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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용인 ‘분당族’ 많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신시가지가 주말이면 서울과 광주,용인 등 인근시군의 원정 나들이객들로 붐비고 있다.쾌적한 공원과 넓은 주차장,산재한 할인매장 등이 이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서현동 중앙공원은 이미 주말 나들이코스로 명성이 났고 지난해 개장된 호수공원인 율동공원에는 번지점프를 즐기려는 청소년들로 북적인다.주차장에는 서울은 물론 인천 번호판을 단 차량들을 쉽게 볼 수있다. 아이들과 함께 롤러블레이드를 타기 위해 분당을 찾은 권상은씨(38·서울 서초구 잠원동)는 “공원과 자전거도로,주차시설이 잘 갖춰져있어 주말이면 탄천 둔치나 중앙공원을 찾는다”며 “오는 길에 값싸게 쇼핑도 할 수 있고 먹자거리에서 이것저것 음식도 골라먹을 수 있어 한나절 나들이로는 그만”이라고 말한다. 시 관계자는 “율동공원의 경우 주말 외지인들의 이용률이 전체의절반을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나들이객 뿐만 아니라 최근엔 원정쇼핑객들도 부쩍 늘고있다.분당에는 롯데와 삼성플라자,마그넷,이마트,킴스클럽 등 무려 10여개 대형유통센터가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주말이면 어김없이 할인경쟁에 돌입한다.이틈에 주민들은 평균 10∼30%가량의 할인혜택을 보고있다.주차면적들도 넓어 주말에도 주차걱정이 없다. 삼성플라자 관계자는 “주말에는 서울은 물론 용인과 광주에서도 쇼핑객들이 찾아와 10∼20% 가량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美 민주당 전당대회/ 케네디 정신 ‘다시한번’

    [로스앤젤레스 최철호특파원] 미 2000 대선을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케네디 바람이 불고 있다. 존 F 케네디가 1960년 바로 이곳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뉴프론티어’를 기치로 내걸고 아이젠아워의 공화당 8년 집권을 끝냈던 곳이란 점이 케네디 바람을 일으키는 요인이다. 이를 의식해 15일 전당대회에는 고 케네디 대통령의 장녀인 캐롤라인 케네디 슐로스버그(42)를 비롯,대통령의 막내동생이자 30여년간상원의원직을 이어온 에드워드 케네디(매사추세츠),그리고 대통령의동생이었던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딸인 캐슬린 케네디 타운센드 메릴랜드주 부지사 등 3명이 대거 출연했다.케네디가 대통령 후보지명을 획득,미국 최고의 명문가 반열에 자신의 가문을 올려놓은지 40년만에 케네디가(家) 사람들이 케네디가 있었던 ‘정치현장’에 선날이었다. 그러나 과거 전당대회가 열렸던 자리이며 그 자리의 주인공 가족이란 이유만으로는 한가문 3명이 한꺼번에 나올 수 있는 명분은 되지못한다.미 언론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본다. 특히 캐롤라인이 등장했을 때 보여준 참석자들의 신들린 듯한 환호는 단순한 전직 대통령의 가족에 대한 환영 이상의 열기를 뿜고 있었다고 미 언론들은 평가했다.미국인들,그중에서도 민주당원들의 마음에는 케네디 가문이 영원한 미국의 우상으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가문에서 가장 활발한 정치활동을 벌이는 타운센드 부지사에 이어등장한 캐롤라인,그리고 삼촌 에드워드 등 케네디가 사람들의 연설내용의 초점은 ‘미국의 신화를 창조할 가장 적임자는 바로 앨 고어’라는 것이었다. hay@. *채택된 정강정책 핵심. [로스앤젤레스 최철호특파원] 미 민주당은 전당대회 이틀째인 15일‘적극적 개입’을 주요 외교정책 목표로 하는 등 앨 고어 후보의 공약사항을 집대성한 정강정책을 채택했다.이 정강정책은 지난 8년간민주당 행정부가 이룩한 번영과 평화를 유지하는 한편 여기서 나타난미비점을 전향적으로 개선한다는 것이 주내용이다. 한반도와 관련,한-미-일 3국의 긴밀한 공조와 대한(對韓) 방위공약준수를 핵심기조로 한국은 물론 일본과의 공조 및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임을 천명하고 있다. 중국을 전략적 파트너로 보지 않는다며 배타성을 보인 공화당 정강과는 뚜렷이 차별되는 민주당의 적극적 개입정책이 대북정책에 적용되면 한국,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과의 관계는 더욱 심화될 것이다.민주당은 또 대한 방위공약 준수를 전제로 북한의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개발노력을 중지시키는 한편 남북대화를 적극 지지할 것임을 명시했다. ‘번영’을 주제로 한 국내정책에서는 미국의 강력한 경제력을 원동력으로 삼아 강력범죄,살인사건,10대 임신 등이 24∼60%까지 줄어드는 등 기존 민주당 업적을 심화시키고,마약·조직범죄 퇴치,증오범죄 방지 등 시민권익보호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이와 함께전통적 민주당 노선에 따라 질높은 의료보험제도 혜택의 확대와 환자권리장전 적극 실현,여성과 소수인종의 권익신장을 우선 정책과제로올려놓았다.
  • 옛 詩心과 새로운 詩心을 만난다

    시집을 열 권이상씩 낸 중견시인들의 새 시집이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도서출판 세계사는 정진규,이승훈,최승호 시인의 신작시집을 각각발간했다. 중견시인들의 이삼년 간 시작들을 한데 묶은 시집은 눈에 띄지 않는옹달샘 가에서 때때로 피어나는 단순한 야생화들을 차곡차곡 채집한것과 같다. 시의 은근한 수원이 괄괄한 목소리의 계곡으로 변전하는것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언제까지 마르지 않고 혼탁해지지 않는 시심과 만날 수 있다.첫눈에는 신기하달 것이 없는 자연의 풀꽃들이 오래 눈에 남듯 이들 중견시인들의 새 시집들은 예전과 같은 듯 하면서도 다른 향기와 달라졌는가 싶으면 여일한 뿌리를 떠올리게한다. 정진규의 11번째 시집 ‘도둑이 다녀가셨다’는 연작시 형태로 작품을 써나가는 방법을 거두어버렸기 때문에 시적 대상을 선택하고 내용을 표현하는 손길이 보다 유연해진 느낌을 받게 된다.그만큼 시세계의 질감도 다양하고 풍요로워 보인다.정진규 시인은 ‘몸 시’ 이래로 생명현상의 경이로움을 육체와 정신의 충만한 교감으로 표현하여왔다.그러한 교감의 자세는 이번시집에서도 중요한 삶의 원동력으로,또한 시적 상상력의 촉매제로 원숙하게 발휘되고 있다.몸짓의 교감을통해 대상과 더불어 생명현상의 자연스러운 리듬을 절실하게 만끽하는 일,이러한 일의 가치를 시인은 이번 시집 속에서 밝혀낸다. 잘되어 있는 이별 하나를 보았다 이별은 이별이 아니었다 멀리 몸을 마주대고 있었다(…)벌판이 한도 끝도 없기에,산들이 저 멀리 밀려나 있기에,아무래도 궁금해서 먼저 산들이 있는 그곳까지 가보았다들판이 산들을 그렇게 멀리 밀어낸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다 산들이 거기서 기다리고 있었다 들판의 끝자락을 맞이하고 있었다 거기강물 하나 놓아 흐르게 하면서 들판의 흙 묻은 맨발들을 씻어주고 있었다(‘영산포 가는 길’) 이승훈의 11번째 시집 ‘너라는 햇빛’은 몇 가지 두드러진 변화된특징을 노출한다.무엇보다 ‘너’로 지칭되는 시적 대상들이 이전의시집에 비해 보다 구체적이고 일상적인 현실의 모습을 갖춤으로써 시의 내용에 사실적인 질감이 강화되고 있다.또 패러디와 인용과같은표현기법을 고의로 자주 활용하고 있는데 시인의 주체적 입장과 경계를 지워버리려는 방법론적 시도로 평가받을 수 있다. 나는 네 속에 사라지고 싶었다 바람부는 세상 너라는 꽃잎 속에 활활 불타고 싶었다 비 오는 세상 너라는 햇빛 속에 너라는 제비 속에너라는 물결 속에 파묻히고 싶었다(…)너라는 감옥에 갇히고 싶었다네가 피안이었으므로(…)(‘너라는 햇빛’) 최승호의 10번째 시집 ‘모래인간’은 드물게 주제와 표현 형식을먼저 결정한 뒤 집중적으로 쓴 미발표 시들을 묶었다.주어진 형상과기능을 잃어버리고 소멸의 과정을 겪어내는 사물들의 자취를 탐색하고 있다.모래와 재의 흔적으로 남은 사물들의 존재 의의를 탐색함으로써 인간의 근원적인 삶이 무엇인지를 직시하고 성찰한다. 어느 백제왕의 혁대는 비단벌레 껍질로 장식되어 있다고 한다(…) (…)방황하는 모래들, 표류하는 모래들,폭풍에 들려 빈 하늘에서 빈하늘로 떼지어 날아가는 모래들, 누구의 것도 아닌,그 누구의 뼈도,그 누구의 살도 아닌, 남은 것은 혁대와 비단벌레 껍질에 흐르는 은하수, 4월의 황사는 고비사막에서 날라와 비단벌레 껍질과 속삭인다.(‘모래인간’)김재영기자 kjykjy@
  • 새천년 첫 광복절 김대통령 경축사/ 연설 전문-2

    둘째는 4대 개혁과 지식정보화를 통해서 세계 일류국가를 만드는 것입니다. 금융·기업·공공부문·노사관계의 4대 개혁을 흔들림없이 완성시킬 것입니다.이제는 외적 구조조정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내적 체질개선을 더욱 철저히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취임 직후에 1년반 안에 외환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국민 여러분께 약속했었습니다.그리고 그 약속은 지켜졌습니다.이제 다시 여러분께 약속드리겠습니다.내년 2월이면 취임3년이 됩니다.저는 그 취임 3년이 되는 날까지 4대 개혁을 마무리지어 새천년 우리 경제의 탄탄한 발전의 터전을 닦아 놓겠습니다. ‘정부혁신추진위원회’를 대통령직속으로 설치해 가동함으로써 공공부문이 다른 분야의 개혁에 모범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개혁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입니다.우리 당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후손의 운명과 직결된 문제입니다.당장의 고통을피하려고 개혁을 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개혁이야말로 국민과 시대가 국민의 정부에게 부여한 역사적 소임이라고 믿고,저는 개혁의 고삐를 결코 늦추지 않을 것입니다. 4대 개혁에 성공하려면 지식정보화를 촉진시키고 접목시켜야 합니다.이를 위하여 우수한 인적자원을 육성하고 발굴하는데 국가차원의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교육입국을 통하여 지식정보강국을 이룩했을 때 한국은 세계 일류국가 대열에 당당히 등장할 수있을 것입니다. 초고속 통신망 등 정보 인프라를 조기에 건설하고 돈이 있건 없건정보화에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평생학습을 위한 사회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우수 벤처기업에 대해 제도적 개선을 포함한 모든 지원을 확대해서 중소·벤처기업과 대기업이 쌍두마차로 우리 경제를 이끌어 가도록 하겠습니다.기존산업은 물론 정보통신기술산업과 생명산업을 포함해 국가산업 전체의 세계적 경쟁력을 강화시켜 세계 일류의 경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셋째로 생산적 복지의 정착입니다.생산적 복지는 국민 각자의 능력을 개발하여 저소득층도 중산층으로 상승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자는 획기적인 정책인 것입니다.우선 생활능력이 없는 사람들의 기초생활은 이미 말한대로 국가가 보장하겠습니다.일할 능력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정보화 교육 등 자기개발의 기회를 제공해서 자력으로 고소득과 안정된 생활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학생과 농어민,주부,군인,장애인과 노인,그리고교도소의 재소자에 이르기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정보화 교육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세계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삶의 질을 높여나가는데 주력해 나갈 것입니다.문화·관광·스포츠·레저의 확충과 환경의 개선과 보존에 힘쓰겠습니다. 넷째는 국민의 대화합을 실현하는 일입니다.불가능하게만 여겨졌던남북의 화해협력을 이루어가고 있는 우리입니다.하물며 우리 내부에서 국민화합을 이루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국민화합을 위해 무엇보다 여야간의 화합이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현재의 상태는 국민을 실망과 분노로 이끌고 있습니다.실로 민망하기 짝이 없는 현실입니다. 여야간의 진지한 대화와 협력이 있어야겠습니다. 저는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각 정당의 대표와 만나 국사를 논의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그러나 정치는 국회 안에서 이루어져야합니다.국회법에 따라 운영해나가되 여야간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이룩해 나가는 것이 정치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섯째는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협을 몰아내고 남북이 평화적으로 교류하고 협력해서 민족 상생의 시대를 반드시 이룩하고자합니다.그리고 그 토대 위에서 우리 7천만 겨레의 숙원인 평화통일을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의 공동선언에 있는 바와 같이 우리의 남북연합과 북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에는 상당한 공통성이 있습니다.우리는 이를토대로 평화공존,평화교류를 확립하는 통일의 제1단계를 실현시켜 나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장관급 회담을 통하여 군사,경제,사회·문화의 3개 공동위원회를 구성하겠습니다.아울러 남북간의 군사직통전화의 설치,국방장관급 회담 등 긴장완화를 위한 조치를 추진하겠습니다.경제적으로는투자보장협정,이중과세방지협정 등 안전하고 효율적인 협력의 길을마련하겠습니다. 남북간의 평화와 동북아시아에서의 안정을 이룩하는 데는 국제사회의 협력이 대단히 긴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미·일·중·러 등 주변 4대국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또한 미국·일본과의 긴밀한 공조관계도 흔들림 없이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 주한미군은 한반도에서 전쟁억지는 물론 동북아의 안정에도 매우 긴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동유럽에서 공산위협이 사라진 이후에도 유럽사회의 안정을 위해서 NATO와 미군이 존속하고 있듯이 한반도와 일본에서의 미군의 존속은 동북아시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마지막으로 저는 21세기의 벽두에서 우리 민족이 지켜야 할 역사적소명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그 소명은 지금까지 말씀드린 5대 과제 중에서 두 가지를 특별히 들 수 있습니다.첫째는 지식정보강국을 건설해 세계 일류국가를 만드는것입니다.그 둘째는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실현하고 장차에는 민족의 평화적 통일을 이룩해야 합니다. 100년전인 19세기말,우리 민족은 세계사의 큰 흐름에 적응하지 못해 망국의 한을 초래했습니다. 당시의 우리 민족에게 부여된 역사적 소명은 무엇이었습니까?안으로는 국민이 단합하고 밖으로는 근대화를 추진하는 것이었습니다.그러나 그러한 소명을 도외시한 채 우리는 내부분열로 국력을 소진했고,쇄국주의를 고집하며 근대화를 거부하다 시대에 뒤처지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국권을 상실하고 일제의 지배를 받게 되었습니다.이로 인해 해방이 되어서도 민족의 분단과 동족간의 전쟁과 총칼에 의한 반세기 동안의 대치가 이어졌습니다.한때의 잘못이 100년간의 앙화를 후손에게 남겨주게 된 것입니다.다시는 그러한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합니다.앞서 말씀드린 두 가지의 역사의 소명을 충실히 받들어야합니다. 하나는 지식정보화의 혁명입니다.21세기는 인류 역사상 최대의 격변기입니다.그 격변의 중심에는 지식정보화의 대혁명을 이루라는 역사의요구가 제시되고 있습니다. 산업화의 지난 세기에는 자본과 토지,인간의 노동력과 같은 눈에 보이는 물질적 요소가 경제를 이끌어 갔습니다.그러나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에는 지식과 정보,문화 창조력과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인간의 창의적인 두뇌가 경쟁력을 창출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습니다.우리는 세계 그 어느 민족,어느 국민보다도 높은 교육열과 우수한 지적기반,그리고 탁월한 문화창조의 전통과 자질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또한 새로운 정보화 시대에 적응하고자 하는 뜨거운 열의가 있습니다.우리 국민 가운데 인터넷 이용자 수가 금년 말이면 2,000만명에 이르고,2002년이면 3,000만명이 될 것입니다.세계에 유례가 없는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우리의 장점을 살려 세계 일류의 지식정보강국을 건설해 낼 자신이 있다고 저는 여러분께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남북간의 화해협력이 또 하나의 시대적 소명입니다.그것은 우리 민족의 생존과 평화와 번영을 기약하는데절대 필요한 전제조건입니다. 적화통일도 흡수통일도 전쟁과 파멸을 가져올 것입니다.평화공존,평화교류 속에 남북이 손잡고 민족의 앞날을 열어 나가야 합니다. 특히 경제분야에서 남한의 기술과 자본,북한의 우수한 노동력과 자원이 합쳐진다면 민족경제의 균형발전과 대도약을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우리는 지금껏 남한만의 무대에서 살아왔습니다.그러나 남북이 손을 잡으면 한반도 전체로 무대가 확대될 것입니다.그뿐 아닙니다.아시아와 유럽,그리고 태평양으로 우리의 활동영역이 뻗어 나가게 될 것입니다. 남북은 이미 경의선 철도를 다시 잇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경원선도 연결될 것입니다.이렇게 되면 우리는 중국과 러시아의 두 길을 통해 유럽에 이를 수 있습니다.두 줄의 ‘철의 실크로드’가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해양에서 대륙으로 진출하는 거점이 되고,대륙에서 해양으로 나아가는 전진기지가 될 것입니다.아시아 대륙의 동쪽 끝에 있는 주변국가가 이제 당당히 세계의 한 중심국가가 되는 것입니다.바야흐로 한반도 시대가 오는 것입니다. 이것은 결코 꿈이 아닙니다.우리가 능히 이룰 수 있는 내일의 모습인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 우리 앞에 역사가 제시하는 길이 분명하게 열려 있습니다.평화와 도약을 통한 자랑스러운 한반도 시대를 이룩하는데 총력을 다합시다.오늘 우리의 행복은 물론 내일의 후손의 안전과 번영을 위해 역사의 소명을 충실히 받들고 나아갑시다. 국민 여러분! 한강의 기적,외환위기의 극복에 이어 다시 한번 세번째의 기적을 만들기 위해 일어섭시다.저는 국민과 역사에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의의무를 다할 것입니다.여러분의 성원을 부탁해 마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 美 민주당 전당대회/ 선거캠프 참모들

    미 대선은 후보 몇명만의 잔치로 비치기 쉽지만 이 거대한 레이스를 실제로 돌리는 원동력은 무대 뒤켠에서 발로 뛰는 선거운동원들의땀방울이 아닐수 없다.3기연속 집권 과업을 어깨에 짊어진 채 달리고 있는 민주당 선거참모들의 면면을 알아본다. 윌리엄 P 데일리 선대본부장은 지난 6월 민주당 대선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 지지율이 하강곡선을 그을 당시 상무장관직을 그만두고 긴급수혈된 인물.그만큼 클린턴 행정부 및 고어측의 절대적 신임을 받아왔다. 최근 하원에서 대중국 항구적 정상무역관계(PNTR) 법안이 통과되도록 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며 탁월한 정치감각을 인정받았다.30여년간 시카고 시장을 지낸 리처드 J 데일리가 부친이며 리처드 M 데일리현 시장은 그의 형.리더십과 친화력을 두루 갖춘 그의 영입이래 부시 공화당 후보와의 격차가 현격히 좁혀져 선대본부측을 고무시키고 있다. 워런 크리스토퍼 전 국무장관은 클린턴 1기 행정부 당시 중동평화협정 등 외교무대에서 탁월한 중재력을 발휘한 인물.부통령 후보 영입책임자라는 직책으로 고어­리버먼 카드를 엮어낸 그는 민주당의 실세 고문격이다.고어 집권시 초기내각에서 막강한 인사권을 휘두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도나 브래질 선대참모는 80년 지미 카터 선대본부를 시작으로 각종민주당 선거캠프에서 잔뼈가 굵어온 흑인여성 민권운동가.카터 에스큐 언론담당과 함께 민주당 선대본부의 ‘뜨거운 감자’로 꼽히고 있다.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을 “공화당의 흑인 얼굴마담”으로 비하하는가 하면 “민주당 4대축은 흑인,여성,빈민,소수민족”이라는 등 강경발언을 일삼아 왔지만 도시빈민 흑인층을 겨냥,스카웃된 케이스. 언론담당 에스큐는 탁월한 현장감각으로 대언론 연설문과 광고문을책임져왔다.99년 의회가 추진해온 ‘연방금연법’제정 움직임을 빼어난 로비력과 추진력으로 가로막은 일화는 거꾸로 금연주의자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공화당 등에 잠식당하고 있는 히스패닉계 표의 결집에요긴한 인물로 평가되며 신문기자 시절 선배인 고어의 신임이 두텁다. 대변인인 밥 슈럼은 선대본부 최고의 전략가로 꼽히는 인물.민주당내부경선때 빌 브래들리를 따돌리는데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빠른 두뇌와 날카로운 언변,특유의 승부욕이 결합돼 공화당에서도 천적으로 혀를 내두를 정도. 이밖에 부시 진영의 일일 공략에 맞불놓기를 도맡는 대변인실의 ‘투사’ 크리스 리언,92년 클린턴 선거운동부터 민주당의 선거자금모금을 도맡아온 조니 헤이즈,날마다 선거운동 소주제를 만들어내고 행사를 조직하는 테드 디바인 등이 선대본부의 손발로 꼽히고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독립운동가 朴容萬선생 저서 발굴 의미

    최근 미국 하와이를 중심으로 미주지역 항일독립운동 사적지 발굴에 나선현장조사단이 어렵게 입수한 항일 독립운동가 박용만(朴容萬) 선생의 3권의저서들은 일제 강점기 초기 해외 항일 독립운동 연구에 귀중한 사료가 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은다. 특히 미국 독립과정을 혁명의 관점에서 접근한 ‘아메리카 혁명’(亞美里加革命) 상권은 당시에 항일 독립운동의 이론적 바탕으로 활용되었다는 점에서독립운동사 연구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메리카 혁명’은 국판 크기의 288쪽의 책으로 발행지는 호놀룰루 밀러가 1306번지,발매소는 국민보사(國民報社),발행자 한재명,값은 1원50전에 1915년 6월15일 발행일로 되어 있다. 발행인은 ‘아메리카 혁명의 상권만 발행하는 이유’라는 책의 후기에서 이책의 발행과정을 상세히 밝히고 있다. “이 글을 쓰기는 박학사 용만씨가 1911년 동기 방학의 겨울을 이용하여 두어 주일 시간을 허비하였으나 이 글을 인쇄하기는 1년이요 또 반년을 허비한것이요 또한 이럿듯 세월을 많이 허비하여서도 겨우 상권만 발행하니 이는이 글을 쓴 자와 이 글을 발행한 자의 함께 유감으로 아는 바”라고 저간의사정을 털어 놓았다. 당초 샌프란시스코의 신한민보사에서 출판코자 했으나 재력이 넉넉치 못하여 하와이에서 18개월만에 출판하게 되었음을 밝히고 “활자가 넉넉하고 기계가 성하면 이렇듯 세월을 허비할 까닭이 없으련만…”이라고 당시의 어려운 여건에서 출판된 사정을 전했다. 헤이스팅스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여 학사학위를 받은 박용만 선생은 미국 독립전쟁을 혁명전쟁으로 인식하면서 영국에 저항하여 끝내 독립를 쟁취해 낸 과정을 소상히 소개했다. 이것은 물론 동포들에게 독립정신을 일깨우기 위한 작업이었다. 국어 교과서 또한 민족의 얼을 추스려 독립을 쟁취하는 정신적 원동력으로삼으려 했음은 물론이다.‘됴션말 교과셔 첫책’으로 출간됐던 ‘됴션말 독본’과 ‘둘재 책’인 ‘됴션말 교과셔’는 모두 칼라표지에 삽화까지 곁들여져 있다. 이들은 발행일이 1927년 5월1일로 발행소는 미국 하와이 독립단 총부와 중국 북경 독립단 지부라고 함께명시되어 있어 미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해외교포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기 위해 합동으로 발행했음을 짐작케 해준다.통신처(연락처)도 호놀룰루 우함 1514와 북경 우함 33 등 두 곳이 나란히 명기되었다. 박용만 선생은 ‘둘재 책’의 뒷 표지에서 “학교는 아희덜이 글을 배호난곳이요 가정은 아희덜이 말을 배호난 곳이라 만일 어멈,아범이 가뎡에셔 외국말을 쓰면 그 아돌,딸더러 본국말을 배호라면 이는 곳 그 아돌,딸에게 외국말을 쓰는 것을 장려함이라,묻노니 그대는 집에셔 무슨 말을 만히 쓰느뇨?”고 하여 교포 2세들에게 한글을 가르칠 것을 역설했다. 우리 말과 글을 지켜 민족 정기를 지키고 나아가 독립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가려 했던 선생의 애국 충혼을 웅변적으로 읽게 해주는 귀한 자료라는 사실을 새삼 확인시켜 주는 대목임에 틀림없다. 김삼웅 주필 kimsu@. *박용만선생은 누구인가. 박용만 선생은 1881년 강원도 철원의 비교적 넉넉한 집안에서 태어났다.일찍이 일본에 유학했으나 학업을 끝맺지는 못했다.1904년 보안회 멤버로 활약하다 한성감옥에 투옥됐고 24살 때인 그 이듬해 출옥과 함께 미국으로 향했다. 감옥에서 만나 의형제를 맺었지만 독립방법을 놓고 소신이 엇갈려 나중에는앙숙이 돼버린 이승만의 영향이 컸다. 당시 한국 유학생들이 가장 많이 몰렸던 네브래스카주 헤이스팅스대학에서정치학을 공부하는 한편 부전공으로 군사학을 공부했다.1908년에는 헤이스팅스시에 있는 커니(kearney)농장에 독립운동을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하기위해 한인 소년병학교를 세우기도 했다. 1911년에는 다니던 대학을 1년간 휴학하고 샌프란시스코로 가 재미 동포의단체인 대한인국민회의 기관지 ‘신한민보’(新韓民報)의 주필로 활동했다. 이게 인연이 되어 이듬해에는 하와이로 건너가 대한인국민회의 하와이지방총회 기관지 ‘신한국보’(新韓國報)의 주필이 되어 언론활동을 계속했다. 하와이에서는 언론활동에 머물지 않고 항일독립 무장단체인 대조선국민군단(大朝鮮國民軍團)을 조직해 군사훈련을 받은 130명을 수료시키기도 했다.선생읜 활동 영역을 넓혀갔고 1917년에는 상하이로 건너가 신규식·조소앙 등고 만나 세운 계획대로 1919년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면서 외무총장에 선출됐다. 1927년 호놀룰루 팔라마지방에 국어학교를 세우는 한편 교과서를 편찬해 교포들의 국어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쏟았던 선생은 1928년 중국 베이징에서 독립운동 기지를 만들기에 동분서주하다가 아깝게 피살되는 비운을 맞았다. 김삼웅 주필
  • 최고위원 경선 관전 포인트

    민주당 8·30 전당대회의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는 당 지도부의 세대교체여부다. 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 93년 이후 7년만에 치러지는 이번 지도부경선에선 정대철(鄭大哲) 의원만을 빼고는 전원 새로운 인물”이라고 지적했다.전당대회를 통해 당 지도부의 실질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다. ■세대교체 15명 후보의 연령을 살펴보면 60대가 6명,50대가 6명,40대가 2명,30대가 1명이다.당선가능성을 놓고 보면 세대교체 바람은 더욱 실감난다.원로그룹이 고전하고 60대 초반과 50대 중반 그룹이 당선권을 장악하며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60대 초반의 한화갑(韓和甲)·김중권(金重權) 지도위원과 함께 50대이면서 차기 대권후보로 꼽히는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과 김근태(金槿泰) 지도위원 역시 당선 안정권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노·장·청 조화 선출직 최고위원이 비교적 젊은 세대로 짜여질 가능성이현실화되면서 지명직 최고위원은 원로들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서영훈(徐英勳) 대표나 권노갑(權魯甲) 상임고문은 차치하더라도 김영배(金令培) 상임고문 등 당 원로그룹의 최고위원 지명설이 점차 설득력을얻고 있다. ■박상천(朴相千)의원 발언파문 최고위원 출마자들의 정견발표가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박상천 의원이 11일 경선출마를 선언하는 자리에서 특유의 직설화법으로 집권당의 무력감을 지적하면서 영입파들을 겨냥하는 발언으로 미묘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의원은 “지금 우리 당은 무력감에 빠져있다.힘있는 여당을 만들고 그 다음에 대권후보를 가시화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이어 “호남인이라고해서 대권후보가 돼서는 안된다는 말은 난센스”라고 말했다.그는 “다음 번대통령은 능력이 검증되지 않고 쇼맨십만 있는 사람이 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이같은 발언은 영입파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어서 당내 논란을 낳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민주당 4의원 최고위원 출사표. ■박상천(朴相千)의원. 민주당 박상천(朴相千)의원은 11일 최고위원 경선 출마선언에서 ‘힘있는여당 만들기’와 ‘정권 재창출’을 화두로 던졌다. 당 공헌도와 능력 등 인물론도 내세웠다.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때가 많았다는 지적에 대해 “민주당이라는 키를 잡고 파도와 싸우며 노를 젓고 바닷물을 뒤집어 쓰면서 웃을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날씨 좋은 날 갑판에 나와 웃고,손을 흔든 사람들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공평치 못하다는 것이다. 강동형기자. ■안동선(安東善)의원. 민주당 안동선(安東善)지도위원은 ‘중부권 역할론’과 ‘전국정당화’를출사표의 테마로 삼았다. 경기·인천출신 가운데 유일한 경선후보인 안 지도위원은 출마회견에서 “중부권은 정권재창출의 보루이자 심장부”라고 목청을 높였다. 경기도 유일후보로서의 득표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이해된다. 정권재창출을 위해 영남권 후보가 필요한 것처럼 경기도 최고위원도 필요하다는 논리다. 강동형기자. ■김희선(金希宣)의원.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여성 단일후보로 추대받은 김희선(金希宣)의원이 다소 이색적인 ‘당의 큰 이모’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김 의원은 11일 출마회견에서 “민주당의큰이모가 돼 당원동지들의 마음을보듬고 눈물을 닦아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모성(母性)을 자극하는 ‘큰 이모’의 이미지를 통해 그동안 동고동락한 고참 당원과 여성 대의원의 표를 모으기 위한 전략으로 읽혀진다. 주현진기자 jhj@. ■김태식(金台植)의원. 민주당 김태식(金台植) 의원은 주요당직을 두루 거친 5선의 ‘경륜’을 바탕으로 정권재창출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다짐하며 초반열세의 대반전을 모색 중이다. 김 의원은 11일 출마회견에서 “민주당의 절체절명 과제인 정권재창출은 구호로만 달성되는 것이 아니다”면서 “역사의 생생한 현장에서 체험한 경륜으로 문제를 제대로 짚고 대처하는 자만이 우리 당의 최고위원 자격이 있다”고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주현진기자
  • 8·15 이산가족 교환방문 D-5

    “이게 아닌데…꿈이라도 이럴 수는 없어” 9일 이산가족 방문단 가운데 최고령인 109세 어머니 구인현(具仁賢)할머니가 이미 사망했다는 비보를 전해들은 장이윤(張二允·72·부산 중구 영주1동)씨는 “오마니…”라며 혼절했다. 돌아가신 줄 알고 제사까지 지낸 어머니가 살아계신다는 소식을 지난달 27일 전해들은 장씨는 꿈같은 상봉을 손꼽아왔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날 낮 12시20분쯤 “‘서류상으로 살아있는 것으로 돼 있으나 실제로는 이미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연락을 북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소식을 장씨에게 전했다. 이같은 노모의 비보를 접한 장씨는 “누가 38선을 가로막고 있나.현실이 아니다”며 되뇌이다 충격을 받고 부산 동구 초량동 성분도병원 응급실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장씨의 병상을 지키던 아들 준용(俊龍·36)씨는 “할머니가 살아계신다는소식을 전해듣고 ‘마지막으로 효도 한번 할 수 있게 됐다’며 아버님께서마냥 즐거워 하셨다”며 “틈이 날때마다 인근 사찰을 찾아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불공을 드렸다”고말했다. 장씨는 오는 15일 방북을 앞두고 한복을 준비하는가 하면 노모에게 줄 가락지와 팔찌·목걸이,한복과 고무신을 이미 마련했으며,이날도 방송사와 인터뷰를 끝낸 뒤 방북때 입고갈 옷가지를 사기 위해 백화점에 가려던 참이었다. 가족사진도 찍어두었다. 장씨의 아들 준용씨는 “아버지는 할머니가 살아계신다는 소식에 기분이 들떠 이웃에 자랑하고 다녔다”며 “한밤중에 할머님께 드릴 선물을 꺼내 보시면서 눈물을 훔치곤 하셨다”고 말했다. 장씨는 그래도 평양에서 생존이 확인된 조카 준관씨(64)와 준식씨를 만날수 있게 됐으나 모친 묘소참배는 남북간 합의에 따라 불가능하다. 준용씨는 “처음부터 돌아가셨다고 했으면 이렇게까지 비통하지 않았을 텐데…”라며 아버지의 손을 꼭 잡았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가슴찡한 '방북 양보'. “동생들을 만나러 하루라도 빨리 북한에 가고 싶지만,하늘이 무너지는 노모의 사망소식을 들은 분에게 양보하는 것이 도리겠지요” 8·15이산가족 상봉 방북단의 101번째 후보였던 우원형씨(65·서울 서초구잠원동)가 9일 장이윤씨(72)의 109세 노모가 이미 세상을 떠났다는 딱한 소식을 전해 듣고 장씨에게 방북 순서를 양보했다. 이날 오후 3시쯤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장씨가 모친의 사망으로 우선 순위에서 밀려있는 상태”라는 안타까운 사정을 들은 우씨는 “나야 처음부터 탈락의 아쉬움을 겪고 다음 기회를 기다리고 있는 처지지만 장씨는 갈 준비를하다가 비보를 들었으니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느냐”고 말했다. 경기도 개풍이 고향인 우씨는 생존이 확인된 남동생과 여동생을 만나기 위해 방북신청을 했었다. 김경운기자 kkwoon@
  • 109세 노모 상봉 무산

    8·15 남북 이산가족 방문단의 상봉대상자 가운데 북측 최고령자인 109세구인현 할머니가 이미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9일 “북측이 지난 8일 오전 판문점 연락관 접촉에서 구할머니의 사망 사실을 알려 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적십자사는 이날 오전 구 할머니의 아들 장이윤(張二允·72·부산시 중구 영주1동)씨에게 이같은 사실을 직접 통보했다. 장씨는 어머니의 사망으로 북한에 남은 가족이 조카들밖에 없기 때문에 방북 자격(직계가족 우선)이 안되나,101번 순위인 우원형씨(65·서울 서초구잠원동)가 장씨의 딱한 사정을 듣고 양보의사를 밝혀 예정대로 평양 땅을 밟게 됐다.그러나 성묘는 하지 못한다.한편 장씨 어머니 사망으로 방북단 100명 중 부모·자식간 상봉은 1명도 없게 됐으며,아내 상봉자 17명,자녀 상봉자 21명,형제자매 61명,조카 상봉 1명으로 됐다. 김상연기자
  • 영호남 화합마을 공사에 정치인 ‘구슬땀’

    11일 섬진강변 영·호남 화합마을 32가구 집들이를 앞두고 정치인들의 자원봉사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평화를 여는 마을’로 이름지어진 이곳은 현재 양지역에서 16가구씩 32가구가 입주한다.(대한매일 6월9일자 25면 참고) 8일 한국 사랑의 집짓기 운동연합회(이사장 정근모·전 과학기술처장관)에따르면 섬진강 하류인 전남 광양시 다압면 신원리 원동마을 집짓기 작업이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 지난 7일 허경만·김혁규 전남·경남지사는 자재 운반과 벽에 합판붙이기,페인트 칠 등 1시간동안 구슬땀을 흘렸다.8일에는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박희태·이환의 부총재 등 의원 8명이 1시간 남짓 지붕덮기 작업을 했다. 9일에는 민주당 서영훈 대표와 장영신의원 등 동료의원 7명이 단열재 넣기작업등을 한다. 11일 입주식에는 사랑의 집짓기 명예이사장인 이희호여사가 참석한다. 사랑의 집은 15평짜리 단독주택으로 건축중이며 건축자재와 토지 구입비 등16억원은 국내 대기업과 교회 등이 지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강남구 로봇축구교실 운영

    일선 자치구가 로봇축구교실을 열어 청소년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權文勇)는 여름방학을 맞아 관내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일원동 일원청소년독서실에서 로봇축구교실을 운영하고있다. 50평 규모의 로봇축구교실에는 로봇축구장 1개,로봇 14대,PC 4대 등 10종 48대의 장비가 갖춰져 있다.장비구입비만도 2,400여만원이 들어갔다. 강습기간은 4주이며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간 동안 이론과 실습으로 나뉘어 진행된다.1기당 8개팀 32명이 참가할 수 있다. 한국로봇축구협회 사무국 직원 2명이 강사로 나와 청소년들을 지도한다.수강료 및 교재는 무료이다. 강남구는 연말에 로봇축구교실 이수자들을 대상으로 로봇축구 경진대회를 열 계획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문화도시 문화거리](4)전통·현대 어우러진 수원

    수원 도심 한복판에 서있는 장안문 등 화성(華城)을 마주하면 과거로 여행한다는 설레임을 느끼게 한다.팔달산과 평지를 끼고 있는 화성은 계곡과 지형의 높낮이,굴곡에 따라 성곽이 둘러져 있어 웅장하지는 않지만 아름다움과 우아함이 그대로 드러난다.화성 전체를 통들어 가장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방화수류정에 올라 능수버들과 적송이 어우러진 용못을 내려다 보노라면신선이 따로 없다.유일한 하천인 수원천이 지나가는 화홍문 일곱개의 돌수문은 미적 문외한 이라도 무지개의 고운 빛깔을 금방 연상하리만큼 아름답기그지없다.두시간 남짓 걸리는 화성순례를 마치고 나면 잠시 꿈길에 들었다나온 기분이다. 정조의 지시로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도시인 화성.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화성은 이렇듯 수원의 자랑이면서도 지역 문화예술의 모태가 된다.문화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수원에 화성이 없으면 문화예술도없었을 것이란 말이 실감날 정도로 대부분의 행사들이 이 화성을 중심으로열리고있다.물려받은 유산을 자기것으로 만들어 독특한 문화로 승화시켰다고나 할까. 8월이면 수원거리에는 사람들로 북적인다.이끼 푸른 성곽에서 수원의 하늘과 별,달,잔디밭,그리고 인간이 어우러진다.지난 6일 끝난 2000수원 화성국제연극제는 문화예술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갈증을 풀어주기에 충분했다.자연,성(城),인간을 주제로 한 행사에는 8개국 35개 단체가 두루 참여해 화서문에 마련된 특설무대 위에서 각국의 연극,음악,무용 등 공연예술의 재미를선보였다. 96년 화성 축성 200주년 기념행사로 기획된 화성국제연극제의 김성열(金聖悅) 예술감독은 “문화의 중앙집중화 현상으로 지방이 갖는 상대적인 빈곤감을 해소하고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도했다”고 말한다. 오는 12∼15일까지 열리는 수원여름음악축제와 10월의 ‘화성문화제및 능행차 연시(演示)’도 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축제로 사랑받고 있다.온가족이 함께 하늘을 지붕삼아 야외에 펼쳐지는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을 감상하다 보면무더위 걱정은 뒷전이다. 수원에서 이같은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열리게된 데는 나름대로탄탄한문화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데 기인한다.서울 세종문화예술회관에 버금가는경기도문화예술회관이 시내 중심에 있고 바로 맞은 편에는 국내 최대규모의야외음악당이 있다. 지난 4월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와 조수미,정명훈 등이 이 무대에서는 등 크고작은 국내외 공연과 전시회가 연중 열리고 있다.우리나라 최초의 여류 서양화가이자 진보적 사회사상가였던 ‘나혜석’의 이름을 딴 거리와 곳곳에 만들어진 ‘차없는 거리’에선 신명나는 거리축제행사가 펼쳐지고 아파트 단지나 동네를 찾아가 공연하는 작은음악회는 시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다.얼마전까지 금난새씨가 지휘자로 있었던 수원시향도 주민들의 문화예술 눈높이를 한단계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수원시는 지역의 대표적인 명물이 된 갈비와 문화예술과의 절묘한 만남도시도하고 있다.다름아닌 ‘갈비 먹고 공연도 보고’란 패키지 투어다.규모가 큰 문화예술행사가 열릴 때면 서울 세종문화예술회관과 예술의 전당에서 버스로 출발,화성을 둘러보고 갈비로 저녁식사를 한 뒤 음악제를 관람하는 코스를 운영한다.비용은 2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다.지난 4월 열린 수원국제음악제 개최기간동안 이 투어를 이용한 김희정씨(33·서울 서초구 잠원동)는 “서울 사람들이 수원을 찾는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며 만족해 한다. 수원사람들은 2002년 월드컵 경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21세기 경쟁력있는 문화관광 도시로 발전할수 있는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문화관광사업의 전초기지가 될 컨벤션시티 21사업과 화성관망탑·영상테마파크조성사업 등이 지역 문화예술이 설 수 있는 바탕을 만드는 동시에 성숙된 문화의식을 돋우는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인터뷰] 심재덕 수원시장. 몇년전만해도 수원은 문화불모지나 다름없었다.화성이란 문화재 말고는 문화예술 인프라가 풍부하지 않았다.지리적으로 서울의 관문이라는 이유도 있었겠지만 200여년전 도시형성과정에서 알 수 있듯이 상업을 바탕으로 도시가형성된 역사적 배경도 커다란 이유였다. 그런데 수원사람들은 이즈음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문화시민이 됐다는 사실을 알게됐다.이렇게 만든 사람중 하나로 심재덕(沈載德)시장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87년부터 95년까지 수원문화원장을 지낸 심시장은 초대민선 시장에 당선되자마자 정조가 머물렀던 화성행궁 복원과 성곽 잇기 사업에 나서는 등 평소구상해온 밑그림을 실천에 옮기기 시작했다. 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위원회 집행위원회에서 화성의 보존대책 미흡을 문제삼아 총회에 상정을 보류할 기미를 보이자 곧바로 프랑스 파리로 달려가며칠동안 집행위원들을 끈질기게 설득,마음을 돌리는데 성공했다. “20세기가 기술과 물질 중심의 산업사회라면 21세기는 지식과 정보,문화와예술이 어우러지는 문화자본주의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시정이 문화예술쪽에 치우치고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잘라말했다.심시장은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로 독창성있고 성숙한 고유한 문화를 가진 도시만이 풍요로운 삶을 보장해주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철기자. *'선진화장실 문화' 선도. ‘수원의 공중화장실에 가면 향기가 나요’ 요즘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앞다퉈 벌이고 있는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사업의 원조는 수원시다. 2002년 월드컵 축구경기 개최지로 선정된 97년부터 사업이 시작됐다.시를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문화도시 이미지와 시민들의 높은 질서의식을보여주자는 취지에서다. 도심 곳곳의 화장실은 카페에 온듯한 실내분위기에다 클래식 음악이 잔잔하게 흘러나온다.도서나 잡지,시정소식지 등 읽을 거리도 준비돼 있다.수원시내에는 이런 공중 화장실이 37개나 있다.장안구 광교산 입구의 반딧불이 화장실은 2002년 월드컵문화시민협의회가 주관한 ‘제1회 아름다운화장실’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일반 화장실을 대상으로 으뜸화장실 콘테스트를 열어 제일 아름답고 청결한곳도 선정하고 있다.지금까지 75곳이 뽑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 이산가족 방문단 100명 상봉 준비에 들뜬 하루

    오는 15일 꿈에 그리던 북한땅을 밟을 이산가족 방문단에 선정된 100명의이산가족들은 가슴졸이며 기다렸던 ‘낭보’에 밤잠을 설쳤다.일요일인 6일에는 북한에 가져갈 선물을 고르며 들뜬 하루를 보냈다. 이들이 갖고갈 선물은 손목시계,속옷,한복,족보,과자,카메라,현금 등 다양했다.하지만 가족을 만난다는 기쁨과 설렘은 100명 모두 똑같았다. 광복군 출신으로 김구 선생과 함께 해방 직후 서울에 들어온 박영일씨(76·서울 양천구 목동)는 6일 북한에 있는 누나 혜준씨(78)와 동생 임준씨(64)에게 줄 첫번째 선물로 족보를 챙겼다. 박씨는 “재산을 모두 갖다 주고 싶은 심정이지만 대한적십자사로부터 1,000달러 이내에서 선물을 준비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비싼 선물보다는북한에 있는 후손들에게 조상을 알려주는 것이 더 의미있을 것 같다”고 족보를 선물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남동생 경희(60),여동생 경수씨(66)를 만날 임경옥씨(69·경남 김해시 외동)는 “50년전 헤어진 동생들이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해 밤잠을 설쳤다”면서“경희에게는 카메라를,경수에게는 한복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강성덕씨(72·여·대구시 달서구 진천동)는 평양에 사는 큰언니 순덕씨(75)에게 드릴 선물을 고르기 위해 6명의 동생들을 불러 모았다.강씨는 “남쪽에있는 손자들처럼 북한에 있는 언니의 손자들도 초코파이를 좋아할 것 같다”면서 “초코파이와 생전의 부모님 사진,달러, 의약품 등을 갖고 갈 계획”이라며 기뻐했다. 허리 통증으로 10일 전 입원한 김금지씨(70·여·서울 강동구 둔촌동)는 병원에서 방북단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김씨는 “50년 넘게 기다려온 오빠를 만날 기회를 겨우 잡았는데 몸이 아파불안하다”면서 “건강한 모습으로 오빠를 꼭 만나겠다”고 투병 의지를 불태웠다. 김씨는 오빠 어후씨(74)에게 줄 선물로 자녀의 결혼식과 자신의 환갑때 찍은 비디오테이프와 손목시계,손자들이 부른 노래 테이프 등을 준비하라고 간병중인 며느리에게 일렀다. 장정희씨(70·여·서울 양천구 신월7동)는 쌓였던 긴장이 풀리고 궂은 날씨가 이어져서인지 동생들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느라 바쁘게 돌아다니다 몸살이 났다.코트와 쌍가락지,영양제 등을 준비한 장씨는 “고향에 가기 전까지동생들에게 줄 모시적삼을 꼭 내 손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게 웃었다. 부인 이옥녀씨(72)와 딸 현실씨(51)를 만날 김사용씨(73·서울 영등포구 문래동)는 가난 때문에 남들처럼 선물을 준비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공공근로와 행상으로 살림을 꾸려가는 김씨는 “아내와 딸에게 근사한 옷을 선물하고 싶지만 형편이 여의치 않아 답답하다”면서 “남은 기간 곰곰이 생각해꼭 필요한 선물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방북단 탈락 26명…”다음엔” 희망 안버려 이산가족 방북단 100명이 확정된 지난 5일 북한에 있는 가족과 친지의 생사가 확인된 126명 가운데 최종명단에 끼지 못한 실향민들은 또다시 회한의 눈물을 흘리며 준비했던 선물보따리를 도로 풀었다. 우원형(64·禹遠亨·서울 서초구 잠원동)씨는 뜬눈으로 지샌 뒤 6일 새벽경기도 파주시 수양사를 찾았다. 이번에도 북한에 살아 있는 여동생을 만날 수 없는 슬픔을달래기 위해서다.아들 병희(丙熙·32)씨는 “경기도 개풍군이 고향인 아버지께서는 126명의명단에 든 뒤 어린아이처럼 기뻐하셨다”면서 “여동생에게 줄 한복과 의약품도 준비하셨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평남 신천 출신 강재필씨(74·여·전남 광주시 북구 인동)는 “북한에 사는조카들을 만나 돌아가신 부모님과 오빠의 생전 사진이라도 건네받으려 했다”면서 “100명이라도 헤어진 가족을 만날 수 있게 된 것만 해도 너무 좋은 일아니냐”고 아쉬움을 달랬다. 그는 “북한에 가족을 만나러 가는 분들 모두 한을 풀고 왔으면 좋겠다”면서 “그래야 이번에 못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 개풍군이 고향인 장홍진(張洪珍·59·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씨는 “북한에 계신 누님을 만날 날을 손꼽으며 기쁨에 들떠 있었는데 다음 기회를기다릴 수밖에 없게 됐다”면서 “달러,약,옷가지 등 누님께 드릴 선물을 준비했는데…”라고 섭섭한 심정을 피력했다. 그는 “나보다 20∼30살이나 많은 분들이 주로 선정됐다는 얘기를 듣고 연장자에게 양보하는 것이 옳다고 위안했다”면서 “다음에 방북단을 선정할때 탈락자들에게 우선순위를 준다는 얘기도 들리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7월 실업률 내용이 분수령 될듯

    지난주 급락세를 보이던 첨단기술주가 월요일(현지시각)에는 단기급락에 대한 저가매수세가 일어나면서 나스닥지수는 2.19%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다우존스공업지수의 경우 이날 2대 1의 액면분할을 실시한 인텔이 강세를보였고 나스닥종합지수는 정보통신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일단 현지에서는 2주에 걸쳐 진행된 주가하락으로 투자자들에게 싼 값에 우량주식을 사들일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 지수상승의 원동력이었다는 분석이 우세한 상황이다.즉 일종의 기술적인 반등의 성격이 짙다는 얘기다. 이번주 미국주식시장에 대해서는 현지의 전문가들 조차도 자신있게 전망을내놓지 못하고 있다.이번주에도 각종 경제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다.이 가운데 오는 4일에 발표되는 7월 미국의 실업률과 시간당 임금상승률을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현재 월가에서는 각각 4.0%와 0.4%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주 금요일 2·4분기 GDP성장률과 같이 당초 예상을 완전히 뒤집는 기록이 나올 경우 주요지수는 다시 한 번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10.5%나 하락했던 나스닥지수의 경우 기술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3,700선이 붕괴되었으므로 일단 새로운 지지선을 찾는 일이 급선무이며 일단은 3,500선대를 다음 지지선으로 보는 관점이 우세하다. 반면 주초에는 일단 단기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와 첨단기술주로의 순환매가일어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지만 금요일 실업률 발표를 앞두고 거래량은 평소 수준을 밑돌 전망이다. 최진욱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
  • 잠원동 월드메리디앙 계약률 100% 대기록

    6차 서울 동시분양 아파트 가운데 ‘계약률 100%’를 기록한 아파트가 나왔다. 168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인 잠원동 월드메리디앙 아파트는 26일 끝난 계약에서도 당첨자 모두가 계약을 마쳤다.높은 청약률에도 불구하고 1,2층이나향이 마음에 들지 않아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은 것과는 달리 이 아파트는 당첨자중 한 사람도 이탈하지 않는 기록을 세웠다. 분양 협력사인 ㈜명화개발은 잠원동 월드 메르디앙 아파트가 최고 청약경쟁률에 이어 100% 계약 기록을 세운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입지가 뛰어나다는 것.신사 사거리에서 가깝고 주변에 각종 편익시설이 풍부해 주거생활이 편리한 입지를 지녔다.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교해 저렴하게 책정된 것도 당첨자들의 마음을 붙들 수 있었다.분양이 끝나자마자 2,0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어거래될 정도다.대개 재건축 아파트의 로열층은 조합원에게 몽땅 배정되는 것과 달리 일반 청약자들에게도 로열층을 배정한 것이 계약 이탈을 막는데 도움이 됐다. 류찬희기자
  • 대우건설 효창3구역 재개발 시공사 낙점

    대우건설은 서울 용산구 효창동과 마포구 도원동 일대 효창 3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2001년 하반기 개통예정인 지하철 6호선 효창역까지 걸어서 3분 거리에 자리잡고 있는 효창 3구역에는 지하 2층∼지상 16층 아파트 4개동 286가구가들어선다. 평형별로는 26평형 143가구,34평형 111가구,40평형 32가구다.지하철 6호선효창역이 개통되면 역세권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근에 효창공원,효창운동장,금양·공덕초등학교,숙명여대,용산구청,효창동사무소 등 생활편의시설 및 교육시설이 풍부하다. 전가구 거실 온돌마루판과 빌라풍 거실 아트월,식기세척기,가스오븐 레인지등 최고급 마감재를 채택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이주를 마친 후 9월쯤 조합원 물량 117가구를 뺀 16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입주는 2003년 2월 예정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인터뷰/ 李在彰 강남구의회 의장

    “강남구는 부자동네라 소문나 있지만 상상외로 저소득 계층이 많습니다.이들에게 복지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게끔 노력하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이재창(李在彰·51) 신임 서울 강남구의회 의장은 하반기 의정 운영 방침을주민들의 복지향상에 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의장은 수서동과 일원동에 몰려있는 영세민들의 복지수준 향상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특히 건설 예정인 지하철 분당선의 일원역 신설을 위해 동료의원들과 함께 힘을 모을 계획이다. “도시 기반 시설은 거의 완벽하기 때문에 하드웨어적인 요건은 잘 갖추고있지만 소프트웨어적인 삶의 질 향상은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습니다” 강남구가 안고 있는 문제로 교통,노인복지,생활체육 활성화 등을 꼽은 이의장은 특히 문화사업의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의장은 2대때 하반기 의장을 역임한 경험을 살려 의회를 잘 추스려 집행부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구정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또 의원들의 자질향상을 위해 전문강사를 초청,집행부와 의회가 함께지방자치에 대한 강의를 듣는 등 집행부와 의회의 재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금융파업이 남긴 것

    금융계는 물론 우리 국민 전체를 불안하게 했고 외국 언론까지 지대한 관심을 보였던 금융파업이 일어난 지 하루도 안되어 타결된 데 대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먼저 큰 충돌이나 금융거래에 큰 불편없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조기 종결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국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그러나 금융파업은 발생동기 및 진행 과정 등에서 우리에게 적지 않은 교훈을 남겼다.우선 금융파업의 주된 사항은 노사(勞社)문제가 아닌 노정(勞政)문제라고 할 수 있다.이러한 문제는 NGO나 경영자 협의에 의한 정책건의 또는 청원 형태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정책적인 요구사항을 놓고파업이라는 물리력을 동원하는 경우는 외국에서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사례로서 깊이 재고(再考)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지난 노조파업의 경우 정부가 직접 협상해야 할 대상은 물론 아니지만 파업에 따른 심각한 금융불안과 경제활동 위축의 문제가 야기될 수 있었기 때문에 정부가 전면에 나서서 노조와 직접 대화하게 된 것이다. 특히 노조와의 대화과정에서 노조도 우리 경제와 금융을 함께 우려하고 지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그간의 정책집행 과정을 이해하며 금융개혁의 당위성을 공감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하였다.이러한 인식 위에서 가슴을열고 대화하였기 때문에 파업문제가 조기 타결될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김대중 대통령의 4대 개혁과제에 대한 강력한 실천의지,특히 지난 노정 대립과정에서도 개혁은 어렵지만 머뭇거릴 수 없다는 일관되고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신 것도 금융파업의 조기수습에 큰 원동력이 되었던 것이다. 결국 이번 노정합의로 개혁에 대한 국민의 일체감이 형성되고 이를 통해 금융과 기업구조조정이 보다 가속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은 큰 소득이라 할수 있다. 다만 앞으로는 보다 성숙한 노사문화가 형성되어 정부에 대한 정책적 건의는 파업이라는 물리력을 동원할 것이 아니라 노사정위원회와 정부부처에 공식적인 정책건의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정부도 이에 대하여 보다 열린 마음을 갖고 건전한 건의는 성실히 수용하여투명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정부정책에 대한 효율성과국민의 공감대를 높여 나가야 할 것이다. 물론 개혁은 고통이 따르지만 우리가 가야만 하는 길이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개혁의 원칙과 총론에는 찬성하나 자기에게 불리해지거나 고통을 분담하게 되는 경우 다양한 이유로 개혁을회피 또는 저항하는 사례도 종종 보아왔다.그러나 이러한 일들은 민주주의나 시장경제를 실현하는 성숙한 국민의 자세가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 개혁은 한마디로 인체의 수술과 같다.수술의 아픔을 참고 장기적으로 건강하고 보람있는 생활을 할 것인가,아니면 일시적인 아픔 때문에 수술(개혁)을피하여 건강과 목숨마저 잃을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금융과 기업구조조정이 단기적으로는 부담이고 고통이나 장기적으로는 선진금융 일류경제를 실현할 길임을 노조 등 국민 모두가 이해하고 동참하여 줄것을 기대한다. 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
  • [‘新경제’시작됐나](1)떠오르는 징후군

    ‘고성장’‘저물가’‘저실업’으로 장기호황을 누리는 미국식의 ‘신(新)경제’시대가 우리나라에도 열릴까.최근 신경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신경제 징후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신경제의 실체와 그 원동력은무엇일까.정보통신산업(IT)과 디지털 경제,그리고 신경제 진입을 위한 과제등을 알아본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4월 우리나라에도 미국식 신경제가 찾아올 것이라는보고서를 내놨다.신경제의 징후로는 지난해 10.7%의 높은 성장을 유지하면서물가는 0.8%만 오른 것을 들었다. 또 정보통신기술(IT)산업의 발달이 저물가를 가능하게 했다는 얘기다. IT산업이 지난해의 경제성장에 기여한 몫은 4.1%포인트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기여율로는 무려 38.3%를 차지했다.여기다 IT바람은 벤처 창업붐으로이어져 98년말 2,042개였던 벤처기업이 올 연말이면 1만개를 넘을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정보통신산업 등 신산업의 발전속도가 현재 추세로 계속되면 10년동안 연평균 6%이상의 고도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디지털 경제로바뀌면서 미국식의 장기호황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다. 정보통신·전자상거래 분야에서 향후 5년동안 95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정보화에 따라 전통 제조업에서는 이 기간에 119만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삼성경제연구소는 전망하고 있다.신경제의 도래에 따라고용구조의 재편이 일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경제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현대경제연구원은 23일 우리나라는 신경제 현상과 거리가 멀다고 반박하는 보고서를 냈다.현대경제연구원은 고성장-저물가라는 미국 신경제의 특징이 우리나라에도 나타나고 있는 것 같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고 본질적으로 성격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저물가는 유류탄력세율 조정과 환율 안정에 따른 ‘우발적 요인들’이 가져다준 ‘불로소득’이지 결코 신기술 확산 등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현상이 아니라는 주장이다.현대경제연구원은 “신경제 현상은 아직 나타나지도않았고 앞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현저히 떨어진다”고 밝혔다. 민간연구소를 주축으로 신경제 논란이 일고있는 가운데 정부는 신경제 징후를 처음으로 공식 인정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재정경제부는 24일“우리나라에도 신경제 징후가 있다”는 요지의 내부 보고서를 만들었다.신경제 진입여부는 두고 봐야겠지만 신경제 징후가 있음은 분명하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이헌재(李憲宰)재경부장관은 최근 “인터넷을 매개로 한 디지털혁명이 가속화돼 ‘지식기반경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21세기 선진경제 진입을 강조했다.선진경제는 곧 신경제를 시사하는 표현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제사회와 미국에서 신경제 논란이 상대적으로 잠잠해진 것은 최근의 일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미국의 신경제를 인정한 것은 한달전이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저인플레와 고성장이 함께하는 이른바 신경제가 호황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힌 것도불과 2주전 일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신경제란? 신경제(New Economy)는 낮은 물가상승률을 유지하면서 10년 가깝게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해온 미국 경제를 일컫는다.미국의 경제성장률은 4%대를 유지하면서 실업률은 30년만의 최저수준인 3.9%를 기록하고 있다.물가상승률은2%로 실업과 물가걱정이 없는 ‘경제적 유토피아’를 구가하고 있다. 높은 경제성장률은 물가인상을 가져오고 고물가는 소비저하를 가져와 실업자가 늘어난다는 게 기존 경제학이었다.신경제는 구경제학(Old Economy)으로는 해석할 수 없는 새로운 미국의 경제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그 핵심은 정보기술(IT)산업의 발달이 경제전반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 민선2기 후반기 단체장에 듣는다/ 尹泰進 인천 남동구청장

    지난해 12월 보궐선거로 당선된 윤태진(尹泰進) 인천 남동구청장이 추구하는 것은 ‘열린 행정’이다. 이를 위해 도입한 것이 ‘차세대 간부회의’다.매월 둘째·넷째주 목요일마다 국·과장 등 간부를 모두 물리친 채 각 실·과의 7급 이하 실무직원들과구청장만 참석하는 이색 회의다. 이 자리는 윤 구청장에겐 구체적인 행정 현안과 개선책을 자세하게 파악할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있다.때로는 간부들과 달리 실무진들로부터 당돌한 건의까지 거침없이 나와 구청장을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윤 구청장은 “신세대 공무원들의 참신한 발상을 행정개혁의 원동력으로 삼고자 이 제도를 도입했다”며 “기존 간부회의에서 느끼지 못했던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윤 구청장은 이와 함께 부당한 행정행위로부터 구민의 권리를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옴부즈맨 제도를 도입했다.현재 일반행정,복지행정,도시행정 분야별로 정책자문을 해줄 옴부즈맨 3∼5명을 모집하고 있다.이 제도가 도입되면구민의 고충사항이나 불합리한 법령 등을 개선해 나가고 주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요 정책결정에 대한 의견을 보다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 구청장은 “구민들과 대화를 위해 ‘이동구청’과 ‘대화의 날’ 등을수시로 열어 수렴된 의견을 최대한 구정에 반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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