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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방전 대란’ 없었다

    대한병원협회가 원외 처방전만 발급하기로 한 첫날인 10일 서울대병원 등대다수 병원들이 환자의 불편을 감안,원내외 처방을 병행해 큰 혼란은 없었다. 그러나 원외 처방전만 발급한 일부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은 환자들은 병원근처 약국에서 약을 구하지 못해 다시 병원으로 되돌아 오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일부 환자들은 “8월 한달 동안 계도기간을 갖기로 한 결정을 무시하고 병원협회가 원외 처방전만을 발급키로 한 것은 환자들에게 불편을 줌으로써 의약분업을 훼손하려는 얄팍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한양대병원은 극히 일부 약품을 제외하고는 전면 원외 처방전을 발급,지난주까지 10%를 밑돌던 원외처방 환자가 80% 이상을 기록했다.그러나 이같은사실을 미처 모르고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근처 약국에서 약을 사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릴텐데 걱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관절염을 앓고 있는 김희옥씨(51·여·서울 광진구 중곡동)는 “병원에 오기 전 병원 앞 약국을 둘러 봤지만 병원 환자들이 필요한 약의 40%만 준비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푸념했다. 경희대의료원은 원내 처방을 원칙으로 하되 진료실이나 수납창고에서 환자들이 원하면 원외 처방전도 발급해 줬다.오전 11시30분까지 원내 처방은 650건,원외 처방은 260건이었으나 오후 2시에는 원내 처방 1,100건,원외 처방 350건으로 원내 처방 비중이 높아졌다. 고대안암병원은 ‘100% 원외 처방 원칙’을 세웠으나 병원노조 파업의 여파로 처방전의 전산입력이 불가능해지는 바람에 원내 처방으로 방침을 바꿨다. 신촌세브란스병원은 당초 계획대로 이날까지 원내외 처방을 병행했다.병원근처 연세약국은 3,000여종의 약을 준비하고 온라인 장비를 갖췄으나 병원과연결이 되어 있지 않아 소용이 없었다. 종로·보령·평화 등 서울 종로5가 대형 약국의 약사들은 “제약회사에 약품을 주문한 지 40여일이 지났으나 30% 정도는 공급받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서울대병원은 계도기간인 이달에는 원내외 처방을 계속 병행키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약사법 개정안 전망

    의사의 진료권 보장 등을 내세우며 의료계의 투쟁을 주도해온 의사협회 내의권쟁취투쟁위원회(의쟁투)의 신상진(申相珍) 위원장이 불신임 당하고 의쟁투 중앙위원 전원이 사퇴키로 한 것은 의사협회가 보다 온건한 노선을 선택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따라 의약분업과 관련된 의사결정이 한광수(韓光秀)의사협회 직무대리를 중심으로 한 의협지도부로 옮겨져 타결 일보 직전까지 갔던 의료계,약계,정부,시민단체 4자간의 약사법 개정을 위한 합의안 도출이 급류를 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의약분업의 원만한 시행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약사법 개정과 관련,지금까지 의협 내 의사결정은 상대적으로 온건한 의협지도부와 보다 강경한 의쟁투 양쪽으로 갈려 혼선을 빚어왔다. 정부와 의·약계는 최근 3차례의 회의에서 약사가 일반의약품을 낱알로 혼합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는 약사법 39조2항을 삭제키로 의견을 모으는 등 약사의 임의조제 문제를 사실상 타결지었다. 또 대체문제와 관련,의료계와 약계 양측은 ‘의사와 약사는 지역별 의약분업협력회의에 제출된 의약품 범위 내에서 처방하고 조제함을 원칙으로 한다’는 내용을 법에 명시한다는 선까지 의견이 접근됐었다. 이제 남은 세부사항은 2가지로 압축됐다.대체조제를 위한 의약품 목록을 ‘의사가 일방적으로 작성하느냐,의·약사가 상호 협의해 조정하느냐’ 하는문제와 복제의약품을 오리지널 의약품으로 대체조제할 때 의사의 사전동의여부이다. 합의안 도출을 위해 9일 열린 의·약계,정부,시민단체 4자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쉽지는 않지만 회의를 열 때마다 조금씩 진전되고 있다”면서“약사법 개정 합의안을 이끌어내기 위한 회의가 마지막 고비를 맞고 있는것같다”고 밝혔다. 한편 병원협회가 10일부터 원내약국을 폐쇄하고 원외처방전만을 발행키로결의한 것과 관련,혼란이 우려되나 그다지 심각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이는 서울대병원,서울중앙병원,삼성의료원 등 대형병원들이 환자의 불편을고려,원내외 처방전을 함께 발행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병원협회는 원외처방전 발행에 따른 환자의 불편을 부각시킴으로써 원내 약국 폐쇄의 부당성을 여론에 호소하고 원내·외 약국 선택은 환자에게 맡길문제라고 주장할 계획이나 정부와 의사협회,약사회 등의 반대가 워낙 심해받아들여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유상덕기자 yo
  • 의약분업 오늘부터 계도기간

    ‘진찰과 처방은 의사,조제는 약사’가 하는 의약분업이 1일 한달 동안의계도기간과 함께 시행된다.이 기간 동안 의료기관들은 처방전 발급 여부를자율적으로 결정,당분간 혼선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병원의 경우 협회 차원에서 9일까지 원내·외 처방전을 함께 발급키로 하고 10,11일 이틀간은 원외처방전만을 발급키로 했다.12일 이후부터는 다시 원·내외 처방전을 모두 발급,환자의 선택에 맡길 계획이다. 동네의원들은 의사협회의 방침에 따라 일단 원외처방전을 내지 않고 약사법 개정 추이를 보아가며 시행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보건소와 국공립병원은원외처방전을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국민 불편을 고려,약계의 준비가 완료된지역부터 점진적으로 분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따라서 7월 한달 계도기간의 의약분업은 처방전을 발행하는 의료기관과 그렇지 않은 의료기관이 혼재한 형태로 실시될 전망이다. ◆환자 이용 요령=1일부터 일반 환자는 먼저 의사의 진찰을 받고 처방전을받아 병원 밖에 있는 약국에서 약을 사는 것이 원칙이다. 예를 들어 염증이 생겨 항생제 등 전문의약품이 필요하면 지금처럼 약국으로 곧바로 가지 말고 우선 의사의 진찰을 받은 뒤 처방전을 들고 가서 약국에서 항생제를 구입하면 된다. 병의원은 환자를 진단한 뒤 환자보관용,약국제출용 등 2부의 처방전을 환자에게 발급한다.환자가 처방전을 약국에 직접 제시하거나 팩스로 단골 약국에 전송하면 조제를 받게 된다.처방전에는 환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질병명은 기재되지 않는다. 동네 의원을 이용하는 경우 본인부담금은 진료비가 1만2,000원 이하이면 2,200원이고 약국에서의 조제료와 약제비 합계가 8,000원 이하이면 1,000원으로 현재 의원에 내는 정액 3,200원과 차이가 없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이용하면 진찰료와 처방료는 종전과 똑같이 내면되고 약값이 40∼55%에서 30%로 감소돼 본인이 부담하는 의료비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간단한 감기약,소화제,진통제,영양제 등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없는 일반약은 현재와 같이 약국에서 살 수 있다.그러나 오남용이 우려되는항생제,당뇨병약,고혈압약,신경통약 등 전문약은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약국에서 살 수 있다. ◆위급환자,주사제,분업 예외=질병,분만,각종 사고 등으로 응급처치가 필요한 응급환자나 입원환자,중증장애인 등은 병의원에서 직접 약을 지어주므로약국을 찾을 필요가 없다. 주사제의 경우 차광이나 냉동,냉장이 필요한 것,항암주사제,신장투석액 등대부분의 주사제를 의약분업에서 제외했기 때문에 병의원에서 직접 맞을 수있다. 유상덕기자 youni@
  • 의약분업후 의료비 어떻게 달라지나

    7월1일부터 의약분업이 시행되면 외래환자는 본인부담금을 병·의원과 약국에 각각 내야 한다.동네의원을 찾는 환자들은 지금까지 진료비가 1만2,000원이하면 3,200원만 본인부담금으로 내면 됐다. 그러나 분업 후에는 의사가 발행한 처방전을 들고 다시 약국을 들러야 하므로 돈을 한번 더 내야 한다. 이에 따라 7월부터 외래환자는 병·의원에 가서 진료를 받은 뒤 총진료비가1만2,000원 이하면 본인부담금으로 2,200원을 내야 한다. 진료비가 1만2,000을 넘으면 종전처럼 진료비의 30%를 부담해야 한다.진료비가 3만원이면 본인부담금은 9,000원이다. 초진의 경우 진찰(8,399원)과 처방(3일분 2,864원)만 하면 진료비는 1만1,263원이어서 2,200원만 부담하면 되지만 검사나 처치 등이 추가돼 전체 진료비가 1만2,000원을 넘으면 훨씬 더 많이 내게 되는 셈이다. 다만 65세 이상 노인은 의원진료비가 1만2,000원 이하일 경우 1,200원만 내면 된다. 처방전을 받은 환자가 약국에 들렀을 때 조제료와 약값을 합쳐 8,000원을넘지 않으면 본인부담금은 1,000원이다.8,000원을 넘으면 30%를 내야 한다. 약국에서 3일분의 약을 조제할 경우 평균비용은 조제료 3,600원에 평균약제비 3,453원을 더해 7,023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소를 거쳐 약국을 이용할 경우 1,600원(7∼8일분의 약을 받을 경우)이던 본인부담금이 보건소 500원,약국 1,000원으로 조정됐다. 치과의원은 총진료비가 1만4,000원 이하면 의원에 3,700원을 부담했으나 분업 후에는 치과의원에 2,700원,약국에 1,000원을 내야 한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는 본인부담금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병원 외래환자는 현재 약제비의 40∼55%를 부담하지만 분업이 시행되면 30%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이다. 의약분업 시행만으로 국민부담은 연간 6,175억원 정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건복지부는 추정하고 있다. 2,000원 정도의 저렴한 비용 때문에 주로 약국을 이용하던 사람들이 전문약을 사려면 반드시 병·의원부터 찾아 진찰과 처방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내년에는 의료보험수가도 3차례에 걸쳐 오를 전망이다.복지부는 이에 앞서 오는 9월까지 현행 의료보험체계를 의료행위의 중요도,난이도 등에따라 진료비를 차별화하는 ‘상대가치 수가제도’로 바꿀 계획이다. 의료보험수가가 10% 오르면 1조원 정도를 국민들은 더 부담해야 한다. 결국 의료보험 시행에 따른 추가 부담금 6,175억원 외에 내년도 3차례에 걸친 의보수가 인상 등을 감안하면 최소 2조∼3조원 정도를 국민들이 더 부담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상덕기자 youni@. *병원 약품대란 우려. 전국 870여개 병원들이 7월10일과 11일 이틀간 외래환자들에 대해서만 원외처방전을 발행키로 해 혼란이 우려된다.대부분의 약국들이 처방약을 제대로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병원협회(회장 羅錫燦)는 29일 상임이사 및 시·도병원회장 합동회의를갖고 이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병원협회의 지침에 따라 병원들이 수천종에 이르는 처방약을 원외 교부할경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처방약을 구하지 못해 약국을 헤매는 등 혼란이예상된다. 병협은 그러나 오는 7월1일부터 9일까지는 원내처방과 원외처방전을 동시에발행키로했다. 병협은 원내·외 처방전을 발행하는 기간 중 외래환자들의 원외약국 이용실태를 조사,분석하는 한편,환자들을 대상으로 ‘외래조제실 존속’과 ‘원내·외 처방전 환자선택권’ 등에 대한 출구조사를 실시,약사법 개정에 활용할방침이다. 유상덕기자
  • 병원협회선 진료 재개

    전국병원장들의 모임인 대한병원협회(회장 羅錫燦)는 23일 오후 2시부터 외래진료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의사협회가 폐업을 철회하지 않는 이상 외래진료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병원협회는 “당정협의회가 내놓은 대책에서 병원내 약국을 열게 해달라는자신들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향후 의약분업 보완과정에서 자신들의 주장을 적극 개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의료대란/ 與野 정책의장 처방

    의·약분업 관련 법을 제정한 당사자로서 의료대란에 대해 일정 부분 책임이 있는 정치권이 아직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여야 정책사령탑인 민주당 이해찬(李海瓚),한나라당 목요상(睦堯相)정책위의장으로부터 이번 사태의 문제점과 처방을 들어본다. * 李海瓚 민주당 정책의장. 의사들의 진료 복귀가 최우선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의료대란 사태를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권도 전방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의약분업의 시행 연기는 있을 수 없으며,일관된 원칙을 갖고 이번주내에 어떻게든 매듭을 지어야 한다. 23일이 고비로 보인다.무엇보다 진료 거부로 고귀한 생명이 희생되는 일이늘어나서는 안된다.협상과 제도 보완은 그다음 문제다.23일 오전 총리공관에서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서리 주재로 긴급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어 의사들의 집단 폐업사태에 따른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이 자리에서는 환자들의피해와 불편을 막기 위해 의사들의 진료 복귀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의사협회와 약사회,정부,여야 대표가 참여하는 의·약·정협의회를구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회의에는 당에서 서영훈(徐英勳)대표와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과 정균환(鄭均桓)원내총무 등 주요 당직자들이 모두 참석해 사태 해결책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의약분업 시행에 다소 문제가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의사 대우 향상 등 개선방안에 대해 차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약속할 수 있다.그러나 환자의 생명이 죽어가는 위태로운 현실을 한 시각이라도 좌시할 수 없다. 의사들에게 복귀할 명분을 줘야 한다는 일부 문제 제기도 있지만 이는 복귀할 명분이 있으면 복귀하고,그렇지 않으면 복귀하지 않을 문제가 아니다.의사들의 결단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 睦堯相 한나라당 정책의장. 이제 양쪽 모두 이성을 회복해야 할 때다.의사들도 집단적인 파업을 즉각중단하고 본래의 자리로 복귀해야 한다.국민 건강을 볼모로 한 행위는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상황이 매우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당사자간 대화 국면을 자체적으로 기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상태다.양쪽이 조금씩 양보해 문제를해결해 나갈 수밖에 없다.정치권도 적극 개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정부는 체포영장 발부 등 극단적 조치로 사태를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대신 의·약분업 시행에 소요되는 추가 재정 부담 1조5,000억원의 마련책과아울러 의료보험 체계를 전면 재검토,준비에 만전을 기하면서 대국민 홍보에충실해야 한다. 의료계,약계,정부가 참여하는 ‘의·약·정위원회’를 즉각 구성할 것을 거듭 제안한다.이 위원회에서는 의·약계의 입장을 전향적으로 수용,타협점을찾아야 한다. 이와 함께 의·약분업의 성공적 실시를 위해 의료보험수가,의료전달체계 확립,의보재정 안정화 방안,국가재정 지원문제 등을 전반적으로 다뤄 보완책을마련할 필요가 있다. 여야의 입장을 초월해 의·약·정위원회 활동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의·약분업의 성공적 시행을 위한 토대가 구축되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또 우리 당이 이미 제시한 대로 정부는 의·약분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고,내년 1월까지 6개월간전면 실시를 유보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 뉴 밀레니엄 새해 달라지는 것들(II)

    ■행정자치[주민감사청구제 도입] 내년 3월부터 지방자치단체와 단체장의 사무처리가법령을 위반했거나 공익을 해쳤다고 판단되면 주민들이 감사를 청구할 수 있다.감사청구는 20세 이상이면 가능하며 자치단체의 조례로 규정된다. [공무원 채용시험 응시연령] 지금까지 출생일 단위로 계산,최종시험 예정일전에 출생한 사람만이 시험을 치를 수 있었으나 내년부터는 해당 연도에 태어난 사람은 모두 응시가 가능해진다. [개방형 임용제] 중앙행정기관 국장급(1∼3급) 이상의 직위를 민간에 개방한다.우선 올해말까지 선정된 직위 129개를 개방하고 내년부터 결원이 발생할때마다 단계적으로 충원한다. [지방의원 의정활동비 인상] 광역의회는 월 55만원에서 90만원으로,기초의회는 월 35만원에서 55만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주민의 조례 제·개정 및 폐지 청구제도 도입] 주민들이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지방조례의 제·개정 및 폐지를 청구할 수 있다.청구는 20세 이상 주민들이 인구규모에 따른 일정수 이상의 서명을 모아 자치단체장에게 전달한다. [주행세 신설]국세인 교통세의 3.2%를 세원으로 하는 주행세가 지방세로 신설된다. [민방위대 편성 연령] 20∼50세이던 민방위대 편성연령이 내년 7월부터 20∼45세로 낮아진다. ■국방[하사관 자녀 특례입학 확대] 하사관 자녀 대학입학 특별전형이 3개 대학(연세·명지·강원대)에서 13개 대학(고려·서강·경희·건국·동국·관동·대구·부산·조선·전북대 추가)으로 확대된다. [국외여행신고] 군복무를 필한 사람과 면제자에 대한 국외여행 신고와 출·귀국 확인제도가 폐지된다. [예비군 교육] 예비군 안보교육시 정치인 초빙이 금지된다. ■서울시정[버스·지하철 카드 호환사용] 1월중 서울 지하철 전 구간에서 버스카드를이용해 지하철을 탈 수 있게 되며 상반기중 지하철카드로 버스를 타는 호환시스템도 구축된다. [쓰레기 분리수거 확대 실시] 내년 3월부터 수은을 함유한 유해폐기물인 형광등과 건전지의 분리수거제가 노원,양천,송파,강남구 등 4개 자치구에서 시범실시된다.단독주택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 수거하기 위한 음식물 쓰레기 전용봉투가 시범 보급된다. [지하철 6·7호선 완전 개통] 내년 2월중 지하철 7호선 온수∼신풍 구간,7월중 7호선 신풍∼건대입구 구간과 6호선 신내∼상월곡 구간,11월 6호선 상월곡∼역촌 구간이 개통돼 지하철 6·7호선이 완전 개통된다. [무공해 천연가스(CNG) 버스운행] 내년 5월 15대의 CNG 버스가 3개 시내버스업체에 시범 보급되며 하반기중 480대가 추가 투입된다. ■외무[경기북부출장소 여권발급 업무 개시] 경기도청의 경기북부출장소(의정부)에서도 여권 발급업무를 대행,한강 이북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된다.이에따라 여권발급 업무를 취급하는 기관은 기존 서울시내 6개 구청과 15개 도청및 광역시청,동해 해양수산출장소를 포함,모두 23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재외국민등록부 국내에서 발급] 내년 3월부터 국내에서도 재외국민등록부등본을 발급한다.발급 대상은 90일 이상 해외에서 체류한 유학생,주재원 등한국국적 소유자들로,지금까지는 현지 공관에서만 발급받을 수 있었다. ■정보통신[개인정보보호강화]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자가 개인정보를 수집하려면반드시 이용자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또 수집된 개인정보를 목적 외에 사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할 수 없고 이를 어기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전파사용료 면제] 이동전화 가입자들이 매분기별로 3,000원씩 내왔던 전파사용료가 4월부터 폐지된다. [시내전화 지역번호 16개로 통합] 7월2일부터 서울(02), 부산(051), 대구(053), 인천(032), 광주(062), 대전(042), 울산(052), 제주(064)를 제외한 전국144개 시외전화 지역번호(DDD)가 도단위별 16개로 통합된다. 변경되는 각 지역별 번호는 경기 031, 강원 033, 충남 041, 충북 043, 경북 054, 경남 055,전남 061, 전북 063으로 통일된다. [통신비밀 보호강화] 4월부터 통신가입자의 개인정보를 요구할 수 있는 기관이 검사와 사법경찰관으로 한정된다.또 검사와 사법경찰관이라 하더라도 공문서가 아닌 전화나 구두로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불법으로 개인정보를 제공한 사업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미만의 벌금이 부과된다. [음란전화방 처벌강화] 4월부터 음란통화로 물의를 빚는 전화방에 대한 처벌규정이 강화돼 현행 500만원 벌금에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벌금이 부과된다. ■환경[불법배출시설 철거명령제도 도입] 7월부터 불법배출시설의 소유자 또는 점유자에게 당해 불법배출시설의 철거 등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대집행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자동차소유권 변동시 소유기간별 환경개선부담금 부과] 종전에는 소유권 변동과 관계없이 부과기준일(6월30일과 12월31일) 현재 소유자에게 당해 반기의 환경개선부담금 전액을 부과하던 것을 부과기간중 자동차의 소유권 변동시에는 소유기간별로 각각 환경개선부담금을 부과한다. [수질개선부담금 부과율 인하] 먹는 샘물 수질개선부담금 부과율을 7월부터20%에서 7.5%로 인하하고 청량음료는 5%에서 7.5%로 인상한다. [쓰레기 신고포상금제 도입] 쓰레기 불법투기 등을 신고해 피신고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한 경우 과태료의 일정액을 신고자에게 포상금으로 지급한다. [상수원 수질보전을 위한 유독물 차량 등 통행제한 상수원] 수질보전을 위한유류·유독물차량 등의 통행제한이 9월부터 시행된다. 해당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 특별대책지역,수변구역 등으로 통행제한 도로의 범위·구간 및 자동차 등은 환경부령에 규정한다. [한의사전문의제도 실시] 한방내과 등 8개 전문과목에 대해 3월부터 전문의제가 실시된다.한의사전문의는 일반의 1년과 전문의 3년의 수련기간을 거쳐보건복지부장관이 실시하는 시험에 합격하면 자격을 인정받는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시행] 연령 등 인구학적 기준에 의한 생활보호대상자구분이 폐지되고 신체·정신적 능력과 부양,간병,양육 등 가구여건을 감안해생보자를 선정, 지원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10월 시행된다. [노인의료비 부담 경감기준 변경] 의료비 부담을 줄여주는 노인 연령을 7월부터 현행 70세이상에서 65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장애범주 확대] 투석치료중이거나 신장이식을 받은 신장질환, 중증만성 심장질환, 중증만성 정신질환, 자폐질환까지 장애범주가 확대된다. 또 왜소증,척추만곡증, 한눈 실명의 경우도 장애인으로 인정된다.[의약분업 실시] 7월부터 진료와 처방은 의사가 하고 조제는 약사가 하게 된다. 다시 말해 병원내 외래약국이 폐쇄되고 처방전 없이는 약국에서 약을 조제해 먹을 수 없게 된다. [뇌사판정 합법화] 뇌사판정기준 및 판정절차를 규정해 장기기증을 위한 뇌사판정을 합법화한다. [의료보험적용기간 및 의료보호기간 폐지] 7월부터 보험급여기간과 의료보호기간이 현행 330일에서 연중 급여로 확대된다. ■교통[화물자동차 운송사업 등록기준 완화] 운송사업자 등록기준이 종전 25대 이상에서 5대 이상으로 대폭 완화되고 사무실 및 영업소 면적제한 규정도 삭제된다. [항공종사자 자격증명서 교부신청기간 폐지] 자격증명서 교부신청기간이 폐지돼 수시로 신청할 수 있게 된다. [항공안전 감독관제 개선] 항공안전 저해요소를 사전에 시정,항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항공현장에 대한 서면심사제도가 현장점검 방식으로 바뀐다. [준사고보고제도 실시] 항공종사자의 경미한 과실 등에 의한 준사고를 10일이내에 보고할 경우 처벌을 면제받도록 하는 준사고 보고제도가 시행된다. [항공기 기내에서의 전자기기 사용제한] 항공기 운항중 휴대용 음성 녹음기등 전자기기 사용을 제한할 수 있게 된다. ■스포츠·레저[체육시설물 이용 부가금 폐지]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체육시설물 이용에 대한 부가금이 폐지된다.5%에 달하던 부가금은 회원제 골프장을 제외하고 모든 종목에서 없어진다. [스포츠에 대한 특소세 폐지] 요트는 국가대표용에 한해 특소세 폐지로 외국산 요트 구입시 가격이 종전보다 약 30% 싸진다.스키는 이용료가 약 10% 인하되는 효과를 가져왔다.대중 골프장에 대한 특소세 면제(2만1,000원)도 법개정으로 길이 열렸다. ■문화·예술[‘문화지구’지정] 문화예술진흥법 개정으로 문화시설 등이 밀접한 지역을시·도지사가 ‘문화지구’로 지정. 지구내에 설치가 권장되는 문화시설 및문화업종에는 조세 및 부담금이 감면된다. [예술행사 부가세면제 범위확대] 비영리 순수예술 행사에 한정된 부가세 면세대상을 대중예술을 포함하는 비영리 예술행사까지 확대한다. [라이브클럽 합법화] 식품위생법에서 금하고 있던일반음식점에서의 2인 이상 공연이 허용된다. [영화상영등급 추가신설] 현 3개등급에 ‘15세 관람가’ 등급을 신설,청소년층의 영화관람 선택폭을 확대한다. ■관광[외국인투자지역 지정대상 관광업종 확대] 외국인투자촉진법 시행령 및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에 따라 상반기중 외국인투자지역 지정대상 관광업종이 현행관광호텔업, 컨벤션시설, 종합휴양업에서 수상관광호텔업까지 확대된다. [관광호텔 과밀부담금 면제] 2002년말까지 신축 또는 증·개축 허가를 받은관광호텔은 일정비율 이상의 객실을 확충하는 경우 객실면적분에 대해 과밀부담금을 면제받게 된다.상반기 중 시행된다. [우수농업인 홈페이지 개설 지원] 신지식농업인과 친환경농업인 등 앞서가는우수농업인 106명의 홈페이지를 개설해 농산물을 홍보·판매하도록 지원한다. ■농정[협동조합 중앙회 통합] 농·축·인삼협중앙회를 해산하고 통합해 새로운 농업협동조합중앙회를 7월까지 설립한다. [관정 취득세 면제] 농업용 관정시설에 대한 취득세 20%를 면제한다. [영농종합자금제 전면 실시] 원예특작·축산 등 품목별로 세분화된 11개 사업을 통합해 시설·운영자금을 적기에 지원하기 위한 농업경영종합자금제를전국에 확대 시행한다. [집유일원화 전국 확대] 집유(우유·원유 수집) 일원화 실시 대상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참여율을 80%로 높인다. [농업기반공사 출범] 농어촌진흥공사, 농지개량조합(농조), 농조연합회를 정부투자기관인 농업기반공사로 통합하고 농조 조합비 명목의 수세를 전면 폐지한다.
  • 지자체 이런 행정 지적 받는다/대구시 감사사례집

    대구시는 최근 5년간 감사원과 행정자치부의 감사,그리고 시 자체감사를 통해 지적된 사례를 모은 감사사례집 ‘바른감사 밝은시정’을 펴냈다. 391쪽으로 된 감사사례집에는 ▒인사 ▒예산·회계 ▒세무 ▒재산관리 ▒토지관리 ▒도시·건축 ▒공사 등 14개분야의 감사지적 사항 340건이 공개돼있다. ▒공사 564억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완공한 대구시 신천동로 건설공사는 도로기능,주거 밀집지역 민원,하상침식 등의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데도 무리하게 추진된 사업이었다. 특히 부실 설계에 대한 검토를 공무원이 소홀히 해 잦은 설계변경과 민원을불러일으키는 결과를 빚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 정·현원상 결원이 없는 부서에 기능직을 특별임용한 것을 비롯,기능직 공채에 합격한 임용대기자가 있는데도 기능직을 특별채용했다.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사권자가 공무원을 승진 임용해야 함에도 인사권자가 승진대상자를 사전 지정한 뒤 인사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인사위원회를 형식적으로 운영한 점도 지적됐다. ▒예산집행 농산물유통 개선대책의하나로 공산지역에 5,500만원을 들여 농산물 간이집하장을 설치토록 예산을 편성했으나 사업추진이 어려운데도 다른 용도로 활용할 방안을 궁리하지 않고 예산 전액을 사장시켰다. 사회단체 보조금을 초과지급하는 등 보조금 집행이 적정하지 못했다.행사경비를 예산편성 목적과 다르게 사용하는 등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간외 근무수당을 변칙 지출하거나 보건소 직원이 진료비를 받아 50일∼23개월동안 유용한 뒤 납부하는 등의 공금 횡령·유용 사례도 공개됐다. ▒도시계획·건축 건축신고를 부당하게 처리하거나 건축허가 취소를 이행하지 않은 사례가 적발됐다. 도시공원내 불법행위를 방치하는가 하면 청소년 임대아파트 시설보수공사 설계를 적절하지 않게 했으며,보건복지센터를 세울 때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점 등이 감사에서 지적됐다. 시 감사실은 “부정부패 차단은 국가 생존을 좌우하는 절대적 명제”라면서 “부정부패 사범은 집행유예 및 사면대상에서 제외하고 이름을 언론에 공표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태원정보시스템 정성엽 사장(빌게이츠 꿈꾸는 한국의 도전자)

    ◎“밑빠진 독 물붓기” 개발투자 3년 원격진료 1등기술 이뤘다/서울대병원 등 10곳에 시스템 구축 결실/올 매출목표 30억… 외국업체와 본격 경쟁 『병원전산화의 완성은 컴퓨터 네트워크를 이용한 의료영상의 저장 및 전송체계(PACS)와 원격진료시스템(텔레라디올로지) 구축으로 이뤄집니다.이를 통한 참다운 의료복지사회 실현이 우리 회사의 이상이죠』 정성엽 사장(36)은 국내에 몇 안되는 병원 네트워크 솔루션업체 (주)태원정보시스템(02­578­0338)을 운영하고 있다.이 회사는 진료과정에서 필요한 각종 이미지와 동영상을 병원내부 또는 병원끼리 네트워크로 교환하고 저장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준다.엑스레이 사진이나 자기공명장치(MRI),컴퓨터단층촬영(CT) 등 이미지데이터,환자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의사가 앉은 자리에서 검색,공간을 초월한 진료를 할 수 있다. 광범위한 효과만큼이나 기술적으로 어려운 분야기도 하다.정사장이 회사를 차린 것은 지난 93년 10월.당시 같은 일을 하는 회사들이 있었지만 기술의 한계로 대부분 중도에 손을 뗐다.올해로 창업 4년째인 정사장은 상품개발에만 3년을 투자했다.밑빠진 독에 물붓기였던 이 기간은 집까지 저당잡혀야 할 만큼 어려운 때였다.기술투자가 매출로 꽃을 피우기 시작한 것은 1년이 채 안된다.지난했던 세월의 대가는 일단 이 분야에선 국내에서 독보적 위치에 올랐다는 것이다. 『일반 동영상 및 정지화상파일은 전송속도의 문제때문에 해상도의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1백분의 1이하로 압축하곤 합니다.하지만 정밀을 생명으로 하는 의료자료는 오진의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절반정도의 압축이 고작입니다.따라서 크기가 큰 파일을 실용가능한 속도로 전송하고 이미지 손상을 최소화하는데 높은 수준의 기술이 필요하죠』 이 회사는 현재 서울대병원,아주대병원,상계백병원 등 10곳의 종합병원에 시스템을 구축중이다.올해 매출목표는 30억원에 이른다.이런 실적으로 업계에서 「뚝심의 사나이」로 통하는 정사장은 올해를 사업도약의 해로 삼고 있다.하드웨어 장비의 가격인하와 디지털저장으로 인한 자료보관비 등의 비용절감효과로 병원들이 시스템 구축에 갈수록 적극적이다.정부도 이 분야에 대한 상당한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복지사회구현이라는 측면말고도 155MBPS의 전송속도를 내는 이 분야 네트워크 구축기술은 초고속정보통신망 사업의 원천기술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란다. 『우리 경쟁상대는 미국,일본 등 외국업체들입니다.국내 병원입찰에서 맞붙는 회사들이 실제로 외국업체들뿐이예요.전송속도 등 특정분야에서 미국 일류업체의 80%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시스템 구축비용이 절반정도에 불과해 충분히 겨뤄볼 만합니다』 정사장은 국내 의료장비가 외국산 일색인 우울한 현실에서 그나마 국산의 자존심을 지킬수 있는 것이 의료전산화 소프트웨어분야라는 점을 힘주어 말했다.
  • 유전자요법 연구활발…암퇴치 새전기로/국내 첨단 의료기술의 현주소

    ◎암세포에 항암­자살유전자 주입… 치료가능성 무한/효과 탁월·부작용 없는 「택솔」 등 항암제 개발/CT·MRI 앞선 PET 등 첨단장비 속속 등장 의학분야의 첨단 치료기술을 말할때 최근 잇따라 발표된 암치료 연구결과를 빼놓을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만 매년 암으로 숨지는 사람이 5만명.전 국민 사망원인의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선진각국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50년대에는 암환자 4명중 1명,70년대에는 3명중 1명이 치유됐다.90년대에 들어와서는 10명중 4명이 치유되는 등 암치료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는 하다.하지만 21세기를 눈앞에 둔 지금도 여전히 암은 인류를 공포에 떨게 하는 대표적인 난치병으로 남아 있다. 앞으로 5∼10년 뒤쯤에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유전자 치료법의 문제점이 해결돼 암치료가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추측이 나올 뿐이다. 암은 정상세포의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체에는 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액셀러레이터와 이를 억제하는 브레이크가 있다.의학용어로는 각각 발암유전자와 항암유전자라고 하는 것.이 두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키면서 균형이 깨지면 암이 생긴다. ○10명중 4명 치유 암치료는 그동안 외과적 수술요법,방사선요법,약물요법(화학 및 호르몬 요법포함),면역요법이 주로 쓰였다. 현재 암환자의 3분의 2인 65%는 수술로,3분의 1은 나머지 방법으로 치유된다. 최근에는 암의 특성에 따라 네 가지 치료법을 병용한다. 위암치료의 세계적 권위자인 서울대 김진복 교수는 지난해 9월 열린 세계학술회의에서 『3기 위암환자도 외과적 수술로 종양을 제거한 뒤 면역·화학요법을 병행해 실시,절반 이상이 5년 넘게 생존했다』고 발표해 주목받았다. 「제5세대 암치료법」으로 알려진 「유전자치료법」도 최근 자주 거론된다.유전자요법은 병든 유전자 대신 건강한 유전자를 삽입해 암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돌연변이로 발병 기존의 치료법들이 암의 원인보다는 이미 진행중인 암을 치료의 대상으로 삼는 반면,유전자 치료법은 암이 유발된 원인중의 하나인 유전자 이상을 직접 치료하는 점이 다르다.「증상」이 아닌 「원인」을 해결하는 방법이다. 국내에서는 95년 서울대병원 허대석 교수팀이 피부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도한 것이 처음이다. 가장 널리 알려진 유전자치료법은 암 억제유전자인 P53에 이상이 생긴 환자에게 정상적인 유전자를 넣어줘 치료하는 것이다.원리는 P53과 같은 항암유전자를 매개물질에 붙여 몸안에 넣어 암세포를 파괴하는 것. 지난해 여름 중대 필동병원 비뇨기과 문우철 교수팀이 10명의 말기 간암환자를 대상으로 놀라운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해서 화제가 됐던 것이 바로 이 방법이다.그러나 암세포 하나 하나마다 치료유전자를 넣어 줘야 하는 어려움이 따르고 P53 이상으로 생긴 암이 아니면 효과가 없다는 한계가 있다. 문교수의 경우도 임상기간이 1년도 안될 정도로 짧고 치료 사례수가 너무 적다는 점에서 성급한 판단은 이르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문교수 스스로도 『P53 결함으로 생긴 암환자에게만 적용되는 치료법으로 5년 이상 생존율등 검증된 자료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 치료법을 「매직 불릿」(마법의 총알)이 나온 것처럼 맹신해서는 안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유전자치료법은 암덩어리에 자살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주입한 뒤 특정약물을 투여,암세포가 스스로 파괴되도록 유도하는 것.자살유전자인 「사이미딘 카이네이스」 등을 암세포의 10분의 1 정도에만 넣어도 효과적으로 모든 암세포를 죽일수 있어 뇌암치료 등에서 많이 쓰인다. ○국소부위만 효과 자살유전자를 이용한 유전자치료도 암이 어느 한 부위에 국한 돼 나타날때만 쓰이며 암이 이미 전신에 퍼진 환자에게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국내에서는 고대 안암병원 비뇨기 종양학과 천준 교수가 암세포 자살유발 유전자를 이용,악성골종양 세포 및 전립선암세포가 스스로 파괴할수 있도록 유도했다고 해서 관심을 모았다. 골육종 등 악성골종양과 뼈로 전이된 전립선암에 효과가 높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임상결과는 나와 있지 않다. 현재로서는 가장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미국에서도 유전자치료의 무한한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 결국 유전자치료법도 가장 앞선 항암치료법임에는 틀림없지만 실험적인 연구단계를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다만 기존치료법을 적절히 조합하는 병합요법과 유전자요법 등 새로운 치료법을 잘 활용하면 말기암에서도 생존율을 높일수 있다는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항암효과를 높이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새로운 항암제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될 예정인 「택솔」이 그중 하나.주목나무 씨눈과 껍질등에서 추출되는 이 물질은 말기 유방암의 경우 50%,난소암 30%,폐암에서 25%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년 하반기 공급 의학 분야의 하드웨어인 진단·치료장비도 의료 선진국 수준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해태전자는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초전도 마그넷을 사용,수입에 의존하던 자기공명영상장치(MRI)의 국산화에 성공했다.93년부터 한국전기연구소와 공동으로 총사업비 42억원을 투입,국산 MRI를 개발한 것으로 앞으로 3년간 20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양산체제에 들어간다. MRI보다 한 단계 앞선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기(PET:Positron Emission Tomography)」도 널리 쓰인다. ○MRI 국산화 성공 CT나 MRI로 감지하기 어려운 뇌혈관 질환,치매,간질,정신분열증 등 신경계 기능장애 진단에 탁월한 효과를나타내는 장비다.포도당,아미노산,지방산 등 질병에 따라 필요한 기본 대사물질에 양전자를 부착,주사로 체내 혈관에 투여한 뒤 양전자의 흐름을 영상으로 읽는다. CT나 MRI는 형태 변화 단계가 돼야 질병을 파악하지만,PET는 이보다 훨씬 앞선 단계에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 조기진단이 중요한 뇌혈관 질환의 경우,CT나 MRI는 피의 흐름이 정상보다 30% 이하가 되어야 「이상」판정이 가능했지만 PET는 피흐름이 아주 경미하게 떨어져도 기능변화를 판정할 수 있다.94년 국내에서 처음 가동에 들어간 서울대 병원과 삼성 의료원 두 곳에 시설을 갖추고 있다. ○검사결과 DB화 뇌수술분야에는 최첨단기기 「뷰잉 원드」(Viewing Wand)를 사용하고 있다.MRI로 촬영한 뇌속 병소의 위치와 실제 수술하고 있는 위치가 정확하게 일치하는지를 3차원 영상을 통해알려주는 첨단장치다.뇌수술의 정확도를 높일수 있는 장비로 국내에는 서울 중앙병원과 삼성의료원에 있다. 컴퓨터와 초고속 정보통신망 등 첨단 과학기술도 의료분야에 빠르게 접목되고 있다.삼성의료원의 경우 X레이,CT,MRI,초음파 등 모든 영상검사 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병원 어디서든 손쉽게 찾아볼수 있다.검사시간을 줄여 치료의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환자의 대기시간도 크게 줄었다. 첨단 의료·통신 장비를 이용한 「원격진료」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서울대 병원내에 원격치매센터가 개설됨으로써 치매환자는 비디오 카메라와 마이크,스피커가 설치된 원격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병원에 오지 않고도 치료를 받을수 있게 됐다.
  • 장병철 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박사(컴퓨터와 더불어)

    ◎환자기록 DB로 손수 꾸미는 「컴박사」/최상의 진료위해 81년 8비트PC로 배워/미 유학시절 심장속 전기움직임 「매핑」제작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흉부외과전문의 장병철 박사(43)는 병원내에서 소문난 컴퓨터박사다.동료의사나 직원들은 컴퓨터에 문제가 생기면 제일 먼저 그를 찾는다.하지만 정작 장박사는 「컴퓨터박사」라는 별명은 당치도않다고 손을 내젓는다.남보다 컴퓨터를 잘 이용할 뿐이라는 것. 장박사는 지난 91년 5월 연세대 심장혈관센터가 개원할때 동료 3∼4명과 함께 그동안의 환자진료기록등을 개인용 컴퓨터로 데이터베이스화한 정도의 실력파다. 처음에는 병원 전산관계자들도 대형 컴퓨터가 아닌 PC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는 말을 못믿었지만 장박사는 넉달 동안의 작업끝에 너끈히 해냈다.이제는 병원 전체가 PC로 데이터베이스망을 구축해 놓고 있다. 연말까지는 심장혈관센터의 다양한 의학자료를 인터넷에 올릴 생각이다. 『81년 8비트 애플 컴퓨터를 구입하면서 처음 컴퓨터를 배웠어요.그 뒤 미국에 가서 공부하면서 컴퓨터의매력에 점점 빠지기 시작했지요』 장박사는 특히 환자 기록을 데이터베이스로 손수 꾸며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 『제 전공이 심장판막증인데 이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수술후 적어도 6개월에 한번씩은 피가 응고되는 상태를 검사해야 합니다.데이터베이스로 수술후 한번도 병원을 찾지 않는 환자들을 찾아내 연락합니다』 환자 1만여명의 주치의,합병증유무,진료번호,수술날짜,병원에 온 날짜 등의 기록이 담긴 방대한 자료를 검색하면 곧바로 검사를 받아야 할 환자의 명단을 뽑을 수 있다.옛날처럼 진료카드만 가지고 일일이 대조한다면 며칠이 걸릴 일이다. 장박사는 올챙이 인턴시절 컴퓨터를 잘 한다는 소문이 퍼져 적잖은 고생을 했다고 털어놓는다.『교수님들이 세미나 자료를 준비하는 일을 시키시는데 적어도 5백∼1천개의 사례를 8비트짜리 컴퓨터에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꼬박 밤을 새운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어요.디스켓을 넣었다 뺐다 밤새도록 작업을 해서 간신히 끝내면 다음엔 더 어려운 일을 시키시더라구요』 이 컴퓨터 실력을 87∼89년 미국 유학시절에는 요긴하게 써먹었다.백스Ⅱ 컴퓨터로 심장내에서 전기가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컴퓨터 매핑」으로 제작,논문에 기재할수 있었던 것. 『중학교 1학년인 큰 아들이 요즘 인기 있는 「충무공전」「심 시티」등 게임에만 열중하는 것 같아 일주일에 한 두시간씩만 하도록 제한하고 있어요.저도 집에서는 아이들과 얘기하는 시간을 많이 갖기 위해서 가능하면 컴퓨터를 켜지 않습니다』 장박사는 또 고희를 바라보는 장인(68)이 최근 퇴직한 뒤 개인병원에 의사로 다시 나가면서 컴퓨터를 열심히배우는 것을 보고 「컴퓨터 열기」를 실감한다고 말한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은 최상의 진료를 하기 위한 방편일 뿐입니다』 장박사가 컴퓨터를 배운 이유였다.
  • 백악관­공화 「연방부채 상한」 마찰 “평행선”

    ◎미,내일부터 정부기관 폐쇄 채비/공무원 80여만명 휴가 불가피 【워싱턴 AP AFP 연합】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야당인 공화당 지도부가 연방부채 상한선을 인상하는 법안을 둘러싸고 벌이고 있는 대립이 11일에도 전혀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미국정부가 사상 최초로 지급불능 사태에 빠질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백악관은 이번 대립이 끝내 해소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14일부터 정부기관 다수를 폐쇄하고 80여만명의 연방공무원에게 휴가에 들어가도록 할 준비를 시작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소속의 보브 돌 상원 원내총무와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타협가능성을 모색했으나 양측의 견해차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점만 확인했다. 돌 총무는 대통령과의 통화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정부폐쇄를 원하는게 분명하다고 결론지을 수 밖에 없다』면서 협상교착의 책임을 클린턴대통령에게로 돌렸다. 이에대해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공화당측이 내년부터 의사들의 진료비용을 월 9달러 특별 인상키로 하는 내용을 뺄 경우 클린턴 대통령이 하원에서 통과된 임시지출법안을 재론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보이는 등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과 돌 총무는 또 이번 부채위기를 논의하기 위해 13일 갖기로 계획됐던 회담도 취소했다. 클린턴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가 연방부채 상한선 인상안 또는 예산안 연장에관해 끝내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방,치안,보건 등 필수분야 근무자를 제외한 80여만명의 연방공무원은 14일부터 휴가에 돌입하게 된다. 미하원은 연방부채 상한선을 현재보다 67억달러 많은 4조9천억 달러로 책정한 법안을 지난 10일 통과시켜 오는 17일쯤 백악관으로 보낼 예정이나 클린턴 대통령은 법안 내용중 수용할 수 없는 조건이 있다는 이유로 거부권 행사를 천명해왔다.
  • 이시윤 감사원장에 듣는 부정방지 대책(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전국 지하철 건설현장 부실 척결/대형구조물 안전점검 실태 중점 감시/입찰·하도급 비리막을 감사활동 강화/지방행정 민원처리·복무기강 지속적 특별점검 □대담=황병선 정치부장 문민정부 들어 사정의 중추기관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감사원은 올해 초 개정 감사원법의 공포로 또한차례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본격적인 지방자치제 실시에 대비해 지방감사를 전담하는 7국이 신설되었고 권한 또한 강화되었다. 감사원은 그러나 그동안 비중을 두어추진해온 부실시공 추방작업이 결실을 거둬가고 있는 시점에서 대구 가스폭발사고가 터지자 적잖이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결국 새로운 환경에 발맞춰 앞으로 나아가는 감사의 전문화 선진화 작업과 함께 과거의 먼지를 털어 내는 일도 당분간 계속해야만 한다는 현실이 확인된 셈이다. 30일 이시윤 감사원장으로부터 지방화시대에 대비하고 부실공사와 사회전반의 부실·부정을 뿌리뽑기 위한 감사원의 청사진에 관해 들어보았다. ○지방 전담국 신설 ­부실공사 척결을 선포한지 1년이 지났습니다.그동안 적잖은성과를 올린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만 이번 대구가스폭발사고에서 보듯 공사장의 안전조치 미흡등 광의의 부실이 그 저변에서는 아직도 뿌리가 뽑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94년을 부실공사 추방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지난 1년 동안 주요 공사현장에 대해 체계적이고 강도높은 감사를 해왔습니다.그 결과 부실공사는 한국적 망국병이자 비리의 축도라는 인식과 공감대가 건설관계 공직자와 건설업체등에 확산돼가고 있는 시점에서 이같은 사건이 터져 참으로 가슴아프게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의 원인은 공사장의 종합적 과실로 보이나 이는 졸속 또는 부실공사나 마찬가지라고 봅니다.특히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전국 지하철 건설현장은 물론 대중의 이용이 많은 대형구조물의 안전점검실태를 집중감사하고 지하철 건설현장에 감사요원을 보내 부실설계 및 무단설계변경,부실시공,방재 및 안전사고 대책등을 중점감사토록 할 예정입니다. 오랫동안 누적되어온 이 땅의 부실사례가 하루아침에 사라질 수는 없겠지요.저는 부실공사 척결을 이 시대의 당위적 과제라고 보고 임기 동안 확실한 성과가 있을 때까지 일관성있게 척결노력을 계속해 강력하게 밀고 나갈 작정입니다. ­부실시공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한 특별한 아이디어는 없으십니까. ▲부실공사의 요인이 되는 불량 건설자재의 유통을 발본색원하고 입찰비리나 하도급비리 등이 근절될 수 있도록 감사를 강화하겠습니다.특히 5월중에는 환경감시단처럼 공대생과 건설분야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 시민등으로 「부실시공 감시 자원봉사단」을 구성,발족시킬 계획입니다.현재 구체적 계획에 관해 건설교통부 민간건설업 협회등과 협의중입니다.이 감시단이 발족해 예컨대 수십명의 자원봉사단원인 시민들이 지하철·아파트공사장에서 감시를 한다면 부실공사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지리라고 봅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분위기를 틈탄 공무원들의 이권 개입등 공직사회의 기강이 해이되는 행태가 많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여기에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이미 지난 4월부터 중부·서부·영남권 3개 권역에 각각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는 지방감찰반이담당 지역을 순회하면서 공직자의 복무자세와 민원사항,지역비리등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감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이와 별도로 지난 4월7일부터 내무부와 합동으로 1백5명의 감사요원을 투입해 행정 공백·직권 남용·민원처리 지연·불법행위 방치 등 공직기강 이완을 예방하기 위한 「지방행정 민원처리및 복무기강 특별점검」을 실시해오고 있습니다.선거가 끝날때까지 지속할 예정입니다. ○공직사회 기강 확립 ­지난해 지방세 비리에 이어 올해 문제가 된 지방의회의 부당 예상편성및 집행실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지방자치단체의 자체감사기구가 유명무실한 느낌이 있는데요.지방자치가 본격 실시되면 문제가 많이 발생하지 않을까요. ▲지방자치로 중앙의 통제가 느슨해짐에 따라 논공행상식이라든지 단체장의 재선을 위한 예산 낭비와 유용이 예상됩니다.지방자치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건전한 지방화시대를 열어 가기 위해서는 독립적으로 감사업무를 수행하는 감사원이 주어진 책무를 다해야 합니다. ­지방자치단체직원의 비리에 대한 징계등은 자치단체 자체에 요구하면 되겠지만 주민 직선으로 선출된 단체장이 부정을 저지르거나 잘못을 하면 어떻게 징계를 합니까. ▲지방의회에 감사자료를 통보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면 됩니다.만약 이에 응하지 않으면 감사원이 직접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현행법으로 가능합니다.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기능 강화는 자치단체의 자율성을 침해해 자치제도 본래의 뜻을 퇴색시킬 우려가 있다는 시각도 있는데요. ▲지방행정에 대해 중앙정부가 직접 나서서 견제하거나 간섭하면 지방자치 이념의 훼손으로 비쳐지는등 정치적으로 시비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그러나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사는 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범위 안에서 실시하는 것입니다.또 지방자치에 따른 각종 부작용과 비리를 묵인·방치하는 것이 주민자치나 자율성을 존중하는 것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따라서 독립기관이면서 정치적 중립성이 확보되어 있는 감사원의 지방행정에 대한 감사기능 강화를 중앙통제와 같은 차원에서 보는 시각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자치실시와 연계돼 감사원의 지방분원 설치 문제가 거론되는데요. ▲깨끗한 지방자치를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초기에 감사를 강화해 회계·경리질서를 바로잡아야 합니다.하지만 감사원의 조직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방에 분원을 둘 필요가 있습니다.분원은 전국을 중부권 서부권 영남권으로 나누어 권역별로 수원 대전 대구 세곳에 사무소를 설치해 민원·정보·감사 등 업무를 수행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문민정부들어 감사원의 역할이 돋보였다고 생각됩니다만 감사기능의 강화가 공직사회의 복지부동이라는 부작용을 초래했다는 비판도 제기되는데요. ▲감사하는 사람이 고압적인 자세로 옛날처럼 비리적발 위주의 미시적 단편적 지적에 그칠 때 공직사회에 무사안일등 복지부동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그래서 앞으로는 문책감사보다는 거시적 종합적 분석을 통해 대안을 제시하는 이른바 성과감사에 치중할 계획입니다.민생비리에 대해서는 엄벌로 다스리되 공직자가 창의적으로 활동하는 과정에서 저지른 실수는 관대하게 불문에 부칠 생각입니다. ○수감 연 백일이하로 ­일선 행정부서에서는 국정감사,상급기관 감사,감사원 감사등 감사빈도가 너무 잦고 중복돼 1년에 2백일을 감사받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체계화를 통해 수감기관의 부담을 줄일 필요는 없습니까. ▲6천여명인 각행정기관과 공기업의 자체 감사담당 직원과 역할을 분담할 수 있도록 감사원법을 개정한바 있습니다.지엽적인 사항은 자체감사에 맡기고 감사원은 자체감사가 제대로 실시되고 있는가 여부를 점검하고 평가하는 조정·통제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것입니다.그리고 자체 감사가 잘못되었다고 판단되면 감사담당 직원을 교체시키면 됩니다.앞으로는 일선 행정부서의 수감일수가 연간 1백일을 넘지 않도록 감사계획을 조정하겠습니다. ­사회 각분야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감사원의 선진화가 요구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감사요원들이 전문기능을 갖추지 못하면 신뢰성있는 감사가 될 수 없습니다.직원들에게 전문화시대에 전문인이 되지 못하면 도태될 수 밖에 없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아울러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 전문직을 특채하고 있고 각계전문가 60명으로 자문단을 구성,도움을 받고 있습니다.이런 전문기능을 살려 제도적 개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엄정한 감사기능을 살려 나갈 생각입니다. ◎감사원,올 감사방향/민생분야 부조리 척결 역점/부실공사 근절·부정식품 추방·지자체 감시 감사원은 올해 감사운용의 최대 중점을 민생분야 부조리 척결 및 지방화시대의 적극 지원에 두었다.또 ▲의료부조리 근절 ▲깨끗한 환경 조성 ▲부정식품 추방 ▲부실공사 근절을 통해 국민생활을 질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선거분위기를 틈탄 행정공백을 막고 선거 뒤에도 지방행정이 올바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는 데에도 감사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특히 대구 도시가스 폭발사고와 같은 대형 참사가 다시는 이 땅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대책을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의료부조리 척결과 관련,의료기관의 불필요한 검사나 과잉 진료행위를 단속하기로 했다.병을 고치는 병원에 가서 병을 얻었다는 이야기가 나오지않도록 병원내 감염에 대한 예방대책을 세우고 병원쓰레기를 아무렇게나 버리는 행위를 집중 감시하기로 했다.또 보험급여를 지나치게 청구하는 등 의료보험과 관련된 비리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약국및 한방 의료기관의 보험운용 실태에 대해서도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또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수질·대기환경·폐기물 관리등 3개 부문으로 나누어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4대 강 수계 가운데서도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낙동강과 영산강 수계의 수질개선시책 추진실태를 비교 감사하고 도시 대기오염의 주원인인 자동차 공해방지대책에도 관심을 기울인다는 방침을 정했다.건축현장 폐기물의 무단 방치를 방지하기 위해 수시로 현장 기동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부정식품 추방을 위해서는 원료·제조·유통 등 식품이 최종 소비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단계별로 점검해 부정을 유발하는 요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할 생각이다.이와 관련해 서울·경기·강원 등 수도권 및 충청남·북도,영·호남지역 등 권역별로 단계적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부실공사 근절을 위한 대책으로는 건설교통부 등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공과대학생과 건설분야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건설현장을 찾아가 시공을 직접 감시하는 자원봉사단의 구성을 계획하고 있다.부실을 공사과정에서부터 원천적으로 봉쇄한다는 것이다.미국 등에서는 주민들이 자신이 살 아파트나 건물의 공사현장에 나가 시공과정에서의 잘못 여부를 꼼꼼이 살펴보기 때문에 「부실」이라는 단어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현실에 감사원 관계자들은 주목한다.이와함께 본격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방자치단체에 주어지는 정치적 자율이 방종으로 흐르지 않고 엄정한 행정질서가 확립될 수 있도록 자치단체에 대한 감사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 병원 증명서 수수료 일원화/병원협 기준마련/상해진단서 최고10만원

    병원마다 들쭉날쭉한 각종 증명서 수수료가 한가지 기준안에 따라 통일된다. 대한병원협회는 2일 병원에서 발급하는 각종 증명서에 대한 수수료 상한 기준을 마련,이달 안에 시행키로 했다. 이는 같은 종류의 증명서 수수료가 병원에 따라 최고 15배씩 차이가 나는가 하면 일부 병원의 경우 전치 2주의 가벼운 상해진단서를 발급할때도 10만원의 턱없이 비싼 수수료를 받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병원협회는 병원별로 가장 큰 폭의 차이를 보여온 상해진단서의 경우 2주 미만은 5만원내로,3주 이상일 때도 10만원 이상을 받지 않도록 했다. ◇병원 증명서 수수료 상한기준 ▲일반진단서 1만원 ▲상해진단서 5만원(2주 미만)∼10만원(3주 이상) ▲사망진단서 1만원 ▲시체검안서 3만원▲병사용진단서 1만원 ▲장애진단서 10만원 ▲소견서 1만원 ▲입퇴원확인서 2천원(퇴원시 무료) ▲출생증명서 3천원(퇴원시 무료) ▲진료비추정서 5만∼10만원
  • 「짜증대기」 없고 가족같이 봉사/“환자를 왕으로 모십니다”

    ◎삼성의료원 개원 2개월… 「차세대서비스」 화제/전화로 진료예약… 처방 등 전산화/6인병실에 화장실 2곳·샤워실/간호사 1천여명… 병상 80% 보호자없이 운영 전화 한통화로 간단히 진료예약을 하고 정해진 시간에 느긋하게 병원에 가서 친절한 간호원의 안내로 의사를 만나 15분정도 세밀한 진단을 받은뒤 투약대기실에서 5분정도 기다려 약을 타 집으로 향한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해왔던 이같은 병원을 삼성의료원이 구현했다. 환자중심의 병원·연구중심의 병원을 표방하고 지난 10월1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대모산 기슭에서 문을 연 삼성의료원이 획기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병원은 친절과 함께 예약에서 투약까지 모든 과정이 완전 전산화돼 우리나라 병원의 고질적인 병폐인 「기다리는 시간」을 대폭 줄였다. 특히 컴퓨터자동처방전달시스템으로 처방된 약은 자동화라인을 통해 조제·분류됨으로써 물약과 가루약 등 특별한 경우를 빼고는 투약이 10분이내에 완료된다. 또한 삼성의료원이 자랑하는 것은 국내 최초로운영되고 있는 「보호자없는 병원」. 간호사의 잡다한 업무를 전산화·자동화로 해결하는 한편,간호사 수를 다른 병원보다 25%정도 많은 1천명가량 확보함으로써 전체 병상의 80%가량이 보호자없이 운영되고 간호사의 하루 업무중 환자를 돌보는 시간,즉 직접간호율은 기존병원의 2배수준인 50%에 이르고 있다. 전체 병실의 60%선인 6인실은 각 병실마다 2개의 화장실과 샤워실·냉장고를 갖추고 있을뿐 아니라 입구에 안락한 응접실을 꾸며 놓아 환자 및 보호자의 편익을 도모하고 있다. 그러나 이용료는 하루 1만1천원(환자부담 2천5백원)으로 다른 병원과 같다. 이밖에 각층마다 마련돼 있는 널찍한 휴게실과 병원내 어느 곳에서나 햇빛이 비치도록 설계된 공간은 고급스런 호텔을 연상시킬 정도이며 2천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풍부한 주차공간을 확보,대형병원들의 큰 문제점인 주차난을 없앴다. 또 모든 예약이 전화나 팩스를 통해 가능하다는 것도 환자중심의 병원을 목표로 한 이 병원의 장점이다. 삼성의료원의 이같은 환자지향서비스를 가능케 했던 것은 세계에서 몇 손가락안에 꼽힐만큼 잘 갖춰져 있는 최첨단 의료설비때문이다. 의학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은 X선·CT촬영사진을 어디서고 모니터를 통해 즉석에서 검색할수 있고 이를 자유자재로 축소·확대해 볼 수 있다.「정밀임상병리시스템」의 도입으로 환자의 혈액이나 소변검사를 불과 30여분만에 완전히 끝내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다. 진윤구기획실장(46)은 『첨단의료서비스를 통해 의료시장개방으로 밀려올 외국병원과 맞설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는 한편 환자를 고객으로 모시는 구조를 정착시키는 것이 우리 병원의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병원 김광우부원장은 『이제 병원들도 「의료는 서비스고 환자는 고객」이라는 인식없이는 경쟁력을 갖출수 없다』면서 『삼성의료원 모델이 결국 다른 병원에 자극제로 작용,국내 의료계의 서비스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명의 특진받기 “하늘 별따기”/유명의사에 대기환자 장사진

    ◎류머티즘 김성윤교수 초진경우 2년/간 질환 권위자 김정용교수는 6개월 대학병원의 유명의사에게서 진찰을 한번 받으려면 얼마나 기다려야할까. 20일 보사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유명의사의 특진을 받기 위해 진료접수를 한뒤 3개월 이상씩 대기하는 경우도 수두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의료진 가운데 대기환자가 가장 많은 의사는 한양대 부속병원의 내과 김성윤교수. 류머티즘이 전공인 김교수는 지난 9월말 기준 6천7백32명의 환자가 대기중이며 진찰을 기다린 기간이 3개월이 넘는 환자수만해도 4천6백2명에 이르고 있다. 이 병원내과 관계자는 초진환자가 김교수로부터 진료를 한번 받으려면 2년정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간박사로 이름난 서울대병원 내과 김정용교수. 김교수는 3천7백62명의 환자가 대기중이며 3개월이상 대기환자수는 7백72명. 일주일에 세차례 진료하는 김교수는 하루 평균 1백30여명의 환자를 보고있어 초진환자는 길면 6개월이상 기다려야 한다. 대기환자수가 세번째로 많은 의사는 순천향병원 내과 박춘식교수로 3천6백명이 진찰을 기다리고 있다. 진료대기환자를 과별로 보면 내과가 으뜸이고 안과·외과등의 순. 또 병원별로는 서울대병원이 대기환자가 가장 많아 △윤용범교수 2천4백19명 △송인성교수 1천6백36명 △박영배교수 1천5백4명 △이효석교수 1천4백22명등 모두 내과이며 △안과 이재흥교수 1천2백74명 △정형외과 석세일교수 1천2백8명 △내과 송영욱교수 8백39명 △내과 최규완교수 4백71명등이다. 이같은 현상과 관련,정경균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대학병원에 환자가 몰리고 있는 것은 진료비가 개업병원과 큰 차이가 없고 환자들이 개업병원을 불신하는데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름난 의사라면 무조건 찾아오는 습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서울대병원 전역/금연지대로 선포

    서울대병원은 11일 환자들의 건강보호를 위해 병원 모든 구역을 금연지대로 선포하고 구내매점의 담배판매를 전면 금지했다.이에따라 의료진뿐만 아니라 환자와 방문객은 본관,소아진료부,구본관,치과병동등 병원내 모든 건물에서 담배를 일체 피우지 못하게 된다.병원측은 이같은 조치가 결실을 맺도록하기 위해 앞으로 모든 건물에 아크릴제 금연표지판을 50m 간격으로 설치하기로 했다.또 진료신청서·입원서약서등 각종 진료서류에 금연문구를 써넣는 한편 1시간 간격으로 금연방송도 실시할 예정이다.
  • 생계에서 복지까지/보훈처의 국가유공자 보상정책(국정탐방)

    ◎18만 보훈가구의 실질생활 보장/무주택 4천가구 올 2백억 지원/유공자·유족 1만명에 직장 알선/병원증설·휴양시설건립 등 노후대책도 펴기로 보훈처는 61년 5·16 직후인 8월5일 당시 박정희대통령에 의해 「군사원호청」이라는 이름으로 창설됐다. 우리나라의 보훈제도는 국가의 존립과 유지를 위해 공헌하거나 희생한 국가유공자의 △생활안정을 위한 각종 보상지원과 △그들을 위한 예우시책으로 구분된다. 특히 보상지원은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의 영예로운 생활이 유지·보장되도록 지원하는 제도로서 보훈제도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지금도 마찬가지 처지이지만,창설 당시에는 국가재정이 빈약해 기본연금이 월5백원으로 쌀 한말이 채 되지않았다.그야말로 보훈제는 명목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후 정부는 기본연금 수준향상을 기하기 위해 80년까지는 쌀 반 가마니,85년까지는 한 가마니를 목표로 인상에 노력했다. 쌀을 기준으로 했던 것은,당시까지의 시대상황이 먹고 입는 데에만 온 신경을 집중시켜 왔기 때문이다. ○「원호청」으로 발족 그러나 85년 「국가유공자 예우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 이후에는 보상금을 현실적으로 생계에 도움이 되는 수준으로 인상을 추진,86년부터는 도시근로자 가계비의 40% 수준을 목표로 추진해왔다. 87년 이후 기본연금은 월3만원이었으나,93년 현재는 28만2천원까지 인상되었다.장족의 발전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국가에 공헌한 보훈대상자들은 아직 흡족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보훈처의 93년도 세출예산은 6천2백54억원.이중 87%인 5천3백70억원이 보상에 쓰여진다. 국가유공자및 유족은 현재 △애국지사 3천8백53가구 △전몰·전상군경 12만3천2백33가구 △무공·보국수훈자 4만2백48가구 △4·19혁명 희생자 1만2천4백가구등 모두 17만9천7백34가구에 이른다. 이들에 대한 주요 보상내용은 보상금 지급·교육지원·직업보도·의료지원·주택지원·대부지원사업등 크게 여섯가지로 대별된다. 이중 보상금 지급은 국가유공자의 공헌과 희생에 대해 국가가 지급하는 금전적 보답으로,생활안정과 복지증진을 위한 보훈제도의 가장 중요한 기능을 갖고있다. 지급대상 인원은 11만5천여명.1인당 월지급액은 최저 28만여원에서 최고 1백18만여원에 이른다. ○외국보다 나은편 교육지원은 대학까지 각급학교에 재학중인 유공자및 자녀에게 공납금을 면제하고 학자금·장학금을 지급해 건전한 사회인으로 육성하는데 쓰여진다. 현재의 취학인원은 4만2천여명.창설 이후부터 지금까지의 졸업자는 45만5천여명에 이른다. 직업보도는 근로능력이 있는 유공자와 그 가족에게 직장을 알선해 생활안정을 도모케 하는 것으로 현재까지의 취업인원은 7만7천여명이다.올 직업보도계획인원은 1만명. 의료지원은 상이군경·공상공무원에게 보훈병원을 통해 의료시혜를 해주는 것이다. 보훈병원은 현재 서울 부산 광주 대구등 4개소에 있으며 이들의 병상규모는 총1천6여 베드.올해 대전에도 병원 건립을 할 예정으로 부지를 물색중에 있다.보훈병원이 없는 여타 지역들은 일반병원에 위탁가료를 시키고 있다. ○노령화추세 대비 주택지원은 집없는 보훈대상자에게 아파트 특별공급·주택구입자금및 신축자금 지원으로 주거안정을 도모케 하는 것으로 4만1천여가구가 대상이다.보훈처는 올해 4천2백여가구에 2백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부지원은 근로능력은 있으나 취업이 부적당한 대상자에게 장기저리로 생업자금을 대부해 주거나 각종 금융자금 알선을 지원하는 것이다.대부한도는 1백만원∼1천만원에 연리는 3% 또는 6%에 지나지 않는다.올해 7천8백여가구에 3백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같은 우리나라의 보상제도는 예산상 빈약한 형편이긴 하나,다른 나라에 견주면 좀 나은 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외국에서는 대부분 지원내용이 보상금지급·상이자 진료에 한정되고 있으나,우리나라는 부수적으로 교육·취업·대부지원등을 병행하여 미흡한 보상금 수준을 보완해주고 있기 때문이다.일종의 복합지원체제를 갖추고 있는 셈이다. 정부는 앞으로 보상금의 인상은 국가재정이 허락하는 한 수준향상을 기하도록 노력하되,최소한 현수준의 실질가치가 하락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혼자서는 거동이 불편한 중상이자와 무의탁자등에 대한 보상에 역점을 두고,앞으로 점차 「보훈가족」이 노령화되는 추세를 감안해 보훈병원 증설과 휴양시설 건립등 노후복지대책에 보다 중점을 둘 계획이다. 보상금은 국가유공자및 그 유족의 희생에 대한 보은적 성격으로,어느 정도가 적정수준이냐를 객관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이다.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에도 각각 현재와 비슷한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를 두었지만,그 당시에도 보상금 지급기준은 들쭉날쭉했다는 기록이 있다.그만큼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상이 어려웠다는 점이다. ○조직도 활대 전망 또 정부가 지난 30여년동안 보훈대상자의 생활지원과 병행해 공훈선양등 보훈이념을 확산시켜 왔으나,일반인은 아직도 보훈업무를 6·25이후 대량으로 발생한 전사상자에 대한 사후관리 기능으로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애로사항의 하나이다. 그리고 「원호」라는 이름 아래 생계지원을 위한 수단으로 사회보장적 방법을 사용함에 따라,구휼이 목적인 사회정책의 일환으로 인식되는 것도 장애가 되고 있다. 생활지원 측면에서도 보상모델을 확립치 못하고 임시적 욕구 관리에 급급함으로써,경제발전과 보훈대상자의 여건변화에 적합한 능동적 대응력도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따라 정부는 보훈대상자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매년 배출되는 직업군인에 대한 사회정착 지원시책도 펴나갈 방침이다. 이같은 정책추진에 따라 행정대상및 업무량이 대폭 증가하면,이에 발맞춰 보훈처 기능과 조직도 확대 개편될 전망이다. ○편견불식 따라야 또 독립운동사등을 통한 민족정기 선양시책에 있어서는 독립운동과 6·25 관련 유공자의 감소에 대비해 예우의 당위성을 계속 부각시킬 계획이다. 한편 일반국민들의 국가유공자에 대한 인식은 「국가유공자 예우등에 관한 법률」제정과 예우시책 개선으로 많이 개선되었으나,일부에서는 존경보다는 국가의 지원을 받아야 할 계층으로 인식하는 과거 편견이 남아있어 이를 불식시키는 노력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미국·캐나다등은 보훈업무를 독자적 영역으로 발전시키고 있으며,영국·독일등 유럽국가들은 일반사회보장 부문에 포함시켜 관리하고 있다는 점도 우리의 보상제도 발전에 참고가 될 수 있다. 우리의 보훈정책은 국가안보와 사회보장의 한가운데 놓여진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상금인상기준 제도화에 최선”/재정난으로 충분히 지원못해 아쉬워/장귀호 보상지원국장(인터뷰) 보훈처 보상지원국장은 4계절중 봄에만 마음이 가장 넉넉하다. 예산안 편성에서 확정단계에 이르기까지 보훈대상자들로부터 해방되기 때문이다. 『저희들로선 18만여 가구에 이르는 국가유공자및 그 유족분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드리는게 소망입니다.그러나 국가재정이 어려워 수준향상이 생각처럼 되지 않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울산생인 장귀호국장은 투박한 사투리를 쓰며 연신 줄담배를 피워댄다. 보훈처 올 세출예산중 87%나 되는 5천3백여억원을 집행하는 주무국장으로서,그의 고민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지난달 직제개편에 따라 보상지원국에 온 이래 일찍 귀가해본 적이 드물다.업무파악을 못해서가 아니다. 경제기획원에 「구걸」을 해서라도 어떻게든 보상예산을 많이따내는 궁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매년말 예산국회 때도 마찬가지다. 정부내 다른 부처도 마찬가지이겠으나 예산확보 때문에 공무원들은 1차로 기획원이 무섭고,2차론 국회가 두려운 것이다. 더욱이 광복회관에 세들어 있는 보훈처는 코앞에 국회의사당이 있어 직원들은 항상 오금이 저린다. 『보훈처가 창설된 이후 30여년동안 보상지원 수준이 많이 향상된 것은 사실입니다.그러나 지원을 받는 입장에선 아무래도 미흡하게 느껴지기 마련이죠.그점이 저희 보훈처 직원들의 고민이랄 수 있습니다』 기획원이나 국회가 무섭긴 하지만,보상지원국장이 그보다 더 무서워 하는 사람은 보훈대상자들이다. 어떤 형태로든 국가에 공을 남긴 「그 분들」이,보훈처를 향해 『실질적으로 공무원 봉급인상 수준에도 못미치는 지원액을 따내면서 매번 국가재정만 들먹인다』고 힐책하기 때문이다. 지난 75년 제16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줄곧 보훈처에서만 근무해온 장국장은,「우리 대한민국의 오늘은 순국선열을 비롯한 국가유공자의 공헌과 희생 위에 이룩된 것이므로 이런 희생이 우리들과 우리의 자손들에게 숭고한 애국정신의 귀감으로 항구적으로 존중되고,그에 대응하여 유공자와 유족의 영예로운 생활이 유지·보장되도록 실질적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된다」는 보훈이념을 길게 설명했다. 『그러나 앞으로도 보상금의 획기적 수준개선은 어렵다고 보여집니다.그래서 저희는 매년 보상금 인상과 관련해 대상자와 예산당국간의 불필요한 행정력과 시간소모등 문제점을 개선키 위해 보상금 인상기준에 관한 사항을 제도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장국장은 그같은 기준설정은 당연히 물가등 사회지표와 연동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라가 발전할수록 보훈업무 영역도 넓어질 것』이라고 내다본 그는,또다시 라이터를 집어 들었다.
  • 「환자권리장전」 첫 선포/연세의료원/치료계획 알 권리 등 10개항

    환자의 권리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내용의 「환자 권리 장전」이 국내 의료기관에 의해 처음으로 채택,공식 선포됐다. 연세의료원(원장 김일순)은 8일 「모든 환자는 인간으로서의 관심과 존경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등 10개항으로 된 환자권리장전을 발표했다.이 환자권리장전은 환자에게 도움을 주는 원칙,환자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원칙,환자의 자율을 최대한 존중하는 원칙,그리고 사회정의를 실천하는 원칙에 따라 진료할 것을 천명하고 있다. 연세의료원은 앞으로 이같은 내용을 유인물로 만들어 병원을 찾는 환자및 보호자들에게 배포하는 한편,이같은 정신과 원칙에 벗어나는 의료행위를 목격할 경우 고발하거나 시정을 요구할 수 있도록 의료원내에 「신고센터」를 설치,운용할 계획이다. 연세의료원의 이번 권리장전 채택은 의료인들 자신이 환자의 권리를 존중함으로써 의사와 환자간의 우열적 관계를 개선하고,의사편의위주의 병원에서 환자중심으로 전환한다는 의지의 표현이어서 매우 전향적인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환자권리장전 1·모든환자는 인간으로서의 관심과 존경을 받을 권리가 있다. 2·모든 환자는 의료진의 성실한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 3·모든 환자는 담당의료진의 전문분야에 대하여 알권리가 있다. 4·모든 환자는 담당 의료진으로부터 자신의 질병,현재의 상태,치료계획및 예후에 대한 설명을 들을 권리가 있다. 5·모든 환자는 자신의 질병치료를 위한 새로운 의학적 시도나 교육의 참여여부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 6·모든 환자는 치료·검사·수술·입원 등의 의료행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행여부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 7·모든 환자는 담당의료진이나 법적으로 허용된 사람을 제외하고는 개인의 의무기록 열람을 금함으로써 진료상의 비밀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 8·모든 환자는 진료와 관련하여 알려진 사생활의 비밀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 9·모든 환자는 진료목적으로 탈의하더라도 신체비밀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 10·모든 환자는 진료비 내역에 대하여 알권리가 있다.
  • 서울대병원 교수·임직원/불우환자돕기 나섰다

    ◎26명,봉사회 발족… “십시일반 정신”/연회비 1만원,일반인참여 확대추진 서울대병원 교수 및 임직원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돕는데 발벗고 나섰다. 서울대병원은 1일 하오 5시 이 병원 본원 A강당에서 봉사단체인 「불우환자돕기 함춘후원회(가칭)」발족식을 갖고 어려운 가정형편과 투병생활로 인해 이중고를 겪고 있는 환자들을 십시일반(십시일반)의 정신으로 도와줄 것을 다짐했다. 이같은 자발적인 모임이 이뤄진 것은 지난 달 12일 교수,임직원 및 병원내 종교단체 대표 26명이 모여 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불우환자를 대상으로 의료및 사회복지사업을 통해 원활한 사회복귀와 재활의지를 북돋아 주자는데 뜻을 같이하면서 비롯됐다. 발기인에는 김용일 제2부원장을 비롯,내과 소아과 임상병리과 등의 과장급교수들과 간호사 전공의 관리부 원무과장 등이 고루 포함돼 있다. 함춘후원회는 이날 발기문에서 『사회경제여건의 향상과 국민의료보험의 확대 실시 등 국민복지정책의 추진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의료혜택에서 소외당하는 환자가 병원에서 크게 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서울대병원의 식구 하나하나의 조그마한 정성을 모아 어려운 환자들의 사회복귀를 앞당기는 등불이 되고자 후원회를 창립한다』고 밝혔다. 함춘후원회는 불우환자를 지원하기 위해 우선 전직원을 대상으로 후원회 가입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는 개인이나 사회단체에게도 이 사업의 취지를 널리 알려 참여의 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함춘후원회는 회원들로부터 연회비 1만원씩을 모아 조성된 기금으로 ▲암·에이즈·당뇨·정신질환 등 만성질환에 걸린 불우환자 ▲행려병자 ▲의료보험 적용만기가 지난 환자 ▲보호자가 장애인인 환자 ▲유전질환 환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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