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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 구조조정 시작된다

    대기업그룹과 개별 대기업에 이어 중소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 시작됐다. 16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은 빌려준 돈(신용공여액)이 50억~500억원대인 중소기업 1만여개에 대한 신용위험 기본평가에 들어갔다. 이달 말까지 평가작업을 마무리한 뒤 불합격 기업에 대해서는 다음 달까지 세부평가를 거쳐 구조조정 대상기업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대기업 평가 때와 마찬가지로 채권은행들의 동시평가가 이뤄지며 A(정상), B(주의), C(워크아웃), D(퇴출) 네 등급으로 나눈다. C와 D 등급이 구조조정 대상이다. 이는 경기침체 때문에 지원 일변도로 이뤄지던 중소기업 정책을 일부 수정하는 것이다. 그동안의 지원 정책으로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다소 나아졌고 전액 대출보증 등에 따른 위험관리 필요성이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평가에서는 현금흐름 등이 좋지 않은 1000여개 기업이 주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속도가 빠른 곳은 이달 안에 세부평가 작업까지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구조조정 대상 확대” 유출 진실은

    금융권이 12일 하루종일 이메일 파동으로 시끄러웠다. 이메일은 금융당국이 채권은행단에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데 워크아웃 대상 기업을 더 늘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살아있는 기업에 대한 선제적 구조조정을 내세운 상황에서 직접적인 개입으로 오인될 수 있는 상황이다. 당장 금감원은 이메일 유출에 대한 확인 작업에 들어갔고, 유출 혐의자로 지목된 각 은행들은 모두 다 자기가 아니라고 손사래치기에 바빴다. 금감원은 공식적으로는 등급 조정을 요청한 사실은 있지만 강압적으로 지시한 적은 없다는 한발 빼고 있다. 공개된 이메일도 금융당국이 쓰는 양식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격앙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한마디로 뒤통수 맞았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의견 수렴 과정에서 은행측과 충분히 의견을 주고받은 데다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은행들로서도 결국 이익인데 왜 부정적인 해석으로 언론에 흘렸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기업들에, 우리가 원해서 하는 게 아니라 금융당국이 시켜서 하는 것이라고 이름 파는 것 정도는 용인할 수 있지만 이런 식의 행태는 도저히 묵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구조조정 실무를 총괄한 팀은 거의 폭발 일보 직전까지 몰렸다는 전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정부가 명시적으로 개입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약해지려는 채권은행단의 마음을 다잡아가면서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해왔는데 이 같은 건(件) 하나로 그런 공(功)이 다 날아갈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은행들로서는 곤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하다. 이메일 유출 혐의에 대해서는 전 은행이 우리는 아니라고 펄쩍 뛴다. 유력 혐의자로 꼽혔던 모 은행은 “은행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면서 튀어 보였을 뿐 우리는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강력한 구조조정에 대한 의욕 때문에 금융당국이 엄정한 평가 드라이브를 걸었는데 일이 묘하게 꼬였다.”면서 “올 하반기엔 은행에 대한 정기검사가 줄줄이 이어지는데 힘들게 됐다.”고 걱정했다. 조태성 최재헌기자 cho1904@seoul.co.kr
  • 대기업 11곳 퇴출 - 22곳 워크아웃

    개별 대기업 33곳이 워크아웃이나 퇴출 대상으로 결정됐다. 11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인 434개 대기업에 대해 신용위험 평가를 한 결과, 22개사를 워크아웃(C등급), 11개사를 퇴출(D등급) 대상으로 분류했다. 이는 2006년 3개, 2007년 7개, 2008년 0개에 비해 상당히 늘어난 숫자다. 지난달 말 주채무계열 9개 그룹과 재무구조개선 약정(MOU)을 맺은 데 이어 개별 대기업 분류도 마친 것이어서 사실상 대기업 옥석 구분이 어느 정도 끝난 셈이다. 은행별로 보면 농협과 산업은행이 각각 6개사, 기업은행 5개사, 신한은행 3개사, 우리은행 2개사에 대해 C또는 D등급을 매긴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들 기업에 대한 신용공여 규모는 3조 4000억원으로, 이에 따른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액 규모는 9800억원 정도로 추정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번 명단에 오른 대기업 가운데 일반인이 이름을 알 만한 대기업그룹의 계열사는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일부 채권단은 C등급으로 확정된 20여개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미 워크아웃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채권은행들은 금융권 여신 500억원 미만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도 6월 이후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당국이 C·D등급 판정을 받는 기업 수를 늘리기 위해 채권은행단에 이메일을 보내 사실상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0일 최종 판정을 내리기 전에 채권은행단에 몇몇 기업을 콕 집어 ‘이들 기업은 C등급을 주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는 것이다. 살아 있는 기업에 대한 선제적 구조조정이라는 점 때문에 금융당국은 공개적인 개입을 극히 꺼려 왔다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공개적 개입을 위해 이메일을 보낸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유영규 조태성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 온 가족 원룸생활… 대출금 이자부담까지

    “주택업체의 공사지연으로 3개월째 가족이 둘로 나뉘어 원룸에서 살고 있어요.”(경남 양산 비바패밀리 아파트 입주 예정자) 경기침체로 부도를 내거나 경영이 어려워진 건설업체가 늘어나면서 입주예정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3일 경남 양산신도시 신창건설 비바패밀리아파트 건설 현장. 계획대로라면 지난 2월 말에 입주를 했어야 하지만 아파트는 골조만 겨우 올린 채 창호공사조차 마치지 못한 상태였다. 현장 관계자는 “협력업체 직원들이 일부 나와서 내부공사를 하고 있지만 지금 상태로는 언제 입주가 가능하다고 말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털어 놓았다. 아파트 공정률은 81%에서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지체보상금 못받고 월세 걱정만 이 아파트 시공이 늦어진 것은 지난해 시공사인 신창건설의 자금사정이 악화되면서 공사가 5차례나 중단됐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사장이 공금 횡령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이에 따라 200여 입주예정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이 아파트를 분양받은 정모씨 가족 5명은 월세 70만원짜리 원룸 두 곳에 흩어져 살고 있다. 입주지연시 시행사가 지급해야 하는 ‘지체보상금’은 고사하고 매달 월세 걱정에 시달린다. 정씨는 “1억원 이상 대출을 받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나마 대한주택보증이 미분양 아파트를 인수하면서 500억여원을 지원해 공사에 숨통은 트였지만 입주는 11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문병승 현장소장은 “시공사가 벌여 놓은 8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때문에 자금이 원활하게 돌지 않았다.”면서 “곧 공사가 재개되면 11월쯤에는 입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시흥 능곡지구의 우방유셸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공정이 25% 이상 늦어지면서 사고사업장으로 지정됐다. 시공사인 우방건설의 모그룹인 C&우방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하면서 공사에 차질이 빚어지자 대한주택보증은 올 4월 현진건설에 시공을 맡겼다. 하지만 현재 공정률은 60%로 내년 1월에나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 아파트의 입주예정시기는 지난해 12월이었다. ●옵션 추가로 보상 합의 서울 광진구 노유동의 인정아파트 296가구도 오는 9월 말 입주 예정이지만, 6월 현재 공정률은 80% 정도여서 제때 입주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건설사는 입주민들에게 줘야 하는 지체보상금을 잔금에서 처리하거나 아파트 옵션을 추가해 주는 쪽으로 입주민들과 협의하고 있다. 대한주택보증 관계자는 “대부분의 아파트가 분양보증을 받았기 때문에 입주를 하지 못하는 사태는 없겠지만 공사중단 등으로 인한 입주지연 피해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양산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구조조정 해결사 PEF 다시 뜬다

    구조조정 해결사 PEF 다시 뜬다

    기업 구조조정이 속도를 내면서 사모투자전문회사(PEF)가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만의 시련이었던 1997년 외환위기 때는 외국자본이라는 구조조정 출구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국내 경제, 세계 경제 모두 고비이다 보니 매물로 나오는 기업체들을 흡수할 주체가 뚜렷하지 않다. 이 때문에 시중의 풍부한 자금(유동성) 등을 토대로 한 크고 작은 PEF에 대한 기대감과 역할이 커지고 있다. PEF 활성화 내용을 담은 법안의 국회 통과가 시급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대기업 30여곳 구조조정, 자산 매각 본격화 7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늦어도 오는 12일까지 434개 대기업(금융권 빚 500억원 이상)에 대한 신용위험 분류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30~35곳이 구조조정(워크아웃 C등급+퇴출 D등급) 대상으로 거론된다. 구조조정 대상으로 분류된 대기업들은 자산 매각 등을 통해 회생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채권단과 재무개선약정(MOU)을 맺은 금호아시아나·동부·동양·유진·대한전선 등 9개 재벌그룹과, 자율약정에 들어간 두산 등 재벌그룹도 계열사 및 자산 매각에 이미 나섰거나 착수할 방침이다. 공적자금이 들어간 현대건설과 외환은행 등 대어(大魚)들도 인수·합병(M&A) 시장에 대기 중이다. 여기에 1·2차 건설·조선업 구조조정, 해운업 구조조정, 중소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매물들도 가세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4월까지 새로 만들어진 PEF는 3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5월 들어서만 산업은행이 만든 턴어라운드 PEF(946억원)를 비롯해 4개가 한꺼번에 신설됐다. 이렇듯 PEF가 활기를 띠는 것은 외환위기 때와 달리 뚜렷한 전주(錢主)가 없다는 현실적 요인이 가장 크지만 정부·채권단·기업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외국인들만 배불린다.’는 국민들의 거부정서를 비껴갈 수 있다. 물론 PEF에도 외국자본이 들어갈 수 있지만 대개 채권단과 국내외 자본이 두루 참여하는 ‘연합군’ 성격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돈의 꼬리표 논란이 덜하다. 당장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매각을 추진 중인 금호생명의 새 주인으로 미국계 퀀텀펀드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자 ‘자본 국적시비’가 재현되고 있는 실정이다. 기업 입장에서도 경영권을 지킬 여지가 있어 PEF를 선호하는 기색이다. PEF는 경영권 자체보다는 수익에 신경쓰기 때문에 애초 인수 대상 기업에 되파는 사례가 적지 않다. 산은이 주도하는 PEF도 이같은 개념이다. 두산그룹이 얼마 전 삼화왕관 등 계열사 4개를 팔겠다고 밝힌 대상도 PEF다. ●M&A 큰 場… 짜고치기식 악용 소지 정부도 PEF 여건 조성에 적극적이다. 시중자금을 끌어들이면 공적자금 투입 부담을 다소나마 덜 수 있다. 따라서 부동산이나 부실채권 등에는 투자할 수 없게 돼 있는 현행 PEF의 족쇄를 풀어줄 방침이다. 이 같은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임시국회를 통과하면 구조조정 기업에 전문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업재무안정 PEF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등의 설립도 가능해진다. 한 금융권 인사는 “PEF가 너무 남발돼도 기업과의 짜고치기식 구조조정에 악용될 소지가 있고 기업가치 제고보다는 지나치게 수익성만 추구, 구조조정 경쟁력을 오히려 떨어뜨릴 수 있는 만큼 적절한 견제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용어클릭 ●PEF(Private Equity Fund) 특정 기업의 주식을 10% 이상 사들여 구조조정을 하거나 사업 구조를 개편해 기업 가치를 높인 뒤 이를 되팔아 수익을 얻는 합자회사. 사모(私募)투자펀드라는 명칭 그대로 여러 투자자에게서 돈을 끌어들일 수 있다.
  • “대기업 멀쩡하면 왜 구조조정하나”

    “대기업 멀쩡하면 왜 구조조정하나”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금융당국의 의지가 단호하다. 일부 경기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구조조정은 물 건너간 게 아니냐는 전망을 무색케 한다. 그동안 무제한 지원 대상으로 분류됐던 중소기업에 대한 구조조정도 다시 강조되고 있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5일 국책·민간 경제연구소장들과 함께한 조찬간담회 자리에서 “대기업들이 멀쩡하면 뭐하러 구조조정을 하겠느냐.”고 말했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대기업 구조조정을 두고 ‘중소기업은 지원해주고, 대기업만 죽이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한 ‘야멸찬’ 대답이었다. 진 위원장은 “일부 경기지표 호전 때문에 구조조정에 대한 의지가 약화될 우려가 있는데 그렇게 해서는 곤란하다.”면서 “더 긴장해서 누적된 문제를 해소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방침도 밝혔다. 진 위원장은 “자금사정이 어려운 기업에 대해서는 정책적인 고려를 해야 한다.”면서도 “구조조정 과정에 중소기업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지난 4일 김용환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의 라디오 인터뷰에 이은 발언이다. 인터뷰에서 김 부원장은 “정부의 유동성 지원으로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을 나타내는 지표가 개선됐다.”면서 “중소기업도 옥석을 가려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중소기업 대출 전액 만기연장이나 100% 보증 등의 유동성 지원책은 구조조정과 상반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다만 경기회복이 가시권에 들지 않아 유동성 지원책을 빨리 접을 수는 없는 처지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자금이 부족한 곳이 더 많다.”면서 “정책방향을 바꿀 수준까지는 아니고 옥석을 가린다거나 하는 방법으로 조금씩 움직일 필요는 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당분간은 대기업 구조조정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45개 대기업그룹에 대해서는 신용위험평가를 거쳐 9개 대기업그룹과 재무개선 약정(MOU)을 맺었다. 이어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인 430여개 개별 대기업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도 막바지 작업 중이다. 채권은행단은 1차 평가를 이미 마무리했지만 일부 대기업에 대해 재점검에 들어갔다. 1차 평가 때 구조조정 대상인 C(워크아웃), D(퇴출) 등급을 받은 대기업이 20여개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재점검에는 금융당국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사실상 일부 은행들이 봐주기식으로 평가한 게 드러나서 다시 점검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B등급으로 1차 분류된 대기업 가운데 일부는 C등급으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은행들은 대손충당금(떼일 것에 대비해 미리 적립해두는 돈)을 추가로 쌓아야 하는 데다 ‘패스트 트랙’(신속지원) 형식으로 신규자금을 이미 지원한 부담 때문에 구조조정 대상기업 분류를 망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분류를 하더라도 구조조정 대상 기업 자체가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채권단과 금융당국의 대체적 관측이다. 지난 1월부터 추진된 건설·조선 등 업종별 구조조정으로 한차례 걸러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재분류 명단을 늦어도 12일까지 제출받을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부실 우려 9개그룹 자산매각 본격화

    부채비율이 높은 9개 대기업집단(그룹)이 31일까지 주채권은행과 재무개선 약정(MOU) 체결을 완료함에 따라 계열사 및 자산의 매각 등 기업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번에 MOU 체결 유예판정을 받은 2개 그룹은 6월 말에 나올 반기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평가를 다시 받기로 했다.MOU 체결 대상인 9개 그룹은 부채규모 기준으로 10위권이 1곳, 11~20위권 1곳, 21~30위권 2곳, 31~40위권 3곳, 41~45위 2곳이다. 채권은행별로는 산업은행이 6곳으로 가장 많고 외환은행, 하나은행, 농협이 각 1곳씩이다.약정체결 대상 중 5~6개 그룹은 채권단에 계열사 매각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A그룹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핵심 건설회사 매각을 요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재계의 부러움을 산 지 채 2년도 못돼 기쁨을 안겨준 새 계열사가 ‘승자의 저주’를 건넨 셈이다.산업은행과 약정한 B그룹도 계열사 매각 등을 통해 채무를 상환하기로 약속했다. 농협과 MOU를 맺은 C그룹도 계열사 지분 매각과 공장부지 매각 등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부채비율을 낮추기로 했다. D그룹(하나은행)은 주력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계열사의 매각을, D그룹(외환은행)은 자산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다른 그룹들도 증자와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주채권은행에 제시했다.이런 가운데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금융권 차입금이 500억원 이상인 430개 대기업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를 늦어도 6월 초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달 말까지 모두 끝낼 방침이었으나 평가 대상이 많아 늦어졌다.”면서 “지금까진 300여개 기업에 대한 평가를 완료했다.”고 말했다.한편 금융감독원은 1차 및 2차 건설·조선사 신용위험평가에서 C등급을 받은 29개사 중 18개사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진행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워크아웃 건설사 구조조정 시늉만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건설업체들이 경영정상화 작업에 들어간 지 벌써 5개월째다. 하지만 당초 자산매각 등 뼈를 깎는 자구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과는 달리 실질적인 이행이 뒤따르지 않아 구조조정 시늉만 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월드건설은 지난해 말부터 자금 확보를 위해 강남의 사옥과 사이판 월드리조트의 매각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최근 채권단과 협의해 사옥 매각은 급하게 추진하지 않겠다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굳이 매각하지 않더라도 다른 쪽에서 사업을 해서 빚을 갚을 수 있다면 팔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우림건설도 서초동 사옥 매각을 추진해 왔으나 몇 달째 물밑 협상 중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우림건설 관계자는 “사옥매각으로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되어야 하는데 매수의향자 측과 가격이 잘 맞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대신 한강김포신도시 등 사업예정지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새로운 카드를 제시했다. 자산 매각 대신 인력감축에 그친 업체도 상당수다. 동문건설은 최근 직원 210명 가운데 5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하지만 자산 매각과 관련해 가시화된 것은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해 동문건설 관계자는 “사업지 매각 등 자산매각작업은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2~3차례 인원감축을 했던 우림건설은 조만간 또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조직을 일부 통폐합하고 약 15%에 해당하는 인원을 줄인다. 한편 건설사들은 주력 사업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풍림산업은 신규 주택사업은 축소하고 토목, 건축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2004년 러시아 하바롭스크 플랜트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러시아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수건설도 계열사인 이수화학과 손을 잡고 해외 플랜트 사업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월드건설은 “주력 사업이 결정되는 대로 조직 전체를 태스크포스팀(TFT)체제로 개편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은행 잇속 챙기기 너무하다

    은행 잇속 챙기기 너무하다

    은행이 여전히 제배 불리기에만 바쁘다. 금융경색을 풀기 위해 보호해 줄테니 중소기업과 서민을 지원하라고 했는데 보호만 받고 지원은 외면하고 있다. ●외국계 배짱… SC제일 등 순익 50%↑ 19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외국계 은행은 눈치 안보는 배짱영업을 그대로 하고 있다. 우선 중소기업과 서민대출에 인색하다. SC제일·한국씨티 등 외국계 은행의 4월기준 중기대출 잔액은 32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조 2000억원 줄었다. 은행권 전체 중기대출 잔액(434조 3000억원)이 같은 기간 12조원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정부 정책에 맞춰 국내 은행들이 잇따라 내놓고 있는 서민대출 상품에도 관심이 없다. 그럼에도 금리와 수수료는 꼬박꼬박 챙긴다. 한국씨티은행은 최근 대출금리를 최고 0.30%포인트 올리고 5만달러 이상 송금 수수료를 20달러에서 25달러로 올렸다. SC제일은행도 다른 은행에서 송금된 돈에 대한 외화수수료를 지난달부터 1만원씩 받고 있다. 이 덕에 SC제일은행은 올해 1·4분기(1~3월) 순익이 21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9% 늘었다. 한국씨티은행은 1163억원 순익을 올려 전분기보다 55.1% 증가했다. 국민·신한·우리·하나 등 대형 국내 은행 4곳의 순익이 총 9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 6816억원)보다 94.3%나 급감한 것과 큰 차이다. ●국내은행은 ‘눈치작전’ 외국계보다는 덜 하지만 국내 은행도 잇속 챙기기에 급급한 것은 마찬가지다. 기준금리 하락으로 수익이 줄어들 기미를 보이자 재빨리 가산금리를 높여 버렸다. 지난해 1%포인트 초반이었던 가산금리는 현재 최고 3%포인트대까지 치솟았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3월 말 기준으로 연 2.43%까지 내려갔지만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43%에 머물고 있는 이유다.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500만원 미만의 소액대출 금리도 연 6.62%로 여전히 높게 책정해 둔 상태다. ‘꺾기’도 여전하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중소기업 대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일부 은행들이 대출을 해주면서 예금을 유치하는 ‘꺾기’ 영업을 하다 적발됐다. 심지어 정부 정책에 따라 보증기관이 100% 보증한 경우에도 꺾기를 요구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제 먹을 밥상은 놓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이다.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유치 경쟁이 불붙자 워크아웃 회사 직원들에게 단체 가입을 권하거나 직원은 물론, 인턴에게도 실적을 강요해 물의를 빚고 있다. ●금융당국은 ‘두고 보자’ 금융당국은 이런 은행의 움직임에 단단히 벼르고 있다. 국내 은행에 대해서는 물밑으로 경고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신뢰를 잃을 수 있는 행동은 하지 말라는 점을 누차 강조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제 잇속만 챙기는 행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평소에 손대기 어려운 외국계 은행에 대해서는 “올해 있을 은행 정기검사 때 두고 보자.”는 말이 공공연히 흘러 나온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증폭시킨 진원지로 꼽힌 은행에 그래도 각종 지원책을 안겨 준 것은 어떻게든 돈을 융통시켜 보라는 의미였다.”면서 “그에 걸맞은 역할을 못 했을 경우 엄정하게 평가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태성 최재헌기자 cho1904@seoul.co.kr
  • 政·財, 구조조정 갈등 증폭

    정부가 기업 구조조정의 고삐를 한층 더 세게 조이기로 했다. 역설적이게도 우리 경제가 최악의 위기상황에서는 벗어낫다는 게 이유다. 자칫 구조조정 분위기가 느슨해져 변죽만 울리다 흐지부지될 가능성을 걱정한다. 하지만 재계는 똑같은 이유에서 정부의 구조조정 방향과 강도에 변화를 요구한다. 너무 나서지 말고 채권단과 기업간 자율협약에 맡겨 두라는 것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7일 “경기 급락세가 진정되는 틈을 타 기업들의 재무구조 개선과 금융기관 부실자산 정리 등 구조조정 노력이 유야무야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구조조정을 독려하고 개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외환위기 때 우리 기업들이 그랬던 것처럼 다른 나라에서는 현재 어쩔 수 없는 부실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나중에 그들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우리 기업들 역시 구조조정의 끈이 느슨해져서는 안 되며, 필요하다면 정부의 역할을 좀 더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그동안 드러내놓고 말은 못하면서도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 움직임에 반발해 온 재계는 서서히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 스스로 경기 급락에서 벗어났다고 얘기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구조조정보다는 적재적소의 지원에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상황 변화를 무시하고 경기가 살아나면 좋아질 수 있는 기업들까지 구조조정 대상으로 모는 것은 정책을 지나치게 경직되게 구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연구원 이주선 기업연구본부장은 “외환위기 때 회생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이 취해졌더라면 지금 잘돼 있을 기업들이 정부 주도 구조조정 칼바람 아래 무의미하게 희생당하는 경우가 많았음을 되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채권단도 혼란스러워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부에서는 더 큰 부실에 대비해 선제적 구조조정을 통한 위험 차단을 요구하고 있고 기업들은 인위적인 감축을 통한 구조조정에 반대하고 있지만 둘 사이에 채권단도 입장을 정하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현재 430개 대기업이 채권금융기관 신용위험 평가를 받고 있으며 채권단은 이르면 이달 중 부실징후 기업을 골라내 워크아웃 등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맺을 계획이다. 김태균 최재헌기자 windsea@seoul.co.kr
  • 대주그룹 주채무계열서 제외될 듯

    유동성 악화로 지난해 채권단과 재무약정을 맺은 대주그룹이 내년부터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15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대주그룹 소속 계열사로 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대한조선은 채권단의 요구로 51억원가량의 출자전환을 추진키로 했다. 출자전환이 마무리되면 채권단이 지분 70%를 확보해 대주주로 올라서게 돼 대한조선은 그룹에서 빠진다. 이렇게 되면 그룹 전체 신용공여액이 줄면서 대주그룹은 내년부터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된다. 다만 퇴출 결정이 내려진 그룹 내 주기업인 대주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 올해부터 주채무계열에서 벗어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대주건설과 달리 대한조선은 그룹의 주기업체가 아니기 때문에 지난해 말 주채무계열로 분류된 기준에 따라 올해는 재무약정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대주그룹은 대한조선 등 38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나 대한시멘트(법정관리), YS중공업(법정관리), 대주건설(법정관리 또는 파산), 대한조선(워크아웃) 등의 주력 계열사들이 법정관리나 워크아웃 등의 상황에 놓여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co.kr
  • 금감원장 “구조조정 대기업 버티지 말라”

    “외환위기 때 (구조조정을) 미루고 버티다가 망한 기업이 대우그룹이다. 전부 건지려다 전부를 잃는 우를 범하지 말라.”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14일 대기업들에 강한 경고를 보냈다.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헤럴드포럼 강연에서 “대기업 그룹은 물론 개별 대기업들도 과감한 구조조정 대상”이라면서 대우그룹을 사례로 들었다. 한마디로 버티지 말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10여개 대기업그룹과의 재무구조개선 약정(MOU) 체결이나 개별 대기업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가 강도 높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대기업들은 정부의 구조조정이 가혹하다고 주장한다. 재계 뜻을 대변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금융당국에 MOU 체결을 유예해 달라고 건의했다. 지난해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웠던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이상 환율 급등 때문이었는데 이를 근거로 자산과 계열사를 팔아 치우라는 것은 지나치다는 항변이다.그러나 금융당국은 되레 구조조정 준비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총 40조원 규모의 구조조정기금을 올해 20조~25조원 정도 먼저 조성하기로 하고 다음주까지 구체적인 운용계획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이 기금은 하반기에 쏟아질 대기업 부실자산 등을 사들이는 데 쓰인다. 다음달에는 이 가운데 5조원을 먼저 꺼내 금융권의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매입과 선박펀드 투자에 쓴다. 은행업 감독규정도 손질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은행의 짐을 덜어 주기 위해 워크아웃 기업에 신규대출을 해줄 때는 대손충당금을 반만 쌓아도 되도록 했고, 선박펀드에도 출자할 수 있게 길을 터줬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신용회복 지원 신청 7만명 넘어

    경기침체 여파로 이자도 제대로 갚지 못하는 서민들이 각종 신용회복 지원프로그램으로 몰리고 있다.13일 신용회복위원회와 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올해 금융권의 이자를 갚지 못해 신용회복위원회와 자산관리공사에 신용회복 지원을 신청한 사람이 지난 11일 현재 7만명을 넘었다. 지난 4월 13일 시작된 3개월 이하 단기연체자의 사전채무조정제도인 프리 워크아웃 은 지난 한달만에 3436명이 몰렸다. 3개월 이상 연체한 채무불이행자들이 대상인 개인워크아웃에도 3만 5507명이 신청해 지난해 연간 수치의 절반 수준에 육박했다. 자산관리공사가 운영중인 신용회복 지원프로그램에도 빚으로 신음하는 3만여명이 몰려들었다. 신용이 낮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 3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바꿔주는 전환 대출은 11일까지 7150명이 신청했다. 이자 감면과 원금 분할 상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채무 재조정 프로그램에도 총 2만 4000여명이 신청해 지원 약정을 맺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국내 유일 해양위락시설 당진 행담도 현장 가보니…

    국내 유일 해양위락시설 당진 행담도 현장 가보니…

    국내 유일의 해양위락휴게시설로 기대를 모으는 서해 행담도 개발사업이 좀처럼 험난한 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민간사업자에 대한 특혜의혹으로 물의를 빚었다가 사업이 재개됐으나 개발회사의 자금난과 까다로운 행정절차 등 난제가 적지 않은 까닭이다. ●2012년 완공 목표… 진행 지지부진 6일 당진군에 따르면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중간에 위치한 ‘행담도 오션파크리조트(신평면 매산리)’ 부지의 용도변경 등을 담은 제2종 지구단위계획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박종복 당진군 지역계획팀장은 “이르면 오는 8~9월 이 절차가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 과정이 마무리돼도 기본 및 실시설계 인·허가 등이 남아 있다. 행담도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행담도개발은 내년 말 착공, 오는 2012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 임정혁 부장은 “국가사업과 달리 전국적으로 이슈가 됐던 사업이어서 행정절차가 무척 까다롭다. 예정대로 될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행담도는 2001년 행담도개발 감사로 파견됐던 김재복(구속중) 전 사장이 정·관계에 영향력을 행사, 자금을 조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개발사업이 지지부진했다. 행담도를 민자유치로 개발하기 위해 설립된 ㈜행담도개발은 네덜란드 투자사 EKIBV 90%, 한국도로공사 10%의 지분으로 구성돼 있다. EKIBV의 자금력도 문제다. 이 회사의 지분 57%를 가진 경남건설은 현재 워크아웃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공 지분도 정부의 공기업 매각대상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도공 사업개발팀 이병진 차장은 “민간회사와 맺은 협약이어서 매각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환경단체의 반발도 배제할 수 없다. 이들의 반발로 34만 6500㎡(10만 5000평)이던 매립면적이 줄어든 바 있다. 행담도는 기존 섬 22만 8030여㎡(6만 9100평)에 인근 갯벌 24만 4486여㎡(7만 4200평)를 매립해 면적이 넓어졌다. 매립비는 420억원이 들어갔다. 현재의 휴게소를 짓는 데는 500억원이 투입됐고, 매립지에 휴양시설을 추가로 건설하는 데는 1500억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5일 어린이날 찾은 행담도 휴게소는 고속도로 이용객들로 크게 붐볐다. 휴게소 울타리 밖의 매립지는 일반인이 들어가지 못해 텅 비어 있다. 섬 주변 갯벌을 메운 매립지는 잡초만 무성했고, 매립지 테두리는 옹벽으로 둘러쳐져 바닷물과 경계를 이뤘다. 부모와 함께 온 서울 오류동 손예진(12·중 1년)양은 “외할머니 집을 가려고 가끔 행담도를 들르는데 휴게소 옆 땅이 계속 비어 있어 궁금했다.”며 “수족관 등이 들어선다는데 빨리 지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콘도·해상수족관 등 들어설 예정 매립지에는 콘도, 스파시설, 해상수족관, 아웃렛매장, 해양체험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금은 휴게소, 충남도홍보관, 서해대교홍보관 등이 있다. 당진군 박종복 팀장은 “행담도는 당진 최고 관광지”라며 “행담도에 휴양시설이 들어서면 현대제철 등 입주 대기업들이 고민하고 있는 편의시설 부재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행담도개발 사업은 지난 2000년 시작됐으나 특혜의혹 사건 등으로 완공 시기가 2004년, 2008년으로 잇따라 늦춰졌다. 이 섬은 당초 20가구 50여명의 주민들이 염소를 기르고 굴 등을 채취하면서 살았으나 고속도로가 놓이면서 1999년 보상을 받고 모두 이주했다. 도공은 해양위락휴게시설이 완공되면 행담도에 톨게이트를 설치한다. 고속도로 밖이지만 고속도로 이용객만 갈 수 있는 휴게시설인 셈이다. 도공 관계자는 완공 후 하루 이용객을 2만~3만명으로 추정했다. 임 부장은 “한달 50억원의 임대수익을 올려 도공에 15억원 가까이 지급하고 있다.”며 “사업성이 좋은 만큼 앞길이 험난하긴 해도 반드시 목표 년도인 2012년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ㆍ사진 당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구조조정 미흡 대기업 자금 지원 중단

    앞으로 구조조정을 제대로 추진하지 않은 기업은 신규자금 지원 중단과 기존 대출금 회수 등 강도 높은 금융 제재를 받게 된다. 채권은행도 관리책임을 소홀히 한 이유로 문책을 받게 된다. 예고된 대로 5월은 기업들에게 ‘잔인한 달’이 될 것으로 보인다.●금융 제재·은행장 문책 동시 진행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3일 “재무구조가 취약한 그룹은 채권단과 현실성 있는 재무구조개선약정(MOU)을 맺고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며 “약정을 이행하지 않으면 주채권은행이 기존 대출의 만기연장이나 신규대출을 중단하는 등 금융제재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어 “지난해부터 금융권에 대한 각종 지원책을 내놓은 것은 금융이 예뻐서가 아니라 제 역할을 다하라는 의미였다.”면서 “앞으로 맺게 될 MOU 내용이 부실하거나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면 기업뿐 아니라 채권은행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적자금이 운용되는 마당에 국민세금을 축낼 부분이 발생한다면 어느 누구든 확실하게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여기에는 “지금 정부가 하는 일은 그동안 금융기관이 저지른 일을 뒷바라지하는 것인데 (금융인들이) 최고의 대우를 받으면서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서는 안 된다.”는 이명박 대통령 발언의 힘이 크다. 이 발언이 나온 뒤 금융당국의 경고음이 점차 높아져 가고 있다. 구조조정 일정은 빡빡하다. 이달 안에 45개 대기업그룹 가운데 10곳 안팎의 그룹과 MOU를 맺고 개별 대기업 400여곳에 대한 평가도 6월까지 마무리지어야 한다. 금융당국은 수시로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진행상황을 점검하면서 채권은행단이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평가할 계획이다.채권단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한 채권은행 관계자는 “부실에 대한 구조조정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으면 도덕적 해이에 대한 비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비주력 계열사에 대한 매각, 사주의 사재 출연 등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영권 박탈 가능성도 있다. 이미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워크아웃 기업 가운데 경영권 유지를 위해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부실 책임이 있는 경영진이 관리인으로 선임되지 않도록 채권금융기관으로 하여금 법원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구조조정 관련 인력 충원구조조정 인력 충원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4월 임시국회에서 40조원 규모의 구조조정기금을 자산관리공사(KAMCO·캠코)에 설치토록 하는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캠코는 금융전문인력 10명을 즉각 영입했다. 이들은 투자구조 설계업무나 기업 구조조정·인수합병(M&A) 전문가들이다. 앞으로 구조조정기금의 관리·운용책임을 맡게 된다.우리은행도 최근 기업개선지원단을 새로 구성하면서 30명이던 인원을 50여명으로 늘렸다. 농협도 여신관리부 아래 기업개선단을 만들어 72명을 배치했다. 신한은행은 기업금융개선지원본부에 51명을 배정했다. 국민·하나은행도 구조조정 전담 직원을 더 늘릴 예정이다. ‘핏빛’ 5월의 막은 올랐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MOU만은 피하자”

    ‘제발 재무개선약정(MOU)만은 피하자.’ 재무상태 불합격 판정을 받은 14개 대기업 그룹의 솔직한 속내다. ‘합격’ ‘불합격’ 여부는 좀 망신스러우면 그만이지만 약정체결로 이어지면 계열사 매각, 인력 감축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현재 11곳 정도가 살생부 명단(MOU)에 오르내린다. 이 때문인지 MOU는 피하려는 기업과 ‘원칙은 원칙’이라는 은행의 막판 기(氣)싸움도 치열하다. ●11곳 정도 살생부 명단 오르내려 희비는 간발의 차다. 실제 MOU가 유력시되는 기업들 가운데는 그럴듯해 보이는 곳이 많다. 최근 무리한 인수·합병(M&A)을 한 탓에 외부에서 보기엔 오히려 사세(社勢)가 확장된 곳이다. 하지만, 꼼꼼히 둘러보면 M&A 이후 쇼핑 후유증을 앓는 곳이다. D사와 K사가 대표적이다. D사는 재무구조 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았지만, 지난해 무리하게 회사를 인수하는 바람에 재무 상태가 한때 바닥까지 내려앉았다. 자체 노력으로 한고비는 넘겼지만 결과적으로 재무평가에서는 합격점을 받고도 MOU를 맺어야 하는 아이러니가 발생한다. 채권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9월과 올 1월 알토란 같은 계열사를 매각해 그나마 급한 불을 끈 상태로 안다.”면서 “하지만 추가로 계열사를 처분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건설사와 물류회사 등을 인수하며 단숨에 재계 10위권 안으로 도약한 K사도 차입금에 발목이 잡혀 망신살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계열사 유상 감자(減資)와 회사채 등을 발행해 현금을 거둬들이고 있지만, MOU는 불가피하다는 것이 금융권의 시각이다. 최근 몇 년간 유통사에 증권사까지 인수해 기업들의 부러움을 산 Y사도 외형 확장에 따른 후유증을 심하게 겪고 있다. 이미 자체 구조조정이 한창이다. 자구노력을 인정받아 가까스로 막판에 MOU는 피한 것으로 보인다. 한 은행 여신담당 부행장은 “알토란을 챙겼다고 좋아할 때가 엊그제인데, 현금 마련을 위해 도로 알짜회사들을 뱉어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이토록 승자의 저주(winner’s curse)를 실감케 한 때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일단 MOU 피한 조선사는 후폭풍 대비 반면 불합격 판정을 받았지만 MOU는 맺지 않아도 되는 곳도 있다. 하지만 안도의 한숨을 쉬기엔 이르다. 예뻐서 봐준 게 아닌 탓이다. 조선업체가 대표적이다. 조선업은 별도의 합리화 계획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일단 MOU 대상에서 제외했다. 부채 비율이 600%가 넘는 D사가 수혜 대상이다. 그러나 또 다른 D사는 조선 부분 핵심 계열사가 워크아웃 중인데 자칫 그룹 전체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이유로 약정 체결 대상에 포함됐다. 단기 성적이 좋아 약정을 피한 곳도 있다. H사는 불합격판정이 났지만 업황 전망과 올해 1·4분기 성적이 모두 좋다는 이유로 MOU 대상에서 제외됐다. 최근 증자를 통해 재무 구조가 호전된 것도 한몫했다. 또 다른 H사도 환율 변화로 최근 영업 실적과 현금 유동성이 몰라보게 좋아졌고, 사업 현황도 나쁘지 않다는 판단에서 간발의 차로 MOU를 피했다는 후문이다. MOU를 피하는 게 능사는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원해 줄 자금도 있고 경제 여건도 그나마 괜찮을 때가 기회”라면서 “기업 입장에선 아플 수 있지만 아프다고 모두 독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대기업 400여곳 구조조정 후보로

    대기업 400여곳 구조조정 후보로

    대기업 400여곳이 구조조정 대상에 올랐다. 채권단은 다음달 말까지 2차 평가를 진행해 옥석을 가릴 방침이다. 뜨뜻미지근하던 정부가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전격 선회한 양상이다. 구조조정 파고도 전 업종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정부는 30일 서울 여의도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청사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기업 구조조정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금융권 빚이 500억원 이상인 대기업 1422곳을 1차 신용평가한 결과 400여곳이 구조조정 ‘후보’로 추려졌다. 주채권은행은 다음달 말까지 이들 400여개 대기업을 A(정상), B(일시적 유동성 부족), C(부실징후), D(부실) 등급으로 각각 분류한다. C(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D(퇴출) 등급이 구조조정 대상이다. 재무상태 불합격 판정을 받은 14개 주채무계열집단(신용공여액 0.1% 이상) 가운데 11곳과는 재무개선약정(MOU)을 체결해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최종 조율과정에서 약정 체결 그룹 수는 다소 바뀔 수 있다. 강제성이 없어 그룹명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건설·조선·해운 업종에 대한 구조조정은 6, 7월중에 완료한다. 신용공여액 500억원 미만인 기업과 개인 사업자에 대해서도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전 업종으로의 구조조정 확대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워크아웃 기업에 신규자금을 지원할 경우 은행에는 충당금 적립액을 반으로 깎아준다. 일종의 당근 조치다. 예를 들어 A기업에 100억원을 지원할 경우 이 가운데 20%인 20억원을 충당금으로 쌓아야 하지만 앞으로는 10%인 10억원만 쌓으면 된다. 워크아웃 기업의 채권동결기간도 연체기간에서 빼준다. 구조조정 필요성은 지난해부터 계속 제기돼 왔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정부와 채권단 모두 소극적 태도를 보여왔다. 하지만 지금을 구조조정의 적기로 판단한 정부의 확연한 변화가 감지된다. 환율·주가가 어느 정도 안정됐고 40조원 규모의 구조조정기금도 조성해 구조조정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바닥에 깔려 있다. 이날 이명박 대통령은 이례적일 정도로 강하게 구조조정 지연과 은행들의 안이한 태도를 비판했다. 구조조정의 파고가 클 것임을 예고하는 동시에 금융당국에 힘을 실어준 조치다. 이 대통령은 “조금 더 버티면 구조조정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기업이 있을 수 있다.”면서 “구조조정 책임자들은 냉철한 판단으로 결단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금 정부가 하는 일은 그동안 금융기관이 저지른 일을 뒷바라지하는 것”이라며 “(금융기관들은) 최고의 대우를 받으면서 소극적이거나 책임지지 않으려는 자세를 보여줘서는 안 된다.”고 은행을 나무랐다. 김종창 금감원장도 은행장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구조조정이 전과는 다를 테니 알아서 잘하라.’는 경고 성격의 자리다. 한 시중은행장은 “구조조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분명히 확인했다.”면서 “결국 (오늘은 구조조정과 관련해) 은행장들의 군기를 잡은 자리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유영규 조태성기자 whoami@seoul.co.kr
  • “재무개선 불이행땐 채권은행장 문책”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30일 “살릴 수 있는 기업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아니면 과감하게 정리하는 지혜를 발휘해 달라.”고 채권은행장들에게 주문했다. 김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일부 경제지표 호전 전망에 따라 은행과 기업 모두 구조조정에 소홀해질 우려가 있다.”며 “소극적 자세로는 위기 이후의 경제도약에 도움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전에는 여의도 금감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채무계열을 위주로 한 본격적인 구조조정은 이제 시작”이라며 “부실책임이 있는 기업 경영진이 기업회생제도(법정관리)를 이용해 경영권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문제”라고 밝혔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금융권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 1422개 대기업에 대한 기본평가가 마무리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본평가에선 400여개 기업이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매년 채권단 자율로 이뤄졌는데 올해는 경제상황을 감안해 좀 더 드러내놓고 하고 있다. 추진상황을 철저히 점검해 엄격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하겠다. →재무개선약정의 법적 구속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데. -(약정 이행과 구조조정 실효성에 대해) 해당 채권은행장에게 책임을 묻겠다. →그룹계열사를 정리할 때 매각가격 이견으로 인해 구조조정이 지연될 수 있는데.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는 만큼 건별로 봐야 할 것이다. 충분히 설명 가능하다면 문제가 없다.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하다. →건설·조선·해운 외에 다른 업종도 구조조정에 들어가나.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대상 업종을 선정하는데 현재 별도로 진행 중인 업종은 없다. →불합격 판정을 받은 대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은 어떻게 추진되나. -채권 금융기관이 세부평가를 실시해 1차 신용평가 때와 마찬가지로 A(정상), B(일시적 유동성 부족), C(워크아웃), D(퇴출) 등 4개등급으로 구분한다. →45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재무구조평가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현재 1차 재무구조평가를 하고 있고 (불합격 판정 받은 그룹과) 재무개선약정을 맺을 것인지 검토를 좀 더 해야 한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남용을 방지하겠다는 것은 부실책임이 있는 경영진은 경영권을 박탈하겠다는 것인가. -부실 책임이 있다고 무조건 경영권에서 배제할 수는 없다. 이는 법원이 결정한다. 법원의 결정과정에서 채권금융기관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도록 하겠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경제플러스] 대기업 중 14곳 재무구조평가 불합격

    대기업에 대한 채권 금융기관의 재무구조평가 결과 45개 그룹 가운데 3분의1에 가까운 14곳이 불합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10여개 그룹은 다음달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 약정(MOU)을 체결하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채권은행들은 2008회계연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45개 주채무계열의 재무구조를 평가해 14곳에 대해 불합격 판정을 내렸다. 14곳 가운데 단순히 부채비율이 높아 불합격 판정을 받은 일부 조선업체 등은 MOU 체결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합격 판정을 받았더라도 유동성이 좋지 않은 그룹은 체결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구조적으로 재무 구조가 취약할 수밖에 없는 조선사 등은 약정을 체결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해운업체들 중에서는 회생이 불가능한 4곳이 퇴출(D등급)되고 3곳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C등급) 절차를 밟게 된다.
  • 신한銀, 경남기업 워크아웃 계획 확정

    경남기업의 워크아웃 계획이 확정됐다. 주채권 은행인 신한은행은 51개 금융기관 가운데 86%의 동의를 얻어 경남기업에 대한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워크아웃) 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 작업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남기업은 오는 2012년 6월30일까지 채권행사가 유예되며 신규 운전자금 1950억원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공사비 1521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경남기업은 베트남 랜드마크 PF사업을 조속히 정상화하고 사업부지 매각, 급여 삭감, 조직 개편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할 예정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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