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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권단·당국, 동부 구조조정 골든타임 놓쳤나

    동부제철이 채권단의 공동관리를 통해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자율협약 절차에 돌입한다. 이르면 일주일 안에 동부제철 재무구조에 대한 실사가 시작돼 구체적인 동부제철 살리기 방안이 나올 예정이다. 이로써 동부제철은 눈앞에 닥친 유동성 위기를 일단 벗어나게 됐다. 그러나 채권단의 의견 불일치로 지난달 24일 이후 자율협약 체결이 일주일 이상 지연돼 개인 투자자 피해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동부그룹을 구조조정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이 자율협약과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 개선작업)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사이 동부제철과 동부CNI 등 주요 계열사의 신용등급은 투기등급으로 떨어졌다. 1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동부제철 채권단은 오전 자율협약 진행을 위한 사전협의를 마무리하고 오는 7일까지 세부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의견 조율이 끝나면 채권단은 12주간의 실사에 돌입한다. 자율협약 체결의 마지막 걸림돌이었던 신용보증기금은 조건으로 내걸었던 우선변제권 요구를 접고 회사채 차환발행 등 지원에 참여하기로 했다. 우여곡절 끝에 동부제철의 자율협약이 시작됐지만 시장에서는 채권단과 금융당국이 지지부진하는 사이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지난달 24일 동부제철과의 자율협약 방침을 밝혔지만 이후 일주일 동안 협상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시장에 부정적인 신호만 줬다. 채권단과 비협약 채권자(신보) 사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자율협약 체결 방안을 섣불리 발표했기 때문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포스코가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당진발전을 사지 않겠다고 하자 채권단과 금융당국이 무리하게 움직인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은 관계자는 “포스코의 발표 전날 인수 거절 의사를 전해듣고 즉시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을 만나 자율협약 체결 등 유동성 위기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등 신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채권단의 신보 설득작업이 길어지는 사이 동부제철 등 주요 계열사의 신용등급은 뚝뚝 떨어졌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달 27일 구조조정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동부건설, 동부인천스틸, 동부메탈, 동부CNI를 투기등급으로 강등시켰고 동부제철도 BBB-에서 BB로 두 단계 떨어뜨렸다. 한국기업평가도 동부제철을 BB+로, 동부건설과 동부CNI를 BB로 강등했다. 투기등급(BB+이하)으로 분류되면서 동부CNI는 채권단의 도움도 받을 수 없게 됐다. 패키지 매각 실패 이후 동부제철의 인천공장과 당진발전 역시 매각 적기를 놓쳤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철강업계의 한 관계자는 “개별 매각으로 자금을 확보하겠다던 동부의 자구안을 무시했다가 결국 원점으로 온 셈”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동부제철 자율협약 가닥… 급한 불 껐다

    동부제철 자율협약 가닥… 급한 불 껐다

    주요 계열사의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과 법정관리 가능성이 높았던 동부그룹이 일단 발등에 떨어진 급한 불을 끄게 됐다. 워크아웃 돌입 직전까지 갔던 동부제철이 자율협약을 신청하면서 채권단의 공동관리를 받는 형태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동부CNI는 우려했던 최악의 상황인 법정관리는 피할 전망이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일가의 사재 출연을 두고 금융당국과 채권단의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김 회장 측은 1일쯤 자구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동부제철 채권단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자율협약 체결을 위한 사전 협의를 진행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채권단은 신용보증기금(신보)의 협조를 얻어 워크아웃이 아닌 자율협약 방식으로 동부제철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자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자율협약을 전제로 회의가 진행됐다”고 말해 워크아웃 돌입은 고려하지 않았다는 뜻을 밝혔다. 동부그룹도 이날 오후 주채권은행인 산은에 동부제철 자율협약 신청서를 제출했다. 산은은 1일 다른 채권은행에 동부제철 자율협의회 개최를 통보하고 자율협약 안건에 대한 동의서를 받을 계획이다. 채권단이 모두 동의하면 통상 일주일 뒤에 자율협약 절차가 시작된다. 채권단이 이날 자율협약 체결에 의견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신보가 ‘우선변제권’을 갖는 조건으로 자율협약과 회사채 신속 인수제에 찬성했기 때문이다. 신보는 동부제철의 차환발행에 찬성해 당장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게 해주는 대신 추후 동부제철로부터 가장 먼저 채무를 상환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갖겠다는 입장이다. 신보 관계자는 “동부제철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협약이 체결돼 회사채 신속 인수제가 시작되면 오는 7일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700억원 가운데 산은이 인수한 200억원을 제외한 500억원은 신보(60%), 산은(30%), 금융투자업계(10%)가 나눠서 인수하게 된다. 당장 급한 불은 끄고 채권단의 신규자금 지원이나 출자전환 등 방안을 찾을 시간을 벌 수 있다. 법정관리 가능성이 거론되던 동부CNI도 7월 중 돌아오는 회사채 500억원의 만기를 막기 위해 일부 사업부문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과 채권단 입장에서도 동부CNI의 법정관리는 부담이 커 최악의 상황은 막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동양그룹 사태를 겪은 당국과 채권단이 회사채 개인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법정관리까지 가게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제철과 동부CNI 모두 당장 큰 고비는 넘기게 됐지만 동부그룹 일가에 대한 당국과 채권단의 압박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한 채권은행의 관계자는 “당장 7월 만기 회사채는 뒤로 미루더라도 하반기에만 4200억원이 넘는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면서 “김 회장 일가의 동부화재 지분 등 사재를 내놓고 해결 의지를 보이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위기의 동부제철… 워크아웃 직행 가능성

    동부그룹이 다시 위기에 직면했다. 자율협약 체결을 눈앞에 뒀던 동부제철이 채권단과의 이견을 끝내 좁히지 못하면서 보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 단계인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 개선작업)으로 직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동부그룹 비금융 계열사의 지주회사 격인 동부CNI는 다음달 돌아오는 수백억원대의 회사채 상환만기를 막지 못하면 곧바로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돼 최악의 경우 일부 자회사의 계열 분리가능성까지 우려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동부제철 채권단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회의를 열고 동부제철의 워크아웃 착수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채권단 전체가 합의를 해야만 체결되는 자율협약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자 곧장 워크아웃 돌입을 검토하기로 한 것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신용보증기금 등 채권단의 일원이 자율협약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다음 단계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당초 동부제철과 채권단은 이날까지 자율협약 체결을 완료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신보 등 일부 채권단의 반발과 동부 측의 자구계획 마련 등으로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이날로 예정됐던 동부제철 회사채에 대한 차환심사위원회(차심위)도 다음달 3일로 다시 연기됐다. 다음달 7일 만기가 돌아오는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차환 발행을 결정하는 자리인 차심위가 지난 24일에 이어 두 번째 연기되자 채권단 내부에서는 차환 발행을 전제로 한 자율협약 체결이 이미 물 건너갔다는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왔다. 차심위가 자꾸 연기되는 배경에는 3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떠안게 되는 신보의 반대가 있다. 신보 측은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당진발전 패키지 매각이 무산됨에 따라 동부제철의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확실한 대안 없이는 자율협약에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신보가 말하는 ‘대안’은 김 회장의 장남인 김남호 동부제철 부장의 동부화재 지분(14.06%, 4800억여원)을 추가 담보로 제공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동부 측이 경영권 위협을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갈등을 빚어 왔다. 한편 다음달 5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는 동부CNI는 은행권 대출이 적은 차입 구조상 채권단 구성이 어려워 자율협약을 건너뛰고 곧바로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동부CNI가 채무불이행에 들어갈 경우 과거 재무적투자자와 맺은 계약에 따라 김 회장의 동부팜한농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 등 일부 자회사들이 계열에서 분리된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동부제철 같은 기업 또 나올라” 채권은행 건전성도 ‘불안불안’

    동부제철이 채권단 주도의 공동관리(자율협약)를 받게 될 처지에 놓이면서 부실 징후를 보이고 있는 다른 일부 대기업에 대한 채권단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미 동부제철과의 자율협약 체결로 수천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채권은행들은 지난해 STX그룹과 동양그룹이 무너질 당시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충당금 리스크’가 이번에도 은행 건전성 악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투기 등급으로 신용도가 강등된 동부그룹 계열사들은 유동성 위기가 심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1662개 기업의 올해 1분기 말 부채비율은 97.2%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7% 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들의 차입금 의존도 역시 같은 기간 25.4%에서 25.5%로 0.1% 포인트 올랐다. 기업들이 금융권 대출이나 회사채, 어음 발행 등으로 빚을 져 기업을 꾸려 나가는 경향이 커졌다는 뜻이다. 이런 가운데 동부제철이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해 채권은행 주도의 강도 높은 재무 구조조정에 들어가게 되면서 금융권에서는 동부제철에서 시작된 기업 부실 위험이 동부그룹의 다른 계열사 또는 다른 대기업 계열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동부그룹 내 다른 비금융 계열사들이 잇따라 자율협약이나 워크아웃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동부그룹의 제조업 부문 지주회사인 동부CNI 역시 다음달 초 200억원의 회사채 만기를 막지 못할 경우 법정관리 신청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있다. 동부제철 채권은행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STX 경우에도 상호지분이나 채권채무로 얽힌 계열사들이 줄줄이 무너진 사례가 있어 다른 동부 계열사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동부제철·동부건설·동부CNI·동부메탈의 무보증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각각 ‘BBB-’에서 ‘BB+’로 한 단계씩 내렸다. 대기업 집단 소속 증권사는 계열사의 투기등급 회사채를 팔지 못한다는 규정 때문에 동부증권이 계열사 회사채를 판매할 수 없게 되면서 그룹의 유동성 위기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채권단 주도의 부실기업 구조조정이 강도 높게 이어지면서 여파는 채권은행의 건전성 위협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STX그룹 등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1조 620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은 이후 1조 4000억원대의 적자를 낸 산업은행은 동부제철과 자율협약으로 최대 수천억원의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채권단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세월호 영향으로 기업이 어려운 상황이라 하반기에는 은행들이 여신 관리를 밀도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시장 영향 제한적… 워크아웃 가능성 배제 못해

    동부제철이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가도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현재로서는 더 많다. 하지만 2금융권 등 채권단 협상이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개인투자자 1만여명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4일 ‘긴급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동부그룹 구조조정 문제가 이미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돼 있어 주식이나 채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금융 당국의 판단이다. 동부그룹 내 제조계열사와 금융계열사의 지배구조가 단절돼 있어 금융계열사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다는 판단 등에서다. 실제 동부그룹 주요 계열사의 신용등급과 주가가 하락하는 등 그룹 부실화 영향은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에 이미 반영된 상태다. 만기가 다음달 5일인 동부제철 회사채 172호 가격은 이날 9200원으로 전날(1만 150원)보다 9.36%나 떨어졌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채권단 자율협약이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낙관하지만 2금융권과 상거래 채권자의 이해관계가 충돌할 경우 워크아웃으로 갈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렇게 되면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지난 3월 말 현재 동부제철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갖고 있는 투자자는 1만 1724명(3205억원)이다. 이 가운데 개인 투자자가 97.3%인 1만 1408명(2775억원)이다. 대부분(6551명·1957억원)이 동부증권을 통해 투자해 불완전판매 등의 논란도 예상된다. 임정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율협약이기 때문에 당장은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별로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자율협약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는 등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민정 대우증권 연구원은 “자율협약이 채권단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의 이익보다는 채권단의 이해관계가 우선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청해진해운 파산 임박… 워크아웃 등 추진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파산이 임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피해 배상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사정당국은 청해진해운 사주인 유병언(73) 회장의 국내외 재산을 환수해 충당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청해진해운 관계자는 20일 “회사가 회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어떤 식으로 마무리 지을지 절차를 알아보는 중”이라며 “법원에 파산을 신청하거나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해진해운은 전날까지 산업은행에 갚아야 하는 이자 수천만원을 내지 못해 연체 처리됐다. 은행 측은 청해진해운이 오는 26일 기한인 원리금을 상환하지 않으면 담보매각 등 채권회수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청해진해운이 산업은행에 물어야 할 돈은 44억원이다. 청해진해운 대주주인 ‘천해지’와 ‘아해’의 대출금을 포함한 것이다. 게다가 시중은행 4곳과 서울보증보험 등에도 664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대출금의 상당액은 세모그룹 계열사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밝혀졌다. 문제는 청해진해운이 파산하면 세월호 사고 수습 및 보상에 투입될 엄청난 자금을 세금으로 메워야 한다는 점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9일 대국민 담화에서 ‘정부 선 보상, 후 구상권 행사’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정부가 사고 수습을 주도한 뒤 그 비용을 유 회장 일가에게 사후 청구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도 유 회장 일가 재산을 세월호 피해자에 대한 배상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유 회장 일가가 국내외 보유한 재산은 최소한 2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를 대부분 횡령, 배임 등에 의한 범죄수익으로 보고 환수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정정 및 반론 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해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건설·조선 이행성 보증 신규지원 의무 없어

    건설사나 조선사가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 아닌 물품공급 계약 등 사업내용에 대해 보증(이행성 보증)을 선 보증기관들은 앞으로 기업 워크아웃(기업재무개선작업) 과정에서 신규자금을 지원하지 않아도 된다. 그동안 건설·조선업종 기업들의 워크아웃 과정에서 자금지원 분담을 둘러싸고 갈등을 벌이던 채권은행과 보증기관의 역할이 명확히 구분돼 구조조정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 여신전문위원회는 건설사 워크아웃 시 이행성 보증채권을 가진 보증기관이 신규자금을 지원하지 않을 수 있도록 ‘워크아웃 기업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약정(MOU) 개선 가이드라인’을 지난달 말 개정했다. 건설사의 워크아웃 과정에서 채권은행과 보증회사가 이행성 보증 채권을 협약채권으로 간주할 것인지를 두고 갈등을 빚자 금융감독원은 지난 2월 은행연합회와 함께 분담기준 개선 TF팀을 만들어 워크아웃 방식 개선을 논의해왔다. 앞서 지난해 쌍용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당시 채권비율 17%를 가진 서울보증보험이 이행성 보증채권을 자금지원 분담액 산정에 반영할 수 없다며 난색을 표해 구조조정이 늦어지기도 했다. 개정 가이드라인에는 자금대출 기능이 없는 보증기관이 신규자금을 지원할 의무가 없다는 보증기관들의 의견이 반영됐다. 한 보증기관 관계자는 “이행성 보증은 기업이 아닌 사업에 대한 보증이기 때문에 기업부실과 별개로 취급해야 하는데 이전까지는 보증을 섰다는 이유만으로 자금을 지원하라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평섭 은행연합회 여신제도부장은 “이행성 보증과 금융보증에 기관들의 역할을 명확히 한 것”이라면서 “채권은행들이 워크아웃 절차를 시작할 때 이런 내용이 자연스럽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단독]日 최대 한류쇼핑몰 ‘한류백화점’ 사실상 파산

    [단독]日 최대 한류쇼핑몰 ‘한류백화점’ 사실상 파산

    일본 내 한류 열풍을 주도하던 ‘한류백화점’이 사실상 파산했다. 한일관계 악화로 한류의 인기가 점차 식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가장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9일 일본의 시장조사 전문기관 테이코쿠데이터뱅크(TDB)에 따르면 일본에서 한류 상품과 식료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한류백화점의 운영주체 (주)한류백화점은 지난달 21일 도쿄지방법원에 민사재생법의 적용을 신청했다. 일본 민사재생법은 한국의 법정관리(워크아웃)와 유사한 제도다. 초과 채무로 파산 위기에 몰린 기업이 법원의 감독을 통한 회사 재건이나 채무 변제를 위해 신청한다. 한류백화점은 일본 내 한류 산업의 발신지로 여겨지는 명소였다. 2005년 4월 ‘KIM’S CLUB(킴스클럽)’이라는 상호명으로 설립됐다. 초기에는 한국 식료품 판매가 주축이었지만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 연예인 관련 상품과 한국산 화장품 등을 취급하기 시작했다. 2008년 11월에는 한류의 중심지인 도쿄도 신주쿠구 신오오쿠보역 지역에 당시 일본 최대 규모(496㎡)의 한류 쇼핑몰인 ‘한류백화점’ 운영을 시작했다. 2010년에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점, 2011년에 후쿠오카점을 열었다. 사업은 번창 일로에 들어섰다. 2012년 들어 하루 평균 방문객 수는 1만 명, 연간 매출액은 16억엔(약 160억 원)을 넘어섰다. 이 회사 김덕홍 대표(43)는 일본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상(韓商)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그러나 한일관계 악화와 신오오쿠보 일대 한류 상점의 범람으로 점차 사업 부진을 겪었고 지난해 연간 매출 추정액은 전년대비 30% 이상 급감한 11억엔 대에 그쳤다. 채무액은 3억4218만엔(약 34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TDB 측은 “한류 열풍이 사그러드는 가운데 한류백화점 측이 자주 재건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오사카에서 추진되던 한류 테마파크 건설사업도 좌초 위기에 몰렸다. 재일동포 기업인 한창우(82) 회장이 이끄는 파친코 기업 마루한이 매입한 1만4000㎡(약 4300평) 부지에 4층 규모의 한류 테마파크을 만들 예정이었지만 착공이 미뤄지고 있다. 우익 성향인 일본유신회 공동대표인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이 교통당국과의 계약 내용을 문제로 삼으면서다. 사진=일본 도쿄도 신주쿠구 신오오쿠보역 인근 한류백화점의 외관. 이진석 도쿄 통신원 genejslee@gmail.com
  • 벽산건설 주식 어떻게 되나…벽산건설 사실상 파산

    벽산건설 주식 어떻게 되나…벽산건설 사실상 파산

    ’벽산건설 주식’ ‘벽산건설 파산’ ‘벽산건설 아파트’ 주인찾기에 실패한 벽산건설은 사실상 파산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6부(수석부장판사 윤준)는 1일 벽산건설에 대해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내렸다. 회생절차 폐지 결정이 확정된 경우 반드시 파산선고를 하도록 정한 법률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벽산건설에 대해 파산을 선고할 것으로 보인다. 벽산건설은 건설경기 침체로 유동성 위기를 겪게 되자 2010년 워크아웃을 시작했지만 약정을 이행하지 못하고 2012년 7월 회생절차에 돌입했다. 3차례 인수합병 시도를 통해 위기 극복을 시도했지만 인수자의 자금조달 등이 불발되면서 모두 실패, 1958년 창업 56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재판부는 “벽산건설은 회생계획 실시 이후에도 건설경기 침체와 신용도 하락이 계속돼 매출액이 급감하고 있고 영업이익도 계속 적자를 내고 있다. 회생채권도 변제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며 “회사 측이 파산을 결정한 상황이고 이해관계자 또한 이견이 없는 것을 안다”고 설명했다. 벽산건설은 상장폐지도 앞두고 있다. 벽산건설은 자본금 전액잠식을 해소하는 입증자료 및 사업보고서를 오는 10일까지 제출하지 않으면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상장폐지절차가 진행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 50위권 내 기업(벽산 35위)이 파산으로 증시에서 퇴출되기는 지난 2001년 동아건설 이후 13년만에 처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벽산건설 아파트 공사·주식 어떻게 되나…벽산건설 사실상 파산(종합)

    벽산건설 아파트 공사·주식 어떻게 되나…벽산건설 사실상 파산(종합)

    ’벽산건설 주식’ ‘벽산건설 파산’ ‘벽산건설 아파트’ 주인찾기에 실패한 벽산건설은 사실상 파산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6부(수석부장판사 윤준)는 1일 벽산건설에 대해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내렸다. 회생절차 폐지 결정이 확정된 경우 반드시 파산선고를 하도록 정한 법률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벽산건설에 대해 파산을 선고할 것으로 보인다. 벽산건설은 건설경기 침체로 유동성 위기를 겪게 되자 2010년 워크아웃을 시작했지만 약정을 이행하지 못하고 2012년 7월 회생절차에 돌입했다. 3차례 인수합병 시도를 통해 위기 극복을 시도했지만 인수자의 자금조달 등이 불발되면서 모두 실패, 1958년 창업 56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재판부는 “벽산건설은 회생계획 실시 이후에도 건설경기 침체와 신용도 하락이 계속돼 매출액이 급감하고 있고 영업이익도 계속 적자를 내고 있다. 회생채권도 변제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며 “회사 측이 파산을 결정한 상황이고 이해관계자 또한 이견이 없는 것을 안다”고 설명했다. 벽산건설은 상장폐지도 앞두고 있다. 벽산건설은 자본금 전액잠식을 해소하는 입증자료 및 사업보고서를 오는 10일까지 제출하지 않으면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상장폐지절차가 진행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 50위권 내 기업(벽산 35위)이 파산으로 증시에서 퇴출되기는 지난 2001년 동아건설 이후 13년만에 처음이다. 1958년 모태인 한국스레트공업으로 출발한 벽산건설은 지난해 기준 도급순위 35위를 기록한 중견종합건설업체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과 지난 2010년 2차례에 걸쳐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등 부침을 겪었다. 화사하게 핀 꽃을 형상화한 ‘블루밍’이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2000년대 들어 공격적인 주택사업을 벌이며 한때 도급순위 15위까지 뛰어오르는 등 전성기를 구가했으나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수주 부진과 유동성 부족으로 2012년 6월 법정관리 신청을 결정했다. 이후 M&A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재기를 노렸으나 작년 말 중동계 아키드 컨소시엄의 인수가 무산된 뒤 사실상 회생이 불가능하게 됐다. 회생절차 폐지가 확정되면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원은 통상 보름 후 파산선고를 하게 된다. 이에 따라 법원은 2주 후 벽산건설에 공식 파산선고를 내리고, 파산관재인을 파견해 채무 관계에 따라 벽산건설의 자산매각에 따른 이득을 분배할 전망이다. 벽산건설은 전주백화점, 평택 물류 창고 등 9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나 대부분 담보권이 설정돼 있어 매각할 자산은 거의 없을 것으로 건설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파산으로 인해 벽산건설의 국내외 사업장 20여 곳에도 크고 작은 피해가 우려된다. 현재 벽산건설은 해외에서는 베트남 호찌민에서 주택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선 함안의 아파트 건설공사를 비롯해 수도권과 지방 20여곳에서 공사 현장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공사 계속 진행 여부는 파산관재인이 판단할 몫”이라며 “다만 베트남 공사 현장을 비롯해 대부분 사업장이 공사 마무리 단계에 있는데다 자체 시행 사업장은 부산, 함안 등 극히 일부에 불과해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사업장의 경우 다행히 지난달 29일 사용승인이 떨어진 후 입주가 시작돼 입주민 피해가 없을 것이란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올 가을 입주 예정인 경남 함안 ‘광려천 블루밍 2차’ 사업장의 경우 현재 공정률이 80%가량에 불과해 입주자 피해가 우려된다. 나머지 공사 현장은 토목, 관공서 건설과 관련된 것들로 발주처에서 하도급 업체에 직불 형태로 공사 대금을 지급하는 형태로 진행돼 별다른 문제가 없을 거라고 벽산건설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정규직 약 200명을 포함해 현재 남아있는 벽산건설 직원 350명도 파산관재인의 자산 편입과 분배 과정에서 임시로 필요한 극히 일부 인원을 제외하면 일자리를 잃을 처지에 놓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의원 1569억으로 단숨에 2위

    안철수 의원 1569억으로 단숨에 2위

    지난해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 10명 중 6명은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1억원 이상 불린 경우도 전체 의원의 4분의1가량인 78명에 달했다. 갖고 있던 부동산이나 주식 가치가 올라가면서 ‘손도 안 대고’ 돈을 번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올해는 직계 존·비속에 대한 재산 고지 거부율이 의원 10명 중 4명꼴로 역대 최고에 달해 재산공개제도의 취지가 퇴색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28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19대 국회의원 295명의 지난해 말 기준 재산 등록 내역에 따르면 전체의 64.4%에 달하는 190명의 재산이 늘었다. 이 중 78명은 1억원 이상이 늘었고 3명은 10억원 이상 늘었다. 증가 폭 1위는 최고 재력가인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었다. 그는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의 주가 상승 등에 힘입어 총 1181억여원의 재산을 늘렸다. 그의 재산 총액은 2조 430억여원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동일고무벨트 최대 주주인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 역시 주가 상승으로 105억 6141만원을 벌었고 같은 당 박덕흠 의원은 본인 소유의 부동산 평가액이 210억 4765만원에서 218억 3702만원으로 7억 8937만원 늘어났다. 박 의원은 서울 송파구, 경기 용인시, 강원 홍천군, 충북 괴산군 등 전국 각지에 부동산을 소유한 ‘땅 부자’다. 새누리당 길정우 의원은 상속 등으로 5억 5786만원의 재산이 늘었다. 재산 총액 면에서는 지난해 처음 국회에 입성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569억여원으로 정 의원에 이어 단숨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경남기업 회장 출신인 새누리당 성완종 의원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으로 경남기업 주가가 하락하면서 총재산이 78억 5112만원 감소했다. 그 결과 성 의원의 재산은 전체 의원 중 가장 적은 -7억 5460만원으로 집계됐다. 진보 정당 의원들이 상대적으로 가난하다는 점은 올해도 변함없었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167억 654만원으로 집계된 반면 민주당은 12억 6720만원, 통합진보당은 1억 5896만원, 정의당은 2억 6832만원에 그쳤다. 재산 100억원이 넘는 ‘슈퍼 리치’ 8명 중 안 대표를 제외한 7명은 모두 새누리당 소속이었다. 여야 지도부에서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지난해보다 2억 839만원 늘어난 24억 5310만원을 신고했다.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45억 2023만원으로 집계됐다. 부인인 탤런트 최명길씨의 수입 증가 등으로 예금만 2억 6000만원가량 늘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45억 8566만원,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2억 2063만원을 신고했다. 올해 재산 공개에서는 전체의 39.6%에 달하는 117명의 의원이 부모나 자식 등 직계 존·비속의 재산 내역을 고지하지 않았다. 직계 존·비속에 대한 재산 고지 거부율은 2012년 31.1%에서 지난해 36.1%를 거쳐 올해 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운 셈이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은 부모나 자식 등이 독립적으로 생계를 유지하거나 타인이 부양할 때는 재산을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관치금융은 이젠 옛말!

    관치금융은 이젠 옛말!

    기업 구조조정을 지원하는 채권단이 막대한 자금 부담과 기업의 불투명한 회생 가능성을 들어 채권단을 잇달아 이탈하고 있다. 금융권의 공조 체제에 금이 가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그동안 시중은행과 정책금융기관의 기업 구조조정 참여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금융당국의 지침이 무력화된 것으로 ‘관치금융’은 이제 옛말이 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STX조선해양에 대한 1조 8000억원의 추가 자금 지원을 거부하고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우리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STX조선 채권 2500억원을 되사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STX조선의 추가 부실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자금을 더 지원하는 것은 배임 행위로 판단될 수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우리은행이 채권단 자율협약에서 빠지게 되면서 산업·수출입·농협·신한·외환은행 등 다른 채권은행들은 추가 지원금 가운데 우리은행 몫인 1400억원을 나누어 부담해야 한다. 다른 채권은행 관계자는 “산은과 수은 등 다른 채권은행들이 이미 추가 지원을 결의한 상태라 자율협약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다른 은행에 부담을 지우는 것이 좋게 보이지만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이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의 채권단에서 빠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우리은행은 지난 1월 대한조선 채권에 대해서도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했다. 앞서 지난해 8월 채권단에서 빠진 신한은행, 부실채권 전문 자산운용사인 파인트리에 이은 세 번째 이탈이다. 당시 970억원의 대한조선 채권을 보유하고 있던 신한은행과 385억원 규모를 지원한 우리은행이 채권단 이탈을 선언하면서 대한조선은 한때 워크아웃이 중단될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과거 기업 구조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정책금융기관들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성동조선 채권의 약 22%를 보유하고 있는 무역보험공사는 지난해 12월 “성동조선에 대한 실사보고서가 기업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며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제1채권자인 수은과 갈등을 벌였다. 은행들의 잇단 채권단 이탈은 구조조정에 들어간 기업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지원을 이어갈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채권은행의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에서 무턱대고 구조조정 기업에 지원을 했다간 배임 등 책임 소재 문제가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빚을 빚으로 갚는 대출의 악순환 개인회생 파산신청으로 탈출

    빚을 빚으로 갚는 대출의 악순환 개인회생 파산신청으로 탈출

    가계부채가 질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장기 경기침체로 소득은 늘지 않아 빚 갚을 능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더욱 큰 문제는 은행보다 금리가 비싼 2금융권 대출이 크게 불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저소득 저신용층에서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해 저축은행 캐피탈 카드론 대부업체를 찾아 고금리 대출을 받아쓰는 금융 취약계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들은 주로 생계형 자금으로 고금리 대출을 받았다가 이자를 갚지 못해 연체를 돌려막기 위해 다시 돈을 빌리는 등 빚의 악순환을 반복하다 결국 다중채무와 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등 부채의 악순환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신규 신용불량자가 10만 명에 육박하면서 공적 채무조정제도인 개인회생 개인파산 과 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워크아웃 프리워크아웃 등 신청자수가 크게 증가하였다. 개인회생자격은 아르바이트 파트타임 종사자, 비정규직 일용직 등 그 고용형태와 영업소득신고의 유무에 상관없이 장래에 계속적 또는 반복하여 수입을 얻을 가능성이 있어, 이를 변제의 재원으로 삼아 변제계획을 수행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급여소득자의 경우 근로소득원천징수 영수증, 급여명세서 등 영업소득자의 경우 종합소득세 확정신고서, 소득금액 증명원 등으로 계속적 수입이 있음을 입증해야 한다. 다만 입증이 어려운 신청인들을 위해 법원은 소득증명서, 소득진술서 등의 양식으로 위 입증을 대신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개인회생신청자격은 현재 카드연체나 개인사채 등 채무발생 원인과 시기에 상관없이 무담보채무는 5억 원 이하 담보채무의 경우 10억 원 이하까지 연체 중인 채무자로 과다 채무로 인해 지급불능 상태에 빠졌거나 지급불능 상태가 발생할 염려가 있는 개인에 한정된다. 개인회생 장점은 개인회생절차 중 압류, 강제집행 등 법적인 문제가 금지 또는 중지될 수 있으며 추심행위 또한 금지된다. 개인파산은 일상생활에서 과다한 신용카드 사용이나 신용대출, 혹은 지나친 빚 보증으로 자신의 능력으로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진 개인에 대하여 법적으로 구제해 주는 제도이며 개인파산신청자격은 신용불량자가 아니라도 신청할 수 있다. 파산에서 면책까지의 절차는 우선 파산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하면 법원에서 심문, 파산선고, 면책신청서를 제출 면책에 대한 심문기일 지정 면책결정 등의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위와 같이 개인회생과 개인파산 모두 채무의 부담을 덜어주고 사회적, 경제적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같은 목적을 지닌다. 한편 이현주 법률사무소에서는 무료상담 (1600-9063) 을 통해 과도한 빚으로 어려움에 처한 채무자들의 개인회생비용, 개인회생신청방법 및 파산신청자격, 개인파산비용, 개인파산신청방법 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상담을 해주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기업 구조조정과 채권단의 역할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기업 구조조정과 채권단의 역할

    최근 STX조선해양, 쌍용건설, 한진해운 등 대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소식이 늘어나면서 이들 기업에 대출해 준 채권금융기관들이 자금지원 방식 등에서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해 신속한 구조조정이 늦어지고 있다는 뉴스가 자주 들린다. 장기간의 경기침체로 구조조정 대상 기업도 2012년 이후 증가하고 있다.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시장금리도 오를 경우 취약 기업의 부실위험은 더욱 커진다. 그만큼 채권금융기관이 빠르고 원활한 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제 역할을 수행할 필요성도 높아졌다. 의사가 정확한 진단과 수술을 통해 환자의 질병을 치유하는 것처럼 회생 가능성이 없는 기업을 정확하게 파악해 구조조정을 하면 경제 전체의 체질을 강화시킬 수 있다. 기업 구조조정이란 경제 여건 변화에 대응해 사업구조 개편,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모든 활동을 의미한다. 기업 구조조정이 지연되면 제한된 자원이 부실 기업으로 흘러들어가 경제의 비효율성이 증가한다. 또 기업 전반의 신용 위험에 대한 불안 심리가 확산돼 양호한 기업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채권금융기관 입장에서도 부실 기업에 대해 구조조정 없이 자금이 지원된다면 부실 기업을 회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연명토록 하는 역할만 해 채권금융기관 내부에 잠재 리스크가 장기적으로 축적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처럼 기업과 채권금융기관의 건전성 상황이 악화되면 금융 시스템 전체의 안정성도 떨어진다. ●구조조정 지연 땐 경제의 비효율성 증가 기업이 스스로 구조조정을 할 수도 있지만 상황이 심각해지면 외부의 힘을 빌리기도 한다. 법적 방식을 통해 추진하는 경우와 법원의 판단 이전에 이해 관계자 간 사전 합의를 통해 진행하는 방식이 여기에 해당한다. 법에 따른 구조조정에서는 채권금융기관과 일반 상거래의 채권을 포함한 기업의 모든 채무가 동결된 뒤 채권자, 주주 등 다수의 이해관계가 조정되면서 진행된다. 기업의 회생 가능성 여부를 사법적 판단에 맡기므로 파산법원 등 전문화된 법 시스템이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관련 법이 회사정리법, 화의법, 파산법 등으로 다원화돼 있었는데 2006년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통합도산법)로 일원화돼 시행되고 있다. 법에서 정한 엄격한 절차에 따라 다수 관계자의 이해를 조정하면서 진행되므로 구조조정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해관계자의 사전 합의를 통한 방식은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이 대표적이다. 이 제도는 외환위기 직후 기업 체질을 개선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도입됐다. 워크아웃은 채권금융기관이 주도해 외부로부터의 자금을 지원받지 않으면 대출금 상환이 어려운 부실징후 기업과 서로 협의하면서 시장 기능에 의해 상시적·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총대출금이 500억원 이상인 대기업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에 의해, 대출금이 500억원 미만인 중소기업은 ‘채권은행협의회 운영협약’을 통해 워크아웃이 추진되고 있다. ●이해관계자 합의 통한 워크아웃이 대표적 채권은행은 기업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정기 또는 수시로 실시해 기업을 A~D등급의 4단계로 분류한다. 대기업에 대한 정기평가는 매년 4~6월, 중소기업에 대한 정기평가는 매년 7~10월에 실시된다. 신용위험평가 결과 부실징후가 있으나 회생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워크아웃을 추진한다. 기업의 신용위험등급이 C등급일 경우 그 기업에 자금을 가장 많이 빌려 준 주채권은행은 채권금융기관들의 모임인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소집해 해당 기업에 대한 실사를 진행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해당 기업이 채권금융기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채권금융기관 총대출금의 75% 이상 찬성으로 워크아웃 개시가 결정된다. 채권금융기관협의회는 워크아웃 기업과 경영정상화계획 이행 약정을 체결하고 보유 채권에 대해 상환기일 연장, 원리금 감면, 대출금의 출자전환 등의 방법으로 조정하거나 신규 대출을 결정할 수 있다. 만약 워크아웃 과정에서 채권금융기관 간 이해상충이 있을 경우 ‘채권금융기관 조정위원회’가 이를 조정하게 된다. 반면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해당 기업의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할 경우에는 통합도산법상 기업회생절차 또는 정리절차 등을 밟게 된다. 기업의 신용위험등급이 D등급인 경우다.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핵심은 기업의 회생·파산 가능성 여부를 빨리 파악해 회생가능 기업에 자금 지원을 결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이해관계자 간 손실 부담을 최소화하고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채권자, 기업 경영자 등 이해관계자 간 이해상충을 미리 조정하는 역할이 채권금융기관에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책임 분담으로 도덕적 해이 방지 특히 대기업의 경우 채권금융기관이 많고 채권의 성격도 서로 다르다. 이에 따라 채권금융기관 간 도덕적 해이로 해당 기업에 대한 책임 분담, 신규 지원 방식과 지원 규모 등에 대한 이견 조정이 실패할 수 있다. 또 부실징후 기업의 경영진이 기업의 회생보다 자신의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채무 재조정을 받기 위해 채권금융기관과 협의 없이 통합도산법상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이 경우 구조조정이 늦어져 기업의 부실이 심화되고 기업 가치를 훼손시켜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채권금융기관은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채권금융기관 조정위원회 등 기존 이해조정제도 등을 통해 이해관계자 간 책임을 적절히 분담시켜 도덕적 해이를 막고 구조조정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 저금리가 계속돼 채권금융기관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채권금융기관 간 원활한 이견 조정이 제약될 수 있다. 채권금융기관 입장에서는 적극적으로 기업 구조조정에 나설 경우 수익성이 더 나빠질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에 당장의 손실 부담을 피하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채권금융기관은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자산건전성 악화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자본확충 등 충격 흡수 능력을 높여 나갈 필요가 있다.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 빚 극단적 선택보다는 개인회생 파산제도 이용하여 재기 모색

    빚 극단적 선택보다는 개인회생 파산제도 이용하여 재기 모색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12조원으로 9년 만에 무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심각한 점은 감당할 수 없는 빚더미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가 발생되고 있다는 것이다. 신용불량과 병마에 시달리던 세 모녀의 극단적 선택, 사채 빚 독촉에 경영난에 힘들어 하던 개인병원 원장의 자살, 빚더미 아버지를 따라 자살한 열일곱 소녀 그리고 카드연체와 수억 원의 담보대출로 빚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가장 등 여러 가지 피치 못할 이유로 과도한 빚을 져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 안타까운 소식들이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 이처럼 과도한 빚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채무조정제도인 신복위의 개인워크아웃 프리워크아웃 등과 채무자의 상황에 따라 (재산, 소득상황 등) 개인회생이나 파산 면책 제도를 검토한다면 재기를 위한 돌파구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회생신청자격은 신용회복위원회의 지원제도를 이용 중인 채무자, 배드뱅크 제도에 의한 지원절차를 이용 중인 채무자도 신청자격이 주어지며, 파산절차나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사람도 개인회생절차를 신청할 수 있다. 개인회생신청을 하고자 하는 채무자는 먼저 개인회생절차 개시신청서를 작성하여야 한다. 개인회생의 큰 장점은 빚 독촉을 금지명령을 통해 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 법원에 서류접수 후 일주일 정도면 금지명령이 나와 시중은행이나 사금융 개인 등으로부터 빚 독촉에서 벗어날 수 있다. 반면 개인파산제도는 면책절차를 거친 채무자의 빚 모두를 탕감하고 파산기록도 삭제해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게 도와준다. 이와 동시에 모든 채권자가 평등하게 채권을 변제 받을 수 있다. 개인파산을 신청하게 되면 대신 법적, 경제적 제한을 받게 되는데, 개인파산면책을 함께 신청하면 해당 기록을 삭제해 주어 신분의 복권으로 관련법률상의 신분제한이 사라지고, 금융거래 및 경제활동도 가능하다. 파산선고가 내려지면 채무자는 파산자가 되고 파산자는 여러 가지 불이익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불이익은 파산자 본인에게 한정되고 가족 등 다른 사람에게는 아무런 불이익이 없다. 개인회생 파산 신청방법은 개인회생 파산면책 신청서류를 작성하여 원칙적으로 채무자의 주소지를 관할하는 ‘본원 및 지방법원‘에 제출하여야 한다. 법률사무소 이룸은 일반인들에게 개인회생자격 개인회생비용 개인회생신청조건 및 개인파산신청자격 개인파산비용 파산신청조건 등 신청방법과 복잡한 서류와 절차로 많은 시간을 허비할 수 있으므로 개인회생 파산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개인회생 파산 신청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법률사무소 이룸 에서는 무료상담 (1600-5903)을 통하여 맞춤형 제안을 해주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기홍의 시시콜콜] 풍운의 팬택 재기 발판 마련할까

    [정기홍의 시시콜콜] 풍운의 팬택 재기 발판 마련할까

    샐러리맨의 ‘성공 신화’를 쓴 팬택에는 그동안의 영욕만큼이나 일화도 많다. 무선호출기(삐삐)로 사업을 시작한 박병엽 전 부회장이 휴대전화 사업으로 바꿔 팬택을 세계적인 업체로 키워냈고, 그가 자사 단말기를 벽에 던져 제품의 견고함을 증명했다는 이야기는 사실 여부를 떠나 회자된다. 혜성같이 등장해 한때 3조원대의 한 해 매출을 올리며 삼성전자, LG전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었다. 그에게는 지금까지도 ‘벤처 원조’란 이름이 붙어다닌다. 그러던 팬택이 25일 두 번째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다. 2006년 첫 번째 워크아웃 신청 이후 18분기 연속흑자를 이루며 보란 듯이 워크아웃을 벗어났지만 지속된 자금난을 끝내 이기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퀄컴과 삼성전자로부터 자금을 수혈받아 안정화의 길을 걷는 듯했지만 그 또한 헛수고였다. 팬택은 그동안 현대전자 휴대전화부문과 SK텔레텍을 인수하면서 일약 글로벌 업체 반열에 올랐다. 한때 스마트폰 ‘베가’를 앞세워 국내 2위 자리를 꿰차기도 했었다. 하지만 영화는 거기에서 멈췄다. 박 전 부회장의 행보는 이처럼 ‘신화’와 ‘풍운아’로 오가며 세간에 각인됐다. 팬택의 거듭된 좌초 이유는 여럿 거론된다. 스마트폰 시장은 중저가 피처폰 시장에 주력해 온 팬택에 적지않은 타격을 입혔다. 중저가 세계시장을 호령하던 노키아와 모토로라의 몰락도 스마트폰 시장의 도래에서 비롯된 것이다. 특히 국내시장에서의 보조금 지급경쟁은 마케팅자금이 부족한 팬택엔 결정타로 작용했다. 첫 출시한 스마트폰 ‘베가’는 “삼성과 애플에 당당히 겨루고 싶다”고 했을 만큼 진가를 보였지만 그의 승부사 면모는 거기에서 머물고 말았다. 팬택의 시장 전망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스마트폰 시장은 포화에 이르렀고 삼성과 애플, LG 외에도 무서운 신예로 등장한 중국업체들이 자리를 비집고 들어섰다. 스페인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중국업체들은 중심 부스에 자리한 삼성·LG의 옆자리를 차지할 정도라고 한다. 무엇보다 삼성과 애플은 착용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 등 스마트폰 후속 전략을 내놓고 있다. 긍정적 신호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단말기유통법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져 취약한 보조금 경쟁에서 숨통이 트일 가능성은 있다. 알뜰폰 시장이 무르익는 등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는 것도 좋은 소식이다. 채권단은 다음 달 인수·합병을 포함한 팬택의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 휴대전화 성공신화를 쓴 박 전 부회장의 선택처럼 팬택은 지금 회사 운명을 좌우할 기로에 섰다. 우리의 벤처시장에선 인터넷전화인 다이얼패드와 MP3의 아이리버 등 ‘최초와 1등’이 사라진 경우가 많다. 지금으로선 팬택의 ‘신화’가 이어질지 속단할 수는 없다. 하지만 휴대전화 사업만으론 향후 시장에 대처하기란 버거워 보인다. 박 전 부회장도 회사를 떠난 상태다. 논설위원 hong@seoul.co.kr
  • [경제혁신 3개년 계획] 2금융권 주택대출 받은 취약계층에 사전채무조정

    지난해 사상 최대의 수출 실적을 거뒀지만 내수 둔화는 여전하다. 체감경기는 여전히 썰렁하다는 의미다.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발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고용 및 가계 부채 대책 등으로 소비를 늘려 경제가 돌게 하겠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세에서 월세로 옮겨 가는 임대 시장의 변화에 맞춰 ‘월세 난민’들을 집중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고용은 취약계층인 청년과 여성 대책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부동산 대책으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의 합리화 방안이 눈에 띈다. 부동산 시장은 청년인 ‘2030세대’의 경우 소득이 낮아 DTI를 적용받을 때 불리하다는 점에 주목한다. 은퇴층 역시 소득이 없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을 받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정부가 청년층과 은퇴자의 경우 DTI를 올해 9월까지 일부 완화해 준 방안을 연장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도 청년층의 경우 LTV 및 DTI로 인해 주택 구입 시기가 늦어지고, 제2금융권 대출이 늘어나 가계 부채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완화하는 편을 권고한 바 있다. 다만 수도권 외에 주택 경기가 과열되는 지역이 나타날 경우 지역적으로 강화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반면 정부는 가계 부채 관리를 위해 고액 전세대출에 대한 보증 지원을 축소하고, 제2금융권의 건전성 관리에 나선다. 이미 제2금융권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취약계층의 경우 프리워크아웃(사전채무조정) 등으로 채무조정을 지원한다. 공공임대주택의 대규모 공급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접 건설 방식 외에 민간자본을 활용한 공공임대 건설 방식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2017년까지 행복주택 등 총 50만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짓게 된다. 청년 고용을 늘리기 위해 ‘선취업 후진학 제도’가 확대된다. 마이스터고나 특성화고를 졸업한 후 3년 이상 산업체에 근무한 경력을 가졌다면 수능 점수 없이 대학에 입학하는 제도다. 지난해 기준 70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정원의 4%, 내년에는 5.5%를 정원 외로 뽑게 된다. 특정 경력(스펙)을 쌓은 구직자와 기업에서 원하는 실무형 인재가 다르다는 지적에 따라 직무능력평가제를 확대한다. 이는 산업 현장에서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기술·소양을 체계화한 것으로 이론 중심에서 실무·현장 중심의 교육으로 바꾸는 기준이 된다. 2015년까지 폴리텍 대학과 정부 지원 민간 훈련 기관에 적용되며, 전문대학에는 2017년까지 도입된다. 일하는 여성 지원책으로는 어린이집에 종일제 외에 시간제 보육반을 신설키로 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팬택 워크아웃 신청 예정…이유는?

    팬택 워크아웃 신청 예정…이유는?

    팬택 워크아웃 신청 예정…이유는? 유동성 위기에 놓인 휴대전화 업체 팬택이 25일 채권단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팬택이 오늘 워크아웃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팬택이 이번에 워크아웃을 신청하면 2년 2개월 만에 다시 워크아웃 체제로 들어가는 것이다. 팬택은 유동성 악화로 지난 2007년 4월 워크아웃에 들어가 4년8개월 만인 2011년 12월 워크아웃을 벗어났다. ’팬택 신화’를 이끌었던 창업주 박병엽 전 부회장은 경영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해 9월 회사를 떠났다. 국내 3위의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팬택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구도가 고착화되면서 실적부진에 시달려왔다. 팬택은 지난해 상반기 800억원에 가까운 자본을 유치했고, 같은해 8월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1천565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줄곧 적자를 내는 등 실적은 좀처럼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팬택이 이날 워크아웃을 신청하면 산업은행은 조만간 채권단 회의를 열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행권 프리 워크아웃 작년 21만 1000명 혜택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은행권의 ‘프리 워크아웃’(사전 채무조정)을 통해 21만 1000여명(12조 6000억원)이 혜택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전년 대비 2만 2000명(11.6%)이 늘었고, 대출 규모도 2조 3000억원(21.7%)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의 프리워크아웃 실적은 12만 8000명, 금액으로는 11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원 방식은 ▲거치 기간 연장(4조 4000억원) ▲상환 방식 변경(3조 3000억원) ▲주택담보대출 비율(LTV) 한도 초과의 대출 만기 연장(3조원) 등의 순이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재정운영 잘못을 막는 최후 제재수단

    재정운영 잘못을 막는 최후 제재수단

    미국 디트로이트시는 자동차 산업의 몰락으로 죽은 도시가 되고 말았다. 8만여개의 빌딩이 버려지고, 인구는 60여년 만에 70만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자동차 산업의 쇠퇴라는 경제구조적 원인도 있지만, 시 정부가 빚을 내어 모노레일을 설치하고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등 재정절감 노력을 하지 않았다. 유바리시는 일본에서 세금은 가장 많고, 생활수준은 최저인 곳이다. 탄광산업이 문을 닫으면서 쇠락해 가는 도시를 스키장, 리조트, 테마파크 등으로 일으키려 했던 시장이 여섯 차례 연속 당선된 곳이 유바리시였다. 일본 최대 탄광도시였던 이곳은 관광도시로 다시 승부를 걸었지만, 과도한 시설투자로 결국 일본에서 최초로 파산 선고를 받은 지방자치단체가 된다. 안전행정부가 오는 6월까지 도입 방안을 마련, 올해 안에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지자체 파산제는 예방장치 또는 사전경고에 가깝다. 유정복 안행부 장관은 “우리나라 지자체는 해산될 수도, 재정 책임을 주민에게 넘길 수도 없다”며 “파산이란 단어의 어감 때문에 지자체의 우려가 큰데, 지역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적 장치로 기업 회생작업을 가리키는 워크아웃제도와 유사하다. 파산제 대신 다른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의 지방재정은 주요 선진국에 비하면 건실한 편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일본 지자체의 채무비율이 2009년 141.5%, 미국은 93.0%인 것에 비하면 우리는 2012년 기준 지자체의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15.4%(국가 153%), 자산 대비 부채비율은 4.3%(국가 57.1%)로 오히려 중앙정부보다 양호하다. 안행부는 경기 성남시의 모라토리엄 선언을 계기로 이미 2010년부터 지자체 재정위기 관리제도를 도입했다.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40% 이상이면 심각한 상태로 판단해 60일 안에 재정건전화계획을 수립하도록 했으나 아직 특정 지자체가 재정위기 단체로 지정된 사례는 없다. 유 장관은 지방재정위기 관리제도를 이미 운용 중인데, 파산제를 시행하면 이중 규제가 된다는 지적에 “현행 제도로 빚을 갚지 않는 지자체를 어떻게 하기는 어렵다. 파산제는 자치단체장이 재정 운영을 잘못할 때 이를 막는 최후의 제재 수단”이라며 “불필요한 자산매각이나 부채감축을 하지 않고, 선심성 행정을 하면 재정 운영의 건전성을 회복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자체 파산제는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40% 이상 등으로 일정 기준을 넘어서면 안행부에서 재정관리관을 파견하거나 자치단체 의회에서 관재인을 선임하는 등 다양한 방안이 연구되고 있다. 정재근 지방행정실장은 “1995년 지방자치 민선 1기 때 파산제가 논의되다 반대 여론에 무산된 적이 있지만, 지금은 그때와 달리 중앙이 지방을 통제한다거나 안행부가 권한을 행사하는 차원이 아니다”라며 “지방재정의 건실한 운용을 위해 건전한 자기책임성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지자체의 공감을 얻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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