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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나상호 “월드컵서 좋은 모습 보이면 비판 사라 질 것”

    [월드컵]나상호 “월드컵서 좋은 모습 보이면 비판 사라 질 것”

    “이번 월드컵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그런 비판도 없어질 거로 생각합니다.”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을 준비하는 축구대표팀 공격수 나상호(24·FC서울)가 자신에 대한 일부 팬들의 비판적인 시선을 경기력으로 조금씩 지워가겠다고 다짐했다. 1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나상호는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나상호는 컨디션과 관련해 “시차 등도 빨리 적응했다. 딱히 불편함은 없다”고 말했다. 또 공격진에 대한 파울루 벤투 감독의 주문에 대해선 “압박을 하는 데 있어서 강하게 하되 상황이 안 되면 재정비해서 상대가 우리 지역 안으로 들어왔을 때를 노리는 걸 얘기했다”면서 “발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르투갈과 가나가 최근 치른 친선경기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본 나상호는 “경기력 좋은 플레이를 보였고, 선수 개인의 컨디션도 좋아 보였다. 잘 준비하지 않는다면 결과가 잘못될 수 있겠더라”며 경계심을 보였다. 하지만 자신감도 드러냈다. 나상호는 “우리도 잘 준비하고 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할 만하다”면서 “결국 보여 줄 수 있느냐, 못 보여주느냐의 차이다. 보여줘야 할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이미지 트레이닝 통해 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팬들은 나상호의 벤투호 승선을 못 마땅한 눈으로 본다. 소속팀에서 부진함에도 벤투 감독이 변함없이 신뢰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특혜라는 것이다. 나상호도 이를 알고 있다. 나상호는 “축구선수로서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 건 당연하다. 부끄럽기도 하고 더 노력해야겠다고도 생각한다”면서 “이번 월드컵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그런 비판도 없어질 거로 생각한다.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며 한 경기 한 경기 없애나가는 게 내 목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나상호는 ‘우리 대표팀이 상대보다 확실히 잘하는 게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소통’을 꼽았다. 그는 “다른 팀들보다는 소통을 많이 하고 경기장에서 선수 간 신뢰가 좋다. 팀워크 면에서 강하다고 생각한다”며 전했다.
  • “우크라 러軍 포로 11명 집단처형, 영상 유포…야만적 학살 관행” <러 국방부>

    “우크라 러軍 포로 11명 집단처형, 영상 유포…야만적 학살 관행” <러 국방부>

    우크라이나군이 최소 11명의 러시아 전쟁포로를 집단 처형했다고 18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가 주장했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무장단체가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영토에서 최소 11명의 비무장 러시아 군인들을 쏴 죽이는 동영상이 여러 텔레그램 채널에 퍼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쟁포로 권리를 보장한다는 ‘키이우 정권’ 주장과는 상반되게, 우크라이나군은 10명 이상의 움직이지 않는 러시아 군인들 머리에 직접 총을 쏴 고의적이고 조직적으로 살해했다. 이것을 두고, ‘비극적 예외’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전쟁포로를 잔혹하게 살해한 것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유일한 전쟁범죄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런 전쟁범죄는 키이우 정권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서방 국가가 직접적으로 주목하지 않는 우크라이나군의 관행”이라고 질타했다. 또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그 지지자들이 이끄는 키이우 정권의 악랄함, 야만적 본질이 드러난다”며 “그들은 역사의 심판대에서 전쟁범죄에 대해 답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연방조사위원회가 관련법에 의거, 우크라이나 무장단체에 대한 형사사건 수사를 개시했으며 영상 촬영자의 신원도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하원에서 임명한 연방 인권위원회 위원장 타티야나 모스칼코바는 “러시아 전쟁포로 처형으로 인한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혐오와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전쟁 범죄이자 반인륜 범죄”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 범죄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유럽평의회 사무총장 마리야 페치노비치 부리치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산하 민주제도인권사무소(ODIHR) 마테오 메카치 소장 등에 유죄 판결을 호소했다”고 설명했다.앞서 텔레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우크라이나군으로 추정되는 병사들이 노란색 완장을 차고 총을 겨누는 동영상이 유포됐다. 바닥에는 러시아군으로 추정되는 병사들이 빨간색 완장을 차고 엎드려 있었다. 총성이 울린 후 동영상은 숨진 병사들의 시신을 비췄다. 영국 가디언은 해당 사건이 루한스크 마키우카 마을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걸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다만 동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의 신원 등은 파악하지 못했으며, 우크라이나군과 당국은 러시아 국방부의 전쟁포로 집단 처형 주장에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BBC러시안의 경우는 보다 구체적인 분석을 내놨다. BBC러시안은 해당 동영상이 12일 루한스크 마키우카 마을에서 발생한 사건을 담고 있는 거라고 설명했다. 진위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으나, 13일과 17일 잇따라 등장한 우크라이나군 시점 동영상을 토대로 상황을 유추했다고 전했다. BBC러시안은 동영상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헛간에 피신한 러시아군에게 떠날 것을 명령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무기를 겨눈 채 지휘관이 누구인지 등을 물었다고 했다. 그때 모퉁이에서 나타난 한 군인이 총을 난사하면서 카메라가 땅에 떨어졌다고 했다. 하지만 총성만 들릴뿐 누가 누구를 쏘았는지 불분명하다고 BBC러시안은 지적했다. 특히 모퉁이에서 총을 난사한 군인이 어느 편에서 싸운 것인지, 그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구별할 수 없다고 했다. BBC러시안은 러시아 국방부는 해당 동영상을 근거로 우크라이나군의 전쟁범죄를 비판했고, 실제로 무기를 내려놓고 투항한 군인을 처형하는 것은 분명한 전쟁범죄라고 못박았다. 다만 거짓 항복 역시 전쟁 규칙에 위배된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 “돈 안주면 타워크레인 점거” 거액 받아 챙긴 노조 간부 기소

    “돈 안주면 타워크레인 점거” 거액 받아 챙긴 노조 간부 기소

    조합원 채용을 요구하며 건설현장 내 타워크레인을 80여일 점거하다 급기야 돈을 주지 않으면 점거 농성을 계속할 것처럼 겁을 줘 건설사로부터 1억 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 노조 간부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여주지청은 업무방해와 공갈, 범죄수익은닉의규제및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소속 간부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29일 여주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조합원 채용을 요구하며 타워크레인에 올라 고공 점거 시위를 하다 건설사로부터 ‘처벌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점거를 중단했으나, 5월 11일부터 또다시 같은 방식으로 점거 시위를 벌여 공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두 번째 점거 시위를 중단하는 조건으로 수억원을 요구했으며, 점거는 7월 30일까지 80일간 지속됐다. 공사 지연에 따른 손해로 건설사 대표이사는 직접 타워크레인에 올가가 점거 중단을 호소했으나, A씨가 금전을 요구하며 20시간에 걸쳐 협상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결국 건설사로부터 1억 5000만원을 아들 계좌로 받은 뒤 점거 농성을 중단했으며, ‘자신에 대한 고소를 취하한다’, ‘합의 과정과 내용을 제삼자에게 발설하지 않는다’는 합의서를 작성하도록 했다. A씨가 받은 돈은 노조 활동과 무관하게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특정 노조 소속 근로자 채용 강요는 다른 노조 소속 근로자 또는 비노조원의 채용기회를 박탈해 노동시장의 자율성과 공정성을 훼손하는 불법행위”라며 “피해회사뿐만 아니라 적법하고 성실하게 노조활동을 하는 근로자와 노조에 해악을 끼쳐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 박진영, 양팔로 두 딸 ‘번쩍’ 안은 모습 공개

    박진영, 양팔로 두 딸 ‘번쩍’ 안은 모습 공개

    가수 박진영이 두 딸과 함께한 일상을 공개했다. 박진영은 1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뮤직뱅크’ 사녹(사전녹화) 마치고 아이들 어린이집으로”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박진영이 양 팔에 두 딸을 안은 채 걸어가고 있는 뒷모습이 담겨 훈훈함을 자아낸다. 박진영은 지난 2013년 결혼한 뒤 2019년 1월 첫 딸을 얻었다. 이후 2020년 둘째 딸까지 얻으며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 한편 박진영은 오는 21일 오후 6시 ‘그루브 백 (Feat. 개코)’ 음원을 발매하고 활동에 나선다. 음원 정식 발매 전인 18일 KBS 2TV ‘뮤직뱅크’, 19일 MBC ‘쇼! 음악중심’, 20일 SBS ‘인기가요’ 방송에 출연한다.
  • 크레타클래스 “일대일 맞춤 튜터 서비스로 ‘맘 편한’ 스마트 학습 제공”

    크레타클래스 “일대일 맞춤 튜터 서비스로 ‘맘 편한’ 스마트 학습 제공”

    영유아·어린이 교육 애플리케이션 ‘크레타클래스’는 일대일 맞춤 튜터 서비스로 ‘맘 편한’ 스마트 학습이 가능하다고 18일 밝혔다. 아이비리그 출신의 연구진들이 개발한 크레타클래스 커리큘럼은 L1(3-4세). L2(4-5세), L3(5세 이상) 등 총 3가지 레벨로 나눠져 있으며, 학습플랜은 2주와 1년, 2가지로 구성돼 연령과 학습 계획에 따른 선택이 가능하다. 크레타클래스에 따르면, 이러한 커리큘럼과 학습을 완료할 시 숫자 감각과 연산, 도형과 공간, 논리와 규칙, 시간과 계획, 응용력과 지능 개발, 보고 듣고 기억하기 등 여섯 가지 주요 학습 능력을 키울 수 있다. 특히 크레타클래스는 매일 15분, 주 5회 학습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3~8세 아이들이 ‘수학에 흥미를 붙일 수 있는 습관’과 ‘주도성’ 심어주기에 방점을 찍었다. ‘주도성’의 핵심은 스토리텔링 학습법에 있다. 스토리텔링 학습법은 연산 위주의 문제 풀이에서 벗어나 실생활과 연계된 이야기를 보여주며 수학 개념을 기르도록 한다. 단순한 암기식 교육에서 벗어나 수학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회사 측은 학부모들의 후기에 “유튜브보다 교육적이어서 마음껏 보여주기에 적합하고, 커리큘럼 자체가 아이의 사고력 향상과 주도성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어 만족한다”는 평가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3~4세 아이들은 애니메이션 속의 캐릭터들을 매우 좋아해 아이들에게 교육과 재미를 한 번에 잡았다는 평가다. 특히 2주 학습플랜 수강 시에는 일대일 전담 튜터가 배정되며 학부모에게 튜터가 모니터링한 자녀의 학습 현황, 현실 교육 꿀팁, 사고력 향상시키는 질문과 더불어 응원과 격려를 해 줄 수 있도록 학습 과정 등의 내용을 공유한다. 크레타클래스 관계자는 “최근 교육업계에 아이들의 공부 습관 형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으나,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집중은 잘하고 있는지, 아이가 흥미를 가지는지 등에 대한 의문을 가진 학부모 역시 함께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크레타클래스는 이러한 학부모의 걱정을 덜기 위해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주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드는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일대일 전담 튜터를 배정해 보다 ‘맘 편한’ 스마트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크레타클래스는 현재 카카오 채널 추가 시 워크북 무료 배포 이벤트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카카오톡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송도호 서울시의원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도로 인프라, 관리가 중요”

    송도호 서울시의원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도로 인프라, 관리가 중요”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송도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관악1)은 18일 한국교량및구조공학회와 서울시설공단이 공동으로 주관한 ‘2022 도로인프라관리 오픈스퀘어-제1차 성과공유회’(이하 “성과공유회”)에 축사를 전했다. 이날 송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고도 성장기에 집중적으로 건설된 인프라의 상당수가 30년 이상 공용되면서 중대하고 위급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하며, “그 중 도로 인프라는 국민 생활에 가장 밀접하고 안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기반시설”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 도로 유지관리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력을 가진 공공과 대학, 학회, 연구기관, 민간기관 등이 노후 인프라 문제 해결에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협력한 것에 뜻깊게 생각한다“며, ”‘도로인프라 얼라이언스’가 기민하고 민첩한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노후 인프라 문제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송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도시안전건설위원회는 도시 인프라 건설과 유지관리 정책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갖고 있다”며, “‘도로인프라 얼라이언스’의 혁신적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안전한 도로관리를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고려대학교 하나스퀘어 강당에서 진행된 성과공유회는 오후 1시 30분 축사를 시작으로 도로인프라 얼라이언스 운영결과(활약상)에 대한 공유와 기반시설 첨단관리 기술개발 국가 R&D 추진경과에 대한 발제 그리고 PSC기술개선 권고(안)에 대한 발제, 고속도로 유지보수현장 교통차단 최적화방안에 대한 발제 순으로 진행됐다.
  • ‘망구축 소홀’ KT·LGU+, 5G 28㎓ 할당취소… 정부 ‘극약처방’(종합)

    ‘망구축 소홀’ KT·LGU+, 5G 28㎓ 할당취소… 정부 ‘극약처방’(종합)

    정부가 KT와 LG유플러스의 5G 28㎓ 대역 할당을 취소하고 SK텔레콤의 이용 기간은 단축했다. 주파수 할당 조건인 기지국 의무 구축 수량을 채우지 못하는 등 대국민 서비스 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다. 정부가 주파수 할당을 취소한 것은 처음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이동통신 3사의 28㎓ 대역 할당 조건 이행 실적을 점검한 결과 KT와 LG유플러스에는 할당 취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SK텔레콤에는 이용 기간을 내년 11월 30일에서 같은 해 5월 30일로 6개월 단축했다. SK텔레콤은 내년 5월 31일까지 할당 조건인 기지국 1만 5000개를 구축하지 못할 시 할당이 취소된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2018년 5G 주파수 3.5㎓ 대역과 28㎓ 대역을 각각 할당하면서 기지국 의무 수량 1만 5000개 대비 구축 수량이 10% 미만이거나 평가 결과 점수가 30점 미만이면 할당을 취소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또 구축 수량이 10% 이상이나 의무 수량 미만이거나 평가결과 점수가 70점 미만이면 전체 이용기간의 10% 단축하겠다고 했다. 이행 점검 결과, 28㎓ 대역에서 SK텔레콤은 30.5점, LG유플러스는 28.9점, KT는 27.3점을 받아 조건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3.5㎓ 대역에서 SK텔레콤은 93.3점, LG유플러스는 93.3점, KT는 91.6점을 획득해 조건을 이행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렇게 주파수 할당이 취소되는 경우는 처음 있는 일로 알고 그만큼 정책을 담당하는 당국자로서, 또 3년여 시간을 이동통신 3사와 28㎓ 활성화를 위해서 머리를 맞대고 같이 노력했던 측면에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과기정통부는 다음달 청문 절차를 거쳐 KT와 LG유플러스의 할당 취소가 최종 결정되면 취소된 주파수 대역 중 1개 대역에 대해 신규 사업자를 모집한다. 신규 사업자에게 28㎓ 주파수를 할당할 경우 잔여 1개 대역은 일정 기간 경과 후 경쟁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할당 취소된 KT와 LG유플러스 중 1개 사업자는 주파수를 공급받지 못할 수 있다. 박 차관은 신규 사업자로 외국 사업자가 진입할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언급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외국 사업자는 기간통신사업자로 등록할 수 없고 49%까지 국내 통신 사업자에 지분 투자할 수 있다. 간접투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100%까지 가능하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2018년 5G 주파수를 할당할 당시 5G 최대 성능 구현을 위해서는 3.5㎓ 대역과 함께 28㎓ 대역의 공급이 필요하다는 이동통신 3사의 의견을 반영해 3.5㎓ 대역과 28㎓ 대역을 동시에 할당한 바 있다. 28㎓ 대역은 커버 영역은 좁지만 인구 밀집 지역에서 트래픽을 분산하고,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특성을 갖고 있어 메타버스, 가상·증강현실(VR·AR) 등 새로운 서비스에 유리한 기술이다. 미국과 일본 등 외국 통신 사업자들은 28㎓ 대역 네트워크 구축을 확대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28㎓ 칩셋이 탑재된 스마트폰은 50종 이상 출시돼 6100만대 이상 보급돼 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그럼에도 국내의 경우 통신사들이 3.5㎓ 대역에 대해서는 망 구축을 지속하고 있으나 28㎓ 대역은 최소 수량도 구축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과기정통부는 지적했다. 국내에 28㎓ 대역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단말도 없는 상황이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6G 이동통신에서 밀리미터파 활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해외에 비해 성숙되지 못하는 국내 28㎓ 대역 생태계는 우리나라가 더 이상 이동통신 강국 지위를 유지할 수 없게 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향후 정부는 신규 사업자 진입을 촉진하고, 기존 사업자 중 1개 사업자에게만 주파수 이용을 허용하는 등 사업자 간 경쟁을 통한 5G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죄 없는 아이들까지…이란 소년 3명, 보안군 총에 맞아 사망

    죄 없는 아이들까지…이란 소년 3명, 보안군 총에 맞아 사망

    이란 반정부 시위가 석 달째 계속되는 가운데, 이란 보안군의 무력 진압으로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16일 이란 각지에서 적어도 13명의 시민이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사망했다. 이날 오후 남서부 후제스탄주 도시 이제흐 중앙시장에서는 반정부 시위 중 소년 2명이 이란 보안군 총에 맞아 숨졌다. 소식통들은 BBC에 보안군들이 실탄을 쏴 키안 피르팔락(9)과 세페르 마그수디(14)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키안의 가족과 가까운 소식통은 키안이 아버지 메이샴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보안군들이 쏜 총에 맞았다며 키안은 가슴에 총을 맞고 현장에서 숨졌고 메이샴은 등에 총알 3발을 맞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상에는 키안의 시신을 흐릿하게 찍은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영상에서 키안의 친척은 “아이는 아버지와 함께 집에 가고 있었고 이란의 부패한 정권에 의해 총에 맞아 숨졌다”고 말했다.세페르의 가족과 가까운 다른 소식통은 세페르가 시위에 참가했다가 머리에 총을 맞고 숨졌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소년의 시신이 현지 빈소에 안치된 지 2시간 만에 보안군에 의해 탈취됐다고 주장했다. 반정부 감시단체 ‘1500타스비르’(1500tasvir)도 같은 도시에서 보안군이 아르틴 라마니(14)라는 또 다른 소년을 살해했다고 비난했다. 아르틴은 시위 참가 직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땅은 내게 아무런 혜택을 주지 않았지만, 난 이란을 위해 죽을 준비가 돼 있다!”고 썼다. 쿠르드족 인권단체 헹가우(Hengaw) 역시 이날 북서부 도시들인 부칸과 카미야란, 사난지, 사케즈에서 최소 10명의 시위대가 보안군에 의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란 국영 언론은 시위대의 피해를 무장 괴한 탓으로 돌렸다. 국영 IRNA 통신은 당시 이제흐 시장에서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이 총으로 시위대와 보안군을 향해 발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9세 어린이와 여성 1명을 포함해 7명이 사망하고 경찰 3명과 보안군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이란 국영 TV도 중부 도시 이스피한에서 오토바이를 탄 괴한들이 총격을 가해 보안군 3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한편 이란에서는 지난 9월 쿠르드계 여대생 마흐사 아미니(22)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종교 경찰에 끌려갔다가 의문사한 이후 반정부 시위가 석 달째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시위는 지난 15일 ‘피의 11월’ 3주기와 맞물리면서 더욱 격화하는 분위기다. 피의 11월은 지난 2019년 정부의 휘발유 가격 인상에 분노한 시민들이 항의 시위를 벌이다 유혈 진압 속에 약 1500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이란의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지금까지 보안군의 무력 진압으로 어린이 56명을 포함해 최소 362명이 숨지고 1만 6000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또 보안군 46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 이성배 서울시의원, ‘잠실 MICE 단지 주민친화형 시설 건립 요청’

    이성배 서울시의원, ‘잠실 MICE 단지 주민친화형 시설 건립 요청’

    서울특별시의회 이성배 의원(국민의힘·송파4)은 지난 16일에 열린 서울시의회 제315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서울시가 잠실 스포츠·MICE 시설 운영에 공공성을 확보할 방안을 마련해 줄 것과 소음과 불법주차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한 주민친화형 시설을 건립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서울시는 코엑스에서부터 잠실종합운동장을 잇는 199만㎡ 달하는 지역을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지정하여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 중 잠실 마이스사업은 잠실운동장 일대 36만㎡ 부지를 전시·컨벤션, 야구장, 스포츠 콤플렉스, 호텔 등 문화·체육·상업·업무 시설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성배 의원은 “잠실 스포츠·마이스 단지는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서울의 성장동력이자 미래 먹거리가 될 핵심 시설이다”라며 “특히 대규모 전시·컨벤션 시설을 통해 국제적인 행사를 유치함으로서 서울과 송파구가 세계적인 브랜드 도시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또한 이 의원은 “다만 한가지 우려되는 점은, 전시컨벤션 시설은 국제 비즈니스, 정보 교류,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게 하는 공공재 성격이 강한 시설인데, 현재 유일한 시설운영예정자인 킨텍스가 공공의 목적에 맞게 운영할지 의문이 든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운영 대행을 맡은 민간운영사가 수익만을 목표로 삼아 유치경쟁에만 주력하고 지역산업 육성 및 도시활성화라는 공공의 목적을 소홀히 하는 사례는 이미 존재한다”라며, “특히 킨텍스의 경우 주요 출자자가 경기도와 고양시인지라 킨텍스가 서울시가 아닌 타 지자체를 우선해 시설을 운영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라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이 의원은 “지금이라도 서울시는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운영방식을 마련하고 마이스 단지 운영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라며 서울시에 대안 마련을 촉구했으며,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균형발전본부장은 적극검토해 공공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이날 이 의원은 잠실종합운동장 인근의 소음과 불법주차를 지적하며, “잠실운동장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수시로 열리는 야구 경기, 유명가수 공연 등의 각종 행사로 인한 소음으로 크게 고통받고 있다”라며, “특히 이 일대는 불법주차된 버스가 도로변을 가득 메우는 것이 일상이며, 대낮 학교에서도 불법주차된 차량이 정문을 막아 학생들의 통학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라며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마이스 단지 조성 시 이러한 주민들의 고통을 충분히 고려하여 소음과 불법주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하는 바이다”라며, “또한 잠실 스포츠·마이스 시설이 주민들에게 환영받을 수 있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는 주민친화형 시설을 확충함과 동시에 주민들을 위한 정책을 다방면으로 검토해 사업에 반영해주기 바란다”라며 이날 발언을 마쳤다.
  • [사설] ‘이재명 예산’ 대폭 늘리자는 野, 힘자랑할 땐가

    [사설] ‘이재명 예산’ 대폭 늘리자는 野, 힘자랑할 땐가

    국회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가 169석 거대 야당의 완력에 휘둘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주력 예산은 줄줄이 칼질하면서 이재명 대표가 힘주는 예산에는 증액을 밀어붙인다. 윤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을 헌정 사상 처음 보이콧할 때 예상이 됐으나 도를 넘는 양상이다. 민주당의 심사 기준은 대체 뭔가 싶다. 윤 대통령 공약이나 국정과제 예산은 무턱대고 자르고 보는 게 원칙으로 보일 정도다. 신설된 행정안전부 경찰국, 대통령실 영빈관 신축과 대통령실 이전 관리, 외교 네트워크 구축, 청와대 개방 등 윤 정부가 방점을 찍는 주요 정책의 예산은 전부 삭감했다. 이미 대통령실은 이전했고 새 정부 조직이 가동되고 있는데 관련 예산을 없애겠다면 어쩌겠다는 말인가. 그러면서 이 대표가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더 늘리겠다며 소매를 걷어붙인다. ‘이재명표’ 간판 예산인 지역화폐는 정부안에 없던 것을 무려 7050억원이나 책정해 부활시켰다. 금융취약계층, 주거취약계층,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에는 1조 2000억원의 예산을 쓰겠다고 하루아침에 뚝딱 밀어붙인다. 이 엄청난 예산이 이 대표의 말 한마디로 진행되고 있으니 문제인 것이다. 민주당이 마음대로 늘린 예산이 8조원 넘는다는 집계도 있다. 예산은 민주당이 맘대로 써도 되는 쌈짓돈이 아니다.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이 다음달 2일이다. 까딱했다가는 전년도 예산에 준해 최소 예산을 배정하는 초유의 준예산 편성 사태가 빚어질 판이다. 기재위원회 소위 3개는 구성조차 하지 못해 법인세 인하, 종합부동산세 완화, 금융투자소비세 유예 등 다급한 세제 개편안을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 정파 이익을 챙기겠다고 예산까지 정쟁의 도구로 삼아서는 국민 지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 경제6단체 “IRA 개정을” 美 의회·정부에 서한

    국내 주요 경제단체들이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차별적 조항을 담고 있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개정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미국 주요 상·하원 의원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 등 관련 부처 장관들에게 보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는 17일 공동으로 서한을 보내 IRA 조항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법 개정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서한에서 “한국 경제계는 그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부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에 이르기까지 양국 경제협력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지해 왔다”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LG그룹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그간 지속적인 투자로 미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올해는 대규모 투자계획도 발표해 양국 경협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6단체는 미국 의회와 행정부에서 북미산 전기차와 배터리 부품에 한정한 세액공제 혜택이 동맹국 기업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게 차별적 요소를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 [책꽂이]

    [책꽂이]

    각자 원하는 달콤한 꿈을 꾸고 내일 또 만나자(황의정 지음, 세미콜론 펴냄) 개 네 마리, 고양이 한 마리와 함께 사는 부부의 삶을 아름다운 푸른빛 그림과 잔잔한 글로 엮었다. 10년 전 서울생활을 정리하고 제주로 오게 된 계기와 직접 집을 짓는 과정, 제주살이의 즐거움을 담뿍 담았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제주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에세이집. 276쪽. 1만 8000원.얼터네이트(가토 시게아키 지음, 김현화 옮김, 소미미디어 펴냄) 고등학생만 이용할 수 있는 매칭 앱 ‘얼터네이트’를 통해 고교생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문화와 연애 등을 풀었다. 아이돌그룹 멤버인 작가 가토 시게아키의 소설로, 요시카와에이지문학신인상과 고교생나오키상을 받았다. 나오키상과 서점 대상 후보 등에 올랐다. 520쪽. 1만 5600원.서울건축사(임석재 지음, 미진사 펴냄) 동서양 건축을 아우르며 인문, 사회, 예술, 공학 등 분야를 넘나드는 관점으로 건축을 바라보는 건축사학자 임석재 교수 신간. 조선, 대한제국, 일제강점기, 해방공간을 지나 오늘에 이르기까지 629년 역사를 사회문화 맥락, 역사적 중요성 등에 따라 서울 건축물을 소개한다. 676쪽. 3만 9000원.보노보 핸드셰이크(버네사 우즈 지음, 김진원 옮김, 디플롯 펴냄) 지구에서 가장 참혹한 비극의 땅 콩고에서 보노보와 호모사피엔스의 비밀을 찾아 나선 버네사 우즈의 흥미로운 탐사 여정이다. 침팬지와 보노보를 연구하던 중 브라이언 헤어를 만나고 가정을 꾸린 이야기와 진화인류학 분야에서 이룬 탁월한 과학적 성취 등을 담았다. 484쪽. 2만 2000원.미디어의 역사(자크 아탈리 지음, 전경훈 옮김, 책과함께 펴냄) 유럽 최고의 석학이자 전방위 지식인 자크 아탈리가 오늘날의 미디어 환경을 진단하고 돌파구를 찾고자 미디어의 역사를 훑는다. 저널리즘의 신뢰가 떨어진 시대, 미디어와 저널리즘의 방향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올바른 미디어 환경 구축을 위한 실천적 지침을 제시한다. 500쪽. 2만 8000원.빈곤 과정(조문영 지음, 글항아리 펴냄) 도시 빈민, 공장노동자, 불안한 청년, 농민공, 이주자, 여성, 토착민, 노예 그리고 역사 이전부터 착취당해 온 비인간까지 살피며 빈곤의 과정을 좇는다. 20년간 이 주제를 연구해 온 저자는 취약한 존재가 세계 속에서 진정한 자기 자리를 찾고자 부단히 노력하는 과정이 바로 빈곤이라고 주장한다. 428쪽. 2만 4000원.
  • 책 보다가 스파·브런치… ‘지적 사치’ 즐기는 도서관 꿈꿉니다 [김언호의 서재탐험]

    책 보다가 스파·브런치… ‘지적 사치’ 즐기는 도서관 꿈꿉니다 [김언호의 서재탐험]

    장서 5000권 ‘지혜의숲’ 기증서울대 독서 캠프에 1억 기부학생들 많은 책 읽도록 유도 유명 출판사 세운 아버지 영향다양한 도서 읽고 인류학 전공역사 전공한 아내가 운영 이어 글 완성도 높이는 편집자 중요‘문학 창의도시’ 부천 행정 지원 도서관, 책 보관소 역할 넘어야퇴근 이후 쉴 수 있는 공간 필요우리 젊은이들 가운데 한글을 읽지 못하는 ‘문맹’은 없다. 그러나 실질문맹은 놀랍게도 70%에 이른다는 한 조사가 나왔다. ‘금일’(今日)을 금요일로, ‘심심(甚深)한 조의를 표한다’는 말을 무료하다는 뜻으로 이해한다. ‘문해력’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것이 우리 사회다. 2018년 한 국제보고서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디지털 문해력이 평균 47%였는데 한국은 26%였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장을 하다 2020년부터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한경구 총장과 왜 책인가, 왜 독서인가를 이야기했다. 그와 나의 만남의 주제는 늘 책과 독서다. ●우리 청소년들의 심각한 문해력 저하 -우리 청소년들의 문해력 저하는 우리 학교의 교육과 밀접하게 연관되겠지요. 책 읽히지 않는 교육, 아니 책 못 읽게 하는 교육이 자행되고 있지 않나요. “책 많이 읽으면 대학입시에서 경쟁력을 잃을까 걱정하는 것이 우리 교육이 아닌가 합니다. 논술도 책을 읽고 생각하는 걸 쓰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책의 요점을 정리해 놓은 것을 암기하는 식이지요.” 2014년 6월 파주출판도시의 아시아출판문화센터에 ‘지혜의숲’이 개관됐다. 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으로서 내가 늘 구현하고 싶었던 한 프로그램이었다. 1층 전 공간을 ‘열린 도서관’으로 꾸미는 것이었다. 출판사들과 각계 지식인·연구자들이 기증한 책 30만권을 꽂았다. 24시간 문 여는 장대한 공동서재다. 어른과 아이들이 책과 함께 자유롭게 뛰노는 놀이터다. 이 ‘지혜의숲’에 한 총장이 그의 서재에 있던 5000권의 책을 기증했다. 전공이 인류학이지만, 책 읽는 인간이 그의 연구주제다. ●지혜의숲에서 흥미로운 독서캠프 한경구는 끊임없이 책을 사 모은다. 장서가다. 책 기증하는 연구자다. ‘지혜의숲’에 기증한 책 말고도 여러 대학과 도서관에 그의 장서를 기증했다. 유학 시절에 구입한 양서 3000권을 그가 재직하던 강원대 도서관에 기증했다. 서울대 도서관에는 인류학·역사학 도서들을 기증했다. 부천의 시립도서관과 상동도서관에도 그가 기증한 책 수천 권이 꽂혀 있다. 지혜의숲에서 한 총장은 학생들과 기억되는 프로그램을 열었다. “2016년 1월 지혜의숲에서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학생들과 1박 2일의 첫 독서캠프를 했습니다. 책을 정해서 모두가 읽고 저자와 토론했습니다. 학생들은 밤새도록 지혜의숲을 심해 탐험하듯이, 아마존 밀림 탐험하듯이 돌아다녔습니다. 이튿날 아침에 보니, 한 학생이 그 넓은 지혜의숲에서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가 상상도 못 했던 엄청난 호강을 했습니다’라고 인사했습니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의 독서캠프는 한 총장이 기부한 1억원의 발전기금으로 시작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장학금을 받으면서 공부했잖습니까. 저는 이런저런 책을 한껏 읽을 수 있었습니다. ‘독서교육’에 써 달라고 지정해서 주었습니다.” ●일조각 창립한 아버지 한만년 한경구는 1953년에 창립한 일조각 한만년 선생의 둘째 아들이다. 우리 출판문화사를 빛내는 출판인 한만년의 정신과 실천이 그의 가슴에 살아 있을 것이다. “아버지는 이런 책 저런 책 읽으라 하시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늘 책을 들고 계셨습니다. 텔레비전 볼 때도, 화장실 갈 때도 책을 들고 있었습니다. 일조각에서 펴낸 책들을 이것저것 보다가 이기백 선생의 ‘민족과 역사’를 읽었습니다. 미국의 행태주의 정치학의 거장 해럴드 라스웰의 ‘정치동태분석’(이극찬 옮김)을 읽었는데, 좀 어려웠지만 충격적이었습니다. 당초 공대로 가서 건축을 공부하려 했는데 문과로 옮겼습니다. 김열규 교수의 ‘한국신화와 무속연구’와 ‘탐구신서’ 제1권으로 출간된 조지훈 선생의 ‘한국문화서설’ 등이 인류학에 대한 관심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제임스 프레이저의 ‘황금가지’도 읽었습니다.” 새 세기를 맞는 2000년, 한국출판인회의를 창립하고 회장을 맡고 있던 나는 나름 색다른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일제강점기를 끝내고 분단돼 전쟁을 치르면서도 40년 이상 책 만들기를 해 온 일조각 한만년, 을유문화사 정진숙, 탐구당 홍석우, 현암사 조상원, 일지사 김성재 선생 등에게 ‘뉴밀레니엄 기념패’를 만들어 드렸다. 기념패를 받아 든 선배 출판인들의 환한 미소가 나의 가슴에 살아 있다. “대학에 들어가자 아버지가 범문사에서 영어 원서를 마음대로 가져올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책값을 나중에 계산해 주셨지요. 덕분에 책을 이것저것 정말 다양하게 많이 읽게 되었지요.” -SK 최종현 회장이 설립한 한국고등교육재단의 지원으로 하버드로 유학을 가게 됐죠. “아버지는 제가 인류학 전공하는 것을 많이 걱정하셨어요. 나중에 굶을까…. 아버지는 매우 어렵게 자라셨거든요. 한번은 서울대에서 장학금을 받았다고 자랑했다가 야단을 맞았지요. ‘너는 내가 학비 대주는데, 정말 어려운 친구들은 어떻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고등교육재단 장학금 받은 것은 좋아하셨어요. 인류학도로서 훌륭한 재단에서 인정을 받았다고.” 한 총장의 할아버지 월봉 한기악 선생은 상하이 임시정부에서 법무위원을 했다. 선배 독립지사들이 젊은이들은 국내로 들어가서 일해야 한다고 권했다. 귀국해서 동아일보 등을 거쳐 조선일보 편집국장을 역임했다. 그러다가 집까지 날리고 왕십리에 있는 절에서 지내기도 했다. 그 아버님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아들 한만년은 1975년 월봉저작상을 제정했다. 2022년에 제47회를 시상했다. -지금 부인 김시연 여사가 일조각을 이끌고 있는데, 아버지가 출판사를 맡아 해 보라 하지 않았습니까. “대학원 다닐 때까지는 별말씀이 없었어요. 아버님 친구를 통해 제가 경영학을 전공해서 출판사를 맡아 주었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습니다. 어머님이 살림을 하셨는데 일조각은 안 팔리는 책들만 낸다고 가끔 불평을 하셨어요. 형과 바로 아래 동생이 의과대학을 갔고, 그 아래 동생 한홍구는 자본주의 타도를 꿈꾸고 있었으니, 언젠가는 제가 출판사를 맡아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학생 때 일조각이 바쁘면 교정 작업을 도왔고 저작권 교섭하는 편지도 썼지요. 그러다가 아버님 건강에 이상이 생겼는데…. 제가 역사를 전공한 아내가 출근하면 어떻겠느냐는 말씀을 드렸지요. 제가 대학을 바로 그만두기도 그렇고요. 아버님은 둘째 며느리가 살림하고 아이 키우는 걸 보시면서, 또 남편에게도 할 말은 하는 걸 좋게 보셨던 모양입니다. 옛날이야기 하실 때 우리 한씨 집안은 여자들이 지켜왔다는 말씀을 하신 적도 있고요. 하나인 딸도 교수를 하고 있어서 당장 맡을 수도 없었고요. 결국 둘째 며느리가 아들하고 어떻게든 출판사를 끌고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신 것이지요.” ●명마(名馬) 저자, 기수(騎手) 편집자 -출판이란 무엇일까요. “저자가 쓴 글이 뛰어난 편집자를 만나면 완성도와 가독성이 높아집니다. 뛰어난 저자가 명마라면 훌륭한 편집자는 기수입니다. 편집자가 말 위에 올라 앉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말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지요. 또한 오늘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가, 어떠한 지식이 요구되는가를 판단해야 합니다. 디지털 시대에 책의 존재 양태는 달라졌지만, 종이책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출판인에겐 인류의 지적·도덕적 연대와 교류에 공헌하는 사명감 같은 것이 요구되겠지요.” -책과 책 읽기는 한 인간과 인류사회의 발전에 필요·충분조건이라고 저는 늘 강조합니다. 그러나 책을 존재하게 하는 기능, 출판사와 편집자의 역할에 대한 정당한 인식이 부재한 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 아닌가요. “책과 책 읽기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출판사가 왜 중요한지는 잘 몰라요. 물을 길어 와 쌀을 씻어 밥을 하고 반찬을 만드는 사람을 무시하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요. 좋은 요리사와 좋은 레스토랑이 음식문화에 얼마나 중요합니까.” -지금 ‘창의도시 부천’에서 펼쳐지고 있는 ‘유네스코문학창의도시’ 활동이 주목됩니다. 만화의 도시, 영화의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지요. 수준 높은 오케스트라도 있지요.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요. “부천시의 열성적인 공무원들이 학교로 찾아와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문학’으로 가입하고 싶다고 했어요. 신청작업을 도와주었고, 부천은 창의도시로 선정됐습니다. 부천시는 공공도서관이 잘돼 있습니다. 원혜영 전 시장 등이 정성을 들였지요. 도서관이 여러 곳에 있고 작은 도서관도 많아서 시민들이 10분 정도 걸어서 도서관에 갈 수 있습니다. 장애인과 임산부가 대출을 신청하면 배달해 주기도 합니다. 한 시의원은 도서관이 잘돼 있어 부천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싶어 이사 왔다고 했습니다.” ●문화도시 부천시 돕기 한 총장과 나는 2005년부터 한국·중국·일본·대만·홍콩·오키나와의 인문출판인들과 함께 동아시아출판인회의를 만들어 동아시아의 독서공동체·출판공동체를 모색해 오고 있다. 2008년 동아시아출판인회의가 부천시에서 열렸다. 부천시가 호스트했다. 부천에서 작업하는 만화가들이 동아시아출판인들의 초상화를 그려 주는 즐거운 일도 있었다. 동아시아출판인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오키나와 출판인들이 오키나와와 동아시아 관련 책들을 부천시에 기증했다. 부천시는 이 책들을 기반으로 동아시아전문도서관을 준비해 가고 있다. -한 선생의 권유로 부천시가 제정한 디아스포라문학상은 참 의미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부천은 토박이도 살지만 한국의 압축적인 경제성장으로 발생한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으로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와 사는 곳입니다. 일종의 ‘국내 디아스포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외국인 노동자도 많습니다. 국내외 노동자를 위한 야학과 인권운동이 치열하게 진행된 도시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사연을 갖고 있는 부천시가 디아스포라에 주목하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디아스포라문학은 전 세계적으로 더 중요해지고 있지요. 부천시도 저의 구상을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제1회는 중국계 미국작가인 하진(哈金)이 ‘자유로운 삶’으로 수상했고 올해는 ‘파친코’의 이민진 작가가 오는 23일에 수상합니다. 수상자에게는 5000만원의 상금을 줍니다.” -예술마을 헤이리에는 ‘예술영화관 103’이 있습니다. 몇 년 전 마을 이웃들과 거장 프레더릭 와이즈먼이 연출한 3시간 50분의 장편 다큐영화 ‘뉴욕 라이브러리에서’를 봤습니다. 도서관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흥미롭게 보여 줍니다. 고대 로마의 목욕탕은 휴식과 담론의 공간이었지요. 저는 우리 도서관이 고대 로마의 목욕탕같이 변모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 영화 두 번이나 봤어요. 책의 의미와 기능, 정보의 생산과 전달 방식이 크게 바뀌었고 우리 삶도 달라졌습니다. 도서관도 변해야 합니다. 보존 가치가 높은 책들은 잘 관리해야 하지만, 보통의 책은 ‘좀 오래가는 소모품’으로 간주해야겠지요. 낮잠도 좀 잘 수 있는 편안한 의자도 있어야 합니다. 공공도서관에 스파가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퇴근 후 도서관에 가서 스파 하고 책도 읽고, 밥도 먹고 차도 마실 수 있는 도서관! 멀리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지만 토요일이나 일요일 도서관에 나와 브런치를 먹고 종일 지적 사치를 즐기다가 귀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한길사·한길책박물관 대표
  • 대구시·구군, 민원실 점심시간 휴무제 놓고 충돌

    홍준표 대구시장이 공무원 점심시간 민원실 휴무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대구 8개 구·군은 지난 14일 구청장군수협의회를 열고 내년 4월부터 6개월간 본청 민원실 점심시간 휴무제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17일 대구 구·군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주민들에게 이를 홍보한다. 구·군은 민원을 위해 본청을 찾는 주민이 적은 데다 무인발급기가 설치돼 있어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상시 운영이 필요한 세무과와 여권 발급 창구는 휴무제에서 제외된다. 6개월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10월 본격 시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조재구 대구 구청장군수협의회장은 “시범 운영 평가에서 주민 불편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면 기존으로 되돌리기로 노조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지난 1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무원은 국민 전체의 봉사자이고 국민 세금으로 급여를 받는 국민에 대한 무한 봉사자”라며 “점심때 민원실 셔터를 내리겠다고 결정한 것은 생업에 종사하다가 점심시간에 짬을 내 민원을 보러 오는 시민들을 곤란하게 만드는 대단히 잘못된 조치”라고 했다. 그는 또 “점심시간에 교대 근무라도 해서 민원의 공백이 없어야지 일부 공무원 노조에서 시위한다고 해서 점심시간에 민원실을 폐쇄한다는 것은 공직 사회 기본 도리에 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 본청은 그런 일이 없지만 구·군도 대구시민에 대한 무한 봉사자로서 우리가 좀더 고생하는 게 시민이 행복한 길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서울과기대, ‘ICC ★-가족회사’와 상생발전 위한 협약식

    서울과기대, ‘ICC ★-가족회사’와 상생발전 위한 협약식

    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지난 16일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이하 LINC 3.0)’을 통한 기업가치 창출을 높이고자 ‘LINC 3.0 사업단 특화산업기업협업센터(이하 ICC) ★-가족회사(유료멤버쉽) 통합 교류회 겸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과기대 LINC 3.0 사업단은 유료멤버쉽 가족회사 등급제를 운용하고 있으며, 특히 ‘ICC ★-가족회사’는 ICC 참여 교원과 가족회사가 특화산업 분야별로 연계·협업해 산학협력 사업 및 프로그램, 기술교류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협력 네트워크 확장을 통한 성과를 창출하고 ICC가 자립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번 협약식 및 통합 교류회를 통해 스마트로봇융합 ICC, 차세대반도체 ICC, 환경서비스 ICC 분야 간 산학협력 활동을 공유하고 기업가치 창출 성과의 제고 방안을 공유함으로써 각 센터 간 상생발전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서울과기대 관계자는 “ICC ★-가족회사와 LINC 3.0 사업을 통해 산학연협력 성장모델을 정립하고 기업가치 창출 및 성과 확산, 자립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상호 협력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사라진 3시간이 이 정권의 민낯’

    박유진 서울시의원, ‘사라진 3시간이 이 정권의 민낯’

    이태원 참사 발생 전 최소 3시간 동안 서울시가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오세훈 시장은 참사의 책임이 있다고 인정했다. 지난 16일,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구 제3선거구, 행정자치위원회)은 제315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오세훈 시장을 상대로 이태원 참사의 원인과 서울시 대응의 적절성을 따져가며 진상규명에 나섰다.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반복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며 질의를 시작한 박유진 의원은 이태원 참사의 원인으로 서울시 행정의 부재를 지목했다. 대규모의 인원이 모일 것으로 충분히 예상되었음에도 사전에 서울시 차원의 안전대책 논의가 없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나 일은 반복되었던 일이고, 예상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사람이 많이 모이기 전에 관계자들이 모여 대책회의를 한다”며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경우 행정 차원에서 안전대책 등을 논의하는 것이 통상적인 것임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서울시 차원에서 이번 핼러윈 행사 같은 그 일에 대해서는 특별한 연례적인 관계자 대책회의가 없었다”며, “관계자 대책회의를 통해서 각자가 사전에 이런 역할을 하자라고 약속만 했었었다면, 공통의 목표를 서로 나누기만 했었었다면, 피눈물나는 이 심정은 말하지 않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예측이 가능했던 핼로윈 행사에 서울시의 사전 대응이 미흡했음을 비판했다.이어 박 의원은 경찰에 최초 신고가 접수된 오후 6시 34분과 참사 발생 시간인 오후 10시 15분까지 3시간 이상의 공백이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서울시 재난대응시스템의 총체적 난맥상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박 의원은 오세훈 시장 해외 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그 역할을 대신할 행정1부시장, 2부시장 조차 참사를 뒤늦게 인지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행정1부시장, 2부시장은 참사 발생 시간인 오후 10시 15분에서 무려 30분이 지난 10시 56분이 돼서야 문자를 보고 사건을 인지했다. 이어 박 의원은 실시간으로 CCTV를 확인할 수 있고 연중 24시간 운영하는 재난안전상황실과 같은 엄청난 인프라와 재난 대응 조직을 갖추고도, 112 최초 신고 시간인 오후 6시 34분과 119 신고 접수 시간인 오후 10시 15분까지 최소 3시간 동안 제대로 된 대응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11건은 이미 10시 15분 사고 이전에 신고가 들어갔고, 재난이 시작되는 10시 15분부터 87건이 쏟아지고 있었다. 그 시간에 우리 행정은, 대한민국은 대체 어디에 있었던 것이냐”고 반문하며 별다른 대응조치가 없었던 서울시를 강력히 질타했다. 뿐만 아니라 박유진 의원은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신고체계와 대응시스템 간 유기적 연결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도 책임이 있음을 인정하고 시스템 개선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의원은 “우리는 재난안전상황실을 365일 연중 운영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재난 신고가 들어오는 창구인 112, 119, 120 같은 이런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있지 않았다는 설명을 어떤 시민이 믿겠느냐”며, 경찰의 신고 내용이 재난안전상황실로 공유되지 않는 등 각종 신고체계와 서울시 재난대응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박 의원의 거듭된 지적에 오세훈 시장은 “처음에 이 핼러윈 데이 때 이태원이나 홍대 앞에 그렇게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예측하지 못한 것이 일단 가장 첫 번째로, 서울시나 행안부, 경찰, 소방이 다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만시지탄이지만 지금이라도 시스템을 고치겠다는 의지를 말씀드린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이태원 참사에 대해 통렬히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질문을 마무리했다. 덧붙여, 박 의원은 최소 3시간 동안 제대로 된 대응이 없었고 참사 발생 이후에도 책임회피에 급급했다가 뒤늦게 책임을 인정하는 태도에 대해 시민의 아픔을 공감하지 못하는 서울시와 이번 정부의 민낯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 ‘지역혁신 선도기업 100’ 선정, 육성

    정부가 지역 혁신 선도기업 100개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대구 엑스코에서 ‘지역혁신 선도기업 100 출범식’을 열었다. 지역혁신 선도기업 100은 혁신 역량과 성장가능성을 보유한 유망기업을 발굴해 지역의 주력산업 생태계와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기업을 키우는 프로젝트로 새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선도기업 선정은 서울·수도권을 뺀 14개 광역시·도가 지역주력산업을 견인할 역량을 갖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모집했고, 중기부의 검증과 지역주민의 의견을 들어 결정했다. 선정 기준은 지역 중소기업 간 협업을 위한 동반성장의 주체, 우수한 혁신역량과 성장가능성 보유, 고용안정·수출 증대 등 지역의 산업과 경제에 이바지하는 기업이어야 한다. 지정기간은 최대 6년(3년+성과평가 후 3년 연장)이다. 선도기업에는 연구개발자금(6년, 20억원), 정책자금 우대(최대 100억원), 방송광고지원 등 정부와 14개 광역시·도가 협력해 연구개발, 자금, 판로, 인력 등을 지원한다.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에코에너지원㈜은 버려지는 산림 자원을 이용해 ‘산림바이오매스 우드펠릿’을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미이용산림바이오매스 우드펠릿 고품위화 기술을 개발해 이용률이 떨어지는 나무를 고효율 재생에너지로 만드는 기술을 확보했다. 디케이락㈜은 부품 표면처리 기술을 개발해 항공산업 인증 부품 국산화를 이루고 동반성장 협업 네트워크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선도기업은 지역혁신 생태계의 중심축이 되어 자발적으로 성과를 공유·확산하고, 정부와 시·도, 지원기관이 함께 육성하는 선도적인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경제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게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박주현 영남대 교수, ‘세계 상위 1%’ 연구자 8년 연속 선정

    박주현 영남대 교수, ‘세계 상위 1%’ 연구자 8년 연속 선정

    박주현(54) 영남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가 또 다시 세계 상위 1% 연구자로 선정됐다. 2015년부터 8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로 선정된 것이다. 세계적인 정보 분석 서비스 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 이하 ‘클래리베이트’)가 지난 15일 ‘2022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즉, ‘논문의 피인용 횟수가 많은 상위 1%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s) 명단을 발표했다. 박 교수는 공학(Engineering)과 컴퓨터공학(Computer Science), 수학(Mathematics) 3개 분야에서 세계 1% 연구자로 뽑혔다. 2019부터 4년 연속 HCR 3개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3개 이상의 분야에서 세계 상위 1%에 선정된 연구자는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 교수는 전통적인 제어이론 및 뉴로/퍼지 지능이론을 이용한 비선형 제어 시스템 해석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시간지연시스템, 복잡 네트워크, 신경망, 사이버 물리 시스템, 다중 객체시스템, 이동체 제어시스템과 같은 다양한 선형·비선형 동적 시스템의 안정성 해석 및 안정화를 위한 제어기 설계 관련 기초연구에서 탁월한 연구 업적을 내고 있다. 관련 분야에서 최근 3년에만 국제 저명학술지에 1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연구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박 교수의 논문은 피인용 횟수가 37,000회가 넘고, 100회 이상 인용된 논문 수만 해도 약 100편에 달한다. 박 교수는 2017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정됐으며, 세계적 학술지 등 다수의 국제학술지에서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영남대 기계공학부 벤카타 레디(Chandragiri Venkata Reddy) 교수도 HCR 크로스필드(Cross Field, 다른 여러 분야 연구자에게 높은 영향력을 준 연구자)에 선정됐다
  • 경제6단체 “한국 전기차 차별적 IRA 개정해 달라”…미 의회·정부에 서한

    경제6단체 “한국 전기차 차별적 IRA 개정해 달라”…미 의회·정부에 서한

    우리나라의 경제 6단체가 미국 주요 상·하원 의원과 관계 부처 장관에게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차별적 조항을 담고 있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개정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17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공동으로 IRA 조항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법 개정을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경제 6단체는 서한에서 “한국 경제계는 그동안 한미FTA 체결부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에 이르기까지 양국 경제협력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지해왔다”라면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LG그룹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그간 지속적인 미국 투자를 통해 미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올해는 대규모의 투자 계획도 발표해 양국 경협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지난 8월 미국에서 시행된 인플레이션감축법은 북미지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세액공제를 적용하고, 일정 비율 이상의 북미산 배터리 부품을 사용토록 규정하고 있어 국제무역 규범과 한·미FTA 규정을 위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표했다.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들은 동맹국에서 생산된 전기차까지 차별하는 현재의 인플레이션감축법 규정은 양국의 협력 강화 기조에 맞지 않다며 미국의 의회와 행정부에서 북미산 전기차와 배터리 부품에 한정한 세액공제 혜택이 미국 동맹국의 기업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차별적 요소를 삭제해달라고 요청하였다.대안으로는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과 테리 스웰 하원의원이 발의한 법안과 같이 전기차 세액공제 요건의 ‘3년간 유예’를 적용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한·미 간 더 큰 차원의 협력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차별적인 전기차 세액공제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였다.
  • 국힘 “자기도 文 팔짱 꼈으면서” 고민정 “당시 난 민간인”

    국힘 “자기도 文 팔짱 꼈으면서” 고민정 “당시 난 민간인”

    김재원 “과거 대통령 외교활동 가급적 비판 안해”허은아 “누워서 침 뱉어봐야 자기 얼굴로 떨어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팔짱을 낀 것을 비판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과 고 의원 사이에 공방이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고 의원이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의 팔짱을 낀 사진을 소환했고, 고 의원은 당시 자신은 민간인이었다고 반박했다. 앞서 고 의원은 지난 15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조금 더 공적 마인드가 있었다면 그렇게 안 하지 않았을까”라고 김 여사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재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6일 밤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팔짱 낀 것이 뭐 그렇게 잘못되었다고 비난하면서 좋지 않은 이야기를 했는지 모르겠다”며 “보니까 자신도 문재인 대통령 팔짱을 끼고 (있었던 적이 있더라)”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2017년 2월 15일 더불어포럼 전남 출범식을 마친 뒤 순천역에서 문 전 대통령 팔짱을 낀 적이 있다. 고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드디어 팔짱을 끼다”라며 팔짱을 낀 사진을 소개했다. 이러한 고 의원의 일을 거론한 김 전 의원은 “미국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한 것인데 그것이 뭐 그렇게 잘못되었다고 온갖 이야기를 다 하느냐”며 “정치도 해야 될 말과 하지 않아야 될 말을 이제는 좀 구분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과거에는 아무리 야당이라도 대통령이 외국에 가서 외교 활동을 할 때는 가급적 국내에서는 대통령을 폄훼하거나 비난하는 그런 일을 잘 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지금은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 거의 이성을 잃은 것 같다”고 비난했다.고민정 “민간인이었던 제 사진을 영부인과 비교하다니”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도 자신의 SNS에 고 의원이 문 전 대통령과 팔짱을 끼고 있는 사진과 함께 “문재인 정부 대변인이었고 지금은 민주당의 최고위원인 고 의원이 조금 더 공적인 마인드가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며 “누워서 침 뱉어봐야 자기 얼굴로 떨어진다”고 비꼬았다. 고 의원은 17일 오전 자신의 SNS에 “2017년 정치인도 아닌 민간인이었던 제 사진을 영부인과 비교하시다니요”라며 국민의힘 주장을 반박했다. 국민의힘 측에서 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팔짱을 낀 적이 있다며 공세를 펼친 것에 대해선 “김 여사가 마크롱과 팔짱을 끼지 않았냐 하던데 그 내용을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팔짱을 제대로 낀 건 마크롱 여사”라며 “마크롱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에게 뭔가를 권유하면서 아마 여사의 팔짱을 껴서 이렇게 어딘가로 갔던 것 같다”라고 재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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