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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영 의원 “85억의 학교폭력예방 교육에도 줄어들지 않는 학교폭력 지적”

    김혜영 의원 “85억의 학교폭력예방 교육에도 줄어들지 않는 학교폭력 지적”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 김혜영 의원에게 제출한 학교폭력 발생 건수 자료에 따르면 20년 1,592건, 21년 2,675건, 22년 3~8월 1,675건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일반학교 내 장애인 대상 학교폭력 또한 증가 추세로 20년 16건, 21년 44건, 22년 3~8월 44건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혜영 시의원(광진4·국민의힘)은 지난 11월 9일 서울특별시의회 제315회 정례회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예방에 소요된 예산에 비해 줄어들지 않고 있는 학교폭력 실태를 지적하고 시대에 맞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학교폭력 및 성폭력 예방 교육에 사용되는 예산이 올해 85억 작년에는 84억이 소요되었으나, 최근 3년간 학교폭력 발생 건수를 보니 예방교육이 단순히 형식적인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보인다”고 질타했다. 이어 김 의원은 “소셜네트워크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학생들 간 사이버 폭력이 20년 156건, 21년 304건, 22년 3~8월 226건으로 증가 추세에 있어 내년 2월 관련 조례를 제정해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 학교폭력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시 의원이 되기 전 학교폭력 심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었는데 가해학생의 학부모가 학생이 잘못한 것을 모르고 오히려 큰소리치는 걸 보았다, 완전히 피해학생 학부모가 을이고 가해학생 학부모는 갑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가해학생 학부모에 대해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는 서울시교육청 관계자의 답변에 “특별교육이라고 하면 그냥 앉아서 듣는 교육에 불과할 뿐인데, 피해학생과 학부모님들이 보면 그분들의 마음은 억측이 아주 무너질 것이다”며, “가해학생뿐만 아니라 사회봉사, 의무봉사에 가해학생 학부모를 함께 참여시켜서 학교폭력이 아주 잘못된 것임을 몸소 깨닫게 해야 한다”고 강하게 의견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학교폭력 예방교육의 실효성을 위해 교육청 차원에서 예방교육 전반에 걸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학교폭력을 줄 일 수 있는 방안과 관련해 서울시 의원으로서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경과를 지켜볼 것이다”고 강조했다.
  • 마스크 손, ESPN 선정 월드컵 베스트 13위…亞 유일, H조 최고

    마스크 손, ESPN 선정 월드컵 베스트 13위…亞 유일, H조 최고

    마스크를 쓰고 돌아온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ESPN 선정 ‘2022 카타르 월드컵 최고의 선수 톱 50’에서 13위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톱 50에 포함됐으며 H조 선수 중에는 최고 순위다. ESPN은 17일(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 베스트 50을 공개하며 손흥민을 13위에 올려놨다. 그러면서 “한국은 최근 많은 인재를 키웠지만, 슈퍼스타 손흥민은 여전히 조국의 희망을 짊어지고 있다”며 “손흥민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안와골절로 수술대에 오른다는 소식에 많은 한국 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한국이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 등 힘든 상대와 좋은 경기를 펼치기 위해선 손흥민이 반드시 최상의 상태로 돌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ESPN은 기사 머리에 붙인 일러스트에 1~4위에 자리한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와 카림 벤제마(35·레알 마드리드), 벨기에의 케빈 더 브라위너(31·맨체스터 시티),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와 함께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5위 폴란드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FC바르셀로나), 6위 브라질의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는 일러스트에서 빠졌다. ESPN은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전 세계 미디어 네트워크 투표를 통해 출전 선수 순위를 매겨왔는데 손흥민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37위였다. 순위가 대폭 상승한 것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의 달라진 위상을 말해준다. 손흥민의 단짝 잉글랜드 해리 케인(29)은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과 같은 H조에선 한국의 첫 상대인 우루과이의 핵심 페데리코 발베르데(24·레알 마드리드)가 14위로 가장 높은 순위다. 두 번째 상대 가나는 한 명도 뽑히지 못했다. 반면 마지막 상대 포르투갈은 무려 6명이나 포함됐다. 16위 베르나르두 실바(28·맨체스터 시티)의 순위가 가장 높았으며 17위 주앙 칸셀루(28·맨체스터 시티), 20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3위 후벵 디아스(25·맨체스터 시티), 27위 브루노 페르난데스(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8위 하파엘 레앙(23·AC밀란)이 뒤를 이었다.
  • 환동해권 숙원 ‘영일만대교’ 연간 관광객 200만명 끌어모은다

    환동해권 숙원 ‘영일만대교’ 연간 관광객 200만명 끌어모은다

    경북을 넘어 환동해권 최대 숙원 사업인 영일만대교 건설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촉발 지진과 코로나19에 이어 태풍 ‘힌남노’로 침체된 포항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될 뿐만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인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상징이 될 수 있어 지역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영일만대교는 포항∼영덕 고속도로에 포함된 포항시 남구 동해면에서 북구 흥해읍을 잇는 총길이 18㎞의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에서 동해면에서 여남동을 연결하는 9㎞ 길이의 해상교량이다. 포항 도심을 거치지 않고 ‘C’자 형태의 영일만을 가로지르는 다리다. 16일 포항시에 따르면 영일만대교 건설은 2008년 ‘광역경제권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에 선정된 총사업비가 1조 6189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었다. 기획재정부가 2009년 현재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격인 간이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쳤다. 2011년 포항~영덕 고속도로 타당성 조사에서도 영일만대교가 최적안으로 나왔다. 고속도로가 포항 도심을 지나면 보상비 등이 해양교량 건설비보다 많이 나와서다. 그러나 2013년 국가재정 부담 등의 이유로 영일만대교 건설은 보류됐다. 포항시는 600만 동해안 지역민 모두의 숙원 사업이기도 한 영일만대교 건설을 실현하기 위해 그동안 지역 국회의원, 포항시의회와 시민사회단체, 경북도 등과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해 왔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이 당선 직후인 지난 4월 포항을 찾아 영일만대교 건설을 약속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기재부가 내년에 교량 건설 설계비 20억원을 책정했다. 본격적인 영일만대교 사업 추진을 알리는 신호다. 또 포항시는 전쟁 시 교량 붕괴로 인한 입출항 문제 때문에 반대하는 국방부를 상대로 영일만대교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있다. 하지만 국방부는 시의 제안을 완강하게 거부하며 특별한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는 영일만대교 계획을 일부 수정하는 안도 들여다보고 있다. 동해면~포스코 구간은 우회하고 포스코~여남동 구간만 해상교량을 설치하는 방안이다. 이 안은 국방부 협의 없이 바로 사업 추진이 가능하고, 포스코와 철강공단을 직접 연결하는 인터체인지(IC)를 만들면 시가지를 통과하는 대형 차량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당초 안보다 해상교량이 육지와 가까워져 교량 경관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국방부가 반대하지만 기재부, 국토교통부와는 원만하게 협의하고 있어 계획이 일부 수정되더라도 사업 추진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사업 착수가 시급한 만큼 여기에 집중해 내년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왜 영일만대교인가 경북도와 포항시는 경제·정책·관광·기능적 측면 등 다양한 이유에서 영일만대교가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선 경제적 측면에서 대규모 국책사업이 진행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7년 기재부가 사업계획 적정성을 다시 검토한 결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지수는 0.97%로 다른 도로 사업의 4배 이상 매우 우수로 나왔다. 영일만대교의 비용편익비율(BC)도 0.73으로 1999년 예비타당성 조사 제도 시행 후 추진된 전남 완도군의 장보고대교 0.59, 전남 신안군의 천사대교 0.53보다 훨씬 높다. 두 대교는 정책적인 결정에 따라 완공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해상교량을 포함하는 서·남해안권의 고속도로 건설사업들도 경제성이 매우 낮았으나 건설 후 관광산업 발전 등 지역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영일만대교 역시 낙후된 동해안권의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정책적 배려를 통해 과감한 투자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영일만대교 건설은 ‘포항 산업지형 대변혁’을 가져올 것으로도 기대된다. 포스코와 철강산업단지,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영일만산업단지의 배터리규제자유특구, 포스텍을 중심으로 한 첨단연구단지가 항만·공항과 연결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경제적 파급 효과가 지역경제 3조 1890억원, 고용취업유발 4만 7758명에 이른다. 통행 거리·시간 비용도 연간 120억원 절감되며 관광객 또한 연간 200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균형발전 측면에도 들어맞는다. 해상교량이 전혀 없는 동해안에 영일만대교가 건설되면 서·남해안에 치우친 ‘L’자형 국가도로망을 ‘U’자형으로 만들 수 있어서다. 한반도 신경제 지도인 ‘H’자형 경제 개발의 핵심 3대 축의 하나로 동해안이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의미도 있다. 관광 활성화 측면도 있다. 전국에 해상교가 35개 있는데 경북은 바다를 낀 지자체 중에서 유일하게 해상교가 없다. 이에 따라 영일만대교가 놓이면 동해안 관광 활성화에 큰 몫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영일만관광특구 등과도 연계할 수 있다. 기능적 측면에서도 탁월하다. 2016년 개통한 울산~포항 간 고속도로와 연결된 국도 31호선은 이미 교통량이 E등급으로 포화 상태인 데다 내년 준공 예정인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교통대란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영일만대교 노선이 확정되면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의 결과에 따라 기재부와 총사업비 변경 협의 후 내년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본격 건설에 들어간다.
  • 車·조선·석유화학 고도화 가속… 대한민국 산업수도 위상 다진다

    車·조선·석유화학 고도화 가속… 대한민국 산업수도 위상 다진다

    2025년 12월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공장. 대형 로봇들이 차체를 옮겨 붙이고, 다른 쪽에서는 근로자와 로봇이 조를 이뤄 도어 작업을 벌인다. 숙련된 근로자들의 눈과 손이 분주히 움직이면서 완성된 전기차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에서 생산된 하루 1000여대의 차량은 국내와 유럽, 미주로 판매된다. 같은 날 울산석유화학공단 내 한국·사우디 합작법인인 SSNC사에서는 자동차 경량 부품이나 태양광 필름 제조에 사용될 고기능성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 생산이 한창이다. 이곳에서는 세계적 품질을 자랑하는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가 연간 30만t 생산돼 국내외에 공급된다. 2025년 울산은 민선 8기 김두겸 울산시장이 발로 뛴 성과에 힘입어 전기차, 고부가가치 화학제품, 스마트 조선, 첨단산업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산업수도의 위상을 다진다. ●UNIST 등과 2차전지 산학연 협력망 울산시에서는 전기차 전용공장이 내년 하반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내 주행시험장 28만㎡ 부지에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완공된다. 울산에 자동차 신규 공장이 들어서는 것은 1991년 울산 5공장 준공 이후 34년 만이다. 공장이 가동되면 2000여개의 직간접 일자리도 만들어진다. 울산은 전기차 공장 유치를 통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이끌 선도 기지로 도약할 전망이다. 울산은 주력 산업인 석유화학 분야의 고부가가치 제품 공장 신설과 2차전지 분야의 신규 투자 유치로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2차전지 소재 분야에 1조원 넘는 투자를 한다. 이 투자 유치로 울산은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 뜨는 첨단 2차전지 소재 산업의 생산 거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여기에다 자동차 등 기존 주력 산업의 고도화·첨단화에도 속도를 낸다. 울산은 2차전지의 상용화 및 산업화도 주도한다. 현대자동차와 세계적인 2차전지 제조기업인 삼성SDI가 울산에 있다. 이들 기업을 받쳐 줄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이차전지실증화센터 등 산학연 네트워크도 구축됐다. 울산이 명실상부한 2차전지 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여건이 마련됐다. ●내년부터 액화수소 연 1만 3000t 생산 석유화학 분야도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 공장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고기능성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를 생산하는 SSNC사가 대표적이다. SSNC사는 2024년 하반기부터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를 생산한다.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는 탄력성과 내충격성이 매우 우수해 자동차 경량화 부품에 주로 쓰인다. 다른 제품 대비 전력 손실도 줄여 태양광발전 필름 제작용으로도 사용된다. SSNC사는 이번 공장 신설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게 됐다.또 SK지오센트릭과 일본 화학 전문기업인 도쿠야마가 손잡고 남구 상개동 2만㎡ 부지에 연산 3만t 규모의 반도체용 세정제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내년 하반기 완공해 2024년부터 생산을 시작한다. 공장이 가동되면 40명의 일자리가 새로 생긴다. 효성중공업과 독일 린데그룹의 합작법인 린데수소에너지도 효성화학 용연공장 부지에 연산 1만 3000t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설해 내년 초 생산을 시작한다.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다. ●알루미늄 제품 年 10만t 국내외 공급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투자 유치 성과도 이어진다. 롯데케미칼㈜과 SK가스㈜가 3000여억원을 투입해 2025년 초 준공을 목표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짓는다. 연간 50만㎿h의 전력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4인 가구 기준 12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산업도시 울산은 재활용사업도 활발하다. 미국 노벨리스와 일본 고베제강 합작법인인 울산알루미늄이 알루미늄 리사이클센터를 건립한다. 리사이클센터는 지난 7일 착공해 2024년 말쯤 준공한다. 연간 10만t의 알루미늄 제품을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한다. 주력 산업의 한 축인 조선업 고도화도 한창이다. 지난 3일에는 자율운항선박의 핵심 기술을 실증해 상용화할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가 문을 열었다. 성능실증센터는 세계 최초의 육해상 자율운항선박 성능시험장 확보뿐 아니라 차세대 미래선박 연구거점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를 통해 주력 산업인 조선해양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첨단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낸다. 울산 도심과 인접한 테크노일반산업단지가 울산 디지털 혁신 거점으로 육성된다. 이곳에는 울산정보산업진흥원·연구기관과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 분야의 기업과 인재가 모여 있다. 시는 이곳에 영남권 5개 광역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1조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지역확산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디지털 혁신 거점은 청년 인재 유출을 막는 역할을 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시는 기업 투자 유치의 관건인 산업용지 조성을 위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에 적극 나섰다. 그린벨트를 풀어 값싼 공장부지를 제공해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인구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 수퍼비 “결혼한다”…10시간 뒤 “장난”

    수퍼비 “결혼한다”…10시간 뒤 “장난”

    내년 결혼을 예고했던 래퍼 수퍼비가 장난이었다고 해명해 공분을 사고 있다. 16일 수퍼비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저 내년에 결혼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갑작스러운 수퍼비의 고백은 SNS에서 화제가 됐고, 이후 언론을 통해 기사화되기도 했다. 하지만 수 시간 뒤 수퍼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장난으로 올렸는데 기사가 뜨고 지인들에게 연락이 온다”며 “저는 이미 돈과 결혼한 유부남이다. 결혼을 취소한다”라는 황당한 해명을 내놨다. 한편, 수퍼비는 1994년생으로 올해 29세다. 수퍼비는 언에듀케이티드 키드, 호미들 등이 소속돼있는 영앤리치레코드의 수장이다.
  • 경남도, 내년 예산안 12조 1022억 편성...올해보다 7719억 늘어

    경남도, 내년 예산안 12조 1022억 편성...올해보다 7719억 늘어

    경남도는 내년 예산안 12조 1022억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경남도 내년 예산안은 올해보다 7719억원(6.8%) 늘었다.경남도는 대출금리 상승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고 경기 회복 둔화에 따른 취·등록세는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 부가가치세액 증가로 지방소비세는 늘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23년 세입은 지방소비세 4268억원, 레저세 406억원 등 지방세 수입이 올해보다 4801억원(13.7%)이 늘었고 지방교부세와 보조금 수입이 5573억원(8.3%) 증액됐다. 경남도는 민선 8기가 시작한 뒤 처음 편성하는 내년 예산안은 경남 경제 부흥, 도민안전과 행복 증진을 최우선으로 두고 편성했다고 밝혔다.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으로 지출을 재구조화해 재원을 마련하고, 지방채 발행 없이 채무를 상환하는 건전재정 기조로 전환했다. 경남도내 각종 센터 실태를 점검해 결과가 미흡한 곳은 축소하거나 통폐합하고, 유사·중복된 사업이나 시급성이 덜한 사업 등은 사업비 10∼20% 감액을 일괄 적용하는 등 1537개 계속사업에서 3135억원을 감액 조정했다. 업무추진비는 지급 기준액보다 30% 감액했다. 업무 연찬성 워크숍 등 행사경비도 일괄 삭감하고 관례로 추진하는 연구용역비는 최소비용을 반영했다. 각종 위탁사업비는 직접 수행하는 것으로 방법을 바꾸는 등 필수 경비에서도 허리띠를 졸라매 637억원을 감액했다. 경남도는 이같은 지출 재구조화를 통해 마련한 재원은 민선 8기 도정과제 이행에 집중 투자하고, 정책적으로 소외되는 도민이 없도록 위기가정과 보호종료아동 등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는 데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4년간 1조 161억원으로 늘어난 채무는 지난 2회 추경에서 904억원을 조기 상환한데 이어 내년에 805억원을 추가 상환해 채무 규모를 9356억원으로 줄이는 등 채무를 계속 줄여나갈 계획이다. 민선 8기 공약과 도정과제 4개 분야 관련 내년 예산은 전체 예산의 9.2%인 1조 6528억원이다. 내년 경남도 예산안 주요 내용은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 4476억원, 교통망 확충과 관광문화 기반 확대에 1조 2129억원, 도민 안전 강화와 두터운 복지 예산이 5조 4833억원, 쾌적한 환경과 넉넉한 농산어촌 조성 2조 345억원 등이다. 주요 사업은 신산업 육성을 위해 암모니아 연료추진 선박 규제자유특구 52억원, 수소차 보급과 수소충전소 설치 619억원, 천연물안전관리원 구축에 50억원을 편성했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이차보전 및 소상공인 정책자금 이차보전 사업에 252억원을 반영했다. 지방도 확충 1615억원, 지방하천정비 1332억원, 도시재생사업 762억원, 양산 도시철도 건설 712억원, 저상버스 구입 지원 127억원을 편성했다. 진주대첩광장 조성 등 문화관광자원 개발에 302억원, 2024년 전국체전 주경기장 건설 183억원도 편성했다. 지능형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설치 등 범죄예방 환경 조성 12억원, 재해위험지구 정비 1546억원, 기초연금 1조 4476억원, 장애인 일자리 확충 221억원, 인공지능(AI) 스피커 설치 등 인공지능 통합돌봄사업 44억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9억원,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및 산후조리비 지원 20억원이 편성됐다. 또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14억원,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 257억원, 기본형 공익직접지불금 2264억원, 농어업인수당 302억원, 양식장 자동화 시설장비 지원 19억원 등이 반영됐다. 경남도가 제출한 내년 예산안은 제400회 경남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다음달 15일 확정될 예정이다.
  • ◇금호타이어, 통상임금소송 일부 패소…향후 파장

    ◇금호타이어, 통상임금소송 일부 패소…향후 파장

    금호타이어 전현직 사원 5명이 제기한 통상임금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사실상 회사측이 패소하면서 향후 산업계 전반에 큰 후폭풍이 예상된다. 금호타이어 전체 노조원 3000여명이 지난 2015년 제기한 2000억원대 통상임금 소송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사측은 막대한 부채 부담을 떠안게 됐다. 광주고법 민사3부(판사 이창한 박성남 김준영)는 16일 금호타이어 전현직 사원 5명이 제기한 임금소송 파기환송심 선고를 열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전현직 사원 5명이 통상임금으로 청구한 3859만원 중 2712만원을 인용한다”며 “금호타이어는 각 소송 제기자들에 대해 각각 250여만원에서 최대 8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사원들이 금호타이어 측에 청구한 전체 소송가액의 70%에 해당한다. 대법원 판단과 다를 바 없는 파기환송심의 결과는 재상고를 하더라도 뒤바뀌는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이번 선고는 최종 선고가 될 전망이다. 이번 법원의 선고가 현재 진행 중인 금호타이어 전체 노조원들이 제기한 통상임금 소송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금호타이어 노조원 3000여명은 지난 2015년에 사원 5명이 제기한 소송과 같은 임금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노조원들의 소송가액은 2014년 5월분까지 480억원, 이후 기간까지 산정하면 최대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이날 파기환송심에서 원고측의 청구금액 중 70%를 인용하면서, 향후 3000여명의 노조원들과의 임금소송에서 사측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산술적으로 2000억원의 70%에 해당하는 1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금호타이어의 유동성 위기다. 금호타이어는 내년 말 1조원 상당의 대규모 부채의 만기가 도래하고, 보유한 현금도 넉넉하지 못한 위기 상황인 것이다. 회사 측이 최소 1400억원을 배상하게 될 경우 유동성 악화로 인한 디폴트(지급불능) 상황에 처할 가능성도 있다. 최악의 경우 또다시 워크아웃 내지 법정관리 위기마저 예견된다는 게 금호타이어 안팎의 분석이다.
  • 한국 주도 사이버훈련에 미·중·러 등 첫 동시 참여한다

    한국이 주관하는 국제 사이버 안보훈련에 미국, 중국, 러시아가 처음으로 함께 참가한다. 국방부는 16∼17일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 제9차 사이버안보 분과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은 말레이시아와 함께 공동의장국으로서 회의를 주재한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과 ‘플러스’에 해당하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 호주, 뉴질랜드가 참여 대상이다. 첫째 날에는 회원국 간 사이버 분야 국방정책 역량 강화를 위해 우리 주도로 ‘실전적 사이버 훈련을 위한 과제’를 논의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이동화 훈련팀장이 정부의 사이버훈련 현황과 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이어 회원국들이 자국의 사이버 훈련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 공동 의장국인 말레이시아가 참가국의 사이버 협력 비전과 실천 방향을 담은 ‘사이버안보 프레임워크’를 발표한다. 특히 17일에는 회원국의 기술적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한국 국방부 주도로 원격 사이버 모의 훈련이 열린다. 랜섬웨어 등 최근 급증하는 사이버 위협 상황에 대해 2개 회원국이 1개 팀을 이뤄 문제를 공동 해결하는 방식이다. 악성코드 분석(리버스 엔지니어링)과 윈도 침해사고 분석(포렌식) 등으로 진행된다. 회의뿐만 아니라 훈련에도 미국·중국·러시아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 세 나라가 함께하는 첫 국제 사이버 훈련이 된다. 국방부는 “훈련을 통해 회원국 간 사이버 대응 역량 격차를 좁히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원격훈련을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에 열릴 제11차 회의에서는 한국에서 대면 방식 훈련이 이뤄질 예정이다. 국방부는 “사이버안보 분야에서의 긴밀한 국제공조를 위한 책임 있는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역내 사이버안보 증진에 이바지하고 국제사회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2020년 제5차 회의에서 말레이시아와 함께 2022∼2024년 3년 임기의 사이버안보 분과회의 공동의장국으로 선출된 바 있다.
  • 자폐스펙트럼 장애 근본적 치료 가능한 단서 발견

    자폐스펙트럼 장애 근본적 치료 가능한 단서 발견

    올해 가장 주목받았던 드라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일 것이다. 드라마의 주인공은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갖고 있는 변호사 우영우이다. 자폐스펙트럼 장애는 정확한 분자 진단법이 없어 조기 진단이 늦어 주로 아동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적당한 치료법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경희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서울대 의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인하대병원, 건국대, 고려대,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유발시키는 세포 특이적 분자 네트워크를 밝혀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뇌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분자 정신의학’에 실렸다. 자폐스펙트럼 장애는 사회적 의사소통과 상호작용 관련 행동에 문제가 생겨 행동 패턴, 관심사나 흥미, 활동 범위가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을 보이는 신경발달 장애이다. 영화나 드라마와 달리 대부분의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겪는 이들은 행동 장애와 함께 다른 발달 장애가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연구팀은 생쥐에게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유발시킨 다음 뇌의 전전두엽 조직을 추출해 질량분석법 기반 정량단백체 및 대사체 통합 분석을 실시했다. 이를 근거로 기존에 알려진 자폐스펙트럼 장애 환자의 증상 및 유전자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흥분성 뉴런에서 물질대사와 시냅스 등 뇌신경 세포의 네트워크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에서 활용한 다중오믹스 통합 분석기술은 특정 자폐 유전자로 유도된 분자 수준의 세포 분화와 생체정보 등에 이르는 통합네트워크 발굴을 가능케 해줬다”며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핵심 네트워크를 밝혀냄에 따라 이를 이용한 추가 연구를 통해 치료 타겟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잊지 못 할 월드컵 만들 것” 부은 얼굴로 희망 이야기한 손흥민

    “잊지 못 할 월드컵 만들 것” 부은 얼굴로 희망 이야기한 손흥민

    “잊지 못할 월드컵을 만들고 돌아가고 싶습니다” 12년 만에 원정 16강을 노리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이 마지막으로 벤투호에 결합했다. 16일 오전 0시 45분쯤(현지시간) 손흥민은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 입국장에 나타났다. 어두운색 코트를 입고 검은 뿔테 안경을 쓴 손흥민은 아직 왼쪽 얼굴에 붓기가 남아 있었다. 손흥민이 등장하자 공항은 순식간에 팬들의 탄성으로 가득 찼다. 늦은 시간에도 손흥민을 보기 위해 몇 시간 전부터 팬들과 취재진 수십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손흥민은 보안 요원 등의 경호를 받으며 공항 밖으로 나갔고, 팬들은 그의 옆에서 함께 이동하며 “손흥민 화이팅!”을 수차례 외쳤다.차량에 탑승하기 전 손흥민은 “이제 잘 왔으니 몸을 잘 만들어 선수들과 잊지 못할 월드컵을 만들고 돌아가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또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선 “아직 말씀드릴 것은 없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실망하게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얼굴에 붓기는 남아 있었지만 표정은 언제나 그렇듯 미소를 띄고 있었다. 취재진에게 짧은 메시지를 전한 손흥민은 밝은 표정으로 두 손을 흔들고는 차에 타고 숙소인 도하 르메르디앙 호텔로 이동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이달 2일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 중 안와 골절상을 당해 이후 수술을 받았다. 예기치 못한 부상에도 손흥민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얼굴 보호대를 착용하고서라도 월드컵에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2년여의 시간 동안 여러분이 참고 견디며 써오신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 경기에서 쓰게 될 저의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닐 거다.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는 글을 남기며 의지를 드러냈다.이런 그의 의지에도 아직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월드컵 최종 엔트리 26인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시켰지만, 출전 여부에 대해선 가까이에서 상태를 지켜본 뒤 최종 결정을 내리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손흥민은 경기에 나설 경우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에서 제작한 얼굴 보호용 마스크를 쓰고 뛸 전망이다. 이번 월드컵은 손흥민에게 2014년 브라질 대회,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세번째 월드컵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골을 넣게 되면 손흥민은 한국 선수 중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된다.
  • 中 광저우서 ‘제로 코로나’ 정책 항의 수백명 거리 시위

    中 광저우서 ‘제로 코로나’ 정책 항의 수백명 거리 시위

    코로나19 확산으로 장기간 봉쇄된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당국의 ‘제로 코로나’에 항의하는 폭력 시위가 벌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인용해 “14일 밤 광저우 하이주(海珠)구에서 수백명이 시가행진을 하며 경찰이 세워 놓은 바리케이드를 밀치는 등 이례적인 시위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시위대는 “(핵산) 검사는 그만”이라고 외쳤고 일부는 경찰에 바리케이드 잔해를 집어던졌다. 시위는 농민공이 많이 사는 도심의 가난한 동네에서 벌어졌다. 시 당국은 경찰차를 현장으로 보내 시위를 통제했다. 당국은 추가적으로 여론이 악화하는 것을 막고자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와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등에서 하이주구 시위 관련 영상과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광저우에서는 지난 14일에만 신규 감염자가 5124명 발생하는 등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시 당국은 지난달 말 하이주구 등을 전면 봉쇄했다. 블룸버그는 “엄격한 봉쇄 정책에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관영 언론은 늘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해야 한다’는 입장만 반복한다”며 “바이러스 창궐 이후 3년 가까이 사회적 통제가 가해지면서 주민들의 분노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12일 “제로 코로나 정책에 지친 광둥성 주민들이 온라인에서 당국의 검열을 피해 표준어(만다린)가 아닌 광둥어로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가게 주인으로 보이는 한 광저우 시민은 웨이보에 “우리는 지난 4월에도 봉쇄됐고 이번 달에도 다시 문을 닫았다”며 “하지만 정부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우리 월세가 공짜라고 생각하나”라고 비난했다.
  • 촘촘한 유통망·뛰어난 접근성… 수호천사가 된 편의점

    촘촘한 유통망·뛰어난 접근성… 수호천사가 된 편의점

    “편의점 사장님들, 위기에 처한 이웃들의 수호천사가 돼 주세요.” 지방자치단체들이 편의점과 손을 잡고 사회안전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편의점의 촘촘한 유통망과 뛰어난 접근성을 활용하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응급상황 대응도 신속하게 할 수 있어서다. 국내 편의점 수는 5만개를 넘어섰다. 충북 청주시는 위기가구 발굴과 지원체계 구축 협력을 위해 BGF(CU편의점) 충북지역부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으로 CU편의점 점주들은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돼 위기가구 발견 시 읍면동 주민센터로 알려 주는 역할을 한다. 청주시 복지 정책을 편의점에 게시하거나 알리는 홍보맨도 되기로 했다. 청주에서 영업 중인 CU편의점은 320여개다. 시는 주민들을 자주 접해 동네 사정을 잘 아는 편의점 종사자들이 어려운 이웃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편의점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한다. 편의점 점주를 대상으로 2년에 한 번씩 심폐소생술 응급처치 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2일 GS25 영남본부와 응급처치 교육 확대 업무협약을 가졌다. 우선 16개 시군구마다 편의점 1곳에 시범 설치한 뒤 반응이 좋으면 늘려 나가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관공서에 자동심장충격기가 있지만 접근성이 떨어지고 밤에는 문을 닫아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이 어렵다”면서 “주민 밀집 지역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을 활용하면 촘촘한 응급의료 안전망이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지역 내 GS25 편의점 수는 1000여개에 달한다. 경북도는 청년 자살률을 낮추고 정신건강서비스 홍보 강화를 위해 지난 6월부터 ‘맘품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6개 시군 편의점 85곳이 맘품 편의점으로 선정됐다. 점주들은 편의점에 정신건강센터 서비스 안내 리플릿을 비치하고 자살 고위험군 발굴 활동을 벌이게 된다. 도가 편의점을 선택한 것은 자살률이 높은 청년과 1인 가구들이 많이 이용하기 때문이다. 경북지역에선 10~30대 사망 원인 1위가 자살로 조사되고 있다. 도내 전 시군으로 맘품 편의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편의점은 단순 소매점을 넘어 지역의 주요 인프라가 되고 있다”며 “편의점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지자체들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전북 전주시에선 한 편의점 직원이 소주와 청테이프를 사는 20대 여성의 극단적인 선택을 막아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 지뢰 탐지 장병 위험수당 1일 4000원뿐… 육군은 그마저 71명에게 1년간 미지급

    지뢰 탐지 장병 위험수당 1일 4000원뿐… 육군은 그마저 71명에게 1년간 미지급

    지뢰 탐지에 동원되는 육군 장병들이 하루 4000원 남짓에 불과한 위험근무수당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육군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관련 글이 나오고 나서야 뒤늦게 장병들에게 사과하며 수당 지급을 약속했다. 국방부는 전문성이 없는 장병들을 동원한 지뢰제거 활동으로 인한 안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민간 전문인력을 참여시킬 수 있도록 하는 ‘지뢰의 제거 등 지뢰대응활동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다음달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서울신문 11월 15일자 8면> 15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인천의 한 육군부대에서 복무하는 A씨가 지뢰 탐지 임무를 수행하는데도 수당조차 제대로 지급받지 못하는 현실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다. A씨는 “부대에는 지뢰 탐지 파견 임무를 따로 수행하는 장병들이 있다. 임무를 하면 하루 3000~ 4000원 상당의 생명수당이 지급된다”며 “지난해부터 세 차례 정도 지뢰탐지 파견(작전)을 반복했지만 단 한 번도 생명수당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임무에서 지뢰를 밟다 터지게 되면 최근 군 폭발사고에서도 보셨다시피 다리가 절단되거나 평생 절름발이가 된다. 아니면 휠체어를 사용하기도 한다”며 “별도로 부여된 위험 임무임에도 생명수당이 너무 적다”고 덧붙였다. A씨가 문제를 제기한 생명수당의 공식 명칭은 공무원 수당 규정에 따른 위험근무수당이다. 군인 위험근무수당 지급 기준에 따르면 “불발탄 제거 처리 및 탄약기능시험을 주임무로 하는 사람”은 ‘위험등급 갑종’으로 분류해 월 봉급액의 70% 이하를 지급한다고 돼 있다. A씨 소속 군부대는 수도권 전방 일대에서 지뢰가 유실될 가능성이 높은 구역을 중심으로 지뢰 탐지·제거 작전을 수행 중이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과 올 3월 지뢰 제거 작전이 있었는데 수당을 지급하는 실무자의 업무 미숙으로 착오가 발생하면서 간부와 병사 71명에게 위험근무수당이 미지급됐다. 김진태 육군 공보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021년 11월과 올해 3월 지뢰 제거 작전이 있었는데 수당 지급 과정에서 업무 미숙으로 누락된 부분이 있었다”며 “12월까지 수당을 모두 지급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마음에 상처를 입었을 장병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동일한 과오가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 “월화수목일일일”…소득 줄어도 ‘주4일제’ 원하십니까?

    “월화수목일일일”…소득 줄어도 ‘주4일제’ 원하십니까?

    ‘주 30시간대 근무’, ‘주 4일제’가 다시 채용 시장의 큰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해당 근무 제도를 경험해 본 구성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은 물론 생산성 상승효과까지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몇몇 스타트업은 30시간대 근무제 도입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으로서 근무 혁신 제도들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해 유럽에서 노동시간이 가장 짧은 국가로 꼽히는 프랑스 노동자들의 근로의욕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더욱 약화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프랑스 여론조사전문기관 IFOP와 장조레 재단은 올해 9월 초 18세 이상 남녀 1000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37%는 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들었는데도 이전보다 근로의욕을 덜 느낀다고 답했다. 연구진은 2년여간 사회적 거리두기와 야외활동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신체적, 정신적 약화를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이 이유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재택근무 확대 역시 노동자들의 근로의욕 약화에 영향을 미친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됐다. 이번 조사에서 노동을 자신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꼽은 응답자는 전체의 24%에 그쳤다. 1990년대만 해도 프랑스인의 약 60%가 노동에 우선순위를 뒀던 것에서 크게 바뀐 모습이다. 반면, ‘여가’가 삶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응답자의 비율은 전체의 41%로 1990년대(24%)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IFOP가 올해 9월 20∼21일 프랑스 직장인들을 상대로 실시한 별도의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1%가 ‘소득이 줄더라도 자유시간을 더 갖고 싶다’고 답했다. ‘자유시간이 줄어도 돈을 더 벌고 싶다’는 응답은 39%에 그쳤다.국내 기업도 ‘자율재택, 유연근무, 워케이션’ 적극 도입 국내도 스타업계를 중심으로 ‘주 30시간대 근무’가 확산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 마케팅 플랫폼 기업 스토어링크는 지난 2020년 5월부터 전체 임직원 대상 주 35시간 근무제를 적용하고 있다. 근무 시간이 크게 단축된 만큼 임직원들은 제도 도입 직후부터 보다 효율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자발적으로 워크플로우를 개선하는 등 생산성 증대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졌다. 스토어링크는 스스로 재택근무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율 재택’, 오후 1시부터 4시까지의 코어타임(자유 근무 시간에서 반드시 근무해야 하는 시간대)만 준수하고 나머지 업무시간은 조정이 가능한 ‘유연근무제’, 제주도에 마련된 별장에서 근무할 수 있는 ‘워케이션’(일과 휴가의 합성어),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는 오전 근무만을 진행한 뒤 문화생활을 향유하도록 지원하는 ‘문화의 날’ 등 다양한 제도적 장치들도 마련했다.올해부터 주 32시간 근무 제도를 운영 중인 우아한형제들이 다시 한번 새로운 근무 방식의 혁신을 시작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내년 1월1일부터 ‘근무지 자율선택제’를 도입한다. 회사 구성원 모두가 근무시간 중 어디서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근무장소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무실 출근, 재택 외에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인 경우 해외도 무관하다. 기존 하루 7시간(월요일은 4시간), 주 32시간 기준에서 월 단위의 총 근무시간 내에서 개인의 업무 스케줄과 컨디션 등에 따라 자율적으로 업무 시간을 분배할 수 있게 된다.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는 2018년부터 매주 월요일 오전 근무가 없는 주 4.5일제를 도입해 운영해왔다. 또 최근에는 ‘스마트 워크 1.0’의 일환으로 서울 삼성동 사옥을 스마트 오피스로 탈바꿈했다. 스마트 오피스에는 고정 좌석을 두지 않고 출근할 때 자리를 하루 단위로 배정한다. 업무 특성에 따라 좌석을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 [포착] 테이프로 ‘칭칭’ 러軍, 전리품 전락…“양측 모두 가혹행위” (영상)

    [포착] 테이프로 ‘칭칭’ 러軍, 전리품 전락…“양측 모두 가혹행위” (영상)

    러시아군 퇴각으로 헤르손을 탈환한 우크라이나군이 민간인으로 위장하고 있던 러시아 군인을 포획했다.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SBU)은 남부 요충지 헤르손에서 사복 차림의 러시아 군인을 색출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현지인인 척하던 러시아 군인은 우크라이나군의 거듭된 추궁에 신분을 털어놓았다. 테이프로 결박된 러시아 군인은 자신이 제69분리여단 소속이며, ‘사보타주’, 즉 파괴 공작 임무 등을 수행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자백했다. 러시아군이 철수를 완료한 지난 11일 헤르손주 행정부 세르히 클란이 “일부 러시아군이 여전히 민간인으로 위장해 헤르손에 머물고 있다”고 했던 게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 ‘전리품’ 전락한 러시아군 포로들‘해방’된 헤르손에선 이처럼 민간인으로 위장한 러시아 군인과 미처 퇴각하지 못한 병사가 여럿 포로로 잡혔다. 11일 우크라이나 나우는 눈과 손이 결박된 러시아군 포로들 동영상을 잇따라 공개하며 “테이프가 부족할 정도”라고 했다. 포로가 된 러시아 군인들 뒤에선 잔뜩 고무된 우크라이나 군인과 주민이 전리품을 획득한 듯 ‘브이’(V)자를 그리며 웃고 있었다. 개전 직후 빼앗겼던 헤르손을 8개월 만에 되찾은 우크라이나는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다. 하지만 일각에선 역전에 도취된 우크라이나가 침략국인 러시아와 다름 없는 전쟁범죄를 저지를까 우려한다. 미국 유명 인권운동가 아자무 바라카는 우크라이나가 헤르손에서의 인권 침해를 감추기 위해 언론 통제에 나섰다고도 주장했다. ● “우크라이나 당국, 인권침해 감추려 언론통제”바라카는 1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 당국은 서방 언론사의 기자증(취재허가증)을 거둬들였다. 이런 이미지가 확실히 통제되기를 원했기 때문”이라며 AP통신의 보도 사진을 공유했다. AP통신은 13일 헤르손에서 거리에 묶이는 처벌을 받은 ‘부러 협력자’, ‘친러 부역자’ 두 명의 모습을 포착해 보도했다. 이런 인권침해 사례가 서방 언론을 통해 노출되지 않도록 우크라이나 당국이 취재를 제한하고 있다는 게 바라카의 주장이었다. 바라카는 1998년 국제앰네스티의 미국 인권침해 폭로 캠페인을 전개했을 당시 핵심 역할을 한 인권운동가다.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질 스타인 녹색당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 즉 부통령 후보로 나선 적이 있다. 바라카의 주장은 그저 의혹에 지나지 않을 수 있으나, 헤르손 탈환 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포로를 학대하는 동영상이 계속 올라오고 있는 건 사실이다. 유엔도 우크라이나군의 가혹행위를 확인했다. 러시아의 전쟁범죄를 비난하며 서방 사회에 지원을 호소하는 우크라이나로선 정당성을 잃을 수도 있는, 그야말로 득이 될 게 없는 얘기다. ● “러·우크라, 양측 모두 즉결처형 등 가혹행위”15일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브리핑을 연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마틸다 보그너 인권감시팀장은 러시아에 억류된 159명의 전쟁포로와 우크라이나가 잡아둔 포로 175명을 인터뷰에서 양측 모두의 가혹행위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유엔 조사 결과 우크라이나인 전쟁포로들은 군용 전화기를 이용한 전기 고문, 테이저건을 사용한 가해 행위, 성폭력 등에 시달린 걸로 파악됐다. 반대로 러시아인 포로들 역시 우크라이나군의 가혹행위에 당한 걸로 나타났다. 보그너 팀장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인 포로를 즉결처형했다는 믿을 만한 증언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어떤 러시아인 포로들은 손이 뒤로 묶인 채 알몸으로 트럭에 실려 다니거나 수용소에서 구타를 당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 보그너 팀장은 “국제법에 따르면, 특히 무력 충돌이 발생할 시 고문과 학대 금지는 절대적”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어느 쪽도 그 원칙을 완전히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전쟁 포로들이 붙잡히는 순간부터 석방과 송환까지 항상 인도적으로 대우해야 한다. 제네바 협약에 따라 포로들을 인도주의적으로 존중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포로 처우에 관한 정보를 확인하고 위반 사항을 조사한 뒤 적절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러시아는 지난 2월 말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줄곧 우크라이나 포로에 대한 고문이나 학대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물론 우크라이나군의 가혹행위를 침략국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저지른 만행과 견줄 수 있을진 의문이다. 보그너 팀장도 우크라이나인들의 러시아인 포로에 대한 학대의 경우 조직적이진 않았으며, 체포 순간이나 수송 중 학대가 주로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러시아인 포로가 일단 수용소에 수감되면 대부분 적절한 대우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러시아군이 퇴각한 헤르손에서도 러시아군의 전쟁범죄 정황은 속속 드러나고 있다. ● 러시아군, 헤르손서도 ‘전쟁범죄’ 정황14일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헤르손을 점령한 지난 8개월간 각종 전쟁범죄를 일삼았다. 올렉산드르 사모일렌코 헤르손 지역협의회장은 “러시아 군인들은 주민들을 고문실로 끌고 갔다. 많은 주민들이 사라졌다”며 “얼마나 많은 주민들이 실종된 상태인지 알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헤르손에서도 성범죄를 무기 삼아 주민들을 학대한 걸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3일 밤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 군인들이 헤르손에서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민간인을 살해했다. 수사관들이 이미 400건 이상의 러시아군 전쟁범죄를 문서화했다”고 말했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헤르손에서 퇴각하면서 난방, 수도, 전기, 통신 등 도시의 주요 기반 시설을 모두 파괴하고 폭발물을 매설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 일대에서 제거한 지뢰 및 부비트랩 등 폭발물은 2000개 이상이며, 그 과정에서 5명이 죽거나 다쳤다. 이렇게 개전 후 9개월간 우크라이나군과 주민은 물론 침략자인 러시아군의 인간 존엄성도 붕괴했다. 만인의 평등한 인권 측면에선 우크라이나에도, 러시아에도 이번 전쟁은 참 가혹하다. 하지만 비극을 끝내고 종전으로 가는 길은 멀어 보인다. 국제사회 노력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입장차가 명백해서다. ● 모두에 가혹한 전쟁, 평화협상 전망은? 이해 충돌14일 유엔 총회가 러시아의 전쟁 불법행위에 대한 배상책임을 인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가운데, 15일 개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이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지만, 개막연설부터 공동선언문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이 주요 이슈로 다뤄졌다. 의장국을 맡은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도 이날 개막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으나 “만약 전쟁이 끝나지 않는다면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기 어렵다. 세계를 분열시켜선 안 된다”고 말했다. 정상회의 직전인 1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3시간 넘는 비공개 회담을 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양국이 “핵전쟁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며 결코 승리할 수도 없다”는 데 동의하고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 사용이나 위협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후 G20 정상회의 참여국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메시지를 정상회의 공동선언문 초안에 넣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당사국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입장차가 분명한 터라 평화협상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G20 초청으로 회의 첫 번째 세션인 식량·에너지 안보 회위에 화상으로 참석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금이 러시아의 파괴적인 전쟁을 중단해야 할 시기라고 확신한다. 이는 수천명의 생명을 구할 것”이라면서도 3차 민스크 협정과 같은 서류에는 서명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대신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평화 공식을 구현할 자체 계획이 있다”며 핵·식량·에너지 안보 보장, 포로 전원 교환, 우크라이나 전체 국토 회복 등 조건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평화협상에 뜻이 없음을 확인시켜 준 거라고 지적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민스크 협정3은 없다”고 한 것과 관련한 기자들 질문에 이 같이 답하며 우크라이나를 에둘러 비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난 7일에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협상에 열려 있으나, 지금은 적절치 않다”고 언급하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바 있다.
  • 연말되면서 늘어나는 술자리…‘딱 한 잔만’이 암 부른다

    연말되면서 늘어나는 술자리…‘딱 한 잔만’이 암 부른다

    벌써 11월도 중순을 지나고 있다. 2년 만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린 연말연시가 되면서 술자리 약속들이 많아지고 있다. 분위기에 휩쓸려 평소 술을 마시지 않던 사람까지도 ‘한 잔 정도는’이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딱 한 잔만이라는 생각이 암 발병 가능성을 30% 가까이 올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숭실대 통계학과 공동 연구팀은 음주량의 변화에 따라 암 발병 위험도 달라진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JAMA 네트워크’에 실렸다. 연구팀은 2009년, 2011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았던 40세 이상 성인남녀 451만 3746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하루 음주량을 기준으로 비음주군, 저위험음주군(15g 미만), 중위험음주군(15~30g), 고위험음주군(30g 이상)으로 나누고 음주량 변화가 암 발병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했다. 알코올 15g이면 맥주 375㎖ 1캔 또는 소주 1.5잔에 해당한다. 분석 결과 평소 술을 마시지 않던 사람도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알코올 관련 암인 구강암, 식도암, 인후두암, 간암, 직장암, 유방암 등의 발병 위험이 함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음주자였던 사람이 저음주자가 된 경우 3%, 중위험음주자가 되면 10%, 고위험음주자가 될 경우 34%까지 암 발병 위험이 높아졌다. 평소 술을 마시던 사람이 음주량을 늘리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암 발병 위험은 높아졌다. 저위험음주자가 중위험음주자가 되면 10%, 고위험음주자가 되면 17%로 암 발병 가능성이 상승했다. 반면 술을 끊거나 줄였을 때 암 예방 효과도 확실히 나타났다. 과음을 하던 고위험음주자가 중위험음주로 술을 줄이면 알코올 관련 암 발병 위험은 9%, 암 전체 발병 위험은 4% 줄었다. 저위험음주자가 술을 더 줄이면 암 가능성이 8% 줄었다. 연구를 총괄한 신동욱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암 예방에 있어 금주와 절주가 중요하다는 점을 대규모 코호트 연구로 체계적으로 규명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며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음주량이 갑자기 늘어나기 쉬운 만큼 최소한 이전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지뢰 탐지’ 장병 위험근무수당 하루 4000원...“그나마도 제대로 못받아”

    ‘지뢰 탐지’ 장병 위험근무수당 하루 4000원...“그나마도 제대로 못받아”

    지뢰 탐지에 동원되는 육군 장병들이 하루 4000원 남짓에 불과한 위험근무수당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육군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관련 글이 나오고 나서야 뒤늦게 장병들에게 사과하며 수당 지급을 약속했다. 국방부는 전문성이 없는 장병들을 동원한 지뢰제거활동으로 인한 안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민간 전문인력을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지뢰의 제거 등 지뢰대응활동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다음달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서울신문 11월 15일자 8면) 15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인천의 한 육군부대에서 복무하는 A씨가 지뢰 탐지 임무를 수행하는데도 수당조차 제대로 지급받지 못하는 현실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다. A씨는 “부대에는 지뢰 탐지 파견 임무를 따로 수행하는 장병들이 있다. 임무를 하면 하루 3000~4000원 상당의 생명수당이 지급된다”며 “지난해부터 세 차례 정도 지뢰탐지 파견(작전)을 반복했지만 단 한 번도 생명수당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임무에서 지뢰를 밟다 터지게 되면 최근 군 폭발사고에서도 보셨다시피 다리가 절단되거나 평생 절름발이 또는 휠체어를 사용하기도 한다”며 “별도로 부여된 위험 임무임에도 생명 수당이 너무 적다”고 덧붙였다. A씨가 문제를 제기한 생명수당의 공식 명칭은 공무원 수당 규정에 따른 위험근무수당이다. 군인 위험근무수당 지급기준에 따르면 “불발탄 제거처리 및 탄약기능시험을 주임무로 하는 사람”은 ‘위험등급 갑종’으로 분류해 월봉급액의 70% 이하를 지급한다고 돼있다. A씨 소속 군부대는 수도권 전방 일대에서 지뢰가 유실될 가능성이 높은 구역을 중심으로 지뢰 탐지·제거 작전을 수행 중이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과 올 3월 지뢰 제거 작전이 있었는데 도중에 수당을 지급하는 실무자가 바뀌면서 착오가 발생했다. 김진태 육군 공보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021년 11월부터 간부와 병사 71명에게 위험근무수당을 미지급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담당자의 업무 미숙으로 일부 장병들이 제때 지급받지 못한 것을 확인했고 12월 입금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위험근무수당 문제로 사기가 저하됐을 장병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업무담당자에 대한 지도와 감독,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여기는 베트남] “남편이 출산했어요!”…트랜스젠더 남성, 딸 출산

    [여기는 베트남] “남편이 출산했어요!”…트랜스젠더 남성, 딸 출산

    최근 베트남에서는 트랜스젠더 커플의 출산 소식이 큰 화제다. 14일 옌(Yan)을 비롯해 베트남 현지 매체는 트랜스젠더 남성 프엉(36)이 지난 9일 3.1kg의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고 전했다. 트랜스젠더 커플인 프엉과 투엔(36)은 올해 5월 빈증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당시 프엉은 이미 임신 3개월이었다. 프엉은 트랜스젠더 남성이고, 투엔은 트랜스젠더 여성이다. 프엉은 자연 임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여성으로 태어났던 프엉은 남성이 되기 위해 호르몬 요법과 가슴 절제술을 했지만, 완전한 성전환 수술을 한 게 아니어서 임신이 가능했다. 반면 아내 투엔은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호르몬 요법으로 트랜스젠더 여성이 되었다.두 사람은 아이를 낳고 싶다는 염원에 몇 달간 호르몬 주입을 멈추고 임신에 성공해 건강한 딸을 낳았다. 아내는 “나는 평생 엄마가 되지 못할 줄 알았는데, 남편이 나의 꿈을 이루어 줬다”면서 “남편을 너무너무 사랑한다”면서 감격스러워했다. 다만 두 사람은 아직 트랜스젠더의 성별 정정이 안돼 법적 혼인 신고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다. 현재는 딸을 출산한 남편 프엉이 싱글맘 신분으로 딸의 출생 신고를 마쳤다.이들은 지난 2020년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알게 된 뒤 차츰 가까워지다 연인 사이가 됐다. 2년이 넘는 연애 기간을 거쳐 올해 5월 드디어 결혼식까지 올렸다. 그 사이 우여곡절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주변의 차가운 시선이 힘들어 헤어진 기간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서로는 “‘잃어버린 조각’을 찾은 느낌”이라고 고백하면서 결혼에까지 이르렀다. 다행인 점은 가족과 친구들도 이들의 사랑을 인정하고 결혼을 축하해 주었다. 이제 세 식구가 된 프엉은 “예쁜 딸을 갖게 되어 너무 기쁘다. 서로를 아껴 주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도록 하겠다”면서 웃어 보였다.
  • 대구지역 장애인체육 활성화 네트워크 구축했다

    대구지역 장애인체육 활성화 네트워크 구축했다

    대구보건대가 대구장애인체육회와 지역 장애인체육 활성화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스포츠 산업현장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정보교환 △양 기관 발전을 위한 인적자원 상호 교류 및 지원 협력 △체육지도자 양성에 필요한 교육 및 제반사업 공동 운영 등을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밖에도 대구보건대학교 바이오헬스ICC 센터는 대구시장애인체육회와 협업을 통해 지역 장애체육인들의 건강관리와 부상 방지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스포츠 산업현장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상호 유기적인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우리지역 장애인체육이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동반자살 유인’ 수면제 먹이고 강도짓한 20대

    ‘동반자살 유인’ 수면제 먹이고 강도짓한 20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동반자살’하자고 글을 올려 만난 피해자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강도짓을 벌인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대전지검 서산지청(지청장 박주현)은 15일 A(26·무직)씨를 강도, 사기, 절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초 SNS에 번개탄 사진과 함께 “동반자살할 사람을 구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 글을 보고 B(32·남·회사원)씨가 연락을 하자 같은달 12일 서산시내 한 모텔에서 만난 뒤 수면제를 먹이고 카드와 현금을 훔치고 차량 키를 빼앗아 B씨가 타고온 화물차를 끌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SNS에서 동반자살과 관련해 대화를 나눈 사람은 7명에 이르렀다. 이들은 검경조사에서 “A씨가 번개탄 사진과 함께 자살할 것처럼 말하더니 ‘돈 좀 빌려달라’고 했다”고 하는 등 동반자살을 미끼로 금품 갈취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사기를 당한 뒤 검경조사에서 “처자식 생각하면서 열심히 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과 검찰은 A씨에게 피해를 당한 사람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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