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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크아웃 23社 새달 정리

    현재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진행중인 69개사 가운데 23개사가 8월말까지 정리된다.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은 2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를통해 “지난 5월 발표한 32개사의 워크아웃 조기종료 방침에 따라 21일 현재9개사의 워크아웃이 종료됐으며,나머지 23개사의 워크아웃도 8월말까지는 마무리될 것”이라고 보고했다.이에 따라 다음달 이후에는 대우계열 12개사를포함,46개사만이 워크아웃 기업으로 남게 된다. 지난 98년 7월 이후 대우계열 12개사를 포함,모두 104개 기업이 워크아웃기업으로 지정됐으며,지난 21일까지 35개사가 합병·조기종료·탈락 등의 방법으로 워크아웃에서 벗어났다.금감위는 제2차 은행구조조정과 기업자금사정원활화 대책, 금융지주회사제도 도입계획 등에 대해 정무위에 보고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김경신의 증시진단/ 거래소760·코스닥110선 지지여부 관심

    7월초 종합주가지수 850선 돌파에 실패한 주식시장이 약세권의 나락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고객예탁금이 10조원선에서 증가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하루거래량이 8억5,000만주를 기록하며 에너지를 상당부분 소진해 버렸기 때문이다.올들어 10조원 이상의 순매수세를 기록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지난주 후반부터 순매도의 낌새를 보이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한스종금의 영업정지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감과 우방과 같은 워크아웃 기업의 처리문제가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게 부담을 주고 있다. 물론 금리의 하향안정세나 기업의 실적호전과 같은 호재성 재료가 있다. 코스닥시장은 주가조작사건의 여파로 150선 아래로 내려선 이후 장세반전의계기를 찾지못하고 있다. 직전 저점인 110선 부근에서 일단 멈출 가능성이많아 보이지만 신규 등록기업과 유무상 증자물량을 소화해줄 만한 수요세가나타나지 않아 탄력이 떨어지고 있다.외국인 투자비중보다 개인 투자비중이높아 최근 다시 불거진 벤처기업 거품론이 잠잠해질 때까지는 투자심리 회복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거래소시장은 60일 주가이동평균선인 770선과 20일 주가이동평균선인 820선사이의 박스권안에 들어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760선이 무너지면 약세국면이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코스닥시장은 코스닥지수와 지수이동평균선이 역배열상태에 있어 약세국면이 진행중임을 알수 있다.3주일만에 30%이상 급락한데 따른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현금비중을 높인 가운데 보수적 투자전략으로 나서 반기실적이 호전된 12월법인과 단기낙폭이 큰 종목에 대한 매매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김경신 대유리젠트증권 이사
  • “한국 재벌개혁 알맹이가 없다”

    [런던 연합] 재벌들의 부채비율이 다시 상승하는 등 한국의 재벌개혁이 구호에 그치고 있다고 영국의 이코노미스트가 지난 21일 보도했다. 재벌들은 98년 회계관리 개선,사외이사 임명,회장의 법적 책임 부여,소액주주의 의견 존중,자회사간 상호지급보증 해제,부채비율의 감축 등을 통해 경영투명성을 개선하기로 정부와 합의했었다. 그러나 이같은 합의를 실천에 옮기는데는 재벌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며 한국의 재벌개혁을 비판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개혁의 속도가 보기보다 느리다고 지적했다고 이 잡지는 말했다. 이 잡지는 재벌들이 개혁노력 중 가장 자랑스럽게 말하는 것은 500%가 넘던 부채비율을 200% 미만으로 낮췄다는 것이나 일부 재벌은 부채상환보다는 신주발행을 통해 부채비율을 감축,올해 4대 재벌 중 3개의 부채비율이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의 자료를 인용해 지적했다. 전경련 이병욱 이사는 재벌들이 올해부터 하도록 돼 있는 결합재무제표를작성할 경우 부채비율은 아직도 400%가 넘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이 잡지는 덧붙였다. 그러나 이보다도 잘못된 기업문화가 재벌개혁의 더 큰 문제다.한성대 김상조 교수는 “소수의 오너 가족들이 모든 결정을 하기 때문에 기업지배구조문제로 모든 것이 귀착된다”고 지적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하고 이 때문에 새로운 규정들이 도입되더라도 대부분 구호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재벌들이 말은 바르게 하면서도 실천은 하지 못하는 것이문제라고 일부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지적했다. 정부와 채권은행들도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이 잡지는 지적했다.대우같은 부실 재벌을 부도내지 않고 워크아웃 프로그램으로 살려놓음으로써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가 늘고 있으며 현재 70여개의 재벌 계열사들이 워크아웃으로 생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점들을 감안할 때 개혁의지와 기업문화 등 2가지 분야에서 의문이 제기된다고 이 잡지는 말했다. 개혁의지의 경우 한국의 개혁은 나라경제가 침체에 빠짐으로써 불가피했던대규모 자금공급에 불과했으며 업종전문화조차 변질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이 잡지는 강조했다.한국 재계의 구호였던 ‘개혁’이 지난 6개월간 ‘전자상거래’라는 말로 대체됐으며 모든 재벌이 확장 추세로 되돌아섰다. 이같은 점들이 변하지 않으면 한국의 재벌은 다른 기업들과 경쟁하기 힘들것이며 그들에게 먹힐 것이라고 이 잡지는 경고했다.
  • “대기업 쓰러지는 일 없을것…현대 유동성 심각하지 않아”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은 앞으로 대우처럼 대기업이 쓰러지는 일은 없을 것이며,최근 시장에서 나돌고 있는 현대건설 등 현대의 자금문제도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22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최고경영자 하계세미나에 참석,“최근의 경제사정은 IMF(국제통화기금)사태 직전인 3년 전과는 크게 다르고 중소기업의 연쇄부도 우려도 전혀 없는 상태”라며 이같이밝혔다.이장관은 “현대의 유동성 문제는 아직 없으며 현대건설의 워크아웃도 없을 것”이라며 “현대자동차의 경우도 다른 계열사와의 상호지급보증문제 등을 볼 때 사실상 계열분리돼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서귀포 주병철기자 bcjoo@
  • 현대자동차 계열 분리 내주 ‘담판’

    현대자동차 계열분리가 다음주초 고비를 맞을 것 같다.전윤철(田允喆)공정거래위원장과 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 이사회의장의 면담이 다음주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소식통은 21일 “정몽헌의장은 전위원장을 만날 때 빈손으로 나올 수는없고,계열분리 대안을 갖고 올 것”이라며 “대안을 준비하려면 2∼3일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두 사람이 주말이나 다음주초에 전격 면담할 가능성도 있다.전 위원장도 이날 제주에서 열린 전경련 초청강연을 통해 “정몽헌의장을 곧 만날 계획이며 만나면 문제가 풀릴 것”이라고 말해 이같은 관측을뒷받침했다. 물론 현대의 실무진에서는 “정의장이 경영진에서 물러난 상태에서 현대 계열분리와 관련해서 맡을 수 있는 역할이 없다”며 만나봐야 뻔할 것이라고말한다. 하지만 현대차 계열분리를 해결하려는 전위원장의 의욕은 대단하다.공정거래위원장이 기업체 오너들과 만나는 일은 공정위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고,이런 점이 현대측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국가경제와 현대의 앞날을 위해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게 전위원장의 설명이다. 전위원장은 이날 제주에서의 전경련 세미나에서도 ‘시장의 힘’을 강조하면서 계열분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는 “현대자동차의 계열분리는 국민과 시장에 대한 약속이므로 꼭 지켜져야 하며 계열분리가 원만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현대를 압박했다.‘시장’을 앞세워 압박을 가하는 한편으로 현대측의 ‘성의있는 답변’이 없을 경우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4대재벌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통해 압박의 강도를 높일 계획이다. 정몽구(鄭夢九)현대자동차 회장,정몽준(鄭夢準)의원과 이미 접촉을 가진 전위원장의 정의장 면담은 ‘담판’의 성격이 짙다.정의장이 계열분리의 당사자인 오너(동일인)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전위원장과 정의장의 면담 결과가 주목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田공정거래위원장 “현대 계열분리 늦추면 방관 안할것”.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21일 “현대 계열분리는 잘 될 것으로 본다”며 “조만간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의장을 만나면 허심탄회하게얘기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가 계열분리를 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근거는. 현대가 시장의 무서운힘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가 계열분리를 끝내 하지 않는다면. 그 문제는 그때 가서 보자. ◆그렇더라도,현대가 계열분리를 하지 않는다면 공정위의 복안은. 공정위가현대에 계열분리를 하라고 한 적은 없다.현대가 시장과 국민에게 한 약속이다.그러나 현대가 계열분리를 하지 않고,시장이 흔들릴 경우 그대로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다.다만 직접적으로 (매를)들지는 않을 것이다. ◆채권단이 현대에 금융제재 등을 가할 가능성은 없나. 그것은 금융감독위원회의 소관이다. ◆정몽헌 의장과 만나면 무슨 얘기를 하나. 할 얘기가 뻔하지 않은가. ◆현대의 동일인은 누구로 돼 있나. 지난 5월25일 정주영 전 명예회장이 건설·상선·중공업의 지분을 처분한 뒤부터 동일인은 ‘정몽헌’이라고 얘기했다. ◆정주영 전 명예회장에 대한 지분정리 요구가 사유재산권 침해라는 지적도있는데. 잘 모르겠다.다만 대기업의 구조조정과정에서 경영부실에 대한 책임을 경영주가 진 적이 없다.경영주도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정주영 전 명예회장을 만날 생각은 없나. 그럴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본다. ◆현대건설의 워크아웃설이 항간에 돌고 있는데. 재무담당이 아니라서 모르겠다.위기라면 주식이라도 팔아야 하지 않겠나. ◆우선주 전환방식은 공정위의 요구사항인가. 그렇지 않다. 주병철기자 bcjoo@
  • 금융시장 이상기류/ 증시 왜 맥 못추나

    증시가 폭락하고 있다.지난 주말 일시적인 조정 국면으로 접어든 듯하던 주가는 20일까지 나흘 연속 하락하면서 780선마저 무너졌다. 당초 여름철에 주가가 폭등하는 ‘써머랠리’와 금리 하락에 따른 유동성장세를 예측하기도 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다.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돌아섰다 하락 원인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자금 유입 부진과 외국인들의 순매도 전환에 따른 일시적인 수급 악화 때문으로 분석한다.매수 세력이 크게 약화된 탓이라는 것이다. 외국인들이 8일 만에 매도 우위를 보인 이유는 동남아 국가들의 통화 불안과 미국 증시의 하락 영향이다.투신권도 개인의 환매 요구로 순매도를 연 7일째 계속했다.비과세 신상품이 이달 말부터 판매되지만 전망이 불투명해 매수에 가담하지 않고 있다. ■금융시장 불안 해소 안됐다 여기에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면서투매에 가까운 실망 매물이 하락을 더 부추겼다. 현대증권측은 금융시장 불안이 아직 가시지 않아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고있다고 분석했다.현대증권 김원열 애널리스트는 “기업의 외형적인 개선에도불구하고 금융비용 부담률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고 초우량 채권으로만 자금이 몰려 기업들은 금리 하락의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따라서 금융·기업구조조정을 빠르고 투명하게 진행해 예측 가능성을 높여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자금안정대책 시장 신뢰 잃었다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다.자금시장 경색을 풀기 위한 정책들이 나오긴 했지만 근본 처방이아니어서 ‘약효’가 오래가지 못하고 있다. 비과세상품의 경우 농특세 부과 문제와 국회 표류로 판매 자체가 불투명하다. 또 적대적 M&A를 위한 사모펀드도 5% 이상 대량으로 주식을 취득하거나1%이상 변동 때는 신고하도록 해 실망감을 주었다.한화증권 황성욱 애널리스트는 “자금 경색에 대한 우려로 시행키로 한 프라이머리 CBO펀드는 실시 자체가 연기되고 사모펀드는 유명무실해졌으며 비과세 펀드는 신뢰에 금이 갔다”고 꼬집었다. ■반도체 주가 전망도 어둡다 삼성전자의 움직임도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됐다.미국 메릴린치는 반도체 투자 비중 축소 권고가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주식의 매도로 이어져 약세 장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워크아웃 기업들을 신속히 정리하겠다는 정부 발표도 악재로 작용했다.신흥증권 윤재현 부장은 “정부가 워크아웃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면서 회사채 발행과 차환에 개입하지 않을 것을 시사한 것은 재무구조가 좋지 않은 기업들에 불안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sonsj@. *중간점검. 자금시장이 신용 경색 불안의 악몽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6월17일자금시장 안정대책을 내놓은 지 한달이 지났지만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는시장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따라 재정경제부가 20일 자금시장 안정대책의 중간 점검에 들어갔다. ■자금시장 안정대책 점검 자금시장 안정대책은 크게 네 가지다.채권전용펀드 조성,은행 신탁단기상품,채권담보부증권,투신권 신탁비과세상품 허용이다. 은행 신탁단기상품은 6월26일 판매되기 시작한 지 5일 만에 4,000억원어치가 팔렸다.하지만 신탁상품 인기는 금세 시들해져 7월15일까지 6,279억원에그쳤다.은행권 관계자는 “처음에는 신종 신탁상품에 기대감 때문에 판매가몰렸으나 7월 들어 별로 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국민은행의 관계자는 배당률 방식에 익숙한 고객들이 신탁상품이 기준가 방식으로 바뀐 데 적응을하지 못하고 있는 것같다고 분석했다. 10조원을 목표로 했던 채권전용펀드는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2조9,000억원모집에 그쳤다.은행권 파업 이후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채권담보부증권(프라이머리 CBO)은 지난 14일 발행 계획이었으나 다음달 2일로 연기됐다.회사채금리가 19일 8.97%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바닥이기 때문에 증권사들이 상품 구조 변경을 요구해 발행이 약 2주일 정도 늦어졌다. 투신사 신탁비과세상품은 관련 법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 당초 7월 초 시행하려던 계획은 8월 초로 연기됐다.2조원 정도 예약분도 빠져나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현대증권 이상재(李尙在)경제조사팀장은 “자금시장 안정대책만 발표됐을 뿐이고 시행되고 있는 것은 별로없다”고 말했다. ■전망 전문가들은 안정대책이 하루빨리 시행에 들어가도록 해야 금융 경색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바꿔 말하면 5월의 신용 경색 이후 자금시장이나아진 게 없다는 얘기다.현대증권 이 팀장은 “시중자금이 기업으로 몰리는조짐이 없다”며 “이대로 가면 5월의 신용 경색이 재연될 우려도 있다” 고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현대건설 워크아웃설 또 ‘고개'. 자금시장이 또다시 경색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설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동안 뜸하던 워크아웃설이 다시 고개를 든 것은 지난 13일.전날 증시에서‘이라크로부터 현대건설이 공사대금을 떼였다’는 루머가 돌면서 주가가 급락했고,다음날 ‘모처에서 워크아웃을 결정했다’는 워크아웃설이 파다하게퍼졌다. 그러나 이날 현대건설은 세종증권을 통해 1,0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신규발행하는 데 성공했다.현대건설측은 ‘회사채 거래가 완전히 막혀 워크아웃을 신청했다’는 설에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소문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다음날인 14일 주거래 은행인 외환은행은“현대의 6월 말 현재 자구계획 목표 대비 이행률이 168%로 초과 달성한 상태”라고 밝혔다.이연수(李沿洙)부행장은 “주거래 은행도 모르는 워크아웃계획도 있느냐”며 펄쩍 뛰었다.현대건설측은 19일 “사채시장 및 증시에서나돌고 있는 워크아웃 신청설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공식 부인한 뒤 “악성 루머의 진원지를 찾아내겠다”며 벼르고 있다.‘MK(정몽구회장)진영’의 음모론도 들린다. 그러나 금융권 관계자는 “현대건설의 자금사정이 빡빡하게 돌아가는 것은사실”이라면서 “결국 워크아웃 여부는 현대의 자구노력 의지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현대건설이 당초 계획에도 없던 광화문사옥을 매각키로 하는 등 ‘성의’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정부를 흡족시킬 수준은 아니라는 관측이다. 게다가 ‘프라이머리 CBO’를 통해 자금 숨통을 돌리려던 현대의 계획도 프라이머리 CBO 발행이 연기되면서 다소 차질을 빚고 있다.전량 소화됐다는 1,000억원 신규 회사채 발행물량의 인수처를 밝히지 않고 있는 점도 석연찮은대목이다. 현대건설의 연말 만기 도래 부채는 1조6,000억원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외언내언] 빈손 퇴진

    쓰쓰미 세이지(堤淸二·73)씨는 일본 굴지의 재벌인 세존그룹 오너로 세이부 백화점을 포함해 10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기업가다.한때는 계열사가 200개에 달할 정도로 경영수완을 발휘했다. 그런 그가 돌연 지난 18일 전 재산을 내놓은 뒤 빈털터리로 물러나겠다고발표했다. 무리한 경영확장 결과로 계열 부동산회사가 청산될 처지에 이르자전 재산인 100억엔을 채권자들에게 나누어주고 자신의 주식을 모두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지금 일본인들은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기득권을 모두 버린 그의 ‘아름다운 퇴진’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 에제르 와이즈만씨(76)는 지난 7년간 이스라엘 대통령을 지낸 인물이다.이스라엘 공군을 창건한 건군(建軍) 영웅으로 이후 공군사령관과 국회의원·장관·대통령을 지내며 이스라엘인의 존경과 사랑을 듬뿍 받아왔다.그런데 불행하게도 프랑스 기업인으로부터 받은 35만달러가 화근이 되어 지난 13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이 노정객은 “이제야 사람은 떠날 때를 알아야 하고,뒤돌아보지 말아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지난해 7월19일 서울 중구 대우센터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서 당시 김우중(金宇中) 대우회장은 “사재 1조3,000억원을 포함해 계열사 주식 등 총 10조원에 이르는 담보를 채권은행단에 내놓겠다”며 비장한 각오로 백의종군의뜻을 밝혔다.그러나 그 뒤 대우는 공중분해되어 채권단 손에 넘어갔고 대우사태는 1년이 지난 지금까지 국가경제에 엄청난 주름살을 안겨주고 있다.그런데도 대우사태의 장본인인 김 전 회장은 요즘 정부 당국의 귀국 종용에도아랑곳없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농가에서 유유자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독일은 한국과 범죄인 인도협약을 체결하지 않은데다 통신망 추적을 법으로막고 있기 때문에 검찰 기소에 대비해 그곳에 머물고 있을 것이란 추측이 나돈다.지난해 말에는 아마추어 바둑7단인 모씨를 베트남 현지로 불러 한달동안 함께 바둑을 두었다는 소리까지 들린다. 그런가 하면 채권단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의한 기업회생을 조건으로지난98년 4월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최원석(崔元碩) 동아그룹 전 회장의 경우는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의 전형이다.회사가 망해 수많은 종업원이 일자리를 빼앗기고 채권 금융기관은 고사위기에 내몰렸는데도 이 실패한 경영자는 얼마전에 부인을 앞세워 경영복귀의 꿈을 펼쳐보였다. 이야기 하나,둘에 비해 셋은 너무 보기흉하고 추하다.우리 사회에서는 김우중씨나 최원석씨에게 쓰쓰미 세이지씨나 에제르 와이즈만씨의 깨달음을 요구하는 것이 정녕 무리한 것일까. 朴建昇논설위원 ksp@
  • 이젠 실적주 랠리시대 온다

    은행·증권주 등 금융주에 이어 장을 이끌어갈 주도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증시 관계자들은 기업별로 상반기 실적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반기실적 또는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이나 종목이 주도주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PC·전기부속·전선 인터넷 확산에 따른 PC 수요증가와 아·태지역 경기회복에 힘입어 PC시장이 급성장할 전망이다.상반기 매출도 지난해 연매출의 84.3%에 달하고 있다. ●반도체·통신장비 D램 등 반도체 경기 호조에 따른 설비투자 확대로 장비업체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부품 지난 5월까지 국내 자동차 판매대수가 급증했다.자동차업계구조조정 및 미국수출 호조,선진외국자본 진출 등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철강·비금속·기계류 제품가격 상승 및 경기회복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원가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음식료·제과 신상품 시장형성 및 소비회복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국제곡물가 상승세 둔화로 수익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섬유·의복 내수회복으로 의류소비가 증가하고,워크아웃 업체를제외한 상장사들의 경상이익이 30%이상씩 증가할 전망이다. ●제약 의약분업으로 개발약품 비중이 높은 대형제약사가 유리할 전망. ●운송·도시가스 전자상거래 확대로 배달물이 증가,택배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 ●건설 1분기 건설수주액이 13조원으로 71.6% 증가했다.건설업체 구조개편을 앞두고 기술력이나 자금동원 능력,용지확보 측면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대형건설사들이 유리할 전망. ●도소매·광고 소비회복 및 마진율 높은 품목들의 소비증가로 백화점 등 도소매업체들의 매출과 광고업계의 매출도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강선임기자
  • 자산公 ‘대우 최대 채권자’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가 워크아웃중인 대우 등 12개 대우계열사 채권의약 41%를 확보,최대 채권자가 됐다. 자산관리공사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한국투신 등 23개 투신사로부터 매입한 대우계열 무담보채권 18조5,000억원에 대한 매입률을 당초 지급한 34.67%로확정했다. 이에 따라 자산관리공사의 대우 지분율은 ▲12개사의 협약채권 18조5,000억원 ▲은행과 투신사 등 38개 금융기관으로부터 추가매입키로 잠정합의한 담보부 CP 4조원 ▲대우계열 해외채권 6조원 등 모두 28조5,000억원으로 기업개선협약 가입채권 68조6,000억원의 41.5%가 된다. 박현갑기자
  • 아남반도체 워크아웃 졸업

    아남반도체(회장 金柱津)가 1년2개월만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졸업한다. 아남반도체 채권단은 18일 조흥은행 본점에서 전체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열고 아남반도체를 워크아웃에서 조기 졸업시키기로 결정했다. 관계자는 “워크아웃을 조기 종료하려면 채권단의 75%이상 찬성을 얻어야하는데 95.4%가 아남반도체의 워크아웃 조기졸업에 찬성했다”면서 “아남반도체 일부 사업부문의 해외매각 등 외자유치에 힘입어 경영이 호전되고 있어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아남반도체에 대한 총 채권금액 2,700억원 가운데 일반대출 및 어음차입금 1,500억원에 대해 2년 거치 3년 균등분할 방식으로 상환받기로 했으며,리스차입금 948억원은 5년에 걸쳐 나눠받기로 했다.아남반도체는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과잉투자와 (주)아남 등 계열사에 대한 과다한 보증채무에 발목이 잡혀 지난해 5월13일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안미현기자 hyun@
  • 워크아웃 기업 경영진 대거 교체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로 비난받아온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의 경영진들이 대거 교체될 전망이다. 기업구조조정위원회를 중심으로 추진돼온 워크아웃이 빠르면 오는 12월부터 사전조정제도를 통한 법정관리와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기존의 워크아웃 기업들은 11월까지 CRV 매각 등의 방식으로 처리된다. 금융감독원 강기원(姜起垣) 부원장보는 18일 “11월 중 기존 44개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 회생가능성 여부를 재점검한뒤 회사정리법 개정안과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법안 등 워크아웃 제도의 보완장치를 연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라며 “은행들은 앞으로 워크아웃 진입을 엄격하게 제한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대우 12개 계열사 등 44개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 도덕적 해이와경영성과,재무현황 등을 점검해 일부는 조기졸업시키고 나머지는 법정관리나 청산절차를 밟게될 것으로 보고있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기존 워크아웃 기업들을 CRV,법정관리 등의 방식으로 연말까지 처리한다는 게 정부의기본방침”이라며 “기업구조조정위원회중심으로 추진돼 온 기업구조개선 작업이 앞으로 CRV 등의 방식으로 추진될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도덕적 해이로 비난받아온 워크아웃 기업의 경영인들은 CRV,사전조정제도를 거치면서 대부분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법정관리 이전이라도 채권자 합의만 있으면 회사정리계획안을 만들어 법정관리 결정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사전조정제도의 적용기준을 채권액의 50%이상 찬성으로 완화하기로 했다.관계자는 “현행 신고기간,회사정리계획 확정 등에 13개월 걸리던 것이 사전조정제도가 도입되면 6∼7개월로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앞으로 부실기업 처리방법은 사적화의와 사전조정 법정관리,CRV,청산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박정현 박현갑기자 jhpark@
  • 정부 워크아웃 폐지 방침 안팎

    정부의 부실기업 구조조정 틀이 바뀐다. 현행 워크아웃 제도는 내년부터 사라질 전망이다.대신 한계기업들은 채권은행단과의 사적화의를 통해 회생을 도모하거나 여의치 않으면 회사정리법에따른 사전조정제도에 따라 정리절차를 밟게 된다. 정부가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틀을 바꾸기로 한 것은 워크아웃 제도의폐단 때문이다. 워크아웃 기업주와 채권은행단에서 파견한 경영진과의 유착관계 등 도덕적해이에다 4∼5년간 워크아웃을 하면서 기업회생이 아니라 부실을 고스란히금융기관으로 이전시키는 잘못된 결과를 낳고 있는 것이다. 그 대안이 회사정리법 개정안과 기업구조조정 투자회사(CRV)법이다. ◆회사정리법 개정안=사전조정제도(Prepackaged Bankruptcy) 도입을 위한 법개정안이 현재 재정경제부와 법무부에서 논의되고 있다. 이 제도는 금융기관간 자율협약인 워크아웃에 법적 효력을 부여,기업회생작업을 신속히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현행 회사정리법에 따르면 채무자인 부실기업이 회사정리 개시신청을 법원에 하면 법원은 채권자들로부터 채권신고를 받고 조사한다. 법원은 채권은행 뿐만 아니라 일반 채권자들을 모아놓고 채무조정안 등 회사정리계획안에 대한 동의여부를 심리·의결한다.여기에 걸리는 시간이 1년∼1년 6개월 정도다. 사전조정제도가 도입되면 채무자는 회사정리 개시신청 이후 각 채권은행과협의해 맺은 사전조정안을 곧바로 제출하고 법원은 이를 토대로 한차례의 채권자 회의만 한 뒤 회사정리절차를 인가하게 된다.이렇게 되면 정리절차가현재보다 8개월∼1년 2개월 정도가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구조조정 투자회사=현재 법제정안이 국회에 상정된 상태다.CRV는 워크아웃 기업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도모하기 위해 채권은행들이 보유중인 워크아웃 기업의 주식,여신 등을 각자 출자해 만드는 채권은행단의 공동 자회사다.채권은행들이 회사주주가 되는 셈이다. 현재는 워크아웃 대상 기업의 주채권은행이 수많은 채권자들의 이해를 조절함으로써 기업회생작업이 더딘 실정이다. ▲워크아웃 기업이 발행한 유가증권 등의 매매 ▲금융기관이 갖고 있는 워크아웃기업의 대출채권 등의 매매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 자금대여 및 지급보증 ▲워크아웃 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업무수행 등을 하게 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이행실태. ‘무늬만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세계은행의 스리람 와이어 서울사무소장은 지난 14일 서울사무소를 철수하면서 “기업구조조정이 예상보다 뒤처지고 있다.워크아웃이 겉치레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는 말을 남겼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워크아웃 기업을 은행들이 적당히 봐주는 경향이 있다”며 “워크아웃을 올해 안으로 처리할 것”을 지시했다.워크아웃 기업들은 국민의 세금으로 연명하면서 정작 자구노력은 거의 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까닭에 워크아웃 기업 지원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이 되고 있다.특히 일부 경영진들은 도덕적 해이 현상마저 보이고 있다. ◆미흡한 자구노력=98년 7월 이후 102개 중견 대기업들이 워크아웃 대상으로 지정돼 현재는 44개 회사만 워크아웃이 진행중이다. 워크아웃 기업은 1조8,000억원어치의 부동산을 매각한다는 목표를 내세웠으나 실제로는 61%만 매각한 것으로 LG경제연구원 조사에서 나타났다.계열사정리는 당초 목표의 13.7%밖에 되지 않는다. 99년 한햇동안 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62%(34개)였다.일반 상장기업 가운데23%만 적자를 낸 것과는 대조적이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아건설의 자구계획 이행실적은 36%(2월 기준)이었고 고합은 1.20%였다. 특히 문제는 워크아웃 기업 가운데 지난 6월 조기졸업한 32개사를 제외하고 남은 기업들이 대부분 대기업이라는 점이다. ◆도덕적 해이=도덕적 해이의 대표적인 기업은 동아건설.채권은행단은 98년6월 이후 모두 1조6,000억원을 동아건설에 쏟아부었지만 동아건설은 경영권내분을 겪었다.게다가 정치권 로비로 파문을 겪었다.한국개발연구원의 한 연구위원은 “워크아웃에 들어간 부실기업들이 은행돈에 의지해 생명을 연장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대우사태 1년 계열사 앞날. 대우사태가 19일로 만 1년이 됐다.지난해 8월26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12개 계열사는 그동안 채권단 내부갈등,노조와의 진통,소액주주의 반발 등으로 지지부진하다. 지난달 29일 포드가 대우자동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회생의 가닥을 찾기 시작했다. ◆워크아웃 진행상황=가장 관심을 모았던 대우차는 2차 정밀실사가 마무리되는 9월 초쯤에 모든 계약이 순조롭게 끝나면 인수가인 7조7,000억원은 채권단이 나눠갖고,인수된 대우차 부문은 신설법인으로 새 출발한다. 대우중공업은 8월1일자로 조선·해양부문의 새 법인인 ‘대우조선공업’과종합기계부문의 ‘대우종합기계’로 분할된다.㈜대우도 22일 있을 주총에서무역부문의 대우인터내셔널과 대우건설,잔존회사 등 3개사로 분할해 9월 초부터 경영정상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대우전자도 매각작업이 본격화되고있다. ◆남은 과제는=대우차의 경우 포드가 1차로 제시한 가격 7조7,000억원이 그대로 유지될지 여부가 최대 관건이다.특히 포드가 매각대상 대부분을 인수한다는 방침이지만 일부 인수를 거부하는 법인의 경우에는 대우차의 기존 법인에 그대로 남을 수밖에없어 고민이다. ㈜대우나 대우중공업도 사업분리에 어려움이 없는 건 아니다.부실채권을 분리해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로 이전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에 채권단이 얼마나 동의해 줄지가 미지수다.적어도 9월 중에는 대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는 대우 관계사들의 구조조정이 의외로 상당한 시간이 걸릴지 모른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주병철기자 bcjoo@
  • 민생지원·금융개혁 ‘국회가 발목잡나’

    국회가 여야 대치로 18일 이후 의사일정을 잡지 못함에 따라 당분간 겉돌 전망이다.이에 따라 추경예산안 심의와 약사법 및 정부조직법 개정안,금융지주회사법 제정 등 국정현안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그러나 이들현안은 더이상 늦출 수 없는 시급한 과제들이다.각 현안별로 주요 내용과 반드시 처리돼야 하는 이유 등을 진단한다. ◆ 금융지주회사법·추경안. 2차 금융구조조정의 핵심 법안인 금융지주회사법이 처리되지 못하면 금융개혁의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의 데이비드 코 서울사무소장을 비롯한 국내외 경제전문가들이 “1년 내에 구조개혁을 하지 못하면 한국경제는 또다시 위기를 맞을수 있다”고 ‘제2의 위기’를 경고하고 있다.그만큼 금융·기업구조조정은하루가 급한 과제다. 더욱이 금융지주회사법이 처리되지 않으면 올 하반기내 가시적인 구조조정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정부의 고위당국자는 16일 “금융지주회사법같은 구조조정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시장불안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불안은 신용경색으로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투신사에 허용되는 1인당 2,000만원의 비과세상품이 도입되지않으면 결국 금융시장 불안을 재연시킬 소지가 높다는 얘기다.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V)법안과 투신사 비과세상품 허용 관련법안도 마찬가지다.워크아웃 기업의 구조조정을 촉진하려는 CRV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기업구조조정의 차질은 불보듯 뻔하다. 결국 금융·기업구조조정이 늦춰지고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 대외신인도와도직결된다. 추경안도 중산·서민층 보호대책 차원에서 시급성을 요한다.정부관계자는“2조4,000여억원의 추경 가운데 1조원 가까운 중산·서민층 지원비 집행이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저소득층 생활보조비와 급식비 지원에 사용될 7,538억원과 청소년 실업대책2,113억원 등이다.노인·장애인 등이 기대를 걸고 있는 1인당 2,000만원의비과세저축 신설도 지연될 수밖에 없다. ◆ 약사법 개정안. 약사법 개정안이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을 경우 의약품 오·남용 방지를위해 도입된 의약분업이 근본부터 흔들릴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이런 점 때문에 여야 영수가 이번 임시국회내 처리를 합의한 것이다. 약사법 개정안이 반드시 처리돼야 하는 이유다. 상당기간 국회 공전이 예상되고 있는데도 여야가 약사법 개정안에 대해 한목소리로 처리를 약속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여야는 18일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를 소집,약사법 개정안 법사위에 상정하기로 했다.19일에는 법사위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에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의 ‘약사법 개정 6인 대책소위’는 지난 14일국회 공전에도 불구,심야회의를 열어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정부안을 일부 손질한 끝에 여야 합의로 약사법 개정안을 확정지었다. 일반의약품의 개봉판매금지 예외조항인 약사법 39조2호를 삭제,임의조제의근거를 없애는 대신 5개월간의 경과기간을 뒀다.또 대체조제의 경우 지역의약협력위원회에서 의약계가 정한 600품목 내외의 상용처방약을 의사의 사전동의 없이는 조제할 수 없도록 했다.그러나 문제는 이에 대한 의료계와 약계의 반발이 거세다는 점이다.국회 통과가 간단치 않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여야의 판단은 다르다.의료계와 약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용한 만큼큰 문제는 없다는 시각이다. ◆ 정부조직 개편안.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후속작업을 하려던 행정자치부는 상당한 난관에 부딪혔다.그에 따른 기능 조정과 인사를 단행,공직사회의 안정을 꾀하려던 당초의 방침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정부의 고위관계자는 “오는 25일 통과될 것을 전제로 후속작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만약 지연된다면 기능조정과 후속 인사 작업도 미뤄져 하반기 정부 운영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기능조정은 하루도 늦출 수 없는 사안이다.특히 경제부총리 신설로 인한 기능 조정은 하반기 정부 운용 틀만이 아니라 중장기 국가 경영전략 수립에도 당장 차질을 빚게돼 있다. 또 교육부는 부총리제로 격상됨과 동시에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국가백년대계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플랜을 만들어 놓고 있다. 여성부도 여성정책을 총괄하는 신설부서로서 할일이 태산같이 밀려있다.현재 여성특위의 직제를 개편,여성들의 권익신장과 중장기 여성정책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야하는 일들이 산재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개편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9월 정기국회때나 개편안이 통과 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따라서 새로운 조직으로 하반기 정부운용과 집권후반기 정책을 수립하려던 당초의 계획은 완전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 정부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정부조직법 통과 지연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기능조정 등으로 들떠 있는공직사회의 분위기를 바로잡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홍성추 강동형 박정현기자 sch8@
  • 金대통령 “워크아웃 연내 매듭”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6일 “금융개혁이 2차로 진행되고 있으니 이제 기업개혁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면서 “특히 워크아웃 계획을 연내에 모두계획대로 처리토록 하라”고 지시했다.김대통령은 “워크아웃 기업을 은행들이 관리하기 때문에 적당히 봐주는 경향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아울러 어려운 기업들이 계열기업을 매각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고,업종 전문화또한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주문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현재 76개 워크아웃 기업 중 32개 기업을 8월 말까지 워크아웃 대상에서 해제하고,현재 금감원에서 실사중인 나머지 44개 기업에 대해서는 회생 가능성 여부를 재점검해 연내 모두 처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사설] 구조조정, 마지막 기회

    생각하면 섬뜩한 일이다.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앞으로 6개월내지 1년을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 구조조정의 ‘마지막 기회’라고 경고한것은 예사롭지 않다.막차를 놓친다면 어떻게 되나? 구조조정에 실패한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줄지어 도산할 가능성을 함축하고 있다.특히 KDI는 경기 정점(頂點)이 이미 지났을지 모른다고 추정하면서 늦어도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중 경기 하강국면이 닥친다고 예측했다.경기가 내려앉으면 부실기업들이일차로 강타당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경기활황 덕에 버텨온 목숨이 위기를맞아 끊어질 공산이 커지는 것이다. 더욱이 이런 한계기업들이 대량 도산 사태를 빚을 경우 자칫 나라 경제가 다시 위태로워질 수 있다. 실제 국내 기업들의 재무구조는 여전히 좋지 않다.한국은행은 지난해 기업매출액에서 차지하는 금융비용 부담률이 6.9%로 환란 이전보다 높아졌다고발표했다.한 경제연구소의 조사결과 12월 결산 상장사의 절반 이상은 빚 이자가 영업이익보다 많다.유상증자 등으로 외형적인 재무 관련 지표는 좋아졌지만 본래 장사에서 얻은 이익으로 빚치레도 하지 못할 정도의 부실한 구조가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구조조정은 ‘발등의 불’을 끄는 긴급한 대안임에도 불구하고 작금의 사태는 구조조정 자체가 흥정대상이 되는가 하면 경영진과 노조 등 당사자들이 도무지 그 필요성을 인식하는지조차 의심스러운 상황이다.구조조정의폭과 속도가 노사협상의 안건으로 올라있으며, 동아건설처럼 부실기업이 정치자금을 돌리고,부실의 장본인인 전 사주가 버젓이 복귀를 시도하는 어처구니없는 일까지 벌어진다.세계은행(IBRD)전 서울사무소장이 최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겉치레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일것이다.주인없는 은행과 기업들은 ‘설마 망하겠느냐’고 요행수를 바라며감원과 구조조정 속도를 늦추려는 게 요즘 풍경이다. 우리는 현재 기업의 경영진과 종업원들이 자세를 일신하지 않으면 큰 파국을 맞을 것으로 우려한다.과거 자산이 많거나 흑자가 나는 기업도 어영부영하다 현금흐름이 나빠져 쓰러지는 사례가 숱하게 많았다.더욱이 빚도 많고돈도 돌지 않는 기업들이 정신을 차리지 못할 경우 경기둔화 국면에서 쓰러지는 것은 시간문제다.사주나 경영진들은 구조조정에 실패할 경우 기업이 죽는다는 심정으로 우량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 작업에 적극 나서야 한다.종업원과 노조도 ‘전원 운명을 같이하겠다’는 막연한 공동체의식보다는 구조조정을 통해 소수의 희생으로 다수가 산다는 현실 인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 정부 고강도 구조조정 채비

    10월 중 금융지주회사 탄생을 계기로 기업의 구조조정 작업도 전기를 맞을전망이다. 정부는 실물부문의 부실을 빨리 해소하지 않으면 금융권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이를 가속화하기로 했다.이는 14일 나온 IMF와의 최종 정책협의 결과에도 반영돼 있다. 금융당국은 우선 워크아웃 대상기업이 충분한 구조조정과 건전한 재무구조를 달성할 수 있도록 MOU 이행여부를 점검하게 된다.해당기업이 MOU에 명시된 영업실적이나 자구노력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채권금융기관이 경영진교체,추가 금융지원 중단,워크아웃 재협상,법정관리 신청 및 보유지분 매각등의 조치를 취한다는 것이다. 재벌개혁도 강도높게 추진된다. 결합재무제표 제출대상인 17개 재벌이 이달 말까지 결합재무제표를 제출하면 이를 토대로 이들 재벌들의 재무상황을 공시하게 된다. 결합재무제표가 도입되면 현행 연결재무제표와 달리 계열사간 거래액 가운데 중복계산이 제외되고 계열사간 출자 등도 상쇄돼 매출액이 주는 반면 부채비율은 높아질 수 있다. 삼성·현대·LG·SK 등 4대재벌은 현행 기준으로는 부채비율이 200%이하로 낮으나 결합재무제표상으로는 200%를 웃돌 전망이다. 결합재무제표 평가결과,부실이 추가로 공개되고 재무구조가 허약한 것으로파악되면 해당기업은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부채감축 등 강도높은 개혁에 나서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는 채권금융기관이 재벌계열사에 대한 여신의 건전성을 분류할 때,결합재무제표를 보면서 전체계열사의 부채비율 등을 놓고여신지원여부를 판단하게 된다”면서 “결과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은대출을 받지못할 상황이 생길 수 있어 기업 스스로 부채비율을 낮추는 등 재무구조를 건전화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워크아웃 10개사 조기퇴출 우려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44개의 대상 기업 가운데 대우 계열사 12곳을 제외한나머지 32곳의 기업중 10여개 기업의 신용상태가 회수의문(담보 없고 3개월이상 이자가 연체된 경우)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수의문으로 분류되면 대출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부담이 20%에서 50%로늘어나,9월말까지 자체 경영정상화계획을 제출해야 할 은행들로서는 신규여신을 중단할 가능성이 높아 퇴출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용상태가 회수의문 이하로 분류된 기업은 신우공업,신우텔레콤,신호제지,동국무역,충남방적,고합,갑을,신도,우방,미주실업 등이다. 금융감독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13일 “대우 계열사 12곳을 제외한 워크아웃기업 상당수가 새로운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적립해야하는 대상인 회수의문 이하로 나타났다”면서 “기업들이 추가적인 여신지원을 중단할 경우,11월 갱생 여부에 대한 판단 이전에 조기퇴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12곳의 대우 계열사는 해외매각이나 회사분할 등의 방식으로 34개 워크아웃 기업보다 정리절차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대우자동차 등 자동차 계열 6개사의 해외매각결정을 계기로 대우,대우중공업 2곳은 8월 중으로 우량회사로 나뉠 예정이고 통신 등 나머지 기업들도 해외매각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오는 14일부터 12개 워크아웃기업을 대상으로 ▲채권단 지원 자금의 용도외 집행 ▲경비집행시 경영관리단과 워크아웃 기업의 유착 여부 등자금부문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에 대한 특별점검을 벌여 자금의 사외유출,재산은닉 등 불법행위 혐의가 발견되면 경영관리인을 면직하고 민·형사상 책임도 묻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청와대 금융계파업 타결 이후는

    청와대는 금융계 파업 타결의 의미를 세 가지로 보고 있다.개혁 추진의 당위성에 대한 기본틀과 원칙 위에서 노사합의가 이뤄졌다는 점과 노사갈등이대화를 통해 해결됐다는 점 또 노조 파업이 정상적인 절차와 평화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들고 있다. 다시 말해 개혁이 탄력성을 갖기 시작했다는 판단이다. 박준영(朴晙瑩)대변인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국가미래”라면서 “당대의 괴로움보다 미래의 희망을 선택해야 한다는게 일관된 생각”이라며 지속적인 개혁추진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청와대가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제기된 ‘개혁론’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권력구조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면 개혁실종으로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남궁진(南宮鎭)정무수석은 “지금은 나라의 개혁과 남북간 화해·협력,인권국가와 정보강국 건설 등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개헌론’에 부정적인시각을 드러냈다. 따라서 김대통령은 금융노조 파업타결을 계기로 ‘연내 매듭’의 구상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부 워크아웃 기업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한 데서도 이를 감지할 수 있다.즉 2단계 금융개혁이 마무리되면 미진한 기업개혁 부분을 강도 높게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무원연금법 개정 등 공공부문에 대한 개혁을 매듭짓는다는 복안이다.벌써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개혁 총론과 달리 각론으로 들어가면 이익단체간 갈등과 집단이기주의적 현상에 따른 사회불안 및 개혁저항 움직임에 청와대의 고민이 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금융파업 타결국면/ 의미와 전망

    은행파업을 놓고 한치의 양보 없이 팽팽한 대치전선을 보이던 노·정 양측이 11일 원칙적인 타결에 합의했다. 그러나 합의문 작성 과정에서 정부내 이견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이로써 우려되던 사상 초유의 금융대란은 하루 만에 막을 내렸다. 원칙적인 타결이 가능했던 것은 노·정이 파업만은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에서 한발씩 양보를 했기 때문이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천명했듯이 금융구조조정은 우리의 생존전략이며,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데 노·정이 견해를 같이한 것이다. 그러나 예금 부분보장제 등 정부의 금융구조조정의 대원칙이 노조와의 협상안건이 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김으로써 향후 정부의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작업에 적지않은 차질이 우려된다. 금융노조로서는 정부와의 첫 노·정 협상을 비교적 성공리에 마침으로써 향후 정부를 상대로 적지않은 발언권을 갖게 됐다고 볼 수 있다. [타결내용 및 배경] 타결내용은 노·정이 서로 한발씩 양보한 결과다.정부는구조조정의 큰 원칙을 살리고 노조는 실리를 얻은 ‘상생’의 모양새다. 금융감독 방법의 개선과 관치금융의 불식,러시아 채권의 정부 보장 등이 주된내용이다. 이같은 합의안은 정부의 기존 입장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정부로서는 제조업 파업과 달리 은행권 파업이 가져올 국가·경제적 대혼란과 대외신인도 하락 등을 막아야 한다는 판단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노조측은 관치금융 청산 등 내걸었던 명분을 토대로 강제 합병 금지,인원정리 최소화 등 구체적 실리를 챙겼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안을 수용한 것으로보인다.산별노조 출범후 노조측 전략대로 협상을 주도했다는 자체평가도 적지않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노조는 정부측 대안이 설득력이 있어 파업을지속할 경우 쏟아질 국민적 비난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점] 및 전망 가장 큰 문제점은 정부의 금융구조조정 원칙이 훼손됐다는점이다. 정부는 그동안 금융지주회사법 제정,예금 부분보장제 등 구조조정의 원칙은양보와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고 누누이 강조했었다. 이용근(李容根)금감위원장은 “구조조정의 원칙안에서 추진 주체와 방법 등은 일부재조정할 수 있을 뿐”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타결내용을 보면 정부의 구조조정 원칙이 집단시위 앞에 무너짐으로써 정부의 정책신뢰도에 금이 가게 됐다. 이에따라 은행 구조조정은 물론 워크아웃 기업의 구조조정 등 산적한 금융및 기업 구조조정 작업일정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정책 당국자의 잦은 말바꾸기로 인한 시장의 불신감을 어떻게 해소할지도 향후 관심사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뉴패러다임 경영 CEO에 듣는다] 한화증권 陳永郁사장

    한화증권은 지난 10년간 채권영업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그만큼 채권분야에서 독보적이다.10일부터는 국내 최초로 인터넷상(Koreabond.com)에서 일반투자자들이 채권을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있다. 한화증권 진영욱(陳永郁·49)사장은 “채권영업의 강점을 살려 앞으로도 채권과 주식부문을 균형적으로 발전시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로탈바꿈시키겠다”고 장담한다.특히 진사장은 첨단 전산시스템 개발을 통해투자자에게 편리한 투자환경 제공과 양질의 투자정보를 제공하는게 인터넷시대를 주도하는 관건이라고 판단,이 부문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진사장은 행정고시 16회에 합격한뒤 재무부 은행과장,재정경제원 국제담당관,금융정책과장에 이르기까지 20년간 금융정책을 다룬 당대의 전문가였다. 지난해 6월부터 한화증권 사장을 맡고 있다. ■금융정책 전문가로서 현 금융시장과 하반기 증시를 어떻게 보십니까. 상반기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았던 악재들이 점차해소되는데다 경제 펀더멘탈이 양호해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하지만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한다고 봅니다.올해 경제성장률 8.5%,무역수지 100억달러 흑자가 예상되는등 호재가 많습니다.하지만 수면아래 잠복해 있는 현대그룹의 유동성 문제가 또다시 불거져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개인적으로는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선을 회복하는 정도가 될 것으로 봅니다. ■최근 실시된 채권시가평가제 실시와 주식형 사모펀드·비과세신탁 등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채권시가평가제로 하반기 만기도래하는 공사채형펀드에서 3·4분기까지 자금이 이탈하겠지만 사모펀드와 비과세신탁의 허용으로 투신권에 자금이 유입,금융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주식시장의 활성화 방안은 무엇입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입니다.상반기 외국인들은 국내 경제 펀더멘탈과 남북 긴장완화,구조조정의 성과를 높이 평가해 10조원이상 주식을 순매수했으나 국내 자금은 증시에서 유출됐습니다.국내 자금이 주식시장에 다시유입되려면 워크아웃을 통해 부실기업을 끌어안기보다는 과감하게 시장에서 퇴출시켜야 합니다.이는 금융기관의 부실로 이어질수 있기 때문입니다.공적자금 투입과 동시에 구조조정을 추진해 금융기관의 신뢰를 높이는 것도 중요합니다.또 코스닥시장의 안정적인 상승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하반기에 적극적인 공급물량조절정책이 필요합니다. ■채권영업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누리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채권팀 직원들의 우수한 인적자원과 회사의 조직력이 엮어낸 결과입니다.채권팀 직원들은 채권분야에만 10년이상 근무하고 있고 채권팀 영업을 지원할 수 있는각종 리서치기능이 발달돼 있습니다.특히 자체적으로 축적하고 있는 금리자료는 국내외 각금융기관에서 그 질적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또 국내최초로 개인투자자들도 채권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채권 전문거래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취임 당시 메이저증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셨는데요. 금융기관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형화가 필요합니다.대형화는 실속없는 외형 부풀리기나출혈경쟁을 수반하는 순위다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내실경영을 통해 잉여금을 늘리는 것입니다.지난해 가장 역점을 둔것이 수익률 제고였습니다.그 결과 지난해 1,300여억원의 세전 순이익을 달성했습니다.이는 자기자본이익률 40%를 초과한 것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입니다.앞으로도 수익창출을 늘리고 장기적으로 수익잠재력을 배양하는 수익경영을 추구하겠습니다.또한 철저한 위험관리를 통해 부실가능성을사전에 제거함으로서 자기자본 증대의 기초를 더욱 굳건히 해나갈 것입니다. ■사이버거래의 미래를 어떻게 보십니까. 사이버거래는 이제 대세라고 봅니다.대부분의 거래가 점차 사이버거래로 바뀌고 있습니다.현재 자본금 30억원짜리 증권사가 생겨나는 등 과도할 정도로 증권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하지만 조만간 합병이 일어날 것입니다.증권사의 생명과도 같은 우수한 전산시스템을 갖추지 않고서는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앞으로는 우수한 증권사와 그렇지 못한 증권사간의 차별화가 이뤄질 것입니다. ■사이버거래에 대해 얼마나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우리 회사의 사이버거래 비중도 70%를 넘어섰습니다.먼저 고객들이 이용하기 쉽도록 만든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안정성·신속성·다양성을 구비한 HTS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개선작업에 들어가 오는 9월 새롭게 선보일 예정입니다.또 현재 50개인 점포를 더이상 늘리지 않는 대신 그 여유인력을 사이버분야에 투입할계획입니다. ■고객들의 욕구(needs)가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최근 투자환경이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영업환경의 변화는 좀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고객관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우선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새롭게 구축하고 첨단기능을 갖춘CRM(고객관리시스템)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최근 고객지원팀을 신설,고객 지지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고객으로부터의 신뢰와 사랑은 곧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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