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원동
    2026-02-04
    검색기록 지우기
  • 부부
    2026-02-04
    검색기록 지우기
  • 범인
    2026-02-04
    검색기록 지우기
  • 31만호
    2026-02-04
    검색기록 지우기
  • 독서
    2026-02-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224
  • [사설] 전씨 일가 추징금 자진납부 결단 내려라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을 추적 중인 검찰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전씨 일가는 요지부동으로 버티고 있다. 도리어 ‘죽은 권력에 대한 인민재판’이라고 불평하는가 하면 압류된 연금보험이 선대 재산이라고 되받아치며 추징금 납부에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은 1997년 대법원에서 추징금 2205억원을 선고받았다. 뇌물로 받은 돈을 국고로 귀속시키라는 확정판결을 받은 것이다. 그럼에도 533억원만 내고 나머지 1672억원은 나 몰라라 하고 있다. 서민들은 상상도 하지 못할 거액이다. 미납한 돈은 온갖 수단을 동원해 자녀들에게 물려준 정황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국격을 생각하는 전직 국가원수라면 해서는 안 될 일이다. 나란히 법정에 섰던 노태우 전 대통령이 추징금을 최대한 납부했고, 남은 230억원도 어떻게 해서든 내겠다는 성의를 보이는 것과도 비교된다. 전씨 일가의 재산 빼돌리기 수법은 점차 전모가 밝혀지고 있다. 엊그제도 전씨의 차남 재용씨가 아버지의 비자금으로 서울 이태원동의 수십억원대 고급 빌라 3채를 구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재용씨는 ‘전두환 추징법’이 통과된 지난달 27일 이 빌라 두 채를 팔아치웠다. 장남 재국씨가 국내외에 여러 개의 서류상 회사를 설립한 정황도 포착됐다. 재산을 빼돌리려는 의도가 농후하다. 29만원밖에 없다던 전 전 대통령이 1박에 수백만원이 드는 고급 리조트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것이라고 한다. 반성의 빛이라고는 없는 태도다. 검찰이 이번에 비자금을 제대로 캐내 추징금을 환수하지 못한다면 언제 법치가 바로 서겠는가. 차제에 우리는 전 전 대통령이 자식들을 설득해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 추징금을 스스로 납부하고 국민과 역사 앞에 사죄하는 것만이 잃어버린 명예를 조금이나마 회복하는 길일 것이다. 그가 재임 당시 외쳤던 국정 슬로건은 ‘정의사회 구현’이었다. 그랬던 그의 부정에 국민들은 분개했지만 최소한의 양심에 대한 기대는 버리지 않고 있다. 이제 이미 팔순을 넘겨 여명도 많이 남지 않지 않았는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남은 일말의 정의심을 입증할 전씨 일가의 용기를 보고 싶다.
  • [인사]

    ■감사원 ◇신규보임△감사청구조사국 대전사무소장 이상천<담당관>△결산 염호열△성과·제도 이주형△공보 이용출△법무 이진열△조정2 이범△심사2 이세열△심사3 이희두<감사교육원>△교육지원과장 최인수<감사연구원>△연구3팀장 박진원<파견>△정인소 황해식◇과장 <재정·경제감사국>△제1과 정상우△제2과 김영신△제4과 김동섭<산업·금융감사국>△제1과 현완교△제2과 박완기△제4과 박재신<국토·해양감사국>△제2과 김계중△제4과 유병호<공공기관감사국>△제1과 송윤근△제4과 백맹기<전략감사단>△제1과 김순식△제2과 홍영남△제3과 양은전<사회·문화감사국>△제2과 황규상△제3과 유종남△제4과 김상문<행정·안전감사국>△제1과 장난주△제2과 천광재△제3과 주영△제4과 송영소<지방행정감사국>△제3과 이병식△제4과 윤의식△제5과 황광돈<국방감사단>△제3과 홍성모<교육감사단>△제1과 이윤재△제2과 강민호<지방건설감사단>△제2과 김영석<특별조사국>△총괄과 윤승기△조사1과 신해철△조사2과 안상문△조사3과 박준홍△기동감찰과 최정운<감사청구조사국>△조사1과 이필광△조사2과 정태진△조사3과 이영갑<감찰정보단>△제1과 이재호△제2과 이종섭<공공감사운영단>△제2과 조웅길<감사교육원>△교육운영1과 구경렬◇담당관 <심의실>△조정1 안무열<심사관리관실>△심사1 정진석◇실장 <감사연구원>△연구기획 정광명 ■외교부 △주사우디대사 김진수△주시드니총영사 이휘진 ■법무부 ▶검찰직 승진 ◇일반직 고위공무원 <사무국장>△서울중앙지검 심순△수원지검 어방용△청주지검 정연익△울산지검 최원식△광주지검 전홍섭△전주지검 전수민△제주지검 양승각△부산동부지청 서무완◇부이사관 <사무국장>△고양지청 김정△대구서부지청 이재철△순천지청 신준호<대검찰청>△운영지원과장 신태선△집행과장 박유수<총무과장>△대전고검 윤득영△대구고검 김상수△중앙지검 전용학△부산지검 박영철◇수사서기관△법무부 검찰과 양우덕△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서울동부지검 검사직무대리) 정연철△법무연수원 연구개발팀장 임재성△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전병렬[사건과장]△대구고검 김성훈△부산고검 이두영△창원지검 박성익[검사직무대리]△서울북부지검 유병규△의정부지검 고석진△인천지검 박공우 최대진△수원지검 이길재△대구지검 강귀형△부산지검 최동순 정병옥△울산지검 박원길△광주지검 이홍룡[집행과장]△의정부지검 박대균△창원지검 김영일△전주지검 박귀원△제주지검 기성호[마약수사과장]△인천지검 곽대규△부산지검 임환용[사무과장]△강릉지청 최병훈△천안지청 강용경△목포지청 정회덕△정읍지청 이종완[총무과장]△청주지검 이상무△대구지검 이원철△울산지검 김태경△창원지검 박형석△순천지청 이충기△전주지검 조연기[수사과장]△울산지검 김주태[공안과장]△울산지검 전덕진▶검찰직 전보 ◇일반직 고위공무원 <사무국장>△서울고검 홍성환△대전고검 정형영△대구고검 김규△부산고검 원용인△서울남부지검 구자익△서울북부지검 김진우△서울서부지검 고만상△의정부지검 안창환△춘천지검 이길형△대전지검 임건상△대구지검 석기환△부산지검 엄익삼△창원지검 정병호◇부이사관 <사무국장>△부천지청 최석봉△성남지청 김종복<총무과장>△서울고검 유승준△부산고검 박상욱△광주고검 장영관◇수사서기관△법무과 노희동<대검찰청>△운영지원과 이갑수△관리과장 김태원△범죄정보기획관실(전남도 협력관) 조성현△감찰2과 신순구<서울고검>△사건과장 김천관△관리과장 김붕회△소송사무제1과장 오종운<광주고검>△사건과장 김길성<서울중앙지검>△사건과장 문현철△집행제1과장 장인△집행제2과장 백운기△기록관리과장 임성일△형사증거과장 이상길△공안과장 이진원△수사제1과장 복두규△수사제2과장 박동묵△수사지원과장 박치환△마약수사과장 배경환△공판과장 장진건△검사직무대리 이은상<서울동부지검>△총무과장 권태균△사건과장 김형수△조사과장 김성도△검사직무대리 김용욱<서울남부지검>△집행과장 최정환△수사과장 김승현△검사직무대리 이헌<서울북부지검>△총무과장 오수남△집행과장 서창원△조사과장 천영수△검사직무대리 이상남<서울서부지검>△총무과장 윤진웅△조사과장 유재성△수사과장 표선억<의정부지검>△사건과장 박순우<인천지검>△총무과장 원응복△사건과장 정강영△집행과장 이무중△수사과장 허웅<수원지검>△총무과장 허섭△집행과장 한생일△수사과장 여기열△조사과장 이학철△공판송무과장 이영표△검사직무대리 김정기△성남지청 수사과장 이환규△성남지청 검사직무대리 장정호△평택지청 사무과장 손상채<춘천지검>△총무과장 김호민△사건과장 방극민<청주지검>△사건과장 김정봉△집행과장 김성식△수사과장 신윤식△검사직무대리 정진영△충주지청 사무과장 양상승<대구지검>△사건과장 구대원△집행과장 서인환△조사과장 김형동△경주지청 사무과장 하석모<부산지검>△집행과장 박규종△기록관리과장 구자승△수사과장 김의곤△수사지원과장 강팔성△범죄정보과장 강정춘△조직범죄수사과장 김태진△공판과장 박봉희△부산동부지청 총무과장 신현성△부산동부지청 수사과장 최석두<울산지검>△사건과장 최영식<창원지검>△수사과장 윤태수△조사과장 류경철△마산지청 사무과장 배종궐△통영지청 사무과장 김종일<광주지검>△총무과장 위형량△집행과장 이득수△조사과장 윤종식<전주지검>△사건과장 이민규△수사과장 조병모<제주지검>△총무과장 노봉근△사건과장 강재성△수사과장 홍현기▶출입국관리공무원 ◇고위공무원 승진△국적·통합정책단장 김창석◇부이사관 승진△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장 박규범◇부이사관 전보△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장 박찬호 ◇서기관 승진△법무부 출입국심사과 이진곤△법무부 외국인정책과 김현채<출입국관리사무소>△인천공항 총무과장 이상랑△서울 총무과장 안석규△서울 관리과장 김병조◇서기관 전보△법무부 이민조사과장 이세윤<출입국관리사무소>△인천공항 지원국장 석태근△인천공항 심사국장 김진영△서울 이민특수조사대장 이진환△부산 관리과장 한상천<출입국관리사무소장>△김해 김광효△대전 박상훈△양주 양차순△울산 유재호△김포 김민수△창원 정수동△춘천 전달수△청주 이동권△전주 김정도<외국인보호소장>△화성 김삼준△청주 육승훈 ■법제처 ◇일반직 고위공무원 파견△국회사무처 법제실 정의방◇서기관 전보△법제지원단 법제관실 문민혜 ■국회사무처 ◇관리관 <승진>△법제실장 김병선◇이사관 <승진>△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문위원 박용수△관리국장 이계인△경호기획관 박출해<전보>△특별위원회 전문위원 정창모<파견복귀>△의정연수원 교수 박기영△국회사무처 이민섭<파견>△국가정보원 이수용◇부이사관 <승진>△충남도(파견) 배종학△경북도(파견) 권태현△기획예산담당관 송수환△국제회의과장 강대훈△인사과장 장지원[입법조사관]△국토교통위원회 김남곤△법제사법위원회 김병천◇부이사관 <전보>△경제법제심의관 고상근△미국(뉴욕) 주재관 박희석△의정종합지원센터장 임석순[입법심의관]△국회운영위원회 조기열△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승재△정보위원회 남원희△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장대섭△산업통상자원위원회 박장호[과장]△관리 진선희△복지여성법제 김대형<전입>△감사담당관 임재봉△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입법조사관 최용훈<파견>△한국개발연구원 권영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계준호△제주도 정연호◇서기관 <승진>△법제사법위원회 입법조사관 김상범△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입법조사관 박제성△법제총괄과 법제관 구본근△입법정보화담당관실 김혜미 김진홍△국립국어원(파견) 정순화△의회방호담당관실 노형래<전보>△공보담당관 최기도△러시아 주재관 김민엽△의전과 김민재 제민△의회경호담당관실 최오호[입법조사관]△안전행정위원회 조문상△보건복지위원회 김세현△법제사법위원회 이현경[과장]△사법법제 조대희△아시아태평양 오웅<전입>△법제연구과 법제관 강준희[입법조사관]△산업통상자원위원회 서재만△기획재정위원회 예승우△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승△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강혁△보건복지위원회 권아영△외교통일위원회 김형진<파견복귀>△국방위원회 입법조사관 하서룡 임명현△입법정보화담당관 황승기<파견>△국가정보원 장영복<복직>△정무환경법제과장 이화실 ■국회예산정책처 ◇관리관 <승진>△예산분석실장 김수흥◇부이사관 <승진>△경제예산분석과장 정환철△행정사업평가과장 조신국◇과장 <임명>△경제정책분석과장 연훈수△재정정책분석과장 김대철◇서기관 <승진>△행정사업평가과 사업평가관 김성수[예산분석관]△법안비용추계2과 임금△사회예산분석과 김경원<전보>△경제예산분석과 예산분석관 현승철<전입>△기획협력담당관 정경윤 ■국회입법조사처 ◇관리관 <승진>△정치행정조사실장 문병철◇이사관 <승진>△기획관리관 이정화◇부이사관 <승진>△총무담당관 장태백△기획협력담당관 최선영<전입>△법제사법팀장 박종희◇서기관 <승진> [입법조사관]△법제사법팀 서창식△산업자원팀 유재민△보건복지여성팀 김익두<파견복귀>△국토해양팀장 정대영<전입>△재정경제팀장 정지은 ■제주도 △정책조정관 위영석◇지방부이사관 승진△도시디자인본부장 직무대리 현병휴△전국체전기획단장 직무대리 이중환△민군복합형관광미항추진단장 김용구△감사위원회 사무국장 강문실△신공항건설추진단장 직무대리 이용철△골목상권살리기추진단장 직무대리 양경호◇전보 <지방부이사관>△기획관리실장 오홍식△문화관광스포츠국장 강승수△보건복지여성국장 이명도△세계환경수도추진본부장 현을생△제주시 부시장 정태근△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김봉찬△제주테크노파크 오정숙△제주발전연구원 오태문△국회사무처 고경실△기획재정부 강성후<서기관>△제주도관광공사 홍봉기△정책기획관 조상범△안전총괄기획관 김남근△농업기술원 강성근△예산담당관 강왕진△국제자유도시과장 김정학△보건위생과장 강동호△도의회 사무처 홍성익△농업기술원 농산물원종장장 송승운△인재개발원 평생교육과장 김우길△문화예술진흥원장 이행수△민속자연사박물관장 윤엄석△서울본부장 박홍배△감귤출하연합회 고경윤△제주개발공사 허법률△제주에너지공사 이성호△제주의료원 김동화△서귀포의료원 정순일<승진>△감사위원회 조사과장 현철영<과장 직무대리>△환경관리 현수송△미래전략산업 현근협△기업지원 박용모△식품산업 강인성 ■세종대 △교학부총장 김광희△교무처장 엄종화△법무감사실장(자유전공학부장 겸임) 이재교△경영전문대학원장(경영대학장·대외부총장 겸임) 전용욱△국제교육원장 곽은주△비전2020위원회 위원장 김한수 ■서울대치과병원 △진료처장 장기택◇실장△기획조정 이용무△교육연구 금기연△홍보 명훈 ■금융결제원 ◇부장△지로업무 김승호△전자인증 김연수△IT기획 조화건◇실장△e사업전산 박순만△스마트금융 정대성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정영택△인재개발원장 최창복△금융시장부장 김남영△준법관리인 김한중△국민계정부장 조용승△금융통계부장 정준△금융통화위원회실장 전승철 ■하나금융지주 ◇부장△협력지원팀 조영렬△경영지원팀 이후승△글로벌성장전략TFT 황용주△정보전략팀 민석완 ■하나은행 ◇승진 <지점장>△대명동 김강석<기업금융전담역(RM)>△삼성센터 김보형△대전기업금융센터 윤준상△양재동 이영준△소공동 장이욱△강남PB센터 김현규△아시아선수촌PB센터 김연주◇전보 <부장>△IT보안 안재훈△외환파생상품운용 오세훈△영업1 윤원로△서민금융 이영주△기업여신지원 이한우<지점장>△강남대기업센터 강호경△경희대국제캠퍼스 강환주△학익동 김관회△송이 김규배△마두역 김문영△강남기업센터 김상윤△공릉동 김영진△수지성복 김용술△범어동 김재근△청량리 김재옥△공동중앙 김종순△구포 노익재△등촌동 문승선△대청역 박병무△반포중앙 박조미△중계동 소광섭△초량 송형두△동성로 신현보△오목교 안방수△인하대 안재동△일원동 안주영△강남 오경창△신정동 오미라△이촌중앙 윤선종△방이동 윤일희△서초남 이성희△범일동 이자늠△서초중앙 이지현△연신내역 이학진△신마산 임현용△원주 전명권△제천 정신조△미금역 정종수△구로 정현숙△길음뉴타운 조두희△마산 최주현△응봉삼거리 허재호△중앙기업센터 김정훈<지점장 겸 기업금융전담역(RM)>△잠실역 구한모△동수원 김욱한△논현역 김찬식△트윈타워 박용권△오산 손종하△테헤란로 유승엽△공덕역 이무성△광주 정민식<기업금융전담역(RM)>△두산타워 김동준△기업여신지원부 김원평△강남기업센터 RM2팀 신동열△강남중앙RM팀 양기동△무역센터 이병현△남동중앙 천용암△가좌공단 박재복△삼성동 박준석△당산동 서영주△테헤란로 전상윤 ■KB국민은행 ◇승진 <부장>△투자금융 차인현△IT채널개발 안병근◇전보 <부장>△경영감사 이명철△글로벌사업 조찬형△리스크관리 나찬휘△사회협력 박종각△스마트금융 이민수△신용감리 김채곤△신용리스크 김기현△영업감사 최근호△영업기획 이환주△영업지원1 박정운△영업지원2 허진△외환업무 허제량△재무기획 서남종△정보개발 이청하△주택기금 임우남△준법지원 김기영△증권대행 김명원△총무 신석우△IT기획 윤영환△IT운영 이호준<조사역>△비서실 양용현<센터장>△자금운용지원 박찬용
  • 전두환 3父子 해외 은닉자금 추적…싱가포르·美 등에 사법공조 요청

    전두환 3父子 해외 은닉자금 추적…싱가포르·美 등에 사법공조 요청

    전두환(82)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환수에 나선 검찰이 무기명 채권, 보험, 미술품 등 전 전 대통령 일가의 국내 재산의 종잣돈을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버진아일랜드 등에 설립한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은닉·조성된 해외 비자금을 추적하기 위해 싱가포르, 버진아일랜드 등에 국제 사법공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은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미술품·부동산 거래 등에 관여한 참고인들을 불러 조사하면서 국내 재산 형성 과정에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쓰였는지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또 비자금 은닉·운용에 명의를 빌려주거나 미술품·부동산 등의 거래에 관여한 40여명을 무더기로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참고인 조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전 전 대통령 일가를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차남 재용씨가 운영 중인 비엘에셋이 최근 매각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고급 빌라 2채의 매각대금이 재용씨 지인에게 건네진 것을 확인하고 거래 경위와 매입자금 출처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9일 해당 빌라 2채와 재용씨가 거주하는 빌라 1채를 압류해 놓은 상태다. 검찰은 또 장남 재국씨가 페이퍼컴퍼니 ‘블루 아도니스’를 설립한 버진아일랜드, 페이퍼컴퍼니의 아랍은행 계좌가 개설된 싱가포르, 삼남 재만씨 소유의 와이러니가 있는 미국 등에 사법공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 일가가 국내외 여러 곳의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은닉자금을 빼돌리고, 또 다른 사업체 계좌를 통해 합법적인 소득으로 위장하는 전형적인 자금 세탁 루트를 거쳤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히 재국씨가 아랍은행 싱가포르 지점 계좌에 100만 달러(약 11억원)가 넘는 돈을 입금해놓고 5년간 여러 차례 돈을 인출해 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검찰은 미술품·보험·증권 내역 등 현금성 자산에 대한 조사와 함께 대여금고 7개에서 확보한 예금통장 50여개의 잔고와 연결된 계좌들의 입출금 내역을 분석하는 등 국내 은닉재산 파악에도 힘을 쏟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檢, 전두환 측근 40여명 위탁계좌 증권거래 추적

    전두환(82)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환수에 나선 검찰이 부동산, 무기명 채권, 증권, 보험, 국외 재산 등에 이어 은행, 증권사 등 금융기관에 개설된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대여금고 파악에도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조성, 유용, 관리 등과 관련 있는 사람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줄줄이 소환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은 시중 은행에서 전 전 대통령 처남 이창석씨 등 전 전 대통령 일가 7명의 대여금고를 압수해 비자금 유입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전두환, 이순자 부부 명의의 금고는 없었으며 금고에는 거액이 예치된 예금통장 50여개와 금·다이아몬드 등 귀금속 40여점, 각종 입출금 및 송금 자료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고 재산이 전 전 대통령의 은닉 재산으로 확인되면 이를 환수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귀금속의 경우 결혼 예물이라고 하면 환수를 못 해 의미가 없을 수 있다”면서 “통장도 개수보다는 1000억원 정도 들어 있는 통장 하나만 확보해 비자금 유입을 입증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창석씨는 지난해 서울시가 1000만원 이상 지방세 미납자들의 대여금고를 봉인하고 세금 납부를 권유하자 1억 4000만원을 내고 금고를 되찾기도 했다. 검찰은 증권사에도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대여금고 가입 내역과 고객 기본정보서 등의 정보 제출을 요구했다. 검찰은 1993년 1월 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재국·재용씨 형제 등 전 전 대통령 일가와 측근 등 40여명의 증권 거래 내역도 추적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위탁 계좌를 통한 주식이나 선물 거래 내역을 파악해 검찰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여금고는 화폐, 유가증권, 귀금속, 문서 등의 귀중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은행, 증권사 등으로부터 빌려 쓰는 소형 금고다. 검찰은 또 차남 재용씨 소유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고급 빌라 한 채(시가 30억원대)와 재용씨가 최근 매각한 빌라 두 채를 지난 9일 압류했다. 재용씨는 지난달 27일 ‘전두환법’으로 불리는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이 통과된 당일 지인 A씨에게 빌라를 매각했다. 검찰은 재용씨가 추징을 피하기 위해 빌라 두 채를 시세(40억원대)보다 낮은 가격인 30억원에 급매한 것으로 보고 지난 23일 A씨를 소환해 빌라 매입 경위 등을 조사했다. 한편 전 전 대통령 측은 이날 검찰이 이순자씨의 30억원짜리 개인연금보험을 압류한 데 대해 납입 원금은 선대 재산이라는 취지의 소명서를 검찰에 제출, 압류 해제를 요청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박인비 “우승 놓친 경험이 약”

    ‘골프 여왕’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지난 시즌 우승 기회를 여러 번 놓쳤던 것이 되레 전성기를 보내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24일 서울 강남구 페라리 청담전시장에서 열린 후원 협약식에 참석해 “지난해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우승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를 못 잡았는데, 올해는 그 경험을 토대로 우승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새달 1일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브리티시오픈에서 메이저 4연승을 노리는 그는 “메이저 대회는 따로 준비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항상 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부담감을 이겨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올 초 세운 목표가 ‘올해의 선수’가 되는 것인데 이제 60%가량은 이룬 것 같다”고 자평했다.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그랜드 슬램’에 대한 부담과 관련해 그는 “US오픈 때도 압박감이 심했지만 우승했다”며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US오픈처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밋밋한 세리머니에 대해서도 “이번에 만일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다면 특별한 세리머니를 생각해 보겠다”고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약혼자 남기협씨에 대해 그는 “외롭고 경쟁이 심한 투어에서 누군가 항상 옆에 있다는 것은 큰 힘”이라며 “내년 말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집을 사기 위해 알아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1년간 페라리 차량을 지원받게 된 박인비는 “레이스 서킷이나 한적한 고속도로에서 달려보고 싶다”며 웃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대표팀 피지컬 코치의 두 집 살림

    대표팀 피지컬 코치의 두 집 살림

    이틀밖에 주어지지 않았던 호주와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선수권대회 첫 경기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가 이케다 세이고(53) 피지컬 코치의 정확한 리포트였다. 선수들의 미묘한 컨디션 변화를 짚어내는 게 그의 임무. 홍명보 감독 등은 경기 2~3일 전에 선수들의 전술 적응도를 점검한다. 그리고 경기 전날 이케다 코치가 작성한 체력 데이터를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한 뒤 선발 명단을 짠다. 둘의 호흡은 지난해 런던올림픽 동메달로 성과를 입증한 바 있다.그런 이케다 코치가 24일 중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낮에 중국 항저우로 건너갔다가 25일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일본과의 최종전(28일)을 준비한 뒤 27일 낮 되돌아간다. 이렇게 바쁜 일정을 보내는 것은 이케다 코치가 중국 슈퍼리그 항저우 소속으로, 파트타임으로 우리 대표팀을 돕기 때문이다. 항저우 사령탑은 와세다대학 선배로 일본 대표팀 감독으로도 낯익은 오카다 다케시(57)다. 특급 스타가 없는 항저우는 이케다 코치의 정확한 데이터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이케다 코치는 일단 연말까지 항저우에 몸을 담았다가 내년부터 우리 대표팀과 정식 계약하는 쪽으로 얘기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10대 과학 프로젝트’로 경북 창조경제 메카 꿈꾼다

    ‘10대 과학 프로젝트’로 경북 창조경제 메카 꿈꾼다

    경북도가 과학기술 발전을 발판으로 한 창조경제 청사진을 제시하고 나섰다. 도는 22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송종국 국가기술정책연구원장을 비롯해 학계, 경제계 전문가와 벤처기업가 등 창조경제 주역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조경제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도는 ‘희망의 새 시대, 100년 경북의 행복’을 창조경제 비전으로 삼았다. 이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 정책과제인 창조경제를 지방정부 차원에서 선도적으로 실천하려는 의지 표현이다. 동시에 신도청 시대를 꿈꾸는 경북의 희망과 전략을 담아 300만 도민에게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보여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기는 처음이다. 도는 이를 위해 ▲양질의 일자리 만들기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 ▲창조경제 거버넌스 조성 등 3대 목표를 설정했다. 추진 방향으로는 차별화 전략, 지역민 중심의 상향식 시스템, 밀착형 체감행복, 삶의 질 향상, 발전촉진 협업 시스템이 제시됐다. 또 고용률 70%, 창조적 기술혁신을 통한 미래 핵심 신산업 선도, 기초과학 글로벌 경쟁력 강화, 도민이 행복한 복지연계형 창조 모델 정립 등 19개 세부 실천과제를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이들 과제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민·관·산·학·연 공동협의회를 구성하고, 연 2회 성과 보고회를 통해 도민들에게 추진 상황을 알릴 계획이다. 특히 창조경제를 성공적으로 구현하려면 과학기술 분야가 핵심 원동력이란 점에 주목하고 이날 선포식과 함께 ‘경북과학 2020’ 10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도가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3위를 목표로 국비 4000억원을 투입하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 사업과 재난·방재 등 극한 로봇산업 주도, 미래정보기술(IT) 융합연구원 개원, 3D 융합 첨단의료기기산업 육성 등이 반영됐다. 특히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3세대 가속기(태양의 1억배 밝기)의 100억배 밝은 빛으로 펨토초(10의 -15승) 단위의 극미세 연구를 할 수 있으며, 세계에서 30기 정도에 불과하다. 2015년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완공되면 첨단신소재, 녹색에너지, 단백질 구조분석을 통한 신약개발, 세포수준 질병의 원인 규명 등 의학·약학·물리·나노·재료·에너지 등 과학과 산업 분야의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종국 원장은 “창조경제가 성공적인 결실을 보기 위해서는 중앙과 지방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이번 비전에는 이스라엘이 창업 국가가 되는 데 원동력이 됐던 ‘후츠파’(놀랍고 당돌한 용기) 정신으로 경북의 미래 100년을 열어 가기 위한 도전과 꿈이 담겨 있다”면서 “과학과 산업, 도민의 생활 현장에서 창조경제를 꽃피워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1998년 전국 최초로 과학기술진흥과를 설치하는 등 지방 과학기술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여자골프 1호’ 영원히 떠나보내다

    ‘여자골프 1호’ 영원히 떠나보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PGA) ‘1세대’ 고 구옥희씨가 국내외 골프계의 눈물을 뒤로하고 영면했다. KLPGA는 18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영결식을 열고 한국 골프사에 큰 업적을 남긴 고인을 떠나보냈다. 지난 10일 일본에서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등진 고인은 국내 투어 20승, 일본 투어에서 23승, 미국 투어에서 1승을 올리는 등 한국 여자골프의 선구자였다. 이영귀 KLPGA 부회장은 조사에서 “고인은 여자 골퍼로서 척박한 환경에 맞서 싸웠다”며 “각종 차별을 실력으로 극복했고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후배들에게 보여 줬다”고 애도했다. 지난 16일 저녁 빈소를 찾았던 후배 골퍼 신지애(26·미래에셋)는 고인의 마지막 길을 끝까지 지켰고, 마이크 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커미셔너를 비롯해 일본, 중국의 프로골프협회 관계자들도 조전을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 고인의 시신은 화장돼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한 사찰에 봉안됐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 “창업은 일자리 창출 최고의 해법”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 “창업은 일자리 창출 최고의 해법”

    창조경제.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정책이다. 정부는 벤처 창업을 지원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창조경제의 비전과 지원 대책을 내놓았지만 ‘손에 잡히는 것이 없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창조경제는 식어 버린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을 다시 달굴 원동력이 될 수 있다. 그러려면 10년, 20년 앞을 내다보고 제대로 추진해야 한다. 서울신문은 창간 109주년을 맞아 한국형 창조경제의 성공 조건을 스웨덴과 미국, 이스라엘, 영국 등 해외 모범 사례들을 통해 살펴보고,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한 국내 기업들을 통해 한국형 창조경제의 성공 가능성을 1, 2부로 나눠 짚어 본다. “스웨덴의 경험에서 볼 때 창업은 지금 같은 저성장 국면에서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가장 중요하면서도 유일한 해법입니다.” 스웨덴의 대표적 여성 정치인이자 집권당인 기독교민주당 소속 데시리 페트루스(54) 의원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스톡홀름 국회의사당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의 창업 지원 전략을 높이 평가했다. 스웨덴은 박근혜 대통령이 벤처 창업을 통한 창조경제 실현과 질 좋은 시간제 일자리 만들기를 국정 핵심 과제로 추진하는 가운데 창업 및 시간제 일자리와 관련해 가장 앞선 제도를 갖춘 국가로 평가받는다. 페트루스 의원은 “정부가 (고용률 등 수치에 연연하기보다) 국민들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지 고민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면서 “창업은 젊은이들에게 평생 일을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동시에 국민 전체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창업 지원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박근혜 정부가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추진 중인 ‘질 좋은 시간제 일자리’ 만들기에 대해서는 여성들을 ‘2류 노동자’로 전락시킬 수 있다며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스웨덴에서도 시간제 일자리의 대부분은 육아를 전담하는 여성이 맡는 게 현실”이라면서 “이런 상황이 장기화되면 여성과 남성의 평균 임금이나 연금 등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승진 등 여성들의 사회적 성취 기회도 줄어 국가 이념인 남녀평등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업들에 시간제 일자리를 만들도록 강요하면 기업 경쟁력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면서 “여성이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할 수 있게 도우려는 한국 정부의 취지는 이해하나 근본적인 처방은 정부의 보육 책임을 늘리면서 육아 책임을 남녀가 똑같이 지도록 정책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페트루스 의원은 친할아버지인 레비 페트루스가 세운 기독교민주당에 1982년 입당했다. 1991년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줄곧 사회복지·노동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정치가 집안에서 자랐고 정치 성향이 보수적이라는 점 등이 박근혜 대통령과 비슷해 우리 외교가에서는 ‘스웨덴의 박근혜’로 부르기도 한다. 스톡홀름(스웨덴)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故 구옥희 전 女프로골프 회장 체육훈장 맹호장 추서

    故 구옥희 전 女프로골프 회장 체육훈장 맹호장 추서

    고(故) 구옥희 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에게 체육훈장 맹호장이 추서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박종길 제2차관이 구 전 회장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체육훈장 맹호장(2등급)을 추서했다”고 16일 밝혔다. 체육훈장은 우리나라 체육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되는 훈장으로, 한국 여자골프 1세대인 고인은 국내 골프 발전의 대표적인 공로자로 인정받아 맹호장을 받았다. 고인은 1978년 프로 골퍼로 데뷔해 이듬해 쾌남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국내 20승, 일본대회 23승을 쌓았고, 특히 1988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탠더드 레지스터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LPGA 우승 기록을 냈다. 2004년 K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으며, 2011~2012년 KLPGA 회장을 지냈다. 지난 10일 일본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한 고인의 시신은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돌아와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02-3410-6917)에 안치됐으며 영결식은 18일 오전 9시 첫 KLPGA 협회장(葬)으로 진행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16일 서울·경기·강원 최대 200㎜ 폭우

    강원 지역도 폭우로 인한 피해가 이어졌다. 장마전선이 북진하면서 밤 사이 비는 잦아들었지만 16일부터 장마전선이 다시 남하하면서 서울, 경기, 강원 등 중부지역에 최고 200㎜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된 상태라 비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강원도 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닷새 동안 400㎜가 넘는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15일 오후 8시 기준 사망 1명, 이재민 6명이 발생했다. 지난 14일 홍천군 두촌면 원동리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실종된 박모(91)씨가 자신의 비닐하우스 집 인근 나뭇가지에 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유실 또는 침수된 도로 32곳 가운데 25곳은 응급복구됐으나 7곳에 대해서는 차량 통행이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 주택 피해 222가구, 농작물 116.9㏊ 침수·유실, 가축(닭) 8000마리 폐사 등 재산상 피해도 발생했다. 무려 124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은 춘천에서는 인재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주민들은 아무리 저지대라 할지라도 1988년 7월 13일 폭우 이후 이처럼 공지천 인근 도심 한복판 주택가가 한꺼번에 물난리를 겪은 적이 없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2009년부터 약사천 복원 공사를 벌이면서 그 상류지역인 효자동, 교동, 조운동 일대에 관로공사를 하고 있는데 이 지역에 이번 침수피해가 집중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춘천시는 의암댐 방류가 늦어서라고 해명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관로공사는 기존 하수관을 전혀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침수 피해와 상관없다”면서 “의암댐 방류가 늦어지며 저지대에서 끌어올린 물이 하천으로 나가지 못해 역류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강수력본부 측은 의암댐 방류 문제를 부인했다. 본부의 한 관계자는 “댐 방류 여부는 한강의 전체 상황을 보면서 결정하는 것이어서 특정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을 받아 판단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경제 브리핑] HMC투자증권 순익 5년새 3.3배 급증

    수익성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증권업계에 HMC투자증권의 탄탄한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다. 2008년 현대자동차그룹이 신흥증권을 인수하면서탄생한 HMC투자증권은 2008년 3월 말 1688억원이던 자기자본이 올 3월 6796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5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다. 특히 올 3월 기준 당기순이익은 308억원으로 출범 초기 92억원의 3.3배에 이른다. 회사 측은 “외형과 내실이 단기간에 빠르게 향상된 원동력은 우수한 인력”이라면서 “제갈걸 사장이 회사의 경쟁력은 인재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인재 발굴과 양성에 힘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HMC투자증권은 여성 및 고졸직원을 꾸준히 뽑는 한편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임금 삭감 없이 매년 임직원 급여를 인상해 왔다. 제갈 사장은 “각계각층의 유명인사를 초청해 교양강좌를 실시하는 등 임직원들이 회사에 애착을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故 구옥희씨 장례 첫 KLPGA장으로

    故 구옥희씨 장례 첫 KLPGA장으로

    지난 10일 일본에서 세상을 떠난 구옥희씨의 장례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장으로 치러진다. KLPGA 장은 처음이다. KLPGA는 16일 고인의 시신이 운구되면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빈소를 마련한다고 15일 밝혔다. 16일 오후 8시부터 조문객을 받으며, 18일 오전 9시 영결식이 진행된다. 장지는 충남 서산시 음암면에 있는 선산이다. 구자용 KLPGA 회장과 강춘자 KLPGA 수석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고인은 국내와 일본, 미국프로골프 투어에서 모두 44승을 올린 ‘한국여자골프의 전설’로 지난 10일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우리가 알고 있는 프랑스 혁명은 없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프랑스 혁명은 없었다”

    “모든 혁명은 배반당한 혁명이다.” 1960년대 서구 학생운동의 정신적 지주이자 프랑크푸르트학파의 거두인 철학자 허버트 마르쿠제. 그는 지배계급으로부터 승리를 쟁취해야 할 모든 혁명이 숙명적으로 패배의 요인을 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모순이지만, 일면 시행착오를 통한 역사발전이란 긍정적 요소도 갖고 있다. 그렇다면 혁명의 불임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한때 인기를 끌던 학부 교양과목인 ‘시민사회와 혁명’은 강단에서 썰물처럼 밀려났고, ‘철 지난 혁명’의 기억은 겨울바다처럼 쓸쓸한 추억으로 남았다. ‘원조혁명’으로 불리는 프랑스 대혁명의 원죄는 아닐까. 중앙대 역사학과 교수인 저자는 “우리 아버지 세대가 숨 가쁘게 달음박질쳤던 4·19혁명과 그 아들딸들이 계승했던 1987년 6월 항쟁의 기억은 정녕 사라졌는가”란 물음의 화두를 던진다. 역사학계에선 1789년 7월 14일 바스티유 감옥 탈취 사건으로 불거진 200년도 더 된 혁명을 바라보는 시각이 엇갈린다. 혁명의 순수성을 강조하는 마르크스주의적 시선과 감춰진 이면을 짚어낸 수정주의가 충돌한다. 이는 역설적으로 더욱 풍부한 역사적 해석을 낳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저자는 수정주의적 해석에 힘을 싣는다. “우리가 알고 있는 프랑스 혁명은 없다”고 단언한다. 프랑스 혁명은 지적 모험가들이 탐험을 멈추지 말아야 할 미지의 세계라는 이야기도 서슴지 않는다. 예컨대 프랑스 혁명은 식민지 유색 인종과 여성을 배반했다. 당시 프랑스 식민지였던 생도맹그(현 아이티공화국)에서 18세기 말 해방운동이 일어났을 때 혁명정부는 노예 해방보다 국가 이익을 우선시한다. 1791년 봉기 때 처형된 흑인 노예의 소지품에선 인권선언문이 발견됐다. 그만큼 카리브해의 흑인 노예들에게 자유와 평등은 신분제 철폐로 이해됐다. 하지만 프랑스 공화주의자들은 달랐다. ‘제3신분이란 무엇인가’의 저자로 프랑스 혁명의 이데올로그였던 E J 시에예스는 “흑인과 원숭이를 교배시켜 노동전문계급을 만들어 프랑스 노동계층을 노동의 굴레로부터 해방시키자”고 주장했다. 프랑스 혁명사에서 아이티 혁명과 흑인 노예제가 오랫동안 의도적으로 은폐된 이유다. 흑인 반란군의 힘이 세지고 백인 농장주들이 영국, 스페인과 동맹을 맺자 혁명정부는 아이티에서 노예 해방과 노예제 폐지를 조건부로 허락한다. 인권선언의 결과라기보다 식민지를 지키기 위한 궁여지책이었다. 프랑스 혁명 이후 여성들의 영역도 가사, 육아와 같은 영역으로 축소된다. 혁명 이후 나폴레옹 1세가 등장하자 여성 관련 법률은 약화되거나 폐지됐다 나폴레옹 민법은 가장이 원하면 아내와 자녀를 교정원에 감금할 수 있도록 했다. ‘성격 차이에 의한 이혼’이 불허되고, 아내가 간음할 때 남편이 살해할 수 있는 권리도 주어졌다. 초기에 당당하고 주체적인 대접을 받던 프랑스 여성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반동분자로 전락했다. 참정권도 주변국보다 30여년 늦은 1940년대에야 얻을 수 있었다. 프랑스 혁명이 오히려 여성운동을 억압하는 못된 산파 노릇을 한 셈이다. 그렇다면 혁명이 외친 자유·평등·우애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1789~1795년 세 차례에 걸쳐 발표된 인권선언은 ‘인간이면 누구나 누려야 할 권리’를 말하지 않았다. 보편주의는 남성, 백인, 유산계층에만 적용됐다. 저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프랑스 혁명은 세계 인권 발전에 오히려 나쁜 기억과 유산을 남겼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물음 하나. 지난해 대선을 전후해 국내에서 600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은 영화 ‘레 미제라블’의 배경은 과연 프랑스 혁명일까. 엄밀히 따지면 영화의 배경은 프랑스 혁명이 아니다. 영화 도입부에 장발장이 석방되던 해는 왕정복고기(1814~1848)의 초입인 1815년이다. 영화 후반부의 파리 시가전도 1832년의 일이다. 저자는 레 미제라블에 등장하는 민중은 프랑스 대혁명의 후손들이라고 말한다. 1789년 혁명과 1848년 혁명 사이에 낀 소위 ‘1820년 세대’라는 것이다. 이들은 1792~1803년 사이에 출생한 사람들이다. 원조혁명을 마중물 삼아 부르봉 왕가 타도를 사명으로 삼았다. 저자는 나폴레옹 키드인 ‘1820년 세대’와 박정희 키드인 우리나라의 ‘386세대’를 비교한다. 독재타도에 젊음을 바쳤지만 공통점은 딱 여기까지라고 했다. 박제화된 혁명의 기억, 혁명의 퇴보가 ‘386세대’의 특징이란 이야기다. 혁명은 성공하거나 실패하는 과거완료형 사건이 아니라 장기지속적이며 진행형인 미완의 프로젝트일지도 모른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열린세상]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에 길을 물어라/최종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에 길을 물어라/최종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보라매라는 새가 있다고 한다. 보라매는 “어미를 떠난 지 얼마 안 된 새끼를 길들여 사냥에 사용하는 매”라고 한다. 꿩을 잡기 위해 보라매 사냥이 옛날에는 성행했다고 한다. 오늘날 보라매는 희귀한 새가 되었다. 이렇게 귀한 사냥용 매인 보라매의 이름을 사용하는 국책사업이 있다. 한국형 전투기를 개발하기 위한 사업, 일명 ‘보라매 사업’이다. 100% 수입 전투기를 사용하는 우리나라도 우리의 기술로 중간급 국산 전투기를 만들어 보자는 한국형 전투기 개발(KF-X) 사업이다. 결국, 한국의 안보를 수호하는 국산 전투기를 고유의 사냥용 매인 보라매로 명명한 것은 그만큼 사업에 대한 의지가 확고했던 모양이다. 그런데 이 보라매 사업이 국책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여년간 타당성 검토가 올해로 여섯번째 진행되고 있다. 더욱이 이 사업 자체가 좌초 위기에 놓여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또한 찬반 논리가 국책기관들과 이해당사자들 사이에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성능이 더 좋은 외국 전투기 완제품을 들여오면 되지 않겠느냐, 불확실한 개발사업에 6조원이라는 혈세를 어떻게 투입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우리 기술력으로 개발이 가능하겠는가’라는 회의론이 팽배한 상황이다. 그러나 보라매 사업은 단순히 국산전투기를 개발하고자 하는 사업이 아니다. 낙후된 대한민국의 항공우주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발판이 보라매 사업이다. 더욱이 항공산업의 육성과 성장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사를 돌이켜볼 때, 최고지도자의 정치적 결단이 요구되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철강대국이 된 대한민국, 1960년대 박정희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이 없었다면 가능했을까. 인구 2만도 되지 않았던 포항에 제철소를 짓기 위하여 미국에 박태준을 보낸 박정희 대통령의 창의적 결단이 없었더라면, “방글라데시보다 더 찢어지게 가난한 한국이 어떻게 제철소를 건설하겠냐”는 미국의 회의론적 시각을 어떻게 극복했을까. 50년이 지난 2013년 철강대국 한국이 가능했을까 말이다. 조선사업도 마찬가지다. 정주영 회장을 청와대로 부른 1970년 초 박정희 대통령은 어떤 대한민국을 상상했을까. 박정희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과 후원이 없었다면, 어떻게 1인당 국민소득 200달러도 안 되는 후진국의 일개 기업 회장 정주영이 감히 선박왕 오나시스의 처남인 리바노스에게 “당신이 배를 사준다면 내가 영국에서 돈을 빌려 이 미포 백사장에 조선소를 짓고 배를 만들겠다”고 공약할 수 있었을까. 중요한 사실은 40여년 전 무모하게만 보였던 조선, 철강, 자동차, 반도체 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개발이 한국경제의 고도성장과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경제적 풍요의 원동력이 되었다는 점이다. 정치적 정통성이 부족했던 박정희 정부가 ‘후대를 위해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 고심한 결실을 우리가 현재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항공우주산업의 육성은 우리가 30년 후 후대를 위해 물려줄 수 있는 고심의 산물이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30년 후에 살아갈 세계에 경쟁력을 부과할 수 있는 산업이 바로 항공우주라고 할 수 있다. 세계최고 수준의 전자기술과 금속기술 그리고 섬유와 화학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언제까지 일본과 중국의 항공기술을 부러워할 것이며, 원가도 모르는 가격의 수입 전투기로 우리 하늘을 지킬 것인가 말이다. ‘창조경제’와 ‘행복시대’라는 정체성을 간판으로 내건 박근혜 정부는 항공우주산업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과감히 물어야 한다. 일자리 창출과 이종산업 간의 융합 그리고 첨단과학기술 발전이라는 후대를 위한 종합선물세트가 바로 항공우주산업이다. 항공우주산업이 바로 미래창조산업이다. 그렇다면 정치적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는 최고지도자의 손끝이 하늘을 향할 때 재정과 기술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국민의 용기와 창의력이 발동할 수 있다. 자주국방력의 실현과 후손을 위한 미래창조의 아이콘이 하늘에 있다는 비전을 오늘날의 정치지도자가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 전국 부단체장들, 민원개선 지혜 나눈다

    “전국 부단체장이 서울의 중심 용산으로 총출동한다!” 12일 오후 2~4시 안전행정부 주관 ‘허가민원 원스톱 처리체계 구축을 위한 설명회’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용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다. 허가전담창구 마련 지침을 설명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안행부 박찬우 제1차관을 비롯해 전국의 모든 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과 조직담당자 등 500명이 참여한다. 용산구 관계자는 “지난 4월 안행부로부터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민원행정컨설팅 기관에 선정돼 민원행정 서비스 등 조직 진단 과정을 진행했다”면서 “지리적인 이점과 대형 강연장이 구비된 점 등을 높게 평가받아 (안행부로부터) 설명회 지원 요청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설명회에서는 박 차관의 인사말과 ‘3.0’ 관련 강의에 이어 안행부 민원제도과장이 허가전담창구 지침을 설명한다. 지침 설명은 허가전담창구의 3개 유형을 소개하고 허가민원 원스톱 처리 체계 구축과 관련 각 기초자치단체의 협조를 구하는 내용이다. 허가전담창구의 운영 현황과 성과를 소개하고 기존 창구의 실패 요인 분석과 해결방안도 제시한다. 우수 운영기관으로 뽑힌 경기 김포시, 전남 순천시, 서울 서초구 등 사례 발표와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자치단체의 상호 협력은 물론 대국민 민원 서비스 개선책을 논의하는 등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사설] ‘안 되는 것’만 열거하는 규제가 바람직하다

    정부가 어제 제2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어 ‘2단계 투자활성화 대책’을 내놓았다. 전 국토의 11%를 차지하는 계획관리지역을 중심으로 모두 4개 지역에 대한 규제를 허용 시설만 열거하는 포지티브 시스템에서 금지시설만 열거해 나머지를 모두 허용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네거티브 방식은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가 있기에 바람직한 조치로 평가된다. 우리나라의 총 규제 비용은 지난 2006년 기준 78조 1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9.2%에 달한다는 보고서도 있다. 전문가들은 박근혜 정부 들어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데 가장 필요한 조치로 ‘과감한 규제 개혁’을 꼽는다. 박 대통령은 지난 5월 첫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하면서 “네거티브제를 도입한 자본시장통합법을 참고해 규제시스템 개혁을 준비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번 대책에는 산업 간 융·복합을 촉진하는 내용도 있다. 개별산업 중심의 법과 제도를 융·복합 친화적으로 개편해 새로운 산업 영역의 시장 창출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단일 기술이나 단일 산업이 아닌, 융합 제품의 인·허가나 승인이 늦어져 사업화나 시장 출시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제도나 규제를 정비하기 바란다.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선언에 그치면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정부는 2단계 대책으로 11조 2000억원의 투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입지 규제는 기업 투자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2단계 대책은 구조적인 제도 개선에 초점을 맞춘 만큼 사후 조치가 중요하다. 1단계 투자활성화 대책의 추진으로 2조 3000억원의 투자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됐던 지주회사 규제 완화는 국회 논의에 막혀 추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입지 시설 규제 방식을 전환하려면 산업입지법을 개정해야 한다. 행정부의 철저한 입법 준비와 국회 사전 설득 작업이 요구된다. 재계는 두 번째 나온 투자활성화 대책을 반기는 분위기다. 정부는 현장에 대기 중인 5개의 대규모 기업프로젝트의 ‘대못’ 규제를 없애면 9조 6000억원의 민간 투자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의 맞춤형 지원으로 경제 성장의 원동력인 기업가 정신이 살아나길 기대한다.
  • [민선5기 3년! 구정의 품격]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민선5기 3년! 구정의 품격]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한 아주머니가 제 손을 잡아 보더니 머슴 손처럼 깔깔하다더군요. 늘 현장 중심 구정을 펼쳤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 같아 자랑스러웠습니다.” 34년을 영등포에서만 살고 있는 조길형 구청장이 언제나 가슴에 품었던 바람은 더불어 사는 삶이다. 민선 5기 단체장을 지낸 최근 3년도 그랬다. 가장 보람찼던 일을 묻자 아쉬움도 있다며 여성, 장애인, 노년층 이야기를 꺼냈다. 구는 지난해 9월부터 여성의 능력을 키우고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여성복지센터를 꾸리고 있다. 요즘 성황리에 운영되는 모습을 보면 ‘더 일찍 도입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구는 발달 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꿈더하기지원센터도 설치해 자립을 위한 직업 교육과 함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발달 장애인 5명을 계약직으로 직접 고용하는 한편 자원순환센터에 자활 보호 작업장을 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조 구청장은 지난주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 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센터가 좁은 게 못내 마음에 걸렸는지 “되도록 빨리 개선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실버 세대 정책도 빼놓을 수 없다. 독거노인이 다른 독거노인을 돕는 ‘함께 살이 사업’과 노년층의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는 ‘노인상담사 케어링 사업’은 다른 도시에까지 소문이 났다.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가 제2의 인생을 계획할 수 있도록 돕는 시니어행복발전센터를 전국 최초로 만들기도 했다. 조 구청장이 더불어 사는 삶에 신경 쓰는 까닭은 그가 걸어온 길에서 찾을 수 있다. 중학교를 마치고 상경해 산전수전을 겪으면서도 봉사하며 함께 사는 게 행복한 삶이라는 것을 일찌감치 깨달았단다. 스스로 구정의 머슴이라 칭하며 현장을 뛰어다니면서 기쁨을 느끼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강산이 세 번 바뀌는 사이 영등포는 크게 발전했다. 하지만 분리돼 나간 자치구에 뒤처지는 모양새라 안타깝다. 불리한 점이 많다. 준공업 지역이 전체 면적의 32%나 된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최대다. 과거 대한민국 성장의 원동력을 제공했던 지역이 토지 용도 제한 등으로 지역 발전의 걸림돌로 바뀐 것이다. 조 구청장은 “아직까지 풀지 못하는 숙제”라고 뼈아파했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에도 KTX 영등포역 정차, 영등포교도소 명칭 변경, 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 신설 등 지역 숙원 사업을 차근차근 해결해 왔다. 공약 31개 가운데 23개는 이미 매듭지었다. 나머지 8개도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고 있다. “영등포는 제2의 고향입니다. 애정과 추억이 남다르죠. 제 이웃인 주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언제나 현장을 누비며 답을 찾겠습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사설] 기능올림픽 18번째 우승, 고졸 우대 계기 되길

    우리나라가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제42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18번째 정상에 올랐다. 7일(현지시간) 폐막한 이 대회에서 금메달 1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2위, 3위에 각각 오른 기술 강국 스위스와 타이완을 상당한 격차로 따돌렸다는 소식도 반가움을 더하게 한다. 한국은 2007년 일본, 2009년 캐나다, 2011년 런던 대회에 이어 4연패의 위업도 이루었다. ´타도 한국´을 외치며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든 세계 53개국, 1027명의 경쟁자를 물리친 젊은 기능인들의 쾌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우리의 기능올림픽 참가 역사는 산업화 과정과 궤를 같이한다. 한국은 1967년 9개 직종, 9명의 선수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16회 대회에 처녀 출전했다. 가내수공업 수준이었지만, 솜씨만은 뛰어났던 당시 양복과 제화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전국을 축제 분위기로 만들었다. 이후 기계와 중화학 공업, 컴퓨터에 바탕한 제어계측 분야와 첨단 정보기술 분야로 범위를 크게 넓히면서 기술 한국의 이미지를 드높였다. 이번에 부가가치가 높은 문화산업으로, 유럽의 아성이었던 제과 직종에서 처음 우승한 것도 세계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기능올림픽 석권에도 불구하고, 기능인력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과 대우가 걸맞게 높아졌는지는 생각해 봐야 한다. 기능인의 자부심이 산업 현장에서 실망감으로 탈바꿈하는 사례는 수도 없이 보아왔다. 기능올림픽 금메달리스트조차 자부심을 접고 줄지어 대학으로 진로를 바꾸는 상황에서 실업계 고교 출신의 평범한 기능인이 직업 현장에서 느끼는 고뇌는 훨씬 클 것이다. 기능인력의 방황은 결국 국가적 손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많은 국민이 다양한 사회 체육을 즐기며 건강을 지키는 것을 원동력으로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는 나라가 진정한 스포츠 강국일 게다. 기능강국과 기능올림픽의 관계 또한 다르지 않다고 본다. 독일은 직업훈련 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나라이다. 고교 수준의 직업교육만 받고도 대학 출신 못지않은 사회적 대우를 받는다. 이번 대회에서도 청년실업 해소 차원의 기능인력 양성 방안이 다양하게 논의됐다고 한다. 한국 역시 이제는 기능올림픽을 기술을 경쟁하는 자리가 아니라 우리에게 맞는 고교의 직업교육 시스템을 찾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기능인이 자부심으로 산업현장을 지키며 행복한 삶을 누리는 나라가 진정한 산업 선진국이다.
  • [글로벌 시대] 다문화 사회와 국가품격/정해문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글로벌 시대] 다문화 사회와 국가품격/정해문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한 국가가 국제사회에서 신뢰와 존경을 받으면서 선진사회로 나아가는 길은 국가의 품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국격은 그 나라의 소프트 파워이자 경쟁력 그 자체로 오늘날 세계 각국은 트리플에이(AAA) 국격 등급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 국가의 품격을 재단하는 데는 여러 잣대가 있다. 국제사회에서 광범위하게 통용되는 글로벌 표준이 국민생활 속에 어느 정도 뿌리를 내리고 있느냐 하는 점 또한 국격 판정의 중요한 바로미터일 것이다. 이제 문화다양성 수용은 국가의 품격을 가늠하는 시대적 척도가 되었다. 오늘날 국가·지역 간 통합과 상호 의존이 심화되어 감에 따라 인구 이동 또한 더욱 활발해져 국경 개념이 무색해졌다. 어느 나라에 사느냐보다는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해진 것이다. 우리나라도 예외 없이 거주 외국인 150만명의 다인종·다문화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수많은 글로벌 시민들이 ‘기회의 땅’ 한국행 티켓을 차지하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이제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땅을 선택한 이 시민들이 지닌 ‘다름’과 ‘차이’가 더 이상 장애 또는 곤란이 아니라 소중한 사회적 자산이자 국가발전의 큰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시대임을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들을 포용하여 문화융성을 향한 동반자의 여정을 함께 가야 한다. 국민 인식 및 법·제도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합치시키고 동시에 사회적 캠페인을 부단히 전개해 나가야 한다. 유엔은 세계 193개 이질적 회원국 간 화합과 조화를 추구하는 지구촌의 대표적 결집체다. 한국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선주민과 이주민이 함께 사는 국제사회 흐름의 축소판이 되어야 할 것이다. 유네스코는 다문화 현상의 범세계적 확산을 일찍이 내다보고 2001년 채택한 ‘세계문화 다양성 선언’ 제1조에 ‘교류·혁신·창조의 근원으로서 문화다양성은 인류에 필요한 것’이라 명시했다. 우리는 바로 이웃한 아세안이 ‘다양성 속의 조화’라는 기치 아래 모범적인 다문화·다인종사회를 발전시켜 가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5년 공동체 출범을 목표로 지역통합을 가속화하고 있는 아세안은 다양한 민족, 언어, 종교, 정치체제 및 경제발전 차이 등의 이질성을 극복하고 괄목할 만한 공동체를 건설함으로써 유럽연합(EU)에 이어 가장 성공한 지역협력체의 모범사례로 칭송받고 있다. 한-아세안센터는 최근 ‘다문화 국제워크숍’을 개최하고 한국 다문화사회 발전에 대한 아세안의 기여와 미래 파트너십을 집중적으로 조명한 바 있다. 아세안 출신 국내 이주민 수의 급속한 증가추세 속에 현재 15만명의 노동 이주민과 7만명의 결혼 이주여성이 동남아 출신이며, 특히 다문화가정 출생 자녀 둘 중 한 명은 동남아 출신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 이런 동남아 이주민들이 대한민국의 다양한 문화 얼굴을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사회 통합의 상징적 역할을 하고 한국과 동남아를 매끄럽게 연결시켜 주는 끈끈한 고리가 되도록 국민적 관심을 기울이자. 지난 반세기 동안 불굴의 투지와 성취욕으로 무장한 우리 국민들은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이라는 신화를 창조했다. 전세계 개도국들에 오늘의 한국은 자신들이 닮고 싶은 내일의 자화상이라는 꿈을 불러일으켰다. 이제 우리가 한 걸음 더 나아가 성숙한 다문화사회 정착을 통해 지구촌의 행복을 이 땅에서 실현할 때 대한민국은 진정한 품격의 나라가 될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