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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킹맘 두번 울리는 민간 베이비시터

    워킹맘 두번 울리는 민간 베이비시터

    # 직장인 이모(38·여)씨는 이웃집 엄마에게 걸려 온 전화 한 통을 받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며칠 전 고용한 베이비시터(보모)가 아들 김모(6)군의 뺨을 수차례 때리는 걸 목격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 독감 예방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은 김군이 병원 내를 정신없이 돌아다녔다는 게 이유였다. 이씨는 “법적 조치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 김모(35·여)씨도 올 들어 보모를 세 번이나 교체했다. 베이비시터가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들여 잡담을 나누는 모습이 집에 설치해 놓은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잡혔기 때문이다. 걸음마도 제대로 떼지 못한 아기를 주의 깊게 돌봐야 하는데도 소홀히 한 것이다. 25일 서울신문이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김상희 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여성가족부의 ‘민간 베이비시터 운영실태 및 관리 개선방안 연구’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123개 업체 중 38.1%(47개)가 초보 베이비시터에 대한 신규 교육을 전혀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보고서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2013년 6월 고용노동부에 등록된 직업소개업체 9290개 가운데 123곳을 설문조사해 작성됐다. 교육을 하고 있는 업체들도 절반가량이 10시간 미만에 그쳤다. 2012년부터 정부가 운영 중인 ‘아이돌보미 지원사업’에서 아이돌보미들에게 80시간의 교육을 이수토록 하는 것과 비교하면 8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전문성을 유지하려면 재교육에 해당하는 ‘보수(補修)교육’이 필요하지만 10곳 중 6곳(58.5%)은 아예 실시하지 않았다. 민간 베이비시터를 뽑는 자격기준이 없다 보니 전문성이 소홀히 다뤄진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력이나 민간자격증을 우대하는 경우는 123개 중 각각 40.7%(50개), 24.4%(30개)에 그쳤다. 반면 건강이나 연령제한을 두는 곳은 78.9%(97개)와 64.2%(79개)에 달해 차이를 보였다. 김소영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업체 대부분이 전문성은 고려하지 않고 나이나 신체 상태만을 고려해 인원을 선발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베이비시터 소개업체가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점 또한 문제로 지목했다. ‘아이돌봄 지원법’은 아이돌보미의 결격사유 및 자격을 규정하고 있으나, 민간 베이비시터는 별다른 조항이 없는 탓에 여성부와 고용노동부 등에서 관리할 법적 근거조차 없는 현실이다. 김 연구위원은 “민간 베이비시터들도 아이돌보미들과 동일한 자격기준을 적용하도록 한 아이돌봄 지원법 개정안이 지난해 12월 의원입법으로 발의된 상태”라면서 “업체들의 질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직업안정법’을 개정해 베이비시터 업체의 등록요건을 따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리엔케이(Re:NK), 경력단절 주부들 위한 재취업 후원

    리엔케이(Re:NK), 경력단절 주부들 위한 재취업 후원

    최근 정부는 여성이 직장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하는 여성을 위한 생애주기별 경력유지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우리나라 여성이 짊어지고 있는 육아 부담을 사회가 분담해 출산과 육아를 위해 직장을 떠나야 하는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을 지원해 여성 고용률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이처럼 정부차원에서 여성취업을 위한 노력이 활발한 가운데 화장품 브랜드 리:엔케이(Re:NK www.re-nk.co.kr)가 ‘리:스타터 뷰티 컬리지(Re:NK Re:starter beauty college)’를 통해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한 재취업을 적극 지원한다. 리스타터 뷰티 컬리지는 경력단절 주부 등 여성들에게 뷰티업계로 재취업을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교육비는 주최사 리엔케이에서 전액 지원한다. 참가신청은 가까운 리엔케이 영업점에 방문 및 우편 접수 또는 리엔케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월 14일까지 가능하다. 최종 선발자는 다음 달 25일 홈페이지 및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리스타터 컬리지 1기로 선발된 교육생 40여명은 3월부터 약 4개월 동안 교육을 받게 된다. 리엔케이는 협력업체와 함께 교육을 통해 뷰티 관련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국가공인 피부관리사 또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3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뿐만 아니라 원활한 주부취업, 여성취업을 위해 종로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연계한 취업컨설팅을 제공한다. 한편 리엔케이는 오는 19일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여성취업, 워킹맘 노하우를 공유하는 강연회를 개최한다. 이날 강연회에서는 박나림 前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재취업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여성들의 공감 토크쇼가 펼쳐진다. 또한 스타강사 김미경의 강연과, 리엔케이 모델 고현정이 ‘여왕의 재출발’이란 주제로 특강도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리엔케이 리스타터 뷰티 컬리지 운영사무국 전화(02-598-9766)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달픈 워킹맘…하루 17분 밖에 못 쉰다”

    “고달픈 워킹맘…하루 17분 밖에 못 쉰다”

    자기 일은 물론 육아와 가사까지 거의 전담하는 ‘슈퍼 워킹맘’인 여성들이 혼자만의 자유시간은 하루에 고작 17분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영국의 가전제품업체 티브이베드닷컴(TVBed.com)이 자녀를 둔 여성 2000명을 대상으로 ‘자기만의 시간을 얼마나 갖는지’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시행한 결과라고 한다. 응답자 중 절반에 달하는 여성은 자신만의 시간과 취미에 소요되는 시간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여성들이 매일 바빠서 야단법석을 떠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 듯하다. 또 여전히 가사의 78%는 여성이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 3분의 2는 남편과의 가사 분담에 대해 “불공평하다”고 답했다. 자신만의 시간을 만든다더라도 아직 해야 할 가사가 남아있는 경우에 대해서는 여성 4분의 3이 “심적으로 매우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설문을 시행한 업체 담당자는 “이번 결과는 엄마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는 가족의 현실을 보여준다. 여성이 자신만의 시간을 더 늘릴 수 있도록 가족이 노력해야 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어머니들이 자신만의 시간에 하는 베스트 20은 다음과 같다. 1. 독서, 2. 차 마시기, 3. 드라마 시청, 4. 낮잠, 5. SNS 하기, 6. 인터넷쇼핑, 7. 양초 켜고 목욕, 8. 침대에서 뒹굴며 TV 시청, 9. 영화 보기, 10. 청소·정리·재배치, 11. 와인 마시기, 12. 초콜릿 먹기, 13. 산책 및 달리기, 14. 쇼핑하기, 15. 할 일 목록 만들,기 16. 한가로이 음악이나 라디오 감상, 17. 친구들과 외출, 18. 신문이나 잡지 읽기, 19. PC나 스마트폰 게임하기, 20. 손발톱 손질하기 사진=자료사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일하는 엄마가 혼자 쉬는 시간은 하루 17분”

    “일하는 엄마가 혼자 쉬는 시간은 하루 17분”

    자기 일은 물론 육아와 가사까지 거의 전담하는 ‘슈퍼 워킹맘’인 여성들이 혼자만의 자유시간은 하루에 고작 17분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영국의 가전제품업체 티브이베드닷컴(TVBed.com)이 자녀를 둔 여성 2000명을 대상으로 ‘자기만의 시간을 얼마나 갖는지’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시행한 결과라고 한다. 응답자 중 절반에 달하는 여성은 자신만의 시간과 취미에 소요되는 시간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여성들이 매일 바빠서 야단법석을 떠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 듯하다. 또 여전히 가사의 78%는 여성이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 3분의 2는 남편과의 가사 분담에 대해 “불공평하다”고 답했다. 자신만의 시간을 만든다더라도 아직 해야 할 가사가 남아있는 경우에 대해서는 여성 4분의 3이 “심적으로 매우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설문을 시행한 업체 담당자는 “이번 결과는 엄마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는 가족의 현실을 보여준다. 여성이 자신만의 시간을 더 늘릴 수 있도록 가족이 노력해야 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어머니들이 자신만의 시간에 하는 베스트 20은 다음과 같다. 1. 독서, 2. 차 마시기, 3. 드라마 시청, 4. 낮잠, 5. SNS 하기, 6. 인터넷쇼핑, 7. 양초 켜고 목욕, 8. 침대에서 뒹굴며 TV 시청, 9. 영화 보기, 10. 청소·정리·재배치, 11. 와인 마시기, 12. 초콜릿 먹기, 13. 산책 및 달리기, 14. 쇼핑하기, 15. 할 일 목록 만들,기 16. 한가로이 음악이나 라디오 감상, 17. 친구들과 외출, 18. 신문이나 잡지 읽기, 19. PC나 스마트폰 게임하기, 20. 손발톱 손질하기 사진=자료사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엄마가 쉬는 ‘혼자만의 시간’은 하루 고작 17분

    엄마가 쉬는 ‘혼자만의 시간’은 하루 고작 17분

    자기 일은 물론 육아와 가사까지 거의 전담하는 ‘슈퍼 워킹맘’인 여성들이 혼자만의 자유시간은 하루에 고작 17분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영국의 가전제품업체 티브이베드닷컴(TVBed.com)이 자녀를 둔 여성 2000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시간’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시행한 결과라고 한다. 응답자 중 절반에 달하는 여성은 자신만의 시간과 취미에 소요되는 시간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여성들이 매일 바빠서 야단법석을 떠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 듯하다. 또 여전히 가사의 78%는 여성이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 3분의 2는 남편과의 가사 분담에 대해 “불공평하다”고 답했다. 자신만의 시간을 만든다더라도 아직 해야 할 가사가 남아있는 경우에 대해서는 여성 4분의 3이 “심적으로 매우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설문을 시행한 업체 담당자는 “이번 결과는 엄마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는 가족의 현실을 보여준다. 여성이 자신만의 시간을 더 늘릴 수 있도록 가족이 노력해야 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어머니들이 자신만의 시간에 하는 베스트 20은 다음과 같다. 1. 독서, 2. 차 마시기, 3. 드라마 시청, 4. 낮잠, 5. SNS 하기, 6. 인터넷쇼핑, 7. 양초 켜고 목욕, 8. 침대에서 뒹굴며 TV 시청, 9. 영화 보기, 10. 청소·정리·재배치, 11. 와인 마시기, 12. 초콜릿 먹기, 13. 산책 및 달리기, 14. 쇼핑하기, 15. 할 일 목록 만들,기 16. 한가로이 음악이나 라디오 감상, 17. 친구들과 외출, 18. 신문이나 잡지 읽기, 19. PC나 스마트폰 게임하기, 20. 손발톱 손질하기 사진=자료사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화그룹 “워킹맘 걱정마세요” 직장어린이집 상반기 7곳 추가

    한화그룹 “워킹맘 걱정마세요” 직장어린이집 상반기 7곳 추가

    한화그룹이 여성인력의 경력단절 막기 위해 직장어린이집을 대폭 늘린다. 한화그룹은 다음 달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화투자증권빌딩과 중구 태평로 한화생명빌딩 등 사옥 2곳에 직장 어린이집을 개원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또 상반기 중 충북 보은과 경북 구미 등 지역 사업장에도 어린이집 7곳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빌딩과 한화생명빌딩 사옥에 설치되는 직장 어린이집 정원은 각각 70명, 60명 규모다. 오전 7시 30분에서 오후 7시 30분까지 운영하지만, 보호자의 야근이나 회식 등이 있으면 시간을 연장해 아이를 돌봐준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아이 키우기 좋은 회사를 만들기’는 단순히 사원 복지를 넘어 회사 경쟁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철학, 과학 기술에 말을 걸다(이상헌 지음, 마이자 그림, 주니어김영사 펴냄) ‘보모 로봇’이 등장한다면 워킹맘의 고민이 해결될까. 부작용 없이 손상된 두뇌 능력까지 회복시켜 주는 ‘스마트 약물’을 복용하면 똑똑해질까. 철학자가 바라본 첨단 기술의 이면과 인문학적 반성을 품은 청소년용 교양서다. 1만원. 엄마, 아빠 기다리신다(박완서 지음, 신슬기 그림, 어린이작가정신 펴냄) 일요일 아침이면 늘 일등으로 일어나는 두나. 호기심 어린 시선이 닿는 곳마다 자연이 품은 이야기가 소담스레 피어난다. 박완서 작가의 타계 3주기를 추모하며 1995년 출간됐던 그의 동화를 개정판으로 다시 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못난이’, ‘7년 동안의 잠’도 올해 안에 출간될 예정이다. 1만원. 동화로 여는 국어 수업, 동화로 크는 아이들(최은경 지음, 상상의힘 펴냄) 지난 10년간 교실에서 동화책·그림책으로 아이들을 키워 온 선생님의 현장 노하우가 담겼다. 읽는 책을 몸으로 표현하고, 작가가 돼 뒷이야기를 써 보고, 등장인물이 돼 서로를 인터뷰하면서 커 가는 아이들을 발견할 수 있다. 연령별, 주제별, 상황별로 알맞는 책을 추천한 목록도 곁들여져 있다. 1만 6000원. 슈퍼 거북(유설화 지음·그림, 책읽는곰 펴냄) 토끼와의 달리기 경주에서 이긴 뒤 ‘슈퍼 거북’이란 별명을 얻게 된 거북이 꾸물이. 온 도시에 슈퍼 거북 열풍이 불자 꾸물이는 누구보다도 빠른 거북으로 거듭난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꾸물이는 조금도 행복하지 않다. ‘토끼와 거북이’의 후편 격 동화로 반전을 통해 행복의 조건을 되돌아보게 하는 재기 넘치는 그림책이다. 1만 1000원.
  • 한화 계열사 대표 9명 복지시설 찾아 ‘설 봉사’

    한화그룹은 각 계열사의 대표이사 9명이 가정과 일을 병행하는 여성 직원들과 함께 설맞이 봉사 활동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봉사에는 한화 L&C 김창범 대표이사, 한화자산운용 강신우 대표이사, 한화갤러리아 박세훈 대표이사, 한화63시티 이율국 대표이사, 한화투자증권 주진형 대표이사, 한화S&C 진화근 대표이사, 한화인베스트먼트 한우제 대표이사, 한컴 최규현 대표이사, 드림파마 정윤환 대표이사와 워킹맘 직원 7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은평구 응암동의 사회복지시설인 꿈나무마을을 방문해 명절 음식을 만들고 어린이들과 전통 놀이를 하는 한편 워킹맘의 고민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한화 L&C 김창범 대표이사는 “봉사 현장에서 워킹맘의 생생한 고충을 들을 수 있었다”면서 “엄마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도록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깐깐한 ‘워킹맘’을 사로 잡은 아파트… ‘가재울뉴타운 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깐깐한 ‘워킹맘’을 사로 잡은 아파트… ‘가재울뉴타운 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타 단지보다 차별화된 ‘자녀 교육환경’을 갖춘 아파트가 30~40대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12년12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맞벌이가구는 전체부부의 43.6%를 기록하며 이름 바 ‘워킹맘’이 분양시장의 강력한 수요층으로 등장하고 있다. 30~40대가 주층인 이들은 아파트 입지조건과 교통망뿐만 아니라 성장기 자녀들의 교육환경도 꼼꼼히 따지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워킹맘’의 자녀 양육과 교육에 있어 대표적인 고충은 자녀의 안전이라 할 수 있다. 직장인 특성상 자녀 통학을 챙겨주지 못해 아이들의 안위에 대한 걱정을 감출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단지 가까운 곳에 초등학교가 위치해 자녀들이 안전하게 오갈 수 있기를 원한다. 부수적으로 도서관이나 독서실이 형성돼 있으면 금상첨화.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학교와 맞닿는 곳에 아파트를 분양하거나 단지 내 학습∙놀이시설 등을 통한안전한 교육 및 주거환경을 제공으로 워킹맘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GS건설,SK건설,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4구역에서 분양중인 ‘가재울뉴타운 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은 단지 내 초등학교가 신설돼 안전한 통학환경을 제공한다. 이 초등학교는 입주시기에 맞춰 개교될 예정이다. 또 초등학교 옆으로 파출소가 들어설 예정으로 높은 치안 안전도를 예측할 수 있다. 또 인근가재울 3구역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지난 3월 문을 열었다. 가재울 4구역에서 직선거리로 400m쯤 떨어져 걸어서 통학할 만한 거리다. 그 외 연가초교, 북가좌초교, 연희중교, 명지고교 등 초,중,고와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 명문 대학이 포진해 있다. ‘가재울뉴타운 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분양 관계자는 “안전통학 문제가 자녀들의 안위를 넘어서 워킹맘은 물론 모든 학부모들의 생활 전반에 깊이 파고들며 부동산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학교와 맞닿은 아파트의 경우 단지 안에서 쉽게 통학하는 ‘안전한 아파트’로 인식될 뿐만 아니라 학교 쪽으로 확 트여있는 조망권 또한 장점으로 작용해 수요자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라고 말했다. 단지 내에는산책로와 어린이 놀이터, 주민운동시설 등 자녀와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편의시설이 제공된다. 수영장,실내 골프 연습장,사우나,피트니스센터 등 레저시설과 독서실,어린이문고,키즈카페 등도 조성돼 자녀 건강관리 및 교육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가재울뉴타운 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은 다양한 금융혜택까지 제공해 더욱 부담 없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계약금 2회 분납제, 중도금 60% 무이자 등 계약자는 계약금만 내면 입주 시까지 추가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다. 금융 지원뿐 아니라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 무료 제공 등 혜택도 있다. ‘가재울뉴타운 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은 지하 3층, 지상 33층 아파트 61개동, 총 4300가구 규모로, 가재울뉴타운에서 가장 큰 사업지다. 전용면적은 59~176㎡, 1550가구가 일반분양 중이다.경의선 복선전철 가좌역역세권으로, 서울지하철 6호선과 경의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수색로와 내부순환로, 강변북로 등을 통해 서울 도심을 비롯해 수도권 외곽지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 해를 버티는 힘 “자녀들 덕분에”…그럼 솔로는 어떻게 버티지?

    한 해를 버티는 힘 “자녀들 덕분에”…그럼 솔로는 어떻게 버티지?

    우리나라 기혼남녀들은 2013년 한 해를 버티는 힘으로 절반 가량이 자녀들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7일 공개한 ‘6차 저출산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서 전국 기혼남녀 926명 가운데 48.2%가 한 해를 버티는 힘은 자녀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밖에 한 해를 버티는 힘으로 든든한 배우자(30.8%), 나의 인내심(9.8%), 매월 들어오는 돈(6.4%)이라는 대답이 그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경우 한 해를 버티는 힘이 배우자 때문이라는 비율이 41.3%로 가장 높았지만 50대와 60대는 나의 인내심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41.9%, 37.5%로 1위를 차지했다. 30대와 40대는 한 해를 버티는 힘이 자녀 때문이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아울러 로또 1등에 당첨됐을 때 어떻게 행동하겠느냐는 질문에 20대는 ‘배우자에게만 알린다’(66.3%)는 대답이 가장 많았지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혼자만 알고 지내겠다는 응답률이 높아졌다. 50대와 60대의 경우 ‘나 혼자만 알고 사라질 기회를 엿보겠다’고 답한 사람이 각각 26.3%, 37.5%에 달했다. 2014년 새해 소망에 관해서도 연령별 차이가 뚜렷했다. 20대는 절약정신(32.6%), 로또 1등(29.3%)과 같이 경제적 소망이 가장 많았지만 30∼60대는 가족 간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대답이 1위였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전업주부는 절약정신, 워킹맘은 집안일과 육아분담, 남성은 가족 간의 소통을 새해 소망으로 꼽았다”며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른 응답을 내놨다”고 분석했다. 한 해를 버티는 힘에 대해 네티즌들은 “한 해를 버티는 힘, 연애도 못하는데 자녀가 있을 리가” “한 해를 버티는 힘, 솔로는 어떻게 버티나” “한 해를 버티는 힘, 올해는 뭘로 버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찬&홈푸드 전문점 ‘오레시피’, 워킹맘과 전업맘 식사 해결사

    반찬&홈푸드 전문점 ‘오레시피’, 워킹맘과 전업맘 식사 해결사

    한국워킹맘연구소에서 발표한 워킹맘을 포함한 기혼여성들의 식사준비 관련 애로사항과 화학조미료(MSG) 사용에 대한 인식 현황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혼여성 60% 가량이 가정에서 식사준비가 부담스럽다고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 중 96%가 식사 준비는 본인이 직접 담당한다고 응답했으며, 식사 준비에 대한 부담은 워킹맘과 전업맘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 또 MSG에 대한 인식조사에서 80%가 MSG는 몸에 좋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51%가 MSG 사용을 망설여본 적 있다고 나타났다. 건강 때문에 MSG 사용을 꺼리지만 요리시간을 절약해주는 편리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용하고 있다. 이와 같이 일과 집안일을 병행해야 하는 워킹맘과 육아와 집안일로 바쁜 전업맘에게 반찬&홈푸드 전문점 ‘오레시피’는 간편하게 국과 반찬뿐만 아니라 아이들 간식까지 구매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오레시피는 조미료, 맛소금, 소고기 다시다와 같은 MSG는 사용하지 않고 오직 천연조미료만을 사용해 반찬을 만든다는 점에서 워킹맘과 전업맘 모두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 오레시피는 방부제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 내에 제품 원산지와 원재료 및 함량을 표기한 안내문을 비치하고 있어 밖에서 사 먹는 음식에 대해 불안해하는 주부들도 오레시피 반찬은 안심하고 식탁에 올릴 수 있다. 특히, 100% 국내산 재료만을 사용해 만드는 오레시피의 모든 김치는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공인한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기준에 의해 위생을 철저히 지키며 생산하고 있어 배추김치, 나박물김치, 깍두기, 파김치, 겉절이 등 다양한 김치 종류들이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개인 반찬전문점을 이용할 경우 위생, 원산지, 재료사용 등 여러 가지 신경 쓰이는 면이 많아 반찬 구매를 망설였던 주부들에게 철저한 시스템에 의해 생산되는 오레시피 반찬은 안전한 먹거리라는 평을 받고 있다. 오레시피의 본사인 (주)도들샘은 국내 대형마트, 편의점뿐만 아니라 일본 등 해외에도 수출하는 36년 전통의 식품전문기업으로 이미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기업이다. 오레시피 관계자는 “100여 가지 반찬과 50여 가지 홈푸드 등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 매일 식사를 준비해야 하는 워킹맘과 전업맘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레시피는 이달 8일, 9일, 10일 서울, 부산, 대구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며 소자본 예비 창업자들은 오레시피 홈페이지(www.orecipe.co.kr)를 통해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5년간 1조 쓰고도 겉도는 워킹맘 정책

    육아휴직을 쓴 ‘워킹맘’ 10명 중 3명은 1년 뒤 복직을 하지 않거나 복직했다가도 1년 내에 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고용노동부의 지난 5년(2009~2013년)간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육아휴직 뒤 ‘1년 고용유지율’은 평균 69.7%다. 10명 중 7명만 직장으로 복귀한다는 것이다. 이 기간 육아휴직 급여로 지원된 돈은 무려 1조 3000여억원에 이른다. 육아휴직의 경우 통상 임금의 40%를 고용보험 재정에서 받으니 당초 정부가 여성 인력의 경력 단절을 막고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쓴 천문학적 육아휴직 비용의 상당 부분이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채 의미 없이 낭비된 셈이다. 육아휴직 후 여성들이 회사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은 여성 임금근로자 중 42%를 차지하는 비정규직과 영세 사업장의 근로자는 사실상 반강제적으로 해고당하거나 재계약을 하지 못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요즘 어떤 세상인데 여성들에게 본인의 뜻에 반해 회사를 그만두게 하겠느냐고 반문할지 모르겠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여성들에 대한 차별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는 얘기다. 막상 복직해도 아이를 맡길 보육시설이 마땅치 않아 회사를 그만두는 여성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육아휴직은 여성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여성 취업률을 끌어올리겠다는 게 그 취지다. 그런데 이 제도가 있음에도 일하고 싶은 숙련된 여성 인력들이 스스로 주저앉고 있는 상황이라면 정부는 육아휴직의 내실화를 위한 근본적 대책이 무엇인지를 재점검해야 한다. 영세 기업들이 육아휴직을 꺼리는 이유는 기존 인력 유출 시 겪는 어려움 때문이다. 그렇다면 정부가 민간 파트와 연계해 ‘대체 인력풀’을 기업에 제공하는 것도 추진해 볼만하다. 정부가 도입하기로 한 ‘시간선택제’ 일자리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지금 쉬고 있는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만이 아니라 현재 일하는 여성 인력들이 새로운 경력단절 여성이 되지 않도록 이들이 전일제 근무에서 벗어나 시간선택제로 유연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 보육시설을 확충하는 등 큰 예산을 들이지 않더라도 좀 더 고민하면 육아휴직제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 5년간 1조 썼지만 사표 쓰는 워킹맘

    5년간 1조 썼지만 사표 쓰는 워킹맘

    ‘직장맘’ 10명 중 3명이 지난 5년간 육아휴직을 다녀온 뒤 1년 내에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육아휴직 급여로 지원된 돈은 1조 3000억원에 육박했다. 정부가 숙련된 여성 인력의 경력 단절을 막으려고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었지만 여전히 많은 여성이 직장과 육아의 갈림길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셈이다.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줄일 수 있는 정책적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29일 고용노동부의 지난 5년(2009~2013년 10월)간 육아휴직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육아휴직 뒤 ‘1년 고용유지율’은 평균 69.7%로 나타났다. 아이를 돌보느라 이 기간에 휴직한 여성은 14만 6180명으로 이 가운데 4만 4263명이 복직도 못 하거나 복직 뒤 1년 내 직장을 그만뒀다는 것이다. 1년 고용유지율은 2009년 68.0%에서 2013년(10월 기준) 72.0%로 매년 1.0% 포인트씩 소폭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여성 육아휴직 급여로 고용보험 재정에서 빠져나간 돈은 모두 1조 2716억원이었다. 전문가들은 “고용유지율의 상승 폭이 미미해 여성의 경력 단절을 효과적으로 막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육아휴직 뒤 미복귀 여성 중 상당수는 “육아휴직을 낼 때 회사가 휴직 급여를 받게 해줄 테니 돌아오지 말라고 압박해 할 수 없이 그만뒀다”고 입을 모았다. 김영옥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특히 여성 임금근로자 중 42%를 차지하는 비정규직과 영세 사업장의 근로자는 반강제적으로 해고당하거나 재계약을 못 하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육아휴직 등을 이유로 퇴사를 종용하면 불법이지만 여성 근로자 상당수가 권리를 모르거나 직장 내 ‘을’(乙)이라는 이유로 항의조차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육아휴직 뒤 일단 복직했지만 아이를 맡길 보육시설이 마땅치 않아 회사를 그만두는 여성도 적지 않다. 육아휴직에서 복직한 뒤 얼마 안 돼 퇴직한 윤모(35)씨는 “민간 보육시설에 어렵게 아이를 맡겼지만 33평(109.1㎡) 아파트에 아기 20명가량을 놓고 키우는 열악한 상황이라 차라리 내가 키워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양성하는 등 ‘리턴맘 정책’(출산·육아로 직업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다시 일터로 끌어들이는 것)에만 비중을 둘 것이 아니라 육아휴직제를 내실화해 퇴사를 막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김 연구위원은 “영세 기업은 인력이 조금만 빠져나가도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정부가 육아휴직자의 공백을 막을 대체 인력풀을 만들고 기업에 원활히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용어 클릭] ■육아휴직제 만 6세(내년부터 8세) 이하의 자녀를 가진 남녀 근로자가 양육을 위해 사용하는 휴직. 최대 1년까지 휴직할 수 있고 통상임금의 40%를 고용보험 재정에서 받는다.
  • 5년간 1조 썼지만 사표 쓰는 워킹맘

    5년간 1조 썼지만 사표 쓰는 워킹맘

    ‘직장맘’ 10명 중 3명이 지난 5년간 육아휴직을 다녀온 뒤 1년 내에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육아휴직 급여로 지원된 돈은 1조 3000억원에 육박했다. 정부가 숙련된 여성 인력의 경력 단절을 막으려고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었지만 여전히 많은 여성이 직장과 육아의 갈림길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셈이다.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줄일 수 있는 정책적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29일 고용노동부의 지난 5년(2009~2013년 10월)간 육아휴직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육아휴직 뒤 ‘1년 고용유지율’은 평균 69.7%로 나타났다. 아이를 돌보느라 이 기간에 휴직한 여성은 14만 6180명으로 이 가운데 4만 4263명이 복직도 못 하거나 복직 뒤 1년 내 직장을 그만뒀다는 것이다. 1년 고용유지율은 2009년 68.0%에서 2013년(10월 기준) 72.0%로 매년 1.0% 포인트씩 소폭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여성 육아휴직 급여로 고용보험 재정에서 빠져나간 돈은 모두 1조 2716억원이었다. 전문가들은 “고용유지율의 상승 폭이 미미해 여성의 경력 단절을 효과적으로 막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육아휴직 뒤 미복귀 여성 중 상당수는 “육아휴직을 낼 때 회사가 휴직 급여를 받게 해줄 테니 돌아오지 말라고 압박해 할 수 없이 그만뒀다”고 입을 모았다. 김영옥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특히 여성 임금근로자 중 42%를 차지하는 비정규직과 영세 사업장의 근로자는 반강제적으로 해고당하거나 재계약을 못 하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육아휴직 등을 이유로 퇴사를 종용하면 불법이지만 여성 근로자 상당수가 권리를 모르거나 직장 내 ‘을’(乙)이라는 이유로 항의조차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육아휴직 뒤 일단 복직했지만 아이를 맡길 보육시설이 마땅치 않아 회사를 그만두는 여성도 적지 않다. 육아휴직에서 복직한 뒤 얼마 안 돼 퇴직한 윤모(35)씨는 “민간 보육시설에 어렵게 아이를 맡겼지만 33평(109.1㎡) 아파트에 아기 20명가량을 놓고 키우는 열악한 상황이라 차라리 내가 키워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양성하는 등 ‘리턴맘 정책’(출산·육아로 직업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다시 일터로 끌어들이는 것)에만 비중을 둘 것이 아니라 육아휴직제를 내실화해 퇴사를 막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김 연구위원은 “영세 기업은 인력이 조금만 빠져나가도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정부가 육아휴직자의 공백을 막을 대체 인력풀을 만들고 기업에 원활히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용어 클릭] ■육아휴직제 만 6세(내년부터 8세) 이하의 자녀를 가진 남녀 근로자가 양육을 위해 사용하는 휴직. 최대 1년까지 휴직할 수 있고 통상임금의 40%를 고용보험 재정에서 받는다.
  • [지금&여기] ‘섬집아기’가 슬픈 이유/오달란 산업부 기자

    [지금&여기] ‘섬집아기’가 슬픈 이유/오달란 산업부 기자

    두 살배기 딸을 재울 때 부르는 노래가 있다. ‘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 가면’으로 시작하는 ‘섬집아기’다. 잔잔한 선율이 자장가로 제격이다. 그런데 가사를 곰곰 씹어보면 서글프기 짝이 없다. 노래 속 아기는 혼자서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 주는 자장노래에 팔 베고 스르르 잠이 든다. 2절은 이렇다. 아기는 잠을 곤히 자고 있는데 엄마는 영 마음이 쓰여 다 못 찬 굴바구니를 머리에 이고 모랫길을 달려온다. 워킹맘의 비애가 절절히 묻어난다. 먹고살려면 돈 벌러 나가야 하는데 아기 맡길 곳이 없어 어쩔 수 없이 혼자 두고 일을 간다. 하지만 아기가 눈에 밟혀 결국 일도 제대로 못 마치고 허겁지겁 돌아온다. 낯익다. 영락없는 내 모습이다. 일과 육아,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이리 뛰고 저리 뛰는…. 곤히 잠든 딸 얼굴을 쓰다듬는다. 일주일에 아이와 함께 잠들 수 있는 날은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뿐이다. 평일에는 친정에 맡긴다. 내 형편은 그래도 낫다. 시댁이나 친정에 아이를 맡길 수 없는 맞벌이 가정의 엄마들은 최소 월 150만원을 줘야 하는 보모를 구해야 한다. 그도 아니면 말 못 하고 걷지도 못하는 아이를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어린이집에 보내야 한다. 아이를 학대, 방임하는 어린이집에 대한 흉흉한 소식은 좀 많은가. 엄마는 마음이 무겁다. 직장 눈치를 안 볼 수 없는 게 워킹맘의 숙명이다. “애 낳고 오더니 감 떨어졌다”는 핀잔을 듣지 않으려고 어금니를 깨물고 일에 매달린다. 야근과 회식에도 안 빠지고 버티지만 집에서, 혹은 어린이집에서 엄마를 기다리고 있을 아이 얼굴이 아른거린다. 이쯤 되면 출산율이 왜 낮은지 부연설명 없이도 알겠다. 올해 1~10월 출생아 수가 37만 3100명으로 지난해보다 9.4% 줄었다고 한다. 합계출산율이 1.08명으로 역대 가장 낮았던 2005년 이후 최저치란다. 일과 육아가 양립할 수 없는 지금 같은 환경이라면 애 낳으라고 해도 들을 사람이 없다. 출산 직전까지 일하고 애 낳고 바로 복귀했다는 ‘엄마 선배’들은 출산휴가, 육아휴직이 길어지고 출산장려금도 주는 지금이 훨씬 좋아졌다고 한다. 그래도 ‘피할 수 있다면 낳지 말라’고 조언(?)하는 선배가 있는 걸 보면 ‘마더하기 좋은 세상’은 아직 멀기만 하다. dallan@seoul.co.kr
  • 부부 평균 대화시간 “38%는 30분도 채 대화 안나눠” 왜?

    부부 평균 대화시간 “38%는 30분도 채 대화 안나눠” 왜?

    부부 평균 대화시간 “38%는 30분도 채 대화 안나눠” 왜? 우리나라 부부의 하루 평균 대화시간이 화제다. 우리나라 부부 하루 평균 대화시간을 조사한 결과 3쌍 가운데 1쌍은 하루에 30분도 채 대화를 나누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23일 부부 평균 대화시간을 포함한 ‘5차 저출산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1~16일 전국 기혼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부부의 하루 평균 대화 시간을 묻자 가장 많은 32.9%가 ‘30분~1시간’이라고 답했다. ‘10~30분’과 ‘10분 미만’이 각각 29.8%, 8.6%로 결국 38.4%의 부부가 하루 30분도 대화하지 않고 지냈다. 1시간이상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는 28.7%에 불과했다. 부부평균 대화 시간을 자녀와 관련해 분류한 결과 부인이 임신 중인 부부의 경우 1시간이상 대화하는 비율이 55.6%에 달했으나, 영·유아나 초등학생을 둔 부부에서는 각각 27.5%, 19.5%로 크게 떨어졌다. 그나마 대화는 주로 ‘밥 먹을 때(58.8%)’ 이뤄졌다. 이어 ‘잠자기 전(21.5%)’, ‘주말(14.0%)’, ‘아침에 일어나서(5.7%)’ 등의 순이었다. 대화 주제로는 ‘자녀 교육과 건강(40.0%)’이 1순위였고, 28.2%가 ‘기타 가정일(28.2%)’을 의논한다고 답했다. ‘부부 문제(14.7%)’, ‘친구·직장생활(14.2%)’, ’사회적 이슈(1.2%)’를 화제로 이야기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특히 자녀 교육·건강 문제가 부부 대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 영·유아 부부 42.8% ▲ 초등학생 부부 50.0% ▲ 중·고등학생 부부 70.0% 등으로 아이의 학년이 높아질수록 급증했다. 부부간 대화를 방해하는 요소로는 ▲ 늦은 귀가·주말 근무(34.4%) ▲ TV·컴퓨터·스마트폰 사용 ▲ 자녀 양육에 따른 부부만의 시간 부족(19.2%) ▲ 대화 경험과 기술 부족(10.3%) 등이 꼽혔다. 배우자에게 ‘사랑한다’는 애정 표현이나 ‘최고다’·’예쁘다’·’멋있다’·’고맙다’ 등 칭찬과 격려의 말을 얼마나 자주하는지 묻자 50.4%가 “가끔 기분 좋을 때”라고 답했다. ‘거의 매일’ 하는 경우는 25.9% 뿐이었고, 거의 안 한거나(19.8%) 한 적이 없다(1.4%)는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 50대와 60대 부부에서는 “거의 하지 않는다”는 대답이 각각 50.0%, 61.9%로 반을 넘었다. 가족 서열에 대한 생각은 응답자 특성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남편들은 가족내 서열 1위로 자신(39.1%)을 꼽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직장생활을 하는 부인, 이른바 ‘워킹맘’은 아이(34.9%)나 자신(33.4%)을 서열 1위로 여겼다. 배우자, 즉 남편이 1순위라는 대답은 28.4%에 불과했다. 반면 전업주부는 배우자(39.1%)·아이(32.4%)·자신(25.6%)의 순으로 서열을 매기는 경향을 보였다. 조사를 주관한 이상무 평택대 교수는 “부부간 대화를 늘리려면 20대에는 TV·스마트폰 사용 자제, 30~40대에는 가정 친화적 직장문화, 50~60에는 대화의 기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등 2학년 부모도 육아휴직… 쌍둥이 출산휴가 120일로 확대

    육아휴직 대상 아동 연령을 만 6세에서 만 8세 이하로 상향하는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이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워킹맘도 휴직 후 자녀를 돌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쌍둥이 등 다태아를 출산한 여성의 출산휴가는 현재 90일에서 120일까지 30일 늘어나게 된다. 이날 환노위를 통과한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에 만 6세 이하 아동에 대해서만 가능했던 육아 휴직 기준이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로 올라갔다. 함께 통과된 근로기준법 및 고용보험법 개정안은 다태아 출산 여성의 출산휴가를 30일 연장하고, 휴가 급여 지급 기간도 60일에서 75일로 늘리도록 했다. 그러나 노조법 개정안은 이날 환노위 법안심사 소위를 통과하지 못해 연내 처리가 물 건너갔다. 특수고용직의 노동3권 보장, 근로시간 면제제도(타임오프제) 확대 적용, 노조 전임자에 대한 급여 지급 등을 담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은 노사 간 이견이 큰 데다 여야 간 입장 차도 정리되지 않아 내년 2월로 논의가 보류됐다.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협동조합 임직원의 국회의원, 지방의원 겸직을 금지하는 협동조합기본법 개정안을 의결해 법제사법위원회로 넘겼다. 개정안은 각종 조합 임직원에 대해 의원 겸직을 금지하고 협동조합연합회 또는 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의 명칭에 대한 규제도 강화했다. 정치개혁특위는 두 번째 전체회의를 열고 소위 구성과 함께 공청회 개최 일정을 의결했다. 지방선거관련법 소위와 교육자치관련법 소위가 구성됐으며 각각의 소위는 기초단체 정당공천 폐지 문제와 지방교육자치 선거제도 개선을 논의하게 된다. 지방선거관련법 소위는 여야 5명씩 10명으로 구성하고 위원장은 민주당 간사인 백재현 의원이 맡았다. 교육자치관련법 소위는 여야 4명씩 8명으로 구성되며 새누리당 간사인 김학용 의원이 위원장에 선임됐다. 특위는 오는 27일 지방자치 선거제도 공청회, 내년 1월 7일 지방교육자치 선거 관련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공청회에는 교섭단체별로 추천받은 6명이 진술인으로 참석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뽑혔다, 우리 아이”… “부럽다, 저집 아이” 로또 유치원

    “뽑혔다, 우리 아이”… “부럽다, 저집 아이” 로또 유치원

    “어휴, 여기에 꼭 돼야 되는데 어쩌면 좋아요. 지금 몇 명이나 남았나요.” 네살배기 딸 아이의 손을 붙잡은 이순여(35·여)씨가 울상을 지으며 발을 동동 굴렀다. 서울 광진구 능동의 어린이회관 유치원 원장이 번호표가 담긴 상자에 손을 넣어 번호표를 하나씩 뽑을 때마다 이씨는 흰색 번호표를 보고 또 봤다. 추첨이 끝나고 이씨의 번호가 불리지 않자 그는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집 근처의 다른 유치원 4곳에도 원서를 냈다. 3일 오후 2시 어린이회관 유치원 3층 강당에 학부모 300여명이 발디딜 틈 없이 가득했다. 인근 지역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유치원으로 입소문이 난 터라 미리 준비한 의자 150석이 일찌감치 동났다. 박효진 부원감은 “오전 10시에 있었던 만 4세반 추첨식에도 정원보다 훨씬 많은 지원자가 몰려 추첨으로 신입생을 뽑았다”고 밝혔다. 2014학년도 서울지역 유치원 신입생 선발 전형이 시작된 가운데 ‘복불복’ 추첨으로 학부모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학부모들은 “교육비 지원도 좋지만 아이들 모두가 원하는 유치원에 들어가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줘야하는 것 아니냐”고 입을 모았다. 서울의 공립유치원 상당수는 오는 11일 신입생을 추첨할 예정이어서 치열한 입학 경쟁은 다음 주 본격화된다. 지난달 말부터 추첨을 진행하고 있는 경기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휴가까지 내고 지난달 30일 성남시 분당의 한 유치원에 추첨하러 간 워킹맘 박윤미(38)씨는 오전 9시와 10시 유치원 2곳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박씨는 “추첨일이 안 겹치는 유치원 5곳에 원서를 넣었다”면서 “어느 1곳이라도 들어가는 것이 중요해서 교육의 질이나 프로그램을 따져가며 고를 처지가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박씨가 찾은 이 유치원은 신입생 28명 모집에 395명이 몰려 14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웬만한 대학의 입학경쟁률에 버금가는 수치다. 박씨는 “예전에는 5~7세 아이들이 놀이학교나 미술학원에도 많이 다녔는데, 정부가 지난해부터 지급하는 월 22만원의 교육 지원금 대상자를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로 제한하면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엄마가 집에서 홈스쿨을 하든, 유치원을 다니든 자녀의 연령에 맞춰 지원금을 주면 지금보다 나아지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일부 학부모는 입학 확률을 높이기 위해 추첨식에 참가할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는 고육지책도 짜내고 있다.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의사 최모(37·여)씨는 최근 휴가 쓰기가 어려워 인터넷 카페에 알바생을 구하는 공고를 냈다. 최씨는 “동네 모든 유치원 추첨시간이 오전 10시 아니면 오후 5시에 몰려 있어 남편이 휴가를 낸다고 해도 2곳밖에 추첨을 못간다”면서 “마음이 불안해 2곳을 더 지원할 수 있도록 알바를 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역 거주자모임 인터넷 카페에는 일당 3만원과 성공 보수를 내건 ‘알바 시세표’가 나돈다. 최씨는 “유치원에 뽑혀도 오후 6시까지 맡아주는 종일반에 들어가려면 그 안에서 또 추첨을 해야 한다. 첩첩산중이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세계의 저출산 현장을 가다] 싱가포르 - 가정 방문 통해 본 현황

    [세계의 저출산 현장을 가다] 싱가포르 - 가정 방문 통해 본 현황

    스물 다섯의 이른 나이에 의사 남편과 결혼, 아이 3명을 키우며 미국계 제약회사 애보트의 사업개발 담당 매니저로 일하는 에일린 차우(42). 그는 퇴근길 시내 과외센터에서 중국어 수업을 마친 셋째 창기엔(10)을 차에 태우고 집으로 돌아온다. 의사로 일하는 남편은 빨라도 오후 9시에 귀가하기 때문에 저녁 시간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주로 차우의 몫이다. 10년차 ‘워킹맘’인 차우는 4년간의 경력 단절을 극복하고 2003년 회사에 복귀했다. 싱가포르국립대학(NUS)을 졸업한 뒤 2년간 외국계 기업의 마케팅 부서에서 일했지만 그는 출산과 동시에 일과 가정 중 하나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차우는 “직장 상사, 남편, 아이, 나 자신을 모두 돌보는 게 너무 힘들었다”며 “싱가포르 역시 다른 아시아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유연하지 않고 긴 업무시간, 치열한 경쟁 등 때문에 워킹맘들이 끝까지 회사에 남는 게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차우는 첫째 창이쉰(14·여)을 키우며 전업주부로 지낸 지 4년 만에 한 중소기업으로부터 마케팅 업무직을 제안받아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발표한 ‘2013 월드 팩트북’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출산율은 0.79%로 세계 224개국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전체 인구 수인 530만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마다 약 6만명의 아기들이 태어나야 하지만 현재 약 3만 7000명에 그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 같은 저출산 현상이 지속될 경우 향후 7년 안에 총 인구 수 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관측했다.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직장 여성들이 결혼과 출산을 망설이는 이유로 차우는 “첫째는 경제력, 둘째는 시간”이라고 대답했다. 싱가포르의 사교육 시장은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과열돼 있다. 차우는 현재 자신이 버는 돈의 80%를 사교육비로 지출한다. 중학생인 첫째에게 2000싱가포르달러(약 170만원), 아직 초등학생인 둘째와 셋째에게는 각각 1700싱가포르달러, 1500싱가포르달러의 교육비가 들어간다. 철저한 능력 중심의 메리토크라시 사회인 싱가포르에서는 초등학생이 졸업시험으로 한국의 수학능력시험과 맞먹는 국가고시를 치른다. 성적이 좋지 않으면 자신의 의지에 상관 없이 기술전문 중학교에 입학하게 되기 때문에 부모들은 자녀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사교육에 돈을 쏟아붓는다. 초등학교 4학년인 차우의 둘째딸 창이안(12)은 “4학년부터 우·열반 제도(스트리밍)가 시작된다”며 “친구들 대부분이 전과목 과외나 학원을 다닌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여성들이 출산을 결심하기란 쉽지 않다. 어려운 관문을 거쳐 사회로 나온 고학력 여성들은 결혼과 출산보다 일에 몰두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1987년 리콴유 전 총리는 연례 국정운영 기조연설을 하는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고학력 여성들의 혼기가 늦어지고 출산을 기피하는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리 전 총리는 이때부터 커뮤니티개발부(MOCD) 산하에 사회적개발유닛(SDU)을 설립해 정부가 고학력 남녀의 맞선을 직접 주선하도록 했다. 파울린 스트라우간 NUS 사회학과 교수는 “SDU는 현재 사회적개발네트워크(SDN)로 바뀌어 민간 결혼정보업체들의 신용도를 인증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정부가 저출산 정책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2001년 ‘결혼·출산 지원 패키지’를 만들면서부터다. 당시 결혼과 출산으로 직장을 떠난 여성들을 다시 경제활동에 참여시키기 위해 고심하던 정부는 세제 혜택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경력단절 여성들을 고용하는 기업들에 세금 우대를 해주는 것이다. 그 결과 싱가포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2002년 50.6%에서 지난해 57.7%로 올랐다. 하지만 기업이 경력단절 여성에게 빗장을 여는 것만으로 출산율을 끌어올릴 수는 없었다. ‘결혼·출산 지원 패키지’ 2013년 개정판에 따르면 6세 이하 자녀를 둔 가정은 세제혜택, 공공임대아파트 우선분양권, 의료비 지원, 674만원의 베이비 보너스 등을 받을 수 있다. NUS 아시아연구소의 가빈 존스 교수는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결혼·출산 지원 정책을 시작해 현재 아이 3명을 낳은 부모에게 16만 싱가포르달러(약 1억 4000만원)를 제공하지만 실제 추산되는 아이 3명의 양육 비용은 30만~50만 달러(약 2억 5000만~4억 2000만원)로 2~3배 더 많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싱가포르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대한민국 아줌마들…‘나이 잊은 몸매’로 화제

    대한민국 아줌마들…‘나이 잊은 몸매’로 화제

    서울 성북구에 사는 윤정희(42세)씨는 추운 날씨에도 짧은 치마를 입기 시작했다. 그녀가 과감히 멋을 부리는 이유는 바로 달라진 윤 씨의 ‘몸매’ 때문이다. 윤 씨는 사실, 결혼과 출산을 하면서 급격하게 살이 찌기 시작했다. 날씬했던 연애시절과 달리 20kg의 체중이 늘면서 163cm에 몸무게 68kg으로 ‘비만 체형’으로 달라진 윤 씨의 모습에 남편과의 애정에도 많은 갈등이 생겼고, 시댁 친척들도 마냥 맛있는 음식을 챙겨주거나 예뻐하지 않으셨다. ‘너도 이젠 살 좀 빼야 되지 않겠니..’ 볼 때마다 주위에서 한 마디씩 하시니, 윤 씨도 ‘다이어트 성공기’를 보며 “해보자!” 하면서 결의를 다져보지만 의지부족과 주부 우울증으로 늘 실패했다. 그러나 윤 씨는 1달 만에 가뿐하게 다이어트에 성공하여 2-30대처럼 날씬한 몸매를 자랑했다. 군살과 나잇살이 쏙 빠져 예쁘기까지 한 그녀의 몸매 비결에 대해 이렇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살 때문에 스스로 망가져 가는 모습이 서럽고, 힘들었다. 그러나 마음처럼 쉽게 빠지지 않는 살 때문에 수많은 방법을 써보다가 마침내 저와 같은 체형과, 습관에 적합한 다이어트를 찾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같은 40대 주부이지만 늘 한결같이 ‘미스코리아 몸매’를 뽐내는 여배우 ‘오현경’이 추천한 ‘스위치 다이어트(http://samsung-switchdiet.co.kr)’ 예요. 세월이 망친 주부 몸매를 확 바꿔주는 ‘스위치 다이어트’를 왜 일찍 몰랐나 후회 되더라구요. ‘스위치 다이어트’는 운동량이 적고, 운동을 하면 관절에 무리가 오는 4-50대 연령대나, 굶어도 살은 빠지지 않고, 잘 붓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이는 몸의 베이스, 즉 체질부터 바꾸는 원리이기 때문에 노폐물과 지방이 깨끗해진 체질에선 간단한 다이어트도 잘 통하는 몸으로 바뀌게 된다. (http://samsung-switchdiet.co.kr) 이렇듯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여 기초대사량을 높여 같은 양을 먹어도 칼로리가 많이 소모되는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지방의 연소를 도와 체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 몸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을 빠르게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스위치 다이어트 연구진은 실제 한의사로서 ‘체질’을 다루어왔는데, 체질을 바꾸다 보니 주부들은 자연스레 젊은 여성 같은 몸매 라인을 갖게 되고, 쉽게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체질의 근본을 다스리는 것이야말로 흔히들 요구하는 ‘다이어트의 정석’임을 알고, 연구하게 되었다. 젊은 시절과는 달라진 자신의 체질과 체형을 스위치 다이어트(http://samsung-switchdiet.co.kr)를 통해 올바르게 파악하여, 몸 속 ‘근본’부터 변화시킨다면 분명 오늘과 다른 날씬한 내일을 꿈꿀 수 있을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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