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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병원 간 아들이 1시간 만에 식물인간으로…그날 응급실서 무슨 일이

    대학병원 간 아들이 1시간 만에 식물인간으로…그날 응급실서 무슨 일이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은 40대 남성이 1시간 만에 식물인간이 된 사건에 대해 병원 측이 피해자에게 5억 70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민사14부(부장 김지후)는 피해자 A(43)씨가 모 대학병원을 운영하는 학교법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하며 “A씨에게 위자료 등 명목으로 5억 7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학교법인 측에 명령했다. 이번 사건은 A씨가 지난 2019년 4월 아버지와 함께 인천에 있는 한 대학병원 응급실을 방문하며 시작됐다. 2013년 폐렴으로 입원한 적이 있고 신장이 좋지 않은 A씨는 “1주일 전부터 하루에 10차례 넘게 설사를 하고, 이틀 전부터는 호흡곤란 증상도 있다”며 “신장 치료를 위해 조만간 혈액투석도 시작한다”고 의료진에게 알렸다. 당시 응급실에서 잰 A씨의 체온은 40도였다. 분당 호흡수도 38회로 정상 수치(12∼20회)보다 높았다. 의료진은 호흡수가 정상이 아닌 A씨가 점차 의식을 잃어가자 마취 후 기관삽관을 했다. 인공 관을 코나 입으로 집어넣어 기도를 여는 처치법이었다. 곧바로 A씨에게 인공호흡기를 부착했으나 5분도 지나지 않아 A씨는 심정지 상태가 됐다. 병원 응급구조사가 급히 흉부 압박을 했고, 의료진도 A씨에게 수액을 투여한 뒤 심폐소생술을 했다. 다행히 A씨의 심장 박동은 살아났으나 ‘저산소성 뇌 손상’으로 반혼수 상태에 빠졌다. 스스로 증상을 표현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의사소통조차 불가능한 ‘식물인간’ 상태가 된 것이다. 응급실에 걸어서 들어간 지 1시간도 채 되지 않은 때였다. 후견인인 A씨의 아버지는 2020년 5월 변호인을 선임해 대학병원 측을 상대로 총 13억원을 배상하라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A씨 측은 소송 과정에서 “환자가 의식이 있는데도 의료진이 불필요한 기관삽관을 했다”며 “기관삽관을 제대로 했는지 확인하지 않는 등 경과 관찰 의무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대학병원 의료진이 기관삽관을 하는 과정에서 경과를 제대로 관찰하지 않았다는 A씨 주장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당시 의료진은 신장 기능이 떨어진 A씨 상태를 고려해 일반 환자보다 더 각별하게 주의해 호흡수·맥박·산소포화도 등을 기록하며 신체 변화를 관찰했어야 했다”며 “그런데도 의료진은 기관삽관을 하기로 결정한 후부터 심정지를 확인한 15분 동안 A씨의 상태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거나 기록하지 않았다. 이런 과실과 A씨의 뇌 손상 사이에는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당시 A씨의 호흡수가 증가하고 의식도 점차 떨어지는 상황에서 기관삽관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 인정하기에는 부족하다”며 “병원 의료진이 A씨의 심정지 이후 뇌 손상을 치료하기 위해 노력한 점 등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 [속보] 법원 “‘윤석열 검찰총장 정직’ 취소”…1심 뒤집혀

    [속보] 법원 “‘윤석열 검찰총장 정직’ 취소”…1심 뒤집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때 받은 정직 2개월 징계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 2심에서 정직 취소 판결을 받았다. 서울고법 행정1-1부(부장 심준보 김종호 이승한)는 19일 윤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징계처분 취소 청구 소송의 항소심에서 1심을 뒤집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1심 판결을 취소하고 피고가 원고에게 한 징계 처분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이던 2020년 12월 추미애 장관이 재직 중이던 법무부로부터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징계 사유는 ▲주요 재판부 사찰 의혹 문건(주요 사건 재판부 분석) 작성·배포 ▲채널A 사건 감찰·수사 방해 ▲검사로서의 정치적 중립 훼손 등 4건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2021년 10월 1심은 정치적 중립 훼손을 제외한 3건이 모두 인정된다며 징계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윤 대통령 측은 “원심이 검찰 내부 업무구조와 관련된 규정을 깊이 살피지 않고 당시 대검찰청 한동수 감찰부장·김관정 형사부장·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 등 극소수의 주장만 받아들였다”며 항소했다.
  • 솔숲의 LG家 세 모녀, NYT에 상속 소송 나선 이유 밝혀

    솔숲의 LG家 세 모녀, NYT에 상속 소송 나선 이유 밝혀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상대로 상속회복청구 소송을 낸 구 회장의 어머니와 여동생들이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소송 배경을 털어놓았다. 18일(현지시간) NYT에 따르면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고(故) 구본무 전 회장의 유산에 대한 상속 합의 내용에 의문을 갖게 된 것은 2021년이다. 구 대표가 신용카드 발급을 신청했는데 채무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것이 계기가 됐다. 구 대표가 자신뿐 아니라 모친 김영식 여사와 여동생 연수씨 등 세 모녀의 계좌를 모두 확인한 결과, 이들이 전혀 모르는 상황에 거액의 상속세가 납부된 사실이 나타났다. 이들의 LG 주식을 담보로 거액의 대출이 발생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2018년 별세한 구본무 전 회장은 LG 주식 11.28%를 비롯해 약 2조원 규모의 재산을 남겼고, 세 모녀는 이 중 5000억원 규모의 유산을 상속했다. 세 모녀에 따르면 양자인 구광모 회장이 LG 지분 8.76%를 포함해 더 많은 유산을 상속하는 대신 상속세를 혼자 부담하는 것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하지만 이같은 합의 내용과 다르게 실제로는 세 모녀가 직접 상속세를 부담하고, 대출까지 받게 됐다는 것이다. 또한 구 회장이 당초 자신들이 합의한 것보다 훨씬 많은 유산을 받은 것도 알게 됐다는 것이 세 모녀의 주장이다. 상속세 문제에 대해 구 회장은 지난 1월 모친 김 여사에게 편지를 보내 ‘상속세를 낼 현금이 부족해 직원들이 세 모녀 계좌에서 자금을 융통한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고 한다. 세 모녀 계좌에서 빼낸 자금도 되갚을 계획이라는 언급도 있었다. 다만 구 회장은 편지에서 “한국 상속법 체제에서 어른들이 각자 자신의 권리를 주장했다면 LG 경영권이 4대까지 승계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어머니에게 상속권 주장을 포기할 것을 종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세 모녀는 지난 3월 구 회장을 상대로 상속 재산을 다시 분할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을 낸 김 여사는 지난 9월 추석 때 서울 자택에서 열린 LG 가문 모임에 구 회장이 참석했다면서 “우리와 눈을 마주치지도, 말도 하지 않았고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말했다. LG그룹은 19일 오후 “원고 측이 합의와 다른 일방적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 원고측 인터뷰 내용은 이미 법정에서 증거들을 통해 사실이 아님이 입증됐으며, 재산 분할과 세금 납부는 적법한 합의 절차에 근거해 이행돼 왔다”고 반박했다.
  • ‘원고’ 지구는 ‘피고’ 인간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합니다

    ‘원고’ 지구는 ‘피고’ 인간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합니다

    다양한 분야 인간중심주의 반성“동식물, 생태계도 법적 주체 가능”사법부 생태적 관점 필요도 지적 “원고 지구는 피고 인간에게 정신적, 물질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합니다.” 지구온난화를 비롯해 인간이 가한 각종 위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가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법적 다툼을 벌일 수 있을까. 지난 11월 13일 제주특별자치도는 멸종 위기에 처한 제주 남방큰돌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법인격을 부여하는 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제주 남방큰돌고래가 생태법인 제1호가 된다면 남방큰돌고래는 권리 침해에 대해 소송에 나설 수 있게 된다. 그런데 돌고래의 권리는 어떤 법적 근거가 뒷받침되고 소송은 어떤 절차로 진행될까. ‘지구법학’(문학과지성사)은 이런 궁금증을 설명해 주는 학술서다. 지구법학은 인간은 물론 동식물, 생태계와 자연까지 법적 주체가 될 수 있음을 주장하는 법사상이다. 인간이 초래한 지구 온난화를 비롯해 각종 생태계 파괴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면서 ‘여섯 번째 대멸종’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지구법학에 대한 관심은 점점 커지고 있다. 책을 엮은 김왕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인간의 자유에 기반한 기존 윤리학을 넘어 새로운 윤리학은 자연과 인간을 포괄하는, 현세의 인간 대 미래의 인간, 인간 대 동식물 등을 포괄하는 총체적 관계망으로 유기체에 관심을 둬야 한다”며 지구법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문학, 사회학, 정치학, 법학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인간중심주의를 반성하고 비인간의 행위 주체성에 주목하는 논문 10편을 3부로 나눠 구성했다. 1부에서는 지구법학의 기본 개념을 살펴보고 2부에서는 인간을 넘어 비인간 생명, 지구 생태계가 정치에 참여하는 생명주의 정치체제로 ‘바이오크라시’를 주장한다. 3부에서는 한국 사회에서 인간과 비인간이 정치적, 사회적으로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여러 사례로 풀어내고 있다. 오동석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법 해석에는 헌법 문언을 통해 헌법 제정자의 이해와 의도를 탐구하는 견해가 있지만 헌법이 변화하는 사회관계에 적응하도록 해석해야 한다는 견해가 있다”며 생태적 헌법 해석론을 펼친다. 오 교수는 “개별 사안을 해결하는 동시에 법의 원칙을 선언하는 역할을 맡는 사법부가 이제는 생태적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필자들은 지구법학이 기후위기를 대변하는 인류세 시대의 종말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오히려 지구법학과 바이오크라시는 인류세 시대의 파국 서사와 종말론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무기력을 떨쳐내기 위한 노력이라고 역설한다.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항소심서 배모씨에게 징역 1년 구형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항소심서 배모씨에게 징역 1년 구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 경기도청 5급 별정직 공무원 배모씨에게 검찰이 1심 구형량과 같은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18일 수원고법 형사3-1부(고법판사 원익선 김동규 허양윤) 심리로 열린 배모 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 배씨는 “저는 제 잘못을 많이 깨달았다. 앞으로 더 많이 뉘우치고 반성하겠다”며 “선처해달라”고 최후 진술했다. 배씨 측 변호인은 이날 최후 변론에서 “당시 (선거 국면에서) 제보자나 언론은 피고인이 아닌, 당시 도지사의 불법 행위에 초점을 두고 있었고, 피고인도 거기에 적극적으로 반한다는 의미보다는 이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는 강한 책임감 때문에 거기에 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일부 허위 사실이 있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위법하다고 할지에 대해서는 판단이 필요하다”며 “피고인이 선거 국면에서 한 말의 배경, 동기, 과정, 결과를 입체적으로 고려해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르몬제 문제와 관련해서는 의심할 만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무죄 추정 원칙이라는 형사사건의 대전제를 고려해야 한다”며 “김혜경 씨와 피고인이 서로 호르몬제를 주고받았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고, 유죄 증거로 인정할 만한 정황도 없다”고 했다. 배씨는 2022년 1월과 2월 당시 김혜경 씨의 ‘불법 의전’ 의혹이 제기되자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팀을 통해 “후보 가족을 위해 사적 용무를 처리한 사실이 없다”, “제가 복용할 목적으로 다른 사람이 처방받은 약(호르몬제)을 구하려 했다”고 해 공직선거법상 허위 발언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식당에서 김혜경 씨가 민주당 관련 인사 3명과 함께 식사한 자리에서 이들과 경기도청 공무원 등 6명의 식사비 10만4천원을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해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를 한 혐의도 받는다. 원심은 올해 8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및 기부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배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심은 배씨의 행위가 지난해 대통령 선거 후보였던 이 대표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보고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배씨 측은 법인카드를 임의로 사용하고 김혜경 씨 관련 업무를 일부 수행한 것은 맞지만, 경기도청에 배씨가 사적으로 채용되고 김씨를 위해 대리 처방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배씨는 2018년 7월부터 2021년 9월까지 김씨의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한 혐의(업무상 배임)에 대해 아직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수사 초기 확인된 법인카드 유용 규모는 150건, 2000만원 상당이다. 김씨 역시 법인카드 유용에 따른 배임 혐의를 받는다. 한편 배씨의 2심 선고일은 내년 2월 14일이다.
  • “원고 ‘지구’는 피고 ‘인간’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합니다” 가능할까?

    “원고 ‘지구’는 피고 ‘인간’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합니다” 가능할까?

    “원고 지구는 피고 인간에게 정신적, 물질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합니다.” “피해자 지구는 가해자 인간이 심각한 상해를 입힌 것에 대해 고소했습니다.” 지구온난화를 비롯해 인간이 가한 각종 위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가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법적 다툼을 벌일 수 있을까. 지난 11월 13일 제주특별자치도는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 남방큰돌고래에게 법인격을 부여하는 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개체 수가 약 120마리 수준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남방큰돌고래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제주 남방큰돌고래가 생태법인 제1호가 된다면, 남방큰돌고래는 권리 침해에 대해 소송에 나설 수 있게 된다. 그런데, 돌고래의 권리는 어떤 법적 근거에 뒷받침되고 소송은 어떤 절차로 진행될까. ‘지구법학’(문학과지성사)는 이런 궁금증을 설명해주는 학술서다. 지구법학은 인간은 물론 동·식물, 생태계와 자연까지 법적 주체가 될 수 있음을 주장하는 법사상이다. 20세기 후반부터 인간이 지구 환경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인류세’로 규정되고, 실제로 지구 온난화를 비롯해 각종 생태계 파괴로 인한 ‘여섯번째 대멸종’ 위기가 고조되면서 지구법학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책에서는 인간이나 기업, 선박 등에 주어지던 법인격이 자연에 주어지는 근거가 무엇인지 철학적 논의와 함께 실정법 차원에서 국립공원이나 석호 같은 구체적 대상을 생태법인으로 지정하는 실천 행위까지 제시하고 있다. 인문학, 사회학, 정치학, 법학 등 다양한 학문 배경에서 인간중심주의를 반성하고, 비인간의 행위 주체성에 주목하는 논문 10편을 3부로 나눠 구성했다. 1부에서는 지구법학의 기본 개념을 살펴보고, 2부에서는 인간을 넘어 비인간 생명, 지구 생태계가 정치에 참여하는 생명 주의 정치체제로 ‘바이오크라시’를 주장한다. 3부에서는 한국 사회에서 인간과 비인간이 정치적, 사회적으로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여러 사례로 풀어내고 있다. 책을 엮은 사회학자 김왕배 연세대 교수는 서문에서 “인간의 자유에 기반한 기존 윤리학을 넘어 새로운 윤리학은 자연과 인간을 포괄하는, 현세의 인간 대 미래의 인간, 인간 대 동식물 등을 포괄하는 총체적 관계망으로 유기체에 관심을 둬야 한다”라며 ‘지구법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동석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전통적 헌법 해석에는 헌법 문언을 통해 헌법 제정자의 이해와 의도를 탐구하는 견해와 함께 살아있는 헌법의 기반 위에서 헌법이 변화하는 사회관계에 적응하도록 해석해야 한다는 견해가 있다”라며 생태적 헌법 해석론을 펼친다. 오 교수는 “개별 사안을 해결하는 동시에 법의 원칙을 선언하는 역할을 맡는 사법부가 이제는 생태적 관점을 가져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필자들은 지구법학이 기후 위기를 대변하는 인류세 시대의 종말론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오히려 지구법학과 바이오크라시는 인류세 시대의 파국 서사와 종말론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무기력을 떨쳐내기 위한 노력이라고 역설한다.
  • “이혼 후 연금 분할 합의해도…법 개정 전이라면 인정 안 돼”

    “이혼 후 연금 분할 합의해도…법 개정 전이라면 인정 안 돼”

    군인인 배우자와 이혼 과정에서 법원 조정을 통해 퇴직연금을 미래 연금 형태로 나눠 받기로 합의했더라도, 분할 가능 조항이 추가된 개정법 시행 이전에 이혼했다면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김정중)는 A씨가 국군의 재정과 연금을 관리하는 국군재정관리단을 상대로 낸 ‘퇴역연금 분할 청구 불승인 처분’ 취소 청구를 기각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1월 9일 군인인 B씨와 법원의 조정 성립 끝에 이혼했다. A씨는 B씨와 이혼 당시 조정 조항에 ‘원고(A씨)는 피고(B씨)의 퇴직연금에 대해 향후 절차에 따라(또는 공무원연금법에 따라) 분할받기로기로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A씨는 이혼 조정 2년여 만인 지난해 10월 이 조항을 토대로 국군재정관리단에 전남편 B씨의 퇴직연금을 분할지급해달라고 청구했지만 거부됐다. 퇴직연금을 분할 지급하도록 허용한 ‘개정 군인연금법’은 시행일(2020년 6월 11일) 이후 이혼한 경우로 한정했는데 두 사람의 이혼은 그보다 5개월 이상 빨랐다는 이유에서다. A씨는 이혼 당시 법원 조정 조항의 취지는 향후 군인연금법 개정에 따라 받을 퇴역연금을 나누겠다는 것으로, 분할 지급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법원은 국군재정관리단의 손을 들어줬다. 군인연금법 부칙 상 분할 대상은 개정법 시행 이후 이혼한 사람이라는 점이 명백하기에 A씨는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법원 조정 조항만으로 A씨에게 분할연금 수급권을 뚜렷한 근거도 없이 인정한다면 이는 분할연금 제도의 요건과 시행 시기 등을 정한 군인연금법 관련 규정을 형해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혼 조정 조항은 A씨가 직접 분할수급권을 갖는다는 것으로 볼 것은 아니고, 직접 B씨를 상대로 분할연금 수급권을 갖는다면 받을 수 있는 액수를 청구할 수 있다는 점을 정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 “새 발전시스템·가격 추이 등 고려… 신재생 확대 속도 결정해야”[K이슈 플랫폼]

    “새 발전시스템·가격 추이 등 고려… 신재생 확대 속도 결정해야”[K이슈 플랫폼]

    K이슈플랫폼은 사단법인 싱크탱크인 K정책플랫폼(이사장 전광우, 공동원장 정태용·박진)과 세종로라운드테이블(대표 정구현)이 공동 개최하는 월례 토론회이다. 다툼만 있고 해결이 없는 우리 사회에 합의를 통한 정책 방향 제시를 목표로 기획됐다. 의제 : 2050년의 주력 에너지원은 신재생인가 원자력인가 신재생 : 조상민(에너지경제연구원 재생에너지정책연구실장) 원자력 : 이영준(한국원자력연구원 정책연구부장) 사회 : 정태용(K정책플랫폼 공동원장·연세대 교수) 원고 : 박진(K정책플랫폼 공동원장·KDI대학원 교수)1. 문제 제기 현재 우리의 주력 에너지원은 화력 발전이다. 2022년 발전량의 60%를 차지한다. 이어 원자력 발전이 29.6%에 이른다. 반면 신재생에너지는 9.0%에 불과하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국제사회와 약속한 우리는 향후 화력을 급격히 감축해야 한다. 그리고 그 자리를 원전과 신재생에너지로 메워야 한다. 그렇다면 2050년엔 원전과 신재생 중 어느 쪽이 주력 에너지원이 돼야 할까? 문재인 정부는 2030년의 신재생 발전 비중 목표를 30%로 설정하며 신재생이 답이라고 외쳤다. 그러나 현 정부는 목표를 21.6%로 낮추었다.(상단 그림) 그러나 이마저도 비현실적이라며 2050년의 주력은 원전이어야 한다는 전문가도 있다. 어느 쪽이 옳은가? 양측을 대표하는 두 전문가는 에너지원 결정이 달성해야 할 정책목표가 안전을 포함한 환경보호, 전력의 안정적 공급과 전기요금 안정, 에너지 산업의 발달이라는 데에 사전 합의했다. 2. 쟁점 분석 [사회] 먼저 어떤 에너지원이 안전과 환경에 유리한가요? [신재생] 신재생에너지는 연료가 필요 없어 가장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입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적은 에너지원도 풍력이지요. 원전은 운영은 물론 사용후핵연료 관리에도 위험이 있어 안전성을 자신할 수 없는 에너지원입니다. [원자력] 요즘 나오는 3세대 원전은 만일의 사고로 인한 사망자 발생 확률이 어떤 신재생보다 월등히 낮게 나옵니다. 사용후핵연료 관리도 최근에는 지하 500m 땅속에 묻는 기술이 등장하는 등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신재생이 더 친환경적인 것도 아닙니다. 태양광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오히려 원전보다 높지요. 풍력이나 태양광 모두 폐기물을 발생시키고 인간을 포함한 생태계를 교란하기도 합니다. [신재생] 향후 친환경적인 소재 개발 등으로 신재생 폐기물 문제는 극복할 수 있습니다. [사회] 두 에너지원의 환경영향에 대한 과학기술적 평가가 진전돼야 하겠습니다. 다음 쟁점으로, 어떤 에너지원이 전력의 안정적 공급과 전기요금 측면에서 유리한가요? [원자력] 가장 낮은 단가로 1년 내내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원은 단연 원자력이지요. 원래 풍력과 태양광은 자연에 의존하므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이 되기 어렵습니다. 국토가 좁은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어렵지요. 지금도 원자력은 어떤 재생에너지보다도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하단 우측 그림) [신재생] 최근 12년간 신재생의 가격은 9분의1로 낮아졌습니다. 그 결과 많은 국가에서 신재생이 이미 가장 저렴한 전원이 됐습니다. 신재생 원가가 한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향후 신재생의 기술발달은 공급 안정성과 비용 하락을 가져올 것입니다. 더구나 신재생은 원료수입이 필요 없어 에너지 안보에서도 우월합니다. [사회] 현시점에선 원전이 전력 공급에서는 유리하나 미래에는 신재생이 결코 불리하지 않다는 정도로 정리되겠네요. 끝으로 에너지산업의 해외 진출이라는 측면에서는 어느 대안이 유리할까요? [원자력] 미국, 프랑스, 일본이 원전 사업에서 손을 떼어 선진국 중에는 우리가 독보적인 공급자입니다. 현재로선 개도국의 수요가 높으나 과거 탈원전을 추진했던 유럽국가들도 정책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더구나 소형모듈원전(SMR)의 기술발전은 새로운 시장을 열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재생] 이미 전 세계 전력투자의 반 이상이 신재생에 집중되고 있습니다.(하단 좌측 그림) 앞으로 이 추세는 강화될 겁니다. 우리의 신재생 공급능력도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반면 원전은 주요 시장인 개도국이 원전 건설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사회] 공급 역량은 원전이, 수요는 신재생이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3. 합의 단계 [사회] 원자력은 성숙기술로서 포화 상태에 이른 반면 신재생은 여전히 단가를 낮추어 가고 있는 신산업에 해당되네요. 그렇게 보면 아주 장기적, 예컨대 50년 후에는 신재생이 주력이겠지요? (모두 동의) 그렇다면 27년 후인 2050년의 모습은 결국 신재생 기술의 발전 속도에 달려 있겠군요? [신재생]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전망은 매우 밝습니다. 에너지 저장 및 변환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요 기관들은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게 되면 신재생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신재생의 발전비중이 지금은 29%이나 2030년 43%, 2050년 65%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러한 세계 추세에 발을 맞추어야 합니다. 신재생의 2050년 목표를 정하기는 어려우나 최소 50%를 넘겨 주력 에너지원이 돼야 한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원자력] 지금의 전력산업으론 신재생이 주력 에너지원이 되기 어렵습니다. [사회] 전력산업에 어떤 변화가 필요합니까? [원자력] 전력 도소매시장에서 지역별 가격차별 등 유인체계가 작동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발전과 판매에 경쟁을 도입하는 등 전력산업 구조개편이 필요합니다. 김대중 정부에서 그 방안이 마련됐으나 2003년 노무현 정부 출범과 함께 없던 일이 됐죠. [신재생] 전력시장의 가격기능 회복과 전력산업 구조개편은 신재생 확대에 매우 중요하지요. 전력시장에서의 가격 신호가 명확해야 신재생의 효율성을 높이고 변동성을 낮추는 각종 기술이 도입될 수 있습니다. [원자력] 만약 전력산업 구조개편이 전제되고 원자력의 비중을 최소 지금 수준으로 유지한다면 2050년에 신재생을 주력으로 한다는 데에 동의할 수 있습니다. 다만 2030년의 신재생 21.6% 목표는 현실성이 낮습니다. 너무 급격한 변화는 전기요금 상승 등 높은 부담으로 귀착됩니다. 재생에너지의 가격 하락 추이와 SMR 등 새로운 발전시스템의 진입 속도 등을 고려하면서 신재생 확대 속도를 결정해야 합니다. [신재생] 현실적인 여건을 면밀히 고려해 단기 목표를 합리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사회] 그러면 전력산업 구조개편을 전제로 신재생을 2050년의 주력 에너지원으로 하되 2030년의 목표는 신재생 공급여건과 전력시장 여건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것으로 합의하겠습니다. [원자력] 이와 함께 정부 정책의 일관성도 필요합니다. 5년 단임 대통령마다 에너지 정책이 달라지면 2050년에 대한 논의 자체가 불필요하지요. [사회] 일리 있는 말씀이네요. 에너지원 결정 과정에 입법부의 동의 절차를 추가하면 어떨까요? 여야가 2050년의 에너지원에 대해 합의한다면 대통령이 바뀐다 해도 합의는 유지되지 않을까요? (모두 동의) 합리적인 토론을 보여 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 안덕근 산업장관 ‘핀셋 개각’… 이르면 오늘 외교안보라인 교체

    안덕근 산업장관 ‘핀셋 개각’… 이르면 오늘 외교안보라인 교체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하는 추가 개각을 단행했다. 방문규 현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교체로 이른 시일 내에 외교·안보라인 등에 대한 후속 개각도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러한 인선을 발표했다. 김 실장은 “안 후보자는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출신으로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한 국제통상 전문가이며 현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다양한 통상 현안에 빈틈없이 대응하는 등 탁월한 업무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검증된 업무 능력과 풍부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수출 증진과 핵심 전략산업 육성, 산업 규제 혁신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의 경제 영토 확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정부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인 안 후보자는 대구 덕원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지냈다. 안 후보자는 “글로벌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과 에너지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세계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과 정책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우리 경제와 기업 경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각은 취임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은 방 장관을 총선에 차출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 1월 11일인 총선 출마자 공직자 사퇴 시한과 청문 절차 기간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방 장관은 수원 수성고 출신으로 여당 의석수가 전무한 수원 5개 지역구 가운데 수원병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취임 3개월 만에 산업부 장관을 교체하는 것에 대해 “저희도 조금 아픈 부분”이라면서도 “요즘 정치 분야가 워낙에 두뇌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국가 전체로 봐서는 크게 ‘데미지’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제 남은 개각 대상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로 쏠린다. 한 장관은 ‘총선 역할론’이 제기되며 연말·연초 ‘원포인트’ 개각 가능성에 무게가 실려 왔지만, 최근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대세론이라는 큰 변수가 생기며 등판 시점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자칫 당무에 윤 대통령 의중이 개입됐다는 ‘윤심’ 논란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대통령실로서는 여당의 논의 상황과 여론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직행’한다면 여당의 위원장 추대를 따라서 장관직을 사퇴하고 윤 대통령이 한발짝 뒤로 물러서서 한 장관의 결단을 수용하는 그림이 될 수 있다. 외교부 장관 교체와 공석인 국가정보원장 임명 등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추가 개각은 이르면 18일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임에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과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이, 신임 국정원장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각각 유력하게 거론된다. 조 실장이 국정원장으로 임명되면 후임 안보실장 인선도 이뤄져야 한다. 외교·안보라인은 개별 인사가 맞물려 있는 만큼 유임 가능성까지 포함해 검토를 거듭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더불어 대통령실은 임기가 1년 이상 된 부처 차관들에 대한 교체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 尹, 신임 산업장관에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지명

    尹, 신임 산업장관에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지명

    방문규 현 장관은 총선 차출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하는 추가 개각을 단행했다. 방문규 현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로 인한 교체로, 이른 시일 내에 외교안보라인 등에 대한 후속 개각이 단행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산업부 장관을 교체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김 실장은 “안 후보자의 검증된 업무 능력과 풍부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수출 증진과 핵심 전략산업 육성, 또 산업 규제 혁신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의 경제 영토의 확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 후보자는 서울대 국제학과 교수 출신으로서 윤석열 정부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했다. 대구 덕원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지냈다. 이번 인사는 내년 1월 11일인 총선 출마자 공직자 사퇴 시한과 청문 절차 기간 등을 고려해 장관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에서는 경기 수원 연고인 방 장관이 수원 5개 지역구 가운데 한곳에 출마해 여권에 힘을 실어주기를 바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 [속보] 尹대통령, 산업장관에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지명

    [속보] 尹대통령, 산업장관에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지명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했다. 안 후보자는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해온 국제 통상·경제 전문가로, 윤석열 정부의 첫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차관급)을 맡아왔다. 안 후보자는 대구 덕원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지냈다.
  • “우리 아들, 장관님과 눈 닮았다”…한동훈, 끝내 눈물 보였다

    “우리 아들, 장관님과 눈 닮았다”…한동훈, 끝내 눈물 보였다

    “장관님 안경 너머로 보이는 눈과 아들의 안경 너머로 보이는 눈이 비슷하네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순직 군인의 모친 박미숙씨와 면담 중 이런 말을 듣고 눈물을 보였다. 15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국가배상법 개정안’ 관련 한 장관과 박씨의 면담이 약 1시간가량 진행됐다. 박씨는 아들의 억울한 죽음을 호소했고, 군 의문사로 자녀를 잃은 부모들의 심정을 대변했다. 이날 박씨의 품에는 군복을 입은 아들의 영정사진이 안겨 있었다. 박씨 아들은 2016년 군 복무 중 급성 백혈병에 걸리고도 제때 치료받지 못해 세상을 떠난 고(故) 홍정기 일병이다. 박씨는 “아들 영정사진을 들고 거리를 헤매는 일을 국가가 멈출 수 있도록 해주셔야 한다. 그게 국가를 믿고 아이를 보낸 부모들에게 해줘야 할 최소한의 책무”라며 “장관님께서 그 아픔을 아시고 법까지 개정하겠다고 하신 걸 보면서 굉장히 위로를 받았다. 이제 국가가 바르게 돌아가는가, 위안을 받고 살아도 되는 건가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기 할머니가 암 말기로 의식이 희미하시다. 그런 어머님에게 ‘편하게 가서 정기 만나세요. 정기 명예는 온전히 회복했습니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이 자리에 오면서 그 욕심을 갖고 왔다”며 “법무부 장관에게 가장 먼저 사과 받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했다. 이에 한 장관은 “제가 열 번이고 (사과)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배상법 개정안 신속 통과를 약속하며 “나라가 젊은이들을 대하는 태도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홍 일병은 2015년 입대 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걸렸지만, 상급병원 이송 등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다가 입대 7개월 만인 2016년 3월 사망했다. 유족 측은 군 당국이 올바른 진단과 치료를 제공하지 않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망보상금 외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그러나 법원은 “이중 배상이 될 수 있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현재는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한동훈 장관, ‘국가배상법 개정안’ 신속 통과 약속 한 장관은 이날 국가배상법 개정안이 신속하게 통과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여러 차례 약속했다. 개정안은 전사·순직한 군인·경찰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 장관은 “보통 법이 바뀌면 그전에 있었던 일은 해당되지 않지만 부칙을 넣어 소송 중인 사건도 적용되게 했다. 홍 일병을 생각해 만든 법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법이 중요한 이유는, 홍 일병도 그렇지만 개정안 발의 후 비슷한 사정에 처한 분들의 감사 편지를 많이 받았다. 이 법을 기다리고 기대를 거시는 분들이 많다”며 “분명히 답을 낼 거라는 약속을 드린다. 저는 이 법이 우리나라가 젊은이들을 대하는 태도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박씨의 이야기를 듣던 중 눈시울을 붉혔다. 박씨는 “장관님 안경 너머로 보이는 눈과 아들의 안경 너머로 보이는 눈이 비슷하다”며 “참 올바른 아이였다. 올곧은 아이다. 아들이 엄마에게 이런 일들의 종지부를 찍으라고 말하는 것 같고, 그걸 장관님이 받아주신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그러자 한 장관은 홍 일병 사진을 향해 “저랑 비슷하다”고 답하며 눈물을 훔쳤다. 이어 한 장관은 “지금까지 고생하셨고 이 문제는 해결될 거다. 법이 개정되는 것은 시작이고 법이 개정되면 소송에서도 고려될 것”이라며 “이 법을 빨리 통과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재판부도 법률 개정 속도와 상황을 이해해 주실 것”이라고 했다. 이 말에 박씨는 “어느 분도 믿고 해주겠다고 한 적 없었다. 처음이다”며 미소를 보였다. 한편 법무부는 해당 법안을 두 달 전(10월 25일) 발의하고 여야 의원 다수를 직접 찾아가 신속 처리를 요청했지만, 아직 법사위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 “‘프락치 강요’ 항소 포기 법무부 오전에 항소장 제출, 피해자 이미 세상 등져”

    “‘프락치 강요’ 항소 포기 법무부 오전에 항소장 제출, 피해자 이미 세상 등져”

    법무부가 ‘프락치 강요 사건’ 국가배상소송과 관련,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의 신속한 회복을 위해 항소를 포기하게 됐다고 1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그런데 이날 오전에 법무부는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가 오후에 보도자료를 배포해 항소를 포기했다고 발표한 사실, 또 이 사건의 국가 배상을 청구했던 원고 2명 중 한 명이 지난 7일 이미 세상을 등진 사실이 오마이뉴스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소송을 지원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인권센터(이사장 홍의식, 소장 황인근)은 15일 입장문을 내 “40년 만의 사과가 피해자도 알지 못하는 기습사과”라는 점을 지적하며 이번 사과는 “기만적 사과”라고 비판했다. 더욱이 항소 신청 마지막 날인 14일까지 법무부는 항소 신청을 유지했다가 보도자료를 낸 뒤에야 취하했다면서 법무부의 보도자료가 피해자들을 기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권센터는 또 “지난 7일 해당 사건 피해자인 이종명 목사가 이미 소천했다”며 법무부가 이를 알고 있었는지 되물으며 “국가 폭력에 대한 사과는 공식적인 자리를 통해야 하며 국가의 사과가 이렇게 가벼워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사건은 국군 보안사령부의 이른바 ‘녹화 공작 및 선도 업무’의 일환으로 군 복무 또는 대학 재학 중 불법 체포 및 감금돼 가혹 행위를 당한 뒤 동료 학생에 대한 감시 및 동향 보고 활동(일명 프락치 임무)을 강요당한 사건이다. 피해자들은 심각한 정신적 고통의 피해를 호소하며 올해 5월 18일 국가에 위자료를 청구했고, 이에 서울중앙지법 1심 재판부는 지난달 22일 피해자들의 피해 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 국가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1인당 인용액 9000만원 및 지연손해금)을 선고했다. 법무부는 소송 수행청인 국방부의 항소 포기 의견을 존중하고 신속한 피해 지원을 돕기 위해 항소 포기 결정을 하게 됐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해 피해자분들께 사과와 위로의 말을 드린다”라는 한동훈 장관의 말도 전달했다. 그런데 법무부 보도자료에는 피해자의 사망에 대한 언급이나 위로의 말은 없었으며 단지 생존 여부와 관계없는 사과의 입장만을 낸 것이다. 소송에 참여하고 있는 최정규 변호사(법무법인 원곡)는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의 신속한 피해 회복을 위해” 항소를 포기한다는 법무부에 진정성이 있는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지난달 22일 국가 배상 선고 후 국가는 12일 항소장을 작성해 14일 오전 11시경 항소장을 제출했었다”며 국가의 항소 의지가 지속되었다는 점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최 변호사는 국가 배상 소송 과정에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의 결정 내용을 수용하지 않는다거나 소멸시효를 주장하고, 배상 금액이 많다는 등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의 피해를 애써 축소하려는 태도를 지속적으로 보여 피해자들은 국가에 매우 실망했었다”고 말했다. 프락치 사건의 당사자로 유일한 생존자가 된 박만규 목사는 “법무부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은 바가 없다. 당연히 법무부나 국방부 관계자 누구에게도 사과받은 사실이 없다. 도대체 한동훈 장관은 누구에게 사과한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며 “1심 재판에서 국가를 대리한 소송 수행자가 권리 소멸을 주장하며 피해를 애써 축소하려고 했던 이중적 태도를 보여 놓고 이제 와서 사과라니 이렇게 성의 없는 사과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사과라면 공개된 자리에서, 무엇을 잘못했고,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한다는 최소한의 입장을 피해자 앞에서 밝히는 것이 사과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 ‘韓 입국 가능’ 유승준 “첫째 아들 대학 입시로 바빠”

    ‘韓 입국 가능’ 유승준 “첫째 아들 대학 입시로 바빠”

    가수 유승준(본명 스티브 승준 유)이 47번째 생일을 맞은 소감을 전했다. 유승준은 15일 “사진 한 장 새롭게 찍을만한 여유도 없이 무척 바빴다. 첫째 대학 (입시) 준비하느라 제 아내에 비하면 저는 뭐 도와주는 것도 그렇게 많이 없는데, 마음만 분주한 어떤 그런”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이를 이렇게 또 한 살 먹는다. 힘내서 열심히 살아가겠다”며 “여러분이 저를 기억하듯이 저도 여러분을 기억한다. 축하해줘서 고맙다.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유승준은 2002년 군입대를 앞둔 상황에서 해외 공연 목적으로 국외 여행 허가를 받아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이후 그를 둘러싼 병역 기피 논란이 일었고, 출입국 관리법 11조 1항에 의거해 대한민국 입국 금지 대상이 됐다. 유승준은 2015년 재외동포 체류자격 사증 발급을 신청했으나, 로스엔젤리스(LA) 총영사관이 이를 거부했다. 그해 10월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첫 번째 소송을 제기했다. 파기환송심과 재상고심 끝에 대법원은 최종 승소 판결을 내렸지만, LA총영사관은 “유승준의 병역의무 면탈은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재차 발급을 거부했다. 유승준은 2020년 10월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두 번째 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이에 따라 유승준에 대한 비자 발급 여부는 정부가 다시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가 비자를 발급하고 입국 금지를 해제하면 유승준은 약 21년 만에 한국 땅을 밟게 된다. 앞서 유승준은 여러 언론을 통해 “검은 머리에 검은 눈동자를 가진 두 아들과 한국 땅을 밟아보고 싶다”고 밝혔다. 유씨 측 변호인은 “아직 한국 입국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 부산 신생아실 학대 ‘아영이 사건’…병원·가해 간호사 위자료 9억 배상 판결

    부산 신생아실 학대 ‘아영이 사건’…병원·가해 간호사 위자료 9억 배상 판결

    부산 동래구 한 산부인과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를 바닥에 떨어뜨려 의식불명에 빠지게 한 ‘아영이 사건’과 관련해 병원 측이 부모에게 위자료 등을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부산지법 민사9부는 아영양의 부모가 해당 병원장 A씨와 간호사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두 사람이 아영양 부모에게 손해배상, 위자료 명목으로 9억 4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앞서 아영양 부모는 재산상 피해 7억 3000만원, 정신적 손해배상 1억 5000만원 등 총 13억원을 배상하라고 청구했는데, 재판부가 약 67%를 인정한 것이다. 재판부는 “고의나 과실로 인한 위법 행위로 타인에게 손해를 가한 자는 그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 B씨는 불법행위자, A씨는 B씨의 사용자로서 망인과 원고에게 입힌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 아영양은 2019년 10월 태어난 지 닷새 만에 산부인과 바닥에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인공호흡기로 생명을 유지한 채 대학병원에 통원하며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6월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사망 선고를 받았다. 아영이는 심장, 폐, 간, 신장을 기증해 또래 환자 4명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B씨는 지난 5월 업무상과실치상, 아동학대처벌법위반(상습학대) 혐의가 인정돼 징역 6년의 확정판결을 받았다. B씨는 2019년 5월부터 같은 달 20일까지 산부인과 신생아실에서 한 손으로 신생아 다리를 잡고 거꾸로 들어 올리는 등 14명의 신생아를 학대한 혐의, 아영양을 알 수 없는 방법으로 바닥에 떨어뜨려 두개골 골절 등 상해를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속보]한동훈, ‘전두환 시절’ 프락치 강요당한 2명에 사과 “항소 포기”

    [속보]한동훈, ‘전두환 시절’ 프락치 강요당한 2명에 사과 “항소 포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4일 전두환 정권 때 고문을 받고 이른바 ‘프락치’(신분을 감추고 활동하는 정보원) 활동을 강요당했다가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내 최근 일부 승소한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한 장관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피해자분들께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 회복을 돕기 위해 (국가배상 판결에 대한) 항소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법무부가 전했다. 이어 한 장관은 “앞으로도 국민의 억울한 피해가 있으면 진영 논리와 무관하게 적극적으로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22일 이종명·박만규 목사가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국가가 각각 9000만원씩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이들은 1983년 군 복무 또는 대학 재학 중 불법 체포·감금돼 가혹행위를 당하고 이후 동료 학생에 대한 감시와 동향 보고 등 프락치 활동을 강요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 ‘세월호 참사’ 아들 죽음 7년간 몰랐던 친모…국가배상 3.7억원만 인정

    ‘세월호 참사’ 아들 죽음 7년간 몰랐던 친모…국가배상 3.7억원만 인정

    이혼으로 사망 사실 뒤늦게 인지대법 “청구권 일부 소멸”본인 몫 위자료는 못 받게 돼“아들 상속분 유효” 3.7억원만 지급 세월호 참사로 아들을 잃은 모친이 뒤늦게 국가배상 소송을 제기했으나, 청구 가능 시점이 지나 ‘본인 몫 위자료’는 받을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는 14일 A씨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파기하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안산 단원고등학교 재학생이던 A씨의 아들은 2014년 세월호 참사로 숨졌다. 그러나 2000년 이혼 후 남편은 물론 아들과도 별다른 교류 없이 지낸 A씨는 아들의 죽음을 까맣게 몰랐다. 세월호 참사 국민 성금도 물론 수령하지 않았다. A씨는 2021년 1월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담당자 연락을 받고서야 뒤늦게 사고 사실을 알았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그 연락을 받고 “우리 애가 세월호 때문에 죽은 거냐, 그러면 단원고를 다녔었냐”며 오열했다고 한다. 이후 A씨는 국가의 구조 실패로 아들이 숨졌다며, 그해 3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뒤늦게 소송을 낸 만큼 손해배상 청구권이 인정되는지가 재판의 쟁점이 됐다. 민법상 손해배상 청구권은 가해자가 불법행위를 한 날로부터 10년, 혹은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와 가해자를 피해자가 안 날로부터 3년이 지나면 소멸한다. 여기서 청구권이 인정되는 10년, 3년을 ‘소멸시효’라고 한다. 형사 사건에 적용되는 공소시효와 유사한 개념이다. 1심은 A씨의 경우 이미 청구 가능 시점이 지나 국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반면 2심은 A씨가 ‘손해 및 가해자를 안 시점’이 아들의 사망을 안 2021년 1월로 봐야 하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본인 몫의 위자료뿐 아니라 아들 몫의 일실수입과 위자료에 대한 상속채권도 마찬가지라고 봤다. 이에 본인 몫 위자료 3000만원, 아들 몫 일실수입과 위자료 3억 7000만원을 정부가 A씨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A씨 본인 몫의 위자료는 국가재정법상 시효 규정을 적용해야 하고, 이렇게 본다면 시효가 지나 청구권이 소멸했다고 판단했다. 국가재정법 96조에 따라 ‘금전의 급부를 목적으로 하는 국가에 대한 권리’는 5년 동안 행사하지 않으면 소멸한다. 정부 측 주장대로라면 김경일 전 목포해경 123정 정장에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 2015년 11월 27일을 기준으로 5년이 경과했으므로 청구권이 소멸했다는 것이다. 대법원은 “원심으로서는 직권으로 적법한 소멸시효기간을 살펴 소멸시효 완성에 관한 피고 주장의 당부를 판단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단 아들 몫의 일실수입과 위자료 채권은 배상책임이 인정됐다. 상속재산에 관한 권리는 상속인이 확정된 때로부터 6개월 내에는 소멸하지 않고, A씨가 아들의 사망을 안 2021년 1월부터 소 제기일까지 6개월이 지나지 않았으므로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다른 세월호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은 2심에서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받았고 법무부가 상고를 포기하면서 올해 3월 확정됐다.
  • 광진 “구정 홍보 SNS 서포터즈 모십니다”

    광진 “구정 홍보 SNS 서포터즈 모십니다”

    서울 광진구가 활발한 소통으로 구정 소식을 전달할 ‘2024년 광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서포터즈’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광진 SNS 서포터즈는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구정을 홍보하는 역할을 한다. 직접 취재해 만든 콘텐츠로 구민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온라인 매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20·30대 등의 관심을 유도한다. 활동 기간은 내년 2월부터 12월까지다. 직접 찍은 사진 또는 동영상과 소개글이 담긴 원고를 월 1~2회 제출하면 된다. 주요 정책, 축제·행사, 명소, 생활정보 등 광진구의 다양한 모습을 알릴 수 있다. 원고 제출 시 소정의 원고료가 제공된다. 블로그는 1건당 1만 5000원, 인스타그램은 1만원으로 매체 유형에 따라 다르다. 우수원고 작성 시엔, 3만 5000원에서 4만원까지 상향된 금액을 받을 수 있다. 구에 거주하거나 생활권을 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단 최근 6개월 동안 개인 블로그 또는 인스타그램을 운영한 내역이 있어야 한다. 총 16명을 모집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SNS를 활용해 더 많은 구민과 재미있게 소통하고자 한다”며 “많은 분이 참여해 직접 보고 느낀 광진구의 생생한 모습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서예전 개최한 이명박 전 대통령 [포토多이슈]

    서예전 개최한 이명박 전 대통령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생에 첫 서예전인 ‘스며들다’를 개최하고 퇴임 후 10년 동안 쓴 작품 97점을 공개했다.13일 서울 양재동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제1전시실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권성동 국민의 의원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이 참석했다.이 전 대통령은 종이에 먹이 스며들 듯 재임 중 정책 성과가 국민의 삶 속에 스며들어 행복을 가져오기를 바라는 희망과 퇴임 후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이웃과 함께하는 삶 속에 스며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서예전 제목을 ‘스며들다’로 정했다고 밝혔다.이번 전시회에는 이 전 대통령의 어머니인 고(故) 채태원 여사를 그리워하며 쓴 자작시 서예 작품과, 성경 시편 필사 육필 원고도 함께 공개됐다.이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시절부터 취미로 서해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백지화할 정도로 하자 없어”… 비자림로 예정대로 내년말 완공 속도

    “백지화할 정도로 하자 없어”… 비자림로 예정대로 내년말 완공 속도

    환경훼손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제주 비자림로(대천~송당 구간) 확포장 공사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결과가 뒤집히지 않아 예정대로 내년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행정부(부장 이재신)는 13일 환경단체가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도로구역결정무효확인’ 소송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원고들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이재신 재판장은 “환경영향평가의 부실 정도가 가볍다고 볼 수 없지만, 고의성은 보이지 않는다. 또 계획을 수정·보완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사회적 비용이 소모된 것으로 보인다. 보완된 환경 파괴 저감 계획이 무용한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기록을 검토한 결과, 사업을 백지화할 정도로 하자가 명백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원고 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는 총사업비 242억원을 투입해 왕복 2차선인 제주시 구좌읍 대천교차로에서 금백조로 입구까지 2.94㎞ 구간을 왕복 4차로로 넓히기 위해 2018년 8월 시작됐다. 그러나 환경단체가 삼나무 벌채 등 경관·환경훼손에 반발하고 멸종위기 보호종이 발견돼 2019년 5월 30일 공사가 중단됐다. 2020년 5월 재개 예정이었던 공사는 환경부 산하 영산강유역환경청이 환경영향 저감 대책 방안 마련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도에 과태료를 부과하면서 또다시 중단됐다. 결국 공사는 지난해 5월 도가 영산강유역환경청의 요구에 따라 설계변경을 하고 나서야 다시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환경단체는 지난 2021년 12월 “비자림로 확장·포장 사업 계획 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가 부실하게 이뤄졌다”며 행정소송을 냈다. 그러나 법원은 올해 4월 1심 재판에서 ‘사업을 백지화할 정도로 환경영향평가에 하자는 없다’며 제주도의 손을 들어줬다. 현재 시공 현장에서는 벌채와 이식 작업을 끝내고 지반을 보강하는 치환 작업이 한창이다. 전신주를 없애고 전선을 매설하는 지중화 사업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한편 도는 양방향 4차선 도로 공사가 마무리되면 이르면 내년 12월쯤 완전 개통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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