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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 하남시 서울 편입 실현할 적임자” “추미애, 역사마저 부정한 尹정권 심판”[총선 핫플]

    “이용, 하남시 서울 편입 실현할 적임자” “추미애, 역사마저 부정한 尹정권 심판”[총선 핫플]

    4·10 총선을 앞두고 ‘정권 심판론’과 ‘야당 심판론’이 맞서는 가운데 19일 경기 하남갑 지역구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친윤’(친윤석열)과 ‘반윤’(반윤석열)으로 극명하게 갈렸다.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수행실장을 지낸 ‘호위무사’ 이용(46) 국민의힘 의원과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그에게 징계를 내린 ‘여전사’ 추미애(66) 전 법무부 장관이 이곳에서 맞붙는 관계로 인물론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경기 하남시 신장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허미숙(59)씨는 “초등학교만 나온 사람도 홍범도 장군이 누구인지 안다. 기본 역사마저 부정하는 현 정부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며 “추미애를 찍겠다”고 말했다. 반면 창우동에 거주하는 박모(66)씨는 “(추 전 장관이) 당시 윤 대통령과 무리하게 부딪쳤던 것을 기억한다”며 “추미애 뒤에는 이재명과 문재인이 있다. 이용에게 힘을 실어야 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하남의 ‘지역 개발 이슈’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이 의원은 1호 공약으로 ‘하남시의 서울 편입’을 내놓았고, 추 전 장관은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 발전’을 약속했다. 덕풍시장에서 건강원을 운영하는 전용순(62)씨는 “(서울의 경우) 소상공인 관련 지원이 경기도에 비해 훨씬 많다고 들었다. (하남시의) 서울 편입이 가능하다고 생각되면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하남시청역 인근에서 만난 자영업자 이모(71)씨는 “(하남이 서울로) 편입되면 세금만 더 내지 않을까 우려된다. 굳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추 전 장관이) 너무 검찰 독재만 외쳐 정작 하남 발전과 지역주민의 숙원 사업을 해결할 방안은 잘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며 “현역 의원으로 정부·여당과의 긴밀한 네트워크가 제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출마선언문에서 “윤 대통령의 검찰 독재 음모를 분쇄하고, 대통령 한 사람에 의해 또다시 나라가 좌지우지되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하남시민의 선택이 윤석열 심판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구 증가로 기존의 ‘하남 선거구’가 하남갑·을로 분리된 가운데 기존 하남 선거구는 지난 16·19·20대 총선에서 보수계열 정당이, 17·18·21대 총선에선 진보계열 정당이 승리한 ‘스윙보트’ 지역이다. 이 중 하남갑은 분구로 구도심과 농촌 지역을 주로 포함하게 돼 신도시 위주의 하남을보다 보수세가 강할 것으로 평가된다.
  • 대기업보다 더 강한 풀뿌리 기업의 비결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대기업보다 더 강한 풀뿌리 기업의 비결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지방 제조업이 경쟁력을 잃고 좌초하는 상황에서도 ‘풀뿌리 기업’들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90년 광주에서 설립된 이후 원자력 전문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한 ‘무진기연’과 대구 지역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 토종기업인 ‘채비’가 대표적인 사례다. ■34년 원자력 외길… 원천기술에 온힘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기기 수리업체로 원자력 분야에 첫발을 들여놓은 무진기연은 이제 광주와 영암 대불산단에 공장을 갖추고 국내 원전은 물론 중국과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등 세계 각국에 원전설비를 수출하는 핵심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UAE에는 한국전력에서 수주한 원자력발전소 4기에 사용될 6개 핵심 설비 패키지를 공급하고, 중국과 루마니아에는 각각 600만 달러 규모의 ‘사용후핵연료 이송설비’를 직접 수주·공급하고 있다. 원자로 내부에 들어 있는 ‘사용후핵연료’를 교체할 때 반드시 필요한 ‘싱글 스터드 텐셔너’(Single Stud Tensioner·SST)는 전 세계에서 무진기연과 독일의 한 기업만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그동안 걸어 온 길은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조성은 무진기연 대표는 회사가 부닥쳐야 했던 어려움으로 먼저 영남과 수도권 위주로 형성된 국내 원자력 산업계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꼽았다. 조 대표는 “광주는 지역 특성상 인프라가 부족한 데다 인력 수급도 원활하지 않아 창업 초기에는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웠다”면서 “자체 기술 수준이 높아지고 국내외에서 ‘하이테크 기업’으로 인정받으면서 극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이어 “지난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누출 사고, 그리고 여기서 촉발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회사를 존폐의 위기로 몰아넣었다”고 돌아봤다. 무진기연은 이 같은 난관을 ▲지역 인재 양성 ▲끊임없는 원천기술 개발 ▲품질 확보라는 3가지 목표 달성을 통해 헤쳐 나왔다. 우선 원자력 인재들이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광주 근무를 기피한다는 점을 감안해 직원을 자체적으로 교육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실제로 현재 무진기연의 연구개발(R&D)·생산·품질관리 분야의 최고 수준의 전문 인력 30여명은 모두 자체 교육을 통해 양성된 인재들이다. 조 대표는 “회사 내부에서 양성한 인재들이 많다 보니 직원들이 애사심이 많아졌고, 이직률도 덩달아 낮아지는 효과도 생겼다”고 말했다. 원천기술 확보 문제는 ‘끊임없고 과감한’ 연구개발로 해결했다. 무진기연은 2002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지금까지 100억원 이상을 연 개발에 투입했다. ‘무진기연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고유의 기술과 모델을 지니고 있는 기술집약형 회사’라고 자평한 조 대표는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집약형 기업이 되고, 품질로 신뢰를 쌓게 되면 고객이 스스로 찾아오게 돼 있다. 과거 탈원전 정책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성장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충전’ 내수 넘어 글로벌 질주대구 지역 토종기업인 ‘채비’는 ‘삼성 빼고 대기업이 모두 뛰어들었다’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분야의 선두 기업이다. 2016년 설립 이래 국내에서 유일하게 충전기 개발, 제조, 설치, 유지보수, 운영 및 플랫폼이라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관련 모든 영역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의 실수요가 큰 급속 및 초급속 충전 네트워크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초급속 중심 8000여기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 1위 전기차 충전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채비는 지난해 6월 KB자산운용 등 투자회사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4600억원의 ‘포스트 밸류’(Post Value·투자 유치 후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2019년 11월 첫 외부 투자 유치 후 3년여 만에 기업가치가 9배 이상 커졌다. 해외진출 전략도 서서히 성과를 내고 있다. 아시아 최초로 미국의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캘리포니아 전기자동차 인프라 프로젝트’(CALeVIP)에 충전서비스 사업자 및 인프라 공급사로 동시에 선정됐다.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 폴란드에서도 보조금 지원 대상에 올랐다. 지난해는 해외 수주지원단 ‘원팀코리아’에 참여해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사업의 충전기 공급사에 선정됐다. 채비가 짧은 기간에 성공 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것은 창업 초기부터 세계시장을 공략했기 때문이다. 규모가 작은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처음부터 해외 진출을 노린 게 적중했다. 창사 이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에 참가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채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 충전 인프라와 서비스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혁신상을 수상한 기술은 ‘모두를 위한 쾌적한 충전 환경’(Seamless Charging Environment for All)이다. 번호판 인식 기술을 통해 차량 및 결제 정보를 활용해 충전소 내 일반차량의 불법 주차, 충전시간 초과, 주차 방해 차량에 대한 과태료 부과 등 충전 인프라를 목적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정민교 채비 대표는 “어차피 삼성과 LG 등 유수의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글로벌 시장에선 모두 낯선 기업일 뿐이라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실제로 채비의 전체 직원의 30%가 연구개발 인력이고, 전체 매출의 8%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채비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을 예약하고 충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효과적인 충전 플랫폼 구축이 앞으로 중요해질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한 해외시장 현지화 전략을 세우는 동시에 충전 핵심 기술 확보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호위무사’ 이용 VS ‘여전사’ 추미애…경기 하남갑 표심은 어디에 [총선핫플]

    ‘호위무사’ 이용 VS ‘여전사’ 추미애…경기 하남갑 표심은 어디에 [총선핫플]

    4·10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 대 ‘야당 심판론’이 맞서는 가운데 19일 경기 하남갑 지역구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친윤’(친윤석열)과 ‘반윤’(반윤석열)으로 극명하게 갈렸다.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수행실장을 지낸 ‘호위무사’ 이용(46) 국민의힘 의원과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그에게 징계를 결정한 ‘여전사’ 추미애(66) 전 법무부 장관이 이곳에서 맞붙는 관계로 인물론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경기 하남시 신장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허미숙(59)씨는 “초등학교만 나온 사람도 홍범도 장군이 누구인지 안다. 기본 역사마저 부정하는 현 정부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며 “추미애를 찍겠다”고 말했다. 반면 창우동에 거주하는 박모(66)씨는 “(추 전 장관이) 당시 윤 대통령과 무리하게 부딪혔던 것을 기억한다”며 “추미애 뒤에는 이재명과 문재인이 있다. 이용에게 힘을 실어야 한다”고 했다.주민들은 하남의 ‘지역 개발 이슈’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이 의원은 1호 공약으로 ‘하남시의 서울 편입’을 내놓았고, 추 전 장관은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 발전’을 약속했다. 덕풍시장에서 건강원을 운영하는 전용순(62)씨는 “(서울의 경우) 소상공인 관련 지원이 경기도에 비해 훨씬 많다고 들었다. (하남시의) 서울 편입이 가능하다고 생각되면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하남시청역 인근에서 만난 자영업자 이모(71)씨는 “(하남이 서울로) 편입되면 세금만 더 내지 않을까 우려된다. 굳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추 전 장관이) 너무 검찰 독재만 외쳐서 정작 하남 발전과 지역주민의 숙원 사업을 해결할 방안은 잘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며 “현역 의원으로 정부·여당과의 긴밀한 네트워크가 제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출마선언문에서 “윤 대통령의 검찰독재 음모를 분쇄하고, 대통령 한 사람에 의해 또다시 나라가 좌지우지되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하남시민의 선택이 윤석열 심판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인구 증가로 기존의 ‘하남 선거구’가 하남갑·을로 분리된 가운데 기존 하남 선거구는 지난 16·19·20대 총선에서 보수계열 정당이, 17·18·21대 총선에선 진보계열 정당이 차지한 ‘스윙보트’ 지역이다. 이 중 하남갑은 분구로 구도심과 농촌지역을 주로 포함하게 돼, 신도시 위주의 하남을보다 보수세가 강할 것으로 평가된다.
  • 아이엠, K컨텐츠·엔터테인먼트까지 신규 사업영역 확장

    아이엠, K컨텐츠·엔터테인먼트까지 신규 사업영역 확장

    골든플래닝과 ‘2024여수엑스포OTT뮤직페스티벌’ 투자·협력 MOU 체결전남 여수엑스포에서는 OTT페스티벌의 첫 시작을 알리는 ‘2024 여수엑스포OTT뮤직페스티벌’의 준비가 한창이다. 국내 톱 아이돌이 대거 출연하는 이번 행사는 여수엑스포OTT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고 골든플래닝이 주최한다. 전 세계 16억명의 가입자와 국내 연 60% 성장률의 OTT K-컨텐츠와 엔터테이먼트 사업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있는 아이엠은 행사 주최사인 골든플래닝과 ‘2024여수엑스포OTT뮤직페스티벌’의 전반적인 투자와 공동주최사로서 협력 네트워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로써 아이엠은 글로벌 역량을 갖추고 광고, 엔터테이먼트까지 새로운 사업영역 확장으로 기업 이미지 향상에 따른 매출 증가와 영업이익 확대 등 글로벌 마켓 홍보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여수엑스포OTT페스티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여수엑스포를 무대로 펼쳐지는 여수엑스포OTT뮤직페스티벌이 아이엠과 골든플래닝의 공동주최로 대표적인 OTT 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여수 OTT 페스티벌은 OTT를 메인 테마로 세계 최초의 행사로서 첫 시작은 5월 24~25일 이틀간 여수엑스포 스카이 타워전망대 해변일대에서 개최한다. 전남의 미항(美港) 여수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 톱 아이돌, 유명 가수, DJ들의 POP 리믹스 공연 등 낮부터 저녁까지 다채롭게 페스티벌 형식으로 진행된다.
  • 러시아, 찰스 3세 사망 가짜뉴스 퍼뜨려…푸틴 심정지 보도 불만?

    러시아, 찰스 3세 사망 가짜뉴스 퍼뜨려…푸틴 심정지 보도 불만?

    러시아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찰스 3세(76) 영국 국왕이 서거했다는 가짜뉴스가 퍼지자 외국 주재 영국 대사관들이 진화에 나섰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8일(현지시간) 찰스 서거 가짜뉴스는 러시아산 소셜 네트워크 텔레그램을 이용해 러시아 언론들이 퍼트린 것이라고 보도했다. 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찰스 3세의 사망 소식은 이날 오후 갑자기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했는데 러시아 유명 경제신문이었던 ‘베도모스티’가 자사의 텔레그램 채널에 이 소문을 공유하면서 가짜뉴스가 더욱 퍼졌다. 베도모스티는 의장용 군복을 입은 찰스 3세 사진에 “영국 국왕 찰스 3세가 사망했다”는 짧은 캡션을 단 게시물을 올렸다.이 텔레그램 게시물은 235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친정부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인 ‘레아도프카’를 비롯한 러시아 인터넷 채널들을 통해 퍼져나갔다. 특히 러시아 텔레그램에서는 재작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사망했을 당시 버킹엄궁의 공식 발표문을 조작해 3월 18일이란 날짜를 찍은 찰스 3세 사망 소식이 확산했다. 가짜뉴스는 우크라이나, 타지키스탄으로도 전파돼 주우크라이나 영국대사관에서 찰스 3세 사망 소식은 가짜란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러시아 온라인 언론매체 가제타루는 처음엔 “찰스 3세 국왕이 사망했다 이것은 버킹엄궁에서 발표했다. 군주는 75세였다. 그는 최근 암 진단을 받았다”고 썼으나 이후 “동시에 영국 공식 언론은 이에 대해 아무것도 보도하지 않았다. 아마도 이 정보는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며 기사를 수정했다.친정부 성향의 한 러시아 채널은 찰스 3세의 맏며느리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최근 공개했다가 ‘조작’ 논란을 빚었던 가족사진에 찰스 3세의 머리를 합성한 사진을 게시했다. 미들턴 왕세자빈도 1월 복부수술을 받은 뒤 두문불출하고 있어 위독설, 불화설 등 온갖 루머가 나돌고 있다. 이 채널은 “사진의 진실: 버킹엄궁이 찰스 3세 사망에 대한 소문을 불식시키기 위해 새로운 사진을 배포했다”고 썼다. 케이트 왕세자빈은 지난 10일 어머니의 날을 맞아 세 자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으나 사진 조작 의혹이 제기되자 직접 왕세자빈은 사진 ‘편집’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바 있다.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런던이 한심해 보인다”고 조롱하기도 했다.결국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이 나서 “찰스 3세는 계속해서 공식적인 일을 수행하고 사적인 업무에도 참석하고 있다”며 가짜 뉴스 사태를 진정시켰다. 지난해 10월 영국 대표적 타블로이드 매체 데일리 미러 등은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이 심정지가 왔지만 회복했다는 건강이상설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 지난 2월에도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푸틴 대통령이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앵커와의 두 시간 인터뷰에서 다리 떨림을 막기 위해 무릎을 부여잡고, 기침을 여러 차례 했다며 건강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푸틴 대통령의 5선 당선을 확정지은 이날 영국 국왕의 건강에 대한 가짜 뉴스가 러시아 소셜미디어에서 대대적으로 확산한 것은 미국과 함께 우크라이나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영국에 대한 러시아의 불만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 총선 3주 앞…광주·전남 여야 본선 대진표 확정

    총선 3주 앞…광주·전남 여야 본선 대진표 확정

    오는 4월 총선을 3주 가량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광주·전남 경선이 마무리되면서 여·야 본선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됐다. 민주당은 ‘물갈이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현역 의원 교체율이 광주 88%(8명 중 7명), 전남 50%(10명 중 5명)에 달했다. 국민의힘도 16년 만에 광주·전남 선거구 18곳에 모두 후보를 공천했다. 광주에서는 특히 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송영길 등 거물급 인사들이 신당 후보로 등판, 전국적인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광주 민주당 현역 의원 8명 중 7명 물갈이 동남갑은 민주당 경선에서 윤영덕 현 의원을 꺾은 정진욱 당 대표 정무특보와 국민의힘 강현구 전 대한건축사협회 광주시건축사회장이 본선에서 만난다. 동남을은 민주당 이병훈 의원과 대결에서 승리한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본선에 출전하다. 국민의힘에선 의사 출신 박은식 비상대책위원, 진보당은 김미화 광주시당 동남을 지역위원장이 출마한다. 민주당 경선에서 컷오프된 김성환 전 동구청장도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서구갑은 민주당 송갑석 재선 의원을 경선에서 이긴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공천됐다. 국민의힘에선 하헌식 전 조선대 외래교수, 진보당 강승철 전 민노총 사무총장이 출마한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수감 중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도 옥중 출마해 관심을 끌고 있다. 서구을에선 양부남 전 광주지검장이 민주당 현역 비례대표 의원이 낀 3자 경선에서 승리, 공천장을 확보했다. 국민의힘에선 5·18민주화운동 당시 ‘소년시민군’이었던 김윤 전 대우자동차 세계경영기획단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녹색정의당 강은미 현 비례대표 의원, 개혁신당 최현수 정책위원회 부의장, 진보당 김해정 풍암호수 원형보전과 수질개선 대책위원장 등 5명도 본선에 나선다. 북구갑은 민주당 경선에서 조오섭 의원을 꺾은 정준호 변호사가 ‘불법전화방 운영 의혹’을 받으면서 공천 인준이 확정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김정명 광주시당 부위원장, 진보당은 김주업 광주시당 위원장, 무소속 장경수 열린스타기획대표가 출마한다. 북구을은 민주당 이형석 현 의원을 경선에서 이긴 전진숙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국민의힘 양종아 전 부산·광주 MBC 아나운서, 개혁신당 김원갑 전 오월시민군 대장, 새로운미래 박병석 사무부총장, 진보당 윤민호 북구을지역위원회 위원장이 본선에서 겨룬다. 광산갑은 민주당 현역인 이용빈 의원과 대결에서 승리한 박균택 전 광주고검장, 국민의힘 김정현 전 광주시당위원장, 진보당 정희성 공동대표, 무소속 양윤열 전 소방공무원이 본선 무대에 오른다. 광산을은 광주지역 민주당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경선에서 살아남은 민형배 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 국민의힘은 안태욱 전 TBN광주교통방송 본부장, 녹색정의당 김용재 중소상인살리기 광주네트워크 위원장, 진보당 전주연 전 광주시의원이 대결한다. 이 선거구는 특히, 민주당 대표를 지낸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출마, 전국적인 관심 선거구로 떠올랐다. ▲전남 현역의원 10명 중 5명 생환 목포에선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 본선 무대를 밟는다. 국민의힘에선 윤선웅 당협위원장, 녹색정의당 박명기 전남도당위원장, 진보당 최국진 목포시위원장, 무소속 이윤석 전 의원이 등판한다. 여수 갑에서는 민주당 주철현 의원이 재선 도전에 나서고 국민의힘에선 박정숙 전남도당 산림환경분과위원장이 등판한다. 여수 을은 민주당 친명인사인 조계원 중앙당 부대변인과 국민의힘 김희택 전남도당 대외협력위원장, 80대 청년정치인인 진보당 여찬 지역 공동위원장, 무소속 권오봉 전 여수시장 간 4자 대결이 성사됐다. 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은 민주당 김문수 당대표 특별보좌역이 국민의힘 김형석 전 통일부차관과 맞붙는다. 진보당 이성수 전남도당 위원장, 개혁신당 천하람 전 최고위원, 무소속 신성식 전 수원지검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순천·광양·곡성·구례 을은 민주당 권향엽 정책위원회 부위원장이 국민의힘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와 한 판 승부를 겨룬다. 진보당 유현주 전 전남도의원도 출사표를 던지면서 46년 만에 전남 지역 첫 여성 의원이 배출될 지, 보수여당이 호남에서 승리할 수 있을 지 전국적 관심을 끌고 있다. 나주·화순은 결선 투표 끝에 본선에 오른 민주당 신정훈 의원이 국민의힘 김종운 당협위원장, 진보당 안주용 전 전남도의원과 대결한다. 해남·완도·진도에서는 정치 9단 민주당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5선 고지 등정에 나선다. 국민의힘에선 곽봉근 당 국책자문위원회 고문이 등판한다. 영암·무안·신안에서는 민주당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서삼석 국회 예결위원장이 국민의힘 황두남 전 신안군 의원, 진보당 윤부식 전 민주노총 전남본부장, 한국농어민당 김팔봉 전 고용노동부 서기관, 무소속 백재욱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과 겨루게 된다.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서는 현역인 민주당 이개호 정책위 의장과 국민의힘 김유성 전 전남 대한탐정연합회장, 개혁신당 곽진오 전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장, 새로운미래 김선우 전 복지TV 대표, 무소속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대결을 앞두고 있다.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서는 민주당 현역의원과 맞대결에서 승리한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국민의힘 김형주 전 광주시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실장과 진검 승부를 펼친다.
  • 정부 “저출산 영향 받는 소아청소년과·분만에 3조 투입”

    정부 “저출산 영향 받는 소아청소년과·분만에 3조 투입”

    정부가 저출산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한 소아청소년과와 분만 분야에 3조원을 투입하는 등 의료 개혁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민수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필수 의료 분야의 핀셋 보상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며 “구체적인 보상이 결정되는 대로 소상히 안내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달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를 통해 필수 의료 분야에 2028년까지 10조원 이상을 투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의료 난이도와 업무강도가 높아 의료 공급이 부족한 화상, 수지 접합, 소아외과, 이식 외과 등 외과계 기피 분야와 심뇌혈관 질환 등 내과계 중증 질환 등 분야에 대해 총 5조원 이상을 집중적으로 보상할 방침이다. 저출산 등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한 소아청소년과와 분만 등 분야에는 3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응급실 뺑뺑이’ 등을 막기 위해 심뇌혈관 네트워크, 중증 소아 네트워크 등 의료기관 간 연계 협력을 통해 치료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분야에는 2조원의 네트워크 보상을 지원한다. 우리나라 건강보험 수가 바탕을 이루는 ‘행위별 수가제’에 대해서도 가치 기반 지불제 도로 개편해나갈 예정이다. ‘행위별 수가제’는 모든 개별 행위마다 단가를 정해 건강보험재정으로 지급하는 제도로, 지급의 정확도가 높은 장점이 있지만 반복할수록 수익이 생기기 때문에 과잉 진료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우선 행위별 수가를 산정하는 상대가치 개편 작업을 위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내에 정부, 전문가, 의료계가 참여하는 ‘의료비용분석위원회’를 꾸린 상태다. 정부는 올 상반기 중 준비를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박 2차관은 “치료에 필요한 자원의 소모량을 기준으로 삼다 보니, 오랜 기간 경험을 쌓은 의료인의 행위보다는 장비를 사용하는 검사에 대한 보상이 커졌다”며 “정부는 2012년부터 2017년, 2024년 세 차례에 걸쳐 상대가치 점수를 개편해 왔지만, 분야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달라, 고평가된 항목에서 저평가된 항목으로 수가를 조정하는 작업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대가치 제도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는 대기시간, 업무 난이도, 위험도 등 필수 의료의 특성을 반영하거나 소아·분만 등 저출산으로 인한 저수익 분야의 사후보상제도, 네트워크 보상 등 ‘보완형 공공정책수가’를 적용해 필수 의료 분야를 제대로 보상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향후 의료 행위별 가격을 뜻하는 ‘상대가치 점수’에서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영상, 검사 분야 등에 대한 상대가치 점수 산정 절차와 방식을 대폭 개편할 방침이다. 개편 주기는 2년으로 단축하고 이후 연 단위 상시 조정체계로 전환한다.
  • 공사비 43% 뛰자 분담금만 ‘억’… 재건축 현장엔 ‘악’ 신음 소리만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공사비 43% 뛰자 분담금만 ‘억’… 재건축 현장엔 ‘악’ 신음 소리만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재건축 현장선 한숨만금천구 아파트 가구당 최대 9억 등분담금 부담에 시공사·조합 파열음 재건축 기대감 1기 신도시도 ‘냉랭’ 공사비 급등의 원인은3년간 핵심 원자재 가격 50% 껑충건설 노동자 인건비도 17% 상승규제에 길어진 공사 기간도 ‘발목’ 위축된 시장 풀어낼 대책은일부 단지들 고급화 거품 걷어내정부·업계 ‘원자재 비축’ 공동 대응공사비 키우는 노조 횡포 막아야 아파트 재건축 시장에 신음 소리가 가득하다. 공사비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으면서 사업이 무산되거나 아예 사업을 시작조차 못 하는 상황이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건설업체는 건설원자재와 인건비 급등에 수지를 맞추지 못해 사업에서 발을 빼고 있고 재건축 조합은 눈덩이처럼 불어난 추가 분담금을 감당하지 못해 사면초가에 빠진 형국이다. 올들어 정부가 대대적인 재건축 활성화 대책을 내놔 장밋빛 기대에 부풀었던 건설업계와 노후 아파트 주민들로선 난감할 뿐이다. 침체에 빠진 재건축 시장 및 공사비 급등 실태, 해법을 짚어 본다.●‘억’ 소리 분담금에 사업 무산·지연 속출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조합은 얼마 전 전용면적 31㎡ 소유자 기준 5억원의 추가 분담금을 통보받았다. 전용면적 84㎡를 받기 위해 책정된 분담금으로 현 시세 4억 6000만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금천구 남서울럭키아파트도 가구당 최대 8억 8000만원의 분담금이 책정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용산구 산호아파트에서는 전용 84㎡ 소유자가 같은 면적의 아파트를 받으려면 4억 8000만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하지만 이런 금액도 확정된 게 아니다. 공사 기간에 건설원자재와 인건비 등이 일정 수준 이상 오르면 추가 분담금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상황이 이렇자 현장에선 시공사와 재건축조합 간 파열음이 잇따르고 있다. 도심과 가까워 사업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돼 온 서대문구 홍제3구역, 송파구 잠실진주아파트, 서대문구 북아현2구역 사업 등 이른바 노른자위 단지들까지 분담금 인상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최근 수년간 공사비가 급등하면서 시공사들이 사업 시작 때 책정된 분담금을 대폭 올렸기 때문이다. 재건축 기대감에 들떴던 1기 신도시에서도 분위기가 차갑게 식고 있다. 재건축이 본격화할 2~4년 뒤엔 공사비가 대부분 3.3㎡당 1000만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돼서다.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떨어져 사업을 시작조차 못 할 것이란 비관적 예측까지 나온다. 이런 분위기는 아파트 값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노후 수준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보면 지난 1월 연령 20년 초과 아파트가 93.3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10년 초과~15년 이하 아파트는 96.5, 5년 초과~10년 이하는 95.1이었다. 정부 대책으로 노후 아파트 값이 상승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되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최대어’ 반포주공도 공사비 2배 뛰어 흔히 아파트 공사비가 ㎡(평)당 900만원이면 33평형 기준 3억원을 밑도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평)당 공사비는 총 공사비를 총 연면적으로 나눈 금액이고 여기서 연면적은 부지 내 전체 건물들의 누계 면적을 의미한다. 즉 주차장과 커뮤니티 시설, 경로당 등 각종 부대시설까지 포함돼 대개 실제 분양받는 아파트 평수에 1.5~1.6을 곱해 산출되는 것이다. 33평형 아파트의 경우 공사비는 약 4억원 중반이라고 보면 된다. 공사비 인상이 추가 분담금에 크게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렇다면 최근 수년간 재건축 사업에서 공사비는 얼마나 올랐을까. 앞서 언급한 홍제3구역 사업의 경우 2020년 시공사와 재건축조합 계약 당시 공사비는 3.3㎡당 512만원이었다. 하지만 현재 시공사는 898만원을 요구 중이다. 잠실진주아파트의 공사비는 66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북아현2구역은 490만원에서 859만원까지 올랐다. 강남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를 수주한 현대건설은 2019년 2조 6363억원으로 계약했던 공사비를 최근 4조 776억원으로 올려 달라고 요구했다. 3.3㎡당 548만원에서 828만원으로 수직 상승한 것이다. 남영동 제2구역과 마포로 1-10지구 사업장은 이미 1000만원을 넘겼다. 주거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 평균 공사비는 3.3㎡당 687만원으로 2020년(480만원)에 비해 43% 올랐다. 공사비가 이토록 오르는 건 건설원자재와 인건비가 유례없을 만큼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건설자재지수는 106.4에서 144.2로 35.6% 급등했다. 시멘트, 철근 등 주요 핵심 건자재 값은 50% 넘게 뛰었다. 인건비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의 ‘건설업 임금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건설업 노동자 하루 평균임금은 28만여원이다. 2020년에 비해 약 17% 상승했다. 각종 규제 강화로 인해 공사 기간이 갈수록 늘어지는 것도 공사비 상승의 원인이다. 층간소음 사후인증제와 안전기준 강화, 중대재해처벌법과 주 52시간제 시행 등이 대표적이다. 시공사로선 규제가 늘어난 만큼 손볼 곳이 많아 공사 기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들 규제는 대부분 지난해 이후 시행돼 앞으로 사업 진행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고급화 거품 대신 내실 키워야 아파트 고급화도 공사비 증가에 큰 몫을 차지한다. 따라서 건설원자재값 급등처럼 대외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선 고급화 등의 거품을 과감히 걷어내야 사업 진행에 도움이 된다. 지난 수년간 정비사업 현장에선 고급 마감재에 특화 설계, 초고층 바람이 불면서 공사비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급화를 포기하고 사업성을 높이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잠실진주아파트와 북아현2구역 조합은 고급 마감재를 일반 마감재로 바꿨고 홍제3구역 조합은 최근 커튼월룩(유리패널 외관)과 단지 내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포기했다. 이들 단지는 이런 거품을 걷어내 3.3㎡당 공사비를 100만원 가까이 줄이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사업 규모가 클수록 규모의 경제가 작용해 단위면적당 공사비는 줄어들기 때문에 가능한 한 인근 단지들과 통합해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건설자재 수급 문제는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대비해 항만 등에 대형 비축기지를 여러 곳 구축할 필요가 있다. 만성 수급 불안에 시달리는 골재 채취 관련 규제도 개선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 때 치수 업무가 환경부로 이관된 이후 하천 정비사업이 감소하면서 골재 채취량이 크게 줄었다고 한다. 환경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정비사업을 통해 골재 채취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건설현장에서 여전히 자행되는 건설노조의 횡포도 근절해야 한다. 지난해 말 경기도의 한 건축현장에서 비노조 레미콘 기사를 고용하자 건설노조가 차량을 동원해 주변 교통을 마비시키는 등 사업 진행을 방해해 며칠 뒤 결국 노조 소속 기사들을 채용한 사례가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단속이 강화된 뒤 대놓고 불법을 저지르진 않지만 교묘한 방식의 공사 방해는 여전하다고 한다. 과거 문제가 됐던 타워크레인 기사 ‘월례비’도 초과근무를 부풀리는 편법적 방식으로 부활하고 있다. 이를테면 한 달 10시간 초과근무를 하고 실제로는 60시간 초과한 것으로 수당을 요구하는 식이다. 노조의 불법 횡포는 공사 기간을 늘림과 동시에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지는 만큼 강력하면서 지속적으로 단속해야 한다. 임창용 논설위원
  • 꿈 잃은 심장 향한 ‘빈 살롱’의 꽉찬 외침… 도전의 설렘으로 채워 보라! [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꿈 잃은 심장 향한 ‘빈 살롱’의 꽉찬 외침… 도전의 설렘으로 채워 보라! [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낭만 하면 떠오르는 공간, 살롱문학, 철학, 예술, 어떤 주제든토론하고, 연주하고, 상상하던 곳‘살롱의 슈퍼스타’ 조르주 상드사랑하고 연결하고, 뜨거웠던‘열린 예술의 유토피아’로 자리매김그저 휴식의 공간 넘어당장 이룰 수 없는 꿈일지라도역동적 실천 잃지 말라는거대한 울림 진동하는 ‘미래 꿈터’ ‘낭만’이라고 하면 당신의 머릿속에는 무엇이 떠오르는가. 나는 현실에서 허락되지 않은 온갖 꿈들이 떠오른다. 이루어지지 못할 꿈이라도, 언제까지나 간직하고 싶은 마음. 젊은 시절의 열정과 이상을 간직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아직은 늦지 않았다’며 서로의 꿈을 무조건 응원해 주는 모임이라도 만들고 싶다. 꼭 엄청난 이벤트가 아니더라도, 그저 축하하고 싶은 사소한 기쁜 일이라도 생기면, 아는 사람들,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들, 내가 전혀 모르는 사람들까지도 다 초대해 작은 파티를 벌이고 싶은 마음. 그리하여 낭만 하면 떠오르는 공간은 ‘살롱’(Salon)이다. 문학과 철학과 예술에 대해 언제든 마음 내키는 대로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떨 수 있는 곳. 누군가는 피아노를 열정적으로 연주하고, 누군가는 열띤 토론을 하고, 누군가는 차를 마시며 차분히 책을 읽어도, 서로의 ‘자기다움’을 해치지 않는 그런 자유로운 모임이 가능한 곳. 내게 그런 ‘낭만적인 꿈’을 되찾아준 곳이 바로 19세기 ‘살롱’의 성지, 파리의 낭만주의 미술관(La Musée de la Vie Romantique)이다. 해외에서 너무도 아름다운 건축물을 보면 ‘이런 곳이 한국에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때문에 잠 못 이룰 때가 많았다. 높이나 규모 면에서는 이제 한국도 아쉬울 것이 없지만, 걸작이 셀 수 없이 많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나 루브르박물관 같은 곳들을 생각하면 여전히 부러움이 앞선다. 방대한 컬렉션과 뛰어난 작품성, 역사적 의미까지 한데 어우러져 있는 박물관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그럴 때 나는 ‘작가들의 집’을 상상해 본다. 멋진 예술가가 살았던 집을 도시 한복판에 복원하는 것은 우리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복원에는 ‘창조적 시선’이 필요하다. 단지 어떤 유명한 예술가의 유품을 전시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그 예술가의 삶이 지금 여기의 우리 삶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내게 그런 상상을 가능하게 해 준 곳이 바로 파리 낭만주의 미술관이었다. 화가 아리 셰퍼의 집이자 아틀리에였던 이곳을 국가에서 매입해 미술관으로 탈바꿈시킨 파리 낭만주의미술관. 이 아름다운 미술관의 주인공은 놀랍게도 셰퍼 자신만이 아니라 ‘19세기의 프랑스 낭만주의’ 그 자체였다. 그때 그 시절의 낭만주의를 가장 드라마틱하게 보여 주는 인물이 바로 작가 조르주 상드였다. ‘쇼팽의 연인’으로도 알려진 상드의 유품들과 초상화가 이 낭만주의 미술관의 하이라이트다. 조르주 상드가 19세기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인물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작가로서의 뛰어난 재능 때문이기도 했지만 정기적으로 ‘살롱’을 개최해 예술과 문학과 철학적 비전을 나누었던 당시 아티스트들의 열정 때문이기도 했다. 이곳은 19세기 낭만주의 미술의 컬렉션 기능도 하면서 ‘살롱의 슈퍼스타, 조르주 상드의 유품이 남아 있는 집’으로서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음악과 미술, 문학과 철학에 관한 온갖 갑론을박이 이루어지고, 사람들이 모일 때마다 새로운 우정과 사랑과 연대감이 싹트던 공간. 그곳에서 상드는 예술가들의 수많은 인연의 네트워크를 가능케 한 명실상부한 살롱의 중심이었다. 지금은 방문객들이 향기로운 베이커리와 커피, 차를 즐기며 예술의 거리 몽마르트르의 낭만을 누릴 수 있는 것 또한 이곳의 장점이 됐다. 과거와 현재의 뜨거운 만남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런 공간의 공통점이다. 우리도 지역마다 그 지역 태생 예술가의 삶을 기념하고, 관람객들이 자신의 꿈을 대입해 상상할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예술가가 남긴 유품이나 작품을 고스란히 가져오는 것이 어렵다면 젊은 작가들이 그들의 작품을 ‘오마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이곳은 파리 예술가들의 아늑하고도 풍요로운 아지트였다. 1830년 셰퍼는 이 집에 거주하면서 화가로서 전성기를 누렸다. 당시 이 동네는 수많은 화가들과 작가들로 붐볐다. 그는 정기적으로 금요일 밤 살롱을 열어 이웃과 예술가들을 초대해 창의성과 동지애를 나누는 저녁 시간을 가졌다. 작가 조르주 상드와 그녀의 파트너이자 작곡가인 쇼팽은 살롱의 단골이었다. 다른 유명한 손님으로는 들라크루아, 앵그르, 영국 작가 찰스 디킨스가 있었다. 셰퍼의 집은 활기가 넘쳤고, 셰퍼는 친구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격려했다.셰퍼가 네덜란드 출신의 화가였다는 점도 흥미롭다. 네덜란드의 화가가 프랑스의 화가들이나 영국의 작가까지 초청해 매주 자신의 공간과 비용을 기탄없이 내주며 예술가들의 공동체, 살롱을 이끌어 갔다는 사실이 더욱 이 공간을 ‘열린 예술의 유토피아’로 느껴지게 만든다. 상드, 쇼팽, 들라크루아, 리스트, 로시니, 디킨스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예술가들이 이 아름다운 살롱의 주인공이었고, 특히 상드는 프랑스 낭만주의의 아이콘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그녀의 초상화, 쇼팽과 리스트가 연주하던 피아노, 사람들이 앉고, 이야기하고, 박수를 쳤던 각종 의자와 테이블들, 그들이 나누었던 손편지와 온갖 장신구들까지, 이곳에 아름답게 전시돼 있다. 평생 낭만과 열정을 잃지 않기 위해 조르주 상드는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녀의 글 속에 ‘마음 속의 눈부신 젊음’을 유지하려는 온갖 노력의 흔적이 깃들어 있다. “노년까지 영혼을 젊고 떨리는 상태로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죽음 직전까지 삶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것이 자신의 재능과 내면의 행복을 계속 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이를 해체를 향한 내리막길로 여기는 것은 실수입니다. 그 반대가 사실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놀라운 속도로 오르막길을 오르게 됩니다.” “나는 다시 결혼하느니 차라리 남은 인생을 감옥에서 보내고 싶다.” “쇼팽의 선물은 지금까지 존재했던 가장 깊고 충만한 느낌과 감정의 표현입니다. 그는 하나의 악기가 무한의 언어를 말하게 했다.”(내 인생의 이야기: 조르주 상드의 자서전)“이 세상 단 하나의 행복은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이라고 선언했던 조르주 상드는 평생 무려 4만여통에 가까운 편지를 썼다고 한다. 편지에서 다루는 내용이 워낙 방대하고 심오하다 보니 그녀의 편지가 바로 프랑스의 역사는 물론 유럽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사료(史料)가 된다고 한다. 그녀와 편지를 주고받은 사람의 수가 무려 2000여명이라고 하니, 조르주 상드라는 존재가 당시 얼마나 많은 사람과 교분을 나누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연인과 친지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수평적 인연으로 얽혀 있는 그녀의 편지는 아직도 새롭게 발굴되는 중이라고 하니, 사랑과 우정을 향한 그녀의 열정이 얼마나 뜨거운 것이었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그녀의 사랑은 곧 창작의 불꽃이 됐다. 그 뜨거운 사랑은 자신의 창작뿐 아니라 연인의 창작에도 불씨를 지피는 것이었다. 그녀의 사랑을 받았던 뮈세도, 쇼팽도, 그녀와 함께할 때 수많은 걸작들을 창조했다. 사랑은 낭만주의의 불꽃이었고, 사랑으로부터 음악과 미술과 문학 그리고 혁명을 향한 갈망까지 함께 불타오르곤 했다. 상드가 일으킨 혁명은 바로 여성도 얼마든지 남자와 다름없이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전 유럽에 전파하는 것이다. ‘쇼팽의 연인’, ‘쇼팽의 푸른 노트’, ‘디자이어 오브 러브’, ‘파리에서의 마지막 키스’ 등 조르주 상드의 인생을 다룬 수많은 영화들은 어떻게 한 여성에게서 이토록 다채로운 인연의 불꽃이 타오를 수 있는지를 다채로운 각도로 보여 준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패션이었던 ‘여성의 바지 차림’은 조르주 상드가 일으킨 또 하나의 패션 혁명이었으며, 격식과 억압에 짓눌린 여성의 몸을 해방시키기 위한 용감한 실험이었다. 그녀는 남장을 하고 곳곳을 누비며 여성에게 허락되지 않은 공간들을 점유했다. 남에게 보이는 모습은 파격과 실험이 많았지만, 그녀의 내면에서 가장 많이 흘러넘치는 감정은 친절과 다정함이었다. 조르주 상드의 일기와 편지 곳곳에는 그녀를 살롱의 슈퍼스타로 만든 ‘인간관계의 비밀’이 넘쳐 난다. “그 보물, 친절을 내면에서 잘 지키십시오. 주저 없이 베푸는 법, 후회 없이 실패하는 법, 비열하지 않게 목표를 성취하는 법을 알아 두세요.” 그녀는 세상이 자신에게 침묵을 강요할 수는 있지만 자신의 자유로운 생각까지 묶어 놓을 수는 없음을 깨달았다. 그리하여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젊고 싱그러운 영혼을, 사랑할 줄 아는 영혼을, 언제든지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영혼을 간직하고 싶어 했다. 가끔은 사람들이 ‘현실적인 실현 가능성’을 벗어나 상상하고, 토론하고, 마음껏 꿈을 꾸었으면 좋겠다. 남들의 비웃음 따윈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제 갈 길만 바삐 걸어간 돈키호테처럼.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다다를 수 없는 별에 다다르고 싶은 끝없는 갈망. 낭만은 ‘도달할 수 없는 꿈’을 떠올리게 하지만, 또 그런 낭만을 품고 살아가는 삶에 ‘언젠가는 도달할 수 있겠지’ 싶은 아스라한 희망을 암시한다. 정신 차리고 살아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잊어버린 모든 꿈들. 이성과 합리성의 이름으로 가로막았던 모든 것들. 다음에 여유가 생기면 하겠다며 미루고 또 미뤄 왔던 모든 꿈들. 막상 여유가 생길지라도 ‘더 중요한 일들’ 때문에 결국 미뤄지는 것들. 우리보다 훨씬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그런 ‘낭만적인 꿈들’을 이뤄 낸 사람들이 여전히 내 심장을 고동치게 한다. 그 정도 예산과 그 정도 재능으로는 아직 안 된다며 포기했던 그 모든 꿈들을 향한 도전을, 지금 여기서부터 한 걸음 한 걸음 시작해 보자. 우리들의 힐링 스페이스는 그저 휴식을 취하는 아늑한 공간만이 아니라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는 마음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선물하는 곳이 아닐까. 낭만주의 미술관은 다시금 우리의 ‘꿈을 잃은 심장’을 향해 외치는 것 같다. 다시 꿈을 꾸어 보라고. 지금 당장 이룰 수 없는 꿈일지라도, 결코 불가능한 꿈을 향한 도전의 설렘을 잃지 말아 달라고.
  • 스쿨존 탄력 운영·자율방범대… 2년 연속 지역안전지수 1등급

    전북 자치경찰위원회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맞춤형 치안정책’을 발굴해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2년 연속 1등급을 받았다. 위원회는 매년 설문조사와 정책공모를 해 도민 의견을 치안정책에 반영한다. 설문조사 주요 내용은 ▲안전성 종합점수 ▲스쿨존 속도제한 탄력운영 ▲주민 참여가 필요한 치안활동 등이다. ●생활 밀착형 범죄예방 환경 개선 지난해에는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던 ‘묻지마 범죄’에 대한 도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전북 자치경찰 범죄예방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3년간 폐쇄회로(CC)TV 5400대 추가 설치 ▲자율방범대 등 치안협력단체와 함께 순찰활동 강화 ▲시군 협업 범죄예방 환경개선사업 추진 등이다. 특히 대표 사업을 범죄예방 환경개선으로 정하고 현장 중심의 생활밀착형 범죄예방에 중점을 둬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도민 설문조사에서 안전성 종합점수가 73.4점을 기록하는 등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한 대학가 만들기는 주민 만족도가 96%로 조사됐다. 실제 성범죄와 절도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안전한 대학가 만들기 만족도 96% 이 같은 성과는 행정안전부 지역안전지수 조사 범죄부문 2년 연속 1등급 달성으로 이어졌다. 도 단위 광역지자체 가운데 유일한 성과다. 도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분석된다. 스쿨존 탄력운영 확대는 위원회를 중심으로 교육청, 시군, 경찰서가 참여해 관련 기관의 유기적 협조 관계를 구축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전북 자치경찰위는 구도심, 골목길, 산책로 등 안전 취약지역을 집중 개선하고 자율방범대 등 치안협력단체와 협업 네트워크를 강화해 공동체 치안을 더욱 견고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 [단독] 與 ‘청년정치 발전비’ 99% 인건비로 써… 野도 일회성 행사에 펑펑 [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1>]

    [단독] 與 ‘청년정치 발전비’ 99% 인건비로 써… 野도 일회성 행사에 펑펑 [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1>]

    #엉뚱하게 쓰이기도野, 예산 32% 토론회 등 차지청년 조직원은 “별 도움 안 돼”#부풀리기 꼼수 지적與, 사무처 급여로 11억 이상 써경상보조금 의무 비율 채운 듯 2022년 정치자금법 개정에 따라 매년 정당 경상보조금의 5% 이상을 ‘청년 정치 발전비’ 명목으로 사용하기로 했던 거대 양당이 실제로는 당직자 인건비나 일회성 행사 등에 이 돈을 대거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청년 정치인들은 실질적으로 청년 정치 발전과 관계없는 사용처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를 제외한 청년 정치 발전비마저 당 지도부의 입맛에 맞는 곳에만 쓴다며 답답해했다. 17일 서울신문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보 공개를 청구해 입수한 거대 양당의 회계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국민의힘은 지난해 중앙당 기준으로 202억 6731만원의 경상보조금을 받아 이 중 5.5%(11억 1902만원)를 청년 정치 발전비 명목으로 썼다.정치자금법이 규정한 의무 사용 비율인 5%를 넘었지만 실제로는 ‘청년본부 사무처 급여’로만 무려 99.3%(11억 1094만원)를 사용했다. 지난해 여당에 지급된 경상보조금 중 당내 청년 정치인을 위해 사용된 자금은 사실상 없었다는 의미다. 특히 당 회계 내역에 ‘인건비’라는 별도 항목을 두고 있음에도 정치자금법에 규정된 청년 정치 발전비 5% 사용을 채우려 ‘부풀리기 꼼수’를 썼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청년 정치 발전비로 청년본부 사무처 급여를 지급한 대신 “지난해 당에서 개최한 ‘대학생 정당 방문 행사’를 포함해 당내 조직인 ‘청년 정책 네트워크’의 현장정책 간담회 등에 당비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회계보고서에 이런 명목으로 사용된 당비는 2272만원에 그쳤다. 청년본부 사무처 급여의 2.0%에 불과했던 셈이다. 지난해 국민의힘이 당비와 후원회 기부금, 그 밖의 수입 등으로 벌어들인 금액은 총 264억원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중앙당 기준으로 경상보조금 223억 4275만원을 받았지만 청년 정치 발전비로 쓴 금액은 10억 8283만원(4.9%)에 그쳤다. 중앙당 외 시도 당에 보낸 청년 정치 발전비까지 더하면 5%를 넘어 정치자금법을 준수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 역시 사무직 당직자 인건비와 일회성 행사 비용이 많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 청년 정치 발전비 지출 내역 중 사무직 당직자 인건비 비중은 23.7%(2억 6028만원)였고 청년위원회와 대학생위원회 등 청년 조직에서 운영하는 토론회·워크숍 행사에 들어간 비용은 전체의 32.0%(3억 5075만원)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청년 조직에서 활동하는 20대 A씨는 “토론회나 일회성 행사는 청년의 정치권 진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반면 청년 조직에서 활동하다 원내 진출에 성공한 한 의원은 “이전에는 청년 정치 발전비라는 것 자체가 없었다. 일회성 행사라도 자꾸 쌓이면 청년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외 현수막과 포스터, 소셜미디어(SNS) 광고 같은 청년 조직 홍보비는 2억 6533만원으로 전체 청년 정치 발전비 중 24.2%였다. 행사 운영 비용과 홍보비를 구분하지 않고 처리한 경우까지 더하면 홍보비 비중은 더 늘어난다. 당 청년들은 청년 정치 발전비를 쓰려고 하면 당 지도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한다. 민주당 청년 조직에서 이 돈을 쓰려면 청년국과 총무국을 거쳐 당 사무총장과 사무부총장의 결재를 받아야 한다. 청년 조직의 한 인사는 “당 지도부에 반하는 의견을 내면 행사비 받기가 어려워진다. 청년에게 예산 자율성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종혁(25) 국민의힘 강남구의원도 “청년 정치 발전비는 청년 정치 생태계를 양성하고 청년 정책을 개발·연구하는 데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청년 정치 발전비를 합리적으로 지출하도록 하기 위한 관리 체계는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민주당의 경우 청년 조직마다 한 달에 200만원가량 쓸 수 있는 카드가 ‘운영 경비’ 명목으로 지급되는데 지난해에만 21건이 부정 사용으로 지적됐고 총 362만원이 회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 서울서 막 오른 ‘민주주의 정상회의’… AI·사이버 위협 등 논의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18~20일 서울에서 열린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2021년 12월 권위주의에 대한 방어, 인권 존중 증진 등을 주제로 미국 주도로 시작됐다. 지난해 3월 2차 회의는 미국이 우리나라와 코스타리카, 네덜란드, 잠비아와 공동 주최했고 미국이 아닌 나라에서 개최하는 건 처음이다. 외교부는 “세계 민주주의 증진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여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 주는 것”이라며 “이번 회의 개최를 통해 민주주의를 달성하고 발전시킨 한국의 경험과 성과를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18일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 및 민주주의’를 주제로 장관급 회의와 전문가 라운드 테이블로 문을 연다. 사이버 위협 등에 대응하기 위한 민주적 프로세스, 인권을 존중하는 민주사회의 기술 혁신, 자유로운 온라인 공간을 위한 민주 사회의 역할 등이 논의된다. 19일에는 국내외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주제 토론과 워크숍 등이 진행된다. 각국 정상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이 참석하는 정상회의 본회의는 20일 오후부터 화상으로 열린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술, 선거 및 가짜뉴스’를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을 주재한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17일 오후 경기 평택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해 1박 2일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블링컨 장관은 18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오찬을 겸한 회담도 갖는다. 지난달 28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회담한 뒤 19일 만이다. 두 장관은 양국 간 민주주의 협력 방안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 한반도 지역과 글로벌 정세 등을 두루 논의한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윤 대통령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 [단독] 꼼수로 부풀린 ‘청년 정치 발전비’…“지도부 눈치 봐가며 써요” [청년 정치와 그 적들-총선리포트]

    [단독] 꼼수로 부풀린 ‘청년 정치 발전비’…“지도부 눈치 봐가며 써요” [청년 정치와 그 적들-총선리포트]

    2022년 정치자금법 개정에 따라 매년 정당 경상보조금의 5% 이상을 ‘청년 정치 발전비’ 명목으로 사용하기로 했던 거대 양당이 실제로는 당직자 인건비나 일회성 행사 등에 이 돈을 대거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청년 정치인들은 실질적으로 청년 정치 발전과 관계없는 사용처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를 제외한 청년 정치 발전비마저 당 지도부의 입맛에 맞는 곳에만 쓴다며 답답해했다. 17일 서울신문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보 공개를 청구해 입수한 거대 양당의 회계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국민의힘은 지난해 중앙당 기준으로 202억 6731만원의 경상보조금을 받아 이 중 5.5%(11억 1902만원)를 청년 정치 발전비 명목으로 썼다. 정치자금법이 규정한 의무 사용 비율인 5%를 넘었지만 실제로는 ‘청년본부 사무처 급여’로만 무려 99.3%(11억 1094만원)를 사용했다. 지난해 여당에 지급된 경상보조금 중 당내 청년 정치인을 위해 사용된 자금은 사실상 없었다는 의미다. 특히 당 회계 내역에 ‘인건비’라는 별도 항목을 두고 있음에도 정치자금법에 규정된 청년 정치 발전비 5% 사용을 채우려 ‘부풀리기 꼼수’를 썼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청년 정치 발전비로 청년본부 사무처 급여를 지급한 대신 “지난해 당에서 개최한 ‘대학생 정당 방문 행사’를 포함해 당내 조직인 ‘청년 정책 네트워크’의 현장정책 간담회 등에 당비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회계보고서에 이런 명목으로 사용된 당비는 2272만원에 그쳤다. 청년본부 사무처 급여의 2.0%에 불과했던 셈이다. 지난해 국민의힘이 당비와 후원회 기부금, 그 밖의 수입 등으로 벌어들인 금액은 총 264억원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중앙당 기준으로 경상보조금 223억 4275만원을 받았지만 청년 정치 발전비로 쓴 금액은 10억 8283만원(4.9%)에 그쳤다. 중앙당 외 시도 당에 보낸 청년 정치 발전비까지 더하면 5%를 넘어 정치자금법을 준수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 역시 사무직 당직자 인건비와 일회성 행사 비용이 많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 청년 정치 발전비 지출 내역 중 사무직 당직자 인건비 비중은 23.7%(2억 6028만원)였고 청년위원회와 대학생위원회 등 청년 조직에서 운영하는 토론회·워크숍 행사에 들어간 비용은 전체의 32.0%(3억 5075만원)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청년 조직에서 활동하는 20대 A씨는 “토론회나 일회성 행사는 청년의 정치권 진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반면 청년 조직에서 활동하다 원내 진출에 성공한 한 의원은 “이전에는 청년 정치 발전비라는 것 자체가 없었다. 일회성 행사라도 자꾸 쌓이면 청년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외 현수막과 포스터, 소셜미디어(SNS) 광고 같은 청년 조직 홍보비는 2억 6533만원으로 전체 청년 정치 발전비 중 24.2%였다. 행사 운영 비용과 홍보비를 구분하지 않고 처리한 경우까지 더하면 홍보비 비중은 더 늘어난다. 당 청년들은 청년 정치 발전비를 쓰려고 하면 당 지도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한다. 민주당 청년 조직에서 이 돈을 쓰려면 청년국과 총무국을 거쳐 당 사무총장과 사무부총장의 결재를 받아야 한다. 청년 조직의 한 인사는 “당 지도부에 반하는 의견을 내면 행사비 받기가 어려워진다. 청년에게 예산 집행에 대한 예산 자율성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종혁(25) 국민의힘 강남구의원도 “청년 정치 발전비는 청년 정치 생태계를 양성하고 청년 정책을 개발·연구하는 데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청년 정치 발전비를 합리적으로 지출하도록 하기 위한 관리 체계는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민주당의 경우 청년 조직마다 한 달에 200만원가량 쓸 수 있는 카드가 ‘운영 경비’ 명목으로 지급되는데 지난해에만 21건이 부정 사용으로 지적됐고 총 362만원이 회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 유길상 한기대 총장 “산업재해 대응 ‘산업의과대학’ 설립 추진”

    유길상 한기대 총장 “산업재해 대응 ‘산업의과대학’ 설립 추진”

    고용노동부 산하 국책대학인 한국기술교육대학교(한기대)가 전국 10곳의 산재병원과 연계해 산업의학 전문의를 양성하는 ‘산업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한다. 유길상 한기대 총장은 지난 14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한기대 제2캠퍼스에서 진행한 고용부 출입기자단과의 워크숍에서 “인력 부족이 심각한 산업의학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산업의대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년간 산업재해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2년 13만명에 달했다. 2021년 기준 산재 치명률은 근로자 10만명당 4.27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5년간 산재 신청 건수가 42% 늘면서 처리 지연이 심각하다. 유 총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된 공공의료 인력 양성 확대에 국민적 요구가 크다”라며 “산업안전보건법 개정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산업의학 수요가 늘었지만 1년에 배출되는 전문의는 30명 내외에 불과하다”고 소개했다. 근로복지공단의 전국 10개 산재병원과 연계해 전문의 양성과 산재환자 치료 및 재활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대 신설을 위해서는 부속병원 건립과 운영비 등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라면서도 “산재병원을 수련병원으로 활용하고, 산재병원 의사를 임상교수로 임용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과 편승 지적에 대해서는 “1989년 한기대 설립 기본 계획에도 ‘산업의학과’ 신설이 명시돼 있다”며 “의료 개혁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의대 위치와 인원 등 세부적 검토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유 총장은 “첨단 공학 기술을 보유한 한기대와 재활시설 인프라를 보유한 산재병원 간 협업으로 재활 공학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라면서 “고용부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 및 근로복지공단과 논의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 ‘더현대 광주~광주신세계’, 지하철로 이어 교통대란 막는다

    ‘더현대 광주~광주신세계’, 지하철로 이어 교통대란 막는다

    광주시가 복합쇼핑몰인 ‘더현대 광주’가 들어설 옛 방직공장터와 ‘광주신세계’가 확장·운영될 광천터미널 일대 교통대란 해소를 위한 대책으로 ‘도시철도(지하철)’ 건설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특히, ‘상무역-시청-기아차-광천터미널(광주신세계)-옛 전방부지(더현대 광주)-무등야구장-광주역’까지 7㎞구간을 지하철로 잇고, 사업비 6000억원 중 40%는 전방·일신방직 부지개발 공공기여금으로 충당한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17알 광주시는 ‘더현대 광주’와 ‘광주신세계’ 등 초대형 유통시설들이 조만간 북구 임동과 서구 광천동일대에 들어서면 교통대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 사전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상무역’에서 ‘광주역’까지 7㎞구간을 지하철로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복선으로 운영될 이 구간 지하철 건설에는 총 6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광주시는 도시철도의 경우 국비가 60% 지원되는 만큼 나머지 40%인 2400억원은 옛전방부지 개발사업자가 내놓을 공공기여금으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대통령 민생토론회가 광주에서 개최되면 이 구간 지하철 건설사업비 지원과 함께 조속한 사업착공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올들어 서구 광천동과 북구 임동일대를 도로에 깔린 레일 위를 주행하는 ‘수소 트램’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타지역 사례분석 및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교통난 해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강기정 광주시장은 민선8기 핵심공약으로 ‘농성역~광천터미널~전방·일신방직터~기아 챔피언스필드’까지 2.6㎞ 구간에 시비 720억원을 들여 2026년까지 ‘수소 트램’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타당성 논란이 일면서 지난 2022년 말 보류한 바 있다. 강기정 시장은 이어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에서 “각종 초대형 개발이슈가 집중된 임동·광천동 일원에 대해 ‘광천권 교통영향평가’와 같은 새로운 개념의 교통대책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강 시장은 “단순히 광주신세계 반경 몇 ㎞가 아닌 더 큰 범주에서, 법적개념을 훨씬 넘어선 교통평가를 하고 그에 따른 교통대책을 세우기 위해 고민을 하고 있다”며 “지하차도와 함께 BRT, 트램, 순환버스, 중앙차로, 무빙워크 등 모든 교통수단을 복합적이고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문화재청 이름도 국가유산청으로 바뀌는데… 국가유산 활용한 프로그램 눈길 끄네

    문화재청 이름도 국가유산청으로 바뀌는데… 국가유산 활용한 프로그램 눈길 끄네

    제주도가 국가유산을 활용한 역사적 스토리가 묻어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국가유산의 새로운 활용을 기반으로 제주경제를 견인하는 신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5월 17일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으로 문화재 관리체계가 국가유산체제로 전환되고 문화재청의 이름도 국가유산청으로 새롭게 변경된다. ‘문화재’(文化財)라는 용어도 공식적으로 ‘국가유산’(國家遺産)으로 바뀐다. 이에 따라 새로운 제주 유산 활용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올해 사업비 3억원(국비1억 5000만원, 도비 1억 5000만원)을 투입하고, 유산의 개별적인 활용을 넘어 제주신화와 전설 등 역사적 스토리와 연결한 스토리형 유산 콘텐츠를 발굴한다. 콘텐츠 발굴은 전 국민 대상 아이디어 공모전, 전문 작가와의 연계를 통한 새로운 스토리형 유산 관광 코스 개발을 병행할 예정이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스토리로 연계하는 코스는 탐라부터 현재까지의 시대별 연계, 신화와 전설, 유산을 잇는 내용별·주제별 연계 등 그동안 대중들이 인식하지 못하던 유산의 가치를 연결해 입체적인 매력을 발산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새로 발굴된 국가유산 관광코스 및 콘텐츠는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0월 개최되는 ‘국가유산 방문의 해 선포식 및 활용 한마당’에서 세계유산축전과 거문오름국제트레킹, 세계유산본부와 자매결연을 맺은 국내외 유산지구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포럼 등의 행사와 연계해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유산 활용 3개 분야 72개 사업에는 24개 민간단체가 함께 참여한다. 전통산사 문화유산 활용사업으로 미디어아트 전시를 볼 수 있는 ‘보멍(보며), 들으멍(들으며), 마음에 새기다’, 향교 춘기 석전대제, 제주도옹기장과 함께하는 전통물레 교육, 옹기가드닝, 토분만들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생생 국가유산 활용사업 ‘옹기로운 생활 토수화풍(土水火風)’, 제주알뜨르비행장의 문화재적 가치 제고 위한 관련 콘텐츠 활용 평화적, 역사적 가치 함양 위한 ‘알뜨르, 다시 쓰는 제주’, 해녀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민박, 팸투어, 해녀마켓 등 운영하는 ‘기억! 제주해녀문화’ 등 다양한 체험문화행사들이 펼쳐진다. 우선, 올해부터는 세계유산본부 공식 사회관계망(SNS) 및 서포터즈 활용 홍보, 누리집(홈페이지) 정보 게시, 브리핑 등 적극적인 홍보 지원을 통해 보다 많은 도민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참여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 세계유산본부장은 “민간단체 간 정보 공유를 강화해 협업을 바탕으로 새로운 콘텐츠의 지속적 발굴을 도모하고, 워크숍 등을 통해 2025년에 본격 운영할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사업의 연계방안도 모색하겠다”며 “도민 및 국내외 탐방객들이 제주유산을 새로운 방식으로 향유할 수 있도록 유산 활용의 선도적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여성단체 시위 후 판매량↑”…日 AV배우 ‘성인엑스포’ 현재 상황

    “여성단체 시위 후 판매량↑”…日 AV배우 ‘성인엑스포’ 현재 상황

    다음 달 경기 수원시에서 일본 성인영화(AV) 배우들이 출연하는 ‘2024 KXF 더 패션’(KXF)이 열리는 가운데 여성단체가 “성 상품화”라는 규탄 시위를 한 후 오히려 입장권 판매가 폭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 페스티벌 주최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티켓팅 사이트가 아주 난리가 났다. 단 하루 만에 1231명의 고객들이 입장권과 포토티켓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한 달여간 판매된 입장권이 총 2800여장인데 단 하루 만에 절반가량이 판매된 것이다. 주최 측은 “여성단체가 수원역에서 행사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면서 “규탄 시위를 통해 대한민국에서 홍보하기 어려웠던 행사가 홍보가 되었다. 오히려 너무 감사드린다. 여성단체를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돕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KXF 행사는 지난해 12월 광명시에서 진행된 바 있다. 주최 측은 “2023 행사 때에도 신분증 검사를 통해 성인들만 입장을 했고, 사고 없이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며 “행사 이후에 성범죄가 늘어났나? 오히려 어떤 행사보다 젠틀하고 멋진 행사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성단체가 행사를 직접 보시고 대화를 나누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서 “여성단체에서 행사에 참가하고자 한다면 8만 9000원의 입장권을 무료로 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KXF’는 한 성인콘텐츠 제작업체가 주최하는 성인엑스포로 오는 4월 20~21일 이틀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의 민간 전시장 수원메쎄에서 열릴 예정이다. 성인 인증을 거친 입장객이 입장료를 내고 행사에 참여하면 일본 AV 배우들의 사인을 받고 함께 사진 촬영 등을 하며 란제리 패션쇼를 관람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진 후 지난 12일 수원여성의전화 등 7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수원여성단체네트워크와 30여개 시민단체가 모인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수원역 문화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의 신체와 성적인 행위를 성 상품화하는 성인엑스포 ‘2024 KXF 더 패션’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이 행사는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여성의 신체를 ‘놀이’로 소비하고 있기에 심각한 성폭력”이라면서 “남성의 성욕을 해소하기 위해 성매매를 자연스럽게 만드는 문화를 조장하는 공간, 여성을 성 착취하는 장에 불과하다. 여성의 성을 착취하고 상품화하는 행사 개최를 당장 중단하라”고 했다. 반면 주최 측은 모든 합법적인 절차를 따라 개최하고 있으며, 성문화에 대해 감추려는 사회 분위기가 오히려 불법적인 성인물을 양산했기에 지금이라도 성에 대해 공개적이고 자유로운 논의와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 스텔라 아르투아 베컴 앞세워 신규 캠페인 진행

    스텔라 아르투아 베컴 앞세워 신규 캠페인 진행

    벨기에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스텔라 아르투아’가 세계적 스포츠 스타 데이비드 베컴을 앰버서더로 선정하고 신규 캠페인 ‘맛이 가치가 되는 순간’을 펼친다고 15일 밝혔다.스텔라 아르투아가 600년 이상 변함없이 지켜온 브랜드 양조 전통과 맛의 가치를 조명한다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취지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순간의 가치를 빛내주는 스텔라 아르투아의 매력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베컴은 스텔라 아르투아 애호가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 1월 내한 중 레스토랑에서 스텔라 맥주를 즐기는 베컴의 모습이 포착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노출되기도 했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베컴과 함께 프리미엄 스텔라 맥주 한 잔의 가치를 유쾌하게 담아낸 신규 캠페인 영상을 3월 중순부터 온라인과 TV를 통해 순차적으로 방영할 예정이다. 스텔라 아르투아 브랜드 매니저는 “세계적 스타일의 아이콘 데이비드 베컴과의 만남은 600년 역사와 장인정신에 빛나는 스텔라 아르투아가 한층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브랜드 앰버서더 베컴과 함께 최상의 프리미엄 맥주 스텔라의 우수한 맛과 매력을 알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성북구, ‘첫 문화예술교육 전용공간’ 오는 20일 문 열어

    성북구, ‘첫 문화예술교육 전용공간’ 오는 20일 문 열어

    서울 성북구가 오는 20일 성북구의 첫 문화예술교육 전용공간인 ‘성북문화예술교육센터’의 문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성북문화예술 교육센터는 성북구 장위동 68-130 대지 516㎡(156평)에 연면적 998.57㎡(302평),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각 층마다 주제별로 특색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2층은 안내데스크 및 마주침 공간, 동호회실 등으로 구성된 ‘커뮤니티 라운지’, 3층은 문화놀이터와 수유실로 구성된 ‘플레이 그라운드’, 4층은 사운드랩 및 미디어랩, 퍼포먼스랩으로 구성된 ‘액티브 그라운드’, 5층은 다목적실과 세미나실로 사용할 수 있는 ‘멀티 그라운드’로 운영된다. 성북구 관계자는 “성북의 자원과 네트워크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주체와 지역주민들을 연결함으로써 양질의 맞춤형 문화예술교육이 이뤄지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예술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지역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 사업, 예술교육 인력의 활동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문화예술교육센터는 우리 구 최초의 문화예술교육 전용공간으로 성북의 풍부한 문화예술 자원 활용과 지역 협력을 통해 우수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를 보급․확산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문화예술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주민 누구나 문화예술을 일상에서 쉽게 경험하고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다양한 논의와 활동을 통한 성북 지역 문화예술교육 실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성북문화예술교육센터는 오는 20일 오후 3시 개관식을 시작으로 6월까지 시범 운영 기간을 거친 후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10:00-18:00 운영하며 월요일 및 공휴일은 휴관한다. 개관 기념으로 각 층 공간마다 마련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상상과 연결>은 시범운영 기간 동안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 영수증은 NFT 저장, 송금은 블록체인으로…카드사는 ‘특허’ 전쟁중

    영수증은 NFT 저장, 송금은 블록체인으로…카드사는 ‘특허’ 전쟁중

    새로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카드사들의 특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카드사들의 전통 수익원인 신용판매가 줄어들고 빅테크 회사들과의 경쟁도 격화하면서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한 것이다. 15일 한국특허정보원에 따르면, 국내 전업 카드사 8곳(신한·현대·삼성·KB국민·롯데·우리·하나·BC카드)이 등록한 특허 건수는 264건에 달한다. 제2금융권 전체 특허등록 건수(564건)의 절반에 가깝다. 가장 많은 특허를 등록한 BC카드는 총 115건을 등록했다. 특허는 통상 20년이 지나면 권리가 만료되는데 BC카드는 최근 2004년에 등록했던 9건의 특허가 만료됐다. 출범 초기부터 특허 출원에 집중한 것이다. BC카드 관계자는 “최근에는 핀테크 기술 선점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지난해 3건의 특허를 출원해 심사를 기다리고 있고 최근에는 1건을 추가로 등록했다”고 말했다. BC카드가 지난해 출원한 기술들은 블록체인 기반의 대체불가능토큰(NFT) 금융 서비스다. 중고 거래할 때 이용할 수 있는 ‘결제 영수증 NFT’와 금융사 전산장애 발생 시 자산내역을 증명받을 수 있는 ‘자산인증 NFT’ 등이 있다. 두 번째로 많은 특허를 보유한 신한카드는 73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카드발급 프로세스 개선과 결제 시스템 고도화 등 다음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에 집중했다. 대표적으로 2021년 자연재해 등으로 네트워크 단절이 발생해도 블록체인과 디지털화폐를 기반으로 송금 및 결제를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삼성카드는 빅데이터 기술인 ‘스마트 알고리즘’ 특허를 포함해 21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그 밖에 현대카드 24건, KB국민카드 13건, 롯데 7건, 우리·하나카드 3건 등 특허를 보유 중이다. 카드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카드 수수료율도 떨어지고 업계 전반에 걸쳐 신용판매 사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미래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면서 “빅데이터 사업, 디지털화처럼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해 현업 부서로부터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특허로 등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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