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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 “2014학년 세계지리 오류 국가배상책임 없어”

    대법 “2014학년 세계지리 오류 국가배상책임 없어”

    대법 “국가배상 인정될 만큼 위법 아냐”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출제 오류 사건과 관련해 오답 처리를 받았던 수험생에 대한 국가배상책임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A씨 등 수험생 94명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5일 밝혔다. 2014학년도 수능시험(2013년 11월 실시)에서는 세계지리 8번 문제에 출제상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평가원이 “정답에 이상이 없다”고 결정하자 응시자 일부는 평가원을 상대로 정답결정처분 취소소송을 냈다. 이후 법원이 평가원의 정답 결정에 재량권 일탈·남용이 있었다는 판단을 내놓자 평가원과 교육부는 8번 문제를 모두 정답 처리하고 피해 응시생에 대해서는 성적 재산정과 대학 추가합격 등 구제조치를 했다. 그러나 A씨 등은 “평가원이 주의의무를 게을리해 문제 출제와 정답 결정에 오류를 일으키고 즉시 인정하지 않아 구제 절차를 지연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1심은 수험생의 청구를 기각했으나 2심은 “1년 만에 추가합격과 같은 구제조치가 내려졌지만 수험생은 대입 실패로 정신적 고통을 겪었고 경제적 손실도 적지 않았을 것”이라며 평가원과 국가가 손해 일부를 배상해야 한다고 했다. 대법원은 평가원과 국가의 행위가 국가배상책임을 인정할 만큼 객관적 정당성을 상실한 것은 아니라고 봤다. 대법원은 “평가원이 정당한 절차에 따라 수차례 검토를 거쳐 문제를 제출했고 법원 오류 확정 판결 뒤 곧바로 응시자들 구제 절차를 진행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국가배상책임이 인정될 만큼 객관적 정당성을 잃은 위법한 행위로 보기 어렵다”며 사건을 돌려보냈다.
  • [판깨스트] ‘성폭행 소년범 어디 사나요’ 정보공개소송 1심 진 이유···“소년법 따르라”

    [판깨스트] ‘성폭행 소년범 어디 사나요’ 정보공개소송 1심 진 이유···“소년법 따르라”

    소년범에게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가 소년법원을 상대로 “가해소년의 인적사항을 알려달라”며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 소년법을 근거로 가해자 보호를 우선하느라 정작 피해자의 알 권리는 지나치게 침해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원지법 행정4부(부장 공현진)는 지난 4일 A(15)양이 수원가정법원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8월 A양이 요청한 가해자 B(15)군의 주소와 주민등록번호에 대한 수원가법의 비공개 결정은 적법하다는 취지다. 수원가법은 소년보호재판에 넘겨진 B군의 성폭력 사건을 처리한 법원이다. 피해자는 B군에게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주소를 몰라 두 달 넘게 소장조차 보내지 못하고 애를 먹다 법원에 정보공개 청구를 하게 됐다. 재판의 쟁점은 B군의 인적사항이 ‘소년보호사건 기록’에 속하는지 여부였다. 수원가법이 소년법 30조2 규정을 근거로 비공개 결정을 했기 때문이다. 해당 조항은 “소년보호사건의 기록과 증거물은 소년부 판사의 허가를 받은 경우에만 열람·등사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반면 A양 측은 “인적사항은 사건 기록·증거물이 아니라 소년법이 적용될 여지가 없다”고 맞섰다. 재판부는 결국 수원가법의 손을 들어줬다. 가해자 인적사항은 사건 기록에 해당하기 때문에 정보공개법 대신 소년법 적용을 받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소년법원은 소년사건 계속을 전제로 송치서를 통해 보호소년의 인적사항을 확인할 수 있을 뿐”이라며 “이 인적사항은 보호사건과 별도로 법원이 관리하는 정보라고 할 수 없고 보호사건 기록의 일부분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고의 청구는 정보공개법 적용이 배제되고 소년법 30조2에서 정한 열람·등사 규정이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피해자로선 답답한 일이다. 소년부 판사가 제게 기록 열람·등사를 허용해주길 기대하기 쉽지 않은 탓이다. 실제로 A양도 수원가법에 낸 열람·등사 신청을 거부당했다. 여기에는 소년재판에 보내지는 순간 모든 정보가 사실상 차단되는 현실이 있다. 가해자가 소년재판으로 넘겨져 형사처벌을 피한 것도 괴로운데 법정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지 못하니 이중고다.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는 “가해자가 보호소년인 경우 피해자는 재판 결과를 알 수도 없고 가해자가 어디에 사는지도 알 수 없어 불쑥 마주칠지 모른다는 불안 속에 내버려져야 하는 제도적 시스템 속에 있다”며 정보 공개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내기도 했다. 최정규 변호사는 “형사소송법과 달리 소년법상 열람·등사제도는 불복절차도 규정돼 있지 않은데 이를 정보공개법 예외사유로 보는 건 사실상 불복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이라면서 “입법적 대안을 통해서라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년사법절차에서 피해자 정보권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 요구가 커지고 있다. 소년재판에서 형사재판과 마찬가지로 피해자의 기록 열람·등사를 원칙적으로 인정하는 법 개정이 대표적이다. 피해자에게 심리기일·장소·결과를 통지하는 법안은 수차례 발의됐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일본의 경우 2000년 소년법을 개정해 피해자 신청이 있을 때는 가해소년과 보호자의 인적사항과 처분 결과를 제공할 수 있게 했다. A양 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해 지난 13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피해자를 대리하는 조영신 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소년범죄 피해자의 권리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보호소년 처분을 관장했던 기관으로서 소년법원이 피해자 보호와 권리 구제를 위해 기초적인 정보는 제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화성 입양아 학대 살해’ 양아버지 항소심도 징역 22년

    ‘화성 입양아 학대 살해’ 양아버지 항소심도 징역 22년

    입양한 두 살짜리 딸을 때려 숨지게 한 30대 양아버지에게 항소심도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수원고법 형사1부(신숙희 재판장)는 13일 아동학대살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화성시 입양아 학대 살해 사건의 양아버지 A(37) 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생후 33개월 된 피해 아동을 강하게 때리면서 충격에 넘어진 아이를 다시 일으켜 세운 뒤 다시 때렸다”며 “피해 아동 외 자녀 4명을 양육한 경험이 있는 피고인은 쓰러질 정도로 때리면 아이가 사망할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인식할 수 있다고 본다”며 살해의 고의를 인정한 원심을 유지했다. 이어 “피고인이 아이를 입양한 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것으로 보이고 남아있는 친자녀들이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사정은 안타깝지만, 사회에서 비극적인 아동학대가 더 발생하지 않으려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양엄마인 B(36) 씨에게는 1심이 선고한 징역 6년을 파기하고 징역 2년 6월으로 감형해 선고했다. 또 80시간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수강과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 5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4명의 자녀를 양육하면서 이미 다자녀 혜택을 받았기 때문에 추가 혜택을 보기 위해 아이를 입양했다고 보는 시각을 적용하긴 어려울 것 같다”며 “4명의 자녀를 양육하는 부담을 지면서도 화목한 가족을 이루고 싶어 아이를 입양한 것이지 그 외 불순한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현재 남아있는 초등학생 자녀 4명이 엄마와 떨어져 지내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점 등 많은 고민 끝에 B씨에 대한 감형을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그동안 다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해 처음부터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온 B씨는 이날 실형 선고로 법정 구속됐다. 양아버지 A씨는 지난해 4월 중순부터 5월 초순까지 화성시 소재 주거지에서 2018년 8월생으로 당시 생후 33개월이던 입양아 C양이 말을 듣지 않고 고집을 부린다는 이유로 나무로 된 등긁이와 구둣주걱, 손 등으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 최순영 전 신동아 회장 가족 ‘서울시 압류 미술품’ 소유권 소송 패소

    최순영 전 신동아 회장 가족 ‘서울시 압류 미술품’ 소유권 소송 패소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의 가족이 서울시가 압류한 최 전 회장 미술품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소송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1단독(부장 하헌우)는 13일 최 전 회장의 부인 이형자씨와 두 자녀, 재단법인 기독교선교횃불재단이 최 전 회장을 상대로 낸 소유권 확인 소송을 각하했다. 각하는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본안 심리 없이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재판부는 “원고들과 피고 사이에 동산에 관한 권리나 법률상 지위에 현존하는 불안·위험이 있다고 보기 어렵고 원고들이 피고를 상대로 확인 판결을 받는 것이 서울시와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유효·적절한 수단이라고 볼 수도 없다”며 “이 사건 소송은 부적법하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3월 최 전 회장에 대한 가택수색을 통해 현금 2687만원과 미술품 등 동산 20점을 압류했다. 당시 최 전 회장은 서울시가 부과한 세금 38억 9000만원을 체납한 상태였다. 이후 가족들은 서울시가 압류한 미술품이 체납 당사자인 최 전 회장이 아닌 자신들 소유 재산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냈다. 체납 처분 집행을 멈추기 위해서다. 최 전 회장은 별도 대리인을 선임하지 않고 재판부에 가족들의 청구를 인정하는 취지의 답변서를 제출했다. 서울시는 체납 세금 징수를 위해 소송에 보조참가인으로 참여했다. 재판부는 지난달 열린 변론기일에서 “이 사건은 원고와 피고 사이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사건이 아니고 본안 심리는 결국 서울시가 피고가 되는 행정소송에서 심리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소유권을 확인해줘야 하는 사안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 5월 눈부셨던 그날, 광주의 조천호군에게 [그 책속 이미지]

    5월 눈부셨던 그날, 광주의 조천호군에게 [그 책속 이미지]

    ‘강아지똥’ 등 이 세상 가장 낮은 곳의 이야기들을 동화로 쓴 고 권정생 작가의 미발표 원고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편지가 발견됐다. 작가는 아빠의 영정 사진을 들고 있는 다섯 살 아이의 사진을 보고 ‘광주의 조천호군에게’라는 편지를 썼다. 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을 대표하는 사진이다. 작가가 생전에 차마 부치지 못한 이 편지는 이 시대를 사는 고정순 작가에게 닿아 한 권의 그림책으로 탄생했다. ‘봄이 오면 아빠에게 좋아하는 꽃을 제일 먼저 찾아 주겠다’는 아이의 작은 꿈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고 그 슬픔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작가는 봄날의 햇살처럼 따스한 개인의 일상이 깨지는 아픔을 보여 줌으로써 아이들 스스로 “왜?”라는 질문을 던지게 한다.
  • [전민식의 달달한 삶] 중독/소설가

    [전민식의 달달한 삶] 중독/소설가

    음악 속에 시간이 오래 흐른 정황이 느껴지면 나는 그 노래에 금방 중독된다. 단편 한 편 쓸 때는 물론 장편을 쓰는 내내 한 곡만 들을 때도 있다. 장편 한 편 쓰는 데 빠르면 반년 정도 걸리는데, 그럼 그 반년 동안 노래 한 곡이나 연주곡 한 곡만 듣는 셈이니 지독한 중독이다. 중독은 매혹적이다. 언제나 설레게 만들고 때론 가슴 아프게 만들기도 한다. 20여년 전 누군가의 부탁을 받고 원고 작업을 위해 강원랜드에 보름 정도 묵은 일이 있었다. 장소가 하나의 욕망에 중독된 사람들이 득시글 모인 곳이었다. 산책하기는 더없이 좋은 곳이라 숙소에서 나와 산책을 하다 보니 중독의 이면이 보였다. 길가에 저당 잡힌 차들이 길게 서 있고 전당포는 성황이었다. 씁쓸한 기분을 뒤로하고 숙소로 돌아와 작업을 시작하려고 라디오를 틀었는데 그때 새뮤얼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가 흘러나왔다. 마침 해는 노을을 끌고 산을 넘어가고 있었다. 사위가 천천히 어둑해지는 걸 은밀하게 보고 있는데, 길가의 주인 잃은 자동차들과 갈 곳 잃은 사람들이 도로 경계석에 앉아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절묘한 순간이었다. 희미해져 가는 노을과 빈자리를 메우는 어둑함과 거리의 사람들은 물론 작은 도시를 떠도는 매캐한 공기들까지 바버가 그 모든 걸 바닥 모를 깊은 심연으로 끌어내리는 기분이었다. 나는 그날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와 거리 풍경에 중독됐다. 그 뒤로 10년쯤 지나 좀 낯선 음반 하나를 만났다.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 음반이었다. 이젠 흔한 음반이 됐는데 노래를 부른 가수들이 늙었고 전설적인 가수들이라는 것만 알았지 처음엔 그 이상은 알지 못했다. 그중 중독된 노래가 있다. Veinte A※os, 20년! 누군가를 사랑하다 실패하고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옛 사랑을 만나지만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안타까움을 이야기한 노래였다. 예전에 사랑했었다는 게 무슨 소용이 있냐고, 당신은 나를 20년 전과 똑같이 사랑하지만, 지금 나는 처참하게 부서져 버린 영혼의 한 조각일 뿐이라는 내용의 노래. 하지만 그 시절의 중독도 시간이 흐르며 조금씩 희미해졌다. 그랬는데 유튜브를 뒤지다 다시 ‘20년’이라는 노래를 만났다. 늙은 디바가 부르는 노래가 아니라 10살쯤 먹어 보이는 소녀가 자신의 오빠와 불렀다. 곁에 앉은 아빠는 기타 연주를 했다. 가수의 연령은 60년쯤 차이 났지만 노래 속에 담긴 어리석음과 애틋함은 그대로 전달됐다. 나는 다시 몇 날 며칠 몇 달 그 노래만 들었다. 그 노래는 예전에 나를 중독으로 이끌었던 음악과 노래를 뒤져 보게 만들었다. 그 안에 음악이나 노래만 있었던 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말하지 못한 고백들이 숨어 있었고 말하지 못한 미안함도 배어 있었다. 시간이 흐른 후에야 나의 경우 무언가에 중독된다는 건 단순한 하나의 현상이나 사람, 물질을 미친 듯 좋아하게 됐다는 게 아니라 현상이 만들어진 연유와 사람이 살아온 세월과 어떤 형태가 되기까지 물질에 쌓인 시간에 중독되는 것이라는 걸 알았다. 여전히 나는 글 쓰는 일에 중독된 것인지도 모른 채 중독돼 살아가고 있다. 사전에서 중독은 어떤 사상이나 사물에 젖어 버려 정상적으로 실물을 판단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어떤 중독은 좋고 어떤 중독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정상적으로 실물을 판단하지 못해 많은 사람들이 상처 입게 만든다면 그건 나쁜 중독이니 어서 빠져나와야 하지 않을까. 나쁜 중독이 아니라면 나를 매료시켰던 음악을 듣지 못하게 되거나 글을 쓰지 못하게 된다면 지독한 금단현상에 빠질 것이다. 그 현상을 이겨 낼 재간이 없어 오늘도 나 혼자만 상처 입는 중독에 빠지기로 한다. 그 상처가 다른 멋진 중독을 하나쯤 창조해 낸다면 무엇에든 중독이 돼도 좋지 않겠는가.
  • “점잖게 하지말고” “프리스타일”…격식 깨겠다는 尹대통령

    “점잖게 하지말고” “프리스타일”…격식 깨겠다는 尹대통령

    “이 테이블도 좀 어색한데, 저하고 같이하는 회의는 프리스타일로, 오늘 하루만 (카메라가) 찍는 것으로 하고 편하게 합시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오전 용산 청사 5층 회의실에서 주재한 첫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원고에 적힌 모두발언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같이 말했다. 종전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발언을 한 뒤 비공개회의에 들어가는 관례를 생략하자는 것이다. 의례적인 언급 없이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는 취지다. 윤 대통령은 원고를 가리키며 “대통령이 참모들과 회의하는데 이게 무슨 비효율적이고 어색하다”고 말한 뒤 “여기 써준 것에는 ‘첫 번째 수석비서관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라고 돼 있는데) 무슨 법 개정하는 것도 아니고…”라고 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준비된 모두발언 원고의 상당 부분을 읽지 않았다.윤 대통령은 “각자 복장도 자유롭게 하고, 하고 싶은 이야기도 하고…”라며 “앞으로 카메라 찍을 일 없으니까 너무 점잖게는 하지 말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참모진은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되기에 앞서 사진 촬영을 위해 잠시 마스크를 벗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참모진과 집무실 원탁에 둘러앉아 정장 재킷을 벗고 ‘전복죽 오찬’을 가진 것도 이러한 기조가 반영됐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당초 김대기 비서실장·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간단하게 진행키로 했던 식사였지만, 윤 대통령이 다른 참모진에게 ‘이왕 (이렇게 된 거 식사를) 같이 합시다’라고 제안하면서 ‘단체 오찬’이 됐다. 예정에 없던 식사로 전복죽이 부족해 뒤늦게 ‘반 그릇’을 먹은 참모진도 있었다고 한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기도 했다. 대통령과 기자가 주로 공식 행사에서 질문을 주고받던 관례를 벗어난 장면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원칙은 격식을 갖추기보다는, 참모진 및 기자들과 가능하면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기회를 늘리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항소심도 “위안부 합의 때 외교부-윤미향 면담기록 공개하라”

    항소심도 “위안부 합의 때 외교부-윤미향 면담기록 공개하라”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대표였던 윤미향 무소속 의원과 외교부의 면담 기록을 둘러싼 소송에서 항소심 법원도 관련 자료를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고법 행정4-1부(부장 권기훈·한규현·김재호)는 11일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이 외교부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거부 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외교부가 비공개한 정보 5건 중 4건을 공개하라는 1심과 같은 판단이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2월 “공개대상 정보는 윤 의원의 활동 내역, 외교부와 시민단체 대표의 면담일정·주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 정보공개법에서 비공개 사유로 규정한 외교관계에 대한 사항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구체적 외교 협상 내용과 같이 민감한 사항은 모두 제외하고 공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현직 국회의원은 공적 인물로 관련 정보에 대한 국민의 알 권리가 폭넓게 인정되고 외교부 주장과 달리 정보 공개로 인해 손상될 국익도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 재판부 판단이었다. 윤 의원이 위안부 합의 내용을 사전에 알았으면서도 피해자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한변은 외교부에 면담 기록 공개를 청구했다. 그러나 외교부는 정보공개법 9조 1항(외교관계에 관한 사항)을 근거로 공개를 거부했고 한변은 2020년 6월 행정소송을 냈다.
  • ‘탈북자 재입북 공작’ 탈북여성 ,항소심서 징역 2년 6월형

    ‘탈북자 재입북 공작’ 탈북여성 ,항소심서 징역 2년 6월형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재입북 공작을 한 40대 탈북 여성에게 항소심에서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 실형을 선고했다. 수원고법 형사3부(김성수 부장판사)는 11일 A씨의 국가보안법 위반(편의 제공,회합·통신 등,목적 수행)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2년 6월 및 자격정지 2년 6월을 선고했다. 검찰은 2심 결심공판에서 A씨에 대해 징역 5년을 구형했고, 1심에서 A씨는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생명이 위태로워 북한 보위부의 지시를 거절할 수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피고인이 이득을 취하면서까지 보위부에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이 사건 범행을 자수했다는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여 원심과 달리 감경한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해외에서 활동하던 2016년 국내 거주 탈북자 B씨의 연락처를 보위부에 넘겨준 뒤 B씨에게 보위부의 지시를 따르도록 수차례에 걸쳐 기망·회유한 혐의로 지난해 5월 구속기소 됐다. 북한 보위부는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재입북을 권유하도록 했고, 실제로 한 탈북자가 권유를 받고 2016년 9월 동거녀와 함께 다시 북한으로 넘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탈북자 돈을 북한의 가족에게 전달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브로커 역할을 한 A씨는 이 과정에서 보위부에 포섭돼 2016년부터 정보원 활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 친윤이냐, 반윤이냐… 검검갈등 시작됐다

    친윤이냐, 반윤이냐… 검검갈등 시작됐다

    검찰총장 출신인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하면서 검찰 내부는 권력 교체로 한동안 몸살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에서 한직으로 물러났던 ‘윤석열 사단’의 복귀가 예상되는 가운데 검찰 내부에선 ‘친윤’과 ‘반윤’ 갈등이 벌써부터 불거지는 상황이다.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그가 피의자로 연루됐던 이른바 ‘채널A 사건’이 소환됐다. 이를 두고 친윤과 반윤 검사들은 상반되는 기억을 소환하며 검찰 내 갈등의 골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임명했던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은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2020년 4월 윤 대통령에게 한 후보자에 대한 감찰 계획을 보고했을 당시 느꼈던 ‘위압감’을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책상에 다리를 얹어 놓고 굵고 화난 목소리로 왼쪽을 보며 ‘보고서를 저리 놓고 가’라고 했다”면서 “증거 임의제출이 안 되면 압수수색을 하겠다고 말했더니 ‘쇼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당시 대검 형사부장이었던 김관정 수원고검장도 지난 9일 오후 검찰 내부망에 채널A 사건 수사일지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윤 대통령이 수사팀과 갈등을 빚었고 채널A 기자에 대한 압수수색에 격노했다는 내용 등이 상세히 담겼다. 반면 친윤으로 분류되는 박영진 당시 대검 형사1과장(현 의정부지검 부장검사)은 오히려 이성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한 수사 라인이 목적과 예단을 갖고 사건을 다뤘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누명을 씌우기 위해서 공작을 했던 사람이 이제는 책임을 져야 될 때”라며 반격을 예고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채널A 사건을 둘러싼 공방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후보자가 취임하고 조만간 있을 인사에서 세력 교체가 본격화되면 검찰 내 갈등이 증폭될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 한 후보자가 장관 신분으로 이른바 윤석열 사단의 검사를 중심으로 ‘물밑 수사지휘’를 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청문회 증인으로 나선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은 “예전 신승남 전 총장 때도 있었고 (한 후보자도 사적인 수사지휘를 할) 위험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친윤과 반윤에 속하지 않은 대다수 검사들은 반복되는 갈등에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수도권의 한 평검사는 “김 고검장 글과 관련해서 내부망에는 ‘왜 지금 올린 거냐’는 식의 댓글이 많다”면서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고 꼬집었다.
  • 친윤이냐, 반윤이냐… 검검갈등 시작됐다

    검찰총장 출신인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하면서 검찰 내부는 권력 교체로 한동안 몸살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에서 한직으로 물러났던 ‘윤석열 사단’의 복귀가 예상되는 가운데 검찰 내부에선 ‘친윤’과 ‘반윤’ 갈등이 벌써부터 불거지는 상황이다.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그가 피의자로 연루됐던 이른바 ‘채널A 사건’이 소환됐다. 이를 두고 친윤과 반윤 검사들은 상반되는 기억을 소환하며 검찰 내 갈등의 골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임명했던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은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2020년 4월 윤 대통령에게 한 후보자에 대한 감찰 계획을 보고했을 당시 느꼈던 ‘위압감’을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책상에 다리를 얹어 놓고 굵고 화난 목소리로 왼쪽을 보며 ‘보고서를 저리 놓고 가’라고 했다”면서 “증거 임의제출이 안 되면 압수수색을 하겠다고 말했더니 ‘쇼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당시 대검 형사부장이었던 김관정 수원고검장도 지난 9일 오후 검찰 내부망에 채널A 사건 수사일지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윤 대통령이 수사팀과 갈등을 빚었고 채널A 기자에 대한 압수수색에 격노했다는 내용 등이 상세히 담겼다. 반면 친윤으로 분류되는 박영진 당시 대검 형사1과장(현 의정부지검 부장검사)은 오히려 이성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한 수사 라인이 목적과 예단을 갖고 사건을 다뤘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누명을 씌우기 위해서 공작을 했던 사람이 이제는 책임을 져야 될 때”라며 반격을 예고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채널A 사건을 둘러싼 공방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후보자가 취임하고 조만간 있을 인사에서 세력 교체가 본격화되면 검찰 내 갈등이 증폭될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 한 후보자가 장관 신분으로 이른바 윤석열 사단의 검사를 중심으로 ‘물밑 수사지휘’를 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청문회 증인으로 나선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은 “예전 신승남 전 총장 때도 있었고 (한 후보자도 사적인 수사지휘를 할) 위험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친윤과 반윤에 속하지 않은 대다수 검사들은 반복되는 갈등에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수도권의 한 평검사는 “김 고검장 글과 관련해서 내부망에는 ‘왜 지금 올린 거냐’는 식의 댓글이 많다”면서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고 꼬집었다.
  • 벌써 요동치는 검찰, 물갈이 앞두고 ‘친윤’vs‘반윤’ 갈라져 진실공방

    벌써 요동치는 검찰, 물갈이 앞두고 ‘친윤’vs‘반윤’ 갈라져 진실공방

    검찰총장 출신인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하면서 검찰 내부는 권력 교체로 한동안 몸살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에서 한직으로 물러났던 ‘윤석열 사단’의 복귀가 예상되는 가운데 검찰 내부에선 ‘친윤’과 ‘반윤’ 갈등이 벌써부터 불거지는 상황이다.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그가 피의자로 연루됐던 이른바 ‘채널A 사건’이 소환됐다. 이를 두고 친윤과 반윤 검사들은 상반되는 기억을 소환하며 검찰 내 갈등의 골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임명했던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은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2020년 4월 윤 대통령에게 한 후보자에 대한 감찰 계획을 보고했을 당시 느꼈던 ‘위압감’을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책상에 다리를 얹어 놓고 굵고 화난 목소리로 왼쪽을 보며 ‘보고서를 저리 놓고 가’라고 했다”면서 “증거 임의제출이 안 되면 압수수색을 하겠다고 말했더니 ‘쇼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당시 대검 형사부장이었던 김관정 수원고검장도 9일 오후 검찰 내부망에 채널A 사건 수사일지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윤 대통령이 수사팀과 갈등을 빚었고 채널A 기자에 대한 압수수색에 격노했다는 내용 등이 상세히 담겼다.반면 친윤으로 분류되는 박영진 당시 대검 형사1과장(현 의정부지검 부장검사)은 오히려 이성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한 수사 라인이 목적과 예단을 갖고 사건을 다뤘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누명을 씌우기 위해서 공작을 했던 사람이 이제는 책임을 져야 될 때”라며 반격을 예고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채널A 사건을 둘러싼 공방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후보자가 취임하고 조만간 있을 인사에서 세력 교체가 본격화되면 검찰 내 갈등이 증폭될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한 후보자가 장관 신분으로 이른바 윤석열 사단의 검사를 중심으로 ‘물밑 수사지휘’를 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청문회 증인으로 나선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은 “예전 신승남 전 총장 때도 있었고 (한 후보자도 사적인 수사지휘를 할) 위험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친윤과 반윤에 속하지 않은 대다수 검사들은 반복되는 갈등에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수도권의 한 평검사는 “김 고검장 글과 관련해서 내부망에는 ‘왜 지금 올린 거냐’는 식의 댓글이 많다”면서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고 꼬집었다. 재경지검의 차장급 검사는 “검찰의 정치화는 바람직하지 않은데 이런 상황이 좋을 리 없다”고 지적했다.
  • “사업상 이유로 여권 영문 이름 변경 못 한다”

    “사업상 이유로 여권 영문 이름 변경 못 한다”

    여권의 영문(로마자) 이름을 사업상의 이유로 변경하는 것은 여권법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이주영)는 A씨가 외교부 장관을 상대로 낸 여권 영문 성명 변경 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는 중동지역에서 특허를 출원하는 과정에서 여권의 영문 이름과 기존 해외 특허에 등록된 이름이 달라 여권 이름 변경을 신청했다”면서 “사업을 더 원활하게 영위하기 위한 경제적인 사유인 것으로 보이며 인도적 사유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권 이름을 바꾸지 않더라도 중동지역 특허 출원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고 기존 해외 특허의 출원인 이름을 여권 이름대로 변경하는 방법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인다”고 덧붙였다. A씨가 여권을 발급받은 뒤 4년 동안 해외로 나간 횟수가 적고 대부분 국내에 머물렀다는 점도 고려됐다. 재판부는 “여권의 영문 이름 변경에 제한을 두는 취지는 우리나라 여권에 대한 대외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변경을 폭넓게 허용하게 되면 우리 국민에 대한 사증 발급과 출입국 심사가 까다로워질 수 있어 국민의 해외 출입에 불편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법인을 운영하는 A씨는 2012년부터 해양에너지 분야에서 다수의 해외 특허를 출원하며 이름의 한글 자음 ‘ㄱ’을 ‘G’로 표기해 등록했다. 그러나 여권 영문 이름엔 ‘ㄱ’을 ‘K’로 표기해 일부 국가에서 특허 출원을 거부당했다.
  • 김관정 수원고검장 ‘채널A사건’ 수사일지 공개…당시 윤석열 총장 ‘격노’

    김관정 수원고검장 ‘채널A사건’ 수사일지 공개…당시 윤석열 총장 ‘격노’

    김관정 수원고검장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린 9일 이른바 ‘채널A 사건’ 당시 수사일지를 공개했다. ‘채널A 사건’ 당시 대검찰청 형사부장으로 재직했던 김 고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인에 올린 글에서 “서울중앙지검은 처음부터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이 관련돼 있으니 수사 경과를 보고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 고검장은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당선인이 서울중앙지검에 사건 일일보고를 요구하는 등 수사지휘에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공개한 수사일지에는 2020년 4월 17일 서울중앙지검이 수사청으로 지정된 뒤 윤 당선인과 형사1부 수사팀 사이의 갈등이 구체적으로 정리돼 있다.윤 당선인은 서울중앙지검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청구 사실을 대검에 사전 보고하지 않은 것에 화를 내며 압수수색 필요 사유 등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또 당시 대검 차장검사와 기조부장은 사건 관계인이 검찰수사심의위원회 개최를 요청하자 윤 당선인에게 전문수사자문단 회부 연기를 요청했다. 하지만 윤 당선인은 역정을 내며 강행을 지시했다고 한다. 대검 부장들이 검찰수사심의위와의 중복 여부 등을 이유로 전문수사자문단 추진을 다시 연기 요청하자 윤 당선인은 “더 이상 이 부분에 대해 언급하지 말라. 자꾸 말을 하면 나보고 나가라는 말이다”고 반응했다고 주장했다. 김 고검장은 또 당시 특임검사 제안도 윤 당선인이 거부했다고 했다. 그럼에도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면서 결국 수사자문단은 열리지 않았다.김 고검장은 이후 진행된 검찰수사심의위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지에서 “수사지휘권 발동 이후 총장의 참모부서인 형사부장은 총장의 지휘권이 없는 상태에서 관심을 가져서는 안 됐다”면서 “그런데 형사부 소속 과장급 3명과 평상시처럼 아침 회의를 하는데 형사1과장이 뜬금없이 수사심의위에서 형사부 의견요청이 오면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다만 이러한 내용은 김 고검장의 일지에 담긴 일방적인 주장이라 사실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 고검장은 한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채널A 사건이 재론될 것으로 판단해 이같은 글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 법원 “사업상 이유로 여권 영문 이름 변경 못해”

    법원 “사업상 이유로 여권 영문 이름 변경 못해”

    여권의 영문(로마자) 이름을 사업상의 이유로 변경하는 것은 여권법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이주영)는 A씨가 외교부 장관을 상대로 낸 여권 영문 성명 변경 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는 중동 지역에서 특허를 출원하는 과정에서 여권의 영문 이름과 기존 해외 특허에 등록된 이름이 달라 여권 이름 변경을 신청했다”면서 “사업을 보다 원활하게 영위하기 위한 것으로서 경제적인 사유인 것으로 보이고 인도적 사유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권 이름을 바꾸지 않더라도 중동 지역 특허 출원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고 기존 해외 특허의 출원인 이름을 여권 이름대로 변경하는 방법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인다”고 덧붙였다. A씨가 여권을 발급받은 뒤 4년 동안 해외로 나간 횟수가 적고 대부분 국내에 머물렀다는 점도 고려됐다. 재판부는 “여권의 영문 이름 변경에 제한을 두는 취지는 우리나라 여권에 대한 대외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변경을 폭넓게 허용하게 되면 우리 국민에 대한 사증 발급과 출입국 심사가 까다로워질 수 있어 국민의 해외 출입에 불편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법인을 운영하는 A씨는 2012년부터 해양에너지 분야에서 다수의 해외 특허를 출원하며 이름의 한글 자음 ‘ㄱ’을 ‘G’로 표기해 등록했다. 그러나 여권 영문 이름엔 ‘ㄱ’을 ‘K’로 표기해 일부 국가에서 특허 출원을 거부당했다. A씨는 자신이 여권법 시행령상 ▲국외에서 여권의 영문 이름과 다른 이름을 취업·유학 등의 이유로 장기간 사용한 경우 ▲인도적인 사유를 고려해 특별히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외교부에 여권 이름 변경을 신청했지만 거부됐다.
  • 대법 “고발한 보험사 직원이 압수수색 동행…불법 아냐”

    대법 “고발한 보험사 직원이 압수수색 동행…불법 아냐”

    경찰의 압수수색 현장에 사건을 고발한 보험사 직원이 동행했다는 이유로 압수수색이 위법하다고 볼 수는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부적절’하긴 하지만 형사소송법상 ‘불법’이라고 볼 근거는 없다는 취지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병원장 A씨가 경찰관, 보험사, 보험사 직원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관 B씨는 2014년 A씨 병원이 보험 사기를 저지른 정황이 있다는 보험사의 제보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한 뒤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다. 영장 신청서에는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조사팀 소속 직원 3명 등이 압수수색에 참여한다는 내용이 담겼는데 사실 이들은 보험사 직원이었다. 영장이 나오자 B씨 등은 병원과 A씨 거주지 압수수색에 나섰다. 거주지의 경우 영장에 기재된 곳과 실거주지가 달라 A씨에게 물어 실거주지를 압수수색했다. 하지만 범죄 혐의가 드러나지 않자 경찰은 A씨를 무혐의 처분했다. 이후 A씨는 B씨 등을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공무원자격사칭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또 불법 영장 집행으로 병원 이미지가 훼손됐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은 A씨의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형사소송법상 압수수색영장은 검사의 지휘에 의해 사법경찰관리가 집행한다고 정하고 있을 뿐 경찰관 아닌 자의 참여 여부에 관한 명시적 규정을 두고 있지는 않다”며 “고소인과 다를 바 없는 지위의 보험사 직원을 영장 집행 단계에 참여하도록 한 것은 상당히 부적절하나 영장 집행은 B씨가 주도적으로 하면서 보험사 직원 등이 보조를 하는 형태를 취했으므로 위법이라고까지 판단할 수는 없다”고 했다. 대법원은 영장에 기재된 곳과 다른 실거주지를 압수수색한 데 대해선 “원고의 자발적 동의를 거친 적법한 절차에 의한 것인지는 부정적으로 볼 여지가 있다”면서도 “형식적으로나마 동의를 받았다면 B씨가 고의 또는 중과실로 직무상 의무 위반행위를 했다거나 이와 인과관계가 있는 원고의 손해가 발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원심을 확정했다.
  • 삼성물산 주주 ‘합병 무효 소송’ 항소 취하…6년 만에 마무리

    삼성물산 주주 ‘합병 무효 소송’ 항소 취하…6년 만에 마무리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무효 여부를 따지는 소송이 삼성물산 주주들의 항소 취하로 6년 만에 마무리됐다. 서울고법 민사16부(부장 차문호·이양희·김경애)는 지난 2일 일성신약 등 삼성물산 주주를 대리하는 LKB앤파트너스로부터 항소 취하서를 제출받았다고 8일 밝혔다. 원고 패소로 판결한 1심이 그대로 확정되게 됐다. 1심 재판부는 2017년 10월 “자본시장법에 의해 합병 비율이 산정됐고 부정거래 행위라는 특별한 사정이 없어 합병 무효를 인정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이번 소 취하는 삼성물산과의 ‘주식매수가격 결정’ 소송전에서 주주들이 승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법원은 지난달 “2015년 삼성물산이 합병을 거부하는 주주들에게 제시한 주식매수가격(주당 5만 7234원)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며 6만 6602원이 적당하다고 인정한 결정을 확정했다. 삼성물산은 재평가된 주가에 따라 일성신약에 약 309억원을 추가로 지급하게 됐다. 이에 합병 무효는 포기하고 적절한 배상을 받는 데 집중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2015년 7월 주주총회에서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 전 삼성물산 지분 2.11%(330만 7070주)를 보유한 일성신약과 일부 소액주주는 “제일모직에 유리하게 합병 비율을 정했다”고 반발하며 주식매수 청구권을 행사했다. 주식매수 청구권은 인수합병에 반대하는 주주가 보유 주식을 회사에서 매수하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삼성물산이 회사 주가를 근거로 주당 5만 7234원을 산정하자 주주들은 2015년 8월 법원에 가격 조정을 신청했다. 이와 별도로 이듬해 2월 합병 무효 확인 소송도 제기하며 6년 넘게 두 소송을 이어 왔다.
  • 회사 어렵다며 희망퇴직 미신청자까지 해고…법원 “부당”

    회사 어렵다며 희망퇴직 미신청자까지 해고…법원 “부당”

    회사가 갑작스레 어려워졌다고 해서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은 직원까지 해고한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 이상훈)는 A사회복지법인이 중앙노동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8일 밝혔다. 법인이 운영하는 노인요양시설 직원 7명을 2020년 2월 경영상 이유로 일괄 해고한 것은 위법하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는 인정되나 A법인이 해고를 피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지 않았다”면서 “합리적이고 공정한 기준에 따라 해고 대상자를 선정하거나 근로자와 성실한 협의를 했다고 보기도 어려워 해고는 부당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업무정지 기간 이후에는 사업장 영업이 가능한데도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은 근로자 전원을 해고 대상자로 선정한 것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기준에 따라 해고자를 선정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법인과 해고 협의를 한 근로자 대표는 공론화 과정도 없이 선출됐고 선출일도 확인되지 않는다”며 “협의 내용을 해고 대상이 된 근로자와 공유했다는 사정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2008년 설립된 A법인은 부산의 한 노인요양시설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인건비 부정수급 비리가 터지면서 2019년 11월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5억 3200여만원의 장기요양급여비용 환수 처분을 받았다. 이듬해 1월 영업정지 처분까지 받게 돼 운영이 어려워지자 법인은 직원들에게 경영상 해고가 불가피하다고 공고했다. 직원 32명 중 25명은 희망퇴직을 했고 이를 거부한 7명은 해고됐다.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는 해고가 부당하다며 직원들이 낸 구제 신청을 받아들였다. A법인은 판정에 불복해 2020년 12월 소송을 제기했다.
  • 김대중 최후진술 배포 시도 대학생, 42년만에 계엄법 ‘무죄‘

    김대중 최후진술 배포 시도 대학생, 42년만에 계엄법 ‘무죄‘

    ‘내란음모 조작 사건’ 재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한 최후진술을 배포하려던 대학생이 42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0단독(판사 김정민)는 계엄법 위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66)씨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김 판사는 “피고인의 행위는 5·18을 전후해 발생한 전두환 등의 헌정 질서 파괴 범죄에 저항하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한 정당행위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A씨는 1980년 10월 14일 광주의 한 자취방에서 학생들과 모임을 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 등의 재판 최후진술을 유인물로 만들어 배포할 것을 모의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를 선고받았다. 같은 날 오후 광주의 한 주점에서 학생들과 옥내 집회를 열고 최후진술 원고를 40∼50부 복사하기로 한 혐의도 받았다. 계엄사령부는 김 전 대통령의 최후진술을 담은 원고를 불온 유인물이라고 판단했다. 김대중 내란음모 조작 사건은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이끄는 신군부가 5·18 민주화운동을 ‘김대중 일당의 내란음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조작해 20여명을 군사재판에 넘긴 사건이다. 김 전 대통령은 사형이 확정됐으나 교황과 미국 등 세계 각국 지도자와 인권단체들이 구명 활동에 나서면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됐다. 이후 지난 2004년 재심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국민의 힘에 의해 이룩되는 것이지 암살이나 쿠데타에 의해 이룩되는 것이 아니다. 정상적으로 대통령이 바뀐 적 없는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으려면 서로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 내가 죽더라도 우리 힘만으로 민주주의가 성취되고 정치보복은 두 번 다시 없기를 바란다”고 한 법정 최후진술은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 법무부 떠나는 박범계 “검찰은 배, 국민은 물…검찰개혁 끝나지 않아”

    법무부 떠나는 박범계 “검찰은 배, 국민은 물…검찰개혁 끝나지 않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이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함께하는 것에 동의한다면 여전히 진행형임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며 임기 마지막 소회를 밝혔다. 박 장관은 6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건물에서 열린 자신의 이임식에서 검찰개혁을 “지난 20년간 마르지 않고 도도히 흐르는 강”에 비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은 배요, 국민은 물이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집기도 한다”며 “우리 검찰이 국민을 최우선으로 놓고 일한다면 검찰개혁의 강은 잔잔할 것이나 반대라면 강은 사납게 요동칠 것”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번 평검사, 부장검사 대표회의에서 나온 수사의 공정성에 관한 성찰과 변화의 목소리에서 희망과 미래를 보았다”며 “우리 검사들이 지금보다 더 자율적이고 국민과 공감하는 공존의 정의를 추구하는 검사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검사들이 다양한 생각과 전문성을 갖추고 고르게 평가받고 발탁되는 조직문화가 자리 잡길 기대한다”면서 “그것이 제가 못 이룬 검찰개혁의 나머지 숙제”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새 정부에서도 검찰개혁이 중단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중단 없이 발전하고 또 전진해야한다. 지금까지 이룬 성과가 뒷걸음치지 않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면서 “새 정부가 지향하는 새로운 변화와 조화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이임식을 앞두고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검찰개혁의 ‘마무리 투수’를 자임하며 새 정부에서의 검찰개혁 후퇴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문재인 정부에서 변화가 시작됐던 검찰 조직문화가 대통령 선거를 기점으로 다시 회귀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는 것이다.그는 “소위 검찰 개혁으로 주어지는 국민들의 변화의 요구들을 검찰이 받아내지 못하면 안 된다는 것이 검찰개혁의 요체”라며 “지금은 새 정부에서의 검찰권 강화 기조와 더불어민주당의 수사·기소 분리가 서로 마주보고 달려가는 기관처럼 충돌이 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후임 장관 체제에서 법무부가 과거 민정수석의 인사검증 기능을 겸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헌법상 장관은 부서권을 가지는데, 국무회의 결정에 서명함으로써 대통령에 대해 일종의 견제 역할을 하는 측면이 있다”며 “18개 부처 중 하나인 법무부가 나머지 부처의 장관들을 검증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박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4번째 법무부 장관으로 꾸준히 현장 행보를 이어왔다. 취임 직후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 방문을 비롯해 총 165회에 걸쳐 전국 각지를 찾았다. 이날도 박 장관은 이임식 전 안양소년원을 찾아 마지막까지 현장을 챙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열린 이임식은 법무부 간부 10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20여분간 진행됐다. 강성국 법무부 차관으로부터 재임기념패를 전달받은 박 장관은 “그동안 정말 고마웠다”며 이임사 낭독을 마치고는 감정이 북받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이임식에는 이성윤 서울고검장과 김관정 수원고검장도 참석했다. 검찰총장 권한 대행을 맡고 있는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는 개인 사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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