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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CIA “카슈끄지 살해 배후는 왕세자”결론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살해를 지시한 인물은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라고 결론을 내리자 이란에 대응해 중동 질서의 주요 축을 이루던 미국과 사우디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빈 살만 왕세자가 카슈끄지 살해를 지시했다는 CIA 보고와 관련해 “가능한 일”이라며 “CIA의 판단은 아직 시기상조로 19~20일쯤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상세 보고서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에 대해 “대통령은 CIA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사우디 정부의 카슈끄지 살해에 대해 비난하면서도 그동안 사우디 왕가에 대해서는 비판을 삼가해왔다. CIA는 빈살만 왕세자와 형제인 칼리드 빈살만 주미 사우디 대사가 카슈끄지와 했던 통화 내역을 토대로 카슈끄지의 살해를 지시한 인물은 왕세자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칼리드 대사는 지난달 카슈끄지가 살해당하기 전 전화를 걸어 그의 안전을 보장한다며 터키의 주이스탄불 사우디 총영사관으로 가서 서류를 수령하라고 말했고 이 내용은 고스란히 CIA에 도청됐다. CIA의 판단은 빈살만 왕세자가 사소한 문제까지 챙기는데다 그의 개입 없이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다는 분석에 근거한 것이다. 이에 주미 사우디 대사관 측은 “이는 거짓이며 칼리드 대사는 카슈끄지의 터키행과 관련한 어떤 논의도 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사우디에 대한 트럼프 정부의 시선이 싸늘해지면서 압박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미 재무부는 지난 15일 카슈끄지 피살 사건과 관련된 사우디 인사 17명에 대해 자산동결, 거래금지 등 경제제재를 단행했고, 미 상원은 사우디에 대한 무기 판매를 중지하고 예멘 내전에서 사우디가 주축이 된 연합군 전투기에 대한 미국의 재급유를 금지하는 제재법안을 발의했다. 트럼프 정부는 최근 석유 감산을 타진한 사우디에 증산할 것을 공개적으로 압박했다. 사우디는 미국으로 수출하는 원유를 지난 7~8월 하루 100만 배럴에서 이달 들어 하루 60만 배럴 수준으로 줄이는 등 미국의 유가 하락 압박에 맞서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을 제재하는 국면에서 수니파 맹주이자 이란의 적인 사우디와의 관계를 완전히 끊을 수 없다는 딜레마에 빠졌다는 것이 미 언론의 평가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17일 “카슈끄지 살해 사건에 대한 최종 결론은 내려지지 않았다”면서 “미국과 사우디의 중요한 전략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사건의 진실을 계속해서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럼프, 사우디 왕세자 카슈끄지 살해 지시 의혹에 “가능한 일”

    트럼프, 사우디 왕세자 카슈끄지 살해 지시 의혹에 “가능한 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정부에 비판적인 자국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를 지시했다는 중앙정보국(CIA) 보고와 관련해 “가능한 일”(possible)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해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CIA의 판단은 아직 ‘시기상조’(premature)라고 지적하면서 19일이나 20일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상세 보고서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를 방문하기 위해 전용기 편으로 이동하는 동안 지나 해스펠 중앙정보국(CIA) 국장,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전했다. 전화 통화는 CIA가 카슈끄지 살해를 지시한 인물이 빈 살만 왕세자라는 결론을 냈다는 워싱턴포스트(WP)를 비롯한 미국 언론 보도가 잇따른 가운데 이뤄졌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해스펠 국장의 구체적인 통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대통령은 CIA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국무부는 헤더 나워트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카슈끄지 살해 사건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면서 “정부가 최종 결론을 냈다는 보도는 정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또 미국과 사우디의 중요한 전략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사건의 진실을 계속해서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빈 살만 왕세자의 카슈끄지 살해 지시 여부와 관련해 “아직 (CIA) 보고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현재로선 그(빈 살만 왕세자)가 (카슈끄지 살해와 연관된)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말만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들이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 알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사우디에 대해서는 “(미국의) 일자리와 경제 발전 측면에서 진정으로 뛰어난 동맹국”이라면서 앞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에 대해서는 “많은 것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사우디 정부가 카슈끄지를 살해하고 이를 은폐하려 한 것으로 드러나자 “(범죄) 은폐 역사상 최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그는 사우디 왕가에 대한 비판을 최대한 삼가고, 야권의 사우디 무기 판매 중단 주장에도 거듭 반대 입장을 밝혔다. 미 행정부는 지금까지 카슈끄지 피살 사건에 연루된 사우디 정부 관리 21명의 비자를 취소했으며, 또한 연루자 17명에 대한 계좌 동결 등 경제제재를 단행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 정부와 강력한 관계를 유지하려는 그의 관심과 사우디를 처벌하라는 의회와 전 세계의 커지는 압박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느라 고군분투해 왔다”고 전했다. 미 언론은 CIA 조사 결론을 계기로 앞으로 사우디 정부를 강력히 처벌하라는 의회의 목소리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화당 소속인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은 트위터에서 “카슈끄지 살해 지시와 관련한 모든 것은 빈 살만 왕세자를 지목하고 있다”며 “트럼프 정부는 빈 살만 왕세자가 그의 명령을 수행한 이들을 처형하기 전에 책임을 묻는 신뢰할 만한 결정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 국무부 “북미관계 진전 이뤘는데 많은 사람이 콧방귀” 비판

    미 국무부 “북미관계 진전 이뤘는데 많은 사람이 콧방귀” 비판

    북한이 비밀리에 미사일 기지를 운영하고 있고, 특히 황해북도 연탄군 삿갓몰 일대 기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개발이 진행 중이라는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보고서 내용에 대해 미국 국무부가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새로운 것은 없다”면서 논란을 일축했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CSIS 보고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것 중 일부는 정보 관련 사안이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 이상으로 답변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NYT)가 CSIS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그간 북한이 대규모 기만전술을 펼쳐 왔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북한이 미사일 기지들을 발전시키고 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는 정확하지 않다”면서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논의된 기지들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새로운 것은 없다”라고 평가절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비정상적인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고 있다”면서 “또 가짜뉴스가 나왔다. 만약 일이 잘 안 풀리면 내가 가장 먼저 알려주겠다”라고 밝혔다. 나워트 대변인은 “지난해 일본 상공으로 탄도미사일이 발사됐을 때 그 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무서웠는지를 생각해 보라. 핵무기는 시험되고 있었고 북한에는 3명의 미국인 억류자가 있었다”면서 “그래도 우리는 북미 관계와 대북 태세에 있어서 먼 길을 걸어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것을 진전으로 보고 있는데, 많은 사람은 콧방귀를 뀌려 한다”면서 “나는 여러분에게 우리가 커다란 진전을 이뤘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우리는 할 일이 남아 있다는 것을 인식하며 두 눈을 부릅뜬 채로 걸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워트 대변인은 또 지난주 열릴 예정이었다가 막판에 연기된 북미 고위급 회담에 대해 “적당한 시기에 회담이 잡히길 기대한다”면서 “회담에 대한 추가 정보가 있으면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북미 고위급 회담은 지난 8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전날 북측의 요구로 갑작스레 연기됐다. 나워트 대변인은 “북미 고위급 회담은 우리에게 중요하다”면서 “지난주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초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와 북한 정부 간 통신은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우리는 계속해서 북한 사람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증오·분열의 트럼프 시대, 우파 극단주의 후보들 주류가 되다

    [글로벌 인사이트] 증오·분열의 트럼프 시대, 우파 극단주의 후보들 주류가 되다

    11·6 미국 중간선거에서 진짜 승자는 숨어 있다. 8년 만에 하원을 탈환한 민주당의 ‘블루 웨이브’(파란색을 상징하는 민주당의 물결)나 상원 우위를 지킨 ‘레드 월’(공화당을 상징하는 붉은 벽)은 겉으로 드러난 승자일 뿐이다. 이번 중간선거 결과 분석을 쏟아내는 미 언론들을 종합하면 ‘숨은 승리자’들로 미 주류 정치에 등장한 우파 극단주의 후보들이 꼽힌다.절대적인 당선인 수가 많지 않지만 과거와 달리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2일(현지시간) 반(反)증오단체를 추적하는 비영리 법률지원기구인 남부빈곤법률센터(SPLC)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누른 케빈 크레이머(노스다코타), 마샤 블랙번(테네시), 테드 크루즈(텍사스), 조시 홀리(미주리) 등은 백인우월주의 성향의 단체들로부터 폭넓은 지지와 후원을 받았다. 연방 상원의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크레이머는 55.4%의 득표율로 현역인 하이디 하이트캠프 민주당 의원을 꺾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반(反)성소수자(LGBT) 단체 가정연구위원회(FRC)의 대표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연대 활동을 노골적으로 펼쳤다. 테네시주 7선거구 연방 하원의원인 블랙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유세 기간 3차례나 지원할 정도로 공을 들인 인물이다. 그는 득표율 54.7%로 민주당 필 브레드슨 후보에게 압승했다. 블랙번은 우익 싱크탱크인 ‘데이비드 호로위츠 프리덤 센터’에서 연설했고 반(反)무슬림, 친(親)트럼프 성향 단체 ‘미국을 위한 행동’에서 상을 수상했다. 미 인기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는 트위터에 공개적으로 “여성을 지지하지만, 블랙번은 지지할 수 없다”고 올려 과거 남녀동등임금법과 여성폭력방지법 연장에 반대한 그의 전력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앞으로 스위프트의 음악을 덜 좋아할 것”이라고 응수해 뒤끝을 드러냈다.50.9%의 득표율로 두 번째 상원의원 임기를 이어나가는 테드 크루즈(텍사스) 현 의원은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정적이었지만 이번 중간선거 경선 때부터 반정부 극단주의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는 우익으로 거듭났다. 그는 티파티(강경 보수세력)나 SPLC가 반정부단체이자 군국주의그룹이라고 규정한 ‘맹세의 수호자’ 깃발 앞에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 미주리주 법무장관 출신으로 당선된 조시 홀리(51.5%)는 미주리대 교수를 하던 2013년부터 기독교 근본주의 법률단체인 ‘자유수호연맹’(ADF)의 콘퍼런스에서 강연하며 8700달러를 받았다. 미 온라인 매체 복스는 하원에서는 인종차별 등 극단주의 단체에서 활동한 전력이 있는 스티븐 킹(아이오와), 스티브스 칼리스(루이지애나), 론 데 산티스(플로리다)가 당선됐다고 전했다. 복스는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백인 국수주의자를 자처하는 후보들이 캘리포니아부터 노스캐롤라이나에 걸쳐 유례없이 많이 출마했다”면서도 “그러나 극우단체의 힘을 빌리지 않은 후보들은 선거에서 대부분 졌다”고 분석했다. 매사추세츠, 미네소타, 미시시피 등 지역에서 9명의 상원의원 후보도 이 때문에 패배했다고 전했다. ●백인우월주의 선전 요인은… 트럼프? “트럼프 시대가 증오·극단주의를 앞세운 대선주자들을 불러냈다.” 미 보수성향 정치매체 더데일리비스트는 지난달 22일 “‘헤이트스피치’(증오연설)를 하는 네오나치부터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인종차별에 더 관대해진 현역 정치인들까지 백인우월주의에 대한 지지를 드러낸 공화당 후보는 20명을 넘어섰다”면서 “비록 이들 후보 대부분이 선거에선 지더라도 백인 국수주의자들에게 정치권이라는 더 큰 플랫폼을 제공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인우월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른 이유 중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유세 과정에서 인종차별과 반(反)이민주의, 반(反)무슬림, 여성 혐오 등 언사를 서슴지 않은 데다 극우 포퓰리즘 정책은 그의 극단주의를 부추기는 언사를 정당화하는 효과로 나타난다. 공화당 전략가 겸 소통 책임자인 더글러스 헤이에 역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극단주의가 두드러지는 현상을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무슬림 배척, 이민자 가정 분리, 합법 이민 단속 등은 백인 국수주의자들의 목표와 정확히 일치한다. ‘트럼프 시대의 급진적 우파의 대두’라는 제목의 책 저자 겸 극단주의 연구자인 데이비드 니에워트는 “트럼프 대통령을 백인우월주의자라고 규정할 수는 없지만 그는 확실히 그런 태도를 많이 가지고 있고, 이는 미국에서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9·11 이후 대테러전략 강화… 진짜 적은 내부에 “사법당국은 백인 국수주의자들의 위협을 보지 못했다. 이것을 어떻게 멈춰야 하는지도 모른다. 고의적인 무관심 속에서 치명적인 움직임이 전이되고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는(NYT)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난달 말 잇달아 발생한 2건의 총기난사 사건 용의자가 백인 국수주의자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런 제목의 탐사 보도를 실었다. 워싱턴DC에 기반을 둔 초당적 싱크탱크 ‘스팀슨센터’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9·11 테러 이듬해인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16년간 미 정부는 테러방지 대책을 세우는 데 2조 8000억 달러(3161조 2000억원)를 썼다. 해당 기간 미국에서는 무슬림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 공격으로 100명이 사망했다. 놀라운 것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 동안 반(反)이민·무슬림 등 미 국내 극단주의 세력에 의해 희생된 사람 수는 387명으로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이다. 최대 유대인 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ADL)도 2001년 11월 이후 미국에서는 백인우월주의자·우파 극단주의에 의한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가장 많다고 강조했다. NYT는 그럼에도 ‘외국 태생의 테러리스트’를 운운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의제와 정부의 대테러 전략에 의문이 든다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 자문위원이자 뉴아메리카재단(NAF) 소속 선임연구원인 피터 W 싱어는 NYT에 “‘이슬람국가’(ISIS)와 마찬가지로 우익 극단주의가 위협적으로 치닫고 있는데도 아무도 얘기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 행정부 초기 백악관 선임관료들을 만나 대테러 전략의 대상을 넓혀야 하며, 위협 요인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백악관 측은 오로지 무슬림 극단주의만을 언급하길 원했다고 말했다. 싱어 연구원은 “백인우월주의를 꺼내들 경우 그만큼 정치적 비용이 따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뉴욕대 법대 공공정책연구소인 브레넌정의센터가 지난달 31일 출간한 보고서에서도 미 정부가 증오범죄 등 국내 요인에서 발생하는 테러에 눈을 감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고서는 “미 의회는 반테러 정책 자원을 일부 지역사회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적 고려보다는 서로 다른 집단이 국민들 삶에 미치는 물리적 위협을 평가한 결과에 기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동안 미국 내에서 7321건의 증오범죄가 보고됐다. 이 가운데 4270건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그럼에도 연방 증오범죄 피고인으로 기소된 이는 27명에 그쳤다. 브레넌정의센터 보고서를 작성한 전직 FBI 요원 마이클 저먼은 “FBI는 지난해 은행 강도가 몇 명이었는지는 알아도 백인 우월주의 세력의 공격으로 다치고 숨진 사람들의 수는 모른다”고 비판했다. 이어 “온라인상에서 인종차별, 반유대주의, 외국인 혐오 등을 드러내는 헤이트스피치를 하는 이용자 수는 수백만에 이르지만 FBI에 감시 권한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월스트리트저널 “북미 뉴욕회담, 북한이 취소”

    월스트리트저널 “북미 뉴욕회담, 북한이 취소”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던 북미 고위급회담이 갑자기 연기된 것은 북한의 취소 통보 때문이라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의 조기 제재 완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북한의 압박 전략이라는 해석도 내놨다. WSJ는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북한이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장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고위급 회담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11·6 중간선거 직후인 7일 0시께 헤더 나워트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8일로 예정됐던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연기됐으며, 양측의 일정이 허락할 때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취소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WSJ는 “북한이 조기 제재완화 같은 조치를 얻어내고자 미국을 압박하려는 시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해석”이라고 전했다. WSJ는 또 “이는 북한이 핵 무기 프로그램을 제거하기 전까지는 경제적 보상이 없다는 폼페이오 장관의 요구에 대한 북한의 불만 메시지로도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美, 이란 이어 러시아 추가 제재 착수… 신냉전 고조

    美, 이란 이어 러시아 추가 제재 착수… 신냉전 고조

    美국무부, 의회에 러 추가 제재 진행 통보 트럼프, 푸틴과의 11일 회담 연기 시사도 美정찰기·러 전투기 충돌 위기 등 긴장감미국 국무부가 이란에 이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착수했다. 지난 3월 영국에서 화학무기로 러시아 출신의 망명자를 독살 시도한 사건이 명분이지만 미·러 정상회담 연기, 흑해에서의 일촉즉발 군사 충돌 가능성 등 마찰이 고조되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1991년 제정된 ‘생화학 무기 통제 및 전쟁 종식법’에 따라 러시아에 화학무기 사용 중단을 약속하고 국제사회의 사찰을 받아야 하는 90일간의 유예기간이 이날로 끝났다”면서 “화학무기를 사용한 러시아가 이 법을 지키지 못한 사실을 의회에 통보했으며 이에 따라 추가 제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미 국무부는 러시아 정부가 영국으로 망명한 이중간첩 세르게이 스크리팔 부녀에게 유독 신경작용제 ‘노비촉’을 사용한 것으로 결론짓고 지난 8월 러시아의 안보 관련 품목·기술의 수출을 금지하도록 제재를 가했다. 그리고 러시아가 90일 내 국제사찰 수용을 약속하지 않으면 추가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이 밖에도 2016년 미 대선 개입, 우크라이나 내전 개입 등을 이유로 러시아에 다양한 경제 제재를 시행 중이었다. 애초부터 러시아가 화학무기 사용을 인정하고 미국의 사찰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미 의회의 대러 강공책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트 러시아 총리는 당시 “미국의 제재 움직임은 레드라인을 넘은 것으로 전쟁 선포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러시아와의 중거리 핵전력(INF) 조약 탈퇴를 선언한 후 미·러 양국 간에는 신(新)냉전 기류가 팽배해졌다. 오는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기로 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돌연 “파리에서 회담하게 될지 확신할 수 없고, 아마 (이달 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고 회담 연기를 시사했다. 같은 날에는 러시아 인근 흑해 상공에서 비행 중인 미 해군 정찰기에 러시아 수호이 전투기가 25분 동안 초근접해 충돌할 뻔한 상황도 벌어졌다. 미 해군이 “러시아군이 국제공역에서 무책임하게 행동했다”고 비판하자 러시아 국방부는 “우리 영공을 침범하지 못하도록 밖으로 유도했다”고 반박하는 등 앞으로도 우발적 충돌이 재현될 여지를 남겼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 중간선거] 선거 뒤 대폭 개각… 트럼프와 틀어진 세션스 법무 경질 1순위

    [美 중간선거] 선거 뒤 대폭 개각… 트럼프와 틀어진 세션스 법무 경질 1순위

    매티스 교체설엔 “왜 그렇게 해야 하나” 새 유엔대사 이번주 발표… 나워트 유력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중간선거가 끝나는 대로 큰 폭의 개각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의 기대에 못 미친 법무·내무·국토안보부 장관이 경질되고,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이 차기 유엔 대사로 지명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간선거 막바지 지원 유세를 위해 워싱턴DC를 출발하기 직전 기자들에게 “일반적으로 행정부는 중간선거 후 변화를 가한다. 아마도 우리 또한 그런 범주일 것”이라며 일부 각료와 백악관 비서진의 교체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경질 대상자 1순위로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과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이 거론된다. 세션스 장관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특별검사 수사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대통령과의 관계가 틀어졌다.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몰래 녹음하는 방법으로 대통령 직무 박탈을 논의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도 현안마다 트럼프 대통령과 엇나가면서 교체설이 부상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그의 교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내가 왜 그렇게 해야 하는가”라고 부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이민정책 수장인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중남미 이민자의 불법 입국 문제에 강력하게 대응하지 않는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이 커 경질 가능성이 대두된다. 라이언 징크 내무장관도 몬태나주 토지를 위법 거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위태로운 처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번 주가 끝나기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를 발표하겠다”고 말해 니키 헤일리 유엔대사의 후임 인선을 서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1일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을 차기 유엔대사로 임명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MPI 엔진 + 무단변속기 = 준중형 세단

    MPI 엔진 + 무단변속기 = 준중형 세단

    국내 준중형 세단에 새로운 공식이 생겼다. 바로 MPI(Multi Point Injection) 엔진과 무단변속기(CVT) 조합이다. 올해 2월 출시된 기아자동차 신형 K3에 이어, 얼굴을 가다듬고 출시된 현대자동차 아반떼의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아반떼도 MPI 엔진과 무단변속기를 탑재했다. 르노삼성자동차 SM3도 마찬가지다. 사실상 단종에 가까운 쉐보레 올 뉴 크루즈를 제외하면 모든 국내 판매 준중형 세단이 동일한 방식의 파워트레인을 얹고 달리게 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SM3·신형 K3·뉴 아반떼 등 줄줄이 탑재 1일 업계에 따르면 MPI 엔진과 무단변속기 조합은 엔진 출력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연료 효율도 높일 수 있어 준중형급 차량에 이미 널리 쓰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르노삼성자동차 SM3는 MPI 엔진인 1.6 듀얼 CVTC 엔진과 X-CVT 무단변속기를 탑재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혼다자동차 시빅 역시 2.0 가솔린 엔진과 무단변속기를 탑재했다. 이 밖에도 배기량 660㏄ 미만으로 제한되는 일본 내수용 경차들 역시 MPI 엔진과 무단변속기를 적극 사용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기아자동차 신형 K3와 현대자동차 아반떼 부분변경 모델이 이 대열에 합류했다. MPI 엔진의 가장 큰 장점은 간단하다는 것이다. 고압의 폭발력을 견뎌야 하는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하 GDI 엔진)은 내구성 확보를 위한 블록 보강 설계가 필수적이다. 실린더 안에 연료를 뿌리는 인젝터 역시 마찬가지다. GDI 엔진의 높은 폭발력을 직접 견뎌야 하는 인젝터는 분사 압력도 MPI 엔진에 비해 월등히 강하기 때문에 높은 내구성이 필요하다. 엔진의 제작 단가 역시 GDI 엔진이 비싸다. 반면 오랫동안 사용되며 진화를 거듭한 MPI 엔진은 구조가 단순하고 내구성 확보에 월등히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작 단가도 GDI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걸출한 출력보다는 연비와 같은 경제성에 초점이 맞춰진 소형이나 준중형 차량에 적합하다.●현대·기아차 “적용 차종 확대할 것” 무단변속기 역시 엔진 배기량이 낮은 준중형차에 유리하다. 무단변속기는 정해진 기어 단 수 없이, 두 개의 풀리와 금속 벨트로 동력을 전달한다. 풀리 직경을 조절해 상황에 따른 최적의 기어비로 바퀴에 동력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토크가 약한 저배기량 엔진으로도 충분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또 변속 충격이 없는 데다 동력이 끊이지 않고 전달돼 효율성이 좋다. 차체와 배기량이 작은 엔진에 적극 사용되는 이유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MPI 엔진과 무단변속기는 최근 트렌드인 연료 효율을 높이고 배기가스를 줄이는 데 유리해 중형급 이하 차종에 적합하다”며 “최근 신차에 적용한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은 연비와 함께 스포티한 주행감까지 구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향후 적용 차종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 2세대 SM3는 첫 출시 당시부터 1.6 듀얼 CVTC 엔진과 X-CVT 무단변속기를 탑재해 오고 있다. 듀얼 인젝터 방식 MPI 엔진과 무단변속기 조합이다. 엔진은 기통당 인젝터(연료분사장치)를 2개씩 배치해 연료 효율을 높였다. 싱글 인젝터 대비 연료를 더 미세하게 분사할 수 있기 때문에 저연비 달성과 배출가스 저감에 유리하다. 현대자동차 아반떼와 기아자동차 K3에 탑재된 ‘스마트스트림 G1.6’ 가솔린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IVT’ 변속기가 또한 준수한 연료효율로 인해 최신 모델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두 모델 모두 ℓ당 15.2㎞에 달하는 복합연비(15인치 기준)를 달성했다. 참고로 G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던 부분변경 전 아반떼 1.6 가솔린 모델의 복합 연비는 13.7㎞/ℓ다. 새로운 파워트레인 조합으로 약 11%에 달하는 연비 향상을 이끌어낸 것이다.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는 “최신 준중형차 트렌드는 MPI 엔진과 무단변속기 조합이 배출가스 저감과 연료 효율 향상에 유리하다는 것을 명백하게 입증하고 있다”며, “준중형급 이하 가솔린 모델뿐만 아니라 중형 이상 모델들도 MPI 엔진과 무단변속기를 탑재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북미고위급회담 다음주 개최…폼페이오 “핵·미사일 시설 사찰 논의”

    북미고위급회담 다음주 개최…폼페이오 “핵·미사일 시설 사찰 논의”

    북한 비핵화와 2차 북미정상회담 논의를 위한 북미 고위급회담이 다음주 열린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미 라디오 진행자인 로라 잉그레이엄과 한 인터뷰에서 북한 핵·미사일 시설에 대한 국제기구 사찰과 관련한 질문에 “그것은 내 카운터파트와 다음주에 논의할 사항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 측 카운터파트와 만나는 북미 고위급회담의 다음주 개최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그가 지난 19일 멕시코 순방 중 ‘약 열흘 내 회담 기대’ 발언을 한 지 12일만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대화 상황과 관련해 “지금 무엇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많이 말할 수는 없지만, 김 위원장은 3주 반 전에 만났을 때 미국 사찰단이 두 가지 중요시설을 둘러보도록 허락했다”면서 “우리는 너무 늦기 전에 사찰단이 북한에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중요시설’은 풍계리 핵실험장과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장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다음주 자신의 북한 측 상대방과 만나 핵·미사일 시설 사찰 문제를 다룰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간담회에서 핵·미사일 시설 사찰과 관련해 “검증과 사찰은 함께 가는 것”이라며 “사찰 방식과 구성은 앞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나 북미 고위급회담의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 그의 카운터파트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과 북한 카운터파트의 대화가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는 모른다”며 “지금 더 말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복수의 한미 외교소식통은 전날 북미 고위급회담이 내달 6일 미국 중간선거 직후인 9일께 뉴욕에서 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는 김영철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주 열리는 북미 고위급 채널 대화는 답보상태였던 비핵화-상응 조치 빅딜 논의를 본격화하고 2차 북미정상회담에 탄력을 붙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인터뷰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관련,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너무 늦기 전에 함께하게 할 의향이 있다”면서 “내년 초 거기(정상회담)에서 북한 핵 위협 제거에 있어 엄청난 돌파구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중단에 대해 “그들(북한)이 매우 오랫동안 핵 실험을 하지 않고,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여전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평가하면서도 “그러나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김 위원장은 비핵화할 의향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고, 우리는 그 약속이 철저히 이행되도록 도울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 국무부는 북미 대화의 의제 우선순위와 관련해 비핵화를 인권 문제보다 앞에 두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는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 사항을 진전시키고 충족시키는 것이자 모든 종류의 이슈를 진전시키는 대화(engagement)의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헤더 나워트 대변인도 이달 2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인권은 항상 중요하며 문제 제기를 두려워하지 않지만, 지금 우리의 최우선 과제이자 우리가 집중하는 것은 비핵화”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018 베스트브랜드 대상] 기아자동차 ‘쏘렌토 더 마스터’, 8단 자동변속기로 주행 성능 높여

    [2018 베스트브랜드 대상] 기아자동차 ‘쏘렌토 더 마스터’, 8단 자동변속기로 주행 성능 높여

    기아자동차는 강화된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다양한 첨단 안전·편의사양을 적용한 2019년형 쏘렌토 ‘더 마스터(THE MASTER)’의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이 차는 기존 R2.2 디젤과 2.0 가솔린 터보 모델에 적용했던 8단 자동변속기를 R2.0 디젤 모델까지 확대 적용해 전 모델 8단 자동변속기를 기본으로 장착했으며,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R-MDPS)을 통해 높은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전륜 8단 자동변속기는 부드러운 변속감과 우수한 전달 효율을 발휘한다. 저단 영역에서는 발진·가속 성능이 높아지고, 고단 영역에서는 연비 향상과 정숙한 주행감을 실현한다. 또한 R2.0과 R2.2 디젤 엔진에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 저감에 효과적인 요소수 방식을 적용한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시스템을 적용해 강화된 유로6 기준을 충족했다. 아울러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후측방 충돌방지보조(BCA), 후방교차 충돌방지보조(RCCA),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석 승객 알림(ROA), 전 좌석 시트벨트 리마인더(SBR) 등의 첨단 안전 사양을 갖췄다. 이밖에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속도 조절 경사로 저속 주행 장치(DBC), 자동 세차장 뷰,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 ‘카카오 I(아이)’를 탑재했다. 5년간 무료 이용할 수 있는 8인치 UVO 3.0 내비게이션도 달았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美, 北 유류 불법환적 사진 공개하며 제재 고삐

    美, 北 유류 불법환적 사진 공개하며 제재 고삐

    ‘北에 석유 팔지 말라’ 공개 경고 의미도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불법 유류 환적 현장을 포착한 사진을 공개하며 대북 제재의 고삐를 더욱 죄고 있다. 이는 유엔 회원국들에 ‘북한에 석유를 팔지 마라’는 공개 경고로 풀이된다.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국(ISN)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지난 5~6월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의 불법 유류 환적 현장 사진 9장을 올렸다. 첫 사진은 지난 5월 18일 파나마 선적인 상위안바오호가 북한 백마호에 불법 환적을 시도하고 있는 장면이다. 상위안바오호의 선박명이 페인트로 가려져 있고, 북한 선박에는 ‘백마’ 대신 ‘푸마’라는 가짜 선박명이 새겨져 있다. 백마호는 유엔과 미국의 제재 대상이다. 또 6월 2일 상위안바오호가 북한 명류1호에 불법 환적을 시도하고 있는 사진도 공개됐다. 두 선박 사이에는 석유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호스 8개의 모습이 뚜렷했다. 이어 같은 달 7일 촬영된 사진에는 파나마 선적 뉴리젠트호가 북한 금운산3호에 불법 환적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두 선박 사이에는 최소 5개의 대형 호스가 연결돼 있었다. INS는 “두 선박 간 불법 환적이 7일 새벽에 약 1시간 30분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INS는 이어 “북한은 유엔 제재를 피하기 위해 기만적인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유엔 회원국이 북한에 정제된 석유 판매를 중지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지난 16일 상위안바오호와 뉴리젠트호, 금운산3호를 제재 대상이 포함시킨 데 대해 환영한다”면서 “대북제재위의 이번 조치는 북한의 불법 운송활동이 계속되는 한 필요하다”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사우디 “카슈끄지 암살 아닌 심문 중 사고사” 입 맞추기

    트럼프·사우디 “카슈끄지 암살 아닌 심문 중 사고사” 입 맞추기

    트럼프, 살만과 통화 후 “독자적 살인범” 美 125조원 규모 무기계약건 의식한 듯 사우디 간 폼페이오 “투명한 수사에 감사”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이 반(反)체제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죽음이 일종의 사고사였다는 발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왕실이 카슈끄지 살해를 지시했다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살만 빈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과 통화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범인은 (왕실과 무관한) 독자적인 살인범일 수 있다”면서 ‘멍석’을 깔았다.사우디와 미국이 입을 맞추고 나온 데는 이번 사건의 책임을 물어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를 제재했을 때 국제 유가가 급등할 것이라는 우려와 사우디의 막대한 ‘오일머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우디는 지난해 5월 미국으로부터 1100억 달러(약 125조원) 규모의 무기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의 이 사건 조기 수습 의지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전격 사우디 방문으로도 확인됐다. 16일 사우디 리야드에 도착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살만 사우디 국왕,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등 수뇌부를 만났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날 살만 사우디 국왕과 카슈끄지 실종 사건과 관련해 통화한 직후 폼페이오 장관을 리야드로 급파한 것이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트위터에 “폼페이오 장관이 살만 국왕에게 언론인 실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우려를 전달하면서 사우디 정부가 이 사건을 적시에 투명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수 있도록 성실히 지원한 데 감사를 표했다”고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이다. CNN 등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 정부가 카슈끄지가 숨진 사실은 인정하되, 그 책임을 일부 인사에게 전가하려 한다”면서 “카슈끄지는 심문 도중 문제가 생겨 숨졌으며, 이 작전은 왕실의 승인 없이 진행됐다는 보고서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정보기관의 한 관리가 카슈끄지를 살해했으며 이 관리가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친구인 것은 우연이라는 식의 ‘시나리오’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빈살만 왕세자가 카슈끄지의 심문 또는 사우디로의 범죄인 인도를 승인했다”면서 “사우디 정보당국 관리는 비밀 작전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 주고 싶어했으나 불행히도 무능한 사람이었다”고 WP에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의 ‘독자적인 살인자들’이라는 표현과 맞아떨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살만 국왕과 20여분간 전화로 대화를 나눈 뒤 기자들을 만나 “사우디 국왕이 진짜로 사건의 진상을 알지 못했을 수 있다. 범인이 독자적인 살인자들일 수도 있다”면서 “살만 국왕과 빈살만 왕세자가 카슈끄지의 죽음을 모르는 것처럼 들렸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카슈끄지가 사고로 숨졌다는 이야기는 사건 초반 각국이 발표한 내용과 상충한다”면서 “터키 정부는 사우디가 15명의 암살 및 시신 해체조를 이스탄불로 보냈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우디는 2주 넘게 카슈끄지의 사망 사실을 부인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NYT는 또 “사우디와 미국의 새 이야기는 카슈끄지의 행방불명이 야기할 사우디의 정치적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주에 개막하는 사우디 투자포럼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트럼프 “한국, 우리 승인 없이 아무것도 못해”…‘5·24 조치 해제’ 제동

    트럼프 “한국, 우리 승인 없이 아무것도 못해”…‘5·24 조치 해제’ 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정부의 ‘5·24 조치 해제 검토’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한국 정부의 대북 제재 해제 검토에 관한 질문을 받고 “그들은 우리의 승인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면서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우리의 승인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고 거듭 말했다. AP통신은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독자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는 한국의 제안은 자신이 허락할 때에만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동맹들에 북한이 비핵화할 때까지 대북 제재를 유지할 것을 독려해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역시 이날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교부 장관과 통화를 하고 북한에 대한 제재 압박을 유지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앞서 10일(한국시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응해 마련했던 우리 정부의 독자 제재 조치인 ‘5·24 조치’ 해제 용의가 있냐는 물음에 “관계부처와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가 추가 질의 답변 과정에서 “관계부처가 검토”, “범정부 차원의 본격적인 검토는 아니다”라고 발언을 수정한 바 있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5·24 조치 해제 검토 관련 한국 정부 측 발언을 특정하진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제재 완화는 비핵화 뒤에 이어질 것이라는 걸 처음부터 매우 분명히 해왔다”면서 “그 지점에 빨리 도달할수록 미국은 더 빨리 제재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11월 6일 중간선거 이후 열릴 2차 북미정상회담과 이를 조율할 스티브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라인의 실무협상을 앞두고 ‘선 비핵화-후 제재완화’ 방침에 변화가 없음을 밝혀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우리는 매우 중대한 제재들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나는 그것들(제재)을 해제하고 싶다. 하지만 그러려면 우리는 무언가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폼페이오의 자신감 “北 FFVD 보인다”

    폼페이오의 자신감 “北 FFVD 보인다”

    4차 방북에 나섰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향한 ‘길’이 보인다”면서 북한 비핵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는 4차 방북의 유일한 성과인 풍계리 핵실험장 사찰 카드에 대한 미 조야와 현지 언론의 회의론을 차단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북한 방문 등을 마치고 어젯밤 늦게 돌아왔다”면서 “갈 길이 멀고 할 일은 많지만, 우리는 이제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길을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평양 방문에 대해 “진정한 진전을 이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폼페이오 장관이 자신의 4차 방북 성과와 의미를 강조한 것은 회의론 차단뿐 아니라 어렵게 되살린 북·미 비핵화 협상의 ‘불씨’를 이어 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는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과 관련, “그와 보낸 시간에 대해 김 위원장에게 감사하다”면서 “우리는 그곳(평양)에서 두 나라 앞에 놓여 있는 모든 사안을 이야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 2차 정상회담에서 그(김 위원장)를 만날 수 있을지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폼페이오 장관이 4차 방북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 확인과 비핵화·종전선언 논의, 풍계리 사찰 카드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면서 “밝히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하는 ‘친서’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사찰 허용에 대해 “기자들을 초청한 것과 사찰단을 초청한 것은 완전히 다르다”면서 “그것은 아주 좋은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풍계리 핵실험장은 북한이 지난 5월 이미 폭파한 곳’이라는 지적에 대해 “언론의 참관과 전문가의 사찰은 성격이 전혀 다르다”면서 “이번 사찰단 초청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긍정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GM, 연구개발 법인 신설 강행은 산업부와의 MOU 위반

    제너럴모터스(GM)가 우리 정부와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위반해 가며 한국GM의 연구개발(R&D) 법인 신설을 강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GM·한국GM이 맺은 ‘한국GM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르면 GM은 한국GM의 R&D 역량 강화 의무를 이행하려면 산업부와 공동작업반을 구성해 협의해야 하지만 전혀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어 “GM 측은 지난 4월 산업은행과 GM 간 협상 말미 정부에 제출한 경영정상화 계획에 없던 R&D 법인 신설 논의를 최초 제안했다”면서 “노조 반발과 시간 촉박 등을 이유로 결국 합의안에는 빠졌지만, GM 측은 지난 7월부터 R&D 법인 신설을 강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10일 산업부와 GM은 한국GM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협상을 끝내고 MOU를 체결했다. 당시 GM은 한국GM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 및 자동차 핵심부품 개발역량 확대, 자동차부품사 경쟁력 강화를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정부는 자동차부품사를 위한 예산을 지원하기로 하고 지난 5월 추경예산에서 자동차 부품기업 지원 및 퇴직인력 교육 예산 376억원을 편성했다. 협약 사항의 효과적 이행을 위해 공동작업반을 구성해 모든 상항을 협의해 시행하기로 했다. MOU 제1조 제2호에는 엔진, 전기차의 첨단기술 및 금형을 포함한 자동차 핵심부품과 관련한 한국GM의 R&D 역량을 확대하게 돼 있다. 정 의원은 “하지만 아직 공동작업반이 구성조차 안 됐고, 특히 R&D 법인 신설에 대해 어떤 협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동작업반을 구성하는 각 측의 간사는 30일 이내 지정해야 하지만, 산업부 자동차항공과 과장 외에 GM과 한국GM 측은 MOU를 체결한 지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간사를 지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 부평 본사에 있는 디자인센터와 기술연구소, 파워트레인 등 부서를 묶어 별도의 R&D 법인으로 분리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2대 주주인 산업은행 추천 이사들은 반대했으나 표결에 부쳐 통과됐다. 한국GM 이사회는 지분율에 따라 GM 측 7명, 산업은행 3명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한국GM은 오는 19일 주주총회를 소집해 이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정 의원은 “국민 혈세를 투입해가며 합의한 계약서와 협약서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GM이 우리 정부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트럼프·폭스뉴스 밀월… 최측근 힉스 부사장급 발탁

    트럼프·폭스뉴스 밀월… 최측근 힉스 부사장급 발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중 한 명으로 알려진 호프 힉스(29) 전 백악관 공보국장이 폭스뉴스의 부사장급으로 발탁됐다. 이는 트럼프 정부와 폭스뉴스의 ‘밀월 관계’를 보여 주는 한 단면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5일 힉스 전 국장이 떠난 공보국장 자리를 빌 샤인 전 폭스뉴스 공동대표가 꿰찼다. 결과적으로 힉스 전 국장과 샤인 전 공동대표가 자리바꿈을 한 셈이다.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힉스 전 국장이 폭스뉴스와 폭스스포츠 등 28개 TV 네트워크를 거느린 폭스의 최고홍보책임자(CCO)로 일하게 됐다고 전했다. 폭스는 21세기폭스의 영화·엔터테인먼트 부문이 월트디즈니에 매각되면서 뉴스·스포츠 부문만 따로 떨어져 나왔다. 방송가에서는 ‘뉴 폭스’로도 부른다. 폭스뉴스는 보수 친(親)트럼프 성향으로 트럼프 시대에 승승장구하고 있다. 모델 출신인 힉스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와 함께 일한 인연으로 트럼프그룹에 발탁됐다. 잘나가던 그는 지난 2월 갑자기 사임했다. 가정폭력 사건으로 사임한 롭 포터 전 백악관 선임비서관과의 염문설이 결정타였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백악관의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빌 샤인 공보국장, 메르세데스 슐랩 전략커뮤니케이션 담당 국장과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 토니 사예그 재무부 공공정책 차관보, 리처드 그레넬 독일주재 미대사 등 트럼프 정부의 많은 인사들은 직간접적으로 폭스뉴스와 인연이 깊다”면서 “지원군이 필요한 트럼프 정부와 폭스뉴스의 밀월은 더욱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와 폭스뉴스 밀월 지속...최측근 호프 힉스 부사장에

    트럼프와 폭스뉴스 밀월 지속...최측근 호프 힉스 부사장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중 한 명으로 알려진 호프 힉스(29) 전 백악관 공보국장이 폭스뉴스의 부사장급으로 발탁됐다. 이는 트럼프 정부와 폭스뉴스의 ‘밀월 관계’를 보여 주는 한 단면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5일 힉스 전 국장이 떠난 공보국장 자리를 빌 샤인 전 폭스뉴스 공동대표가 꿰찼다. 결과적으로 힉스 전 국장과 샤인 전 공동대표가 자리바꿈을 한 셈이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힉스 전 국장이 폭스뉴스와 폭스스포츠 등 28개 TV 네트워크를 거느린 폭스의 최고홍보책임자(CCO)로 일하게 됐다고 전했다. 폭스는 21세기폭스의 영화·엔터테인먼트 부문이 월트디즈니에 매각되면서 뉴스·스포츠 부문만 따로 떨어져 나왔다. 방송가에서는 ‘뉴 폭스’로도 부른다. 폭스뉴스는 보수 친(親)트럼프 성향으로 트럼프 시대에 승승장구하고 있다. 모델 출신인 힉스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와 함께 일한 인연으로 트럼프그룹에 발탁됐다. 2016년 트럼프 대선캠프에 일찌감치 합류해 언론담당 보좌관으로 일했으며, 백악관에서 공보국장까지 오르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을 한 몸에 받았다. 잘나가던 그는 지난 2월 갑자기 사임했다. 가정폭력 사건으로 사임한 롭 포터 전 백악관 선임비서관과의 염문설이 결정타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그녀(힉스)는 똑똑하고 사려 깊은 대단한 인물이다. 미래에 다시 함께할 날이 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백악관의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빌 샤인 공보국장, 메르세데스 슐랩 전략커뮤니케이션 담당 국장과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 토니 사예그 재무부 공공정책 차관보, 리처드 그레넬 독일주재 미대사 등 트럼프 정부의 많은 인사들은 직간접적으로 폭스뉴스와 인연이 깊다”면서 “지원군이 필요한 트럼프 정부와 폭스뉴스의 밀월은 더욱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폼페이오 “核사찰단 곧 방북… 풍계리·동창리 검증”

    폼페이오 “核사찰단 곧 방북… 풍계리·동창리 검증”

    2009년 IAEA 추방 9년 만에 사찰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지난 7일 평양 협의에 따라 미국 정부의 참관(사찰)단이 곧 풍계리 핵실험장의 불가역적 해체와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장 폐기 검증에 나선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8일 “북핵 사찰단이 곧 방북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은 국제 사찰단의 방북을 허용할 준비가 돼 있다. 의전과 장비 수송 등 문제가 합의되는 대로 사찰단이 풍계리 핵실험장과 미사일 엔진 시험장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땅에 핵 사찰단이 들어가는 것은 2009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북한에서 추방된 이후 9년 만이다. 풍계리 핵실험장 사찰을 계기로 미국이 목표로 제시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의 핵심인 사찰·검증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향후 로드맵은 미국 정부 사찰단이 가까운 시일 내 동창리와 풍계리를 사찰하고 불가역적인 해체가 확인되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갖는 수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12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과 쌓은 신뢰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는 한편 조만간 다시 김 위원장을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모터쇼 현장서 만난 글로벌 자동차업체 임원들의 말말말

    모터쇼 현장서 만난 글로벌 자동차업체 임원들의 말말말

    ■ “이산화탄소 감축 외면 않겠다” 임파라토 PSA그룹 푸조 브랜드 CEOQ: 디젤차에 대한 정부 규제가 심해지는데. A: 현재 유럽 내 디젤차 판매 비중은 35% 수준이지만 조만간 30% 이하로 떨어질 것 같다. 디젤차 비중이 낮아질 경우 그 수요는 결국 하이브리드차가 될 것이다. 그래서 푸조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모든 차량에 4개의 파워트레인이 가능하도록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정부 규제도 우리가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에 눈을 돌리게 된 이유 중 하나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허용치를 맞추는 것은 푸조의 큰 숙제다. 하지만 우리는 수익을 맞추기 위해 이산화탄소 감축 노력을 외면하지는 않겠다. ■ “中, 유럽 정착에 시간 걸릴 것” 슈미트 현대차 유럽본부 최고운영책임자Q: 중국 자동차의 유럽 진출은 현대차에 얼마나 위협이 될까. A: 유럽은 규제가 많고 세금도 복잡하다. 유럽시장 진출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고 도전적인 이슈다. 유럽에서 성공하려면 판매망이 필요하고 딜러 네트워크와 애프터서비스(AS) 시스템도 잘 개발해야 한다. 이런 종합적인 판매망 구축 자체가 많은 비용이 든다. 규제, 세금, 품질, 판매망 모두를 갖춰야 하는데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현대차가 중국 자동차의 유럽 진출로 인해서 큰 위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 “드니로 광고로 이미지 제고” 에레라 기아차 유럽본부 최고운영책임자Q: 로버트 드니로를 활용한 광고가 매우 인상적이다. 향후에도 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기아의 ‘니로’ 광고에 출연하게 되나. A: 기아 브랜드는 매우 젊고 유럽에서 아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다. 로버트 드니로 같은 글로벌 유명 스타가 브랜드 성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그는 TV광고에서 니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3개 차종을 소개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다. 그의 유머러스한 이미지와 이름을 유사하게 활용해 재미있는 광고를 만들려고 한다.
  • 방북 앞둔 폼페이오 “‘2021년 초까지 북 비핵화’는 내가 한 말 아냐”

    방북 앞둔 폼페이오 “‘2021년 초까지 북 비핵화’는 내가 한 말 아냐”

    오는 7일 방북을 앞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시간 싸움을 하지 않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재확인하며 “북한 비핵화는 장기적인 문제”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중요한 것은 최종적인 목표(비핵화)를 달성할 기회를 우리에게 계속해서 제공하는 여건 아래에서 진전을 만들었다는 것”이라면서 “그것은 경제적 제재의 지속적인 유지이다. 우리에게 비핵화를 가져다줄 역량을 부여할 핵심 명제(제재 유지)는 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인 2021년 초까지 조속한 비핵화를 완성한다고 했는데, 대통령은 시간 싸움을 안 한다고 말했다. (북한 비핵화를 위한) 시간표를 갖고 있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폼페이오 장관은 “2021년에 대한 나의 언급은 내 것이 아니다”라면서 “그것은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가진 정상들 간에 이뤄진 언급으로, 나는 그것을 반복한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지난달 19일 북미협상의 즉각적 재개 방침 선언과 함께 오스트리아 빈에서 실무협상을 하자고 북측에 제안하면서 “2021년 1월까지 완성될 북한의 신속한 비핵화 과정을 통해 북미 관계를 변화시키는 한편,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협상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대북 제재 문제와 관련해서도 발언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대북 제재) 유지 필요성에 대해 완벽한 만장일치가 이뤄졌다”면서 “러시아와 중국은 제재 완화에 대한 적기를 어떻게 볼지를 놓고 일정한 생각을 하고 있지만, 그들도 유엔 결의와 그 바탕을 이루는 제재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지지했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는 또 ‘북한이 종전 문제는 이미 50년 전에 해결됐어야 한다는 새로운 논평을 내놨는데, 이번 주 (방북 기간) 그 문제가 다뤄질 예정인가. 그렇지 않다면 그에 대한 반박 논리가 있는가’라는 질문이 나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나는 종전선언이든 다른 문제든 협상의 진전 상황과 관련해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을 지속해서 진전시켜 나갈 또 하나의 기회를 얻기 위해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게 돼 매우 기쁘다는 정도만 말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북미) 두 정상 간의 2차 정상회담뿐 아니라 비핵화를 향한 길을 설계해 나가는 노력을 이어가는 데 있어 (북미 서로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 그리고 발전된 논의를 이루게 될 것이라는 데 대해 나는 낙관적이다”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7일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면담할 예정이며, 같은 날 서울을 찾아 8일까지 머물며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날 것이라고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이 전날 밝힌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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