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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화하는 기업의 ‘슬기로운 언택트 생활’

    지난 5일 인천 송도 포스코건설 사옥 3층. 5곳으로 나뉘어진 회의실에서 실무 부장급 직원들이 원격 화상시스템인 ‘줌’(ZOOM)이 설치된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열었다. 희망 직무 분야 ‘선배’ 직원들과 직접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려고 대기 중인 취업준비생 대학생들과의 온라인 만남을 위해서다. 코로나 사태로 취업 관련 정보와 기회가 더 줄어든 대학생에게 안전하고 간편하게 직무 멘토링을 해 주기 위한 차원이다. “코로나 시대 건설업은 앞으로 어떻게 변할까요?” 한 대학생이 묻자 건축기술지원그룹 백기열 부장은 “설계에서 유지관리까지 모든 건축물 정보를 통합관리하는 건설정보모델링(BIM) 기술이나 드론측량처럼 사람이 현장에 나가지 않고 스마트 툴로 현장관리·측량을 하는 기술인력이 더 필요하게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같은 시간 김진경 경영기획부장은 ‘입사 면접 땐 어떤 걸 준비해야 하나’란 질문에 “지원 분야에 대한 지원자의 진정성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한데 창업이나 기술개발 시도 등 본인이 경험하고 이뤄 냈던 성과를 토대로 자신의 장점을 설명하는 지원자가 통상 높은 점수를 받는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기업들의 ‘슬기로운 언택트(비대면) 생활’도 진화하고 있다. 사이버 견본주택 분양부터 드라이브스루 계약, 화상 그룹면접을 도입한 데 이어 대학생 직무 멘토링, 해외 수주까지 비대면 서비스와 마케팅의 폭을 넓히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7일 해외 판로를 뚫기 위해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예컨대 자율주행 센서 등 미래 기술과 제동, 에어백 같은 핵심 분야 신기술을 가상현실(VR) 콘텐츠로 제작해 고객사에 링크 형태로 공개한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온라인 방송 플랫폼을 활용한 제품 홍보도 준비 중이다. 기술연구소에 방송 시스템을 마련해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자료 설명, 제품 시연, 질의응답 등을 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코로나 시대 이후를 대비하려면 고객과 소통할 새로운 방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신입사원 정기채용에서 필기시험을 통과한 지원자에게 면접 일주일 전 집으로 갤럭시 태블릿PC 2대와 거치대, 가이드북 등으로 구성된 ‘면접키트’를 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통신 데이터도 무제한 제공하고 자체 개발한 `영상통화’ 솔루션을 활용해 풀HD급 화질로 면접 당일 면접관이 지원자 4명과 그룹 영상통화를 하는 방식으로 공정한 단체면접을 진행했다. 현대건설은 코로나19 검진에서 시작된 비대면 ‘드라이브스루’ 방식을 본떠 대구 중구 도원동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 아파트 계약 때 분양 당첨자가 차량에 탑승한 채 계약을 하도록 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28일 더샵 광주포레스트 사이버 주택전시관을 열고 카카오톡 일대일상담을 시작했다. 유튜버, 파워블로거 등 유명 인플루언서와 함께한 분양발표회 영상도 공개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제 기업에 언택트는 단순히 비대면 시스템 개발이 아니라 오프라인 중심의 대면 사업과 온라인 사업을 조합하는 ‘딥택트’와 정보통신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어떠한 장벽까지 허물 수 있는지 ‘언리미트’를 실험하는 장으로까지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文대통령 “봉오동전투, 코로나 극복… 평범한 국민의 위대한 힘”

    文대통령 “봉오동전투, 코로나 극복… 평범한 국민의 위대한 힘”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코로나19 때문에 늦어졌지만 이역만리 카자흐스탄에 잠들어 계신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조국으로 모셔와 독립운동의 뜻을 기리고 최고 예우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항일 독립전쟁도) 100년이 지난 오늘 코로나 국난극복의 원동력도 평범한 우리의 이웃들”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인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독립군을 기리는 일은 국가의 책무”라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카자흐스탄 국빈방문 당시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요청했고, 이후 카자흐스탄 정부가 협조를 약속해 양측이 실무협의를 해 왔다. 문 대통령은 전날 현충일 추념사에서도 봉오동전투를 ‘독립전쟁 첫 번째 대승리’로, 청산리대첩을 독립전쟁 사상 최고의 승리로 꼽으며 “1940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창설한 광복군의 뿌리가 독립군이었고, 2018년 국방부는 독립군과 광복군을 국군의 기원으로 공식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SNS에서 “100년 전 오늘 홍범도 장군과 최진동 장군이 이끈 독립군이 봉오동 골짜기에서 일본 월강추격대와 독립투쟁 최초의 전면전을 벌여 빛나는 승리를 거뒀다”며 “무장독립운동사에 길이 남을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어 “독립운동가들은 자신감을 얻고, 고통받던 우리 민족은 자주독립의 희망을 갖게 됐다”며 “의병뿐 아니라 농민과 노동자 등 평범한 백성들로 구성된 독립군의 승리였기에 겨레의 사기는 더 고양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너도나도 가난한 살림에 의연금을 보태 독립군의 무기 구입을 도왔고, 식량과 의복을 비롯한 보급품을 마련하는 데 나섰다”며 “승리와 희망의 역사를 만든 평범한 국민의 위대한 힘을 가슴에 새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 국난극복의 원동력도 평범한 우리의 이웃들”이라며 “국민들은 나의 안전을 위해 이웃의 안전을 지켰고 연대와 협력으로 코로나 극복의 모범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대통령 봉오동 전투 100년에 “홍범도 장군 유해 모셔와야”

    문대통령 봉오동 전투 100년에 “홍범도 장군 유해 모셔와야”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늦어졌지만 이역만리 카자흐스탄에 잠들어 계신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조국으로 모셔와 독립운동의 뜻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인 이날 페이스북 등 SNS에 글을 남겨 “독립군을 기리는 일은 국가의 책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카자흐스탄 국빈방문 당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봉환할 것을 요청했고, 이후 카자흐스탄 정부가 협조를 약속해 양측이 실무협의를 해 왔다. 문 대통령은 “100년 전 오늘 홍범도 장군과 최진동 장군이 이끈 독립군이 봉오동 골짜기에서 일본 월강추격대와 독립투쟁 최초의 전면전을 벌여 빛나는 승리를 거뒀다”며 “무장독립운동사에 길이 남을 승리”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운동가들은 자신감을 얻고 고통받던 우리 민족은 자주독립의 희망을 갖게 됐다”며 “의병뿐 아니라 농민과 노동자 등 평범한 백성들로 구성된 독립군의 승리였기에 겨레의 사기는 더 고양됐다”고 떠올렸다. 이어 “너도나도 가난한 살림에 의연금을 보태 독립군의 무기구입을 도왔고, 식량과 의복을 비롯한 보급품을 마련하는 데 나섰다”며 “승리와 희망의 역사를 만든 평범한 국민의 위대한 힘을 가슴에 새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0년이 지난 오늘 코로나 국난극복의 원동력도 평범한 우리의 이웃들”이라며 “국민들은 나의 안전을 위해 이웃의 안전을 지켰고 연대와 협력으로 코로나 극복의 모범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한편 일제 강점기 당시 우리나라 독립군의 첫 승리인 봉오동 전투(1920년 6월 6∼7일) 100년을 기리는 영상이 7일 유튜브에 올랐다. 배우 최민식이 내레이션을 맡은 4분 분량의 영상물은 ‘자랑스러운 전승의 역사, 여천 홍범도 장군’이란 제목으로, 승전 10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의해 제작됐다. 영상은 대한민국 독립운동사를 길이 빛낸 위대한 승리 봉오동 전투의 전개 과정과 그 의의, 승리의 주역인 홍범도 장군의 생애 등을 상세히 소개한다. 최민식은 “대한민국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봉오동 전투와 홍범도 장군을 네티즌들이 꼭 기억해 주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다단계 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잇따라

    다단계 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잇따라

    서울 관악구의 다단계 어르신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 방문했던 중장년층들과 이곳의 직원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이 잇따르고 있다. 리치웨이 관련 서울 발생 확진자는 5일 오전에 확진된 8명을 포함해 서울에서만 최소 19명이 나왔다. 서울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이날 기준으로 리치웨이 관련 감염자들이 늘고 있다. 리치웨이 사업장이 있는 관악구에서는 3명(관내 63∼65번)이 한꺼번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관악구 조원동에 거주하는 70세 여성(63번)과 신사동에 거주하는 49세 여성(64번)이 각각 이달 1일, 지난달 30일 리치웨이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은천동 거주자인 54세 남성(65번)은 이달 3일까지 리치웨이에서 근무했다. 강북구의 18번 확진자로 등록된 70대 남성도 리치웨이 관련 감염으로 추정됐다. 도봉구에서 추가된 22번(80세 여성) 확진자는 앞서 확진된 21번(86세 남성, 도봉1동) 환자의 배우자다. 도봉 21번 환자의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현재 리치웨이 직원 및 방문자 등 총 199명을 상대로 검사와 격리를 진행 중”이라며 “지난달 22일부터 6월 3일까지 내방객으로 추정되는 인원은 500여명 정도”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가 5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발표한 집계에는 당일 확진된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4명 포함돼 있었고, 강북 18번과 관악 63∼65번은 여기 포함되지 않았다가 자치구 발표를 통해 추가로 알려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사)국제기능올림픽선수협회 권혁율 회장, 기능경기대회 향한 제언

    (사)국제기능올림픽선수협회 권혁율 회장, 기능경기대회 향한 제언

    최근 기능경기대회에 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사)국제기능올림픽선수협회 권혁율 회장이 기능경기대회가 나아가야 할 방안에 대한 제언을 전했다. (사)국제기능올림픽선수협회는 역대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수들로 이뤄진 단체로, △보유 기능과 기술의 사회 환원 △우수 기능·기술인의 발굴, 양성 △국가 산업 발전과 기술기능인의 인식 제고 △회원 상호 간 협력 강화로 선수 권익 보호 등의 목적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는 제16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1967년)에 9명의 국가대표가 처음으로 출전했으며, 당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후 2019년 제45회 대회까지 997명의 선수가 30회 출전해 19회의 종합 우승과 580명의 입상자를 배출하여 세계적으로 ‘기능 강국’임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국제대회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국내대회와는 다르게 참가 자격을 만 22세(일부 직종은 25세) 이하로 제한하고, 국가대표가 되려면 지방대회와 전국대회 등 국내대회, 국가대표 선수 선발전 등을 거쳐야 한다. 54년간 누적 참가 선수만 해도 지방대회 29만여 명, 전국대회 7만 2천여 명에 이른다. 즉, 기능경기대회 국가대표 선수들은 청춘을 그 누구보다 뜨겁고 열정적으로 보냈다고 말할 수 있다. (사)국제기능올림픽선수협회 권혁율 회장은 이러한 이유로 기능경기대회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정부에서 추진하는 숙련기술 진흥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확산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권 회장은 기능경기대회를 준비하던 특성화 고등학교 재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데에 애도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기능경기대회를 과열 경쟁체제가 아닌, 실무능력 배양의 과정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능올림픽의 성과와 그동안 배출한 인적 자원을 발판 삼아 한국형 기능올림픽을 브랜드화할 것을 제안했다. 국제교류를 통해 숙련기술인들의 경험을 공유할 필요가 있을 뿐 아니라, 세계의 후발 회원국으로부터 한국형 기능올림픽을 전수해 달라는 요구가 많기 때문이다. 권 회장은 “기능경기대회를 통한 직업교육은 미래를 준비하고 노동의 귀한 가치를 깨닫는 기회이므로, 대회를 준비하면서 연마한 기술은 입상 여부를 떠나 그 분야에서 종사하는 동안 자신을 지탱해줄 견고한 원동력임을 기억해야 한다”라며 “교육계와 산업계, 숙련기술인 단체 등이 의견을 공유해 기능경기대회가 성숙한 숙련기술인의 축제이자 우수 숙련기술 분야의 발전으로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장이 되도록 개선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네 이야기 같은 내 이야기, 여자 아닌 진짜 ‘나’ 찾기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네 이야기 같은 내 이야기, 여자 아닌 진짜 ‘나’ 찾기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이야기를 했을 뿐인데 사람들이 공감하며 호응했다. 2018년 5월 개설한 페미니즘 유튜브 채널 ‘하말넘많’을 운영하는 강민지·서솔씨 얘기다. 대학 동기인 두 사람은 처음엔 구독자들에게 ‘유튜버를 당했다’고 말할 만큼 얼떨결에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원대한 목표가 있었던 건 아니었다. 그저 평소 서로 공감하고 있었던 여성 혐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무작정 영상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다.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한 덕분에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일은 그리 어려운 건 아니었다. 그래도 목숨 걸고 죽기 살기로 달려들진 않았다. 부담 가지면 끝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현재 17만여명이 구독하는 ‘하말넘많’은 ‘여성과 페미니즘’이라는 큰 주제를 경제, 여행, 게임, 리뷰 등 다양한 형식으로 풀어낸 콘텐츠를 제공한다. ‘페미니즘 채널’이라고 하면 여전히 편견과 고정관념이 따라붙지만 ‘하말넘많’의 구독자는 채널을 개설한 이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년간 구독자가 늘고 두 사람의 인지도가 높아진 만큼 두 사람을 향한 적대적인 시선과 비방도 늘어났다. 악성 댓글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 성격을 지닌 두 사람이지만 정신적인 에너지가 소진되는 순간은 더러 찾아왔다. 그래서 두 사람은 잠시 휴식기를 가지기로 했다. 갑자기 쉬게 돼 아직은 얼떨떨하다는 두 사람과 ‘하말넘많’의 지난 2년을 돌아봤다.-슬로건이 ‘여성을 위한 미디어를 만듭니다’인데 어떤 의미인가요. 서솔 ‘여성의 가능성을 제한하지 않는 콘텐츠’라는 의미를 담았어요. 사실 슬로건을 딱 들었을 때 문법적으로는 안 맞는 말이죠. ‘여성을 위한 콘텐츠’라는 말이 더 맞는 것 같은데 ‘미디어를 만든다’는 어색한 표현을 굳이 쓴 이유는 ‘여성을 위한 새로운 풍토를 만들고 싶다’는 뉘앙스를 강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강민지 그리고 나중에 저희의 방향성을 생각했을 때 지금과 같은 일만 계속할 거라는 생각은 안 하거든요. 하고 싶은 게 많으니까 그걸 영상 콘텐츠만으로 국한하고 싶진 않았어요. 그래서 저희가 나중에 활동할 때까지 쓸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이 슬로건을 만들었죠. -구독자가 17만명인데 처음보다 책임감도 부쩍 커졌을 것 같아요. 서솔 구독자가 5만명이 될 때까지는 1만명씩 늘 때마다 잠을 못 잤어요. 지금은 ‘언제 더 크냐’ 싶어요(웃음). 페미니즘이라는 주제가 어쩔 수 없이 타깃층이 한정돼 있잖아요. 사람들이 ‘이 채널 구독자가 17만명이네. 진짜 많네’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한계를 이야기하는 것 같기도 해요. ‘이 채널은 클 만큼 다 컸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생긴 것 같아서요. 강민지 17만명이라는 숫자만큼의 변화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왜 아직까지 이만큼밖에 못 컸지’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 숫자 안에 가능성과 한계가 같이 있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그 한계를 벗어 보려고 예능도 해 보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데 쉽지만은 않죠. 두 사람은 실시간으로 주목받는 여성 이슈를 단순히 언급하는 콘텐츠는 지양한다. 어떤 사안에 대한 사실관계는 뉴스에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두 사람은 그 사건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사회적 구조와 원인을 찾는 데 집중한다. 두 사람이 ‘하말넘많’의 뿌리라고 여기는 핵심 콘텐츠인 ‘영상으로 읽는 페미니즘’이 그 결과물이다. 제대로 된 성교육이 필요한 이유, 여성의 삶을 위협하는 재난, 여성의 건강 등 다양한 의제에 대해 토론하듯이 이야기한다. 그렇다고 마냥 심각한 이야기만 하는 건 아니다. 예능 프로그램을 보듯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두루 기획한다. ‘인생 사진을 찍기 위한 목적으로 사회가 정한 여성성과 꾸밈 노동에 속박된 여행을 하지 말자’는 주제 의식을 담은 두 사람의 여행기 ‘디폴트립’(‘디폴트’(default)와 ‘트립’(trip)의 합성어)부터 두 사람의 캠핑기를 담은 ‘텐트하우스’, 여성 서사 작품을 여성의 시각으로 읽는 ‘보스들의 수다방’, 전문가와 경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당신의 가계부’ 등이다.-콘텐츠를 기획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강민지 ‘텐트하우스’ 같은 캠핑 콘텐츠처럼 기존에 남성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취미를 여성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취미로 전복하는 것에 의의를 두는 편이에요. 서솔 남성들이 주로 생산하는 걸 빼앗아 오고 싶다는 생각이 기저에 깔려 있어서 그런 소재를 많이 채택하죠. 예를 들면 노트북이나 드론, 카메라 같은 기기에 대한 리뷰는 사실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많이 나와요. 그럼에도 굳이 그런 리뷰 영상을 제작하는 건 ‘(남성으로부터) 빼앗아 오고 싶다’는 생각이 크기 때문이에요. -수많은 영상 콘텐츠 중에 두 분이 ‘하말넘많’의 대표 콘텐츠라고 자부하거나 혹은 아쉬움이 남는 게 있다면요. 서솔 저는 그 모두에 해당하는 게 ‘디폴트립’인 것 같아요.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저희가 만든 ‘디폴트립’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었어요. 현재 페미니즘 문화 안에서 통용되는 단어들은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는 채 사용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예를 들면 ‘탈코르셋’부터 시작해서 ‘정혈’, ‘포궁’ 같은 단어들요. 그런 가운데 누가 만들었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는 단어가 있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게 되더라고요. 아쉬운 건 저희가 유튜브 채널을 만든 지 6~7개월쯤 됐을 때 그 영상을 올렸는데 유튜브 시장에서 통용되는 문법들을 숙지하지 못한 채 너무 빨리 내보냈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두 사람은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행사를 열어 각 지역 여성들과 소통하며 접점을 넓혀 가고 있다. ‘여자들만 있는 공간에 여자들을 불러서 우리만의 이야기를 해 보자’는 생각에 광주, 대전, 대구, 부산, 제주 등지에서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페미니즘 관련 행사를 접할 기회가 적은 지역 여성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고 싶어서다. -토크 콘서트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강민지 ‘불편한 용기’ 시위만 해도 지역 여성들이 버스를 대절해서 서울에 왔잖아요.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왜 지방 여성들은 수고를 더 해야 할까 싶었어요. 그래서 ‘우리가 지방으로 가자’는 생각을 했죠. 100명, 200명을 서울로 부르는 것보다 저희 두 사람이 움직이는 게 낫잖아요. 제가 지방 출신이라서 지방에서 여성으로 사는 게 어떤 건지 더 체감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토크 콘서트에서 많은 여성과 이야기를 나눴을 텐데 인상 깊었던 기억이 있나요. 강민지 토크 콘서트에 오신 분들에게 종종 어떤 일을 하는지 물어보곤 하는데 데이터 과학자, 선생님, 농부, 묘목을 만들어서 파시는 분까지 다양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토크 콘서트 끝날 때 앞으로 지역 내에서 만날 기회가 많을 테니 꼭 뒤풀이에 참석하시라고 해요. 지역 안에서 얼마나 고립감을 느끼면 저희 콘서트까지 찾아오셨겠어요. 그런 마음을 아니까 낯가리는 성격이어도 오늘만 그냥 한번 따라가 보시라고 권하죠. 저희 토크 콘서트에서 만난 분들끼리 소모임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어요.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신기하죠. 저희로 인해 지역 내 여성 커뮤니티가 생기는 거잖아요. ‘이거 진짜 그만두지 말고 계속해야겠다’ 그런 생각을 해요. 토크 콘서트 현장에서 관객들이 손편지도 많이 주세요. 어떤 분은 자신이 스스로 삶을 마감하려 했던 시기에 저희 채널을 우연히 접한 후 자신을 옥죄는 것들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는 말씀을 전해 주셨어요. 저희한테 살려 줘서 고맙다고 하셨는데 사실 그런 이야기는 의사 정도는 돼야 들을 수 있는 이야기인 줄 알았거든요. 제가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만 더 많은 여성들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두 사람은 지난 2년여간 일주일에 2~3편의 영상을 꾸준하게 올렸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었지만 연휴 때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자리를 비우게 될 때는 영상을 미리 촬영해서 편집을 마쳐 놓을 만큼 성실하게 콘텐츠를 제작해 왔다. 변함없는 태도로 꼬박꼬박 영상을 올리다 보니 ‘페미니즘은 잘 모르는데 영상이 재밌어서 본다’는 댓글도 심심치 않게 달렸다. 그러나 채널의 규모가 커질수록 원치 않게 사람들의 입길에 오르내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두 사람은 지난 2년간 앞만 보고 달려온 만큼 지금이야말로 잠시 멈춰 가야 할 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2년 만에 휴식기를 가지게 된 계기가 있나요. 서솔 저희가 두 부류에서 욕을 먹었어요. 우선 저희 채널을 두고 소위 ‘여자 패는(욕하는) 채널’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페미니즘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해 놓고 막상 저희 채널에 들어와 보면 ‘여성 아이돌 소비를 그만하자’고 하거나 여성들의 거식증이나 다이어트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그 콘텐츠의 주어가 다 ‘여자’라는 거죠. ‘왜 남자를 욕하지 않고 여성을 타깃으로 해서 이야기를 하냐’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또 오래전부터 각 커뮤니티에서 저희를 싫어하는 집단이 생겼는데 저희가 어떤 영상을 올리면 저희를 욕하는 댓글이 몇백 개씩 달리곤 했어요. 어떤 분들은 저희를 완전무결한 페미니스트 그 자체로 인식하는 분들도 계시고요. 그런 부분도 사실 굉장한 스트레스 요인 중 하나였어요. 강민지 저희가 그동안 일주일에 2~3개의 영상을 꾸준히 올려 왔는데 많은 분이 저희가 하는 활동을 혹시 당연하게 생각하시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말을 하시는 분도 계셨거든요. ‘하말넘많은 그만둘 리 없으니까’라는 말요. 다른 채널과 저희 채널을 대할 때 온도 차가 느껴질 때도 있었어요. 약간 서럽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했는데 이런 감정이 들기 시작하면 저희에게도 또 구독자들에게도 좋을 리 없잖아요. 앓는 소리를 계속하는 건 저희가 지향하는 바도 아니고요. 그래서 그럼 차라리 우리가 쉬자는 생각이 들었죠. -힘든 순간이 찾아오지만 그럼에도 이 일을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두 분이 꿈꾸는 미래도 궁금해요. 강민지 원동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대단한 동기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하는 거라고 말씀드려요. 저희가 현실적으로 할 수 없는 부분은 어쩔 수 없지만 하고 싶은 것들이 있으면 저희는 ‘일단 하자’는 주의예요. 그게 저희를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변함없는 마음으로 ‘하말넘많’의 정체성을 놓지 않고 끝까지 하고 싶어요. 서솔 저는 ‘하말넘많’을 그만뒀을 때 일어날 일을 (최근 들어) 상상해 본 적이 있어요. 물론 그만둘 생각은 전혀 없고요. 하고 싶은 게 아직 너무 많아요. 현재 저희 채널 구독자 수가 17만명인데 국내 랭킹으로 따지면 3800등 정도예요.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는 채널이라고 해도 무방하죠. 페미니즘을 모르는 사람이 저희 채널을 봐도 ‘이 채널 큰 채널이다’라고 인식할 수 있을 만큼 채널 규모가 커졌으면 좋겠습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NHN㈜, 경남 김해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립

    NHN㈜, 경남 김해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립

    정보기술(IT)업체인 NHN㈜이 경남 김해시 지역에 5000억원들 투자해 데이터센터와 연구개발(R&D)센터를 건립한다. 경남도는 4일 경남도청에서 NHN㈜, HDC현대산업개발, 김해시와 ‘NHN㈜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NHN㈜과 HDC현대산업개발은 공동으로 김해시 부원지구(부원동 271 일원)에 6만 6350㎡ 부지를 개발한 뒤 1만㎡ 부지에 5000억원을 들여 2022년까지 클라우드 기반 도심형 데이터센터와 R&D센터를 건립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개발부지에 스마트홈 시범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도와 김해시는 NHN㈜과 HDC현대산업개발 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행정·재정 지원을 한다. 도와 NHN㈜에 따르면 김해에 들어설 NHN㈜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10만대 이상 서버를 운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급’ 도심형 친환경 데이터센터로 규모면에서 경기도 판교에 있는 ‘토스트 클라우드센터((TOAST Cloud Center)보다 4배 이상 큰 규모다. 도는 올해 초부터 투자상담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도내 투자후보 부지 3곳을 NHN㈜에 제안했다. 지난달 제안부지 현장실사 및 기술평가 등을 거쳐 김해 부원지구가 투자부지로 최종 선정됐다. 도는 투자기업의 애로사항 해결 등을 위해 관련기관 간 ‘투자유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 협력체계를 갖추고 지원을 했다. 도는 NHN㈜과 지속적인 실무협의를 통해 데이터센터에 활용 가능한 데이터 수요를 파악하고 사업분야를 적극적으로 제시해 투자 결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R&D센터는 필요한 연구인력 500여명을 지역 IT인재로 고용할 계획이다. 도는 지역 고급 일자리 창출과 IT 인재 양성, 중소 정보통신기술(ICT)기업과의 상생협력에 따른 경남지역 IT 기술·경쟁력 향상 등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투자협약 체결식에는 김경수 경남지사를 비롯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진은숙 NHN㈜ CTO(총괄이사),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허성곤 김해시장 등이 참석했다. 김경수 지사는 “지역대학 및 관련 기업 등과 지역혁신플랫폼사업을 통해 NHN㈜ 데이터센터와 R&D센터 완공 시점에 지역에서 우수한 인재가 양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장관은 축사를 통해 “올해 중기부 목표가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인데 코로나19를 겪으며 국민들이 디지털 경제를 체감했을 것이다”며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진은숙 NHN㈜ CTO는 “투자협약을 통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IT산업 구조와 인력체계를 경남전역으로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지방정부와 민간기업의 협업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스마트홈 시범단지 조성과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사업을 통해 경남이 미래거점형 스마트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靑 “카타르 LNG선 수주는 문 대통령 경제외교 결실”

    靑 “카타르 LNG선 수주는 문 대통령 경제외교 결실”

    “16만개 일자리 창출, 조선업 활력”청와대는 4일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이 23조 6000억원 규모의 카타르 LNG선 사업을 따낸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펼친 경제외교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난해 1월 청와대에서 열린 한·카타르 정상회담 때 카타르가 LNG선 발주 계획을 밝히자 문 대통령은 세계 최고 기술을 가진 우리 기업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부대변인은 “정상회담 후 양국 협력을 의료, 정보통신기술(ICT) 등으로 확장했고 최근 카타르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 장비를 공급했다”며 “양국 신뢰가 LNG선 수주라는 열매를 맺는 토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업에 대해 “약 16만 4000개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조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은 부산, 울산, 경남 등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조선업이 지역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부대변인은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지난달 ‘네이처 인덱스 2020 한국 특집호’를 발행해 산학연 협력을 촉진하는 체계적 혁신 시스템 구축 등을 높이 평가한 점도 소개했다. 윤 부대변인은 “네이처 인덱스가 우리 과학기술을 재조명한 것은 우리나라가 꾸준히 과학기술 역량을 축적한 결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코로나19 위기 극복 모델을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그 원동력은 과학기술인의 피와 땀”이라고 전했다. 이어 “카타르 LNG선 수주, 네이처 인덱스의 평가 등은 과학기술 한국의 위상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결과이자 문 대통령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기 극복방안으로 제시한 선도형 경제의 실현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조선 등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 과학기술 미래역량 확충은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였다”며 “국민께 약속한 국정과제 이행에 일관되게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양 심장에 모인 백년점포… 열한 개 골목 따라 시간여행

    한양 심장에 모인 백년점포… 열한 개 골목 따라 시간여행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20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가 다음달 4일 돛을 올립니다.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예년보다 3개월가량 늦어졌습니다. 불가피하게 답사 횟수를 20회로 줄였고 참가자 수도 20명 이내로 제한합니다. 이에 앞서 서울신문 지면 투어로 갈증을 풀어 드립니다. 1회 인사동(4일), 2회 대학로(10일), 3회 여의도(17일), 4회 동대문(24일), 5회 성수동(7월 1일) 등 5개 지역을 찾아갑니다. 이들 지역의 유·무형 서울미래유산을 집중 탐구하고 ‘장소인문학’의 비밀을 풀어 줄 것입니다. 장태동, 최석호, 권기봉씨 등 서울역사 여행가들이 해설자와 집필자로 새롭게 나섭니다. 김동률 서강대 교수, 이소영 동화작가, 함혜리 문화칼럼니스트, 서동철 문화재위원, 손성진 서울신문 논설고문 등 역대급 필진을 초빙해 투어의 격을 높였습니다. 답사투어는 다음달 4일부터 11월 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진행하고 예약은 투어 전주에 서울미래유산(futureheritage.seoul.go.kr) 홈페이지에 하면 됩니다. 관련 기사는 매주 수요일 서울신문 지면에 게재됩니다.●700m 거리에 예술가들의 자취·혼 가득 “여덟 사람이 앉아 있다/두 사람은 시인이고/두 사람은 화가다/한 사람은 조각가고/한 사람은 무용가/저쪽 구석에 앉은 두 사람은 작가라는데 /무슨 작가인지 알 바가 아니다/시인은 기타를 치고/화가는 손뼉을 치고” 이생진(1929~) 시인의 시집 ‘인사동’(우리글·2006년)에 수록된 ‘시인과 화가1’이다. 2000년 겨울부터 2005년 겨울까지 쓴 65편의 시에 인사동의 민낯을 담았다. 인사동 곳곳에는 예술혼이 잠겨 있다. 예술가의 자취가 묻어 있다. 이들이 보고 듣고 즐긴 것들이 서울미래유산이 돼 보석처럼 점점이 박혀 있다. 고 천상병 시인의 부인 목순옥씨가 인사동에서 운영한 카페 ‘귀천’은 서울미래유산이다. “귀천에 목 여사는 없고/걸레스님만 걸려 있다/천 시인은 목 여사와 나란히 앉은 사진틀에서/생진아, 너 아직 스무 살이제이 한다/내가 쉰한 살 때 하던 소리다/지금은/내가 먼저 하늘에 왔데이 하고 웃는다/천 시인은 나보다 한 살 아래인데/먼저 하늘에 왔다고 자랑한다” 목씨 사후 조카 목영선씨가 2호점을 내 명맥을 잇고 있다. 오래된 서점 통문관도 서울미래유산이다. 이생진 시인의 시에 등장한다. “통문관 앞을 지나는데/노란 은행잎 속에서 이겸노 옹이 바스락거린다/그의 생애가 인사동이다” 인사동의 중앙통인 인사동길에 있는 통문관은 1934년에 문을 열었다. 출입문은 대개 닫혀 있다. 창에 붙은 서화 틈새로 기웃거려 보지만 천장까지 쌓은 책 때문에 안을 들여다보기 어렵다. 통문관 주인 이종운씨는 이겸노씨의 손자다. ‘월인석보’, ‘청구영언’ 같은 보물급 전적을 비롯해 수많은 고서를 발굴·수집한 할아버지에게서 천자문을 배웠다. 수많은 자료 중 상하이 임시정부에서 기관지로 발행한 항일투쟁지 ‘상해독립신문’ 창간호 등 170부를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할아버지께서 여든여덟 살이 되셨을 때 ‘통문관책방비화’라는 책을 냈는데 나도 그 나이쯤 책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조선의 근대가 태동한 문화·정치 일번지 인사동에서 가장 오래된 필방 구하산방은 ‘첩첩산중 신선들의 집’이라는 뜻이다. 역시 서울미래유산이다. 1913년에 문을 열어 3대째 이어 온 필방에는 종이, 먹, 붓, 물감 등 2000종이 넘는 서화 재료가 가득하다. 필방에는 그림을 공부하는 학생에서부터 전국의 화가들이 몰린다. 홍수희 대표는 “우리 집 모르면 작가가 아니지”라고 말한다. 본래 일본 상인이 개업한 가게였으나 우당 홍기대 선생이 1935년에 점원으로 들어가 광복 이후에 인수했다. 3대인 홍수희 대표는 2대 홍문희씨의 동생이다. 서울미래유산 수도약국은 광복 직후인 1946년 8월 15일 임명용씨가 개업했다. 약국에서 심부름하다 약종상 면허를 취득했으니 적수공권으로 자수성가한 약업계 1세대다. 세간에 “수도약국에는 없는 약이 없다”라는 말이 나돌았다. 지금은 모두 추억이 됐지만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사람들이 약을 사기 위해 장사진을 이룬 적도 있었다. 약국을 가업으로 이어받은 약사는 셋째 아들 임준석씨다. 종로구 인사동 194 하나로빌딩 1층에는 서울미래유산 서울중심점 표지석이 말없이 서 있다. 1896년 한양의 중심 지점을 나타내기 위해 고종이 세웠다. 101년 전 3·1운동의 주역인 민족대표 33인은 태화빌딩과 하나로빌딩 사이 주차장 자리인 태화관 별유천지 6호실에서 독립선언을 했다. 서울이 10배 이상 확장되면서 옛 서울의 남쪽 경계였던 남산이 서울의 중심부가 됐다. 흘러간 옛 중심점이다. 이 밖에 인사동 일대의 서울미래유산은 조선중앙일보 옛 사옥, 보신각 지하철 수준점, 낙원악기상가, 허리우드극장, 이문설렁탕, 낙원떡집, 유진식당, 빈대떡전문 열차집 등이 있다. 인사동은 서울의 근대가 태동한 곳이다. 서울의 첫 대학로였고, 서울의 첫 정치 일번지였으며, 서울의 예술과 음식문화가 잉태된 곳이다. 서울의 미래유산 집결지대라고 불러도 지나치지 않다.●일제강점기 몰락한 왕족 고미술품 팔아 인사동은 서울에서 가장 고풍스런 거리이자 미술품과 골동품의 향기가 진동하는 공간이다. 서울에서 가장 한국적인 거리여서 외국인 친구나 오랜만에 고국을 찾은 교포나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장소이다. 서울의 명소이자 예술가들의 혼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골동품과 도자기, 고서 등 한국의 전통 상품이 거래되는 상징적인 동네이면서도 ‘중국산 짝퉁’이 소비되는 자본주의의 경연장이기도 하다. 인사동길은 종로구 인사동 63번지에서 관훈동 136번지로 이어진다. 삼청동~관훈동~인사동~청계천 광통교까지 흐르는 개천을 복개하면서 생긴 신작로다. 북쪽으로는 관훈동, 동쪽으로는 낙원동, 남쪽으로는 종로2가 적선동 그리고 서쪽으로는 공평동과 접하는 700여m의 길이다. 일반적으로 인사동이라고 하면 골동품, 화랑, 표구, 필방, 전통 공예품, 전통찻집, 전통음식점 등이 모여 있는 인사동 인접 지역을 통칭한다. 안국역이나 종로3가역에서 들어오는 두 갈래 통로로 이뤄진 인사동의 몸통 인사동길은 모두 11개의 실핏줄 같은 골목을 통해 이웃 동네와 연결돼 있다. 인사동의 역사는 조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계사 바로 옆 터에는 화가를 양성하고 선발하던 도화서가 있었다. 도화서에는 전국의 화원 지망생이 몰려들었고 지필묵을 파는 가게들이 생겼다. 인사동에 처음 고미술품 시장이 형성된 것은 일제강점기였다. 이때부터 인사동은 ‘한국 전통 문화재 유출의 현장’이 됐다. 몰락한 왕족과 양반들이 고미술품을 일본인에게 내다 판 시기다. 해방 이후에는 일본인 대신 미군과 유럽인들로 고객이 바뀌었다. 1970~80년대부터 인사동에 화랑·표구사 등의 상가가 형성되기 시작했고 화랑이 들어섰다. 필방이 속속 진을 쳤다. “인사동에 와서도 인사동을 찾지 못하는 것은/동서남북에 서 있어도/동서남북이 보이지 않기 때문/그렇게 찾기 어려운 인사동이/동은 낙원동으로 빠지고/서는 공평동으로/남은 종로2가에서/북은 관훈동으로 사라지니/인사동이 인사동에 있을 리가 없다…” 이생진 시인은 시집 ‘인사동’에 인사동의 역사와 상처를 기록하고자 했다. 그리고 “시혼이 상혼에게 혼을 빼앗긴 지 오래되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미 14년 전의 일이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 최적의 솔루션으로 합격까지…에듀윌 광주 공인중개사학원

    최적의 솔루션으로 합격까지…에듀윌 광주 공인중개사학원

    종합교육기업 에듀윌(대표 박명규)이 운영하는 광주 공인중개사학원은 최적의 합격 솔루션으로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실제로 에듀윌은 한국기록원(KRI)으로부터 2016, 2017, 2019년 공인중개사 최다 합격자 배출 기록을 세 번 공식 인증받음으로써 업계 최다 합격자 수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최근 3개년도 공인중개사 2차 시험 접수 대비 합격률을 비교한 결과, 에듀윌의 공인중개사 직영학원 평균 합격률이 60%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공개한 평균 합격률인 19%의 3배에 이르는 수치다. 에듀윌의 높은 합격률의 비밀은 바로 ‘합격하는 시스템’에 있었다. 에듀윌은 모든 학원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가맹학원과는 달리 고퀄리티의 서비스를 동일하게 제공할 수 있어 수강생들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전문 학습 매니저를 두고 합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언제든 1:1 상담이 가능해 합격까지 지치지 않고 힘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준다. 예비 공인중개사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에듀윌 광주 공인중개사학원 1:1 맞춤 설명회를 신청할 수 있다. 필수 수험정보, 과목별 출제포인트, 공인중개사 시험일정, 합격생 노하우 등 궁금한 점에 대해 답변을 받을 수 있으며, 수험생에 맞춘 합격 솔루션을 제시해 준다. 공인중개사 합격필독서, 기초용어집, 합격굿즈 등 푸짐한 선물도 마련됐다. 오는 9일에는 학원 원장이 직접 알려주는 ‘시크릿 합격전략 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전동킥보드도 자동차…의무보험 가입해야”

    법원 “전동킥보드도 자동차…의무보험 가입해야”

    술에 취한 상태로 전동킥보드를 운전하다가 사람을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40대 남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법원은 전동킥보드를 의무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자동차’로 인정하면서도 보험 상품이 개발돼 있지 않아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 혐의로는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단독 박원규 부장판사는 음주운전(도로교통법 위반), 위험운전치상(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49)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저녁 서울 금천구의 한 공원 앞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전동킥보드를 운전하다가 당시 보행 중이던 피해자와 충돌해 피해자를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80%로, 자동차면허 기준으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피해자는 약 2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타박상 등의 상해를 입었다. 검찰은 A씨에게 자동차손배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현행 자동차손배법은 원동기에 의해 육상에서 이동할 목적으로 제작한 용구 등을 ‘자동차’로 규정하고,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자동차는 도로에서 운행하면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재판부는 모터에 의해 구동되는 전동킥보드가 법에서 규정한 ‘자동차’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의무보험 가입 대상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재판부는 A씨의 자동차손배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전동킥보드를 대상으로 하는 의무보험 상품이 개발되기 전에는 전동킥보드 운전자를 자동차손배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손해보험 업계는 대법원 판례가 확정되기 전까진 전동킥보드의 의무보험 가입 대상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전동킥보드가 ‘이륜자동차’라는 하급심 판결이 있지만, 자전거도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판결도 있어 애매하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도 “전동킥보드 의무보험 대상 여부는 찬반이 뚜렷한 문제여서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법체계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인천 교회 확진자 71% 무증상… 수도권에서만 하루 56명 늘었다

    인천 교회 확진자 71% 무증상… 수도권에서만 하루 56명 늘었다

    종로구 AXA손보 콜센터 직원 1명 확진 인천 부평구청 직원 감염 청사 출입 차단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수도권이 코로나19 현재 최대 위험 지역으로 나타났다. 2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5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에 이어 종교시설 소모임 중심의 산발적 환자 발생이 잇따랐다. 인천 개혁교회 관련 확진자의 71%는 특별한 증상이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3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 절반에 가까운 12명이 인천 개척교회 관련이다. 양천구 확진자 4명(양천구 30~33번) 모두 인천 미추홀구 개척교회에 다녀온 뒤 지난 1일 확진된 양천구 29번(59)의 접촉자들이다. 구로구에서도 고척2동 소재 가정교회 목사(66)가 확진됐는데 역시 양천구 29번과 접촉한 뒤 감염됐다.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 위치한 AXA손해보험 콜센터에서도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인천에서는 10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 중 개척교회 관련이 7명,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2명, 감염경로 미상 1명이다. 인천 부평구청 직원 1명과 부개3동 행정복지센터 직원 1명이 확진되면서 오전부터 청사 및 센터 출입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1명은 개척교회, 다른 1명은 쿠팡물류센터 접촉자로 조사됐다. 인천시는 종교시설·장례식장 등 6개 유형의 지역 다중이용시설에 운영 자제 권고와 방역수칙 준수 조치를 발령했다. 경기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이날 0시 현재 경기도 신규 확진자는 전날 대비 16명 늘었으며, 이 중 수원동부교회(4명), 안양군포 목회자 모임(2명), 인천 개척교회 관련(3명), 한국대학생선교회(CCC) 관련(2명) 등 교회발 감염자가 11명에 달했다. 이날 화성시에서는 정남면 동남훼미리아파트에 거주하는 중학생(1학년) A군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A군은 지난달 30일 미추홀구의 한 교회 집회에 참석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인천 교회 확진자 71% 무증상… 수도권만 하루 36명 늘었다

    인천 부평구청 직원 감염 청사 출입 차단 교사 확진 부천 매화동 어린이집 폐쇄도 서울·경기·인천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수도권이 코로나19 현재 최대 위험 지역으로 나타났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38명으로 이 중 36명이 모두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나왔다. 나머지 2명은 해외 유입이다. 전날에 이어 종교시설 소모임 중심의 산발적 환자 발생이 잇따랐다. 인천 개혁교회 관련 확진자의 71%는 최초 무증상으로 나타나는 등 확진자 상당수는 특별한 증상이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1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 절반인 8명이 인천 개척교회 관련으로 조사됐다. 양천구 확진자 4명(양천구 30~33번) 모두 인천 미추홀구 개척교회에 다녀온 뒤 지난 1일 확진된 양천구 29번(59)의 접촉자들이다. 구로구에서도 고척2동 소재 가정교회 목사(66)가 확진됐는데 역시 양천구 29번과 접촉한 뒤 감염됐다. 이날 인천에서는 10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 중 개척교회 관련이 7명,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2명, 감염경로 미상 1명이다. 인천 부평구청 직원 1명과 부개3동 행정복지센터 직원 1명이 확진되면서 오전부터 청사 및 센터 출입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1명은 개척교회, 다른 1명은 쿠팡물류센터 접촉자로 조사됐다. 경기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이날 0시 현재 경기도 신규 확진자는 전날 대비 16명 늘었으며, 이들 중 수원동부교회(4명), 안양군포 목회자 모임(2명), 인천 개척교회 관련(3명), 한국대학생선교회(CCC) 관련(2명) 등 교회발 감염자가 11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인천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 중 한 명인 부천시 확진자는 매화동 딩동댕어린이집 교사로 확인돼 해당 어린이집이 폐쇄됐다. 인천 교회 관련 확진자인 어머니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수원동부교회서 4명 추가확진…나흘새 8명 감염·교회 폐쇄

    수원동부교회서 4명 추가확진…나흘새 8명 감염·교회 폐쇄

    목사와 신도 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수원시 매탄3동의 수원동부교회에서 1일 4명이 추가 확진돼 교회내 집단감염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수원시는 이날 오후 긴급 온라인 브리핑에서 60대 남성 A(화성시 진안동·61번 환자)씨, 20대 여성 B(영통구 매탄3동 매탄주공 그린빌6단지 아파트·62번 환자)씨, 60대 여성 C(영통구 원천동 원천1차 삼성아파트·63번 환자)씨, 60대 남성 D(영통구 영통2동 벽적골8단지 두산아파트·64번 환자)씨등 4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무증상, B씨는 지난달 29일 발열과 두통, C씨는 30일 인후통 증상, D씨는 29일 발열과 오한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확진자는 수원동부교회의 신도 및 관계자로 앞서 확진된 교회 담임목사(59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수원동부교회에서는 부천 쿠팡물류센터 근무자인 서울 구로구 38번 확진자와 접촉한 57번 환자(50대 여성)가 지난달 29일 확진한 데 이어 이 여성의 딸인 58번 환자, 교회 목사인 59번 환자, 신도인 60번 환자가 30일과 31일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수원동부교회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나흘간 57번 환자부터 64번 환자까지 8명이 집단으로 감염됐다. 수원시는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수원동부교회 시설을 폐쇄하고 전체 교인 등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57번 환자가 참석한 지난달 24일 일요예배 시점부터 이 환자가 확진된 29일까지 기간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도 착수했다.한편, 수원동부교회는 첫 신도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9일 “쿠팡 기사님 접촉을 통한 2차·3차 감염으로 본 교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공지문을 교회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2주간 모든 건물 폐쇄와 예배 및 모임 중단에 들어갔다. 조청식 수원시 제1부시장은 “우리 지역이 집단감염이라는 엄중한 현실에 직면했다”면서 “모든 종교시설은 예배, 미사, 법회 등 집회를 자제하고, 시민들도 다수가 밀집한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최대한 삼가 달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광주 인공지능 사관학교 경쟁률 5.8대1

    광주시가 특화 인재 양성을 목표로 7월 개교하는 인공지능(AI) 사관학교에 전국에서 지원자가 몰려들었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교육생 지원 신청을 받은 결과 180명 모집에 1045명이 지원해 5.8 대 1의 경쟁률을 rlfhrgoTek. 광주에서 절반가량인 524명이 지원했으며 전남(92명), 전북(31명) 등 호남권은 물론 서울(126명), 경기(114명), 부산(22명) 등에서도 상당수 지원했다. 전공별로는 이공계열이 과반이었지만 경영, 경제, 문화 콘텐츠 등 인문계열 전공자도 많았다. 인공지능 사관학교는 지난달 21일 시작된 온라인 기본 과정을 17일까지 진행한다. 이 과정이 끝나면 모집 인원의 2배수인 360명에게 정보통신 기업에서 많이 쓰는 ‘프로그래머스’라는 플랫폼을 활용한 선발 시험 응시 자격을 준다. 시는 지원동기(10%), 온라인 기본과정 수행평가(20%), 선발시험(70%)을 종합해 합격자를 선발하고 결과는 24일 발표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근대광고 엿보기] 공창제 여파로 만연한 성병 치료약/손성진 논설고문

    [근대광고 엿보기] 공창제 여파로 만연한 성병 치료약/손성진 논설고문

    조선시대에 성매매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은 없었다. 그러나 기생 제도가 있어서 사실상 매춘을 하고 있었고 은근자, 탑앙모리, 색주가 등도 매춘과 연관이 있었다. 한말에 와서 기생은 일패, 이패, 삼패로 등급이 나뉘었는데 이패를 은근자, 삼패를 탑앙모리라고도 했다. 은근자는 기생 출신으로서 남몰래 매춘을 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탑앙모리는 매춘을 업으로 삼는 여성이었고 기생이 하는 노래와 춤을 할 수 없었으며 한다고 해도 잡가 정도였다. 색주가는 술과 함께 젊은 여성의 몸을 파는 집을 말하고 색줏집이라고도 했다. 이곳 여성들은 기예 없이 하층민을 상대로 술과 몸을 팔았고 갈보, 작부라고도 불렸다. 청일·러일전쟁 이후 일본 군인과 군속이 국내로 들어오면서 서울과 지방에 매음녀들이 늘어났다. 일본인을 따라 일본 창기들도 흘러들어 왔다. 1909년 서울에만 2500여명의 매음녀가 있었다고 한다. 덩달아 성병이 번져 사회 문제가 됐는데 1906년에 처음으로 매음녀들을 상대로 성병 검사를 시작했다. 성병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매춘업을 그만두어야 했기에 기생들의 반발이 심했다. 성병이 없는 매음녀들에게는 건강증을 나누어 주었다. 성병 검사는 곧 공창제도 도입을 의미했다. 일본 창기와 함께 조선인 매음녀를 고용한 유곽이 나타난 것은 서울에서는 1904년, 부산과 원산에서는 1902년 무렵이라고 한다. 서울 최초의 유곽은 현재의 중구 묵정동에 생긴 ‘신정유곽’이며 1906년에는 용산 도원동에 ‘도산유곽’이 만들어졌다. 1918년 무렵에는 신정유곽 옆 현재의 쌍림동에 ‘병목정 유곽’이 들어섰다. 일제는 1904년 ‘예기취체규칙’에 이어 1916년엔 ‘대좌부 창기취체규칙’을 만들어 공창제를 제도적으로 도입했다. 유곽에서 세금도 거뒀다. 일본의 창기 진출과 공창제 허용의 영향으로 이른바 ‘화류병’이라 불리는 성병, 즉 매독과 임질 등이 일제강점기 초기부터 만연하게 됐다. 처음에는 일본 군인이나 민간인들이 주로 유곽을 찾았지만 조선인들의 출입도 잦아졌다. 식민지 지배와 수탈에 대한 반발을 합법적 성욕 해소라는 퇴폐적 수단으로 잠재우려는 일제의 의도도 있었을 것이다. 성병 검사를 정기적으로 한다고 해도 최소한 몇 %의 매춘녀들은 성병보균자여서 유곽을 찾는 남성들에게 전염됐다. 성병약 광고가 1910년대 초반부터 눈에 띄게 늘어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결과였다. 특히 매독은 치유가 어려워 인육이나 수은이 매독에 좋다는 헛소문을 믿고 따라하거나 매독을 비관해 자살하는 사건도 허다하게 발생했다. sonsj@seoul.co.kr
  • 수원 팔달 10구역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 이달 분양

    수원 팔달 10구역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 이달 분양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은 6월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847-3 일원에서 팔달10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투시도)를 분양한다. 수요자 선호도 높은 84㎡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약 98%를 차지한다. 단지 주변으로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팔달6구역(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2586가구), 팔달8구역(매교역 푸르지오 SK VIEW·3603가구) 등 총 1만 20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수원1호선 트램도 계획돼 있다. 총길이 6.17㎞ 구간의 수원1호선 트램은 수원역에서 한일타운(장안구 조원동)까지 9개 정거장을 잇는 노선이다. 1호선·분당선 수원역, 신분당선 연장선, 인덕원~동탄선 등과 환승할 수 있다. 인근에 위치한 분당선 매교역을 이용하면 1호선 및 KTX 경부선 환승이 가능한 수원역까지 한 정거장이면 이동할 수 있다.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예정)을 비롯해 인계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인계초교, 수원중, 수원고 등 초·중·고교 모두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9번길 1에 위치하며 이달 중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 성남시 “성남형 버스 준공영제” 확대 …동원동~판교역 누리 4번6월 1일, 상대원동~강남역 광역버스 9800번 8일 개통 -

    경기 성남시는 관내 동원동과 상대원동·성남하이테크밸리 대중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성남형 버스 준공영제 2개 노선 추가 확충한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6월 1일부터 동원동~판교역을 운행하는 누리4번이 신설 투입된다. 누리4번은 관내 교통소외지역인 동원동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판교방면 접근성도 동시 개선한다. 동원동 내부에 직접적으로 운행하는 버스 노선의 부재로 오랜 기간 발생된 불편 민원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상 이용수요를 고려하여 우선 소규모(1대)를 고정적으로 배차 하나, 향후 관내 개발계획 사업과 연계하여 추가 노선확충을 계획할 예정이다. 8일부터는 상대원동·성남하이테크밸리~강남역을 운행하는 9800번 노선이 개통된다. 상대원동에서 서울방면 광역노선이 없고 지하철역과 거리가 멀어 환승 통행이 불가피하였으나, 광역버스 9800번 노선 신설로 상대원동~서울 강남 방면 통행 불편 해소가 기대된다. 9800번 5대는 성남하이테크밸리~서울강남 방면 운행중인 광역버스 9400번 5대와 병행하여 운행함에 따라, 성남시 상대원동 일대의 근로자밀집지역과 거주 시민 모두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버스 이용수요로 매우 급감하여 민영제 기반의 노선버스 운영이 최근 어려운 점이 있다” 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성남형 버스 준공영제 확대 시행을 통한 대중교통의 공공성 강화 정책으로 보완하여, 성남에서는 대중교통 사각지대가 없는 교통 복지 정책을 확대해 갈 것” 이라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강민석 靑 대변인 2주택 논란, “처제가 살아 1.5채”

    강민석 靑 대변인 2주택 논란, “처제가 살아 1.5채”

    재산 24억 신고…文 정부 대변인 중 최고“배우자·처제 공동명의…당장 팔기엔 곤란”지난 2월 임명된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약 24억 23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문재인 정부 역대 대변인 중 가장 많은 재산 액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5월 고위 공직자 재산 수시공개 자료에 따르면, 강 대변인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배우자와의 공동명의 아파트 한 채(10억 4000만원)를 갖고 있고, 배우자가 잠원동의 또 다른 아파트 한 채의 지분 절반(5억 2000만원)을 소유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고위 공직자 사회에서 사실상 금지하고 있는 ‘2주택자’인 셈이다. 토지의 경우 배우자 소유로 1억 4799만원을 신고했다. 예금은 본인 5800만원, 배우자 3억 1160만원 등 약 3억 7700만원, 배우자 명의의 해외주식 3억 6800만원 상당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무는 본인 명의로 금융기관 대출 5000만원을 신고했다. 강 대변인의 부모는 타인부양을 사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앞서 청와대 소속 고위 공직자의 2주택 보유에 대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해 말 “수도권에 집을 2채 넘게 보유한 비서관급 이상은 불가피한 사유가 없다면 한 채를 제외한 나머지 주택을 처분하라”고 권고한 바 있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배우자가 지분 절반을 가진 아파트는 결혼 전 장인이 생전에 딸들에게 증여한 집이라고 한다’며 ‘처제가 나머지 지분 절반을 갖고 실거주하고 있어 1.5채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 주택을 팔면 (처제가) 실거주할 집을 다시 구해야 해서 도로 1.5채가 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강 대변인이 배우자·처제 명의의 아파트를 당장 매도하기는 곤란한다는 취지다. 지난 1월 임명된 김미경 균형인사비서관은 총 18억 80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배우자 공동명의의 서울 서초구 우면동 아파트 한 채와 부모님이 보유한 아파트를 더해 15억 2000만원 규모의 주택을 신고했다.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 부친 명의로 총 5억 7600여만원이다. 유가증권은 약 2740만원, 채권은 1억 5700만원 등이다. 채무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를 포함해 5억 185만원이다. 이남구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서울 서초구 아파트 1채 외에 서울 강남구 아파트 전세(임차)권, 송파구 오피스텔 분양권, 서대문구 상가 등을 배우자와 함께 소유하는 등 부동산 재산이 많았다. 지난 2월 임명된 한정우 춘추관장은 3억 33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의 양천구 신정동 아파트(2억 4800만원) 한 채와 배우자 공동명의의 구로구 항동 빌라(7800만원)를 보유해 2주택자였지만, 재산신고 이후 구로구 빌라를 처분했다고 한 관장은 밝혔다. 예금은 총 1억 2050여만원, 채무는 약 4억 4000만원을 신고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16년째 1위 명동 ‘네이처’ ㎡당 1억 9900만원

    16년째 1위 명동 ‘네이처’ ㎡당 1억 9900만원

    주거지역은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최고 16년째 서울에서 가장 비싼 땅값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서울시 중구 명동의 화장품 판매점인 ‘네이처 리퍼블릭’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지역 가운데 공시지가가 가장 높았던 곳은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다. 서울시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한 88만 827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29일 결정·공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상 필지 중 97.2%가 상승했고, 지난해보다 평균 8.2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에 따르면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2004년부터 최고 땅값을 이어 가고 있는 중구 충무로1가 소재 화장품 매장인 ‘네이처리퍼블릭’이었다. 이 부지는 지난해보다 개별공시지가가 8.74% 상승해 ㎡당 1억 9900만원을 기록했다. 주거지역 가운데 공시지가가 가장 높았던 곳은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로 ㎡당 2500만원으로 나타났다. 공업지역 중에서는 성동구 성수동 1가에 있는 공업용 부지가 가장 비쌌다. 분당선 서울숲역 인근에 있는 이 부지는 ㎡당 개별 공시지가가 1321만원이었다. 서울에서 지가가 가장 낮은 곳은 도봉구 도봉동 도봉산 자연림으로 ㎡당 6740원이었다. 같은 녹지지역인 강남구 개포동 한 부지가 ㎡당 275만 6000원으로 평가된 것에 비하면 약 400분의1 수준이다. 서울시 25개 자치구별로 볼 때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구는 서초구(12.4%)다. 이어 강남구 9.93%, 성동구 9.81%, 서대문구 9.09%, 동작구 8.84%, 영등포구 8.74%, 마포구 8.69%, 노원구 8.5% 등이 평균보다 높았다. 서초는 잠원동, 반포동의 아파트 가격 현실화에 따른 지가 상승 영향이 컸고 강남구는 현대자동차복합시설 가격 현실화와 테헤란로 주변 상가 임대 가격 상승이 지가 상승 요인이었다. 성동구는 응봉동·금호동1가 지역의 아파트 공시지가 상승, 서대문구는 북아현동·북가좌동 등 아파트단지와 창천동·연희동 상업용 토지 지가 상승, 동작구는 동작동·사당동·흑석동의 개발 사업 완료가 지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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