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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 임대료 상승 3% 제한” 한강신도시 예미지 뉴스테이 1770가구 분양

    “연 임대료 상승 3% 제한” 한강신도시 예미지 뉴스테이 1770가구 분양

    시공사 ‘금성백조’가 김포한강신도시 Ab-04BL ‘한강신도시 예미지 뉴스테이’ 분양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김포한강신도시는 2018년 하반기 지하철 시대 개막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다. 이번 뉴스테이 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다. ‘한강신도시 예미지 뉴스테이’는 수요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 임대료 상승을 최대 3%로 제한했다. 최대 5%로 제한된 타 단지와 비교해 경쟁력이 높다는 평이다. 뉴스테이 단지 특성상 8년간 장기거주가 가능하고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점도 수요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강신도시 예미지 뉴스테이’는 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중소형 평형 전용면적 70~84㎡로 구성됐다. 지하 2층~29층 아파트 17개동, 총 1770가구로 대형 뉴스테이 단지다. 이 뉴스테이는 판상형과 4 Bay 구성에 전 세대 남향 배치로 맞통풍과 채광, 환기가 우수하며 뛰어난 일조권과 조망권까지 확보했다.또 단지 내에는 다목적 실내체육관을 비롯해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취미·문화센터 등 고품격 커뮤니티가 조성된다. 뿐만 아니라 워킹맘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도 눈에 띈다. 가사 부담을 덜어주는 가사 도움서비스와 24시간 운영되는 작은도서관, 키즈 맘 카페, 단지 내 어린이집 이용, 아이 돌봄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한강신도시 예미지 뉴스테이’는 단지 내 여유 있는 동 배치로 통경축 및 바람길을 제공하며 개방감을 확보했다. 수변공원과 어린이 놀이터 3개소, 자전거 가로, 쉼터 등 친환경 공원이 들어선다. 단지 앞 수변공원 산책로를 연계해 쾌적함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단지 바로 앞에 도보통학이 가능한 나비초·마산서초등학교(예정)와 마산중학교가 있다. 입주민 자녀들에게 방과 후 학습과 외국어, 스포츠, 예술 등 재능기부를 연계한 수준 높은 교육특화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생활인프라도 뛰어나다. 구래동 이마트와 김포생활체육관, 구래 중심상권, 의료시설 등 생활편의시설이 인접해 있다. 또 단지 앞 수변공원을 비롯해 한강신도시 호수공원 등이 가까워 쾌적한 환경도 누릴 수 있다. 특히 ‘한강신도시 예미지 뉴스테이’가 위치한 나비마을은 항공기와 자동차 소음이 적은 항공소음 저감 구역으로 소음 청정구역이다. 내년 말 개통되는 김포 도시철도 구래역에 인접한 역세권 뉴스테이 단지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김포공항역까지 28분가량 걸린다. 공항철도와 지하철 5·9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강남·여의도·광화문 등 서울 도심까지 접근성도 우수하다. 지난 3월 김포~인천구간을 잇는 제2 외곽순환도로가 개통돼 인근 주요 도로와 도심으로의 접근성도 대폭 향상됐다. 입주시기는 오는 2018년 10월 예정으로 분양아파트 보다 앞선 시공능력과 선 시공으로 빠른 입주가 가능해 수요자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Life&스토리] 옷 좀 입혀본 여자 앞치마 좀 입어본 엄마

    [Life&스토리] 옷 좀 입혀본 여자 앞치마 좀 입어본 엄마

    CF, 화보, 드라마 등을 제작할 때 주연들을 좀 더 화려하고 세련되게 완성시키는 이가 있다. 매스컴을 통해 몇 번쯤은 들어본 적 있지만 일반인이 접하기엔 흔치 않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다. 모델들의 아우라를 주무르는 패션계의 미다스 손, 바로 스타일리스트다. 무대는 세트팀이 만든다면 무대 주인공인 가수, 배우, 모델 등의 옷과 패션은 이들이 책임진다. 다양한 의상과 갖가지 패션 아이템으로 도도하게, 때로는 섹시하게 탈바꿈시키며 보는 이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는다.패션의 완성은 스타일리스트 스타일리스트 김윤미(42)를 만나본 사람은 그에 대해 일과 가정을 동시에 즐길 줄 아는 업계의 프로페셔널이라고 말을 한다. 본인 스스로 오늘과 지금을 즐기는 현실주의자라고 강조하는 그녀는 처음 패션계와 인연을 맺었을 당시엔 오직 일만 즐길 줄 아는 일벌레였다고 회상한다. 그녀가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갖게 된 첫 직업은 패션 에디터. 패션잡지 회사에 취직해 패션 카테고리에서 화보를 찍고 인터뷰를 하며 트렌드 기사를 작성하는 등 잦은 야근과 주말 출근에 녹초가 되는 게 일상이었다. 체력의 한계점에 도달한 것일까. 뜻하지 않은 병이 찾아왔다. 갑상선암. 의사에게 처음 듣게 된 암이라는 찰나의 말에 하늘이 무너지는 듯했지만 갑상선이라는 연이은 설명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한다. 이 병은 일에만 몰두해온 삶을 잠시 뒤 돌아보게 하고 건강과 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도록 만든 계기가 됐으니 이때가 그녀 인생의 전환점이 된 셈이다. “패션 에디터란 게 적성에 맞았을뿐더러 자부심을 갖고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막상 병으로 인해 직업을 내려놓고 보니 삶에 하나둘씩 긍정적인 변화가 찾아오고 행복이 보이기 시작했어요”결혼 후 5년 동안 생기지 않았던 아이가 보물처럼 찾아왔고 컨디션을 조절하며 일할 수 있는 프리랜서의 길이 열렸다. 스타일리스트란 제2의 직업이 시작된 것이다. 이때부터였을까. ‘적당히’라는 말을 유독 좋아하게 됐다고 한다. “어찌 보면 대충이라는 말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뭐든지 적당히 해야 행복도 찾아온다는 걸 깨달았어요” 일에 대한 욕심이 지나쳐 병을 불러왔던 지난 시간에 대한 후회와 반성이 그녀만의 ‘적당히’라는 작은 철학을 만들어냈다. “남편의 적극적인 외조가 없었더라면 몸이 안 좋았던 기간과 딸아이를 키우면서 이렇게까지 즐기면서 일할 수 없었을 거예요. 그런데도 내 맘 같지 않게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쌓일 때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곤 해요”. 가족의 지원에도 불구 우리나라에서 워킹맘으로 산다는 게 마냥 쉽지만은 않다고. 갓 초등학생 된 딸… 인스타그램서 유명 패션 키즈 김윤미는 하이 패션 매거진 ‘돈나코리아’와 ‘바자코리아’의 패션 디렉터를 거쳐 현재 패션 비주얼 디렉터 겸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백제예술대학교 모델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5년 동안 학생들에게 패션 트렌드와 스타일링에 대한 강의를 해왔다. 현재 배우 유이, 뮤지션 장재인, 모델 겸 배우 스테파니 리 등 굵직한 스타들의 패션을 전담하고 있으며 허스트중앙에서 발행하는 ‘엘르 브라이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다. 다수의 패션 매거진과 광고 등에서 디렉팅과 스타일링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이제 갓 초등학생이 된 만 7살 딸 시우를 둔 엄마이기도 하다. 인스타그램에서 많은 팬을 거느리며 ‘유명 패션 키즈’로 통하는 시우는 엄마의 패션 유전자를 물려받았는지 미술을 전문적으로 배웠냐는 오해를 받을 정도로 또래보다 색채 감각과 감성이 풍부하다. “제 딸이 얼마 전 프랑스 건축가 ‘르코르뷔지에’의 전시회를 보고 감명을 깊게 받았는지 커서 그 아저씨처럼 화가인 동시에 건축가가 되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더라고요”. 요즘 폭풍 성장 중인 시우의 장래를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과거와 현재 직업의 차이를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그녀는 패션 에디터와 스타일리스트의 직업에 경계를 짓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한다. “굳이 차이점을 설명하자면 패션 에디터는 인터뷰와 화보 촬영, 기사를 쓰는 식의 다양한 업무를 처리하는 데 반해 스타일리스트는 옷만을 가지고 비주얼을 만들고 스타일링을 통해 그럴싸한 아웃핏을 만들어낸다는 것이지만 모두 패션이라는 큰 교집합을 가지고 있죠”. 결국 두 분야는 태생적으로 공통분모가 많다는 설명이다. 그녀는 패션 에디터를 14년 동안 하며 쌓아온 경험이 지금 하는 일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트렌드의 맥을 짚고 다양한 패션 분야를 분석하는 시각이 생겨 더욱 효과적이고 집약적인 스타일링이 가능해졌다고. 즉 에디터의 시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촬영의 목적, 컨셉트의 방향, 모델의 개성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패션 아이디어나 스타일을 빠르고 수월하게 연출할 수 있다는 것. 마냥 옷이 좋아 현재의 길을 걷게 됐다는 그녀. 이것이 일을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이유다. “즐기는 삶? 일과 가정의 밸런스가 중요” →스타일리스트에 대한 편견이나 오해가 있나요. -스타일리스트는 단지 옷을 입히는 사람이 아니에요. 현대 패션의 흐름을 재해석하는 패션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죠. 그만큼 같은 옷이라도 이를 전달하는 스타일리스트의 시선에 따라 다양한 룩이 연출되고 내포된 뜻이 달라져요. 트렌드를 읽는 힘, 패션 감각, 콘셉트 설계 능력 등 미세한 차이에도 결과물이 크게 달라진다고 할 수 있죠. →기억에 남을 만한 작품이나 에피소드는 어떤 게 있을까요. -즐겁게 일하기 위해 노력하고 매사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지만 육체적으로 힘든 일은 특히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요. ‘바자’ 패션 디렉터를 그만두고 처음으로 맡았던 삼성 휴대전화 CF 촬영이 있었는데 아이돌스타였던 걸그룹과 이틀 동안 남양주 세트장에서 촬영하는 스케줄이었어요. 의상 콘셉트가 국내에 없는 유니크하고 톡톡 튀는 콘셉트였으면 좋겠다는 광고주 요구 때문에 런던에서 어렵게 공수한 옷들로 스타일링 했었죠. 헤드기어 등의 다양한 액세서리를 가내수공업(?)을 통해 우리 팀원들과 직접 만들어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또 처음으로 맡았던 드라마 ‘패션왕’ 촬영도 힘든 만큼 재미있었고 에디터로서 할 수 없었던 경험이었어요. 그때 저는 주인공 이제훈 씨가 맡았던 정재혁 캐릭터를 스타일링했었는데 드라마·방송계 패션에 대해 맛볼 기회가 됐죠. ‘도전수퍼모델’ 촬영 때는 예선전을 통과한 스무 명이 넘는 모델을 전부 스타일링하느라 힘들었지만 당시 예선 통과한 모델들이 지금은 탑 모델들이 돼 촬영장에서 마주칠 때면 흐뭇함에 보람을 느낍니다. 지오다노 광고 촬영도 잊지 못합니다. 당시 아이를 낳기 3일 전까지 신두리 해수욕장을 누비며 고생하며 찍었던 터라 덕분에 시우가 37주 만에 세상에 나오게 됐죠. →인생의 좌우명을 말씀해주시겠어요. -‘힘들면 참고 재미없으면 때려치워’라는 말을 곧잘 해요. 저는 지금도 이 일이 즐거워요. 간혹 지칠 때도 있지만 보람과 성취감의 짜릿함을 생각한다면 그만두고 싶지 않아요. 지치지 않을 때까지 계속할 생각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있으신지요. -아직 살아가야 할 시간이 많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밸런스’가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해요. 밸런스를 유지하는 삶은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일과 가족 그 어느 것도 제게 중요하지 않은 게 없어요. 어느 한쪽에 치우치는 삶이 아니고 적당히 즐기며 일하고, 적당히 즐기면서 육아도 할 줄 아는 지금처럼의 삶을 이어가고 싶어요. 소박하게.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스타일리스트 김윤미 직장 : YM Studio 스타일팀 (대표)출생 :서울주요경력 : 前 ‘돈나 코리아’ 패션 수석 에디터, 前 ‘하퍼스 바자 코리아’ 패션 스타일 디렉터, 前 백제예술대학교 모델학과 겸임 교수, 現 ㈜허스트중앙 ‘엘르 브라이드’ 크리에이티브디렉터, 現 스타일리스트
  • 한강신도시 내 최고의 입지 ‘한강신도시 예미지 뉴스테이’ 오는 26일 오픈

    한강신도시 내 최고의 입지 ‘한강신도시 예미지 뉴스테이’ 오는 26일 오픈

    다양한 경제적 혜택, 주거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기업형 임대아파트가 김포 한강신도시 일대에 공급을 앞두고 있어 수요층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기업형 임대아파트, 이른바 뉴스테이는 중산층의 주거고민을 해결할 새로운 주택정책으로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청약통장이나 주택소유여부에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실수요층으로부터 각광받는 뉴스테이 아파트는 임대료 상승률을 최대 연 5%로 제한하며 희망에 따라 8년 동안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다. 또한 육아, 교육 등 수준 높은 주거서비스를 제공하고 집주인과 갈등 없이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토털 주거서비스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취득세, 소득세 및 법인세, 양도세 제공 등 여러 세제혜택도 제공해 정책 시행 후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까지 13개의 뉴스테이 아파트가 분양을 마쳤으며 평균 청약 경쟁률 3대 1이상을 보이는 등 분양시장 불황기에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선호 주택으로 인기가 급 상승중이다. 실제 2015년 분양한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는 10.09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뿐만 아니라 계약 시작 나흘만에 조기완판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또한 지난 3월 분양한 동탄 호수공원 아이파크는 6.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뉴스테이 아파트의 인기는 뜨거웠다. 업계관계자에 다르면 “실수요층 사이에서 다양한 경제적 혜택 및 주거서비스를 제공하는 뉴스테이 아파트 인기가 끊임 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뉴스테이 아파트의 제도적 장점 뿐만 아니라 중소형·대단지 프리미엄 등 까지 선보이는 아파트들이 있어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 했다. 이 가운데 금성백조가 공급하는 ‘한강신도시 예미지 뉴스테이’는 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중소형평형 전용면적 70~84㎡로 이루어졌으며, 지하2층~29층 아파트 17개동, 총 1,770세대로 구성되는 대규모 뉴스테이 단지다. 이 뉴스테이는 판상형, 4Bay 구성, 전세대 남향위주의 배치로 맞통풍과 채광, 환기가 우수하며 뛰어난 일조권과 조망권까지 확보했다. 또, 현관창고, 대형 드레스룸, 주방 팬트리 등으로 수납기능을 강화했고, 트랜디한 아일랜드 형 주방 설계로 주부 동선을 간소화 했다. 단지 내에는 입주민들의 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한 다목적실내체육관, 휘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문화센터 등 고품격 커뮤니티가 형성 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워킹맘을 위해 가사의 부담을 덜어주는 가사 도움서비스, 24시간 운영되는 작은도서관, 키즈 맘 카페, 단지 내 어린이집 이용, 아이돌봄 서비스 등이 제공되며 입주민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이 외에도 아이돌봄 서비스, 이사, 청소, 세탁, 카셰어링 등 다양한 주거서비스도 제공 될 예정이다. ‘한강신도시 예미지 뉴스테이’는 대단지 뉴스테이의 장점을 이용해 단지 내 여유있는 동 배치로 통경축 및 바람길을 제공하며 개방감을 확보할 전망이다. 또, 수변공원, 어린이 놀이터 3개소, 자전거 가로, 쉼터 등 친환경 공원 계획 및 단지 앞 수변공원 산책로를 연계해 단지 내 인프라와 쾌적함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포한강신도시는 김포공항에 이착륙하는 비행기의 소음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민원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한강신도시 예미지 뉴스테이’가 위치한 나비마을은 항공기 및 자동차 소음이 적은 항공 소음 저감 구역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입주시기도 2018년 10월 예정으로 분양아파트 보다 앞선 시공능력과 선 시공으로 빠른 입주가 가능해 수요자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 할 것으로 보인다. ‘한강신도시 예미지 뉴스테이’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수꾼’ 이시영, 내공 드러난 액션 장인 ‘연기로 꽉 채운 60분’

    ‘파수꾼’ 이시영, 내공 드러난 액션 장인 ‘연기로 꽉 채운 60분’

    ‘파수꾼’ 이시영이 걸크러쉬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극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파수꾼’에서 이시영은 열혈 형사로 분해 제 옷을 입은 듯 브라운관을 점령했다. 범인을 꼭 잡고야 말겠다는 굳은 신념과 강렬한 액션이 만날 때면, 화면에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제대로 폭발했다. 급박한 순간에도 뛰어난 판단력으로 범인을 단순에 제압했고, 카리스마 넘치는 면모 외에도 딸 앞에서 만큼은 한 없이 작아지는 ‘딸 바보’ 역할까지 유연하게 그려냈다. 늘 바쁜 탓에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워킹맘’으로서의 고충을 털어 놓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시영은 소리를 지르고 눈물을 쏟다가도, 누워있는 딸을 바라보면서는 눈물을 꾹 참고 “엄마가 꼭 범인을 잡겠다”며 강인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사건의 진실을 꼭 밝혀내고야 말겠다는 굳은 의지와 더불어 흘리는 간절한 눈물은 많은 이들의 눈물샘까지 자극 했다. 특히 이시영은 액션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는가 하면, 딸의 사고 소식을 들을 때면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연기로 양극단의 감정을 넘나들며 60분을 꽉 채웠다. 이에 이시영은 그간 차곡차곡 쌓아온 연기 내공을 발휘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은 모습이다. ‘엑션 히로인’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밀도 높은 열연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는 댓글 역시 줄을 잇는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은 2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MBC ‘파수꾼’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성남시 ‘일일 명예시장’ 21명 위촉...매주 목요일 운영

    경기 성남시는 올해 일일 명예시장 21명을 선정해 18일부터 11월 30일까지 매주 목요일 ‘명예 시장제’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첫 명예시장은 박정순(여·63) 씨이다. 체육교사 10년, 스포츠센터 10년 운영 경력이 있는 체육관련 전문가다. 박정순 명예시장은 18일 오전 이재명 시장에게 위촉패를 받은 후 명예시장실이 마련된 2층 접견실에서 관계 공무원에게 성남시 의료원 추진사항 등 관심 분야에 관한 업무보고를 받는다. 성남 고령친화종합체험관, 성남시청 8층 U-City 종합상황실 방문 등 오후 4시까지 명예시장 일정을 소화해 종합적인 시정 흐름을 체험하게 된다. 시는 명예시장의 건의사항과 정책 제언을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일일 명예시장제는 열린 행정 실천 방안의 하나로 2011년부터 시행됐다. 지난해까지 최근 6년간 참여자는 192명이다. 이들이 낸 의견 중 성남중앙지하상가 현대화, 워킹맘 워킹대디 지원 사업 확대, 문화행사 홍보 강화 등 정책 제언 261건이 시정에 반영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첫방 ‘돌아온 복단지’ 생계형 워킹맘 강성연, 8년 전 무슨 일이?

    첫방 ‘돌아온 복단지’ 생계형 워킹맘 강성연, 8년 전 무슨 일이?

    ‘돌아온 복단지’ 강성연이 씩씩한 워킹맘으로 돌아왔다. 15일 첫 방송된 MBC 새 일일드라마 ‘돌아온 복단지’ 1회(극본 마주희, 연출 권성창 현솔잎)에서는 복단지(강성연 분)의 과거가 그려졌다. 복단지는 강남 대치동 영재학원 차를 운전하며 딸 오햇살(고나희 분)을 영재학원 심화반에 보내는 생계형 워킹맘으로 첫 등장했다. 복단지 모녀는 강남 엄마들 사이에서 텃세에 시달렸고, 그런 복단지의 모습에서 시간이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복단지는 공장에서 일하다가 공장이 문을 닫으며 마을버스를 운전했고, 공장 사장 아들 오민규(이필모 분)를 짝사랑했다. 복단지는 오민규에게 거침없이 “좋아한다”고 사랑을 고백했고, 오민규 부친 오학봉(박인환 분)에게도 예쁨을 받았다. 하지만 오민규는 재벌녀 박서진(송선미 분)와 오랜 연인 관계였고, 오학봉은 두 사람 사이를 반대했다. 박서진은 오학봉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민규를 찾아왔고, 이어 드러난 두 사람의 이별 이유는 박서진 집안에서 오학봉을 망하게 했기 때문이었다. 오민규는 “돌아가라”며 박서진을 밀어냈지만 박서진이 백허그로 오민규를 붙잡았고, 마침 오학봉의 생일을 축하하려 음식을 만들어 왔던 복단지가 그 모습을 목격하고 크게 상심했다. 그런 복단지의 마음도 모르고 오민규는 박서진이 괴로움에 손목 자해까지 한 사실을 알고 늦은 밤 사랑의 도피행각을 벌였다. 그 시각 박서진을 찾던 가족들이 사람을 시켜 오학봉을 납치했다. 복단지는 그 모습을 목격하고 “우리 사장님 내놔라”며 차를 막아섰다. ‘돌아온 복단지’는 가난하지만 당당하게 살아온 여자가 바닥으로 추락한 왕자(고세원 분)를 만나 진정한 사랑과 가족에 대해 깨닫게 되는 정통 홈멜로 드라마다. 매주 월~금 오후 7시15분 방송. 사진=MBC ‘돌아온 복단지’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깜짝 등장’ 문재인 딸 다혜씨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 만들어달라”

    ‘깜짝 등장’ 문재인 딸 다혜씨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 만들어달라”

    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마지막 광화문 유세에서 문 후보의 딸 문다혜씨가 깜짝 등장했다. 뿐만 아니라 다혜씨는 이날 직접 단상에 등장해 시민들에게 아버지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다혜씨는 이날 문 후보의 서울 광화문 유세에서 영상편지를 통해 “무거운 책임을 다하시는 모습, 그런 아빠를 저는 신뢰한다”고 말했다. 이날 다혜씨의 영상편지는 ‘깜짝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영상편지 속에서 다혜씨는 문 후보의 정계 입문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아버지께서 정치를 하신다고 해서 좋아하지 않았는데, 참여정부 시절 치아 10개 빠질 정도로 고생하셨다”며 “국민들께 싫은 소리를 들어서 너무 속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단지 아버지로만 생각한 제 모습이 부끄럽고 죄송했다”며 “오히려 아버지께서 대통령 후보가 돼 다행이라 생각한다. 아버지 말씀처럼 뚜벅뚜벅 걸어오신 가장 준비된 대통령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혜씨는 “제가 회사를 그만두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전업주부가 됐을 때 아버지께 푸념한 적이 있다. 누군가의 엄마, 아내의 타이틀로 존재할까 두렵다고 했다”며 “그 때 아버지께서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직업은 엄마라고, 가장 중요하고 큰 일을 하는 너를 보니 자랑스럽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혜씨는 아버지 문 후보에게 “‘전업맘’도 ‘워킹맘’도 아이를 키우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달라. 아이 키우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다혜씨는 이날 어머니 김정숙 여사와 아들과 함께 광화문 광장에 직접 등장해, 어버이날을 맞아 문 후보에 카네이션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지지자들을 향해 ‘엄지척’을 들어보이며 아버지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맏딸 이반카, 퇴근 후 자녀와 댄스타임 화제

    트럼프 맏딸 이반카, 퇴근 후 자녀와 댄스타임 화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딸 이반카 트럼프(35)가 아들과 함께 춤을 추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해 화제다. 이반카 트럼프는 4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워킹맘들에게는 사소한 순간도 중요하다. 일이 끝난 후 아들과 함께하는 댄스파티”라는 글과 함께 영상 한 편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 속 이반카는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자신을 반기는 자녀와 댄스타임을 갖는다. 일본 가수 겸 개그맨 피코 타로의 ‘아이 라이크 오렌지 주스’(I Like Orange Juice) 음악에 맞춰, 겉옷도 벗지 않은 채 아이들과 춤을 추는 이반카의 모습은 여느 엄마와 다름없어 보인다. 영상은 하루 만에 10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는 상황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째 부인 이바나 사이에 태어난 맏딸 이반카는 2009년 유대계 출신 부동산 투자가인 쿠슈너와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공동 생파’에 초대 못 받는 워킹맘 아이들

    ‘공동 생파’에 초대 못 받는 워킹맘 아이들

    “금지해달라” 학교에 민원까지 “친구도 만들어주려는 과잉보호… 스스로 사회성 기를 기회 줘야”최근 수도권의 신도시에 있는 A초등학교는 일부 학부모들로부터 “아이들의 공동 생일파티를 금지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보통 생일이 비슷한 아이들의 엄마들이 같은 날 모여 비용을 분담하고 생일파티를 여는데 여기에 끼지 못하는 아이들은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된다는 이유였다. 해당 학교는 학부모들에게 “각자 개인이 친구들을 불러서 하는 생일파티는 괜찮지만 단체로 아이들을 모아 벌이는 생일파티는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강제성이 없어 일부 학부모들은 여전히 ‘공동 생일파티’를 준비하고 있다. 공동 생일파티를 여는 학부모들은 “이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 아이가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될까 봐 걱정돼 참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초등학교 학부모들 사이에 생일이 비슷한 자녀들을 한데 묶어 단체 생일 파티를 열어주는 관행이 고착화되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보통 학기 초에 형성된 반 학부모들의 모임을 중심으로 생일이 비슷한 아이들의 엄마들이 공동 생일파티를 여는데 학부모 모임에 들어가지 못한 엄마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자신의 아이가 이른바 ‘생일외톨이’가 되면서 학급 생활에서 소외되는 게 아니냐는 걱정인 것이다. 모임에 끼지 못한 엄마들은 대부분 아이들에게 시간을 많이 낼 수 없는 워킹맘들이다. 서울 강남의 초등학교 1학년 아이를 둔 석모(33)씨는 “이번에 생일이 비슷한 세 엄마가 함께 25만원씩 내고 태권도장을 빌려 생일파티를 열었다”면서 “우리 아이 반 29명 중 22명이 와서 친구들 관계도 좋아졌고, 태권도장에서 진행부터 음식까지 다 알아서 해주니 편하게 생일을 치렀다고 생각한다”고 만족해했다. 반면 학기 초 학부모 모임에 참여하지 못한 워킹맘 신모(36)씨는 “벌써 학기 초에 공동 생일파티를 열었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는 가지 못했다. 파티 일정을 미리 알았다면 아이에게 선물이라도 사서 들려 보냈을 텐데, 우리 아이가 친구를 제대로 사귀지 못할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학교 측에서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들끼리 일정을 맞춰 단체로 생일파티를 하는 것까지 학교에서 간섭할 명분은 없다”며 “다만 아이들 사이의 위화감이 조성될 수도 있는 만큼 담임 선생님 수준에서 단체 생일파티를 자제하도록 당부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스스로 단체 생일파티를 금지하는 학부모들도 나타났다. 서울 서대문구 뉴타운 지역 초등학교에 아이를 보내고 있는 박모(37)씨는 “아무래도 주변에 잡음이 많아 학기 초에 엄마들끼리 공동 생일파티는 하지 말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공동생일파티 문화가 아이들의 친구 관계까지 만들어주려는 학부모들의 과잉보호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1980년대 형제 없이 혼자 자란 세대들이 엄마가 되면서 자신들의 도움 없이는 아이들 스스로 사회성을 만들 수 없다는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며 “엄마들이 아이들 문제에 적극 개입하기보다 아이들이 스스로 친구를 사귀고 사회성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금수저’ 이방카의 워킹맘 조언 “아이들과 스파를 즐기는 팁”

    ‘금수저’ 이방카의 워킹맘 조언 “아이들과 스파를 즐기는 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가 일하는 여성을 위해 발간한 책이 “현실을 모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금수저’인 그의 생활과 조언이 평범한 ‘워킹맘’의 현실과는 동떨어져서다.이방카는 2일(현지시간) ‘일하는 여성들: 성공 법칙 다시 쓰기’(Women Who Work: Rewriting the Rules for Success‘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트럼프 그룹 임원이자 패션브랜드 대표로서 워킹맘을 위한 조언을 담은 책이다. 이방카는 그가 기업 경영과 협상 등을 통해 배운 역량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북돋우고, 여성에게 더 나은 제도로의 변화를 도우려는 취지로 책을 썼다고 설명했다. 책 본문에는 마하트마 간디, 제프 베저스 아마존 창업자,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 등 여러 명사의 말이 여럿 인용됐다. 그러나 AP통신은 이 책이 ‘최대 7억 4000만 달러(약 8369억 원)에 이르는 자산을 보유한 35세 여성이 사는 세상과 수많은 일하는 서민 여성이 고투하는 현실의 격차를 부각한다’고 평가했다. 이방카는 책에서 회사 일, 가사, 남편과의 데이트 등으로 빡빡한 일정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보모를 짧게 언급했다. 그는 또 아버지 선거 운동 등으로 매우 바쁠 때 “마사지를 즐기지 못하고 자기관리를 할 시간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방카는 뉴저지 집에서 주말을 보내는 즐거움을 소개하면서는 초월 명상법, 아이들과 스파를 즐기는 팁 등을 공유한다. 미국여성법센터 회장 내정자 파티마 고스 그레이브스는 이방카의 책에 대해 “일하는 여성들이 직면한 장애물을 전혀 모른다”며 “수많은 여성은 이 책의 조언을 따를 처지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애초에 일할 필요가 없는 특권을 지닌 여성인 이방카가 워킹맘들에게 조언할 자격이 있느냐는 지적도 있다. 이방카는 지난해 11월 대선 이전에 원고를 완성했다. 행사나 방송 출연 등으로 책을 홍보하지 않고 책 수익금을 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남편 출산휴가 확대 “환영”… 월10만원 아동수당엔 찬반 갈려

    [단독] 남편 출산휴가 확대 “환영”… 월10만원 아동수당엔 찬반 갈려

    “백화점 명품 매장 같네요. 화려하고 좋아 보이는 물건들이지만 정작 내 것은 하나도 없잖아요.”여섯 살 딸과 네 살 아들을 키우는 워킹맘 박모(38)씨는 19대 대선 후보들의 보육 공약을 쭉 보고서 이렇게 말했다. 5명의 주요 후보 모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에 보육 정책을 집어넣었다. 서울신문은 이 내용을 모아 10여명의 워킹맘·워킹대디에게 평가를 요청했다. 일하는 부모들은 도입이 시급하고 잘 만든 공약도 있지만 실현 가능성이 의심되는 ‘그림의 떡’이 많다며 냉소적인 반응이었다. 5대 후보는 나란히 육아휴직 급여를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는 최대 1년의 육아휴직을 쓸 수 있다. 매달 월급(통상임금)의 40%를 고용보험을 통해 육아휴직 급여로 받는다. 각 후보는 100만원인 육아휴직 급여 상한액이 너무 적다는 데 동의한다. 그래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200만원으로 두 배를 올리자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50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공약했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휴직한 첫 석 달은 특별히 급여를 더 주자고 했다. 유 후보는 휴직급여를 월급의 60%까지 끌어올린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6개월간 육아휴직을 썼던 중소기업 워킹대디 강모(35)씨는 “육아휴직도 쉽게 쓸 수 없는 마당에 휴직 급여 인상은 무용지물”이라고 잘라 말했다. 눈치 안 보고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 공무원이나 공기업 직원들만 혜택을 누릴 거라는 게 강씨의 생각이다. 그는 “비유하자면 기업들이 일괄적으로 월급을 왕창 올리기로 했는데 나는 백수인 상황과 마찬가지”라면서 “취직이 돼야 임금 인상이 의미가 있듯이 일단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쓰게 해 줘야 휴직 급여 인상도 반가울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유 후보의 ‘육아휴직 3년 의무화’ 공약도 비판을 받았다.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처럼 민간 기업도 육아휴직을 최장 3년 사용하도록 보장한다는 내용이다. 둘째를 임신한 지 5개월째인 고모(35)씨는 “중소기업 사장들은 ‘대체인력 구하는 게 얼마나 힘든 줄 아느냐’며 육아휴직을 못 쓰게 한다”면서 “출산휴가 3개월 쓰는 것도 죄인처럼 ‘선처’를 구해야 하는 형편인데 육아휴직 3년제가 과연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육아휴직을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3회에 나눠 쓰도록 한 유 후보의 공약은 워킹맘의 호응을 받았다. 네 살 된 딸을 키우는 중소기업 워킹맘 허모(33)씨는 “돌봄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초등학교 1학년, 고등학교 3학년 때에도 아이 옆에서 챙겨 줄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고 말했다. 여성 복지가 그나마 잘 갖춰진 공기업도 남성 육아휴직에는 여전히 인색하다. 국책은행 10년차 직원인 김모(37)씨는 둘째 딸이 태어난 지난해 6개월간 휴직할 생각이었지만 결국 포기했다. “정 쓰고 싶다면 무급 휴직은 가능하고, 대신 돌아오면 최소 6개월에서 1년은 승진에서 누락될 수 있으니 각오하라”는 인사부 직원의 공공연한 압박 때문이었다. 출산 직후의 아내와 아기를 돌보려고 남성이 쓰는 ‘배우자 출산휴가’를 지금의 5일에서 짧게는 14일(문 후보), 길게는 30일(안 후보, 심 후보)로 늘리는 공약은 워킹대디의 지지를 받았다. 아들 둘을 키우는 외벌이 회사원 김모(36)씨는 “‘네가 애 낳았냐’며 핀잔하는 상사 눈치를 보며 2~3일 겨우 쉬었다”며 “남성 공동 출산휴가 기간을 법으로 늘려 준다면 당당하게 휴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현실성 없는 공약들도 꼬집었다. 그는 “안 후보의 ‘병설유치원 6000개 학급 추가 설치’는 임기 내에 실현이 불가능하다”면서 “안 후보의 교육개혁안을 보면 첫해 초등학교 입학 정원이 두 배로 늘어 교실과 선생님이 부족할 텐데 병설유치원까지 늘린다는 건 모순”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의 ‘맞벌이 부부 출퇴근 시간선택제’는 새로운 역차별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씨는 “외벌이는 가뜩이나 소득이 적은데 맞벌이만 시간을 선택해 출퇴근하도록 한다면 좀 서운할 것 같다”고 말했다. 워킹맘 허씨도 “유연근무제와 칼퇴근은 시급하지만 맞벌이 부모만 혜택을 누린다면 미혼이나 자녀가 없는 사람들이 불만을 느낄 수밖에 없어 나 자신도 미안해지고 회사도 부담을 느낄 것”이라면서 “애 키우는 엄마, 아빠를 별나게 취급하거나 불편한 상황에 놓이지 않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1년 육아 휴직을 쓰고 오는 8월 다니던 공기업에 복직하는 워킹맘 이모(37)씨는 문 후보의 ‘10 to 4 더불어돌봄제’가 가장 끌린다고 했다. 그는 “아침에 15개월 된 아이를 재촉해 급하게 어린이집에 보낸 뒤 출근하고 야근도 잦은데 늦게까지 아이를 어린이집에 둘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다.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과 창업을 돕는 지원센터 개설(문 후보, 홍 후보) 공약은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 이씨는 “정부는 무슨 정책을 하려면 물리적인 공간부터 확보해 생색내고 싶어 한다”고 꼬집었다. 아동수당, 출산수당 등 재원이 필요한 선심성 공약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5명의 후보 모두 지급 대상과 금액에는 차이가 있지만 월 10만~15만원의 아동수당을 공약했다. 이에 대해 육아휴직 4년차 공무원 양모(35)씨는 “10만원이면 피아노, 태권도 학원 한 군데도 못 보내는 돈”이라면서 “이런 예산 낭비는 좀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허씨는 “재정 부담은 되지만 국가가 아이들을 책임지고 키운다는 의미에서 취지 자체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단독] “눈치 안 보고 육아휴직 환경 조성… 막대한 재원 방안도 같이 내놔야”

    [단독] “눈치 안 보고 육아휴직 환경 조성… 막대한 재원 방안도 같이 내놔야”

    기본적으로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워킹맘과 워킹대디들이 법이 보장한 육아휴직을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이를 위해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마인드 전환, 정부 차원의 적절한 지원과 단속, 제도적 확충 등이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선을 앞두고 화려한 보육 공약이 쏟아지고 있지만 막대한 비용이 드는 만큼 재원 마련 방안이 없으면 그야말로 ‘공약’(空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강민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20일 “공공기관이나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기본적인 급여 자체가 낮아서 육아휴직을 하면 소득의 반 이상이 줄어들기 때문에 쓰고 싶어도 못 쓰는 경우가 많다”면서 “중소기업 근로자의 소득을 높이는 동시에 육아휴직 소득 대체율을 높여 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 연구위원은 “중소기업 대부분이 대체인력 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다 보니 육아휴직을 쓰겠다고 하면 ‘퇴직하는 것으로 알겠다’고 하는 곳도 있다”면서 “신규 인력 공급과 기존 숙련 인력의 재배치 등으로 인력 공백을 채울 수 있는 인사·노무 컨설팅을 정부가 현재보다 더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육아휴직을 근로자에 대한 ‘혜택’이나 ‘비용’으로 생각하는 중소기업 CEO의 인식 전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근본적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인 근로 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정형옥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연구위원은 “여성이든 남성이든 아이를 키우면서 고용을 유지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근로시간”이라면서 “정시에 퇴근하지 못하는 문화가 경력 단절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정 연구위원은 “새로운 제도를 더하기보다 인력 부족으로 최저임금 단속에만 매달리고 있는 근로감독관을 늘려 현행 보육 제도의 실효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단속에 나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인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아동의 생애 주기별로 보육 정책이 있어야 한다”면서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이후에도 부모가 유연 근무제를 쓸 수 있어야 하고 방과후 교육 시간을 부모의 근로시간에 맞추는 등 가족이나 친척, 도우미 등의 도움 없이도 일과 양육을 함께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육아휴직 소득대체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대선 후보들의 공약에 대해 강 연구위원은 “재정이 투입될 수밖에 없는 정책이기 때문에 재원 마련 방안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육아휴직 기간을 늘리겠다는 일부 후보의 공약에 대해 “지금의 사회적 분위기에서는 휴직이 길어질수록 여성의 경제활동 재개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단독] ‘육아휴직’도 양극화… 중소기업, 대기업의 3분의1 그쳐

    [단독] ‘육아휴직’도 양극화… 중소기업, 대기업의 3분의1 그쳐

    육아휴직 급여자 10년 전보다 男 24.6배 女 3.6배 늘었지만 작은 회사 다닐수록 휴직 힘들어 그나마 주어진 보육 제도도 맘껏 쓰지 못하는 우리나라에서 일과 육아 부담을 동시에 지고 있는 ‘워킹맘’과 ‘워킹대디’의 삶은 고달프다. 사단법인 여성·문화네트워크가 2014년 30~40대 워킹맘 1000명을 대상으로 ‘워킹맘 고통지수’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90.9%)은 ‘힘들다’고 답했다. 직장과 어린이집, 부모 눈치도 모자라 부부 서로가 눈치를 봐야 하는 현실은 3년이 지난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지난해 가임여성 1명의 ‘합계출산율’은 1.17명으로 2005년 1.08명 이후 가장 낮았다. 워킹맘과 워킹대디의 고통을 덜어 주지 않는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도 없다는 의미다. 이들이 처한 현실과 보육 공약에 대한 평가와 반응, 전문가 제언 등을 전달한다.엄마든 아빠든 직장 분위기나 경제적인 이유로 육아휴직을 쓰기는 쉽지 않다. 그런 현실 속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나타났다. 근로자 100인 미만의 중소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중견기업(100인 이상~300인 미만)과 대기업(300인 이상) 재직자의 3분의1 수준에 그쳤다. 규모가 작은 회사에 다녀 버는 돈이 적고, 필요할 때 육아휴직을 사용하기도 어려운 ‘보육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셈이다. 서울신문이 20일 고용노동부가 발간하는 ‘고용보험통계연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육아휴직 급여를 처음 받은 사람은 남자 7616명, 여자 7만 5996명으로 10년 전인 2007년에 비해 각각 24.6배, 3.6배 증가했다. 고용보험의 통계집계가 시작됐던 2007년 휴직을 하고 처음 육아휴직 급여를 받은 여성 근로자는 전체 피보험자 320만 9598명의 0.7%인 2만 875명이었다. 피보험자는 2015년 506만 4769명으로, 수급자도 7만 5996명(1.6%)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회사 규모에 따른 격차는 여전했다. 100인 미만 기업의 수급자는 2007년 피보험자 203만 7961명의 0.4%인 8145명에서 2015년 피보험자 325만 2893명의 1.0%인 3만 2799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중견·대기업의 피보험자는 78만 3399명에서 122만 8276명으로, 수급자는 피보험자의 1.4%(1만 1012명)에서 3.2%(3만 9383명)로 늘었다. 육아휴직 사용자가 3배 이상 늘었지만 기업 규모에 따른 사용률 격차는 유지된 것이다. 남성 근로자의 경우 회사 규모에 따른 격차가 더 벌어졌다. 2007년 100인 미만 중소기업에 다니는 남성 근로자 가운데 육아휴직 초회 수급자는 208명에서 지난해 2186명으로 11배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중견기업의 수급자는 23명에서 956명으로 42배, 대기업은 79명에서 4474명으로 57배 급증했다. 피보험자 중 수급자 비율은 100인 미만 중소기업이 2007년 0.006%에서 2015년 0.037%, 100인 이상 300인 미만 중견기업이 0.003%에서 0.063%, 300인 이상 대기업이 0.005%에서 0.125%로 각각 늘었다. 2007년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비슷한 수준이었던 육아휴직 사용자 비율이 10년 사이에 3배 넘게 벌어진 것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고용 인원이 전체 근로자의 88%임을 고려했을 때 실제 육아휴직을 쓰고 싶지만 눈치가 보여 쓰지 못하거나 경제적 여건 때문에 쓸 수 없는 남성 근로자가 많았다는 뜻이다. 각각 8년, 5년째 중소기업에 다니면서 25개월 된 아들을 키우고 있는 김도현(34)·최주연(30)씨 부부는 부인 최씨가 출산휴가에 이어 6개월 휴직을 했던 것이 육아휴직의 전부였다. 남편 김씨는 육아휴직을 쓸 수도 없고 써서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내가 복직하면 이어서 (내가) 휴직할까 했었는데, 수입이 줄어 생활 자체가 안 될 것 같아 포기했습니다. 주위 분들도 ‘우리같이 작은 회사에 다니면서 육아휴직을 쓰는 건 미친 짓’이라고 말렸어요. 맞는 말이죠. 라인에 인력이 빡빡하게 배치돼 제가 휴직을 하면 다른 사람을 뽑지 않을 수 없는데, 휴직이 끝나고 돌아오면 그 사람은 어떻게 되고 저는 어떻게 될까요.” 김태홍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확한 분석을 토대로 중소기업에 맞는 육아휴직 장려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선심성 지원책이나 덮어놓고 벌칙을 가하는 방식은 중소기업의 경영 환경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단독] [대선 후보에 바란다-3대 취약계층을 살리자] 육아휴직 급여 올리면 뭐하나? 난 못 가는데…

    정책 쏟아져도 ‘그림의 떡’ 많아 거부 사업주 처벌 등 제재 적어 선진국선 의무화 등 권리 보장 일과 가정의 양립은 일하는 엄마, 아빠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다. 19대 대선 후보들은 저마다 많게는 10개 이상의 보육정책 공약으로 ‘워킹맘’과 ‘워킹대디’에게 구애하고 있다. 그러나 일하는 부모들이 체감하는 현실은 공약과 거리가 멀다. 법으로 정해진 출산 휴가, 육아 휴직 제도를 이용할 수 없는 사람이 태반이기 때문이다. 있는 제도의 활용률을 높이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고용보험 통계에 따르면 고용보험 가입자 1266만명 가운데 지난해 육아 휴직을 처음 쓴 근로자는 모두 8만 3612명이었다. 전체의 1%도 되지 않는다. 육아 휴직자의 절대 다수인 90.9%(8만 3612명)가 여성이었고, 남성은 7616명(9.1%)에 그쳤다. 현행 남녀고용평등법은 사업주가 육아 휴직을 허용하지 않거나 휴직 후에는 휴직 전과 같은 업무에 복귀시키지 않으면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육아 휴직을 이유로 해고나 불리한 처우를 해서도 안 되고 육아 휴직 기간에는 근로자를 해고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규정을 어기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그러나 육아 휴직을 이유로 형사처벌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지난해 사업주가 육아 휴직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아 기소된 사례는 5건에 불과하다. ‘권고 사직’ 형태로 법망을 교묘하게 피해 가기 때문이다. 스웨덴과 독일 등 보육 선진국은 남성의 부모 휴가 2개월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특히 스웨덴은 자녀가 만 8세 될 때까지 근로시간을 최대 25% 단축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그 결과 우리나라처럼 임신·출산·육아기를 겪는 30~40대 여성 고용률이 움푹 꺼지는 이른바 ‘M 커브’ 현상이 없다. 정성미 한국노동연구원 전문위원은 “중소기업이 이런 제도를 적극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서울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단독] [대선 후보에 바란다-3대 취약계층을 살리자] 日 ‘고령화 쇼크’ 자영업자 40% 급감… 뒤따르는 한국은 뒷짐

    [단독] [대선 후보에 바란다-3대 취약계층을 살리자] 日 ‘고령화 쇼크’ 자영업자 40% 급감… 뒤따르는 한국은 뒷짐

    모든 대통령은 ‘민생’(民生)을 외친다. 국민의 표심을 얻기 위한 선거 국면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당선된 뒤에도 ‘양극화 해소’, ‘중산층 확대’, ‘사회안전망 확충’ 등 민생 경제를 강조하는 말들을 구호처럼 반복한다. 민생의 중심에 사회적·경제적 취약계층이 자리한다. 서울신문은 대선을 20일 앞두고 후보자들에게 취약계층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집중 점검해 보는 기획 시리즈를 마련했다. 이를 위해 ▲자영업자 ▲워킹맘&워킹대디 ▲비정규직을 체감 고통이 큰 3대 취약계층으로 규정해 그들의 현실을 짚어 보고 그들의 목소리를 전달한다. 대선 후보들의 3대 취약계층 관련 공약을 분석하고 전문가들의 정책 대안도 함께 제시한다.우리나라 자영업은 양적으로 너무 많고, 질적으로는 너무 열악하다. 아침에 가게 셔터를 여는 사람들을 줄이고 그 자리를 회사에 출근하는 사람들로 채우는 것은 오래전부터 경제 정책의 중요한 화두였다. 하지만 자영업의 질적 개선과 양적 축소는 달성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저성장과 고실업이 고착화되고 가계부채에 대한 경고음까지 커지면서 자영업 구조조정은 더이상 내버려둘 수 없는 국가적 과제가 됐다. 우리나라의 현실을 얘기하기에 앞서 일본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 인구구조와 경제 사정 등이 10~20년 격차로 일본을 쫓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잃어버린 20년’ 동안 주력 소비층이 지갑을 닫으면서 자영업 종사자가 40% 가까이 줄었다. 소비의 핵심 축인 25~49세 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동시에 은퇴로 소비 여력이 약해진 고령인구는 늘어나면서 자영업자가 주로 진출해 있는 음식·숙박업과 도소매·서비스업 생태계가 송두리째 흔들린 것이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일본보다 10년가량 빠르다. 한국의 자영업자 비율이 일본의 약 2.5배라는 점에서 인구 변화로 자영업자가 받을 충격의 강도는 일본을 능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1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일본의 자영업 종사자 수는 2013년 기준 554만명이었다. 1990년(878만명)과 비교하면 지난 23년 동안 36.9%가 줄었다. 같은 기간 주력 소비층인 일본의 25~49세 인구는 4466만 2000명에서 4162만 5000명으로 6.8% 감소했다. 인구는 경제를 설명하는 데 있어 기본이면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김현철 서울대 일본연구소장은 “1980년대 일본 전역에서 흔했던 가라오케(노래방) 대부분이 사라졌다”면서 “동네 술집, 밥집, 세탁소 등도 많은 손님을 잃었는데 젊은층 인구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경제구조로 보면 가장 위에 대기업이 있고 가운데 중소기업, 맨 밑에 자영업자가 있는데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감소하면 경제 하층을 구성하는 자영업자부터 무너지고 양극화가 심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대낮에도 문 닫은 가게가 늘어선 거리를 뜻하는 ‘셔터도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자영업 불황이 심화되고 있다. 일본의 외식업 시장조사업체 ‘싱크로푸드’가 2015년 3534곳의 폐점 음식점을 조사한 결과 아시아 요리, 라면, 중국음식, 우동 등 서민 음식업종의 70% 이상 점포가 영업 3년 이내에 폐점했다. 특히 40% 이상은 영업 1년 내에 문을 닫고 가게를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이런 경향은 10여년 전에도 비슷했다. 일본은 ‘버블 경제’가 붕괴된 1990년대 초부터 20년의 장기 불황을 겪었는데 그나마 2002~2007년은 경기가 다소 회복된 안정기였다. 일본 총무성의 ‘사업소·기업통계조사’에 따르면 2006년 신설된 음식점은 7만 1523곳으로 2001년보다 29.3% 증가했지만 폐업한 곳은 8만 459곳으로 같은 기간 33% 늘었다. 경기 회복기에도 문 닫는 식당이 새로 연 곳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우리나라도 자영업 쇠락이 시작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 571만 8000명이던 자영업 종사자 수는 지난해 557만명으로 2.6%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주력 소비층인 25~49세 인구가 2027만명에서 1963만명으로 3.2% 감소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이 연령대 인구는 2021년(1886만명) 1900만명대가 깨지고 2026년(1794만명)에는 1800만명 아래로 내려가는 등 급격하게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저성장 기조가 급변하거나 소비 활성화가 쭉 이어지는 ‘반전’이 없다면 우리도 일본과 비슷한 길을 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인구 감소와 함께 눈여겨봐야 하는 추세는 실질 소득의 감소다. 외식하고 미용실에서 머리를 손질하고 세탁소에 드라이를 맡기고 싶어도 지갑이 얇아지면 씀씀이를 아낄 수밖에 없다. 완만하게 상승하던 우리나라의 가계 실질소득은 지난해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통계청 가계동향에 따르면 2인 이상 가구의 실질 처분가능소득은 지난해 월 355만 3061원으로 전년보다 0.3% 줄었다. 2008년 이후 8년 만에 첫 감소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류태준 제시카와 한솥밥...코리델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류태준 제시카와 한솥밥...코리델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배우 류태준이 코리델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으며 제시카와 한솥밥 식구가 됐다. 17일 소속사 코리델 엔터테인먼트 측은 연기자 매니지먼트 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배우 류태준의 영입 소식을 밝혔다. 류태준은 지난 1994년 광고 모델로 데뷔 후 2005년 KBS2 드라마 ‘유행가가 되리’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알렸다. 이 후 ‘황진이’에서 ‘벽계수’ 역으로 인기몰이를 시작, 드라마 ‘사랑에 미치다’, ‘푸른 물고기’, ‘8월에 내리는 눈’, ‘워킹맘’, ‘결혼해주세요’, ‘가족의 비밀’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2008년 영화 ‘걸스카우트’를 시작으로 2011년 ‘너는 펫’, 2014년 ‘피해자들’을 통해 스크린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했다. 이어 올해 초 SBS ‘불타는 청춘’에 합류해 2년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보인 류태준은 연기 외에 예능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방송 매회마다 그 동안 작품에서 보여줬던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는 다른 엉뚱함과 순수한 반전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소속사 측은 “류태준은 연기력은 물론 다양한 매력을 지닌 배우다. 다재다능한 배우 류태준의 작품활동과 방송 활동을 위해 활발한 매니지먼트를 아끼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류태준의 행보에 많은 기대와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코리델 엔터테인먼트에는 제시카, 마은진 등이 소속돼 있다. 사진제공=코리델 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公슐랭 가이드] 빵빵해! 칼칼해! 향긋해!

    [公슐랭 가이드] 빵빵해! 칼칼해! 향긋해!

    저는 세젤귀(요즘 말로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천방지축 6살 딸아이를 둔 워킹맘입니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1인 2역, 3역을 해내는 워킹맘 공무원들은 아무래도 온전한 개인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제게는 점심시간이 더욱 각별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한 시간 남짓 제 일상에 유일하다시피 허락된 자유 시간이다 보니 어떻게든 알차고 유익하게 보내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간단히 끼니를 때우고 밀린 책을 읽거나 인근 미술관, 박물관 전시를 다녀오기도 하고 마음이 맞는 지인들과 삼삼오오 만원씩 걷어 경복궁이나 인근 재래시장 등 동네구경(?)을 다니기도 합니다. 오늘은 제가 종종 들리는 통인시장의 간식거리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언제 찾아가도 갖구워 낸 콘브레드 맛 볼 수 있는 ‘효자동 베이커리’ 통인시장 끄트머리에 자리한 효자동 베이커리. 동네 빵집 특유의 정겨움이 느껴지는 곳인데요. 이곳의 베스트 메뉴는 입에서 살살 녹는 콘브레드입니다. 언제 방문하더라도 즉석에서 갓 구워 낸 따뜻한 콘브레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사무실 탁자 위에 갖다 놓으면 순식간에 사라질 정도로 인기 만점 간식이기도 합니다. 어니언크림치즈 베이글도 제가 좋아하는 빵 중에 하나인데요. 양파와 치즈의 조화가 무척 인상적입니다. 시간 나실 때 포장해 가셔서 직장 동료나 가족과 함께 나눠 드실 것을 추천합니다. (콘브레드: 5000원, 어니언크림치즈 베이글: 5000원)# 존 케리 전 美국무장관도 홀딱 반한 ‘기름떡볶이’ 이번에는 여성들이 좋아하는 간식으로 빼놓을 수 없는 떡볶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필자는 동료들과 정기적으로 떡볶이 모임을 가질 정도로 떡볶이 마니아인데요. 특히 영천시장 떡볶이와 통인시장 기름떡볶이를 좋아합니다. 기름떡볶이는 우리에게 조금 생소해서 처음 먹어 보는 사람은 이게 무슨 맛인가 할 수도 있지만, 돌아서면 자꾸 생각나는 중독성 있는 맛입니다. 어릴 적 즐겨 먹던 할머니표 떡볶이가 절로 떠오르는 맛입니다. 예전에는 존 케리 전 미국 국무장관이 방문을 해서 ‘존 케리 떡볶이’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단골 중에는 유명인도 많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개그맨 신동엽씨가 왔다 갔다고 주인 할머니께서 귀띔해 주셨습니다. (고추장 떡볶이: 3000원, 간장 떡볶이: 3000원)‘# 세계적 생산지에서 날콩 가져와 직접 내리는 ‘통인동 커피공방’ 마지막으로 통인시장 초입에 위치한 통인동 커피공방을 소개합니다. 전 세계 다양한 산지의 날콩(green bean)을 가져다 만든 양질의 수제커피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커피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곳을 표방하며 2008년부터 통인동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10년의 시간만큼 깊은 맛과 향이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커피 제조 공정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커피 제조 관련 다양한 용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이주영 명예기자(외교부 정책홍보담당관실 뉴미디어팀장) ■도움 김햇살(외교부 실무관)
  • [홍희경 기자의 출근하는 영장류] 희생타 포퓰리즘

    [홍희경 기자의 출근하는 영장류] 희생타 포퓰리즘

    3대에 걸쳐 가뭄과 기근을 겪은 우간다 이크족은 적대적이고 이기적이며 비열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을 속이며 쾌감을 느꼈다. 노인에게 음식을 주는 것은 낭비, 아이의 죽음은 행운으로 여겼다. 집에 홀로 둔 아이를 표범이 잡아먹자 엄마가 눈물 흘리긴커녕 배부른 표범은 멀리 가지 못했겠다며 기뻐하고, 즉각 표범 사냥에 나선 일도 있었다. 1970년대 2년여 동안 이크족과 생활한 인류학자 콜린 턴불은 사랑이 인간의 기본적인 자질이 아니라, 풍족할 때 누리는 사치에 불과하다고 결론 내릴 수밖에 없었다. 우리도 이크족과 같을까. “아니다”란 답을 찾기 위해 대학 다닐 때 마주치던 마을버스 푸시맨을 떠올렸다. 첫 수업에 맞춰 전철역에서 쏟아져 만원 마을버스를 타는 일은 학생과 운전기사 모두에게 고역이었다. 고육지책으로 학생이 몰리는 30분 동안 푸시맨이 투입됐다. “같이 갑시다”란 외침에 발 디딜 여유가 조금 생긴다. 더이상은 무리라고 생각할 때쯤 “이 학생 못 타면 3학기 연속 학사경고로 제적된대요”란 외침이 들리면 매달려 갈 틈이 또 생긴다. 그 하얀 거짓말에 몇 년을 속았다. 우린 어쩌면 생각보다 더 많이 다른 사람이 곤경을 피하길 바라고 있는지 모른다. 여론조사를 봐도 우린 이크족과 다르다. 흔히 기초노령연금을 이른바 부모 세대를 겨냥한 정책으로, 청년 일자리 마련을 자식 세대 정책으로 가른다. 그런데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가 2015년 10월 1500명에게 물어 ‘표심의 역습’이란 책에 게재한 조사 결과는 통념과 달랐다. ‘젊은층에 부담이 돼도 노후 연금을 줄여선 안 된다’는 의견에 자식 세대 동의가 더 많았다. 반대로 ‘젊은층 일자리를 위해 나이 든 사람이 양보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부모 세대 지지가 더 높았다. 다른 집단에 일방적 양보를 요구하는 데 영 불편해하고, 서로 적절하게 배려하고 연대하고 싶은 마음이 드러난 조사다. 야구 경기 중 자신의 출루 기회를 포기하고 주자를 살리기 위해 희생타를 칠 때가 있다. 가정, 직장, 조직에서도 희생타가 종종 나온다. 그 희생타는 실상 결정타가 될 때가 많다고 우린 이미 알고 있다. 성적장학금을 폐지하고 형편에 맞춰 장학금을 지급해 저소득층 학생들이 성적을 올릴 계기가 된 고려대의 새 장학금 제도에 보내는 찬사도, 전업맘 자녀의 어린이집 이용 시간을 제한하는 정책에 “편 가르지 말라”던 워킹맘들의 반발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이 중 워킹맘들이 반발한 배경엔 ‘전업맘이라고 애 키우는 게 쉽나’라는 이타적인 마음에 더해 ‘전업맘 자녀가 먼저 귀가하면 워킹맘 자녀들만 쓸쓸하게 어린이집에 남나’란 이기적 동기도 작동했다.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는 “옛 사람들은 미덕과 영광, 오늘날엔 공정성과 권리가 중시된다”고 했다. 꼭 공정성이 남에 대해서만, 권리가 나를 향해서만 작동하진 않을 터다. 내가 받는 혜택이 공동체 전체의 득과 일치할 때, 어떤 혜택을 내가 아닌 나와 조우하던 다른 누군가 받아 사회가 더 건강해진다고 확신할 때 많은 이들이 한 타석쯤의 희생타를 기꺼이 감내할 것이라고 믿는다.
  • 3살 딸에게 명품만 사주는 엄마 논란

    3살 딸에게 명품만 사주는 엄마 논란

    자신의 어린 딸에게 끊임없이 명품을 사주는 엄마의 모습이 전파를 타자 이를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 찬반 논쟁이 벌어졌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영국 동카스터에 사는 펀 웨스턴-베넷(28)은 ITV 채널의 아침 프로그램 ‘디스 모닝‘에 출연해 자신의 3살 된 딸에게 끊임없이 명품을 사주고 있다고 밝혔다. 스스로 ’중독‘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다. 그녀의 딸 낸시는 구찌 선글라스부터 샤넬 핸드백까지, 성인도 사기 힘든 고가의 명품 액세서리와 의류를 가지고 있다. 1살 때 처음으로 명품 핸드백을 가졌고, 걸음마를 시작하기 전부터 카메라를 마주보는 것에 익숙해지는 등 또래와는 다른 삶을 살고 있다. 낸시의 엄마는 “100파운드(약 14만 3000원) 이하의 옷은 아이에게 입히지 않는다”면서 “아이에게 예쁜 옷과 액세서리를 사주는 것은 아이를 예쁘게 보이게 하기 위함이며, 이는 엄마의 특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낸시는 나만큼이나 자신의 예쁘고 비싼 옷과 액세서리를 매우 좋아하며, 나처럼 딸을 입히고 꾸미는 것은 딸을 가진 모든 대다수 엄마들의 꿈”이라고 주장했다. 낸시의 엄마는 딸의 이름으로 된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명품으로 도배한 세 살짜리 여자아이의 모습을 보기 위해 몰려든 팔로워가 7000명이 넘을 정도로 관심이 높다. 그녀는 “모든 3살 여자아이들이 낸시처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낸시에게 자신의 능력을 고취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주고 싶다”면서 “딸에게 고가의 명품을 사주는 것에 죄책감이 없다”고 말했다. 회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남편과 함께 낸시 및 낸시의 6살 된 동생을 키우고 있으며, 워킹맘으로 살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 비난과 동조가 잇따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어린 아이는 이렇게 돈 쓰는 방법을 익힐 시간에 밖에서 뛰어노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딸을 마치 바비인형처럼 키우는 것 같다”며 비난하는 한편, 또 다른 네티즌들은 “아이도 행복하고 엄마도 행복하다는데 비난할 이유가 없다”, “자신의 돈으로 아이에게 명품 옷과 가방을 사주는 것일 뿐이다. 비난하는 것은 질투에 불과하다”며 낸시의 엄마를 두둔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토 다큐] 내 자식이 태어나도 살 만한 나라입니까

    [포토 다큐] 내 자식이 태어나도 살 만한 나라입니까

    최근 ‘고학력 여성’이 저출산의 원인이라는 황당한 연구 발표가 나와 국민의 공분을 샀다. 지난해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지역별 가임기 여성 수를 기재한 출산지도도 논란이었다. 일부 사람들은 “정부가 저출산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며 여성을 그저 ‘애 낳는 기계’ 취급을 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실제 국민들이 겪고 있는 출산과 육아는 어떤 모습일까.●핑크색 임산부 배려 배지 찼지만…양보는 없죠 핑크색 임산부 배려 배지를 눈에 띄게 가방에 걸었지만 양보해 주는 이는 없었다. 지하철에서 만난 임신 29주 차인 박지혜(30·인천 계양구)씨는 ‘좌석을 배려받은 적은 단 한 번’이라고 말했다. 양보해 달라는 말도 쉽지 않다. 70대 할아버지가 배려석에 앉은 임신부를 폭행한 뉴스가 남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녀 역시 ‘임신이 벼슬이냐’ 등의 각종 언어폭력을 자주 경험했다.●출산지원금 50만원은 정기진료만 받아도 ‘0’ 정부에서 나오는 출산지원금 50만원은 정기진료만 받았는데도 30주 전에 이미 소진했다. 지자체 보조금은 재량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크다. 박씨는 “똑같은 세금을 내는데 지역마다 지원이 너무 달라 상대적 박탈감이 든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롯데마트에 근무하는 하성진(37·경기 수원시 영통구)씨는 배우자 출산으로 1개월간 의무육아휴직을 받았다. 하씨는 “지금이 아니면 평생 출퇴근에 급급해 단절된 세상에 사는 아빠가 됐을 것”이라며 “짧지만 아이와 애착 관계를 형성하고 육아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말했다.●4년 전 입소 신청한 어린이집 대기 순번은 85번 4살 이현이는 매일 아침 외할머니와 어린이집 대신 놀이학교 버스를 기다린다. 4년 전 입소 신청한 어린이집 대기 순번은 85번에 머물러 있다. 맞벌이 중인 엄마 김서희(36·서울 강동구)씨는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이현이의 번호가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비싼 값을 지불하고 놀이학교에 등록해야 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올해 초등학교에 딸을 입학시킨 워킹맘 김정희(36·광진구)씨는 지난주 내내 오후 1시에 하교하는 아이의 스케줄을 짜느라 머리를 싸맸다. 흉흉한 세상에 아이 혼자 하교하도록 하는 것도 마음에 걸렸고 아무도 없는 놀이터에 혼자 놀게 둘 수도 없었다. 친구들처럼 학원을 보내려 했더니 시간이 다 다른 것이 문제였다. 결국 아파트 알림 게시판에서 ‘등하원 도우미’를 구했다. 도우미는 김씨가 작성한 스케줄에 따라 아이의 등하원을 도와줄 것이다.●육아휴직 신청한 아빠 “사회 편견과 맞닥뜨려” 깔깔거리며 놀이를 하는 두 딸 옆에서 손익상(38·송파구)씨는 빨래를 갰다. KT&G 글로벌본부에 근무하던 그가 지난 3월 육아휴직을 신청하며 맞닥뜨린 건 사회의 편견이었다. 주변에서는 “회사에 무슨 일 있냐, 경력단절로 승진이 누락될 거다”라는 얘기를 들었다. 손씨는 휴직 전 마지막 회식자리에서 “상사와는 문제가 없다고 직접 해명 아닌 해명을 했다”며 웃었다. 아이러니한 것은 그에게 은밀히 다가와 육아휴직 절차를 물어본 이들도 많았다는 것이다. 손씨는 제도에 앞서 사회적 분위기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3년간 주재원으로 지냈던 러시아에서는 유모차를 끈 엄마가 문 앞에 서거나 난간에만 다가가도 멀리서부터 사람들이 달려와서 도와줘요. 이런 사소한 일화에서 아이와 엄마에 대한 사회 전반적 태도와 인식이 한국과 다르단 걸 느꼈죠.” 지난해 혼인율과 출산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선을 한 달 앞둔 가운데 후보들은 앞다퉈 출산육아 공약을 내놓고 있다. 차기 정부는 실효성 없는 출산율 정책을 되풀이하지 말고 근본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 사회구조적인 인식과 제도를 갖춰 달라는 것이 산모와 가족들의 바람이다. 각자 다른 상황에서 다른 고민을 하고 있었지만 이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하나였다. “‘이곳에서 내 자식이 태어나도 살 만하다’고 느낄 때 출산율이 높아지지 않을까요?” 글 사진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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