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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달부터 해외거주자 온라인 면세품 역직구 허용

    새달부터 해외거주자 온라인 면세품 역직구 허용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를 넘나들면서 면세업계가 자구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27일 한 시민이 서울시내 면세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정부는 다음달부터 해외 거주자가 온라인으로 면세품을 살 수 있는 역직구를 허용하기로 했다. 뉴시스
  • 추경호 “조만간 6%대 물가상승… 전기요금 인상 예정”

    추경호 “조만간 6%대 물가상승… 전기요금 인상 예정”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월 또는 7∼8월에 6%대의 물가 상승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조만간 전기요금 인상안 발표도 예정돼 있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KBS1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물가 전망에 대해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그리고 국제 곡물가가 급등해 그 영향을 저희가 필연적으로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어 “코로나19 대응 과정에 전 세계에서 돈이 굉장히 많이 풀렸기 때문에 물가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 등이 30~40년 만에 최고 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그 영향에서 우리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우려했다. 추 부총리는 “(물가 상승의) 대부분이 해외발 요인이어서 국제유가가 단기간에 좀 떨어지면 숨통이 트일 텐데 당분간은 그런 상황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반적으로 고물가가 상당 기간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그러면서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으며,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56(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 올랐다. 이는 2008년 8월(5.6%) 이후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추 부총리는 전기요금 인상 움직임과 관련해 “전기요금 인상을 해야 한다. 차일피일 미룰 수 없기 때문에 조만간 적정 수준의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전력이 최근 적자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구할 수 있는 자성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자회사 매각, 성과급 동결 및 반납 등의 자구책이 제시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공공기관 민영화 우려에 대해선 “우리 국민 전반의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기업들, 특히 철도·전기·가스·공항 등에 대한 민영화는 검토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검토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경제단체장을 만나 임금 인상과 가격 인상 등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선 “임금을 올리지 말라는 것이 아니고 임금을 과다하게 안 올렸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한 것에 대해서는 “달러화 강세로 다른 주요국 통화 가치도 하락하고 있어 (우리만의) 위기 징후라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쏠림현상이 심해지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 주 52시간제를 개편하겠다는 고용노동부 발표와 관련해 대통령실과 부처가 혼선을 빚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약간의 어법 차이가 있고 해석이 좀 달랐다. 노동계, 전문가들과 얘기해 경직적이고 획일적인 부분의 유연성을 높이는 최적의 방안을 찾자는 게 정확하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그러면서도 “기본적으로 정부는 우리 노동시장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더 유연화돼야 한다는 데 대해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 고환율 이어지면 왜 ‘S의 공포’ 더 커질까

    고환율 이어지면 왜 ‘S의 공포’ 더 커질까

    높은 수준의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미 치솟는 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물가 상승으로 기준금리가 오르고, 이로 인해 소비가 위축돼 실물 경제가 둔화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에 접어들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는 이유다. 13년여 만에 1300선 넘어선 원달러 환율 24일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내린 1298.2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1300.9원에 장을 마치면서 2009년 7월 13일 이후 13년여 만에 1300원선을 넘어선 환율은 이날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하지만 세계적인 물가 상승세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주요국의 긴축 움직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달러 강세 배경이 대부분 단기간에 해소될 수 없는 요인이라 당분간 높은 환율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시장에서는 환율이 단기적으로 1350원선까지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원화값 하락에 높아진 수입물가, 소비자물가 밀어올려 고(高) 환율이 이어지면 왜 스태그플레이션의 공포가 더 커질까. 달러 강세, 즉 원화값이 떨어지는 현상이 길어지면 같은 수량을 수입해도 이전보다 내야 할 돈의 액수가 더 커진다. 수입하는 원자재와 제품 가격이 오르고, 이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높아지는 환율이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것이다. 물가가 오르면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하고, 금리 인상 영향으로 소비·투자가 위축되는 등 실물 경제가 둔화할 수 있다.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직면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미 5월 수입물가지수는 원화 기준 153.74로, 1년 전보다 36.3% 치솟았다. 달러 기준으로 보면 수입물가지수는 136.80으로 같은 기간 20.5% 상승했다. 높아진 환율로 수입물가 오름폭이 더 커졌다는 얘기다. 게다가 수입물가와 마찬가지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생산자물가도 5개월 연속 오름세다.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24로, 1년 전보다 9.7%나 올랐다. 한 달 전보다는 0.5% 상승했다.3월 이후 커진 고환율 경고음…연초 1190원대에서 이달 1300원까지 높아지는 환율에 대한 우려는 지난 3월 이후 본격적으로 커지기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2월까지만 해도 1190~1200원선을 오르내렸다. 하지만 지난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으로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요동치기 시작했고 세계 경제 불확실성은 커졌다. 이에 안전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치솟기 시작했다. 지난 3월 이후 줄곧 오름세를 이어온 환율은 지난 23일에는 1300원선을 뚫었다. 13년여 만의 일이다. 환율이 1300원선을 넘어선 것은 1900년대 이후 세 차례에 불과했다. 1997년 말부터 1998년까지 외환위기 당시, 2001~2002년 일본의 제로금리 정책에 따른 엔저 여파,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 이후인 2008~2009년에 환율은 1300원 위로 움직였다. 모두 우리 경제가 위기에 처한 시기다.“환율 상승으로 수출품 가격 경쟁력 높아질 상황 아냐” 물론 원화값이 약세를 보이면 우리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매출이 늘어나 ‘수출 기업’에는 호재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이러한 효과는 크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워낙 크게 오르고, 세계적인 경기 침체 우려도 커지고 있어서다. 고환율이 수출 호재로 작용하기엔 원자재 가격 부담, 글로벌 경기 하락 가능성이 더 큰 부담이 된다는 얘기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환율이 호재로 작용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며 “원자재 가격이 올라도 너무 올랐고, 수출 경기도 이전만 못 하다”고 전했다.
  • [사설]복합위기에 경제부처 요직 장기 공석 안 된다

    [사설]복합위기에 경제부처 요직 장기 공석 안 된다

    고유가와 고물가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이 23일 1300원을 돌파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거의 13년 만이다.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주는 생산자 물가는 9%를 넘어섰다. 앞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환율부터 챙기면서 현재의 내우외환 경제상황을 ‘복합위기’라고 진단하며 돌파방안을 모색 중이다. 하지만, 이 복합위기에 대응할 정부의 주요 주체인 기획재정부가 완전체가 아닌 것은 문제다. 정부가 출범한지 40일을 훌쩍 넘겼지만, 기재부의 주요 요직이 공석인 탓에 물가나 부동산 정책, 유류세 인하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다. 물가관리에 관여하는 기재부 경제정책국장·민생경제정책관과 유류세와 종합부동산세를 담당하는 재산소비세정책관 등이 비어있다. 해당 직무는 부이사관이 대행하거나, 대행할 사람이 마땅히 없어 비워둔 상황이다. 불행 중 다행은 기재부 차관보, 세제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은 41일간 공석이다가 지난 23일 발령이 났다.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는 탓에 취임을 서둘러야 할 금융위원장은 국회 원구성이 늦어지면서 인사청문회를 개최하지 못해 발만 구르고 있다.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의 대출과 1800조원의 가계부채 관리가 중요한 상황에서 금융위원장 인사청문회가 늦어지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정부는 정부 출범 50일이 넘어서 기재부 차관보, 세제실장, 예산실장 등 주요직의 인사를 했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구성할 수 없었던 문재인 정부 때도 차관보와 1급 인사를 60일 이상 하지 않은 전례를 내세워 인선 속도가 늦지 않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는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로 국민이 고통을 받는 와중이다. 경기침체 우려는 극심하다. 올 하반기를 거쳐 내년 초까지 유례없는 경제적 고통이 찾아온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추 부총리는 기재부 고위직 인선을 하루라도 빨리 마치고, 경제위기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
  • ‘3高 악재’ 한꺼번에 덮친다… 복합 위기 현실화하는 한국경제

    ‘3高 악재’ 한꺼번에 덮친다… 복합 위기 현실화하는 한국경제

    정부와 금융 당국이 우려한 한국 경제의 ‘복합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5%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더해 1300원대를 넘는 원달러 환율, 미국발 긴축에 따른 한국은행의 빅스텝(한 번에 0.5% 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고물가·고환율·고금리라는 3고 악재가 한꺼번에 국내 경제를 덮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이틀 연속 연저점으로 추락했다. 정부는 총력전을 벌이며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악재들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침체)에 바짝 다가서는 모양새다.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원 오른 1301.8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 상승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 심리가 강해진 탓으로 분석된다.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정부는 환율 상승에 따른 시장 불안 등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필요하면 시장 안정 노력을 하겠다”면서 구두 개입에 나섰다.문제는 원화 가치 하락이 수출 기업들의 교역 조건을 악화시켜 수입 물가를 자극하고, 안 그래도 높은 물가를 밀어 올려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환율이 오르면 당연히 물가에 부담이 갈 수밖에 없다”면서 “과거에는 환율이 오르면 수출 단가 측면에서 도움이 되는 효과가 있었지만 지금은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달러를 벌어들여도 그만큼 많이 나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물가와 연준의 긴축정책에 대응하려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가계부채 부실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다. 경기 침체 우려와 고환율 등이 겹치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본은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8.49포인트(1.22%) 내린 2314.32에 장을 마쳤다. 종가는 2020년 11월 2일 2300.16 이후 1년 7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32.58포인트(4.36%) 급락한 714.38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4%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금융 당국도 국내외 경제·금융 환경에 대한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금융 관련 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현 상황에 대해 경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발생했던 오일쇼크 때와 유사하다고 보기도 하는데 전 세계 가치사슬이 얽혀 있어 훨씬 큰 위험이 닥쳐올 수 있다”면서 “그야말로 미증유의 ‘퍼펙트 스톰’(악재가 동시에 발생해 그 영향력이 폭발적으로 커지는 상황)이 밀려올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금융리스크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복합적 위기 상황에 대비해 금융 회사의 부실 차단을 위한 선제적 자금지원 제도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미친 물가 덮친 환율 1300원… ‘S의 고통’ 밀려온다

    미친 물가 덮친 환율 1300원… ‘S의 고통’ 밀려온다

    13년여 만에 1300원을 넘어선 원달러 환율이 이미 높은 수준의 물가를 더 부추겨 우리 경제가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물가 상승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이 실물 경제 둔화로 이어지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의 고통이 시작된다는 경고가 나온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원 오른 1301.8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환율이 1300원을 넘은 것은 2009년 7월 13일(1315.0원) 이후 12년 11개월 만이다. 주요국의 긴축 움직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환율이 단기적으로 1350원 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달러 강세로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같은 수량을 수입해도 돈을 더 줘야 한다. 이미 5월 수입물가지수는 153.74로, 1년 전보다 36.3% 치솟았다. 수입물가와 마찬가지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생산자물가도 5개월째 오름세를 이어 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24로, 한 달 전보다 0.5%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9.7%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도 전날 세운 연저점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 ‘3高 악재’ 한꺼번에 덮친다...복합 위기 현실화하는 한국경제

    ‘3高 악재’ 한꺼번에 덮친다...복합 위기 현실화하는 한국경제

    정부와 금융 당국이 우려한 한국 경제의 ‘복합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5%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더해 1300원대를 넘는 원달러 환율, 미국발 긴축에 따른 한국은행의 빅스텝(한 번에 0.5% 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고물가·고환율·고금리라는 3고 악재가 한꺼번에 국내 경제를 덮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이틀 연속 연저점으로 추락했다. 정부는 총력전을 벌이며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악재들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침체)에 바짝 다가서는 모양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원 오른 1301.8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 상승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탓으로 분석된다.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정부는 환율 상승에 따른 시장 불안 등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필요하면 시장 안정 노력을 하겠다”면서 구두 개입에 나섰다. 문제는 원화 가치 하락이 수출 기업들의 교역 조건을 악화시켜 수입 물가를 자극하고, 안 그래도 높은 물가를 밀어 올려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환율이 오르면 당연히 물가에 부담이 갈 수밖에 없다”면서 “과거에는 환율이 오르면 수출 단가 측면에서 도움이 되는 효과가 있었지만 지금은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달러를 벌어들여도 그만큼 많이 나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물가와 연준의 긴축정책에 대응하려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가계부채 부실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다. 경기 침체 우려와 고환율 등이 겹치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본은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8.49포인트(1.22%) 내린 2314.32에 장을 마쳤다. 종가는 2020년 11월 2일 2300.16 이후 1년 7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32.58포인트(4.36%) 급락한 714.38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4%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금융 당국도 국내외 경제·금융 환경에 대한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금융 관련 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현 상황에 대해 경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발생했던 오일쇼크 때와 유사하다고 보기도 하는데 전 세계 가치사슬이 얽혀 있어 훨씬 큰 위험이 닥쳐올 수 있다”면서 “그야말로 미증유의 ‘퍼펙트 스톰’(악재가 동시에 발생해 그 영향력이 폭발적으로 커지는 상황)이 밀려올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금융리스크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복합적 위기 상황에 대비해 금융 회사의 부실 차단을 위한 선제적 자금지원 제도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속보] 원달러 환율, 약 13년만에 장중 1300원 터치

    [속보] 원달러 환율, 약 13년만에 장중 1300원 터치

    23일 원달러 환율이 12년 11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300원을 터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9분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오른 1300원이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에 도달한 것은 2009년 7월 14일(고가 기준 1303.0원) 이후 처음이다.
  • 증시 또 연저점… 바닥이냐 아니냐

    증시 또 연저점… 바닥이냐 아니냐

    국내 증시가 22일 큰 폭으로 하락하며 또 연저점을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은 1300원 가까이 치솟으며 금융시장이 휘청거렸다. 증권가에서는 주식시장 바닥 가늠 지표인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근거로 코스피가 저점에 도달했다는 평가와 미국발 ‘긴축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추가 하락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66.12포인트(2.74%) 내린 2342.81에 장을 마치며 이틀 만에 다시 24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종가 기준 2020년 11월 2일(2300.16) 이후 1년 7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1.34포인트(4.03%) 급락한 746.96에 마감돼 2020년 7월 2일(742.5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주 5개 중 2개꼴로 52주 신저가 종목이 속출했다. 전날 미국 증시의 반등에도 경기 침체 우려 등에 대한 공포감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7원 오른 달러당 1297.3원을 기록해 3거래일째 연고점을 경신했다. 국내 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PBR에 주목해 주가가 바닥에 가까워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BPS)로 나눈 값으로 PBR이 1 미만이면 주가가 순자산가치보다도 낮다는 의미다. 전날 기준 코스피 PBR은 0.95배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0.83배에 가까워졌다는 지적이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코스피 PBR은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 0.42배를 기록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경기 하락 국면에서는 주가수익비율(PER)보다는 PBR을 기준으로 보는 게 맞는데, 현재 0.9배 수준에서 주가가 더 빠지기는 힘들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매도가 적정 수준을 넘어선 ‘과매도’ 국면”이라면서도 “주가는 탐욕에 올라가고, 공포에 떨어질 수 있기에 적정 가치보다 더 과하게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 ‘亞 최대’ 20% 폭락 코스피… “수출 의존형 경제·가계빚의 역습”

    ‘亞 최대’ 20% 폭락 코스피… “수출 의존형 경제·가계빚의 역습”

    “왜 이렇게 국장(국내 주식시장)만 계속 빠지는 건가요.” “외인들 다 나가고 국장은 나락으로 가고 있네요.” 최근 온라인 투자카페 등에는 전 세계 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 유독 국내 증시가 크게 하락하는 데 대해 성토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아시아 주요 국가 증시들이 올해 10% 안팎으로 떨어지고 있는데, 유독 한국 증시는 20%가 넘는 하락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특성상 글로벌 경기침체 위기 상황에서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21일 각국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와 비교해 지난 20일 기준 홍콩 항셍은 -9.07%, 중국 상하이종합은 -8.72%, 일본 닛케이225는 -12.0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올해 코스피 하락률은 -20.00%, 코스닥 -25.81%로 아시아 주요국보다 2배 이상 더 떨어졌다. 지난 17일 기준 연초 대비 30% 넘게 하락한 미국 나스닥과 비교하면 하락률이 낮지만 아시아 증시에서는 가장 부진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7.90포인트(0.75%) 오른 2408.93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지만 닛케이(1.84%) 등보다는 상승폭이 작았다. 원달러 환율은 고공행진하면서 외국인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원 오른 달러당 1293.6원에 거래를 마쳐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각국 중앙은행들이 강력한 긴축정책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수출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해 주가에도 선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상장사 중 수출기업 비중이 높다 보니 수출이 호조일 때는 주가 오름폭도 다른 나라와 비교해 크다가 반대일 때는 크게 떨어지는 등 변동성이 심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 등 국내 주력 산업인 정보기술(IT) 업종이 경기 침체로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외국인들의 이탈이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수출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인플레이션으로 원유 등 원자재 수입 부담은 커지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우리 경제는 특히 인플레이션에 취약하다”면서 “원유를 포함한 원자재 수입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국가 경제 규모를 고려할 때 높은 수준을 보이는 가계부채도 금리 인상기에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등 악재는 이미 주식시장에 상당히 반영됐다는 분석도 조심스레 나온다.
  • 아시아 증시 중 코스피 하락률 큰 이유는...“수출 의존도 높고 가계부채 리스크 커“

    아시아 증시 중 코스피 하락률 큰 이유는...“수출 의존도 높고 가계부채 리스크 커“

    “왜 이렇게 국장(국내 주식시장)만 계속 빠지는 건가요.” “외인들 다 나가고 국장은 나락으로 가고 있네요.” 최근 온라인 투자카페 등에는 전 세계 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 유독 국내 증시가 크게 하락하는 데 대해 성토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아시아 주요 국가 증시들이 올해 10% 안팎으로 떨어지고 있는데, 유독 한국 증시는 20%가 넘는 하락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특성상 글로벌 경기침체 위기 상황에서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21일 각국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와 비교해 지난 20일 기준 홍콩 항셍은 -9.07%, 중국 상하이종합은 -8.72%, 일본 닛케이225는 -12.0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올해 코스피 하락률은 -20.00%, 코스닥 -25.81%로 아시아 주요국보다 2배 이상 더 떨어졌다. 지난 17일 기준 연초 대비 30% 넘게 하락한 미국 나스닥과 비교하면 하락률이 낮지만 아시아 증시에서는 가장 부진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7.90포인트(0.75%) 오른 2408.93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지만 닛케이(1.84%) 등보다는 상승폭이 작았다. 원달러 환율은 고공행진하면서 외국인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원 오른 달러당 1293.6원에 거래를 마쳐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각국 중앙은행들이 강력한 긴축정책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수출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해 주가에도 선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상장사 중 수출기업 비중이 높다 보니 수출이 호조일 때는 주가 오름폭도 다른 나라와 비교해 크다가 반대일 때는 크게 떨어지는 등 변동성이 심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 등 국내 주력 산업인 정보기술(IT) 업종이 경기 침체로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외국인들의 이탈이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수출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인플레이션으로 원유 등 원자재 수입 부담은 커지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우리 경제는 특히 인플레이션에 취약하다”면서 “원유를 포함한 원자재 수입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국가 경제 규모를 고려할 때 높은 수준을 보이는 가계부채도 금리 인상기에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등 악재는 이미 주식시장에 상당히 반영됐다는 분석도 조심스레 나온다.
  • 외국인 주식비율 금융위기 이후 최저

    외국인 주식비율 금융위기 이후 최저

    고물가에 대응하려는 미국의 고강도 긴축 움직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여파로 국내 증시의 불안정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4일 코스피 종가 기준 2500선이 뚫린 지 4거래일 만인 20일 2400선마저 붕괴됐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 비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추락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반등을 위한 재료가 없는 만큼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9.90포인트(2.04%) 내린 2391.03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2372.35까지 하락하며 종가와 장중 저가 기준으로 모두 이틀 연속 연저점을 새로 썼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28.77포인트(3.60%) 급락한 769.92에 마감하며 연저점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강한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30억원, 444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홀로 약 665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1원 오른 달러당 1292.4원에 장을 마감해 1300원 수준에 육박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따른 강달러 현상이 이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이탈도 빨라지는 모양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코스피의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 비중은 30.85%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 자본시장이 크게 위축됐던 2009년 8월 18일(30.8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외국인 시총 비중은 코로나19 발발 직전인 2020년 2월(39.3%) 이후 꾸준히 하락세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경기 침체에 대한 경계심에 반도체 업황 우려까지 겹치면서 국내 증시가 다른 신흥국에 비해 낙폭이 컸다”면서 “물가 상승이 긴축을 이끌었기 때문에 실제 물가 상승세가 꺾이는 것이 수치로 확인되기 전까지는 위축된 시장 흐름을 되살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 물가·고용 비명… 경제고통지수 21년 만에 최고치

    물가·고용 비명… 경제고통지수 21년 만에 최고치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을 합산해 산출하는 경제고통지수가 5월 기준으로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고물가가 장기화하면서 국민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경제고통지수는 8.4였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 5.4%와 실업률 3.0%를 더한 수치다. 물가와 실업률이 높아져 지수가 상승하면 국민이 체감하는 어려움도 커진다고 간주한다. 지난달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8% 포인트 올랐으며, 5월 기준으로 2001년 9.0 이후 가장 높았다. 이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08년 8월 5.6% 이후 1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인 데 따른 결과다. 지난달 실업률은 5월 기준으로 2013년 3.0%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60세 이상 고령층 중심으로 취업자가 증가했고, 단시간 근로자의 비중이 여전히 높아 고용이 견고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물가와 고용 모두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 16일 발표한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당초 2.2%에서 4.7%로 올려 잡았다. 실업률은 3.1%로 내다봤다. 고물가 여파로 자본시장 주요 지표들도 요동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49.90포인트(2.04%) 떨어진 2391.03에 거래를 마치며 2020년 11월 4일(2357.35)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24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전거래일 대비 5.1원 오른 1292.4원에 장을 마감해 1290원선을 뚫었다.
  • [사설] 여야 정치보복 논란 접고 속히 국회 가동하라

    [사설] 여야 정치보복 논란 접고 속히 국회 가동하라

    대장동 특혜 의혹과 성남FC 후원비리 의혹, 산업부 블랙리스트 등 문재인 정부 시절 미완으로 남은 권력비리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이에 반발하는 전임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의 갈등이 정면충돌을 향해 내닫기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들 수사가 ‘명명백백한 정치보복’이라고 반발하면서 오는 20일 당 차원의 대응기구를 구성해 맞서겠다고 밝혔고, 이에 맞서 윤석열 대통령은 “형사사건 수사가 과거 일을 수사하는 것이지 미래 일을 수사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일축했다.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물가는 치솟고 경제는 가라앉는 마당에 정국이 문 정부 권력비리 수사를 둘러싸고 가파른 대치국면으로 빠져들 상황이어서 국민들 시름이 한층 깊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새 정부 들어 검찰이 속도를 높이고 있는 이들 사건 수사는 사실 문재인 정부의 검찰이 풀었어야 했던 사안들이다. 그러나 친정부 검사들로 꾸려진 문 정부 검찰은 이들 사건을 죄다 외면하거나 소극 대응하는 것으로 살아있는 권력 앞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마당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윤석열 정부가 검찰을 동원해 사정공안 정국을 조성하고 정치보복에 나섰다. 무리한 수사와 치졸한 탄압이 윤석열식 정치보복의 실체”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경찰이 성남 백현동 아파트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한 것을 두고 “이재명 의원을 겨냥한 압수수색으로, 윤석열 정권은 기획된 정치보복 수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작금의 검경 수사가 정권 차원의 기획 수사라는 것이다. 그러나 정치보복, 기획수사를 말하려면 무엇이 보복이라는 건지, 누가 어떻게 기획했다는 것인지부터 말해야 타당한 일이다. 덮어놓고 ‘우리에 대한 수사는 정치보복’이라고 강변한다면 이는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고 할 일이다. 나아가 지난 정부에서의 권력비리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온전히 이뤄지지 않았다면 당시 집권여당으로서 이에 대한 반성과 사과부터 내놓아야 온당한 일이다. 최소한 뒤늦게라도 수사에 어떤 성역도 없다며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해야 현 정권과 관련된 수사도 제대로 하라고 촉구할 명분이 생긴다. 당장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의원만 해도 대선 기간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검찰 수사가 미진하면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한 바 있다. 엄정한 수사로 자신이 대장동 의혹과 무관하다는 사실이 밝혀지길 바란다는 것이었는데, 그런 맥락에서라면 지금 당이 나서서 ‘정치 보복’ 운운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정부 때는 (과거 정부 수사를) 안했습니까”라고 반문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극력 반발하고 있으나 다듬어지지 않은 발언이라는 점을 인정한다 해도 “정상적인 사법 시스템을 이렇게 정치논쟁화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발언 취지까지 배척할 수는 없는 일이다. 지금 우리 앞에는 경제 태풍이 몰려오고 있다. 미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에 맞춰 국내 금리와 원달러 환율도 연일 큰 폭으로 뛰고 있고 주가는 하루하루 바닥을 치고 있다. 공급망 혼란에 따른 산업 현장의 생산 차질도 여전히 타개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런 거대한 경제 위기 앞에서 정부와 여야 정치권, 기업계와 노동계가 머리를 맞대고 경제 활로를 찾아나서도 해법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하겠다. 그제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경제정책방향 가운데 법인세 인하, 주52시간제 보완, 규제 완화 대책만 해도 당장 법 개정이 시급하다. 하반기 원 구성 갈등을 그만 끝내고 서둘러 국회부터 열어 관련 입법에 나서야 할 때인 것이다. 여야의 직무 방기로 인한 피해는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온다. 정치보복 논란으로 날을 지샐 때가 아니다.
  • 주식·가상자산 끝 모를 추락… ‘빚투족’ 자산 폭락에 커지는 곡소리

    주식·가상자산 끝 모를 추락… ‘빚투족’ 자산 폭락에 커지는 곡소리

    미국발 인플레이션 충격으로 해외 주식뿐 아니라 국내 주식, 가상자산(암호화폐)까지 일제히 추락하면서 개미 투자자들의 곡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빚을 내 투자를 했던 ‘빚투족’은 주식 하락으로 반대매매(강제처분)를 당하는 일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연저점을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59포인트(1.83%) 내린 2447.38에 장을 마치며 전날에 이어 종가 기준 연저점을 다시 썼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440대로 내려간 것은 2020년 11월 9일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지난해 7월 6일 연고점인 3305.21과 비교하면 26% 추락한 수치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4.17포인트(2.93%) 내린 799.41에 마감해 800대 선이 무너졌다. 이 가운데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1원 오른 1290.5원을 기록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를 부추겼다. 원·달러 환율이 1290원대로 올라선 것은 2009년 7월 14일 이후 약 13년 만이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0년 만에 최고치인 연 3.666%를 기록했다. 주식시장뿐 아니라 암호화폐 가격도 끝없이 미끄러지고 있다.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9일 8140만원 대비 66% 폭락한 2700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동학개미, 서학개미, 암호화폐 투자자 할 것 없이 바닥을 알 수 없는 폭락세에 망연자실한 상황이다. 이날 인터넷 주식 카페에는 “이 악물고 버티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제까지는 버틸 만했는데 정말 피가 마른다” 등 고통을 호소하는 글들이 쇄도했다. 30대 후반의 한 투자자는 “과거에는 국내 주식이 떨어지더라도 해외 주식이나 비트코인 가격이 올라 어느 정도 만회가 가능했는데 현재는 모두 폭락하고 있어 속수무책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가장 큰 문제는 빚을 내서 투자한 빚투족의 계좌가 주식을 모두 팔아도 빌린 돈을 다 갚지 못하는 ‘깡통계좌’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규모는 4개월 만에 최고치인 260억 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반대매매는 헐값에 주식을 팔기 때문에 반대매매 물량이 주가를 또 끌어내리면서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문가들의 전망도 비관적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가 저점인지 확신할 수가 없다”며 “미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아 박스권을 전제로 한 조정 국면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금 시점에서 추격 매도하는 것은 실익이 없다고 생각한다. 좀더 상황을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 주식·암호화폐 끝모를 추락..‘빚투족’ 자산 폭락에 커지는 곡소리

    주식·암호화폐 끝모를 추락..‘빚투족’ 자산 폭락에 커지는 곡소리

    미국발 인플레이션 충격으로 해외 주식뿐 아니라 국내 주식, 가상자산(암호화폐)까지 일제히 추락하면서 개미 투자자들의 곡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빚을 내 투자를 했던 ‘빚투족’은 주식 하락으로 반대 매매(강제처분)를 당하는 일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연저점을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59 포인트(1.83%) 내린 2447.38에 장을 마치며 전날에 이어 종가 기준 연저점을 다시 썼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440대로 내려간 것은 2020년 11월 9일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지난해 7월 6일 연고점인 3305.21과 비교하면 26% 추락한 수치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4.17 포인트(2.93%) 내린 799.41에 마감해 800대 선이 무너졌다. 주식시장뿐 아니라 암호화폐 가격도 끝없이 미끄러지고 있다.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9일 8140만원 대비 66% 폭락한 2700만원 대에 머물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9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290원대로 올라선 것은 2009년 7월 14일 이후 약 13년 만이다. 동학개미, 서학개미, 암호화폐 투자자 할 것 없이 바닥을 알 수 없는 폭락세에 망연자실한 상황이다. 이날 인터넷 주식 카페에는 “이 악물고 버티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제까지는 버틸 만했는데 정말 피가 마른다” 등 고통을 호소하는 글들이 쇄도했다. 30대 후반의 한 투자자는 “과거에는 국내 주식이 떨어더라도 해외 주식이나 비트코인 가격이 올라 어느 정도 만회가 가능했는데 현재는 모두 폭락하고 있어 속수무책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가장 큰 문제는 빚을 내서 투자한 빚투족의 계좌가 주식을 다 팔아도 빌린 돈을 다 갚지 못하는 ‘깡통계좌’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반대매매는 고객이 증권사의 돈을 빌려 주식을 매입하고 난 뒤 약정 기간 내 갚지 못하면 의사와 상관없이 주식을 일괄 매도하는 매매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이달 초 127억원대였지만 지난 10일에는 174억원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식 하락 후 실제 매매 대금을 결제하고 이틀 후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진다”며 “반대매매는 헐값에 주식을 팔기 때문에 반대매매 물량이 주가를 또 끌어내리면서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했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문가들의 전망도 비관적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가 저점인지 확신할 수가 없다”며 “미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할 것으로 보아 박스권을 전제로 한 조정 국면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금 시점에서 추격 매도하는 것은 실익이 없다고 생각한다. 좀더 상황을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 [사설] 혼돈의 금융시장, ‘경제드림팀’ 실력 보일 때다

    [사설] 혼돈의 금융시장, ‘경제드림팀’ 실력 보일 때다

    전 세계가 물가 상승 공포에 휩싸이면서 금융시장이 이틀째 출렁거렸다. 코스피는 ‘검은 월요일’인 그제 3.52% 떨어져 2500선에 턱걸이하더니 어제는 2500선마저 붕괴됐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292.5원까지 올라 1300원을 위협했다. 이에 “필요 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는 정부 당국자들의 메시지 등으로 전날보다 2.4원 오른 1286.4원에 마감됐다. 뉴욕 다우지수는 13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2.7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68% 떨어졌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0여년 만의 최대인 8.6%다. 지난 3월(8.5%) 고점을 찍고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빗나가면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자이언트스텝’(0.75% 포인트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월 22년 만의 최대폭인 ‘빅스텝’(0.5% 포인트 인상)을 했는데도 충분치 않다는 것이다. 유럽중앙은행(ECB), 영국 중앙은행 등도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제는 심리다. 심리적 불안감을 줄이는 데는 정책당국에 대한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외환·금융시장의 과도한 쏠림에 따른 불안이 증폭되지 않게 구두 개입, 미세 조정 등 가용한 수단을 시의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 기존 비상계획 재점검은 물론 세계적 물류대란,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풀린 엄청난 유동성 등 낯선 상황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 한국은행도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18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건 당연하다. 윤석열 정부는 기획재정부 출신을 대거 중용하면서 ‘경제드림팀’을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지금이야말로 이름에 걸맞은 실력을 보여 줄 때다.
  • 심리적 저지선 무너진 코스피… “S공포 짙어지면서 더 떨어질 수도”

    심리적 저지선 무너진 코스피… “S공포 짙어지면서 더 떨어질 수도”

    ‘코스피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진 2500선이 무너진 14일 국내 주식시장에는 ‘아직 끝이 아닐 수 있다’는 두려움이 엄습했다. 전문가들은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가 짙어지면서 증시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14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31.55포인트(1.26%) 내린 2472.96에 개장한 후 장 초반 2457.39까지 하락했다.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잠시 2500선을 회복했으나 상승 전환하지 못하고 등락을 거듭하다 2490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2785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반면 기관은 1947억원, 개인은 405억원을 사들이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신저가가 속출했다. 삼성전자는 0.32% 떨어진 6만 1900원으로 마감해 3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투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6만 전자’ 밑으로도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네이버, 카카오 역시 전날에 이어 장중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코스닥은 800선 붕괴 직전까지 갔으나 전 거래일보다 5.19포인트(0.63%) 떨어진 823.58에 마감돼 800선을 겨우 사수했다. 국내 증시가 요동친 것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급락의 영향이 컸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68% 폭락해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증시의 기술주 투자심리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물가 상승 위험이 커지고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는 위험자산에 대한 기피 심리로 성장주에 대한 투자매력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물가를 잡지 못할 수 있다는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자본시장이 발작 현상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는 것은 결국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라면서 “인플레이션이 지속하면 결국 금리 인상으로 맞서야 하는데 금리 인상은 경기 침체를 불러올 가능성이 큰 부작용이 많은 치료제”라고 말했다. 이에 당분간 국내 증시가 낙폭을 더 키울 수 있다는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까지 주가가 악재를 상당 부분 반영했다고 하더라도 인플레이션 등 주가 하락 원인이 되는 요인들이 아직 현재 진행형”이라면서 “아직 바닥이라고는 단언하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연준의 강력한 금리 인상으로 유동성 측면에서 폭풍 같은 시간이 가을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00원에 육박하다가 정부의 구두 개입으로 전날 종가보다 2.4원 오른 달러당 1286.4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교수는 “국내 물가 상승은 수입 물가 상승에 따른 영향이 큰데, 원화 약세가 계속되면 물가가 더 오르게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코스피 결국 2500선 무너졌다

    코스피 결국 2500선 무너졌다

    미국발 인플레이션 충격에 따른 글로벌 긴축 공포에 14일 코스피가 결국 2500선 아래로 추락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500선을 내준 것은 2020년 11월 13일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원달러 환율도 장중 연고점을 경신하며 국내 외환·금융 시장 내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11.54포인트(0.46%) 떨어진 2492.97에 마쳤다. 전날에 이어 종가 기준 연저점을 경신했다. 외환시장도 요동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92.5원까지 올라 종전 연고점인 5월 12일의 1291.5원을 넘어섰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았던 2020년 3월 19일(고가 기준 1296.0원) 이후 약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외환 당국 개입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을 줄이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4원 오른 1286.4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금리도 일제히 상승하며 연고점을 새로 썼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전일과 비교해 0.024% 상승한 연 3.703%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4월 5일 이후 최고점이다. 시중은행이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기준으로 삼는 금융채 AAA등급 5년물 금리는 곧 연 4%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주담대 금리는 향후 연 8%대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인플레發 ‘블랙 먼데이’… 코스피 2500선도 위협

    인플레發 ‘블랙 먼데이’… 코스피 2500선도 위협

    미국발 물가 충격 여파로 13일 증시·채권·원화 등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휘청였다.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면서 코스피는 3% 넘게 급락하며 2500선이 무너지기 직전까지 추락했고, 환율은 1280원대 후반까지 치솟았다. 국고채 금리도 급등세를 보이며 연고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1.36포인트(3.52%) 떨어진 2504.51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급락한 코스피는 지난달 12일 기록한 기존 연저점(2546.80)을 뚫은 데 이어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1월 13일(2493.9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닥도 41.09포인트(4.72%) 내린 828.77에 장을 마쳤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1원 오른 달러당 12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장중 한때 1288.9원까지 올라 연고점에 근접했으나 오후 들어 외환당국이 구두 개입에 나서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239% 포인트 급등한 연 3.514%에 장을 마쳤고, 10년물 금리는 연 3.654%로 0.159% 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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