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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월급쟁이 사장’도 업무상 재해 땐 노동자 인정

    법원, ‘월급쟁이 사장’도 업무상 재해 땐 노동자 인정

    ‘월급쟁이 사장’도 업무상 재해를 입은 경우 노동자로 인정해 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유환우)는 사망한 A씨의 배우자가 “유족급여와 장의비를 지급하지 않은 결정을 취소하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을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한 패러글라이딩 업체의 사내이사 겸 대표였던 A씨는 2018년 11월 1인용 패러글라이딩 비행 도중 추락사고를 당해 숨졌다. 유족은 유족급여와 장의비를 청구했으나 근로복지공단은 “A씨는 회사 대표자로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라고 볼 수 없다”며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회사 대표는 당초 A씨의 손아랫동서였으나 사고가 있기 4개월 전 사업자등록상 대표가 A씨로 변경됐다. 재판부는 “A씨는 회사의 형식적·명목적 대표자이지만 실제로는 사업주인 B(손아랫동서)씨에게 고용된 근로자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유족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회사 운영과 관련해 비교적 고액의 비용이 지출되는 경우나 인력을 고용하는 등 업무에 관해서는 A씨가 B씨에게 보고했고, 의사 결정은 B씨가 내렸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B씨가 2018년 7월 A씨를 고용한다는 내용의 ‘전문경영인 근로계약서’를 썼던 점, B씨가 회사 주식의 40%를 보유한 최대 주주인 데 반해 A씨는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점 등이 판단 근거가 됐다. 근로복지공단은 “A씨가 고유 업무와 무관한 개인 비행자격증 취득을 위한 비행 도중 사망해 업무와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없다”는 논리도 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B씨는 법정에서 ‘회사의 전문 파일럿 4명 중 2명이 이직하기로 돼 있어 A씨의 자격증 취득이 필요했다’고 진술했다”며 “A씨로서는 개인 비행자격증을 빨리 취득할 필요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 “박근혜 탄핵 정국 ‘靑 계엄령 검토 문건’ 비공개 적법”

    국군기무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청와대가 계엄령 선포를 검토했다는 정황이 담긴 문건들에 대해 법원이 일부를 공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한원교)는 군인권센터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작성된 11개의 문건을 공개하라며 안보지원사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 처분 취소소송에서 3개의 문건은 공개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나머지 8개는 “국가의 안전보장과 관련돼 있다”며 비공개 조치가 적법하다고 봤다. 재판부는 ▲탄핵안 가결 시 군 조치사항 검토 ▲현 상황 관련 기무사 활동 계획 ▲최근 군부 동정 등 8개 문건은 국가의 안전보장과 관련돼 있어 비공개 처분이 적법하다고 봤다. 정보공개법에는 비공개 사유 중 하나로 국가안전보장에 관련되는 정보·보안 업무를 관장하는 기관이 국가안전보장과 관련된 정보의 분석을 목적으로 수집·작성한 정보는 예외로 규정하고 있다. 다만 ▲현 상황 관련 보고서1 ▲현 상황 관련 예비역·안보단체 활동 ▲주요 보수단체 최근 활동상황 등은 “기무사의 직무인 군사보안, 군에 관한 첩보의 수집·처리 등과 특별한 관련이 없다”며 공개 거부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단했다.
  • ‘햄버거 집단 식중독’ 안산 유치원장 2심서 감형…징역 4년

    ‘햄버거 집단 식중독’ 안산 유치원장 2심서 감형…징역 4년

    지난해 6월 97명의 아동에게 집단식중독을 유발시킨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았던 ‘안산 유치원 햄버거병’ 사태의 책임자들인 원장과 영양사, 조리사가 항소심에서 감경된 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3부(김성수 부장판사)는 1일 업무상과실치상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안산 모 사립유치원장 A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5년과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4년과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또 영양사 B씨와 조리사 C씨에게 징역 2년과 징역 2년 6월을 각각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6월과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자신에게 부여된 최소한의 의무조차 하지 않았다”며 “어느 한 사람이라도 제역할을 했다면 다수의 아동에게 피해를 줄 일이 없었을 것” 이라고 판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해자 중 18명이 용혈성 요독증후군(일명 햄버거병)의 상해를 입었는데, 호전된 이후에도 장기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25%에 달한다고 한다”며 “그런데도 피고인들은 죄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사고 이후 피고인들이 당국의 역학조사를 방해해 원인 규명을 어렵게 한 점에 관해서는 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다만 항소심에 이르러 용혈성 요독증후군 환자 9명을 포함한 27명의 피해자와 추가 합의를 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A씨 등은 유치원 급식 위생 관리를 소홀히 해 장출혈성 대장균에 오염된 급식을 제공,원생들이 집단으로 식중독에 걸리게 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기소 됐다. 해당 유치원에서는 지난해 6월 12일 첫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이후 원생과 가족 등 97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였다. 이 중 18명은 합병증인 용혈성 요독증후군 진단을 받고 투석 치료를 해야 했다.
  • [포토] 수능 9월 모의평가

    [포토] 수능 9월 모의평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조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1.9.1 연합뉴스
  • 재판부도 제재 정당성은 인정… 금감원 ‘CEO 징계’ 방향 틀까

    재판부도 제재 정당성은 인정… 금감원 ‘CEO 징계’ 방향 틀까

    금융감독원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의 행정소송 1심에서 패소했지만, 판결문을 들여다보면 외려 제재의 정당성을 부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판부가 손 회장의 징계 취소를 주문하면서도 내부 통제 기준의 책임자가 손 회장임을 인정한 까닭이다. 이에 따라 이번 판결이 향후 금감원의 금융사 최고경영자(CEO) 중징계 기조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당장 9월 초에 재개될 하나은행 제재심의위원회가 향후 금감원의 제재 방향을 예측할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판결문에 따르면 재판부는 “국내 금융계에 내부 통제 문화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아 충분한 자율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자율적인 영역을 넓히는 방향으로 (지배구조법을) 해석할 경우 자칫 금융 사고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면서 내부 통제 규제의 중요성을 인정했다. 또 “원고 손태승은 내부 통제 기준 작성 업무에 대해 감독자 지위에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대표이사가 내부 통제 기준 운영자의 직속 감독자가 아니므로 징계 대상이 아니라는 손 회장 측의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재판부는 금융사 지배구조법 35조 3항을 근거로 들며 “은행, 보험사, 여전사 임원 제재 조치는 금감원이 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혀 은행 CEO에 대한 문책 경고 조치는 금감원장 권한임을 인정했다. 이 밖에 “우리금융지주는 형식적으로만 내부 통제 기준을 갖추었을 뿐 실효성 있는 내부 통제 기준을 마련하지 않았다”면서 우리은행이 상품 선정 절차에서 투표 결과 조작과 투표지 위조, 형식적 상품선정위원회 운영 등으로 내부 통제 규범과 기준을 위반한 실태를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재판부는 징계의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손 회장의 징계를 취소할 것을 주문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판결문을 받지 못했다”며 “이번 주에 판결문을 수령한다면 면밀히 검토한 후 추석 전까지 항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아동 여권 영어 이름에 ‘한국식 표기법’ 고집한 외교부…법원 “바꿔줘라”

    아동 여권 영어 이름에 ‘한국식 표기법’ 고집한 외교부…법원 “바꿔줘라”

    법원이 외국에서 태어나 생활하던 아동의 부모가 “현지에서 사용하고 있는 영문 이름에 맞춰 여권에 적힌 영문 이름을 정정해 달라”는 신청을 거부한 외교부의 조치를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여권법 개정 시행령 이후 외교부의 거부 처분을 취소하고 이를 허용해주도록 한 최초의 판결이다. 3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강우찬)는 최근 A군의 부모가 외교부를 상대로 낸 여권 영문성명 변경 거부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한국 국적의 A군은 2014년 프랑스에서 태어나 프랑스와 벨기에를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A군의 부모는 프랑스 현지에서 출생신고를 하면서 A군의 이름 뒷자리(후)를 HOU가 아닌 OU로 표기했다. 불어로는 H가 묵음이어서 불어문화권에서 생활하기엔 OU로 표기하는 게 더 적합한 로마자음역이라고 판단해서다. 실제 ㅎ은 첫음절에서는 소리가 잘 나지만 모음 사이에선 소리가 약해진다. 그러나 여권 발급 업무를 대행한 종로구청은 위 표기가 로마자 표기법에 어긋난다며 HOU로 여권을 발급해줬다. 5년이 지나 A군의 부모는 재차 H를 빼줄 것을 요청했으나 외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A군의 부모는 그러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행정심판도 청구했지만 지난해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이를 기각했다. A군의 부모는 “출생 후 5년 동안 여권 성명과 프랑스 현지 공부상 성명이 달라 초등학교 진학과 전학, 공항 이용 등 생활에서 큰 불편과 어려움을 겪었고, 현재 벨기에에서도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정식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구 여권법 시행령은 ‘국외에서 여권의 로마자 성명과 다른 로마자 성명을 취업이나 유학 등을 이유로 장기간 사용한 경우’에 로마자 변경을 받아들이도록 하고 있는데, A군의 경우 이 조항에 해당한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외교부는 이러한 변경사유를 인정하지 않았다. 여권의 대외신뢰도를 고려하면 로마자 변경은 신중해야 하는데, A군이 국외에서 일관되게 장기간 OU 표기로 된 성명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여권에 기재되는 로마자 성명은 가족관계등록부상 이름인 HOU로 표기하는 것이 맞기 때문에 OU로 표기하는 건 여권법상 로마자 성명 표기법에 반해 허용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이러한 외교부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프랑스에서 OU로 출생신고를 했고, 체류증도 이러한 표기법에 맞게 발급받아 OU로 줄곧 살아왔다는 점에서 오히려 외교부의 처분으로 인해 A군이 현지에서 생활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취업이나 유학 뿐 아니라 국외에서 출생해 성장하는 등 국외에서 사회생활상 관계가 장기간 형성된 경우도 로마자 변경 조항에 해당한다”면서 “아동의 복지를 고려할 때 이를 성인이나 유학기간이 긴 청소년 등과 달리 취급할 합리적 이유가 없다”고 판시했다. 로마자 표기법에 맞지 않다는 외교부 측 주장에 대해서도 “예외 사유에 해당할 경우 원칙적인 표기법과 다른 로마자성명으로 변경이 허용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여권의 대외신뢰도에 대해서는 “여권의 로마자 성명이 변경돼 외국 정부의 우리나라 국민에 대한 출입국 심사·관리에 어려움을 초래하는 것인지 여부에 관한 문제”라며 “변경 전후의 로마자 성명을 모두 표기함으로서 대외신뢰도 저하 우려를 불식할 수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아울러 헌법과 유엔의 아동권리협약을 근거로 “국가적 위신이라는 추상적 사유만을 들어 기본권 보장을 뒤로 물릴 수는 없다”면서 “어린 아동이 여권상 영문명으로 인해 겪게 되는 생활상 불편함을 특별한 보호의 대상인 아동에게 돌아가도록 방치해선 안 된다”고 판시했다.
  • 이병주 탄신 100주년 기념 ‘팬픽’ 공모

    이병주 탄신 100주년 기념 ‘팬픽’ 공모

    경남 하동군 북천면에 있는 이병주문학관은 소설가 나림(那林) 이병주(1921∼1992) 선생 탄신 100주년을 기념해 ‘이병주 작가 팬픽’ 작품을 공모한다고 31일 밝혔다.팬픽(fanfic)’은 팬(독자)들이 작가의 작품이나 삶을 소재로 창작하는 문학작품(픽션)을 말한다. 공모 분야는 산문·운문 2개 부문으로, 이병주 작가의 작품이나 인생을 소재로 쓴 소설·동화·시·시조 등이다. 미발표 순수 한국어 창작물이이어야 한다. 운문은 1인당 3편 이내이다. 산문은 1인당 2편 이내이며 작품당 200자 원고지 20장 내외다. 표절작이나 이미 발표한 작품(인터넷 포함)으로 확인되면 입상이 취소될 수 있다. 출품 작품은 심사를 거쳐 대상 1명에 200만원, 금상 1명 100만원, 은상 1명 50만원, 동상 2명 각 30만원의 상금을 준다. 응모작품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어 오는 6일까지 우편(경남 하동군 북천면 이명골길 14-28 이병주문학관 팬픽 공모전 담당자 앞)으로 접수하면 된다. 당선자는 개별 통보한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초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 행사장에서 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하동군 홈페이지 새소식란을 참고하거나 전화(055-882-2354)로 문의하면 된다. 이병주 선생은 1921년 하동군 북천면에서 태어나 1958∼1961년 국제신문 주필 겸 편집국장으로 근무하며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1961년 필화사건으로 2년 7개월을 복역하고 출소한 뒤 1965년 중편소설 ‘알렉산드리아’를 발표하며 소설가로 활동을 시작해 ‘지리산’, ‘산하’, ‘관부연락선’, ‘별이 차가운 밤이면’ 등 빼어난 작품을 잇따라 발표했다. 그는 인간 사랑을 바탕으로 한 달에 원고지 1000장씩 쓰는 초인적인 필력으로 해마다 중·단편을 발표하거나 또는 신문·잡지 등에 장편소설을 연재하며 소설집만도 60권 이상을 펴냈다.
  • 법원 “은수미 시장,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해임은 위법”

    법원 “은수미 시장,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해임은 위법”

    경기 성남시장이 성실의무 위반과 명예훼손 등의 이유로 시 산하기관인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을 해임한 것은 재량권을 남용한 위법이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30일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수원지법 제1행정부는 윤정수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은수미 시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해임 처분을 취소하라’며 지난 26일 원고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공사 소속 직원의 개인적 일탈과 그로 인한 형사절차 진행,감사 결과에 대한 재심의 신청 등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며 공사의 평판이 나빠지게 되었더라도 이를 원고의 직무상 의무 위반의 탓으로 돌리기 어렵고 원고가 공사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평가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원고에 대한 해임 처분은 징계양정에 있어 사회 통념상 현저히 합리성 및 타당성을 잃어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것으로서 위법하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성남도시개발공사 윤 사장은 지난해 10월 성남시의회가 자신에 대한 해임 촉구 결의안을 의결한 뒤 은 시장이 같은 해 12월 공사 이사회 의결에 따라 해임하자 소송을 냈다. 성남시의회는 당시 결의안에서 “2018년 11월 윤 사장 취임 이후 공사의 비위 사실과 직원들의 근무 상태는 시민들이 우려할 정도로 나타났지만, 윤 사장은 시정은 고사하고 부인과 변명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공사 전산실에 비트코인 채굴장 설치·운영,상사에 의한 여직원 폭행 사건 등을 사례로 들었다. 해임 촉구안은 성남시의회 재석 의원 34명 가운데 찬성 27명, 반대 5명, 기권 2명으로 통과됐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직원 900여명에 한 해 예산이 1300여억원에 이르는 성남시 최대 산하 기관이다.
  • 무라카미 하루키 “스가 총리, 귀는 없고 눈만 좋은가보네”

    무라카미 하루키 “스가 총리, 귀는 없고 눈만 좋은가보네”

    일본의 유명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향해 비판과 조언은 듣지 않으면서 보고 싶은 것만 본다고 비판했다. 30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무라카미는 지난 29일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도쿄 FM’의 프로그램 ‘무라카미 라디오’에서 스가 총리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스가 총리가 지난 7월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개최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대해 “긴 터널에서 출구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무라카미는 “만약 출구가 보이기 시작했다면 스가 총리는 굉장히 시력이 좋은 것”이라며 “나는 스가 총리와 동갑이지만 출구 같은 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람은 듣는 귀는 별로 없는 것 같은데 눈만은 좋은 것 같다”라면서 “우리들은 진짜 출구가 보일 때까지 잘 살아남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스가 총리는 1948년생, 무라카미는 1949년생으로 태어난 해는 다르지만 각각 12월생과 1월생으로, 날짜로 따지만 두 사람의 나이는 한 달 차이도 안 난다. 지난해 9월 스가 총리가 취임한 이후 안보법 제정이나 과학의 군사적 이용 등을 비판해 온 학자 6명에 대해 일본학술회의 회원 임명을 거부해 논란이 되자 무라카미는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과의 인터뷰에서 “비판을 받으면 (제대로 듣지 않고) 다른 비판을 되던지고 있다.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면서 “일본의 총리조차 그렇게 행동하고 있다”며 스가 총리를 비판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일본 주간지 다이아몬드와 가진 인터뷰에서도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부실 대응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치가들이 최악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아베 신조 전 총리와 그 뒤를 이은 스가 총리를 모두 비판했다. 무라카미는 “지금 총리도 종이에 쓰인 것을 읽고 있을 뿐”이라며 기자회견이나 국회 답변 때 원고에만 의존한다는 지적을 받는 스가 총리의 소통 능력 부재를 꼬집기도 했다. ‘노르웨이의 숲’을 비롯해 ‘1Q84’, ‘기사단장 죽이기’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무라카미는 해마다 노벨문학상 수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곤 한다.
  • 부하 女직원 ‘남근카페’ 데려간 서울시 직원, 징계 3년만에 확정

    부하 女직원 ‘남근카페’ 데려간 서울시 직원, 징계 3년만에 확정

    부하 여직원을 ‘남근카페’에 데려가는 등 성희롱으로 징계를 받고 취소 소송을 낸 상태에서 정년퇴직한 서울시 공무원이 감봉 3개월의 확정판결을 받았다. 30일 법조계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행정4부는 최근 정년퇴직한 서울시 공무원 A씨가 시장을 상대로 낸 인사발령 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A씨가 상고하지 않고 판결을 받아들이면서 확정됐다. A씨는 2017년 11월 함께 근무하는 공무직(무기계약직) 여직원 B씨와 함께 한 수목원으로 출장을 갔다가 근처에 있는 한 ‘남근카페’로 B씨를 데려갔다. B씨는 카페의 식기나 인테리어 등이 남성 성기 모양으로 돼 있어 성적 굴욕감과 혐오감을 느꼈고, 이런 사실을 동료 직원들에게 알렸다. A씨는 또 업무 행사 준비를 하면서 B씨와 함께 대형마트를 방문해 준비물을 구매하면서 B씨에게 속옷을 사 줬다. 시는 이 성희롱 사건을 접수한 후 A씨를 직위해제하고 2018년 11월 정직 2개월의 중징계를 내렸으나, A씨는 소청심사위원회를 통해 이보다 낮은 감봉 3개월의 경징계를 받았다. A씨는 이 경징계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행정소송을 냈고, 항소심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정년을 맞았다.
  • [나우뉴스] 中 네티즌 “앞에선 아프간 인권, 뒤에선 ‘우산 의전’’ 비난

    [나우뉴스] 中 네티즌 “앞에선 아프간 인권, 뒤에선 ‘우산 의전’’ 비난

    아프가니스탄 특별입국자 정착 관련 브리핑에서 불거진 ‘우산 의전’ 논란에 대한 중국 내 여론이 뜨겁다. 지난 27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강성국 법무부 차관의 브리핑 중 법무부 관계자가 강 차관의 뒤에서 무릎을 꿇은 채 양손으로 우산을 받쳐 준 모습이 현장에 있었던 언론 카메라를 통해 생중계됐기 때문이다. 약 10분 이상 이어졌던 브리핑 동안 법무부 관계자의 이 같은 의전은 일명 ‘우산 의전’, ‘과잉 의전’ 등으로 논란을 빚었다. 중국 언론은 ‘외국인 377명의 인권을 보호하면서도 자국 수행원 인권은 무시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국의 한 네티즌 발언을 인용해 ‘한국 사회의 현 모습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반성이 필요하다’면서 ‘저 수행원도 집으로 돌아가면 소중한 남편이고 아빠인데 너무하다. 더 화가 나는 것은 저런 행동이 돌발 상황이 아니고 일상적인 것이다’는 등의 성토의 분위기를 그대로 조명했다. 이 내용은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百度)의 검색어 상위에 링크, 28일 오후 4시 기준 약 328만 건 이상의 검색양과 당일 기준 검색 순위 18위를 기록했다. 또 중국판 유투브로 불리는 ‘빌리빌리’ 등 영상 공유 플랫폼과 웨이보 등 SNS를 통해서 당시 현장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유되는 등 논란은 이어지는 분위기다. 소식을 접한 중국의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대표적인 ‘근로자 인권 유린’이라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이상한 것은 주변에 아주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아무도 이 장면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면서 ‘앞으로는 인권을 말하고 뒤에서는 이런 일이 아무렇지 않게 자행되는 마법의 나라가 바로 한국의 실상인 것이냐’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옷만 한복으로 갈아입는다면 저 장면은 마치 봉건주의 노예 사회로 돌아간 모습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다’면서 ‘브리핑을 하고 있는 저 공무원은 스스로 한 손으로 우산을 들고 또 다른 손으로 원고를 들고 읽을 수는 없었던 건가. 현대 한국 사회의 모습의 이면을 본 건 같아서 매우 아쉽다’는 등의 지적을 이어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전두환 사자명예훼손 항소심 30일 재개…민정기 증인 채택

    전두환 사자명예훼손 항소심 30일 재개…민정기 증인 채택

    전두환(90) 전 대통령의 사자명예훼손 혐의 항소심 4번째 재판이 30일 또다시 열린다. 29일 광주지법에 따르면 오는 30일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형사1부(항소부·부장 김재근) 심리로 전씨의 사자명예훼손 사건 항소심이 열린다. 재판부는 앞서 전씨 측이 요청한 피고인 불출석 신청을 허가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전두환 회고록 편집·출판에 관여했다고 하는 민정기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열릴 전망이다. 전씨 측 변호인은 법원에 민 전 비서관의 증인 신변 보호 요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5·18 단체들은 지난 27일 낸 성명에서 “민정기는 자신이 원고를 완성했고 퇴고 과정에도 전두환이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는 전두환의 책임을 희석하고 재판을 지연하려는 목적”이라며 전씨에게 참회를 거듭 촉구했다. 전씨는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가리켜 ‘신부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전씨는 지난 5월 항소심 시작 후 줄곧 출석하지 않다가 재판부가 불이익을 경고하자 지난 9일 법정에 출석했고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퇴정했다.이후 지난 13일 입원해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고 지난 25일 퇴원했다.
  • ‘고문기술자’ 이근안, 퇴직금 청구 소송 패소…“도피로 못 받아”

    ‘고문기술자’ 이근안, 퇴직금 청구 소송 패소…“도피로 못 받아”

    군부독재 시절 민주화운동에 앞장선 이들에게 잔학한 고문을 자행한 ‘고문 기술자’ 이근안씨가 그간 도피하느라 받지 못한 퇴직금을 달라는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6단독 박종환 판사는 이씨가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퇴직금 지급 청구 소송에서 이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1970년 7월 순경으로 임용돼 근무하던 이씨는 1984년 경감으로 승진해 경기경찰청 대공 공안분실장으로 근무하다가 1989년 3월 ‘김근태 고문 사건’ 등으로 해임됐다. 이씨는 자신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1988년 12월 잠적해 1999년 10월 검거됐다. 그는 고문 혐의 등으로 1999년 11월 구속기소된 뒤, 이듬해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확정받았고 2006년 11월 만기 출소했다. 그 사이 1989년 3월 이씨는 퇴직 처리됐다. 공무원연금공단은 퇴직연금 일시금 1764만여원을 지정 은행에 입금했다. 당시 이씨가 수배로 도피 중이어서 이씨의 아내가 대신 수령하려 했으나, 은행은 공무원연금법에 따라 본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지급을 거절했다. 퇴직금은 그해 7월 공무원연금공단에 반환됐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퇴직금을 이씨에게 지급한 것으로 내부 문서에 잘못 기재했다. 이에 이씨는 정부 착오로 퇴직금을 받지 못했으니 이제라도 퇴직금과 지연 이자를 달라며 지난해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퇴직연금 일시금 지급 청구권은 당시 공무원연금법에 따라 소멸시효 기간이 5년으로 이미 시효가 지났다”며 이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기록을 잘못해놓은 건 맞지만, 도피 중 배우자가 퇴직금을 받으려 한 점을 미뤄 정부가 알려주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며 “원고가 퇴직연금 일시금을 수령하지 못한 것은 수배·도피 생활로 직접 지정 은행을 방문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씨의 항소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 中 네티즌 “앞에선 아프간 인권, 뒤에선 ‘우산 의전’’ 비난

    中 네티즌 “앞에선 아프간 인권, 뒤에선 ‘우산 의전’’ 비난

    아프가니스탄 특별입국자 정착 관련 브리핑에서 불거진 ‘우산 의전’ 논란에 대한 중국 내 여론이 뜨겁다. 지난 27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강성국 법무부 차관의 브리핑 중 법무부 관계자가 강 차관의 뒤에서 무릎을 꿇은 채 양손으로 우산을 받쳐 준 모습이 현장에 있었던 언론 카메라를 통해 생중계됐기 때문이다. 약 10분 이상 이어졌던 브리핑 동안 법무부 관계자의 이 같은 의전은 일명 ‘우산 의전’, ‘과잉 의전’ 등으로 논란을 빚었다. 중국 언론은 ‘외국인 377명의 인권을 보호하면서도 자국 수행원 인권은 무시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국의 한 네티즌 발언을 인용해 ‘한국 사회의 현 모습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반성이 필요하다’면서 ‘저 수행원도 집으로 돌아가면 소중한 남편이고 아빠인데 너무하다. 더 화가 나는 것은 저런 행동이 돌발 상황이 아니고 일상적인 것이다’는 등의 성토의 분위기를 그대로 조명했다. 이 내용은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百度)의 검색어 상위에 링크, 28일 오후 4시 기준 약 328만 건 이상의 검색양과 당일 기준 검색 순위 18위를 기록했다.  또 중국판 유투브로 불리는 ‘빌리빌리’ 등 영상 공유 플랫폼과 웨이보 등 SNS를 통해서 당시 현장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유되는 등 논란은 이어지는 분위기다. 소식을 접한 중국의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대표적인 ‘근로자 인권 유린’이라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이상한 것은 주변에 아주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아무도 이 장면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면서 ‘앞으로는 인권을 말하고 뒤에서는 이런 일이 아무렇지 않게 자행되는 마법의 나라가 바로 한국의 실상인 것이냐’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옷만 한복으로 갈아입는다면 저 장면은 마치 봉건주의 노예 사회로 돌아간 모습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다’면서 ‘브리핑을 하고 있는 저 공무원은 스스로 한 손으로 우산을 들고 또 다른 손으로 원고를 들고 읽을 수는 없었던 건가. 현대 한국 사회의 모습의 이면을 본 건 같아서 매우 아쉽다’는 등의 지적을 이어갔다. 
  •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1심서 중징계 무효... 금감원 ‘CEO 철퇴’ 주춤하나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1심서 중징계 무효... 금감원 ‘CEO 철퇴’ 주춤하나

    법원이 27일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의 책임을 물어 손태승(사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내린 금융당국의 중징계를 취소한다는 1심 판결을 내렸다. ‘내부통제 준수 의무 위반’을 금융사 최고경영자(CEO) 제재 근거로 삼은 당국의 징계가 무효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오면서 같은 근거로 징계를 받은 다른 금융사 CEO들의 사례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는 이날 손 회장이 금융감독원장을 상대로 낸 문책경고 등 취소 청구 소송을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금융회사지배구조법(지배구조법)상 내부통제를 소홀히 했는지는 (금융사 CEO) 제재사유가 아니다”면서 제재 사유 5건 중 4건은 무효라고 판단했다. 현행법상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이 아닌 ‘준수 의무’ 위반을 이유로 금융회사나 그 임직원에 대해 제재조치를 가할 법적 근거가 없는데도 금감원이 법령상 허용된 범위를 벗어나 처분 사유를 구성했기에 징계를 인정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손 회장은 일단 우리금융지주 회장 연임이 가능해졌다. 향후 금융권 취업 제한도 받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금감원은 우리은행이 DLF를 불완전 판매했으며, 당시 손태승 우리은행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내부통제를 부실하게 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해 손 회장에게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경고 처분을 내렸다. 문책경고 이상 중징계를 받으면 금융지주 회장 연임과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이에 대해 손 회장 측은 지난해 3월 “내부통제 미흡을 이유로 CEO를 징계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징계에 불복하는 소송을 냈다. 우리금융 측은 이날 1심 승소 결과에 대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고 이번 판결을 겸허히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고객 피해 회복이 가장 시급하다는 판단 하에 금감원 분쟁조정안들을 즉각 수용했으며, 대다수 고객 보상을 완료하는 등 신뢰 회복 방안을 성실히 추진했다”면서 “앞으로도 철저한 내부 통제와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판결로 금감원이 비슷한 근거로 다른 금융사 CEO들에 내린 제재들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최근 정은보 신임 금감원장이 임명되면서 “사후적 제재에만 의존하면 금융권의 협력을 이끌어내기 어렵다”고 강조한 만큼, 금감원의 금융사 CEO 중징계 기조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3월 DLF 사태와 관련해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전 하나은행장)에 대해서도 문책경고 중징계를 내렸다. 함 부회장도 법원에 징계효력 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징계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됐다. 현재 징계 취소 행정소송이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하나은행은 이르면 다음달 초 사모펀드 환매 중단과 관련한 금감원 제재심을 앞둔 상태다. 금감원은 라임펀드 등 각종 사모펀드의 불완전 판매 책임을 물어 당시 은행장이던 지성규 하나금융 부회장에게 문책경고 중징계를 사전 통보했다. 신한금융그룹과 신한은행도 라임펀드 판매와 관련해 내부통제에 대한 책임으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주의, 진옥동 신한은행 행장이 주의적 경고를 받는 등 각각 경징계 처분을 받았다. 현재 금융위원회의 제재안 의결이 대기 중이다. 조 회장 역시 금융사 지배구조법 등을 근거로 은행 계열사에 대한 감독·통제 책임을 물어 징계를 받았고 진 행장도 내부통제 부실이 징계의 주요 근거였던 만큼, 이번 판결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이날 손 회장의 징계 취소소송 1심 패소 판결에 대해 “판결문을 검토한 후 항소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39년째 미룬 케이블카… 산양 28마리에 양양 2만 8000명 울화통

    39년째 미룬 케이블카… 산양 28마리에 양양 2만 8000명 울화통

    ‘산양에 발목 잡힌 설악산 케이블카사업 성사시켜 주오.’ 설악산오색케이블카사업을 놓고 강원 양양의 주민들이 수십 년째 속앓이를 하고 있다. 침체된 설악권 활성화 등을 위해 케이블카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환경단체의 반대와 정부 인허가 지연 때문이다. 1982년 설악산 케이블카사업을 위해 정부에 문화재 현상변경허가를 신청한 지 39년, 2010년 정부의 케이블카 설치 시범사업이 시작된 지 11년이 넘었지만 지지부진하다. 이후 국립공원 변경 심의를 3차례나 거쳐 2015년 내륙형 시범사업으로 오색~끝청(3.5㎞)까지의 노선이 최종 조건부 승인까지 났지만 여전히 진척이 없다. 2015년 이후 지금까지 6년에 걸쳐 정부나 환경단체와 벌인 소송전만 6차례다. 환경단체는 산양 28마리를 원고로 내세워 행정소송을 벌이기도 했다. 지금도 환경영향평가를 놓고 원주지방환경청과 행정심판이 진행 중이다. 그동안 2만 8000여명의 양양주민들은 수십 차례의 집회를 열며 정부에 사업 추진을 호소해 왔다. 수천 명의 주민들이 청와대와 정부세종청사를 오르내리며 벌인 대규모 상경 삭발집회만 16차례에 이른다. 주민들은 행정소송과 심판에서 양양군이 번번이 승소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답을 내놓지 않는 정부가 답답하기만 하다. 26일 김진하(60) 양양군수를 만나 설악산오색케이블카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부에서 승인한 사업이 더이상 지체 없이 빨리 추진될 수 있기만을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김 군수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설악산오색케이블카사업이 소송전에서 벗어나 하루라도 빨리 정상화되기만을 바라고 있다. 그는 “침체된 설악권 경제를 살리고 산행이 어려운 노약자들을 위해, 탐방객들로 훼손되는 설악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설악산에는 친환경적인 케이블카 설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설악산오색케이블카사업은 1982년 처음 시작됐다. 수학여행객 등 관광객들의 발길이 뜸해진 설악권을 살리겠다며 당시 오색~중청, 장사동~울산암, 용대리~백담사 등 3개 노선에 케이블카 설치를 정부에 신청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이후 2008년 정부에서 자연공원 삭도(케이블카)설치·운영 가이드라인 제정, 2010년 자연공원법 시행령과 규칙이 개정됐다. 같은 해 환경부 삭도 설치 시범사업이 결정되면서 설악산 케이블카사업이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시범사업은 공모를 거쳐 해상 케이블카는 경남 사천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정해졌다. 내륙은 제주도와 지리산 주변의 구례·산청·함안, 월출산 부근의 영암, 설악산 인근의 속초·인제·고성·양양이 경합한 끝에 오색그린야드 등 관광 인프라를 갖춘 양양군이 사업지로 결정됐다. 2012년 국립공원위원회에 공원계획 변경심의를 신청하며 설악산오색케이블카사업의 재추진이 본격화됐다. 김철래 양양군 삭도추진단장은 “국립공원으로 묶여 개발에 어려움을 겪던 설악산국립공원에 케이블카사업을 위한 국립공원계획 변경 신청과 심의가 시작되면서 군민들은 새로운 관광시대가 올 것이라는 희망에 부풀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공원계획 변경 신청과 심의는 3차례의 까다로운 절차를 거쳤다. 1차 오색~대청봉(4.6㎞)까지의 노선에 대해 위원회는 상부정류장이 대청봉 정상과 인접하고 특별보호구역 내에 위치해 있다며 부결했다. 곧바로 노선을 오색~관모능선(4.5㎞)으로 변경해 2차 신청했지만 역시 산양 주요 서식지와 중첩되고 친환경 교통대책이 미흡하다며 부결됐다. 이후 2015년 친환경 요건을 갖춘 오색~끝청(3.5㎞) 노선을 신청, 같은 해 8월 국립공원 내륙형 삭도 설치 시범사업으로 조건부 최종 선정됐다.사업은 2015~2024년 10년간 국비 149억원과 강원도비 88억원, 양양군비 350억원 등 580억원을 들여 3.5㎞ 구간에 8인승 곤돌라 53대를 운영하겠다는 청사진도 마련했다. 케이블카 운행 노선에 설치할 6곳의 지주도 기존 송전탑과 같은 철탑 대신 친환경적인 원통형 튜브타입으로 세우기로 했다. 끝청 상부정류장 부근 산책로는 바닥형 데크 대신 산림훼손과 야생동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T자형 지주를 세우는 부상형 데크를 깔기로 했다. 공사 자재 운반·조립은 헬리콥터를 이용하기로 했다.하지만 순조롭던 사업 진행은 암초에 부딪혔다. 시범사업에 선정된 첫해부터 환경단체로부터 국립공원계획변경처분 무효확인과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취소 등 행정소송이 이어졌다. 환경단체가 제기한 3건의 행정소송은 4년 동안 이어졌다. 환경단체는 산양 28마리를 원고로 내세워 소송전에 나서기도 했다. ‘산양은 사람이 아니라 야생동물인 자연물이므로 당사자 능력과 원고 자격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모두 각하 또는 기각되면서 양양군이 승소했다.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와 환경영향평가를 놓고도 긴 공방전이 이어졌다.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설악산에 대해 문화재위원회로부터 ‘부동의’ 처분된 뒤 행정심판을 거쳐 2017년 허가됐다. 환경영향평가는 지금까지 행정심판이 진행 중이다. 환경영향평가 본안과 보고서가 원주지방환경청에 제출된 지 5년이 넘었지만 보완과 재보완, 일부취소 행정심판으로 이어지며 지금까지 결론 나지 않고 있다. 3년 동안 산양의 이동경로와 서식지 조사, 상부정류장에 분포한 희귀식물 조사와 이식·보호 계획 등을 담아 보완했다. 하지만 환경 부정적 영향을 우려해 원주지방환경청에서 ‘부동의’ 통보를 해 오면서 공방은 이어졌다. 양양군은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통보 취소 행정심판으로 맞서, 부동의 통보는 위법·부당하다는 결론을 얻어냈다. 하지만 원주지방환경청은 또다시 재보완을 요구했고, 최근 양양군은 국민권익위 측에 집단 민원 신청과 함께 일부취소 행정심판을 청구해 놓고 있다. 조상원 강원도 환경과 설악산삭도추진팀 주무관은 “원주지방환경청이 요구하는 재보완 사항에는 산양에 위치추적기 부착, 시추조사 등 추가 조사 분석, 지주 및 건축물 최상단 높이의 풍속·풍향 실측, 소음 환경목표기준 설정 및 발전시설 영향 최소화, 식생보전 1등급·법정보호종·아고산성 식물 분포지 보호 방안 마련 등이 있다”며 “이 같은 재보완을 일부 취소해 달라며 양양군이 행정심판을 청구해 놓고 정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통상 행정심판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년 정도가 소요된다.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끝나면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투자심사와 산림청의 백두대간·산지·국유림 허가, 국립공원공단의 공원사업시행허가, 양양군의 궤도사업 등 허가를 거쳐 입찰공고와 업체 선정에 들어가게 된다. 케이블카 공사는 15개월에 걸쳐 설치하고 1~2개월의 시운전을 거쳐 일반인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케이블카사업에 제동이 걸리면서 주민들의 실망도 크다. 정부와 환경단체의 소송이 이어질 때마다 주민들은 집회를 열며 분노했다. 군수와 주민들 수천 명이 청와대와 세종·과천 정부청사를 찾아 삭발 시위를 벌인 것만 16차례에 이른다. 6번 삭발하며 사업 추진에 앞장서고 있는 정준화 친환경설악산오색케이블카 추진위원장은 “백두대간에 수천 개의 송전철탑이 있는 것은 묵인하면서 친환경적으로 설치하는 6개의 지주와 케이블카 설치만을 못하게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군수는 “양양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설악산오색케이블카사업이 하루빨리 정상화되길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법원 “삼성이 세운 에버랜드 노조 설립 무효”

    법원 “삼성이 세운 에버랜드 노조 설립 무효”

    삼성그룹이 세운 에버랜드 노동조합에 대해 법원이 노조 설립 자체가 무효라고 판시했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제2민사부는 26일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에버랜드 노조를 상대로 낸 노동조합의 설립 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에버랜드 노조는 그 조직이나 운영을 지배하려는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에 의해 설립된 것으로 노동조합법이 규정한 실질적 요건을 갖추지 못해 설립이 무효라고 봄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비노조 경영 방침을 유지하기 위해 향후 자생적 노조가 설립될 경우 그 활동을 방해할 목적으로 사용자 측의 전적인 계획과 주도하에 설립된 점, 사용자 측이 자체 검증을 거쳐 1기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원들을 선정한 점” 등을 이 같은 판단의 근거로 들었다. 금속노조는 2019년 3월 ‘삼성그룹이 에버랜드 노조 설립을 막기 위해 어용노조를 세웠다’며 노조 사무실이 있는 안양지원에 소송을 냈다. 금속노조 측 변호인은 “삼성의 노조 파괴에 대해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사과도 하고 관련된 여러 형사 판결도 이어져 왔지만, 사업장에서는 어용노조가 그대로 교섭권을 갖고 있었다”면서 “지금이라도 삼성이 판결 결과를 존중해 어용노조를 통해 교섭했던 부분을 정상화하고 노사 관계를 바로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 측에서는 “지금은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 [단독] 법원 “고용지원금도 안 받은 케이오 무급휴직 안 했다며 해고한 건 부당”

    [단독] 법원 “고용지원금도 안 받은 케이오 무급휴직 안 했다며 해고한 건 부당”

    아시아나항공 객실 청소 업무를 하는 회사인 케이오가 노동자들을 해고한 행위는 부당해고라는 판단이 각급 노동위원회에 이어 법원에서도 나왔다. 법원은 케이오가 해고를 피할 노력을 다하지 않고 처음부터 무급휴직을 거부하는 노동자를 정리해고한다는 방침을 세운 점을 언급하며 케이오의 해고 조치가 건전한 사회 통념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26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제3부(부장 유환우)는 케이오가 중앙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판정에 불복해 제기한 소송에서 지난 20일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케이오는 지난해 4월 노동조합과의 회의에서 ‘무급휴직,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무조건 해고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하나, 지난해 3월 정리해고 논의를 시작할 무렵부터 무급휴직이나 희망퇴직을 선택하지 않은 근로자는 정리해고를 한다는 입장이 서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인 케이오는 무기한 무급휴직에 동의하지 않은 노동자 8명을 지난해 5월 11일자로 정리해고했다. 이 중 6명은 노동위원회에 구제를 신청했다. 지난해 7월 서울·인천지방노동위원회와 12월 중노위는 케이오의 해고 조치가 부당해고라고 판정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회사의 손실이 급증한 만큼 긴박한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해고를 피하기 위한 노력을 다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케이오는 중노위의 판정에 불복해 올해 1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 역시 케이오의 해고가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충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봤다. 케이오는 인건비가 매출원가의 93%에 이르고 월평균 인건비 지출이 약 17억원이므로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하는 것만으로는 도산 위기를 막을 수 없었다는 주장을 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임금 보전에 필요한 돈의 3분의2 또는 4분의3을 고용노동부로부터 지원받으면 회사 운영비용을 상당 부분 충족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케이오는 지난해 3월 16일 노사협의회를 통해 고용유지지원금을 전제로 한 유급휴직에 동의했다. 하지만 3일 후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노조에 보냈다. 재판부는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이나 휴업수당 감액 승인신청, 순환근무 실시 등을 검토하지 않거나 제대로 실시하지 않은 채 경영상 위기가 촉발된 후 단기간에 정리해고에 이른 것으로 보이는 점에 비춰 해고를 피하기 위한 노력을 다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구제신청을 한 해고 노동자 6명 중 5명의 복직을 위한 천막 농성 투쟁은 지난해 5월 15일 시작해 이날로 469일째를 맞았다. 김계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케이오지부 지부장은 “부당해고가 명백한 사안인데 회사가 계속 시간을 끌면서 해고 노동자들을 고통 속에 몰아넣고 있다”면서 “이제는 회사가 최소한 해고 노동자들 복직을 위한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케이오는 “항소 제기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 판결문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외국인도 한국서 활동하는데 왜 나만?”…유승준의 반론

    “외국인도 한국서 활동하는데 왜 나만?”…유승준의 반론

    ‘비자발급 거부 취소’ 소송 2차 공판 가수 유승준(45, 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측이 승소 후에도 비자를 발급해주지 않은 LA총영사관에게 “비자발급 거부를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26일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정상규 부장판사)는 유승준이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상대로 낸 여권·사증 발급거부 처분 취소 청구 소송 두 번째 공판을 열었다. 유승준 “비자발급 거부 철회하라” 유승준 변호인은 “주 LA 총영사관의 비자발급 거부는 앞선 대법원의 판례에 반하는 취지에 해당한다. 비례의 원칙, 평등의 원칙 부분에서도 반하는 부분이다”라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당시에 원고가 시민권을 취득했다고 해서 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 그때 원고의 입장에서 국적을 취득한 것은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족들과 함께 지내려고 했던 것이다. 국적 취득에 있어서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유승준 변호인은 “(피고 측이) 저희 케이스가 특별하다고 말씀하시는데 왜 저희만 특별한 케이스인지 이해가 안 된다. 지금 재외동포가 아닌 외국인도 한국에서 연예 활동을 하지 않나“며 ”병역 기피를 이유로 입국 금지를 당한 것은 유일한 케이스다”며 주 LA 총영사관의 여권·사증 발급거부 처분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LA총영사관 “법대로 처분” 비자 발급을 거부하고 있는 피고 LA총영사관은 “대법원에서는 우리에게 ‘재량권을 적법하게 행사했어야 한다’라고 했을 뿐, 그 말이 유승준에게 비자 발급을 하라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유승준은 장기간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주장하지만, 미국, 일본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비자 발급에 있어서는 사법적 판단을 제한하고, 행정적인 처분에 대해 재량권을 포괄적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LA총영사관은 강경한 목소리로 “유승준이 ‘왜 나만 갖고 그러냐’고 그러는데, 병역 회피 목적으로 국적을 바꾼사람에게 법 안에서 처분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유승준은 1997년 데뷔 후 ‘가위’, ‘열정’, ‘나나나’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 받았으나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기피 논란으로 입국이 금지됐다. 당시 여론은 병역기피가 강하게 의심되는 유승준을 비난했고 결국 유승준은 정부의 결정으로 입국이 금지돼 수년간 한국 땅을 밟지 못했다. 이후 2015년 유승준은 입국을 위해 재외동포 비자(F-4)를 신청했다가 거부당했다. 1, 2심 재판부는 ‘국군 장병의 사기 저하’, ‘병역 기피 풍조 만연 우려’ 등을 이유로 유승준의 입국을 허락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2019년 3심 대법원은 “LA 총영사관이 재량권을 행사하지 않고 단지 과거에 입국 금지 결정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비자발급을 거부한 것은 옳지 않다”고 판결한 뒤 사건을 다시 서울고등법원으로 보냈다. 이에 외교부는 대법원의 결정에 불복, 곧바로 재상고장을 제출했다. 그러나 대법원의 심리불속행 결정으로 유승준의 최종 승소가 결정됐다. 이후 유승준은 사증발급 거부취소 소송에서 최종 승소한 후인 지난해 7월 로스엔젤레스총영사관에 비자 발급을 신청했지만 또 다시 거부당했다. 당시 외교부는 “스티브 승준 유는 주LA총영사관에 재외동포 체류자격(F-4)의 사증발급을 신청했고,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사증발급에 관한 권한을 위임받은 주LA총영사는 관련 법령·규정·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등 적법한 재량권 행사를 통해 신청인에 대한 사증발급을 거부했다”면서 “재외동포 체류자격의 신청 요건을 갖추었다고 해서 무조건 사증을 발급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후 유승준은 지난해 10월 5일 서울행정법원에 비자발급거부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다시 제기했다.
  • 삼성그룹이 세운 에버랜드 노조…법원 “설립 무효” 판결

    삼성그룹이 세운 에버랜드 노조…법원 “설립 무효” 판결

    삼성그룹이 노동조합 설립을 막기 위해 세운 대항노조인 ‘에버랜드 노조’에 대해 법원이 설립 자체가 무효라고 판결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설립 무효 확인소송을 제기한 지 약 2년 5개월 만의 일이다. 26일 수원지법 안양지원 제2민사부(부장 김순열)는 금속노조가 에버랜드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노조 설립무효 확인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앞서 삼성그룹은 지난 2011년 7월부터 복수노조 설립이 허용되면서 금속노조를 상급 단체로 하는 노조가 설립될 것을 우려해 대항노조를 설립하는 방안 등을 마련했다. 이 사실은 지난 2013년 10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공개한 150쪽 분량의 ‘S그룹 노사전략’ 문건으로 드러난 바 있다. 에버랜드 노조는 지난 2011년 6월에 설립됐다. 금속노조는 에버랜드 노조가 금속노조 경기지부 삼성지회(삼성노조)의 설립 및 활동을 무력화하기 위한 삼성 측의 계획에 따라 설립됐다며 지난 2019년 3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에버랜드 노조는 2015년쯤부터 단체협상 체결 과정에서 삼성 측에 요구안을 제시하는 등 삼성 측의 지배·개입 없이 독립적으로 활동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에버랜드 노조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에버랜드 노조가 삼성 측의 계획 아래 설립됐고 삼성 측으로부터 단체교섭 시뮬레이션 교육을 받은 점, 삼성 측 인사들이 이른바 ‘노조 와해’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점 등을 근거로 에버랜드 노조 설립이 무효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어 “사용자 측의 주도 아래 에버랜드 노조 위원장 업무의 인수·인계 과정이 이루어진 점, 에버랜드 노조가 사용자 측에 대립하는 노조 활동을 전개한 적이 없는 점 등을 근거로 에버랜드 노조가 사용자의 개입에서 벗어나 스스로 자주성과 독립성을 갖춘 노조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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