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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당 “김영란법, 식사비 3→5만원, 농축수산물 15→30만원으로 올려야”

    여당 “김영란법, 식사비 3→5만원, 농축수산물 15→30만원으로 올려야”

    국민의힘은 9일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이 정한 식사비 한도를 현행 3만원에서 5만원으로,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은 기존 15만원에서 최대 30만원으로 각각 상향할 것을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식자재 등 원재료뿐 아니라 최저임금의 가파른 인상과 고금리로 인한 여파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은 여전하다”며 “여기에 더해 청탁금지법상 식사비와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이 과도한 규제로 오랜 시간 묶이면서 오히려 민생 활력을 떨어뜨린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내수 소비 경제 최일선에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농축수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영업활동 여건이 나아질 수 있도록 식사비는 기존 3만원에서 5만원으로, 농·축·수산물은 기존 15만원에서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현실화시켜줄 것을 정부에 제안한다”며 “정부는 이해관계자,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민생경제 현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개선안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당부한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2016년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당시 설정된 식사비 3만원은 2003년 제정된 공무원 행동강령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며 “20년 넘게 물가 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하면서 현장과 규범 간 간극만 커지는 실상”이라고 했다. 이어 “청탁금지법이 그간 우리 사회를 보다 청렴하게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했다는 긍정적 평가만큼이나 시대와 여건에 맞는 정비로 규범의 이행력을 높이는 노력 또한 중요할 것”이라고
  • 尹대통령, 美 하와이로 출국…워싱턴 나토정상회의 등 참석

    尹대통령, 美 하와이로 출국…워싱턴 나토정상회의 등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8일 오후 11시쯤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편으로 출국했다. 지난달 16일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서 돌아온 지 23일 만이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추경호 원내대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은 공군 1호기 앞에 도열해 윤 대통령 내외를 환송했다. 짙은 남색 정장에 빨간 넥타이를 착용한 윤 대통령과 짙은 회색 재킷에 검은 치마 정장 차림을 하고 검은 가방을 든 김 여사는 환송 인사들과 차례로 악수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손을 들고 인사했고, 김 여사는 고개를 두 번 숙여 인사한 후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윤 대통령은 11일까지 이어지는 방미 기간에 하와이와 워싱턴DC를 차례로 찾는다. 먼저 8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태평양 국립묘지를 방문하고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한다. 9일에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찾아 굳건한 한미 동맹과 안보 태세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어 워싱턴DC로 이동, 10일 체코·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 등 5개국 이상 나토 회원국 정상 및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연쇄 양자 회담을 한다. 정상회의 개최국인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만찬도 예정돼 있다. 11일에는 나토의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인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 일정을 진행한 뒤 본회의인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또한 나토와 미국·유럽의 5개 싱크탱크가 공동주최하는 나토 퍼블릭포럼에 참석해 인도·태평양 세션의 단독 연사로 나서 연설한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22년 스페인 마드리드 나토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지난해 리투아니아 빌뉴스, 올해 워싱턴 D.C.까지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됐다. 역대 대통령 중 처음이다.
  • 美민주 하원 지도부도 사퇴 요구… ‘후보 바이든’ 내주 생존 기로

    美민주 하원 지도부도 사퇴 요구… ‘후보 바이든’ 내주 생존 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민주당 내 상·하원에서 브레이크 없이 분출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주말 경합주이자 고향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선거 유세를 한 이후에 더욱 거세진 양상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글로벌 리더의 위상을 확신시켜 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75주년 정상회의에 이어 다음주 공화당 전당대회까지가 생존의 마지노선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하원 민주당 상임위원회 간사단 24명과 지도부 3명이 참석한 비공개 회의에서 다수가 바이든의 대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면서 일부 의원은 강력하게 사퇴를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의에 참석한 의원 2명의 말을 인용해 뉴욕을 지역구로 둔 법사위 간사 제리 내들러와 행정위 간사 조지프 모렐, 군사위 간사 애덤 스미스(워싱턴), 보훈위 간사 마크 타카노(캘리포니아) 의원은 출마를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언급했다. 스미스 의원은 “대통령이 물러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직격했고, 이들의 의견에 하킴 제프리스(뉴욕) 원내대표도 공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로이드 도깃(텍사스), 마이크 퀴글리(일리노이), 라울 그리핼버(애리조나), 세스 몰턴(매사추세츠), 앤지 크레이그(미네소타) 하원의원이 후보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는데, 이번에는 지도부까지 가세한 것이다. 상원 일부 의원들도 휴회 이후 의사일정이 재개된 8일 후보 사퇴 문제를 논의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교회 예배, 해리스버그 유세에 참석해 전통 지지 기반인 흑인, 노조 관계자들을 만나며 대선 완주 의지를 밝혔다. 해리스버그에서는 지지자들에게 “다크 브랜든이 돌아온다”고 농담하며 압박에 맞서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다크 브랜든’은 단정하고 유약한 바이든 이미지를 근육질로 표현한 것인데,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에게는 바이든을 조롱하는 의미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전대가 시작되는 오는 15일 텍사스주 오스틴의 민권법 60주년 기념행사, 16일 라스베이거스의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행사 등 맞불 유세를 계획하고 있다. 전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공식 후보로 추대되는 컨벤션 효과를 저지하겠다는 의도다. 그럼에도 서방 나토 회원국들은 바이든 재선 가능성을 의심하면서 트럼프 2기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회원국 당국자 20명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 중 다수는 ‘바이든 대통령이 TV 토론에 참패한 지난달 27일 훨씬 전부터 바이든에 대한 신뢰를 유보하고 있었다’고 발언했다. 회원국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면서도 한편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측근에 대한 개인적 접근, 방위비 지출 등 정책 변화, 나토 자체적인 외교·법적 조치 등 세 갈래로 트럼프 2기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폴리티코는 특히 미국 대선이 다가올수록 동맹국들은 ‘(트럼프 측근이라고 주장하는 이들 중) 누가 진짜 트럼프 사절이고 누가 가짜인지’ 파악하는 게 주요 임무가 됐다고 짚었다. 정책 변화의 대표적 사례로는 바이든 행정부의 국무부가 주요 동맹국인 한국의 주한미군 2만 8000명 주둔비용 관련 협정의 조기 갱신을 요구하고 협상 중인 사실을 들었다. 트럼프가 주한미군 주둔 비용에 대해 자주 불만을 제기해 온 만큼 트럼프 재집권 시 재협상이 훨씬 어려워질 것을 우려해 선제 조치에 나섰다는 것이다. 정치컨설팅 업체 유라시아그룹의 이언 브레머 회장은 “바이든에 대한 우려와 트럼프에 대한 유럽인들의 공황 상태가 점점 더 실질적인 대화를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 10여명 몰린 민주 최고위원 경쟁… 속내는 지방선거 초석 다지기?

    10여명 몰린 민주 최고위원 경쟁… 속내는 지방선거 초석 다지기?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최고위원 경쟁이 과열 양상을 띠는 가운데 ‘미리 보는 지방선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부분의 후보자가 표면적으로 ‘이재명 대권 가도’에 일조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지만 속내는 서울시장과 도지사 출마 등의 포석이 깔려 있다는 의미다. 3선인 전현희(서울 중·성동갑) 민주당 의원은 8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곁을 지키는 ‘수석 변호인’으로 든든한 방패가 되겠다”며 8·18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선출직 최고위원은 5명인데, 이날까지 공식 출마자만 11명이다. 재선 민형배 의원 등도 곧 출마할 예정이다. 최고위원 후보자가 넘치는 것은 지방선거 공천권에 대한 이 전 대표의 영향력과 무관치 않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전 의원과 김민석(4선·서울 영등포을) 의원은 서울시장에 출마할 생각으로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1일 출사표를 던졌다. 최고위원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한 의원도 “2년 뒤 일이지만 서울 지역구의 중진 의원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서울시장 출마를) 생각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원외에서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정봉주 전 의원도 2018년 서울시장에 출마했다 철회한 바 있어, 못다 한 꿈에 재도전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도부에 속하면 정치적 무게와 인지도를 키울 수 있다. 홍익표 전 원내대표, 박주민(3선·서울 은평갑) 전 최고위원 등이 이미 당내 차기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유다. 민주당은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 비중을 강화하는 선거 룰을 이날 확정했다. 앞서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당대표 및 최고위원 본경선에서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40%에서 56%로 높이고, 대의원 비율은 30%에서 14%로 줄이는 룰을 마련했다. 투표권을 행사할 권리당원은 124만 2240명으로 집계됐다.
  • 민주 “공수처, 檢특활비 부정 사용 수사 서둘러야” 전면전 확산

    민주 “공수처, 檢특활비 부정 사용 수사 서둘러야” 전면전 확산

    검찰이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부에게 소환조사를 통보한 가운데 민주당은 8일 검찰 특별활동비(특활비) 부정 사용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과 검찰 간 전면전으로 비화하는 모습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지난 4월 17일 검찰의 특수활동비에 대해 업무상 배임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공수처에 고발했지만 공수처는 검찰 특활비 수사를 사실상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법원은 지난해 4월 13일 ‘검찰이 특활비에 대한 지출증빙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판결했으나 검찰은 올해도 특활비에 대한 자료 공개를 거부하며 버티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임 시절 총장 몫의 특활비를 78억원가량 조성했다고 주장한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을 지낸 한 전 장관은 특활비 등의 사용 내용과 지출 증빙 자료를 공개하라는 대법원의 판결에도 알아보기 힘든 영수증을 제출한 검찰을 용인했다는 이유로 고발당했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 관계자는 “특활비는 지침에 맞게 사용하고 있다”며 “대법원은 특활비 내역 전체를 공개하라는 것이 아니라 시기와 금액에 한정해 부분 공개하라는 취지”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의원이 다수인 법사위는 앞서 당 차원에서 지난 2일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던 검사 4명(강백신·김영철·박상용·엄희준)에 대한 청문회 시기도 조율 중이다. 법사위는 당초 9일에 전체회의를 열어 이들에 대한 탄핵 조사계획서를 채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회의를 통해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발의 촉구 청원’ 관련 청문회 실시 계획을 9일에 상정하고 검사 탄핵은 그 뒤에 논의키로 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관련 청문회를 오는 19일과 26일에 열겠다는 입장이다. 법사위 소속의 한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 국민동의 청원 기간이 오는 20일까지라 더욱 시급하다”며 “검사 4명에 대한 청문회는 각각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검사들의 ‘국회 법사위 청문회’ 불출석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은 법사위의 탄핵소추 조사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증감법) 적용을 받는 만큼 청문회 불출석 땐 동행명령 같은 강제력 행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나 동행명령 범위는 국정감사·국정조사로 한정된다는 반론도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공직선거법 재판 위증교사 혐의’ 1심 재판차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무혐의 불송치 결정이 났던 사건인데 무도한 정권이 정치검찰을 이용해 폭력적 보복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전 대표의 사법 리스크 지연을 위한 민주당의 ‘무고 탄핵’, ‘보복 탄핵’은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탄핵 대상 중 한 명인 강백신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는 지난 7일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소위 ‘검찰 개혁’이라는 미명하에 권력을 남용해 검사들에 대한 탄핵 발의를 하는 현실을 보면서 가슴의 먹먹함을 지울 수 없다”며 “자기 편 범죄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형사사법 시스템을 개악함으로써 국민의 기본권 보호가 위기에 처했다”고 비판했다.
  • 민주 “공수처, 檢특활비 부정 수사 서둘러야” 전면전 확산

    민주 “공수처, 檢특활비 부정 수사 서둘러야” 전면전 확산

    검찰이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부에게 소환조사를 통보한 가운데, 민주당은 8일 검찰 특별활동비(특활비) 부정 사용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과 검찰 간 전면전으로 비화하는 모습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지난 4월 17일 검찰의 특수활동비에 대해 업무상 배임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공수처에 고발했지만 공수처는 검찰 특활비 수사를 사실상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법원은 지난해 4월 13일 ‘검찰이 특활비에 대한 지출증빙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판결했으나 검찰은 올해도 특활비에 대한 자료 공개를 거부하며 버티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임 시절 총장 몫의 특활비를 78억원가량 조성했다고 주장한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을 지낸 한 전 위원장은 특활비 등의 사용 내용과 지출 증빙 자료를 공개하라는 대법원의 판결에도 알아보기 힘든 영수증을 제출한 검찰을 용인했다는 이유로 고발당했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 관계자는 “특활비는 지침에 맞게 사용하고 있다”며 “대법원은 특활비 내역 전체를 공개하라는 것이 아니라 시기와 금액에 한정해 부분 공개하라는 취지”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의원이 다수인 법제사법위원회는 앞서 당 차원에서 지난 2일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던 검사 4명(강백신·김영철·박상용·엄희준)에 대한 청문회 시기도 조율 중이다. 법사위는 당초 9일에 전체회의를 열어 이들에 대한 탄핵 조사계획서를 채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비공개회의를 통해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발의 촉구 청원’ 관련 청문회 실시 계획을 9일에 상정하고 검사 탄핵은 그 뒤에 논의키로 했다. 법사위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 국민동의 청원 기간이 오는 20일까지라 더욱 시급하다”며 “검사 4명에 대한 청문회는 각각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검사들의 국회 법사위 불출석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은 법사위의 탄핵소추 조사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증감법) 적용을 받는 만큼 청문회 불출석 땐 동행명령 같은 강제력 행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나, 동행명령 범위는 국정감사·국정조사로 한정된다는 반론도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공직선거법 재판 위증교사 혐의’ 1심 재판 차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수백번의 압수수색과 수백명의 소환조사를 통해 무혐의 불송치 결정이 났던 사건인데, 무도한 정권이 정치검찰을 이용해 폭력적 보복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전 대표의 사법리스크 지연을 위한 민주당의 ‘무고 탄핵’, ‘보복 탄핵’은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탄핵 대상 중 한 명인 강백신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는 지난 7일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소위 ‘검찰 개혁’이라는 미명 하에 자신들의 권력을 남용해 검사들에 대한 탄핵 발의를 하는 현실을 보면서 가슴의 먹먹함을 지울 수 없다”며 “유력자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편 범죄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형사사법 시스템을 개악함으로써 국민의 기본권 보호가 위기에 처했다”고 비판했다.
  • 불붙은 민주 최고위원 출마 경쟁…미리 보는 지방선거?

    불붙은 민주 최고위원 출마 경쟁…미리 보는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최고위원 경쟁이 과열 양상을 띠는 가운데 ‘미리 보는 지방선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부분의 후보자가 표면적으로 ‘이재명 대권 가도’에 일조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지만 속내는 서울시장과 도지사 출마 등의 포석이 깔려 있다는 의미다. 3선인 전현희(서울 중·성동갑) 민주당 의원은 8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곁을 지키는 ‘수석 변호인’으로 든든한 방패가 되겠다”며 8·18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대통령 4년 중임제,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등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하는 헌법 개헌을 추진해 이 (전) 대표와 함께 대한민국 제7공화국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민주당 선출직 최고위원은 5명인데, 이날까지 공식 출마자만 11명이다. 재선 민형배 의원 등도 곧 출마할 예정이다. 최고위원 후보자가 넘치는 것은 지방선거 공천권에 대한 이 전 대표의 영향력과 무관치 않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전 의원과 김민석(4선·서울 영등포을) 의원은 서울시장에 출마할 생각으로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1일 출사표를 던졌다. 최고위원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한 의원도 “2년 뒤 일이지만 서울 지역구의 중진 의원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서울시장 출마를) 생각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원외에서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정봉주 전 의원도 2018년 서울시장에 출마했다 철회한 바 있어, 못다 한 꿈에 재도전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도부에 속하면 정치적 무게와 인지도를 키울 수 있다. 홍익표 전 원내대표, 박주민(3선·서울 은평갑) 전 최고위원, 서영교(4선·서울 중랑갑) 최고위원 등이 이미 민주당 내 차기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유다. 지방자치단체장이나 기초의원들의 최고위원 도전도 이어졌다. 최대호 안양시장, 박완희 청주시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이 소속된 민주당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는 이번 국회에 8명의 초선 의원을 배출하며 세를 키우고 있다.
  • 황우여, 전당대회 용산 개입설에 “결코 있을 수 없는 일”

    황우여, 전당대회 용산 개입설에 “결코 있을 수 없는 일”

    국민의힘 지도부가 8일 7·23 전당대회가 한동훈 대표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을 둘러싼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데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비대위 회의에서 “전당대회가 과도한 비난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는 일부 지적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 진영에 속한 일부 구성원이나 지지자들의 당헌당규에 어긋나는 언행은 선거관리위원회와 윤리위원회를 통해 즉시 엄중한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 위원장은 “본격적인 경선은 사실 이제부터”라며 “특히 당직자들은 당헌당규 준수에 조금이라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황 위원장은 한동훈 대표 후보 측이 제기한 ‘대통령실 전대 개입’ 주장에 대해서도 직접 선을 그었다. 그는 “일부에 제기하는 용산 대통령실과 전당대회, 그리고 당과의 부적절한 연계가 있을 것이란 우려는 결코 그런 일이 있을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앞서 전당대회 규칙 개정 과정에서 본인이 제시했던 ‘승계형 지도체제’를 다시 꺼내 들었다. 황 위원장은 “대선 1년 6개월 전 당 대표가 사퇴해야 하는 당권·대권 분리 원칙에 따라서 대선을 염두에 둔 후보들은 내년 9월에 사퇴해야 한다”며 “이후 다시 비대위 체제로 전당대회를 치러 선출된 당대표가 6개월 이내에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때 지방선거를 준비할 수 있는 준비와 대안도 마련하고 이에 대한 당의 걱정도 불식시켜야 한다”며 “승계형 단일지도체제가 유보된 상황에서 이에 대한 입장과 대안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지금 전당대회의 모습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공방으로 자해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모습이 지속된다면 당이 단단히 결속하는 게 아니라 분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특히 대통령실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일절 개입과 관여를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후보자들 역시 대통령실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조국혁신당 “檢, 이재명 인간사냥… 김건희 소환은 대체 언제”

    조국혁신당 “檢, 이재명 인간사냥… 김건희 소환은 대체 언제”

    검찰이 법인카드 불법 유용 등 혐의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부부의 출석을 요구한 데 대해 조국혁신당은 8일 “이재명이라는 인간을 향한 인간사냥이자 정적 죽이기”라고 비판했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이 전 대표를 확정적 중범죄자라고 했는데 무죄추정이라는 형사법의 근간인 법리조차 무시했던 태도가 지금의 검찰 수사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영수증을 쥐고 과일과 샌드위치 흔적을 찾느라 눈이 침침해졌을 검사를 위해 돋보기를 보내야겠다”며 “검찰의 광기가 안쓰러울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장동, 성남FC, 백현동,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 수사를 끝내지 못했으면서 이제는 다시 법인카드 유용이라는 명목으로 늘어지고 있다”며 “이 전 대표의 배우자까지 같이 소환해 망신을 주겠다는 의도가 너무 빤히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권한대행은 또 “김건희씨는 지난 총선 때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에게 (명품가방 수수 의혹 대국민) 사과를 하고 싶다고 문자를 보냈다”며 “스스로 범죄 혐의를 인정하는 사람에 대한 소환조사는 대체 언제 시작하는가”라고 따져물었다. 경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최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한 불송치 의견을 낸 것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권한대행은 “수사심의위원 중에는 국민의힘 후보로 총선에 출마한다는 분도 있었다”며 “(이런 분들로) 심의위를 구성해 놓고 공정성과 중립성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도 “거짓 진술 등 차고 넘치는 증거에도 불구하고 불송치 의견을 내는 것은 충격적”이라며 “과거 한동훈 자녀 입시 비리 수사 때도 면죄부를 줬는데 수사심의위가 경찰에게 비굴할 수 있는 권력을 준 것이 증명됐다”고 질타했다.
  • 검사탄핵·방통위원장 청문회… 개원식도 못한 국회, 7월도 가시밭길

    검사탄핵·방통위원장 청문회… 개원식도 못한 국회, 7월도 가시밭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강행 처리한 ‘채상병특검법’의 후폭풍으로 ‘반쪽 국회’가 재연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의 보이콧에 22대 국회 개원식에 이어 교섭단체 대표연설 등이 무산됐다. 7월 국회에서 검사 4인(박상용·엄희준·강백신·김영철) 탄핵안을 다룰 법제사법위원회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공방의 최전선이 될 전망이다. 조지연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7일 논평에서 “국정을 마구잡이로 흔들어 대는 민주당은 국민이 두렵지 않냐”고 비판했다. 반면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수사가 미진하면 먼저 특검을 주장하겠다던 윤석열 대통령은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맞섰다. 지난 5일 예정됐던 22대 국회 개원식이 무기한 연기된 데 이어 각각 8일과 9일로 잠정 합의됐던 민주당 박찬대·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도 취소됐다. 통상 개원식 때 대통령이 국회연설을 하는데, 윤 대통령이 8~11일 미국 순방길에 오르면서 개원식 일정 조율도 쉽지 않다. 임기 시작 48일 만에 지각 개원한 21대 국회의 기록을 깰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상임위원회 회의도 무산됐다. 지난 3일 국방위원회 전체회의가 파행했고, 8~9일 예정됐던 정보위원회의 국가정보원 등 현안 보고도 취소됐다. 민주당 소속 위원장이 운영하는 법사위와 과방위는 일정을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어서 각각 검사 탄핵안과 이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아직 이 상임위들에 대한 보이콧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상임위에 참석해 민주당에 맞서자는 쪽이 우세한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에서는 곽상언 의원이 근거 불충분을 이유로 박 검사의 탄핵소추안을 법사위로 회부하는 본회의 표결에서 기권하면서 강성 지지층들이 “징계하라”, “탈당하라” 등의 요구를 쏟아냈고, 향후 검사 탄핵 추진 과정에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여야 간 충돌은 윤 대통령이 채상병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뒤 이어질 재표결에서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채 상병 1주기인 오는 19일 전에 재표결에 나설 계획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을 두고 “국정 농단”이라며 ‘김건희 특검법’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여순사건 진상규명·명예회복 본격 활동

    더불어민주당, 여순사건 진상규명·명예회복 본격 활동

    더불어민주당이 여수·순천 10·19사건(이하 여순사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 특별위원회는 ‘진상조사보고서 작성기획단’의 역사 왜곡 및 폄훼 논란에 대응하는 한편 여순사건 희생자·유족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구성됐다. 특별위원회는 지난 4일 원내대표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된 김문수 순천갑 국회의원 사회로 진행된 출범식에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주철현 여수시갑 의원과 전남 동부권 국회의원,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채 해병 순직 사건처럼 우리 사회에 묻혀 있는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국민의 목소리와 그것을 감추고자 하는 세력들의 작태가 반복되고 있다”며 “억울한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명예를 훼복하는 건 국가의 존재 이유이자 책무로 여순사건 특위와 함께 윤석열 정부의 역사 왜곡 시도에 강력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주철현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여순사건이 발생한 지 73년 만인 2021년 6월 진실규명과 명예 회복 길이 열려 국회 본청 앞에서 유족과 얼싸안고 환호했던 기억이 나는데 작성기획단이 역사 왜곡에 앞장서고 있다”며 “시간이 촉박한 만큼 무도한 역사왜곡 시도를 저지하고 희생자와 유족의 정당한 보상을 위해 전력투구하겠다”고 말했다.김문수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은 “여순사건 조사기한이 10월 5일로 임박했음에도 중앙위 결정은 11.8%에 불과하다”며 “온전한 진상규명을 위해 조사기한 연장은 가장 시급한 사안으로 국회에서 신속한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족들의 명예를 폄훼하는 여순사건 역사 왜곡시도를 강력히 저지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피해자의 충실한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족대표로 임명된 권애임 특위위원은 “피해 가족의 대다수가 고령인 상태에서 신고와 접수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유족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반영해 70년 넘도록 억울한 한을 풀지 못한 어르신들의 명예가 반드시 회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순사건 특별위원회는 주철현(여수시갑) 위원장 ▲김문수(순천광양곡성구례갑) 부위원장 ▲권향엽(순천광양곡성구례을) 위원 ▲문금주(고흥보성장흥강진) 위원 ▲조계원(여수시을) 위원이 활동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으로 ▲박정현(대전대덕구, 국회행정안전위원회) 위원 ▲양부남(광주서구을, 국회행정안전위원회) 위원이 선임됐다. 민간 위원으로 ▲권애임(순천유족회 이사) 위원 ▲서장수(여순사건유족회 회장) 위원 ▲이성춘(원광대학교 연구교수) 자문위원이 포함됐다.
  • 검사탄핵·방통위원장 청문회… 개원식도 못한 국회, 7월도 가시밭길

    검사탄핵·방통위원장 청문회… 개원식도 못한 국회, 7월도 가시밭길

    ‘채상병 특검’ 재표결 분수령될 듯민주 ‘검사탄핵 기권’ 곽상언 내홍조국혁신당 “김건희 특검 재추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강행 처리한 ‘채상병특검법’의 후폭풍으로 ‘반쪽 국회’가 재연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의 보이콧에 22대 국회 개원식에 이어 교섭단체 대표연설 등이 무산됐다. 7월 국회에서 검사 4인(박상용·엄희준·강백신·김영철) 탄핵안을 다룰 법제사법위원회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공방의 최전선이 될 전망이다.조지연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7일 논평에서 “국정을 마구잡이로 흔들어대는 민주당은 국민이 두렵지 않냐”고 비판했다. 반면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수사가 미진하면 먼저 특검을 주장하겠다던 윤석열 대통령은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맞섰다. 지난 5일 예정됐던 22대 국회 개원식은 무기한 연기된 데 이어, 각각 8일과 9일로 잠정 합의됐던 민주당 박찬대·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도 취소됐다. 통상 개원식 때 대통령이 국회연설을 하는데, 윤 대통령이 8~11일 미국 순방길에 오르면서 개원식 일정 조율도 쉽지 않다. 임기 시작 48일 만에 지각 개원한 21대 국회의 기록을 깰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상임위원회 회의도 무산됐다. 지난 3일 국방위원회 전체회의가 파행했고, 8~9일 예정됐던 정보위원회의 국가정보원 등 현안 보고도 취소됐다. 민주당 소속 위원장이 운영하는 법사위와 과방위는 일정을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어서, 각각 검사 탄핵안과 이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아직 이 상임위들에 대한 보이콧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참석해 민주당에 맞서자는 쪽이 우세한 분위기로 전해졌다. 민주당에서는 곽상언 의원이 근거 불충분을 이유로 박 검사의 탄핵소추안을 법사위로 회부하는 본회의 표결에서 기권하면서 강성 지지층들이 “징계하라”, “탈당하라” 등의 요구를 쏟아냈고, 향후 검사 탄핵 추진 과정에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여야 간 충돌은 윤 대통령이 채상병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뒤 이어질 재표결에서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채 상병 사망 1주기인 오는 19일 전에 재표결에 나설 계획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을 두고 “국정 농단”이라며 ‘김건희 특검법’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진성준 “어디다 대고” 배현진 “뭐 뭐 쳐봐”…몸싸움 직전 일촉즉발

    진성준 “어디다 대고” 배현진 “뭐 뭐 쳐봐”…몸싸움 직전 일촉즉발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중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격렬한 언쟁을 벌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제415호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채상병 특검법에 반대해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24시간이 지나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토론 종료를 요청했고 이에 여당 의원들이 몰려와 거세게 항의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의사 진행 방해가 이어지자 진 의원이 의장석 아래로 다가가 우 의장 옆에서 항의하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강하게 소리쳤고 우 의장에게 국회법대로 처리해 달라고 소리쳤다. 이에 의장석 바로 아래에서 항의하던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진 의원에게 소리쳤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다가가 서로 언성을 높였다.이 과정에서 진 의원이 배 의원을 향해 “무슨 소리하고 있어?”라고 소리치자 배 의원이 “어디서 반말이야”라고 맞받았다. 진 의원이 “무슨 소리야?”라고 외치자 배 의원은 “들어가”라고 되받았다. 진 의원이 “어디다 대고” 하면서 다가가자 배 의원도 “뭐뭐뭐뭐 쳐봐”라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몸싸움 직전까지 치닫자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중간에서 막아서며 두 사람을 떼어내며 일단락됐다. 하지만 배 의원은 분이 풀리지 않는 듯 수차례 뒤를 돌아보는 모습이었다.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부분 퇴장한 후 채상병 특검법이 본회의에 상정돼 찬성 189대 반대 1로 가결됐다. 법제처는 5일 국회로부터 채상병 특검법을 접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법안이 이송된 다음 날부터 15일 이내인 오는 20일까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국회에서 야당이 단독 처리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지난 5월 21일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 바이든 “사퇴 없다” 정면돌파…美민주당, 결단 요구 확산

    바이든 “사퇴 없다” 정면돌파…美민주당, 결단 요구 확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경합주인 위스콘신을 찾아 유세와 언론 인터뷰를 하고 후보직 사퇴 요구에 대해 정면 돌파를 시도했으나 당 안팎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결단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TV토론 때와는 달리 힘찬 목소리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강하게 날을 세우면서 대선 승리의 최적 후보임을 강조하고 후보직 사퇴는 절대 없다고 배수진을 쳤으나, 고령에 따른 건강과 인지능력 우려는 완전히 해소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아가 여론 반전을 위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리는 여론조사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하면서도 뚜렷한 대선 승리 전략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미국 언론에서 나오고 있다. 민주당 하원에서 추가로 공개 사퇴 요구가 나오고 상원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계속되는 가운데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7일 하원 의원들과 회의를 개최키로 하면서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초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여부에 중대한 국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선 경합주인 위스콘신주 매디슨의 한 중학교 체육관에서 유세를 한 뒤 ABC 방송과 22분간의 무(無)편집 인터뷰를 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TV토론에 대해 “최고는 아니었다”, “나쁜 에피소드”라고 인정하면서도 “90분의 토론이 3년 반의 성과를 지워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세에서 수백만명의 민주당원이 당내 경선에서 자신을 대선 후보로 찍었다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일부 인사들은 여러분이 (경선에서) 투표한 것을 신경 쓰지 않고 나를 선거에서 밀어내려고 한다”며 당 일각의 후보 사퇴 요구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는 선거에서 계속 뛸 것이며 트럼프를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인지력 및 건강 우려에 대한 반복되는 압박 질문에 대해서도 “나는 건강하다”, “매일 (국정 수행으로) 인지력 테스트를 받고 있다”고 반박했으며 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는 최고의 후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세와 인터뷰에서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행해 “유죄를 받은 중범죄자”, “병적인 거짓말쟁이”라고 몰아세우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민주주의, 경제 공정성, 낙태, 총기 규제 등이 크게 후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유세에서 “선거에서 함께 도널드 트럼프를 정치적으로 추방하자”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위스콘신 방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후보직 사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 “나는 그것은 완전히 배제한다”고 쐐기를 박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유세 및 인터뷰에서 모두 평소보다 활기차고 에너지가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미국 언론들은 평가했다. 그는 또 발언 중 갑자기 맥락에 안 맞는 말을 했던 TV토론 때와 다르게 인터뷰할 때도 질문 주제에 일관되게 답변을 이어갔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자신의 저조한 지지율이나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지는 여론조사를 믿지 않는다고 말한 것 등을 놓고는 현실 인식 문제에 대한 비판도 언론에서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나이 및 선거운동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을 뿐 아니라 사람들이 우려한다는 사실도 의문시했다”면서 “이번 인터뷰가 어떻게 유권자들의 불안을 진정시킬 수 있을지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선캠프의 칸나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은 “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했으며 선거를 계속할지는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이라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유권자들에게 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며 여기에는 한 번의 인터뷰 이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바이든 대선 캠프도 여론 역전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캠프는 이번 달 경합주에 5000만달러 규모의 정치 광고를 집행하고 8월까지 300만 가구 이상을 직접 방문하는 선거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 및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는 이번 달에 경합주 전체를 방문한다는 방침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7일엔 또 다른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를 방문한다. 또 워싱턴DC에서 오는 9~11일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뒤에는 공화당 전당대회(15~18일)에 맞춰 네바다를 찾아 유세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때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며 지지자 등과 사전 원고가 없는 ‘즉석 만남’ 횟수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불퇴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내에서는 결단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전날까지 연방 하원의원 3명이 이미 공개적으로 대선 불출마를 요구한 데 이어 이날은 마이크 퀴글리 하원의원(일리노이)이 MSNBC와 인터뷰에서 “완전한 재앙을 막는 길은 사퇴뿐”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을 압박했다. 상원에서도 마크 워너 상원의원(버지니아)이 바이든 대통령에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기 위해 상원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나아가 민주당 소속 모라 힐리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회복 불능하다면서 “향후 며칠간 (바이든 대통령)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는 최고의 희망인지 평가해달라”고 촉구했으며 ‘월마트 상속녀’ 크리스티 월든 등 고액 기부자들의 사퇴 요구도 이어졌다. 다만 당 지도부와 원로 등을 비롯한 민주당 다수는 공개적인 사퇴 압박에는 동참하지 않으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 여론을 진화할 수 있는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이와 관련,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7일 오후에 하원 지도부급 의원들과 화상회의를 잡았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미국 언론이 전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여부를 둘러싼 당내 논란이 고조된 가운데 잡힌 이번 회의 의제는 특정하지 않았다. 상·하원은 독립기념일 휴회를 마치고 8일부터 의사 활동을 재개하며 하원은 9일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 예정이다.
  • “다른 사람인 줄” 이진숙 과거 사진 올린 김성환… ‘외모 지적’ 논란

    “다른 사람인 줄” 이진숙 과거 사진 올린 김성환… ‘외모 지적’ 논란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지명된 이진숙 후보자의 과거·현재 사진을 비교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김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자의 사진 2장을 올리면서 “과거와 현재 사진. 다른 사람인 줄…”이라는 글을 적었다. 2장은 사진은 각각 이 후보자가 2019년 자유한국당 영입인재로 활동하던 과거 사진과 지난 4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방통위원장 지명 소감을 발표하는 최근 사진이었다. 해당 게시글에 네티즌들은 “외모 변화가 방통위 임명에 중요한 이슈가 아닐 텐데”, “포스팅은 의원실에서 관리하셔야 하는 거 아니냐” 등 외모 평가는 부적절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은 해당 게시글을 올린 지 약 20분 만에 삭제했다. 한편 민주당은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의 후임으로 이 후보자가 지명되자 또다시 탄핵을 예고하며 공세를 퍼붓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 “MBC를 이명박 정부에게 상납하려 했던 김재철 전 MBC 사장의 입이자 분신 같은 사람이며 당시 수많은 언론 탄압과 더불어 이태원 참사 음모론까지 부추긴 부끄러운 전력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를 지명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공영방송 흑역사를 만든 장본인이자 방송장악에 부역한 인물에게 방통위원장을 맡기다니 제정신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 [서울광장] 탄핵 트라우마에 빠진 與 전당대회

    [서울광장] 탄핵 트라우마에 빠진 與 전당대회

    협유집권(挾幼執權). “어린 세자를 끼고 권력을 잡으려 했다!” 조선 태종 이방원이 처남 민무구·무질 형제를 제거할 때 적용한 죄목이다. 1406년 태종이 갑자기 왕위를 세자에게 물려주겠다고 선언했을 때, 13살의 어린 세자 양녕을 앞세워 권력을 탐했다는 것이다. 이방원의 의중을 대변하는 영의정부사 이화가 다음과 같은 상소를 올려 민씨 형제를 탄핵했다. “이는 왕자를 제거하고자 한 것이니 저들을 국문하여 난을 막으소서.”(태종실록 1407년 7월 10일) 현재 권력이 시퍼렇게 살아 있는데 차기권력 가시화에 은근 기대감을 엿보인 외척공신 세력을 역적으로 몰아 척결한 것이다. 7·23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배신의 정치’ 공방이 뜨거운 것도 여권 내 당권·대권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를 둘러싼 권력투쟁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간관계를 배신”(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사익을 위한 배신”(나경원 의원), “절윤(絶尹·윤 대통령과 절연)”(윤상현 의원) 등 표현은 조금씩 다르지만 한 전 위원장의 대권 욕심 때문에 대통령과 갈등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한동훈 비토론’의 요지다. 그가 비대위원장 시절 윤 대통령과 충돌했던 데다 ‘조건부 채상병특검법’을 들고 나와 거대 야당에 대통령 탄핵의 문호를 열어 줄 수 있는 위험한 게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에는 대통령실의 ‘경선 중립’ 표명에도 불구하고 이런 공세가 용산의 심중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새누리당 시절 유승민 원내대표가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거나 청와대와 협의 없이 국회법 개정안을 야당과 합의하는 등 독자적 정책·노선을 걷다가 결국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결별한 일을 거론하는 이도 있다. 2014년 7월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지킴이’를 자처했던 서청원 의원을 꺾고 당대표에 올랐던 김무성이 전대 공약이었던 개방형 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등을 놓고 박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가 2016년 공천 파동과 총선 참패로 동반몰락했던 사례도 종종 인용된다. 현재 권력과 미래권력 간의 불화는 여권 분열과 탄핵이라는 공멸로 이어졌다는 트라우마가 국민의힘 당원들 마음속에 깊이 박혀 있다. 한 전 위원장이 ‘공적 관계와 사적 관계는 별개’라며 윤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것을 불편하고 불안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적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에선 탄핵 트라우마가 되레 한 전 위원장에 대한 지지로 작용하고 있다는 측면도 무시할 순 없다. 한 재선 의원은 “안철수 등 몇몇 의원들이 채상병특검법 찬성을 표명한 상황에서 거부권 행사에만 의존하려다 108석 중 8석 이상 이탈하면 그야말로 악몽”이라고 했다. 제3자 특검 추천 등 ‘한동훈판 특검법’으로 야당의 ‘닥치고 탄핵’ 공세를 막아낼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공수처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특검을 거론하는 데 대한 여권 내부의 거부감과, 김건희 여사 문제를 둘러싼 시각차가 여전하다.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가 돼도 문제의 해결이라기보다는 더 큰 혼란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은 것이다. 결국 누가 전대에서 승리하든 30% 안팎에 갇혀 있는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국민의힘은 탄핵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드골을 비롯해 5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프랑스 공화당도 도덕적 문제에다 연금개혁과 공공재정 회복 반대 등으로 보수 정체성마저 잃어버리면서 이번 총선에서 군소정당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처칠과 마거릿 대처 등이 번영을 이끌어 온 영국 보수당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총리들의 품격 상실과 각종 정책 혼선 끝에 4일 총선에서 창당 이후 190년 만의 최소 의석이라는 참패를 맞았다. 미국 대선의 ‘트럼프 리스크’, 러시아·북한의 군사밀착, 글로벌 반도체·AI 대전, 거대야당의 입법폭주, 저성장 속 내수침체 등에 대한 해법·비전을 제시하고 국정주도권을 회복해야 할 책임이 윤 대통령과 집권여당에 있다. 누가 진정 보수를 걱정하는 ‘어머니’인지 판가름 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박성원 논설위원
  • 언론·당 안팎 모두 ‘해리스 띄우기’… 바이든, 주말 중대 고비

    언론·당 안팎 모두 ‘해리스 띄우기’… 바이든, 주말 중대 고비

    미국 대선 첫 TV 토론 이후 후보 교체론에 직면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번 주말이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안팎에서 사퇴 요구가 들끓자 바이든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암울한 최후통첩’에 대해 언급했다는 소식이 주요 언론을 통해 새어 나왔고, 일부 언론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집중 조명하고 분위기를 몰아 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 경합주 방문 등 공개 일정이 잡힌 주말에 건재를 증명하지 않으면 상황을 반전시킬 기회를 찾기 어렵다. 워싱턴포스트(WP)는 3일(현지시간) 익명의 내부 소식통 2명의 말을 인용해 “바이든과 그의 고위 팀은 이번 주 민주당 사방에서 청취한 최후통첩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며 “신속히 직무 적합성을 입증하지 않으면 강제 사퇴라는 중대 시도에 직면한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재앙적인 지난주 토론 이후 바이든이 핵심 측근에게 향후 수일 내 여론 동향에 따라 출마 포기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완전한 거짓”이라고 부인하며 진화에 나섰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이 대선 출마 포기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직접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상·하원 지도자, 당 소속 주지사들과 접촉하며 직접 ‘정면돌파’ 설득전에 나선 모습이다. 5일 ABC 인터뷰, 위스콘신주 방문 등 주말 일정에 이어 다음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기자회견 등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 그는 이날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민주당 전국위원회 전화회의에 예고 없이 참석해 ‘첫 TV 토론에 참패했으나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장담했고, 저녁에는 민주당 소속 주지사 20여명과의 백악관 대면·화상 만남에서 “나는 민주당 리더이며 누구도 나를 밀어내지 못한다”고 호소했다. 대안으로 거론되는 해리스 부통령도 이 자리에서 “바이든에게 올인(다 걸기)했다”면서 “물러서지 않고 대통령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겠다”고 거들었다. 일각에서는 의회 휴회가 끝나는 8일이 민주당 의원들의 집단행동 ‘데드라인’이 되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바이든의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서한 초안이 의원들 사이에 돈다’면서 “댐이 무너지고 있다”는 한 하원의원의 말로 분위기를 전했다. 또 전날 로이드 도겟 하원의원에 이어 라울 그리핼버 하원의원이 이날 바이든 사퇴를 공개 촉구했다. 민주당 연방 하원 1인자인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해리스가 가장 적합한 대체 후보’라는 입장을 주변에 밝혔고, 바이든과 친분이 두터운 짐 클라이번 하원의원도 후보 교체 상황이 닥치면 해리스 부통령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금이 해리스 부통령의 ‘별의 순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백악관과 가까운 익명의 민주당원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5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후임으로 지지한 데 대한 당시 바이든 부통령의 분노가 매우 컸다. 바이든은 오바마 전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 대신 해리스를 택할 것”이라면서 “해리스는 최초의 흑인 여성 대통령이 되면 모든 면에서 편견과 차별의 벽을 깨는 후보가 될 수 있고, 바이든은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생길 혼란을 피하고 싶어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는 첫 TV 토론 이후 계속 벌어지고 있다. 이날 NYT·시에나대가 발표한 여론조사(6월 28일~7월 2일)에서 바이든 지지율은 41%, 트럼프는 49%로 8% 포인트 격차가 났다. 지난달 같은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5% 포인트 앞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6월 29일~7월 2일)에서도 트럼프는 48%의 지지율로, 42%에 머문 바이든과의 격차를 6% 포인트로 벌렸다. 민주당 지지층의 76%는 ‘바이든이 올해 재출마하기에 너무 늙었다’고 답했다.
  • 황운하 “한동훈 특검법, 與 전대 전 처리”… 민주 “檢 살인수사 밝히는 특검 수용”

    황운하 “한동훈 특검법, 與 전대 전 처리”… 민주 “檢 살인수사 밝히는 특검 수용”

    더불어민주당이 채상병특검법을 앞세워 정부·여당을 압박하는 가운데 ‘한동훈 특별검사법’(조국혁신당), ‘이재명 주위 의문사 진상조사 특검법’(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정적 탄압 살인 수사 진상조사 특검법’(더불어민주당) 등이 우후죽순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외풍 등으로 수사가 공정하지 못할 우려가 있을 때 중립적인 특검에게 맡겨 의혹을 해소한다는 목적과 달리 정치 공방에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조국혁신당의 당론 1호 법안인 한동훈특검법에 대해 “오는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에 본회의 처리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자녀 특혜 의혹 등을 수사하자는 것이다. 황 원내대표는 “그(전당대회) 전에 한다면 18일이 거의 (본회의) 통과 마지막 시점”이라며 오는 10일쯤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특검법이 상정돼야 한다고 했다. 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라디오에서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단군 이래 가장 많은 비리 혐의 의혹을 받는 분으로, 이 전 대표 주변 사람 6명이 죽어 갔다”며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정적 탄압 살인 수사, 검찰 조사의 잔혹함을 밝히는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년간 검찰 수사를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163명이라는 인권연대의 조사 발표도 소개했다. 윤 의원은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인도 방문 당시 불필요한 예산이 소요됐다며 ‘김 여사 외유성 순방 특검법’도 발의한 바 있다. 채상병특검법과 관련해서는 한 전 위원장이 ‘제3자 특검법 발의’ 입장을 고수 중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채상병특검법 관련 조사(1~2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 무선 100% 자동응답시스템 방식,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결과 한 전 위원장의 주장대로 ‘대법원장·대한변협 등 제3의 기관이 특검을 추천해야 한다’는 응답이 31.5%로 야당이 특검을 추천하는 민주당의 탄핵안(42.8%)에 이어 2위였다. 한 전 위원장은 “기존 구도는 특검을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밖에 없었다.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 오늘 국회 개원식 무기한 연기… 與 “대통령도 참석하지 마시라”

    오늘 국회 개원식 무기한 연기… 與 “대통령도 참석하지 마시라”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이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특검법 처리를 강행하면서 국민의힘은 전면전 태세에 돌입했다. 5일로 예정된 22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을 거부하는 것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불참을 요청했다. 우 의장은 개원식 날짜를 다시 잡겠다고 했지만 국민의힘은 이른바 ‘국회 정상화’ 이전에는 개원식을 치르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어 제헌절(7월 17일)을 넘기는 최악의 늑장 개원식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이 필리버스터 강제 종료에 나서자 로텐더홀 규탄대회에서 개원식 불참을 공식화했다. 추 원내대표는 “입법 횡포를 넘어 헌법 질서 근간을 파괴하는 위헌적 정치폭력에 대한민국 헌정질서가 파괴되고 있다”며 “이에 국민의힘은 개원식 불참을 공식 선언한다”고 했다. 이어 “여당이 없는 개원식에 대통령을 초청하는 것도 저희는 원치 않는다”며 대통령의 국회 개원식 불참을 요청했다. 우 의장은 “내일(5일) 예정이었던 22대 국회 개원식이 연기됐다. 개원식 일정은 추후 확정 고지하겠다”고 공보수석실을 통해 밝혔다. 역대 가장 늦었던 개원식은 21대 국회의 7월 16일이다. 입법 기관인 국회가 제헌절을 넘기는 데 대한 정치적 부담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작용했으나 이번 대치 정국에서는 ‘최장 지연 기록’을 갈아치울 수도 있다. 민주당이 7월 임시국회에서 주요 쟁점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예고한 것도 파행 장기화 우려를 키운다. 민주당은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및 방송통신위원회 설치·운영법 개정안)을 이달 내 처리하겠다고 했다. 이 가운데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바꾸는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은 21대 국회에서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고, 방통위 설치·운영법도 여당이 반대해 거부권 행사가 유력하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민생위기 극복 특별조치법’(전 국민 1인당 25만~35만원 지급)도 마찬가지다. 이미 여러 차례 이 전 대표의 요구를 일축해 온 윤 대통령은 전날 “왜 25만원을 주느냐. 국민 1인당 10억원씩, 100억원씩 줘도 되는 거 아니냐”고 했다.
  • 더 세진 채상병 특검… 더 커진 대치 악순환

    더 세진 채상병 특검… 더 커진 대치 악순환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채상병특검법)이 4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직전 21대 국회에서 야당이 단독 처리한 채상병특검법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이후 지난 5월 28일 국회 재표결을 거쳐 부결된 지 37일 만이다. 윤 대통령이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하고 민주당은 채 상병 사망 1주기인 오는 19일 전에 재표결에 나설 계획이어서 국회는 ‘시계제로’ 상태에 빠지게 됐다. 지난 2일 2시간 만에 파행한 대정부질문은 전날에 이어 연이틀 무산됐고 5일 열릴 예정이던 국회 개원식도 연기됐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에서 전날 오후 시작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강제 종결시키고, 곧바로 채상병특검법을 표결에 부쳐 재석 190명 중 찬성 189명, 반대 1명으로 가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필리버스터 강제 종결과 특검법 강행 처리에 반발해 퇴장했다. 다만 안철수 의원과 김재섭 의원은 표결에 참여해 각각 찬성표와 반대표를 던졌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채상병특검법에 찬성한 이유는 민심을 받들기 위함”이라며 “대다수 국민의 뜻도 채 상병 사망 사건에 대해 한 점의 의혹도 없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썼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채상병특검법이 아니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놓은 ‘제삼자 추천 특검법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범야권 의원 192명(우원식 국회의장 포함) 중에는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 이재정·임미애 민주당 의원이 표결에 불참했다. 채상병특검법 통과 후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국민을 두 번 배신하지 말라”며 윤 대통령을 향해 거부권 행사에 나서지 말라고 촉구했다. 반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 내 로텐더홀 규탄대회에서 “국민의힘은 개원식 불참을 공식 선언한다. 여당은 내일 국회 개원식에 대통령께서 참석하지 마실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후 국회의장실은 22대 국회의 개원식 연기를 공지했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채상병특검법 의결에 대해 위헌성 때문에 재의결이 부결됐으면 헌법에 맞게 수정하는 게 상식이고 순리일 텐데 오히려 위헌에 위헌을 더한, 반헌법적 특검법으로 되돌아왔다. 헌정사에 부끄러운 헌법유린을 개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이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고 재표결을 진행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채 상병 순직 1주기(7월 19일)와 통신 기록 보존 기한(1년)을 고려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바로 재표결에 나설 계획이다. 채상병특검법은 재표결에서 출석 의원의 3분의2 이상이면 통과된다. 재적인원 전원이 참석한다면 정족수는 200표다. 192석을 차지한 야권은 국민의힘(108석)에서 8명의 이탈표를 끌어내면 거부권마저 무효로 만들 수 있다. 국민의힘은 ‘이탈표 막기’에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채상병특검법은 지난해 7월 해병대 채수근 상병이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순직한 사건을 초동 조사하고 경찰에 이첩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국방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특검이 수사하도록 했다. 민주당의 특검법안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비교섭단체가 1명씩 후보를 추천한 뒤 이 중에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하도록 했다. 수사 기간은 70일로 하되 필요한 경우 한 번만 30일 연장할 수 있고, 이후 수사를 마치지 못한 경우 대통령 승인을 받아 30일 추가 연장할 수 있다. 다만 수정안이 대안으로 떠오를 수도 있다. 노 원내대변인은 한 전 위원장의 ‘대법원장 등 제삼자 추천 특검법 발의’에 대해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대법원장의 추천 방식이 현실성이 있을지 의문”이라면서도 “추천 주체 변화는 (공식적인) 논의가 시작되면 가능성이 언제든지 열려 있다”고 했다. 이날 국회에서는 필리버스터 중단 여부를 두고 여야가 서로 삿대질하고 고성을 지르는 소란이 벌어졌다. 전날 국민의힘은 채상병특검법이 본회의에 상정되자 필리버스터에 들어갔는데, 이에 민주당은 첫 주자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발언한 지 6분 만인 오후 3시 45분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안을 제출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동의안 제출 24시간 뒤 재적의원 5분의3(180명) 이상이 종결에 동의하면 필리버스터는 종료된다. 하지만 이날 마지막 필리버스터 주자였던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24시간 만인 3시 45분이 지나 발언을 계속했고, 우 의장이 3시 50분쯤 제지하자 “계속하겠다”며 버티기에 들어갔다. 이후 4시쯤 우 의장은 “10분 내로 물러나 달라”고 곽 의원에게 최후통첩했고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장석 바로 밑 발언대까지 몰려나와 “(토론 권한을) 보장하라”, “(국회의장) 사퇴하라”며 항의를 이어 갔다. 결국 우 의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에 둘러싸인 채 “여러분 말을 더이상 듣지 않겠다”며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의 건’ 표결을 강행했고 188명 중 186명이 필리버스터 강제 중단에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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