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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워치’ 모바일시장 새 강자

    ‘스마트워치’ 모바일시장 새 강자

    스마트워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정체기에 접어든 모바일 시장을 구할 ‘구원투수’ 역할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시장조사 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올해 885만 6000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내년에는 3257만대로 올해보다 268% 증가해 2020년엔 6541만 5000대에 달한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7년 동안 매년 34%씩 성장하는 셈이다. 이러한 성장세는 스마트폰 시장과 대비된다. 2010년 이후 연평균 50% 안팎(출하량 기준)으로 성장해 온 스마트폰 시장의 올 성장률은 19% 정도. 2017년 성장률은 8%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은 스마트워치 판매량이 크지 않지만 올 3~4분기 삼성전자·애플 등이 새 제품을 내놓으면서 업체 간 경쟁이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면서 “정체된 모바일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워치 시장은 지난해 9월 삼성전자가 갤럭시기어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했다. 지난 2월 기어2, 기어2네오, 기어핏 등 후속작을 선보이며 초기 스마트워치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어닝쇼크 수준이었던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실적 발표(잠정) 때도 노트시리즈, 태블릿과 함께 스마트워치가 하반기 기대주 ‘3총사’로 꼽혔다. 스마트워치 시장 쟁탈전은 올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로 모바일 시장 성장을 이끈 구글은 지난달 첫 스마트워치 전용 OS인 ‘안드로이드웨어’를 공개했다. 이에 맞춰 LG전자가 안드로이드웨어를 탑재한 최초 스마트워치인 ‘G워치’를 출시했다. 이어 삼성전자도 ‘기어 라이브’ 등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선보였다. 또 모토로라가 대부분 사각형인 기존 제품과 달리 아날로그 손목시계처럼 원형으로 디자인된 스마트워치 ‘모토360’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도 오는 10월쯤 ‘아이워치’(가칭)를 내놓으면서 스마트워치 시장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대한민국 혁신 리포트] 한국판 피케티보고서-양극화 해법

    ‘성장이 먼저냐, 분배가 우선이냐’는 논란은 자본주의 경제 체제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성장론자들은 경제가 성장하면 대기업과 고소득층이 축적한 부(富)가 저소득층까지 내려가는 ‘낙수효과’로 부의 재분배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고 주장한다. 분배론자들은 성장 중심의 경제 정책은 소득 불평등으로 경제, 사회, 정치적 불안을 가져와 성장의 원동력을 잃게 만들고, 다시 사회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악순환을 반복할 뿐이라고 반박한다. 한국에서도 논란은 계속돼 왔다. 특히 2012년 대선에서 ‘경제민주화’ 공약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성장과 분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폭발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더 심각해진 양극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외환위기 이전 10년(1987~1997년) 간 8%대에 달했지만 외환위기를 거치며 1999~2007년 5%대로 내려갔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연평균 2%대로 추락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시절부터 감세 혜택을 누린 대기업들의 금고는 가득 찼다. 지난해 6월 기준 국내 10대 그룹 82개 상장 계열사(금융사 제외)의 사내 유보금은 477조원가량으로 2010년(331조원)보다 43.9% 급증했다. 대기업이 번 돈을 투자 확대, 임금 인상 등으로 사회에 돌려주길 바라던 낙수효과는 없었다. 2012년 기준 소득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811만원으로 전년보다 50만원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최고소득층인 5분위(소득상위 20%) 가구의 소득은 1억 417만원으로 1년 새 388만원이 늘면서 계층 간 소득 격차는 더 벌어졌다. 경제민주화 공약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6개월도 가지 못했다. 정부는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제 정책의 방향타를 경제활성화로 급선회했다. 대기업의 투자를 늘릴 각종 규제 완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경제민주화는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갔다. 성장에 방점을 찍은 정책 기조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박근혜 정부의 2기 경제팀 수장인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대표적인 성장론자다. 다만 최 부총리는 대기업의 사내 유보금이 근로자 월급, 배당, 투자 등 가계와 실물 부문으로 흘러들어 갈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성장 중심의 정책을 펼치되 소득 분배를 위한 장치도 고안하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성장에 무게를 둘 필요는 있지만 정부가 성장과 분배의 흑백논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한다. 해법은 일자리다. 성장으로 꽃피운 성과를 소득 분배라는 열매로 맺히게 하려면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유병삼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늘려 일하지 못하는 서민층이 경제적으로 자립하도록 돕는 정책이 건전한 분배”라면서 “시간제 등 저임금 일자리 대신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GS, 현장 개혁·3兆 투자… GS식 시너지

    [다시 뛰는 한국경제] GS, 현장 개혁·3兆 투자… GS식 시너지

    “GS가 가진 경쟁력의 원천은 바로 현장에 있고, 변화와 혁신의 시작과 완성은 현장의 손에 달려 있다.” 허창수 GS 회장은 초일류 기업으로 가는 원동력은 바로 현장에 있다고 강조한다. 각 계열사가 현장 중심의 개혁을 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그룹이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을 때 그룹 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믿음이다. GS는 올해 총 3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GS는 그룹 출범 이후 매년 2조원 이상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 왔다. 올해도 에너지, 유통, 건설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차별화된 미래형 성장동력 발굴 및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부문별로는 ▲GS칼텍스의 원유·제품부두 및 방향족(BTX) 공장, GS에너지의 액화천연가스 (LNG) 터미널 및 해외자원개발, GS EPS 발전시설, GS글로벌의 석유·유연탄 광구 투자 등 에너지 부문에 2조 2000억원 ▲GS리테일의 유통 네트워크 경쟁력과 GS샵의 해외사업 강화 등 유통 부문에 6000억원 ▲GS건설의 신성장 사업 및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 건설 부문 등에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올 2월 말에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 GS E&R도 GS동해전력의 북평화력발전소 건설 등에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연구기관 교류·융합 활성화… 중소·중견기업 도울 기술 개발

    “연구기관 교류·융합 활성화… 중소·중견기업 도울 기술 개발

    “정부출연연구소(출연연)는 한국이 산업화 시대에 발전하는 데 크게 공헌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민간의 역할이 커지고, 대학의 창의적인 연구 성과가 나오면서 위상을 잃어 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전면적인 개혁과 새로운 출발이 필요합니다.”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국과연) 초대 이사장은 1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취임 간담회에서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과연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25개 출연연의 지원·육성 업무를 총괄하는 조직으로, 1999년부터 운영돼 오던 기초기술연구회와 산업기술연구회를 통합해 이날 공식 출범했다. 연간 4조원 이상의 예산과 1만 5000명의 연구원을 아우른다. 이 이사장은 “연구기관 간의 칸막이를 낮춰 교류와 융합을 활성화하고 중소·중견기업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도록 할 것”이라며 “기술수지 적자가 계속되고 있는데, 출연연이 세계를 선도하는 기술을 개발해 기술수지 흑자를 앞장서서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한민국 대학들이 세계 일류를 목표로 내세웠을 때 모두 불가능한 얘기라고 생각했지만, 이제 세계 수준의 대학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장비나 예산 등의 문제도 크겠지만, 가장 큰 원동력은 우수한 인력을 파격적으로 유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출연연도 연구기관인 만큼 연구를 잘할 수 있는 탁월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이사장은 “너도나도 융합을 외치고 있지만, 한국의 융합연구는 ‘위에서 아래쪽으로 지시하는 방식’이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융합은 자연스럽게 일선 연구원들의 필요에 의해 상향식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홀데인 원칙’을 한국에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홀데인 원칙은 영국의 정치가인 리처드 홀데인이 주창한 정책으로 ‘연구기금의 사용은 정부가 아닌 연구기관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900년대 초반부터 영국이 지켜온 이 원칙은 영국을 기초과학 강국으로 만든 중요한 배경으로 분석된다. 이 이사장은 “완벽한 홀데인 원칙을 곧바로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한국의 출연연 역시 자율성과 독창성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환갑 맞은 메르켈, 달콤한 케익 두고 ‘행복한 미소’

    신중하고 결단력 있는 리더십으로 3선에 성공하며 9년째 독일을 이끄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17일(현지시간) 환갑을 맞았다. 메르켈 총리는 70%를 넘는 국정 지지도를 토대로 거의 해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에 선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높은 인기도와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런 메르켈 총리가 환갑을 맞아 택한 기념행사는 ‘떠들썩한 잔치’가 아니라 저명 역사학자의 강연이다. dpa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집권 기독교민주당(CDU)의 베를린 당사에서 위르겐 오스터함멜 독일 콘스탄츠대 교수를 초청해 ‘과거: 역사의 파노라마를 넘어’를 주제로 강연을 듣는다. 지인 1천 명을 초대해 함께 강연을 듣고 와인과 맥주를 마시며 환갑을 자축할 예정이다. 메르켈 총리는 총리직에 오르기 전인 2004년 50번째 생일을 맞았을 때도 뇌과학 분야의 권위자를 초청해 지인들과 강의를 들었다. 유머나 허세에 박하고 시종 진지함을 잃지 않는 메르켈 총리의 일면을 보여주는 사례지만 이같은 면모가 독일 국민의 지지를 끌어내는 원동력이기도 했다. 16일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포르사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와 적수인 지그마르 가브리엘 사회민주당(SPD) 당수가 경합할 때 메르켈에 표를 던지겠다는 독일 국민이 59%에 달했다. 집권 기민당 내에 메르켈을 대신해 지난해 9월 총선 승리를 이끌 인물이 있었다고 본다는 응답은 14%에 불과했다. 이달 초 또다른 여론조사기관 인프라테스트 디맙도 독일 국민 71%가 메르켈 총리의 국정에 만족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내놨다. 유럽을 강타한 경제위기의 수렁에서 독일을 지켜내는 한편 뚝심 있는 대연정 타결로 소모적 정쟁을 최소화한 덕분이다. 여기에 최근 월드컵 우승도 독일이 차지하는 등 행운도 따르고 있다고 외신이 전했다. 2017년 임기를 마치는 메르켈 총리가 4선에 도전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또 한 번 연임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연임보다는 유럽연합 고위직이나 유엔 사무총장 등 국제적 직위를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메르켈 총리는 최근 TV에 출연해 “임기를 마치고 나서 상황을 보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유엔 사무총장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럴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10년간 꾸준히 독일 국민의 지지를 받아온 메르켈 총리지만 자신의 정치적 대부이자 16년간 장기 집권한 헬무트 콜 전 총리의 전례를 따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포르사 여론조사에서 앞으로의 10년도 메르켈이 끌어가기를 바란다고 답한 비율은 26%였다. 68%는 이에 반대한다고 밝혀 변화에 대한 독일 국민의 바람도 엿보게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성근 자진 사퇴…野 “입에 담기조차 싫은 내용 있다” 무엇?

    정성근 자진 사퇴…野 “입에 담기조차 싫은 내용 있다” 무엇?

    정성근 자진 사퇴…野 “입에 담기조차 싫은 내용 있다” 무엇?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달 13일 지명된지 33일 만인 16일 ‘청문회 위증·폭탄주 회식’ 논란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결국 자진사퇴했다. 방송 앵커 출신으로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경기 파주갑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패한 경력이 있고, 지난 3월 아리랑 TV 사장으로 임명된지 3개월만에 상급 부처 장관으로 ‘깜짝’ 지명돼 눈길을 모았다. 청문회를 앞두고 과거 음주 운전 논란, 대선 당시 야당 인사들에 대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막말·이념편향 논란이 검증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장관 후보자중 새정치민주연합의 낙마 공세 우선순위에서는 비켜있었다. 청문회 초반 새정치연합이 정한 ‘2+α낙마’ 목표의 타깃 2명은 김명수 교육장관 후보자와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였다. 하지만 이병기 후보자는 청문회를 거치면서 논란에서 벗어난 반면 정성근 후보자의 경우 검증과정과 청문회를 거치면서 의혹을 증폭시켜 결과적으로 낙마의 길을 자초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담에서 정 후보를 김명수 후보자와 함께 지명 철회할 후보 2명으로 꼽았다. 2명의 장관 후보자 임명 여부는 ‘소통정치’ 복원의 ‘리트머스지’(시험지)로 해석됐다. 정 후보자는 이렇게 주목을 받은 상황에서 열린 10일 인사청문회에서 ‘위증 논란’을 자초하며 결정적 타격을 입었다. 정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일원동 아파트 실거주 문제를 놓고 새정치연합 유인태 의원의 추궁에 오전에는 실제 거주했다고 답했다가 오후에는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해 버렸다”며 말을 바꿨다. 야당은 이를 문제 삼아 청문회 진행을 거부했고 결국 청문회는 정회되며 파행을 보였다. 나아가 정 후보자가 자신의 위증논란으로 청문회가 정회된 와중에 국회 앞 한 식당에서 ‘폭탄주 회식’을 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불난데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김명수 후보자는 몰라도 정성근 후보자는 지켜야 한다던 새누리당에서조차 그에 대한 ‘부적격’ 여론이 확산되기 시작했고, 당 지도부 인사들은 “청와대가 판단할 일”이라며 방어막을 내리는 쪽으로 방향이 바뀌었다. 논란을 증폭시킨 청문회 이후 대외적 발언을 삼가고 침묵하던 정 후보자는 15일 박 대통령의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으로 내각에 ‘경착륙’하는 듯 했지만 악화된 여론의 벽을 뚤지 못한채 자진사퇴의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이날 오전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성근 후보자에 대해 들어온 제보를 놓고 추가 폭로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그 사안들은 교문 위원들이 ‘입에 담기조차 싫은 내용’이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정성근 자진 사퇴, 입에 담기조차 싫은 내용이 뭐지”, “정성근 자진 사퇴, 이제 그만 둘 때도 됐네. 도대체 무슨 일이 있길래”, “정성근 자진 사퇴, 이해할 수가 없네 저런 사람이 나온 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성근 자진 사퇴…박영선 “2차 폭로 계획했었다” 치명적 문제 도대체 무엇? 대통령 보고됐나?

    정성근 자진 사퇴…박영선 “2차 폭로 계획했었다” 치명적 문제 도대체 무엇? 대통령 보고됐나?

    정성근 자진 사퇴…박영선 “2차 폭로 계획했었다” 치명적 문제 도대체 무엇? 대통령 보고됐나?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달 13일 지명된지 33일 만인 16일 ‘청문회 위증·폭탄주 회식’ 논란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결국 자진사퇴했다. 방송 앵커 출신으로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경기 파주갑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패한 경력이 있고, 지난 3월 아리랑 TV 사장으로 임명된지 3개월만에 상급 부처 장관으로 ‘깜짝’ 지명돼 눈길을 모았다. 청문회를 앞두고 과거 음주 운전 논란, 대선 당시 야당 인사들에 대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막말·이념편향 논란이 검증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장관 후보자중 새정치민주연합의 낙마 공세 우선순위에서는 비켜있었다. 청문회 초반 새정치연합이 정한 ‘2+α낙마’ 목표의 타깃 2명은 김명수 교육장관 후보자와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였다. 하지만 이병기 후보자는 청문회를 거치면서 논란에서 벗어난 반면 정성근 후보자의 경우 검증과정과 청문회를 거치면서 의혹을 증폭시켜 결과적으로 낙마의 길을 자초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담에서 정 후보를 김명수 후보자와 함께 지명 철회할 후보 2명으로 꼽았다. 2명의 장관 후보자 임명 여부는 ‘소통정치’ 복원의 ‘리트머스지’(시험지)로 해석됐다. 정 후보자는 이렇게 주목을 받은 상황에서 열린 10일 인사청문회에서 ‘위증 논란’을 자초하며 결정적 타격을 입었다. 정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일원동 아파트 실거주 문제를 놓고 새정치연합 유인태 의원의 추궁에 오전에는 실제 거주했다고 답했다가 오후에는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해 버렸다”며 말을 바꿨다. 야당은 이를 문제 삼아 청문회 진행을 거부했고 결국 청문회는 정회되며 파행을 보였다. 나아가 정 후보자가 자신의 위증논란으로 청문회가 정회된 와중에 국회 앞 한 식당에서 ‘폭탄주 회식’을 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불난데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김명수 후보자는 몰라도 정성근 후보자는 지켜야 한다던 새누리당에서조차 그에 대한 ‘부적격’ 여론이 확산되기 시작했고, 당 지도부 인사들은 “청와대가 판단할 일”이라며 방어막을 내리는 쪽으로 방향이 바뀌었다. 논란을 증폭시킨 청문회 이후 대외적 발언을 삼가고 침묵하던 정 후보자는 15일 박 대통령의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으로 내각에 ‘경착륙’하는 듯 했지만 악화된 여론의 벽을 뚤지 못한채 자진사퇴의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이날 오전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성근 후보자에 대해 들어온 제보를 놓고 추가 폭로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그 사안들은 교문 위원들이 ‘입에 담기조차 싫은 내용’이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정성근 자진 사퇴, 자질 문제가 심각한 사람이구만”, “정성근 자진 사퇴, 이게 문제가 되면 큰 폭탄이 될 것 같은데”, “정성근 자진 사퇴, 대통령이 결단 잘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아시아문화전당과 지역 문화/서동철 논설위원

    광주광역시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짓는 공사가 오는 10월 마무리된다고 한다. 조만간 콘텐츠 계획을 확정한 뒤 내년 9월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맞춰 정식 개관한다는 소식이다. 아시아문화전당은 서울의 예술의전당이나 국립중앙박물관보다도 규모가 큰 복합문화공간이다. 그것도 금남로의 옛 전남도청 자리에 세워지고 있으니 광주 민주화 운동의 궁극적 목적이 결국 국민을 문화로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었음을 무언으로 역설하고 있다. 아시아문화전당은 광주를 평화예술도시로 만들겠다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의 일부분이다. 당연히 아시아 문화의 교류 중심지로, 아시아 문화를 확대 재생산해 나가는 근거지로 만드는 것이 목표일 것이다. 그러니 문화체육관광부의 아시아문화도시추진단이 ‘아시아 문화를 주도하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겠다’고 의욕을 보이는 것도 자연스럽다. 한편으로 아시아문화전당이 ‘아시아’와 ‘지역’의 조화를 어떻게 이룰 것인지는 걱정도 없지 않다. 아시아문화전당이 각국의 열렬한 호응으로 명실상부한 아시아 문화 센터로 발돋움해 다양한 국적의 아시아인으로 북적거릴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그런 만큼 아시아문화전당이 ‘아시아 문화의 교류와 발전’이라는 구상 단계의 이상(理想)말고도 ‘문화 교류를 이용한 지역 문화 발전’을 또 하나의 중요한 목표로 삼는 것도 좋을 듯하다. 광주사람들이 아시아문화전당에 갖는 감정은 상당히 복합적이다. 거대한 문화공간이 일단 ‘내 고장’에 들어선다는 데 따른 기대감은 매우 높다. 하지만 지역민의 문화적 삶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인지는 누구도 설명하지 못한다. 광주지역 문화계 전체가 ‘아시아 중심’ 담론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는 것도 바람직스럽지 않아 보인다. 연장선상에 전남·북의 소외감이 있다. 아시아문화전당은 정부가 광주에만 준 선물이라는 인식이 그것이다. 광주는 전남·북의 많은 지역에서 한두 시간이면 오갈 수 있다. 아시아문화전당이 전남·북까지 포괄하는 지역문화의 전당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더라면 이런 소지역 갈등은 지금보다 훨씬 덜했을 것이다. 아시아문화전당은 도시재생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낙후한 광주 옛 도심을 문화의 거리로 되살리는 역할을 충분해 해낼 수 있을 것이다. 대형 문화공간이 주변을 문화적으로 탈바꿈시킨 사례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그럴수록 금남로 주변의 도시재생보다는 훨씬 더 큰 꿈을 가졌으면 좋겠다. 광주시와 전남·북 문화재생의 명실상부한 중심이 되는 것이다. 지역의 전폭적 지지는 국제적 문화 중심지로 발전하는 원동력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정성근 자진 사퇴…박영선 “2차 폭로 계획했었다”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그것은?

    정성근 자진 사퇴…박영선 “2차 폭로 계획했었다”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그것은?

    정성근 자진 사퇴…박영선 “2차 폭로 계획했었다”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그것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달 13일 지명된지 33일 만인 16일 ‘청문회 위증·폭탄주 회식’ 논란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결국 자진사퇴했다. 방송 앵커 출신으로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경기 파주갑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패한 경력이 있고, 지난 3월 아리랑 TV 사장으로 임명된지 3개월만에 상급 부처 장관으로 ‘깜짝’ 지명돼 눈길을 모았다. 청문회를 앞두고 과거 음주 운전 논란, 대선 당시 야당 인사들에 대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막말·이념편향 논란이 검증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장관 후보자중 새정치민주연합의 낙마 공세 우선순위에서는 비켜있었다. 청문회 초반 새정치연합이 정한 ‘2+α낙마’ 목표의 타깃 2명은 김명수 교육장관 후보자와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였다. 하지만 이병기 후보자는 청문회를 거치면서 논란에서 벗어난 반면 정성근 후보자의 경우 검증과정과 청문회를 거치면서 의혹을 증폭시켜 결과적으로 낙마의 길을 자초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담에서 정 후보를 김명수 후보자와 함께 지명 철회할 후보 2명으로 꼽았다. 2명의 장관 후보자 임명 여부는 ‘소통정치’ 복원의 ‘리트머스지’(시험지)로 해석됐다. 정 후보자는 이렇게 주목을 받은 상황에서 열린 10일 인사청문회에서 ‘위증 논란’을 자초하며 결정적 타격을 입었다. 정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일원동 아파트 실거주 문제를 놓고 새정치연합 유인태 의원의 추궁에 오전에는 실제 거주했다고 답했다가 오후에는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해 버렸다”며 말을 바꿨다. 야당은 이를 문제 삼아 청문회 진행을 거부했고 결국 청문회는 정회되며 파행을 보였다. 나아가 정 후보자가 자신의 위증논란으로 청문회가 정회된 와중에 국회 앞 한 식당에서 ‘폭탄주 회식’을 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불난데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김명수 후보자는 몰라도 정성근 후보자는 지켜야 한다던 새누리당에서조차 그에 대한 ‘부적격’ 여론이 확산되기 시작했고, 당 지도부 인사들은 “청와대가 판단할 일”이라며 방어막을 내리는 쪽으로 방향이 바뀌었다. 논란을 증폭시킨 청문회 이후 대외적 발언을 삼가고 침묵하던 정 후보자는 15일 박 대통령의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으로 내각에 ‘경착륙’하는 듯 했지만 악화된 여론의 벽을 뚤지 못한채 자진사퇴의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이날 오전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성근 후보자에 대해 들어온 제보를 놓고 추가 폭로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그 사안들은 교문 위원들이 ‘입에 담기조차 싫은 내용’이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정성근 자진 사퇴, 도대체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것이 뭐지”, “정성근 자진 사퇴, 폭탄주에다 2차 폭로까지 정말 그만둘 때가 된 것 같아”, “정성근 자진 사퇴, 오늘 그래도 결정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성근 자진 사퇴…결정적 이유 ‘위증 논란’ ‘청문회 중 폭탄주 회식’ 알고 보니

    정성근 자진 사퇴…결정적 이유 ‘위증 논란’ ‘청문회 중 폭탄주 회식’ 알고 보니

    정성근 자진 사퇴…결정적 이유 ‘위증 논란’ ‘청문회 중 폭탄주 회식’ 알고 보니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달 13일 지명된지 33일 만인 16일 ‘청문회 위증·폭탄주 회식’ 논란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결국 자진사퇴했다. 방송 앵커 출신으로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경기 파주갑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패한 경력이 있고, 지난 3월 아리랑 TV 사장으로 임명된지 3개월만에 상급 부처 장관으로 ‘깜짝’ 지명돼 눈길을 모았다. 청문회를 앞두고 과거 음주 운전 논란, 대선 당시 야당 인사들에 대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막말·이념편향 논란이 검증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장관 후보자중 새정치민주연합의 낙마 공세 우선순위에서는 비켜있었다. 청문회 초반 새정치연합이 정한 ‘2+α낙마’ 목표의 타깃 2명은 김명수 교육장관 후보자와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였다. 하지만 이병기 후보자는 청문회를 거치면서 논란에서 벗어난 반면 정성근 후보자의 경우 검증과정과 청문회를 거치면서 의혹을 증폭시켜 결과적으로 낙마의 길을 자초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담에서 정 후보를 김명수 후보자와 함께 지명 철회할 후보 2명으로 꼽았다. 2명의 장관 후보자 임명 여부는 ‘소통정치’ 복원의 ‘리트머스지’(시험지)로 해석됐다. 정 후보자는 이렇게 주목을 받은 상황에서 열린 10일 인사청문회에서 ‘위증 논란’을 자초하며 결정적 타격을 입었다. 정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일원동 아파트 실거주 문제를 놓고 새정치연합 유인태 의원의 추궁에 오전에는 실제 거주했다고 답했다가 오후에는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해 버렸다”며 말을 바꿨다. 야당은 이를 문제 삼아 청문회 진행을 거부했고 결국 청문회는 정회되며 파행을 보였다. 나아가 정 후보자가 자신의 위증논란으로 청문회가 정회된 와중에 국회 앞 한 식당에서 ‘폭탄주 회식’을 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불난데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김명수 후보자는 몰라도 정성근 후보자는 지켜야 한다던 새누리당에서조차 그에 대한 ‘부적격’ 여론이 확산되기 시작했고, 당 지도부 인사들은 “청와대가 판단할 일”이라며 방어막을 내리는 쪽으로 방향이 바뀌었다. 논란을 증폭시킨 청문회 이후 대외적 발언을 삼가고 침묵하던 정 후보자는 15일 박 대통령의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으로 내각에 ‘경착륙’하는 듯 했지만 악화된 여론의 벽을 뚤지 못한채 자진사퇴의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네티즌들은 “정성근 자진 사퇴, 결국에는 그만뒀네”, “정성근 자진 사퇴, 이제 그만할 때도 됐지”, “정성근 자진 사퇴, 황당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혁신+신뢰+소통=獨

    혁신+신뢰+소통=獨

    “네가 오늘 이 경기를 끝낸다.” 독일 축구대표팀의 노장 미로슬라프 클로제(36)는 14일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결승 후반 43분, 자신과 교체돼 그라운드에 들어가는 ‘막내’ 마리오 괴체(22)와 이마를 맞대고 말했다. 생애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클로제의 독려가 통했을까. 승부차기로 넘어갈 것 같던 연장 후반 8분 괴체는 안드레 쉬를레가 왼쪽을 돌파해 올려준 크로스를 가슴으로 떨군 뒤 득달같은 왼발 발리슛으로 승부를 갈랐다. 1-0으로 이긴 독일의 선수들은 24년 만에 통산 네 번째 ‘우승 별’을 가슴에 새겼다. 통일 이후 첫 우승의 감격은 물론 유럽 팀으로는 처음 남미대륙에서 열린 대회를 제패하는 겹경사도 누렸다. 시상식 직후 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모여 기념 촬영에 응할 때 괴체가 등번호 21번의 유니폼을 펼쳐 보였다. 부상으로 안타깝게 엔트리에서 빠진 마르코 로이스의 것이었다. 전통의 강호들이 곤욕을 치른 이번 대회에서 독일이 정상을 밟으며 전성기를 새롭게 연 비결은 뭘까. 첫 번째 원동력은 끊임없는 자기 혁신이다. 거칠기만 하다고 폄하되기도 했던 독일 축구는 역설적이게도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급격하게 나락으로 떨어진 스페인의 ‘티키타카’를 체화하면서 더 정교해졌다. 체력을 앞세운 전진 압박, 속도만 강조하던 역습에 스페인 축구의 장점인 높은 점유율과 섬세한 패싱을 가미했다. 이날 결승에서 독일의 점유율은 60%, 패스는 681회로 395회에 그친 아르헨티나를 압도하고도 남았다. 티키타카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고 있어 프로리그 수준에서 정교한 축구를 이식받은 점도 간과할 수 없다. 배우더라도 제대로 배운 셈이다. 여기에 최종 엔트리 23명 중 17명이 분데스리가 출신인 덕에 상호 이해의 폭이 다른 팀들과는 달랐다. 특히 유럽챔스리그 결승에서 뮌헨과 도르트문트가 맞섰지만 그 과정에서 싹튼 배려와 존중이 이번 월드컵에서 꽃을 피웠다. 아르헨티나를 이끈 리오넬 메시 같은 천재보다 ‘팀’이 축구를 해야 우승한다는 진리도 확인됐다. 요아힘 뢰브 독일 감독은 “10년 전부터 오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2004년 위르겐 클린스만 아래에서 지도자 수업을 시작한 뢰브 감독은 2006년 독일월드컵이 끝난 뒤 지휘봉을 넘겨받아 8년 동안 체계적으로 팀을 리빌딩했다. 대표팀의 중심을 이룬 괴체와 토마스 뮐러 등은 유소년 육성이 낳은 산물로 분데스리가는 이들에게 경험과 안목을 제공하는 자양분이 됐다. 느긋하게 성과를 기다려 주는 독일축구협회와 국민들은 대표팀 감독의 평균 재임 기간이 1년 남짓인 우리네와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100억원의 땅값 차이 때문에… LG전자, 창원 복합단지 무산위기

    LG전자가 경남 창원지역에 건립하려던 대규모 연구복합단지가 부지 소유주인 한국산업단지공단과 땅값 등에 대한 이견으로 무산될 처지에 놓여 경남도가 긴급 중재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경남도는 14일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동남공단전시장 부지에 연구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하다 비싼 땅값 등을 이유로 사업을 철회하겠다고 밝힌 LG전자에 재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승철 도 경제통상본부장은 이날 도청에서 박평구 LG전자 창원경영지원담당 상무를 만나 사업 철회 배경을 듣고 중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그동안 산업단지공단 및 창원시와 협의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 등을 토로했다. LG전자와 산업단지공단, 창원시 등은 지난해 8월 공단 소유인 창원시 의창구 대원동 공단전시장 부지에 LG전자 연구·개발(R&D)센터를 건립하는 내용의 투자유치 협약을 맺었다. LG전자는 전시장 부지(3만 2893㎡)를 매입해 연구·개발센터와 연구원 숙소 등 연구인력 1000여명이 상주할 수 있는 연구복합단지를 2000여억원을 들여 조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전시장 부지 매매 협상 과정에서 산업단지공단은 400여억원을 요구한 반면 LG전자는 300여억원을 제시해 합의하지 못했다. LG전자는 지난달 26일 공단에 더 이상 협상하지 않겠다는 공문을 보낸 데 이어 창원시에도 사업철회 의사를 전달했다. LG전자는 공단이 전시장 부지를 팔기 위해 2011년 7월 매각공고를 할 당시 감정가격이 376억원으로 나왔고 이후 5차례 유찰되면서 301억원으로 낮아졌기 때문에 투자협약 때 이 가격에 협의가 됐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산업단지공단은 내부 규정에 따라 1년마다 소유부지를 감정평가한 결과 유찰 당시 가격보다 100억원 높은 400여억원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공단은 지난 1일 LG전자가 사업을 포기하면 자체적으로 구조고도화사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홍준표 경남지사는 대기업 연구개발센터는 돈을 들여서라도 유치해야 하는데 100억원의 땅값 차이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가는 것은 안 된다며 관련 부서에 해결 방안을 찾아보도록 지시해 도가 긴급 중재에 나섰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사설] 위증에 폭탄주… 정성근 장관 임명은 무리다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위증 파문을 일으킨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 정회 이후 문체부 관계자 등과 폭탄주 회식을 했다는 보도로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과거 두 차례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이력이 있는 그인지라 정부 대변인역까지 맡는 문체부 장관직을 품격 있게 수행할 수 있을 것인지를 놓고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는 기류다. 지난 10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불거진 ‘위증’ 논란은 정 장관 후보자의 서울 일원동 아파트에서 비롯됐다. 정 후보자는 1987년 조합 아파트를 사서 자신이 3년 6개월 거주했다고 서면 답변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유인태 의원이 3년 전매 제한을 어기고 되팔았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빌린 돈에 대한 채무 형식의 가등기’라고 답했다. 그러나 1988년부터 실제로 거주한 사람의 육성 증언이 공개되자 “저분 말이 맞다면 제가 거짓말을 한 게 될 것”이라며 자세히 알아보겠다고 물러섰던 정 후보자는 오후 속개된 청문회에서 “기억에 의존해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했다. 아내에게 전화가 왔는데 부끄럽지만 관행적으로 (전매를) 했다고 한다”고 의혹을 뒤늦게 인정했다. 결국 그는 이미 두 번의 서면 답변과, “채무용 가등기” 발언 등 모두 3번의 거짓말을 한 꼴이다. 청문회는 야당 측의 거부로 2시간 동안 정회됐다. 언제 속개될지 모를 청문회를 앞두고 절제했어야 할 그 시간에 정 후보자는 음주 회식을 가진 것이다. 최종적으로 문제의 일원동 아파트에 정 후보자가 8개월을 거주한 것으로는 밝혀졌으나, 의무거주 기간인 3년을 다 채우지 않아 전매제한 규정을 어긴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현재 우리 인사청문회 제도는 공직 후보자들의 위증에 망신 주는 것 외에 다른 처벌 방법이 없다. 미국은 공직 후보자가 위증을 하면 허위진술죄를 적용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벌금 25만 달러(약 2억 5000만원)를 부과하고, 의회 의결 없이도 처벌한다. 더 중요한 것은 미국은 백악관이 철저히 사전 검증을 한 공직 후보자를 내놓고, 의회 청문회는 신상털기가 아닌, 정책 위주로 진행한다는 사실이다. 또한 의회의 동의가 없으면 장관 임명도 불가능하다. 폭탄주 회식 보도 이전에 야당은 대통령과의 원내 지도부 회담에서 정 후보에 대한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청문 보고서 채택도 거부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어제 “대통령의 판단에 맡긴다”고 했지만, 야당에 ‘소통정치’를 약속한 데다 여론마저 부정적이라면 자진 사퇴나 지명 철회가 바람직할 것이다.
  • 로또 606회 당첨번호 공개, 서울에서만 6명 로또 606회 당첨번호 나와 ‘대박’

    로또 606회 당첨번호 공개, 서울에서만 6명 로또 606회 당첨번호 나와 ‘대박’

    로또 606회 당첨번호 공개, 서울에서만 6명 로또 606회 당첨번호 나와 ‘대박’ 로또 606회 당첨번호가 발표됐다. 나눔로또는 12일 제606회 나눔로또 추첨결과 1등 로또당첨번호는 1, 5, 6, 14, 20, 39에 보너스번호 22라고 밝혔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0명으로 13억1156만원씩 받게 된다. 이들 10명 중 8명은 자동, 2명은 수동으로 행운을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44명으로 4968만원씩,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1542명으로 141만원씩 받게 된다. 로또 606회 1등 당첨자 10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6명이 서울에서 뽑힌 것으로 밝혀졌다. 서대문구 연희동, 관악구 조원동, 강동구 길동, 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 1명씩 당첨자를 배출했습니다. 노원구 상계동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는 당첨자 수가 2명이 나왔다. 로또 당첨금 지급 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이며 휴일인 경우 다음날까지 지급된다. 1등에 당첨됐을 경우 신분증과 당첨복권을 지니고 서대문 농협 중앙회를 방문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괴체 여자친구 19금 세미누드·속옷 화보 화제…브라질 월드컵 골 원동력이 여친의 몸매?

    괴체 여자친구 19금 세미누드·속옷 화보 화제…브라질 월드컵 골 원동력이 여친의 몸매?

    괴체 여자친구 19금 세미누드·속옷 화보 화제…브라질 월드컵 골 원동력이 여친의 몸매? 독일의 ‘신성’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면서 괴체의 미녀 여자친구도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괴체는 4일(한국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경기에서 연장 후반 8분 극적인 발리슛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독일은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감격스러운 월드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경기장에는 괴체의 여자친구인 앤 캐스린 비다가 경기장을 방문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괴체의 여자친구는 독일 최고의 섹시모델로 미녀들이 많기로 유명한 축구선수 여자친구·부인(왝스·WAGS)들 사이에서도 미모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특히 과감한 포즈 등으로 속옷 사진도 완벽하게 소화해 ‘섹시 왝스’로 불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괴체 여친 정말 미인이네”, “괴체 부럽다”, “괴체 골 넣은 건 여친 응원 때문 아니었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괴체 여자친구 세미누드·속옷 화보…괴체, 월드컵 우승 골 원동력은 여친?

    괴체 여자친구 세미누드·속옷 화보…괴체, 월드컵 우승 골 원동력은 여친?

    괴체 여자친구 세미누드·속옷 화보…괴체, 월드컵 우승 골 원동력은 여친? 독일의 ‘신성’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면서 괴체의 미녀 여자친구도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괴체는 4일(한국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경기에서 연장 후반 8분 극적인 발리슛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독일은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감격스러운 월드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경기장에는 괴체의 여자친구인 앤 캐스린 비다가 경기장을 방문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괴체의 여자친구는 독일 최고의 섹시모델로 미녀들이 많기로 유명한 축구선수 여자친구·부인(왝스·WAGS)들 사이에서도 미모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특히 과감한 포즈 등으로 속옷 사진도 완벽하게 소화해 ‘섹시 왝스’로 불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정성근도 회의적”… 朴대통령 ‘결단의 주말’

    11일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사실상 불발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김명수, 정성근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하려 했으나 야당이 전날 정 후보자의 ‘거짓 증언’을 문제 삼아 회의를 보이콧하면서 열리지 못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정종섭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도 거부해 안전행정위도 파행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을 정면으로 압박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대한민국의 시계는 (세월호가 침몰한) 4월 16일에 그대로 멈췄다. 하자투성이 후보자들을 지켜보며 새로운 대한민국은 출항조차 못한 채 침몰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후보자의 전력과 행태가 낯뜨겁다”면서 “‘불법 행위와 부끄러운 행위를 해도 지나면 그만’이라는 식의 반칙을 가르쳐야 하겠나.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우겠나. 실망한 민심을 (박 대통령이) 어떻게 수용할지 답을 내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정성근 후보자의 지명 재고 요청은 정치 공세가 아니라 바로 도덕성과 자질의 문제다. 박근혜 정권 품격과 대한민국 품격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반면 새누리당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청문회 초반 ‘전원 통과’를 목표로 한 상황에서 ‘국무총리 후보자 2명+장관 후보자 2명=4명 낙마’가 현실화되면 7·30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인사 참사’라는 비판에 다시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낙마’나 ‘옹호’ 쪽으로 입장을 명확히 정하지 못하고 청와대의 ‘신호’만 기다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후보자는 새누리당 내에서도 이미 불가론이 대세가 됐지만 공식적으로 나온 ‘전체 입장’은 없다. 의원들이 개인적 의견을 전제로 ‘불가’ 의견을 하나둘 흘릴 뿐이다. 한 새누리당 소속 교문위원은 “김 후보자에 대한 여론은 이미 정해져 있지 않으냐”며 “자진 사퇴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가 돈다”고 전했다. 당초 14일 열릴 예정이던 서남수 교육부 장관과 출입기자단의 고별간담회가 이날 갑작스레 취소된 것도 김 후보자의 사퇴설에 힘을 더하고 있다. 정 후보자에 대한 여당 내 의견도 불가론 쪽으로 기울고 있다. 김 후보자 임명이 힘든 마당에 정 후보자만이라도 ‘마지노선’으로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아파트 분양을 둘러싼 ‘거짓 증언’의 타격이 커 통과가 힘들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교문위원은 “‘논의 중’이라는 말밖에 못한다”면서도 “정 후보자 의혹이 너무 많다. 새정치연합 권은희 후보 보고 거짓말했다고 비판하면서 정 후보는 어쩔 건가”라고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정 후보자 측은 이날 해명 자료를 내고 ‘거짓 증언’ 논란 대상이 된 일원동 기자 아파트 거주 여부와 관련해 “최소 8개월 이상 거주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국회 안행위도 이날 정종섭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야당 의원들이 “‘부적격’을 명시한 보고서가 아니면 채택을 거부한다”며 불참해 파행했다. 야당 안행위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언제든 새누리당이 ‘부적격’ 명시에 동의한다면 전체회의를 열어 보고서를 채택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르면 14일 이들 후보자에 대한 임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정성근 폭탄주’ 논란까지…정성근 인사청문회 파행돼 정회 도중 폭탄주 마셔

    ‘정성근 폭탄주’ 논란까지…정성근 인사청문회 파행돼 정회 도중 폭탄주 마셔

    ‘정성근 폭탄주’ ‘정성근 인사청문회’ 정성근 폭탄주 논란까지 더해졌다. 정성근 거짓말 논란으로 정성근 인사청문회가 파행을 거듭하다 정회된 상황에서 폭탄주를 마셨다는 것이다. 청문회 ‘위증’으로 사퇴 또는 지명 철회 요구를 받고 있고 청와대도 그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하는 상황에서 이런 사실이 드러나 정성근 후보자의 장관 부적격 시비를 더욱 확산시킬 전망이다. 12일 정치권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정성근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린 10일 오후 8시부터 국회 앞 한 음식점에서 청문회를 도운 문화부 공무원, 자신이 사장으로 있는 아리랑TV 직원 등 10여 명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당시 청문회는 정성근 후보자의 일원동 기자아파트 거주 여부를 둘러싼 위증 논란으로 정회된 상태였다. 1시간 반가량 이어진 이 저녁 자리에서 정성근 후보자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맥주와 소주를 섞어 폭탄주를 만들어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 같은 사실을 시인하면서 당시 자리에 대해 “산회를 확인하고 저녁식사를 겸해서 마셨다. ‘고생했다’는 위로 차원에서 술을 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성근 후보자가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되는 청문회 정회 중에 폭탄주를 마신 것은 국민을 무시한 것으로 밖에는 볼 수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한 대변인은 “거짓말 청문회가 부족해 폭탄주 청문회인가. 혁신의 대상이어야 할 분이 어떻게 국가혁신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성근 거짓말’ 논란에 인사청문회 파행되더니 결국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정성근 거짓말’ 논란에 인사청문회 파행되더니 결국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정성근 거짓말’ ‘정성근 인사청문회’ ‘정성근 거짓말’ 논란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했다. 앞서 1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위증 논란으로 정회하는 등 결국 파행됐다. 정성근 후보자가 일원동 아파트 거주 여부를 놓고 오전과 오후 발언을 번복한 게 발단이 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인태 의원은 이날 청문에서 정성근 후보자가 일원동 기자협회 아파트를 1988년 구입했다 1991년 되판 사실을 언급하며, 사실상 거주하지 않은 채 전매금지 조항을 어기고 되판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정성근 후보자는 오전에는 “실제 거주했다”고 했지만, 오후에는 “너무 오래된 일이라 기록이 없고, 기억에 의존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해 버렸다”고 말을 바꿨다. 그는 “방송을 보고 아내가 전화를 해 왔다”면서 “당시 기자협회 아파트는 조합아파트였고 부끄럽지만 관행적으로 그렇게 (가등기 매매) 했는데 왜 기억을 못하느냐”면서 “거짓이니 순순히 인정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기억 못할 게 따로 있지 바로 샀다가 판 것을 기억을 못하고, 바로 오전까지 이 자리에서 중도금이 모자라 아는 지인한테 빌렸다고 했느냐”면서 “그런 식으로 거짓말을 하면 통할 것 같느냐. 전부 거짓말”이라고 호통을 쳤다. 같은 당 김태년 의원도 “이런 기만이 어디 있느냐”면서 “본인 해명 여부를 떠나 미국에 있는 부인에게 전화를 받고 알았다느니, 청문회를 이렇게 우롱해도 되는거냐”며 정회를 요청했다. 박혜자 의원도 “부인과의 통화기록을 확인해 달라”면서 “위원장께서 직접 부인하고 통화기록을 확인하는 게 최선”이라고 가세했다. 야당 의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설훈 위원장은 “원만한 의사진행을 위해 잠시 정회한다”고 선포했다. 앞서 설 위원장도 정성근 후보자가 음주운전 적발 장소에 대해 말을 바꾸며 해명하지 못하자 “거짓말을 하면 자꾸 거짓말을 하게 된다”면서 “제기된 문제들이 엄청난 범죄행위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후보자의 잘못은 전부 다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솔직히 사과하고 잘못했다고 해야지 바보로 아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새정치민주연합 교문위원들은 파행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정성근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거짓과 위증으로 긴급 중단됐다”면서 “부동산 투기, 양도세 탈루 의혹, 잦은 음주운전, 자녀 불법 조기 해외유학 등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 못지않은 의혹백화점이었던 정 후보자는 청문 시작부터 위증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성근 ‘양도세 탈루’ 위증 논란… 野 “사퇴하라” 청문회 중단

    정성근 ‘양도세 탈루’ 위증 논란… 野 “사퇴하라” 청문회 중단

    10일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국회기망(欺罔)’ 논란으로 끝내 파행했다. 정 후보자가 부동산 양도세 탈루 의혹에 대해 완강히 부인하다 뒤늦게 인정한 게 원인이 됐다. 즉각 새정치민주연합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들은 “사퇴를 요구한다”며 회의를 중단했고, 새누리당 위원들이 속개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 교문위 야당 간사인 김태년 새정치연합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위증은 청문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고 보고서 채택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청와대 반응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서 유인태 새정치연합 의원은 “정 후보자가 1987년 기자협회로부터 분양받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아파트를 4개월 뒤 지인 임모씨에게 가등기시킨 것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아파트에 실제 살지 않으면서 임씨에게 가등기 상태로 되팔아 양도세를 탈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정 후보자는 “주민등록상 실제 거주했다”고 반박했지만 유 의원이 ‘1988년부터 본인이 거주했다’는 임씨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자 “저게 사실이면 제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인데…”라고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오후가 되자 정 후보자는 기존 입장을 돌연 뒤바꿨다. 그는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없던 중에 아내에게 전화가 와서 생각해 보니 내 기억이 틀렸고 유 의원의 지적이 맞았다”고 말했다. 위증을 했음을 스스로 고백한 꼴이다. 실제 거주하지 않은 아파트에 주소지 등록을 한 것은 주민등록법 위반에도 해당된다. 이후 새정치연합은 회의를 중단한 채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고, 새누리당은 “일방적인 중단을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후보자의 입장을 듣기 위해 10분간 재개된 청문회에서 정 후보자는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잘못을 사과드린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정 후보자는 SNS에서 막말을 한 사실 등에 대해 “선거 과정에서 당원으로서 했지만 적절치 않은 일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깨끗이 사과드린다”며 몸을 낮췄다. 도종환 새정치연합 의원이 1996년 음주운전 적발 당시 경찰에게 항의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과 2005년 음주운전에 대해 질의하자 “명백히 제 큰 과실이며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우자의 미국 영주권에 대해서는 포기 의사를 밝혔다. 이날 청문회 이후 여당은 ‘사면초가’에 빠진 분위기다. 정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자니 여론의 후폭풍이 우려되고, 낙마시키자니 다시 인사파동에 휩싸일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도 저도 못하고 안절부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정 후보자가 거짓말을 한 게 너무도 명확해 현재 분위기상으로는 낙마 쪽으로 기우는 것 같은데…”라면서도 확답을 하진 못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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