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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로 달린다 일류를 향하여/갈치1마리 무2개 냉장고가 슈퍼에 주문

    통신과 방송,인터넷이 융합된 꿈의 통신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차세대 광대역 통신망사업이 구체화되면서 머잖아 TV 등 가전제품에 지능형 칩이 장착돼 휴대전화나 인터넷으로 지금보다 최고 50배 빠르게 정보교환 및 조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일상 생활에 일대 혁명이 도래하는 것이다.점차 현실화되는 ‘유비쿼터스시대’에는 어떤 생활상이 펼쳐질지 가상 시나리오로 꾸며본다. 대기업체 상무인 김미래(45)씨의 집은 컴퓨터와 모든 가전제품이 하나의 칩으로 자동 연결된다.‘칩에 시스템을 올려 놓는다.'는 이른바 ‘시스템 온 칩(SoC·System on Chip)’ 기술을 이용한 미래 가정이다.김 상무는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일정과 과제를 홈 네트워킹으로 일목요연하게 도움을 받는다. 전날 밤에 시간을 지정해 두면 휴대전화가 미처 보지못한 TV 아침뉴스를 녹화해 놓는다.욕실 센서는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작동해 따뜻한 물을 준비해 준다.그래서 월요일 아침의 출근준비는 비교적 느긋하게 끝낼 수 있다. 오후 7시.김 상무는 평소보다 일찍 퇴근했다.대화형 디지털TV로 드라마를 보면서 드라마속 연기자의 골프채를 구매한다.이는 TV 화면상에서 온라인 홈쇼핑을 클릭하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TV를 보는 틈틈이 화면을 통해 낮에 시간이 없어 고향 친구에게 못보낸 이메일도 보내고 공과금도 낸다.PC게임도 한다.다른 채널에서 방영 중인 축구경기는 휴대 녹화기에 저장한 뒤 보기도 한다. 인터넷 겸용인 TV가 ‘팔방미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김 상무 집의 냉장고는 칩이 장착돼 있어 무척 똑똑하다.냉장고는 슈퍼마켓 인터넷과도 연결돼 있다.집에서 온종일 유일하게 전원이 연결돼 있다는 데서 착안한 제조회사의 아이디어 상품이다.TV를 보던 중 “남은 우유의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알람이 울린다.지능형 냉장고가 채소나 생선 등의 신선도를 인지했다는 것이다. 또 주방에서는 점화 타이머 센서가 작동하면 대형 모니터를 통해 각종 요리법을 배우며 요리할 수 있다.김 상무는 오랜만에 가족을 위해 짜파게티를 만든다. 김 상무가 이용하는 제품은 최근 삼성전자가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도입한 ‘홈비타(Home Vita)’에서 진화한 홈 오토메이션이다. 김 상무는 주5일 근무제로 토요일은 가족과 함께 지낸다.느지막하게 잠에서 깬 뒤 화장실로 간다.‘볼 일’을 보면서 변기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소변과 대변을 분석한다.“몸을 돌보라.”는 아내의 성화가 이만저만이 아니다.지난 5일간 거래처 임원들과 술좌석을 자주 가진 탓에 몸상태가 좋지 않다. 화장실에서 나온 김 상무는 센서가 인지한 ‘변’ 정보를 TV에 달린 초고속 인터넷으로 주치의에게 보내고 원격진료 예약을 한다. 애완견 집에선 느닷없이 “변을 치우세요.”라는 아가씨의 고운 목소리가 나오고,센서가 달린 화분은 “물 주세요.”라고 외친다.공상과학 영화의 장면들이 현실속에 펼쳐지는 것이다. 김 상무의 집은 물론 일반 가정에서도 이같이 대화형 디지털TV,에어컨,냉장고 등 전자제품은 홈 게이트웨이(가정내 정보기기를 결합하고 외부와 가정을 연결하는 관문)를 통해 집밖과 유·무선으로 연결된다. 대기업체 마케팅 부서에 근무하는 최첨단(37) 부장은 새해 첫 출근을 위해 승용차에 오른다.먼저 회사와 연결된 차량 컴퓨터로 하루 일정을 챙긴다.고객 명단도 확인한다.직원들에게 급히 알려야 할 사항은 만능 휴대전화로 통보한다.무선시스템을 이용,미국에 있는 상사로부터 결재도 받는다. 운전중에는 지능형 TV나 지능형 PC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간추리는 작업도 한다.이 정보는 전날 저녁 특정시간대에 신문기사나 방송뉴스를 지정해 지능형 복합단말기에 담아 놓은 것이다. 또 승용차에 오른 뒤 휴대전화 단말기를 차량항법시스템에 접속,현재 위치에서 회사까지의 교통상황과 도착 예상시간 등을 얻는다.일종의 텔레매틱스 시스템이다. 주행중 전방에 교통사고 등으로 갑자기 정체현상이 생기면 미리 단말기와 음성으로 알려준다.졸음운전 등으로 차선을 이탈하면 경고신호를 보내준다. 최 부장의 아내 정가전(34)씨는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사다.정씨는 학교일과 집안 살림을 함께 하는 ‘투잡스’이지만 그다지 골치를 앓는 일이 없다.방금 그의 휴대 단말기에는 한 유통업체가 보낸 메시지가 도착했다.“냉장고가 쇠고기 3㎏,배추·무,우유 3통을 주문했습니다.주문하시겠습니까.”라는 내용이다.단말기의 ‘결제’ 버튼을 눌러 주문을 승인하고,돈을 지불했다. 이어 휴대전화로 집에 있는 전자레인지를 작동,된장찌개를 끓인다.정씨는 아침 출근 때 찌개요리에 들어갈 재료를 냄비에 넣고 냉동상태에 맞춰 놓았다.물론 전자 레인지에는 조리법을 검색하는 기능이 있다. 저녁준비를 끝낸 뒤에는 휴대전화의 화상 단말기로 백화점 의류매장에 진열된 옷가지 정보를 무선으로 받아 학교에서 쇼핑을 한다.일과를 끝내고 느긋하게 학교를 나선다.시간에 맞춰 집에 도착해 매장직원이 갖고 온 야채와 옷을 챙기기만 하면 된다. 정씨는 최근 또다른 준비를 했다.평소 심장이 약해 혈압 등 건강정보를 센서가 자동으로 체크해 병원에 알리는 ‘SoC 제품’을 장착하고 다니기로 했다.심장에 갑작스러운 문제가 생길 때를 염려해서다. 정기홍기자 hong@
  • 텔레매틱스 /음성으로 전화걸고 도난차량 위치추적 똑똑한 자동차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정체구간 우회로를 찾아주는 것은 기본이다.사고나 고장 사실을 응급차와 정비소에 자동으로 알려준다.운전하면서 음성으로 오디오나 전화를 작동하고 이메일도 확인한다.인터넷을 통해 주식이나 금융 거래도 한다.’ 영화속에 등장하는 미래의 자동차 이야기가 아니다.올 가을부터 국내에서 본격화되는 텔레매틱스(telematics)의 서비스 내용이다. 운전자는 텔레매틱스로 차 안에서 인터넷으로 외부 세계와 접속,운전 외에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다.텔레매틱스가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수단 이상의 것으로 격상시킨 것이다.대통령 직속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는 최근 텔레매틱스의 미래성을 인정,시범사업으로 제안했다. ●현대·기아차,다음달 ‘발진’ 국내에서도 오는 2005년에는 차량 두 대당 한 대꼴로 텔레매틱스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시장규모가 현재보다 8배 정도 확대된 85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당장 다음달부터 현대ㆍ기아자동차는 에쿠스,오피러스 등 대형차에 텔레매틱스를 장착해 판매한다. 현대ㆍ기아차의 텔레매틱스 단말기는 각각 LG전자(MTS-Ⅱ:오디오,TV 등 차량정보 일체형 단말기)와 현대오토넷(MTS-Ⅲ:기존 네비게이션에 별도 단말기를 추가하는 형식의 고급형)이 개발을 맡았다.서울 계동 사옥에 차량정보센터를 두고 LG텔레콤망을 이용해 교통·생활정보를 제공한다. ●르노삼성·GM대우도 상용화 박차 르노삼성차는 텔레매틱스의 대중화를 목표로 저가보급형을 개발해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200만원대인 타사 제품에 맞서 100만원대의 가격으로 승부한다는 것.오는 9∼10월쯤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다.운영 프로그램은 SK텔레콤의 ‘네이트’,단말기는 삼성전자의 제품을 채택해 길 안내,응급 구조,도난방지,위치추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우선 SM 520V,525V 등 6기통 엔진 차량에 장착된다. GM대우는 2001년 말 KTF와 제휴해 교통상황을 비롯한 각종 생활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드림넷’ 서비스를 선보였으나 지난해 하반기에 이를 잠정 중단했다.성능을 한 단계 높여 연내 다시 내놓을 예정이다. 쌍용차도 지난해 4월부터 KTF와 공동으로 텔레매틱스 개발을 준비 중이다.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신차 미니밴 A100(프로젝트명)부터 서비스를 한 뒤 점차 기존 차량에도 장착해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주현진기자 jhj@ 텔레매틱스란 통신(telecommunication)과 정보기술(informatics)의 합성어.자동차에 달린 단말기와 통신망으로 연결된 차량정보센터를 통해 운전자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차량종합정보시스템을 뜻한다.텔레매틱스를 장착한 차량은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교통정보를 통해 최적의 주행경로나 교통흐름을 안내받을 수 있다.또 차량에 각종 센서·제어장치가 탑재돼 긴급 구난,차량 원격진단 및 제어를 할 수 있다.도난 차량의 위치를 추적하고,주유구가 열리지 않도록 조치를 해준다.주행 중인 도난 차량도 멈추게 할 수 있다.무선으로 인터넷에 연결해 뉴스검색,주식거래,이메일 송수신,원격진료도 한다.사무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것과 차이가 없는 것이다.
  • 나노등 75개 첨단기술 減稅혜택

    애니메이션·캡슐형 내시경·생체인식 등 75개 첨단기술 및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이 10일부터 조세감면 혜택대상에 추가된다.외국인 투자가 많은 첨단·서비스업종에 집중돼 외자유치가 기대된다.휴대전화 단말기 등 이미 보편화된 19개 기술은 세제혜택이 폐지된다. 재정경제부는 7일 이런 내용으로 ‘외국인투자 등에 대한 조세감면 규정’을 재정비한다고 밝혔다.오는 10일부터 시행한다.이에 따라 조세감면 대상 기술은 578개에서 634개로 늘어난다. ●어떤 기술이 새로 지정되나 이른바 ‘4T’로 불리는 첨단분야,즉 IT(정보기술)·BT(생명기술)·NT(나노기술)·ET(환경기술)가 무더기로 선정됐다.광대역 스마트 안테나,눈동자 인식 등 생체인식기술,원격진료서비스,나노기반 기술,유해산업폐기물 처리기술이 대표적이다. 컴퓨터그래픽·애니메이션·가상현실 등 서비스분야의 디지털콘텐츠 기술도 35개나 신규지정돼 ‘숙원’을 이뤘다. 캐드(CAD)·캠(CAM) 등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전문디자인 기술도 늦은 감이 있지만 추가됐다. ●조세감면 혜택은법인세 또는 소득세가 처음 7년간은 완전 면제된다.이후 3년간은 50% 감면된다.취득세·등록세·재산세·종합토지세도 5년간은 100%,이후 3년간은 50% 감면된다. 또 자본재를 수입할 경우 관세·특별소비세·부가가치세가 3년간 면제되며,기술도입 대가(로열티)에 대한 법인세 또는 소득세도 5년간 면제된다. 재경부측은 “외국인들의 관심이 많은 영역에 세제혜택이라는 당근이 얹어진 만큼 외자유치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인터넷 스코프] 정보화를 바라보는 눈

    고양이의 눈동자는 세로로 길쭉하다.이런 눈은 눈동자를 가늘게 수축시켜 빛을 모을 수 있으므로 미세한 빛으로도 뚜렷이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더불어 세로로 확대된 시야는 사람의 주거환경에서 먹이를 포착할 기회를 높일 수 있다.어둠 속에서 빛나는 고양이의 세로 눈동자는 한마디로 ‘기회 포착의 눈’이다. 과거 정보화를 바라보는 눈은 기회의 포착을 강조하는 눈이었다.정보화는 기회였으며 행정,경제,문화,교육 등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장밋빛 미래를 약속하는 희망이었다.그 결과 현재 정보통신 일등국가로서 한국의 위상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손색이 없다. 브로드 밴드(광대역) 인터넷 가입가구는 전체의 70%를 넘어섰고,인터넷 이용자수는 2002년말 현재 2627만명으로 총 인구의 60%를 넘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뿐만 아니다.세계 500대 사이트에 포함된 우리나라의 인터넷 사이트는 무려 134개로 26.8%를 차지하고 있다.이처럼 불과 몇년 사이에 쏟아져 나온 세계 초일류급에 해당하는 숫자의 향연은 단순한 자긍심뿐만 아니라 우리생활을 실질적으로 바꾸어 놓고 있다. 또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정보화의 진전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사회·문화적 패러다임의 급속한 확산을 견인하고 있다.월드컵 응원열기와 ‘붉은악마’ 응원단,촛불시위,‘노사모’와 제16대 대통령 선거 등은 인터넷과 결합하여 우리 사회가 보여준 독특한 문화현상의 사례들이다.하루 방문자가 수백만명에 달하는 커뮤니티 포털이 운영되고 있으며,전자투표와 원격진료가 시도되고 사이버대학과 원격교육도 확산되고 있다. 기회 포착의 눈으로 정보화의 역동적인 힘을 파악하고 능동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기에 이 모든 결과들이 가능했던 것이다. 초식 동물,특히 염소의 눈동자는 가로 모양이다.보다 넓은 시야를 확보하여 천적으로부터의 접근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생존의 최적 전략인 것이다.진화의 과정에서 획득한 가로모양 염소의 눈동자는 전형적인 ‘위험 회피의 눈’이다. 이른바 ‘1·25 인터넷대란’ 이후에 우리 사회가 정보화를 바라보는 눈은 위험 회피의 눈으로 급속히 경도되고 있다.해킹,바이러스로 인해 막대한 사회적 손실을 입고,인터넷으로 개인정보가 폭넓게 수집·유통·처리됨에 따라 국민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되는 등 정보화의 역기능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스팸메일과 음란·폭력정보의 범람 등 사이버 공간의 안전성과 신뢰성에 대한 부작용이 부각되면서 이제 정보화는 기회의 장이 아닌 위험만을 제공하는 위협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정보화의 이면에 도사린 위험은 결과가 가시적이고 파급효과가 커서 극적인 관심을 끌곤 한다.이러한 정보화가 초래한 위험들은 정보화되지 못한 계층들의 눈을 질끈 감아 버리게 만듦으로써 정보화 또는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장기간의 노력들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린다. 최근 미국의 인터넷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4분의1이 여전히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고 이 중의 53%가 앞으로도 인터넷을 이용할 의사가 없다고 응답했다.인터넷을 이용하지 않음으로 잃게 되는 상대적인 기회의 박탈도 위험이라고 간주한다면 이들은 단지 위험이라는 가능성을 회피하기 위해 필연적인 위험을감내해야 될 것이다. 손 연 기 한국정보문화진흥원장
  • [인터넷 스코프] 현재와 미래와의 만남

    미처 몰랐던 세계와 현상,지식에 접하게 됨을 미지(未知)와의 조우(遭遇)라 한다.외계인,UFO와 같이 존재여부가 불투명한 것과 접하게 될 때,몰랐던 분야의 지식을 접해 새로운 지식세계의 문을 열게 될 때,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경외감 그 자체이다. SF소설에서 우리는 미래사회를 로봇이 집안을 청소하고,가전 네트워킹으로 전자제품이 자동으로 작동하고,첨단장비로 도시 전체가 구획화·정비화되는 모습으로 그려왔다.그렇게 소설속에서 그려왔던 미래가 이제 우리에게 일상으로 다가오고 있다. 1980년대 앨빈 토플러가 컴퓨터와 통신의 결합에 의한 제3의 문명사적 전환을 예측한 이래,오늘의 세계는 산업사회를 거쳐 지식정보사회로 진전하여 왔다.이미 우리 사회에는 컴퓨터 및 통신기술을 이용한 원격근무,영상회의,원격교육,원격진료,온라인뱅킹,인터넷 행정업무 등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집안에서 기차표나 버스표를 예약하거나 물건을 구입하는 일도 일상화되었다. 그동안 공상과학 소설 속에서 꿈꿔 왔던 미래사회는 더이상 미지(未知)와의 조우가 아닌기지(旣知)와의 조우가 된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정보화 사회에서도 필요한 정보에 접근하지 못하는 정보 취약집단이 존재한다.이 집단은 정보사회를 미지의 세계로 간주하는 정보 소외계층이다.최근 발간한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의 ‘2002 국민정보생활 현황조사’에 따르면,전체 국민의 정보이용능력을 100으로 봤을 때 고령층은 21.1,저소득층 10.7,주부 13.6,농어민은 46.8에 불과했다. 더욱이 신체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인터넷에 접근하여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원천적으로 이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인류의 편의를 위한 정보화 촉진이 신체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상대적으로 소외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이같은 정보격차는 또 다른 사회적 격차를 야기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정보통신 기반환경에서 접근성 보장은 미지의 세계로 통하는 ‘마스터 키’와 같다.정보통신 접근성이란 정보통신제품과 정보통신 서비스를 활용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의 활용 가능성이 제공되는 것을 말한다.특히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계층(장애인·노인 등)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으로 정의된다.컴퓨터를 이용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컴퓨터 전원을 켜고,인터넷에 접속하여 처음으로 보낸 메일의 답장을 받을 때 느꼈던 신비로움과 놀라움이 그 한 예다.인터넷이 등장하게 되었을 때,우리는 컴퓨터내에 가상세계를 건설하고,그 세계와의 만남에 놀라워했다.이제 인터넷의 능력은 상상할 수 있는 범위를 뛰어넘고 있다.젊은층을 중심으로 인터넷 여론에 의해 참여정부가 탄생했다는 말이 나오는 데서 알 수 있듯,미래 인터넷은 우리 생활 깊숙이 파고 들어 모든 일들을 가상공간에서 가능하게 해줄 것이다. 인터넷은 더 이상 미래가 아니라 현실이다.현실로 다가온 정보사회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콘텐츠에 쉽게 접근하여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획득하거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정보화교육 기회를 보장하고,저소득층이나 신체적 장애가 있는 이들에게 컴퓨터 이용시설을 확충해 주는 것은 국가의 몫이다.인터넷 세상과의 조우는 삶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기회의 제공이기 때문이다. 손 연 기
  • VDSL 월 사용료 5만원대

    광케이블 초고속인터넷망인 VDSL로 인터넷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5만원대의 월 사용료가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털사이트 드림위즈는 3일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에 관한 비교 분석 정보를 ‘life.dreamwiz.com’에 밝혔다.대표적인 초고속 인터넷 상품은 KT의 ‘메가패스’와 하나로통신의 ‘하나포스’로 전송방식에 따라 ADSL,VDSL,무선인터넷의 3가지 제품으로 구성된다. 이에 따르면 VDSL은 기존 전화선을 이용한 ADSL보다 2∼5배 전송속도가 빨라 인터넷 생중계,원격진료 및 교육,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등을 즐길 수 있다.전화국에서 광케이블로 연결되기 때문에 일반주택은 불가능하고 전화국에서 가까운 곳이나 아파트,대형빌딩만 설치 가능하다.현재 전국 15∼20%의 지역만이 VDSL서비스를 받고 있다.2∼13메가의 최고속도에 따라 2만 8000∼5만원대의 월 이용료가 책정된다. ADSL은 하나로통신이 KT의 메가패스보다 요금이 약간 싸다.최근에는 VDSL과 비슷한 속도의 초고속인터넷이 케이블TV 사업자에 의해 상용화됐다.케이블모뎀을 기반으로 하며 경기 성남·분당의 케이블TV사업자인 아름방송이 월 1만3000원에 인터넷과 케이블TV를 동시에 서비스하고 있다. 데이콤은 지난해 인수한 파워콤의 광동축혼합(HFC)망을 이용해 대전을 비롯한 지역부터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6개월 무료사용을 기본으로 3년 약정시 요금은 월 2만 5200원이다.집밖에서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KT의 ‘넷스팟’은 전국적으로 8000여곳,하나로통신의 ‘하나포스존’은 550여곳이다. 통신사별로 속도 측정을 할 수 있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KT는 speed.kornet.net,하나로 myspeed.hanaro.com,두루넷 myspeed.thrunet.com 등이다. 윤창수기자 geo@
  • 강남구, 전국 첫 ‘원격영상진료시스템’ 도입 “인터넷으로 진료 받으세요”

    “인터넷으로 진료 받으세요.” 강남구가 전국 최초로 인터넷을 통해 보건소 의사의 진료를 받고 처방전도 발급받는 원격영상진료 시스템을 도입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남구는 19일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층 노인과 장애인 등이 보건소를 찾는 대신 인근 동사무소를 방문,인터넷 화상과 원격장비를 통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진료시스템을 오는 6월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원격 영상진료시스템이 운영되면 주민들은 동사무소에서 기초검사를 받은 뒤 원격청진기,시진기 등 장비를 이용해 인터넷 화상으로 보건소 의사의 진료를 받고 곧바로 처방전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구는 7억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고혈압,당뇨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과 장애인이 많은 수서동, 일원2동에 원격영상진료 시스템을 우선 실시하기로 했다. 또 이들 두개 동의 운영성과를 평가해 다른 동에도 확대키로 했으며 내년부터는 전국 최고의 의료진을 갖춘 삼성서울병원 의사들의 인터넷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또 방문간호사가원격진료장비를 들고 환자를 찾아가 진료를 받게 하는 이동 원격진료시스템도 운영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원격진료시스템은 보건소 분소와 동일한 역할을 하면서도 비용은 절반 수준도 안된다.”면서 “보건소나 병원을 일일이 찾지 않아도 돼 연간 2억원의 기회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1등급 초고속 정보통신망 주공, 모든 아파트에 설치

    대한주택공사는 올해부터 국민임대아파트를 포함한 모든 아파트에 1등급 초고속정보통신망을 설치한다고 5일 밝혔다.VOD,영상전화,홈쇼핑,홈뱅킹,민원처리,원격진료 등 각종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거실이나 침실 등에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전제품을 집 밖에서 원격 제어하는 홈 오토메이션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도 가능하다.
  • 정보통신 특집/ 냉장고에 “우유부족” 메시지가?

    ■홈네트워크 시대 성큼 홈네트워크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 급속히 파급되고 있는데 힘입어 이같은 브로드 밴드(광대역통신망)를 이용해 전기·전자기기 제어 및 방범·방재 등의 일상생활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제어하는 홈네트워킹이 실생활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장면1 서울 신도림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정모(36·회사원)씨는 오전 5시30분 기상과 함께 아파트 단지내 헬스 동호회에서 만난 친구들과 인터넷에서 시간을 정해 함께 운동을 한다. 아내는 그동안 인터넷에 접속,주변 교통상황을 체크해 가장 빠른 출근길을 미리 알아둬 남편에게 일러준다. 남편이 출근하고 아이들도 유치원과 학교에 가 한산한 정오 무렵,아내는 최신 영화 ‘가문의 영광’을 VOD(주문형 비디오)로 예약해 42인치 LCD TV를 통해 시청한다. 저녁식사 준비도 외출하지 않고 준비한다.아파트 홈페이지에 접속,단지 내상가의 슈퍼마켓에서 반찬거리를 집으로 배달시켜 조리한다. #장면2 서울 강남의 한 초대형 주상복합아파트.오전6시30분,창문 커튼이 자동으로 열리면서 산뜻한 늦가을의 새벽 풍경이 펼쳐진다.7시,가볍게 아침운동을 마치고 건강검진 프로그램으로 이상 여부를 체크한다. 아침 준비를 위해 냉장고 앞에 서자 냉장고 도어에 달린 모니터에 ‘저녁때 우유와 과일 부족,보충할 것’이란 메시지가 뜬다. 회사에 출근,점심식사를 마친 뒤 인터넷에 접속,집안 곳곳을 점검한다.우편배달부가 우편물을 아파트 관리실에 남겨 놓았다는 메시지를 체크한 뒤 오후 6시쯤 집에 도착할 것을 예상,그 시간에 실내 온도를 섭씨 26도에 맞추도록 예약한다. 두 장면은 먼 미래 ‘꿈의 가정’ 얘기가 아니다.최고의 안락함과 즐거움,편리함을 제공하는 홈네트워크 산업이 열리고 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홈네트워크는 가정의 모든 전자기기와 모바일 통신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집 안팎 어디에서나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다시말해 가정에서 쓰이는 모든 전기·전자기기를 유무선시스템으로 연결,쌍방향 통신이 가능케 하는 것이다. 가장 빠르게 파고들고 있는 곳은 새롭게 건설되고 있는 대단위 아파트단지나 고급형 주상복합아파트. 우선 아파트 전 가구를 ADSL(비대칭 디지털가입자회선)과 무선랜으로 연결,네트워크가 가능케 한다.외부의 인터넷 정보는 전력선통신(PLC)을 통해 PC와 TV,냉장고,전자레인지 등 가정내 정보·가전기기에 연결된다.또 집집마다 무선 홈패드와 벽걸이형 홈패드가 있어 어느 곳에서나 가전기기 제어와 화상통화,인터넷 접속 등이 가능하다.원격검침도 가능해 검침원들이 직접 찾아올 필요도 없다.심지어 원격진료까지 가능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 최고 수준의 브로드밴드 보급률을 자랑하는 등 충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당연히 가전업체나 통신업체,콘텐츠 사업자들이 홈네트워크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중소 벤척기업과 건설업체 등도 본격적인 ‘출전태세’를 갖췄다.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1∼2년내 인터넷 접속으로 필요한 물건을 자동으로 주문하고,새로운 요리법을 내려받는 한편 신작 영화를 언제,어디서나 감상할 수 있는 등의 다양한 홈네트워킹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홈네트워크 사업은 국내 시장규모만 2004년 50조원에 달하고 세계적으로는 2005년 3600억달러(약 430조)에 이를 전망이다. ◆전력선통신은 가정내 전력선을 통신망으로 이용,초고속인터넷과 데이터,음성 등의 송수신을 가능케 하는 통신기술.가정에 있는 전기 콘센트에 꽂기만 하면 쉽게 사용할 수 있다.네트워크 설치비용이 거의 들지 않기 때문에 홈네트워크의 대표적 기술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전자업계 대응책 국내 가전업계는 몇해전부터 홈네트워크를 차세대 ‘황금알을 낳는 사업’으로 판단,치밀한 준비를 해왔다. 그러나 홈네트워크 부문에 대한 LG전자와 삼성전자의 대응은 약간 차이가 있다.LG전자가 인터넷 냉장고 등 인터넷 가전에 집중한 반면 삼성전자는 시스템 쪽에 비중을 두고 있다. LG전자는 1999년부터 일찌감치 홈네트워크 제품 개발에 들어갔다.2000년 6월 첫 제품으로 나온 게 인터넷 디오스 냉장고.이어 인터넷 세탁기,인터넷전자레인지 등을 잇따라 내놓으며 인터넷 가전 라인업을 갖췄다.지난8월에는 요리프로그램 다운로드가 가능한 인터넷 가스오븐레인지를 내놓은데 이어 최근 인터넷 냉장고를 시발로 미국 시장까지 노리고 있다. LG전자의 홈네트워크 시스템은 ‘리빙 네트워크 시스템’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하루 24시간 작동되는 인터넷 냉장고가 ‘홈서버’ 역할을 수행한다.홈서버는 외부 인터넷 회선과 접속하며 다른 가전기기를 연결하는 중심 역할을 하는 기기.LG전자는 홈네트워크의 허브기기로 PC를 주장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단품 보다는 홈네트워크 브랜드인 ‘홈비타’를 바탕으로 아파트 등에 빌트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 용인 수지 시범아파트 단지에 전력선통신을 활용한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한데 이어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에도 같은 시스템을 설치했다.단지내 주차관제,인터넷전화,인터넷 에어컨 등을 일괄 공급했다.삼성전자 홈네트워크 시스템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PC나 휴대폰을 통해 가정내 모든 기기를 통제할 수 있게하는 것. 문제는 기술표준이다.현재 전세계적으로 ‘하비’ ‘유피엔피’ ‘지니’등의 그룹이 홈네트워크 기술표준을 놓고 다투고 있으며 국내 업체들은 복수의 그룹에 가입해 있다.어떤 그룹이 기술표준으로 채택되든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산이다. 업계에서는 우리나라가 홈네트워크에 관한한 최적의 인프라를 갖춰놓고 있는 만큼 대규모 홈네트워크 시장이 형성되면 세계 시장 선점은 물론 표준까지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KT, 2곳서 시범서비스 시작 기간통신사업자들도 차세대 사업의 일환으로 홈네트워크 분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KT.KT는 지난 7월 HDS(Home Digital Service) 시연관을 개관,국내는 물론 해외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사업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KT는 또 서울 마포 현대아파트와 경기도 남양주시 부영아파트 등 2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최근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이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에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출입문,가스,전기,수도 등을 밖에서도 켜고 끌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KT측은 “홈네트워킹의 인프라가 통신설비인 만큼 통신업체로서의 이점을 살릴 수 있을 것”이란 입장이다. KT는 특히 자사의 ADSL인 메가패스와 결합된 지역정보화사업(www.kttown.com)과 연계해 APT홈페이지 구축을 통한 지역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로 했다.이를 통해 사이버반상회,APT관리비 고지·지불,전자앨범,영상채팅,유치원 웹캐스팅,지역·상가·공공·문화정보 등의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제공,미래의 새로운 주거문화를 선보인다는 것이다. KT 마케팅본부 유기헌 사이버드림타운팀장은 “댁내시장 선점을 통한 신규사업의 원활한 추진기반을 확보하고,메가패스와의 패키지 상품화를 통한 신규고객 유치확대 및 기존고객 이탈방지 등을 통한 매출증대 차원에서 홈네트워킹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궁극적으로 정보가전업체,건설업체,콘텐츠 및 솔루션업체 등과 전략적으로 제휴해 위성방송,게임,홈쇼핑 등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아울러 출입문,가스,전기,수도 등에 대한 원격제어와 검침,냉장고와 세탁기 등에 대한 정보가전제어 등 홈오토메이션 서비스도 시기 및 수익성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박홍환기자
  • 초고속인터넷 1천만시대/ 디지털경제 진입 토대 마련

    한국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1000만명 시대를 열며 세계 최강의 정보인프라 국가 반열에 올라섰다.서비스를 시작한지 불과 4년반에 이룬 성과는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일이다.그러나 이를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질적인 정보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과제도 남아 있다. ◆추진 과정과 의미 “세계에서 가장 컴퓨터를 잘 쓰는 국가로 만들겠다.”는 정부 의지가 기폭제가 됐다.정부는 전략회의를 수시로 열어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시장 경쟁체제를 유지해 온 것이 오늘의 업적을 가져왔다.4년간 약 11조원을 투자했다. 서비스는 지난 98년 6월 두루넷이 케이블 TV망을 이용,가장 먼저 시작했다.하나로통신은 99년 4월 세계 처음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서비스를 선보였고 같은 해 6월 KT가 ADSL 서비스에 가세하면서 초고속인터넷이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초고속 인터넷의 성공은 ‘IT강국’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굳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미국 하원은 한국의 초고속인터넷 성공에 자극받아 지난 2월 초고속정보통신망 보급 촉진을 목표로 광대역보급법안을 가결했고,7월에 방한한 영국 초고속인터넷 사절단도 ‘기적’이란 표현을 써가며 극찬했다. ◆보급 현황 전국의 모든 읍은 물론 면지역의 98%인 1200곳에까지 초고속 인터넷이 거미줄처럼 깔려 있어 전 국민이 이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보급률은 지난해 말 현재 100명당 17.16명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2위인 캐나다 8.4명,스웨덴 4.96명,미국 4.47명,일본 2.23명에 비하면 크게 앞선 것이다.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의 평균치(2.9명)를 훨씬 웃돌고 있다.사업자별로는 KT가 458만명,하나로통신 286만명,두루넷이 131만명의 가입자를 갖고 있다. ◆효과와 과제 11조원이 투자된 초고속 인터넷의 파급 효과는 IT(정보기술) 관련 산업 생산 유발액 17조원,부가가치 유발액 5조 8000만원,고용유발 59만명에 이르는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다른 나라에 앞서 디지털 경제시대에 본격 진입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즉 PC 제조업체,부품업체,콘텐츠업체 등 관련 IT산업분야에 활로를 찾아준 계기가 됐다. 안방에서 온라인 주식거래는 물론 온라인 게임,온라인 교육,원격진료 등이 가능해지고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한 여론형성에도 큰 몫을 했다.특히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전자정부’의 기틀 마련을 앞당기는데도 초고속 인터넷이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잘 갖춰진 인프라를 활용,디지털 영상콘텐츠 등 고부가가치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질적 향상을 꾀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정기홍기자 hong@ ■동탑훈장 김동훈 KT사장 “연내 읍면단위까지 망 구축” “깊은 산골에 정보망을 까는 것은 어두운 방에 촛불을 켜는 것과 다를 바없습니다.” 6일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1000만명 돌파’ 기념식에서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김동훈(金東勳·사진·51) KT 사업지원단장은 초고속 인터넷 가입률 세계 1위는 정보 소외지역인 농어촌 투자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김단장은 전국적인 초고속 서비스 제공에 장애가 되고 있는 농어촌지역에 대한 투자를 주도했다.그는 “초고속 인터넷이 폭발적인 성장을 해왔지만 올초까지 전국의 30% 면지역은 이같은 혜택을 못받고 있었다.”면서 “연내에 읍면 단위까지 인터넷망을 구축,전국민의 정보 인프라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유선 초고속망 설비구축이 어려운 산간 및 낙도는 위성을 이용,서비스를 제공할것이라고 덧붙였다.김단장은 초고속 인터넷 도입초기에 국가정보망 구축사업에도 참여,전국 4500개 기관에 초고속 인터넷망을 설치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이날 행사에서는 김단장 외에 김진덕(金鎭德) 하나로통신 전무,오영철(吳英喆) 삼성전자 상무가 산업포장을,임병택(任炳澤) 두루넷 이사,이승일(李承日) 드림라인 대표이사,김태수(金泰洙) 파워콤 상무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정기홍기자 ■ADSL·PC방이 고속성장 견인 우리나라가 초고속 인터넷 강국으로 자리잡은 데는 몇가지 요인이 있다. 첫불을 지핀 것은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는 두루넷이 98년 케이블 모뎀을 이용,처음 시작했지만 이후 도입된 ADSL 시장을 놓고 벌인 KT와 하나로통신간의 기싸움 과정에서 커왔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ADSL은 99년 수익모델을 찾던 하나로통신이 먼저 도입했다. 당시 KT는 광케이블을 통해 초고속 데이터를 주고받는 ISDN(종합정보통신망)을 초고속 인터넷의 주력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나로는 대도시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시장을 넓혀 갔고,이에 KT가 2개월후인 6월 시장에 뛰어들면서 지금까지 경쟁체제가 이어져 왔다.그러나 KT가 최근 ADSL보다 10배나 빠른 VDSL(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을 내놓아 격전이 불가피한 상태다. 다른 공로자는 PC방.우후죽순처럼 생겨난 PC방이 온라인 게임을 확산시켜 국민의 인터넷 활용수준을 한단계 높였다. 자연스레 보다 나은 서비스 환경이 개선돼왔다. 정보통신부 고위관계자는 “PC방은 불건전 오락 등 부정적 측면도 많지만 인터넷 강국으로 만든 최고의 공로자”라고 말했다. 이밖에 전가구의 60%가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거주하고,90%가 전화국 반경 4㎞이내에 거주하는 등 밀집된 주거환경도 시장형성에 크게 기여했다.
  • CNN ‘KT 첨단기술’ 방영

    월드컵이 한국의 첨단IT(정보기술) 산업을 세계에 알리는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는가운데 미국의 뉴스전문 CNN방송이 KT의 이상철(李相哲) 사장을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이 회사의 통신기술을 집중 취재했다. 7일 KT에 따르면 미국 CNN의 팀 리스터 부사장 등 취재진 4명이 이날 오전 경기도 분당 KT본사를 방문,1시간여 동안 이 사장과 인터뷰를 갖고 KT기술을 시연하는 장면을 취재했다. CNN은 이날 취재한 내용을 편집,한국시간으로 저녁 8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반복해서 세계에 방영할 예정이다.CNN은 KT의 초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네스팟을 이용해 자동차 안에서 지리정보시스템(GPS)을 작동해 길을 찾아가고 집안에서 PDA(개인휴대단말기)를 가지고 에어컨,도시가스 등을 제어하는 ‘홈디지털 서비스’시연장면을 촬영했다.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해 환자의 혈압을 측정하고 환자의 정보를 전송하는 등 원격진료 장면도 카메라에 담았다. 강충식기자
  • 가전품 원격제어…똑똑한 아파트 나온다

    귀가 시간에 맞춰 밥을 짓고 보일러도 알아서 켜주는 똑똑한 아파트가 나왔다. 주택공사와 삼성물산 주택부문,KT,서울이동통신은 13일 ‘21세기형 인텔리전트 아파트’ 표준모델을 개발,삼성물산 주택문화관에서 시연회를 가졌다. 이 아파트는 집안의 가전제품 20여가지를 PC를 통해 원격제어할 수 있다.밖에서도 집안의 가전제품을 가동시키고 입주자를 원격진료하는 첨단아파트다. 이번에 선뵌 인텔리전트 아파트는 △맞벌이 부부 △재택근무자 △노인 △장애인 △독신자 △핵가족 등 6개 유형.주공과 삼성물산은 내년부터 인텔리전트 아파트 기술을 적용할방침이다. 가족구성 유형이나 가구 구성원의 특성 등을 고려해 대표적인 모델을 선정하고 각각의 모델에 알맞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표준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인텔리전트 아파트의 개발로 향후 주택업계의 정보화기술 이용 경쟁은 더욱 뜨거워 질 전망이다. 맞벌이 부부형의 경우 직장에서 PC를 이용하여 집의 각종가전설비 작동,외부침입자의 확인 등을 원격으로 제어하고귀가 시간에 맞춰 쾌적한 실내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집에도착한 뒤 바로 저녁식사를 할 수 있다. 노인용은 집안에서지정 병원과 화상진료를 할 수 있고,재택근무자용은 초고속인터넷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전자정부 시장을 잡아라”

    ‘전자정부 시장을 잡아라.’ 인터넷솔루션 업체들이 정부부처·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의 전산화 프로젝트에 앞다퉈 뛰어들면서 기업·정부간(B2G) 솔루션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최근들어 전자정부구축을 위한 대규모 공공사업 발주가 본격화되면서 업체들의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검색엔진 개발업체 소프트와이즈는 12월 개설되는 서울시정보포털 사이트에 검색엔진 ‘소프트봇’을 공급했다.서울시 산하 46개 사업소 및 25개 자치구 관련 검색정보를원스톱으로 제공하며 각종 민원업무도 처리한다. 원격진료 솔루션업체 텔레메드는 최근 강원도 춘천시에‘원격 화상진료시스템’을 제공,이 지역의 보건소·동사무소·복지관을 잇는 원격진료 서비스를 시작했다.회사측은 “지자체마다 대민밀착 서비스인 화상진료를 도입하고있어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홈페이지 구축 솔루션업체 드림인테크는 지난달 서울 중구청의 문화관광 전문 홈페이지(www.junggu.seoul.kr)를 구축했다.영어·중국어 등 5개국 언어로 관광·교통·숙박·쇼핑 등 각종정보를 제공한다. 그룹웨어업체 핸디소프트는 서울시 교육청의 통합전자 문서관리시스템 구축을 수주,내년 초까지 11개 지역청·1,308개 초·중·고교에 시스템을 제공한다.한국정보공학은 강원도 원주시청에 전자결재 등을 수행하는 전자문서시스템‘하이익스프레스’를 제공한다. 라이코스코리아는 행자부의 정부민원 통합 웹사이트 1차구축을 완료,7월초 서비스를 시작했다.11월까지 정보공개시스템·전자관보 등을 추가한 2단계 구축사업을 진행할계획이다. 시스템통합(SI)업체 한솔텔레컴은 충청남도에 지역정보를제공하는 포털사이트 구축사업을 벌이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벤처기업 탐방] 제네티카

    ‘팍스 제네티카(Pax Genetica)’ 유전학의 연구와 실용화를 통해 평화에 기여한다는 뜻의 라틴어다. 지난 3월 설립된 바이오벤처 제네티카㈜의 영문 회사명이기도 하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건축자재상들이 밀집해 있는 큰 길가에서 안으로 100여m 들어가면 다가구주택과 소형 빌라들이 골목골목을 채우고있다.4층 빌라건물을 개조한 곳에서 제네티카는 팍스제네티카를 준비하고 있다. 최신 기기를 갖춘 부설연구소(소장 池承澤박사) 외에 연구기획,기술전략,기술 마케팅,지식관리,텔레 메디신,바이오 소재,인큐베이터,기능성 식품사업 등을 담당하는 팀이 각 사무실을 채우고 있다. “기술력만 보유한 바이오벤처와 달리 일관된 사업체계를 완벽하게갖춘 생명공학기술지주회사의 새로운 모델을 구현한다는 것이 설립목표였습니다.대학교수 등 전문 연구인력을 중심으로 한 생명공학 연구개발(R&D) 기술역량 외에 기업경영 역량을 총 결집,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 박진영(朴眞永·38) 사장의 설명대로 제네티카는 생명공학연구개발 및 원천기술 개발에서부터 기술평가,바이오 소재사업,기술보육 및 창업보육,마케팅,부가사업에 이르기까지 필수적인 라인업을완벽하게 구축하고 있다.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지사는 새로운 정보를 시시각각 전하고 국내 업계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박 사장은 “유전체학(게노믹스)과 단백체학(프로테오믹스)에 관한연구결과를 곧 바로 신약이나 신소재 등 제품개발로 연결할 수 있는것은 물론 원격진료 등 부가사업화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각기 다른 영역이지만 모두 관련된 분야이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수십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연구소도 자랑거리지만 이 회사 사람들이 자부심을 갖는 것은 막강한 맨파워다. 식물분자유전학의 남홍길(南洪吉·포항공대 생물과학과 교수) 박사,분자설계의 남기평(南基平·영남대 화학과 교수) 박사 등 12명의 박사들이 연구개발 핵심 분야에서 임원과 자문역을 맡고 있다.이 회사의 박사들이 보유한 생명공학 관련 국내외 특허만도 120여개에 이른다. 오는 2002년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제네티카는첫 작품으로 고집적 단백질칩을 개발,지난 5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를 통해 공개했다.이 단백질 칩은 생리활성 보존율이 70∼80%에이르러 정밀한 질병진단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다음 달에는 혈관확장 기능을 지닌 ‘홍미(紅米)’를 출시한다.천연물질에서 찾아낸 신물질을 이용한 기능성 식품,기능성 화장품도 대기중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대한시론] 차세대 인터넷 개발과 구축

    2000년 들어 웹(WWW:World Wide Web) 기반의 사이버(Cyber) 공간은인터넷 서비스의 콘텐츠가 다양하게 확산되면서 마치 우주처럼 팽창해 나가고 있다.한편,인터넷 응용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고품질의 고속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현재 구축되어 있는 인터넷 망은 품질·기능·속도 면에서 많은 한계를 보이고 있다. 궁극적으로 차세대 정보통신 인프라에서 기대되는 서비스의 특성은‘어떤 종류의 서비스,언제 어디서나,거의 실시간에 가까운 빠르기로,값싸게’ 제공되는 정보 서비스라야 한다. 예측에 따르면 2003년 쯤에는 인터넷 이용으로 발생하는 통신망의비음성 정보량이 전체 전송용량의 8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98년이후 우리나라 인터넷에 의한 통신량은 10개월마다 거의 배로 증가하고 있다. 미래의 인터넷은 이와 같은 트래픽의 증가를 감당할수 있고,신뢰도높은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고성능의 통신망 구축을요구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선진국가에서는 차세대 인터넷이 구축될 2010년이후에는 인터넷을 통해 경제·행정·사회·문화·교육 등 일상생활업무가 사이버공간에서 실시간으로 평범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 국민이 현재 이동전화요금 정도의 경제적 부담으로 무한히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으며,서비스 속도도 세계 어느 곳에 있는 정보든지 즉시 첫 페이지를 스크린에 받아볼 수 있는,현재보다 1,000∼1만배 가량 빠른 서비스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특히 무역·금융·행정·군사 등의 영역에서는 안전하고 신뢰성있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정보의 보호 및 보안에 관한 사이버 레드테이프(Cyber Redtape) 절차를 거쳐 실시간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품질보증을 할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차세대 인터넷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소규모의 선행 연구를 작년부터 수행하고 있다.차세대 인터넷이 개발되기 전까지 우리나라가 구축할 100단위 기가비트대의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사업은 크게 초고속 국가망과 초고속 공중망으로 구분하여 구축되고 있으며,이를 위해 ETRI가 개발한 ATM교환기와 10 기가비트급 광전송로를 설치해 인터넷서비스(IP Over ATM)를 제공하게 되며,2002년부터는 2단계로 MPLS(Multi Protocol LabelSwitching)와 100 기가비트급 광전송로를 구축하여 고속인터넷 서비스로 확대된다. 차세대 인터넷 상에서의 응용서비스로는 전자상거래가 주가 될 것이며,가상현실,원격교육,원격진료 등의 서비스가 생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인터넷 개발과 함께 도래할 사회 환경변화에 대비한 법 ·제도·정책의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기술적인 문제가 모두 해결된다고 할지라도 법과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지 않아 사용자들에게 불편과 혼란을 준다면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에 의한 정보화사회 성숙은지연되거나 축소될 수밖에 없다. 또 다른 하나의 현안으로 등장하고 있는 사항은,글로벌 규모로 구축되는 각양각색의 각국 정보통신 인프라의 효율적인 상호접속과 기준에 맞는 서비스가 범 세계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국제규제 제도를설정하는 일이다. 전자상거래와 관련해 전자영수증이나 전자서명 등에 대한 법과 제도적인 인증문제도 국제기준 하에 마련되어야 한다.개인정보 유출에 관한 보안문제 역시 중요하다.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통해 개개인의 구매성향,거래 및 구매 내역,구매자 신분정보 등이 쉽게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이를 위해 기술적으로 암호화를 보장해야 하며,이와 함께 법·제도적으로 개인정보유출방지법 등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차세대 인터넷과 관련해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기술표준이다.표준화되지 않는 기술 및 응용방식은 확산이 제한적이며 궁극적으로 도태될 수밖에 없으므로 기술 및 응용방식 개발은 표준화와 연계해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정선종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 [기고] 디지털 혁명과 윤리규범

    0과 1의 조화로 이루어지는 디지털혁명의 가장 큰 공헌은 인터넷을 탄생시킨 것이다.이런 인터넷은 거리의 개념을 바꿔놨다.아무리 먼 곳에 있더라도인터넷을 통하면 항상 최신 정보를 접할 수 있다. 과거에는 외국에 있는 연구논문을 구하기 위해 복사신청을 한 후 몇 달을기다려야 했다.그래서 정작 논문이 도착했을 때는 왜 그것을 신청했는지 잊어버리기도 했다.그런데 이제 마음만 먹으면 세계 어느 곳의 정보도 순식간에 얻을 수 있다.출장가서 사온 제품을 모방해 만들어 시장에 내면 이미 세계시장은 바뀌어 있다.이제 미국 뉴욕에 있는 사람이나 한국에 있는 사람이나 정보력에는 별 차이가 없어졌다. 인터넷을 디지털 혁명이 한국인에게 선사한 축복이라고 할만하다.지구촌의변두리라는 한반도의 숙명적인 약점을 보완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의 또 하나의 기여는 민주화에 있다.인터넷을 이용하면 어느 누구든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전에는 특별한 사람들만이 접근할 수 있었던 자료도 이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게 됐다.이렇게 정보가공유되면 특수계층의 힘이 약화되어,수직사회에서 수평사회로 바뀌게 된다.과거 유럽의 중세시대에 성경을 번역하지 못하게 하고,조선시대에 한글을 억압하던 이유를생각해 보면 금방 이해가 간다.지난 몇 년간 서울시가 이뤄낸 행정개혁 중에서 가장 큰 성공작으로 민원처리 전산화시스템을 꼽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나타났듯이,시민운동이 활발해지고 일반인의 의사표현 기회도 많아진다. 디지털혁명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이다.IMT-2000 사업이 본격화되면 또하나의 ‘도약’이 이뤄질 것이다.‘듣기만 하는 통신에서 보는 통신’으로바뀌면 우리 생활은 엄청나게 변한다. 초고속통신망이 완성되면 우리 사회는 진정한 멀티미디어 세상이 된다.재택근무가 일반화되고 전자상거래,원격회의,원격진료,원격교육 등이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그렇게 되는 날에는 길거리에서 일반 차량을 보기가 힘들어질것이다.오직 길에는 택배회사의 배달차량들만 달릴 것이다.예외가 있다면 즐기고 운동을 하기 위해 나가는 사람뿐일 것이다. 그렇다고디지털 혁명이 순기능만 가지고 발전하지는 않을 것이다.가장 염려스러운 것이 사생활 침해다. 조지 오웰이 ‘1984년’에서 지적했던 빅브러더의 출현을 어떻게 막느냐가과제다.인공위성과 개인휴대단말기를 이용하면 개인의 위치추적은 물론 모든 행동이 감시될 수 있다.이제 몰래 애인을 만날 수도 없고 룸살롱에 갈 수도 없어진다.그야말로 ‘밤에는 쥐가 보고,낮에는 새가 보는 시대’가 가능해진다. 인간의 사는 방식을 정하는 것이 윤리규범이다.혁명을 거치면 사는 모습도바뀌어 규범도 바뀐다.산업혁명 후 공산주의의 출현으로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서야 오늘의 민주사회를 이룰 수 있었다.이제 우리 인류에게는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디지털 윤리규범의 확립이 절실해지고 있다. 이것이 정립된 후에야 역사가들은 디지털 혁명의 공과를 논할 수 있을 것이다. 李 光 炯 KAIST 미래산업 석좌교수
  • 안방서 원격진료·화상수업 “척척”

    ‘안방에서 원격진료를 받고 무료로 초고속 인터넷을 쓸 수 있는 아파트.키보드 한번 누르면 건강,여성,의식주 등 생활정보가 쏟아지는 아파트’.우리의 미래형 사이버 아파트 모습이다. 이런 첨단 기능을 골고루 갖춰 정보통신 1등급 본 인증을 받고 입주하는 아파트가 등장했다.오는 30일 입주하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 가든 스위트’아파트.삼성물산 주택부문이 시공한 가든스위트에 들어서면 호텔같은 분위기에 먼저 젖는다.설계부터 다르기 때문이다.S자형의 미려한 외관이 눈을사로잡는다.헬스클럽과 실내 골프연습장,어린이 놀이터 등 차별화된 설계와첨단 자재로 마감한 것이 돋보인다. 외관 못지 않게 뛰어난 부분이 설비 부분.초고속인터넷을 24시간 무료로 이용하고 굳이 병원에 나가지 않고도 편안하게 진찰을 받을 수 있는 원격진료가 가능하다.입주민끼리는 단지안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24시간 온라인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다.아파트 관리도 온라인으로 이뤄지고 장보는 일도 휴대용 단말기의 키보드만 한번 누르면 된다.물건은 원하는 시간에 배달되고 돈은 한달치를 몰아 인터넷 뱅킹으로 결제한다. 우수 학원과 손잡고 화상 강의를 받을 수 있고 고화질 영화도 즐길 수 있는시설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부동산,법률,날씨 등 생활정보를 시시각각으로받을 수 있는 콘텐츠도 갖췄다.한 마디로 아파트 관리서비스,단지안 물류시스템 등 오프라인과 인터넷 상품구매,통합지불 등 온라인이 연계된 첨단 아파트다. 류찬희기자 chani@
  • 통영시 행정종합정보시스템 구축

    경남 통영시가 행정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오는 2002년까지 전자행정을완성할 계획이다. 통영시는 내근 공무원 701명 전원에게 최근 개인용 컴퓨터를 지급,공무원‘1인 1PC’시대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통영시의 전자문서 발송 등 전자결재율은 도내에서 가장 높은 92%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역점시책으로 전국에서 컴퓨터 활용능력이 가장 우수한 시민을 육성하기로 하고 2만5,00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시민정보화교육을실시하기로 했다. 시는 또 전자행정의 일환으로 민원실에 민원증명 무인 발급기를 설치,다음달부터 24시간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고 시험가동 중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말 원격진료시스템을 욕지도와 사량도에 설치,섬마을 주민이 육지로 나오지 않고도 종합병원 의료진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했다.지난해 9월에는 인터넷에서 지역특산품을 직접 사고 팔수 있는 쇼핑몰시스템을 개발,시범서비스 중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통영시의 행정전산화 성과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도 손꼽힐 만한수준”이라며 “지역정보화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자행정 서비스 100% 실현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영 이정규기자 jeong@
  • ‘사이버 아파트’ 곧 등장

    초고속인터넷과 전화를 무제한 공짜로 쓸 수 있는 ‘사이버아파트’가 등장한다. 삼성물산 주택개발부문은 23일 ‘사이버 빌리지 사업 출범식’을 갖고 오는 10월에 입주할 서울 중구 중림동 재개발아파트 1,067가구에 초고속 인터넷서비스가 가능한 광통신망을 구축,입주자들에게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키로했다. 이에 따라 입주자는 가입비나 월 사용료 부담없이 1Mbps의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인터넷을 이용,시내·시외·국제전화를 공짜로 이용하고 인터넷 쇼핑도 할 수 있다.무료 법률상담과 인터넷 금융거래,원격진료등의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단지안 관리사무실과 주민사이의 모든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지역정보나 부동산·지역정보도 안방에서 얻을 수 있다. 삼성은 인터넷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주부 등을 위해 원터치 무선 방식의 정보단말기 ‘홈패드’를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사이버빌리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주택은행,하나로통신 등 12개 협력업체와 업무제휴를 맺고 2002년까지 모두 10만가구의 사이버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또 인터넷포털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 사업을 전담할 법인을 오는 4월 설립키로 했다. 이상대(李相大) 대표는 “올해부터 공급하는 모든 삼성아파트에 사이버빌리지를 적용하는 한편 다른 주택건설업체에도 모든 기술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류찬희기자
  • ‘사이버 아파트’가 돈 된다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사이버 아파트’를 골라라.” 컴퓨터만 켜면 단지내에서 일어나는 일을 훤히 알 수 있고 웬만한 쇼핑은인터넷으로 척척 처리하는 사이버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주변 아파트와비교해보면 값도 비싸고 전세도 잘 나간다. ◆사이버 아파트란 인터넷으로 반상회를 하거나 물건도 공동으로 살 수 있으며 금융기관·관공서와도 연계하면 은행일은 물론 공공기관 민원도 집안에서모두 처리할 수 있다.병원과 협정을 맺으면 원격진료도 가능하다. 굳이 주부교실까지 나가지 않고도 집안에서 요리강습을 받을 수 있는 편리한 아파트다. 이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것은 최고 8Mbps의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받을수 있는 광통신설비를 갖췄기 때문.이론상으로는 지금의 전화선을 이용하는것보다 100배 빠른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정보통신 인프라 관건 특히 대학생을 둔 가정이나 젊은 직장인은 정보통신인프라를 우선 따져 집을 고르는 현상이 눈에 띄게 늘었다. 아파트 수요자들이 집 고르는 기준에 가격,교통,환경외에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를 추가하고 있다.집 고르는 기준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와 통신회사들도 사이버 아파트 건설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아예 마을 전체를 하나의 가상공간 공동체로 묶는 사업도 활발하게펼치고 있다. 사이버 아파트 중 인기를 끄는 곳은 서울 양천구 목동아파트 13단지.전철역과 가깝고 중소형 아파트가 골고루 분포돼 인기를 끌던 단지다.최근 들어서는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깔려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젊은층 수요자가 부쩍 늘었다. 성동구 옥수동 삼성아파트도 인기를 끈다.반도컨설팅 정종철(鄭宗喆)사장은 “삼성 32평짜리 매매값이 이웃해있는 K아파트보다 7,000만∼1억원쯤 높게매겨져 있다”고 말했다.정사장은 “처음에는 새 아파트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초고속인터넷 인프라가 깔렸다는 얘기가 번지면서 젊은층부터 노년층까지다양한 수요가 몰린다”고 설명했다. 류찬희기자 c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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