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올랜도시 「워터파크」/인공파도·흘러가는 풀 “환상적”
◎90초마다 대형파도 출렁… 육지서 바닷가 만끽/잠수장비 빌리면 누구나 수중세계 감상 가능/국내서도 용인자연농원에 「워터파크」개장 서둘러
세계 최대의 전천후 휴양지인 미국 플로리다.
맑은 햇살과 아름다운 해변으로 대표되는 이곳은 연중 평균 기온이 섭씨 22도를 오르내려 천혜의 관광 명소로 이름 높다.미국인은 물론 유럽과 일본,한국 등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4계절 붐비는 곳이다.
플로리다에는 자연을 만끽하려는 관광객도 많지만 신기하고 놀라운 최첨단 놀이 시설을 즐기려는 사람도 많다.
플로리다반도 중심부에 위치한 올랜도가 그곳이다.NBA(미국프로농구)「매직」으로도 유명한 올랜도에는 디즈니월드를 비롯한 수십개의 테마공원이 어린이를 꿈의 나라로,어른들을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올랜도의 수많은 놀이공원의 하나가 물을 테마로한 「워터파크」이다.이같은 물놀이 시설은 국내(자연농원)에서도 곧 선보이게 된다.
특히 「풍랑을 만나 흘러들어온 무인도」를 주제로 한 「타이푼 라군」(Typoon Lagoon)이 장관이다.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난파된 범선 한척이 인공산 위에 아슬아슬하게 걸린 채 기적소리와 함께 배 중앙에서 하늘로 물줄기를 뿜으며 주제를 상징하고 있다.
중앙의 인공 대형 파도풀은 물놀이의 진수를 보여준다.세계 최대 높이인 1.2m,2.4m 2종류의 파도가 90초 간격으로 거세게 일어나 수영객들을 덮친다.수영객들은 즐거운 비명을 목청껏 질러댄다.안전사고에 대비,안전요원은 물론 인공 파도를 즉시 멈출 수 있는 비상스위치도 갖춰져 있다.
파도풀 주위로는 6백40m길이의 유수풀이 있다.튜브를 타고 있으면 흐르는 물을 따라 떠내려간다.
공원 오른쪽에 자리한 폐잠수함도 볼거리.
녹슨 철판,수북한 먼지도 정겹지만 창밖에 펼쳐진 화려한 고기떼와 「조스」의 수중세계는 환상적이다.
스노클링과 잠수조끼를 빌려 직접 물속으로 들어 갈 수도 있다.입장료 30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