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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무보고] 지자체 파산제 하반기 법제화

    재정 상황이 기준 이하의 취약한 상태에 빠진 지방자치단체에 파산을 선고하는 제도가 올해 도입된다. 지자체별 안전등급을 매겨 내년부터 지도로 알기 쉽게 알린다. 안전행정부는 14일 청와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업무추진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안행부는 전문가와 지자체 의견을 수렴해 상반기 중 ‘지자체 파산제’ 도입 방안을 만들고 하반기에 법제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지자체들의 방만한 재정 운영도 국가적으로 큰 부담이 되고 있는데 이를 바로잡아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2012년 말 기준 지자체 보증채무 총액이 5조원에 육박하고 현재 추진 중인 채무보증도 2조원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향후 심각한 재정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자체 파산제는 법인 청산을 의미하는 기업 파산제도와는 다르며, 회생 가치가 있는 기업을 살려내는 워크아웃제도와 유사하다. 파산 시점은 지급불능 상태에 빠져 만기 부채를 30일 이상 갚지 못할 때 등이 검토되고 있다. 파산을 중앙정부나 제3의 기관이 선고할지 또는 지자체가 스스로 신청할지, 재정관리관을 중앙정부가 파견할지 또는 지방의회가 임명할지 등은 앞으로 논의 대상이다. 안행부는 또 내년부터 지자체별 풍수해·화재·교통사고·범죄·추락·익사·자살·전염병 등 사망자수를 토대로 ‘지역안전지수’를 산출해 우수부터 미흡까지 5개 등급으로 지도와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교통사고나 범죄 등 생활 주변 안전정보를 알려주는 ‘생활안전지도’도 현재 15개에서 100여개 지자체로 확대한다. 사고건수, 사망자수 등을 종합한 ‘국가안전지수’도 연말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14세 이하 어린이 10만명당 안전사고 사망자수는 2012년 4.3명에서 올해 3명대로 낮추고 2017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2명대로 줄일 계획이다. 또 여성 1인 가구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388개 여성범죄 취약지역 원룸 건물별 담당 경찰관을 지난해 말 2827명에서 올해 3500명으로 확대하고, 정류소나 지하철역에서 주거지까지 경찰이 집중 순찰하는 여성 안심 귀갓길을 확대한다. 안행부는 이 밖에 ‘5분 내 화재현장 도착률’을 지난해 58%에서 2017년 74%까지 끌어올리도록 긴급차량 신호등 무정차 통과 시스템을 개발하고 지역 의용소방대를 확대하는 ‘골든타임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초기 대응이 늦어져 귀중한 생명을 잃는 일을 막는 ‘골든타임제’는 올해 안에 1~2개 도시를 지정해 시범 시행하게 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신흥국 금융위기 후폭풍] 1000兆 가계 빚 폭탄… 외자 이탈 기폭제 우려

    [신흥국 금융위기 후폭풍] 1000兆 가계 빚 폭탄… 외자 이탈 기폭제 우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신흥국 금융 불안이 커지면서 가계부채 문제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해 내에 올릴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하지만 개인회생과 신용회복지원 신청은 처음으로 20만건을 돌파하는 등 가계부채 문제는 심각하고, 봉급생활자의 임금인상률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대출상환 능력은 바닥이다. 가계부채 문제가 불거질 경우 외국자금 이탈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3일 대법원과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회생 및 신용회복지원 신청 건수는 20만 3024건으로 개인회생이 시행된 2004년 이후 가장 많았다. 신용회복위원회에 개인워크아웃(대출·카드 연체 채무조정) 및 프리워크아웃(단기 연체 채무조정) 등 신용회복지원을 신청한 이들은 지난해 9만 7139명으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10만 1714명)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한 이들은 지난해 10만 5885명으로 제도가 시작된 후 가장 많았다. 일각에서는 빚을 갚기보다 지원을 받으려 한다는 ‘도덕적 해이’를 지적한다. 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채무를 상환하는 능력이 현저히 낮아지고 있는 셈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예금취급기관의 전체 대출 중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대출 비중은 2007년 말과 비교해 약 7% 포인트 증가했다. 비은행권 대출은 은행보다 대출 이자가 높은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이 제공한다. 대출의 질이 나빠지고 있다는 의미다. 게다가 돈을 벌어 빚을 갚아야 하는데, 지난해 노사가 결정한 협약임금 상승률은 3.5%로 2009년(1.7%)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물가상승률(1.3%)을 감안하면 실질임금 상승률은 2.2%에 불과하다. 반면 가계부채는 2012년 말 963조 8000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991조 7000억원으로 2.9% 증가했다. 4분기 가계부채까지 감안하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00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국제 투자은행(IB)들은 한국은행이 올해에는 기준금리(2.5%)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분기, HSBC는 3분기, JP모건·노무라는 4분기를 인상 시기로 봤다. 금리가 오르면 가계대출 이자도 오르게 된다.가계의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교육비와 주택 구입자금이 가장 큰 문제다. 2000년 1분기 4조 2437억원이었던 교육 소비는 지난해 3분기 10조 9221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사교육비의 증가가 주원인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정부는 부동산 규제 완화로 경기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과도하게 규제를 풀어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것을 우려한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2월 중 부동산 규제를 더욱 완화하는 식의 선거전략을 쓸 경우 가계부채는 크게 증가할 수 있다”면서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되는 것과 맞물릴 경우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빠르게 자금을 유출하도록 하는 주요 판단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금호家 ‘형제의 난’ 다시 불붙나

    금호家 ‘형제의 난’ 다시 불붙나

    경영권을 둘러싼 금호가(家)의 형제간 분쟁이 ‘박삼구 회장실 문건 유출’ 파동으로 또다시 불붙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3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운전기사인 A씨와 금호아시아나그룹 보안용역직원 B씨를 ‘방실침입 및 배임수·증재죄’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보안용역직원 B씨의 자술서에 따르면 A씨는 2011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B씨에게 80여 차례에 걸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비서실 문서를 촬영토록 했다. B씨는 A씨에게 향응을 받고 박삼구 회장의 개인 일정과 비서실에서 관리하는 문건 등을 촬영한 사진을 문서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A씨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현재 B씨가 그룹 비서실에서 관리하는 문서를 촬영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한 상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회장 비서실 자료가 외부에 유출된 정황을 최근 포착하고 자체 조사를 벌였다. 금호아시아나 측은 박 회장이 2012년 추석 연휴 때 미국에 있는 딸과 함께 이틀간 멕시코 여행을 한 사실이 있는데 워크아웃 상태에서의 여행경비 등을 문제 삼고, 이를 언론에 알린 배후로 박찬구 회장의 금호석화 쪽을 지목하고 있다. 경영권을 노린 끊임없는 그룹 흔들기가 회장실 문건 빼내기란 비도덕적인 사안으로까지 비화됐다는 것이다. 이른바 ‘형제 경영’의 모범적 예로 꼽혀온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09년 대우건설 인수를 두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이 경영권 갈등을 빚으면서 ‘형제의 난’을 겪었다. 결국 그룹은 두 갈래로 쪼개져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특히 2011년 3월 금호석화가 공정위에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를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제외해 달라고 신청하면서 상가에서도 말을 섞지 않을 정도로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현재 계열분리소송은 대법원에 계류돼 있다. 2013년에는 반대로 박삼구 회장 측이 공세를 폈다. 금호산업이 “배임 이슈가 있다”며 박찬구 회장의 금호석화를 상대로 상표권 소송을 낸 것이다. 재계에서는 외견상 형제의 난에서 형인 박삼구 회장이 승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도 박찬구 회장 측이 주력사인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12.6%를 소유한 2대 주주라는 점을 무기로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있다고 주장한다. 항공은 물론 석유화학과 관련성이 있는 타이어를 손에 넣기 위한 노림수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상대방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가지고 대응할 수 없는 만큼 관련자를 불러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소장 내용 등을 검토한 뒤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가계부채로 위기에 놓인 채무자, 개인회생 파산 등 채무조정신청 늘어

    가계부채로 위기에 놓인 채무자, 개인회생 파산 등 채무조정신청 늘어

    26일 금융권과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2013년도 개인회생 신청은 10만5885건으로 2012년도 신청건수 9만368건보다 17.2% 늘었다. 2011년 이후 3년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이처럼 개인회생 신청자수 증가는 경제불황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자영업자나 서민층 저소득층뿐만 아니라 의사 약사 등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까지 날로 증가하고 있어 암울하기만 하다. 특히 은행권 대출은 줄고 고금리인 제2금융권 대부업 등 비 은행권 대출을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다중채무자와 연체자가 속출하고 있어 가계대출의 질적인 악화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이를 반영하듯 과도한 가계부채로 위기에 놓인 개인채무자들이 신용회복위원회의 사적제도인 개인워크아웃, 프리워크아웃과 법원에 의해 운영되는 공적제도인 개인회생, 개인파산의 문을 두드리는 신청자가 나날이 늘고 있다. 개인회생 신청자격은 일정 수입이 있는 급여소득자와 영업소득자, 기타 소득이 있는 자로 무담보채무는 5억 원 이하, 담보채무의 경우 10억 원 이하까지 연체 중인 채무자로 한정된다. 또한 개인회생절차는 이미 신용회복위원회의 지원제도나 배드뱅크에 의한 지원절차를 이용하고 있는 채무자나 파산?화의절차가 진행 중인 채무자도 신청할 수 있다. 신용회복위원회가 운영하는 개인워크아웃에 비해 변제 기간이 짧고, 개인파산과는 달리 일정한 직업을 갖고 재산을 보유한 상황에서 절차 이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일정한 소득이 없고 부채규모가 재산에 비해 크다면 개인파산 후 면책을 신청해야 한다. 개인파산을 했더라도 면책을 신청하면 경제 활동 제약 등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면책이 이뤄지면 채무가 탕감되고 신분 복권으로 관련법률상 신분제한이 사라지며 금융거래 및 경제활동도 가능하다. 가족에게도 일체의 불이익이 가지 않는다. 미소법률 관계자는 “제도가 시행된 후 매년 신청자가 늘고 있지만 홍보 부족과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인식 때문에 아직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고통 받는 이들이 많다”며 “채무자로서 부채상황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개인회생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개인회생 개인파산을 검토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미소법률에서는 무료상담 (1600-9530) 을 통해 채무자들의 개인회생 파산 자격, 비용, 절차 등 신청방법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개인회생 파산 상담 전문가들이 상담을 해주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올 벌써 7번째 직원들과 ‘스킨십 산행’

    올 벌써 7번째 직원들과 ‘스킨십 산행’

    올해 ‘제2창업’을 경영 방침으로 제시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매주 직원들과 산에 올라 스킨십을 강화하면서 경영정상화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해가 워크아웃 5년 차로 경영정상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박 회장은 새해 들어 신입사원 산행(4일)을 시작으로 아시아나항공 신년산행(5일), 그룹 임원전략경영세미나(12일), 아시아나항공 전략경영세미나(13일), 금호건설 전략경영세미나(18일), 아시아나에어포트(25일) 산행을 다녀왔다. 26일에는 아시아나IDT와 금호리조트 산행에 참가했다. 특히 12, 18일에는 ‘오전 산행, 오후 특강’으로 이어졌고, 금호건설 산행은 감기 몸살에도 불구하고 강행했다. 박 회장은 산행과 특강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다시 일어설 때 더 강해졌다”며 “올해는 기필코 워크아웃을 졸업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제2민항 사업자 선정 등 금호그룹의 틀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두 번의 위기를 잘 이겨 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경영권 분쟁 등의 위기를 겪은 뒤 4년간 경영정상화 노력을 기울인 만큼 올해도 막바지 재기 노력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그룹 관계자는 “공교롭게도 세 번의 큰 위기는 대략 5년 안팎의 시련기를 거치면서 이후 더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며 “박 회장의 발언은 그런 기대와 열망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경남기업 회생 발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졸업 2년 만에 또다시 ‘재입학’ 처지에 놓인 경남기업의 성완종 회장(새누리당 의원)이 대주주 지위를 내려놓기로 했다. 채권단은 경남기업에 1000억원의 출자전환과 3800억원의 신규자금 등 모두 63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신한은행 등 경남기업 채권단은 21일 회의를 열어 경남기업 실사 결과를 토대로 이런 내용의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다음 주 초까지 채권금융회사들의 동의서를 받기로 했다.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은 “최근 회계법인의 실사 결과 경남기업은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연말 긴급 수혈해준 1000억원 외에 ▲신규 지원 3800억원 ▲지급보증 500억원 ▲출자전환 1000억원의 내용이 담긴 회생방안을 마련했다. 채권단이 동의해 출자전환(주당 5000원 기준)이 이뤄지면 최대주주인 성 회장과 특수관계인 보유 지분은 작년 9월 말 44.41%에서 19.60%로 낮아진다. 반면, 채권단의 지분은 55.86%로 올라간다. 성 회장이 최대주주 지위를 잃게 되는 것이다. 성 회장 측은 기업 회생을 위해 대주주 지위를 내려놓고 채권단 중심의 워크아웃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기업은 베트남 최고층 건물인 랜드마크72 건설 등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자금난에 빠져 지난해 말 두 번째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새해 새 도약! 금융지주 회장에게 듣는다]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

    [새해 새 도약! 금융지주 회장에게 듣는다]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

    이순우(64)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사무실은 22층에 있다. 엘리베이터를 탔더니 ‘회장님 신년사’가 붙어 있다. ‘기업가치 극대화, 고객가치 극대화, 성공적인 민영화 마무리’. 얼굴을 마주한 자리에서도 이 회장은 이 세 가지를 가장 강조했다. “최대한 몸값을 끌어올려 고객이 원하고 시장이 원하는 민영화를 끌어내겠다”고 한다. 어떻게든 민영화 속도를 앞당기려는 정부와 어떻게든 제대로 짚고 넘어가려는 우리금융이사회 사이에서 ‘샌드백’ 신세가 되기도 했던 이 회장은 “그래 봤자 (임기) 1년 반짜리 회장인데 뭐 하러 이 고생 하나 싶다가도 그러니까 나를 시킨 게 아니겠느냐고 자위하며 마음을 다잡는다”고 털어놓았다. →왜 (회장을) 시켰다고 보는가. -세 가지 이유가 있다고 본다. 첫째, 우리금융을 나만큼 잘 아는 사람이 또 있는가. 나는 상업은행 시절부터 37년을 이 조직에 몸담았다. 둘째, 기업 구조조정을 나만큼 잘 알고 많이 해 본 사람이 또 있는가. 셋째, 민영화가 안 됐을 때의 고통을 나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이 있는가. 이 정도 역사(115년)와 이 정도 덩치(자산규모 333조원)의 기업을 민영화한다고 하면 벌써 노조에서 꽹과리 치고 회장실을 점거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노조가 일단 지켜보고 있는 것은 나에 대한 믿음도 작용했다고 자부한다. 요새 유행어로 ‘느낌 아니까’. 하하. 그래서 어깨가 무겁다. →우리금융이사회가 법인세 6500억원을 깎아 주지 않으면 경남·광주은행 매각을 철회할 수 있다고 매각 조건을 바꿨다. 무산 우려도 많은데. -만에 하나 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이 2월 국회에서 안 되더라도 매각 철회는 반드시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사전에 협의하기로 돼 있다. 이사회 결의 사항이다. 매각 절차가 좀 지연될 수는 있겠지만 무산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정정당당하게 세금을 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원래 일정대로 (경남·광주은행을) 적격분할하면 세금을 안 내도 된다. 그런데 정부가 (우리금융 전체 민영화를 위해) 그 일정을 당기다 보니 세금 문제가 생긴 것이다. 그런데 그걸 기업에 책임지라는 게 말이 되느냐. 국회의원들도 양식 있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 믿는다. →우리투자증권 매각 협상이 최종 단계에서 틀어질지 모른다는 우려도 있다. -본실사 결과가 나오면 합리적인 결론(가격 조정)이 도출되지 않겠나.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판이 깨지지는 않을 것이다. (우선협상자인) 농협금융이나 우리이사회나 그 대목은 서로 확실하게 공감하고 있다. →핵심은 우리은행 매각이다. 현재로서는 다들 고개를 젓고 있어 매각이 쉽지 않아 보인다. -아직 구체화가 안 되어서 그렇지 매각작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생각들이 달라질 것이다. 우리은행만큼 매력적인 물건이 어디 있나. 인적 자원 훌륭하지, 기업 경험 풍부하지…. 게다가 지난해에 부실채권도 대거 털어 냈다. →그럼에도 증권사들은 충당금 추가 적립 부담 등을 들어 우리은행의 실적 개선을 밝게 보지 않는다. -워크아웃 기업 등을 많이 끼고 있어서 그렇다. 우리라고 다른 은행들처럼 성동조선, STX 등에서 손을 떼고 싶지 않겠나. 하지만 살릴 기업은 살려야 한다. →교보생명이 우리은행 인수 의지를 밝혔는데 직원들은 (이종 업종으로의 매각을) 싫어할 것 같다. -희망 사항이야 누군들 말을 못하겠나. →말단 행원에서 시작해 최고 자리까지 올랐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조직의 마지막 회장으로 기록되게 됐다. 심경이 복잡할 것 같은데.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날 때가 많다.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 아닌가. 사람은 어떤 자리에 있느냐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자리에 있을 때 뭘 했느냐다. 지금 내게 주어진 일은 민영화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빚의 악순환으로 벼랑 끝에 몰려 있다면 개인회생 파산 등 검토 필요

    빚의 악순환으로 벼랑 끝에 몰려 있다면 개인회생 파산 등 검토 필요

    새해를 맞아 많은 서민들이 경기회복을 기대하며 가난에서 벗어나겠다고 다짐하지만 가난에서 탈출할 확률은 갈수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계 빚 1,000조원 시대에 제2금융권 대부업등 고금리 대출 이용증가와 다중채무 증가로 가계부채의 질적인 하락으로 소득 증가가 따라주지 못하면 빚의 한계에 몰려 빈곤층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빚의 악순환으로 벼랑 끝에 몰려 있다면 채무자 구제를 위한 채무조정제도 개인회생과 개인파산 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워크아웃 프리워크아웃 등 본인의 상황에 맞는 채무조정 제도를 검토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개인회생자격은 무담보채무5억 원 이하, 담보부채무 10억 원 이하인 개인채무자로 직장인이나 자영업자, 아르바이트, 일용직, 계약직 등 소득이 있어 월평균 소득에서 생계비를 뺀 나머지 금액을 일정기간 변제하면 나머지 채무는 최대 90%까지 면책 받을 수 있다. 신용회복위원회의 지원절차를 이용하고 있는 채무자, 파산절차나 화의절차가 진행 중인 채무자도 신청할 수 있다. 개인회생의 큰 장점은 빚 독촉을 금지명령을 통해 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 법원에 서류접수 후 일주일 정도면 금지명령이 나와 시중은행이나 사금융 개인 등으로부터 빚 독촉을 면할 수 있다. 전문직의 경우 신분유지도 가능하다. 반면 개인파산 신청 자격조건은 무직자이거나 부양가족 수 대비 최저생계비 미만 소득자로 채무가 재산보다 많아야 신청할 수 있다. 개인회생과 달리 파산•면책을 통해 빚 전액을 탕감 받을 수 있는데 개인파산신청은 정상적으로 빚을 상환하기 어려운 금액이어야 가능하다. 채무금액은 나이 경력 건강상태 등 신청인 개개인의 상황을 고려하여 판단된다. 개인파산을 신청하는 이유는 주로 파산선고를 거쳐 면책결정까지 받음으로써 채무로부터 해방되기 위한 것이므로 개인파산을 신청하기 전에 자신에게 면책불허가 사유가 있는지 잘 검토하여야 한다. 채무자는 개인회생 파산면책 신청서류를 작성하여 원칙적으로 채무자의 주소지를 관할하는 ‘본원 및 지방법원‘에 제출하여야 한다. 예를 들면 전국 14개 지방법원 서울, 인천, 의정부, 청주, 울산, 부산, 광주, 제주, 전주, 대구, 수원, 창원 지방법원에 제출을 하여야 한다. 개인회생 신청서류 중 개인회생채권자목록은 채무액 상한요건의 판단, 변제계획의 작성시 근거자료가 되므로 누락되어서는 안 되며 일정한 신청절차에 맞춰 개인회생비용 및 개인회생신청방법 개인파산신청자격 개인파산신청방법 개인파산비용 등에 대해 관련 서류 및 내용을 꼼꼼히 검토하여 귀중한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한편 임주헌 변호사 사무실에서는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무료상담(1670-3603)을 해주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동성 위기 쌍용건설 결국 법정관리 신청

    쌍용건설이 결국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상장폐지도 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쌍용건설은 30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법정관리 신청을 결의하고 서울중앙지법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쌍용건설은 최근 비협약채권자인 군인공제회가 투자금 1200억원을 회수하려고 쌍용건설 계좌를 가압류했고 채권단 추가 지원에 난항이 발생했다. 이에 협력업체 결제가 불가능해지는 등 유동성 위기가 커지자 법정관리를 전격 신청한 것으로 분석된다. 쌍용건설은 이달 말까지 100여억원의 어음과 600억원의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B2B대출)을 상환해야 하는데 현재 보유한 현금은 190억원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쌍용건설은 6개월 만에 법정관리의 처지로 몰린 셈이다.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쌍용건설의 채권과 부채는 모두 동결돼 협력업체 600여곳의 B2B 대출 상환도 어려울 전망이다. 군인공제회의 투자금 회수도 일시적으로 동결된다. 쌍용건설은 상장폐지도 면할 수 없게 됐다. 현재 쌍용건설은 형식적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하는 자본금 전액잠식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상장을 유지하는 데 50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이 필요하다. 내년 3월 사업보고서에도 달라진 게 없다면 상장폐지가 불가피하다. 쌍용건설은 앞으로 회생절차 조기 종결 제도인 ‘패스트 트랙’ 방식의 회생을 모색할 방침이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 관계자는 “협력업체의 연쇄 도산을 방지하고 국외사업장의 완공을 위해 금융당국, 법원과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면서 “패스트 트랙으로 조기졸업을 추진하고 채권단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쌍용건설 채권단 추가 지원 무산될 듯

    쌍용건설에 대한 채권단 지원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의 추가 지원이 없으면 상장 폐지뿐만 아니라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도 불가피하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쌍용건설 채권단은 27일까지 출자전환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우리, 산업, 신한, 국민, 하나 등 채권은행들은 출자전환을 사실상 포기한 상태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채권단에 출자전환 5000억원(1안)과 3800억원(2안)을 제시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어느 은행에서도 의견이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 채권은행 관계자는 “신규 자금을 지원한 지 6개월 만에 출자전환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적자만 쌓일 기업에 돈을 들이붓는 건 배임”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의 지원이 무산되면 쌍용건설은 협력업체에 대한 월말 대금 결제가 연체되고 공사도 차질을 빚는다. 쌍용건설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9년 자본잠식으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최대주주가 돼 5년 동안 워크아웃을 진행해 왔다. 올 6월 다시 워크아웃을 시작했지만 구조조정에 성공하지 못한 채 법정관리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정부와 금융당국이 채권단에 지원을 독려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채권단 불협화음 심화… 기업 구조조정 ‘난항’

    채권단 불협화음 심화… 기업 구조조정 ‘난항’

    “주채권은행이 무슨 벼슬도 아니고…. 요즘같이 어려운 때 몇백억원씩 지원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면서도 아주 강압적이에요. 다른 은행들도 순순히 따라주지 않을 겁니다.”(한 대기업 채권은행 관계자) 채권단 주도의 구조조정에 들어간 대기업이 급증한 가운데 해당 기업에 대한 지원 방식과 지원 폭 등을 놓고 채권은행 간에 내홍이 빚어지고 있다. 올해 실적 부진으로 은행들이 여유가 없는 데다 향후 기업 회생 전망 등을 놓고도 의견이 엇갈리면서 채권단 내 합의가 곳곳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일부에서는 금융당국이 ‘교통정리’를 분명하게 해주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쌍용건설, 한진해운, STX중공업, STX조선해양 등에서 워크아웃이나 자율협약 등 채권단 주도의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쌍용건설은 우리은행이, 다른 기업들은 산업은행이 주채권은행을 맡고 있다. 여기에 국민, 농협, 수출입, 신한, 외환, 하나은행 등이 일반 채권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과 군인공제회 간 협상이 결렬되면서 채권단 내부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군인공제회에 가압류 해제, 원리금 1235억원 상환 3년간 유예, 이자 감면 등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 우리은행은 결국 전체 채권단에 3000억원 지원, 출자 전환, 김석준 회장 해임안 등을 제시했지만 다른 채권은행들의 반대가 거세다. 한 채권은행 관계자는 “지원금액 중 1200억원이 고스란히 군인공제회에 들어갈 텐데 누구 좋자고 하는 일인지 모르겠다”고 반발했다. 한진해운도 당초 4억 달러 규모의 영구채 발행을 추진했으나 농협은행 등 채권단이 지급 보증을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결국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30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다수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하는 중장기 대출)을 추진 중이다. STX중공업 채권단도 의견 통일을 보지 못하고 있다. 당초 채권단은 STX중공업의 STX건설 보증과 관련해 강덕수 STX 회장에 대한 형사 고소를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산은 관계자는 “아직 채권단 모두 동의하지 않아 중공업 측에 공문을 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7월 3조원 지원안을 확정한 뒤 반 년 만에 지원액이 추가로 1조 8000억원 늘어났다. 채권단의 반발이 거세지자 산은은 2000억원만 조기 지원하는 방안을 채권단에 요청한 상태다. 채권은행들도 고민이 많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건설·해운 업종의 경우 자금 지원을 한다고 해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한 뾰족한 수가 없다”면서 “혼자만 채권단에서 발을 뺄 수도 없고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채권단 내부의 갈등은 기업 구조조정을 더디게 하고 결과적으로 경영에 장해가 될 수 있다. 한 워크아웃 기업 관계자는 “사업 계획을 수립할 때 채권단의 결정이 중요한데 의견 통일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 답답하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구조조정 기업들은 당국이 개입해 ‘화끈한 지원’을 이끌어 주기를 바란다. 재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너무 소극적이고 국책은행인 산은도 리더십을 보이지 못하고 시중은행에 끌려다니기 일쑤”라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위원회 측은 “최악의 경우 정부가 나설 수도 있겠지만 일단 기업과 채권단 스스로 자구책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쌍용건설 법정관리 가나

    쌍용건설의 회생 여부를 놓고 채권단과 군인공제회 간에 극심한 갈등이 빚어진 가운데 금융당국의 두 번에 걸친 중재에도 양측이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 현재 워크아웃 상태인 쌍용건설은 군인공제회의 이자 탕감, 출자 전환 등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법정관리 신청이 불가피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쌍용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과 군인공제회는 9일 오후 금융위원회의 중재로 쌍용건설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재협상을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군인공제회와 주채권은행이 현 사태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하도록 대화의 장을 만든 것”이라며 “그동안 실무진끼리 만나면서 오히려 감정의 골이 깊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만남에서 양측은 기존 입장을 고수해 합의점은 도출되지 않았다. 채권단 측은 “국가 경제를 생각해 은행들이 지원한 기업한테 연체이자까지 다 받겠다는 건 너무 과하다”면서 군인공제회의 양보를 촉구했다. 그러나 군인공제회 측은 “그동안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은 채권단이며 공제회 회원들의 입장을 고려할 때 법정관리로 가는 것이 낫다”면서 거부했다. 양측 간 갈등의 핵심은 군인공제회의 미수채권 회수방안이다. 군인공제회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원금 850억원, 미수이자 380억원 등 총 1230억원의 미수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쌍용건설 채권단은 고통 분담 차원에서 군인공제회가 이자를 탕감하고 원금을 출자 전환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군인공제회는 이를 거부하고 쌍용건설 7개 관급공사 현장의 공사대금에 대한 가압류에 들어갔다. 협력업체에 지급해야 할 대금 인출이 불가능해지면서 쌍용건설의 국내 공사현장은 모두 중단된 상태다. 금융위가 중재에 나서긴 했지만 당장 빠르게 약발이 먹힐지는 불투명하다. 군인공제회는 비협약채권자로서 협약채권자들에 비해 구속력이 떨어지고 금융위의 입김도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이다. 특히 공제회원들의 돈을 떼일 경우 투자 결정 절차 등에 대한 내부 감사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도 군인공제회는 쌍용건설 지원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까지 나섰으니 양측이 한발씩 물러서는 선에서 합의점을 찾지 않겠느냐”고 예상하면서도 “합의 도출이 된다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진통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덩치 커진 공제회, 내부 통제는 엉망

    덩치 커진 공제회, 내부 통제는 엉망

    기관투자자로서 공제회의 덩치는 커졌지만 내부 통제는 엉망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들은 가입자에게 고금리의 장기저축상품 등 각종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자산운용 시스템은 금융회사보다 한참 뒤떨어진다. 부실이 발생할 경우 국가 보조금이 지급될 수 있는 만큼 공적 감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병덕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8일 발표한 ‘국내 공제회의 자산운용 현황 및 개선방안’ 보고서에서 “국내 60여개 공제회는 여유자산 규모에서 연기금에 버금가는 대형 기관투자자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자산운용 현황은 국제 모범 규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특별법에 따라 설립돼 공적 성격을 가진 8개 공제회(군인·경찰·교직원·지방행정·지방재정·소방·과학기술인·건설근로자공제회)의 자산규모는 총 40조 4000억원이다. 가입자는 476만명이다. 이들 공제회는 가입자들이 낸 월급의 일부와 각종 사업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이뤄진 자금을 금융시장에서 운용하고 있다. 자금운용 규모가 1조원을 넘는 공제회는 이들을 포함해 총 12개다. 공제회의 이사장은 대부분 관련 부처 출신이다. 조합원이 이사장으로 뽑히는 경우에도 공제회의 중장기적 지속성보다는 현재 조합원의 이익만을 고려해 공제회를 운영하기도 한다. 실질적인 견제와 균형을 갖춘 자산운용 시스템을 갖추기가 어려운 구조다. 공제회가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급여이자율은 경찰 연 5.70%, 과학기술인 5.50%, 군인 5.40%, 지방행정 5.30%, 교직원 5.15% 등이다. 지난 2분기 정기예금 금리가 연 2.68%(1년 만기)인 것을 고려하면 2.5% 포인트 이상 높다. 과도한 수익률 보장은 위험자산 투자로 이어지고 부실해질 가능성이 높다. 또 부실을 막기 위한 과도한 행동이 금융시장의 혼란을 가져오기도 한다. 워크아웃을 신청한 쌍용건설에 대한 군인공제회의 가압류 신청이 지난 4일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졌다. 금융당국이 부랴부랴 채권단과 군인공제회의 의견 조율에 나섰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건설근로자공제회를 제외한 7개 공적 공제회는 관련 법에 “정부보조금은 공제회의 보호·육성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만 지급할 수 있다”는 관련 조항이 있다. 실제 설립 초기와 운영 중에 정부 지원금이 지급된 사례도 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보조금 지급이 명문화돼 있는 만큼 공제회의 자산운용을 포함해 정부의 철저한 감시, 감독이 필요하다”며 “공공기관 등으로 지정해 적절한 공공 통제 체제하에 편입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열린세상] 베이비부머의 미래/차은영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열린세상] 베이비부머의 미래/차은영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베이비부머로 불리는 세대는 일반적으로 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태어난 계층을 일컫는다. 요즘은 베이비부머 세대를 둘로 나누어 2차 베이비부머로 지칭되는 1968년에서 1974년 사이 태어난 사람들도 같이 묶어서 언급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일반적으로 베이비부머라고 하면 지금 50대를 가리킨다. 2012년도 기준 714만명으로 인구의 약 14%에 달하는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대체로 2011년부터 시작되어 앞으로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이전의 세대에 비하면 덜 가난했고 제대로 된 교육 혜택을 받기 시작했으며 경제적 격변기를 과도한 경쟁 속에 살아온 세대이다. 지금 학생들에게는 말해 줘도 믿지 않는 초등학교 2부제 수업을 받으며 치열하게 견뎌온 세대이다. 청년들의 일자리가 없다고 각종 지원책이 난무하고 노인들에게 연금을 덜 주니 더 주니, 어떤 노인들에게 줄 것이니 하는 공방으로 북새통이지만 장렬하게 은퇴가 시작된 베이비부머에 대한 관심은 눈에 띄지 않는다. 우리보다 먼저 인구고령화를 경험한 일본의 경우 인구의 7%가 65세 이상인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을 때 자영업의 중심은 30, 40대였지만 인구의 14%가 노인인구에 속하는 고령사회로 진입한 후 자영업의 주류는 50, 60대가 차지하고 있다. 고령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60대 이상의 자영업자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고령화가 더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한국에서도 이미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50세 이상의 자영업자 수는 3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50세 이상 인구 중 20%가량이 창업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은행 자료에 의하면 은퇴가 시작된 베이비부머 세대가 자영업에 뛰어들면서 과열경쟁과 부채가 급증하는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보다 많이 늘어난 기대수명을 고려하면 50대는 한창 소득이 있어야 할 나이인데 자의 반 타의 반 은퇴 후 할 수 있는 일이란 많지 않다. 그러니 겉으로 볼 때 만만해 보이는 저부가가치 자영업에 몰리는 것이다. 이미 레드오션이 된 지 오래인 도소매업과 숙박, 요식업 등 영세자영업의 경우 매년 새로 진입하는 수만큼 퇴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수익이 감소하고 부족한 창업자금에 따른 고금리 대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입에 비해 월세나 관리비와 같은 비용은 갈수록 증가하므로 결국 부채만 남기고 폐업하게 되는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것이다. 자영업이 3년 동안 생존할 확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보고가 있다.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3개월 이상 연체자를 위한 개인워크아웃 신청자 중 50대의 비중은 올해 9월 말 현재 14%로 2011년에 12.9%, 2012년에는 13.4%에 비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자영업자 대출액 중에서 5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37.3%로 전체 연령층 가운데 가장 높았고 소득 대비 이자 부담률도 10.1%로 8%대인 20~40대와 비교해서 높았다. 한국의 은퇴 계층은 소득 수준이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낮은 편이어서 자영업 전환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는 것은 큰 문제이다. 100세 시대가 현실화되어가는 시점에서 베이비부머의 시름은 깊어만 간다. 어정쩡한 50대에 소득 없이 지내기에는 아직도 부양해야 할 자녀가 있고 부모님이 생존해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자신들의 노후 준비는 고사하고 가족을 지원하기에 여념이 없는 50대들의 ‘묻지마 창업’은 가계의 재정적 파탄을 초래할 수 있다. 은행권의 자영업자 대출액은 450조원을 넘어섰다. 이 중 60조원이 부실위험수준이고 13조 5천억원은 악성부채로 나타났다. 자영업자에 대한 종합대책이 없이는 금융권의 자산건전성도 담보하기 어렵게 된 것이다.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자영업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기술력이 없는 창업은 자제해야 한다. 고용률을 위해 일단 지원하고 보는 중복적인 창업지원책은 원점부터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베이비부머가 퇴직 후 재취업 또는 전직할 수 있는 기회와 다양한 형태의 고용이 가능하도록 지원과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준비된 베이비부머들이 다시 역동성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 중소기업 112곳 구조조정… 3년 만에 최대

    중소기업 112개사가 구조조정된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10년 이후 3년 만에 최대 규모다. 금융감독원은 2013년도 중소기업 신용위험 정기평가 결과 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이 지난해(97개)보다 15.5%(15개사) 늘었다고 8일 밝혔다.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중소기업 가운데 C등급을 받은 54개사는 채권단과의 협의로 기업 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이 추진된다. C등급을 받은 중소기업 중에는 상장사도 1개 포함됐다. D등급을 받은 58개 중소기업은 채권단의 지원 없이 자체 정상화를 하거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해야 한다. 업종별로 제조업 53개사, 비제조업 59개사였다. 제조업은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경영 실적 악화로 지난해보다 20.5%(9개) 늘었다. 골프장 운영업 등 오락 및 레저서비스업이 23개사로 지난해보다 283.3%(17개) 증가했다. 금감원은 “B·C등급으로 평가된 중소기업은 정상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 만큼 주채권은행이 책임지고 신규자금 등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등기이사 복귀

    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등기이사 복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 등기이사로 재선임됐다. 2010년 1월 금호산업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개시에 따라 이사직에서 물러난 지 3년 8개월 만에 경영일선에 공식 복귀한 것이다. 금호산업은 5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박 회장을 사내이사(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박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은 앞으로 경영 정상화에 실패할 경우 등기이사로 져야 할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회장은 채권단에게 경영정상화에 실패할 경우 금호산업 지분을 모두 내놓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박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은 채권단의 경영정상화 계획에 포함돼 있던 방안”이라면서 “등기이사로 재선임해 책임 경영을 더욱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산업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회사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우건설 인수 등에 따른 재무 부담으로 2009년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워크아웃 기간 동안 채권단은 박 회장이 경영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금호산업을 비롯해 금호그룹에 대한 경영권을 인정해줬다. 박 회장은 이번에 금호산업 사내이사에 등재됨으로써 공식적으로 금호그룹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현대·한진·동부 등 부실 우려”

    현대, 한진, 두산, 동부그룹 등이 높은 연결부채비율 때문에 부실화될 우려가 있어 선제적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민단체 경제개혁연구소(소장 김우찬 고려대 교수)는 총자산 5조원 이상인 40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지난해 말 부채비율을 분석한 결과 9개 그룹의 연결부채비율이 300%가 넘었다고 밝혔다. 현재 워크아웃 중이거나 법정관리 등이 진행되고 있는 금호아시아나, STX, 웅진, 동양그룹은 제외했다. 재무구조가 안 좋은 회사일수록 단순부채비율과 연결부채비율 간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분석대상 가운데 연결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그룹으로 897.4%로 나타났다. 한진(678.4%), 두산(405.4%), 동부(397.5%) 등이 뒤를 이었으며 한국가스공사(389.6%), 이랜드(369.9%), 부영(326.5%), 효성(311.5%), 한국GM(307.4%)도 연결부채비율이 300%를 넘었다. 이 가운데 한국가스공사는 공기업이고 한국GM은 차입금의 대부분을 미국 본사 등으로부터 조달해 당장 큰 문제가 될 소지가 없는 것으로 경제개혁연구소는 분석했다. 부영은 주택임대사업 특성상 부채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정 경제개혁연구소 연구원은 “연결부채비율이 300% 초과하는 9개 그룹 중 7개 그룹의 재무구조가 2010년보다 악화됐다”면서 “특히 연결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인 현대, 한진, 두산, 동부 등 상위 4개 그룹의 경우 재무 건전성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선제적 구조조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경남기업 워크아웃 졸업 2년 만에 재신청

    시공능력 순위 21위의 종합건설업체인 경남기업이 졸업 2년 만에 두 번째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다. 경남기업은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에 워크아웃 개시를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경남기업은 또 차입금 상환 등을 위해 500억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남기업은 “자체적으로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등 자금 조달 계획을 세웠으나 신용등급 하락으로 쉽지 않게 돼 워크아웃을 신청했다”며 “채권단에 추가로 1500억~2000억원의 자금 지원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기업은 연말까지 차입금 등 상환과 결제에 필요한 265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공사유보금 회수와 담보대출 등으로 30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신용등급 강등 등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져 다시 워크아웃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경남기업은 2009년 1월 워크아웃 대상에 선정돼 2011년 5월 졸업했으나 국내외 사업 부진으로 직원 월급 지급이 밀릴 정도로 어려움에 처했다. 지난해에는 24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6월 말 현재 총자산과 부채는 각각 1조 8275억원, 1조 2517억원이며 부채비율은 217.4% 수준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경제 블로그] 3분기 실적 개선에도 웃지 못하는 은행

    [경제 블로그] 3분기 실적 개선에도 웃지 못하는 은행

    상반기에 전년 대비 반 토막 났던 금융지주의 실적이 3분기 들어 줄줄이 반등했습니다. 증권가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 KB, 신한, 우리, 하나 등 대형 시중은행을 거느린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 합계는 1조 6500억원으로 2분기보다 3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언뜻 금융지주사들이 박수 치고 좋아할 일인데 실제 분위기는 약간 다른 모양입니다. 금융지주는 올 상반기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4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순이익 합계는 2조 696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5조 3810억원)보다 50%가 줄었습니다. 저금리 여파로 그룹의 주력인 은행들의 예대마진(예금이자와 대출이자의 차이에서 오는 이익)과 순이자마진(NIM)이 줄어든 탓이 크지만 무엇보다 2분기에 STX 등 대기업의 부실로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2분기에 STX팬오션 한 곳의 워크아웃 신청만으로도 은행이 안게 된 부담은 산업은행 2450억원, 우리은행 866억원, 농협 760억원, 하나은행 746억원에 달했습니다. 은행권에서 1분기에 쌍용건설 워크아웃으로 쌓은 충당금만도 약 3000억원 됩니다. 금융지주들이 3분기 실적 개선 앞에서도 마냥 웃을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대손충당금 적립이 줄어든 게 실적 호전의 결정적 요인이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가장 최근에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의 경우 은행 수익의 핵심인 순이자마진은 2.15%로 오히려 2분기보다 0.12%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예대마진도 0.1% 포인트 떨어진 1.85%에 그쳤습니다. 이자수익의 부진이 지속될 경우 은행권의 실적은 4분기에도 크게 나아지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무리 투자은행 업무를 확대하니, 수수료 수입을 늘리니 해도 은행의 기본은 고객들로부터 받은 돈을 잘 굴려 그 이자로 수익을 내는 것입니다. 그래야 은행도 잘되고 개인과 기업의 경제도 살아날 것입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금융산업 미래 성장엔진을 찾아라] 고금리 저축·저금리 대출 상품 봇물

    [금융산업 미래 성장엔진을 찾아라] 고금리 저축·저금리 대출 상품 봇물

    2%대 저금리로 돈 불리기가 쉽지 않은 서민들을 위한 은행들의 맞춤식 서민금융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이 팔고 있는 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 외에 자격 요건만 갖추면 높은 금리의 저축성 상품, 낮은 금리의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우리실업급여지킴이 통장’과 ‘우리희망지킴이 통장’을 팔고 있다. 우리실업급여지킴이 통장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실업급여를 받는 개인이 가입할 수 있으며 법원의 압류 등이 방지된다. 우리희망지킴이 통장은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산업재해보상금을 받는 개인이 가입 대상이다. 역시 산재보상금 수급권을 보호하기 위해 압류 등이 방지된다. 또 우리은행은 지난달 2일부터 자체 프리워크아웃(사전채무조정)을 대폭 확대했다. 기존 대출을 최초 14% 금리에 최장 10년 분할상환대출로 전환한 뒤 채무조정으로 전환받은 대출을 성실히 갚으면 6개월마다 0.5% 포인트씩 금리가 내린다. 최저 연 6%까지 낮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까지 금융권에서 운영하는 프리워크아웃 중 가장 낮은 수준의 금리”라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도 ‘KB국민행복적금’ 등을 통해 서민들의 목돈 만들기를 돕고 있다. 2011년 11월에 나온 KB국민행복적금은 가입 대상과 월 납입한도를 늘리고 금리를 최고 연 7.5%로 올려 지난 3월 13일 새롭게 출시됐다. 기초생활수급자와 북한이탈주민, 결혼이민여성, 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 근로장려금수급자가 가입 대상으로 월 최고 50만원 범위 내에서 정액적립식 또는 자유적립식으로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IBK근로자생활안정자금’, ‘IBK청년·대학생고금리전환대출’, ‘IBK중금리신용대출’ 등을 갖고 있다. IBK청년·대학생 고금리전환대출은 신용회복위원회 보증으로 대학(원)생 및 저소득 청년층의 제2금융권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은행대출로 전환해 주는 상품이다. IBK중금리신용대출은 은행 대출을 이용하기 힘든 저신용등급 고객들이 최고 연 13% 금리로 최대 5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낮아 제2금융권의 20%대 고금리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고객에게 낮은 금리로 은행 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해 주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청년드림대출’이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후 3년 이내 기업 중 청년(만 39세 이하)이 대표자인 중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에 대해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보증서를 담보로 자금을 지원한다. 최고 1억원까지 대출 가능하며 연 5% 저리로 자금을 지원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현재 청년드림대출은 96개 계좌, 33억원을 대출받아 이용 중”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서민금융상품 외에 공익기금적립 금융상품을 통한 사회공헌도 하고 있다. ‘행복한 대한민국 통장’은 저소득층 및 기초생활수급자, 독도사랑기금 등에 판매금액의 0.1%를 지원한다. ‘법사랑통장’은 어린이 범죄피해자와 다문화가정, ‘NH희망채움통장’은 저소득 소외계층 지원에 쓰인다. ‘채움 다함께 미래로 예금’과 ‘더 나은 미래 통장’은 농업·농촌 환경 개선과 미래 꿈나무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 등의 공익사업을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자영업자 바꿔드림론’으로 영세 자영업자를 지원하고 있다. 이 상품은 연 20% 이상 고금리 대출을 갖고 있으며, 신용등급 6~10등급의 연소득 4500만원 이하 영세 자영업자가 가입 대상이다. 최장 6년까지 연 8~12.5%로 고금리 대출 원금 범위 내 최대 3000만원까지 대출 금리 전환이 가능하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12월부터 ‘KEB 1004 나눔적금’을 팔고 있다. 이 상품은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저소득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새터민이 가입할 수 있으며 지난 1일 현재 중도해지 없이 만기해지 시 최고 연 6%(3년제)의 높은 금리를 주고 있다. 또 긴급 생활자금이 필요해 중도 해지해야 할 경우에도 가입 당시 기본 이율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신한 새희망드림 대출’ 상품을 통해 제1금융권을 이용하기 어려운 서민 고객을 대상으로 소액 신용대출을 해주고 있다.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이거나 외부 신용평가사 신용등급이 5등급 이하로 연소득 4000만원 이하 고객이라면 최고 500만원 이내에서 연 14% 금리로 긴급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나 근로장려금수급자, 한부모가정, 다자녀가정, 만 60세 이상 부모 부양자 등은 각 0.2% 포인트씩 우대 금리가 제공되는 등 최대 1% 포인트까지 우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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