은 그대로이기때문에 겪는 고민이다. 각 친목단체들은 회원들중 사회적으로 소위 출세한 사람들을 회장 부회장 감사 이사 및 고문 등으로 추대한 뒤 각종 행사가 있을때마다 후원금 찬조금 발전기금 등의 명목으로 연간 수백만원씩을 납부토록 ‘강요’하고 있다. 이들은 직위나 직책은 높지만 회사나 기업을 운영하는 ‘오너’가 아니라 일반 봉급생활자에 지나지 않는다.따라서 자신의 급여에서 후원금이나 찬조금을 낼 수 밖에 없다. 아니면 외부에서 조달하기 위해 손을 내밀어야 한다. ‘공직자 비리’의 한 원인을 제공할 수도 있다. 장관을 역임한 김모씨는 K고 총동창회부회장과 S대 총동창회 이사를 맡고 있다.또 K대 대학원 등 8개 대학원의 고위과정을 수료하면서 총동문회의 이사나 고문으로 추대되어 있다.그밖에도 총동창회의 기수별 모임과 전국 및 지역단체의 회장·부회장·이사 직책도 겸하고 있다. 김씨는 이들 모임에 30∼50만원 정도의 연회비를 내는 것은 물론 매년 2∼3차례 열리는 각종 행사때면 1백만원 안팎의 찬조금을 별도로 내야한다.1년에 수천만원을 지출해야 할 형편이다.내지않으면 출세한 사람이 그정도 돈도 없느냐며 동창회에 성의가 없다고 은근히 압력을 가한다. 장성으로 예편,차관급 직책을 가진 김모씨(57)는 그동안 갖고 있던 동창회 직함 10개를 경남 J고교의 기수회장과 S대 모연구회 회장 등 2개로 줄이는데 성공,연 5백만원 정도의 지출을 줄였다.그러나 Y대 대학원동창회가 자신의 의사에 상관없이 감사자리에 올려놓고는 수백만원의 ‘학교발전기금’을 요구해 걱정하고 있다. 정부의 요직을 거쳐 주요 기관의 장으로 있는 S씨도 요즘 초등·중학·고교·향우회 등 4곳으로부터 1백만원씩 내라는 요구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전국 각 대학에 개설된 6개월∼1년 코스의 특별 대학원을 수료한 사회지도층 인사들은 여지없이 3백만원 이상의 후원자 동창회 기금을 내도록 요청받고 있는 실정이다. 경남 K군향우회 사무국장 이모씨(48)는 “대부분의 향우회가 일반 회비보다는 임원진의 특별 찬조금으로 운영된다”면서 “모교 체육팀이 시합에 출전하거나 단합대회·망년회 등의 행사때는 예산이 부족해 특별회비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의 한 고위 간부는 “동창회나 향우회 자체는 좋은 모임이지만 기업가 등 재력있는 사람이 아닌 공직자에게 엄청난 액수의 후원금을 요구하는 잘못된 관행은 빨리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 수양산에 김일성 찬양 문구(북녘 뉴스라인)

    북한은 황해도 해주의 명산인 수양산의 천연바위에도 김일성 찬양문구를 새겨놓았음이 최근 노동신문의 보도로 확인됐다. ○하천운항협조 합의서 조인 북한은 최근 평양에서 중국과 국경하천 운항협조위원회 제36차 회의를 갖고 쌍방간 국경하천인 압록강,두만강 이용과 관련한 합의서를 조인했다고 중앙방송이 20일 보도했다. ○청년상공회 조직 독려 북한이 최근 조총련 탈퇴 상공인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북한의 민주화 촉구단체인 ‘민주무궁화’결성(7.12)과 때를 같이해 일본 각지에 산재한 조총련 지부별로 30∼40대의 상공인들을 중심으로 한 ‘청년상공회’를 조직,확대하도록 독려하고 있음이 평양방송의 보도로 확인됐다. ○낙관론 주입 선동 전개 북한은 최근 노동신문을 통해 각 당조직들에 대해 『혁명적 낙관은 화를 복으로 전변시키는 원동력』이라며 주민들에게 혁명적 낙관론을 심어주기 위한 선전선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여름철 채소증산 독려 주민들에게 채소를 이용한 각종 대용식품을 만들어 먹을 것을 권장해온 북한은 각 시·군 경영위원회에 김정일의 지시임을 강조하며 오이와 호박을 비롯한 여름철 남새(채소) 생산을 늘이기 위한 적극적인 투쟁을 선동하고 있다. ○김정숙교원대 확장공사 북한은 함북 회령시에 위치한 김정숙교원대학에 새로운 교사와 체육관,도서관을 건립키로 하는 등 대학의 확장공사를 진행하고 있음이 최근 노동신문 보도로 확인됐다. ○서방의 원조 되레 비난 북한은 22일 평양방송을 통해 서방국가들의 인도주의적 차원의 원조를 『교활한 민족말살정책』이라고 주장하며 전체 주민들에게 반제투쟁을 강화해나갈 것을 선동했다.〈내외〉
  • 착각속의 아이덴티티/장 프랑수와 바야르(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미 주도 세계화’가 남긴건 불안/주관적 시각으론 내전 등 분쟁이면 못읽어 ‘착각속의 아이덴티티’이라는 구름잡는 듯한 제목의 이 책은 저자인 쟝 프랑수와 바야르의 의도가 주체성의 본질에 대한 의견 제시가 목적이 아니라는 느낌이다.이는 부수적이고 이른바 ‘앵글로 색슨’식의 세계화 즉 초강대국인 미국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세계화가 미래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가를 말하고자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프랑스의 석학들의 본산지인 국립과학연구센터 CNRS 소장을 최근까지 지냈고 프랑스 최고의 인재들이 몰리는 그랑제콜인 시앙스포(국립 정치과학대학)의 국제연구센타 소장인 저자가 비교정치학의 대가이며 현실정치에 관한한 프랑스 최고의 전문가라는 사실도 이에 대한 심증을 더욱 굳혀준다. ○나치 탄생도 동일선상 저자는 이 책에서 우선 현세계는 아이덴티티에 대한 착각의 오류에 빠져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이는 최근 최선의 조류로 인식되고 있는 미국주도의 세계화를 도마에 올렸다.주장의 논거는 다소 미국식의 획일화된 세계화,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 있어 통일화 또는 획일화로 블록화로 귀결되는 현 시대적 조류에서 찾고 있다.특히 앵글로색슨 문화에 대해 문화적 국수주의 색채가 강한 프랑스 지식인의 주장이지만 논리의 전개가 문화적 이론에서 출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저자는 지금의 세계화를 사회조직체에서 벗어나는 잘못된 세계화로 보고 자신의 논리를 이어나가고 있다.이는 자신의 것을 보호하자는 각 조직체의 문화주의의 반발을 불러일으키면서 오히려 세계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을 내리고 있다.21세기에 세계를 위험에 몰아넣는 최대의 요인인 될 것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고 있다. ○주체성 살리는 길 돼야 이러한 현상은 이미 세계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시장 경제의 확장,서구사회의 근간인 민주주의의 강요,무역 및 정보전쟁의 가속화,미국의 다문화주의 이슬람 종교분쟁 인도의 종족분쟁을 대표적인 예로 꼽았다.1차대전 이후 아돌프 히틀러에 의한 나치주의도 같은 선상에서 해석한다. 그는 진정한 세계화는 다양성의 창조라고 해석하고 있다.즉 다양한 주체에 의한 아이덴티티의 형성이야말로 진정한 세계화라는 것이다.21세기를 눈앞에 둔 이 시점에서 최고의 선으로 비치고 있는 세계화가 지역화 동일화 블록화 등의 복합개념으로 오도되고 있다는 평가다.문화의 다양성이나 독창성에 대한 변화는 보다 크게 동일화 또는 통일화 되는 형태로의 변화가 아니라는 것이다.유고나 알제리 내전 등이 세계주의에 대항한 아이덴티티 때문에 일어난 분쟁으로 보고 있다.하나의 연방이나 국가를 똑같은 문화 또는 정치 등의 동일한 아이덴티티로 묶는다는게 오히려 평화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책의 제목에서 말하듯이 아이덴티티에 대한 환상의 결과가 바로 이것이며 미래사회 최대의 불안 요인이라는 저자는 주장한다. 그는 제각기의 주체성 아이덴티티를 정치적이나 이데올로기적인,결국 역사의 창조에 이르는 문화창조에 훌륭한 역할을 하는 요소들이라고 말하고 있다.그렇지만 이는 유교주의가 아시아의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된게 아니듯이 태생적이거나 운명적인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저자의 시각에서 보면 현재 서구사회의 큰 형식중의 하나가 종교개혁에서 비롯됐다고 알고 있는 것도 너무 일반화시킨 아이덴티디의 오류에 지나지 않는다.이는 사회변화의 개념을 규범적이며 단선적이고 목적론적으로만 보기 때문이라는게 저자의 설명이다.민주주의의 변천사에 대한 추론이나 시장경제의 과정 등으로 현대화로 대변되는 서구사회를 평가해온 결과라는 것이다.대표적인 반론의 증거로 저자는 미국달러의 세계적 규범화를 들고 있다.달러는 역사의 흐름 속에 정제되어 새로운 세계적 화폐의 아이덴티티가 없다는 대목을 들었다.실제로 저자의 주장대로 달러의 강세는 유로통화 등 반대적 화폐 아이덴티티 형성 즉 분쟁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문화의 영속성 즉 아이덴티티를 역사의 흐름으로 이어가는데는 다른 아이덴티티의 일부를 받아들이거나 거부하는 것이며 이는 불확실한 부분이지만 확실성 부분은 이보다 더 많다고 말한다.아이덴티티의 문화 그 본질의 개념은 이율배반적으로 경제적인 발전이나 정치적인 활동을 문화적인 차원을 받아들이려는 것을 방해하기도 한다는 이색적인 논리다. ○전략·환상·악몽이 지배 이러한 사실들을 토대로 볼때 우리들에 힘을 부여하는 고유의 아이덴티티는 없는 셈이다.저자도 단지 아이덴티티를 이용한 전략,이를 만드는 요소,그리고 아이덴티티에 대한 환상이나 악몽만이 그시대에 존재할 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따라서 21세기를 앞둔 현시점에서는 주체성의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는 것보다 시급한 문제는 없는 셈이다.저자는 전세계의 각 조직이나 정파는 이른바 ‘아이덴테테의 전쟁’으로 명명된 그들만의 자발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그러면 저자의 해결책은 무엇인가.아주 간결하다.‘현대화의 창조와 같은 전통의 창조’,‘세계화의 개념과 같은 문화주의’의 인식을 강조하고 있다. 원제는 ‘L’Illusion Identitaire’,프랑스 파야르출판사 발행,306쪽 130프랑.
  • 서울·대구 오존주의보/2시간만에 해제

    서울시는 19일 하오 3시 쌍문동 측정소에서 오존오염도가 0.138ppm을 기록,환경 기준치(0.12ppm를)를 초과함에 따라 성동 광진 동대문 성북 강북 도봉 노원구 등 동북지역 8개구와 서초 강남 송파 강동 등 남동지역 4개구등 모두 12개구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하오 5시 해제했다. 대구에서도 북구 노원동 대기오염측정소의 측정 결과 낮 12시에 대기중 오존농도가 0.125ppm을 기록,오존경보제 도입이후 처음으로 중구와 서구 북구에 오존주의보를 내린뒤 2시간만에 해제했다. 한편 환경부는 휴일인 20일 전국적으로 0.06ppm의 오존 농도를 보이겠으며 오존주의보 발령 확률이 서울 55%,대구 15%,기타 도시는 10%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 정보인프라 구축 더 빨리(사설)

    정보통신부가 새로 마련한 ‘정보인프라 구축과 소프트웨어산업 발전방안’은 95년 세웠던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목표시기 2015년을 5년 당겨 2010년으로 한다는 조기화 계획을 담고 있다.당초 모든 가입자를 광케이블로 연결한다는 발상도 고쳐 기존 전화선의 고속·디지털화 방식과 무선가입자망 방식으로 바꿀것도 검토하고 있다. 이 계획 수정은 당연한 것이다.더 바르게 지적하자면 이것도 너무 느린 계획이다.지금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추구하는 모든 기술­모든 매체의 통합화현상은 매일이 다르게 새 차원을 만들고 있다.이리듐 위성망만 해도 핸드폰 하나를 들고 세계 어디서도 자기 동네처럼 전화를 쓸수 있다는 정도의 변화를 넘고 있다.이 기술을 기반으로 빌 게이츠가 하려는 다음 서비스는 600개의 위성망을 통해 영상자료까지 송수신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완성단계에 있는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을,우리는 그것도 수정해서 2010년을 목표로 하는것은 국내 기술능력과 상황에 따라 추진한다는 뜻일 것이다.이는 바른 태도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산업경제에서는 지역단위로 자신의 수준에서 발전하는 것이 순리였다.정보경제에는 그 어느것도 세계수준으로 쫓아가지 않고서는 실효가 없다.현재도 국제전화 사용에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이 값이 싸다.굳이 늦게 만들어내는 국내 정보통신망을 기다리는 수요자는 없을 것이다. 정보통신망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문제도 같은 맥락에 있다.DB는 그저 DB로 만들어지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DB가 담게되는 자료의 질이 더 중요하다.현재 상당히 진전되고 있는 우리 DB들은 자료 검증이 없고 상호교환체계도 없다는 맹점을 갖고 있다.현상황을 뛰어넘어 오늘 이 시점을 경영할 제도적 행정적 패러다임을 바꾸는 일도 급하다. 소프트웨어산업 원동력은 창의력을 가진 인력이다.따라서 인력확보계획이 또한 앞서야 한다.지난 5월 작성된 ‘정보통신발전 중기계획’을 보면 2001년까지 43만여명의 소프트웨어 인력이 필요하다고 나와 있다.그러나 창조적 상상력을 가진 인력은 단기코스 기능교육으로도 키울수 없다.그러므로 혁신적교육과정 창출을 우선 목표로 삼아야 한다. 21세기가 정보산업시대라는 것은 되돌릴수 없는 현실이다.정보산업이 문화산업 영역에서 발전하리라는 것도 확실하다.따라서 정보경제계획은 문화기반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인지할 필요가 있다.그리고 이 모두가 10년단위 장기계획대상이 아니다.정보산업계획은 아마도 2년이나 3년단위로 세워야 할것이다.그렇지 않으면 대부분 투자는 중도 포기나 1,2년새 폐기하는 낭비가 될것이다.늦은 전망과 느리게 쫓아가는 속도에서 오는 손실을 줄이는 전술적 방법찾기 역시 정책과제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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