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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 대체인력 뱅크… 육아휴직 걱정 ‘뚝’

    송파구는 출산·육아로 휴직하는 직원들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인력 뱅크제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제도는 업무 성격, 자격 요건 등을 고려해 미리 인력을 확보해 두고 결원이 발생할 경우 바로 대체 인력을 현장에 투입하는 방식이다. 대체인력 뱅크제가 자리 잡으면 출산·육아 문제로 휴직하면서 대신 일을 떠맡아야 하는 동료 직원들의 눈치를 보는 일이 없어질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인력풀은 주로 행정 보조 인력 응시자를 중심으로 꾸렸다. 여기에 청년실업자, 저소득층, 경력 단절 30~40대 주부 등 다양한 이력의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대체인력 뱅크 인원 중 8명이 구의 각 부서 및 동 주민센터에서 휴직자를 대신해 업무를 보고 있다. 한편 구는 법정 근무 시간 내 직원 스스로가 출퇴근 시간을 정하는 시차출퇴근제, 요일별 근무 시간을 선택하는 근무시간선택제 등 워킹맘들을 위한 유연근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저자와의 차 한잔] 첫 에세이집 ‘오픈 샌드위치’ 펴낸 데비 리

    [저자와의 차 한잔] 첫 에세이집 ‘오픈 샌드위치’ 펴낸 데비 리

    쫓기듯 살아내는 반복의 일상에서 우연히 만나는 신선한 자극은 큰 위안이자 전환의 방편이 될 수 있다. 그 자극이 사람 때문이건 한 줄의 짧은 글 때문이건 적지않은 활력의 청량제로 작용하곤 한다. ‘오픈 샌드위치’(데비 리 지음, amStory펴냄)는 짧은 글들의 모음이지만 신선한 자극이다. 일상에서 마주친 소소한 인연과 삶의 편린들에서 건져 올린 삶의 지혜랄까. 저자 데비 리(본명 이정민·38)는 이 책이 세상에 처음으로 내놓은 작품이란다. 하지만 ‘포근한 감성 에세이’라는 출판사 측의 평대로 짧은 글들이 우려내는 맛과 깊이가 녹록지 않다. “철학자도 아니고 작가도 아닌데 의외로 저의 글들에 공감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냥 솔직하게 쓴 것뿐인데….” 이화여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영국계 금융회사를 시작으로 주한덴마크대사관과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에 근무하면서 20∼30대를 보낸 두 남매의 엄마. 덴마크를 비롯해 북유럽 나라들을 오가며 그쪽 기업을 한국에 소개하고 유럽 식음료 산업을 한국과 연결하는 일에 종사해 왔다. “천성이 ‘벼락치기’를 잘 못하는 편인 때문인지 북유럽 사람들 정서와 잘 맞았던 것 같아요. 힘들 때 위로와 귀감이 됐던 사람들의 말이며 사는 모습을 기록해 놓은 것들이지요.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어서….” ‘오픈 샌드위치’라면 북유럽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 빵 위에 다양한 재료를 얹고 그 위에 빵을 덮지 않은 채 그대로 먹는 샌드위치다. 왜 하필 책 제목이 ‘오픈 샌드위치’일까. “빵 위에 재료를 맘대로 하나씩, 하나씩 올려 오픈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듯 인생을 균형 있게 디자인하는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한다고 할까요.” 책의 부제가 말하듯 그야말로 ‘북유럽식 행복 레시피’인 셈이다. “한국에 사는 그쪽 사람들은 한국에서 숨 쉬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말해요. 현기증 날 정도의 속도감과 무한경쟁 탓이겠지요. 대기업 회사원인 남편과 두 아이의 엄마로 그 속도전과 무한경쟁의 대열에 편입된 저 자신도 힘들 때가 잦으니 그들이야 말할 나위 없지요.” 다름과 차이는 어느 사회든 있게 마련. 그리고 그 편차는 자주 불협화음과 다툼으로 번지곤 한다. 그래서 소통과 배려는 꼭 필요한 덕목이다. “스승 설리번이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에게 했던 말이 있지요. ‘삶에는 먹거나 싸우거나 무리에서 권력을 얻는 것보다 더 많은 의미가 있다.’ 그 사람들은 생활 속에 그 말을 심고 사는 것 같아요.” 처음 만나 명함을 테이블 위로 휙 밀어서 건네는 식의 그쪽 인사법이 지금도 불편하다는 그는 “어쩔 수 없는 한국사람인가 보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한국 사람에게 명함을 건넬 때는 두 손으로 공손하게 전하라는 자신의 채근이 정말 옳은 것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고 한다. 겉치레와 형식보다는 실속과 자유로움에 더 익숙한 그들이지만 어찌 좋은 구석만 있을까. “다름과 차이는 어쩔 수 없지만 좋은 측면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면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불혹의 나이도 안 된 연륜이지만 “사람들에게 행복을 선물하는 영혼이 되기를 꿈꾼다”는 말이 야무지다. 그래서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인들과 함께 오래도록 꿈꿔 왔던 북유럽문화원을 경기 양평 한적한 마을에 세워 3월 말이면 오픈한다고 한다. “돌이켜보면 주로 외국인들을 위해 살았던 것 같아요. 이젠 한국 사람을 위해 살아야겠어요. 변변치 않은 문화원이지만 위안과 희망을 주는 레시피의 공간으로 가꾸고 싶습니다.” 일과 가정의 틈새를 오가는 워킹맘. 모임에 가야 한다며 총총걸음으로 자리를 뜨는 워킹맘이 던진 한마디가 또렷하다. “지금 내가 처한 상황, 현재의 위치에서 우리는 모두 작은 디자이너들이잖아요.”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평창 스페셜올림픽] “경기장 밖의 선수…또다른 감동 기대하세요”

    [평창 스페셜올림픽] “경기장 밖의 선수…또다른 감동 기대하세요”

    경기장 밖에서 또 다른 선수가 뛴다.이번 대회 자원봉사자로 뛰는 110명 역시 특별한 존재들이다. 바로 자신도 지적 장애를 갖고 있는 것. 같은 장애를 갖고 있는 이들이 올림픽이란 큰 테두리 안에서 한 몸이 돼 세상의 차가운 편견과 벽을 넘는, 또 하나의 도전과 모험에 나서기 때문이다. 22일 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인솔교사와 함께 참여하지만 올림픽 기간 내내 지적 장애인 선수들과 함께 뛰고 호흡하게 된다”며 “경기장 안팎에서 또 한 명의 선수가 되거나, 때론 보호자로, 때론 동반자로 하나 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의 임무는 올스타 에스코트는 물론 대표단 안내, 출입국 서비스, 시상 보조, 의무실 안내, 수송 및 식음료 서비스, 개·폐회식 안내 등이다. 경기 가평 호산나대학에 다니는 학생 11명과 대구대 K-PACE센터(지적 장애인들의 사회 생활과 취업활동 지원)의 학생 24명이 올스타 에스코트를 하게 되며 충북 제천 청암학교 지적 장애인 25명이 시상 보조 업무를 맡는다. 이들 중 이은섭(19·제천 청암학교)군이 가장 눈에 띈다. 지적장애 3급인 그는 “평소 축구, 농구, 배구, 스키 등 다양한 운동을 좋아하는데 친구들이 선수로 뛰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 자원했다”고 말했다. 역시 지적 장애 3급으로 합주대회, 음악대회 등 음악과 관련한 다양한 수상 경력이 있는 장성란(19·제천 청암학교)양은 홍보대사인 김연아 선수를 비롯, 다양한 문화행사를 체험할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에 부풀어 있다. 춘천 호반보호작업센터 내에서 작업반장으로 일하는 ‘워킹맘’ 윤경화(44·지적장애 3급)씨는 이번 올림픽이 특별하다. 그는 “둘째 아들도 지적 장애를 갖고 있어 따뜻한 엄마의 마음으로 선수를 보살피고 싶다”고 말했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누리과정’ 지원 탓에…특성화고 예산 고갈

    정부가 보육료를 지원하는 3~5세 대상 공동 교육과정인 ‘누리과정’이 각종 교육정책과 현안을 쓰나미처럼 집어삼키고 있다. 누리과정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방과후 학교, 학교운영비, 학교스포츠 강사지원 예산 등이 줄줄이 삭감된 데 이어 현 정부가 최대의 교육 성과로 꼽고 있는 고졸 채용을 주도하는 특성화고 지원 예산마저 지난해 대비 8분의1로 줄어들었다. 일부 시·도의 경우 다른 교육사업을 축소시키고도 정작 누리과정 필요 예산의 절반밖에 마련하지 못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0일 산업분야별 특성화고의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특성화고 체제개편 지원 예산’을 지난해 39억 2560만원에서 올해 5억 2000만원으로 줄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평균 1억 6000만원이던 학교당 지원금은 올해 2000만원으로 줄었다. 시교육청은 기업체 맞춤형으로 산업분야별 특성화고에 지정되면 해당 학교에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는 2~4년차에 연평균 1억 6000만~2억원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 23개교, 올해 26개교가 지원 대상이다. 현 정부의 역점사업이자 최대 성과로 꼽히는 ‘고졸채용 확산’ 및 ‘선취업 후진학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는 취지였다. 서울시내 72개 특성화고 중 62개가 산업분야별 특성화고다. 하지만 누리과정으로 사업 자체가 존폐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각 학교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특성화고 관계자는 “교육 과정을 개편하는 데는 단순히 교재뿐 아니라 교원연수와 기자재 구매 등 막대한 비용이 든다”면서 “2000만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육성은 교육정책 중 보기 드물게 모든 계층의 호응을 얻는 사회적 당위성이 있지만, 누리과정 확대로 인해 예산을 줄일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누리과정 예산 확대에 타격을 받은 것은 특성화고뿐만이 아니다. 서울시의회는 올해 서울지역 사립초등학교의 방과후 돌봄교실 지원 예산 5억 7000여만원을 전액 삭감했고, 학교시설 환경개선 사업비와 학교스포츠 강사 지원 예산도 각각 4억 9600만원과 4억원 줄였다. 서울을 비롯한 경기·충북·충남·광주 등 5개 시·도 의회는 이 과정에서 누리과정 예산을 당초 편성안보다 4639억원 줄였지만 삭감된 예산은 다른 교육사업에 투입되지 않고 예비비로 책정됐다. 한정된 재원을 두고 벌이는 사업별 예산 확보 싸움에서 명암이 갈리면서 누리과정의 수혜를 받지 못하는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이원희(49·여)씨는 “방학 중에도 학교에 나가 공부하는 고등학생들은 학교에 돈이 없어 난방도 제대로 안 해 준다는데 어린 자녀를 둔 사람들에게 무조건 혜택을 몰아 주는 것도 옳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에서 자녀를 유치원에 보내는 워킹맘 윤모(34)씨는 “누리과정을 전면 시행한다고 할 때는 언제고 예산을 줄이면 결국 지원금도 보조 수준에 그치는 게 아닐지 불안하다”고 말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새해 화목한 우리집 만드는 ‘세가지’

    새해 화목한 우리집 만드는 ‘세가지’

    ‘수첩에 아이의 친구 이름 3명 적기, 가족과 있을 때 스마트폰 안 보기, 부부노트 만들기….’ 새해 첫날 흔히 ‘올 한 해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화목한 가정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한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 쫓기다 보면 결국 하루 몇시간조차 아이나 배우자와 눈 마주칠 시간조차 내기 어렵다. 올 계획이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족 전문가들은 “가족과 소통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하나씩이라도 실천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이수연(왼쪽) 워킹맘 연구소장은 “엄마들이 아이와 있을 때만은 스마트폰을 버려라”고 권했다. 아이와 일주일에 고작 몇시간 함께 놀면서도 스마트폰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부모들이 많다. 아무리 어린 아이도 부모의 무관심은 본능적으로 느낀다. 이 소장은 “부모가 아이 앞에서 스마트폰을 많이 쓰면 아이도 게임 중독 등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부득이하게 스마트폰을 써야 한다면 ‘엄마가 딱 10분만 전화쓸 게’라고 양해를 구한 뒤 시간을 지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권오진(가운데) 아빠학교 교장은 무뚝뚝한 아버지들을 향해 “아들·딸 친구이름 3명을 수첩에 적고 아이와 하루 5분만 통화하라”고 조언했다. “잘 놀았니”“잘 있었니”가 아니라 아이의 친구이름을 꺼내 “○○는 어떤 일이 있었니” 등을 구체적으로 물어보라는 말이다. 잔소리를 줄이는 것도 지켜야 할 덕목이다. 권 교장은 “부모로부터 감시가 아니라 관심받고 있음을 느껴야 아이의 자존감이 높아지고 속 깊은 얘기를 털어놓는다”고 말했다. 부부 간에는 ‘미·고·사(미워·고마워·사랑해) 노트’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노트를 식탁 위에 올려놓고 화가 나거나 말하기 쑥스러운 고마운 감정을 슬쩍 적어 전달하는 방식이다. 시댁이나 처가와 갈등을 막으려면 어른들이 먼저 소통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조언도 있었다. 변화순(오른쪽) 팸라이프가족연구소장은 “시댁이나 처가 어른이 며느리, 사위의 결정을 일단 믿어준 뒤 사후평가하면 갈등이 많이 해소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워킹맘, 경기 → 서울 통근버스 빈 자리 무료로 타세요

    서울시는 수도권을 운행하는 기업 통근버스의 남는 좌석 일부에 임신부·아이 동반 승객 등 교통 약자들이 탈 수 있게 하는 ‘통근버스 공유 프로젝트’를 내년 3~9월 시범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내년 1월부터 참여 기업을 모집해 2월쯤 협약을 체결한다. 출근시간 경기도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광역버스의 경우 오전 피크타임 혼잡률은 54.6%, 입석률은 10.6%로 하루 평균(각 18.8%, 3.9%)을 크게 웃돌아 많은 승객이 불편을 겪고 있다. 게다가 광역버스에는 임신부를 위한 별도의 지정좌석이 없어 직장을 가진 워킹맘들의 고충을 가중시키고 있다. 반면 서울로 유입되는 주요 기업 통근버스는 하루 400여대로, 평균 좌석 점유율이 85%여서 15%(총 2700여석)의 유휴좌석이 발생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유휴좌석을 활용해 하루 40여대 270좌석을 임신부, 장애인, 직장보육시설 이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용요금은 원칙적으로 무료다. 시는 버스를 이용할 교통 약자를 인터넷으로 공개모집할 계획이다. 그러나 통근버스 정보공개에 대한 기업의 인식이 부정적인 데다 버스 이용 직원의 수가 매일 유동적인 점 등을 감안하면 기업의 참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조인동 시 서울혁신기획관은 “기업참여가 사업의 핵심으로 일부 기업과는 이미 접촉해 굉장히 호의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특별한 인센티브는 없지만 사회공헌으로 그만큼 홍보가 되니 많은 기업이 참여해 교통 약자들의 편의를 개선하는 계기를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여성이 맘 편히 일할 세상 만들어주세요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 시대가 열렸다. 결혼이나 출산을 경험하지 않은 박근혜 당선인이 과연 얼마나 여성 문제에 공감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여전히 갑론을박이 있지만 각계 각층의 여성들은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게 거는 기대는 적지 않다. 정리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성폭력 없는 세상… 반값 등록금 꼭 실천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데 성폭행이나 인신매매 기사를 볼 때마다 너무 무섭다. 실질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을 만한 치안복지를 위해 힘써줬으면 좋겠다. 또 대학 등록금이 큰 부담인데 공약이었던 반값 등록금을 꼭 해달라. 허휘수(19·서울·숙명여자대학교 나노물리학과 1학년) ●아동 성범죄·학교 폭력 근절할 정책을 영·유아 무상보육, 아이 돌보미 서비스 등 실제로 워킹맘들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정책에 대해 깊게 고민해줬으면 좋겠다. 엄마가 안심하고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아동 성범죄, 학교 폭력 등을 근절할 수 있는 정책도 세워달라. 김미례(37·인천·워킹맘) ●엄마 같은 마음으로 작은 것도 배려해주길 엄마 같은 마음으로 세세한 것, 작은 것까지도 잘 배려해줬으면 좋겠다. 여자이기 이전에 똑같은 사람이니까 너무 부담감을 갖지말고 여성의 힘을 보여주길 바란다. 초등학생 딸을 키우고 있는데 교육 공약이 어떻게 지켜지는지 보겠다. 전주원(40·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코치) ●육아 부담 때문에 자녀계획 미루지 않게 결혼한 여성들이 육아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자녀계획을 미루는 일들이 없도록 육아복지 정책이 강화됐으면 좋겠다. 한국 역사상 첫 여성대통령이 탄생한 만큼, 대한민국 여성들의 애로사항을 잘 살펴줄수 있는 지도자가 돼 주었으면 좋겠다. 김정선(27·강원도 태백시·간호사·내년 3월 결혼 예정) ●결혼이주여성 직업 선택폭 넓혀줘야 한국에 온 지 13년째다. 결혼이주여성으로서 그리고 이민자로서 직업 선택의 폭이 너무 좁다. 이주여성들이 각 나라에서 학교 다닌 경력을 인정해주면 취업할 때 조금 수월하지 않을까. 오설화(41·인천·중국 출신 다문화센터 이중언어강사) ●위안부 문제 책임감 갖고 해결해 달라 역사문제와 갈등을 반드시 해결해 주기 바란다.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친일이 거듭되고 있다. 박 당선인의 아버지도 친일 논란에 휩싸였었다. 무엇보다 여성 대통령으로서 위안부 문제 해결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달라. 이용수(83·일본 종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 [유권자들이 본 대선공약] (3)여성직장인

    [유권자들이 본 대선공약] (3)여성직장인

    ‘남성 출산 휴가를 한 달간 100% 유급 휴가로 바꾸겠다는 공약을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또 12세 미만의 자녀가 있는 가정에 월 10만원의 아동 수당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은 어떠신가요.’ 이는 대선 후보들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은 우리나라의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내놓은 여성·육아·보육 공약 중 일부다. ‘돈’을 준다는데 싫어할 유권자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여성 직장인들은 공약에 소요될 천문학적인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가부장적 직장 문화에서 이러한 장밋빛 공약들이 얼마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여성 직장인들은 입을 모았다. 여성·육아·보육 공약의 수혜 당사자인 여성 직장인들은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발표한 공약에 대해 먼저 ‘나라 살림’부터 걱정했다. 공약을 이행할 재원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그간의 경험에 비춰 냉정하게 평가했다. 정지인(31·평원섬유)씨는 12일 “무슨 돈으로 (복지 공약을) 다 하느냐. 후보들이 유권자 수준을 너무 무시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표가 아무리 급해도 임기 5년 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막 지르는 듯한 여성·보육·일자리 공약을 보고 답답해했다. 정씨는 “후보들의 공약대로만 이뤄지면 정말 우리나라는 살기 좋은 나라가 되겠지만, 유권자도 알고 후보들은 더 잘 아는 비상식적인 공약을 내놓으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현재 다섯 살짜리 딸을 키우고 있는 이연재(36·외국계 S기업)씨는 “(공약 이행에) 얼마나 많은 재원이 필요할지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어도 공약을 보기만 해도 많이 부족해 보인다.”면서 “(공약과 달리) 다음 정부에서도 보육와 관련해 각 개인의 희생을 요구하는 시스템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재원에 대한 근본 고민 없이 무조건 지원하겠다는 보육 정책에 대해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후보들 워킹맘 현실 너무 몰라” 여성 직장인들은 후보들의 일부 출산·육아 정책이 현실에 기초하지 않은 그야말로 ‘공약을 위한 공약’이라고 평가했다. 예컨대 남편에게 주는 출산 휴가 등은 후보들의 진정성과 달리 국내기업 현실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봤다. 백지은(28·EBS)씨는 “기본적으로 임산부 근무시간 조정과 남편 유급 출산 휴직은 기업들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공약”이라면서 “대기업은 체면이나 눈치 때문에 동참할 수도 있겠지만 중소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은 꿈도 꾸지 못한다.”고 단언했다. 이어 “기업에 부담이 가는 내용을 공약으로 내세울 때는 (기업들과) 협의라도 하고 그래야지, 일방적으로 법제화하겠다고 하면 모든 기업들이 따라올 수 있다고 보는지….”라며 혀를 찼다. 정씨는 “임산부에 유급 육아휴직을 주는 회사도 내 주변에는 많지 않다.”면서 “오히려 임신을 하면 그만 쉬라고 대놓고 말하기도 한다.”며 권고 사직이 빈번한 현실을 강조했다. 그래서 “이런 공약이 피부로 와닿지 않는다.”며 “대부분 그런 생각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여성 직장인들은 18대 대선에서 실현 가능성과는 별개로 후보들이 육아·보육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네 살된 아들과 두 살된 딸을 키우는 김진영(40·공기업)씨는 “사실 국가가 책임지는 무상보육에 귀가 솔깃하다.”면서 “방과후 서비스와 돌보미 케어서비스 등은 관심이 가는 공약”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공공 산후조리원 설립은 맘에 든다.”고 전제하면서도 “요즘은 산후 조리도 친정 엄마들이 다 해줘야 할 정도로 개인 책임으로 미루고, 비용도 만만치 않아 아이를 낳자마자 괜히 미안하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씁쓸해했다. 또 “문 후보의 지역 단위 종합육아지원센터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다.”면서 “지금 사회적 보육기능이 크게 육아, 교육 기능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지역아동센터 등 지역공동 육아시스템이 집 주변에 있을 정도로 많이 늘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시간별 맞춤형 보육서비스는 맞벌이 부부에게는 딱 맞는 공약”이라면서 “같은 회사에서 교대 근무로 맞벌이하는 부부에게는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낮게 평가했다. 백씨는 “두 후보의 공약이 내용과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꼬집은 뒤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되더라도 재원 마련에 더욱 신경쓸 것을 조언했다. 정씨는 “12세 미만 아동이 있는 집에 아동 수당을 주는 것은 실현만 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면서 “하지만 아동수당이 아직 생소한 개념이고 재원 부족으로 실현될 것 같지도 않다. 표심잡기 공약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어린이집 우선 입소’ 등 현실적 방안 필요 김씨는 “정부가 필수 예방주사 접종비를 지원하지만 ‘선택 접종’의 가격은 매우 비싸고 병원마다 (가격도) 천차만별”이라면서 필수 접종의 현실화를 주문했다. 또 “최근 무상보육으로 전환되면서 집에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까지 어린이집을 찾는 바람에 정작 ‘워킹맘’들은 아이를 보낼 어린이집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른다.”면서 “우선순위를 두거나 현금 지원으로 바꾸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씨는 “여성들이 소득에 관계없이 문화적인 혜택을 좀 받았으면 좋겠다. 전업주부도 그렇고 일하는 엄마도 그렇고 일하면서 아이를 키우다 보면 문화적 소외계층으로 전락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각종 공연 예매사이트 공석에 한해 할인을 해주거나 문화복지카드를 지원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고 조언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백화점 업계 첫 여성 점장 탄생

    백화점 업계 첫 여성 점장 탄생

    현대백화점그룹은 11일 사장 1명, 부사장 6명 등 33명을 승진시키고 4명을 전보하는 등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현대백화점 신촌점 식품팀장(부장)으로 일했던 홍정란(왼쪽·46) 상무는 경기 일산 킨텍스점장으로 임명됐다. 업계 첫 여성 점장이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출신으로 1988년 사원으로 입사한 홍 상무는 25년간 식품을 맡아온 식품 전문가다. 두 자녀를 둔 외유내강형 ‘워킹맘’으로서 고객의 요구 파악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린푸드의 매출 신장에 기여한 오흥용(오른쪽·59) 사장과 장호진(50) 부사장은 각각 부사장과 전무에서 승진했다. 경청호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하병호 현대백화점 사장, 김인권 현대홈쇼핑 사장 등은 유임됐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유치원 입학, 이번엔 ‘추첨 전쟁’

    유치원 앞 밤샘 줄서기와 같은 폐단을 없애기 위해 교육 당국이 내년도 유치원 신입생 선발 방식을 선착순에서 추첨제로 바꿨지만 이번에는 유치원 간 추첨일 담합으로 학부모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인근 지역의 유치원들이 신입생 추첨일을 모두 한날한시로 정하면서 최대한 많은 유치원의 추첨식에 참석하기 위해 아르바이트생까지 고용하는 학부모도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추첨일 담합 의혹을 받는 유치원들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4일 서울·경기 지역 유치원들에 따르면 경기도 사립유치원들은 지난 1일 일제히 입학 추첨을 했다. 서울에서는 701개 사립유치원이 5일, 157개 공립유치원이 11일 추첨을 한다. 사립유치원의 경우 중복 지원을 허용하기 위해 추첨일을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지만, 유치원들은 일부 인기 유치원으로의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같은 날로 추첨일을 정했다. 유치원 관계자들은 “일부 지방 유치원들은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하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어 특정 유치원으로 몰리지 않게 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한 유치원 앞에서 밤새 줄을 섰던 학부모들은 올해 여러 곳의 유치원으로 뛰어다니는 신세가 됐다. 당첨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한꺼번에 여러 유치원에 지원을 해 두고, 온 가족이 총동원되는 경우도 흔하다. 경기도 의왕시에 사는 워킹맘 오진희(35)씨도 지난 1일 둘째 아이의 유치원 추첨식에 참가하기 위해 남편과 함께 휴가를 냈다. 친정엄마와 아이들을 돌보는 베이비시터, 아이 친구 엄마까지 모두 5명이 동원됐다. 오씨가 맡은 B유치원에는 신입생 11명 모집에 181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유치원 원장이 번호가 적힌 종이쪽지를 하나씩 뽑을 때마다 환호하는 사람은 단 한 명뿐이고 나머지 180명의 학부모는 탄식을 내뱉었다. 다행히 오씨는 이날 친정엄마가 찾아간 유치원에서 당첨의 행운을 얻었다. 오씨는 “2년 전 첫째 아이 입학 때는 새벽 3시부터 줄을 섰는데 올해 또 맘을 졸이게 될 줄 몰랐다.”면서 “당첨이 안 된 다른 엄마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선발 방식이 달라져도 여전히 치열한 유치원 입학 경쟁은 수요보다 한참 부족한 정원 때문이다. 내년 유치원에 입학할 만 3~5세 인구는 140만여명이지만 유치원 수용 인원은 최대 61만여명, 어린이집 정원도 최대 62만여명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예산상의 이유 등으로 유치원을 당장 증설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면서 “추첨일 담합을 법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지 공정위에 검토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Weekend inside] 우리 엄마·아빠는 스마트폰과 상담중

    [Weekend inside] 우리 엄마·아빠는 스마트폰과 상담중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사는 정윤서(28·여)씨는 생후 6개월 된 아들 지호를 돌보느라 한시도 아이 곁을 떠날 틈이 없다. 몸을 뒤집고 배밀이를 시작하면서 어디서 쿵 하고 쓰러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덕분에 육아 부담을 상당 부분 덜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아이를 따라다니면서도 한 손에는 스마트폰을 들고 육아수첩에 메모를 하거나 육아에 관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워킹맘들은 짬짬이 정보 수집해 효율적 정씨는 아이가 아플 때마다 스마트폰으로 증상을 검색해 그에 맞는 대처법을 찾는다. ‘예방접종 도우미’ 앱을 통해 아이에게 시기별로 필요한 예방접종도 빠짐없이 챙긴다. 정씨는 “스마트폰이 없었다면 어떻게 아이를 키울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씨는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 검색, 육아 관련 서적, 전문가 상담을 육아에 필요한 3박자로 꼽았다.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를 검색하면 아이의 월령에 맞는 건강, 이유식, 병원 등에 대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육아 관련 책도 많이 읽지만 아이에게 딱 맞는 정보를 얻는 데는 한계가 있으니까요. ” 아기 옷이나 분유, 기저귀 등은 가격비교 사이트나 구매대행 사이트를 통해 저렴하게 구매한다. 정씨처럼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이용해 똑똑하게 아이를 키우는 ‘스마트맘(엄마)’, ‘스마트대디(아빠)’가 늘고 있다. 과거의 부모들이 전통적인 상식이나 사고 방식에 따라 아이를 키웠다면 신세대 부모들은 넘쳐 나는 정보 속에서 자신의 아이에게 꼭 맞는 정보를 찾아 저마다 개성 있는 육아방식을 택한다. 정보력으로 무장한 이들은 육아 관련 업계와 정부 정책에도 점차 힘을 발휘하고 있다. 경기도 파주에서 5개월 된 아들 재훈이를 키우는 김효정(30·여)씨도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육아에 십분 활용하는 ‘스마트맘’이다. 육아 관련 카페인 ‘맘스홀릭’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예전에는 필요한 정보가 있을 때 포털 사이트를 검색하는 정도였어요. 임신을 준비하면서 모르는 게 많아 카페에 가입했는데 이제는 글도 올리며 적극적으로 활동하게 됐죠.” 김씨는 파주 지역에 사는 엄마들의 카페에도 가입해 지역 내에서 필요한 정보도 공유한다. 아이를 병원에 데려갈 때도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좋은 병원을 알아보는 것이 먼저다. 처음엔 인터넷에서 후기를 찾아 참고했지만 객관적이지 않은 글들이 많아 혼란스러웠다. 항생제에 거부감이 있는 김씨는 ‘병원정보’라는 앱을 통해 항생제를 덜 쓰는 병원을 검색하고 있다. 김씨는 “의학적 지식을 어느 정도 갖고서 병원에 가면 의사와 대화하기 편하고 시간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맘’들이 육아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통로는 곳곳에 널려 있다. 엄마들 사이에 육아 정보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네이버 ‘맘스홀릭’ 카페는 회원 수가 117만명에 이른다. 임신·출산에 관한 지식과 육아비법 공유, 중고 육아용품 거래가 이뤄지며 지역별 커뮤니티도 갖춰져 있다. 회원 수 39만여명인 다음의 ‘임출카페’에서는 임신 기간과 아기 월령 단위로 정보를 공유하며 아이에게 좋은 먹거리를 공동구매할 수도 있다. 육아 관련 스마트폰 앱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아가맘’, 질병관리본부의 ‘예방접종 도우미’ 등 정부에서 보급하는 앱과 더불어 ‘육아 달인 아이케어룸(icareroom)’, ‘이지데이 육아수첩’ 등 기업이나 인터넷 포털, 개인 개발자들의 앱도 엄마들의 스마트폰을 가득 채우고 있다. ‘스마트 육아’는 비단 엄마들만의 몫이 아니다. 출퇴근 시간이나 업무 시간에 짬을 내 육아 정보를 찾아보고 실행에 옮기는 스마트대디도 늘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사는 노경범(35)씨는 아빠들의 커뮤니티인 네이버 ‘아빠놀이학교’ 카페의 운영진이자 복지부가 만든 아빠 모임인 ‘100인의 아빠단’의 멤버다. 인터넷에서 아이들과 할 수 있는 놀이, 아이들과 갈 만한 여행지 등을 공유하고 퇴근 후 집에 오면 두 아들과 놀아 준다. “아이들을 위해 뭔가 해야 한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행동하기는 어려웠어요. 그런데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아이들이 저를 안 찾더라고요. 올 2월 카페에 가입하고 나서 다른 아빠들이 아이들과 함께 놀거나 여행을 가는 모습들을 접했어요. 정말 충격이었죠.” 노씨는 “인터넷에서 다른 아빠들의 육아 방법을 보고 따라 하면서 나만의 육아법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세 살 된 아들 한결이를 키우는 강석규(29)씨는 취미와 특기가 아들 돌보기인 ‘아들바보’다. 좋은 아빠가 돼 단란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 꿈이었던 강씨는 아내가 임신하기 전부터 인터넷과 책을 통해 임신과 출산에 대한 정보를 섭렵했다. “임신에는 엽산이 좋다는 걸 알고 아내에게 엽산을 사다 주기도 했어요. 태교에 관한 정보도 수집해 아내를 편안하게 돌봤고요.” 강씨 역시 100인의 아빠단에서 활동하는 한편 엄마들만 가입할 수 있는 육아정보 카페에 아내 아이디로 접속해 정보를 구한다. 아빠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따로 구분돼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는 그는 맞벌이를 하는 아내와 함께 아이의 성장과정과 발달과정 등 모든 것을 공유하고 챙긴다. “육아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하느냐고요? 모유 수유만 빼고 다 해요.”(웃음) 이들은 자신들의 어머니, 아버지 세대와의 다른 점을 실감하고 있다. 과거의 부모는 대대로 내려오는 노하우를 가지고 아이를 키웠다면 지금의 부모는 부지런히 정보를 찾아 아이에게 꼭 맞는 방법으로 키운다는 것이다. 정윤서씨는 “아이가 어느 날 녹색 변을 봤는데, 주변 어른들이 아이가 놀란 거라며 기응환이라는 약을 먹여야 한다고 하셨다.”면서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장 운동이 빨라 영양분이 뭉쳐 나오거나 하면 녹변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에게 좋은 것을 찾느라 바쁘다 보니 어른들로부터 ‘유별나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김효정씨는 “인터넷에서 다른 엄마들에게 물어보면서 이유식을 만들어 주니까 어른들은 ‘우리 때는 그냥 숭늉이나 사골 국물에 밥을 말아 줬다’고 말씀하시기도 한다.”고 말했다. 아빠 역시 변화하고 있다. 강석규씨는 “과거의 아버지는 엄격하고 권위적이었다면 지금의 아빠는 친구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육아 업체 모니터·파워 블로거 등으로 진화 스마트맘, 스마트대디들은 ‘육아의 달인’으로도 진화하고 있다. 조은아(33·여)씨는 누적 방문자 수가 800만명에 이르는 육아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다. 세 살 된 딸 별희를 임신하면서 운영하기 시작한 블로그는 육아, 여행, 재테크, 패션 등 주부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보들을 망라하고 있다. 육아 전문지에서 보육 정책 관련 인터뷰와 신제품 테스트 활동도 하고 있다. 조씨는 “육아에 도움이 되는 제도와 정책을 블로그에 올려 다른 엄마들에게 알려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똑똑한 부모들은 정보력을 바탕으로 육아 분야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육아 관련 업계다. 김효정씨는 “육아용품 업체들은 더 이상 소비자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게 됐다.”면서 “소비자들이 그저 수동적으로 육아용품을 주문하지 않고 좋은 것을 따지게 되니까 소비자를 상대로 나쁜 것을 쉬쉬하거나 부당하게 이득을 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의 육아 정책에도 당당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동수당을 도입하라며 정부에 입법 청원을 한 ‘육아교육평등지원카페’가 대표적이다. 정부에 보육 정책을 제안하는 복지부의 ‘마더탐사단’ 활동도 겸하고 있는 조은아씨는 “정부의 보육 정책에는 좋은 것도 많지만 실효성 없는 것들도 많다.”면서 “블로그에서 정책의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고 다른 엄마들의 의견을 모으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대한민국 아내들과 가계가 앓고 있다… 스트레스 코리아 2제] 워킹맘 83% “육아·일 병행 힘들다”

    [대한민국 아내들과 가계가 앓고 있다… 스트레스 코리아 2제] 워킹맘 83% “육아·일 병행 힘들다”

    직장과 살림에 육아까지 담당해야 하는 ‘워킹맘’의 삶은 팍팍하다. 사단법인 여성·문화네트워크가 여성가족부와 여성신문의 후원을 받아 만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30~40대 직장여성 1000명을 설문조사해 이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워킹맘 고통지수’가 5점 만점에 3.04점으로 나타났다. ‘워킹맘 고통지수’는 일하는 여성으로 살면서 느끼는 고통의 정도를 계량화한 수치로 5점에 가까울수록 어려움이 큰 것이다. 조사에 응한 직장여성의 83.7%는 ‘육아와 직장일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다.’고 답했다. 71.8%는 육체적 피로감을, 59.0%는 휴식시간 부족을 호소했다. 지난 8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2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서도 만 18세 이하의 자녀를 둔 워킹맘 중 30.6%는 경제·직업·건강 등 전반적인 삶이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대기업 홍보팀 김모(36·여) 과장은 조선족 베이비시터에게 월 180만원을 주고 3살 딸을 맡긴다. 적지 않은 돈을 들이지만 퇴근 후 아이 돌보기는 온전히 김씨 몫이 된다. 김씨는 “일·육아·가사까지 모두 잘하려다 보니 스트레스가 심하고 체력적으로도 힘에 부쳐 견딜 수가 없을 정도”라면서 “야근 후 아기를 둘러업고 설거지를 하고 있으면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러나 싶어 눈물이 난다.”고 했다. 대기업 경영지원실 엄모(32·여) 대리는 아이가 생긴 후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출근을 해도, 퇴근을 해도 그녀의 쉼터는 없다. 복직한 뒤엔 가사 분담을 두고 남편과의 다툼도 부쩍 잦아졌다. 너도나도 저출산을 이야기하지만 정작 워킹맘이 기댈 제도적 장치는 미비하다. 설문조사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국가의 보육서비스가 향상되면 아이를 더 낳겠다’는 응답이 절반(50.3%)을 넘었다. 하지만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할 정책지원이 미흡하다’고 답한 워킹맘은 82.6%였다. 강남식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교수는 “질 높은 보육을 할 수 있는 국가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워킹맘의 고통을 해소하는 열쇠”라면서 “직장문화도 여성이 일·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혜경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가족사회통합연구실장은 “일·가정의 양립을 위한 세심한 정책도 필요하지만, 이미 있는 제도를 눈치 보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영화프리뷰] 옴니버스 ‘가족 시네마’

    [영화프리뷰] 옴니버스 ‘가족 시네마’

    갈수록 사회가 파편화되고 있지만 가족은 영화의 영원한 화두 중 하나다. 사회의 근간이자 가장 일상적인 소재이기 때문이다. 가족에 관한 이야기 4편을 담은 옴니버스 영화 ‘가족시네마’는 현대 사회에서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 되묻는다. 각 단편 영화의 주인공은 실직 가장, 워킹맘, 골드미스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간 군상이다. 영화는 저출산과 육아 문제를 짚으면서 왜 이들이 새로운 가족의 구성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무겁고 딱딱한 것만은 아니다. 각기 다른 색감과 개성을 지닌 네 편의 영화는 나름의 매력을 갖고 있다. 제65회 칸 국제영화제 카날플뤼스상을 수상한 신수원 감독의 ‘순환선’은 암울한 실직 가장의 삶을 지하철 순환선에 빗대 풀어낸 수작이다. 갑작스럽게 실직한 상우(정인기)는 둘째 출산일이 눈앞에 다가왔지만 기뻐할 수만은 없다. 아직 집에 실직 사실을 알리지도 못한 그는 지하철 2호선 안에서 하루를 보낸다. 그는 매일 지하철에서 구직 정보를 확인하고 역에 잠시 내려 식사를 해결한 뒤 열차 안에서 쪽잠을 잔다. 지하철에서 아기 분유값을 구걸하는 여자를 보며 자신의 막다른 현실을 떠올리는 상우. 그에게는 둘째 출산일이 공포로 다가온다. 쳇바퀴 돌 듯 반복되는 순환선 같은 삶의 굴레와 지하철 플랫폼에서 뒷걸음질치는 상우의 모습은 벼랑 끝에 내몰린 주인공의 삶을 비유와 상징으로 그려낸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길라임 아빠로 나온 정인기는 무능력한 가장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표현해 낸다. 시랜드 화재 사건을 모티브로 한 ‘별모양의 얼룩’은 이 시대 워킹맘들의 가슴 아픈 현실을 보여준다. 딸을 불의의 화재 사고로 잃은 지원(김지영)은 하루하루 죄의식 속에 살아간다. 지원은 아이의 1주기 추모제에서 사고가 난 동네의 가게 주인에게서 뜻밖의 말을 듣고는 아이의 죽음을 실종으로 여겨 찾아나선다. 홍지영 감독은 섬세한 연출력으로 극을 이끌어 간다. 2030년을 배경으로 한 ‘E.D. 571’도 흥미로운 소재와 접근법이 돋보이는 영화다. 무역회사 본부장인 인아(선우선)는 결혼보다 사회적 성공에 몰두해 온 골드미스다. 하지만 어느 날 그녀에게 예상치 못한 사건이 벌어진다. 10여년 전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증한 난자로 인해 태어난 정체 모를 소녀가 생물학적 딸이라고 주장하면서 나타난 것이다. 이수연 감독은 세련되고 감각적인 구성으로 흡인력 있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세상에 태어나는 것을 스스로 결정한 인간은 없지만 끝까지 자신의 인생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메시지도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세미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만들어진 김성호 감독의 ‘인 굿 컴퍼니’는 블랙코미디적 요소가 돋보이는 영화다. 한 여직원이 출산을 앞두고 권고 사직을 당하는 과정에서 믿었던 동료들이 하나둘 배신하는 모습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직장 여성이 처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특히 여직원들의 출산에는 냉정하지만 만삭인 자신의 아내는 배려하는 이중 잣대를 갖고 있는 팀장 철우(이명행)의 모습은 저출산을 걱정하면서 정작 직장에서는 ‘남의 일’ 취급하며 차갑게 외면하는 한국 사회의 이중성을 잘 드러낸다. 오는 8일 개봉.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선택 2012 민심탐방-내게 대선은 [ ]다] (3) 여성 직장인에게 듣다

    [선택 2012 민심탐방-내게 대선은 [ ]다] (3) 여성 직장인에게 듣다

    ‘여성 상위시대라고?’ 사상 처음 유력한 여성 대선 후보가 나왔다지만 아직은 사회 곳곳에서 여성이 약자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성이 아닌 직장인으로 오롯이 평가받고 싶지만 ‘유리천장’은 여전히 높은 벽입니다. 엄마라는 이유로 자신의 능력을 100% 펼칠 수 없는 제도적·사회적 불평등도 도사리고 있습니다. 18대 대선 후보들이 화려한 포장과 함께 내놓고 있는 여성·보육정책들이 피부에 와 닿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여성 직장인 3명에게 이번 대선에 거는 기대를 들어봤습니다.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지난해 1.24명),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권고안의 절반 수준인 보육·유아교육 재정지원 비율(2011년 GDP 대비 0.53%), 아시아 최저 수준의 기업 여성임원 비율(1%), 여성격차지수 세계 135개국 중 107위(지난해 세계경제포럼)….’ 각종 수치로만 보면 적어도 대한민국은 여성 분야의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터뷰에 응한 ‘직장맘’들은 “우리나라의 보육 환경과 여성의 기업 근무 환경은 갈 길이 한참 멀다.”고 입을 모았다. 미혼인 직장 여성도 “고용과 승진은 ‘유리천장’에 막히고, 보육은 엄마에게만 맡기는 사회 시스템 탓에 결혼을 외면하는 또래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기업·보육 환경 갈 길 멀어” 그럼에도 이들은 올해 18대 대선을 ‘바람’이라고 정의했다. 바람은 자유로운 공기이기도 하고, 거센 바람을 일으켜 낡은 구태를 집어삼킬 수도 있다. 또 어떤 일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기도 하다. 지금 당장은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게 버겁지만 앞으로 5년 뒤엔 ‘나도, 아이도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나라’를 꿈꾸고 싶다는 ‘바람’을 담았다. 국민 마음 속에서 진정한 ‘바람’을 탄 후보가 당선되기를 소망하는 마음도 보인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반도체 부품업체인 시리얼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코리아의 서현아(34) 과장은 7살 아들, 5살 딸을 둔 워킹맘이다. 회사에선 자산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시부모님이 육아를 도와주는 서씨는 어린이집이나 보육 도우미에 기대야 하는 동료들에 비해선 그나마 숨통이 트인 편이다. 그런 서씨도 업무 특성상 오후 10시 넘어서까지 회의가 이어질 때가 다반사이고, 그럴 때마다 가시방석이다. 그는 “직장맘이 야근 때 회사 눈치를 본다면 아이도 어린이집에서 눈칫밥을 먹는다.”고 했다. 첫 아들을 낳았을 당시 법적으로는 출산휴가·육아휴직이 모두 보장돼 있었지만 4주만 쉬고 출근해야 했다. 실제로 취업포털 커리어가 최근 직장인 572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육아휴직을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직장 내 눈치’가 절반 이상(51.9%)를 차지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A사에서 건축설계를 하는 신효민(29)씨는 9개월된 딸을 두고 복직한 지 한 달째를 맞고 있다. 대기업이라서 후생 복지가 좋은 편인데도 신씨는 “복직 이후 아직 저녁 7시 이전에 퇴근한 적이 없다.”고 했다. “산후 1년은 모성보호 기간이라 야근·휴일 근무를 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지만 아무도 ‘먼저 집에 가라’고 하지 않아요.”라고 신씨는 한숨지었다. 한 달에 150만원이나 드는 보육 도우미 비용도 만만치 않다. 분유값, 기저귀값까지 합하면 한달 200만원을 훌쩍 넘는다. 그는 “아이를 낳아보니 안 낳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겠더라.”면서 “유럽 선진국은 보육료가 거의 안 드는데 우리는 돈이 없으면 아이를 낳을 수도 없다.”며 씁쓸해했다. 직장 새내기로 EBS 라디오부 조연출로 일하는 백지은(28)씨는 최근 면접을 봤던 회사에서 비슷한 스펙의 남성 지원자에게 밀려 최종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미혼인 백씨는 “사회인으로 입문하는 시점에 성별을 이유로 차별부터 당하니 사기가 꺾이더라.”고 털어놨다. 각 후보마다 앞다퉈 내놓은 각종 육아 보육 대책도 대부분의 직장맘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백씨는 “(보육정책이 실현되려면) 기업의 협조가 필수적인데 그나마 혜택을 받으려면 대기업에 근무해야 되는 것 아니냐.”면서 “노동자의 7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근로자에게는 먼 나라 얘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씨는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도 육아 휴직을 다 못 쓰고 승진에서 밀릴까 하소연한다.”면서 “이런 모습을 보면 굳이 결혼을 해야 하나 싶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여성·보육 공약에 대해 “워킹맘들의 마음만 잔뜩 부풀려놓고 당선 이후엔 실망하게 만드는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서 과장은 “민간 어린이집 수준이 그야말로 들쭉날쭉하다. 보육료는 어린이집이 아니라 가정에 직접 지급했으면 좋겠다.”면서 “초등학교 방과 후 학습을 정규과정으로 편입하면 일하는 엄마들이 마음 편히 질 좋은 교육을 아이들에게 시켜줄 수 있다.”고 후보들에게 제안했다. 정부 운영 24시간 키즈카페와 직장맘 문화수당도 아이디어로 내놨다. 사회 인식의 변화도 주문했다. 신씨는 “고위 임원 중에 ‘육아휴직을 하는 사람들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하는 분들이 아직도 있다.”고 전했다. ●마음만 부풀리는 ‘풍선 공약’ 그만 각 후보마다 여성·보육 정책은 화려하지만 재원 확보안이 불투명한 것도 문제다. 백씨는 “이번 대선을 계기로 여성의 사회진출이 확대되기를 바라지만 공약들을 제대로 실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기혼여성 직장인 비율에 따라 회사의 세금을 감면해 주거나 아이 나이에 맞는 맞춤형 보육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기업이 미래다] 이마트몰

    [기업이 미래다] 이마트몰

    국내 대형마트 선두를 달리는 이마트는 ‘이마트몰’을 통해 제2 전성시대를 꿈꾸고 있다. 이마트몰은 2010년 7월 홈페이지를 새 단장해 다시 서비스한 지 1년 만인 지난해 329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전 홈페이지와 비교해 봤을 때 매출이 무려 396.4%나 올랐다. 하루 평균 방문 고객은 14만명에서 지난해 33만명으로 2배 이상 늘었고 실제로 구매하는 고객 수도 74.6%가 증가했다. 이마트몰은 내년에 매출 1조원을 기대하고 있다. 비결은 고객 분석을 통한 차별화된 전문매장 운영에 있다. 770여 가지 상품의 레시피를 접목해 해당 재료를 한 번에 살 수 있는 ‘5분 장보기’ 코너는 하루 평균 1만명 이상 방문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인터넷 최초로 오픈한 ‘온라인 정육점’ 역시 소용량 판매와 더불어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양고기 상품 등을 취급해 151.7%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월 1회 운영하는 온라인 장날인 ‘e장날’도 지난 5월 하루 매출 30억원을 기록하며, 이마트몰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이마트몰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워킹맘을 위한 간편 가정식 매장 및 싱글족을 위한 소형 패키지 전문 코너 등 전문매장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또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프리미엄 수입·신선식품 전용 매장을 구성, 200여개의 상품을 입점시켜 국내 최고의 신선 전문매장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상품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품 수도 현재 20만개에서 50만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10만여개에 달하는 오프라인 매장 제품 100%를 올 연말까지 온라인몰에서 구현하고, 온라인 전용 상품 수도 13만개에서 40만개로 늘려 온·오프라인 매장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최우정 이마트 온라인사업 상무는 “이마트몰이 이마트의 차세대 전략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 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보육료 지원 안된다니…” 뿔난 엄마들

    “보육료 지원 안된다니…” 뿔난 엄마들

    #김계옥(38·경기 고양)씨는 아들 재현(5)이가 두 돌이 됐을 때 어린이집에 보냈다. 하지만 아이는 적응을 못하고 울거나 아파서 집에 돌아오는 날이 많아 엄마 마음을 아프게 했다. 김씨는 하는 수 없이 집에서 교육을 시키다 지난해부터 재현이를 놀이학교에 보내고 있다. 한달 수십만원의 비용에 허리가 휠 지경이지만 호기심이 많아 빠르게 배워가는 아이를 보며 힘을 얻는다. #‘워킹맘’ 최혜진(31·서울 성동구)씨의 18개월 된 딸 다은이는 어린이집에 간신히 입소했지만 매일 병을 달고 집에 올 정도로 몸이 약했다. 결국 최씨는 친정어머니에게 딸을 맡기고 한달에 60만원씩을 드리고 있다. 하지만 어머니는 내년 초 고향으로 돌아가셔야 한다. 베이비시터를 써야 하지만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 김씨와 최씨의 공통점은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아 정부의 보육료 지원으로부터 배제됐다는 점이다. 현행 보육정책이 시설에 보내야만 보육료를 지원받을 수 있는 체계인 탓이다. 이에 따라 시설 위주 보육료 지원체계에서 벗어나 아동수당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우리나라의 보육지원은 시설을 이용할 때 받는 ‘보육료 지원’과 가정에서 양육할 때 받는 ‘양육수당’으로 나뉜다. 그러나 양육수당은 지원 대상이 만 0~2세 영아를 둔 차상위가구로 한정돼 있다. 김계옥씨는 “아들이 만 2세가 넘어 양육수당이 안 나오는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도 보낼 수 없으니 우리 같은 경우는 정부 지원금을 한 푼도 받을 수가 없다.”고 속상해 했다. 이 때문에 시설 이용 여부와 관계없이 양육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아동수당’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양승조 민주통합당 의원과 박원석 무소속 의원이 각각 만 5세, 만 12세 이하 아동에게 월 10만원의 아동수당을 주는 내용의 아동복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아동수당제는 세계 88개국에서 시행되고 있다. 소득에 관계없이 일괄 지급하거나 소득이나 자녀 수 등에 따라 차등을 두는 등 형태는 제각각이다. 유해미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아이를 키우는 가정은 그러지 않은 가정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이를 지원해주자는 것”이라면서 “여기에는 아동빈곤 방지의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존 보육료 지원에 더해 아동수당을 추가로 지급하는 것은 재정 여건상 실현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다. 현재와 같은 예산 범위 내에서 아동수당을 도입하려면 만 0~2세에 돌아가는 지원금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복지부 관계자는 “보육지원 체계 자체도 전면 무상보육과 차등지원 사이에서 합의가 되지 않아 아동수당 도입을 논의하기에는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현행 제도를 보완해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고 부모의 선택권을 최대한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해미 연구위원은 “양육수당의 지급 대상과 지급액을 점진적으로 늘려 시설 이용 여부에 상관없이 각 가정에 최소한의 양육비용을 정부가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야후 CEO ‘워킹맘’ 됐다

    야후의 최고경영자(CEO) 머리사 메이어(37)가 아들을 낳아 예정대로 ‘워킹맘’이 됐다. 메이어는 CEO 선임 당시 거의 만삭인 사실이 알려져 일과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워킹맘’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야후는 메이어의 출산 사실을 확인했다. 메이어의 남편 재커리 보그도 트위터를 통해 “전날 밤 보그 주니어가 태어났다.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다.”고 전했다. 메이어는 지난 7월 구글 사번 20번의 핵심 임원에서 전격적으로 야후 CEO에 선임되자 “CEO 제안을 받았을 때 가장 먼저 고려한 사안이 임신이었다.”면서 “야후 이사회에도 이 사실을 알렸지만 CEO에 선임됐다.”고 말했다. 야후는 메이어의 임신 사실을 고려해 뉴욕에서 열 예정이던 이사회 장소를 실리콘밸리의 야후 본사로 변경하는 등 배려하기도 했다. 야후 측은 “메이어가 휴가 중에도 일을 할 것이며 가능하면 빨리, 이르면 1~2주 내 복귀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대선 3자대결구도] 朴, 포용의 승부

    [대선 3자대결구도] 朴, 포용의 승부

    새누리당 박근혜(얼굴) 후보가 20일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기회가 있다면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전날 안 후보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함께 정책 경쟁을 위한 3자 회동을 제안한 데 대해 “깨끗한 선거를 치르자는 이야기인데 그건 저도 누누이 강조해 온 바 있다.”면서 “이것은 선언으로 되는 일이 아니라 올바르다는 것은 다 알고 있고 실천을 열심히 해야 될 문제”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안 후보의 출마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지난 17일부터 안 후보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았다. 민주당 문 후보가 대선 후보로 확정됐을 때에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경기 용인에서 외주드라마제작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의 출마에 대한 입장을 묻자 박 후보는 “늦었지만 출마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어떤 정치적 소신과 정책을 펴나갈 것인가를 국민들께 알리고 국민들이 그걸 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론적인 수준이지만 박 후보의 이 같은 언급은 전날 출마선언에서 안 후보가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의 평가와 같은 맥락이다. 박 후보는 또 송영선 전 의원을 비롯해 최근 측근들의 비리가 이어지는 것과 관련, “그런 일들은 우리 정치에서 척결해야 하고 반드시 버려야 할 문제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며 정치쇄신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문화 콘텐츠 분야에 관심을 기울였다. 오전에 다음 커뮤니케이션의 서울 사무소를 찾았고 오후에는 용인에 마련된 드라마 촬영장을 찾아 외주제작사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네이버도 방문해 워킹맘 등 젊은 직장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기도 했다. 박 후보는 다음과 네이버 관계자들과 만나 “이미 인터넷은 국민들의 모든 생활의 일부가 돼 삶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만큼 인터넷 선진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e클릭으로 워킹맘 집안일 고민 끝!

    e클릭으로 워킹맘 집안일 고민 끝!

    국내 1호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가 ‘가사 도우미’ 틈새시장을 공략해 불경기 속에 대박을 터뜨렸다. 대형 쇼핑몰 가운데 가사 도우미 전문몰을 운영하는 곳은 인터파크가 유일하다. 내 아이도, 집도 안심하고 맡길 수 없는 불신의 시대를 살아가는 맞벌이 부부들, 살림살이가 어설픈 독신 남녀들에게 청소, 음식, 육아돌보기 등 맞춤형 전문 가사 인력을 제공하자는 전략은 그대로 먹혀들었다.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를 활용한 ‘역발상 아이디어’가 닫힌 지갑을 열고 있다. 인터파크HM의 생활서비스 브랜드인 인터파크 홈스토리(www.interparkhomestory.com)는 단순 쇼핑몰 개념을 떠나 가사와 육아를 돌봐주는 전문인력 파견 서비스로 올해 매출이 3배나 급증했다. 2008년 첫발을 뗀 인터파크 홈스토리는 깐깐한 워킹맘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올 상반기 주문 건수가 1만 121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921건보다 62%나 증가했다. 연간 주문 건수는 지난해 1만 4383건에서 올해 2만 9215건(잠정)으로 두 배 이상 늘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2% 올랐다. 올해 매출은 홈스토리로만 47억원으로 3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자동네’로 불리는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의 비율은 전체 주문 건수의 35%를 차지했다. 홈스토리 서비스의 재주문율은 무려 82.3%. 홈스토리 관계자는 “맞벌이 부부인 30대 여성이 전체 고객의 40%며 최근에는 직접 주문하는 남성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결은 가사 도우미 알선 수준에서 벗어나 지난해부터 본사가 브랜드 이름을 걸고 직접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1대1 관리보증 시스템으로 리뉴얼한 데 있다. 서비스 분야도 가사도우미, 음식도우미, 산후도우미 등 3가지 홈메이트 서비스를 세분화했다. 여기에 150시간의 전문 교육을 받은 전담 매니저를 채용해 신원보증보험, 배상책임보험 등을 통한 철저한 애프터서비스까지 표준화된 서비스를 마련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산후도우미 서비스 주문 건수는 지난해 월평균 200건에서 올해 600~700건으로 대폭 늘었다. 불황 속에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산후조리원 이용에 부담을 느끼는 신혼부부들이 늘어난 탓이다. 홈스토리에서는 일주일에 40만원(하루 5만 5000원) 정도면 집에서 전문가로부터 편하게 산후 조리를 받을 수 있다. 홈스토리 중 가장 인기상품은 4시간 동안 청소, 세탁, 설거지, 다림질, 음식까지 원스톱 가사 관리를 해주는 ‘고급형 기본 서비스’(1회 4만 5000원)다. 올해는 독신가구, 기러기 아빠 등을 겨냥한 1회 3만원인 ‘고급형 알뜰 서비스’(3시간용)와 각종 조리사 자격증을 갖춘 푸드매니저들이 요리해주는 ‘고급형 음식 서비스’(4만 5000원)가 반응이 좋다. 정대인 홈스토리 팀장은 “합리적인 가격에 필요한 서비스를 골라 받을 수 있고, 신원 보증과 책임지는 관리로 고객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풀무원건강생활의 유기농 수제 이유식 ‘풀무원 베이비밀’이 다른 브랜드보다 20~30%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지난 18일 ‘2012 프리미엄 브랜드 대상’에서 여성 소비자 6000여명이 뽑은 이유식 부문 1위에 오른 것은 건강과 안전 먹거리를 최우선하는 주부들의 취향을 정확히 읽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풀무원은 생후 5~6개월부터 만 3세까지 월령별, 연령별에 맞는 이유식 설계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확대하고 냉장 배달 이유식업계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위해요소중점관리제도(HACCP) 인증을 받아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풀무원 베이비밀은 2010년 론칭 이후 연평균 50% 이상 매출이 올랐으며 지난 7월 스팀 조리 이유식 라인을 구축해 리뉴얼한 뒤 그 전보다 25% 이상 매출이 더 늘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30대 여고동창생 3인방의 우정·애환

    30대 여고동창생 3인방의 우정·애환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SBS 아침연속극 ‘내 인생의 단비’ 후속작이 베일을 벗었다. SBS는 지난 17일 새 아침연속극 ‘너라서 좋아’를 9월 3일부터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BS에 따르면 ‘너라서 좋아’는 굴러가는 낙엽에도 까르르 웃음 터지던 여고시절, 수능 모의고사가 코앞이어도 용감하게 땡땡이치고 학교 담을 넘던 여고 3인방이 졸업 후 18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그때처럼 마냥 웃을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드라마다. 30대에 접어들어 여고시절 죽마고우들과 재회한 주인공들은 진정한 사랑으로, 그리고 그 사랑을 사수하고자 열혈 워킹맘으로 사는 ‘진주’, 든든한 배경을 만나 부잣집 마나님으로 다시 태어난 ‘수빈’, 그리고 아직 사랑과 조건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올드미스 ‘공자’ 등이다. 빛바랜 사진 한 장 속에선 절친한 친구였지만 지금은 서로 다른 처지에 놓여 있다. 삶의 갈래 길에서 다시 만난 친구들, 실은 부러워하고 질투한다. 그들, 행복하다고 서로 이야기하지만 그렇지 않다. 특히 나의 불행을 눈치챌까 봐, 내 행복이 친구보다 초라할까 봐 내내 불안하다. 그럼에도, 친구였기에 위장과 가식으로 서로를 격려한다. 그랬던 친구 사이는 수빈의 이혼으로 금이 간다. 관계의 역전이다. 모든 것이 완벽해 보였던 수빈은 이혼녀로 추락하고 진주의 한마디 위로가 수빈에겐 오히려 독이 되어 박힌다. 사랑을 지키고자 돈을 벌어야 하는 진주에게 돈을 갖고자 사랑을 팔았던 수빈은 이제 그 돈으로 진주의 사랑인, 명한을 사려한다. 가족을 위해 온몸을 던진 워킹 맘 진주! 그녀의 헌신은 인어공주의 사랑처럼 물거품이 되어 사라질 위기에 처하고 친구였던 수빈과의 전쟁을 시작한다. 과연 진주는 다시 행복할 수 있을까? 시련 끝에 만나게 되는 진주의 성장을 통해 너무나도 버거운 일상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의 그녀들이 함께 울고, 웃기를 그리고 끝내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윤해영, 이재황, 윤지민, 박혁권 등 실력파 연기자들이 출연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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