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원동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339
  • [2015 공직박람회] “기관별 칸막이 없앤 소통의 場… 인재 채용 혁신의 출발점 될 것”

    [2015 공직박람회] “기관별 칸막이 없앤 소통의 場… 인재 채용 혁신의 출발점 될 것”

    2015공직박람회를 주최한 인사혁신처 이근면 처장은 24일 올해 공직박람회가 기대 이상으로 높은 참여 열기를 보였다며 반겼다. 박람회를 찾은 청년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직자가 되고 싶다고 말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이 처장은 “내년에 체험 활동을 강화하면 더 큰 성과를 거두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처장은 “공직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국민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소통과 공감의 장이 바로 공직박람회”라면서 “온라인 정보관을 통해 1년 365일 공직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박람회는 예전과 달리 굉장히 많은 기관이 참여해 내용이 훨씬 풍부해졌다”고 자평하면서 “기관마다 따로따로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한 창구에서 협력해서 알리는, 칸막이를 없앤 소통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 이 처장은 “앞으로는 단순히 직장을 구하는 사람이 아니라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을 공직에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인사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공직박람회를 통해 확인한 국민들의 의지와 기대를 인사 혁신의 원동력으로 삼아야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번 박람회를 인재 채용 혁신의 출발점으로 봐 달라”면서 “좋은 인재가 사명감과 소명감을 갖고 공직에서 일하는 게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 ‘혁신 토크 콘서트’에서 인상적인 강연을 해 많은 관심과 박수를 받았다. 이 처장은 “어제 강연을 하면서 ‘왜 당신은 공직을 원하는가’라고 물었을 때 많은 젊은이들이 국가와 국민에게 봉사하기 위해서라고 대답한 게 인상적이었다.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보람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안정만 바라는 게 아니라 성취감을 느끼고자 하는 사람, 국가를 위한 헌신을 마음에 품은 공직자가 많아져야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면서 “그게 바로 인사혁신처의 조직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 처장은 다음 공직박람회를 위한 개선 과제도 잊지 않았다. 그는 “공직을 알리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체험까지도 고민하고 싶다”면서 “내년에는 대한민국 모든 공공기관이 참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서대문 지역 4개 대학 ‘신촌 도시재생’ 강의 개설…225명 지역현안 다뤄

    ‘신촌 도시재생’의 올바른 방안과 활성화를 위해 대학생들이 나섰다. 서대문구는 관내 4개 대학 10개 학과에서 신촌 도시재생 사업에 대한 2학기 강의를 개설했다고 21일 밝혔다. 연세대, 이화여대, 명지전문대 등에서 총 225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도시재생을 비롯한 지역 문제를 대학생들의 전문적이고 참신한 시선으로 해결하려는 취지다. 수업은 신촌 및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한 지역조사와 실습 활동 위주다. 신촌 주민과 야외 공개수업을 진행하며 지역자원 조사, 주민 인터뷰 등을 진행한다. 성과물은 사진, 영상, 보고서, 모형 등으로 다양하게 기록한다. 앞서 1학기에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의 마을학 개론 등 3과목의 지역연계 강의가 있었다. 그러나 2학기에는 이화여대와 명지전문대 등이 참여해 강의개설 건수가 증가하고 인문, 사회, 복지, 문화예술 등 다양한 전공자들이 참여하게 됐다. 구청은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지난 5년간 도시재생 정책을 어떻게 추진해 나갔는지를 학생들과 공유하고자 ‘신촌 도시재생 특강’도 추진하고 있다. 학기 말에는 10개 학과 합동으로 신촌 주민, 상인 등과 함께 2학기 활동성과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타운홀 미팅’도 개최할 예정이다. 문 구청장은 “대학생들의 열띤 관심과 독창적인 의견이 구청의 정책 수립에 많은 원동력이 된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독려했다. 지역 활성화를 위한 대학 연계사업에 참여한 학과는 최대 30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오늘 할 일은 내일로… 미뤄서 이룰 수도 있다

    오늘 할 일은 내일로… 미뤄서 이룰 수도 있다

    무계획의 철학/카르린 파시히·사샤 로보 지음/배명자 옮김/와이즈베리/332쪽/1만 4000원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 동서고금을 통해 미루기는 지양해야 할 게으름의 표징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미루기와 무계획이 인류 절반의 본성에 가깝다고 한다면, 자책하고 없애야 할 악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 ‘무계획의 철학’은 쫓기며 계획을 미루는 것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내가 힘든 이유는 못나서가 아니라 일이 많아서’라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끝없이 더해지는 과업들을 완벽하게 수행해 내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슈만이나 레오나르도 다빈치 같은 대가들의 게으름이 어떻게 명작의 원동력이 됐는지를 들춰낸다. 슈만은 전공인 법학 공부는 하지 않고 피아노만 치며 음악과 작곡에 몰두했다. 그런가 하면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기하학 연구에 빠져 궁정 화가로서의 업무를 제때 끝내지 못하기 일쑤였다. 세계적 온라인 이미지 공유 사이트인 플리커 개발자는 당시 제게 맡겨졌던 게임 개발이 하기 싫어 오히려 플리커 개발에 매달렸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그런 점에서 이른바 ‘벼락치기’는 가끔씩 효율적이어서 초인적 집중력을 내게도 한다는 주장이 흥미롭다. 실제로 오페라 작곡가 로시니는 자신의 명곡들이 미루기와 벼락치기의 산물이었음을 고백한 바 있다. 결국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와 같은 금언은 지키지 못해 생기는 강박감만 더할 뿐이다. 그래서 저자들은 일을 줄이고 완벽함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나야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고 말한다. 우선 스스로를 강박관념에서 해방시킬 것을 거듭 권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The Best 시티] 호텔·공연장 갖춘 42층 타워와 함께… 콧대 높이는 동대문구

    [The Best 시티] 호텔·공연장 갖춘 42층 타워와 함께… 콧대 높이는 동대문구

    “3년 뒤 동대문구는 새로운 도시로 바뀝니다.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로 옛 명성을 되찾을 뿐 아니라 서울 동부의 문화·상업 중심지로 거듭납니다.” 지난 17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민자역사에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들뜬 표정으로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유 구청장은 “청량리역 주변과 국내 한방재료의 메카 약령시, 바이오·의료 연구단지인 홍릉 일대, 전농·답십리 개발 등이 모두 마무리되는 2017년이면 동대문구는 지금과 전혀 다른 도시로 바뀔 것”이라면서 “서울의 대표적인 구도심 동대문구의 대수술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큰 수술을 앞둔 의사 같은 비장함이 묻어났다. 동대문구는 전통시장인 경동시장과 청량리청과시장, 그리고 아직 일부가 남은 속칭 ‘청량리 588’이 있는 서울 구도심인데 도심 개발에서 뒷전으로 밀리는 역차별을 당했다. 또 구도심의 각종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기도 쉽지 않았다. 민자역사 3층에서 청량리역 주변을 내려다본 유 구청장은 “여기가 2010년 10월 새로 문을 연 청량리 민자역사고, 바로 저쪽에서 65층의 주상복합건물 4개 동과 호텔, 공연장 등을 갖춘 42층 랜드마크 타워 공사가 올해 안으로 시작한다. 또 저기 동부청과시장 부지에는 50~59층 4개 동, 1160가구의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서는 정비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70년대 지어진 낡은 건물이 산재한 이곳이 대대적인 수술을 거쳐 호텔과 백화점, 각종 공연장 등을 갖춘 서울 동부 중심으로 우뚝 설 것”이라면서 “어서 동대문구로 이사 와야 재산이 늘어날 것”이라며 웃었다. 청량리역과 경춘선 상봉역 노선이 연결되고, 경전철 면목선(청량리~신내동)과도 연결, 여전히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의정부~군포 노선)와의 연결 여부가 과제다. 그는 “GTX는 아직 예비타당성 조사 등 넘어야 할 산도 있지만, 분명히 청량리역을 거쳐 갈 겁니다”라고 예단했다. 신들린 듯 30여분 동안 청량리 개발 청사진을 설명하던 그가 갑자기 “여기를 봐야지 동대문의 미래가 보인다”면서 “약령시로 갑시다”고 손을 잡아끌었다. “청장님! 덕분에 시장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약령시의 한약재 가게 주인인 김성식(57)씨가 달려나와 유 구청장의 손을 잡는다. 우리나라 한방 유통 거래량의 70% 이상을 자치하는 국내 최대 한방시장인 약령시. 한의원과 한약국, 탕제원, 재료상 등 800여개 상가가 밀집해 있다. 2000년대에 이곳에 중국산 한약재가 범람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젊은이들이 한약을 꺼리고 다양한 건강보조식품이 등장한 데다 ‘농약 한약재’에 대한 막연한 불신이 더해지면서 손님이 확 줄었다. 유 구청장은 2010년 7월에 구청장이 되고서 상인연합회와 함께 ‘중국산 한약재를 팔지 않습니다’라는 운동을 벌였다. 처음에는 일부 상인들의 반발도 거셌다. 당장 눈앞의 이익이 줄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령시를 살려서 동대문의 관광자원으로 만들겠다는 유 구청장의 고집을 꺾진 못했다. 그는 “변변한 기업도 없는 우리 동대문의 상권을 지탱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힘이 바로 ‘약령시’라고 믿었다”면서 “상인 자정 노력과 함께 한방박물관 조성 등 다양한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이후 약령시를 찾는 발걸음도 늘기 시작했다. 서양에서 자연치유·대체의학으로 ‘한의학’(차이니스 메디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덕분에 배낭을 멘 외국인 관광객들이 심심치 않게 방문하는 등 변화가 시작됐다. 예카테리나 옐레나(45·러시아)는 “저런 풀뿌리가 몸에 좋다니 신기할 따름”이라면서 “시장에서 친척들에게 선물할 한방 비누를 샀다”고 말했다. 그는 “가공된 상품이 너무 적어서 너무 아쉽다”고 덧붙였다. 동대문구는 내년 12월 서울시와 함께 약령시 한쪽에 한방진흥센터를 연다. 지상 3층, 지하 3층 규모로 지어질 센터는 외국인 관광객 등을 위한 한방 공방과 카페, 족욕 체험장 등 다양한 체험 공간과 공동브랜드 상품 개발과 판매 등으로 한방산업의 발전은 물론, 관광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지하에 199대의 차를 주차할 공영주차장을 마련해, 재래시장은 주차가 불편하다는 편견도 잠재울 생각이다. 유 구청장은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라는 광고 문구처럼 관광객에게 한약과 침술, 뜸 등 ‘K의학’인 한의학 문화를 알리는 것이 케이팝, K푸드 등과 더불어 ‘한류’를 이어가는 힘이 될 것”이라면서 “진흥센터가 문을 열면 여행사들과 관광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총력전을 펼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홍릉연구단지 변신은 지역 주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5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으로 비게 된 홍릉 지역을 서울시와 함께 바이오·의료 연구개발(R&D) 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2016년까지 바이오·의료 R&D 거점으로 탈바꿈하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건물 3개 동은 리모델링을 통해 바이오·의료 창업지원동, 연구동, 지역주민 공동체 공간으로 꾸민다. 입주 기업들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안으로 임대료 감면 등의 인센티브와 함께 마케팅, 법률자문 등을 한다. 실질적 도움이다. 유 구청장은 “공공기관 이전으로 비어 있는 공간에 의료 회사와 연구원 등이 들어오면 지역 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구는 기업 입주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기업은 지역 청년과 주민에게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입주하는 내년부터는 해마다 100여개의 질 좋은 일자리가 생긴다는 분석이다. 또 장기적으로 홍릉단지와 KIST, KAIST 경영대학, 경희대, 한국외국어대, 서울시립대 등 대학과 연결, 산업·교육·연구·기술 등을 하나로 묶는 바이오·의료 클러스터를 계획하고 있다. 그는 “그간 동대문의 인적 자원인 대학과 기관 등을 하나로 묶어낼 계획이 없었다”면서 “홍릉연구단지 조성은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만 3900가구가 들어서는 전농·답십리 재개발 사업은 입주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동대문=낙후지역’이란 이미지를 벗어날 것이다. 유 구청장은 “10여년 동안의 지역 주민의 부단한 노력으로 동대문구의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상업과 문화·주거·교통의 중심인 동대문구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척박한 땅에서 삶을 개척한 이스라엘 사람들

    척박한 땅에서 삶을 개척한 이스라엘 사람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을 향해 벌여온 오랜 전쟁과 살상으로 세계적 공분의 대상이 되면서도 광야와 바다, 호수 등 자연환경은 또 다른 매력이 되고 있는, 애증의 나라다. 성경의 나라답게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 등과 얽혀 있는 수천년 역사를 품은 유적지도 풍부하다. EBS 1TV는 푸른 지중해의 항구도시에서 고도 예루살렘과 죽음의 땅 사해, 그리고 남부 네게브 사막을 거쳐 최남단 홍해까지 둘러보며 이스라엘의 재발견에 나선다. 15일 밤 8시 50분 세계테마기행 ‘이스라엘의 재발견’에서 척박한 광야를 개척해 온 이스라엘 국민들의 삶을 따라간다. 히브리어로 높은 봉우리를 뜻하는 헤르몬 산(해발 2814m)은 성경에도 등장하는 이스라엘의 명산으로 1년 내내 눈을 볼 수 있다고 해서 눈의 산으로 불린다. 헤르몬 산의 만년설은 갈릴리 호수까지 흘러 들어가는데 이스라엘 전체 약 90%의 식수 공급원이 된다. 헤르몬 산 인근 ‘메툴라’ 지역에는 과거 아랍인들과 치열한 전쟁을 벌였던 교전지가 남아 있다. 방앗간으로 위장된 비밀스러운 무기고를 찾아 아직도 진행형인 분쟁의 역사를 되돌아본다. 황량한 광야를 비옥한 농토로 바꾼 원동력으로 유명한 키부츠 집단농장. 히브리어로 ‘협동’이라는 뜻을 가진 이스라엘의 집단 농업 공동체 마을이다. 그중에서 초창기 설립된 미슈마르 하에메크 키부츠를 찾았다. 토지는 국유로, 생산 및 자동차, 집, 교육, 생활비까지 공동 소유로 하며, 구성원의 전체 수입은 키부츠에 귀속된다. 주거는 부부 단위로 할당되고, 세탁과 젖소 키우기, 가게 점원 등 활동은 나눠서 하고 자기에게 맞지 않는 일은 바꿀 수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노사정 합의, 김무성 대표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대타협” 합의 내용은?

    노사정 합의, 김무성 대표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대타협” 합의 내용은?

    ‘노사정 합의’ 노사정 합의에 김무성 대표가 입장을 밝혔다. 14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노사정이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대타협에 합의를 이뤄낸 데 대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 스스로 결단을 내린 선제적 대타협이자 노사 상생의 의미를 담았다는 측면에서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대타협”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는 “집단 간의 이해 관계가 첨예하게 맞서는 문제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합의를 도출했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성숙도를 증명한 것으로 참으로 기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기대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쾌거는 한국노총 지도부의 살신성인의 대결단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며 한국노총에 공을 돌리면서도 “노동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국민들이)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것이 노동 개혁을 이룰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 된 만큼 노사정 대타협 성공의 진짜 주인공은 우리 국민”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김대표는 “노사정 대타협이 이뤄진 만큼 후속 조치를 잘 해서 하루 빨리 산업 현장에서 효과가 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후속 과제인 노동개혁 5개 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할 수 있도록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경제단체들은 13일 노사정위원회가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한 대타협’에 합의를 이룬 것을 환영했다. 노사정이 첨에한 쟁점을 이룬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 요건 완화’, ‘임금피크제 도입’ 등을 대화로 문제로 해결한 것이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 해고가 당장 법제화되지 못했고, 취업규칙 변경 요건 완화도 향후 노사간 추가협의 대상으로 돌린 것은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 요건 등이 추가 협의 과정에서 다시 충돌지점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대화를 통해 노사정 합의가 도출됐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이경상 대한상의 기업환경조사본부장은 “이번 노사정 대화가 합의라는 형태로 제도개선의 틀을 마련한 것에서 노동개혁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면서 “ 이번 합의로 노사가 윈윈하는 지평을 열어가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일반 해고의 기준과 절차를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경총 고위 관계자는 “”당초 경제계가 요구한 대로 일반 해고를 당장 입법화하는 데 이르지는 못했지만 취업규칙 개정을 위한 요건과 절차를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일반 해고가 법제화될 수 있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도 성과”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업계에서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고위 관계자는 “임금피크제에 대한 합의를 시작으로, 중소기업 인력난 해결과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기대를 한다”고 말했다. 노사정 합의, 노사정 합의, 노사정 합의, 노사정 합의, 노사정 합의 사진 = 서울신문DB (노사정 합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사용자 참여 이끌어 ‘샤오미’ 날다

    사용자 참여 이끌어 ‘샤오미’ 날다

    참여감/리완창 지음/박주은 옮김/와이즈베리/372쪽/1만 5900원 중국의 신생 정보기술(IT)기업 샤오미. 2010년 창업한 이 회사는 그동안 아이폰과 비슷한 디자인 때문에 ‘짝퉁 아이폰’이라고 불리는 저가폰 제조사로 인식돼 있었다. 하지만 2014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11억 달러(약 1조 2000억원)를 투자받으며 기업 가치가 460억 달러(50조 6000억원)로 평가됐고 올 2분기에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 애플, 화웨이에 이어 판매율 4위에 올랐다. 샤오미가 불과 몇 년 만에 삼성과 애플을 위협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원동력은 바로 사용자들의 참여였다. CEO 레이쥔과 함께 샤오미를 공동 창업한 리완창은 이 책에서 샤오미의 사업 방식과 경영 철학을 상세하게 공개한다. 회사 설립에서 제품 개발, 브랜딩, 마케팅, 회사 이념 등 창업 초부터 지금까지의 내부 스토리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레이쥔은 서문에서 샤오미의 발전을 이끌어 온 이념은 “사용자를 친구로”라고 밝힌다. 그리고 “태풍의 길목에 서 있으면 돼지도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다”는 말을 한다. 운 좋게 창업하는 사람이 ‘돼지’라면 업계의 대세와 사용자의 참여는 ‘태풍’에 해당한다. 참여를 이끌어 내는 방식으로 레이쥔은 공동 창업자들과 직원들에게 처음부터 입소문에 집중할 것을 요구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출신들이 주축이 된 샤오미는 MIUI라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선보이면서 실시간으로 사용자들과 대화하며 ‘매주 업데이트’시켰다. 운영체제를 확산시키면서 스스로 사용자와 소통하는 미디어가 되고 충성도 높은 팬들을 양산했다. 처음 100명에 불과했던 운영체제 사용자는 2011년 최초로 샤오미 스마트폰을 출시했을 때 50만명을 넘어선 상태였다. 사용자와의 상호 교류를 통해 더 좋은 제품을 만들고 입소문을 통해 마케팅의 파급력을 높이는 것은 그대로 샤오미의 핵심 이념이 됐다. 샤오미는 매일 사용자들과 전자게시판을 통해 직접 교류한다. 전자게시판 가입자 2000만명, 이 중 열성 팬을 뜻하는 미펀(米粉)은 1000만명이나 된다. 저자는 “사용자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면 ‘현장에 개입’하고 싶어 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심리적 용구를 충족시킬 수 있고, ‘세상에 영향을 미치고’ 싶어 하는 열정을 끌어낼 수 있다”며 “참여감을 구축한다는 것은 제품, 서비스, 브랜드, 소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개방해 사용차 참여를 이끌어 내고 사용자들이 직접 만져 보고 소유할 뿐 아니라 사용자와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스타뷰] 80년대 프로스포츠와 함께 탄생… 신참 월 100만원부터 받아

    경기장에서 팬들의 흥을 돋우는 치어리더는 1980년대 초반 프로스포츠 출범과 함께 등장했다. 보통 10대 후반 길거리 캐스팅이나 오디션을 통해 이벤트 회사에 발탁된 뒤, 소속사가 시즌마다 계약을 맺는 프로 구단에서 응원을 한다. 프로야구의 경우 10개 구단에 70~80여명의 치어리더가 활동하고 있다. 프로야구는 경기 시간이 긴 탓에 치어리더도 업무 강도가 세다. 홈과 수도권 경기에서 응원을 펼치면 오후 1~2시에 소속사에 나가 안무를 맞추는 등 준비를 한다. 오후 4시쯤 야구장에 도착해 의상 준비와 화장을 하고 이른 저녁을 먹은 뒤 응원 단상 위에 선다. 경기가 끝나고 뒷정리를 한 뒤 집에 도착하면 자정이 다 된다. 경기가 없는 날도 소속사로 나가 새로운 응원동작을 연구해야 한다. 일부 스타급을 제외한 대부분 치어리더는 일당제나 기본급 및 인센티브제로 급여를 받는다. 신참급 월급은 100만~150만원, 5~6년차 중견급은 200만~250만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고를 찍으면 소속사로부터 특별 수당을 받기도 하지만 많지는 않다. 인지도가 높은 치어리더는 스카우트를 통해 소속사를 옮기기도 하며 방송 쪽에 진출하는 경우도 있다. 롯데 치어리더 박기량, NC의 김연정 등은 전국적인 인기를 끌어 웬만한 연예인 못지않은 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직업 자체가 젊음의 상징이기 때문에 20대 중반이 되면 은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최근에는 투철한 직업의식을 가진 치어리더가 늘면서 20대 후반과 30대까지도 활동하는 이가 생겼다. SK의 배수현(31)과 삼성의 이연주(29) 등이 대표적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80년대 프로스포츠와 함께 탄생…신참 월 100만원부터 받아

    경기장에서 팬들의 흥을 돋우는 치어리더는 1980년대 초반 프로스포츠 출범과 함께 등장했다. 보통 10대 후반 길거리 캐스팅이나 오디션을 통해 이벤트 회사에 발탁된 뒤, 소속사가 시즌마다 계약을 맺는 프로 구단에서 응원을 한다. 프로야구의 경우 10개 구단에 70~80여명의 치어리더가 활동하고 있다. 프로야구는 경기 시간이 긴 탓에 치어리더도 업무 강도가 세다. 홈과 수도권 경기에서 응원을 펼치면 오후 1~2시에 소속사에 나가 안무를 맞추는 등 준비를 한다. 오후 4시쯤 야구장에 도착해 의상 준비와 화장을 하고 이른 저녁을 먹은 뒤 응원 단상 위에 선다. 경기가 끝나고 뒷정리를 한 뒤 집에 도착하면 자정이 다 된다. 경기가 없는 날도 소속사로 나가 새로운 응원동작을 연구해야 한다. 일부 스타급을 제외한 대부분 치어리더는 일당제나 기본급 및 인센티브제로 급여를 받는다. 신참급 월급은 100만~150만원, 5~6년차 중견급은 200만~250만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고를 찍으면 소속사로부터 특별 수당을 받기도 하지만 많지는 않다. 인지도가 높은 치어리더는 스카우트를 통해 소속사를 옮기기도 하며 방송 쪽에 진출하는 경우도 있다. 롯데 치어리더 박기량, NC의 김연정 등은 전국적인 인기를 끌어 웬만한 연예인 못지않은 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직업 자체가 젊음의 상징이기 때문에 20대 중반이 되면 은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최근에는 투철한 직업의식을 가진 치어리더가 늘면서 20대 후반과 30대까지도 활동하는 이가 생겼다. SK의 배수현(31)과 삼성의 이연주(29) 등이 대표적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입소문이 왕이다. 사용자를 친구로”…샤오미의 성공 스토리 ‘참여감’

    “입소문이 왕이다. 사용자를 친구로”…샤오미의 성공 스토리 ‘참여감’

    ●참여감 리완창 지음/ 박주은 옮김/ 와이즈베리/ 372쪽/ 1만 5900원   중국의 신생 정보기술(IT)기업 샤오미. 2010년 창업한 이 회사는 그동안 아이폰과 비슷한 디자인 때문에 ‘짝퉁 아이폰’이라고 불리는 저가폰 제조사로 인식돼 있었다. 하지만 2014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11억 달러(약 1조 2000억원)를 투자받으며 기업 가치가 460억 달러(50조 6000억원)로 평가됐고 올 2분기에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 애플, 화웨이에 이어 판매율 4위에 올랐다. 샤오미가 불과 몇 년 만에 삼성과 애플을 위협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원동력은 바로 사용자들의 참여였다. CEO 레이쥔과 함께 샤오미를 공동 창업한 리완창은 이 책에서 샤오미의 사업 방식과 경영 철학을 상세하게 공개한다. 회사 설립에서 제품 개발, 브랜딩, 마케팅, 회사 이념 등 창업 초부터 지금까지의 내부 스토리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레이쥔은 서문에서 샤오미의 발전을 이끌어 온 이념은 “사용자를 친구로”라고 밝힌다. 그리고 “태풍의 길목에 서 있으면 돼지도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다”는 말을 한다. 운 좋게 창업하는 사람이 ‘돼지’라면 업계의 대세와 사용자의 참여는 ‘태풍’에 해당한다. 참여를 이끌어 내는 방식으로 레이쥔은 공동 창업자들과 직원들에게 처음부터 입소문에 집중할 것을 요구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출신들이 주축이 된 샤오미는 MIUI라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선보이면서 실시간으로 사용자들과 대화하며 ‘매주 업데이트’시켰다. 운영체제를 확산시키면서 스스로 사용자와 소통하는 미디어가 되고 충성도 높은 팬들을 양산했다. 처음 100명에 불과했던 운영체제 사용자는 2011년 최초로 샤오미 스마트폰을 출시했을 때 50만명을 넘어선 상태였다. 사용자와의 상호 교류를 통해 더 좋은 제품을 만들고 입소문을 통해 마케팅의 파급력을 높이는 것은 그대로 샤오미의 핵심 이념이 됐다. 샤오미는 매일 사용자들과 전자게시판을 통해 직접 교류한다. 전자게시판 가입자 2000만명, 이 중 열성 팬을 뜻하는 미펀(米粉)은 1000만명이나 된다. 저자는 “사용자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면 ‘현장에 개입’하고 싶어 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심리적 용구를 충족시킬 수 있고, ‘세상에 영향을 미치고’ 싶어 하는 열정을 끌어낼 수 있다”며 “참여감을 구축한다는 것은 제품, 서비스, 브랜드, 소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개방해 사용차 참여를 이끌어 내고 사용자들이 직접 만져 보고 소유할 뿐 아니라 사용자와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구본영 칼럼] 톈안먼 성루 너머로 보이는 통일의 길

    [구본영 칼럼] 톈안먼 성루 너머로 보이는 통일의 길

    지난주 톈안먼 광장은 중화굴기(中華堀起)의 현장이었다. 중국이 지상 최대의 전승절 열병식으로 세계인들에게 보여 준 위용은 전율할 정도였다. 하지만 우리의 눈은 단하의 군사 퍼레이드보다 온통 톈안먼 성루로 쏠렸다. 박근혜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국가주석과 함께 선 단상 한가운데로 말이다. 앞줄 끄트머리 북한 대표 최룡해의 실루엣도 어렴풋이 비쳤다. 톈안먼 성루가 놓칠 수 없는 통일 외교의 무대였기 때문일까. 박 대통령은 동맹인 미국의 따가운 시선을 무릅쓰고 열병식에 참석했다.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에서는 “독일 통일의 사례에서도 봤듯이 통일을 하려면 주변국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속내를 비쳤다. 물론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는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해 줘야 한다”는 인식은 원론적으로 적실하다. 중국은 3대째 권력 세습 중인 ‘김씨 조선’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가 아닌가. 하긴 통독 과정에서도 옛 소련이 막판 결정적 역할을 했다. 2차 대전 전범국 독일은 미국과 영국·프랑스, 그리고 소련에 의해 분단됐지만, 전승국들은 애초 강대한 통일 독일의 재탄생을 원치 않았다. 그러나 서독은 미국의 지지에 이어 막강한 경제력을 기반으로 소련마저 통독에 동의하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과연 중국이 소련처럼 북한 대신 우리의 손을 들어줄 건가. 속단하긴 아직 이르다. 시 주석의 중국몽(夢)과 우리가 그리는 통일의 비전은 다를 수 있는 탓이다. 중국도 핵 개발로 동북아의 안정을 깨는 북한이 점점 부담스럽지만, 미국과의 패권 경쟁을 앞두고 북한이란 완충지대를 버리긴 쉽지 않을 것이다. 박 대통령의 ‘성루 외교’로 복잡한 통일 퍼즐의 첫 단추 하나가 겨우 풀렸을 뿐인지도 모르겠다. 지뢰 도발에 유감을 표명하고 남북 대화와 교류 확대를 약속한 ‘8·25 합의’ 후 북한의 태도를 보라. 북한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설사 인공지구위성을 발사한다고 해도 (남측) 당국이 이를 구실로 남북 관계 개선에 찬물을 끼얹지 말기를 바란다”고 했다. 장거리미사일 실험을 예고하며 김정은의 핵·경제 병진 노선을 고수하겠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평화통일은 최선의 목표여야 한다.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도 이를 표방한다. 다만 그런 당위성대로 흐르지 않을 때를 대비한 ‘통일 플랜 B’도 꼭 필요하다. 얼마 전 통일준비위 심포지엄에서 러시아의 안드레이 란코프 교수는 “흡수 통일이 아닌 점진적 통일은 사실상 환상에 불과하다”고 제3자의 객관적 시각을 전했다. “(가능성은 적지만) 북한의 개발독재가 성공한다면 장기적 평화 공존이 가능할 것”이라는 사족과 함께. 세습체제의 포기를 뜻하는 합의 통일에 북한이 응할 리 없고, 북이 핵을 움켜쥔 채 개발독재에 성공한다면 분단이 장기화한다는 불길한 얘기다. 그렇다면 통일 퍼즐 맞추기의 다음 수순은? 역시 통독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통독 전 서독은 경제력이나 인권, 복지뿐 아니라 군사력에서도 사회주의체제 동독을 압도했다. 그러기에 동독 주민들은 투표를 통해 기꺼이 서독 주도의 ‘통일 열차’에 탑승한 것이다. 반면 우리의 경제력은 북한을 압도하지만, 군사력은 그러지 못한 게 현실이다. 잠수함과 핵·미사일 등 비대칭 전력은 외려 열세다. 미·소 냉전을 종식시킨 원동력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힘의 우위에 기반한 화해정책’이었다. 미국이 전략무기 감축협상 등 데탕트 노선과 함께 ‘스타워스’(우주전쟁)를 불사할 태세를 보이자 경제난으로 고민하던 고르바초프가 개혁·개방의 결단을 내렸다. 대만과 양안 대화를 하고 있는 중국도 이번에 톈안먼 쇼윈도에 최첨단 무기들을 내놓지 않았나. 통일 대업을 이루려면 주변국의 협력도 필요하지만, 경제력과 복지, 군사력 등 전 부문에서 우리의 역량을 더 키워야 한다. 인류 역사상 초유의 실험인 평화통일을 위해서도, 독일식 통일이라는 ‘원치 않는 사태’에서 허둥대지 않기 위해서도 우리의 내실부터 다져야 하겠다. 이런 상식을 뛰어넘어 통일 퍼즐을 맞추는 ‘신의 한 수’는 어디에도 없다. 논설고문
  • [제20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이완섭 충남 서산시장 “바이오 특구 착착…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 것”

    [제20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이완섭 충남 서산시장 “바이오 특구 착착…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 것”

    “대산~당진 고속도로를 닦고 바이오 연구특구 조성 사업을 완료해 서산을 반드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9일 자치경영대상 종합대상으로 결정됐다는 소식을 들은 이완섭충남 서산시장은 “진정성을 몰라주고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등 안타까울 때도 있었지만 성과를 내놓고 인정받으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시장은 수상의 원동력으로 ‘5S 5품 하이파이브 공직혁신운동’을 들었다. 5S는 스마일, 심플(간단 명료한 행정), 소프트(솜사탕처럼 유연한 대민 행정), 스피드, 스마트(빈틈없는 행정)를 의미한다. 5품은 두품(창의적인 행정), 입품(소통하는 행정), 손품(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행정), 심품(진정성 있는 행정), 발품(현장 행정)이다. 그는 “5S와 5품이 조화를 이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행정이 이뤄졌고 이것이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성과로 “올해 말 여객선터미널이 완공된다. 그러면 내년에 서산 대산항과 중국 룽옌에 여객선이 오가게 된다”고 했다. 그는 “중국과 교류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기업들이 활동하기 좋은 서산으로 만드는 등 장기적인 서산 발전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상지대학교 오늘부터 2016학년도 신입생 모집

    상지대학교 오늘부터 2016학년도 신입생 모집

    상지대학교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8개의 수시모집전형을 통해 1,500명을 모집한다. 이번 수시모집 기간동안 정원 내 전형에서 △일반전형 466명 △면접전형 272명 △학교생활우수자전형(학생부종합) 447명 △지역인재전형 166명 △특기자전형 45명을 선발하며 정원 외 전형은 △농어촌학생전형 56명 △특성화고교전형 28명 △교육기회균등전형 20명을 모집한다. 466명의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에서는 별도의 면접평가 없이 학생부 100%로 교과성적 95%, 비교과(출석)성적 5%로 합산되어 고득점자 순으로 선발된다. 447명을 선발하는 학교생활우수자전형(학생부종합) 은 총 2단계에 거쳐 진행되는데 1단계는 학생부 40%와 서류평가 60%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우선 선발하며 2단계는 1단계 점수 60%와 면접평가 40%로 모집인원의 1배수를 선발한다. 서류평가의 경우 입학원서와 학생부로 평가되며 진로희망상황, 독서활동상황, 수상경력, 학적사항, 창의적체험활동사항 등 학생부의 주요평가영역을 중심으로 종합평가를 진행한다. 면접평가는 지원동기 및 준비활동, 전공관심도, 의사소통능력, 사회성을 근거로 하여 평가가 진행된다. 특히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함에 따라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임상병리학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게 되어 학생들의 지원률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중복전형 지원 및 문과와 이과 간 교차지원이 가능하여 학생들에게 수시입시 기회를 최대화 하고 있다. 1974년 4월 2일 개교한 상지대학교는 ‘바른 뜻을 숭상한다’는 상지 정신과 우리나라 교육이념인 ‘홍익인간, 그리고 인(仁), 의(義), 예(禮), 지(智), 신(信)’ 오덕(五德)을 바탕으로 지성과 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여 지난 41년간 4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상지대학교는 △2014년 교육부 선정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에 3개 사업단 선정 △고용노동부 청년고용사업 ‘강소기업체험 프로그램’ 10년 연속 선정 △여성가족부 ‘여대생커리어 개발지원사업’ 8년 연속 선정 등 다양한 분야의 성과를 획득했으며 학생중심의 명문사학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상지대학교의 2016학년도 수시원서접수는 상지대학교, 유웨이, 진학사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9월9일부터 9월15일까지 인터넷과 상지대학교 본관1층 입학홍보부(033-730-0125~7)에서 창구접수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군인 자녀 교육 환경 개선”

    靑 “군인 자녀 교육 환경 개선”

    서울신문사와 국방부가 공동 주최하는 제52회 국군모범용사 초청 행사가 7일 청와대에서 열렸다. 12만여명에 달하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 부사관 가운데 엄선된 모범용사 60명과 이들의 배우자 등 120명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재한 오찬을 함께했다. 특히 이날 오찬은 박근혜 대통령의 배려로 이 비서실장이 취임 후 6개월 만에 영빈관에서 직접 주관한 첫 오찬 행사로 기록돼 국군 부사관들의 노고가 한층 빛났다. 이 비서실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부사관은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이며 오늘날 우리 군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면서 “여러분의 희생정신과 함께 물심양면의 도움을 아끼지 않은 가족들의 노고에도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께서 지방 행사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셨지만 이는 분명히 대통령께서 여러분께 드리는 점심”이라며 “군인 자녀의 교육 환경과 문화 환경 등 여러분이 고민하는 군의 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은 “북한의 지뢰 도발, 포격 도발은 남북 관계에 재앙적 사건이었지만 이런 전쟁 위기가 대화와 협력 분위기로 반전된 것은 군의 핵심 역량인 여러분들의 충성이 있어서 가능했다”면서 “올해 창간 111주년을 맞은 서울신문은 앞으로도 군이 국민의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육군 군수사령부 문창호 원사는 “전후방에서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완수하는 동료 선후배들이 많이 있다”며 “적과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강군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군 잠수함사령부 안광오 원사는 “30년간 해군과 동고동락했고 남은 군 생활이 얼마 안 되는 가운데 모범용사로 선발돼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청와대의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정진철 인사수석과 백승주 국방부 차관 등도 참석했다. 모범용사와 배우자들은 오찬에 앞서 청와대 녹지원 등을 둘러보며 기념촬영을 했다. 청와대 오찬 일정을 마친 이들 가족은 오는 11일까지 순천 정원박람회장과 여수 엑스포장 등을 둘러보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게 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서울로봇고, 드론 유통업체 헬셀과 산학협력

    서울로봇고, 드론 유통업체 헬셀과 산학협력

    서울로봇고등학교 노태석 교장(오른쪽)과 드론 유통업체 (주)헬셀 장성기 대표이사가 4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서울로봇고에서 드론산업 지식과 정보를 학생들과 신속하게 공유하고 미래 드론 전문가 양성에 협력하는 내용의 산학협력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케스트라 교육, 자기효능감 증대로 적극적 삶의 태도 생겨나

    오케스트라 교육, 자기효능감 증대로 적극적 삶의 태도 생겨나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소외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 정책사업인 '꿈의 오케스트라'를 운영․지원하고 있다. '꿈의 오케스트라'는 소외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오케스트라 교육 프로그램으로, 2015년 현재 전국 39개소의 거점기관을 두고 전국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약 2,000여 명의 아동, 청소년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자들의 건강하고 다면적인 성장과 더불어, 취약 계층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지역 사회의 통합에 기여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표이다. ‘꿈의 오케스트라’의 철학적 바탕이 되는 것은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El Sistema)'다. 2010년 서울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의 호세 아브레우 박사가 1975년 설립한 오케스트라 교육 프로그램으로, 약물과 빈곤, 폭력과 범죄가 난무하는 곳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을 예술을 통해 바른 인성을 지닌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시키고자 하였다. "예술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미래 세대의 희망을 북돋운다"는 설립자의 정신은 전 세계로 뻗어나가 세계 각국의 어린이, 청소년이 오케스트라 교육으로 변화하는 계기가 됐다. '꿈의 오케스트라' 및 ‘엘 시스테마’와 같은 오케스트라 교육이 참여자의 음악적 성취뿐 아니라 인성 및 사회성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한다는 사실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꿈의 오케스트라 참여자의 자기효능감(어떠한 과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신념)을 측정한 국내 연구에 의하면, 참여 아동‧청소년의 평균 자기효능감은 교육 실시 전 82.00점에서 실시 후 87.01점으로 늘어나, 오케스트라 교육이 아이들의 자신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확인됐다. 뉴질랜드와 스코틀랜드의 엘 시스테마 관련 연구들도 자신감, 성취감 등의 증진을 보여주는 등 이와 비슷한 결과를 말해주고 있다. (아르떼 인포그래픽 이미지 참고) 자기효능감은 이후 아이들이 학교생활 등 삶의 곳곳에서 어려운 일에 부딪혔을 때 한층 적극적이고 끈기 있게 노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자신이 무언가 이루어낼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하며, 자기효능감의 향상으로 보다 의욕적이고 적극적인 삶을 만들어주는 ‘꿈의 오케스트라’는 가능성이 풍부한 아동기 및 청소년기에 더욱 필요한 문화예술교육이라 할 수 있다. ‘꿈의 오케스트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해당 홈페이지(orchestrakids.or.kr)에서, 아르떼 인포그래픽에 대한 정보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핀터레스트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언론인 김호준이 본 유라시아의 들꽃, 고려인의 파노라마] (상) 대륙 개척의 전위

    [언론인 김호준이 본 유라시아의 들꽃, 고려인의 파노라마] (상) 대륙 개척의 전위

    광복 70주년을 맞아 지난 8월 ‘유라시아 친선특급열차’가 아시아·유럽 두 대륙을 달렸다. 박근혜 대통령이 2년 전 발표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을 따라 미리 가 보는 길이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베리아횡단 철도를 거쳐 베를린까지 이어지는 장장 1만 4400㎞의 대장정이었다. 150년 전부터 우리 동포들은 그 길을 따라 디아스포라의 수난을 겪으면서도 근면과 교육열로 다시 일어섰다. 대륙 곳곳에 똬리를 튼 우리 동포들의 어제와 오늘을 ‘유라시아고려인 150년’의 저자이자 이 특급열차에 동승했던 언론인인 김호준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의 집필로 3회에 걸쳐 조명해 본다. 고려인은 구소련 지역에 살고 있는 우리 동포를 가리키는 말이다. 고려인이란 호칭은 한민족의장혈통을 지니고 있지만 남한의 한국인도, 북한의 조선인도 아니라는 함의가 크다. 과거엔 주로 ‘조선인’이라고 불렸던 이들은 냉전 종식 후 자신들의 호칭을 ‘고려인’으로 통일시켰다. 양분된 조국과 관련해 그들의 고뇌를 엿볼 수 있는 호칭이다. 고려인은 우리 민족사에서 ‘북상(北上)개척’을 선도한, 대륙 진출의 선구자다. 고구려·발해 멸망 이후 비좁은 한반도에 갇혀 살던 한민족의 지평을 저 광활한 유라시아 대륙으로 넓힌 주역이 바로 고려인이다. 고려인의 러시아 이주는 제국주의 시대인 1863년에 시작되었다. 그때 기근과 봉건적 탐학에서 벗어나기 위해 ‘조선의 콜럼버스’ 최운보 양응범이 이끈 함경도 농민 13가구가 두만강 너머 연해주로 이주해 정착했다. 1902년 사탕수수 농장의 계약노동자로 태평양을 건넌 하와이 이민보다 39년이나 앞선, 우리 근현대사 최초의 국외 진출이다. 구한말 연해주고려인 사회는 만주, 용정과 함께 항일 구국투쟁을 선도한 해외기지였다. 조선 강점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격살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한 곳이, 1919년 3·1운동 후 최초로 임시정부를 세운 곳이 연해주다. 고려인들은 연해주에서 70여년간 민족공동체를 운영하며 블라디보스토크를 주도(州都)로 하는 고려공화국 건립 운동을 벌였다. 비록 소련의 반대로 무산되었지만 이 운동 역시 역외 건국운동의 효시다. 1937년 고려인의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는 해외 한인이 겪은 시련 가운데 가장 큰 아픔이다. 강제 이주에 앞서 스탈린은 고려인의 저항을 막기 위해 지도층 2500명을 무더기로 체포, 일본 간첩이란 누명을 씌워 처형했다. 적성(敵性)민족으로 몰린 고려인 18만명은 화물열차에 실려 중앙아시아 허허벌판에 내던져졌다. 그때 처형, 기아, 질병 등으로 희생된 고려인은 총 1만 6500여명에 달했고 그들이 원동에서 살던 606개 촌락은 지도에서 사라졌다. 이런 참담한 역경 속에서도 중앙아시아고려벌들은 근면을 바탕으로 농업의 성공 신화를 쓰며 소련 제1의 소수민족으로 우뚝 섰다. 당시 소련이 세계에 자랑한 모범농장 폴리트오트젤과 김병화 농장 등은 모두 고려인이 운영한 집단농장이었다. 1991년 소련 붕괴와 함께 탄생한 15개 민족공화국의 소수민족 차별은 고려인의 이동을 촉발했다. 이슬람 문화권인 중앙아시아에 살던 고려인 10만 명이 슬라브 문화권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로 이주했다. 그 결과 최대 20여만명을 헤아리던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수는 13만명 수준으로 격감했다. 내전이 터진 타지키스탄에선 고려인 사회가 무너져, 한때 1만 3000명에 달했던 인구가 이젠 600여명밖에 남지 않았다. 현재 고려인 최다 거주국인 러시아의 고려인 인구는 공식통계상 15만명이다. 무국적자와 불법체류자를 포함하면 2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그 밖에 카자흐스탄에 10만 3000명, 키르기스스탄에 1만 7000명, 우크라이나에 1만 2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총 48만명에 달하는 고려인은 유라시아 대륙의 대표적인 분산민족이다. 고려인은 대륙의 어디든 없는 곳이 없다지만 그렇다고 민족자치를 거론할 만큼 다수파로 밀집해 사는 곳도 없다. 광활한 대륙에 마치 하늘의 별처럼 점점이 흩어져 살고 있는 것이 고려인이다. 고려인들은 19세기 말 이래 시베리아철도를 따라 서진(西進)을 계속하며 자신들의 영역을 꾸준히 넓혀 왔다. 최근에는 러시아 남부와 볼가 강 유역으로 뻗어나가 그곳에 새로운 고려인 사회를 형성하고 있다. 모스크바 등 대도시 지역의 고려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사안이다. 이렇게 우리 동포의 생활 영역이 확장되고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고려인들은 기아에서 벗어나기 위해, 조국 해방을 위해, 또 탄압과 차별 때문에 유랑을 계속했지만 그것만이 동인(動因)은 아니었을 것이다. 고려인에겐 일찍부터 글로벌시대에 걸맞은 진취성, 모험성, 개방성 등이 있었다. 그것이 고려인들로 하여금 광활한 유라시아를 떠돌며 한민족의 영역을 넓혀 나간 저력의 근원이 아니었을까.
  • [세종로의 아침] 작은 정책부터 통해야 풀린다/김경운 정책뉴스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작은 정책부터 통해야 풀린다/김경운 정책뉴스부 전문기자

    수출 부진 속에도 한국 경제를 바라보는 외국인의 눈은 뜻밖에 긍정적이다. 현 정부는 2013년 2월 출범한 이후 국제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역대 정부 중 최고 점수를 받고 있다.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2012년 4월 ‘A1’ 등급에서 두 단계 높은 ‘Aa3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S&P도 2012년 9월 ‘A+ 안정적’에서 ‘A+ 긍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한국은 벨기에 등과 같은 수준이며 일본보다도 높은 편이다. 상당수 국가가 유럽 금융 사태, 중국의 성장 둔화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썩 괜찮은 성적이다. 주요국(AA 레벨) 가운데 2곳 이상의 평가기관으로부터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받은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그런데 왜 민생경제는 간신히 버티는 수준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또 기업들은 사내유보금만 쌓아 두고 투자나 고용을 과감하게 늘리지 않고 있나. 혹시 대내외 경제적 원인보다 정치적 환경에서 비롯된 불신이나 불안감이 투자와 소비를 꺼리게 만든 것은 아닐까. 기업은 불확실성을 제일 싫어한다. 정부는 하반기 정책 과제 중 하나로 노동개혁을 꺼냈다. 노동계의 유연성을 높여서 청년 일자리 등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도 담겼다. 하지만 갈 길이 멀어 보인다. ‘노동개혁’이라는 깃발을 휘날리며 발길을 재촉하고 있지만 근로자들로선 일단 거부감이 들 수밖에 없다. 위압적인 개조론은 접어 두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면 어떨까. 우선 임금피크제는 경영인과 많은 근로자가 취지에 공감한다. 월급이 깎이는 것을 감수하겠다는 뜻이다. 더불어 근로시간 단축제의 도입도 검토하는 게 바람직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의 연평균 근로시간은 2090시간으로 세계 2위다. 이젠 여가 시간을 갖고 싶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임금피크제와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남은 잉여금과 떨어진 생산성은 젊은이들에게 직장과 월급을 주고 현재의 수준을 유지하면 된다. 활력이 생기면 그 이상의 성과를 낼 수도 있다. 공직 개혁도 공무원연금을 조금 손본 것 외에 뚜렷한 성과를 냈다고 보기 어렵다. 아니 성과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중앙 부처 공무원들은 연금의 삭감보다 퇴직 후 취업에 상당한 제약이 생긴 것을 더 민감하게 여긴다.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이 멀어졌기 때문이다. 열심히 공직을 수행해 높은 직급에 오르면 나중에 더 괜찮은 자리에 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동기가 부여되지 않는다. 그래서 승진이나 상훈도 필요 없고, 적당히 감찰만 피하자는 보신주의가 엿보인다. 퇴직 후 공기관 등의 취업은 관행대로 하되 비리만 엄단하는 게 옳다. 결국 구호에 가까운 개혁론보다 주변의 상황을 살피고 사정도 물어본 뒤 실천이 가능한 개선안부터 하나씩 풀어 간다면 길이 보이지 않을까. 13세기 몽골제국은 ‘성을 쌓으면 망하고 길을 내면 흥한다’는 교훈을 실천에 옮겼다. “말을 타고 초원을 달려야 산다”는 단순한 의미지만, 이는 국경을 봉쇄한 중국 왕조를 무너뜨리고 유라시아 교역의 꽃을 피운 국가 정책의 원동력이 됐다. 지금 그 의미를 되새겨 볼 만하다. kkwoon@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저비용항공사 경쟁력 제고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동영상]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저비용항공사 경쟁력 제고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동영상]

    인터뷰를 마치고 한태근(58) 에어부산 대표와 잠시 대화를 나눴다. “○○항공에 있을 때 해외 한번 나갔거든요. 모친이 편찮으셔서 의무근무기간을 다 못 채우고 들어왔어요.” 불이익이 따랐다. “너 이쪽으로 와라.” 고민하던 그는 선배의 권유로 아시아나항공 사람이 됐다. “아시아나항공에서 진짜 신나게 열심히 일했어요.” 그는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서비스 철학을 만든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그 회사의 보배가 됐다. 에어부산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1대 주주다. 46%의 지분을 갖고 있다. “에어부산이 서비스도 좋아지고 후배들이 오고 싶은 직장, 경남 지역에서는 취업 선호도 1등 하는 회사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뛰고 있습니다.” 온화해 보이는 생김새와 달리 이 대목에선 아주 야무지다. 입에 올리진 않았지만 큰 꿈이 있음을 슬쩍 내보이는 듯하다. 한 대표와의 인터뷰는 지난달 26일 부산에 있는 에어부산 본사에서 진행됐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성장이 눈부시다. 경쟁력이 뭔가. -우리 저비용항공사들의 경쟁력은 안전성과 가격이 가장 큰 관건이었는데 저희를 포함한 LCC들이 안전에 대해 많은 노력을 한 결과 안전성과 경제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다. 그게 아마 LCC의 성장 원동력이 아닌가 생각한다. 특히 저희 같은 경우도 안전에 대해서는 초기부터 정말 많은 관심과 투자를 해 왔고 경영 키워드 중의 하나가 안전이다. 전 임직원이 노력한 결과 지금까지 안전 사고가 없었다. 손님들이 볼 때 가장 큰 항공료의 가치 중의 하나가 안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안전을 모든 사람이 연계했던 사항이고, 그게(불안) 불식되면서 성장의 발판이 마련됐다. →잊을 만하면 터지는 항공기 사고 때문에 비행기 타기가 겁난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게 안전인데. -우선 운항 승무원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뽑을 때 좋은 자원을 뽑는다. 훈련을 잘 시키고 훈련받은 내용을 잘 준수하게 하는 것, 이 세 가지를 안전에 대한 핵심 요소로 보고 있다. 뽑을 때부터 시뮬레이터를 두 번 태워서 합격하지 않으면 무조건 뽑지 않는다. 두 번째는 훈련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해 왔다. 특히 작년에 에이피티(APT)라는, 시뮬레이터를 타기 전에 절차를 익히는 훈련이 있는데 3억원 정도 들여 투자했고 이는 LCC 최초다. 장비는 유럽항공연합에서 인정한 검증장비인데 승무원들이 항시 와서 이용함으로써 자신들의 기량을 높일 수 있는 장비다. 올 초에 컴퓨터 기반 훈련장치인 시비티(CBT)도 새로 구입해 비행 전후에 훈련할 수 있는 장비를 갖췄다. 또 훈련 시간의 경우 작년 4월 25일부로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얻어 법적 요구량보다 일부 과목은 두 배 이상 시킨다. 전투에서 이기려면 훈련이 강해야 하는 것처럼 훈련을 많이 시킨 것이 에어부산 안전운항을 뒷받침하는 백그라운드가 되고 있다. →인명 사고는 있었나. -인명 사고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안전을 강조하기 위해 연 2회 내가 직접 주관해 안전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전반적인 안전에 대해서는 모든 임직원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각 직종 간에도 모여 토론회를 하고 임직원이 상시 안전에 대해 이벤트를 하고 있다. 안전에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나에게 휴대전화로 연락이 오기 때문에 상황을 바로 파악할 수 있고 거기에 지침이 필요하면 지침을 준다. 현장과 내가 항상 일치해서 경영을 해 오고 있는 것이 에어부산의 특징이다. 이런 효과들로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인명 사고도 없었다. →기내 서비스는 어떤가. 저가다 보니 형편없을 거라는 말들이 있다. -에어부산은 처음 사업할 때부터 콘셉트를 달리했다. LCC지만 융합형이라는 서비스 모델을 채택해 기본적인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자고 해서 커피 서비스도 하고 있고 음료수 서비스도 무료로 하고 신문 서비스도 하고 있다. 국제선 같은 경우는 식사를 무료로 드린다. 이는 타사와 다른 서비스인데 에어부산의 기내 서비스는 소프트한 것도 타사와 다르고 특히 좌석 의자도 31인치, 34인치를 같이 운영하고 있다. 우리 회사 베이스가 부산이다 보니 부산 손님들은 우리 단골손님이라는 개념으로 자리를 좀 덜 늘리고 수익을 좀 줄여도 친척들 같은 단골손님을 위해 융합형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게) 많이 알려져서 소비자들도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 →10초면 항공기 예약이 가능하다는데. -부산 지역에 서울의 많은 본사들이 이주해 오면서 젊은이가 많아졌다. 주말이 되면 서울에 가는 일이 많기 때문에 8월 11일부로 예약·결제 시스템을 개선했다. 기존의 모바일도 굉장히 강했는데 나 홀로 예약이라고 해서 두 단계만 거치면 결제까지 할 수 있도록 획기적으로 줄였다. 반응이 굉장히 좋다. →지난해 에어부산 성적은 어떠했나. -작년에 목표했던 것을 다 이뤘다. 그전에도 2010년부터 소규모 흑자는 났지만 작년에는 매출 3510억원을 달성했고, 특히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200억원을 넘어서 올 초에 처음으로 배당도 하는 좋은 일이 있었다. →올해 매출이나 영업이익 목표 달성은 가능한가. -올해 신규 운항 취항지는 계획대로 완성했다. 더불어 치토세공항도 신규로 취항할 계획을 갖고 있다. 매출은 계획보다 조금 빠질 것 같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 때문에 6~8월 3개월 동안 200억원 정도 매출 손실을 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계획한 대로 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 노선을 많이 늘리고 있다. 해외 노선에서 승부를 거는 건가. -국내선도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 네트워크가 됐다고 보고 해외 노선에 치중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동남권에 있는 고객들이 여행하려면 서울 가서 타야 되기 때문에 시간적, 경제적으로 많은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그것을 줄이기 위해 국제선을 많이 취항하고 있다. 국제선을 취항하는 것이 회사 이익만을 생각했을 때는 좀 덜 남더라도 목적지를 많이 취항해서 동남권 고객들이 많은 곳을 여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에어부산이 타사와 다른 것은 인바운드 손님들, 부산에 도착하는 손님들을 많이 개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부산 지역의 식당이라든지 호텔이라든지 관광업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2010년도에는 3만명이 채 안 됐는데 지난해에는 36만명의 도착 손님들을 모셔서 저희가 계획한 것들에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그 결과 동남권 관광업체들도 상생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최근 괌에 취항했는데, 어디까지 나갈 생각인가. -우선 올해 말에는 치토세를 생각하고 있다. 또 한 가지, 중장거리 노선은 수요를 잘 따져야 하는데 중장거리 노선의 한계는 사실은 부산만 떼어 가지고는 아직은 약간 한계가 있다. 우리는 근거리에 없는 목적지 공항들로부터 셔틀을 많이 시키고 있다. 후쿠오카 3편, 오사카 3편 들어가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 와서 우리나라를 통해 먼 데 갈 수 있는 수요를 개발하고 있다. 장거리 수요와 네트워크가 갖춰지면 머지않아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장거리 노선, 승산은 있다고 보나. -현재로서는 약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네트워크가 갖춰지면 장차는 승산 있는 노선이 있을 것으로 보고 모니터링을 잘하고 있다. →신입사원들을 많이 뽑고 있다. 얼마나 뽑았나. -올해만 130명 뽑았다. 올 연말까지 70명 정도 뽑아 모두 200명 정도를 뽑을 계획이다. 통상 100명에서 120명 정도 뽑는데 올해 많이 뽑았다. 2008년도 말 기준으로 177명으로 시작했는데 정직원만 750명이고, 협력사까지 하면 1200명 정도다. 식구가 많이 늘어났다. 책임감을 느끼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뽑나. 경기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은데. -올 하반기 70여명 정도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도 100여명을 뽑을 것이다. 이제 에어부산은 부산 지역에서는 인기 있는 직장이 됐다. 기업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사회공헌은 일자리 창출인데 그룹도 그런 철학을 갖고 있고, 우리도 일자리 창출을 하나라도 더 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어떤 인재들을 뽑나. -소수 정예로 가고 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그런 결과로 기업우대탑승 등 많은 좋은 상품들이 직원들을 통해 나왔다. 우리 회사가 연구소는 아니지만 이런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내는 직원들이 회사의 먹을거리를 만들어 낸다고 보고 이런 아이디어가 많은 청년들을 뽑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 대표의 경력을 보면 온통 서비스다. ‘미스터 서비스’라고 해도 될 것 같은데. -항공사에서 서비스는 기본이라고 본다. 운항이 됐든 공항서비스가 됐든 캐빈이 됐든 일반 직원이든 마찬가지다. 서비스 마인드가 전 직종에 퍼져야 된다고 보고 서비스가 회사 내에 팽배하지 않으면 그 회사는 아무리 잘해도 성공할 수 없다고 본다. 항공사의 서비스는 넘버원 키워드라고 생각한다. →성공한 직장인이다. 직장에서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직장에서는 부지런해야 한다. 운동선수나 연예인만 몸값이 있는 게 아니다. 자기 직급, 직책에 맞게 몸값을 상승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원칙에 입각한 메뉴얼을 많이 보도록 권장하고 있다. 개개인들의 경쟁력이 회사의 경쟁력이기 때문에 개개인들이 열심히 해야 한다. 부지런히 자기 맡은 바 임무를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면 모두 다 직장에서 성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텐데 어떻게 푸나. -생김새는 까다로워 보이지만 잘 잊어버리는 성격이다. 아무래도 회사 전체를 맡게 되니까 예전보다 많은 중압감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 나는 걷는 것을 많이 한다. 부산은 걸을 데가 워낙 많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 때는 책도 보며 스트레스를 푼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은퇴 이후 꿈은 뭔가. -내가 재임하는 동안 에어부산을 더 탄탄하고 강하게 키우는 게 가장 큰 목표고, 은퇴하면 항공사에서 배운 여러 지식과 노하우를 알릴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내가 배운 것들을 전수해서 항공업종에 종사하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런 일을 해 보고 싶다. →항공사인데 사옥이 없다. -다음주 월요일(지난달 31일) 사옥 착공식을 한다. 본사가 여기에 있고 공항출입구에도 사무실이 있고 공항 내에도 있고, 사무실이 3원화돼 있다. 나는 현장 경영을 중시하는데 현장 직원들하고 대화하는 시간이 적다. 내년 12월쯤 입주하면 비효율성이 제거되고 나도 현장 중심의 경영을 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 최용규 선임기자 ykchoi@seoul.co.kr ■ 한태근 대표는 누구 승무원 서비스 철학 만든 아시아나의 ‘미스터 서비스’ 위아래로 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로스앤젤레스공항 지점장을 하고 서비스본부장도 했다. 서비스본부장은 승객과 가장 접점에 있는 공항 직원, 승무원들을 총괄하는 자리다. 아시아나항공에서는 한 대표를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의 서비스 마인드 철학을 만든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서비스 마인드라든가 온화하고 좋은 인상은 서비스본부장으로서 적격이다. 그는 현지에 부임할 때 메뉴얼을 100% 외우고 나갈 만큼 업무에 관한 한 프로다. 서비스와 기획 쪽 본부장을 하다 에어부산 사장으로 갔다. 에어부산은 규모는 적지만 흑자를 내는 건실한 항공사다. 취임 이후 재무 성적도 좋다. 그와 함께 일했던 후배들은 그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미래를 꿈꾸는 ‘젊은이’라고. ▲국민대 무역학과 졸업 ▲아시아나항공 경영지원본부 본부장 ▲아시아나항공 캐빈서비스부문 전무 ▲아시아나항공 서비스본부 본부장 ▲아시아나항공 LA공항서비스지점장 ▲아시아나항공 샌프란시스코공항서비스지점장
  • 망원시장의 ‘시원한 혁신’

    망원시장의 ‘시원한 혁신’

    마포구가 놀이공원에서나 볼 수 있는 실외 냉방장치를 망원동 망원시장에 설치했다. 마포구청은 1일 차갑고 미세한 물방울을 뿌리는 ‘양무시스템’이 망원시장에서 지난달 21일부터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으로 설치된 실외 냉방장치는 망원시장 내부 천장에서 미세한 물방울 안개를 주변에 뿌린다. 주변 온도를 3~5도가량 낮춰 시장 방문객뿐 아니라 상인들도 더위를 쫓을 수 있으며, 미세먼지와 분진, 해충도 줄어든다. 이번에 망원시장에 설치된 양무시스템은 자동배수시스템, 자동에어제거시스템, 원격통신시스템, 360도 회전 방향조정 멀티 배관시스템 등 최신 특허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실외 냉방장치는 250m인 시장 양 구간에 설치되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작동한다. 양무시스템에서 나오는 시원한 미세안개와 바람은 전통시장은 덥고 냄새난다는 편견을 확 날려버린다는 것이 시장을 찾는 손님과 상인들의 반응이다. 양무시스템은 여름에는 냉방기로, 건조한 가을에는 미세먼지 제거 및 습도조절 장치로 쓰이게 된다. 창기황 지역경제과장은 “실외 냉방장치인 양무시스템이 상인과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다른 전통시장에도 확대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