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원동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세미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AI 투자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압박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422
  • ‘예쁜 누나’ 정해인♥손예진, 촬영장 비하인드컷 보니 ‘현실 달달’

    ‘예쁜 누나’ 정해인♥손예진, 촬영장 비하인드컷 보니 ‘현실 달달’

    ‘예쁜 누나’의 훈훈한 촬영장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 제작 드라마하우스, 콘텐츠케이)가 지난 8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5월 1주 차 TV 화제성 드라마 부분에서 점유율 16%로 1위에 등극했다.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 역시 6주 연속 손예진과 정해인이 1, 2위를 지키고 있다. 작품과 배우 모두 시청자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각종 화제성 지수 1위의 원동력인 촬영현장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체험 멜로라는 수식어를 탄생시키며 완벽한 케미를 선사하고 있는 손예진과 정해인의 모습이 담겨있다. 극중 진짜 연애의 단짠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윤진아(손예진)와 서준희(정해인)처럼 두 배우의 다정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촬영 틈틈이 함께 사진을 찍거나 모니터링을 하는 손예진과 정해인의 얼굴에서 밝은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또한 진아와 준희의 자연스러운 로맨스를 담아내기 위해 리허설을 최소화하는 ‘예쁜 누나’의 촬영 현장. 여기에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고 안판석 감독의 디렉션에 집중하는 배우들의 열정이 더해지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진아와 준희의 연애에 큰 역할을 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는 배우들의 반전 웃음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손예진의 가족으로 열연중인 길해연, 오만석, 위하준은 마치 실제 가족처럼 닮은 모습이다. 정해인의 가족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창완과 장소연의 밝은 표정도 담겨있다. 지난 11회부터 등장한 김창완은 촬영을 마친 세트장에서 직접 연주와 노래를 하며 즉석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이처럼 훈훈한 에피소드가 가득한 촬영 현장은 ‘예쁜 누나’가 4월 1주차를 시작으로 4월 2주차, 5월 1주차, 총 세 번에 걸쳐 TV 화제성 드라마 부분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다. ‘예쁜 누나’ 관계자는 “배우들의 열정과 스태프들의 노력으로 촬영 현장은 웃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손예진, 정해인을 비롯한 모든 배우들이 보여준 환상의 호흡이 방송에도 고스란히 담겼다”고 전했다. 또한 “시청자분들의 따뜻한 응원과 애정 덕분에 즐겁게 촬영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여러분의 사랑에 힘입어 앞으로 남은 4회 또한 더 재미있고 몰입도 높은 전개를 선사할 것”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거리예술제로 바꿔 예산 아끼고 시민 참여 문 넓혔죠”

    “거리예술제로 바꿔 예산 아끼고 시민 참여 문 넓혔죠”

    시청광장 넘어 창동·망원동 등으로 크레인 활용 대형 공연에 반향 커 예산 규모 28억원서 절반 수준 줄어 “‘하이서울페스티벌’을 두고 예산이 너무 많이 투입된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예산을 절감하는 동시에 시민의 발길이 이어질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거리예술축제로 방향을 잡았습니다.”김종석(52·용인대 연극학과 교수) 서울거리예술축제 예술감독은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하이서울페스티벌’은 올해로 3회째인 서울거리예술축제의 전신이다. 2013년부터 하이서울페스티벌에 이어 서울거리예술축제의 총 기획·연출을 맡아 온 김 감독은 “굳이 시간과 돈을 들이지 않아도 양질의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일상을 찾아가는 게 거리예술축제의 핵심”이라면서 “야외 거리에서 공연이 펼쳐지기 때문에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고 했다. 거리예술의 가장 큰 특징은 열린 공간에서 펼쳐지는 만큼 관객 참여가 열려 있다는 점이다. 서울 시청광장, 세종대로, 청계천 등이 그동안 고정 무대였다. 김 감독은 “해마다 새로운 공간을 발굴하려고 한다. 창동, 망원동, 길음동 등 마을을 찾아가기도 하고 지난해엔 문화비축기지, 서울로 7017 등 재생 공간에서 공연했다”고 말했다. 거리예술 무대를 넓혀 가고 있는 셈이다. 예산은 줄었지만 국내외 반향은 오히려 커졌다고 그는 말했다. 김 감독은 “공중 크레인에 매달려 배우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청계천변을 2000개 불화분으로 장식한 채 음악 연주를 하는 등 대형 공연이 펼쳐지니 예산 규모도 클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2012년에는 예산이 28억여원이었는데 지금은 그 절반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인 ‘축제의 도시’의 공연팀들이 줄줄이 한국을 찾고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프랑스 68혁명 이후 유럽에서 성장한 거리예술축제는 최근 경제 위기를 겪으며 그 규모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면서 “이에 아시아 시장을 뚫고 싶어 하는 유럽 유수의 공연단이 대형 퍼포먼스를 들고 한국을 찾고 있다”고 했다. 한·불 수교 100주년이던 2016년에는 프랑스 카라보스 극단이 청계천변에서 설치 퍼포먼스인 ‘흐르는 불, 일렁이는 밤’을 개막작으로 선보였다. 한·호주 공동창작품인 ‘시간의 변이’는 영국 스톡턴시에서 열리는 국제강변축제에 초청받았다. 김 감독은 수년째 전 세계 축제를 돌며 해마다 초청할 해외 작품을 고르거나 국내 공연단이 초청받을 수 있도록 이른바 ‘축제 세일즈’를 해 왔다. 그는 “프랑스 샬롱 축제에 가장 많은 축제 감독이 모인다”면서 “한국에 초청해 달라는 요청뿐만 아니라, 협업해서 공연을 창작하자는 요청도 적지 않다. 그만큼 국제적 위상이 올라간 것”이라고 했다. 거리예술축제의 주인공인 시민의 태도도 달라졌다. 김 감독은 “촛불 혁명 이후 시민들이 자발적인 열기를 어떻게 소화시킬지 궁금했는데, 지난해 축제 때 거리로 나온 130만명의 시민들은 전에 비해 굉장히 적극적이었다”면서 “거리예술의 성패는 관객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달라진 시민들 덕분에 축제도 성공리에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마음의 눈으로 마음껏 뛸래요

    “장애는 얻었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 달려 더 단단해지는 것 같아요.”시각장애인 박준호(31)씨는 6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 애능중앙교회 옆 카페에서 만나 마라톤 사랑에 빠진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창립 10년에 회원이 80명인 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VMK) 클럽 회원 6명과 나란히 오는 19일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에 나선다. 올해 첫날 서울신문 해피뉴런에도 뛰었지만 이번 대회와는 첫 인연이다.시각장애인 신도가 90%인 교회에서 서로를 보듬는 VMK 회원 이민규(34)씨도 카페에 자리를 함께했다. 두 사람 모두 시신경 위축증으로 스무살 무렵 시력을 잃었다. 흐릿한 윤곽이 보이는 정도다. 휴대전화를 눈에 가까이 대면 글자나 사진을 볼 수 있다.이씨는 3년 전 아내가 에쓰오일 ‘감동의 마라톤’에 출전하자고 해 입문했다. 그리스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얘기에 혹해서였다. 그렇게 지금까지 17차례 대회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하프마라톤을 경험한다. 장애를 입기 전부터 운동을 좋아했던 이씨는 국내에 2명뿐인 시각장애인 트라이애슬론을 해 보고 싶어 수영을 4~5년 한 뒤 마라톤 익히기에 한창이다. 10차례 대회를 뛰었다. 지난주 제주 구좌읍에서 열린 텐덤 사이클(둘이 페달을 밟는 자전거) 대회도 함께 다녀왔다.박씨는 “건물과 도로의 형태는 보이지만 별 같은 게 많이 보이고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면 별이 더 크게 보여 힘들다”고 했다. 이씨는 “걸을 땐 2~3m 앞 형체가 흐릿하게 보이지만 달리면 1m 정도로 좁혀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두 “마라톤을 하면서 밝아지고 긍정적이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마라톤에 출전하며 가이드러너를 어렵게 찾는 점이 가장 안타깝다. 박씨는 “안전하게 주행하려면 저와 속도가 비슷한 가이드러너를 만나야 하는데 쉽지 않아 어떤 땐 출전선수 4명에게 한 가이드를 따라 붙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주최 측에 문의하면 10곳 중 9곳은 스스로 구하라고 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시각장애인 마라토너를 바라보는 비장애인의 인식에도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전맹인 마라토너가 음료 공급대에서 지체하면 시각장애인 조끼를 보면서도 빨리 비키라고 뒤에서 소리 지르는 이도 있다고 했다. 또 어느 대회 땐 기념품을 나눠 주는 텐트 한쪽에서 시각장애인끼리 도시락을 먹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가 핀잔을 들은 일도 있다고 털어놓았다.요즘은 사원 복지 차원에서 시각장애인을 안마사로 고용하는 기업들이 늘어 두 사람 모두 일하고 있다. 평일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주말 지방 대회에도 출전하고, 해외 대회에도 참가하고 싶은데 가이드러너의 도움이 절실하다.이들과 함께 달리고 싶다면 VMK 카페를 검색하거나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남산 순환길 케이블카 주차장 근처 목멱산방 앞에 가면 된다. 특별한 일만 없으면 늘 훈련을 진행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②①①스무살 무렵 시신경 위축증을 앓아 시력을 잃다시피 한 박준호(왼쪽)씨와 이민규씨가 한 대회에서 함께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②이민규(앉은 사람 오른쪽)씨와 박준호(오른쪽 세 번째)씨가 VMK 클럽의 크루(함께 어울리는 이들)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준호씨 제공
  • 마음의 눈으로 마음껏 뛸래요

    마음의 눈으로 마음껏 뛸래요

    VMK클럽 박준호·이민규씨“장애는 얻었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 달려 더 단단해지는 것 같아요.” 시각장애인 박준호(31)씨는 6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 애능중앙교회 옆 카페에서 만나 마라톤 사랑에 빠진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창립 10년에 회원이 80명인 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VMK) 클럽 회원 6명과 나란히 오는 19일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에 나선다. 올해 첫날 서울신문 해피뉴런에도 뛰었지만 이번 대회와는 첫 인연이다. 시각장애인 신도가 90%인 교회에서 서로를 보듬는 VMK 회원 이민규(34)씨도 카페에 자리를 함께했다. 두 사람 모두 시신경 위축증으로 스무살 무렵 시력을 잃었다. 흐릿한 윤곽이 보이는 정도다. 휴대전화를 눈에 가까이 대면 글자나 사진을 볼 수 있다. 이씨는 3년 전 아내가 에쓰오일 ‘감동의 마라톤’에 출전하자고 해 입문했다. 그리스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얘기에 혹해서였다. 그렇게 지금까지 17차례 대회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하프마라톤을 경험한다. 장애를 입기 전부터 운동을 좋아했던 이씨는 국내에 2명뿐인 시각장애인 트라이애슬론을 해 보고 싶어 수영을 4~5년 한 뒤 마라톤 익히기에 한창이다. 10차례 대회를 뛰었다. 지난주 제주 구좌읍에서 열린 텐덤 사이클(둘이 페달을 밟는 자전거) 대회도 함께 다녀왔다. 박씨는 “건물과 도로의 형태는 보이지만 별 같은 게 많이 보이고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면 별이 더 크게 보여 힘들다”고 했다. 이씨는 “걸을 땐 2~3m 앞 형체가 흐릿하게 보이지만 달리면 1m 정도로 좁혀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두 “마라톤을 하면서 밝아지고 긍정적이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마라톤에 출전하며 가이드러너를 어렵게 찾는 점이 가장 안타깝다. 박씨는 “안전하게 주행하려면 저와 속도가 비슷한 가이드러너를 만나야 하는데 쉽지 않아 어떤 땐 출전선수 4명에게 한 가이드를 따라 붙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주최 측에 문의하면 10곳 중 9곳은 스스로 구하라고 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시각장애인 마라토너를 바라보는 비장애인의 인식에도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전맹인 마라토너가 음료 공급대에서 지체하면 시각장애인 조끼를 보면서도 빨리 비키라고 뒤에서 소리 지르는 이도 있다고 했다. 또 어느 대회 땐 기념품을 나눠 주는 텐트 한쪽에서 시각장애인끼리 도시락을 먹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가 핀잔을 들은 일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요즘은 사원 복지 차원에서 시각장애인을 안마사로 고용하는 기업들이 늘어 두 사람 모두 일하고 있다. 평일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주말 지방 대회에도 출전하고, 해외 대회에도 참가하고 싶은데 가이드러너의 도움이 절실하다. 이들과 함께 달리고 싶다면 VMK 카페를 검색하거나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남산 순환길 케이블카 주차장 근처 목멱산방 앞에 가면 된다. 특별한 일만 없으면 늘 훈련을 진행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전참시’ 송은이 “회사 식구 10명..일 원동력은 책임감”

    ‘전참시’ 송은이 “회사 식구 10명..일 원동력은 책임감”

    ‘전참시’ 송은이와 매니저의 첫 등장은 감탄을 연발케 했다. 방송인이자 CEO로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는 송은이는 늦은 시간까지 야근을 마다하지 않았고, 그녀의 매니저는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직업정신 투철한 모습을 보여줬다. 각자의 위치에서 열 일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말 그대로 성실함의 표본이었다.이와 함께 이영자는 매니저와 일한 지 1주년을 맞았다. 두 사람은 열심히 준비한 바자회장에서 능수능란한 장사 수완으로 화분을 판매하며 완판을 기록하는 쾌거를 거뒀고, 어김없이 ‘먹콤비’ 팀워크를 자랑하며 닭볶음탕과 어묵 먹방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매주 포털 사이트 검색어를 점령하는 등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전지적 참견 시점’의 9회 2부 방송은 2049 시청률 6.8%로 토요일 전체 프로그램을 통틀어 1위를 차지하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고, 수도권 기준 10.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9회에서는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쁜 하루를 보내는 송은이와 매니저와 먹방 추억을 쌓아가는 이영자의 모습이 공개됐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 9회 1-2부는 수도권 기준 7.1%~10.5%, 2049 시청률 4.2%~6.8%를 기록했다. 송은이 매니저의 제보 내용은 “저는 그렇게 많이 바쁘지 않은데.. 제가 모르는 스케줄이 너무 많고, 누나가 너무 바쁘세요”였다. 연예계 대표 엔터테이너 송은이는 최근 콘텐츠 회사의 CEO로 활동하는 만큼 차 안에서는 계약서를 확인하고, 끊임없이 전화통화를 하는 등 바쁜 모습이었다. 그러다 보니 매니저에게 일정 브리핑을 받기 전 오히려 송은이가 개인 일정을 매니저에게 전달하는 독특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송은이의 남다른 취미생활도 공개됐다. 그녀는 차가 살짝 밀리는 것을 탑승만으로 감지하고 상태를 진단하는가 하면, 기본적인 정비는 알아서 척척하는 ‘송가이버(송은이+맥가이버)’의 위엄을 과시했다. 스케줄 전 전자상가를 방문해 각종 카메라를 구경하며 기계로 힐링하는 모습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그녀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했다. 그리고 ‘FM 매니저’ 박종훈의 완벽한 서포트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셀럽파이브 화보 촬영장에서 다른 매니저들과 수다를 떨다가도 송은이가 나타나면 웃음을 멈추고 ‘매니저 모드’로 돌아와 그녀의 모든 것을 모니터링했다. 마치 매니저 계의 교과서 같은 모습에 참견인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연예인으로의 스케줄을 끝낸 송은이는 늦은 밤 매니저를 퇴근시키고 홀로 회사로 돌아와 밀린 일을 처리했다. 하루 종일 쉬지 않고 부지런히 일하는 송은이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특히 송은이는 인터뷰를 통해 “저희 식구들이 10명이 됐어요. (열심히 일하는) 원동력은 책임감인 것 같아요”라고 밝혔고, 스튜디오 대화에서 조심스럽게 CEO로서 겪는 어려움을 토로하는 등 솔직함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이영자는 “송은이 씨는 작지만 선배든 후배든 누구든 자기를 따르게 하는 힘이 있어요. 조용하게 통솔력 있어요”라고 CEO로서 승승장구하며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송은이를 응원해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 다음으로 바자회를 위해 열심히 화분을 만든 이영자와 매니저는 닭볶음탕을 먹으며 회포를 풀었다. 닭볶음탕을 포장해 온 매니저의 손에는 한방통닭이 들려있어 의아함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이영자와 일한 지 1주년이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매니저가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것. 예상치 못한 이벤트에 감동한 이영자는 “팀장님 만나서 1년 동안 행복했어요”라고 감사 인사를 전해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이후 이영자와 매니저는 버터 계란밥에 고구마를 으깨 넣은 ‘어른 이유식’으로 먹방을 시작했다. 이영자는 얇은 사발면을 사리로 넣어 먹는 비법을 공개했다. 일명 ‘세발라면’은 상상하지 못한 충격이었고, 닭볶음탕 국물이 스며든 쫄깃한 면발은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이영자는 매니저와 함께 닭볶음탕을 먹는 순간을 행복해했고, 한껏 흥이 올라 노래를 흥얼거렸다. 사무실 먹방 후 매니저도 “선배님하고 또 다른 추억이 생긴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음을 밝혔다. 다음날 바자회장에서의 매니저의 인기는 이영자의 판매 의욕을 자극했다. 이영자는 허브 시식을 권하며 열정적으로 화분을 판매했고, 매니저도 완판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두 사람이 화분 판매만큼이나 열정을 보여준 것은 다름 아닌 어묵 먹방. 손님들 몰래 창문 방향으로 뒤돌아 어묵을 먹는 모습은 영화 ‘신세계’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해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자살자 92% “죽고싶다” 신호… 가족 21%만 인지

    자살자 92% “죽고싶다” 신호… 가족 21%만 인지

    3명중 1명 약물남용·충동구매 징후 알아도 22%만 병원동행 정신건강·가족·경제문제 요인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 대부분이 사망 전 ‘죽고 싶다’고 호소하는 등 경고신호를 보내지만 가족 가운데 이런 징후를 알아채는 이는 5명에 1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는 2015~2017년 중앙심리부검센터가 심리부검한 자살사망자 289명의 분석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심리부검은 유가족 진술과 기록을 통해 사망자의 심리행동 변화를 확인하고 자살의 구체적 원인을 검증하는 조사방법이다. 분석 결과 자살사망자의 92.0%는 언어·행동·정서 상태 변화를 통해 주변에 명확한 자살 경고신호를 보냈다. 주로 자살이나 살인, 죽음에 대한 말을 자주 하고 자살 방법에 대해 묻거나 자신의 물건과 통장 등을 정리했다. 불면증과 과다수면, 과식, 소식 등 우울증 증상도 보였다. 자살자 3명 가운데 1명꼴인 36.0%가 약물·알코올 남용이나 충동구매, 과속운전 등 자극 추구 행위를 했고 12.8%는 자해, 35.6%는 자살 시도를 반복했다. 그러나 이런 경고신호를 인지한 가족은 21.4%에 그쳤다. 자살징후를 인지한 가족 역시 22.8%만 의료기관이나 전문가에게 데려가는 등 적극적 행동을 했다. (자살자가)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긴 비율이 36.8%, (자살자의 경고신호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비율도 21.1%였다. 자살사망자의 스트레스 요인(복수응답)은 정신건강 문제(87.5%)와 가족관계(64.0%), 경제적 문제(60.9%), 직업 관련 문제(53.6%) 순이었다. 경제적 문제(복수응답)의 경우 부채(71.0%), 수입 감소(32.4%)가 주를 이뤘다. 부채 발생 사유는 생활비 충당(24.8%)과 주택 구매(21.6%), 사업자금 마련(20.8%) 등이었다. 연령별로 청년기(19∼34세)는 연애 관계와 학업 스트레스 영향이 컸고 중년기(35~49세)는 대인관계 등 직장 스트레스와 주택 관련 부채로 인한 경제문제 스트레스가 많았다. 장년기(50~64세)는 실업 스트레스와 사업자금 관련 부채 고통을 주로 호소했다. 전명숙 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장은 “가족이나 친구, 이웃의 자살위험 신호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자살예방 게이트키퍼’를 100만명까지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삼성그룹 총수 자격 박탈당한 이건희 회장의 최근 건강 상태

    삼성그룹 총수 자격 박탈당한 이건희 회장의 최근 건강 상태

    공정위 “삼성그룹 총수 이건희에서 이재용으로 변경” 삼성그룹을 지배하는 총수가 이건희 회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으로 30년만에 바꿨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삼성그룹을 사실상 지배하는 ‘동일인’(총수)을 이건희 회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변경했다.공정위는 또 롯데그룹 총수도 신격호 회장에서 신동빈 회장으로 바꿨다. 롯데 형제 간의 경영권 분쟁이 의미를 잃게 됐다. 반면 ‘총수 없는 집단’으로 변경을 요청한 네이버의 경우 현행대로 이해진 라인 회장을 총수로 유지하기로 했다. 국내 1위 게임업체 넷마블은 대기업집단에 새로 지정됐다. 공정위는 동일인 변경의 사유에 대해 이건희 회장이 여전히 기업집단 삼성의 최다 출자자이고 그룹 회장의 직책에 있으나 2014년 5월 이후 현재까지 일체의 경영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회장이 삼성그룹 총수 자격을 ‘박탈’당하면서 그의 건강 상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장은 4년 전인 2014년 5월 10일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인근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다음 날 새벽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이후 심폐기능이 정상을 되찾자 입원 9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병원 20층에 있는 VIP 병실로 옮겨져 지금까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회장의 병세는 사생활 영역이라는 점에서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인공호흡기나 특수 의료장비 없이 병상에 누운 상태로 스스로 호흡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의식은 없으나 신경 자극 등을 위해 병실에서 영화와 음악을 들려주거나 휠체어에 태워 복도 산책을 시키는 등의 요법도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수차례 위독설, 심지어 사망설까지 돌았으나 최근에는 상태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주치의와 삼성 측으로부터 이 회장이 현재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사실을 확인받았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건강 상태에 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전제했다. 이와 관련, 삼성 측은 “이 회장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동일인 변경에도 실질적으로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동일인 변경에 따른 계열사 변화가 거의 없고, 이 부회장의 그룹 내 역할도 특별히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삼성 한 관계자는 “동일인 변경은 공정위가 판단하고 결정할 것으로 따로 입장을 밝힐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뉴스1이 전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잠실엘스 8억→10억… 9억 초과 ‘종부세 아파트’ 52% 늘었다

    잠실엘스 8억→10억… 9억 초과 ‘종부세 아파트’ 52% 늘었다

    ‘9억 초과’ 81%는 강남 3구에 잠실엘스 1주택자도 종부세 보유세 225만→317만원 내야 대치 은마 76.79㎡ 종부세 대상서울 송파구의 잠실엘스 아파트(전용면적 84.8㎡)의 올해 공시가격은 10억 2400만원으로 전년 8억 800만원에 비해 26.7%나 뛰었다. 이 아파트를 보유한 1가구 1주택자는 지난해 재산세 225만원만 냈지만 올해부터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합해 317만원을 내야 한다. 아파트 공시가격이 9억원을 넘어서면서 종부세 대상(1가구 1주택자 기준)에 편입됐기 때문이다.국토교통부가 30일 공시한 ‘2018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공동주택 보유자를 중심으로 재산세와 종부세 부담이 커지게 됐다. ‘9억원 초과’ 공동주택은 올해 14만 807가구로 지난해 9만 2192가구보다 4만 8615가구(52.7%) 늘어났다. 9억원 초과 아파트는 서울에 전체의 96.0%인 13만 5010가구가 몰려 있다. 이 중에서도 강남3구(서초·강남·송파)에 81.6%(11만 4901가구)가 집중돼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만 해도 재산세만 부담했지만 올해부터는 종부세까지 추가로 내야 하는 1주택자가 늘어나게 됐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의 각종 규제를 피해 서울 강남권의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탔어도 마찬가지로 보유세 부담이 커진다는 얘기다. 종부세 부과 대상은 다주택자는 공시가격 합산액이 6억원을 초과, 1가구 1주택자는 공시가격이 9억원을 초과한 경우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76.79㎡)도 지난해 공시가격이 8억원에서 올해 9억 1200만원으로 14.0% 올라 종부세 대상이 됐다. 이 아파트 1주택 보유자는 지난해 222만원의 재산세를 냈으나 올해는 종부세까지 포함해 19.9% 증가한 266만원을 내야 한다. 올해 공시가격 9억원 이상에 새롭게 포함된 단지들을 보면 ▲방배동 동부 센트레빌(134.04㎡) ▲논현동 동현아파트(119.67㎡) ▲일원동 목련타운(99.79㎡) ▲도곡동 럭키(124.66㎡) 등으로 대부분 강남3구에 집중돼 있었다. 부산에선 해운대구 현대베네시티(188㎡)가 공시가격 9억 1200만원으로 2017년과 비교해 4.6% 증가했다. 이처럼 강남권을 중심으로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재건축·재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이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평균 16.1% 오른 송파구는 재건축 추진 외에도 롯데월드타워와 영동대로 개발, 위례신도시 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으로 호재가 많았다. 강남구(13.7%) 역시 한전 부지 및 영동대로 개발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영향을 미쳤다. 크고 비싼 집일수록 공시가격이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가격별로 상승률을 살펴보면 서울·부산·세종 등을 중심으로 3억~6억원은 6.9%, 6억~9억원은 12.7%, 9억원 초과는 14.3%를 기록했다. 반면 저가주택이 밀집한 지방을 중심으로 2억~3억원의 공동주택은 3.9%, 1억~2억원은 2.0%, 5000만~1억원은 1.2%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한편 정부는 급격한 세금 인상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종부세 대상은 전년도 세액의 최대 50%까지 인상률을 제한하고 있다. 재산세의 경우 공시가격 3억원 이하는 전년도 세액의 5%, 6억원 이하는 10%, 6억원 초과는 30%까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뭣이 중헌디?” 연구자의 곡성/임대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월요 정책마당] “뭣이 중헌디?” 연구자의 곡성/임대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지난 2016년 개봉해 화제가 됐던 영화 ‘곡성’에서 나왔던 “뭣이 중헌디?”라는 대사는 영화를 보지 않았던 사람들도 귀에 익숙할 정도로 회자됐다. ‘주객이 전도되었다’라는 말보다 “뭣이 중헌디?” 한마디면 말하는 사람의 의중이 확실하게 전달된다. “연구자에게 행정 부담이 과도하다”는 과학기술 현장의 목소리는 더 자조적으로 변하고 있다. 기관의 요구사항을 맞추려고 영수증에 풀칠하느라 연구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곡성을 토한지 이미 오래다. 그들은 지금까지 계속 물어왔다. “뭣이 중헌디?” 2016년 말 한 설문조사에서 “대학 연구자들은 업무시간의 62.7%를 행정에 쓰고 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그만큼 연구자들이 과도한 행정 부담에 짓눌려 연구에 몰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공급자 중심 연구개발(R&D) 제도와 관행’에 주목해야 한다. 단기 목표와 성과를 위한 관리감독 위주의 제도와 관행이 연구혁신을 ‘지원’하지 못하고 ‘규제’로 작용하는 것이다. 제도는 시대의 요구를 담아내고 진화해야 한다. 창의와 모험, 도전이 중요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국가 R&D 분야 규제혁파 방안’을 발표했다. ‘연구자 중심의 정부 R&D 지원 시스템 구축’이 연구 현장에서 꾸준히 제기됐던 규제혁파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과 지속적인 혁신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이 방안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먼저 과제 공모 단계에서부터 연구 수행, 결과에 이르기까지 정부 R&D 프로세스 전반을 개편한다. 과제 공모 기회를 확대, 정례화하고 R&D 사업정보를 조기 공개해 충실한 연구계획과 수행이 가능하도록 한다. R&D 평가를 성공 아니면 실패의 이분법적인 잣대가 아니라 성공을 담보할 수 있는 실패는 허용하는 ‘과정 중심의 평가’로 새 가치를 축적해야 한다. 매년 실시되는 중간평가는 폐지하고 최종 평가도 간소화해 연구자들의 행정업무 부담을 줄인다. 그러나 여기에는 선정 단계의 전문성과 투명성이 더 강조된다. 정부는 우수 과제를 선정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연구자는 자율적인 환경에서 연구에 집중한다. 평가 개선과 함께 연구비를 보다 탄력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연구에 수반되는 행정업무를 전담하는 전문 지원인력을 배치, 연구 외적인 행정 부담을 최소화해 나갈 것이다. 두 번째 방향은 부처별로 산재된 R&D 제도와 시스템 통합이다. 부처별 개별 규정과 R&D 사업 관리를 담당하는 전문기관의 지출 규정이 달라 연구비 집행 관련 행정업무가 과중한 경우가 많았다. 앞으로는 부처나 사업에 상관없이 동일한 연구비 사용 기준을 적용하고 20여개로 나뉘어진 과제 관리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통합한다. 이를 통해 최신 연구동향 등 실시간 정보 공유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다. 또 전문기관이 자체 규정을 만들어 연구현장에 불필요한 행정 부담을 유발하지 않도록 일원화된 가이드라인을 만들 예정이다. 지난 3월 말 과학기술계 온라인 커뮤니티인 ‘브릭’(BRICㆍ생물학정보연구센터)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80% 이상의 연구자가 규제혁파 방안에 대해 긍정 평가한다고 응답했다. 실효성 있는 후속 대책을 주문하는 의견도 많았다. 과학기술혁신본부와 관계부처는 정책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해 발표한 내용 대부분을 올해 개정되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관리 등에 관한 규정’과 부처별 행정규칙에 반영하고 법률 근거가 필요한 사항은 별도 법안을 마련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공급자 중심에서 연구자 중심으로의 전환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정부는 물론 연구 현장, 나아가 사회 구성원 모두의 지혜를 모으고 시행착오를 거쳐야만 한다. 이제 현장에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하나하나 제대로 바꾸는 혁신을 시작할 때다. 이제 국민들은 연구자들에게 대한민국 과학혁신 동력에 무엇이 가장 중요하냐고 묻는다. “뭣이 중헌디?”
  • 7년 반 만에 부활한 양용은

    7년 반 만에 부활한 양용은

    아시아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인 양용은(46)이 12년 만에 복귀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시즌 첫 승으로 부활을 알렸다.양용은은 29일 아이치현 나고야 골프클럽(파70·6557야드)에서 열린 ‘더 크라운스’(총상금 1억 2000만엔·약 12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2타 차 역전 우승을 일궜다. 2010년 10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및 원아시아 투어 대회인 코오롱 한국오픈 이후 7년 6개월 만에 우승 감격을 누렸다. 상금 2400만엔(약 2억 3000만원)도 챙겼다. JGTO에서는 2006년 9월 산토리오픈 이후 11년 7개월 만에 통산 5승째를 거뒀다. 2014년 김형성, 2015년 장익제, 2016년 김경태 등 최근 5년 동안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네 차례나 정상을 밟았다. 황중곤(26)과 앤서니 퀘일(호주)이 나란히 8언더파 27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양용은은 2009년 8월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43)를 제치고 우승한 것을 포함해 PGA 투어 통산 2승, 유럽프로골프 투어 2승, 일본 투어 5승, 한국 투어 3승 등 여러 나라 투어에서 다승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지난해 12월 JGTO 퀄리파잉스쿨에 응시, 수석으로 합격하며 2006년 이후 12년 만에 JGTO에 복귀한 그는 46세에 다시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그는 “힘든 시간을 겪으며 거둔 우승이어서 너무 기쁘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하와이에서 동계 훈련을 열심히 한 게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타이거 잡는 양용은’이라는 닉네임처럼 타이거 우즈가 살아나자 다시 우승했다. 우즈를 비롯해 나이가 좀 든 선수들의 훌륭한 플레이가 나에게 자극제였다”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난 아직 젊어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밝게 웃었다. 양용은은 다음달 3일 KPGA 코리안투어 매경오픈에 출전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첫 회부터 17년째 단체 개근…체력은 국력, 달리며 지키죠”

    “첫 회부터 17년째 단체 개근…체력은 국력, 달리며 지키죠”

    “나라 지키는 데 도움이 되죠. 체력은 국력이라잖아요.”국방부 마라톤 동호회를 이끄는 양섭(56·국유재산과장) 회장은 29일 빙그레 웃으며 마라톤에 대해 이렇게 말을 꺼냈다. 2001년 공무원 사회에 불어닥친 ‘금연·건강 캠페인’ 바람을 타고 결성된 동호회는 17년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매년 4회 안팎쯤 단체로 각종 대회에 출격하고 개인적으로도 숱하게 코스를 누비며 체력을 기르고 있다. 국방부는 70~80%가 행정인력이고 나머지만 군인으로 구성돼 있지만 국가안보를 다루는 곳이라 체력 증진을 위해 보직이나 출신 성분을 가리지 않고 마라톤에 비지땀을 흘린다. 29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동호회 모임을 가진 양 회장은 “국방부는 아무래도 다른 어떤 정부 부처보다 체력의 중요성을 우선으로 여긴다. 일과 시간을 마치면 많은 직원이 체력단련을 한다”며 “군을 지원하다 보니 주요 군사 훈련에 국방부도 참여한다. 체력단련실은 물론 다른 부처와 달리 연병장도 갖춰 꾸준히 훈련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라톤이 생활습관처럼 됐다. 이틀만 뛰지 않으면 벌써 몸에 안 좋은 신호가 온다”고 덧붙였다. 진천호(58·자원동원과장) 회원은 “마라톤에는 인생이 담겼다. 미미하게 시작을 했다가 잘되기도 하고 또 못되기도 하는 것을 극복해 내는 게 인생”이라며 “마찬가지로 마라톤도 힘든 순간을 이겨내고 마침내 골인하면 ‘기분이 째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근 극성인 미세먼지도 이들의 질주를 막을 수 없다. 이날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치라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양 회장은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미세먼지가 있으나 뛴다. 자연재해엔 어쩔 수 없지만 달리는 것 자체로 건강에 좋다”며 활짝 웃었다. 최수영(53·예비전력과 주무관) 동호회 총무는 “미세먼지가 있다고 마스크를 쓴 채로는 마라톤을 못 뛴다. 심장 박동에 따라 호흡이 충분히 공급돼야 하는데 (마스크를 쓰면) 그러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마라톤 동호회 50여명은 다음달 19일 열리는 제17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에 출전한다. 대회 ‘단골손님’인 이들은 올해도 일찌감치 출전을 확정하고 벌써부터 몸 만들기에 매달렸다. 양 회장은 “서울신문 하프마라톤엔 매번 출전했다. 한강변을 뛰는 시원한 코스에 마음이 간다. 코스 통제가 제대로 안 이뤄지면 차량 운전자들이 화를 내서 참가자들도 불편해하는데 그런 상황이 없어서 좋다. 대회를 앞두고 평소대로 체력 단련을 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 과장은 “대회에 참가하니 운동에 대한 목표 의식이 생겨서 좋다. 최근 남북 정상회담도 있었는데 서울신문에서도 ‘통일 마라톤’과 같은 특별한 콘셉트를 잡고 마라톤 대회를 마련하면 좋겠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서울·과천 분양 특별공급, 위장전입 등 50건 적발

    최근 서울·과천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특별공급 과정에서 위장전입 등 불법행위 의심 사례 50건이 적발됐다. 정부는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의심되는 50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아파트 5개 단지 특별공급 당첨자에 대한 부정 당첨 여부를 점검한 결과 위장전입 의심자 31명을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대리청약 의심자는 9명, 허위 소득 신고는 7명 등으로 나타났다. 5개 단지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 자이 개포’(30명)와 논현동 ‘논현 아이파크’(5명), 마포구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7명), 영등포구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2명), 과천시 ‘과천위버필드’(6명) 등이다. 전남 지역의 공무원인 A씨는 부인 명의의 집이 현지에 있는데도 혼자 서울에 주소를 두고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당첨됐다. 국토부는 A씨가 서울 집에서 전남 직장까지 출퇴근하기에는 너무 멀다고 판단, 위장전입을 의심했다. 청약도 본인이나 가족이 하지 않고 제3자가 대리인으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A씨가 청약통장을 브로커 등에게 불법 판매한 것은 아닌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애인 특별공급에 당첨된 20대 초반의 지체장애인 B씨는 부모와 떨어져 살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부모와 별개 주소에 단독 세대주로 등재돼 있었다. 국토부는 B씨 부모가 집을 보유한 사실을 찾아내고서 B씨가 무주택 세대 구성원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위장전입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국토부는 이번에 적발된 의심 사례는 서울지방경찰청과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등에 수사 의뢰할 계획이다. 주택 공급질서 교란 행위자로 확정되면 주택법령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주택공급 계약 취소 및 향후 3~10년간 주택 청약자격 제한 등의 조치가 부과된다. 국토부는 5개 단지의 일반공급 당첨자에 대해서도 현장 방문 및 서류 조사 등을 통해 위장전입 등 청약 불법행위에 대한 추가 점검을 벌일 방침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한선재·김문호 후보 품은 조용익 부천시장 예비후보 “양날개 달았다”

    한선재·김문호 후보 품은 조용익 부천시장 예비후보 “양날개 달았다”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장 한선재 전 예비후보에 이어 김문호 전 후보로부터 지지선언을 받은 조용익 예비후보가 양날개를 달았다. 김문호 전 예비후보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용익 예비후보 선거필승 의지를 다지며 조용익 예비후보의 경선승리와 6·13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예비후보는 “시민들과 함께 행복한 부천을 만들고자 시장 예비후보에 나섰으나 뜻을 이루지 못해 매우 유감스럽고 당원동지여러분과 시민들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민주당 당원을 함께하고 부천에 대해 함께 고민했던 조용익 부천시장 예비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3일 조 예비후보 캠프의 박응식 공보실장이 ‘양심선언’ 파문을 일으킨 데 대한 책임으로 공보실장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박 전 공보실장은 “너무나 치열한 경선 과정의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과음을 한 이후 울컥하는 심정으로 일을 벌인 데 대해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며 조 예비후보와 선거사무소 관계자들에게 사죄했다. 이와 함께 부천시 유권자 여러분에게도 용서를 구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박 전 실장은 이어 “조용익 예비후보에게 용서를 구하는 차원에서 경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당분간 공보실장 업무는 김재봉 홍보실장이 겸임하기로 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현장 행정] ‘동고동락’ 마당…벽을 허문 마포

    [현장 행정] ‘동고동락’ 마당…벽을 허문 마포

    함께 즐기며 가는 ‘동GO동樂’ 모범장애인 표창·놀이 한마당 노후화됐던 마포장애인복지관 옛 보건소 리모델링 확장 이전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 마포구민체육센터 3층 종합체육관. 망원유수지 위에 지역 최대 규모로 지어진 다목적체육시설에서 제38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놀이 한마당이 펼쳐졌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데 모여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이른바 ‘동고(GO)동락(樂)’ 행사다. 함께 즐기며 함께 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지역의 그룹홈, 공동생활가정 등 장애인복지 소규모시설 16곳 이용 장애인, 시설종사자, KT·삼성SDS 등 기업과 육군 56사단의 자원봉사자 36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개회사를 맡은 하강택 마포구립장애인직업재활센터장은 “‘동고동락’은 사단법인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에서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지역의 소규모 장애인복지시설 장애인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것에서 출발했다”면서 “많은 중증장애인이 일반 행사에 참여하기에는 제약이 있기 때문에 각종 후원과 재능기부를 받아 놀이한마당을 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5회째인 ‘동고동락’ 행사 1부에서는 모범장애인, 장애인복지유공자에 대한 표창 시상이 진행됐다. 2부 명랑운동회에서는 참가자를 마포, 복지, 동고, 동락 4개 팀으로 나눠 팀별 대항을 벌였다. 신나는 댄스곡에 맞춰 춤을 추는 대결도 이뤄졌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1부에서 축사한 뒤 복지팀 단체복을 함께 입고 어울렸다. 박 구청장은 “재임 기간 장애인의 사회적 지위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가 않았다. 이런 행사도 일회성으로 끝나는 게 항상 너무나 안타깝다”면서 “다행히 노후화됐던 장애인복지관을 확장 이전해 다음달 문을 열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지역의 장애인 수와 그에 따른 복지 수요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어 기존의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으로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구는 옛 마포구 보건소를 리모델링해 복지관을 확장 이전키로 한 것이다. 사업비 42억여원을 들여 지난해 5월 착공했다. 다음달 14일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30일 개관할 예정이다. 연면적 2111.88㎡(약 638.8평), 지상 4층 규모다. 기존의 복지관보다 약 214평이 커졌다. 인력도 4명 늘어 평생교육지원팀이 신설된다. 고령 장애인에게 특화된 보호작업장을 운영하는 동시에 장애인 자립지원을 위한 직업훈련실과 취업지원실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 구청장은 “늘 장애인을 위해 일하는 복지시설 종사자, 봉사자들이 있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기에 그분들에게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가난·사기·암투병 딛고… 역경은 역전의 기회”

    “가난·사기·암투병 딛고… 역경은 역전의 기회”

    “역경을 만나면 역전을 노려라!”가난과 암, 경영난을 잇따라 극복하고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2018년 아름다운 납세자’로 선정된 정미섭(46) 오산컨벤션 웨딩홀 대표는 23일 “부모님을 원망하고 사회에 불만도 많았지만 어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이 성장의 계기가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금이야 남부럽지 않게 성공한 사업가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고난의 연속이었다. 정 대표는 “어렸을 때 발 뻗고 자는 게 소원이었다”면서 “보증을 잘못 선 아버지 때문에 밤마다 단칸방에 빚쟁이들이 들이닥쳐 이불 속에서 숨죽이고 살았다”고 털어놨다.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중학교 졸업 후 바로 공장에서 일했다. 그는 “친구들은 학교에 가는데 저만 공장에서 일하니까 서러워서 눈물을 많이 쏟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았고 야간대학까지 마쳤다. 20대 초반 웨딩숍 일을 배우기 시작해 몇 년 뒤 인천 공장 지대에 웨딩숍을 마련했다. 새벽부터 공장 앞에서 전단지를 돌리는 등 발품을 팔았다. 사업을 차츰차츰 키워 10년 전 경기 오산으로 옮겨 큰 웨딩홀을 열었다. 하지만 곧 사기를 당해 폐업 위기에 놓였다. 정 대표는 “신장암까지 찾아와 2009년 큰 수술을 받았다”면서 “그때는 세상이 다 싫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암과 경영난을 이겨냈다. 원동력으로 직원들을 꼽았다. 정 대표는 “직원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사업을 그만두면 직원들이 갈 곳이 없겠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일했다”고 전했다. 계속된 경기 침체에도 도시락과 구내식당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더 많은 직원을 고용했다. 정 대표는 나눔 활동도 계속해 왔다. 그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중학교에 갈 돈이 없었는데 선생님께서 장학금을 주셨다”면서 “꼭 성공해서 어려운 학생들에게 갚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형편이 어려운 웨딩홀 아르바이트 학생들과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준다. 그는 “학생들로 대신해 배움의 한을 풀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다”면서 “학생들이 나중에 다른 아이들에게 갚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세금도 잘 낸다. 경영 위기 때도 매출에서 세금부터 떼어 놓았다고 한다. 그는 “세금을 제때 내는 게 국민의 의무”라면서 “세금을 안 내면 당장은 내 돈 같지만 그런 돈은 편하게 쓸 수 없다. 세금을 잘 내면 사업도 술술 잘 풀린다”며 환하게 웃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팬들의 끝없는 사랑… 가왕 50년을 기록하다

    팬들의 끝없는 사랑… 가왕 50년을 기록하다

    비디오테이프·LP 등 수백점 디지털 복원 골동품 가게·日 통해 영상 복원 기기 공수 “1981년 해운대 야외 공연 영상 찾는 중” 1000쪽 분량 대백과사전 개정판 준비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는 ‘가왕’ 조용필(68)의 음악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 하나가 그의 팬들이다. 요즘 아이돌 가수 팬클럽이 아무리 열렬하다 한들 원조 ‘오빠부대’인 조용필의 팬클럽을 따라갈 수 없다. 강산이 다섯 번씩 바뀌는 동안에도 일편단심을 잃지 않은 이들은 그가 노래를 부르는 원동력이자 그의 음악을 가장 잘 이해하는 전문가들이기도 하다. ‘조용필 팬덤’은 1980년대 서울신문사가 발간했던 ‘TV가이드’에서 모집한 ‘음악가족’부터 시작해 1985년 자발적으로 꾸려진 ‘새암회’ 등을 거쳐 현재 ‘이터널리’, ‘미지의세계’, ‘위대한탄생’ 등 3대 팬클럽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자체적으로 화보집이나 굿즈(기념품)를 제작하기도 하고, 조용필 모교에 나무를 심어 가꾸는가 하면 정기적으로 팬클럽 연합 체육대회를 여는 등 조용필 음악을 축으로 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2004년에는 국내 최초로 조용필 헌정밴드 ‘미지 밴드’가 결성되기도 했다. 데뷔 50주년을 맞은 올해 조용필의 팬들은 오래된 비디오 영상들을 디지털로 복원하고, 백과사전을 만드는 등 조용필 50년 음악사를 기록하는 작업들을 추진하고 있다.‘위대한탄생’은 팬클럽 차원에서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과거 조용필이 나왔던 아날로그 영상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작업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이 팬클럽 회원인 전대균(52)씨와 백지원(49·여)씨가 주축이다. 최근 서울 양천구에 있는 전씨의 작업실에서 두 사람을 만났다. 언뜻 봐도 수백 장은 돼 보이는 카세트테이프와 LP, CD, 화보집, 비디오테이프, 그리고 한때 조용필 잡지로 불렸던 TV가이드까지 조용필에 관한 온갖 자료들이 방 하나를 삥 둘러 빼곡히 차 있었다. 여기에 백씨가 들고 온 비디오테이프 30여개를 풀어놓았다. 그중 하나를 재생시키자 1980년대 초반 잠자리 안경을 낀 채 개그 연기를 하고 있는 조용필의 모습이 나왔다. 보관이 잘된 덕분에 화질과 음색이 비교적 선명했다. 백씨는 “이때만 해도 오빠(조용필)가 예능 프로그램에도 종종 나오던 시절”이라며 “어릴 적 음악을 좋아했던 아버지 덕택에 80년대 초반부터 조용필이 나오는 영상을 거의 빠짐없이 녹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백씨는 일반 가정집에 널리 보급된 VHS비디오가 나오기 전 잠깐 나왔다 사라진 베타 방식의 비디오테이프까지 모두 70개가량의 테이프를 소장하고 있다.●복원 영상 ‘디지털 박물관’에 공유 이들이 소장하거나 다른 회원들이 기증한 과거 영상은 대체로 베타 비디오테이프에 담긴 것이 많다. 이 영상을 복원하기 위해 전씨는 올해 초 서울풍물시장 골동품 가게들을 일일이 찾아다닌 끝에 1980년대 사라진 베타 방식 비디오 기기까지 구했다. 또 일본 옥션을 통해 오래된 비디오테이프의 영상과 음질을 최대한 살려 복원해 주는 기기도 추가로 구입했다. 전씨는 “컴퓨터는 물론이고 비디오도 귀하던 시절인지라 이때의 영상들을 수집해 기록하는 것은 대중음악사 사료로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면서 “인터넷이 보급되기 이전 조용필의 다양한 활동이 담긴 귀한 영상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복원한 영상들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팬클럽 홈페이지(www.choyongpil.net)의 디지털 박물관에 모두 올리고 있다. 1970년대 후반부터 조용필이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드라마, CF 광고 등을 비롯해 조용필 정규 1집부터 19집까지 수록된 189곡의 라이브 영상을 찾아 올렸다. 전씨는 “이 영상들을 시간순으로 보면 조용필의 목소리 톤이나 창법, 의상, 머리스타일까지 변화 과정이 그대로 드러난다”면서 “특히 13집을 분기점으로 확연히 달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씨는 “조용필의 노래는 전체적으로 인생을 좀더 크게 보는 확장성을 지니고 있어 나이가 들수록 지난 노래들이 새롭게 다가오는 걸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팬클럽에서 가장 절실하게 찾고 있는 영상은 1981년 8월 부산 해운대 백사장에서 열린 비치 페스티벌 공연이다. ‘고추잠자리’, ‘여와 남’, ‘미워 미워 미워’ 등이 수록된 3집 앨범을 처음 선보인 자리로 팬들 사이에서는 명품 공연 중 하나로 꼽힌다. 당시 녹화 영상이 KBS ‘100분 쇼’로도 방영했으나 아무리 수소문해도 방송 영상을 찾을 수 없었다. 이 영상을 찾으려고 일본 NHK방송국까지 다녀왔다는 전씨는 “혹시라도 당시 영상을 녹화한 사람이 있다면 꼭 연락해 달라”라고 당부했다.●조용필 대백과사전 만드는 ‘미지의세계’ 또 다른 팬클럽인 ‘미지의세계’에서는 조용필 대백과사전 개정판을 준비 중이다. ‘미지의세계’ 대표를 맡고 있는 이정순(49·여)씨는 팬클럽 운영진과 함께 2015년 11월에 조용필 대백과사전 ‘더 조용필’을 발간했다. 1000쪽 분량의 백과사전에는 조용필 출생에서부터 각종 앨범과 육필 악보, 어록, 공연 기록과 포스터, 노래연습실 목록까지 조용필의 모든 것을 집대성했다. 이씨는 “조용필 음악의 역사와 업적들은 정말 어마어마한데 제대로 정리되고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자료집이 많지 않다는 사실에 팬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50년 가까이 여기저기 흩어진 자료들을 한데 모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백과사전을 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팬들이 갖고 있던 스크랩과 메모글, 과거 신문, 잡지 자료들을 모으고 정리하는 데만 꼬박 2년 반이 걸렸다. 각 앨범과 콘서트에 대한 소개는 물론 리뷰도 정리했다. 그렇게 해서 팬들과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300권(비매품)을 찍어 60권가량을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기증했다. 그러나 처음 조용필 회사 사무실에 들고 갔을 땐 소속사 실장으로부터 “이런 걸 왜 만들었냐”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평소 조용필이 자신의 업적이나 기록을 내세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잘 알아서였다. 이씨는 “나중에는 잘 만들었다는 얘기를 듣고 위안이 됐다”면서 “미숙한 부분이나 틀린 내용들을 보완해 50주년 기록까지 넣어 완성도 높은 개정판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성남시 고인 유품 소각 서비스

    경기 성남시는 고인이 남기고 간 물품 처리에 관한 유가족 편의를 돕기 위해 연중 ‘유품 소각 서비스’를 편다고 23일 밝혔다. 고인이 성남시민이거나 중원구 갈현동 영생관리사업소(성남 화장장)에서 고인을 화장한 유족을 서비스 대상으로 한다. 고인이 입던 옷, 신발, 소지품 등을 가져오면 별도 마련된 성남시 환경에너지시설 내 유품 소각실에서 무료로 불에 태워 준다. 불에 타는 가연성 물품이어야 하며, 한 번에 20㎏ 이내로 제한하며 소각은 중원구 상대원동 성남시 환경에너지시설에서 이뤄진다. 이용하려면 전화 예약(☎031-729-3245)하면 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고인의 유품을 산이나 논, 묘지 근처 등에서 불에 태우는 행위는 불법이다. 폐기물관리법으로 금지해 불법 소각 땐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는 유가족 편의를 돕는 동시에 화재 예방, 관련법 준수 지원 차원에서 2012년도 9월 전국 지자체 처음으로 환경에너지시설에 유품 소각실을 설치해 관련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알로에스테, 2018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알로에 화장품 부문 수상

    알로에스테, 2018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알로에 화장품 부문 수상

    알로에 전문기업 그린알로에 코스메틱 브랜드인 알로에스테가 ‘2018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4년 연속 알로에화장품 부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알로에스테는 기초부터 색조까지 화장품의 베이스에 함유되는 정제수 대신 라벤더수를 함유해 제품의 기능성과 품질을 높인 것이 대상 수상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이번 대상 수상으로 알로에스테만의 경쟁력이 소비자에게 브랜드 가치로 인정받게 되어 수상의 원동력은 물론 알로에가 순수자연성분의 화장품으로 인정 받는 계기가 됐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또한 화장품의 보존성분도 화학성분이 아닌 자연식물에서 추출한 방부시스템을 도입해 피부 트러블을 최소화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알로에스테 스테디셀러인 ‘네추럴스킨케어100’은 알로에 다당체가 100% 함유돼 수분공급이 탁월한 제품이다. 알로에 다당체는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진정시켜주며 히아루론산과 콜라겐도 함유돼 수분을 충전하고 증발을 막아 하루 종일 촉촉한 피부관리에 많은 도움을 준다. 이 밖에 친환경제품으로 인정받은 화장품도 다양하다. 주원료인 알로에는 미국 농림부가 인정한 유기농 알로에를 채택했고 부원료로 함유되는 다양한 기능성 추출물도 단 1%도 중국한 원료는 함유하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최고의 원료를 고집하고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 ‘네추럴 에센스 커버’는 10종의 식물성 오일과 5종의 식물추출물, 루비, 진주, 토르말린 등 6종의 보석파우더 성분이 함유돼 피부 밀착력을 높여주며 얼굴 각도에 따라 광채 나는 물광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특히 ‘갈락토미세스발효여과물’, ‘사과세포배양추출물’, ‘마린콜라겐’, ‘히아루론산’ 등 자연 식물성분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천연물을 바탕으로 한 방부시스템을 적용해 하루 종일 자극 없이 촉촉한 피부 표현이 가능하다. 백탁현상 없는 워터프루프 기능에 자외선 A,B를 동시에 차단하고 주름과 미백까지 삼중기능성 제품으로 선보였다. 14가지 식물성 추출물과 펩타이드 콤플렉스가 함유돼 기초 피부스킨케어 기능까지 갖춘 현대인의 필수아이템이다. 주차미 그린알로에 연구소장은 “알로에스테는 데일리케어로도 충분히 피부를 촉촉하고 탄력있게 가꾸실 수 있도록 끊임없는 연구 끝에 불필요한 유해성분을 최소화 하고 피부 과학적으로 다양한 신소재들을 함유한 브랜드”라며 “제품의 경쟁력을 확보해 코스메틱 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외선차단 지수도 SPF30에 PA++로 생활자외선 차단이 가능한 장점이 많은 제품이다. 사계절 필수품인 선크림도 친환경제품으로 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들린 버디… ‘강심장’ 이소영 우승 갈증 풀다

    신들린 버디… ‘강심장’ 이소영 우승 갈증 풀다

    마지막 18번홀(파4) 그린에 선 이소영(21). 버디를 잡으면 2위 그룹에 3타 차로 벌려 우승 굳히기고, 투 퍼트(파)만 해도 우승에 근접한 상황이었다. 17번홀까지 긴장하지 않았던 그가 1년 9개월 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여서 그럴까. 버디 퍼팅이 의외로 짧아 부담스러운 1.7m짜리 내리막 파 퍼팅을 남겨 놓았다. 보기를 범하면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 그는 조심스럽게 라이를 살핀 후 기어이 홀컵에 떨어뜨렸다.‘강심장’ 이소영이 마지막 날 ‘불꽃타’로 4타 차 역전 우승을 일궜다. 이소영은 22일 경남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6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베스트 스코어인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2016년 7월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우승 이후 1년 9개월 만에 통산 2승이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아마추어 때부터 ‘멘탈 갑’이었던 이소영은 선두로 올라서자 거칠 게 없었다. ‘챔피언조’(조윤지, 장하나, 오지현)가 우승 부담감 탓에 타수를 까먹거나 줄이지 못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4언더파 공동 9위로 출발한 이소영은 1번홀 버디로 역전 우승에 시동을 걸었다. 3·9번홀 버디로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파5인 10번홀에서도 세 번째 웨지샷으로 홀 1.5m에 붙여 버디를 잡고 독주 체제에 들어갔다. 13번홀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저질러 주춤했지만 14번홀 버디로 만회했다. 16번홀에서도 홀 2m에 붙여 버디를 낚고 두 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파5홀 4곳(3·9·10·16번홀)에서 모두 버디로 연결한 게 우승 원동력이었다. 그는 “어제 9번홀에서 팔뚝에 벌에 쏘인 게 행운을 가져다준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올해 1승이 목표였는데 앞으로 1승을 더 하겠다. 이왕이면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8언더파 단독 선두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렸던 조윤지(27)는 14번홀까지 3타를 잃고 선두 경쟁에서 멀어졌다. 장하나(27)도 3번홀 버디와 5번홀 보기 이후 13개홀 연속 파 행진으로 기회를 잡지 못했고, 오지현(22)도 들쭉날쭉한 샷감으로 고전했다. 둘 다 7언더파 209타로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전우리(21)는 주춤했던 선두권을 틈타 1·3번홀 버디로 기세를 올렸지만 5번홀 트리플보기로 끝내 눈물을 흘렸다. 김해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심기보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예비후보, 이재명 도지사 후보와 정책연대 선언

    심기보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예비후보, 이재명 도지사 후보와 정책연대 선언

    더불어민주당 컷오프를 통과한 심기보 경기 시흥시장 예비후보가 22일 이재명 도지사후보와의 정책 연대를 선언했다. 심 예비후보는 “당원동지 여러분과 시흥시민의 절대 지지에 힘입어 컷오프를 통과했다”며 “앞으로 오직 시민 힘으로 최종 경선을 통과한다면 반드시 시장으로 당선돼 시민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성남시 부시장으로 재직 당시 시장이었던 이재명 도지사후보를 도와 무상교복과 청년배당, 산후조리지원 등 3대 무상복지 실적을 이뤘다”며 이 도지사후보와 함께한 행정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45만 시흥 시민이 100만 도시급 인프라를 누릴 수 있도록 교육과 교통·경제·보육·문화혁명을 완성하기 위해 이 도지사 후보와 정책 연대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심기보 시흥시장’ 투톱 체제로 광역단체와 지자체 행정을 위임받아 문재인 정부 성공을 반드시 일궈 내겠다는 구상이다. 심 예비후보는 끝으로 “부친 상중에도 이재명 도지사 후보와 함께 성남시의 메리스사태를 잘 해결했다”며 “이처럼 선공후사 자세로 당원과 시민들 지지에 힘입어 반드시 이번 시흥시장 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주장했다. 지난 21일 발표한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예비후보 1차컷오프 심사 결과 심기보·김영철·우정욱·임병택 등 4명의 후보가 통과됐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