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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인사이드]개인워크아웃 확대 ‘설익은 발표’

    “개인 신용회복(워크아웃) 대상이 확대된다는데 언제부터 되나요.”(한 신용불량자가 신용회복지원위원회의 사이버민원실에 올린 글) “신용회복제도의 전면 확대는 결정된 것이 아니라 이달 중 실적을 봐서 필요할 경우 시행할 것입니다.”(신용회복지원위원회 관계자) 민주당이 개인신용불량자에 대한 신용회복을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고 발표하자 신용불량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하지만 정부당국과 금융권은 이를 부인하고 있어 혼선이 이만저만 아니다.게다가 개인신용 회복대상을 전면 확대할 경우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와 신용질서 붕괴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설익은 발표로 혼선 재정경제부·금융감독원·신용회복지원위원회는 일제히 “개인워크아웃제도 확대 시행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재경부 관계자는 “민주당에 개인워크아웃제가 좀더 활성화돼야 한다는 의견만 냈을 뿐 대상을 확대하기로합의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도 “대상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민주당과 교환하기는 했지만 구체적인 합의는없었다.”고 말했다.신용회복지원위 관계자는 “금융감독원과 개인워크아웃제를 활성화하는 중장기계획을 세웠다가 갑자기 방침을바꿨다.”면서 “하지만 ‘필요한 경우’ 확대한다는 게 기본입장이고 전면적으로 확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2단계인 개인워크아웃 대상은 3개 이상 금융기관의 총 채무액이 5000만원 이하인 신용불량자다.3단계는 ‘2개 이상 금융기관,1억원 이하’,4단계는 ‘2개 이상 금융기관,3억원 이하’다.의견교환과 교감은 있었지만 민주당이 합의되지 않은 것을 마치 4단계까지 확대 시행하는 것처럼 발표했다는 것이다. ◆신용질서 붕괴 우려 개인워크아웃제 전면 확대 시행은 국민은행이 잠재적인 신용불량자의 신용카드 사용한도를 줄이면서 신용불량자를 제도권에서 몰아내려는 시장원리와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한 시중은행장은 “개인이 진 빚을 부분적으로라도 탕감해주는 제도(개인워크아웃제)는 원칙적으로 없어지는 게 맞다.”며워크아웃제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 쪽에서는대출을 줄이라고 서민들을 토끼몰이식으로잡아놓고,또 한 쪽에서는 액수 제한없이 탕감해 줄테니 신용불량자가 되면신청만 하라고 하는 등 앞뒤가 안맞는 정부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고말했다. 신용회복지원위원회 관계자는 “개인워크아웃제도로 신용불량자의 도덕적해이가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개인워크아웃 신청대상에 대한 단계별 제한을 전면 해제한다고 해서 채무자들이 모두 빚을 탕감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정현 안미현 김유영기자 jhpark@
  • 개인워크아웃 빚 3억 이하로

    다중채무자에 대한 신용회복지원(개인워크아웃) 제도의 적용대상이 현행 3개 이상 금융기관에 총 채무액이 5000만원 이하인 신용불량자에서 2개 이상금융기관에 총 채무액 3억원 이하인 신용불량자로 대폭 확대된다. 민주당 김효석(金孝錫) 제2정조위원장은 3일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용회복 신청대상 범위에 대한 제한을 해제해 모든 신용불량자가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정부측과 합의했다.”면서 “이달중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민주당은 최근 가계대출 억제정책에 따라 신용불량자 급증 우려가커졌기 때문에 이같은 신용회복제도 활성화 조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개인워크아웃제도 대상자가 90만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정부와 민주당이 갑작스럽게 개인워크아웃 수혜대상을 확대함으로써 대통령선거를 의식한 ‘선심성 정책’ 논란을 일으키면서 가계 빚을 금융기관 부실채권으로 돌리려 한다는 의구심을 사게 됐다. 김 위원장은 “신용불량자 본인의 수입이 최저생계비에 미달,신청자격이 없더라도 보증인과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이 채무변제에 동의할 경우 신청 자격을 인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신용회복지원위원회’의 인력과 기능을 강화하고,개인워크아웃제도에참여하는 금융기관의 신용불량자 대출자산에 대해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을 완화하기로 정부측과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금융기관이 신용불량자 등록 전 해당 고객에게 3회 이상 신용불량자로 등록될 수 있다는 점을 통보하도록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제도 활성화여부 미지수/개인 워크아웃 확대 안팎

    개인워크아웃 적용대상이 확대되면 253만 신용불량자 중에 90만명이 일단신청자격을 갖게 된다.‘그림의 떡’에 그쳤던 이 제도를 실제 ‘마지막 비상구’가 될 수 있도록 활성화시키려는 조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제도 완화책을 내놓은 지 불과 보름만에 또다시 완화책을 내놓아 선거용 선심정책이라는 비판과 신용불량자들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 부추긴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3일 신용회복지원위원회에 따르면 2일 현재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한 신용불량자 수는 107명.제도 시행기간(한달)이나 상담건수(1만 3000여건)에 비하면 매우 저조한 실적이다.때문에 위원회는 지난달 18일 워크아웃 신청자격을‘3개 금융기관에 진 빚이 2000만원 이하’에서 ‘2개 금융기관 5000만원 이하’로 확대했다.이어 다시 ‘2개 금융기관 3억원 이하’로 신청자격 제한을 완전히 풀어버렸다. 당초 위원회는 워크아웃을 신청할 수 있는 채무 상한선을 3억원으로 책정했으나 도입초기에 신청이 폭주할 것을 우려해 단계적으로 대상폭을 확대키로했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현재 추세로 볼 때 자격제한을 전면 해제하더라도신청이 폭주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워크아웃 신청을 시도중인 신용불량자들은 자격완화 못지 않게 신청절차의 간소화와 금융기관의 협조가 선결돼야한다고 입을 모은다.채권기관을찾아다니며 일일이 부채증명서를 떼어야 하는 등 절차가 너무 복잡해 지레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채무자가 작성·신고한 부채내역을 일단 받아들인 뒤금융기관의 사후검증을 거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또 워크아웃이 확정된 채무에 대해서는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을 완화(고정이하→요주의)했다.금융기관의 워크아웃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일종의 인센티브다. 하지만 워크아웃을 통해 빚을 탕감받고 보자는 채무자들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안미현기자
  • “제발 가정파탄만은…”신용불량SOS봇물.사이버민원실 한달새 3천건

    눈덩이처럼 불어오르는 빚더미를 감당하지 못하게 된 신용불량자들이 “가정파탄만은 막게 해 달라.”는 등의 딱한 호소를 하고 있다. 신용불량자들은 신용회복지원위원회의 홈페이지(pcrs.or.kr)에 연일 뒤늦은 후회와 함께 신용불량의 멍에를 벗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애절한 사연을 올리고 있다.사이버민원실을 개설한 지 한달여 만에 3000여건의 글이 쌓여있다. 가정주부 A씨는 “남편이 사업을 하다 진 카드빚 등 5000여만원을 한달 월급 110만원으로는 이자도 제대로 갚을 수 없다.”며 “매일매일 걸려오는 카드사 상담원들의 전화에 하루에도 열두번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털어놨다.그의 바람은 신용불량자로 등록돼도 좋으니 카드사의 빚 독촉전화를 받지 않고 조금씩 오랜 기간에 걸쳐 갚는 것이다. 딸 아이 하나를 둔 주부 B씨는 “빚 보증을 잘못 선 탓에 남편이 모르는 카드빚 1500만원을 안고 있다.”면서 “이런 사실이 들통나면 당장 남편이 이혼을 요구할 것”이라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회사원 C씨는 돈을 벌어보겠다고 주식투자를 했다가 전세자금도 날리고 은행 마이너스통장에다 카드사의 빚을 진 케이스.그는 “신용불량자를 다루는뉴스를 보기도 겁나고 어디론가 사라지고 싶다.”며 “제발 나의 가정파탄만은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D씨는 “3000만원의 카드빚을 돌려막는데 이제 한계에 몰렸다.”며 “부모님이 알면 나는 혼나니 월 50만원 정도씩 장기간에 걸쳐 천천히 갚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달라.”고 호소했다.E씨는 “가정이 어려워 은행과 금고에서 조금씩 대출받기 시작한 부채가 3500만원으로 불어났다.”면서 “맞벌이를하는 아내와 함께 갚을 수 있는데도 금융기관에서는 3개월 연체시 신용불량자로 등록하겠다고 겁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F씨는 “미성년자 때부터 7개 카드사에서 돌려 쓴 3000만원을 갚기 위해 월급 45만원을 받는 병역특례자가 됐으나 연체이자 24%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며 “카드사들은 사기죄로 형사입건시키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딱한 사정을 고백했다. 신용회복지원위원회에 따르면 개인워크아웃(개인신용회복) 신청을 접수한지 열흘새 신청자가 단 한 명밖에 나오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94명으로 늘었다.카드 빚을 돌려쓰다가 배(원금)보다 배꼽(이자)이 더 커지거나 월급으로연체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채무자들의 잘못도 크다는 지적이다.하지만 모은행이 세 군데 이상의 카드사에서 현금서비스를 받은 40만 카드 고객의 거래를 중단하면서 잠재적인 신용불량자의 목을 죄는 것도 신용불량자를 양산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워크아웃 통해 ‘클린 컴퍼니’로 정상화 /건설업체가 돌아왔다

    ‘IMF 5돌,눈물 젖은 빵은 한번으로 족하다.’ 외환위기로 최대 희생자였던 건설업체들이 돈 안되는 사업을 정리하고,인력을 축소하는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법정관리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속속 벗어나 정상화의 길을 걷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남광토건이 건설업체 가운데 처음 워크아웃을 졸업한 이래 최근 벽산건설과 한신공영도 ‘클린 컴퍼니’로 다시 태어났다.이어 경남기업,대우건설,쌍용건설 등이 워크아웃 졸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노사화합이 성공의 열쇠 벽산건설은 외환위기 전까지만 해도 ‘잘 나가던’ 건설업체였다.그러나 계열사들의 잇단 부도로 자금난에 시달리며 지난 98년 12월 워크아웃 체제에들어갔다.당시 1127명이던 직원수를 530명으로 대폭 줄이고 직원 가족들이 500억원대의 미분양 아파트를 처리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기도 했다. 사옥도 매각하며 부채비율 축소에 안간힘을 쏟았다.그 결과 당시 9300%에이르던 부채비율이 지금은 235%로 뚝 떨어졌다.남광토건도 직원들의 희생과뼈를 깎는 구조조정으로 건설업체 가운데 가장 빨리 워크아웃을 벗어났다.우선 직원들을 절반으로 줄이고 임직원의 상여금 반납과 기본급을 동결했다.또 수익성 없는 자산은 모두 털어버렸다. 이에 채권단은 워크아웃 기업 최초로 남광토건 임직원에게 30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하며 화답하기도 했다. 관계자는 “동료들이 회사를 줄줄이 떠날 때의 아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며 “예상보다 1년여 빨리 워크아웃을 졸업한 것이 그나마 위안”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상경영 가도에 오른 한신공영도 ‘명가 재건’에 나섰다.법정관리중에도 서울 동시분양 사상 평형별 청약경쟁률이 2000대 1을 기록할 정도의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워크아웃 졸업,고지가 보인다 대우의 옛 계열사인 경남기업은 워크아웃 탈출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워크아웃 첫해인 2000년부터 72억원의 흑자를 냈던 경남기업은 지난해 200억원,올 3·4분기까지 8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관계자는 “부동산시장이재건축·재개발 사업으로 주도되면서 부도기업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조합원들에게 찬밥대우를 받았던 경험을 잊을 수가 없다.”며 “졸업과 동시에수주작업에 박차를 가해 옛 명성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도 내년 상반기 워크아웃으로 구겨졌던 자존심을 되찾을 전망이다.2년 연속 최대물량을 공급한 대우는 최근 ‘자율경영체제’로 전환됐다. 쌍용건설은 현재 채권단의 실사가 끝나 최종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관계자는 “워크아웃 초창기에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해 전직원이 교대로 가두홍보까지 한 적도 있다.”면서 “비온 뒤 굳어진 땅처럼 예전보다 훨씬 경쟁력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자율경영 성공은 임직원 헌신 덕분”남상국 대우건설사장

    “자율경영체제로의 전환은 임직원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헌신적으로 일해준 덕분입니다.” 남상국(南相國) 대우건설 사장은 22일 “자율경영체제로의 전환 공로를 임직원들에게 돌린 뒤 이를 계기로 올해 매출 3조 6000억원,순이익 2000억원의 실적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채권단협의회는 지난 19일 서면결의를 통해 대우건설을 워크아웃(기업개선협약) 졸업 전단계인 자율경영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었다. 남 사장은 “자율경영체제 전환의 성공요인은 과감한 인력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핵심인력이 이탈하지 않아 영업력과 기술력,해외신인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는 수주 5조 1000억원,2006년 수주 7조원의 장기비전을 마련해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워크아웃 졸업 이후의 지배구조에 대해서는 “채권단의 지분매각 계획에 달려 있다.”면서 “그러나 재벌의 선단식 경영구조에 편입되지 않고 선진적인 지배구조를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고생한 직원들의 임금이 동종업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대우건설을 믿고 지지해준 주주들에 대한 보상방안도 검토해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대우건설 워크아웃졸업 눈앞

    대우건설 채권단협의회는 대우건설에 대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졸업 전단계인 자율경영체제로 전환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이에 따라 그동안 채권금융기관에서 대우건설에 파견했던 경영관리단은 자금관리단으로 명칭이 변경되고 기능과 조직도 대폭 축소된다. 대우건설의 자율경영체제 전환은 올해 3분기까지 매출 2조 4359억원,영업이익 2178억원,경상이익 1688억원을 달성하는 등 뛰어난 경영실적을 보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편집자에게/ 개인워크아웃 신용불량자 경제회생 기대

    -개인워크아웃 조건 완화(대한매일 11월14일자 2면) 기사를 읽고 외환위기로 인한 기업과 금융의 구조조정과정에서 크게 증가한 개인신용불량자들이 조속히 신용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신용회복지원위원회가 설립된 지 한 달이 넘었다. 신용회복지원위원회는 채권 금융기관에는 부실채권 감소와 회수비용 절감의 이득을 제공하고 채무자에게는 채무 독촉과 파산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경제적 안정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구다.경제적 재기의 의지와 가능성이 있는 선의의 신용 불량자를 대상으로 채무조정,채무상담 및 신용관리교육 등이 실시된다.제도 도입 초기에 ‘신용회복 지원’이 채무를 탕감해 주는 것으로 잘못 이해돼 일부 채무자들이 신용회복지원 신청을 위해 고의로 빚을 갚지 않고 버티는 이른바 ‘도덕적 해이’를 초래한다는 우려가 있었다.금융권에서도 채권 회수에 방해가 될 것이라고 오해했었던 게 사실이다.그러나 지난 10월 한 달간의 상담기간을 거치면서 적극적인 홍보로 오해의 상당 부분이 해소되었다.이제는 신용회복지원제도가 본인의 의지나 수입이 없는 무능력한 신용불량자들에게까지 조건없이 혜택을 주는 제도가 아니라는 점을 일반 국민들이 어느 정도 알게 됐다고 생각한다. 신용회복지원위원회는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오는 18일부터 신용회복지원신청 대상을 ‘3개 이상 금융기관에 5000만원 이하의 채무가 있는 신용불량자’로 확대하기로 했다.이 조치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많은 소액신용불량자들이 좀 더 빨리 경제적 회생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복환/ 신용회복지원위원회 사무국장
  • 개인워크아웃 조건 완화, 3개금융기관 부채 5000만원 이하로 확대

    신용회복지원위원회는 개인워크아웃제 신청률이 저조하자 이달부터 접수를 한 지 열흘 만에 자격조건을 바꾸는 등 전전긍긍하고 있다. 신용회복지원위원회는 오는 18일부터 개인워크아웃 2단계 적용을 앞당겨 시행,대상자를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 진 빚이 5000만원 이하인 신용불량자로 확대하겠다고 13일 밝혔다.현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1단계 대상자는 신용불량자가 된 지 1년이 지나고 5개 이상의 금융기관에 2000만원 이하의 빚을 진 사람이다.또 30만명 이상으로 예상되는 2단계 대상자들의 접수가 끝나면 3단계(2개 이상 금융기관 채무가 1억원 이하인 신용불량자)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원회가 이처럼 적용대상을 바꾼 것은 당초 1단계 대상자가 1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지금까지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한 사람은 단 한사람뿐이기 때문이다.지난 11일 개인워크아웃 ‘제1호 신청자’가 나오자 위원회측은 가뭄 속에 단비를 맞은 듯한 표정이었지만 지금까지 추가 신청자는 없다. 위원회에 들른 한 상담자는 “금융기관에서 전담창구를 두지 않은 곳이 많아 여기저기 문의하느라 애를 먹는 데다가 해당 금융기관에 직접 찾아가 서류를 일일이 떼어야 하기 때문에 그 절차가 복잡하게 느껴진다.”고 말한다. 신용회복지원위원회 한복환(韓福換) 사무국장은 “협약가입 금융기관 중 개인워크아웃제 상담원이 없는 점포도 있다.”며 “접수를 취급하는 점포를 확대하고 부채증명서 등의 서류를 쉽게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또 “신협,마을금고,농·수협 단위조합,대부업체 등에 협약가입을 추진해 넓히겠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개인 워크아웃 신청자 첫 등장

    개인워크아웃제 접수를 시작한지 열흘여만에 첫 신청자가 나왔다.신용불량자가 된지 1년 3개월 지난 이모(29·경기도 용인시)씨는 11일 오전 서울 명동 신용회복지원위원회를 찾아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했다.이씨는 은행과 캐피탈사 등 7개 금융기관에서 모두 1900만원의 빚을 지고 있다.다음은 이씨와의 일문일답. ◆직장과 수입은. 식당에서 조리사로 일하고 있으며 월 130만원가량 받는다. ◆신용불량자가 된 이유는. 직장을 그만두자 수입이 없어져 생활비와 병원비 등이 필요했다.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며 돌려막기를 했지만 이자가 너무 빠르게 불어나 감당할 수 없었다.원금은 1000만원선이지만 이번에 부채 증명서를 확인해보니 1년 넘는 기간 동안 1900만원으로 늘어나있었다. ◆개인워크아웃제를 적용받으면 어떤 점이 좋아질까. 무엇보다 빚 독촉전화를 받지 않게되는 것이 가장 좋다.또 20%에 달하는 카드 연체이자가 크게 줄어 빚을 갚을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다.또 신용불량자에서 해지되기 때문에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 나오더라도 다른 곳에 취직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신청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접수를 하기까지 꼬박 사흘 걸렸다.금융기관에 서류를 발급받으러 가는 경우 일부 금융기관에서는 잘 모른다며 본점에 문의하라고 해서 애를 먹었다. 또 소득증명서와 납세증명서,각 금융기관에서 떼는 부채증명서 등 11개의 서류를 떼는게 복잡했다.하지만 전반적으로 큰 어려움은 없었다. ◆앞으로 얼마씩 갚게되나.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최저생활비 약 40만원만 남기고 모든 수입을 빚갚는 데 부어 어떻게든 빨리 빚부담에서 벗어나고 싶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개인회생제 실효성 논란

    가계 빚이 누적된데다 연체가 늘면서 정부가 개인파산을 막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으나 내년부터 도입예정인 ‘개인회생제도’의 실효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개인회생제도는 ‘살 길은 없고 파산만 있다.’는 법적 미비를 보완,파산직전의 개인을 구제하는 점에서 일단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다만 채무자의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를 조장한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특히 이제도는 채무자와 금융기관간의 사적 화의성격인 ‘개인워크아웃제’와 상당부분 중복돼 있어 비효율적이란 지적이다. ●개인회생제도와 개인워크아웃제도의 차이점 개인회생제도는 법으로 강제하는 법적 제도로,채무자와 법원간의 공적 관계로 성립된다.반면 개인워크아웃제는 금융기관과 채무자가 자율적으로 합의하는 사적 화의 제도다. 개인워크아웃제는 사채나 사업자금 대출이 전체 빚의 30%를 넘으면 신청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이와 마찬가지로 채무자 모두가 개인회생제도를 이용할 수 없다.법원이 일정한 기준과 자격을 갖춘 채무자에 한해 선별적으로이 제도를 적용한다.개인워크아웃제는 금융부채로 한정돼 있지만,개인회생제도의 대상은 채무자의 모든 부채를 포함한다. 두 제도 모두 빚에 찌든 개인과 가계를 방치할 경우 사회문제화하고 경제에 가할 충격을 막는 점에서 그 타당성이 있다. ●도덕적 해이 논란 일정기간동안 부채의 일부를 상환할 경우 나머지를 탕감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빚더미에 앉아도 큰소리치는’ 채무자의 ‘배째라’식 인식이 우려된다. 한국소비자보호원 장수태(張壽泰) 박사는 “개인회생제도의 취지에는 동감하지만,부작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채권자의 권리보호와 채무자의 회생기회를 어떻게 조화하고,채무자의 모럴해저드를 어떻게 막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신용회복지원위원회 관계자는 “개인회생제는 채권자에게 매우 불리하게 설계돼 있는 반면 채무자의 도덕적해이를 방지할 장치는 허술하다.”고 우려했다.개인파산자가 신청만 하면 채무액을 확정짓는 것으로 돼 있어 채무조정안이 합당한 지,채무자의 숨겨진 재산은 없는 지 추적하는 규정들이 미비돼 있다는 지적이다.더욱이 채무자 입장에서는 현재 시행중인 개인워크아웃제보다 개인회생제가 훨씬 유리해 가뜩이나 ‘빚을 탕감받고 보자.’는 버티기식 채무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더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 개인워크아웃제에 대한 금융기관의 도덕적해이를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참여연대 박원석(朴元錫) 시민권리국장은 “금융기관이 채무자의 변제기회를 주기 위해 설립한 개인신용회복지원위원회는 은행연합회 산하 기구로돼 있어 금융기관의 ‘약탈적 회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기관들이 마구잡이로 가계대출이나 신용카드 발급 등을 통해 돈을 대출해 주고 있다.”며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다중채무자를 상담해 채무변제 계획을 세워주고 채권자와 변제협의도 해주는 민간 비영리재단인 미국의 채무상담기구(CCCS)를 참조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제도중복에 따른 비효율성 개인워크아웃제를 주관하는 신용회복지원위원회 사무국조차 “근본적으로두제도는 같은 것”이라고 비효율성을 지적했다.부처간의 협조가 전혀 안된 점도 문제다.금감원 관계자는 “개인 워크아웃제도를 개인회생제도의 사전단계로 평준화 시키자고 제안했으나 법무부안에 반영이 안됐다.”고 밝혔다. 금융 전문가들은 ▲개인워크아웃제를 개인회생제에 흡수시켜 하나로 통일시키든지,▲아니면 개인회생제의 필수적인 사전 단계로 개인워크아웃제를 명문화하든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유럽은 후자를 택하고 있다. 주병철 안미현기자 bcjoo@
  • “대우 영광 재현” 가속

    ‘이젠 전진이다.’ 부실의 ‘멍에’를 짊어졌던 옛 대우그룹 계열사들이 속속 ‘권토중래(捲土重來)’에 나서고 있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서 벗어나 흑자기업으로 전환되거나 매각뒤 신설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옛 영화를 재현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GM대우차는 J-200(프로젝트명)을 다음달 서울모터쇼에 첫선을 보이며 떨어진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에 나선다.지난해 워크아웃을 졸업한 대우종합기계와 대우조선해양은 올초부터 흑자경영을 기록하며 순항중이다. ◆공격경영으로 승부 대우인터내셔널은 최근 ‘장기비전 및 경영현황 설명회’에서 5년후인 2007년 매출액을 현재의 곱절 수준인 13조원으로 늘리고 영업이익도 3배 수준인 24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거래선수를 현재 3817개에서 7800개로,지사·투자법인 등 해외 네트워크를 103개에서 126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태용(李泰鎔)사장은 “초일류 종합상사로 도약하기 위해 현재 조직을 5개 비즈니스 그룹으로 재편,부문별로 자금·인사·예산·투자등 권한을 부여하고 독자적인 사업을 영위하는 독립채산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올해 주택공급 목표 3만가구로 지난해에 이어 주택 공급실적 1위를 눈앞에 두고 있다.수주물량도 올해 5조 5000억∼6조원어치를 확보했다. 마케팅 전략도 물량공세에서 고급 브랜드 이미지로 승부할 계획이다.6년만에 처음 전국망 방송사에 TV광고를 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GM대우차는 신설법인 출범을 기념해 마티즈,레조,매그너스의 스페셜 모델을 다음달초 출시할 예정이다. ◆흑자경영을 정착시켜라 대우종합기계는 판매단가 인상 등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구조조정 추진 효과가 나타나면서 올 3·4분기 영업이익 373억원을 기록했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배 증가한 것이다. 올 실적누계도 매출액 1조 3693억원,영업이익 1318억원에 달하는 등 경영실적이 호전되고 있다. 관계자는 “부동산 매각이 마무리되면 부채비율이 200% 미만으로 떨어져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격경영에 나설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도 3·4분기 당기순이익이 319.5% 증가한 516억원을 달성했다.특히 LNG선과 초대형 유조선(VLCC)등 고부가가치 선박이 본격적으로 건조됨에 따라 올해 매출목표치 3조 2764억원과 당기순이익 2500억원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다른 계열사도 정상화 가시권 대우버스는 다음달 영안모자 관계사인 영안개발 컨소시엄과 매각 본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옛 대우전자부품사인 파츠닉도 지난 17일 워크아웃을 졸업하며 3년만에 독자경영의 길을 걷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금융빚 총 2천만원 이하 신용불량 1년초과자 구제

    다음달 1일부터 여러 금융기관에 빚을 진 채무자의 신용회복을 돕는 개인워크아웃제도 접수가 시작된다.이 제도의 가장 큰 목적은 빚을 탕감받는 것이 아니라 채무자가 빚을 갚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본인이 대상자인지 먼저 확인해야 신용불량자만 신청자격이 있다.거래은행이나 신용평가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다음으로 신용회복지원위원회의 홈페이지(www.pcrs.or.kr)를 방문,체크리스트(자가진단표)를 활용해 자신이 구제 대상인지 확인한다. 당장 접수 가능한 1단계 대상자(10만명 정도로 추산)는 5개 이상 협약 가입 금융기관의 총 채무액이 2000만원 이하이면서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지 1년이 지난 경우다.본인이나 직계존비속,배우자가 최저생계비(4인가족 98만 9719원) 이상의 수입이 있어야 한다.또 1개 금융기관에 진 빚이 전체 채무의 70%를 넘지 않으면서 사채 등으로 빌린 돈이 20% 이하여야 한다. ◆‘버티기 연체자’는 아웃 신용회복지원 대상자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갚을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이다.고의성이 없는 신용불량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연체되기 두 달 전 채무가 총 채무액의 30% 이상인 경우 등은 제외된다. 은행,보험,신용카드,상호저축은행,농·수협중앙회 등 협약가입 기관에 진빚은 워크아웃 대상이지만 기술신용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농·수협단위조합 새마을금고,신협 등 비가입 기관에 빚을 졌을 때는 해당되지 않는다. ◆신용회복의 시작 채무자는 빚을 가장 많이 지고 있는 금융회사를 찾아 자체 개인워크아웃제를 적용해 달라고 신청해야 한다.이 단계에서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에만 협약가입 금융회사들이 설립한 사무국에 신청할 수 있다.이 때 해당 금융회사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서류와 부채증명서 등을 내야 한다. 사무국은 해당 금융회사에 신청서 접수사실을 알리게 되고,그순간 해당 회사는 빚독촉 등 일체의 채권행사 및 담보권 행사가 금지된다. 그 뒤 신청자의 부채 규모나 재산상태 등과 변제계획안을 검토한 뒤 지원안을 작성,심의위원회에 넘기게 된다. 심의위원회는 신청자의 적격 여부를 확인한 뒤 변제계획안을 수립,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최장 5년 동안 상환기간 연장,채무감면,이자율 인하 등이 계획안에 포함된다.변제계획안은 금융회사로부터 신용대출 등의 무담보 채권은 과반수 동의를,주택담보 등 담보채권은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야 최종 확정된다. ◆혹 떼려다 혹 붙이는 꼴 없어야 신용회복지원위원회 한복환(韓福換) 사무국장은 28일 “개인워크아웃제도는 선의의 채무자가 빚을 갚도록 최대한 도움을 주는 제도이지,빚을 전액 탕감해 주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특별한 사정이 없이 채무조정안을 지키지 않거나 허위 사실을 기록한 사람은 금융문란자로 등록돼 5년 동안 금융활동을 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개인워크아웃 자가진단표 나도 신용 회복지원을 받을 수 있을까? (신용회복지원위원회가 제시한 체크리스트로,아래 항목중 ‘아니오’가 한개라도 있으면 부적격자) 1.최저생계비 이상(4인 가족 98만 9719원)의 수입이 있는가. 2.신용불량자 등록 뒤 1년 이상 지났는가. 3.5개이상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 총 2000만원 이하인가. 4.1개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 전체 금융기관 채무액의 70% 미만인가. 5.협약 가입 대상이 아닌 금융기관에 진 빚이 총채무액의 20% 미만인가 . 6.개인사업자로서 사업으로 인해 진 빚이 총채무액의 30% 미만인가. 7.내지 않은 세금이 총채무액의 30 %미만인가. 8.아래에 해당하는 빚이 총채무액의 40% 미만인가. 협약 가입 대상이 아닌 금융기관에 진 빚,사업성 채무액,개별금융기관 채무조정액,정책자금대출 9.개인사업자일 경우 어음이나 수표가 부도거래처로부터 받은 거래대금이 아닌가. 10.신용회복 지원을 받은 적이 없는가. 11.신용회복 신청을 해 최근 1년 사이 거부된 적은 없는가. 12.신용회복 신청을 3회 이상 하지 않았는가. 13.개별 금융기관에서 받은 채무조정을 지켰는가. 14.재산을 해외로 빼돌리거나 은닉하지 않았는가. 15.도박,투기 사행성으로 빚을 졌는가. 16.대출의 무효,취소 등의 분쟁상태에 있지 않은가. ※10∼13번은 제도 시행 이후에 해당됨.
  • [가계 빚 연체 비상] (2)늘어난 빚쟁이

    ■자포자기형 신용불량자 급증 “열심히 돈 쓴 당신,갚아라.” 주부 김모(31)씨는 외출한 뒤 귀가하면서 현관문에 붙어있는 쪽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카드사 봉투에 쓰여있는 ‘방문 통고장 김○○ 귀하’라는 독촉장을 지나던 이웃들이 봤을 거라는 생각이 들자 낯이 화끈거렸다.전화로 연락해도 될텐데 이런 방법으로 창피를 준 카드사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김씨는 카드사의 이런 행태를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김씨같은 신용불량자는 245만 5127명(9월말 기준)이나 된다.3개월 넘게 30만원 이상의 빚을 지고 있는 채무자만 대상으로 한 것이다.소액 채무자,백화점 카드대금 및 휴대폰 요금 연체자 등을 합하면 그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채무자가 급증하면서 금융기관과 채무자간에는 연체금을 받아내려는 ‘전쟁’이 치러지고 있다.특히 대부분 담보를 확보한 은행과 달리 소득도 확인하지 않고 대출해준 카드사의 경우 빚 회수가 더욱 시급한 과제로 등장했다.사무실을 찾아가 빚독촉으로 망신주기,등하교 길의 자녀 가방에 독촉장 찔러넣기,집안 애완견의 귀에 스테이플러로 독촉장을 찍어놓는 등 섬뜩한 방법도 동원되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은 이에 따라 지난 5월 제 3자에게 빚독촉을 하거나,밤 9부터 아침 8시까지는 전화 등으로 빚독촉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그래도 연체율과 연체금을 줄이려는 업체들의 빚독촉은 끊이지 않는다. 1400만원을 대금업체에서 빌려 700만원을 갚지 못한 황모(36)씨는 빚독촉에 시달리다 지난 8월 결국 회사를 그만둬야 했다.대금업자들이 회사로 전화를 걸어 동료들에게 자신이 빚진 사실을 알리는 바람에 얼굴을 들고 회사를 다닐 수 없었기 때문이다.또 다른 연체자인 정모(42)씨는 최근 전화 녹음기를 사서 독촉전화 내용을 녹음해 두고 있다.여차하면 금융감독당국에 신고할 참이다.금융기관들은 채무자에게 다시 대출받아 기존의 빚을 갚는 대환대출을 강요하기도 한다.카드빚 1900만원을 연체한 이모(24)씨가 연리 20%의 대환대출로 떠안게 된 2년동안의 추가 빚은 900만원.이씨는 “원금을 갚기도 버거운 판에 이자 900만원을 어떻게 만들어 내느냐.”며 한숨을 쉬었다.이런 ‘돌려막기’채무자까지 감안하면 실제 신용불량자는 훨씬 더 많은 셈이다. A카드사가 밝힌 올해 3·4분기 연체율은 3.1%로 전분기의 2.7%보다 높아졌다.비교적 연체율이 낮은 이 회사의 경우에도 연체율은 전년동기 1.6%에 비해 두배 가량 급증했다.더욱이 빚을 대신 받아 주는 추심업체에 지불한 비용은 상반기보다 72%,전년동기보다 35.3% 각각 늘었다.채무자들이 그만큼 빚독촉에 시달리고 있다는 얘기이며 이를 뒤집어 보면 채권 금융기관들의 빚 회수가 어려워졌음을 뜻한다.실제 B카드사의 경우 상반기 추심담당 직원의 주당 빚 회수 건수가 20건에 달했으나 요즘에는 4∼5건에 불과하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김한기(金漢基) 부장은 “카드사와 연체자 모두에게 책임이 있기 때문에 금융감독원에서 구체적인 실태파악을 통해 개인워크아웃제도를 현실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한편에서는 소득이 없는데도 빚을 지고 독촉을 당해도 갚을 생각이 없이 ‘배째라’식으로 버티는 채무자도 적지 않은 등 ‘채무자의 도덕적 해이’현상도 심각하다.연체자의 급증은 소비위축의 한 요인이 되며 채무자가 빚을 갚기 위해 부동산 등을 매각할 경우 경기를 냉각시키는 점에서 파급 효과가 심상치 않다.그동안 대출을 얻어 부동산을 사면서 경기활황이 진행된 것과 정반대의 과정으로 경기위축이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뉴스라인/ 벽산건설 워크아웃 졸업

    우리은행 등 벽산건설 채권단은 11일 86.58%의 서면 찬성을 얻어 벽산건설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졸업을 결정했다.채권단은 이달말 전환사채(CB)인수 등의 방식으로 1926억원을 출자전환하면 벽산건설 부채비율이 235%로 떨어지며 이후 정상 경영 체제로 바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벽산건설의 채권단 지분은 27%에서 출자전환후 85%로 높아진다.
  • 개인워크아웃제 ‘삐걱’

    여러 금융기관에 빚을 진 다중채무자의 신용회복을 돕는 ‘개인워크아웃제’가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지만 겉돌고 있다.은행·카드사 등 채권기관들이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참여를 꺼리고 있어 제도 자체가 무산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빚진 사람들의 문의가 관련 기관에 빗발치고 있는 것과 달리 금융기관들은 조직도 제대로 만들지 않을 뿐아니라 인력도 부족한 실정이다. ◆채권기관 참여 ‘시큰둥’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일 문을 연 신용회복지원위원회 사무국에 ‘개인신용회복 지원을 위한 금융기관 공동협약’에 대한 동의안을 제출한 채권기관은 전체의 절반도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은행의 경우 신한·서울·우리·하나은행만이 참여의사를 밝힌 상태다.카드·캐피탈·저축은행 등은 대부분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카드사 관계자는 “업체별로 대환대출 등 신용회복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정부가 주도적으로 위원회를 만들어 중복업무를 요구하고 있다.”며 “인위적으로 신용불량자를 줄일경우 부작용이 커질 위험이크다.”고 말했다. 위원회에 참여할 경우 채권기관별 부담해야할 비용도 만만치 않다.신용불량자의 채무에 비례해 책정되는 금융기관별 분담액은 국민은행 등 덩치가 큰 곳은 기관당 연간 10억원 가까이 내야 한다.은행 관계자는 “은행에 별도 창구를 만들어야 하고 자체 담당 및 파견인력도 필요하다.”며 “실익은 없이 인력·비용만 부담하는 꼴”이라고 말했다. ◆실효성 의문 위원회측은 최근 문의전화가 폭주하자 이달말까지 상담만 하고 다음달부터 신청을 받겠다고 밝혔다.우선 신청대상자는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뒤 1년이 지났으며 5개 이상 금융기관에 진 빚이 2000만원 이하인 채무자로,1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이들은 우선 거래은행 등 채권기관에서 부채증명서를 발급받는 등 1차 심사를 거쳐야 한다.그러나 현재 채권기관에는 이들의 신청을 받을 조직이 없는 상태다. 채권기관을 거친 뒤 위원회로 신청서가 넘어가면 신용지원회복 대상자로 넣을지 여부를 판단하는 심의위원회가 열린다.금융·법조계 등 21명으로 이뤄진 심의위원회 위원들은 비상근인데다 회의도 1주일에 1번꼴로 열릴 예정이어서 폭주하는 신청자들을 어떻게 처리할 수 있을 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 개인워크아웃 프로그램을 통해 상환일이 연장되거나 금리가 조정된 채무자들이 정해진 시일내 빚을 갚도록 어떻게 강제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만약 이들이 정해진 방침에 따르지 않아 다시 신용불량자로 등록되면 비용과 시간을 들이고도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셈이다. 경실련 고계현(高桂鉉) 정책실장은 “개인워크아웃제는 자율협약에 근거한만큼 대상자 선정에서 채무조정 방법까지 각 기관들의 이해가 엇갈릴 수밖에 없다.”며 “소비자파산법을 제정,이 제도를 법제화해 신용불량자들의 갱생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개인워크아웃제가 채무자의 모럴 해저드나 신용불량자를 다시 양산하지 않도록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 김유영기자 carilips@
  • CEO/ “연내 워크아웃 졸업 車명가 재건 앞장설것”

    “연내 워크아웃에서 벗어나 GM-대우 신설법인과 함께 자동차 명가(名家)재건에 앞장서겠습니다.” 1999년 대우그룹 부도 이후 난파 위기에 몰렸던 대우자동차판매를 ‘견실기업’으로 되살려 놓은 이동호(李東虎·54) 사장의 포부다. 대우자판은 워크아웃 기업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워크아웃 돌입 당시 230%였던 부채비율이 지난 9월 말 현재 140%로 떨어졌다.올 상반기 순이익은 535억원을 기록했다.재무구조만 놓고 보면 워크아웃 기업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다. 채권단 관계자도 “대우자판을 더이상 워크아웃 기업으로 묶어둘 이유가 없다.”면서 “GM-대우 출범 이후 대우자판의 채무를 재조정한 뒤 연내 워크아웃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한다.이어 “이 사장이 없었다면 이같은 결과를 이끌어내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대우자판의 회생은 모든 직원들의 땀과 눈물로 일궈낸 한편의 드라마”라며 “GM-대우 설립과 워크아웃 졸업은 대우자판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낼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사장은 대우그룹의 김우중(金宇中)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으로부터 가장 주목받던 인재였다. 지난 77년 경기고를 나와 서울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84년 대우그룹 기획조정실에 입사하면서 대우와 인연을 맺었다.입사 이후에도 책을 손에서 놓은 적이 없었다는 그는 지난 91년 미국 미시간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같은해 대우차로 자리를 옮긴 뒤 서울 영동지점장을 거쳐 93년 대우자판 서울4본부장(이사)을 맡으면서 서른여섯의 나이에 임원으로 발탁됐다.이후 상무·전무를 거쳐 2000년 10월 대우자판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 사장은 “그동안 난파선의 선장으로서 직원들에게 못할 짓도 많이 했지만 이제부터는 직원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굿판’을 벌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 ‘부실 멍에’ 건설사 속속 정상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화의 등 부실의 멍에를 썼던 건설업체들이 최근 인수·합병(M&A)과 자구노력 등으로 경영정상화의 길로 속속 들어서고 있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법정관리 기업인 건영은 지난 8월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시데코-레마코 컨소시엄과 최근 최종 인수가격 산정을 위한 정밀실사를 마치는 등 막바지 매각작업을 벌이고 있다. 워크아웃 건설업체 중에는 남광토건이 지난 4월 처음으로 워크아웃에서 벗어난데 이어 벽산건설과 경남기업도 조기졸업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벽산건설 채권단 관계자는 “조기졸업 결의안에 대한 채권자 동의를 얻는 절차가 진행중”이라면서 “이달중 졸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 “대출상품 인터넷으로 고르세요”

    상호저축은행의 대출상품을 고객의 신용 상태에 맞춰 손쉽게 검색해 주는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중앙회는 9일부터 ‘대출정보 웹도우미’를 가동한다.여신전문금융협회가 지난달 5일부터 신용카드사 및 할부금융사 상품을 대상으로 운용하고 있는 웹도우미와 성격이 같다.카드사·할부금융사 상품만 검색할 수 있어 불편하다는 지적에 따라 저축은행도 가세했다. 이들 업종의 검색 프로그램이 통합되지 않아 각각의 홈페이지에 접속해야 한다.카드사·할부금융 상품은 ‘www.knfa.or.kr’로,저축은행 상품은 ‘www.sanghobank.co.kr’로 들어가면 된다.이어 자신의 연간 소득,연체기록,빚현황,자금용도 등을 입력하면 이용 가능한 대출상품이 일목요연하게 뜬다.금리 수준별 상품과 고객이 받을 수 있는 대출금 한도도 검색할 수 있다. 해당 상품에 담당자 이름과 전화번호가 명기돼 있어 직접 상담할 수도 있다.신용이 좋으면 좋은 대로,나쁘면 나쁜 대로 알맞은 상품을 골라주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금융기관을 찾았다가문전박대 당하는 설움을 피할 수 있다.신용이 나빠 걸맞는 상품이 없을 때는 개인 워크아웃제를 이용하라는 조언이 뜬다.관련 설명이 별도로 첨부돼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개인워크아웃제 오늘 개시

    빚의 3분의 1 범위내에서 최고 3억원까지 탕감받을 수 있는 개인워크아웃(다중채무자 신용회복 지원협약) 제도가 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개인워크아웃을 담당하는 신용회복지원위원회(위원장 柳時烈 은행연합회장)는 3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현판식과 홈페이지(www.pcrs.or.kr) 개통식을 갖고 정식 출범했다. 문의는 (02)6362-2000. 김유영기자 caril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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