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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보가 말하는 ‘나의 삶 나의 길’

    지지 후보를 정할 때 공약만큼 중요한 것이 후보가 걸어온 삶의 궤적이다. 서울 교육감 후보 3명은 교육 철학이 다른 만큼 이력에도 차이가 난다. 서울 교육감 중 처음 재선에 도전하는 조희연 후보는 교육감 경험과 새 분야를 개척한 추진력을 자신의 강점으로 꼽는다. 박원순 변호사(현 서울시장)와 함께 1994년 시민단체인 참여연대 창립을 주도해 국내 시민운동의 기틀을 마련했다. 1990년부터 성공회대 교수로 일하며 이재정 전 총장(현 경기교육감)과 함께 ‘NGO 대학원’을 만드는 등 이 학교를 종합대학으로 키웠다고 자평한다. 1978년 유신헌법 등에 반대하는 유인물을 배포했다가 3년간 투옥한 것도 조희연 후보가 강조하는 이력이다. 조영달 후보는 “후보 중 교육 분야 전문성은 최고”라고 강조한다. 29세 때 서울대 사범대 조교수로 임용된 그는 김대중 정부 때인 2001~2003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일했다. 조영달 후보 선거 캠프 관계자는 “교문 수석 당시 ‘콩나물 교실’을 개선하기 위해 한 학급당 학생수를 25명으로 줄였고, 교사를 무한경쟁으로 몰아넣는 정부의 ‘성과 연봉제’ 추진에도 맞섰다”면서 “후보의 소신을 보여 주는 일화”라고 자평했다. 또 지난해 대선 때는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캠프의 교육혁신위원장을 맡아 ‘5·5·2 학제 개편안’(초등 5년, 중·고등 5년, 진로탐색 2년)을 내놨었다. 박선영 후보는 “워킹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후보”라는 점을 내세운다. 그는 대학 졸업 뒤인 1977년부터 12년간 MBC 기자로 일했다. 여성 인력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심했던 시절, 맞벌이하며 아들 둘을 키워 봤기에 워킹맘 학부모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는 설명이다. 기자 일을 그만두고 뒤늦게 법학자가 된 그는 경기대·가톨릭대 등에서 교수로 지내다 2008년 자유선진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다. 국회의원 시절 탈북자의 북송을 반대하며 11일간 단식했던 경험을 들어 자신의 강단을 강조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외고·자사고 3색 공약… “일반고 전환” “추첨제” “선택제 확대”

    외고·자사고 3색 공약… “일반고 전환” “추첨제” “선택제 확대”

    年 10조 예산·5만명 인사권 쥔 수장/직선제 이후 2명 중도 사퇴 ‘오명’/허수 없는 세 후보, 공약 두루 갖춰/조희연, 연속성 있지만 참신성 덜해/조영달, 중도 지향하나 구체성 적어/박선영, 가치 충돌로 일괄성은 부족/미세먼지·친환경 급식 공약은 공통‘한 해 예산 10조원, 교원 인사권 5만명으로 서울 교육을 좌우하는 교육 수장.’ 서울 교육감은 17개 시·도 교육감 중 가장 상징성 있는 자리다. 서울 교육을 책임지는 것은 물론 부총리를 겸하는 교육부 장관과도 뜻이 맞지 않으면 언제든 맞설 수 있다. ‘독이 든 성배’이기도 하다. 시민들이 교육감을 직접 뽑은 2008년 이후 서울 교육감이 된 4명은 모두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형사처분받았고, 이 중 2명(공정택·곽노현 전 교육감)은 임기 도중 물러났다. 오는 13일 지방선거에 출마한 서울 교육감 후보는 모두 3명. 직선제 이후 처음 진보(조희연)와 중도(조영달), 보수(박선영) 후보가 각 1명씩 나섰다. 현직 교육감과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전직 국회의원 등 화려한 이력의 대결이기도 하다. 서울신문은 국내 최고의 교육 전문가 11명으로 ‘2018 시·도교육감 선거공약 검증위원회’(위원장 민경찬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를 꾸려 서울 교육감 3명의 공약을 분석·평가했다. 평가 위원들은 “‘허수’로 볼 인물은 없으며 학생, 교육의 질, 학교 제도 등 영역별로 두루 공약을 짰다”면서도 “후보별로 구체성이나 일관성, 혁신성, 실천 가능성 등에서는 차이를 보였다”고 평가했다.후보 3명의 ‘전선’(戰線)이 가장 뚜렷한 공약 분야는 학교 선택권이다. 현재 면접 등 시험을 봐 성적 우수 학생 중심으로 뽑는 외국어고와 자율형사립고 등을 유지하거나 확대할지, 또는 일반고로 전환할지 입장이 갈린다. 조희연 후보는 “자사고와 외고, 국제중을 일반학교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학교들이 성적 좋은 학생을 빨아들여 일반학교와의 교육 격차가 심해졌다는 등의 이유다. 반면 박선영 후보는 자사고·외고를 그대로 유지할 뿐 아니라 학생들이 서울 전 지역 중·고교의 학교를 선택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조영달 후보는 외고·자사고는 없애지 않되 학생 선발을 추점제 등으로 바꾸겠다는 입장이다. 문재인 정부는 교육부가 가졌던 자사고·외고 폐지 권한을 시·도 교육청에 완전 이양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누가 당선되든 서울의 외고·자사고 입지는 변할 전망이다. ●혁신학교도 진보·보수·중도 세 갈래 진보 교육감의 상징 정책인 ‘혁신학교’를 두고도 입장 차가 뚜렷하다. 혁신학교는 학교가 수업·평가 등에 주도권을 가지고 학생 참여형 교육을 하는 곳인데 서울 초·중·고교 168곳(2017년 기준)이 지정됐다. ‘시대 변화에 적응한 학교’, ‘학업 성적 떨어지는 비선호 학교’라는 상반된 평가를 동시에 받는다. 박 후보는 혁신 학교 폐 지 입장이다. 조영달 후보는 혁신학교의 추가 지정을 멈추고, 그동안 성과를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조희연 후보는 혁신학교의 질을 개선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잡았다. 교사들이 관심 두는 교원 정책도 후보별 차이가 있다. 15년차 이상 평교사에게 기회를 주는 ‘내부형 교장 공모제’가 대표적이다. 박선영 후보는 무자격 교장을 양산할 수 있다며 이 제도를 반대한다. 반면 조희연 후보는 교장 공모제를 확대해 학교 안 수직적 문화를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조영달 후보는 “교육부 출신 관료가 도맡던 부교육감직을 교사 출신에게도 기회를 주겠다”는 교원 정책을 공약했다. ●공교육 책임의지 공감… 방법론은 각각 평가위원회는 박선영·조희연 후보에 대해 “두 후보의 교육 철학은 다르지만, 두 사람 모두 교육이 다루는 대부분 영역에 걸쳐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조영달 후보는 포괄적인 정책 공약을 내놨을 뿐 구체성이 다소 떨어진다고 평가받았다. 다만 중도 후보답게 이념·진영 논리를 벗어난 교육을 강조하며 사회합의기구인 ‘서울교육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만들겠다고 한 점은 특징적이었다. 박 후보는 상대적으로 학생 안전·복지 등 학생 공약을 많이 내놨고 조희연 후보는 교육에서의 정의, 미래를 강조하는 공약이 여럿이었다. 한 위원은 “박 후보 공약이 각각은 타당성이 있지만, 공약끼리 가치가 충돌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위주인 정시 전형 확대를 주장하면서 수시 전형과 잘 맞는 학교 다양성 정책을 추진하는 건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조희연 후보에 대해서는 “현직 교육감으로서 공약을 세련되게 짰다”면서도 “새로운 일을 벌이기보다 현재 추진 중인 정책을 많이 언급해 참신성이 덜하다”고 말했다. 후보 3명 모두 “공교육이 아이들의 학력을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보수인 박 후보는 학업 수준이 높은 학생들을 더욱 키워 주는 수월성 교육도 강조했다면, 조희연 후보는 기초학력 보장에 주안점을 뒀다는 점이 차이였다. 조영달 후보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이버 가정교사’를 만들어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 학습처방’을 내려주겠다고 아이디어를 내놨다. 워킹맘을 중심으로 불만이 컸던 ‘녹색 어머니회’(초교 부모가 등·하교 교통 지도를 하는 활동) 부담을 줄이겠다는 공약은 조희연 후보와 박 후보가 모두 내놨다. 평가단은 “학교 교실에 공기청정기 설치 등 미세먼지 공약이나 친환경 급식 등 급식의 질 끌어올리기는 후보 3명이 모두 내놔 누가 당선되든 현장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은솔 인턴기자(성균관대 교육학) ■ 서울신문 시도교육감 선거공약 검증위원회 명단 위원장: 민경찬 연세대 명예특임교수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국민연합 명예대표) 위원: 강소연 연세대 교수(前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회장), 김성열 경남대 교수(前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박주형 경인교대 교수, 배상훈 성균관대 교수(성균관대 대학혁신과공유센터장), 이성국 대구동부고 교장, 임병욱 서울인창고 교장, 조효완 광운대 교수(입학사정관협회장), 주현준 대구교대 교수, 차성현 전남대 교수, 함승환 한양대 교수
  • [독박육아·저출산의 대안 공동육아] 출산과 육아는 위대한 것… 상황 개선 위한 목소리 내야

    [독박육아·저출산의 대안 공동육아] 출산과 육아는 위대한 것… 상황 개선 위한 목소리 내야

    ‘제2의 가족’이 모일 공간 거리마다 만들어지는 게 꿈 “육아 환경이 좋지 않은데 무작정 아이를 많이 낳으라고 할 수는 없어요. 다만 출산과 육아는 인생에서 정말 ‘위대한 프로젝트’라는 것과 독박육아 상황을 변화시키려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을 꼭 하고 싶어요.”세계 22개국 1000여개 마더센터의 모태가 된 독일 잘츠기터의 마더센터 설립자 힐데가르드 쇼스(74)는 ‘우리나라의 저출산과 관련해 조언을 한다면’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행동한 것은 쇼스 자신이 40여년 전 했던 일이다. 남매 13명에 이모, 삼촌, 조부모 등 대가족의 일원이었던 쇼스는 23살에 이미 아이가 셋이었지만 그리 힘들지 않았다. 가족이나 가까운 이웃이 아이를 돌봐 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잘츠기터로 이사 온 뒤 혼자서 아이를 돌봐야 하는 현실에 직면했다. 쇼스는 카페에서 차를 마시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엄마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았다. ‘아이를 키우다 병이 들지도 모르겠다’고 느낀 그들은 서로 힘을 모아 조그만 방을 하나 빌렸다. 1976년이었다. 정식으로 마더센터를 만든 건 1980년으로 여성학자와 가족학자의 도움을 받았다. 설립 초기에도 마을에서 돌봄이 필요한 노인이나 지역 주민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었다. 매년 마더센터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늘었지만 시설은 항상 부족했다. 그는 “2000년 하노버박람회에서 우리의 저력을 보여 주자는 의견이 모였고 박람회 주최 측, 니더작센주정부, 지방자치단체 기부자들과 공간 확보를 위한 기금 마련에 대한 대화의 물꼬를 텄다”고 돌아봤다. 그때 받은 외부 지원금을 계기로 잘츠기터 마더센터는 더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있는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공간이 넓어진 만큼 역할도 커졌다. 워킹맘을 위해 종일반 어린이집이나 방과후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전업주부에게는 아이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엄마가 센터 내에서 활동하는 동안 아이를 돌봐 준다. 집에서 아이를 기르는 이주 여성을 위해 언어 교실과 재취업 교육 등도 지원한다. 40여년간 마더센터에 헌신한 그에게 앞으로의 꿈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뿔뿔이 흩어져 사는 가족 대신 ‘제2의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거리마다 엄마와 아이들, 그리고 노인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면 좋겠다. 그럼 엄마와 아빠뿐 아니라 지역 주민 모두가 아이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다.” 잘츠기터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6·13 판세 분석-영등포구청장 후보] “3번째 도전… 동네별 랜드마크로 새로운 도약”

    [6·13 판세 분석-영등포구청장 후보] “3번째 도전… 동네별 랜드마크로 새로운 도약”

    “두 번의 낙선 뒤에 다양한 경륜을 쌓았습니다. 저에게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양창호 바른미래당 후보는 6·13 지방선거가 세 번째 도전이다. 그래서인지 29일 인터뷰 내내 ‘영등포구를 위해 일하고 싶다’는 말을 수시로 되뇌었다. 자신의 선거용 명함에도 ‘삼세판! 일하고 싶습니다!’라는 문장을 적어 넣었다. “2010년 낙선한 뒤에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지냈고, 2014년 이후에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정책보좌관을 했습니다.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경륜을 쌓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한 것이죠. 이제 청와대, 국회, 중앙정부, 서울시의회를 경험한 4박자 후보로서 영등포구가 새로운 도약을 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같은 지역에서 세 번이나 출마하며 만들고 싶은 영등포의 모습은 뭘까. “영등포는 새로운 활력으로 100년의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동네별로 랜드마크를 만들어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겠습니다. 여의도성모병원 옆 부지, 문래동 공공부지 등이 대상입니다. 이와 함께 걷기 편한 도심으로 나아가기 위해 영등포역 주변을 정비하겠습니다. ‘청년들과 함께하는 일자리 창출’, ‘워킹맘이 편안한 영등포’, ‘영등포 과외TV로 사교육비 해결’ 등도 제가 내세우는 과제들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왜 바른미래당을 택했는지 궁금했다. 양 후보는 2010년, 2014년 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의 대표 주자로 나섰다. “자유한국당은 아직도 반성과 쇄신의 과정을 거치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실정에만 기대는 행태는 잘못된 것입니다. 저라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에 더 어려운 길에 들어섰고, 지금은 주민에게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습니다.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저에게 희망을 봤던 주민들을 놔두고 도망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주민들의 한 표가 얼마나 소중한지 아는 만큼 열심히 뛰겠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6·13 판세 분석-관악구청장 후보] “민간 어린이집을 ‘국공립’ 수준으로… 워킹맘 일·가정 다 잡도록 도울 것”

    [6·13 판세 분석-관악구청장 후보] “민간 어린이집을 ‘국공립’ 수준으로… 워킹맘 일·가정 다 잡도록 도울 것”

    “일과 가정의 양립, 그 어려움을 알기에 구체적인 공약이 나올 수 있는 겁니다.”23일 만난 이행자 바른미래당 예비후보는 자신의 강점으로 ‘공약의 구체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복지 든든, 교육 튼튼 등 추상적인 공약을 내는 경우가 많은데, 여성 후보이다 보니 디테일에 강하다”며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 자녀를 직접 보내 봤고,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워킹맘의 고충을 알기 때문에 경험에 의한 공약이 나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는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하겠다는 이야기는 많지만, 용지를 매입해 운영하는 데 막대한 예산이 든다”면서 “현재 보육의 70%를 맡고 있는 민간 어린이집을 국공립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공약이 훨씬 더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관악의 많은 학부모들이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 서초나 강남으로 이사하는 실정”이라며 “교육경비 100억원을 마련해 가고 싶은 중학교를 만들어 더이상 아이 학교 때문에 이사하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같은 당 다른 예비 후보에 비해 출발이 늦은 이 후보는 다른 후보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그는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당에서 제가 이 지역에서 나고 자란 데다 구의원, 시의원, 당의 대변인을 역임한 저를 충분히 준비된 사람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관악은 오랜 시간 민주당에서 구청장을 했기 때문에 (민주당 후보 입장에서는) ‘공천=당선’으로 생각하다 보니 주민을 섬기는 데 소홀한 데다 발전이 정체될 수밖에 없었다”며 “정체된 관악, 무능한 관악을 개선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출마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관악은 교통이 취약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서부선이나 난곡선 개발은 지지부진한 채 지하철 2호선에만 의존하고 있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의 도시재생사업 역시 낙후된 지역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보다 주먹구구식 마을 만들기 수준에 그치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런 문제의 개선을 약속했다. 이 밖에 유휴 공간을 활용한 문화체육예술센터 도입, 청년 일자리 지원센터, 청년창업허브센터, 생활체육센터 유치와 공영주차장, 유아숲 체험장, 휴양림 조성, 생태하천 복원 등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주민의 아픈 곳을 긁어 주고 해결해 주는 해결사 같은 구청장이 되고 싶다”며 “(주민) ‘관리형 구청장’이 아닌 ‘지원형 구청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안선영 “다이어트, 시간 많고 팔자 좋아서 한다? 나도 절박했다”

    안선영 “다이어트, 시간 많고 팔자 좋아서 한다? 나도 절박했다”

    방송인 안선영이 다이어트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23일 서울 마포구 북티크 서교점에서는 안선영의 ‘하고 싶다 다이어트’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안선영은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과거 쓰러진 적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안선영은 “옆구리에서 불이 나면서 오한이 들고 구토를 했다. 응급실에 갔더니 요로결석이 콩팥을 막고 있었다더라. 잘못하면 콩팥을 제거할 뻔한 상황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가장 중요한 걸 놓치고 살았다. 엄마니까 꼭 건강하게 아이와 오래 함께 살고 싶었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선영은 최근 자신의 다이어트 영상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운동하는 영상을 SNS에 올렸더니 ‘시간 많고 팔자가 편한 사람이나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댓글이 있었다”며 “저는 15시간 일하는 워킹맘이었다. 친정어머니나 남편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24시간이 부족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연예인도 어쩔 수 없이 산후우울증도 있고 모유수유하면서 몸이 늘어지기도 한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더 빨리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절박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선영은 책 ‘하고 싶다 다이어트’를 통해 100일 만에 체지방 10kg 감량하고, 40대 몸짱의 아이콘이 된 새로운 도전과 노하우를 담았다. 사진=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소유진이 공개한 백종원의 화해 시그널 “아침 식탁부터 달라져”

    소유진이 공개한 백종원의 화해 시그널 “아침 식탁부터 달라져”

    배우 소유진이 남편 백종원만의 독특한 화해 시그널을 공개한다.17일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는 가정의 달 두 번째 특집 ‘야간 매점 리턴즈’로 꾸며진다. 이 가운데 소유진, 강주은, 별, 기은세가 출연해 남다른 입담을 쏟아내는가 하면 야간 매점 명예의 전당 자리를 놓고 야심찬 레시피로 치열한 배틀을 펼칠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소유진은 남편 백종원만의 독특한 사과 방법이 있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소유진은 “남편 백종원과 싸운 다음날 아침 식탁이 달라진다”며 “제가 좋아하는 음식을 해 놓으면 진짜 미안한 거고, 그냥 밥 차려 놓으면 ‘싸우지 말자’는 뜻이다. 특히나 정말 미안한 날은 아침부터 육수를 우려낸다”며 백종원의 화해 시그널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박명수는 “반칙이다. 안 먹을 수도 없잖아, 냄새 나는데”라고 일갈해 폭소를 더했다고 전해져, 화해를 위한 특별 메뉴에 대한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소유진은 자신의 사과 방법 또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장기를 전면에 내세운 백종원과는 달리 애교가 가득 담긴 문자를 하루 종일 보낸다면서, 이에 더해 백종원을 순식간에 사르르 녹일 ‘특급 비법’까지 공개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소유진의 사랑스러운 사과 방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소유진은 요리 연구가인 백종원과의 결혼 생활 장단점을 적나라하게 폭로한 데 이어, 달달한 사랑꾼 면모를 보이는 등 백종원을 들었다 놨다 하는 밀당 토크로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했다는 전언. 뿐만 아니라 그는 ‘해피투게더3-야간매점 리턴즈’를 위해 백종원에게 야식 메뉴 컨펌까지 받았다고 전해져, ‘다둥이 워킹맘’ 소유진의 화려한 입담과 손맛 가득 담긴 야식 메뉴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는 17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2 ‘해피투게더3’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6세 백수’서 한화 보험여왕 10번째 왕관 “상품분석·정보·전문성이 비결”

    ‘26세 백수’서 한화 보험여왕 10번째 왕관 “상품분석·정보·전문성이 비결”

    “도스(DOS) 프로그래머에서 해고됐지만 곧 경험을 살려서 보험 분석 프로그램을 만들었던 게 먹혔죠.”시장에서 팔리는 상품이 바뀌고 산업 구조가 변하면 일자리도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올해 10번째로 한화생명 ‘여왕상’을 받은 정미경(44) 신울산지역단 영업팀장도 그 주인공 중 하나였다. 도스에서 윈도로 컴퓨터 운영체계가 바뀌면서 프로그래머였던 정 팀장은 1999년 말 한순간에 ‘26세 청년백수’가 됐다. 정 팀장은 “보험업계에 뛰어들었지만 ‘보험은 이미 다 들었다’고 번번이 거절당했다”면서 “그때 사무실을 돌아다니며 설문조사를 하고 직접 보험 분석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추천을 하니 한 달 50건으로 가입 건수가 늘었다”고 회상했다. 지금은 보험회사나 핀테크 업체에서 ‘보험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개인이 보험상품을 비교해야 했던 당시에는 자신에게 더 좋은 상품이 무엇인지를 가려내는 데 품이 많이 들었다. 독보적인 서비스 덕에 그의 연봉은 입사 1년 만에 1억원으로 뛰었다. ‘아침형 인간’은 아니지만 새벽 3시까지 공부하며 국가공인재무설계사(AFPK) 자격증도 따냈다. 그는 지금도 ‘정’(情)에 의존한 주먹구구식 영업이 아니라 전문적이고 명쾌한 상품 설명이 보험설계사(FP)의 본업이라고 강조한다. FP 자리를 ‘기계’가 잠식하는 시대에도 꿋꿋이 ‘보험왕’ 자리를 지킨 비결이다. 정 팀장은 “다른 사람들한테서는 얻을 수 없는 정보를 고객들에게 주면 정보다 깊은 신뢰가 쌓인다”고 말했다. 고객 대부분이 최고경영자(CEO)나 의사, 약사 등 꼼꼼한 전문직이지만, 3년 이상 유지율도 99%로 만족도가 높다.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전속설계사가 1년 동안 7800명이 줄어든 가운데, 정 팀장이 있는 신울산 지역은 지난해 전국 영업 1위 지역에 올랐다. 그는 “일하는 동안 신울산 지점만 4곳을 분할했다”면서 “점포가 줄어든다고 해도 능률이 높은 지점은 더 늘어난다”고 말했다. 2011년에는 최연소 명예전무가 됐다. 고등학교 2학년과 초등학교 5학년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으로서 고민은 없을까. 정 팀장은 “무엇보다 일과 가정을 모두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한다”면서 “사회생활을 갑자기 시작하면 혼란스럽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녀들도 적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허백윤 기자의 남과 如] 안경 쓴 공주가 왕자를 구할 때까지

    [허백윤 기자의 남과 如] 안경 쓴 공주가 왕자를 구할 때까지

    올해 다섯 살인 딸의 엄마가 되고부터 아이가 어떤 종류든 ‘한계’에 부딪히는 경험을 최대한 늦출 수 있길 바라고 있다. 특히 자신의 능력과는 전혀 상관없는 성별이라는 벽에 잠재력을 잃지 않도록 애쓰고 싶다. 돌이켜 보면 내가 “넌 여자라서 안 돼”라는 말을 들으며 자란 것이 아닌데도, 기억할 수조차 없이 수많은 새김들이 내 안에 있기에 일부러라도 아이에게 유난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가장 눈에 띄게 할 수 있는 건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주는 것이었다. 여전히 아이가 접하는 많은 시선에 아빠는 나가서 돈을 벌어 오는 사람이고 엄마는 집안일하며 기다리는 사람이라, 생각보다 내가 할 수 있는 노력도 많아 보였다. 한두 살 때, 우는 아이도 뚝 그치게 만드는 고마운 뽀로로에서부터 은근한 불쾌함을 느꼈지만 아이가 말귀를 못 알아들으니 그냥 두었다. 여성 캐릭터인 분홍색 루피는 요리를 즐겨 하며 친구들에게 상냥하게 간식을 만들어 준다. 그러면서도 자주 삐치는데, 특히 새로운 꽃 모양 머리핀을 친구들이 알아봐 주지 않자 하루 종일 잔뜩 골이 난 장면에선 아이의 울음을 각오하고도 TV를 꺼버리고 싶었다. 서너 살 때 즐겨 보던 만화에서는 엄마가 워킹맘으로 등장했지만, 프리랜서인지, 유연근무제 혜택을 받는지 주로 집에서 전화로 일을 했고 일을 하면서도 둘째를 보느라 종종거렸다. 주인공인 첫째 딸에겐 “엄마 일해야 하니까 저리 가 있어”라며 매몰찼다. 그 집 아빠는 가끔씩 큰맘 먹고 어렵게 시간을 내 놀아 주는데 그마저도 일이 생기면 다시 일터로 달려갔다. 가만히 누워 왕자님의 키스를 기다리는 수많은 공주님들의 이야기는 거의 범죄 수준이라 아직 한글을 모르는 아이에게 조금씩 각색을 해 준다. “마녀같이 낯선 사람이 주는 사과는 절대 먹으면 안 돼.” “모르는 남자가 뽀뽀를 하면 안 되는 거야.” 동화인데 뭘 그렇게까지 하냐 싶겠지만 백설공주와 신데렐라가 머릿속 한 공간을 평생 차지하고 있는 것을 떠올리면 더더욱 슬기로운 결말을 주고 싶다. 딸이 뽀로로와 에디처럼 호기심 가득하고 모험을 즐기며 창의적이길 바라고, 어려움을 씩씩하게 이겨 내고 오히려 쓰러져 도움을 청하는 왕자를 구해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본능인가 싶을 만큼 정작 딸은 공주 인형들의 아름다움이 자신의 것이길 꿈꾸며 분홍색과 레이스 치마에 사족을 못 쓰지만 그것이 꼭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한 게 아니면 된다. 최근 한 여성 아나운서가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해 큰 화제를 모았다. 곧 한 항공사 승무원들도 안경을 쓰기로 했다. ‘그동안 안경을 안 썼나?’라는 새삼스러움이 많은 이들에게 일종의 충격을 준 것 같았다. 고정관념은 마주할수록 오히려 어색한 것이다. 이제서야 안경 한 짝을 허용한 뉴스도 아직 대부분은 정치, 사회 분야 톱뉴스는 중년의 남성 앵커가 먼저 보도한 뒤 후순위 뉴스들을 상대적으로 젊은 여성 앵커가 전달하고 있지 않나. 둘러보면 중요한 순서대로 남성들의 것인 게 여전히 많고, 여성들은 얼굴에서 아직도 자유롭지 못하다. 공주들이 안경을 쓰고 바지를 입고 용감하게 왕자를 구해 주는 날이 오기까지 할 일이 많다. baikyoon@seoul.co.kr
  • 오윤아, 대체불가 핫 보디 ‘우아한 섹시미’

    오윤아, 대체불가 핫 보디 ‘우아한 섹시미’

    배우 오윤아가 우먼센스 5월호 표지 모델로 발탁돼 촬영했다. 데님과 란제리의 파격 콜라보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는 오윤아는 우아한 섹시미와 함께 완벽한 보디로 촬영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번 화보는 오윤아가 직접 런칭한 란제리 브랜드 ‘오레이디(Oh Lady)’의 제품을 착용하고 촬영해 의미를 더했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푼다, 무용을 접목한 운동인 탄츠플레이를 5년째 하고 있다”며 몸매 관리 비법을 공개했다. 씩씩한 성격의 오윤아는 싱글맘으로서의 녹록치 않은 삶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아들이 발육이 조금 느리다. 아이가 아플 때 옆에서 보살피지 못해 ‘차리라 장사나 할까?’ 하고 생각한 적이 많았다”며 “매번 이번 작품이 마지막이야, 라는 생각으로 버텨온 게 지금까지 왔다”고 워킹맘으로서의 일상을 담담히 이야기했다. 이어 “교회에 다니면서 열심히 기도한다. 또 매순간 아이가 힘이 돼 준다. 모든 엄마가 그렇겠지만 나는 아들과 함께 한 시간 중 한 순간도 중요하지 않은 순간이 없다”고 말했다. 오윤아는 오는 5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새 수목드라마 <훈남정음>에 출연해 감칠맛 나는 연기로 안방극장에 컴백할 예정이다. 사진=우먼센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중 워킹맘 모두 바쁘지만…中 가족이 육아에 더 적극적이죠”

    “한·중 워킹맘 모두 바쁘지만…中 가족이 육아에 더 적극적이죠”

    “한국과 중국 금융권의 업무 강도는 비슷하지만 가사 분담 문화와 공교육은 달라요.”국내 기업들이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인 인력을 채용한 지 약 10년이 흘렀지만 국내에 남아 있는 인력은 많지 않다. 금융투자업계는 실적에 따라 ‘인원 감축 칼날’이 날아들었지만, 한국에서 가정을 꾸리기 어려워 떠난 이도 적지 않다. 2008년 한화자산운용의 해외 공채 1기로 입사해 중국 펀드를 총괄하는 가오정지(高正姬·32) 차이나에쿼티 운용팀장을 25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유리천장’이 높다고 알려진 금융권에서도 여성 인력이 늘어나는 추세다. 자산운용사에서는 프리랜서처럼 자유롭게 각자 업무에 대해 자유를 준 뒤 수치로 전문성을 확인한다. 여성이 ‘중요 업무’에서 배제되지 않지만, 책임의 무게만큼 고충도 따른다. 그는 출산 예정일보다 일찍 둘째를 출산하면서, 금요일까지 출근하고 바로 다음주 월요일에 출근하기도 했다. 이제는 육아가 고민거리다. 가오 팀장은 “펀드는 본인의 이름을 걸고 제일 잘 아는 사람이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대체 인력에게 맡기기 어렵다”면서 “오늘 아이가 아파 남편이 휴가를 냈는데 한국 사회가 이런 일을 ‘이상하게’ 보지 않는 분위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함께 입사한 동기 대부분은 결혼을 위해 본국으로 돌아갔다.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정착한 가오 팀장은 “저는 다른 워킹맘에 비해 운이 좋은 편”이라며 “한국에 온 친정어머니께서 두 아이를 돌봐주신다”고 말했다. 이웃한 중국 금융권에서 워킹맘은 어떻게 일할까. 그는 “중국으로 돌아간 친구들도 바쁘게 살지만 그곳에는 온 가족이 함께 적극적으로 아이를 돌보는 문화가 있다”며 “저학년 초등학생도 오후 4~5시까지 학교에서 시간을 보내는 공교육 덕에 워킹맘·대디의 부담이 덜하다”고 전했다. 한국 초등학생들은 오후 1시면 학원으로 향할 때, 중국 초등학생들은 학교에서 숙제 지도를 받거나 운동장에서 시간을 보낸다. 금융권 진출을 고민하는 여성들에게 가오 팀장은 “처음 입사했을 때는 여직원이 20~30%뿐이어서 따로 회식을 했지만, 이제는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라면서도 “워라밸(일과 가정의 양립)보다 성취감을 중요하게 여겨 금융권에 오지만 아이가 생기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어 일과 삶의 패턴이 본인이 원하는 방향인지 깊게 고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처음부터 구체적인 분야를 찾아 경력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학교운영위, 오후 3시에”… 워킹맘은 오지 마라?

    “학교운영위, 오후 3시에”… 워킹맘은 오지 마라?

    시행령엔 “주말 등 편한 시간” 실제로는 평일 낮에 일정 끝나 학교운영 과정서 워킹맘 배제 교육청 “일과 후 회의 권장할 것” “아이가 다니는 학교 활동에 참여하고 싶었는데…거의 포기 상태예요.”올해 1학기부터 서울 A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 학부모 위원이 된 워킹맘 김모(42)씨는 참여 두 달 만에 자포자기에 빠졌다. 학운위 회의가 낮시간에만 잡히는 통에 참여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김씨는 “처음에는 반차를 써가며 참여했지만 매번 휴가를 내는 건 한계가 있다”고 하소연했다. 학운위 등 학교 활동에 참여하고 싶어도 학교 측의 무신경한 태도 탓에 좌절하는 워킹맘은 김씨 말고도 흔하다. 결국 워킹맘이 소외받으면 재량 휴일 등 학교가 중요한 결정을 할 때 학부모 다수의 의사가 적절히 반영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학운위는 초·중·고교(특수학교 포함)에서 학부모·교원·지역위원 등을 선발해 운영하게 돼 있다. 참여 주체 가운데 학부모 비율이 40~50%로 가장 높다. 같은 시행령에는 ‘학운위는 일과 후, 주말 등 위원들이 참석하기 편리한 시간으로 정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교육계에 따르면 일선 학교의 학운위 회의는 대부분 오전이나 이른 오후에 진행된다. 또 교육지원청이 신규 학운위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수도 보통 오전 10시~오후 3시 사이 열린다. 워킹맘 등 학부모들은 “학교 측이 행정 편의를 위해서 법령과 달리 낮시간에 회의를 여는 것 아니냐”고 주장한다. 워킹맘 김씨는 “학교에 ‘일과 후에 회의를 하면 안 되느냐’고 물었더니 ‘교육청에서 일과 중 하라고 권고한다’고 답하더라”고 전했다. 하지만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우리는 학부모 참여를 높이기 위해 일과 후 또는 주말 회의를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운위가 ‘전업맘’ 위주로 꾸려지다 보니 학교 운영 때 워킹맘의 의견은 반영되기 힘들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학운위는 학교 교육과정의 운영은 물론 현장 학습 장소나 교과서 선정, 급식 운영 등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한 심의·자문을 한다. 학교장이 학운위의 심의 결과와 다르게 학교 운영을 하려 할 때는 이를 교육청에 보고해야 하기 때문에 영향력이 크다. 한 학부모는 “예컨대 학교에서 재량 휴일을 정할 때도 워킹맘과 전업맘은 의견이 다를 가능성이 높지만 워킹맘들은 의견을 전달할 창구가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전업맘인 학운위원이 많아 아이가 학교, 학원에서 돌아오기 전인 낮시간 회의를 선호한다”면서 “다양한 배경의 학부모가 학교 자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일과 시간 이후 회의를 권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연 한국워킹맘연구소장은 “학운위 등 학교 활동이 주로 낮에 이뤄지다 보니 워킹맘은 애초에 참여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회의 시간 등 세세한 부분을 신경써 준다면 일하는 엄마들의 인식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김단빈, 시어머니 닦달에 눈물 “힘들었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김단빈, 시어머니 닦달에 눈물 “힘들었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김단빈이 시어머니의 닦달에 결국 눈물을 보였다.지난 12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김단빈의 일상이 공개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단빈은 두 아이를 돌보는 것은 물론, 온라인 마케팅 일과 시부모님과 함께 식당 운영을 하는 워킹맘이다. 김단빈의 일상은 육아와 집 청소로 시작됐다. 눈을 뜨자마자 아이들을 케어하고 청소기를 돌린 김단빈은 가족들의 식사 준비, 빨래 등을 연달아 했다. 남편은 뒤늦게 잠에서 깼다. 남편이 아이들을 보고 있자, 김단빈은 급하게 처리해야 하는 온라인 마케팅 업무를 위해 컴퓨터를 켰다. 한창 업무를 하고 있던 중, 시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빨리 식당으로 와 운영을 도와달라는 것. 김단빈은 “지금 급한 게 있어서 이것만 하고 가겠다”고 말했지만, 시어머니는 연이어 전화를 걸어 왔다. 그는 식당에 부랴부랴 도착했지만 시어머니의 잔소리를 들었다. 결국 김단빈은 혼자 옥상으로 올라가 눈물을 보였다. 그는 “계속 전화가 와 힘들었다. 그렇다고 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기도 어렵고, 말씀드린다고 해서 들을 분들도 아니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사진=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재홍 기자의 교육 생각] 새 학기 학부모들 ‘카톡방’ 몇몇 엄마가 학교운영 주도…봉사 명분 떠넘기기 없어야

    “학기 초 카톡방은 몇몇 보통 한두 엄마가 주도해 1년이 결정돼요. 초반에 나서지 못하면 이후 1년은 목소리 내는 건 사실상 단념해야 한다더라고요.” 수도권의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직장 일이 바빠 학기 초에 학부모 카톡방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않았더니 한 달이 지난 지금은 학교 문제와 관련해 목소리를 내려 해도 눈치가 보인다고 하소연했다. 새 학기와 함께 개설되는 학급 학부모 카톡방은 치열한 ‘눈치 싸움’ 전쟁터가 된다. 녹색어머니회, 학부모 폴리스, 학생 동아리 컨설팅, 진로교육, 명예 사서, 급식 모니터링 등 학부모들이 학교에서 해야 할 일이 워낙 많아 이를 분담하기 위한 논의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워킹맘들도 많다 보니 전업주부들 중 학교 활동에 적극적인 의사를 보이는 몇몇 학부모가 자연스럽게 논의를 주도한다. 그러다 보면 학교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워킹맘들은 자연스럽게 부채의식을 갖게 된다. ‘학교 활동에 참여도 못하는데 의견을 내면 다른 엄마들이 수군거릴 것 같아’ 학교 운영과 관련해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게 있어도 참는다는 것이다. 학부모들의 학교 활동 참여는 대부분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학교에서 학부모들의 학교 참여 활동 독려가 일방적으로 이뤄지다 보니 활동을 하게 되는 일부 학부모들에게 그 부담이 몰리고, 그 일부 학부모들이 학교 운영을 주도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교사 입장에서도 학부모들에게 학교 활동을 부탁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어쩔 수 없이 하시던 분들에게 부탁을 더 많이 하게 된다”면서 “그러면 결국 그분들의 목소리가 학교 운영에 더 많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녹색어머니회의 경우 매일 아침 등교지도 등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많아 전체 학부모들이 돌아가면서 하도록 의무활동처럼 된 학교도 많다. 때문에 여기에 참여하지 못하는 학부모들이 2만~3만원을 주고 ‘등교지도 알바’를 고용하기도 한다. 서울의 또 다른 초등학교 교사는 “도서관 사서나 동아리 컨설팅 등은 굳이 학부모가 아니더라도 학교에서 인력을 고용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면서 “학부모들의 학교 운영 참여는 원칙적으로는 더 확대하는 것이 맞지만 현실을 반영하지 않고 ‘봉사’라는 명분으로 일을 떠넘기다 보니 학부모나 교사들 모두 힘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maeno@seoul.co.kr
  • 문혜진·최단비의 키워드 ‘40대 워킹맘’…바른미래당 입당

    문혜진·최단비의 키워드 ‘40대 워킹맘’…바른미래당 입당

    문혜진 아나운서와 최단비 변호사가 바른미래당에 입당했다. 두 사람은 아이를 키우는 40대 전문직 워킹맘이라는 공통 키워드로 묶인다. 과로사회와 독박육아 방지가 뼈대인 바른미래당의 지방선거 1호 공약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에 맞춤한 인재라는 게 당의 평가다.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꾸준히 활동하면서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분들”이라고 소개했다. 문혜진 아나운서는 JTV전주방송에서 공채아나운서로 20대에 방송활동을 시작한 뒤 고향인 부산에 돌아왔다. KNN부산경남방송에서 TV프로그램 진행자와 라디오 DJ로 활동했고 KBS부산 ‘아침마당’ 진행자로 10여년 활동했다.문 아나운서는 “15년 이상 방송활동을 하면서 12, 8, 5살인 아이 셋을 키우는 40대 워킹맘”이라면서 “현장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지 몸소 체험했다. 아이들이 자라날 미래에 교육과 문화 부분에 역할이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 변호사도 “여러분이 흔히 볼 수 있는 한 아이를 키우는 40대 워킹맘”이라면서 “저와 제 가족, 저희 아이들의 미래를 찾고 싶었다”며 입당 배경을 밝혔다. 최 변호사는 “여당과 제1야당은 과거에 대한 날선 비판에만 주력하고 미래에 대한 준비와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면서 “과거 정치로부터 자유롭게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곳은 바른미래당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최 변호사는 지방선거에는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안철수 예비후보의 출마선언을 보며 아이의 교육과 생활의 안전에 대한 희망도 봤다.”면서 “이번 지방선거에 비록 출마하지는 못하겠지만 전문성을 바탕으로 당과 안 후보의 가치 실현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고려대 법대를 나와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법무법인 충정의 기업자문팀 변호사를 맡고 있다. 지난 2010년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법정공방 죄와 길’에 출연해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남주, 엄마로서 여자로서 배우로서 당당하게

    김남주, 엄마로서 여자로서 배우로서 당당하게

    드라마 ‘미스티’(JTBC)로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남주(47)는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욕망하며 자신을 사랑하는 세 남성을 모두 위험에 빠뜨리는 치명적 매력의 여성 앵커 고혜란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고혹적인 이미지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는 그동안 국내 드라마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던 강렬한 여성 캐릭터를 빚어내며 40대 후반도 치정 멜로의 여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 줬다. 시청률 3.5%로 시작한 ‘미스티’는 마지막 회에 8.5%까지 오르며 호평 속에 종영했다.김남주는 특히 여성들이 좋아하는 여배우로 꼽힌다. 미스코리아 출신에 1994년 S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그는 청순형과 로코(로맨틱코미디)형이 대세이던 시절 스스로 자연미인도, 청순파도 아니라고 쿨하게 인정하며 세련된 도회적 스타일로 자신만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2005년 배우 김승우와 결혼한 뒤 드라마 ‘내조의 여왕’(2009), ‘역전의 여왕’(2010), ‘넝쿨째 굴러온 당신’(2012) 등을 통해 일과 가정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면서도 할 말은 하는 당찬 커리어우먼 캐릭터로 사랑받았다. 그는 현재 중학생 딸과 초등생 아들을 둔 워킹맘이기도 하다. “좋은 엄마가 되는 게 꿈이지만, 엄마 연기는 안 할래요.” 지난 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남주는 “나이가 들수록 ‘이제 엄마 할 나이잖아’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미스티를 통해 나이 든 연기자는 엄마밖에 할 게 없다는 분위기를 바꿔 보고 싶다는 게 저의 소심한(!) 포부”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결혼하면 다시 못 나올까 봐 결혼을 겁냈는데 요즘 90년대 활동했던 스타들이 복귀하는 모습을 보면서 후배들도 겁 안 내고 결혼을 잘 하는 것 같다”면서 “엄마로서, 여자로서, 배우로서 할 일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미스티’의 고혜란은 자신의 목표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부당한 권력에 타협하지 않고 남성 중심의 기득권 세력에 대항하는 인물이다. 자신이 맞다고 믿으면 상사한테 큰소리로 대들기도 하고, 설령 불리한 상황에 놓여도 기죽거나 물러서지 않고 정면 승부한다. 김남주는 “고혜란은 직장 여성들이 느끼는 고민들을 모두 다 갖고 있으면서 우리가 차마 못 하는 것들을 용기 있게 하기 때문에 여성 시청자들이 특히 통쾌함을 느낀 것 같다”면서 “실제 직장 다니는 분들이 일과 육아를 병행한다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기 때문에 후배들한테 애 낳지 말라고 말하기도 한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김남주는 “고혜란을 연기하며 대리 만족을 느끼기도 했지만 젊은 시절 앞만 보고 달려온 모습이 저랑 닮은 것 같아 짠하기도 했다”며 극중 고혜란에게 ‘지금 행복하냐’는 질문을 던지는 결말이 특히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태욱(지진희)과 혜란이 행복하게 끝나지 않아 시청자들은 많이 아쉬워하는 것 같지만, 저는 세련되고 장르 드라마다운 결말이라 생각한다”면서 “그 질문은 성공을 위해 그렇게 치열하게 사는 것이 과연 행복한 일인지 시청자들에게 던지며, 주변의 행복을 돌아보게 만드는 이 드라마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해석했다. 연기자의 꿈보다 엄마가 되는 꿈이 더 컸다는 그는 “이번만큼 아이들에게 신경을 못 쓴 건 처음”이라며 “우선은 요리학원에 등록해 맛있는 음식을 많이 해 주는 엄마가 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우리 직업은 정년이 없는 게 장점이에요. 배우는 나이에 맞는 밥그릇이 있으니까 조급해하지 않을래요. 우아하고 예쁜 것보다는 멋지게 늙어가고 싶네요.”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온종일 초등돌봄] 저녁 7시까지 돌봄 확대… ‘맞벌이 초딩맘’ 퇴사 막는다

    정부가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2022년까지 연평균 2200억원씩 총 1조 1053억원의 재원을 투입하는 이유는 맞벌이 부부의 증가 등 양육 환경도 급격히 변화했기 때문이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무상보육을 실시 중인 0~5세 영유아들은 315만명 중 68.3%인 215만명이 공적돌봄 혜택을 받고 있는 반면 초등학생의 공적돌봄 이용률은 12.5%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교 학생들의 방과후 돌봄 공백은 ‘워킹맘’들에게 출산 이후 직장을 포기하는 것으로 이어져 여성 경력단절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신학기에 초등 1~3학년 자녀를 둔 직장인 여성 1만 5841명이 퇴사했다. 4일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로 구성된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 범정부 추진단에 따르면 이번 계획을 통해 부처별로 제각각이었던 초등돌봄 서비스를 통합해 지역 내 빈틈없는 돌봄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정부는 현재 33만명에게 지원되고 있는 초등돌봄 서비스를 2022년까지 총 53만명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2022년 맞벌이 돌봄수요(부부 모두 풀타임 직장 기준)가 약 46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파트타임 근무자인 맞벌이 부부까지 포함하면 맞벌이 돌봄 수요가 64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목표치인 53만명은 풀타임과 파트타임 맞벌이 부부들 돌봄 수요의 절충점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먼저 정부는 현재 각 학교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학교돌봄’ 이용 아동 수를 현재 24만명에서 2022년까지 34만명(초등돌봄교실 3500실, 빈 교실 활용 1500실)으로 늘릴 계획이다. 초등돌봄교실은 ‘기존 겸용 교실 리모델링’, ‘신설 학교 돌봄교실 설치 의무화’ 등을 통해 7만명을 더 수용한다. 초등돌봄교실은 각 초등학교가 재학생들에게 제공하는 방과후 돌봄 서비스다. 또 빈 교실을 지역사회에 개방해 지자체 등에서 인력을 고용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이를 통해 3만명에게 추가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초등 1~2학년 위주였던 초등돌봄교실 대상을 3~6학년까지 초등생 전체로 확대하고 운영 시간도 오후 5시까지에서 부모들의 퇴근 이후인 오후 7시까지 확대한다. 초등교육법에 초등돌봄교실과 방과후 학교 설치·운영에 대한 내용을 추가해 법적 근거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운영 및 인건비 4935억원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서 충당하고 시설비용 1050억원은 전액 국고에서 지원한다.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제공되는 마을돌봄 서비스는 현재 9만명에서 19만명으로 두 배 이상 늘린다. 지역 내 도사관이나 주민센터 등 공공시설 공간 1817곳을 활용해 지역돌봄 수요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한 재원 3560억원은 국고보조(서울 30%, 지방 50%)를 활용한다.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은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다.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지난해 7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온종일 돌봄교실을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점차 확대하고 내실화하는 방안을 병행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교육 비용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해 출발선 단계부터 균등한 교육기회를 보장한다는 취지다. 돌봄학교 확대와 온종일 완전돌봄체계 구축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경력단절여성을 돌봄 교실 교사로 채용해 지역 고용을 창출, 돌봄과 고용 문제를 함께 해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끼줍쇼’ 톱모델 장윤주-한현민, 동대문DDP서 환상 워킹

    ‘한끼줍쇼’ 톱모델 장윤주-한현민, 동대문DDP서 환상 워킹

    JTBC ‘한끼줍쇼’에 세계적인 톱모델 장윤주와 한현민이 밥동무로 출연해 한 끼에 도전한다.최근 진행된 ‘한끼줍쇼’ 녹화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모델 장윤주와 세계가 주목하는 모델 한현민이 모델계 선후배로 똘똘 뭉쳐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 두 사람은 서울패션위크의 중심지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화려한 워킹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완벽한 몸매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선보인 두 사람의 등장에 규동형제는 눈을 떼지 못하고 환호했다. 딸을 출산한 후 워킹맘이 된 장윤주는 벨 도전에서 어머니들과 흥겨운 소통을 이어나갔다. 아파트 단지에서 마주한 시민들에게 서슴없이 먼저 인사를 건네며 밝은 모습으로 아주머니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또한 당당한 워킹만큼 패기 넘치는 벨 도전에 나선 장윤주는 자신의 소개에 당황스러워하는 시민들의 반응에도 꿋꿋하게 대화를 이어가며 ‘넉살왕’다운 면모를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한편 ‘한끼줍쇼’ 역대 최연소 밥동무로 등장한 한현민은 이날 불운의 ‘꽝손’으로 등극했다. 한현민이 벨을 누르는 집마다 아무런 반응이 없었던 것. 이에 한현민은 “다들 저를 싫어하나 봐요”라며 시무룩해 했고, 강호동은 “역대급 무응답 릴레이”라며 어려운 한 끼 도전을 예고해 긴장감을 더했다. 모델 장윤주와 한현민의 한 끼 도전은 4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 왕십리 도선동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당사자 간 협치 통한 해결이 ‘사회적 가치’ 실현”

    “당사자 간 협치 통한 해결이 ‘사회적 가치’ 실현”

    “뛰어난 한 사람이 문제를 해결해 성과를 내는 시기는 지났습니다. 이제 다양한 이해당사자 의견을 묻고 협치를 통해 해결책을 찾는 게 더 중요합니다. 그게 바로 ‘사회적 가치’의 실현이죠.”27일 서울 서대문구 서울혁신파크 미래청에서 2017년도 민간경력 5급 공채(민경채) 선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혁신교육 현장에서 서종식 혁신파크센터장은 사회혁신과 사회적 가치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공식 보고서나 국정 운영 방안에 꾸준히 언급되고 있는 키워드지만 실제 정책 입안자나 공직자 중 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이들은 많지 않다. 인사혁신처가 이번에 민경채 합격자를 대상으로 사회혁신교육을 마련한 까닭이다. 이날 교육을 받은 신임 관리자는 지난해 말 민간경력자 채용에서 최종 합격한 97명이다. 총 35개 부처에 임용될 예정인 이들은 지난 2월 26일부터 오는 4월 20일까지 8주간 교육을 받고 있다. 혁신파크 한편에 마련된 교육 현장에서는 테이블마다 8~9명씩 모인 교육생들이 ‘청년 일자리’와 ‘워킹맘’, ‘노인 빈곤’ 등 다양한 사회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 사회혁신방법론을 적용하기 위해 골몰했다. 사회혁신방법론이란 문제에만 집중하기보다 문제에 얽힌 이해당사자들의 입장을 충분히 들어보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색해서 해결책을 찾는 방법이다. 예를 들면 ‘스몸비족’(스마트폰+좀비의 합성어)의 교통안전을 위해 단순히 교통안전 캠페인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공공설치물 등을 활용하는 방안이다. 조별로 의견을 나눈 교육생들은 혁신파크 내에 있는 ‘청년허브’나 ‘서울시50+’, ‘서울시은평직장맘지원센터’ 등 현장 전문가 및 이해당사자들과 직접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교육생은 “교육 취지와 내용에 대해서는 깊이 공감하지만 아무래도 짧은 시간 안에 문제를 해결하거나 인터뷰를 진행해야 하는 만큼 조급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사회혁신교육은 4회에 걸쳐 진행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생각나눔] 연차 쓰거나 알바생 구해서 교통지도…“엄마 학교 동원 금지” 靑 청원 수천명

    [생각나눔] 연차 쓰거나 알바생 구해서 교통지도…“엄마 학교 동원 금지” 靑 청원 수천명

    “엄마들이 학교에 동원되는 일이 너무 많아요.” 최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초등학교 어머니 동원 금지’라는 청원글이 올라와 6000여명(15일 오전 기준)의 지지를 받았다. 청원자는 “올해 첫 아이가 초교 입학하면서 녹색어머니회, 어머니 폴리스, 어머니 도서위원, 책읽어주는 북맘 등 엄마가 참여하는 학교 활동이 많다는 걸 알았다”면서 “취지는 좋지만 반별 할당 인원이 있어 반강제적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모임 이름에 대부분 ‘어머니’, ‘맘’ 등이 들어가 여성 참여만 강조하다 보니 자녀 돌봄이나 교육이 아빠가 아닌 엄마의 역할이라는 고정관념을 심어 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초등학교에서 어머니 동원을 금지하고 전문가를 고용하도록 바꿔 달라”고 제안했다.새 학기를 맞아 교내 학부모 활동을 놓고 워킹맘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등원지도, 방범순찰 등 명목상 봉사활동이지만 일부는 강제 할당되듯 일정이 잡히다 보니 어려움을 겪는다. 매년 되풀이되는 문제인데 학부모 자치 활동이라 학교가 나서 정리하기 어렵고, 이 활동을 바라는 부모도 많아 해결이 쉽지 않다. 워킹맘이 가장 큰 부담을 호소하는 활동은 학교 앞 교통지도를 하는 녹색어머니회다. 학생 수가 많은 서울의 학교에서는 엄마 1명이 학기당 1~2번 정도 등교 시간에 봉사하면 된다. 하지만 학생 수가 적은 지역 학교에서는 학부모 부담이 커진다. 경기도의 한 초교에 아들을 보내는 워킹맘 이모(41)씨는 “다른 엄마들과 일정이 안 맞아 사흘 연속으로 교통지도를 한 적이 있다”면서 “연차를 3일이나 붙여 쓰는 건 부담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학부모 모임이 다양하다 보니 엄마 1명이 여러 개의 활동에 참여하기도 한다. 아이들 독서 활동을 돕는 독서 도우미, 급식 재료 등을 점검하는 급식 모니터링, 학교 안팎을 순찰하는 마미캅(안전 지킴이) 등이 대표적이다. 학교에서는 “자율적으로 참여하면 된다”고 하지만 ‘활동에서 빠지면 우리 아이만 미움을 사는 게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든다고 한다. 이 때문에 보육·교육 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 맘카페에는 “교통지도나 순찰 봉사 활동을 대신해 주면 돈을 주겠다”며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글이 자주 올라온다. 인건비는 보통 시간당 1만~2만원 선이다. 서울교육청은 “학기 초마다 ‘학교활동에 부모 강제 동원을 막아 달라’는 민원이 들어오지만 학부모회의 자체활동이라 강제할 방법이 없다”면서 “억지로 부르는 일은 없도록 해 달라고 학교에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서울 중부교육지원청은 올해 모범운전자회 등에 학교 앞 교통지도 업무 일부를 맡겼고, 가재울초교에서는 구청과 협조해 학교 앞 교통 지도를 지역 노인들에게 맡겼다. 학부모 간에도 의견 차가 있다. 서울 초교의 한 교사는 “녹색어머니회 등 일부 모임은 엄마들이 인맥을 쌓고, 지역 학원 정보나 입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로 인식되기 때문에 존속을 원하는 부모도 많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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