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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악재 가득한데… 정부 “원화 실질가치 2010년 수준” 낙관 왜

    환율 악재 가득한데… 정부 “원화 실질가치 2010년 수준” 낙관 왜

    ‘상황은 비관적, 전망은 낙관적.’ 원달러 환율이 26일 1430원을 돌파하며 한국 경제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지만 정부는 여전히 “과거 경제 위기와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며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 초강세 속 원화의 가치가 다른 국가 통화와 비교해 저평가 수준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기획재정부는 우리나라 실질실효환율이 지난 7월 101.4(2010년=100)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실질실효환율은 한 나라의 화폐가 다른 나라의 화폐보다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의 구매력을 가졌는지를 보여 주는 환율이다. 기준 시점과 현재 시점 간 상대적 환율 수준을 평가해 수치가 100을 넘으면 고평가, 100보다 낮으면 저평가됐다고 본다. 원화는 101.4로 2010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지만, 유로화(유럽)는 90.1, 엔화(일본)는 58.7로 2010년 수준을 밑돌았다. 달러화(미국)는 129.7로 큰 폭으로 고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화가 달러화보다는 약세지만 다른 나라 화폐보다는 저평가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실질실효환율은 아직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는 훨씬 강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원화 가치만 떨어졌던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확연히 다르다. 세계 9위 수준의 외환보유액을 고려하면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낙관론을 펼쳤다. 하지만 학계 진단은 달랐다. 김상봉 한성대 교수는 “정부가 낙관할 상황이 아니다. 우리가 쥔 약 4000억 달러의 외환보유액은 외환 시장에서 금방 빠져 버릴 수 있다”고 지적한 뒤 “10월에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 정부는 경기침체 속에서도 금리 인상을 통한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현 서울대 교수도 “앞으로 원화가 달러뿐만 아니라 다른 통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이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달러화가 계속 올라 버리면 전 세계 금융시장이 파국으로 간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현재로서는 통화스와프 외에는 대책이 없다. 경제 문제를 정치적·외교적으로 풀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OECD는 이날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5%에서 2.2%로 0.3% 포인트 낮췄다. 경기침체가 올해보다 내년에 더 심화하고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 환율 악재 가득한데… 정부 “원화 실질가치 2010년 수준” 낙관 왜

    환율 악재 가득한데… 정부 “원화 실질가치 2010년 수준” 낙관 왜

    ‘상황은 비관적, 전망은 낙관적.’ 원달러 환율이 26일 1430원을 돌파하며 한국 경제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지만 정부는 여전히 “과거 경제 위기와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며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 초강세 속 원화의 가치가 다른 국가 통화와 비교해 저평가 수준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반면 경제학자들은 “낙관할 때가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통화·금리 정책 신뢰도를 향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우리나라 실질실효환율이 지난 7월 101.4(2010년=100)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실질실효환율은 한 나라의 화폐가 다른 나라의 화폐보다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의 구매력을 가졌는지를 보여 주는 환율이다. 기준 시점과 현재 시점 간 상대적 환율 수준을 평가해 수치가 100을 넘으면 고평가, 100보다 낮으면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원화는 101.4로 2010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지만, 유로화(유럽)는 90.1, 엔화(일본)는 58.7로 2010년 수준을 밑돌았다. 달러화(미국)는 129.7로 큰 폭으로 고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화가 현재 달러화와 비교하면 약세인 건 맞지만 다른 나라 화폐와 비교하면 아직 저평가 국면에 진입하진 않았다는 의미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실질실효환율은 아직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는 훨씬 강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원화 가치만 떨어졌던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확연히 다르다. 세계 9위 수준의 외환보유액을 고려하면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낙관론을 펼쳤다. 하지만 학계 진단은 달랐다. 김상봉 한성대 교수는 “지금 누가 봐도 위기 상황이다. 낙관할 상황이 아닌데 낙관하는 것 같다. 우리가 쥔 외환보유액 약 4000억 달러는 외환 시장에서 금방 빠져버릴 수 있다”고 지적한 뒤 “10월에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 정부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금리 인상을 통한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현 서울대 교수도 “앞으로 원화가 달러뿐만 아니라 다른 통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이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달러화가 계속 올라 버리면 전 세계 금융시장이 파국으로 간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현재로선 통화스와프 외에는 대책이 없다. 경제 문제를 정치적·외교적으로 풀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고환율 쇼크… 1430원 돌파

    고환율 쇼크… 1430원 돌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고강도 긴축 유지 방침에 따른 후폭풍이 국내 금융시장에 거세게 몰아닥쳤다. 26일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20원 넘게 급등하면서 1430원을 돌파했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 넘게 급락해 2200선까지 추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0원 오른 1431.3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3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 17일(고가 기준 1436.0원) 이후 약 13년 6개월여 만이다. 환율은 이날 오전 9.7원 오른 1419.0원에 개장하자마자 1420원을 돌파했고, 1시간여 만에 10원 더 오르며 1430원까지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9.06포인트(3.02%) 내린 2220.94에 마감해 연저점을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0년 7월 27일(2217.86) 이후 최저 수준이다. 코스닥은 이날 전장보다 36.99포인트(5.07%) 폭락해 2년 3개월 만에 700선 아래로 내려간 692.37에 장을 마쳤다. 이날 금융시장이 요동친 것은 지난 22일 미 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 충격으로 인한 ‘강달러’ 지속에 따른 미 증시 폭락 등의 여파로 보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얘기하듯이 ‘정보 교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총재는 “연준의 (통화스와프) 전제 조건이 맞지 않는데 지금 마치 우리나라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처럼 스와프를 달라고 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저자세처럼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원달러 환율 1430원 뚫렸는데… “원화 실질가치 2010년 수준” 낙관하는 정부

    원달러 환율 1430원 뚫렸는데… “원화 실질가치 2010년 수준” 낙관하는 정부

    ‘상황은 비관적, 전망은 낙관적.’ 원달러 환율이 26일 1430원을 돌파하며 한국 경제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지만 정부는 여전히 “과거 경제 위기와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며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 초강세 속 원화의 가치가 다른 국가 통화와 비교해 저평가 수준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반면 경제학자들은 “낙관할 때가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통화·금리 정책 신뢰도를 향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우리나라 실질실효환율이 지난 7월 101.4(2010년=100)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실질실효환율은 한 나라의 화폐가 다른 나라의 화폐보다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의 구매력을 가졌는지를 보여 주는 환율이다. 기준 시점과 현재 시점 간 상대적 환율 수준을 평가해 수치가 100을 넘으면 고평가, 100보다 낮으면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원화는 101.4로 2010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지만, 유로화(유럽)는 90.1, 엔화(일본)는 58.7로 2010년 수준을 밑돌았다. 달러화(미국)는 129.7로 큰 폭으로 고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화가 현재 달러화와 비교하면 약세인 건 맞지만 다른 나라 화폐와 비교하면 아직 저평가 국면에 진입하진 않았다는 의미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실질실효환율은 아직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는 훨씬 강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원화 가치만 떨어졌던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확연히 다르다. 세계 9위 수준의 외환보유액을 고려하면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낙관론을 펼쳤다. 하지만 학계 진단은 달랐다. 김상봉 한성대 교수는 “지금 누가 봐도 위기 상황이다. 낙관할 상황이 아닌데 낙관하는 것 같다. 우리가 쥔 외환보유액 약 4000억 달러는 외환 시장에서 금방 빠져버릴 수 있다”고 지적한 뒤 “10월에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 정부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금리 인상을 통한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현 서울대 교수도 “환율 상황은 낙관하기 어렵다. 정부로선 위기라 할 순 없으니 그러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원화가 달러뿐만 아니라 다른 통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이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달러화가 계속 올라 버리면 전 세계 금융시장이 파국으로 간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현재로선 통화스와프 외에는 대책이 없다. 경제 문제를 정치적·외교적으로 풀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속보] 원달러 환율 1420원 돌파… 13년 6개월만

    [속보] 원달러 환율 1420원 돌파… 13년 6개월만

    원달러 환율이 약 13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1420원을 돌파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개장 직후 1421.0원까지 올랐다. 환율이 장중 142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 31일(고가 기준 1422.0원) 이후 약 13년 6개월 만이다. 최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고강도 긴축 정책과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유럽의 에너지 수급 위기,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달러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 수출기업들 “연말까지 환율 1400원선 유지”

    수출기업들 “연말까지 환율 1400원선 유지”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 될 듯영업익 0.6%↓… 매출 0.3%↑3곳 중 1곳 ‘긴축 경영’ 돌입우리나라 수출 제조기업들은 올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1303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연말까지 1400원 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뜻으로, 환율 전망치가 연초 예상보다 급등해 기업 영업이익이 평균 0.6%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 500대 기업 가운데 수출 제조기업 재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환율 전망과 기업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전망이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긴다면 이는 1998년 외환위기(1395원)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현재 시점의 연평균 환율 전망치는 올 초 기업들이 사업계획을 세울 때의 전망치인 1214원보다 89원 높은 수준이다. 올 초만 해도 기업들은 연평균 환율로 1200원대(46.6%)와 1100원대(41.0%)를 가장 많이 전망했다. 하지만 현재는 1300원대(57.0%)와 1200원대(34.3%)를 가장 많이 예상하고 있다. 이런 큰 폭의 환율 변동성으로 인해 환율 전망을 기초로 수출입 단가, 영업이익 등의 경영계획을 수립해 온 수출 제조기업들은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기업 절반(45.8%)은 환율 상승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반면 매출액은 평균 0.3%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환율 상승으로 인한 원자재 수입 단가, 물류비 등 생산 비용 증가의 영향이 매출 증대 효과를 상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환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들은 본격적으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기업 3곳 가운데 1곳(31.1%)은 인건비 감축, 원가 절감 등 ‘긴축 경영’에 나섰다고 답했다. 수출입 단가·물량을 조정하거나(24.8%), 상품 투자 등 환헤지 전략을 확대하는 방안(14.0%) 등으로 대응하고도 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경영 환경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환율마저 급등하며 기업들의 경영 실적이 크게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 환율 수준은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고려했을 때 과도한 측면이 있어 통화스와프 확대 등 정부의 적극적인 외환시장 안정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미국 주식 팔면 稅혜택 추진… ‘외환보유액 2배’ 해외 자산에 SOS

    미국 주식 팔면 稅혜택 추진… ‘외환보유액 2배’ 해외 자산에 SOS

    조선사 등 수출입 외화 수급 지원은행권 선물환 매입 확대 유도 등연내 80억 달러 시장 유입 추진 해외 금융자산 U턴 인센티브 검토추경호 “한미 통화스와프는 아직”당국이 조선사 등 수출입업체의 외화자금 수급을 지원하고 해외의 금융자산을 국내로 되돌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국은 또 이에 앞서 달러화 수요를 완화하고자 외환당국과 국민연금 간 외환 스와프를 시행하는 등 최근 치솟는 원달러 환율을 잡는 한편 고환율 여파가 실물경제를 위협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는 조선사의 선물환 매도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25일 밝혔다.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은행권의 신용 한도 전반을 점검하고 기존 거래 은행의 선물환 매입 한도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나아가 정책금융기관인 수출입은행이나 외환당국이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 등을 동원해 조선사에 대한 신용 한도 확대에 관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서 “선물환 매도 수요를 시중은행·국책은행이 소화할 수 있도록 하고 외평기금도 활용할 것”이라면서 “이런 방식으로 시중에 달러 공급을 확대하면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단계적 지원을 통해 올해 말까지 약 80억 달러 규모의 조선사 선물환 매도 물량이 국내 외환시장에 추가 달러 공급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조선사의 선물환 매도에 어려움이 발생한 건 고환율 상황에서 기인한 바가 크다. 조선사는 선박을 수주하면 수출 대금을 추후에 수령하는데, 수주 시점보다 수령 시점 환율이 하락할 경우 입을 수 있는 환손실을 회피하기 위해 달러화 수출 대금 수령 전 은행에 특정 환율로 달러를 미리 매도할 것을 주문한다. 이를 선물환 매도라고 한다. 은행은 일단 달러를 다른 곳에서 빌려 외환시장에 팔고, 추후 조선사로부터 달러를 받는 구조다. 은행은 조선사의 선물환 매도에 신용 한도를 설정하는데 환율이 상승할 경우 은행이 조선사로부터 받아야 할 원화 평가 금액이 올라가 그만큼 조선사의 신용 한도 및 선물환 매도 여력이 줄게 된다. 최근 고환율 상황에서 조선사의 신용 한도 축소 문제가 현실화된 것이다.민간이 해외 금융자산을 매각하고 외화자금을 국내로 유입시킬 경우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한국이 보유한 대외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제외한 순대외금융자산은 올해 2분기 기준 7441억 달러다. 8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 4364억 달러의 2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대외금융자산, 즉 한국의 해외 금융투자가 늘어날 경우 달러 수요가 높아져 원달러 환율이 오르게 된다. 이에 기재부는 기업이나 금융사들이 해외에 보유한 자금을 국내로 들여오거나 외국계 기업이 국내로 자금을 들여올 때 금융·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외환시장이 더욱 불안해질 경우 해외 금융투자에 대해 일종의 제동을 거는 방안도 모색할 수 있다. 앞서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은 지난 23일 외환 스와프를 체결했다.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를 할 때 외환시장이 아닌 외환당국의 외환보유고에서 달러를 매입하도록 해 국민연금의 달러 매입 수요를 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정부가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 중 하나인 한미 통화스와프 재개의 경우 미국이 아직 유보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추 부총리는 “한국이 시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여러 대외건전성 장치를 갖고 있으므로 (추후에) 필요할 때 유동성 공급장치를 활용하자는 것”이라면서 “미국도 상황을 좀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 수출 대기업 “올해 연평균 환율 1303원..수익성 악화” 전망

    수출 대기업 “올해 연평균 환율 1303원..수익성 악화” 전망

    긴축 경영으로 ‘허리띠 졸라매기’ 나섰다 우리나라 수출 제조기업들은 올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1303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연말까지 1400원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뜻으로, 환율 전망치가 연초 예상보다 급등해 기업 영업이익이 평균 0.6%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 500대 기업 가운데 수출 제조기업 재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환율 전망과 기업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전망이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긴다면 이는 1998년 외환위기(1395원)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현재 시점의 연평균 환율 전망치는 올 초 기업들이 사업 계획을 세울 때의 전망치인 1214원보다 89원 높은 수준이다. 올 초만 해도 기업들은 연평균 환율을 1200원대(46.6%)와 1100원대(41.0%)를 가장 많이 전망했다. 하지만 현재는 1300원대(57.0%)와 1200원대(34.3%)를 가장 많이 예상하고 있다. 이런 큰 폭의 환율 변동성으로 환율 전망을 기초로 수출입 단가, 영업이익 등의 경영계획을 수립해 온 수출 제조기업들은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기업 절반(45.8%)은 환율 상승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반면 매출액은 평균 0.3%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환율 상승으로 인한 원자재 수입 단가, 물류비 등 생산 비용 증가 영향이 매출 증대 효과를 상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환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들은 본격적으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기업 3곳 가운데 1곳(31.1%)은 인건비 감축, 원가 절감 등 ‘긴축 경영’에 나섰다고 답했다. 수출입 단가·물량을 조정하거나(24.8%), 상품 투자 등 환헤지 전략을 확대하는 방안(14.0%) 등으로 대응하고도 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경영 환경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환율마저 급등하며 기업들의 경영 실적이 크게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 환율 수준은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고려했을 때 과도한 측면이 있어 통화스와프 확대 등 정부의 적극적인 외환시장 안정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국민연금의 달러 매입도 막겠다”… 환율 안정화에 총력 기울이는 정부

    “국민연금의 달러 매입도 막겠다”… 환율 안정화에 총력 기울이는 정부

    정부가 최근 급등하는 원달러 환율을 잡기 위해 달러화 공급과 수요 양 측면에서 시장 개입의 강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시장에 달러를 대규모로 매도하는 한편,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를 할 때 외환시장이 아닌 외환당국의 외환보유고에서 달러를 매입하도록 함으로써 시장의 달러 수요를 낮춰 원달러 환율을 안정시킨다는 계획이다. 외환당국과 국민연금공단은 올해 말까지 100억 달러 한도 내에서 외환 스와프 거래를 실시하기로 지난 23일 합의했다. 스와프 거래의 건별 만기는 6개월 또는 12개월이다. 예를 들어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이 6개월 만기로 1억 달러 규모의 스와프 거래를 실시할 경우, 외환당국은 국민연금에 1억 달러를 지급하고 국민연금은 거래일의 매매기준율을 적용한 원화를 외환당국에 지급한다. 국민연금이 시장에서 달러를 매입하지 않게 되므로 국민연금의 현물환 매입 수요가 완화돼 외환시장의 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기획재정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구두 개입과 달러 매도 개입을 통해 시장을 안정시키려 했으나,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하는 등 계속 급등하자 외환당국·국민연금 간 외환 스와프까지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외환당국은 지난 15일과 16일 구두 개입과 10억 달러 규모의 매도 개입을 하며 원달러 환율 1400원선을 지켰다. 하지만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하면서 강달러 기조가 강화되자 22일 환율은 1409.7원에 거래를 마치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20일 이후 13년 6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같은 날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원달러 환율 흐름과 관련해서는 환율 수준 이면에서 가격 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세부 요인들에 대해 촘촘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외환당국·국민연금 간 외환 스와프 실시를 예고했다. 23일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내린 달러당 1409.3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당국·국민연금 간 외환 스와프로 시장의 달러 수요는 줄일 수 있지만, 대신 국민연금에 달러화를 지급하는 만큼 외환보유고가 줄어드는 문제가 있다. 외환보유고가 감소하면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할 실탄이 줄어들게 될 뿐만 아니라, 한국의 대외신인도가 낮아져 달러가 유출돼 환율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 7월 말 기준 4386억 달러, 세계 9위로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다만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올해 270억 달러가 줄어들며 급격한 감소세를 보여 한국의 외환시장 방어 능력이 훼손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13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외환당국·국민연금 간 외환 스와프 거래를 통해 외환보유액이 계약 기간 동안 줄지만, 만기시 전액 환원되기 때문에 외환보유액 감소는 일시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 2개월 만에 2300선 무너진 코스피…원달러 환율은 오늘도 1410원 코 앞

    2개월 만에 2300선 무너진 코스피…원달러 환율은 오늘도 1410원 코 앞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이후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긴축 행렬을 이어가면서 금융시장의 혼돈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는 2개월 만에 2300선 아래로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1410원선 코앞에서 장을 마쳤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31포인트(1.81%) 내린 2290.00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23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7월 6일(2292.01) 이후 처음이다. 2020년 10월 30일(2267.1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2.05포인트(2.93%) 내린 729.36으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1940억원, 기관은 2509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투자자는 431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미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에 이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행보로 싸늘하게 식은 투자심리 등으로 시장이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도 오후 1411.2원까지 오르면서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내린 1409.3원에 거래를 마쳤다.
  • 외환당국·국민연금, 100억 달러 규모 외환 스와프 실시

    외환당국·국민연금, 100억 달러 규모 외환 스와프 실시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공단과 100억 달러 한도의 외환스와프 거래를 하기로 합의했다. 국민연금은 해외투자에 필요한 외화자금을 외환당국과 스와프 거래를 통해 조달할 수 있게 되고, 외환시장에서는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세를 진정시키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국민연금과 올해 말까지 100억 달러 한도 내에서 달러를 스와프하는 신규 거래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만기는 6개월 또는 12개월이고, 만기 연장은 허용되지 않는다. 한은은 “국민연금은 거래 상대방 위험 없이 해외투자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으며, 국민연금의 현물환 매입 수요가 완화되면서 외환시장의 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이 해외투자를 위해 국내에서 달러를 사들이면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매수가 늘면서 환율이 상승했는데, 이러한 달러 수요가 줄어들게 되면서 환율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한은은 “이번 거래를 통해 외환보유액이 계약기간 동안 줄어들게 되지만, 만기 때 전액 환원되기 때문에 외환보유액 감소는 일시에 그친다”며 “국민연금과 계약서 체결 등 남은 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조속히 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사설] 美 3연속 자이언트스텝, 복합위기 대책 정교해야

    [사설] 美 3연속 자이언트스텝, 복합위기 대책 정교해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올렸다. 6월과 7월에 이어 올 들어 세 번째 ‘자이언트스텝’(한꺼번에 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3.25%까지 올라가며 다시 한국 기준금리 보다 0.75% 포인트 높아졌다. 미국은 다음번인 11월 네 번째 자이언트스텝을 예고했다. 당분간 한미 금리 역전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 연준은 올 미국 성장률 전망치도 0.2%로, 기존보다 무려 1.5% 포인트나 낮춰 잡았다. 여기다 “물가상승률이 2%를 향해 내려간다고 확신하기 전에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언급이 전해지자 미국 증시는 추락했다. 미국발(發) 긴축 공포로 어제 한국 금융시장도 크게 출렁였다. 코스피는 2300선을 위협받았다.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돌파했다. 1400원이 깨진 건 13년 6개월 만이다. 환율은 1450원을 넘어 연말에는 1500원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환율이 치솟으면 수입물가가 오르고 무역적자가 확대된다. 달러가 초강세를 보이면 높은 금리를 좇아 외국 자금의 이탈 가능성도 높아진다. 여기에 환투기 세력까지 끼어들면 환율 상승을 가속화하는 부작용도 우려된다. 고환율 말고도 고금리, 고물가 등 3고(高)로 한국 경제는 총체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3고로 인한 피해가 시차를 두고 영향을 주면 경기침체가 본격화하면서 내년 상반기엔 가장 극심해질 것이라는 징후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로서도 최대의 위기다. 예고된 복합위기에 맞서려면 정교한 대책이 나와야 한다. 물가 잡기와 통화가치 방어는 기본이다. 미국과 추진 중인 한미 통화스와프도 서둘러 체결해야 한다. 한국은행은 10월 금리 조정을 앞두고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신중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 지금까지는 고려하지 않았지만, 급격한 자본 유출이 가시화된다면 빅스텝이나 자이언트스텝을 고려해야 한다는 얘기다. 위기가 길어질 것에 대비한 장기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외환안전망 가동은 기본이고 재정건전성 확보, 원자재 국내 조달 비중 확대, 에너지 다소비 구조 개선 등 경제체질 개선도 이어져야 한다. 무엇보다 경제위기에 가장 큰 충격을 받게 될 서민·취약계층과 한계기업에 대한 보호 대책도 나와야 한다.
  • 아이패드 드로잉 재밌지만… ‘아이폰14’는 없네

    아이패드 드로잉 재밌지만… ‘아이폰14’는 없네

    “함께 석촌호수를 산책해 볼까요?”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국내 네 번째 애플스토어인 잠실점. 이틀 뒤 예정된 정식 개장을 앞두고 열린 사전 공개 행사에서 직원들과 함께 애플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투데이 앳 애플’ 세션을 가졌다. 인근 석촌호수에 나가 직접 둘러보면서 아이패드와 애플펜슬로 그림을 그리고 채색을 해보는 과정으로,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잠실’이라는 특색에 맞춰 자연스럽게 애플을 경험할 수 있다. 석촌호수 산책 세션은 누구나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다. 최근 ‘삼성 텃밭’ 한국을 바라보는 애플의 눈빛이 심상치 않다. 한국 맞춤형으로 꾸며진 애플스토어 확장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는 데다 많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염원하던 애플페이의 첫 국내 도입도 올 연말로 가시화된 상황이다. 우리나라 애플스토어는 가로수길을 시작으로 여의도, 명동, 잠실(예정)까지 총 4군데다. 2018년에서야 국내 1호점이자 글로벌 500호점인 가로수길점이 개장한 이후 한동안 잠잠했지만, 지난해 2월 여의도점을 개장했고 올해에만 2군데가 추가됐다. 주기로 따지면 3년, 1년, 5개월로 점점 짧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조만간 신논현과 홍대입구 등에 5호점과 6호점도 잇달아 개장할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국내에 들어오지 않았던 애플페이도 연내 현대카드와 손잡고 도입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 삼성전자의 갤럭시와 삼성페이가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은 특수한 시장인 만큼 그동안 애플은 소극적인 전략을 취해 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77%로, 애플(22%)의 3배 이상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가 커지면서 적극적인 공략 대상으로 바꾼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업계에선 애플의 한국 소외 현상은 여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발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4 시리즈의 1~2차 출시국에서 한국은 제외된 데다 가격이 동결된 글로벌 시장과 달리 한국은 원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이유로 상당한 폭의 가격 인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애플스토어 잠실점에서도 아이폰14는 볼 수 없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애플스토어를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만 특별히 적극적이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한미 금리 0.75%P 차… 외국인 자금이탈 우려

    한미 금리 0.75%P 차… 외국인 자금이탈 우려

    22일 원달러 환율의 심리적 저지선인 1400원이 무너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은 충격에 휩싸였다. 문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앞으로도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는 점이다.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원화가치가 이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추락하고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5.5원 오른 1409.7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27일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돌파한 후 1300원(6월 23일)을 돌파하기까지는 5개월여가 걸렸으나 1400원을 넘어서는 데는 불과 3개월여밖에 지나지 않았다. 21일(현지시간) 미 연준의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으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3.00~3.25%로 오르게 돼 한국(2.5%)을 0.75% 포인트 앞질렀다. 한국보다 미국 금리가 높아지면 통상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익을 위해 금리가 더 높은 지역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이에 따라 원화가치는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한다. 게다가 연준이 초긴축 기조를 시사하면서 한미 금리 차가 더 벌어질 우려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더욱 빠른 속도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다음달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이 같은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 직후 “환율이 물가에 어떻게 영향을 주고 이를 잡기 위해 어떤 정책을 해야 하는지가 (한은의) 큰 의무”라고 말했다. 수입물가를 부추기는 환율 상승도 통화정책 방향 결정에 주요 변수로 고려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환율 방어를 위해 한은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다음달까지 원달러 환율이 1450~1500원까지도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한미 금리 갭을 줄이는 게 시급하다. 원달러 환율을 방어하다가 외환보유고가 예상보다 빠르게 고갈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은 가계의 채무상환 부담과 경기침체 가능성을 키울 수밖에 없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연준이 한 번 더 자이언트스텝을 시사한 상황에서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금리를 빠르게 올리는 길밖에 없다”면서 “소상공인과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 강화 등으로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고물가·고금리·저성장 덮친 킹달러… ‘퍼펙트 스톰’ 몰아친 한국경제

    고물가·고금리·저성장 덮친 킹달러… ‘퍼펙트 스톰’ 몰아친 한국경제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저성장 징후까지 겹치며 우리 경제에 ‘퍼펙트 스톰’(복합 위기)이 몰아치고 있다. 전 세계 경기 둔화로 수출이 줄고, 에너지 수입량이 늘면서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사상 최악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정부는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복합위기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상황을 타개할 뾰족한 수가 마땅치 않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원달러 환율이 22일 1400원대로 진입하면서 우리 경제가 직면한 복합위기는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환율이 높아져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수입 물가가 오르고, 수입 물가 상승은 전년 대비 5~6%대에서 고공행진 중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자극하는 요인이 된다. 정부는 물가 상승률이 10월에 정점을 찍고 이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물가 상승세는 더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 한국은행은 시중 유동성 흡수를 통한 물가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계속 유지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금리가 오르면 기업은 이자 부담으로 투자를 꺼리게 되고, 가계는 소비를 줄이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가계 부채 위험도 커진다. 한은의 ‘가계신용(빚)’ 통계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인상될 때마다 전체 가계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산술적으로 3조 4455억원씩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투자와 소비가 위축되면 결국 우리 경제는 저성장의 늪에 빠지게 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발표한 ‘2022년 한국경제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0.1% 포인트 올린 반면,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2%로 0.3%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경기 둔화가 올해보다 내년에 더욱 심화할 것이란 예측이다. 여기에 무역수지에도 비상이 걸렸다.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수입 물가는 오르지만 수출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생기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현재 달러만 나 홀로 ‘킹달러’(달러 초강세)가 되고 중국·일본 등 수출 경쟁국의 통화는 원화와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 증대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특히 한국의 주력 품목인 반도체에서 지난달 26개월 만에 수출이 감소했다. 이에 지난달 무역수지는 94억 8700만달러 적자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56년 이후 66년 만에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입 적자 폭이 심화하면서 경상수지 적자마저 우려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무역·상품·경상수지에 관한 문제가 조금씩 커져 8월 경상수지가 다소 우려스럽게 나타날 수 있다”며 적자 가능성을 시사했다. 상품수지는 7월 11억 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10년 3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고물가·고금리·저성장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원인 고리는 ‘수출’에 있다”면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무역수지를 흑자로 돌려 대외 부문을 안정시킨 다음 물가를 낮추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 美, 또 자이언트스텝… 환율 1400원 돌파

    美, 또 자이언트스텝… 환율 1400원 돌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세 번째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 충격으로 22일 원달러 환율이 2009년 3월 금융위기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1400원을 넘어서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한미 간 기준금리 차이가 한 달 만에 다시 미국 우위로 역전하자 한국은행은 다음달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처음 시사했다. 미 연준은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기존 2.25~2.5%에서 3.0~3.25%로 0.75% 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이 연방기금금리(FFR)를 기준금리로 채택한 1990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의 긴축이다. 우리나라 기준금리(2.5%)보다 상단 기준 0.75% 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연준은 앞으로 남은 두 번(11·12월)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에 나설 것을 시사하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충격을 받았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5.5원 오른 1409.7원에 마쳤다. 140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3월 20일(종가 기준 1412.5원) 이후 13년 6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코스피도 전 거래일보다 14.90포인트(0.63%) 내린 2332.31에 마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그동안 한은은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인상하겠다는 뜻을 고수했으나 한미 금리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 직후 “0.25% 포인트 인상의 전제 조건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미 연준의 최종 금리에 대한 시장 기대가 오늘 새벽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얘기했듯 4% 수준 이상으로 상당폭 높아졌다”고 밝혔다. 연준이 4% 후반까지 인상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 한은도 빅스텝 검토 등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는 뜻이다.
  • 반도체·철강·석화 3분기 실적 충격파… ‘킹달러 수혜’ 車 표정관리

    반도체·철강·석화 3분기 실적 충격파… ‘킹달러 수혜’ 車 표정관리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 등으로 국내 수출 주력 업종인 반도체·철강·석유화학 대표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충격이 가시화하고 있다. 완성차업체는 ‘킹달러 수혜’로 3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되지만 향후 고환율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 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세 번째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에 나서면서 기업들은 수요 위축 심화,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원자재값 상승, 이자 비용 증가 부담 등의 충격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경기에 민감한 반도체 업계에서는 업황 악화가 더욱 가속화할 것이란 두려움이 깊어지고 있다. 당장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꺾일 전망이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증권사 컨센서스(실적 추정치 평균)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7.68% 떨어진 13조 217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들의 실적 하향 조정이 이어지며 불과 2주 전 영업이익 전망치(13조 4961억원)보다 더 후퇴했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35.96% 떨어진 2조 6716억원으로 추산된다. 고객사의 구매 축소, 재고 증가, 가격 하락 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은 지속될 전망이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말 기준 삼성,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재고는 각각 22조원, 12조원으로 전 분기보다 양사 모두 14%씩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하반기 IT 기기 수요 둔화가 심화될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반도체 매출 하락 폭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철강업계도 태풍 피해의 직격탄을 맞은 포스코가 3분기 영업이익이 반 토막 날 것으로 관측되는 등 암울한 실적을 받아들게 됐다. 포스코홀딩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 5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50% 급감할 전망이다. 현대제철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36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11% 줄어든 규모다. 석유화학 업종도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 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과 중국의 수요 급감 때문에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며 “금리 인상으로 경기침체 우려도 높아지며 수익성 악화가 당분간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완성차 업계는 일단 표정관리 중이다. 환율 영향 등으로 현대차는 전년 동기보다 70% 증가한 2조 7263억원, 기아차는 전년 동기보다 60% 이상 증가한 2조 1248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업종은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차감한 순수출이 환율 영향을 많이 받아 대표적인 ‘환율 상승주’로 꼽힌다. 실제 현대차는 지난 2분기 지난해 동기보다 환율이 12.3% 오른 데 힘입어 추정치 평균을 30.5% 웃돈 ‘깜짝 실적’을 냈다. 6000여억원의 환율 상승 효과를 누렸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내년 상반기 실적은 낙관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이야 반도체 수급 불안에 따른 만성 공급 부족으로 재고 없이 수출이 이뤄지고 있지만 부품 회사 등의 원자재 발주가 3개월에서 6개월 기간을 두고 이뤄지는 만큼 역으로 고환율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이 부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고물가·고금리·저성장 덮친 ‘킹달러’… ‘퍼펙트 스톰’ 몰아친 한국경제

    고물가·고금리·저성장 덮친 ‘킹달러’… ‘퍼펙트 스톰’ 몰아친 한국경제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저성장 징후까지 겹치며 우리 경제에 ‘퍼펙트 스톰’(복합 위기)이 몰아치고 있다. 전 세계 경기 둔화로 수출이 줄고, 에너지 수입량이 늘면서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사상 최악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정부는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복합위기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상황을 타개할 뾰족한 수가 마땅치 않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원달러 환율이 22일 1400원대로 진입하면서 우리 경제가 직면한 복합위기는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환율이 높아져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수입 물가가 오르고, 수입 물가 상승은 전년 대비 5~6%대에서 고공행진 중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자극하는 요인이 된다. 정부는 물가 상승률이 10월에 정점을 찍고 이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물가 상승세는 더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 한국은행은 시중 유동성 흡수를 통한 물가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계속 유지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금리가 오르면 기업은 이자 부담으로 투자를 꺼리게 되고, 가계는 소비를 줄이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가계 부채 위험도 커진다. 한은의 ‘가계신용(빚)’ 통계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인상될 때마다 전체 가계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산술적으로 3조 4455억원씩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투자와 소비가 위축되면 결국 우리 경제는 저성장의 늪에 빠지게 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발표한 ‘2022년 한국경제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0.1% 포인트 올린 반면,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2%로 0.3%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경기 둔화가 올해보다 내년에 더욱 심화할 것이란 예측이다. 여기에 무역수지에도 비상이 걸렸다.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수입 물가는 오르지만 수출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생기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현재 달러만 나 홀로 ‘킹달러’(달러 초강세)가 되고 중국·일본 등 수출 경쟁국의 통화는 원화와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 증대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특히 한국의 주력 품목인 반도체에서 지난달 26개월 만에 수출이 감소했다. 이에 지난달 무역수지는 94억 8700만달러 적자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56년 이후 66년 만에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입 적자 폭이 심화하면서 경상수지 적자마저 우려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무역·상품·경상수지에 관한 문제가 조금씩 커져 8월 경상수지가 다소 우려스럽게 나타날 수 있다”며 적자 가능성을 시사했다. 상품수지는 7월 11억 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10년 3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고물가·고금리·저성장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원인 고리는 ‘수출’에 있다”면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무역수지를 흑자로 돌려 대외 부문을 안정시킨 다음 물가를 낮추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 애플스토어 잠실점부터 애플페이까지…‘삼성 텃밭’ 한국시장 공략속도 높인다

    애플스토어 잠실점부터 애플페이까지…‘삼성 텃밭’ 한국시장 공략속도 높인다

    “함께 석촌호수를 산책해 볼까요?”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국내 네 번째 애플스토어인 잠실점. 이틀 뒤 예정된 정식 개장을 앞두고 열린 사전 공개 행사에서 직원들과 함께 애플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투데이 앳 애플’ 세션을 가졌다. 인근 석촌호수에 나가 직접 둘러보면서 아이패드와 애플펜슬로 그림을 그리고 채색을 해보는 과정으로,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잠실’이라는 특색에 맞춰 자연스럽게 애플을 경험할 수 있다. 석촌호수 산책 세션은 누구나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다. 최근 ‘삼성 텃밭’ 한국을 바라보는 애플의 눈빛이 심상치 않다. 한국 맞춤형으로 꾸며진 애플스토어 확장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는 데다 많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염원하던 애플페이의 첫 국내 도입도 올 연말로 가시화된 상황이다. 우리나라 애플스토어는 가로수길을 시작으로 여의도, 명동, 잠실(예정)까지 총 4군데다. 2018년에서야 국내 1호점이자 글로벌 500호점인 가로수길점이 개장한 이후 한동안 잠잠했지만, 지난해 2월 여의도점을 개장했고 올해에만 2군데가 추가됐다. 주기로 따지면 3년, 1년, 5개월로 점점 짧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조만간 신논현과 홍대입구 등에 5호점과 6호점도 잇달아 개장할 전망이다. 아시아의 주요 아이폰 소비국인 일본 도쿄에 애플스토어가 5호점까지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상당히 공격적인 전략으로 비친다. 특히 그동안 국내에 들어오지 않았던 애플페이도 연내 현대카드와 손잡고 도입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한국은 삼성전자의 갤럭시와 삼성페이가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은 특수한 시장인 만큼 그동안 애플은 소극적인 전략을 취해 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77%로, 애플(22%)의 3배 이상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가 커지면서 적극적인 공략 대상으로 바꾼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업계에선 애플의 한국 소외 현상은 여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발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4 시리즈의 1~2차 출시국에서 한국은 제외된 데다 가격이 동결된 글로벌 시장과 달리 한국은 원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이유로 상당한 폭의 가격 인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애플스토어 잠실점에서도 아이폰14는 볼 수 없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애플스토어를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만 특별히 적극적이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원달러 환율, 13년 6개월만에 1400원 돌파

    원달러 환율, 13년 6개월만에 1400원 돌파

    22일 원달러 환율이 13년 6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400원을 넘어섰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개장 직후 1400원을 넘어섰다. 오전 9시 15분 기준으로 1404.6원을 기록하는 중이다. 환율이 1400원대를 기록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31일(고가 기준 1422.0원) 이후 13년 6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앞서 미 연준은 21일(현지시간) 세 번째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 3.00∼3.25%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또다시 한국 기준금리(2.50%)보다 높아졌다. 연준이 고강도 긴축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달러 강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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