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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위 현장서 경찰 피해 손배청구소송 신중해야”

    집회·시위 참가자들로부터 입은 경찰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엄격히 따져 제한적으로 청구하라는 경찰개혁위의 권고가 나왔다. 경찰개혁위는 지난 11일 전체회의를 열어 ‘집회·시위 관련 손해 발생 시 국가원고소송 제기 기준’과 ‘현재 진행 중인 국가원고소송에 대한 필요 조치사항’을 마련해 경찰에 권고했다고 18일 밝혔다. 권고안은 집회·시위 과정에서 통상 발생할 수 있는 피해는 국가 예산으로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손배소송은 폭력행위 등으로 경찰관 신체 또는 경찰장비에 고의로 손해를 가한 사람에게 제한적으로 청구하라고 요구했다. 소송을 내는 경우에도 통상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소극적 저항에 따른 손해인지, 가해행위와 손해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객관적으로 인정되는지, 폭력행위가 경찰 대응과 상관관계가 있는지 등을 면밀히 따지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집회·시위에서 발생한 공동 불법행위에 대해 집회 주최자 및 단체의 책임을 너무 쉽게 인정하면 집회·시위 자유를 충분히 보장하지 않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이 역시 신중히 고려하라고 지적했다. 개혁위는 권고안을 현재 법원에 계류 중인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2009년 쌍용차 관련 집회, 2011년 부산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2015년 세월호 집회, 노동절 집회, 민중총궐기 집회 등 6건의 집회·시위 관련 손해배상 소송부터 적용하도록 했다. 개혁위는 이들 소송에 대해서도 단순 참가자나 단순 위법행위자, 불법행위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는 자에게는 민사책임을 묻지 말라고 권고했다. 개혁위는 “경찰은 집회·시위 중 발생한 불법행위에 대해 주최자나 참가자에게 형사책임을 추궁하거나 국가를 원고로 다수의 손배소송을 제기하는 방법으로 집회·시위 자유에 상당한 ‘위축효과’를 유발하려 한다는 의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집회·시위를 관리·대응 대상이 아니라 보호 대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며 “그간 국가가 제기해 현재 법원에 계류 중인 집회·시위 관련 손배사건들도 이런 관점에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향후 집회·시위 관련 손해가 발생하면 권고안 기준에 맞춰 소송 제기 여부와 범위를 신중히 판단하겠다”며 “진행 중인 소송은 사건별로 고려해 화해·조정 등 절차를 거쳐 권고 내용에 부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마르크스 친필 1억 7000만원 경매 부쳐

    마르크스 친필 1억 7000만원 경매 부쳐

    중국에서 시작가 100만 위안(약 1억 7000만원)으로 경매에 부쳐진 카를 마르크스의 친필 원고. 중국 경매 전문기업 베이징광스국제경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베이징에서 마르크스가 영국 경제학자 제임스 윌리엄 길버트의 저서 ‘은행실용업무개론’의 서평으로 쓴 원고를 경매한다. 연합뉴스
  • 아르헨축구협회 취재진에 “러시아 여성 만나면 이렇게” 황당 교육

    아르헨축구협회 취재진에 “러시아 여성 만나면 이렇게” 황당 교육

    “러시아 여인과 함께하려면 이렇게 하세요.”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가 러시아월드컵 취재를 위해 러시아어와 러시아 문화를 안내하는 무료 강좌에 참석한 취재진에게 이런 매뉴얼을 배포해 빈축을 사고 있다고 영국 B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심지어 “깨끗하게 잘 차려 입고 좋은 냄새를 풍기면” 러시아 “소녀를” 유혹할 수 있으며 여인들을 “가치있는 존재”로 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AFA가 러시아월드컵에 파견되는 취재진과 코칭 스태프, 심판들에게 러시아 여행 때 유의할 점 등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한 무료 강좌에 참석했던 나초 카툴로 기자가 문제의 매뉴얼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AFA 간부들이 일부 참석자의 이의 제기에 따라 강좌를 중단시키고 매뉴얼을 회수한 뒤 문제가 되는 페이지를 찢고 돌려줬다고 전했다.여덟 가지 조언을 늘어놓았는데 황당하기 짝이 없다. ‘러시아 여성들은 아름답기 때문에 많은 남성들이 자고 싶어 한다.’ ‘아마도 그들 역시 그러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도 스스로를 중요하며 독특한 존재라고 느끼고 싶어 한다.’ ‘성에 대해 바보같은 질문들을 하지 말라. 러시아인들에게 섹스는 아주 사적이며 공적인 장소에서 논의할 일이 아니다.’ ‘러시아 여성은 남성이 주도하길 바란다. 자신감이 없으면 미리 여성에게 말을 거는 방법을 훈련할 필요가 있다.’ ‘그들이 당신네 나라나 당신이 얼마나 특별하고 새로운지 잘 모르니 이걸 활용하면 러시아 남성들을 이길 수 있다.’ ‘보통 러시아 여인들은 잘 생겼는지, 이름이 무언지는 관심 없고 돈이나 물질적인 것들에 관심이 많다. 그러나 걱정하지 말라. 아름다운 러시아 여인들은 넘쳐난다. 고르면 된다.’ 등등. 당연히 소셜미디어에서 난리가 났다.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여성 차별과 성범죄를 종식시키자고 최대 규모의 시위를 벌인 지 몇달 안돼 이런 일이 터져 많은 이들의 분노를 부채질했다. AFA는 곧바로 문제의 매뉴얼을 회수해 폐기한 뒤 “실수로 잘못 인쇄됐다”고 고개를 숙였다. 현지 일간 ‘클라린’에 따르면 해당 매뉴얼을 제작한 러시아어 강사는 인터넷에서 이런 내용을 보고 재미있다고 생각해 다운로드해 매뉴얼에 포함시켰으며 AFA가 한달 전에 원고를 승인했다고 털어놓았다. AFA 관계자들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문제의 장을 블로그에서 삭제했다고 밝혔는데 매뉴얼 자체를 어떻게 했는지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고 BBC는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미시간주립대, 나사르 성범죄 332명 등에 5400억원 배상하는 이유

    미시간주립대, 나사르 성범죄 332명 등에 5400억원 배상하는 이유

    미국 미시간주립대가 대학 체조팀과 올림픽 체조 대표팀 주치의로 일한 래리 나사르(54)로부터 성추행과 성폭행 피해를 입은 여성 332명에게 무려 5억 달러(약 5400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16일(현지시간) 미시간주립대 이사회는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는 뜻을 표시한 뒤 원고 여성들의 법률 대리인들과 이같은 액수의 법정 화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5억 달러 가운데 4억 2500만 달러는 현재의 원고들 332명에게 지급하고 나머지 7500만 달러는 앞으로 나올 원고 몫으로 배정됐다. 다만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로펌 맨리 스튜어트 피날디는 원고들에게 어떻게 배상금을 나눠 지급할지를 밝히지는 않았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이번 법정화해는 지난해 풋볼 코치 제리 샌더스키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35명의 여성에게 펜실베이니아주립대가 지급한 배상금 1억 900만달러의 5배 가까이 된다. 이 대학은 나사르의 가혹한 성범죄에 대해 몇년 동안 이어진 피해자들의 호소를 무시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원고 여성들은 법정에서 나사르의 추악한 면모보다 대학측의 무성의한 대처에 더 강한 분노를 표시했던 터였다. 사상 최악의 성폭행·성추행범으로 낙인 찍힌 나사르는 연방법원으로부터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 등으로 60년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이 복역 기간이 끝나 석방되더라도 미시간주 법원이 선고한 두 가지 실형이 기다리고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대표팀이 미시간주 디먼데일에서 운영하던 체조클럽 트위스터즈에서 체조선수들을 잇달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 등이 유죄로 인정돼 미시간주 이튼카운티 순회법원에서 최고 징역 125년을 선고받았다. 잉햄카운티 법원에서는 다른 죄목으로 최고 징역 175년이 선고됐다. 무려 30년간 지속해온 나사르의 성추행·성폭행을 법정에서 증언한 체조 선수 등은 156명에 이른다. 올림픽에서 모두 6개의 메달을 따낸 체조스타 앨리 레이즈먼이 방송에 출연해 나사르의 성추행 사실을 고발했으며 런던올림픽 체조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맥카일라 마로니도 13살 때부터 나사르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폭로했다. 이 사건 여파로 루 애나 사이먼 미시간주립대 총장이 사임하고 스티브 페니 전 미국 체조협회장과 체조협회 이사진이 전원 사퇴했다. 그러나 나사르의 추악한 면모를 가장 먼저 폭로한 레이철 덴홀랜더는 법정 화해를 반기면서도 이 대학을 “개혁할 기회를 놓쳤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청순함부터 카리스마까지”...워너원 유닛 콘셉트 공개

    “청순함부터 카리스마까지”...워너원 유닛 콘셉트 공개

    워너원 유닛 콘셉트가 공개돼 화제다.지난 14일 Mnet ‘워너원고’ 측은 워너원의 스페셜 앨범 ‘1÷x=1(UNDIVIDED)’ 유닛 콘셉트를 공개했다. 한 팀이 된 윤지성, 황민현, 하성운의 팀명은 ‘린온미(Lean On Me)’다. 청순한 순백의 소년들이 떠나는 감성여행이 콘셉트다. 흰색 셔츠를 입고 청순미를 뽐낸 세 멤버들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라이관린, 배진영, 박지훈은 ‘남바완’으로 한 팀이 됐다. 콘셉트는 ‘소년에서 진정한 남자로 거듭난 그들의 이야기’다. 특히 박지훈은 그간 보여준 귀여운 매력과는 달리 상남자 면모를 보일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옹성우와 이대휘는 팀명을 ‘더힐(The Heal)’로 결정했다. ‘이별에 대처하는 두 남자의 위로 지침서’가 콘셉트인 만큼 옹성우와 이대휘는 슬픔이 가득한 눈빛으로 티저 영상에 등장했다. 김재환, 강다니엘, 박우진은 ‘트리플 포지션(Triple Position)’으로 팀명을 정했다.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를 꿈꾸는 소년들의 하루를 콘셉트로 잡은 이들은 자유분방한 느낌의 패션과 안무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네 팀의 유닛 콘셉트가 공개된 가운데 이들의 스페셜 앨범에도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워너원의 스페셜 앨범 ‘1÷x=1(UNDIVIDED)’는 오는 6월 4일 발매될 예정이다. 사진=Mnet ‘워너원고’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유성호의 문학의 길목] 다시 보는 ‘천변풍경’

    [유성호의 문학의 길목] 다시 보는 ‘천변풍경’

    박태원이 1936년에 쓴 소설 ‘천변풍경’의 무대를 역사적으로 살필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분관인 청계천박물관은 ‘천변풍경’ 특별전을 지난 4일부터 오는 7월 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천변풍경’의 배경인 서울 청계천 주변에서 살던 서민들의 삶과 문화를 역사적으로 소개하는 의미 있는 콘셉트를 취하고 있다. 박태원은 이상(李箱), 이태준, 김기림 등과 함께 활약했던 모더니스트 계열의 작가로서 섬세한 묘사와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필치로 1930년대 서울의 청계천변에서 살던 서민들의 생활을 사실감 있게 보여 주었다. 박태원의 집이 청계천 위에 걸친 광교 맞은편에 있었으니, 그에게 청계천이란 삶의 구체적인 터전이기도 했던 셈이다. 특별히 박태원의 ‘천변풍경’은 ‘조광’에 연재하다 장편으로 개작돼 1938년 단행본으로 출간됐는데, 연재 때부터 큰 주목을 받아 세태소설이나 리얼리즘의 범주에 대한 논쟁을 불러오기도 했다. 박태원은 이 작품과 함께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같은 소설을 통해 1930년대 소설 미학의 한 경지를 보여 준 작가로 평가되고 있다. 박태원에게는 이상과 정인택이라는 1930년대 문인들과의 삽화가 유명하게 따라다닌다. 이상과 정인택은 권영희라는 여급을 두고 경쟁했다. 권영희는 원래 이상과 연인 관계였지만, 정인택이 자살 소동까지 벌여 마침내 1935년 8월 29일 권영희와 결혼하게 된다. 이때 사랑의 패자였던 이상이 사회를 보았고, 그 결혼식에 박태원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그리고 6·25전쟁 중에 정인택 부부도 박태원도 모두 북으로 간다. 작가 황석영은 이승만 정부가 후퇴하면서 보도연맹 가입자들을 구금하거나 처형했을 때 북쪽이 구금 시설을 접수하면서 살아남은 수감자들 가운데 박태원이 끼어 있었다는 권영희의 증언을 들려준 바 있다. 월북 후 정인택이 숨을 거두자 부인을 남쪽에 둔 박태원이 권영희와 재혼을 한다. 박태원은 1965년에 실명했고, 1968년에 뇌출혈로 쓰러져 반신불수가 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원고지 모양의 특수한 틀을 이용해 글을 쓰다가 마침내 권영희에게 구술해 ‘갑오농민전쟁’이라는 대작을 완성하게 된다. 한때 이상의 애인이었고, 한때 정인택의 아내였던 그녀가 끝까지 박태원 곁에서 대작을 남기는 순간이었다. 박태원은 1986년에, 권영희는 2001년에 작고했다고 한다. 이래저래 권영희라는 한 여성이 거쳐 온 한국 근대사가 한편으로는 비극적으로, 한편으로는 파란만장하게 다가온다. 특별하게도 전시회실 입구에는 봉준호 영화감독의 축하 화환이 놓여 있었다. 봉 감독의 어머니가 박태원의 작은딸 박소영이니 박태원은 그의 외할아버지가 되는 셈이다. 큰딸 박설영만 아버지와 함께 북에서 살면서 평양기계대학 교수를 지냈다고 한다. 작은아들 박재영은 근자에 ‘구보 씨와 더불어 경성을 가다’라는 책에서 ‘구보의 길’을 제창하기도 했는데, 참으로 부지런히 아버지의 흔적을 탐사해 가는 열정적인 분이다. 어쨌든 박태원의 남다른 가족사가 식민지와 분단을 가로지르는 순간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요컨대 이번 전시회는 박태원의 시대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천변의 변화상을 중요한 시각 자료를 통해 보여 주는 데 공력을 다했다. 청계천은 서울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하천으로 서울이 수도가 되기 전부터 흘렀는데, 1977년에 복개가 완료됐고 2005년에 다시 그 형태를 복원하는 역사를 거쳐 왔다. 그런데 이번 전시회에서는 청계천 복원 때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요소까지 포함한 재복원의 계획까지 암시하는 의욕을 보였다. 복원 후 남은 과제를 보완해 더욱 실감 있는 서울의 명물 청계천을 미래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개발 논리와 생태 감각이 충돌을 일으키면서 한 공동체가 역사적 유산들을 어떻게 간직해 가야 할지에 대한 암시를 주기에 족한 것이었다. 경험해 볼 만한 청계천 시간 여행이었다.
  • JTBC ‘아이돌룸’ 방송 1주 차 만에 화제성 순위 4위 기록

    JTBC ‘아이돌룸’ 방송 1주 차 만에 화제성 순위 4위 기록

    JTBC ‘아이돌룸’이 첫 방송부터 눈에 띄는 화제성으로 주목받았다.14일 화제성 분석 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지난 12일 첫방송된 JTBC ‘아이돌룸’이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다. ‘하트시그널 시즌2’(1위), ‘전지적 참견 시점’(2위), ‘워너원고’(3위), ‘아이돌룸’(4위) (5월 2주 차 기준)순이다. 이는 지난 주보다 무려 55계단이 상승한 높은 기록으로, 토요일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에서는 2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차트에 진입했다. ‘아이돌룸’ 첫 방송에는 ‘대세 아이돌’ 워너원이 게스트로 참여했다. 화려한 개인기와 입담을 뽐낸 워너원은 비드라마 부문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측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게스트뿐 아니라 정형돈과 데프콘의 능수능란한 진행, 센스 있는 자막과 BGM, 신선한 ‘직캠 코너’ 도입 등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긍정적인 온라인 댓글 역시 다수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은 매주 온라인 여론 분석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총 41개 채널의 드라마와 예능, 정보교양, 시사 프로그램 화제성 점수 집계는 각각의 프로그램에 대한 뉴스 보도자료에 대한 화제성, 블로그와 커뮤니티에서의 화제성, SNS화제성, 동영상 조회수를 정보가치, 정보반응 그리고 정보보존력 등을 기준으로 계산된다. 사진=굿데이터코퍼레이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역·숲세권 갖춘 ‘용마산역 쌍용예가’

    역·숲세권 갖춘 ‘용마산역 쌍용예가’

    쌍용건설이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서 ‘용마산역 쌍용예가 더 클라우드’ 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면목동 재건축사업단지 중 6구역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59~84㎡로 설계한 245가구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127가구가 일반분양된다.지하철역과 학교, 공원을 모두 걸어서 5분 안에 오갈 수 있는 곳이다. 지하철 7호선 용마산역이 단지와 붙었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강남구청역까지 15분이면 닿는다. 중곡초와 용마중학교가 120m 떨어졌다. 대원외고, 대원고, 대원여고 등도 1㎞ 거리에 있다. 자연환경도 뛰어나다. 단지 앞으로 용마산이 있다. 250m 떨어진 곳에는 17만㎡ 규모로 조성된 용마폭포공원이 있다. 홈플러스, 면목시장, 구민회관, 주민센터 등도 가깝다. 내년에 완공될 광진종합의료복합단지 외에도 면목복합행정타운(2019년 착공 목표)과 중랑천 수변공원(2023년)도 조성될 계획이다. 인근에 고층 건물이 없어 탁월한 개방감과 조망권을 갖췄다.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도 잘된다. 주차장은 환기와 이용이 편리한 데크식으로 설계됐다. 전자책 도서관과 무인 택배·세탁 시스템도 설치된다. 중도금 이자후불제를 시행해 자금 마련 걱정을 덜 수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복수노조 한 곳만 사무실 제공… 법원 “불합리한 차별은 위법”

    두 개의 노동조합을 두고 있는 회사에서 사측의 노조에 대해서만 차별대우를 할 경우 위법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 김정중)는 한국타이어사와 제1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공정대표 의무위반 시정 재심판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타이어에는 한국노총 산하의 기업별 노동조합(제1노조)이 4150여명의 조합원으로 수십년간 운영되다가 2014년 민주노총 산하의 산업별 노동조합(제2노조)이 설립돼 310여명이 속하는 복수 노조 체제가 이어졌다. 이 가운데 1노조가 2016년 교섭대표노조로 회사와 협상하며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2노조는 “회사와 교섭대표노조 간 단체협약 체결 과정에서 노조 사무실 제공, 게시판 사용, 근로시간 면제한도(타임오프), 노동자 전임자 배분 등에서 차별을 받아 왔다”면서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했고 일부 부당노동행위 판정을 받았다. 회사가 1노조에는 30평대 사무실 두 개를 제공했지만 2노조에는 지원하지 않아 공장 근처에 사무실을 임차해 썼고, 노조원 공지용으로 쓰는 게시판을 1노조에는 2노조보다 4배 큰 것으로 제공하고 모니터를 이용한 전자 게시판을 별도로 신청해 주는 등 차별을 했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사무실 제공에 대해 “공정대표의무에 따라 회사와 교섭대표노조는 소수 노조를 합리적 이유 없이 차별하지 않을 의무가 있다”면서 “노조 활동의 필수 요소인 사무실을 소수 노조에도 적절히 제공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노조 게시판에 대해서도 “사용자가 게시판을 제공할 의무는 없지만 1노조에 게시판을 제공한 이상 2노조에도 불합리한 차별 없이 게시판을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그날의 아픔 그대로… 세월호 내부 공개

    그날의 아픔 그대로… 세월호 내부 공개

    지난 10일 4년 만에 바로 세워진 세월호 3층 로비는 찌그러지고 부서져 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고 단원고 정동수군의 아버지 정성욱씨는 지난 12일 직접 촬영한 사진을 페이스북 등에 공개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내부 안전조치를 마치는 다음달 10일 이후 미수습자 수색과 정밀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정성욱씨 페이스북
  • 법원, 여경 성희롱하고 불륜 맺은 파출소장 징계는 정당

    여경을 성희롱하고 불륜을 맺은 파출소장 징계는 적법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광주지법 행정1부(부장 하현국)는 이모 경감이 해임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전남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청구를 기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경감은 전남 모 지역 파출소장으로 근무하면서 2016년 7월 파출소 여경(29)에게 ‘예쁘다’는 등 성희롱 발언을 했다. 같은 해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파출소의 다른 여성 경찰관(26)과 불건전한 관계를 맺기도 했다. 이 경감은 이같은 비위 사실로 감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특별한 사유 없이 자료 제출을 하지 않는 등 조사를 거부했다. 전남경찰청은 지난해 8월 공무원으로서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이 경감에 대해 해임 처분을 내렸다. 이 경감은 “성희롱 했다는 징계 사유는 인정되지 않았고, 경찰공무원으로서 성실히 근무했다”며 징계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 신뢰를 크게 실추했다”며 “근무 중임에도 불건전한 이성 교제를 위해 직무를 태만히 하는 등 비위행위가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 기강 확립과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 신뢰 회복 등 공익이 이 사건 처분으로 원고가 입게 될 불이익보다 결코 작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그 책속 이미지] 그때 그날, 바로 세워졌더라면… 세월호 미수습자 네 가족의 ‘1313일’

    [그 책속 이미지] 그때 그날, 바로 세워졌더라면… 세월호 미수습자 네 가족의 ‘1313일’

    세월호 마지막 네 가족/이경태·남소연·소중한·신나리·유성애·이희훈 지음/북콤마/288쪽/1만 5500원 전남 목포신항에 누워 있던 세월호 선체가 10일 바로 세워졌다. 2014년 4월 16일 참사 이후 1486일 만이다. 세월호 피해자 유족들의 안타까움은 눈물처럼 흘러 내렸다. ‘그때 그날 바다에서도 이렇게 바로 세워졌더라면…’. ‘세월호 마지막 네 가족’은 단원고 남현철군, 박영인군, 양승진 교사 그리고 권재근씨와 혁규군 부자 등 아직 찾지 못한 미수습자 가족들이 감내해 온 ‘1313일’의 기록이다. 뼈 한 조각이라도 나오길 기다렸던 가족들은 정부의 수색 종료에 따라 남편, 아빠, 동생, 조카를 가슴에 묻고 지난해 11월 18일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을 떠났다. 사진은 모로 누운 세월호를 뒤에 두고 떠나기 나흘 전 찍은 가족들의 모습이다. 그토록 기다리던 유해 한 점 찾지 못한 가족들은 11월 20일 진도 앞바다 해저 흙과 편지, 꽃들을 채운 빈 관으로 장례식을 치렀다. 마지막에 들른 단원고에서는 아이들이 뛰놀던 운동장의 흙을 가족들에게 전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강용석 “얍삽한 X” 댓글 누리꾼에 패소…“또라이” 댓글엔 10만원 받아내

    강용석 “얍삽한 X” 댓글 누리꾼에 패소…“또라이” 댓글엔 10만원 받아내

    강용석 변호사가 자신의 불륜 의혹을 보도한 기사에 비방하는 댓글을 단 누리꾼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6부(부장 김행순)은 지난 1일 강용석 변호사가 윤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항소심에서 “윤씨의 댓글이 사회상규에 위반돼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할 정도의 불법행위는 아니다”라면서 원심과 같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윤씨는 2015년 8월 18일 한 연예매체가 보도한 강용석 변호사의 불륜 의혹 기사에 “기회주의자에다 인간성 얍삽한 X”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강용석 변호사는 “윤씨의 댓글을 읽는 수백만의 대중들에게 부정적 인식이 전파돼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면서 “150만원을 배상하라”고 같은 해 12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강용석 변호사는 (도도맘) 김씨와 동반 해외여행 논란이 일자 홍콩에 간 적도 없다고 부인하다가 출입국 기록이 확인되자 ‘알지 못한다’는 태도를 취했고, 이후 홍콩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복을 입은 남자 사진이 공개됐다”고 밝혔다. 이어 “윤씨의 댓글은 전직 국회의원이며 높은 사회적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변호사이자 방송인으로서 강용석 변호사가 사실과 다른 해명을 반복하는 태도가 옳지 않다는 취지의 비판적인 의견과 실망감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재판부는 “강용석 변호사의 대중적 신뢰를 저버리는 언행에 대해 비난·비판 가능성이 상존한다”면서 “강용석 변호사도 이를 예상했다 할 것이고, 비판에 수반되는 다소 경멸적 표현을 감내해야 할 위치에 있는 점도 고려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1심이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하자 강용석 변호사는 이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한편 서울동부지법은 불륜 의혹을 다룬 기사에 “진짜 X또라이인 것 같다. 왜 저러고 살까?” “완죤(완전) 또라이~. 한국을 떠나세요”라는 댓글을 단 누리꾼 2명에 대해 항소심에서 “강용석 변호사에게 각각 10만원씩 지급하라”면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가 살아온 것이 내 깨달음… 간다, 봐라”

    “내가 살아온 것이 내 깨달음… 간다, 봐라”

    “스님, 임종게를 남기시지요.” “분별하지 말라. 내가 살아온 것이 그것이니라. 간다, 봐라.”무소유를 설파하며 시대의 스승으로 불려 온 법정(1932~2010) 스님이 세상을 떠나기 직전 남긴 마지막 말은 간명했다. 스님은 속박과 번뇌에서 벗어나는 마지막 순간에도 얽매이지 않는 본연 그대로의 삶과 진정한 자유를 향한 의지를 잊지 않았다. 삶의 가치를 일깨우는 스님의 명징한 글만큼이나 깊은 울림을 주는 이 문장은 스님과 인연이 있었던 한 보살 부부 덕분에 처음 빛을 보게 됐다. 신분 공개를 원치 않는 까닭에 필명 ‘리경’으로 이름을 대신한 이들이 엮은 책 ‘간다, 봐라’(김영사)에는 임종게(고승들이 입적할 때 수행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전하는 마지막 말)를 비롯해 스님의 노트와 메모, 미발표 원고 등이 담겼다. 리경 부부는 오래전 미국 생활을 마치고 귀국해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장소를 물색하다가 화전민이 살던 강원도 산골 오두막을 마련했다. 수년 후 부부와 알고 지내던 법정 스님이 움막을 구경하러 왔다가 한 번 둘러보고 “이 오두막은 부처님께서 내 말년을 위해 감추어 놓은 회향처”라며 마음에 뒀다. 부부는 그 자리에서 스님에게 오두막을 시주했고, 이곳이 바로 법정이 1992년부터 기거하며 정진한 오대산의 ‘수류산방’이다. 부부는 이를 계기로 스님이 입적하는 순간까지 곁을 지키며 각별한 인연을 유지했다. 김영사 관계자는 “스님이 열반하신 이후 지금까지 임종게가 알려지지 않은 건 이 부부가 스님의 말이 외부에 공개되는 순간 혹시라도 그 내용이 왜곡될까 봐 우려했기 때문”이라면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이제는 스님이 남긴 정신과 뜻을 대중에게 알리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을 들은 부부가 스님의 말과 글을 정리해 책으로 엮게 됐다”고 설명했다.임종게 외에도 스님이 1970년대 민주화 운동 당시 썼던 저항시 3편 ‘어떤 몰지각자의 노래’, ‘쿨룩 쿨룩’, ‘1974년의 인사말’도 처음 공개됐다. 엮은이 부부가 2008년 스님이 버린 상자 속에 든 원고 뭉치를 간직했던 덕분이다. 부부는 책 말미에 “스님은 정갈하고 대쪽 같은 성품이시라 필요치 않은 것은 곁에 두지 않았다. 버리고 또 버리셨다”면서 “수시로 아궁이에 불쏘시개로 태우면서 ‘버리는 것이 나의 취미’라고 하실 정도로 당신의 소유물을 엄격히 제한했다”고 회고했다. 리경 부부는 30여권에 달하는 스님 저서가 절판된 현실도 안타깝게 여겼다. 부부는 “스님의 청빈과 무소유 정신이 젊은 세대들에게 절판으로 인해 전달되지 않는다는 것은 크나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며 “올곧게 살아가고자 하는 이 시대의 모든 분들께 한 송이 연꽃을 피워 올린 이 책을 통해 큰 위로와 격려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전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4년 만에 일어선 세월호] “미수습자 5명도 가족 품으로 돌아왔으면”

    [4년 만에 일어선 세월호] “미수습자 5명도 가족 품으로 돌아왔으면”

    선체 바로 서자 안도·기대감 “침몰 원인 낱낱이 밝혀져야”10일 세월호 선체가 똑바로 선 전남 목포신항에서 미수습자 가족들은 작업 완료 3시간이 지나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해상크레인이 세월호 선체를 잡아당기며 ‘끽끽, 으르릉, 꽝꽝’ 소리가 나자 이들도 같이 가슴을 쿵쾅거리며 안절부절못했다. 지난해 4월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된 뒤 희생자 4명을 찾았지만 아직도 5명은 수습하지 못했다. 4대 독자인 안산 단원고 남현철군과 박영인군, 단원고 양승진(당시 59세) 교사, 권재근(당시 52세)·혁규(당시 9세) 부자 등 5명이다. 현철군 아버지는 치아가 모두 빠지고, 영인군 부모도 허리 상태가 악화돼 이날 작업을 보지 못했다. 동생과 조카를 기다리는 권오복(63)씨는 “괴물 같은 세월호 직립이 성공했다. 정밀 수색을 통해 남은 가족 5명 모두 수습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지난 4년 동안 후원과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양승진 교사의 부인 유백형(57)씨는 “저희는 가족을 찾는 소원밖에 없다”며 “돌아오지 못한 다섯 분과 세월호 거치 후 온전하게 다 찾지 못했던 네 분 모습도 더 발견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희생자 가족들은 참사 진상 규명이 선체 바로 세우기를 통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세월호가 육상 거치 405일 만에 바로 서기에 성공했다”며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침몰 원인을 낱낱이 밝혀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오늘은 돈보다 사람의 목숨, 인간 존엄성을 일깨우는 시금석을 만드는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날이다”며 “제2의 세월호 참사 아픔을 겪는 국민이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태호 세월호 일반인희생자 대책위원장은 “세월호 진상을 규명하는 데 소홀함이 있어선 안 된다”며 “다음 세대에 안전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일로 오늘의 행동 하나하나가 건강한 나라를 만드는 한 걸음이 될 것이다”고 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4년 만에 일어선 세월호] 진입 못했던 4층 좌현 남학생 객실 정밀수색

    [4년 만에 일어선 세월호] 진입 못했던 4층 좌현 남학생 객실 정밀수색

    7월부터 5주간 침몰 원인 조사 보조기관실·선미 추진기실 수색 복원력 영향 평형수 탱크도 확인 해수부 “선체 최대한 훼손 안해”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선체 직립이 10일 완료되면서 세월호 침몰 원인 조사와 미수습자 수색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은 이날 목포신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육안으로 좌현 외판을 봤을 때 외력에 의해 충돌, 함몰한 흔적은 안 보인다”면서도 “선조위 활동 기간인 8월 6일까지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선조위와 현대삼호중공업이 직립을 위해 선체에 설치한 장치들을 다음달 14일까지 제거하면 해양수산부가 약 3주 동안 수색 진입로 시공, 조명 설치, 작업구 천공 등 안전 보강 작업을 한 뒤 7월부터 5주간 침몰 원인 조사에 들어간다. 선조위 조사관들이 주기관실과 연결된 보조기관실, 축계실, 선미 횡방향 추진기실, 좌·우 선체 균형장치실 등을 정밀 조사한다. 조타기 신호를 배 뒷부분 방향타에 전달하는 솔레노이드 밸브가 반쯤 열려 있었던 점과 복원력에 영향을 주는 평형수 탱크 등도 확인한다. 같은 시점에 미수습자 5명의 흔적을 찾는 수색 작업도 재개된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4년이 넘었지만 단원고 남현철·박영인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 등 5명의 흔적은 아직 찾지 못한 상태다. 정밀 수색 대상은 선체 좌현의 협착된 부분과 침몰 원인 조사 구역 등 기존 미수색 구역이다. 수색·수습 작업은 확보된 진·출입로를 통해 작업자가 세월호 내부로 진입해 선내를 수색하고, 바닥 등에 쌓인 진흙을 담아 밖으로 가져나오면 진흙을 물로 세척하며 유해를 수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선체 상태를 최대한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수작업으로 수색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선체 절단이 필요한 경우 미수습자 가족, 4·16 가족협의회, 선조위 등과 협의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수색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5명으로 운영하는 ‘현장수습본부’를 확대 개편하고 미수습자 가족 지원 등 업무를 강화할 방침이다. 현장 거주를 희망하는 미수습자 가족의 숙소와 식사 등은 해수부와 전남도 및 목포시가 공동으로 협의해 준비 중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4년 만에 일어선 세월호] 190분 만에 94.5도 직립… 이제, 진실도 바로 세운다

    [4년 만에 일어선 세월호] 190분 만에 94.5도 직립… 이제, 진실도 바로 세운다

    “이렇게 순조롭게 끝날 것을. 이젠 미수습자들이 사랑하는 가족 품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어요.”10일 낮 12시 10분 목포신항에서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 끝나자 유가족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말없이 눈물만 흘렸다. 그토록 염원했던 세월호가 똑바로 세워진 시간은 불과 3시간 남짓. 이들 가족들은 “그 긴 세월이 허망하고 안타깝다”며 “오늘처럼 원인 규명도 빨리 끝났으면 여한이 없겠다”고 울먹였다. 세월호가 2014년 4월 16일 참사 이후 4년이 지난 1486일 만에 마침내 똑바로 세워졌다. 지난해 4월 11일 목포신항에 거치된 지 395일 만이다. 그동안 1년 넘게 옆으로 누워 있던 세월호는 6800여t의 중량을 이기지 못해 좌측이 책받침처럼 편편한 모습이었다. 충돌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전날 세월호를 세우는 예행연습 때 상당량의 바닷물이 나왔지만 이날도 작업 내내 선체 내 구조물이 나뒹구는 소리가 나고 녹슨 물이 떨어졌다. 미수습자 가족들과 유가족 150여명은 전날 밤늦게 목포신항에 도착한 후 설렘과 기대감으로 한숨도 못 자고 작업을 지켜봤다. 가족들의 소망이 닿았는지 이날 쾌청한 날씨가 도움을 주는 등 세월호 선체 직립 과정은 순조로웠다. 바람 한 점 불지 않았고, 밀물 때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면서 해수면에 떠 있는 해상크레인이 올라가면서 세월호 선체가 저절로 들려졌다. 오전 9시 작업 개시 2분 만에 선체 세우기 각도는 10도에 도달했다. 9시 33분 선체 각도는 예정보다 19분 빨리 40도에 도달했다. 선체 기울기 각도가 40도를 넘어 무게중심이 옮겨 가기 시작해 최대 고비를 맞았지만 1시간가량 신중한 조작 끝에 오전 10시 37분 60도에 이르렀다. 이후 90도를 거쳐 94.5도에 이르자 작업 종료 선언과 함께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이 진행됐다. 3시간 10분의 직립 작업이 성공리에 끝난 순간이었다. 이에 따라 남학생 객실이 있었던 4층 선수 좌현과, 우현에 있지만 바닥층이라 진입할 수 없었던 기관구역 조사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미수습자 5명 수색과 침몰 진실 규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참사 첫날 가장 먼저 희생자로 발견된 안산 단원고 정차웅 학생의 어머니 김연실(50)씨는 “엄마들과 함께 지내고 있어 이렇게 버티며 살고 있다”며 “우리가 겪어 보니까 너무 힘들어 더이상 이런 일이 아무에게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뿐이다”고 말했다. 김씨는 “세월호를 통해 국민이 안전하게 보장을 받고, 더이상 국가의 버림을 받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 계기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면서 “지난 1년 동안 공무원들이 작업 모습을 숨기고, 은폐하고 협조를 하지 않았는데 이런 일도 좋아질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미수습자 가족 권오복(63)씨는 “오랜 시간이 흘러 서울에서는 세월호 얘기도 못 꺼낸다”며 “아직 흔적도 찾지 못한 가족들을 찾아 고향으로 돌아가 실컷 목 놓아 울고 싶다”고 말했다. 작업을 성공리에 끝낸 현대삼호중공업은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한다는 의미에서 직립 공사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강용석, ‘또라이’ 댓글 단 누리꾼에 2년 재판 끝에 10만원 받아내

    강용석, ‘또라이’ 댓글 단 누리꾼에 2년 재판 끝에 10만원 받아내

    강용석 변호사가 자신을 ‘또라이’라고 댓글을 단 누리꾼을 상대로 2년 가까운 재판 끝에 손해배상금 10만원을 받아냈다.서울동부지법은 강용석 변호사가 누리꾼 A·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항소심에서 “A씨와 B씨는 강씨에게 각각 10만원씩 지급하라”면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판결은 양측의 대법원 상고 없이 확정됐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2015년 강용석 변호사와 유명 블로거 ‘도도맘’의 불륜설을 다룬 기사에 “진짜 X또라이인 것 같다. 왜 저러고 살까?” “완죤(완전) 또라이~. 한국을 떠나세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강용석 변호사는 “이 댓글로 대중들에게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됐다”면서 2016년 각각 2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2017년 1심 판사는 강용석 변호사의 청구를 기각했다. 댓글이 경멸의 의사를 표현한 것이긴 하지만, 그 정도와 내용이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또라이’는 일반적으로 상식에서 벗어나는 사고방식과 생활 방식을 가지고 자기 멋대로 하는 사람을 이르는 비속어”라면서 “피고들이 위와 같은 댓글을 작성한 것은 원고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불법행위”라고 판단했다. 다만 같이 피소된 다른 누리꾼들의 댓글에 대해선 “배상 책임을 인정할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청구를 기각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해당 기사에 “전형적인 소시오패스적 성향을 보이네” “부인만 불쌍하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건설 300억대 과징금 확정… 대법 “호남고속철 입찰 담합 주도”

    호남고속철도 공사 입찰에 ‘들러리’로 참여한 현대건설에 부과된 300억원대 과징금이 정당하다고 대법원이 최종 판결했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는 현대건설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과징금 부과처분 취소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공정위는 2014년 9월 호남고속철도 노반 신설 공사 13개 공구 입찰에서 응찰 가격을 담합한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등 28개 건설사에 시정명령과 과징금부과명령을 내렸다. 이들 건설사는 자체 추첨을 통해 미리 결정한 낙찰 회사와 투찰가로 허위 응찰하는 방식으로 담합했다. 추첨에서 뽑히지 못한 현대건설은 향후 공사에 우선권을 받기로 약속받았다. 1심을 맡은 서울고법 행정6부는 “원고는 추첨에서 탈락했지만 낙찰 예정 건설사들이 알려 준 투찰 가격으로 응찰을 함으로써 이 사건 공동행위에 가담했다”고 원고 패소 판결했다. 대법원도 “(밀어주기 입찰) 동참과 합의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판단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윤동주·이육사 친필원고 문화재 등록

    윤동주·이육사 친필원고 문화재 등록

    일제강점기 저항시인 윤동주(1917~1945)와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본명 이원록·1904~1944)가 쓴 친필 원고가 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청은 시 144편과 산문 4편이 담긴 윤동주의 유일한 친필 원고와 이육사가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현실을 동굴에 매달려 사는 박쥐에 빗대 쓴 시 ‘편복’의 친필원고를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와 같은 개별 원고를 하나로 묶은 시집 3책과 산문집 1책, 낱장 원고로 구성된 윤동주의 친필 원고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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