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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충남·경북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위해 손 잡았다

    충북·충남·경북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위해 손 잡았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은 국민과의 약속입니다.” 서해와 동해를 연결하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을 위해 충남·충북·경북이 손을 맞잡았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양승조 충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는 25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데다 3개 시도 12개 시군이 공동으로 건의한 이 철도가 지난달 발표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부는 타당성이 있지만 경제성은 떨어진다는 이유로 여건변화에 따라 추진검토가 필요한 사업으로 분류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충남 서산에서 당진, 예산, 아산, 천안을 거쳐 충북 청주와 괴산을 지나 경북 문경, 예천, 영주, 봉화, 울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 연장 322.4㎞며 사업비는 6조 150억원 정도다. 이들 지자체는 사업비 절감을 위해 기존 노선을 최대한 활용하며 4개 역만 신설한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3개 시도지사는 건의문에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을 통해 교통서비스 확대 및 지역 간 균형발전을 기대했던 주민들의 상실감이 크다”며 “국민과의 약속이자 신성장동력 창출의 원동력이 될 이 철도는 4차 국가철도망 계획 최종안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종기 충북도 교통철도팀장은 “남북종단 중심으로 구성된 철도망을 더 촘촘하게 연결하자는 것”이라며 “횡단철도 노선이 중부권 저발전지역을 경유해 국토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청주국제공항, 독립기념관 등의 접근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4차 국가철도망 계획 최종안은 다음달 말 결정될 예정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50대, 누가 늦었다 했나

    50대, 누가 늦었다 했나

    48세 최고령 우승기록 53년 만에 바꿔 최장 거리·험한 코스·강풍 노련한 대처“어쩌면 마지막 우승… 누군가 영감 얻길”새달 US오픈 커리어그랜드슬램도 기대‘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대항마로 손꼽혔던 ‘레프티’(왼손잡이) 필 미컬슨(51·미국)은 2019년 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우승 뒤 내리막을 걸었다. 44개 대회에서 20차례나 컷 탈락했다. 지난달 초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선 한 홀에서 기준 타수보다 5타를 더 치는 퀸튜플 보기의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골프 해설가를 고려 중이라는 이야기도 들렸다. 제103회 PGA챔피언십(총상금 1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미컬슨이 단독 1위로 나섰을 때에도 우승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였다. 스무 살 아래인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와 1타차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컬슨은 24일(한국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인근 키아와 아일랜드 골프리조트 오션코스(파72)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50대로는 처음 메이저 우승이라는 역사를 썼다. 4라운드 1오버파 73타로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그는 켑카와 루이 우스트히즌(39·남아공)을 2타차로 제치고 생애 두 번째 워너메이커 트로피를 품었다. 역대 메이저 최장 거리에 험난한 코스 세팅, 마지막 날엔 강풍의 방향까지 바뀌어 많은 골퍼가 애를 먹었으나 미컬슨은 후배들을 뛰어넘는 장타와 정교한 쇼트 게임을 뽐내는 한편 보기를 저지르면 곧바로 버디로 만회하는 노련미 넘치는 위기관리 능력으로 정상을 밟았다. 만 50세 11개월의 미컬슨은 1968년 같은 대회에서 줄리어스 보로스(미국)가 세운 최고령 메이저 우승 기록(48세)을 53년 만에 갈아치웠다. 일반 대회 포함 50세가 넘어 PGA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역대 8번째로 2015년 데이비드 러브3세(미국) 이후 6년 만이다.1991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첫 우승을 따냈던 그는 통산 45번째 우승(역대 8위)을 수확하며 30년을 사이에 두고 우승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메이저만 따지면 2013년 7월 디 오픈 이후 7년 10개월 만의 정상이다. 또 마스터스 3회 등 메이저 타이틀도 6개로 늘려 메이저 트로피를 6개 이상 수집한 14번째 선수가 됐다. 세계 랭킹도 115위에서 32위로 대폭 끌어올렸다. 하루 1만명의 갤러리가 입장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 퍼트를 한 뒤 우레와 같은 ‘레프티’ 연호를 만끽한 미컬슨은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장면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력 훈련과 함께 체중 조절, 집중력과 평정심 유지를 위한 명상 등을 우승 원동력으로 꼽은 그는 “현실적으로 나의 마지막 우승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이번 우승이 다른 이에게 영감을 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사고로 인한 부상에서 회복 중인 우즈는 트위터에 “미컬슨을 보고 크게 자극받았다. 축하!!!!!!!”라고 썼다. 커리어그랜드슬램에 대한 기대도 부풀고 있다. 6월 열리는 US오픈 트로피가 없는 미컬슨은 준우승만 6번 했다. 이번 우승으로 US오픈 출전 자격을 특별 초청에서 자력 출전으로 바꾼 그는 “올해를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보고 모든 것을 쏟아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청결하고 스마트한 상권, 신림사거리로 오세요”… 관악, 지역 단체와 협업

    “청결하고 스마트한 상권, 신림사거리로 오세요”… 관악, 지역 단체와 협업

    서울 관악구가 ‘별빛 신사리(신림사거리 별칭)’ 상권 내 환경개선과 저소득층 자활지원을 위해 서울신용보증재단, 관악지역자활센터와 협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신림역 일대는 골목마다 담배꽁초 무단투기가 심각해 미관상 좋지 못할 뿐만 아니라 시민이 해당 상권을 기피하게 하는 요인이 됐다.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단투기가 심각한 15곳에 담배꽁초 수거함을 설치했으며, 수거 및 관리는 자활센터의 마을환경지킴 사업단이 수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재단에서는 저소득층 예비 창업자를 위한 교육, 컨설팅, 신용보증 등 금융·비금융 종합지원을 실시, 이들의 자립을 돕기로 했다. 구는 이번 협업을 통해 별빛 신사리에는 깨끗한 거리 환경을, 저소득층에게는 지역 발전 참여와 자립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지난해부터 서원동 상점가, 신원시장, 관악종합시장을 포함한 신림역 일대를 ‘별빛 신사리’로 이름 짓고 재단과 함께 2025년까지 총 80억 원을 투입, 상권 르네상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낡은 상권 이미지를 개선하고 방문고객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노후게이트와 보도를 새롭게 단장했다. 또 중고거래 업체인 당근마켓과 연계한 온라인 별빛축제와 별사리마켓 등을 개최해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협업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인들과 저소득층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상권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침체된 지역 경제에 힘을 불어넣어 지속 가능한 골목상권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성북 새종암새마을금고 ‘사랑의 김치’ 나눔

    성북 새종암새마을금고 ‘사랑의 김치’ 나눔

    서울 성북구 종암동 새종암새마을금고는 지난 13일 ‘사랑의 계절김치 나누기’ 행사를 열고 저소득 주민을 위해 식료품을 기부했다. 19일 성북구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선 노인들이 간단한 식사 한 끼를 할 수 있도록 라면 100상자와 열무김치 3㎏짜리 100상자가 전달됐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소수의 인원만 문화센터 앞에 모여 행사를 진행했다. 김성희 새종암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새마을금고 설립 정신에 따라 앞으로도 지역 주민을 생각하고 지역과 함께 열심히 일하는 새종암새마을금고가 될 것”이라면서 “사명감을 갖고 종암동 주민을 위한 복지사업에 노력하는 금고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지역 내 어려운 분을 위해 여러 활동을 많이 하는 새마을금고에서 오늘도 이렇게 나눔 행사를 준비해 줘서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해 나가는 데 이런 지역사회 내 손길이 모여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에서 40년 이상 기부를 해 온 새종암새마을금고는 ‘계절김치 나누기’, ‘따뜻한 겨울나기 잠옷 및 라면 나눔’, ‘사랑의 좀도리 행사’ 등 다양한 이웃돕기 활동을 진행해 왔다. 2018년엔 금고 3층에 청소년 전용 공간 ‘청소년 놀터’를 조성해 무상제공한 데 이어 최근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추가로 무상대여 하기로 구와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3일엔 지역사회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웃돕기 유공구민 구청장 표창을 받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인터뷰] 킴보 “스피카 때와 다른 건 자유로움… 평생 친구 얻었죠”

    [인터뷰] 킴보 “스피카 때와 다른 건 자유로움… 평생 친구 얻었죠”

    여성 듀오 킴보(김보아, 김보형)가 올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씻겨줄 신곡 ‘왓에버’(WHATEVER)로 돌아왔다. 지난 2월 첫 정규앨범 ‘스캔들’을 발매한 지 불과 두 달 반만의 컴백. 스피카 해체 후 가져야 했던 짧지 않은 공백기를 만회하려는 듯 이들은 지난 1년여 시간 동안 쉴 틈 없이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 신곡 ‘왓에버’는 나른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깔끔한 사운드 위에 킴보의 ‘명품 보컬’이 조화를 이룬 팝 트랙이다. 가사에는 더 이상 뜨겁게 끓어오르지는 않지만 단단하게 연결돼 있는 오랜 연인이 느껴지는 ‘또 다른 사랑의 온도’를 담았다. 지난 16일 서면으로 킴보를 만나 여름을 앞두고 빠른 컴백을 한 소감부터 킴보로 1년 넘게 달려오며 성장한 점들까지 여러 이야기를 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두 달 반 만에 신곡으로 돌아왔습니다. 빠른 컴백의 이유와 컴백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보아 “곡을 많이 작업해놨는데 그 중 ‘왓에버’라는 곡이 5월에 잘 어울릴 거 같다고 생각해서 발매하게 됐어요.” 보형 “컴백하게 돼 즐겁고 행복합니다. 저희가 곡을 자주 내서 팬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시니 뿌듯합니다.” -지난해 발표한 ‘99(구구)’에 이어 여름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여름 킴보’ 욕심도 있나요. 보아 “여름 분위기가 가득한 곡이 에너지가 정말 좋잖아요. 저희도 여름이 되면 꼭 듣는 플레이리스트가 있는데 사람들에게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주는 곡들이 많다면 가수로써 참 보람 있을 거 같아요. ‘여름 킴보’ 이미지가 생길 수만 있다면 욕심내고 싶네요.” 보형 “녹음을 하면서 ‘아, 되게 따뜻한 느낌을 주는 곡이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듣는 분들께도 이런 마음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작업할 때 스윗튠과의 호흡은 어땠나요. 보아 “이렇게 편한 마음으로 작업을 해본 건 처음이에요. 호흡이 아주 잘 맞았어요. 저희는 수다 떨어가며 간식 먹으면서 놀듯이 작업해요. 그만큼 언니, 오빠들이 저희가 부담 갖거나 힘들지 않도록 많이 배려해주세요.”-곡 소개와 감상 포인트를 알려주세요. 보형 “제목처럼 ‘어쨌든 다 좋아질 건데 힘 빼 봐야 뭐가 좋니, 그런대로 나쁘지 않아, 다 좋아질 거야’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어요. 요즘 날씨가 좋잖아요. 공기 좋은 날 석양 질 때 창문 열고 드라이브하면서 들으니 너무 좋더라고요. 강인함과 소프트함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곡이라고 생각해요.” -설 수 있는 무대, 노출되는 방송이 적은 것 같은 아쉬움도 듭니다. 보아 “코로나로 인해 예전처럼 왕성한 활동을 못해서 아쉽지만 저희뿐만 아니라 모든 예술가들이 함께 앓고 버텨가는 시기라서 고충이나 어렵다는 이야기 잘 안하려고 해요. 시장은 다시 살아날 테니 그때까지 ‘빠이팅’!” -킴보 데뷔 1년이 넘었습니다. 스피카 때와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보형 “이 힘든 시기에 이렇게 많은 곡을 발매한 건 아마 대한민국에서 저희가 1등이지 않나 싶어요. 스피카 때는 시간을 충분히 갖고 타이틀곡만 딱 정해서 활동을 해왔다면, 지금은 저희가 하고 싶을 때 마음가는대로 할 수 있는 게 차이점인 것 같아요.” -스피카 때에 비해 어떤 부분에서 성장했다고 느끼는지도 궁금합니다. 보형 “곡 작업을 많이 하면서 귀가 조금 열린 거 같아요. 예전에는 한 곡을 붙잡고 이게 좋은가 저게 좋은가 1년 동안 수정만 계속 한 적도 있는데 이제는 그런 점에서 조금 감각과 여유가 생겼어요. 또 스피카 때는 비지니스에 대해 신경 쓸 일이 없었는데 이제는 저희가 사람들도 만나고 다니면서 일에 대해 배워가는 점도 재미있는 성장 과정 중 하나인 거 같아요.” 보아 “일단 나이가 성장했으며… 하하 농담이고요! 콕 집어서 성장했다 말을 하긴 어렵지만 현실적인 부분에서 생각하고 노력하는 과정인 것 같아요. 이제서야 어른으로 걸음마를 시작하는 느낌?”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보아 “스피카 때는 아무래도 상업적인 음악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모두가 머리 싸매고 계산을 많이 하며 앨범을 냈었는데 바램처럼 성적이 나오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킴보는 그런 점에서는 부담 갖지 않고 자유롭게 작업을 해왔던 거 같아요. 그런 마음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될 수 있었어요.” 보형 “1년 동안 꾸준히 그리고 많이 앨범을 낼 수 있었던 건 내부 프로듀서 분들이 있는 회사였기 ?문에 가능했던 거 같아요. 혼자였다면 절대 이렇게 해나갈 수 없었을 거예요.”-서로는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가요. 보형 “서로 음악을 이야기 할 때 마음이 참 잘 맞고, 녹음할 때나 방송할 때도 언니한테 의지를 많이 해요. 일로 만난 인연이지만 이제는 ‘평생 친구’를 얻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보아 “킴보로 시작하면서 서로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엊그제도 평생 친구가 됐으면 좋겠고 그럴 것 같다는, 친구가 되어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했던 게 생각나요.” -스피카 때는 실력파 걸그룹으로 불렸다면 지금은 아티스트로 부각되는 측면이 큰 것 같은데요. 여전히 아이돌로 불리는 것도 좋은지, 아니면 아티스트라는 말이 더 좋은지 궁금합니다. 보형 “아이돌에서 이제는 아티스트가 되어간다고 보여진다면 성공이네요. 이렇게 점점 무르 익어가는 아티스트가 된다면 연예인으로써 참 행복한 삶이 되겠구나 생각해요.” 보아 “그렇다고 스피카 때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건 절대 아니에요. 스피카 시절이 저희에겐 행복하고 감사한 시절이었구나 생각합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빼도빼도 잘 채운다, 두산 백업… 삐끗하면 날아간다, 주전 자리

    빼도빼도 잘 채운다, 두산 백업… 삐끗하면 날아간다, 주전 자리

    대체불가였던 포지션도 주전급 활약부진한 정수빈 대신해 김인태가 메워김태형 감독 “인태가 주전” 무한신뢰 백업 포수 장승현·최용제 번갈아 기용 ‘안와골절’ 박세혁 부상 공백 우려 씻어잘 키운 2군, 1군 몫 할 수 있게 동기부여두산 베어스가 올해도 주전 못지않은 새 얼굴의 맹활약으로 ‘화수분 야구’를 자랑하고 있다. 부상, 부진 등의 이유로 1군 주전 선수가 잠깐 나갔다 오면 자리가 없을 정도다. 두산의 화수분은 올해도 두산이 상위권 싸움을 펼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두산의 최근 경기를 보면 지난해에 자주 볼 수 없었던 선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외야수 김인태(27), 포수 장승현(27)이 그 주인공이다. 웬만하면 쉽게 대체할 수 없는 포지션이지만 두 선수는 각각 정수빈(31)과 박세혁(31)을 대신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김태형 두산 감독은 1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김인태를 6번 타자 좌익수로 내보냈다. 김 감독은 “어릴 때부터 타격은 좋은 평가를 받았고 늘 대타 요원으로도 1순위였다”면서 “정수빈이 타격감이 조금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인태가 당분간 선발로 나가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인태는 이날까지 32경기에서 타율 0.293을 유지하며 부진한 정수빈(0.125)을 대신해 타선에 힘을 보탰다. 양의지(34·NC 다이노스) 이적 후 두산의 안방마님 자리를 꿰찬 박세혁은 지난달 공에 얼굴을 맞아 안와골절 수술을 받았다. 팀 전력에서 비중이 큰 포수였기에 두산이 받는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그러나 두산은 백업 포수였던 장승현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박세혁의 부상 공백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또 다른 백업 포수 최용제(30)까지 있어 든든하다. 김 감독은 지난 15일 장승현 대신 최용제를 선발로 내세우면서 “장승현과 최용제 중 컨디션이 더 좋은 선수를 번갈아 기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두 선수의 강점을 모두 활용해 부족한 점을 메우고 경쟁을 통한 시너지를 얻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두산은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최주환(33·SSG 랜더스), 오재일(35·삼성 라이온즈) 등 왕조의 주축 선수가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하며 주전 공백이 생겼다. 시즌을 치르면서 예상 못한 부상을 당한 선수도 있었다. 그러나 두산은 누군가 그 자리를 채우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철우 두산 퓨처스 감독은 “선수들이 스스로 목적의식이 강하고 코치진도 1군에 올라가서 자신감 갖고 할 수 있게 동기부여도 해주고 있다”면서 “1군에 가서 잘된 선배를 보고 배운 어린 선수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운동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1군에서 공백이 생기더라도 그 자리를 잘 커버할 수 있도록 선수들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화수분의 현재 상태를 전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최용제 장승현
  • 트렌드 읽고 매일 다르게… 50년 더 ‘쭈욱’

    트렌드 읽고 매일 다르게… 50년 더 ‘쭈욱’

    평일 아침 저녁 생방송으로 시청자들의 오랜 친구가 되어 온 KBS의 두 교양프로그램이 나란히 서른 살을 맞았다. 오전 8시 25분 이야기 마당을 펼쳐 온 ‘아침마당’과 전국 각지의 소식을 전하는 ‘6시 내고향’이다. 1991년 5월 20일 첫 방송한 두 프로그램은 오는 21일까지 30주년 특집 방송을 이어 간다. ●‘희망은 당신입니다’… 찾아가는 아침마당 ‘아침마당’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 ‘희망은 당신입니다’를 주제로 특집 무대를 마련했다. KBS 교양프로그램으로는 처음으로 KBS홀에서 진행되는 대형 무대를 금요일 준비한다.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찾아가는 아침마당’을 연다. 서울 상암문화비축기지와 은평한옥마을, 경기도 가평 장수마을에 야외세트를 설치해 시청자와 만난다. 장기간 봉사를 하며 살아가는 우리 시대 작은 영웅들과 각 분야에서 자신의 영역을 개척하는 청년들, 장수 어르신, 해외교포들을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한다. 그동안 사랑받은 출연자들을 선정하는 등 섭외에도 공을 들였다. ‘6시 내고향’은 ‘고맙습니다. 응원합니다’를 주제로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을 지켜 온 고향의 모습을 담는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시작한 연중 기획 ‘작은 경제가 세상을 바꾼다’를 통해 현장 일손 돕기와 농특산물 홍보로 지역 경제를 응원한다. 나태주 시인과 배우 박진희·구혜선, 코미디언 김신영 등 긍정과 희망을 전하는 스타들도 참여해 축하 메시지를 전한다.●‘고맙습니다…’ 농촌 모내기 돕고 즉석 공연 30주년 당일인 20일에는 트로트 농활 원정대 ‘네박자’가 출동한다. 진성과 김용임, 신인선과 김경민이 농촌으로 달려가 모내기를 돕고 즉석 공연도 펼친다. 진성은 “무명의 어려움 속에서 출연했던 마음의 고향”이라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7~8%대 시청률… 시대 발맞춰 ‘장수’가 목표 7~8%대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는 두 프로그램은 앞으로도 시대에 발맞춰 ‘장수’를 목표로 삼았다. ‘아침마당’의 김민희 PD는 30주년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부부탐구’, ‘목요 특강’ 등 다른 방송 포맷의 원조 격”이라며 “30년 동안 많은 코너 변화가 있었는데 트렌드를 읽는 힘이 프로그램을 이끌어 온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지난 1월 1일 가수 비와 박진영이 신곡 무대를 선보인 것처럼 출연을 원하는 손님도 줄을 서 있다는 후문이다. ‘6시 내고향’도 그룹 우주소녀 더 블랙 등 아이돌 그룹 출연은 물론 인기 유튜버 쯔양을 리포터로 내세웠다. 최근에는 유튜브 영상 트렌드에 맞춰 자막을 새롭게 넣고, 전통시장 코너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라이브를 진행하기도 한다. 한석구 PD는 “오랜 시간 사랑받도록 매주, 매일 다르게 하고 있다”며 “40~50년 사랑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나가도 또 누군가 채우는 두산, 오늘도 무럭무럭 화수분

    나가도 또 누군가 채우는 두산, 오늘도 무럭무럭 화수분

    두산 베어스가 올해도 주전 못지않은 새 얼굴의 맹활약으로 ‘화수분 야구’를 자랑하고 있다. 부상, 부진 등의 이유로 1군 주전 선수가 잠깐 나갔다 오면 자리가 없을 정도다. 두산의 화수분은 올해도 두산이 상위권 싸움을 펼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두산의 최근 경기를 보면 지난해에 자주 볼 수 없었던 선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외야수 김인태(27), 포수 장승현(27)이 그 주인공이다. 웬만하면 쉽게 대체할 수 없는 포지션이지만 두 선수는 각각 정수빈(31)과 박세혁(31)을 대신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7일 정수빈이 선발에서 빠진 것에 대해 “김인태가 주전이다. 계속 선발로 나갈 것”이라며 “인태가 타격감이 좋으니 당분간은 인태가 나간다”고 설명했다. 김인태는 17일까지 31경기에서 타율 0.291을 유지하며 부진한 정수빈(0.138)을 대신해 타선에 힘을 보탰다. 김인태는 18일 kt 위즈전에도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양의지(34·NC 다이노스) 이적 후 두산의 안방마님 자리를 꿰찬 박세혁은 지난달 공에 얼굴을 맞아 안와골절 수술을 받았다. 팀 전력에서 비중이 큰 포수였기에 두산이 받는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그러나 두산은 백업 포수였던 장승현이 주전 포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박세혁의 부상 공백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또 다른 백업 포수 최용제(30)까지 있어 든든하다. 김 감독은 지난 15일 장승현 대신 최용제를 선발로 내세우면서 “장승현과 최용제 중 컨디션이 더 좋은 선수를 번갈아 기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두 선수의 강점을 모두 활용해 부족한 점을 메우고 경쟁을 통한 시너지를 얻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두산은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중심에 있었다. 정수빈, 허경민(31), 최주환(33·SSG 랜더스), 오재일(35·삼성 라이온즈) 등 왕조의 주축 선수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다. 그러나 두산은 몇몇 선수가 빠져나갔어도 누군가 그 자리를 채우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실제로 두산은 팀타율 0.289(2위), 팀평균자책점 3.94(3위)로 모두 고르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철우 두산 퓨처스 감독은 18일 “선수들이 스스로 목적의식이 강하고 코치진도 1군에 올라가서 자신감 갖고 할 수 있게 동기부여도 해주고 있다”면서 “1군에 가서 잘된 선배를 보고 배운 어린 선수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운동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1군에서 공백이 생기더라도 그 자리를 잘 커버할 수 있도록 선수들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화수분의 현재 상태를 전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코로나19가 바꾼 트렌드 ‘원마일 아파트’ 반영한 ‘e편한세상 고천 파크루체’

    코로나19가 바꾼 트렌드 ‘원마일 아파트’ 반영한 ‘e편한세상 고천 파크루체’

    지난해 패션 업계에서 대세로 자리매김한 ‘원마일 웨어’에 이어 주택시장에서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원마일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집을 선택하는 요소도 변화하는 모습이다. 원마일 웨어(one-mile wear)란 집 근처 1마일(1.6km) 반경 내에서 입을 수 있는 패션을 가리킨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가 정착되고, 장거리 활동에 제약을 받으면서 편한 외출복이 인기를 끌자 생긴 용어다. 주택시장에서도 이러한 트렌드가 반영되면서 ‘원마일 아파트’라는 개념이 등장했다. 집 근처 1마일 반경 내에서 교통, 편의, 문화 등 모든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단지를 뜻한다. 업계에서는 ‘집콕’ 트렌드와 함께 ‘원마일 아파트’에 대한 선호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근무, 교육, 소비 활동 등 일상적인 생활이 집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가운데 ‘원마일 아파트’로 공급되는 신규 단지가 눈길을 끈다. DL이앤씨(디엘이앤씨)는 지난 14일 신혼희망타운 아파트 ‘e편한세상 고천 파크루체’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경기도 의왕시 고천동 일원(의왕고천 공공주택지구 A-2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11개동(테라스동 3개동 포함), 전용면적 56~59㎡ 총 870가구 규모로 이중 신혼희망타운은 580가구가 공급된다. e편한세상 고천 파크루체는 의왕시 중심 입지에 위치해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우선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의왕시청역(예정)에서 반경 약 800m내에 조성된다. 노선이 개통되면 지하철 4호선·월곶판교선(예정)·인덕원동탄선(예정) 환승역인 인덕원역까지 4정거장만에 이동할 수 있어 서울 및 인근 지역으로의 출퇴근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또한 반경 1km 내에 의왕 시청, 의왕 경찰서, 의왕 소방서 등 생활밀착형 인프라가 위치해 있다. 이마트 등 편의시설과 시티병원, 다사랑중앙병원 등 의료기관 이용도 편리하다. 지구 내에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되어 있으며 고천초, 의왕중, 우성고, 경기외고 등 반경 1km 내에 초·중·고 인프라가 풍부하다. 아울러 의왕시중앙도서관, 의왕시청소년수련관 등을 도보로 15분내 이용할 수 있어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자랑이다. 단지 뒤편에 위치한 오봉산을 비롯해 인근에 위치한 고천체육공원에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다. 청약 일정은 5월 24일(월)~25일(화) 2일간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일은 6월 2일(수)에 진행한다. 정당 계약은 8월 23일(월)~27일(금) 5일간 진행한다. 입주 시기는 2023년 하반기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나 더… 곧 또 넘어갑니다

    하나 더… 곧 또 넘어갑니다

    2회말 웨인라이트 상대로 장타력 과시이후 타선 침묵… 시즌 타율 0.195 유지 이변 없는 한 오늘도 선발 출격 가능성 김광현과 시즌 첫 한국인 투타 맞대결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데뷔 시즌인 2014년을 빼면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때론 지나치게 큰 스윙으로 ‘영웅 스윙’을 한다는 비판도 따랐지만 꾸준히 홈런포를 가동한 김하성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시즌 통산 133홈런을 기록했다. 김하성이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 계보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김하성이 35일 만에 메이저리그(MLB) 통산 2호 홈런을 가동하며 장타력을 뽐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5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샌디에이고 타자들은 장단 17안타로 세인트루이스 마운드를 무너뜨리며 13-3 대승을 거뒀다. 이날 김하성의 하이라이트는 2회말이었다. 샌디에이고가 2-0으로 앞선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가 던진 시속 73.8마일(약 118.8㎞)의 커브가 한복판에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한 박자 늦췄다가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했다. 지난달 11일 텍사스 레인저스 원정에서 MLB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한 김하성의 시즌 2호 홈런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첫 타석부터 좋은 결과를 냈지만 이후 타석은 추가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6-0으로 앞선 3회말 무사 1루에선 내야 뜬공, 5회말 무사 1루에서 병살타, 6회말과 8회말엔 외야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0.195를 유지했다. 팀의 간판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최근 꾸준히 주전으로 나서는 김하성은 이변이 없는 한 17일 세인트루이스 선발로 출격하는 김광현과 맞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가 맞붙는다면 2019년 4월 27일 류현진(당시 LA 다저스)과 강정호(당시 피츠버그 파이리츠) 맞대결 이후 2년 만의 한국인 빅리거 투타 맞대결이다. 두 선수 모두 한국 선수와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하성은 “한국에서도 정말 좋은 투수였고 지금 미국에서도 잘 던지고 있는데 재밌을 것 같다”면서도 “한국에서 던졌던 피칭이랑 여기서 투구하는 것들이 바뀐 부분이 있다”는 말로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5·18 41주년] 41구·6구·8구… 계엄군의 고백… 그날, 암매장 진실 파헤쳐질까

    [5·18 41주년] 41구·6구·8구… 계엄군의 고백… 그날, 암매장 진실 파헤쳐질까

    “뼛조각이라도 찾아 묻어 주고 싶을 뿐입니다.” 5·18 행불자 가족인 김금희(76·여·전남 무안)씨는 “매년 이맘때면 가슴이 미어터질 것 같다”면서 “가족들이 한꺼번에 사라진 진실만은 꼭 알고 싶다”며 고통의 세월을 되새겼다. 1980년 5월 20일 김씨의 어머니(당시 57세)와 남동생(당시 23세), 또 다른 남동생(당시 14세), 자신의 아들(당시 5세) 등 4명이 모두 광주역 인근에서 실종됐다. 이들은 당시 의정부에 살고 있는 김씨의 언니 집에 가기 위해 무안 몽탄역에서 오전 10시 30분 열차를 타고 광주역으로 향했다. 광주역에서 내려 1㎞쯤 떨어진 광주종합터미널에서 의정부행 고속버스를 갈아탈 예정이었다. 10여일 후 의정부의 언니로부터 “왜 엄마가 안 올라오시냐”는 전화를 받은 이후 41년째 행방이 깜깜하다. 5월 20일은 3공수가 광주역에서 시민 시위대와 대치 중이었고, 같은 날 밤 인근 주택가에 무차별 사격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하루 뒤인 21일은 전남도청 앞 집단발포 상황으로 이어지는 등 시내는 시위 군중과 계엄군 간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던 때이다. 이 기간, 김씨 가족을 비롯 초등학교 1학년 이창현(당시 7세), 계엄군을 피해 조선대 뒷산으로 숨었던 고교 1학년 임옥환, 학동 삼거리에 나갔던 10세 문미숙 등은 연기처럼 사라졌다. 이들처럼 5·18 이후 종적이 묘연한 수많은 실종자들은 어디로 갔을까.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5·18을 전후해 행방불명자로 신고된 이는 242명이다. 심사를 거쳐 관련자로 인정된 사람은 84명이다. 이 가운데 6명은 2002~2006년 ‘무명열사 묘지’ 11기를 파묘한 뒤 DNA 감식으로 신원이 밝혀졌다. 4세가량의 아이를 포함한 나머지 5명은 지금껏 무명열사 묘역에 묻혀 있다. 5·18 공식 행불자로 인정된 사람은 모두 78명이다. 행불자 70여명에 대한 행방 추적이 41년동안 이뤄졌으나 단 한 명의 흔적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수치상 약간의 오차를 감안하더라도 ‘암매장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 조사위원회(조사위)는 최근 중간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최소 55구의 시신을 추적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각 광주교도소 일대 41구, 주남마을 6구, 송암동 8구 등이다. 국가기관이 행불자에 대해 구체적 수치를 적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위는 “이런 정황은 현장에서 암(가)매장을 지시·실행·목격했다는 계엄군 중 제3공수여단 51명의 제보와 진술 등을 기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주남마을에 주둔했던 제11공수여단 4개팀(1팀 3~4명)이 5·18 직후 광주에 다시 내려와 시체 수습에 참여했다는 증언도 확보했고, 이후 수년간 군과 정보기관의 주도로 ‘시체처리반’이 운용됐다는 의혹도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추가 사망자 증언이 집중된 곳은 광주 외곽의 북구 옛 광주교도소와 동구 주남마을, 남구 송암동 등지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계엄군의 광주 봉쇄 기간(5월 21~27일)에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광주교도소는 5·18 직후 계엄사령부가 ‘폭도들이 6차례에 걸쳐 교도소를 습격했고, 이 과정에서 시민 등 28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던 곳이다. 당시 교도소 안팎 야산 등지에서 11구의 시체가 가매장 또는 암매장된 채 발견됐다. 하지만 나머지 17명의 행방도 묘연하다. 조사위는 “광주교도소 동서쪽의 광주~순천 간 고속도로와 광주~담양 간 국도를 오가는 차량과 민간인에 대해 최소 13차례 피격이 이뤄졌고, 신혼부부를 태운 차량을 저격·사살했다는 복수의 장·사병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계엄사 발표와 달리 피격 또는 교전 횟수가 2배 이상 차이 나는 만큼 사망자도 늘 것이란 추측이다. 광주~전남 화순 길목인 동구 지원동과 주남마을은 그동안 알려진 마이크로버스와 구급차 피격 사건 이외에 또 다른 승용차와 구급차 등 최소 5대의 차량이 피격됐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광주와 나주를 잇는 남구 송암동 일대는 1980년 5월 24일 오후 1시 30분쯤 주둔지 교체 과정에서 계엄군끼리 오인 사격으로 장교와 사병 등 9명이 숨진 곳이다. 계엄군은 이 교전 직후 인근 마을 청년 등 주민들을 무차별 사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3곳에서만 최소 55구의 사망자에 대한 추가 제보가 이뤄지면서 추적 조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광주시는 2000~2009년 ‘행불자 소재찾기사실조사위’를 꾸려 242가족 440여명의 혈액을 유전자 분석용으로 채취했다. 암매장 제보지 64곳 중 옛 광주 군통합병원 담장 밑·건설현장 등 신빙성이 있는 9곳을 발굴해 유골 150여점과 유류품 등을 발굴했으나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5·18기념재단도 2017년 옛 광주교도소 안팎·광주~화순 간 너릿재 구간 등 11곳에서 암매장 발굴을 시도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조사위 관계자는 “계엄군의 ‘시체처리반 운용’ 진술 등을 토대로, 사망자(실종자) 일부가 헬기·군 수송기 등에 실려 제3의 장소로 옮겨진 뒤 매장 또는 소각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전국 화장장을 전수조사하고 증언의 사실관계를 확인하다 보면 언젠가 행불자 소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5·18 그날, 흔적 없이 사라진 78명, 뼛조각이라도 묻어 주고 싶은데…

    5·18 그날, 흔적 없이 사라진 78명, 뼛조각이라도 묻어 주고 싶은데…

    조사위, 당시 계엄군 200여명 진술 확보민간 차량 공격으로 숨진 55명 추적 중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사살됐지만 사라진 시민 78명의 행방을 추적하는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는 계엄군으로 참가했던 군인 200여명으로부터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해 최소 시민 55명의 행방을 추적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에 5·18항쟁 기간 사라진 78명이 41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사위는 항쟁 기간인 1980년 5월 18~27일 광주에 투입됐던 3공수와 7공수, 11공수 부대원들의 면담 조사로 밝혀진 18차례의 민간인 차량 공격에서 최소 사망자 55명 이상이 사라진 것으로 보고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이들 55명은 공식 행불자 78명의 일부일 가능성이 높다.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에 주둔했던 3공수는 최소 13차례 이상 민간 차량을 공격한 사실이 드러났다. 복수의 3공수 소속 장교와 사병은 조사위에 “교도소 옆 고속도로를 지나가던 신혼부부를 태운 차량을 저격·사살했다”고 증언했다. 또 11공수와 7공수가 주둔했던 동구 지원동과 주남마을 일대에서도 최소 5대의 차량을 공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종수 5·18기념재단 고백과증언센터 팀장은 “41년 동안 땅속에 잠들어 있을 행불자를 찾기 위해서는 진압작전에 투입됐던 군인들의 양심적 증언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검찰, ‘검언유착 의혹’ 채널A 이동재 징역 1년 6개월 구형

    검찰, ‘검언유착 의혹’ 채널A 이동재 징역 1년 6개월 구형

    검찰이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기소된 같은 회사 백모 기자에겐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홍창우 부장판사 심리로 14일 열린 이 전 기자와 백모 기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구속 수감된 피해자에게 본인이나 가족의 형사처벌 가능성을 언급하며 검찰의 영향력에 대해 언급한 것은 취재행위에서 허용되는 범위를 넘어서는 위법행위”라며 “피해자가 겁을 먹지 않았다는 피고인들의 본질을 호도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며 이같이 구형했다. 이 전 기자는 신라젠 대주주였던 이철(56)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지난해 2월 14일부터 3월 10일까지 다섯 차례 편지를 보내 가족 수사 가능성을 언급하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 혐의를 제보하라”고 협박했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백 기자는 여기에 공모한 혐의다. 검찰은 이날 “두사람은 피해자에게 편지를 통해 위협한 다음 ‘정관계 인사 비리 제보마니 살 길’이라며 법률상 의무 없는 일을 하도록 강요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검찰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하며 마치 자기들이 검사나 검사와 친밀한 사이인 것처럼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법에 따라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고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않는다”면서 “범죄자라 하더라도 국민이라면 누구나 동일한 권리를 가진다”고 부연했다. 검찰은 구형 과정에서 ‘CJ 부회장 사퇴 강요’ 사건을 언급하며 “본건 범죄사실은 위법성이 중한 범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해 이미경 CJ 부회장의 퇴진을 압박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은 사건을 말한다. 조 전 수석은 2013년 손경식 CJ 회장에게 연락해 “대통령의 뜻”이라며 이 부회장의 퇴진을 강요했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돼 유죄가 인정됐다. 이 전 기자 측 주진우 변호사는 최후 변론에서 “CJ 강요미수 건은 청와대 수석이 사퇴를 강요한 것이고 이번 사건은 (피고인이) 5년차 기자에 불과하다”면서 “검찰에서 직접 수사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과 차이가 난다”고 반박했다. 이어 “거창하게 언론 자유를 말하기 죄송스러운 사건이고 취재윤리를 위반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피고인도 반성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취재윤리 위반은 이철을 협박해서 위반했다는 게 아니고, 제보 욕심에 이철의 꼬임에 넘어가 거짓의 녹취록을 만드는 등의 방법을 선택한 것”이라고 덧붙이여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말했다. 당초 이 사건은 한동훈 검사장과 이 전 기자가 공모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검언유착 의혹 사건’으로 불렸다. 그러나 검찰은 이 전 기자를 기소하며 한 검사장과의 공모 혐의를 적시하지 않았으며, 한 검사장을 기소하지도 않으면서 당시 취재한 기자들만 재판을 받게 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자동으로 펴지고 접혀… 용산의 ‘폭염무환 그늘막’

    자동으로 펴지고 접혀… 용산의 ‘폭염무환 그늘막’

    초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용산구가 발 빠른 폭염 대비에 나섰다. 구는 기상 상황에 맞춰 자동으로 열고 닫히는 ‘스마트 그늘막’을 10곳에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스마트 그늘막은 사물인터넷(IoT)을 그늘막에 접목한 제품으로, 기존 접이식 그늘막보다 사용이 편리하고 고장이 덜 나는 장점이 있다. 외부에 설치된 측정기를 통해 날씨를 감지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기온이 15도 이상 올라가면 자동으로 펼쳐지고, 초속 7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거나 해가 지면 자동으로 접힌다. 구는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와 차도로 둘러싸인 보행자 보호 구역인 교통섬에 그늘막을 설치했다. 한강로동 4곳과 이태원동 3곳, 이촌1동·한남동·남영동 각각 1곳이다. 구는 그늘막을 통해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대기하는 주민들이 더위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인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스마트 그늘막에는 태양광을 활용한 LED 조명이 부착돼 있어 밤 중에는 보안등의 역할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2018년부터 주민 통행량이 많은 횡단보도와 버스 정류장, 교통섬 등에 그늘막을 매년 추가로 설치해왔다. 현재는 총 80개의 접이식 그늘막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구는 이달 중 폭염상황관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오는 9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어르신과 노숙인 보호 대책을 세우고 취약 계층 건강 관리, 취약 시설물 안전 관리 등 폭염 피해 예방 대책을 마련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그늘 쉼터 뿐만 아니라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지역 어려운 주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박창순 경기도의원, 성남소방서 및 고등119안전센터 신축현장 방문점검

    박창순 경기도의원, 성남소방서 및 고등119안전센터 신축현장 방문점검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박창순(더불어민주당·성남2) 위원장은 13일 오전 10시 성남소방서 및 고등119 안전센터 신축현장을 찾아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성남시는 수원, 고양, 용인에 이어 도내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고, 성남고등 공공주택지구,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판교2테크노밸리 개발 등으로 소방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성남소방서 신축이전과 고등동 119안전센터 신축은 지역의 오랜숙원 사업이었다. 성남소방서 이전신축청사는 중원구 하대원동 2번지에 위치하며, 총사업비 358억원을 투입해 7300㎡ 부지에 건축면적 4996㎡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지난해 4월 착공해 내년 2월 완공될 예정이다. 고등119 안전센터는 박창순 위원장의 대표공약으로 총 사업비 65억원, 부지 1256㎡에 지상 2층 연면적 970㎡ (지상2층, 지하1층) 규모로 작년 11월에 착공해 올해 8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박창순 위원장은 “성남소방서 신축이전과 고등동 119안전센터 완공시 화재 및 각종 안전사고 발생로부터 성남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골든타임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더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차질없이 공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위원장은 2018년 3월 ‘성남 고등119안전센터 건립 촉구 건의안’을 발의하는 등 성남시와 고등동 일대에 안전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기울여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린알로에, ‘2021 고객사랑브랜드대상’ 화장품부문 6년 연속 수상

    그린알로에, ‘2021 고객사랑브랜드대상’ 화장품부문 6년 연속 수상

    그린알로에 ‘알로에스테(대표이사 정광숙)’가 중앙일보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주최한 ‘2021 고객사랑브랜드대상’에서 화장품 부문에 6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국내 알로에전문브랜드인 알로에스테가 고객 사랑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소비자층의 니즈를 반영한 친환경 화장품 개발에 주력한 결과다.먼저 화장품의 베이스로 사용하는 정제수 대신 라벤더수인 에센스 성분을 함유함으로써 피부 보습과 진정의 테라피 효과까지 더했다고 수상 사유를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화장품의 보존성분도 자연유래물질을 함유해 합성성분의 부작용으로부터 유해요소를 줄이고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게 제품화했다. 이 제품은 중국산 원료는 단 1%도 함유하지 않는다는 경영철학으로 알로에스테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고기능성 신소재를 선별하는 등 친환경 기업브랜드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자외선 차단제품도 자연유래성분들로 안정화 해 물리적, 화학적 자극으로부터 피부손상을 최소화한 것이 장점이다. 자외선 A,B를 동시에 차단하고 워터 프루프 기능은 물론 주름과 미백에 도움 되는 스킨케어의 성분까지 함유해 남녀노소 피부타입에 상관없이 순하게 사용할 수 있다. 주차미 그린알로에 연구소장은 “알로에스테는 친환경 화장품 연구개발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초심의 기업경영 마인드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오늘부터 전동킥보드 규제, 안전 경각심 가져야

    오늘 5월 13일부터 ‘제2종 원동기장치 자전거면허’(만 16살 이상 취득 가능) 이상의 운전면허증 보유자만 개인형 이동장치를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은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된다. 앞으로 1개월은 계도 기간이다. 전동킥보드를 무면허 운전하다 적발되면 범칙금 10만원, 안전모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으면 2만원, 2명 이상 탑승하면 4만원, 전조등이나 미등을 켜지 않으면 1만원, 음주운전을 하면 10만원이 부과된다. 그동안은 만 13살 이상이면 운전면허 없이 전동킥보드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사고가 끊이지 않아 비판이 제기됐었다. 전동킥보드는 편리성과 저렴한 이용료 때문에 최근 이용량이 급속히 늘면서 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2017년 9만 8000대였던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수는 2019년 19만 6000대로 2년 만에 2배로 늘었다. 이와 관련, 교통사고도 2018년 225건(4명 사망)에서 지난해 897건(10명 사망)으로 폭증했다. 전동킥보드는 얼핏 보면 간단한 놀이기구 같은 인상을 풍겨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낮지만 부상과 사망 등 사고가 많았다. 전동킥보드는 생각보다 속도가 빠르고 인체가 그대로 충격에 노출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이동 수단이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전동킥보드가 인도와 차도 구분없이 불쑥불쑥 나타나는 바람에 보행자나 승용차 운전자도 깜짝깜짝 놀라는 경우도 많다. 꼭 범칙금 때문이 아니라 본인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안전 규정을 철저히 준수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전동킥보드는 놀이기구가 아니라 엄연히 자동차와 같이 도로를 달리는 교통수단이라는 인식이 정착돼야 한다. 경찰도 법시행 초기부터 집중 단속해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 전동킥보드의 위험도에 비해 범칙금 액수가 낮다는 지적도 있는 만큼 법준수가 안 된다면 처벌 강도를 높이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 ‘마을마다 마을기업’…10년간 3500개 확대

    ‘우리 마을에는 어떤 마을기업이 생길까.’ 행정안전부는 기업 발굴과 판로 확대, 마을기업육성지원법 제정 등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통해 앞으로 10년간 마을기업을 35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행안부는 제8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마을기업 활성화를 위한 발전방안’을 확정하고 ‘1마을, 1마을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 중심으로 만드는 계획도 확정했다. 특히 마을기업의 고유한 공동체 성격을 강화하기 위해 마을기업 심사에서 공동체성 비중을 확대하고 마을공동체 활동이 활발한 공동체가 마을기업으로 확대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마을기업이란 지역주민이 지역자원을 활용한 사업을 통해 지역문제 해결 및 소득·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공동체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한 마을단위 기업을 말한다. 지난 2011년 처음 선보인 뒤 현재 전국에 1556개가 운영 중이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마을마다 마을의 고유한 이야기와 주민의 수요를 담은 마을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마을기업이 침체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공동체 회복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아픈 어르신, 저희가 갑니다”… 방문요양 도맡은 송파

    “아픈 어르신, 저희가 갑니다”… 방문요양 도맡은 송파

    개별기관 흩어진 요양·목욕·간호 통합노인 가정 방문해 신체·가사활동 지원65세 이상 장기요양 1~5등급 등 혜택“그동안 민간에 의존하던 방문요양, 방문간호, 방문목욕 각각의 서비스를 이제 송파구가 한 번에 제공해드립니다.” 핵가족화 및 고령화로 요양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서울 송파구가 어르신 복지를 위해 팔을 걷었다. 구는 지난 10일 가정에서 장기요양서비스 이용이 필요한 어르신을 위해 ‘구립송파통합형재가장기요양센터’를 개관했다. 민선 7기 공약인 장기요양센터 개관으로 개별기관에 흩어졌던 방문요양, 목욕, 간호와 같은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이날 장지동 구립송파노인요양센터에서 열린 개관 기념행사에서 “구의 시설인 만큼 서비스 공공성 강화와 보다 전문적인 장기요양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센터 이용자이자 중풍으로 한쪽 다리가 불편한 이모(78) 할아버지는 “이렇게 요양 서비스를 만들어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센터는 치매, 뇌혈관 질환, 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병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어르신을 대상으로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요양서비스 교육을 받은 요양보호사와 간호사가 어르신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신체활동과 가사활동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먼저 방문요양서비스를 통해 식사도움, 구강관리, 세면도움, 몸단장 등 신체활동을 지원받을 수 있다. 말벗, 의사소통 등 심리·정서적 지원을 제공하며 병원동행, 외출동행, 산책 등도 돕는다. 방문간호서비스는 혈당 및 요당 검사, 건강상태 관찰 등 건강관리와 통증·욕창관리 및 신체상태별 맞춤 재활운동을 지원한다. 아울러 가정에 방문해 이동 욕조를 이용해 목욕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 대상은 65세 이상 장기요양등급 1~5등급을 인정받은 어르신이다. 65세 미만으로 노인성 질병을 앓아 거동이 불편해도 이용할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는 전액 무료다. 일반이용자는 ▲방문요양 월 15만 3000원~22만 8000원 ▲방문간호 시간당 7000~8000원 ▲방문목욕 회당 6000원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상담과 신청은 센터 상담전화(02-3400-4367)로 할 수 있다. 박 구청장은 “이번 센터 개관을 통해 어르신을 모시는 데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됐다”며 “더 많은 어르신들의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구민 목소리를 경청하며 더 나은 정책을 발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내일부터 ‘킥라니’ 과태료 아시나요… 무면허 땐 10만원·헬멧 안 쓰면 2만원

    내일부터 ‘킥라니’ 과태료 아시나요… 무면허 땐 10만원·헬멧 안 쓰면 2만원

    마포구에 사는 김모씨는 11일 차를 몰고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을 지나다가 급하게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다. 중학생으로 보이는 학생 두 명이 보도에서 킥보드를 타다가 갑자기 방향을 틀어 차도로 튀어 나왔기 때문이다. 이들은 안전모도 쓰지 않고 있었다. 지금까지는 이런 킥보드 탑승자를 처벌하지 않았지만, 오는 13일부터는 범칙금이 부과된다. 원칙적으로 범칙금은 중복으로 부과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은 무면허 운전 10만원, 동승자 탑승금지 4만원, 안전모 미착용 2만원, 보도주행 3만원 등 총 19만원을 내야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개정된 도로교통법 시행 한 달간은 국민에게 안내한다는 측면에서 계도 위주의 단속을 할 예정”이라며 “다만 사고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주요 사고 요인 행위 대해선 단속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만 16세가 넘어야 취득할 수 있는 ‘제2종 원동기장치 자전거면허’ 이상의 운전면허증 보유자만 전동 킥보드를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13일부터 시행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는 만 13세 이상이면 운전면허 없이 전동 킥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안전모 등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고 전동 킥보드를 타면 2만원, 두 명 이상이 전동 킥보드를 같이 타면 4만원의 범칙금이 나온다. 만 13세 미만의 어린이가 전동 킥보드를 운전하면 보호자가 과태료 10만원을 내야 한다. 경찰청과 국무조정실·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교육부는 사람들이 전동 킥보드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홍보활동을 하기로 했다. 국내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규모는 2017년 9만 8000대에서 2018년 16만 7000대, 2019년 19만 6000대로 증가 추세다. 이에 따라 PM 사고도 2018년 225건(4명 사망), 2019년 447건(8명 사망), 지난해 897건(10명 사망)으로 급증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전동 킥보드 이용이 많은 지하철역 주변, 대학교, 공원 등에서 안전한 이용을 당부하는 전단을 배포할 예정”이라며 “주요 법규위반 행위를 단속·계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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