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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레트·한부신 처리 이번주가 고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양대 부동산신탁의 처리가 이번주를 고비로 가닥잡힐 전망이다. ◆코레트 채권단,신규지원 불가 강경 코레트신탁(옛 대한부동산신탁) 채권단은 19일 오후 3시 한미은행에서 채권단회의를 연다.64개 사업장중 수익성이 좋은 16개 사업장을 분사시키는데는 이견이 없다.다만,신설법인에 대한 1,100억원의 신규자금 지원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대신 100억원을 출자전환하고 기존여신 3,547억원중 1,847억원을 신설법인에 넘기는 방안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다.주채권은행인 한미은행의 박석원(朴錫遠) 부행장은 “이 정도면 채권단의 손실분담비율이 적정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있는 만큼 표결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레트의 모기업인 자산관리공사는 채권단의 신규지원이 없으면 신설법인의 경영정상화가 담보되지 않는다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코레트,21일 180억 어음도래 19일 채권단 결의와 상관없이코레트는 21일 중대 위기를 맞는다. 180억원의 어음이 만기도래하기 때문이다.23일에도 16억원이돌아온다.코레트 관계자는 “일부 채권금융기관이 워크아웃 약정서상에 지원약속한 111억원을 이행하지 않는 바람에 자금난에 몰렸다”고 원망했다. 한국부동산신탁(한부신)이 부도나자 하나은행(30억),동양종금(25억),LG투자신탁증권(20억),신한은행(15억),주택·조흥은행(각 4억) 등은 재빨리 자금집행을 중단했다.약속대로 자금지원을 이미 이행한 다른 은행들은 뒤통수를 맞은 셈이다. 한미은행은 “현재로서는 코레트의 자체 결제능력이 부족해 부도사태가 우려된다”면서 자금지원 미집행 금융기관에 지난 15일 독촉 공문을 보냈다. ◆한부신 설득시한 이번주말 한부신에 대한 채권단의 6개월법적조치 유예가 효력을 발휘하려면 이번주말까지 동양종금과 주택은행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간사은행인 외환은행의주원태(朱元泰) 상무는 “파산절차를 밟게 되면 부채가 급증해 더 손해라는 것을 동양종금 등도 알고 있다”면서 “두기관이 이미 상계처리한 200억원을 믿고 있는 모양인데 어차피 파산하게 되면 채권단 공동자산이 돼 토해내야 한다”고꼬집었다.동양종금측은 “지난 98년 향후 13개 사업장 매각대금에 대한 최우선권을 제2금융권에 준다는 내용의 ‘비용상환청구권’을 한부신과 체결했다”면서 이를 인정해주지 않으면 법적조치 유예방안에 동의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안미현 주현진 기자 hyun@
  • 대정부 질문 답변/ 대우車문제 ‘정공법 처리’ 촉구

    13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한국부동산신탁과 대우자동차 부도 처리,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 금리 문제 등이집중 거론됐다. ◆대우와 한부신 부도=여야 의원들은 대우자동차와 한부신부도 처리와 관련,한목소리로 시장원리에 따른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다. 민주당 홍재형(洪在馨)의원은 “외국 투자가들은 대우자동차 문제를 정부와 채권단이 감자·출자전환과 같은 ‘정공법’으로 해결할지 아니면 대우사태 때처럼 문제를 덮고 해결만 지연시키는지 주시하고 있다”면서 원칙적 처리를 촉구했다.자민련 조희욱(曺喜旭)의원은 “지난 99년 11월 워크아웃기업인 대우자동차에 수출환어음(DA) 형태로 8억8,100만달러가 추가 지원됐는데 이중 얼마나 상환됐느냐”고 따졌다. 한나라당 임진출(林鎭出)의원은 “현 정권은 대우그룹의 부실을 일찍이 감지했으면서도 조기에 정리하지 못해 부실을눈덩이처럼 키웠다”고 지적한 뒤 “한부신 부도와 관련해서도 정부가 부도를 사전에 인지하고도 국민들을 유인해 믿고투자하게 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같은 당 이상득(李相得)의원도 “대우의 경우 98년부터 부도위기에 직면해있었는데도 정부가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면서 처리를 지연시켜 공적자금이 무려 28조원이나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진념 경제부총리는 답변에서 “한부신은 90년대 중반 무리한 사업 수주와 방만한 경영을 해오다 부도에 이르렀다”면서 “정부는 사태 해결에 원칙과 정도를 지키되 선의의 피해자가 최소에 이르는 선에서 빠른 타결을 할 수 있도록 채권단·위탁자·시공자 등 이해 당사자들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연기금 증시 투입=야당 의원들은 연기금 17조원의 주식시장 투입 방침을 도마에 올렸다.이들은 “현 정권이 시장원리에 위배되는 정략적 발상에 따른 정책을 남발하고 있다”며연기금 증시 투입 방침의 백지화를 요구했다.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은 “연기금 자산의 주식시장 투입은철저한 리스크(위험) 관리가 필요한 문제”라고 전제한 뒤“연기금이 부실화하면 연기금 주식시장 투입을 지시한 대통령이 직접 책임지겠다는 것이냐”고 따졌다.또 “증시안정기금의 쓰라린경험을 벌써 잊었는가”라고 반문했다. 같은 당 이성헌(李性憲)의원은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는내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의식한 증시 부양책으로,정치논리로 경제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부 정책의 난맥상과 정치적책략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연기금 증시투입 방침취소를 요구했다.그는 “정부는 일련의 경기부양책을 ‘수술에대비한 체력 보강’이라고 설명하지만 이는 대수술을 해야할 환자에게 진통제로는 안되니까 필로폰을 투입하는 극약처방”이라고 덧붙였다. 답변에 나선 이한동(李漢東)총리는 “연기금 주식투자는 개별 기금운영위를 통해 리스크와 수익을 분석,자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념 부총리는 “대통령이 연기금을 주식에 투자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진부총리는 “연기금 주식투자비율이 미국 24%, 영국 33%이지만 우리는 1%에 불과하다”며“이처럼 낮은 수준의 기관투자로는 증시의 안정성과 건전성을 확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금리 논쟁=여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례적으로 열띤 금리논쟁이벌어졌다. 민주당 조재환(趙在煥)의원은 “지금의 저금리 기조가 채권폭락에 따른 금융기관 부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며 저금리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조의원은 “이론상 명목금리가 7∼9%로 상승하면 금융기관들이 현재 낮은 금리로 사들이는 채권 등에서 막대한 평가손실이 발생하고 금융기관의 부실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또 “대출금리 인하를 억제함으로써 금융기관의 예대(預貸·예금과 대출) 마진 폭 확보를 유도하는 금융정책이바람직하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반면 경제부총리를 지낸 홍재형 의원은 “급격한 경기하강을 막기 위해 금융·재정정책을 선제적으로 과감하게 운용해야 한다”라는 논리를 폈다.홍의원은 “수요측면의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은 현 상황에서 금리 인하는 경기 활성화, 기업의 금융부담 감소,외자유입 촉진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추가 금리인하 등 정부의 경기 연착륙 방안을 물었다. 박광태(朴光泰)의원도 “금리·환율 등 거시변수의 안정적·탄력적 운용을 통해잠재성장률 수준의 적정성장으로 경제의 연착륙을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찬구 이종락기자 ckpark@
  • 채권단, 한부신 법적 절차 착수유예안…약정서 조건부로 통과

    한국부동산신탁 채권단은 12일 한부신의 워크아웃 중단 및6개월간 법적절차 착수유예안을 담은 약정서를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약정서는 동양종금 등 법적절차 착수유예를 반대하는 일부 채권단의 동의를 받아야 실행돼 실제 발효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 주현진기자 jhj@
  • 한부신 처리문제 채권단 ‘자중지란’

    한부신 처리 문제가 난항을 겪고 있다.6개월간 채권회수를위한 법적절차 유예 방안 처리가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기술신용보증기금의 채권기관별 대지급 형평성 문제도 논란을 빚고 있다. 당초 지난 9일 결론지을 예정이던 한부신에 대한 채권단의최종 입장이 이로 인해 3박4일째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기술신보 대지급 똑같이 보상해야 지난 10일 열린 채권단회의에서는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대지급(대위보증) 형평성 시비가 불거졌다.6개월간 법적절차 착수유예 문제가 채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다. 기술신보가 보증을 선 채권 중 신한·기업·전북 등 100%지급보증한 은행에 대해서는 보증(350여억원)을 이행해주는대신 국민·하나·한미·한빛 등 일부만 보증을 선 은행에는6개월 이후에 돈(1,000여억원)을 주기로 했던 게 문제가 됐다. 국민·하나은행 등 채권단이 기술신보가 모든 채권자에게 일정비율씩 보증액을 함께 대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해 오는 12일 재론키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6개월 뒤에 또다시 유예하자는 안이 나올수 있는 상황에서 누구는 지금 모두 보상받고 누구는 한푼도 받지 못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형평성 문제를 지적했다. ■6개월 채권회수 유예에 대한 반발 이에 앞서 채권단은 지난 9일 정부 권고에 따라 가결시키려던 ‘워크아웃 중단 및법적절차 6개월간 착수유예’ 문제를 놓고 장시간 설전을 벌였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이익이 날 사업장의 공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자는 정부의 권고에는 모두들 공감한다”면서도“시공사 및 분양자 등 비금융기관 채권자들이 그 사이 건물가압류 등 채권을 행사할 경우 법적절차를 유예하는 취지는무의미하다”고 말했다. 6개월 유예안을 담을 채권기관약정서는 금융기관채권자에만적용되는 만큼 결국 금융기관들만 손해를 보게 된다는 얘기다. 사적 워크아웃을 중단하고 6개월간 법적절차를 유예하려면채권금융기관의 100% 찬성이 필요하다.채권단의 해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
  • 한국부동산신탁 새달 특별검사

    금융감독원은 3월 중으로 한국부동산신탁(한부신)에 대해특별검사를 실시,부실책임을 규명하기로 했다.관계자는 9일“한부신에 대해 지난 98년에 부실책임과 관련된 검사를 했으나 최종부도가 난 만큼 이번 검사에서도 부실책임 부분이집중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부신 채권단은이날 열린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도 한부신 처리 방침을 결정하지 못하고 10일 다시 모여 논의하기로 했다.정부의 권고안인 워크아웃 중단 및 법적절차 착수를 6개월간 유예하는방안에 대한 수용 여부를 두고 채권단간 이견으로 밤늦게까지 논란을 벌였다. 박현갑 주현진기자 jhj@
  • “현대 추가지원 없다”

    진념 부총리겸 재경부장관은 9일 현대전자에 대한 회사채신속인수와 관련,“현대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은 없으며, 스스로 자구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 지난해 8월 이후 정부의기본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전자에 대한)산업은행을 통한 회사채 신속인수는 채권시장이 죽은 상태에서 이것마저 해주지 않으면 곧바로 부도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밝혔다. 진부총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진부총리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과 관련,“미국 경제가 2%미만의 경착륙을 할 경우,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4%미만까지 갈 수도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 대비해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밝혔다.단서를 붙였지만,진부총리가 ‘성장률 4%미만’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다음은 일문일답. ■대우자동차 처리는 최근 일부 지도층 인사들이 국민기업화를 모색하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대우차 회생은 노조와 경영진이 결정할 문제다.지난해 12월 합의대로올해안에 영업수익이 실현되지 않으면 법정관리 결정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일거에 기업의 회생과 퇴출을 결정했다는 지적이 있는데지난해 235개 기업을 회생기업으로 선정하고,52개를 퇴출대상으로 선정했다.235개 기업의 경우,채권은행이 계속해서 사후관리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된다.앞으로는 일시에 기업들을모아서 퇴출하기보다는 상시적 퇴출시스템을 운용할 예정이다. ■최근 7개 업종의 ‘뉴빅딜설’이 거론되는데 정부는 빅딜에 전혀 관여하지 않으며,민간 스스로 판단에 따라 필요할경우 M&A(인수·합병) 또는 전략적 제휴를 하고 있다.정부가빅딜과 관련해 일반적 시스템을 보완할 수는 있지만 특정 업종이나 업체에 대해 세제지원은 하지 않는다. ■남북경협 전망은 정부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쪽으로인프라마련에 주력하고 있다.시베리아횡단철도(TSR)문제는일·러·남·북한이 컨소시엄을 추진해 나갈 문제이지만,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 ■구조개혁의 시한은 개혁은 시간표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올 2월까지의 개혁일정은 지난해 8월 취임당시 워크아웃 등 정리 대상기업이 많아 일정 기한내에 조속히 정리할 필요가 있어 설정한 것이다.앞으로는상시적인 개혁시스템에 따라 수시로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동아건설도 7,000억 분식회계

    퇴출위기에 몰린 동아건설이 10여년간 7,000억원 규모의 분식결산을 해왔다고 스스로 밝히고 나서 법원이 파산 여부 결정을 한달 가량 미뤘다. 이에 따라 최원석(崔元碩) 전 회장과 결산을 맡았던 회계법인에 대한 사법처리로 이어지는 ‘제2의 대우사태’도 예상된다. 서울지법 파산4부(재판장 梁承泰 부장판사)는 9일 동아건설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기 전인 지난 88∼97년거액의 분식결산을 해왔다며 증빙자료와 관련자 진술서를 제출함에 따라 이날로 예정됐던 법정관리 폐지 여부 결정을 미루고 오는 16일로 예정됐던 제1회 관계인 집회도 다음달 16일로 연기했다. 동아측이 주장하는 분식규모는 7,000억원 가량으로 대부분해외공사 대금을 들여오면서 환율을 높게 책정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분식결산이 사실이라면 파산결정 판단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보완조사도 벌일 것”이라며 “당초 제1회 관계인집회 및 조사기일로 공고한 오는 16일까지 이런 절차를 밟기에는 시간이 촉박해 부득이 집회기일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법원의 동아건설 파산선고 결정에 대비,관계부처 합동 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해나갈 계획이다.건교부는 또 리비아측에 동아건설이 파산할 수도 있음을 설명하고,대수로 공사는 별도사업으로 떼어내 공사를 계속할 수 있도록 양국간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류찬희 조태성기자 cho1904@
  •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한국경제 세미나

    외국계 금융전문가들은 한국의 금융·기업분야의 구조조정이 지속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한 한국경제는 고통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시장개입 등 정부의 개혁의지에 대한 불만도쏟아졌다.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가 7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주최한 ‘한국의 구조조정과 경제전망’ 세미나에서나온 말들이다. ◆정부 구조조정 의지상실(?)=프랑스계 증권사인 SG증권 서울지점의 고원종상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식시장과 경제가 따로 움직이게 된 것은 개혁에 대한 불신이 가장 큰 이유”라면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단계 개혁을 끝낸뒤 정치적 고려 때문에 경제개혁을 한동안 유보했으며 이에따라 해외에서의 압력이 가중됐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시장개입이 문제=데이비드 코 IMF 서울사무소장은“지난 3년간 한국은 IMF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지만 정부의 과도한 시장개입은 기업·금융 구조조정의 발목을잡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1월 정부주도로 실시된 회사채 강제할당을 지적하면서 “은행·투신사들이 기업여신에 소극적이라는 이유로 정부의 개입이 정당화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대마불사(大馬不死) 환상을 심어주거나 구조조정을 방해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꼬집었다. 시장개입은 한시적이어야 하며,회생가능한 기업에 한해서만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은행과 금감원도 도와야=구조조정을 완수하기 위한 은행과 금감원의 역할론도 논의됐다.데이비드 소장은 “은행이 시장원칙에 따라 회생가능성이 없는 기업에는 여신을 주지 말아 퇴출시키고,리스크 분석과 대출관행을 개선시켜 시장의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금감원도 단순규제·조치업무에서 벗어나 리스크를 측정·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강조했다. ◆재벌 구조조정 시급=고상무는 “지난 98년 대우채권이 시장에서 거부됐다면 대우부도에 따른 손실이 훨씬 적을수 있었듯 현대의 주식발행이 99년 시장에서 거부됐다면 현대문제의 잠재적 비용도 감소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소장도 IMF이후 한국경제가 해결해야 할 주요과제중 하나로 대우사태를 지적했다.그는 “계열사들이 1년간 워크아웃을했으나 아무런 성과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대우사태에 대한 대책을 채권단과 정부는 시급히 내놓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상반기 경제성장 둔화=데이비드 소장은 “일각에서는 한국의 제2 IMF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으나 그럴 가능성은매우 적다”면서 “세계적 경기둔화 추세 속에서 급성장을이뤄온 한국경제가 안정적 성장속도를 찾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현진기자 jhj@
  • ‘대우 소송’ 잇따를듯

    ‘내 권리는 내가 찾자’ 검찰의 대우그룹 분식회계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대우계열사소액주주들이 계열사 임·직원과 회계법인을 상대로 추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준비하는 등 송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현재 서울지법에는 대우·대우중공업·대우전자 소액주주 500여명이 지난해 10월 대우 등 계열사와 임원,그리고 산동,안진회계법인을 상대로 제기한 6건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계류 중이다.담당 재판부별로 한 두차례 재판이 열렸다.99년 참여연대가 소액주주들을 모아김우중(金宇中)전 회장을 상대로 낸 240억여원의 손해배상 소송도 있다. 대우전자 소액주주모임 대표 임용재(林用載)씨는 “99년 정기주총무효소송에서는 승소했으며 부실회계에 대한 김우중(金宇中) 전 회장등 전·현직 임원과 안진회계법인을 상대로 한 140억원의 민사소송은오는 3월8일 3차 공판을 앞두고 있다”면서“이길 가능성이 높다”고밝혔다. 대우중공업 소액주주 모임도 빠른 시일안에 산동회계법인과 대우중공업 임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법조계에서는 일단 형사재판을 통해 분식회계 사실이 확정되고 대우그룹 임직원들이 사법처리되면 손해배상 소송에서도 소액주주들이 승소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대우 법정대리인 김진희(金珍熙)변호사는 “손배소의 소멸시효가 1년이어서 앞으로 제기될 손해배상 청구소송은 다소 위험하다”면서 “그러나 소액주주들의 소송을계기로 기업들의 회계투명성 제고와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문제가 제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손해배상청구권 소멸시효의 기산점을 ▲대우 워크아웃을 발표한 99년 7월25일이나 ▲삼일 회계법인이 대우계열사에 대한실사보고서를 제출한 99년 10월26일을 잡으면 모두 손배소청구권을행사할 수 없고 ▲다만 금감원에서 대우 분식회계 사실을 발표한 지난해 9월을 불법사실을 안 날로 잡으면 올해 8월까지는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한부신 처리‘정치논리’개입 우려

    한국부동산신탁의 처리방향이 정치논리가 개입되면서 갈피를 못잡고있다. 6일 채권단에 따르면 청산이 유력하던 한부신을 놓고 갑자기 ‘법정관리’ ‘워크아웃 지속’ 등의 카드가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정치논리에 휘말려 또다시 부실기업에 면죄부를 주는 게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채권단에 대한 책임전가로 결국 금융부실로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회생가능성이 없는 기업은 상시 퇴출시키겠다’던 정부의 원칙에도 위배된다. ◆정치권,채권단에 노골적 압력 강운태(姜雲太) 민주당 제2정조위원장은 “입주예정자 및 투자자들의 피해를 방치할 수 없다”며 워크아웃 지속만이 사태해결의 최선책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채권단을 부른 데 이어 6일에는 재정경제부를 불러 압력을 넣었다.민주당 주장을 지지하는 건설교통부와 달리,재경부는 원칙론에 기울어져 있다. ◆채권단,우왕좌왕 신뢰가 생명인 신탁회사의 특성상 법정관리를 통한 회생은 불가능하다던 외환은행(한부신 간사은행)은 이날 태도를바꿔 “향후 시공자나 분양자들의 소송·가압류 사태가 잇따를 것을감안할 때 법정관리만이 남은 문제를 비교적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대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정치권의 ‘워크아웃 지속’ 압박에,차라리 법정관리가낫다며 집어든 고육지책 카드다.채권단은 신규자금 지원의무가 수반되는 워크아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주장이다.한 채권은행 관계자는 “대주주인 한국감정원마저 약속한 1,200억원을 안내놓고 있는 마당에 채권단에만 계속 돈을 대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성토했다. ◆우방·동아건설 전철 밟나 또다른 채권은행의 관계자는 “변호사들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법정관리를 신청해도 법원허가가 나오기 어렵다는 결론을 들었다”면서 채권단이 정치권 압력에 굴복,‘타협안’으로 법정관리를 선택할 경우 시간낭비에 부실만 더 키우는 꼴이 될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외국계 은행 관계자는 “우방·동아건설도 정치권 입김 때문에계속 끌어안고 가다가 결국 최종부도로 귀착되지 않았느냐”면서 정부가 또다시 시장원리를 거스르려 한다고 비판했다. 신탁회사의 투자책임은투자자가 지도록 돼있다.공기업인 점을 감안,입주예정자 및 투자자들의 피해를 보상한다고 하더라도 그 책임은 대주주나 경영진이 질 일이지,채권단의 몫은 아니라는 것이다. 안미현기자 hyun@
  • 검찰 김우중씨 은닉재산 추적

    ‘대우그룹 분식회계 및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金大雄)는 5일 구속된 대우 계열사 전 사장과 임직원 등8명을 포함, 30여명의 관련자들을 이번 주부터 차례로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의 공소시효가 11일부터 만료돼 이번 주부터 사건 관련자들을 차례로 기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대우그룹 김우중(金宇中) 전 회장이 지난 97년 이후 계열사와 부동산 등 자산 매각대금과 해외차입금 등으로 수조원의 비자금을조성한 단서를 포착하고 김 전 회장의 국내 은닉재산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영국내 비밀 금융조직인 BFC를 실질적으로 관리해온 이상훈전 ㈜대우 전무(구속) 등 대우 전·현직 임직원들을 소환,김 전 회장이 대우그룹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당시 담보용으로 제시한 계열사주식과 임야 등 1조 3,000억원대의 재산 외에 다른 재산을 국내에 은닉했는지 여부를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또 ㈜대우의 워크아웃 직전 김 전 회장이 제3자 명의로 빼돌린 것으로 의혹을 받고 있는 241억원 상당의 인천 영종도 일대 땅의소유변동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이상록 장택동기자 myzodan@
  • 부동산신탁 ‘줄도산’우려

    한국부동산신탁(한부신)에 이어 코레트신탁(옛 대한부동산신탁)도사업장 대부분이 정리될 위기에 처했다.코레트신탁도 한부신과 비슷한 규모여서 아파트 및 상가 입주예정자들이 또 다시 피해를 보게 됐으며 하청 건설업체의 연쇄부도와,관련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급증 등커다란 파장이 예상된다. 5일 채권단에 따르면 한미은행 등 8개 채권금융기관들은 6일 오후 3시 주요 채권단회의를 열어 코레트신탁의 처리방향 및 채무재조정에대해 논의한다.주채권은행인 한미은행의 이영찬(李榮粲) 여신관리팀장은 “코레트신탁이 현재 진행중인 64개 사업장 중 수익성이 좋은 16개 사업장은 분사시켜 사업을 계속 진행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코레트신탁의 모기업인 자산관리공사(캠코)도 회사분할에는 이견이없다. ■48개 사업장은 정리될 듯 분사 대상인 16개를 제외한 나머지 48개사업장은 헐값 매각이나 제3자에게 무상으로 넘길 계획이다.이 경우채권을 포기해야 하는 등 채권단의 ‘출혈’이 크지만 ‘안될 싹’은하루 빨리 자르는 게 피해를 최소화하는 상책이라고채권단은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매각 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결국 청산절차를밟을 공산이 크다.투자자들의 피해는 자명하다. ■채권단,신규지원 ‘NO’ 수익성이 좋은 16개 사업장에 대해서는 채무재조정을 해준다는 방침이지만 신규지원에 대해서는 채권단과 캠코의 의견이 다르다.캠코는 워크아웃이 지속되는 한 채권단이 신규지원부담을 져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채권단은 모기업인 캠코의 부담이마땅하다고 맞서고 있다. ■코레트신탁,자금압박 심화 지난해 누적적자만도 2,800억원이다.게다가 공사대금 등 월말 결제일은 다가오는데 금융기관들이 기존에 약속한 대출지원마저 이행하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채권단은 185억원의 자금지원을 결의했지만 현재 지원이 확정된 액수는 70억원에 불과하다.코레트신탁은 21일까지 이행해줄 것을 채근하고 있지만한부신 부도사태를 목격한 채권단이 들어줄 가능성은 적다. ■코레트신탁 사업 현황 64개 현장 가운데 아파트는 17건에 5,000여가구.주상복합 아파트 16건,상업시설 17건,업무시설 8건 등이 걸려있다.또 공단조성 등의 사업도 7건을 추진하고 있다.금융기관 여신은약 7,000억원이다. ■한부신 대책마련 실패 민주당과 정부는 5일 한부신의 부도에 따른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가질 계획이었으나 부처간 이견이 팽팽해 회의를 일단 연기했다.대신 6일부터는 재정경제부가 대책마련을 주도하도록 했다. ■건설업체 금융기관 등 피해 1조1,000억원 한부신 부도로 건설업체와 금융기관들이 물린 돈이 1조1,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삼성중공업(1,786억원)을 비롯해 동아건설,현대산업개발,대림산업 등건설업체들이 한부신 부도로 날릴 공사대금은 1조1,377억200만원으로집계됐다. 또 산은캐피탈은 경성산업 관련 소송 채무로 173억원,한화파이낸스는 250억원,국민기술금융은 110억원의 채권이 있는 것으로확인됐다. 류찬희 안미현기자 hyun@
  • 부도 한부신 처리 “대책이 없다”

    한부신 부도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지만 정부나 시공사,신탁사모두 뾰족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경제논리만 따지자면 부도이후 파산처리가 수순이지만 입주자와 시공사 피해가 워낙 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건교부 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대책반을 설치하고 5일 당정협의를가질 계획이었지만 구체적인 대안이 마련되지 않아 공식회의조차 갖지 못했다.현재로선 피해가 워낙 큰 만큼 금감위나 재경부를 상대로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때 까지 워크아웃 상태를 유지토록 건의하겠다는 것이 건교부의 생각이다.아파트입주자와 시공사 지원대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을 밝히지만,이것 역시 금융기관의 협조가 뒤따라야 가능하다. ■감정원,한부신 선량한 투자자 보호를 위해 채권단이 자금을 추가지원해줘야 한다는 입장.그래야 사업을 마무리 짓고,공사를 시작하지않은 사업 등은 매각해 부실을 축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이는 공적자금을 투입하라는 것과 다를 바 없어 당장 실현되기 어렵다.삼성중공업 등 시공업체에 대해서는 실익이 없는 소송을 포기해줄것을 바라고 있다. ■채권단 5일 채권단 회의를 가졌다.모회사인 한국감정원이 추가 출연해야 한다는 방침이다.정치권에서 ‘워크아웃 지속’을 요구하고있으나 채권단은 난색이다.법정관리선에서 타협할 여지도 있다. ■삼성중공업 공사비를 받지 못해 일어난 사건인 만큼 해당물건에 가등기를 하고 은행 채권단에 대해서는 공사비 지급약속을 지키라는 기존의 강경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입주자 처음에는 삼성중공업을 사건의 원흉으로 몰아 세웠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화살을 신탁사,정부쪽으로 돌렸다.상가임차인협의회이태희(44) 대책위원장은 “사기업에 공적자금이 투입돼 정상화되고있는 만큼 공기업에 공적자금이 투입돼지 못할 이유가 있느냐”며 “공적자금을 지원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될 것”이라고 말한다. ■책임소재 공방 건교부는 감독권한이 없어 한부신의 부실경영 감독책임은 금감위에 있다고 주장한다.그러나 부동산 개발 업무 등은 건교부와 관련이 있다.또 건교부 고위간부 출신들이 한부신의 모회사인한국감정원으로 자리를 옮겼고 한부신 간부는 감정원에서 오는 만큼건교부 역시 관리감독책임을 면할 수 없다. ■전임 사장 책임론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는 인물로는 이재국(李在國·96년 10월∼98년 2월10일) 전 사장이 꼽힌다. 이씨는 서석재(徐錫宰)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한부신 사장으로부임 전에는 당시 민자당 부산 사하지구 위원장과 한국가스안전공사감사를 지냈다.한부신은 이씨가 부임하면서 활발한 사업을 펼쳤다.대표적인 사업이 고양시 탄현 ‘경성 큰 마을 아파트’사업.2,588가구에 공사비만도 2,570억원 규모였다.그러나 이 사업은 시공사이면서공동 시행자인 ㈜경성건설의 이재길(李載吉)사장과 이씨가 사업을 벌이면서 정치권에 뇌물 공여와 배임 혐의로 구속되면서 정치권의 핫이슈로 떠올랐다.현 여당의 중진 의원인 정모 의원이 연루됐다는 얘기가 있었다. 성남 윤상돈기자·류찬희 주현진기자 chani@. *내집 마련 수요자 주의사항. 민간 건설업체는 물론 공기업까지 무너지는 요즘 내집 마련 수요자로서는 곳곳이 함정이다.그러나청약 전에 분양보증 대상인지 여부와실제 분양보증을 받았는지만 잘 살펴도 중도금을 고스란히 날리는 피해는 막을 수 있다. ■일반분양·순수 아파트만 보증 주택건설촉진법상 대한주택보증의보증대상은 일반분양 아파트뿐이다.이마저도 임의규정이다.조합아파트·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조합원 물량은 보증대상이 아니다.주상복합아파트도 일반분양을 하지만 주택건설촉진법이 아닌 건축법에 따라 짓기 때문에 보증을 받지 않는다.오피스텔도 보증대상이 아니다. 한국부동산신탁 부도로 서울 동교동,부산 송도의 오피스텔 입주예정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임대도 안전하지 않다 건설회사가 지어 임대하는 임대아파트(회사형)는 입주후 더 문제가 많다.건설사가 부도나면 전세보증금이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특히 해당 건설사가 부도를 낸 뒤 법정관리나 화의가 아닌 파산절차에 들어가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일반주택은 경매가 돼도 확정일자인 등을 받아두면 주택임대차보호법에 의해 보호받지만 회사형 임대아파트는 파산시 파산법 적용을받는다.파산법 84조는 청산시 자산에 대해 전세보증금(전세등기시)도국세 등과 같이 일정금액에 한해 우선변제받도록 하고 있다.그러나확정일자인만 해놓고 전세등기가 안돼 있을 때는 우선 변제대상이 아니다.따라서 회사형 임대아파트의 경우 확정일자는 효력이 없으며 전세등기를 반드시 해야 한다.지난 3,4년 전에 지어진 임대아파트 중에는 확정일자만 받은 채 전세등기를 하지 않은 세입자들이 많다.이미입주했다면 지금이라도 전세등기를 해둬야 한다. ■청약 전에 챙겨라 아파트·오피스텔·상가에 청약할 때는 현란한판촉문구에 현혹되지 말고 시행사와 시공사를 잘 살펴야 한다.분양보증을 받지 않았더라도 시행사가 튼튼하면 별 문제는 없다.일부 부실한 시행사들이 유명 브랜드의 건설사를 시공사로 내세워 분양하는 경우가 있다.그러나 모든 책임은 시공사가 아닌,시행사가 진다는 점을유념해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김우중씨 신병확보 인터폴과 공조

    대우그룹 분식회계 및 불법 대출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金大雄)는 4일 김우중(金宇中)전 회장이 영국 런던의 금융조직 BFC(British Finance Center)를 통해 조성한 약 200억달러(25조원)의 비자금 가운데 거액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대우 런던지사 법인장으로 BFC를 실질적으로 관리하다 지난해 말 귀국한 전 ㈜대우 부사장 이모씨를 소환,비자금의 사용처를집중 추궁하고 있다.검찰은 또 프랑스 등 4개국에 김 전 회장의 신병인도에 협조해 주도록 요청하고 인터폴과도 공조하기로 했다. 검찰은비자금 가운데 남아 있는 금액과 김 전 회장이 대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당시 담보용으로 공개한 1조3,000억원대 재산 등에 대해면밀히 조사한 뒤 재판 절차를 거쳐 전액 몰수 또는 추진할 방침이다. 장택동 이상록기자 taecks@
  • 대우車 달릴까 멈출까

    대우자동차 사태가 벼랑 끝으로 치닫고 있다. 부분파업에 실패한 노조가 ‘게릴라 파업’으로 대응하고 사측은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정리해고에서 물러설 수 없다며 서로의 길을 가고 있다.이런 가운데 ‘대우차를 살리자’는 국민운동이 갑자기 일어나고 대우계열사 전 사장 7명이 구속돼 뒤숭숭하다. ■공장은 ‘서다 돌다’ 대우차 노조가 1일부터 일부 생산라인만 기습파업에 들어가는 파상파업(일명 ‘게릴라파업’)에 들어가 부평공장이 생산라인별로 공장가동이 중단됐다.2일부터는 강도가 조금 약해졌지만 자동차 생산 특성상 파상파업은 총파업이나 다름없다. 노조가 게릴라파업을 택한 것은 지난달 17일 부분파업에 돌입했음에도 정리해고를 앞두고 있는 조합원들이 참여를 꺼려 효과가 극히 낮았기 때문. 노조는 오는 12일까지 이같은 방식의 파업을 계속하는 한편 다른 공장으로도 파상파업을 확대할 예정이어서 공장은 당분간 파행운영이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리해고는 예정대로 1월말까지 관리직 208명,생산직 168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사무직은 별 문제가 없으나 생산직은 쌍용차로 가는840명을 빼더라도 1,900여명 정도가 남는다. 생산직의 희망퇴직이 적은 것은 ‘그만두고 나가는 것이나 잘리는 것이나 같다’는 이판사판의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 회사측은 이달말까지 매각을 위해서나,법정관리 연장을 위해서나 어쨌든 자구계획을 끝내야 하는 급박한 실정이어서 강제해고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대우차 고위 관계자는 “노조와 협의는 하겠지만 정리해고 인원은 단 1명도 줄일 수 없다”고 말했다. 대우차는 이와 함께 해외법인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고 매출 확대를위해 ‘무보증할부제도’라는 특단의 방안을 시행하는 한편 이달 중자동차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갑작스런 ‘국민기업화’ 운동 대우차를 예전의 기아차 부도 때 처럼 ‘국민기업’으로 만들자는 운동이 갑자기 변수로 등장했다. 경제·문화·종교계와 사회·시민단체가 나선 이 운동은 국민을 상대로 자금을 끌어들이고 금융기관과 납품업체의 대우차에 대한 채권도 주식으로 전환,대우차를 살리자는 것. 그러나제너럴모터스(GM)가 인수여부를 밝히지 않고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는 상황에서 이 운동이 갑자기 부상,온갖 억측이 난무한다. “GM이 인수를 사실상 포기한 것 아니냐” “정부가 해외매각이 여의치 않자 매각실패 이후의 방도를 모색하고 있는 것 아니냐” “위탁경영을 노리는 현대·기아차가 배후에 있는 것 아니냐”는 등이 그것. 대우차 관계자도 “국민기업은 국민에게 더 많은 피해를 끼치는 등아주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고지적했다. 이와 함께 GM도 지속적으로 대우측에 실사자료를 요구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대우차가스스로 구조조정 등 몸을 가볍게 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눈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발을 빼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와 대우차의 향방은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대우車 “쌍용차 AS 안한다”. 대우자동차가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쌍용자동차와 완전히 갈라섰다. 대우차는 쌍용차와 98년 6월 체결한‘국내외 위탁정비서비스 계약’을 2월 28일자로 일괄 해지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계약해지는 대우차가 쌍용차와 맺은 ‘부품공급 및 사후관리 협약’등 국내외 위탁서비스 계약 일체에 관한 ‘해지신청’을 지난달 초법원에 제출,인천지법이 이를 지난 12일 승인하면서 전격 이뤄지게됐다.해지사실은 지난 1월15일 쌍용차에 통보됐다. 대우차는 98년 1월 쌍용차를 인수해 조직을 통합했으나 99년 8월 워크아웃으로 각자 독자경영에 들어가면서 결별의 수순을 밟아왔다. 이후 지난해 초에는 연구개발 인력이 쌍용차로 복귀한 데 이어 이번에 애프터서비스(AS) 조직도 쌍용차로 넘어가게 된 것. 대우차는 계약해지와 함께 구로 양산 등 7개 쌍용차 전담 직영사업소와 중부 부품물류부 등 그동안 위탁운영해 오던 정비 및 부품관련조직을 쌍용차로 넘기기로 했다.또 전입인력 841명 모두 쌍용차로 복귀시키기로 했다. 쌍용차는 이에 대해 “이미 계열분리된 상황에서인력을 다시 받으려면 채권단의 승인이나 주총과 이사회 결의 등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유보적인 입장을 밝혀 인력복귀가 무산될 경우정리해고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쌍용차에 대한 대우차의 전면적인 AS중단이 이뤄지고 쌍용차가인력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AS 공백’이 발생하면서 쌍용차 고객피해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대우차 관계자는 “양사가 맺은 ‘부품공급 협약’에는 대우차가 국내외 쌍용차의 부품 판매독점권을 갖게 돼 있으나 쌍용은 동의없이지난해 11월부터 일반 대리점에 부품을 직접 판매하는 등 협약을 위반했다”면서 “부품 및 사후관리협약이 5월말까지로 돼 있지만 회사정리법에 따라 계약해지는 정당하다”고 주장했다.한편 대우자동차판매는 쌍용차와 대행판매 수수료 인하 및 대금결제방법 조정 문제 등을 놓고 협의에 들어간 상태다. 주병철기자
  • 김우중씨 재산규모·몰수 가능성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의 국내 재산을 몰수할 수 있을까. 김 전회장의 혐의는 41조원에 이르는 대우 계열사의 분식회계와 국내에서 빼돌린 41억달러 등 200억달러(25조원)의 비자금 조성을 주도한 것이다. 국내 재산을 몰수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김 전회장이 해외로 빼돌린 돈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재산국외도피) 혐의가 인정돼 유죄가 확정되는 경우다.이때 빼돌린 돈이 대부분 바닥나 남아있지 않다면 추징을 통해 환수할 수 있다. 물론 김 전회장의 신병확보가 먼저다.김 전회장을 조사해 해외도피과정과 사용처를 밝혀낸 뒤 혐의를 확정지어야야 한다. 그러나 분식회계를 통한 불법대출에 따른 피해에 대해서는 특경가법상 사기죄를 적용해 재산을 몰수할 수는 없다.구속된 대우 계열사 사장들에게도 사기죄가 적용됐다.사기죄는 사기 피해를 당한 피해자들이 민사소송을 통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고 국가가 몰수하거나추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기 피해를 본 대우 채권 은행이나 투자자들이 불법행위를 이유로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면 재판을 통해 재산상 피해를 변제받을 수있다. 그러나 두가지 모두 김 전회장을 재판에 회부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형사공판을 통해 유무죄를 가리기 위해서는 피고인의 재판 출석이 필수적인데다 민사소송에도 관련 형사재판 결과가 뒷받침돼야 하기때문이다. 한편 김우중씨의 남은 재산은 공식적으로는 거의 없다.서울 방배동집과 경기도 안산에 있는 소규모 농장 정도다.다섯차례에 걸쳐 사재를 경영 개선을 위해 내놓았기 때문이다.그러나 사재 출연 때마다 “지금 내놓는게 ‘거의 전부’”라고 밝혀왔기 때문에 아직도 더 있을것으로 추정된다. 가족 소유로 돼 있거나 제3자 명의로 빼돌렸을 재산도 더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부인 정희자씨 등 일가족이 전체 지분의 81.5%를 소유한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골프장과 ㈜대우의 워크아웃 직전 제3자 명의로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는 241억원대의 인천 영종도 일대 땅 등이 꼽힌다. 이상록기자 myzodan@
  • 한국부동산신탁 부도

    한국감정원 자회사인 한국부동산신탁(한부신)이 2일 최종 부도처리됐으며,한부신은 파산 절차를 통해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공기업이부도를 내 정리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신탁을 받아 진행중인 전국 65개 사업장의 공사 중단으로 입주예정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해졌다.부동산업계는 부도피해액이 1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외환은행을 비롯한 한부신 채권단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외환은행 본점에 모여 한부신 처리방향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다음주로 최종결정을 미뤘다. 간사은행인 외환은행 주원태(朱元泰)상무는 “부동산신탁회사의 부도 전례가 없어 경제적 파급효과 및 득실 등을 따져 회의를 재차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한부신의 워크아웃은 다음주까지유효하다. 주상무는 “법정관리를 통해 갱생을 모색하더라도 새로운 위탁자가나설지 의문”이라면서 “사업장별로 유동성 위기가 있을 경우 처리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파산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경우 한부신의 법인은 없어지고 수익이 나는 사업장 등 회사 재산은 떼어 팔아 채무상환에 사용된다.채권단은 전 사업장의 청산가치를 정확히 산출 중에 있다. 이에 앞서 한부신은 이날 오전 만기가 된 어음 839억원을 결제하지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한부신에 대한 채권단의 총여신은 6,345억원이다. 건설교통부는 한부신이 부도처리됨에 따라 한국감정원과 한부신에 대책반을 구성,아파트 입주 예정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류찬희 주현진기자 jhj@
  • ‘부실 공기업 퇴출’ 신호탄

    부실 공기업 정리의 신호탄인가. 한국감정원 자회사인 한국부동산신탁이 부실 공기업들 가운데 처음으로 부도처리된데 이어 내주중 청산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부실 공기업들의 방만한 경영에 철퇴가 내려졌다.정부의 공기업 개혁이 본격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기업 방만경영 철퇴 삼성중공업이 지난달 16일 어음을 돌렸을 때만 해도 시장은 ‘설마 부도야 내겠느냐’는 시각이 팽배했다.한부신이 공기업인데다 입주예정자만도 1만8,000여가구에 이르렀기 때문이다.보름간의 ‘생명연장’을 시도하긴 했지만 결국 정부와 채권단은최종부도 카드를 선택했다.한부신은 건설경기의 침체로 경영이 악화됐다고 변명한다.하지만 전체 6개의 부동산 신탁회사중 유독 공기업인 한부신과 대부신(대한부동산투자신탁)만이 워크아웃에 들어간 점에 비춰볼 때 설득력이 약하다.공기업 특유의 방만경영이 ‘부실’의한 원인임을 말해준다. ■한부신 공중분해 위기 채권단은 2일 오후 긴급회의를 소집,한부신처리방향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간사은행인 외환은행의 주원태(朱元泰)상무는 “신탁회사는 신뢰가 생명인 만큼 새로운 위탁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면서 법정관리를 통한 회생가능성은희박하다고 말했다.청산이나 파산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한부신이 금융감독원의 감독을 받는 준금융기관인 만큼공적자금이나 재정자금의 투입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다.이에 대해정부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정부,부실공기업 과감히 정리 기획예산처는 각 주무부처와 함께 공기업 자회사 정비방안을 이달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대상기관은 예산처의 경영혁신 대상인 20개 공기업(한국전력 등정부투자기관 13개,한국통신 등 정부출자기관 7개)의 41개 자회사다.정부는 크게 ▲존속가치가 높으면 현상태 유지 ▲공정성이 약화된 경우는 민영화 ▲모기업 의존도가 높으면 통합 ▲회생가능성이 없으면 청산 등 네갈래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정확한 실태를 파악중에 있다. ■금감원·건교부 등 문책 불가피 민간기업도 부도가 나면 경영진에책임을 묻는 만큼 한부신 사태와 관련해 해당경영진은 물론,금감원·건설교통부도 책임을 면키 어렵게 됐다.특히 정부 부처는 서로 책임전가에 급급,화를 키웠다는 비판이 높다.한화증권 임일성 연구원은“한부신 부도로 이제 공기업도 부도가 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부실공기업에 과감히 메스를 들이댈 때라고 지적했다. 곽태헌 안미현기자 hyun@. *누가 얼마나 피해 보나. 한국부동산신탁의 부도로 인한 피해액은 어림잡아 1조7,000억원.이가운데 공사를 맡은 시공사와 협력업체,입주 예정자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24개 채권금융기관을 상대로 1,276억원에 대한 어음교환 소송을 벌이는 한편 저당권 가등기가 돼 있는 분당 터미널복합상가(테마폴리스)경매를 통해 공사미수금을 회수할 계획이다.따라서 연면적 6만2,240평에 지상 7층,지하 4층 건물에 입주한 1,770명이 1,300여억원의 분양대금을 떼일 위기에 몰렸다.공사대금에 따른 저당권은다른 채권에 우선 변제되기 때문이다. 한부신이 개발신탁을 맡은 사업장은 모두 61곳.이 가운데 33곳은 매각을 추진중이고 28개는 사업이 진행중이다. 대한주택보증의 분양보증을 받지 못하는 주상복합 아파트나 상가를분양받은 1,445명의 분양선수금 2,542억원은 고스란히 묶이게 된다. 또 분양보증을 받았어도 공사가 진행중인 동아솔레시티,곤지암 임대아파트,탄현 큰마을아파트 등은 입주지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대한주택보증도 부도 사업장의 공사재개를 위해 공사비 1,551억원을추가 부담해야 할 입장이어서 경영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한부신은 지난 11월 말 현재 공사비 1조6,465억원 가운데 2,225억원을미지급한 상태여서 이 금액은 시공업체와 하도급업체들이 고스란히떠맡게 된다.토지를 한부신에 맡긴 신탁자들도 부동산시장 침체에 따른 경영악화로 4,586억원의 손실을 보게 됐다.외환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채권과 출자전환분을 포함해 모두 5,986억원의 손실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신탁회사 부도는 상당기간 기존사업이 그대로 방치되고 권리관계를 정리하는데에도 오랜 시간이 걸려 손실규모는 2조원이 넘을것으로 보인다. 류찬희기자 chani@. *자금시장에 미칠 파장. 한국부동산신탁의 부도가 간신히 기력을 회복해가던 자금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우려가 높아졌다.금융권이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쌓아두긴 했지만 건설업체의 연쇄부도가 우려되는데다 만성적자 공기업의리스크 확대 등으로 인해 신용경색이 재발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4,500억원 떼일 판 기술신용보증 등 보증기관의 보증이 붙은 여신을 제외한 금융권의 일반 채권은 6,344억원이다.보증서가 있는 채권은 회수에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언젠가는 받을 수 있다.문제는 6,344억원의 채권 중 무담보채권이 4,984억원이나 된다는 점이다.외환은행 주원태(朱元泰) 상무는 “무담보채권은 금융권이 떠안을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한국기술신용평가의 분석에 따르면 한부신을 ‘빚잔치’(파산)할 경우,금융권에 돌아올 몫(청산가치)은 965억원이다.신탁차입금을 포함해도 최고 회수액이 1,861억원(25.4%)에불과하다. 주상무는 “워크아웃 상태일 때의 채권회수율이 35%로 더높게 나타나 워크아웃을 계속 유지하려 했으나 삼성중공업의 협조거부로 부도처리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한부신이 청산절차를 밟을경우 금융권은 4,500억원을 떼이게 된다. ■대부분 대손충당금 적립 채권액이 가장 많은 한미은행을 포함해 하나·주택은행 등은 이미 한부신에 대해 100% 대손충당금을 쌓았다.한부신 출자전환 지분도 한미·국민은행은 지난해 결산 때 손실처리했다.다만,외환 290억,조흥 32억,부산은행은 16억원을 더 쌓아야한다. ■기사회생 자금시장에 찬물 금융권은 한부신 부도위기가 이미 한달전에 노출돼 시장에 반영됐다고 주장한다.실제,이날 주가는 오르고환율과 금리는 큰폭으로 내렸다.하지만 LG투자증권 이준재과장은 “워크아웃이나 사적화의 상태인 대한주택보증 등 부동산 관련 공기업에 대한 리스크가 확대돼 이들 기업에 대한 대손충당금 비율을 상향조정해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고 지적했다.하청 건설업체의 연쇄부도로 신용경색이 재발,자금시장의 심리를 또다시 위축시킬 소지도 있다. 안미현기자
  • 한국부동산신탁 부도/ 부동산 신탁업 현황·쇠락 원인

    부동산신탁은 과연 안전한가. 한국부동산신탁의 부도처리로 부동산신탁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부동산신탁사는 6개사로 이 중 한부신과 코레트신탁은 외환위기이후 자금난에 허덕이면서 워크아웃 상태로 추락했다.나머지도 활발한 사업을 벌이지 못하고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신탁이란 땅 주인이 맡긴 부동산을 개발하거나 처분,관리해주는 사업이다.맡긴 토지에서 나오는 수익을 위탁자에게 나눠주는 토지신탁과 위탁자의 부동산 소유권을 보존해주는 관리신탁이 있다.부동산 처분을 대행해주는 처분신탁,부동산을 담보로 대출해 주는 담보신탁 등도 있다. ■실태 91년 한국감정원이 설립한 한부신과 성업공사(자산관리공사)가 출자한 대한부동산신탁(코레트)이 영업을 시작했다.시공능력이 떨어지는 땅 주인이 신탁사의 도움을 받아 개발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세워졌다.설립 초기 인기를 끌면서 토지공사,주택은행,대한주택공제조합,생명보험 3개사도 자회사 형태로 신탁사를 거느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들 중 3개사가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주로 제2금융권의 자금을 이용하던 신탁사들은 외환위기 이후 자금줄이 끊기면서 유동성위기를 겪기 시작했고 부동산 경기침체까지 겹쳐 심각한 경영난을 겪게 됐다. 한부신의 경우 98년 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99년 275억원,지난해 9월 말 현재 무려 1,91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코레트도 99년 886억원의 적자에 이어 지난해 9월 말 현재 73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주은신탁도 99년 17억원 흑자였지만 지난해 9월말 현재 130억원의 적자를 냈다. 반면 대한토지신탁은 99년 12억원에 이어 지난해 9월 말 현재 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생보부동산신탁은 99년 20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9월 말 현재 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한국토지신탁은 98년 49억원,99년 55억원 흑자에 이어 지난해 9월 말 현재 203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몰락원인 경쟁이 치열해지자 정확한 사업성 검토없이 외형을 부풀려 왔기 때문.분양이 제때 되지 않아 자금이 묶이거나 사전 법적검토부족으로 사업이 중단되는 사례도 속출했다. 경영진의 비(非)전문성도 신탁사 몰락원인으로 꼽힌다.정치권 출신인사가 최고경영자 자리를 차지하거나 정치권과 손잡고 무리한 사업을 펼치다가 문제가 된 경우도 많았다. 부동산 새 상품 개발도 뒷전이었다.일반 건설업체가 개발하는 부동산과 다를 게 없었고 수익창출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한 것도 경영부실을 부채질했다. 류찬희기자 chani@. *한부신은 어떤회사. 한국부동산신탁은 91년 5월 재정경제부,산업은행,한미은행 등 시중은행이 지분을 보유한 한국감정원이 20억원의 자본금을 출자해 세운부동산 개발전문 신탁회사다. 제2금융권에서 자금을 끌어들여 설립 초기부터 굵직한 사업을 펼쳐왔지만 외환위기 이후 유동성 위기를 겪기 시작했다.여기에 부동산경기침체와 무리한 사업확장,최고경영자의 정치권 로비 등이 불거지면서 부도위기에 몰렸다. 결국 99년 10월 워크아웃에 들어갔고 이 때부터 모든 사업이 사실상중단되고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채권단은 출자전환 등으로 납입자본금을 1,057억원으로 늘리고 71.6%의 지분을 갖게 됐으나 계속된경영난으로 자본잠식 상태인 빈껍데기회사다. 지난해 12월28일부터 모두 4차례에 걸쳐 공사대금으로 지급한 어음을막지못해 결국 최종 부도처리됐다. 류찬희기자
  • 한국부동산신탁 부도 유예

    한국부동산신탁(이하 한부신)이 17일 최종부도 위기를 모면했다. 이해당사자인 삼성중공업과 채권단은 직접 담판을 벌인 끝에 이달말까지 공사대금의 만기를 연장하기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이날 서울외환은행 한전지점에 돌아온 진성어음 838억원을 삼성이 되막아줬다. 건설교통부는 이날 오전 10시 한부신과 삼성중공업,외환은행 관계자를 불러 중재에 나섰으나 이렇다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하지만 삼성과 채권단은 서울 시내 모처로 자리를 옮겨 직접담판에 돌입,극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양측은 협상시한을 이달말까지 벌었을 뿐,근본적인 의견차는좁히지 못했다. 채권단은 삼성에 만기연장을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삼성은 정부와 채권단의 지급보증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채권단 간사인 외환은행은 “워크아웃 기업의 채무는 모두 동결되는만큼 삼성도 고통분담을 해야 한다”며 공사대금의 만기연장을 요청했다. 삼성중공업측은 “지난해 3월 만기된 어음을 작년말까지 연장해주고이달 들어서도 2차례에 걸쳐 연기해줬다”면서 지급보증이 없는한 더이상의 연장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삼성은 지난 16일 한부신이 시행한 경기 성남시 분당 시외버스터미널 공사대금 관련 만기어음 838억원을 외환은행 선릉지점에 교환 회부했다.워크아웃 상태인 한부신은 자체 지급여력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달말까지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경기 용인시 수지읍 죽전리 동아솔레시티아파트 등 전국 19곳 1만8,300가구의 입주피해가 여전히 불가피한 상황이다. 안미현 전광삼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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