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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양책 힘받아… M&A 시장 불붙었다

    글로벌 인수합병(M&A) 업계에 큰 장이 섰다. 코로나19 사태로 불확실성에 움츠러들었던 기업들이 ‘규모의 경제’를 위해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나선 데 힘입어 지난달 이후 무려 100억 달러(약 11조 8500억원) 이상 규모의 ‘메가 딜’이 잇따라 성사되는 등 M&A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리피니티브 통계를 인용해 지난 7월 이후 6주 동안 인수가격 100억 달러 규모가 넘는 M&A 협상만 8건이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단기간에 이토록 대규모 거래가 급증한 사례는 2007년 이후 처음이라고 FT는 지적했다. 메가 딜 거래는 미국 기업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일본 유통기업 세븐&아이 홀딩스는 지난 2일 미 정유업체 마라톤페트롤리엄이 운영하는 편의점 ‘스피드웨이’를 210억 달러에 인수했다. 같은 날 독일 지멘스헬시니어스는 미 헬스케어업체 바리안메디컬시스템스를 164억 달러에 인수했고 지난달에는 반도체소자기업 아날로그디바이스(ADI)가 경쟁사인 맥심인티그레이티드프로덕츠를 200억 달러에 합병했다. 메가 딜이 잇따라 성사된 것은 코로나 사태에 따른 각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시장에 현금이 대거 풀렸기 때문이다. 유동성 확대로 주가가 회복되자 자금 여력이 커졌고 이를 기업 인수에 쏟아붓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M&A 규모를 보면 경제 타격이 본격화한 지난 4월에는 1000억 달러, 5월에도 1300억 달러로 크게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6월 들어 미국과 유럽이 봉쇄 조치를 해제하자 증시가 회복됐고 M&A 규모 역시 6월과 7월 각각 3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의 글로벌 M&A 공동대표 네스터 파스 갈린도는 “일부 기업의 경우 어려운 경제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 M&A에 나서고 있다”면서 “규모의 경제를 구축하려는 고민이 M&A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런 분위기가 글로벌 경제 회복을 점치기엔 조심스럽다는 견해도 나온다. 미 제약사 서모피셔는 지난 3월 네덜란드 경쟁사 퀴아젠을 115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으나 거래 가격을 놓고 이견이 생겨 거래 자체가 깨질 위기에 놓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둘이 탄 킥보드 ‘무법 질주’ … 법 어겨도 처벌 조항 없다니

    둘이 탄 킥보드 ‘무법 질주’ … 법 어겨도 처벌 조항 없다니

    올 12월부터 자동차 도로 통행 허용승차 인원 제한했지만 실효성은 의문“여자 두 명이 킥보드 같이 타고 올림픽대로 1차로 주행 중….” 지난 4일 한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진과 함께 짤막한 글이 게시됐다. 이달 초 두 명의 시민이 서울 한강변 올림픽대로 1차로에서 전동킥보드를 함께 타고 질주하는 모습이었다.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주행이 허용되지 않은 전동킥보드를 타는 것도 문제였지만, 작은 전동킥보드에 성인 여성 두 명이 탑승한 모습도 위태로워 보였다. 이 글에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담긴 댓글이 줄지어 달렸다.최근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가 확산하면서 도심에서 전동킥보드 한 대에 두 명이 함께 타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공유서비스에 이용되는 전동킥보드는 혼자 탑승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서비스 업체들도 반드시 1인만 탑승해야 한다고 안내한다. 둘이 탑승하면 전동킥보드에 무리한 하중이 가해져 방향조정과 제동이 의도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더 큰 문제는 현재로서는 전동킥보드에 2명이 타더라도 제재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점이다. 오는 12월 전동킥보드의 승차인원 제한 규정을 명시한 법이 시행되긴 하지만 처벌 조항이 없어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다. 9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전동킥보드를 비롯한 개인형 이동수단(퍼스널 모빌리티) 사고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연도별 사고 건수는 2017년 117건(사망 4명·부상 124명)에서 2018년 225건(사망 4명·부상 238명), 지난해 447건(사망 8명·부상 473명)으로 집계됐다. 3년 만에 사고 건수가 3.8배 증가했다. 전동킥보드는 현행 도로교통법상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돼 오토바이와 같은 규제를 받는다. 안전모 등 보호장비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고 인도나 자전거·보행자 겸용 도로도 달릴 수 없다.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가 부여된다. 올 12월에 시행될 개정 법률은 전동킥보드의 자전거 도로 통행을 허용한다. ‘승차정원을 초과해 동승자를 태우고 개인형 이동장치를 운전하여서는 안 된다’는 승차인원 규정도 명시했다. 다만 처벌조항은 빠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전동킥보드는 자동차가 아닌 전기용품으로 분류돼 승차인원 규격은 따로 없고 전기제품 규격만 정해져 있다”며 “안전규정을 명시하는 도로교통법에서 승차인원까지 명시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승차인원 제한 규정만 들어갔고, 법이 새로 만들어진 만큼 처벌조항을 두기엔 조심스러운 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전동킥보드 이용자들이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법적 제재가 없다고 해서 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며 안전은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취지다. 명묘희 도로교통공단 교통공학연구처장은 “전동킥보드와 같은 개인형 이동수단은 기본적으로 1인 탑승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장치로, 하중 초과 등 문제로 2인 이상 탑승 시 위험할 수 있다”며 “본인 스스로 안전에 유의하고 안전모 등 안전장비 착용을 습관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속보] 전남, 폭우 피해 극심…주택 1천채·농경지 6천㏊ 침수

    [속보] 전남, 폭우 피해 극심…주택 1천채·농경지 6천㏊ 침수

    9일 전남도가 집계한 집중호우 피해 상황에 따르면 인명피해는 모두 10명으로 이 중 9명이 사망하고 1명은 실종 상태다. 이재민 2774명이 발생했으며, 섬진강 수계인 곡성이 가장 많은 1199명·구례 971명·담양 338명·화순 191명 등이다. 화순군은 동복댐 홍수경보 발효로 여전히 복면 주민 191명이 마을회관에, 토사 유입으로 피해를 본 곡성군 오산면 성덕마을 주민 55명은 오산초등학교에, 담양군 고서면 금연리(금연제) 주민 338명은 인근 초등학교 대피 중이다. 대규모 범람 피해를 본 영산강·섬진강 수계 인근 주민들의 복귀는 침수 지역 수위가 낮아지지 않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영산강 수계의 경우 175명 중 100명만 복귀하고 75명은 여전히 대피 중이다. 장성읍·황룡면 주민 100명과 나주 다시·금천면 주민 38명, 함평읍 내교리·기각리 주민 37명 등도 경로당과 교회, 마을회관 등에 몸을 의지하고 있다. 1764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섬진강 수계는 더욱 심각하다. 이재민 대부분이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데 곡성읍·입면·오곡면 주민과 구례읍·간전면·토지면·마산면 주민 1200명은 복지회관과 학교에, 광양 다압면 원동마을 주민 등은 인근 학교 등에 대피 중이다. 이틀간의 폭우로 도내 주택 1155채 (전파 5채·반파 6채·매몰 2채·침수 1142채)가 피해를 봤다. 구례가 472채로 가장 많고, 담양 230채·곡성 110채·화순 20채·장성 107채·함평 94채·영광 36채·광양 33채, 나주 43채 등이다. 농경지 침수면적은 6823㏊에 달하면서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폭우 속에 살아난 우승 후보들 ‥ 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

    폭우 속에 살아난 우승 후보들 ‥ 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PGA 선수권대회 컷 탈락 위기에 몰렸던 우승 후보들이 살아났다.직전 대회 챔피언 이수민(27)은 보기없이 버디 7개를 몰아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4오버파 74타로 공동 90위까지 밀렸던 이수민은 공동선두 박정민(27)과 함정우(26)에 3타차로 따라 붙었다. 이로써 2주전 충남 태안에서 열린 KPGA오픈 우승자 이수민은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시즌 2승에 도전할 동력을 되찾았다. 전날 강풍 탓에 절반 가까이 그린을 놓치며 고전했던 이수민은 이날 바람이 잠잠해지자 그린 적중률을 88.9%로 끌어 올리며 버디 쇼를 펼쳤다. 이수민은 “우승한 KPGA 오픈 때도 1라운드 성적은 좋지 않았다”면서 내심 역전 우승의 기대를 내비쳤다. 이수민은 KPGA 오픈에서 첫 날은 공동 56위였지만 2라운드 27위, 3라운드 9위로 상승한 끝에 역전 우승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원준(35)은 5언더파 65타를 적어내 선두에 4타차로 격차를 좁혔다. 그는 1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컷 통과가 급선무였지만 40% 아래로 떨어졌던 그린적중률이 이날은 67%까지 올라 반등의 원동력이 됐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 70타로 제자리걸음을 걸었던 2018년 신인왕 함정우는 보기없이 6언더파 64타를 때려내 공동선두(6언더파 134타)에 나섰다.8년 동안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대리기사까지 했던 박정민은 4언더파 66타를 때려 함정우와 나란히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박정민은 “곧 태어날 둘째와 아내에게 우승 선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 문경준(38)은 4타를 줄이며 공동 3위(5언더파 135타)로 도약했다. 선두였던 강경남(37)은 2오버파 72타로 부진해 선두에 4타 차로 밀렸고 ‘10대 돌풍’의 주역 김민규(19)는 4타를 줄였지만, 전날 잃은 7타를 극복하지 못하고 컷 탈락했다. 최고령 출전자 김종덕(59) 역시 6오버파 76타로 컷에 걸려 이 대회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은 내년으로 미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해 도심서 ‘37 대 26’ 난투극 벌였던 고려인 무더기 검거

    김해 도심서 ‘37 대 26’ 난투극 벌였던 고려인 무더기 검거

    지난 6월 경남 김해 도심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였던 고려인 60여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남지방경찰청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당시 난투극에 가담했던 23명을 구속하고 4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0일 오후 10시 15분쯤 김해시 부원동의 한 주차장에서 두 패거리로 나뉘어 싸움을 벌였다. A그룹 37명과 B그룹 26명 등 60여명은 한데 뒤엉켜 난투극을 벌이다 2분여 만에 순찰 중이던 경찰관에 의해 발각됐다. 일부는 현장에서 도주했다. 패싸움이 발생한 곳은 인근에 김해시청이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한복판이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하고 놀란 시민들의 경찰 신고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그룹은 수도권에 본거지를 둔 조직성 단체이며 B그룹은 부산·경남에서 주로 활동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A그룹은 B그룹이 보호비 명목의 상납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위력 과시를 위해 사건 당일 둔기를 들고 집결했고, B그룹은 A그룹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인원을 모아 주차장에서 맞붙게 된 것이었다 두 조직은 야구 방망이, 골프채, 쇠파이프 각목 등 미리 준비한 도구를 이용했다.. 당시 난투극으로 키르기스스탄 국적 A(32)씨와 카자흐스탄 국적 B(29)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집단 난투극 가담자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구소련 국가 출신 고려인과 귀화한 한국 국적 등으로 구성됐다. 불법체류자 2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F-4 재외동포비자 등 정상적으로 비자를 발급받아 합법적으로 국내에 체류한 상태였다. 이들 대부분은 농장, 공장 등에서 일하던 근로자로 확인됐다. 경남경찰은 16개 팀 100여명으로 구성된 합동수사팀을 편성, 관련자들의 소재를 추적해 검거했다. 이들은 정상적으로 비자를 발급받아 합법적으로 국내에 체류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체류 외국인이 증가하며 범죄 형태도 점차 조직화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며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이런 유형의 범죄는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재판 결과에 따라 법무부 심사를 통해 강제 추방 또는 국내 체류 여부가 결정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與 야심작’ 임대차법, 반대가 더 많았다…반대 49.5%, 찬성 43.5%(종합)

    ‘與 야심작’ 임대차법, 반대가 더 많았다…반대 49.5%, 찬성 43.5%(종합)

    정부와 거대여당이 야심차게 밀어붙인 계약갱신청구권제 및 전월세상한제를 도입한 개정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대해 반대 여론이 찬성보다 더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4∼5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개정 임대차보호법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반대 49.5%, 찬성 43.5%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에서도 반대가 찬성보다 많았다. 수도권에서는 반대 50.0%, 찬성 40.3%로 격차가 10%포인트 가까이 됐다. 비수도권에서도 반대 49.0%로 찬성(46.7%)보다 더 높았다. 수도권의 자가 소유자의 경우 반대 55.9%, 찬성 36.5%로 반대가 훨씬 높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與 국회서 ‘속전속결’ 임대차 3법 통과 국회는 지난달 30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을 도입하는 내용의 주택임대차보호법 및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처리했다. 개정안은 세입자가 기존 2년 계약이 끝나면 추가로 2년 계약 연장을 보장받을 수 있고, 임대료 상승 폭은 직전 계약 임대료의 5% 내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를 통해 상한을 정하도록 했다. 다만 집주인이나 직계존속·비속이 주택에 실거주할 경우 계약 갱신 청구를 거부할 수 있게 했다. 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전월세신고제) 가운데 나머지 전월세신고제인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지난 4일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이에 따라 내년 6월 1일부터 전월세 거래를 하면 30일 안에 계약 당사자가 누구인지, 보증금 및 임대료, 임대 기간 등은 어떻게 되는지 주요 계약사항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해야 한다. 임대차계약서까지 제출해 신고 접수를 완료하면 확정일자도 자동 부여된다.윤희숙 “경제효과는 전세제도 소멸”“4년마다 임대료 껑충, 월세 돌릴 듯” 미래통합당은 본회의에 임대차 3법이 상정되자 반대토론만 하고 전원 퇴장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소위원회 구성, 심리와 토론도 없이 상정된 법안에 표결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의 경제통인 윤희숙 통합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권이 통과되자 “개정된 법은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아니라 주택임차보호법으로, 임대인을 법의 보호 테두리 밖으로 밀어낸 것”이라면서 “예상되는 경제적 효과는 전세제도 소멸”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 법은 선동적이기까지 하다. 임대인은 적이고 임차인은 친구라는 선언을 하고 있으니 정책을 실제 작동하게 하는 것이 법안의 진정한 목적이 아니라는 뜻”이라면서 “저열한 국민 갈라치기 정치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대한부동산학회장)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새 제도 시행으로 전세 매물이 잠기고 4년마다 임대료가 한꺼번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면서 “또 보유세 부담이 커지면서 전세를 보증부 월세로 돌리는 집주인들이 많아져 임차인의 부담이 커질 여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NH투자증권 김규정 부동산전문위원도 “전세 물량이 부족하고 수요가 몰려 가격이 올라가는 시기에 임대차법까지 시행돼 전세 시장이 더 불안해지는 측면이 있다”며 정부가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7개월 만에 최고김현미 “임대차 3법 통과되면 안정” 실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임대차 3법’의 국회 통과를 앞두고 크게 뛰었다. 임대차 3법 시행 전 집주인들이 보증금을 서둘러 올리고 있고 실거주 요건 강화와 저금리 등 영향으로 매물이 줄면서 전셋값 상승이 가파르게 이어졌다. 한국감정원은 7월 27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0.14% 올랐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주(0.12%)보다 상승폭이 커진 것이면서 주간 기준으로 올해 1월 6일 조사 이후 7개월여만에 최대 상승한 것이다. 강동구(0.28%)를 비롯해 강남(0.24%)·서초구(0.18%)·송파구(0.22%) 등 강남 4구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강동구는 고덕·강일·상일동 신축 아파트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전셋값이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강남구는 개포ㆍ대치동 구축 등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단지 위주로, 송파구는 잠실동 인기 단지와 문정동 구축을 위주로, 서초구는 정비사업 이주 영향이 있는 잠원동 인근 단지와 우면동 위주로 각각 올랐다.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래미안 84.9㎡는 3월 11억원 수준이던 전셋값은 3개월 만에 1억 5000만원 뛴 6월 12억 5000만원(11층)에 거래됐고 현재 보증금 13억원에 전세 매물이 나와 있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84.8㎡(이하 전용면적)는 6월까지 7억원 안팎에 머물던 전셋값이 한 달 만에 1억원 이상 뛰어 현재 8억원을 넘어섰다. 김현미 “임대차 3법, 시장 확연히 달라질 것”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임대차 3법이 (본회의를) 통과되고 나면 시장은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계약갱신청구권 등은 프랑스, 미국 이런 데서도 다 시행되는 제도”라면서 “이 제도가 통과되면 기존 계약에도 적용돼서 시장 안정세는 확실하게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주택 고위공무원 부동산 업무배제 찬성 73.7% 한편 리얼미터가 지난 5일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다주택 고위공직자를 부동산 업무에서 배제해야 하는지’를 물은 여론조사에선 배제에 찬성하다는 응답이 73.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맡아도 상관 없다’는 16.1%, ‘잘 모름’은 10.2%였다. 해당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종부세 최대 6%’ 부동산3법 국회 통과…집 팔려면 내년 5월 안에(종합)

    ‘종부세 최대 6%’ 부동산3법 국회 통과…집 팔려면 내년 5월 안에(종합)

    통합당, 본회의 출석… 표결 참여는 안해2주택 이상의 다주택자들을 겨냥해 종합부동산세를 최대 6%로 올린 종합부동산세법을 비롯한 7·10 부동산 대책 실행을 위한 이른바 ‘부동산 3법’ 등 세법 후속 입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입법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다주택자 또는 고가 1주택자들의 종부세 부담이 내년부터 많이 늘어날 예정인 가운데 종부세 부과 대상자들이 ‘종부세 폭탄’을 맞지 않으려면 내년 5월 말까지 주택을 처분해야 한다. 다주택자·고가 1주택자 ‘종부세 폭탄’ 피하려면 내년 5월말까지 집 팔아야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어 소득세법·법인세법·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날 표결은 거대의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뤄졌다. 미래통합당은 본회의에는 출석했지만 부동산법을 비롯한 쟁점법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정부·여당은 ‘불로소득 환수’를 위해 내년부터 다주택자의 주택 처분 시 양도소득세를 중과(重課)할 예정이어서 현행 세율대로 양도세를 내기 원한다면 마찬가지로 내년 5월 말까지 주택을 팔아야 한다. 소득세법 개정안은 2년 미만 단기 보유 주택, 다주택자의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율을 인상하고,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시 분양권도 주택 수에 포함했다. 다만 분양권을 주택 수에 포함하는 시점은 내년 1월 1일 이후 신규 취득하는 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법인세법 개정안은 법인이 보유한 주택 양도세 기본세율에 더해 매기는 법인세 추가세율을 현행 10%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3주택 이상·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종부세 세율 최대 3.2% → 6%로 인상 종부세법 개정안은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에 대해 과세표준 구간별로 세율을 현행 0.6∼3.2%에서 1.2∼6.0%로 올렸다. 국세뿐 아니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지방세 관련 개정안도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지방세법 개정안은 조정지역 내 3억원 이상 주택을 증여받을 때 취득세율을 현행 3.5%에서 최대 12%로 올렸다. 지방세 특례제한법은 신혼부부에게만 허용하는 생애최초 주택 구입 시 취득세 50% 감면 혜택을 나이·혼인 여부와 관계없이 확대 적용한다.민주, 통합당 “독재 의회” 항의 불참 후기재위서 부동산 3법 ‘일사천리’ 가결 앞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통합당 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7·10 부동산 대책 후속 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기재위는 이날 고용진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종합부동산세법·법인세법·소득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 법안은 정부와 여당이 그동안 발표한 부동산 세제 대책을 종합한 법안이다. 이들 법안은 통합당의 표결 불참 속에 의결됐다. 민주당이 당일 오전 부동산3법 상정을 밀어붙이고 의결 절차를 밟아나가자, 통합당은 “독재국가 의회의 상임위”라고 반발하며 전체회의장을 빠져나갔다. 민주당은 통합당이 없는 상태에서 대체 토론을 이어간 뒤 일사천리로 부동산3법을 가결 처리했다.1가구 1주택자·일반 2주택 소유자도세율 0.6~3.0% 인상 종부세 내야 7월 임시국회에서 법안이 처리됨에 따라 종부세 대상에 들어간 다주택 소유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처리된 법안은 개정 종부세법의 시행 시기가 2021년 1월 1일부터로 명시돼 있다. 즉, 2021년도 종부세 납부분부터 강화된 종부세법을 적용한다는 뜻이다. 2021년도 종부세 납부분은 과세 기준일이 ‘내년 6월 1일’이다. 이때 가진 주택 수와 이 시점의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종부세를 매기게 되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다주택자와 고가 1주택 보유자에게는 내년 5월 말이 ‘종부세 폭탄 고지서’를 받아들지 않을 수 있는 주택 처분의 데드라인이라는 뜻이 된다. 내년 5월까지 종부세 부과 대상 주택을 처분하지 않으면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는 과세표준 구간별로 종전 0.6~3.2%의 세율로 냈던 종부세를 1.2~6.0%의 세율로 내야 한다. 현재와 비교하면 다주택자의 경우 과표 3억원 이하는 0.6%→1.2%, 과표 3억∼6억원은 0.9%→1.6%, 과표 6억∼12억원은 1.3%→2.2%, 과표 12억∼50억원은 1.8%→3.6%, 과표 50억∼94억원 2.5%→5.0%, 과표 94억원 초과는 3.2%→6.0%로 세율이 각각 상향되는 것이다. 또한 1가구 1주택자나 일반 2주택 이하 소유자는 0.5~2.7% 대신 0.6~3.0%의 세율을 적용한 종부세를 내야 한다.법인 주택 양도차익 최대 45% 세금‘핵폭탄 종부세’ 내년 5월말까지 팔아야 법인도 마찬가지로 ‘핵폭탄급 종부세’를 피하려면 내년 5월 말까지는 사택 이외 주택을 처분해야 한다. 정부·여당은 내년부터 2주택 이하를 소유한 법인에는 종부세율을 3.0% 단일세율로 적용하고,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을 소유한 법인에는 6.0%의 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법인에 대해서는 과세표준 산정 때 6억원을 공제해주던 혜택을 없애는 것은 물론, 세 부담 상한도 두지 않기로 했다. 나아가 법인이 보유한 주택을 처분할 때 내야 하는 양도세 성격의 법인세가 내년 1월 1일부터 크게 오를 예정이어서 법인이 강화된 양도세와 종부세를 동시에 피하려 한다면 연말까지 주택을 처분해야 한다. 현재는 법인이 부동산을 처분하면 양도차익에 기본세율 10∼25%를 적용하고 부동산 중 주택의 경우 추가로 10%의 세율을 더해 세금을 매겼지만, 내년부터는 추가 세율을 20%로 올려 법인 주택 양도차익에 최대 45%의 세금을 매길 예정이다.전월세 거래 신고법 국회 통과‘임대차 3법’ 입법도 끝냈다 부동산 3법 통과 이후 전월세 거래시 계약 당사자와 임대료 등을 지방자치단체에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한 전월세신고법도 국회를 통과했다. 거대 여당이 주도한 ‘임대차 3법’ 입법은 이로써 모두 완료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내년 6월 1일부터 전월세 거래를 하면 30일 안에 계약 당사자가 누구인지, 보증금 및 임대료, 임대 기간 등은 어떻게 되는지 주요 계약사항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해야 한다. 임대차계약서까지 제출해 신고 접수를 완료하면 확정일자도 자동 부여된다. 이날 개정안 통과에 따라 임대차 3법은 모두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게 됐다. 앞서 국회는 지난달 30일 임대차 3법 중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담은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했고, 이튿날 즉시 시행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값 7개월 만에 최대상승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임대차 3법’의 국회 통과를 앞두고 크게 뛰었다. 임대차 3법 시행 전 집주인들이 보증금을 서둘러 올리고 있고 실거주 요건 강화와 저금리 등 영향으로 매물이 줄면서 전셋값 상승이 가파르게 이어졌다. 한국감정원은 7월 27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0.14% 올랐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주(0.12%)보다 상승폭이 커진 것이면서 주간 기준으로 올해 1월 6일 조사 이후 7개월여만에 최대 상승한 것이다. 강동구(0.28%)를 비롯해 강남(0.24%)·서초구(0.18%)·송파구(0.22%) 등 강남 4구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강동구는 고덕·강일·상일동 신축 아파트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전셋값이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강남구는 개포ㆍ대치동 구축 등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단지 위주로, 송파구는 잠실동 인기 단지와 문정동 구축을 위주로, 서초구는 정비사업 이주 영향이 있는 잠원동 인근 단지와 우면동 위주로 각각 올랐다.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래미안 84.9㎡는 3월 11억원 수준이던 전셋값이 지난달 12억5000만원(11층)에 거래된 뒤 지금은 보증금 13억원에 전세 매물이 나와 있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84.8㎡(이하 전용면적)는 지난달까지 7억원 안팎에 머물던 전셋값이 현재 8억원을 넘어섰다. 마포구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가뜩이나 전세 물건이 없는 상황에서 임대차 3법이 통과되면 앞으로 4년간 전셋값을 올리지 못한다며 집주인들이 5000만원 이상씩 보증금을 올리고 있다”면서 “법 시행 후에도 당분간 전셋값이 크게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굳세어진 유해란 ‘삼다수의 여왕’ 지켰다

    굳세어진 유해란 ‘삼다수의 여왕’ 지켰다

    23언더파로 72홀 최소타 타이 기록신인으로는 16년 만에 타이틀 방어‘루키’ 유해란(19)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72홀 최소타 타이 기록까지 작성하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연패를 일궈냈다. 유해란은 2일 제주시 구좌읍 세인트포 골프&리조트(파72·6500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는 5개를 잡아내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KLPGA 투어에서 한 선수가 같은 대회를 연속 제패한 것은 2018년 5월 교촌 허니레이디스 오픈에서 3연패를 달성한 김해림(31)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지난해 첫 우승 때와는 사뭇 달랐다. 2부 투어에서 뛰던 유해란은 지난해 이 대회에 추천 선수로 참가한 뒤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악천후 탓에 54홀 사흘에서 36홀 이틀 대회로 축소되는 행운까지 겹쳤다. 그러나 72홀 나흘 대회로 바뀐 올해 유해란은 실력으로 다시 정상에 서며 다소 쑥스러웠던 첫 대회 기억도 털어냈다. 유해란은 나흘 동안 보기는 단 2개에 그치는 짠물 골프를 선보이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까지 기록했다. 또 2013년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 우승자였던 김하늘과 72홀 최소타 우승 기록(23언더파)을 나눠 갖게 됐다. 그는 또 ‘루키 포인트’ 270점을 얻어 누적 1055점으로 신인왕에 한발 더 다가섰다. 신인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경우는 1996년 김미현과 박세리(이상 43), 2004년 송보배(34) 이후 역대 네 번째다. 김미현과 박세리는 1995년 각각 아마추어 선수로 초청 출전한 한국여자오픈과 서울여자오픈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이듬해 다시 정상에 올랐고, 송보배 역시 아마추어로 출전한 2003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2연패에 성공했다. 유해란은 “보기를 한 13번홀이 전환점이었던 것 같다. 이후부턴 도리어 차분해지고 기분도 나아지더라”면서 “롱아이언부터 쇼트아이언까지 모든 샷이 말을 잘 들었다”며 우승 원동력으로 아이언샷을 꼽았다. 제주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여성의 몸, 어떻게 돈이 됐나… 성매매로 살찐 추악한 금융

    여성의 몸, 어떻게 돈이 됐나… 성매매로 살찐 추악한 금융

    성 산업에 종사하는 다양한 관계자 집중 인터뷰 대출 채권 상품으로 되팔려 잉여로 전락한 여성 性산업화로 먹고사는 신자유주의 금융화의 민낯 입에 올리기조차 불편한 단어 중 하나인 ‘성매매’. 대개 빈곤한 여성, 악랄한 포주, 추악한 남성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그러나 이런 단순한 단어로 설명하기에 30조원 규모에 이르는 성매매 산업은 너무나 거대한 시장이다.김주희 서강대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 연구교수가 쓴 ‘레이디 크레딧’은 성매매 산업을 금융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저자는 성매매 여성 15명을 집중적으로 인터뷰했다. 여기에 사채업자, 부동산업자, 여성 모집책 등 10명의 관계자를 만나 이 산업의 실체를 파헤쳤다. 성 산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은 금융화의 맥락에서 어떻게 거대한 성 경제를 구축하는 잉여가 되는지, 또 이를 활용해 자본축적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촘촘하게 추적한다. 2014년 4월 대부업체 최고 연이율을 39%에서 34.9%로, 이어 2018년 2월에는 24%로 조정했지만, 급전이 필요한 성매매 여성들에게는 여전히 별 의미가 없다. 이자 없이 포주에게 빌린 ‘마이킹’의 경우 하루 결근하면 최고 100만원을 벌금으로 물어야 한다. 고리대, 수수료, 이동비 등 다양한 돈이 업소의 수익원이자, 여성의 성매매 할당량을 채우게 하는 강제 수단이 된다. 선금을 떼고 주는 단기 사채는 연이율이 상상을 초월한다고 사채업자의 입을 빌려 이야기한다. 이런 구조에서 여성의 몸은 차용증과 함께 팔려가는 상품으로 전락한다. 2000년대 들어 저축은행과 지역 신용협동조합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던 성매매 업소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유사한 규모의 대출 채권을 묶어 상품으로 거래하는 금융기법이 대형 성매매 업소의 등장을 가속시켰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로 드러난 조직폭력배 조모씨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그는 가짜 차용증으로 무려 115억원을 대출받아 업소를 차린 뒤 300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렸다. 저자는 이런 신자유주의 금융화야말로 오늘날 성매매 산업을 작동시키는 원동력이며, 여성들은 말단 부분에서 착취당한다고 강조한다. 성매매를 범죄로 규정한 지 15년이 지났지만, 성매매 산업은 금융화의 흐름을 이용해 오히려 고도화되고 세분화됐다. 성매매는 과거와 달리 ‘악덕 포주’와 ‘비도덕적인 성구매자’의 대면 관계가 아니라 비대면적·비인격적 부채 관계로 굴러간다. 자금을 제공하는 금융회사, 업소의 ‘급’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는 ‘영업팀장’, 여성들을 관리하는 ‘멤버팀장’과 ‘룸살롱 에이전시’ 등 성매매 산업 구성원은 날로 다양해진다. 인터넷으로 여자를 모으는 박 팀장, 그리고 대학원 학비를 벌고자 자발적으로 뛰어든 강은 등의 사례가 생생하다. 일단 한 번 발을 들여놓게 되면 벗어날 수 없는 촘촘한 굴레가 여성들을 옥죈다. 저자는 성매매 산업의 문제를 여성 개인의 도덕성으로 볼 게 아니라 사회 구조적인 맥락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여성단체인 막달레나의 집 현장상담센터에서 활동가로 일했던 저자는 석사 논문으로 티켓다방을 연구하는 등 오래전부터 성 산업 현장 연구에 집중했다. 저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여성에 관한 차별 구조가 돌아가는 데 중요한 무대 가운데 하나가 바로 성매매 산업”이라며 “현실을 제대로 보지 않은 채 접근하면 성매매와 관련한 대책이 나올 수 없다. 금융의 시각에서 성매매 산업을 이해하고 우리 사회에 맞는 대안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은평 여름용 마스크 ‘시원한 나눔’

    서울 은평구 진관동주민센터는 취약계층을 위한 여름용 마스크를 제작해 배부한다고 30일 밝혔다. 여름용 마스크는 기존 면 소재 대신에 항균처리된 시원한 소재를 재료로 사용함으로써, 무더위 속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불편함을 다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제작은 진관동 지역주민 14명의 재능기부와 물품지원 등으로 추진됐다. 여름용 마스크는 성인용 2000장, 어린이용 1000장 등 총 3000장 만들었다. 진관동주민센터는 다음달 초 복지시설, 경로당, 지역아동센터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상호 진관동장은 “자원봉사자의 아름다운 재능기부가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대전 시간당 102㎜ 물폭탄… 아파트 침수로 주민 1명 사망

    대전 시간당 102㎜ 물폭탄… 아파트 침수로 주민 1명 사망

    대전지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30일 오전 서구 정림동 한 아파트에서 119구조대원들이 보트로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이날 중구 문화동에 시간당 102㎜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주민 1명이 숨지고 아파트가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또 이날 폭우로 서구 가수원동 한 골프연습장이 물에 잠겨 주민 1명이 감전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대전역∼대전조차장역 선로 일부가 빗물에 잠기면서 경부·호남·전라선 열차 운행이 1시간 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전북지역에서는 지난 28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완주 214.4㎜ 등 집중호우가 쏟아져 임실군 신덕면 도로가 한때 통제됐고, 진안과 무주의 인삼밭 등 농경지 148.4㏊가 물에 잠겼다. 국립공원·도립공원 탐방로 130곳도 통제됐다. 평균 136.5㎜의 비가 쏟아진 충북에서는 옥천군 군북면 자모리 주민 250명이 자모저수지의 물이 넘칠 위험이 제기되면서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기상청은 대전 등 충청지역에 31일 오전 9시까지 50∼150㎜, 최대 200㎜의 강우를 예보해 비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대전 뉴스1
  • “폭우에 아들 걱정돼 찾았다” 50대 숨져, 대전 등 물폭탄에 비 피해 속출

    “폭우에 아들 걱정돼 찾았다” 50대 숨져, 대전 등 물폭탄에 비 피해 속출

    호우 특보가 내려진 30일 대전에서는 중구 문화동 시간당 102mm 등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5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아파트가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물에 잠긴 대전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 E동 출입구 통로에서 오모(5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집중호우로 아파트 1층이 완전 침수됐다. E동 정삼순(60) 통장은 “폭우에 큰 아들이 걱정돼 왔다가 변을 당한 것 같다”며 “외국 어학연수 중 코로나19로 귀국해 1층 집에서 가족과 떨어져 혼자 지내던 아들은 침대까지 물이 차오르자 2층 우리집으로 대피해 있었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틀 전에도 아들 준다고 반찬을 싸가지고 왔었는데…”라며 말을 잊지 못했다. 아파트 5개 동 가운데 D동과 E동은 갑천이 물에 차올라 배수구가 역류하면서 침수를 당했다. 대전시소방본부는 물에 잠긴 주차장 차량 100여대 사이로 보트를 띄워 D·E동 주민 143명을 구조했다. 5층짜리 이 아파트 주민들은 2층으로 몰려와 구조될 때까지 발을 동동 굴렀다.폭우로 이 아파트 외에 단독주택 85 가구가 침수됐다. 서구 가수원동 모 골프연습장 지하실에서 배수작업을 하던 주민 1명이 감전됐다. 동구 베스티안 우송병원 응급실도 침수됐다. 중구 부사동 차량등록사업소는 침수돼 전산시스템 오류가 발생하자 업무를 중단했다. 갑천 등 하상 도로는 전면 통제됐고, 대전역 등 지하차도는 출입이 금지됐다. 안영교 등 도로 곳곳에서 차량이 통제됐다. 대전역∼대전조차장역 선로 일부가 빗물에 잠기면서 경부·호남·전라선 열차운행이 1시간 동안 중단되기도 했다.지난 28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완주 214.4㎜ 등 집중호우가 쏟아진 전북도 임실군 신덕면 도로가 한때 통제됐고, 진안과 무주의 인삼밭 등 농경지 148.4㏊가 물에 잠겼다. 국립공원·도립공원 탐방로 130개도 통제됐다. 평균 136.5㎜의 비가 쏟아진 충북에서는 옥천군 군북면 자모리 주민 250명이 자모저수지의 물이 넘칠 위험이 제기되면서 마을회관 등으로 서둘러 대피했다. 기상청은 대전 등 충청에 31일 오전 9시까지 50∼150㎜, 최대 200㎜의 강우를 예보해 비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폭우에 아들 걱정돼 갔다가 숨져”.... 대전 등 물폭탄에 비 피해 속출(종합2보)

    “폭우에 아들 걱정돼 갔다가 숨져”.... 대전 등 물폭탄에 비 피해 속출(종합2보)

    호우 특보가 내려진 30일 대전에서는 중구 문화동 시간당 102㎡ 등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주민 1명이 숨지고 아파트가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물에 잠긴 대전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 E동 출입구 통로에서 오모(5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집중호우로 아파트 1층이 완전 침수됐다. E동 정삼순(60) 통장은 “폭우에 큰 아들이 걱정돼 왔다가 변을 당한 것 같다”며 “외국 어학연수 중 코로나19로 귀국해 1층 집에서 혼자 지내고 있던 아들은 침대까지 물이 차오르자 2층 우리집으로 대피해 있었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틀 전에도 아들 준다고 반찬을 싸가지고 왔었는데…”라며 말을 잊지 못했다. 아파트 5개 동 가운데 D동과 E동은 갑천이 물에 차올라 배수구가 역류하면서 침수를 당했다. 대전시소방본부는 물에 잠긴 주차장 차량 100여대 사이로 보트를 띄워 D·E동 주민 143명을 구조했다. 5층짜리 이 아파트 주민들은 2층으로 몰려와 구조될 때까지 발을 동동 굴렀다. 폭우로 이 아파트 외에 단독주택 85 가구가 침수됐다. 서구 가수원동 모 골프연습장 지하실에서 배수작업을 하던 주민 1명이 감전됐다. 동구 베스티안 우송병원 응급실도 침수됐다. 중구 부사동 차량등록사업소는 침수돼 전산시스템 오류가 발생하자 업무를 중단했다. 갑천 등 하상 도로는 전면 통제됐고, 대전역 등 지하차도는 출입이 금지됐다. 안영교 등 도로 곳곳에서 차량이 통제됐다. 대전역∼대전조차장역 선로 일부가 빗물에 잠기면서 경부·호남·전라선 열차운행이 1시간 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지난 28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완주 214.4㎜ 등 집중호우가 쏟아진 전북도 임실군 신덕면 도로가 한때 통제됐고, 진안과 무주의 인삼밭 등 농경지 148.4㏊가 물에 잠겼다. 국립공원·도립공원 탐방로 130개도 통제됐다. 평균 136.5㎜의 비가 쏟아진 충북에서는 옥천군 군북면 자모리 주민 250명이 자모저수지의 물이 넘칠 위험이 제기되면서 마을회관 등으로 서둘러 대피했다. 기상청은 대전 등 충청에 31일 오전 9시까지 50∼150㎜, 최대 200㎜의 강우를 예보해 비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폭우에 아들 걱정돼 찾았다가 참변…대전 물폭탄에 피해 속출

    폭우에 아들 걱정돼 찾았다가 참변…대전 물폭탄에 피해 속출

    호우 특보가 내려진 30일 대전에서는 중구 문화동 시간당 102㎡ 등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주민 1명이 숨지고 아파트가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물에 잠긴 대전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 E동 출입구 통로에서 오모(5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집중호우로 아파트 1층이 완전 침수됐다. E동 정삼순(60) 통장은 “폭우에 큰 아들이 걱정돼 왔다가 변을 당한 것 같다”며 “외국 어학연수 중 코로나19로 귀국해 1층 집에서 혼자 지내고 있던 아들은 침대까지 물이 차오르자 2층 우리집으로 대피해 있었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틀 전에도 아들 준다고 반찬을 싸가지고 왔었는데…”라며 말을 잊지 못했다. 아파트 5개 동 가운데 D동과 E동은 갑천이 물에 차올라 배수구가 역류하면서 침수를 당했다. 대전시소방본부는 물에 잠긴 주차장 차량 100여대 사이로 보트를 띄워 D·E동 주민 143명을 구조했다. 5층짜리 이 아파트 주민들은 2층으로 몰려와 구조될 때까지 발을 동동 굴렀다. 폭우로 이 아파트 외에 단독주택 85 가구가 침수됐다. 서구 가수원동 모 골프연습장 지하실에서 배수작업을 하던 주민 1명이 감전됐다. 동구 베스티안 우송병원 응급실도 침수됐다. 중구 부사동 차량등록사업소는 침수돼 전산시스템 오류가 발생하자 업무를 중단했다. 갑천 등 하상 도로는 전면 통제됐고, 대전역 등 지하차도는 출입이 금지됐다. 안영교 등 도로 곳곳에서 차량이 통제됐다. 대전역∼대전조차장역 선로 일부가 빗물에 잠기면서 경부·호남·전라선 열차운행이 1시간 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지난 28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완주 214.4㎜ 등 집중호우가 쏟아진 전북도 임실군 신덕면 도로가 한때 통제됐고, 진안과 무주의 인삼밭 등 농경지 148.4㏊가 물에 잠겼다. 국립공원·도립공원 탐방로 130개도 통제됐다. 평균 136.5㎜의 비가 쏟아진 충북에서는 옥천군 군북면 자모리 주민 250명이 자모저수지의 물이 넘칠 위험이 제기되면서 마을회관 등으로 서둘러 대피했다. 기상청은 대전 등 충청에 31일 오전 9시까지 50∼150㎜, 최대 200㎜의 강우를 예보해 비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군포시, 지역 내 10개 기관과 ‘문화도시 조성’ 위해 협력

    군포시, 지역 내 10개 기관과 ‘문화도시 조성’ 위해 협력

    문화路 사람과 마을을 잇는 군포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경기 군포시와 지역 내 공공기관이 전방위적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시는 30일 9개 공공기관과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대희 군포시장을 비롯해 군포의왕교육지원청, 군포문화재단, 군포시청소년재단, 군포도시공사, 군포산업진흥원, 군포문화원, (사)한국예총군포지부, 군포도시재생지원센터, (사)군포시자원봉사센터 등 9개 공공기관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은 교과와 연계한 ‘내고장 바로알기 프로그램’울 개발한다. 군포문화재단과 군포문화원, 군포시청소년재단은 문화콘텐츠 발굴과 시민네트워크 형성하고 청소년들의 지역문화 주체성 확립 지원을 맡는다.또 군포도시공사는 공공시설물 문화공간 활용, 군포산업진흥원은 기업들의 문화도시 지원과 인적 네트워크 공유를 통한 시민거버넌스 구축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체결식에서 한 시장은 “시 고유 정체성 확립과 미래 군포 재설계에 문화도시 조성사업이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특히 “문화도시 추진은 정해진 답이 없는 만큼, 초기단계에서 문화도시를 시 정체성에 맞는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해 지난 24일 문화관광체육부에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계획이 승인되면 올해 11월 예비도시로 선정돼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시간당 103㎜ 하늘 뚫린 대전·세종·충남…물폭탄에 1명 사망·주택 침수(종합)

    시간당 103㎜ 하늘 뚫린 대전·세종·충남…물폭탄에 1명 사망·주택 침수(종합)

    대전 192㎜·계룡 140㎜·세종 112㎜ 누적 강수량… 15시간 만에 도시 초토화대전 103가구·차량 55대 침수 피해장마 전선의 북상에 따라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쏟아진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집중 호우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는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80㎜의 ‘물폭탄’ 폭우가 내리면서 감전 등으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아파트 등 주택이 침수됐다. 선로가 잠기면서 KTX 등 열차 운행이 1시간 가까이 지연돼 출근길 교통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 지역에 31일 오전 9시까지 50∼150㎜, 많은 곳은 20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해 비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 1시간 동안 103㎜·세종 52㎜ 물폭탄 30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대전(문화) 191.5㎜, 계룡 139.5㎜, 논산 126.5㎜, 천안(성거) 118㎜, 세종(금남) 111.5㎜, 금산 104㎜, 천안 92.6㎜ 등이다. 대전과 계룡, 금산, 논산에 호우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서천, 부여는 호우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대전 중구 문화동에는 이날 오전 3시 57분부터 1시간 동안에만 80㎜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오전 5시 18분에 문화동에는 시간당 102.5㎜의 매우 강한 내렸다. 지난 29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대전 문화동 197㎜를 기록했다. 밤사이 천안에는 시간당 48.5㎜, 세종에는 시간당 51.5㎜의 강한 비가 내렸다. 폭우에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을 구하기 위해 119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물이 가슴 높이까지 차오르면서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전에서는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아파트 28세대·주택 85세대·차량 55대가 침수되는 피해가 났다.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 235세대 가운데 D동과 E동 1층 28세대가 침수됐다. 이 아파트에 사는 50대 주민 1명은 현관문 앞에서 물에 잠긴 채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이 주민은 지병이 있었다고 수사당국은 밝혔다.대전 아파트 지상 주차장 50대 차량 잠겨소방당국, 아파트 단전 조치… 감전 우려 또 지상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50대가 물에 잠기면서 소방당국이 견인 조치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감전 사고에 대비해 해당 아파트를 단전 조치했다. 인근 가수원동 한 골프연습장 지하실도 침수되면서 배수작업을 하던 주민 1명이 감전됐다. 중구 부사동에 있는 차량등록사업소가 침수되면서 전산시스템 오류로 업무가 중단됐다. 사업소 측은 업무를 볼 수 없게 되면서 유성구 노은동 월드컵경기장에 있는 제2사업소로 민원인들을 안내하고 있다.베스티안 우송병원 응급실 침수 피해기차 선로 침수·토사 유입 열차 지연 동구 베스티안 우송병원 응급실이 침수됐고, 주택 침수 85건과 도로 침수 7건, 캠핑차량 침수 4대 등 피해 접수가 잇따랐다. 많은 비로 하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금강홍수통제소는 대전 갑천 원촌교·만년교 지점에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 선로가 침수되거나 선로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대전 일대를 지나는 열차 운행이 최대 1시간 지연되고 있다. 한국철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경부선·호남선·전라선 일반열차 운행이 최대 1시간 지연되고 있다. KTX와 SRT 등 고속열차는 정상 운행 중이다.한국철도 측은 이날 오전 4시쯤 고속철도 경부선 대전역∼대전조차장역 선로 일부가 빗물에 잠겼다. 침수 여파로 한때 경부선 상·하행선 KTX, SRT, 일반 열차와 호남선과 전라선 상·하행선 일반 열차 운행이 10∼50분 지연됐다. 침수된 선로의 물이 빠지면서 KTX와 SRT 운행은 오전 9시쯤부터 정상화됐다. 일반선은 경부선 대전역∼옥천역 구간과 호남선 가수원역∼흑석리역 구간 선로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상·하행 열차가 1개 선로로 함께 운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호남선과 전라선, 경부선 일반 열차는 여전히 1시간 이상 지연 운행되고 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배수 작업을 하고 선로 이상 유무를 확인한 뒤, 열차 운행을 하느라 운행이 일부 늦어지고 있다”면서 “철도 이용객께서는 미리 열차 출발 시각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시는 이날 오전 5시 20분 5개 자치구와 시 전 직원을 소집해 비상 대응하고 있다.대전 하상도로 전 구간 전면 통제“하천 범람 우려, 주민 대피하라” 하상도로 전 구간을 전면 통제하고, 대전역·동산·대동·원동·소정·만년 지하차도 출입을 막았다. 중구 안영교 인근, 서구 봉곡동 금곡교 인근 등 시내 도로 곳곳이 통제된 상태다. 대전시는 재난 문자를 통해 “모든 지하차도에 침수 우려가 있으니 우회하라”면서 “동구 대동천 철갑교 인근 하천 범람 위험이 있으니, 인근 주민은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1시 14분쯤 천안 서북구 한 상가 주택이 침수됐고, 오전 2시 37분쯤 아산 염치읍 한 도로에서 차량 1대가 침수되는 등 충남에서도 수십여 건의 비 피해가 들어왔다. 곡교천 충무교 지점에는 한때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가 해제됐다. 갑천 유역은 한때 물이 불어나며 하천변 둔치가 모두 잠겼고, 유성구 유림공원 지하차도 등의 통행이 금지됐다. 갑천 유역 제방 높이는 8.1m로, 갑천 대덕대교 턱밑까지 물이 차올랐다.세종, 급류 휩쓸린 화물운전자 고립 구조공주 마티터널 주변 토사 유출 통행제한 세종 전동면 하천 위 교량 위를 건너던 화물차가 급류에 휩쓸려, 운전자가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공주 반포면 마티터널 주변에 토사가 유출돼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이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날 오전 4시 30분을 기해 풍수해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2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5시 30분부터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 행안부는 이날 새벽 호우경보가 대전·세종·충남·충북·전북 등으로 확대 발효되면서 2단계로 비상단계를 올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사] 한국관광공사, 기획재정부, DGB금융그룹

    ■ 한국관광공사 ◇ 1급 승진 △ 관광상품실장 한화준 ◇ 2급 승진 △ 일본팀장 하상석 △ 한류관광팀장 김영희 △ 관광홍보관운영팀장 김경주 △ ICT운영팀장 이재형 ◇ 전보 및 보직 변경 △ MICE실장 주상용 △ 경영지원팀장 정익수 △ 안전경영센터장 김태윤 △ 국제관광전략팀장 진종화 △ 테마관광팀장 박형관 △ 의료웰니스팀장 김관미 △ MICE지원팀장 권종술 △ 관광인력교육팀장 이재상 △ 경남지사장 박철범 △ 중문골프장팀장 홍명진 △ 재경팀장 엄철용 △ 관광일자리팀장 김종훈 △ 이스탄불지사장 박소영 ■ 기획재정부 △ 조세특례제도과장 배정훈 ■ DGB금융그룹 ◇ DGB금융지주 <2급 승격> △ IT전략부 부장 이광원 <3급 승격> △ IT전략부 부부장 정승일 △ 시너지사업부 부부장 전용진 <신규임용 부점장> △ HR기업문화부 조사역 (부장대우) 김재식 ◇ DGB대구은행 <1급 승격> △ 자금부 부장 안정현 △ 경북도청지점 지점장 여동달 △ 태전동지점 지점장 원승희 △ 리스크총괄부 부장 이제탁 △ 재무기획부 부장 이종우 <2급 승격> △ 여신지원부 부장 김희철 △ 서울분실 실장 박홍훈 △ 영천시청지점 지점장 서보일 △ 여신감리부 부장 신동준 △ 투자금융부 부장 오세현 △ 수도권본부 센터장 이기열 △ 황금PB센터 센터장 이종복 △ 디지털마케팅부 부장 임병택 △ 양덕지점 지점장 조문순 △ 신천동지점 지점장 조은주 <3급 승격> △ 창원영업부 부지점장 강승흠 △ 기업경영컨설팅센터 부부장 김준영 △ 시청영업부 부지점장 김태성 △ 신용리스크관리부 부부장 김태일 △ 반야월지점 부지점장 박정애 △ 중산지점 부지점장 백운향 △ 여신관리부 부부장 서준식 △ 왜관공단영업부 부지점장 서준원 △ 디지털마케팅부 부부장 신정숙 △ 본리동지점 부지점장 우운길 △ 본점영업부 부지점장 유병재 △ 경산공단영업부 부지점장 이명훈 △여신심사부 심사역 이재복 △ 신탁연금부 부부장 임은령 △ 황금PB센터 Private Banker 정경애 △ 침산동지점 부지점장 정려은 △ 죽전지점 부지점장 정해영 △ 여신심사부 심사역 최나은 △ IT기획부 부부장 최영우 △ 월배영업부 Private Banker 최우석 △광장지점 부지점장 한국남 △ 정보보호부 부부장 홍성구 <부점장급 이동> △ 왜관지점 금융지점장 곽창석 △ 지산지점 지산1동점 금융지점장 권상석 △ 상주지점 지점장 권선일 △ 검사부 수석검사역 권혁재 △ 인재개발부 조사역 김경옥 △ 김천지점 지점장 김동호 △ 방촌지점 지점장 김병구 △ 대곡지점 지점장 김순택 △ 월배영업부 기업지점장 김순호 △ 인재개발부 조사역 김의환 △ 장기동지점 지점장 김정미 △ 중동지점 금융지점장 김정숙 △ 성서비즈니스센터영업부 기업지점장 김창훈 △ 여신심사부 부장 김현철 △ 여신심사부 수석심사역 겸 부장대우 김형수 △ 포항공단지점 금융지점장 김호 △ 팔달영업부 기업지점장 남종석 △ 대천로지점 신월성점 금융지점장 민환식 △ 반야월지점 금융지점장 박노대 △ 경산공단영업부 기업지점장 박대성 △ 경산공단영업부 부장 박동희 △ 인재개발부 조사역 박명환 △ 제2본점영업부 부장 박성희 △ 월촌역지점 지점장 박승철 △ 계명대지점 지점장 박시현 △ 대곡역지점 지점장 박용도 △ 구미영업부 선산점 금융지점장 박정율 △ 팔달영업부 금융지점장 박주영 △ 본리동지점 송현역점 금융지점장 박청동 △ IT기획부 수석IT전문역 겸 부장대우 박학규 △ 경산공단영업부 기업지점장 박형식 △ 여신심사부 수석심사역 겸 부장대우 서희동 △ 신암동지점 지점장 성태문 △ 대구1본부 센터장 심옥희 △ 구미영업부 기업지점장 양달모 △ 팔달영업부 기업지점장 양상복 △ 서대구지점 삼익뉴타운점 금융지점장 양헌석 △ 달성공단영업부 부장 예병대 △대구2본부 센터장 우상태 △ 노원동지점 지점장 원영학 △ 안심지점 지점장 유현호 △ 노변지점 지점장 이규현 △ 반월공단지점 지점장 이균호 △ 상인역지점 지점장 이문기 △ 인재개발부 조사역 이상준 △ 부산영업부 기업지점장 이영훈 △ 디지털개발부 수석IT전문역 겸 부장대우 이윤헌 △ 덕산지점 지점장 이을용 △ 학정로지점 지점장 이종인 △ 외동공단지점 지점장 장근호 △ 대덕지점 지점장 장문환 △ 테크노폴리스지점 지점장 장태기 △ 3공단영업부 금융지점장 장훈 △ 북성로지점 금융지점장 전성욱 △ 죽전지점 지점장 정광석 △ 칠곡지점 금융지점장 정명식 △ 복현지점 성북교점 금융지점장 정석호 △ 성서공단영업부 부장 최종하 △ 동서변지점 개설준비위원장 추태엽 △ 성당시장지점 지점장 한석준 <신규임용 부점장> △ 대구1본부 금융지점장 김대수 △ 양덕지점 장성점 금융지점장 김용기 △ 부울경본부 금융지점장 김판건 △ 강서영업부 기업지점장 박상준 △ 경북서부본부 금융지점장 박종필 △ 대구1본부 금융지점장 양성용 △ 팔달로지점 금융지점장 오현석 △ 사상공단영업부 기업지점장 이병휘 △ 대구2본부 금융지점장 이창옥 △ 월배영업부 금융지점장 이항심 △ 경북동부본부 금융지점장 한성곤
  • 박노준 총장 “인생역전 만루포, 항상 무장하고 준비하라”

    박노준 총장 “인생역전 만루포, 항상 무장하고 준비하라”

    1980년대 초 고교야구 절정기에 야구천재로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박노준(58) 안양대 총장. 굴곡진 그의 인생은 극적인 삶의 연속이었다. 야구 명문 선린상고 당시 좌완투수이자 타자로 강한 승부근성까지 발휘하며 주요 대회를 모두 휩쓸었다. 화려하게 빛을 내며 어린 나이에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후에는 잦은 부상 등에 시달리며 좌절과 설움을 맛봐야 했다. 하지만 그는 ‘미래는 오는 게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며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만들기 위해 절치부심했다. 운동에 지쳐 다들 잠들 때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프로야구 구단을 운영하며 구성원 간 갈등을 겪으면서도 경영전략과 마케팅 능력을 키웠다. 그런 노력과 열정이 그를 가지 않은 새로운 길로 이끌고 있다. 운동선수에서 교수로, 교수에서 야구선수 최초로 대학 최고경영자(CEO)인 총장으로. 또 다른 인생을 향하며 지난 2월 안양대 총장에 취임한 그를 28일 서울신문이 만나 그의 인생 역정을 들어봤다.그는 고려대에 진학하면서 다른 운동선수들과 달리 체육관련 학과가 아닌 경영학과를 선택했다. 은퇴 뒤 새로운 분야인 기업인을 꿈꿨기 때문이다. 그는 프로야구 선수 시절에도, 은퇴 후에도 공부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OB 베어스 선수 시절 미국 연수를 꿈꾸며 서울 잠실에서 경기를 마치고 부산으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차 안에서 쉬지 않고 영어 단어를 외웠다”며 “이런 식으로 5년간 공부를 하다 보니 어느새 영어로 의사 소통까지 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고 회상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1999년부터 2년 동안 미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미국 프로야구 뉴욕 메츠에서 코치로 받아줘 미국의 선진 야구를 경험할 수 있었다. 그는 “우리 지도방식은 단점만 찾아 고치려고 애를 쓰는 반면 미국에선 이를 그냥 두고 계속해 장점만 키운다”며 “그렇다 보면 나중에 단점은 보이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집에 있을 때도 주로 책을 보며 시간을 보낸다는 그는 우석대에 교수로 있을 때 교수 가운데 가장 많은 책을 소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짧은 시간에 많은 책을 읽으려고 속독법까지 배웠다고 한다. 그는 “운동선수라는 이유로 공부와 담을 쌓았다면 은퇴 후 사회에서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며 “배움을 이어가며 미래를 꾸준히 준비했기에 프로구단 단장과 교수, 총장이라는 기회까지 찾아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연수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학업에 뛰어들었다. 성균관대에서 스포츠산업학 석사, 호서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우리히어로즈 부사장 겸 단장을 거쳐 2011년부터 우석대 교수를 9년간 지냈다.“최고 구단에 입단했다고 다 훌륭한 선수가 되는 것은 아니듯 대학총장으로서 능력을 인정받고 박수를 받으며 떠나겠습니다.” 그의 열정과 노력은 이번에 안양대를 명문으로 키우는 데 쏟아붓고 있다. 그동안 쌓은 경험을 토대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우선 대학 경쟁력과 인지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취업률, 재학률 등 떨어진 각종 지표를 끌어올리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 빠르게 변하는 최신 경향을 반영한 교과과정 개편도 추진할 계획이다. 출생률이 낮아지면서 급감하는 대학생 수를 늘리기 위해 체육학과도 신설하기로 했다. 모든 종목을 아우르는 스포츠 아카데미 설립도 생각하고 있다. 대학 법인과 구성원 간 문제로 총장이 수시로 바뀌는 안양대의 불안한 상황을 해결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는 “제 장점 중 하나가 추진력”이라며 “오랫동안 무너진 체계를 바로 세워 다음 총장이 와서도 제대로 대학을 경영할 수 있도록 틀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 번 맺은 사람과의 관계를 쉽게 놓지 않는 장점이 있다. 현재 그의 휴대전화에는 6000여명의 이름이 저장돼 있다. 단지 숫자만 많은 게 아니라 깊은 관계를 유지한다고 한다. 그는 “이들과 안부 전화도 하고 도움도 주고 제가 필요한 게 있으면 도움도 받는다”며 “각계각층의 모든 사람들이 포함돼 있다”고 자랑했다. 지난해 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회 회장을 맡았고, 올해 대학 총장에 선임되는 데도 인맥이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그는 가장 즐거웠던 시절로 소녀팬을 몰고 다니던 고교 때가 아닌 교수로 재직한 10여년간을 꼽는다. 박 총장은 “연구도 하고 논문도 쓰고 골프와 여행도 즐기면서 하고 싶은 모든 일을 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반면 박 총장은 프로야구단 경영에 참여한 1년이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고난의 시기였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해 우리 히어로즈를 창단하면서 선수단과 코치진, 프런트 구성부터 홈구장 공사까지 모두 도맡아 했다”며 “심한 정신적 압박과 육체적인 피로감에 매우 힘든 시기였다”고 털어놨다. 특히 “당시 나머지 9개 구단은 모기업에서 300억~400억원씩 내려와 여유가 있다”며 하지만 “그 돈이 없는 우리는 당장 후원계약을 해야 해 여기저기 뛰어다녀야만 했다”고 당시 어려움을 털어놨다. 게다가 연봉협상 과정에서 삭감액을 놓고 선수들과의 갈등, 언론의 비난은 그를 더욱 힘들게 했다. 그는 “짧은 기간이지만 인간적 갈등과 배신까지 쓰디쓴 인생의 참맛을 모두 경험했다”며 “그 고통만큼 인생의 깊이를 체험했고 값비싼 경험을 한 위기이자 기회의 시기였다”고 했다. 박 총장은 이처럼 어렵게 구단을 경영하며 익힌 경영전략과 마케팅 등의 경험은 현재 가장 큰 자산이자 원동력이 됐다고 한다. 그는 “총장은 처음이라 챙기고 신경 쓸 것이 많지만 이 때문에 어렵거나 힘든 일은 그리 많지 않다”며 어떠한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총장으로서 역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박 총장은 최고 인기를 누리던 고교 시절 유독 챙이 짧은 모자와 무표정한 모습 때문에 그에게 ‘독일병정’이란 별명이 붙었다. 홈런을 치고도 환호조차 하지 않고 무뚝뚝한 표정으로 선수대기석으로 퇴장하곤 했다. 이는 당시 투타를 겸하고 있던 그가 홈런을 맞아 화가 난 상대방 투수를 되도록 자극하고 싶지 않았던 배려였다. 훤칠한 외모에 홈런을 치고도 무표정한 모습의 매력을 지닌 그는 여고생들을 야구장으로 끌어들이며 당시 연예계를 압도하는 우상이 됐다. 1981년 경기 중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온 국민이 안타까워했다. 쾌유를 비는 위문편지가 하루 100여통씩 쏟아지고, 문병차 수많은 여고생이 병원으로 몰려오면서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박 총장은 “그에 걸맞은 실력을 유지하고자 노력하느라 정말 힘들었고, 부담 또한 매우 컸다”며 “모든 종목 스타들은 존경하고 응원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른 나이에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많은 사람들의 우려와 달리 그에겐 ‘독 아닌 약’이 됐다. 박 총장은 “최고의 영예를 누렸지만, 이후 설움과 고통도 함께 맛봤던 시기였다”며 “명예와 인기는 한순간 지나가는 뜬구름 같은 것이란 사실도 일찍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는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고 설계하도록 그를 한층 자극해 현재의 박노준을 있게 했다는 것이다. 그는 “경력과 지식을 쌓아 놓으면 기회가 찾아왔을 때 어떤 분야에서도 능력을 발휘해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자들에게 자주 전했던 교훈을 소개했다. “지식과 경력을 쌓으며 나 자신을 항상 무장하고 준비하라.”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손가락 위로 놀러온 동물들…놀랍고 섬세한 미니어처

    손가락 위로 놀러온 동물들…놀랍고 섬세한 미니어처

    “자세히 봐야 아름답다” 미니어처 아티스트의 작고 섬세한 작품활동이 이목을 끌고 있다. 헝가리 미니어처 아티스트 파니 산도르(Fanni Sandor)는 손톱만 한 크기의 작품 속에 자신의 재능을 담아낸다. 39세인 산도르는 주로 동물과 자연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생물학자이자 자연교감 프로젝트 작업을 하고 있는 산도르는 “나는 어릴 적부터 미니어처 작품들을 좋아했다”며 “6살 때 처음으로 미니어처 작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후 20살 때 인터넷을 통해 전문적인 미니어처 작품을 접하게 됐고, 이를 계기로 미니어처 아티스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산도르는 “세상에 자신과 같은 미니어처 마니아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것이 내가 미니어처 아티스트가 되기로 결심한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산도르는 “미니어처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림, 조각 등 기본적인 미술적 지식이 필요하며 섬세함과 끊임없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섬세한 형태부터 색감, 질감의 표현은 물론 부수적으로 표현된 요소까지 산도르의 작품은 놀라움을 자아낸다. 물과 이끼, 둥지의 솜털, 작은 땅콩껍질 부스러기까지 섬세함에 섬세함을 더한 작품은 더 가까이 들여다보고싶은 미니어처의 매력을 더한다. 산도르는 SNS 계정을 통해 작품을 공개하고 있으며, 일부 작품들은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이영봉 의원, 의정부시 주둔 군부대 이전 관련 주요 현안사항 논의

    이영봉 의원, 의정부시 주둔 군부대 이전 관련 주요 현안사항 논의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영봉(더민주, 의정부2)도의원은 지난 7월23일 경기도의회 의정부상담소에서 지역구국회의원 관계자와 경기도 관계 부서 공무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정부시 주둔 군부대 이전과 개발에 관한한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경기도 관계부서 담당자는 의정부시 주둔 미군부대(캠프 레드 크라우드, 캠프 잭슨)와 호원동 예비군훈련장 이전 건의 추진 현황 및 옛 600 기무부대 부지개발 사업에 관한 진행현황과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지역구국회와 도의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였다. 이영봉 도의원은 “의정부시 군부대 이전 및 개발에 관한 진행 및 현안사안을 점검하고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 군협력담당 및 국방부에 국가안보를 위해 그동안 희생해온 의정부시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고 긴밀히 협력관계를 유지하여 조속한 시일내에 시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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