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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백화점, 복지제도 대폭 개선해 직원 출산·양육 지원 강화

    롯데백화점, 복지제도 대폭 개선해 직원 출산·양육 지원 강화

    롯데백화점이 저출산과 육아 문제 극복을 위해 직원 복지제도를 대폭 업그레이드한다. 롯데백화점은 가치 있는 동행 ‘같이家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결혼과 임신, 출산과 양육에 이르는 직원들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춘 실질적 도움이 되는 가족 친화제도로 직원 복지제도를 개선한다고 26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15~49세 가임 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8명으로 대표적인 저출산 국가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역시 저출산과 육아에 대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내놓는 등 사회 전반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012년 여성 자동 육아휴직 제도를 도입해 여성 인재라면 누구나 눈치 보지 않고 출산휴가에 이어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2017년부터 남성 의무 육아휴직 제도를 시행하는 등 출산과 육아 지원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롯데백화점의 남성 육아휴직 사용 인원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04명(100%)에 이른다. 이번 개선책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우선 임직원 면담 시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입학 기간 적응을 위한 ‘우리 아이 첫걸음 휴가’를 신설했으며, 기존에 시행 중이던 ‘자녀 초등입학 돌봄휴가’도 하루 단위로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바꿨다. 또한 내년 1월부터는 기혼 직원들의 난임 시술비 지원을 결혼 후 5년에서 3년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난임 휴직을 신설한다. 특히 임신부 아내의 정서적 지원을 위해 업계 최초로 남성 직원을 대상으로 ‘예비아빠 태아검진 휴가’를 바로 시행하고, 내년 1월부터는 롯데백화점 제휴 리조트를 통해 태교여행(1박 2일) 지원도 시작한다. 더불어 기존 첫째 아이 출산 시 10만원 지원하던 출산 축하금은 내년 1월부터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롯데백화점이 이런 가족 친화제도를 개선하는 데에는 실제 워킹맘 직원들의 의견이 크게 반영됐다. 현재 5살 자녀를 양육 중인 곽소미 롯데백화점 기업문화팀 책임은 “직원들이 임신, 출산, 육아기간 동안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끼고 일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기존 복지제도를 한 층 더 업그레이드했다”고 말했다. 신남선 롯데백화점 HR부문장은 “이번에 개선한 직원 복지제도를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저출산과 육아 문제를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2009년 그룹사 최초로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은 이후 14년간 연속으로 자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육아휴직(최대 2년) 및 남성 의무 육아휴직 제도, 자녀 돌봄 휴직, 임신부 단축 근무 및 유연 근무제, 어린이집 및 자녀 학자금 지원 등 결혼과 임신, 출산과 육아에 따른 직원들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춘 다양한 복지제도를 지속 운영 중이다.
  • ‘나는 솔로’ 16기 영수, 사과 “영자에 상처줘… 욕도 달게 받겠다”

    ‘나는 솔로’ 16기 영수, 사과 “영자에 상처줘… 욕도 달게 받겠다”

    ENA·SBS 플러스 ‘나는 솔로’ 16기 영수가 방송에서의 경솔한 언행에 대해 사과했다. 7일 영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에는 영자뿐만 아니라 인상 찌푸리며 시청하셨을 돌싱맘, 워킹맘 분들께도 사과 말씀 올린다”고 밝혔다. 영수는 “그분들의 희망을 앗아가려한 태도가 저 또한 보기 민망했다”며 “영자를 배려하며 밀어낸다는 것이 과했을뿐더러, 여러 이유를 나열하며 밀어내는 안일한 대처로 상처를 남겨준 것 같다”고 반성했다. 이어 “저는 고립된 솔로 나라에서 남들보다 관심을 더 받았다는 이유로 ‘우물 안 개구리’의 자뻑에 취해 겸손을 잃었던 것 같다”며 “잘못된 부분은 끝까지 사과 말씀 올리겠다. 조급좌, 사과좌, 자뻑좌 많이 욕 해주셔도 달게 받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전날 방송된 ‘나는 솔로’ 113회에서 영수는 영자가 돌싱, 워킹맘이라는 사실을 거듭 언급하며 그런 이유로 자신과 연애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다소 무례한 태도를 보여 시청자들의 빈축을 샀다. 한편 출연진 간 이간질과 로맨스 파국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16기 ‘나는 솔로’는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나는 솔로’ 113회 시청률은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 SBS플러스와 ENA에서 각각 3.7%와 2.2%를 기록했다. SBS플러스와 ENA 시청률을 합산하면 5.9%에 이르는 것으로, 종전 자체 최고 시청률인 10기 ‘돌싱 특집’ 마지막 방송분(2022년 10월 26일, 5.7%)을 넘어섰다.
  • 롯데백화점, 유치원 입학 휴가 도입… 난임 휴직도 신설

    롯데백화점, 유치원 입학 휴가 도입… 난임 휴직도 신설

    저출산과 육아 문제 극복을 위해 민간 기업도 직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가족 친화적인 복지제도를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같이가(家)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워킹맘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유치원 입학 휴가를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입학하는 자녀가 있는 경우 이틀간 유급으로 ‘우리 아이 첫걸음 휴가’를 쓸 수 있다. 기존에 시행 중이던 ‘초등 입학 돌봄 휴가’도 자유롭게 이틀 유급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내년부터는 기혼 직원의 난임 지원도 기존 결혼 후 5년간 아이가 없는 경우에서 3년으로 확대하고 난임 휴직도 신설한다. 아울러 임신한 아내를 둔 남성 직원을 대상으로 3일간의 ‘예비 아빠 태아검진휴가’를 제공하고 첫째 출산 축하금도 1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린다. 1박 2일간의 태교 여행도 지원한다. 롯데백화점은 2012년 여성 자동 육아 휴직제를 도입한 데 이어 2017년에는 남성 의무 육아 휴직제를 시행하는 등 저출산 극복과 육아 지원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면서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롯데백화점에서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 직원은 404명으로 전체 대상자의 100%에 달했다.
  • 이정현, 출산·일 끝나자마자 대학원行 “꿈 위해”

    이정현, 출산·일 끝나자마자 대학원行 “꿈 위해”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는 출산 후 영화감독 꿈을 위해 대학원에 진학한 배우 이정현의 이야기가 담긴다. 오는 9월 1일 방송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20년 만에 다시 학생이 된 서아 엄마 이정현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배우, 아내, 엄마에 이어 20살 때부터 가슴속에 품어온 영화감독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정현의 열정 가득 일상이 공개된다. 이날 공개되는 VCR 속 이정현은 대학교 캠퍼스에서 포착됐다. 이정현은 “대학에서 연출을 전공했다. 20대 시절부터 영화감독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라며 “서아를 출산하고 작품 끝나자마자 대학원에 들어갔다. 조금 더 체계적으로 공부를 하고 싶었다.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았다. 거의 20년 만에 대학원을 다니고 있다”라고 영화감독의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원에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더욱 놀라운 것은 이정현이 공강 시간을 틈 타 집으로 가, 딸 서아의 밥을 챙겼다. 이정현은 공강인 2시간 동안 서아가 먹을 두부 비지찌개와 서아를 봐주시는 시어머니가 드실 간식으로 두부샌드를 만들었다. 여기에 전자레인지로 아기는 물론 어른도 먹을 수 있는 초간단 간식 단호박빵도 만들었다. 그렇게 2시간 동안 뚝딱 요리를 완성한 이정현은 다시 한번 시어머니와 딸 서아에게 인사를 하고 다시 학교로 급하게 나섰다. 이정현은 “워킹맘이지만 내 아이에게 내 손으로 만든 음식을 먹이고 싶은 것이 부모 마음이다”라며 “다행히 시어머니도 도와주시고 학교가 가까워 이렇게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오는 9월 1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 “배달 음식, 20년 뒤 배달료 비싸 못 먹어” 中경제학자 발언 논란

    “배달 음식, 20년 뒤 배달료 비싸 못 먹어” 中경제학자 발언 논란

    중국의 한 유명 경제학자가 앞으로 20년 후에는 음식을 배달시키거나 가사 도우미를 쓰는 일이 어려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중국의 금융계(金融界)에 따르면 중국의 유명 경제학자인 왕푸중(王福重)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20년 후면 음식 배달은 물론 가사 도우미를 쓸 수 없게 될 것”이라는 문장을 발표했다. 그가 이렇게 주장하는 이유는 바로 가사 도우미나 배달 기사들의 소득이 높아지는 반면 인구가 줄어 종사자는 감소해 서비스 비용이 매우 비싸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7월 중국에서는 가사도우미들의 급여가 관련 자격증 취득 후 5000위안(약 90만 원)에서 2만 위안(약 363만 원)으로 인상되었다는 내용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종 학력은 초등학교 2학년인 한 47세 중국 여성은 남는 시간에 가사 도우미 자격증, 육아 도우미, 산모 도우미, 요양 보호사, 플로리스트 등의 전문 자격증을 취득한 뒤 전문 가사 도우미를 하고 있고 그녀의 급여는 최소 2만 위안으로 알려졌다. 현재 기준으로 시급이 최소 1만5000원에 달했다. 중국에서 가사 도우미 산업은 일부 돈 많은 사람들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워킹맘, 유학생 등이 단기로 집안 청소와 음식 등을 도와 줄 가사 도우미를 쓸 수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능력이 많으면 많을수록 사실 부르는 게 값이다. 중국 최대 경제 도시인 상하이시 가정 서비스업 협회에 따르면 현재 상하이시에서 관련 업계 종사자는 약 75만 명이지만 아직도 약 3만 명의 인력이 부족한 상태다. 올해 3월에 열린 아시아태평양 금융 포럼에서 중국 국제 경제 교류 센터 천원링(陈文玲) 센터장은 “중국 가사 도우미 산업에는 약 2000만 명의 인력이 부족한 상태”라면서 특히 고급 서비스 인력이 심각하게 부족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경제학자는 중국 배달업의 빠른 성장은 환경보호 정책과도 연관이 깊고, 향후 배달 업계에 대한 당국의 관리가 강화되면 배달비 인상도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그의 발언 이후 중국 소비자들은 앞으로도 간편하고 저렴한 배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지 걱정하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앞으로의 배달 업계는 서비스 품질은 높아지고 가격에는 크게 민감하지 않은 소비자를 위한 프리미엄 테이크아웃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음식 가격보다 배달비가 훨씬 비싸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 “이 얼굴로 메시지 오면 바로 차단해야”…사기주의보

    “이 얼굴로 메시지 오면 바로 차단해야”…사기주의보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잘난 외모가 독이 된 비주얼 남녀의 억울한 사연’이 공개됐다. 출중한 외모의 두 사람은 로맨스 스캐머들의 사기 행각과 도박 사이트에 연루된 부업 사기 유도로 괴로워하며 조언을 부탁했다. 12년차 트레이너라는 남성 의뢰인은 사진을 도용하는 해외 로맨스 스캐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사진을 도용해 사칭한 계정이 지난 3월에만 100개가 넘었다. 그는 “미남 대회에 나간 적 있다. 이후 SNS 팔로워 수가 급증했다. 그런데 그때부터 사칭 계정이 늘어났고 제 사진을 수집해서 저인 척 교묘하게 채팅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멕시코발 로맨스 스캠 기사가 떴는데 기사 속 여권 사진이 제 사진이더라. 피해자가 찾아오기도 했다. 딥페이크로 영상 통화를 했다고 한다”라며 “단순 피해를 넘어 생명 위협까지 당할까 봐 무섭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피해자들이 저에게 연락이 온다. 내가 아니라고 해도 믿고 싶지 않아 하더라. 피해자인데 하소연할 곳도 없다. 사칭한 계정을 신고해도 SNS에서는 위반 사항이 없어서 삭제할 방법이 없다. 제 얼굴과 감정에 속아서 피해 보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호소했다. 의류 사업을 하는 워킹맘이라는 여성 의뢰인도 “저와 아이들 사진을 도용해서 엄마들을 상대로 부업 사기를 친다. 불법 도박과 관련된 사기다. 일반 주부인데도 너도 돈을 볼 수 있다고 광고를 하더라”라며 “이걸 당하는 사람이 있을까 했는데 피해자가 직접 연락이 왔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사기꾼 오픈 채팅방에 들어갔더니 프로필 사진이 우리 가족사진이더라. 사진 도용하지 말라고 했더니 강제 퇴장당했다”라고 말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갑자기 이런 일이 생기면 절대 믿지 마라. 그런 사기에 속지 말아라. 멀쩡히 잘생긴 사람인데 느닷없이 접근해서 돈을 요구하는 게 말이 되냐.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 필리핀 가사근로자 100명, 서울 맞벌이 가정서 일한다

    필리핀 가사근로자 100명, 서울 맞벌이 가정서 일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서울에서 필리핀 출신 등의 외국인 가사근로자 100명이 가사·육아 서비스를 시작한다. 정부 인증을 받은 가사근로자 서비스 제공 기관이 인력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관심이 컸던 비용 및 근무 형태의 경우 ‘최저임금’을 적용하고 출퇴근하는 형식으로 한다. 다만 외국인 가사근로자의 신뢰도 및 가사·육아서비스 질 하락 등의 우려가 불식되지 않으면서 도입까지 추가 혼란이 예상된다. 고용노동부는 31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서울에서 열린 ‘외국인 가사근로자 도입 시범사업 관련 공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업 계획안을 발표했다. 외국인 가사근로자는 저출산 및 여성 경력단절 방지 등을 위해 가사·돌봄 부담을 줄이는 방안으로 제시됐다. 내국인 종사자 감소 및 고령화 등도 도입 필요성에 힘을 보탰다. 내국인 종사자는 2019년 15만 6000명에서 지난해 11만 4000명으로 27.0% 줄었고, 50대 이상이 92.2%를 차지한다. 비용 부담도 크다. 내국인 가사 인력의 경우 통근형(출퇴근형)은 시간당 1만 5000원 이상, 입주형은 서울 기준 한 달에 350만~450만원을 줘야 한다. 계획안에 따르면 외국인 가사근로자는 고용허가제(E-9) 인력으로 입국해 서울에서 최소 6개월간 근무하게 된다. 직장에 다니며 아이를 키우는 20~40대 맞벌이 부부와 한부모, 임산부 등이 대상이다. 정부 인증을 받은 가사근로자 서비스 제공 기관이 외국인 가사근로자를 고용해 계약을 맺은 가정으로 출퇴근하면서 가사·육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최저임금 등 국내 근로자와 동일한 노동법이 적용된다. 정부는 외국인 가사근로자의 관련 경력·지식, 연령, 한국어·영어 능력, 범죄 이력 등을 검증한다. 국내 입국 전후 한국 언어·문화와 노동법 등을 배우고, 국내 가정에 배치되기 전에는 아동학대 방지를 포함한 가사·육아, 위생·안전 등과 관련한 교육을 받는다. 제공 서비스는 가사근로자법상 청소·세탁·주방일과 가구 구성원 보호·양육이다. 근무 형태는 종일제와 시간제 등 이용자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가사 인력 숙소는 서비스 제공 기관이 공급하며, 서울시는 숙소비·교통비·통역비 등 초기 정착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규용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정책연구본부장은 “정부 인증 기관 방식은 체계적인 인력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서비스 이용자의 다양한 수요와 이에 부합하는 외국인력 공급 체계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은철 고용부 국제협력관은 “확정안이 아니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외국인력정책위원회 의결을 거칠 예정”이라며 “사회적 수용성과 실제 수요, 운용상 문제점 및 해소 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서 가사·육아서비스 제공 업체와 실수요자(워킹맘·워킹대디)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업체들은 가사서비스 수요 증가에 따른 기대감을, 워킹맘 등은 서비스 질 하락과 정부 지원 확대 등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 등은 ‘노예제 도입 중단’ 등의 문구가 쓰인 손팻말을 들고 외국인 가사·육아노동자 도입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 동남아 이모님 ‘100명’ 서울서 ‘가사·육아’…찬반 엇갈려

    동남아 이모님 ‘100명’ 서울서 ‘가사·육아’…찬반 엇갈려

    올해 하반기부터 서울에서 필리핀 등 외국인 가사근로자 100명이 가사·육아 서비스를 시작한다. 정부 인증을 받은 가사근로자 서비스 제공기관이 인력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관심이 컸던 비용 및 근무형태는 ‘최저임금’을 적용하고 출퇴근하는 형식으로 정한다. 다만 외국인 가사근로자의 신뢰 및 가사·육아서비스 질 하락 등의 우려가 불식되지 않으면서 도입까지 추가 혼란이 예상된다. 고용노동부는 31일 서울 로얄호텔서울에서 열린 ‘외국인 가사근로자 도입 시범사업 관련 공청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사업 계획안을 발표했다. 외국인 가사근로자는 저출산 및 여성 경력단절 방지 등을 위해 가사·돌봄 부담을 줄이는 방안으로 제시됐다. 내국인 종사자 감소 및 고령화 등도 도입 필요성에 힘을 보탰다. 내국인 종사자는 2019년 15만 6000명에서 지난해 11만 4000명으로 27.0% 줄었고, 50대 이상이 92.2%를 차지한다. 비용 부담도 크다. 내국인 가사인력의 경우 통근형(출퇴근형)은 시간당 1만 5000원 이상, 입주형은 서울 기준 한 달에 350만~450만원을 줘야 한다. 계획안에 따르면 외국인 가사근로자는 고용허가제(E-9) 인력으로 입국해 서울에서 최소 6개월간 근무하게 된다. 직장에 다니며 아이를 키우는 20∼40대 맞벌이 부부와 한 부모, 임산부 등이 대상이다. 정부 인증을 받은 가사 근로자 서비스 제공기관이 외국인 가사근로자를 고용해 계약을 맺은 가정으로 출퇴근하면서 가사·육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최저임금 등 국내 근로자와 동일한 노동법이 적용된다. 정부는 외국인 가사근로자의 관련 경력·지식, 연령, 한국어·영어 능력, 범죄 이력 등을 검증한다. 국내 입국 전후 한국 언어·문화와 노동법 등을, 국내 가정에 배치되기 전에는 아동학대 방지를 포함한 가사·육아, 위생·안전 등과 관련한 교육을 받는다. 제공 서비스는 가사근로자법상 청소·세탁·주방일과 가구 구성원 보호·양육이다. 근무형태는 종일제와 시간제 등 이용자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가사인력 숙소는 서비스 제공 기관이 공급하며, 서울시는 숙소비·교통비·통역비 등 초기 정착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규용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정책연구본부장은 “정부 인증기관 방식은 체계적인 인력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서비스 이용자의 다양한 수요와 이에 부합하는 외국인력 공급 체계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은철 고용부 국제협력관은 “확정안이 아니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외국인력정책위원회 의결을 거칠 예정”이라며 “사회적 수용성과 실제 수요, 운용상 문제점 및 해소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서 가사·육아서비스 제공 업체와 실수요자(워킹맘·워킹대디)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업체들은 가사서비스 수요 증가에 따른 기대감을, 워킹맘 등은 서비스 질 하락과 정부 지원 확대 등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 등은 ‘노예제 도입 중단’ 등의 손팻말을 들고 외국인 가사·육아노동자 도입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외국인 가사·육아 서비스 도입 전에 내국인 종사자가 늘어날 수 있도록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먼저라는 지적도 나왔다.
  • “강동, 자족도시로 대변신 중… 허업 아닌 실업 행정으로 성과”[민선 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강동, 자족도시로 대변신 중… 허업 아닌 실업 행정으로 성과”[민선 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지난 1년간 삶이 어려운 주민들의 사연을 들으며 지방자치단체장을 목민관으로 부르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허업(虛業)이 아닌 실업(實業)의 행정으로 주민들과 함께 성과를 계속 만들겠습니다.” 서울 강동구는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초까지 대규모 택지개발을 통해 주거중심형 도시로 조성된 전형적인 ‘베드타운’이다. 하지만 최근 고덕비즈밸리와 강동일반산업단지 등이 입주하면서 자족도시로 변모 중이다. 인구 역시 5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방향타를 쥔 이가 바로 이수희 강동구청장이다. 이 구청장은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갓 넘긴 지난 17일 “산업단지의 기업 입주와 인프라 구축 등에 힘쓰고, 교통망 확충과 고덕대교 명칭 제정 등을 통해 강동구를 서울 동부권의 교통·경제 중심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민선 8기 1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우리 구는 교통 여건 향상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이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GTX D 노선 유치를 적극 건의하고,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5호선 직결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일이 먼저 떠오른다. 또 올해 3월 경북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를 방문해 가칭 고덕대교 명칭 제정 등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것도 기억에 남아 있다. 무엇보다 민선 8기 취임 선서를 하면서 구청장의 역할과 책임감이 남다르게 다가왔다. 직원 및 주민들과 함께 열매를 만들어 가는 재미도 크다.” -최근 전국적으로 비 피해가 커지는데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지난주에 계속 현장에 머물렀다. 양수기와 펌프기 등 장비도 꼼꼼히 점검했다. 무엇보다 동 주민센터 직원분들이 고생이 많으셨다. 침수 피해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신청받아 차수판을 긴급히 설치 중이다. 남쪽 지역으로 비 피해가 많았는데 남의 일이 아니다. 비구름만 껴도 걱정이 앞선다. 수해가 가장 무섭다. 혹시 모를 수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직원들과 합심해 노력하겠다.” -베드타운의 이미지를 벗고 자족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강동구의 현황을 설명해 달라. “고덕비즈밸리가 자족도시화의 중심에 있다. 지난해 7월 KX그룹 입주를 시작으로 올해 12개 기업이 자리잡을 계획이다. 시 최초로 이케아 쇼핑몰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시설 ‘고덕아이파크 디어반’을 포함해 내년까지 대부분 기업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총 3만 8000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을 기대한다. 단지 발전을 위해서는 교통이 제일 중요하다. 이를 위해 2028년 3분기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으로 가칭 고덕강일1역이 들어서고, 내년 12월엔 세종~포천 고속도로도 준공된다. 강동일반산업단지도 내년부터 분양이 시작되고,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준공될 예정이다. 단지들은 강동구를 동부수도권 경제 중심지로 이끌 핵심 동력이자 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줄 것이다.” -기업과 사람이 모이면 교통 인프라는 더 확충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 교통 쪽에 가장 신경 쓰고 있다. GTX D 노선 경유는 구가 동부수도권의 교통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최우선 과제다. 이를 위해 국토부가 진행 중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확충 통합기획연구’ 용역에 우리 구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다음달엔 구 자체적으로 ‘GTX D 강동구 도입 타당성 검토연구’에도 착수한다. 이와 함께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부터 둔촌동역을 연결하는 5호선 직결화도 성사를 위해 노력 중이다.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은 지난 3월 공사에 들어갔다. 2028년 완공 뒤에는 환승 없이 강남까지 30분 내로 이동할 수 있다.” -고덕대교 명칭 제정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데 결정 전까지 어떻게 노력할 것인가. “강동구는 3040 비중이 이미 30%를 넘는 데다 꾸준히 늘고 있다. 고덕대교라는 이름은 발전 경로에 있는 구의 정체성 확립에 중요한 계기가 된다. 또 주변에 고덕비즈밸리나 고덕산 등이 자리하고, 공사 초기부터 고덕대교로 정착된 상태다. 여기에 다리가 완성된 뒤 빛 명소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서울시의 협조가 절대적이다. 고덕대교로 이름이 지어져야 하는 까닭이다. 시설물 명칭 심의위원회가 명칭을 정하기 전까지 서명운동에 참여한 7만 2000여명의 주민의 뜻을 전달하는 등 관계기관에 면밀히 대응하겠다.” -교육과 복지 문화 등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들을 소개해 달라. “2012년 말 이후 강일·상일동에 아파트 단지들이 준공되면서 인구가 늘고 있다. 하지만 교통과 학교 등 기본적인 인프라가 부족해 주민들의 불편도 컸다. 이에 지난 3월 교육부 장관을 만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워킹맘과 맞벌이, 저소득층 부부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코딩, 영어 등 에듀케어(교육형 돌봄)를 시행 중이다. 여기에 주민들이 고품격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강동아트센터의 운영을 내실화하고 있다. 4월에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지젤’ 공연, 5월에는 아크로부포스의 아트서커스 ‘에어플레이’ 초청 공연을 열었다. 구 복지정책의 지향점은 생활밀착형(맞춤형) 복지다. 특히 구체적인 사례별로 접근해 유연하게 대응하고, 외부 민간복지와도 연계해 종합적으로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다. -임기를 마치는 순간 어떤 행정가로 기억되고 싶은가. “무엇보다 ‘유능한 구청장이었다’는 말을 듣고 싶다. 지난 1년보다는 앞으로의 3년이 강동구의 향후 30년을 결정할 만큼 중요한 시기다. 강동구는 강남4구를 넘어 경제·교통·환경 등 동부수도권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강동에 산다는 것 자체로 자긍심을 가질 수 있게 하겠다. 품격 있는 도시, 문화예술의 도시, 누구나 살고 싶은 자랑스러운 강동을 만들겠다.”
  • 3년째 ‘워킹대디 재택근무’ 돕는 포스코…육아휴직 대체인력 인센티브 준 ㈜모션

    3년째 ‘워킹대디 재택근무’ 돕는 포스코…육아휴직 대체인력 인센티브 준 ㈜모션

    포스코의 S과장은 올해 1월부터 ‘육아기 재택근무제’로 일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다. 여섯 살인 첫째를 유치원에 보낸 뒤 간단히 아침을 먹고 나면 7시 50분, 노트북을 켜고 업무를 시작한다. S과장은 “아내가 출산휴가 3개월 동안 아이 셋을 돌봤는데 힘들어해 육아휴직을 고민했다”며 “경제적 타격에 왕복 3시간 출퇴근 부담도 컸는데 재택근무를 통해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철강기업’이라는 업종 특성상 남성 직원이 95%를 차지하는 남초(男超) 기업이다. 출산·육아지원제도의 이용직원도 대부분 남성이다. 포스코는 2020년 7월 국내 기업 최초로 ‘육아기 재택근무제’를 도입했다.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가 있는 직원이 사용한다. 전환형 시간선택제와 연계해 직무 여건이나 육아 환경에 따라 전일 8시간 또는 4~6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출산·육아제도가 대기업의 전유물은 아니다. 직원이 35명인 중소기업 ㈜모션은 남성에 대해 최소 6개월 의무, 1년 이상 장기 사용도 가능한 육아휴직제도를 운영 중이다. 육아휴직 시 대체인력을 적극 채용하고 내부 대체자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해 육아휴직에 대한 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 육아휴직 의무화는 4년 차 워킹대디의 고민에서 시작됐다. 2019년에 설립된 젊은 기업으로 청년층 근로자가 전체의 42%나 돼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근로자가 없었다. 2021년 아내의 육아휴직이 종료돼 휴직이 불가피했던 직원이 변화를 이끌어 냈다. 경력단절 없이 출산·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워라밸’ 기업이 공개됐다. 고용노동부는 11일 일하는 워킹맘·대디가 아이를 양육하면서 근무할 수 있는 11개 기업을 소개한 사례집을 발간했다.
  • 강미선 “한국 창작발레 알려 기뻐”

    강미선 “한국 창작발레 알려 기뻐”

    쟁쟁한 경쟁자 제치고 호명한민족 고유 정서 정 녹여내“후보에 선정된 것만도 영광”워킹맘 발레리나라 더 특별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강미선(40)이 무용계 최고 권위의 상인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에서 최우수 여성 무용수상을 받았다.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강미선은 중국국립발레단 추윤팅과 함께 공동 수상자로 호명됐다. 최종 후보에 오른 파리 오페라 발레단 에투알(수석무용수) 도로시 질베르, 볼쇼이 발레단 엘리자베타 코코레바, 마린스키 발레단 메이 나가히사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쳤다.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는 1991년 국제무용협회(현 국제무용연합) 러시아 본부에서 제정해 매해 최고의 남녀 무용수, 안무가, 작곡가 등을 선정한다. 한국인 무용수로는 앞서 강수진(1999년), 김주원(2006년), 김기민(2016년), 박세은(2018년)이 최고 무용수에 뽑혔다. 강미선은 발레단 창작작품인 ‘코리아 이모션’에 포함된 ‘미리내길’로 수상했다. 한국 고유의 정서인 정(情)을 아름다운 몸의 언어와 한국 무용의 색채로 아름답게 녹여낸 작품이다. 그는 “후보들이 워낙 대단한 무용수들이어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고, 후보에 선정된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큰 상을 받게 돼서 영광”이라며 “무엇보다 한국의 창작발레를 세계 무대에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2021년 10월 아들을 낳은 워킹맘 발레리나의 수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여러 발레리나가 출산 문제를 고민하는 환경에서 강미선의 이번 수상은 새로운 길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강미선은 “나이가 적지 않다 보니 체력적인 부분이나 여러 가지 걱정이 많다”면서도 “계속 춤추면서 육아도, 발레단 일도 잘해 내고 싶다”고 말했다. 강미선은 21일 볼쇼이극장에서 열린 갈라 콘서트에서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이동탁과 함께 ‘미리내길’과 ‘춘향’의 해후 파드되를 선보이며 세계 무대에 한국 창작발레의 매력을 전했다.
  • 워킹맘 강미선 ‘무용 아카데미상’ ‘브누아 드 라 당스’ 수상

    워킹맘 강미선 ‘무용 아카데미상’ ‘브누아 드 라 당스’ 수상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강미선(40)이 ‘무용계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의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받았다. 브누아 드 라 당스 조직위원회는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고 여성무용수상 수상자로 강미선과 중국국립발레단의 추윤팅을 공동으로 선정했다. 강미선은 올해 3월 국립극장에서 선보인 ‘미리내길’에서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과부 역할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1991년 국제무용협회 러시아 본부가 발레의 개혁자 장 조르주 노베르(1727~1810)를 기리기 위해 제정한 ‘브누아 드 라 당스’는 한 해 동안 세계 각국의 정상급 단체들이 공연한 작품을 대상으로 매년 모스크바에서 열린다. 강미선은 발레리나 강수진(1999년), 김주원(2006년), 발레리노 김기민(2016년), 발레리나 박세은(2018년)에 이어 역대 다섯번째 한국인 수상자다. 강미선은 선화예중·고등학교를 나온 후 미국 워싱턴 키로프 아카데미를 거쳐 국립발레단과 함께 우리나라 양대 발레단으로 꼽히는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 중이다. 강미선은 수상 후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사실 마음을 비우고 있어서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호명되는 순간 정말 놀랐고,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미선은 “한국적인 발레를 볼쇼이 극장에서 보여드릴 수 있어 굉장히 감격스럽고, 한편으로는 뿌듯하다”며 “러시아 관객들이 한국인의 정서인 ‘한’ 같은 것을 이해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많이 호응해주셨다”고 전했다. 수많은 무대에 섰지만 가장 뭉클했던 순간은 출산 후 복귀 무대라고 했다. 2021년 10월 아들을 출산한 이후 5개월 만인 다음 해 3월 ‘춘향’으로 복귀했다. 그는 “출산하고 오랜만에 무대에 섰는데 많은 팬분이 ‘기다렸다’고 말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커튼콜 때는 정말 감정이 울컥했다”고 회상했다. 올해로 마흔에 접어든 강미선은 나이에 대한 부담감도 있지만, 현재는 현역 무용수로 무대를 마음껏 누비고 싶다고 했다. “20대, 30대에는 힘들다는 생각도 했지만, 돌이켜보면 춤출 때야말로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행복을 느꼈던 것 같아요. 이제는 나이가 적지 않다 보니 체력적인 부분이나 여러 가지 걱정이 많아요. 그러니 더 열심히 해야죠. 계속 춤추면서 육아도, 발레단 일도 잘 해내고 싶어요. 나중에는 후배들이나 제자들 양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싶고요.”
  • “우리 애도 당할라”… 녹음기까지 숨겨 어린이집 보낸다

    “우리 애도 당할라”… 녹음기까지 숨겨 어린이집 보낸다

    서울 송파구에 사는 워킹맘 김진영(34·가명)씨는 두 달 전 소형 녹음기를 구입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세 살 아이 옷에 부착하기 위해서다. 김씨는 7일 “아이가 눈에 띄게 침울해지고 기가 죽어 있다”면서 “혹시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돼 녹음기를 샀다”고 말했다. 이어 “판매 사이트에 ‘아이의 안전을 지켜 주세요’라는 문구가 있어서 불법인 줄은 몰랐다”면서도 “처벌을 감수하고 녹음하는 게 부모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제3자 녹음은 불법인데도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내는 일부 학부모들이 아이들 편에 녹음기를 들려 보내고 있다. 아이 가방에 녹음기를 넣거나 아이 옷에 녹음기를 부착하는 식이다. 인터넷에서 녹음기를 검색하면 ‘어린이집 녹음기’가 나올 정도로 목걸이형, 배지형, 시계형, 리본형 등 다양한 소형 녹음기가 판매되고 있다. 마포구에 거주하는 주부 임지선(32·가명)씨도 얼마 전 다섯 살 아이를 위해 소형 녹음기를 구입했다고 했다. 임씨는 “어린이집 폭행 영상을 봐도 음성이 안 나오는 경우가 많아 구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3자인 부모가 몰래 녹음한 음성 자료는 위법성 소지가 크다. 통신비밀보호법상 공개되지 않는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하면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형에 처한다. 그런데도 부모들이 녹음을 시도하는 건 어린이집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만으로는 학대 정황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생후 10개월 된 갓난아이에 대한 아동학대 사건에서 부모가 녹음한 음성 파일이 증거로 인정된 적도 있다. 2019년 대구지법은 피해 아동이 울음을 터뜨리는 등의 음성은 타인 간의 대화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증거능력으로 인정했다. 이 판결은 같은 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원칙적으로 제3자 녹음은 증거능력 인정이 안 된다”면서 “아동의 생명, 신체를 더 중요하게 판단할지, 제3자 녹음이라는 불법성을 더 강조할지는 어디까지나 법원의 재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CCTV 영상으로는 학대 정황을 판단하는 데 모호한 부분이 있어서 영상 장비의 해상도를 높이고 보육 교사와 아이의 목소리도 담을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선 보육 현장에선 제3자 녹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어린이집 교사 오모(29)씨는 “근무 환경, 유아 지도, 동료 교사 등 많은 고충이 있지만 요즘은 학부모가 가장 큰 고충”이라며 “교사 입장에서는 불법 녹취가 증거로 인정됐다는 것 자체가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했다. 도봉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교사 김모(32)씨도 “일거수일투족이 녹음되고 있다고 생각하면 사실상 훈육이 불가능하다. 학부모들이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 “CCTV로는 안심 못해” 아동학대 걱정에 녹음기 등장…교사들 “녹음 무서워 훈육하겠나”

    “CCTV로는 안심 못해” 아동학대 걱정에 녹음기 등장…교사들 “녹음 무서워 훈육하겠나”

    잇단 어린이집 학대에 학부모 고육책목걸이부터 리본형까지 온라인서 판매‘3자 녹음’ 불법이나 일부 증거 인정돼전문가 “CCTV 화질·음성 개선해야”보육교사들 “사기 저하에 훈육 힘들어” 서울 송파구에 사는 워킹맘 김진영(34·가명)씨는 두 달 전 소형 녹음기를 구입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세 살 아이 옷에 부착하려는 용도다. 김씨는 7일 “아이가 눈에 띄게 침울해지고 기가 죽어 있다”면서 “혹시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돼 녹음기를 샀다”고 말했다. 이어 “판매 사이트에 ‘아이의 안전을 지켜주세요’라는 문구가 있어서 불법인 줄은 몰랐다”면서도 “처벌을 감수하고 녹음하는 게 부모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제3자 녹음은 불법인데도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내는 일부 학부모들이 아이들 편에 녹음기를 들려 보내고 있다. 아이 가방에 녹음기를 넣거나 아이 옷에 녹음기를 부착하는 식이다. 인터넷에서 녹음기를 검색하면 ‘어린이집 녹음기’가 나올 정도로 목걸이형, 배지형, 시계형, 리본형 등 다양한 소형 녹음기가 판매되고 있다. 마포구에 거주하는 주부 임지선(32·가명)씨도 얼마 전 다섯살 아이를 위해 소형 녹음기를 구입했다고 했다. 임씨는 “어린이집 폭행 영상을 봐도 음성이 안 나오는 경우가 많아 구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3자인 부모가 몰래 녹음한 음성 자료는 위법성 소지가 크다. 통신비밀보호법상 공개되지 않는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하면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형에 처한다. 그런데도 부모들이 녹음을 시도하는 건 어린이집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만으로는 학대 정황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생후 10개월 된 갓난아이에 대한 아동학대 사건에서 부모가 녹음한 음성 파일이 증거로 인정된 적도 있다. 2019년 대구지법은 피해 아동이 울음을 터뜨리는 등의 음성은 타인 간의 대화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증거능력으로 인정했다. 아이돌보미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2심 판결은 같은 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원칙적으로 제3자 녹음은 증거 능력이 인정 안 된다”면서 “아동의 생명, 신체를 더 중요하게 판단할지, 제3자 녹음이라는 불법성을 더 강조할지는 어디까지나 법원의 재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CCTV 영상으로는 학대 정황을 판단하는데 모호한 부분이 있어서 영상 장비의 해상도를 높이고 보육 교사와 아이의 목소리도 담을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종현 변호사도 “현재로선 CCTV 영상을 개선하는 게 가장 현실적이다. 부모가 불법을 저지르는 일은 막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동의를 표했다. 김성룡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위법하게 수집한 증거 방식이 의도적으로 법을 위반하거나 적법 절차를 어긴 게 아니라면 공익을 앞세워 일반 국민의 법 감정을 고려한 재판을 하는 게 마땅하다”며 “공익을 앞세워 판단한다면 허용이 가능한 부분”이라고 했다. 일선 보육 현장에선 제3자 녹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어린이집 교사 오모(29)씨는 “근무 환경, 유아 지도, 동료 교사 등 많은 고충이 있지만 요즘은 학부모가 가장 큰 고충”이라며 “교사 입장에서는 불법 녹취가 증거로 인정됐다는 것 자체가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했다. 도봉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교사 김모(32)씨도 “일거수일투족이 녹음되고 있다고 생각하면 학부모들이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하려면 좋은 말만 할 순 없는데, 이런 분위기에서는 훈육이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 바이오 스타트업 “비대면진료 규제 없애야”

    바이오 스타트업 “비대면진료 규제 없애야”

    다음달 비대면진료의 한시 허용이 종료되지만 바이오·벤처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비대면진료를 막는 각종 규제를 없애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한 ‘바이오 벤처·스타트업 규제 뽀개기’ 행사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바이오헬스 산업에서 혁신 스타트업들이 많이 배출되고 있고,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우리나라 미래 성장동력이지만 각종 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판교 코리아 바이오파크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웨어러블 의료기기, 디지털 치료기기, 화상투약기 등 총 6개 분야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고 국민판정단 20여명도 참여했다. 바이오·벤처 스타트업 회사들은 비대면진료 관련 규제로 인한 고충을 호소했다. 비대면진료, 약 배달,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앱) ‘나만의 닥터’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메라키플레이스의 선재원 공동 대표는 “비대면진료의 시범사업 전환은 사형선고나 다름없다”면서 “비대면진료를 재진 환자로 제한할 경우 직장인·워킹맘 등 20~50대의 접근성이 크게 저하돼 이용자의 90% 이상이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 대표는 “코로나 기간 총 1379만명을 대상으로 3661만건의 한시적 비대면진료를 실시했지만 오진이나 안전성에 대한 문제를 발견할 수 없었다”면서 “환자들의 시간과 비용을 아끼고 의료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비대면진료를 초진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간 제약 없이 약사와 화상통화로 상담 및 복약 지도 후 일반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화상 투약기의 규제 완화에 대한 목소리도 나왔다. 화상 투약기는 지난해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가 허용돼 올해 3월 1단계 실증이 시작된 바 있다. 쓰리알코리아의 박상욱 대표는 “이미 10년 전 기기가 개발됐지만 현행 약사법상 약사가 약국 이외의 장소에서 의약품을 판매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면서 “불합리한 규제특례 조건을 완화하고 화상 투약기 상용화를 통해 의약품 판매 장소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현이, 저격성 ‘♥홍성기’ SNS에 불만

    이현이, 저격성 ‘♥홍성기’ SNS에 불만

    ‘아들 둘 부부’ 이현이와 홍성기가 갈등을 빚는다. 15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서는 오랜만에 이현이, 홍성기 부부의 휴일 일상이 그려진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FC 구척장신 주장으로 활약 중인 이현이는 휴일에도 축구 연습에 몰입했다. 일주일에 다섯 번은 축구 훈련에 매진 중이라는 이현이는 결국 과로로 몸에 이상 신호를 느껴 병원을 찾게 됐다는데. 축구는 물론 각종 스케줄과 육아까지, 매일 쉼 없이 바쁜 워킹맘 이현이에게 의사는 “그러다 심장 피로가 쌓일 수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해 모두의 걱정을 샀다고 전해진다. 대체 이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몰라보게 수척해진 아들 둘 아빠 홍성기는 휴일 ‘나 홀로 육아’에 지친 기색을 내비쳤다. 심지어 하루 종일 연락 두절인 이현이 때문에 점점 화가 차올랐고, 결국 뒤늦게 귀가한 이현이에 홍성기는 “네 소식을 신문 기사로 접한다”고 했다고. 이를 지켜보던 MC들조차 경악하며 “이현이 집에 좀 들어가라”고 홍성기 편에 섰다. 집에서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홍성기를 분노케 만든 이현이의 반전 일탈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러던 도중 이현이 또한 남편 홍성기에게 쌓여있던 불만을 토로했다. 홍성기가 SNS에 아내를 저격하는 듯한 글을 버젓이 올려 이현이를 당황스럽게 만들었고, 이현이는 “그럴 때마다 내가 죄인이 된 거 같다”며 속내를 고백했다. 이에 홍성기 또한 “내 SNS라서 올리는 것”이라며 태연한 반응을 보였고, 결국 그런 홍성기의 모습에 이현이는 분노가 폭발해 역대급 부부 갈등이 고조됐다고. 과연 이현이, 홍성기 부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지,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한 일촉즉발 부부 갈등은 15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되는 ‘동상이몽’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강동구, 초등생 방과후 책임지며 경력단절 막는다

    강동구, 초등생 방과후 책임지며 경력단절 막는다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시기 전후로 많은 부모들이 휴직이나 퇴사를 결심하며 여성 경력단절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서울 강동구는 워킹맘과 맞벌이 부부, 저소득층 부부들의 양육 고민을 덜어주고자 ‘초등학교 저학년 방과 후 돌봄교실 지원 사업’을 민선8기 공약으로 내세워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돌봄교실을 ‘에듀케어(교육형 돌봄)’ 형태로 운영해 미래인재육성(코딩교육) 프로그램, 영어체험 프로그램, 예체능 특화 프로그램 등 양질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달부터 시작되는 미래인재육성 프로그램은 관내 초등학교 돌봄교실 11곳에서 코딩로봇과 AI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코딩 교육을 진행한다. ▲STEAM(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 융합 로봇코딩 ▲AI·미래기술 체험을 통한 코딩 환경 ▲애니메이션으로 배우는 첫 코딩 등 총 3가지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코딩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로봇을 움직여 보며 쉽고 재미있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밖에도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해 무용, 스포츠, 악기, 미술 등 예체능 프로그램 지원을 강화하고, 영어체험센터 프로그램을 연계해 수준 높은 어학 교육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며 돌봄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현재 돌봄교실은 보육의 성격이 강한 게 현실”이라며 “학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양질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프로그램 수준을 강화하고 돌봄교실 지원을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어린이집 가야해~” 23개월 아들 안고 국회 간 워킹맘 용혜인 의원…노키즈존 없애자

    “어린이집 가야해~” 23개월 아들 안고 국회 간 워킹맘 용혜인 의원…노키즈존 없애자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단상에 두 살배기 남아가 등장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의 생후 23개월 아들이었다. “엄마 빨리하고 가자, 이거 빨리하고 어린이집 가야 해”라고 아들을 어르며 단상에 오른 용 의원은 ‘노키즈존’(어린이 출입금지 업소)을 없애고 한국판 ‘어린이 패스트트랙 제도’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용 의원은 “인스타 ‘핫플’이라 불리는 카페와 식당, 심지어는 공공이 운영하는 도서관조차 ‘노키즈존’이 되어버렸다”면서 “아이의 손을 잡고 집을 나서면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하다. 유아차를 끌고 버스를 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식당이나 카페에 가도 영유아를 위한 ‘아기 의자’가 갖춰져 있지 않은 경우는 허다하다”고 호소했다. 용 의원은 “사실 아이를 낳기 전에는 ‘노키즈존’이라는 안내말을 잘 인식하지 못했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다 보니 어쩜 이렇게 가고 싶은 예쁜 카페, 식당들은 ‘노키즈존’ 뿐일까”라며 “우리에게 필요한 건 ‘노키즈존’이 아닌 ‘퍼스트키즈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시설부터 ‘노키즈존’ 없애나가자”며 “공공시설조차 합리적 이유 없이 ‘노키즈존’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대표적으로 국립중앙도서관이 있다. 국가 차원의 공공시설 어린이 접근성에 대한 촘촘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린이의 여가권을 보장하고 돌봄의 공공성을 확대하는 한국판 ‘어린이 패스트트랙 제도’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용 의원은 “최근 일본에서는 저출생 문제의 해법으로 ‘어린이 패스트트랙 제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어린이 패스트트랙 제도는 어린이 동반 가족과 임산부를 박물관·미술관·공원 등에 줄 서지 않고 입장시키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등법을 제정해 누구도 거부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노키즈존’으로 시작된 사회적 배제는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제는 ‘노유스존’, ‘노중년존’도 이상하지 않은 말이 되었다”고 했다. 용 의원은 “조금 더 빠르고 편리한 일상을 위해 누군가를 차별하고 배제해도 괜찮다는 생각에 길든 것”이라며 “우리가 바라는 사회는 빠르고 능숙하고 성숙한 사람들만을 위한 사회가 아니라, 느리고 서툴고 미숙해도 괜찮은 사회다. 세계 최하위의 출생률을 극복하려면 양육자와 어린이를 거부하는 사회부터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자회견 내내 아들을 안았다 내렸다 하며 ‘워킹맘’의 육아 현실을 고스란히 전한 용 의원은 마지막으로 “아이와 함께 하는 것은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합니다. 조금 불편하고 조금 소란스럽더라도, 우리가 함께 아이와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서 우리 사회가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소회를 덧붙였다.
  • 검찰 출입 퇴짜 맞은 宋… 구속 피하기 여론전?

    검찰 출입 퇴짜 맞은 宋… 구속 피하기 여론전?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자진 출두한 것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향후 구속영장 심사를 염두에 둔 ‘여론전’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여권은 ‘자진 출두 퍼포먼스’라며 평가절하했다. 송 전 대표는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귀국 후 일주일이 지났지만 (검찰이) 나를 소환하지 않고 주변 사람만 괴롭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를 키우는 신혼부부, 워킹맘, 20·30대 비서들을 압수수색, 임의동행 명분으로 데려가 협박하고 윽박지르는 무도한 행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생털이, 먼지털이식 별건 수사로 인격 살인하는 잔인한 검찰 수사 행태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수사 시작 전 피의사실이 유출되고 전 언론에 공개돼 매일 추측성 기사가 남발하면서 한 사람 인생을 짓밟아 정말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온다”고 호소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검찰에 도착해 1층 민원실에서 출입증을 받아 검사실로 올라가려 했으나, 조사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부돼 현관에서 발길을 돌렸다. 수사를 지휘하는 김영철 반부패2부장 검사와의 통화 요청도 무산됐다. 이후 송 전 대표는 청사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서서 A4 용지 6장 분량의 입장문을 읽으며 결백을 강조했다. 청사 앞을 지키던 송 전 대표 지지자들은 “송영길은 청렴하다”, “사법살인 검찰 해체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반대하는 측에선 “고개를 숙여라”, “정치쇼 하지 마”라는 등 비난을 퍼부었다. 법조계에선 송 전 대표의 자진 출두에 대해 향후 구속영장 청구 때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명분 쌓기용 행보라고 본다. 한 검찰 관계자는 “수사 일정을 고려하지 않고 특정 정치인만 편의를 봐줄 수도 없다”면서 “압수물 분석과 관계자 진술 조사 등을 마치고 절차대로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어떤 범죄 피의자도 자기 마음대로 수사 일정을 못 정하는데, 이는 특권의식의 발로”라며 “겉으로는 수사에 협조하는 듯하나 실제로는 수사를 방해하려는 고도의 정치적 계산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민주당은 시도 때도 없이 입법폭주를 하며 일방 처리하더니 이제 검찰에 일방 출두하는 피의자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 檢 ‘일방출두’ 송영길 “나를 조사하라”… 與 “꼼수 출두쇼” 비판

    檢 ‘일방출두’ 송영길 “나를 조사하라”… 與 “꼼수 출두쇼” 비판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검찰에 자진 출두한 것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송 전 대표의 갑작스러운 행보에 대해 향후 구속영장 심사를 염두에 둔 ‘여론전’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여권은 ‘자진 출두 퍼포먼스’라며 평가절하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귀국 후 일주일이 지났지만 (검찰이) 나를 소환하지 않고 주변 사람만 괴롭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를 키우는 신혼부부, 워킹맘, 20·30대 비서들을 압수수색, 임의동행 명분으로 데려가 협박하고 윽박지르는 무도한 행위를 하고 있다”며 “검찰 수사 대상이 된다는 것은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그는 “인생털이, 먼지 털이식 별건 수사로 주변 사람을 괴롭히고 인격 살인하는 잔인한 검찰 수사 행태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수사 시작 전 피의사실이 유출되고 전 언론에 공개돼 매일 추측성 기사가 남발하면서 한 사람 인생을 짓밟아 정말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온다”고 호소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1층 민원실에서 출입증을 받아 검사실로 올라가려고 했으나, 조사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는 이유로 출입이 거부돼 현관에서 발길을 돌렸다.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김영철 반부패2부장 검사와 통화 요청도 무산됐다. 이후 송 전 대표는 청사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서서 A4 6장 분량의 입장문을 읽으며 검찰 수사의 부당함과 결백을 호소했다. 이날 청사 앞을 지키고 있던 송 전 대표 지지자들은 “송영길은 청렴하다”, “사법살인 검찰 해체하라” 등을 외쳤다. 반면 반대하는 측에선 그를 향해 “고개를 숙여라”, “정치쇼 하지 마” 등의 비난을 퍼부었다. 법조계에선 송 전 대표의 이날 검찰 자진 출두에 대해 향후 구속영장 청구 때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명분 쌓기용 행보라고 보고 있다. 한 검찰 관계자는 “본인을 구속하라고 하는데 그렇다고 혐의를 인정한다는 얘기도 아니고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다. 수사 일정을 고려하지 않고 특정 정치인만 편의를 봐줄 수도 없다”면서 “압수물 분석과 관계자 진술 조사 등을 마치고 절차대로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송 전 대표를 향해 “꼼수 출두쇼”, “일방 출두”라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어떤 범죄 피의자도 자기 마음대로 수사 일정을 못 정하는데, 이는 특권의식의 발로”라며 “겉으로는 수사에 협조하는 듯하나 실제로는 수사를 방해하고 여론을 호도하려는 고도의 정치적 계산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민주당은 시도 때도 없이 입법폭주를 하며 일방 처리하더니 이제는 검찰에 일방 출두하는 피의자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권성동 의원은 페이스북에 “자숙하고 있어도 모자랄 판에, 자진 출두 퍼포먼스를 벌이며 언론을 향해 대인배 흉내를 내고 있다”며 “지금처럼 무단출석과 대인배 놀이는 오히려 수사를 방해할 뿐”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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