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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관영 의원 “헐값 매각 특혜 의혹 ‘원샷법 1호기업’ 대표 부인은 朴대통령 사촌”

    김관영 의원 “헐값 매각 특혜 의혹 ‘원샷법 1호기업’ 대표 부인은 朴대통령 사촌”

     원샷법 적용 1호 기업 중 하나인 동양물산기업이 대통령 친인척 관계 회사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 됐다.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소리소문 없이 대통령 친인척에 특혜를 제공한 현황을 포착했다”면서 “원샷법 첫 승인을 받았던 동양물산의 국제종합기계 인수 건은 헐값 매각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데 동양물산 대표의 부인이 바로 박근혜 대통령의 사촌 박설자씨”라고 밝혔다.  원샷법(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은 지난 8월 13일부터 시행된 3년 한시 특별법으로 과잉공급 업종의 기업이 심각한 부실에 빠지기 전에 사업을 자율적으로 재편하도록 돕는 법이다. 김 수석부대표는 “지난달 28일 정부는 원샷법 첫 승인 건으로 동양물산기업의 국제종합기계 인수를 승인했고, 산업은행은 동양물산기업에 160억원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피인수기업인 국제종합기계는 산업은행의 자회사로 2011년 워크아웃 당시 산은에 빌린 돈이 639억원인데 이후 산은이 회수한 돈은 165억원”이라면서 “국제종합기계는 올해 초 워크아웃을 졸업할 만큼 회사 사정이 상당히 호전되고 있어 사실상 헐값 매각이라는 것이 시장의 평가”라고 말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또 “동양물산기업이 국제종합기계를 인수할 때 자체적으로 들어간 돈은 하나도 없고 산업은행이 돈을 빌려줬고 나머지는 사모펀드로부터 조달했다”면서 “이런 각종 혜택은 사실상 대통령의 친인척 기업이라 가능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당국은 이번 인수 건에 특혜가 있었는지 조사하라”면서 “청와대는 정권말기 자기 사람 챙기기를 그만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대우건설 토종자본 인수가 최상

    대우건설 토종자본 인수가 최상

    시공능력 4위, 매출 10조원인 대우건설 인수전이 시작된다. KDB산업은행이 사모펀드(PEF)를 통해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매각 기한은 내년 10월이다. 하지만 산은은 벌써부터 속도를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 매각이나 분리 매각보다 국내 사모펀드가 인수하는 것이 대우건설의 경쟁력 유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론스타에 팔린 극동건설은 빈껍데기뿐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올 연말부터 사전 준비를 시작해 대우건설 지분 50.75%의 매각 공고를 내년 초 낼 계획이다. 산은이 보유한 대우건설 주식 가치는 현재 약 1조 3000억원이다. 2011년 산은의 매입가 3조 2000억원의 40%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각 과정에서 몸값이 오르고 경영권 프리미엄이 더해져도 1조원 안팎의 손실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은이 1조원의 손실에도 대우건설 매각에 속도를 내는 것은 건설산업의 미래를 어둡게 봐서다. 김민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년 뒤쯤 상승세인 주택 경기가 꺾이면 대우건설 매각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에 돌고 있는 시나리오는 해외 매각과 사업별 분리 매각, 국내 사모펀드의 인수 등 세 가지다. 해외 매각은 인수전 참여자의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별 분리 매각은 우량 사업의 몸값을 높여 받아 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산은엔 구미가 당길 수 있다. 업계에선 지난 8월 산은이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을 앉힌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 국내 사모펀드에 매각되는 시나리오는 주인이 산은에서 민간으로 바뀌는 것 이외 변화가 거의 없다. 전문가들은 산은이 매각을 성급하게 서두르는 것보다는 제대로 된 주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외환위기 이후 그룹이 공중분해되며 1999년 워크아웃에 들어갔던 대우건설은 2006년 금호그룹에 매각됐다가 2010년 금호그룹이 어려워지면서 다시 산은 아래로 들어왔다. 매각에만 집착한 결과다. 현재 나오고 있는 시나리오가 국익에 적합한지 따져 봐야 한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론스타에 팔린 극동건설은 나중에 빈껍데기만 남았다”면서 “만약 해외에 매각을 하게 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대책도 함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경기 불확실… 국내 자본 인수 쉽지 않아 김민형 연구위원은 “사업별 분리 매각을 하면 대우건설이라는 글로벌 브랜드를 잃게 된다”면서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경영 능력을 가진 토종 자본에 매각되는 것이지만, 건설산업의 미래 먹거리가 불확실한 상황이라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한 직원은 “18년 동안 주인이 세 번 바뀌었다”면서 “해외든 국내든 건설업을 이해하고,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자본이 인수해 더이상 팔려 다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나도 美 건물주”…뭉칫돈 몰리는 부동산 공모펀드

    “나도 美 건물주”…뭉칫돈 몰리는 부동산 공모펀드

    ‘환매 불가’ 폐쇄형 상품 주의를 저금리 장기화로 갈 곳 잃은 부동자금이 늘고 있는 가운데 공모형 부동산펀드가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부동산펀드는 주로 기관투자자나 고액 자산가를 위한 사모형이 많았지만 최근 다양한 공모형 부동산펀드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43조 1965억원 규모의 전체 부동산펀드 시장 중 공모형은 9570억원으로 아직은 전체의 2.22%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근 자산운용사들이 새로운 공모형 부동산펀드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부동산 펀드 시장이 활기를 띄는 모습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해외 호텔을 잇따라 사들여 ‘대박’을 터트린 것도 시장의 관심을 키웠다. 이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미국 부동산에 투자하는 공모형 펀드인 ‘미래에셋맵스 미국부동산공모펀드’를 내놨다. 이 펀드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한 우량 오피스빌딩 4개동에 투자한다. 세계적인 손해보험사 스테이트팜이 이 빌딩 전체를 20년 이상 장기임차하기로 계약돼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미래에셋 측의 설명이다. 이 펀드가 목표금액인 3000억원을 채우면 공모형 부동산펀드 시장 규모는 한층 커질 전망이다. 현재 1000억원 이상의 순자산을 운용하는 공모형 부동산펀드는 미래에셋의 ‘아시아퍼시픽 부동산공모펀드’(5662억원)가 유일하다. 앞서 하나자산운용은 지난 7월 서울 명동의 티마크그랜드 호텔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내놨다. 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비즈니스 호텔인 점과 대개의 부동산펀드처럼 입출금이 자유롭지 않다는 점 때문에 우려도 제기됐지만 설정액 690억원이 판매 1시간 만에 다 팔릴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돈’ 1000만원으로 ‘큰손’처럼 호텔에 투자할 수 있었다. 사모펀드로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최소 가입금액인 1억~3억원이 있어야 한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국내 부동산펀드 11개의 연초 이후 평균수익률은 30.8%에 이른다. 깜짝 수익률을 낸 칸서스자산운용의 ‘사할린부동산1’(307.97%)과 투자 대상인 양재복합유통센터 개발사업 시공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간 ‘하나UBS클래스원특별자산투자신탁’(-32.71%)를 제외하면 평균 3.5%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리츠 펀드를 제외한 공모형 해외 부동산펀드 3개의 경우 같은 기간 평균 11.76%의 수익률을 올렸다. 부동산펀드는 주식형펀드 등에 비해 수익률 편차가 크다. 대부분 중도 환매가 어려운 폐쇄형 상품이라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윤문한 하나금융투자 해외투자상품팀장은 “부동산 경기 침체나 임대료 하락, 공실률 증가 등의 상황이 닥쳐도 투자금이 몇 년간 묶이는 상품이 많기 때문에 여윳돈으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박현주회장처럼 나도 해외 부동산에 투자해봐?

    박현주회장처럼 나도 해외 부동산에 투자해봐?

    저금리 장기화로 갈 곳 잃은 부동자금이 늘고 있는 가운데 공모형 부동산펀드가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부동산펀드는 주로 기관투자자나 고액 자산가를 위한 사모형이 많았지만 최근 다양한 공모형 부동산펀드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43조 1965억원 규모의 전체 부동산펀드 시장 중 공모형은 9570억원으로 아직은 전체의 2.22%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근 자산운용사들이 새로운 공모형 부동산펀드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부동산 펀드 시장이 활기를 띄는 모습이다. 박현주(?사진?)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해외 호텔을 잇따라 사들여 ‘대박’을 터트린 것도 시장의 관심을 키웠다. 이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미국 부동산에 투자하는 공모형 펀드인 ‘미래에셋맵스 미국부동산공모펀드’를 내놨다. 이 펀드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한 우량 오피스빌딩 4개동에 투자한다. 세계적인 손해보험사 스테이트팜이 이 빌딩 전체를 20년 이상 장기임차하기로 계약돼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미래에셋 측의 설명이다. 미래에셋이 공모형 부동산펀드를 내놓은 것은 2007년 ‘아시아퍼시픽 부동산공모펀드’와 2012년 ‘프런티어브라질 월지급식부동산펀드’에 이어 세 번째다. 이 펀드가 목표금액인 3000억원을 채우면 공모형 부동산펀드 시장 규모는 한층 커질 전망이다. 현재 1000억원 이상의 순자산을 운용하는 공모형 부동산펀드는 미래에셋의 ‘아시아퍼시픽 부동산공모펀드’(5662억원)가 유일하다. 앞서 하나자산운용은 지난 7월 서울 명동의 티마크그랜드 호텔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내놨다. 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비즈니스 호텔인 점과 대개의 부동산펀드처럼 입출금이 자유롭지 않다는 점 때문에 우려도 제기됐지만 설정액 690억원이 판매 1시간 만에 다 팔릴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돈’ 1000만원으로 ‘큰손’처럼 호텔에 투자할 수 있었다. 사모펀드로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최소 가입금액인 1억~3억원이 있어야 한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국내 부동산펀드 11개의 연초 이후 평균수익률은 30.8%에 이른다. 깜짝 수익률을 낸 칸서스자산운용의 ‘사할린부동산1’(307.97%)과 투자 대상인 양재복합유통센터 개발사업 시공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간 ‘하나UBS클래스원특별자산투자신탁’(-32.71%)를 제외하면 평균 3.5%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리츠 펀드를 제외한 공모형 해외 부동산펀드 3개의 경우 같은 기간 평균 11.76%의 수익률을 올렸다. 부동산펀드는 주식형펀드 등에 비해 수익률 편차가 크다. 대부분 중도 환매가 어려운 폐쇄형 상품이라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윤문한 하나금융투자 해외투자상품팀장은 “부동산 경기 침체나 임대료 하락, 공실률 증가 등의 상황이 닥쳐도 환매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며 “투자금이 몇 년간 묶이는 상품이 많기 때문에 여윳돈으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 첫날, 책임소재 놓고 여야 공방

    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 첫날, 책임소재 놓고 여야 공방

    지난 8일 조선·해운업 부실 사태의 진상 규명을 위해 열린 국회 청문회 첫 날, 여야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기업의 방만한 경영과 국책은행의 부실관리에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여야는 청문회 첫 날 대우조선 부실의 원인에 대한 의견은 대부분 일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책임소재를 가리는 문제를 놓고 여당은 국책은행의 무책임한 자금 지원에 집중한 반면, 야당은 의사결정의 정점인 청와대 ‘서별관 회의’에 주목해 정권 차원의 문제로 확대하려 했다. 여 “산은·금감원이 일찍 조처했어야”야 “홍기택 전 산은 회장, 朴 대통령과 최경환이 밀어준 것”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직원들이 대우조선의 부실 기간에 받아간 성과급이 2400억원”이라며 “금융감독원도 대우조선에 대해 회계감리를 하도록 일찌감치 조처했다면 이렇게까지 문제가 안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종석 의원도 “국책은행은 부실기업의 워크아웃 개시 시점이 일반은행보다 늦고, 부실기업 지원 규모는 크다”며 “선제적 구조조정이 늦고 한계기업에 대출을 늘려주는 국책은행의 행태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산은을 감독하는 금융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산은이 다시 태어나야 한다. 조직, 인사, 경영 전반에 걸친 혁신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은행 구조조정본부는 2월부터 지금까지 휴일에 쉬는 걸 못 봤다.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과거의 불명예를 씻으려 애쓰고 있다”며 “여기서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이 저희 직원들의 사기를 너무 떨어뜨리는 것 아닌가. 일 할 수 있는 격려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홍기택 전 산은 회장은 박 대통령의 ‘경제 가정교사’였고, 이 정권에서 산은 회장과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부총재가 됐다”며 “복수로 추천하라고 했는데, 굳이 한국에서 홍 회장을 단수 추천했다.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당시 경제부총리)이 노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정재호 의원은 최 의원이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진해운 사태에 대한 정부 책임론을 두고 “포퓰리즘적 정치·사회문화”라고 비판한 데 대해 “최 의원이 청문회 개최 바로 전날 페이스북에 ‘재를 뿌리는 글’을 올렸다”고 비난했다. 이 시국에 천만원씩 격려금? “지원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새누리당 “대우와 한진에 이중잣대 들이대고 있다” 5조원대의 분식회계를 저지르고도 4조 2000억원의 혈세를 지원받고 직원들에게 1000만원씩 격려금을 나눠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선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지적이 나왔다. 청문회 사회를 맡은 조경태 기획재정위원장은 “2015년 상반기 대우조선이 무려 3조 1000억원의 적자를 냈는데, 직원 격려금으로 1200억원이 나간 건 도덕적 해이”라며 “부실화된 이런 기업에다 직원에게 보너스를 주는 회사는 망하고도 남는다”고 말했다. 김진표 더민주 의원은 “지금 정부가 하는 구조조정은 박근혜 정부의 남은 임기 1년 반 동안 ‘이것만 잘 넘기면 된다’, ‘다음 정권으로 폭탄을 넘기겠다’는 미봉책”이라며 대우조선에 대한 자금 지원이 타당한지 따졌다. 최근 채권단의 자금지원 중단으로 법정관리에 돌입한 한진해운과 비교해 ‘이중잣대’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김선동 새누리당 의원은 대우조선과 한진해운을 비교하며 “정부가 왜 정치논리로 개입하느냐는 게 대우조선과 관련해 많이 지적됐는데, 한진해운에 대해선 왜 정부가 제때 나서지 않았느냐며 다른 목소리가 나온다”고 꼬집었다. 이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민 혈세로 더는 지원은 없다는 원칙을 세우고 하다 보면 지금 한진해운처럼 법정관리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도 있을 수 있다”며 “조선업계의 자구노력 등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지원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대우조선이 방만 경영에도 인력 구조조정은 소극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월별로 체크하는데 부진한 게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건조 중인 선박에 대한 처리 문제, 대우조선의 유동성이 부족해 명예퇴직을 제대로 시킬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자구계획을 지키지 못하면 옥포 앞바다에 빠져 죽겠다는 각오로 꼭 자구계획을 달성해 대우조선을 살리겠다”고 울먹이기도 했다. 정 사장은 대우조선의 자구계획 중 을지로 사옥 매각과 관련해 “금년 내 분명히 매각될 예정”이라고 했다. 국회는 9일인 오늘도 청문회를 이틀째 이어간다. 전날에 이어 대우조선해양 부실화의 책임소재를 둘러싸고 여야 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수환·언론인 ‘대우조선 전세기’ 유럽 출장”

    남상태(66·구속 기소)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자신의 연임 로비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박수환(58·여)씨, 유력 언론사의 논설주간과 함께 대우조선해양의 호화 전세기를 이용해 유럽에 다녀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은행을 통해 대우조선해양 전세 비행기 이용 실적에 대한 자료를 제출받은 결과 대우조선해양은 2011년 9월 6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그리스 산토리니까지 영국 TAG 항공사 소속 전세 비행기를 이용했다”며 “탑승객 명단을 보면 승무원을 제외하고 7명이었는데 그중 대우조선해양의 임직원을 제외한 민간인은 딱 2명”이라고 밝혔다. 이 비행기는 10인승으로 승무원이 3명이었고 승객 7명 중에는 남 전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이 5명이었다. 그리고 민간인 2명이 바로 박씨와 한 언론사 논설주간이었다. 김 의원은 “최근 시중에 파다한 박씨와 이 유력 언론인 등과의 유착설 가운데 하나가 사실로 확인됐다”면서 “당시 대우조선해양은 워크아웃 상태로, 회사는 망해 가는데 최고경영자는 민간인까지 데리고 초호화 전세기를 사용했다. 아주 극단적인 도덕적 해이의 전형이자 부패 세력의 부도덕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며칠간 전세기 이용에 들어간 비용은 8900만원이었다. 김 의원은 “사건이 눈덩이처럼 커지기 전에 박수환과 권력 언론의 부패 고리들을 찾아내 수사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이에 김 의원이 지목한 언론인은 “2011년 그리스 부도 위기 당시 대우조선해양의 공식 초청을 받아 이탈리아와 그리스로 출장을 간 것은 사실이지만 남 전 사장은 전세기로 유럽 여러 곳을 다니는 상황이었고 나는 인천에서 출발해 현지 어딘가에서 만나 나폴리와 산토리니 구간만 편도로 동승했다”고 해명했다. 또 “당시 대우조선해양은 워크아웃 상태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이날 박 대표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변호사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성 판사는 “범죄 사실 소명이 있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검찰이 박 대표를 구속함에 따라 남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새누리 김진태 의원 “박수환, 유력 언론인과 대우조선 전세기로 호화 유럽여행”

    새누리 김진태 의원 “박수환, 유력 언론인과 대우조선 전세기로 호화 유럽여행”

     대우조선해양 경영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홍보대행사 대표 박수환(58) 씨가 유력 언론인과 대우조선해양의 전세기로 유럽여행을 다녀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며 “산업은행 측에서 받은 대우조선해양 전세 비행기 이용실적에 대한 자료에 의하면 대우조선해양은 2011년 9월 6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그리스 산토리니까지 영국 TAG 항공사 소속 전세 비행기를 이용했다”면서 “그 탑승객 명단을 보면 승무원을 제외하고 총 7명이었는데 그 중 대우조선해양의 임직원을 제외한 민간인은 딱 2명”이라고 설명했다. “2명 가운데 한 명이 박수환 대표이고 또 다른 한명이 한 유력 언론사 논설 주간”이라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그렇지 않아도 최근 박 씨와 이 유력 언론인과의 유착설이 시중에 파다했는데 그 중 하나가 사실로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이 비행기를 찾아보니 10인승의 미국 헐리우드 유명 스타들이 사용하는 수준의 비행기라고 한다”면서 “당시 대우조선해양은 워크아웃 상태였다. 회사는 망해가는데 회사 최고경영자(CEO)는 민간인까지 데리고 초호화 전세기를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전세기 이용에 들어간 비용은 8900만원이라고 김 의원은 전했다. 그러면서 “아주 극단적인 모럴 해저드의 전형이자 부패 세력의 부도덕한 행태”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그는 “해당 언론사에서 이 시기를 전후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우호적인 사설 및 칼럼을 기재했다”고도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사건은 ‘박수환 게이트’로 번져 나갈 조짐이 보이고 있다”면서 “더 이상 눈덩이처럼 커지기 전에 박수환과 권력 언론의 부패 고리들을 찾아내서 철저히 수사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촉구했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현대重 선수금보증, 농협 빼고 분담 추진

    현대중공업의 선수금환급보증(RG)을 놓고 채권단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농협은행을 뺀 나머지 은행들이 ‘분담’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RG는 조선사가 주문받은 배를 발주처에 내주지 못할 때를 대비해 금융회사가 수수료를 받고 선수금을 대신 물어 주겠다고 보증하는 것을 말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은 최근 현대중공업 대출금을 가장 많이 거둬들인 순서대로 RG를 발급하자는 동의서를 채권은행에 보냈지만 농협 측 반대로 무산됐다. RG 발급이 지연되면 선박 수주계약을 따내도 계약이 취소될 수 있다. 그러자 하나은행은 금융 당국과 협의 아래 대규모 적자가 난 농협만 올해 빼주고 나머지 7개은행이 분담해 RG를 발급하는 2차 방안을 지난 19일 내놨다. 하나은행은 다른 은행의 반발을 막기 위해 농협으로부터 “내년 1월 1일부터 반드시 동참하겠다”는 각서를 받을 계획이다. 이 각서를 토대로 7개 은행의 조건부 동의서를 받겠다는 것이다. 이 경우 수출입은행의 부담이 커지게 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융권이 해결해야 할 현대중공업 관련 RG 금액이 총 5800억원인데 7개 은행별로 나눠 보면 수은이 3300억원, 하나·우리·신한 등이 각 500억원, 기업·국민이 각 2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은행 간 공방전도 가열되고 있다. 농협 측은 “조선업 지원으로 이미 대규모 손실이 나 추가 부담을 떠안을 여력이 없다”면서 “현대중공업이 워크아웃에 들어갔다면 모를까 엄연히 정상 기업인데 채권은행들더러 부담을 나눠 지라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 측은 “수출 중심 국가에서 어렵게 딴 (선박) 계약을 취소하게 할 수 없지 않으냐”면서 “주채권은행으로서 우리는 지난 6월 현대중공업의 다른 RG 발급 요청 때도 받아 줬다”고 맞섰다. 다른 채권은행들은 “모두가 동참하든가 아니면 주채권은행이 책임져야 한다”는 태도다. ‘농협만 열외’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임종룡 “한진해운 추가 지원 없다…대우조선 정상화, 檢 수사와 별개”

    임종룡 “한진해운 추가 지원 없다…대우조선 정상화, 檢 수사와 별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한진해운에 대한 추가 지원은 없다고 거듭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 매각 의지도 분명히 했다. 임 위원장은 10일 기자 간담회에서 “정상화 과정에서 필요한 부족 자금은 (한진해운이) 자체 해결하도록 하고 정상화에 실패하면 원칙에 따라 (법정관리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의 부족 자금은 1조∼1조 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채권단은 이 가운데 7000억~9000억가량은 자구 노력을 통해 마련해야 한다는 태도이지만 한진해운은 4000억원 이상 출자는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 대우조선과 관련해 임 위원장은 “검찰 수사로 비리나 불법행위는 명백히 가려 처벌해야 한다”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채권단과 대우조선 정상화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대우조선을 정상기업(B등급)으로 분류한 데 대해서는 “우리도 대우조선을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정상 기업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 “다만 자구 노력을 통해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 대상으로 분류하는 건 맞지 않다”고 해명했다. 우리은행 민영화에 대해선 정부가 분명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 수요와 매각 방식, 공감대 형성 등 세 가지 선행조건이 충족되는 것을 전제로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 매각할지를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고 확정적으로 결정돼 있지도 않다”며 “너무 늦어지지 않게 분명한 의지를 갖고 추진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대기업 32곳 구조조정 수술대… 조선·해운 이어 전자도 경고음

    대기업 32곳 구조조정 수술대… 조선·해운 이어 전자도 경고음

    조선·해운에 이어 전자업종도 위험하다는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전자업체 5곳을 포함해 대기업 32곳이 구조조정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기업 부실이 모든 업종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선제적 구조조정 대상 기업 수가 줄어드는 등 정부의 구조조정 의지가 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2016년 대기업 신용위험 정기평가’ 결과 32개 기업이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금융권에서 빌린 돈이 500억원 이상인 대기업 1973개사 가운데 부실 징후 가능성이 있는 602개사를 평가했다. 부실 징후는 있지만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큰 C등급이 13개,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낮은 D등급이 19개사다. C등급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D등급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각각 밟게 된다. 지난해에는 정기평가(35곳)와 수시평가(19곳)를 통해 54곳이 수술대에 올랐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전자업종의 부실 조짐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곳이 D등급을 받았다. 글로벌 전자업체에 부품을 납품하는 대형 1차 협력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복섭 금감원 신용감독국장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LG전자 등 글로벌 기업을 제외하고는 중국의 추격 등으로 전자업종의 업황이 썩 좋지 않다”며 “밀착 모니터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기타업종도 지난해 2곳에서 올해 10곳(제조업, 서비스업 등)이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돼 전방위 부실 확산 우려를 키운다. 이번에는 지난해 새로 제정된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이 처음 적용됐다.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됐는 데도 정당한 이유 없이 3개월 안에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를 신청하지 않으면 주채권은행이 대출금 회수 등 불이익을 줄 수 있다. 전체적으로는 조선·건설·해운·철강·석유화학 등 5대 취약업종 기업이 17개사로 구조조정 대상의 절반 이상(53%)을 차지했다.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총자산 규모는 24조 4000억원, 금융권 여신 잔액은 19조 5000억원이다. 이로 인해 금융권이 추가로 쌓아야 할 대손충당금은 은행 2300억원, 저축은행 160억원이라고 금감원은 추산했다. 기업별로는 상장사가 6곳(거래정지 2곳) 포함됐다. 한진해운, 현대상선, STX조선 등은 각각 C등급을 받았다.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는 모두 B등급을 받아 정상으로 분류됐다. 재무구조가 심각한 대우조선이 ‘정상’이라는 것을 두고 납득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장 국장은 “조선 빅3는 주채권은행과 각자 자구계획안을 만들어 이미 이행 중에 있고 대주주 의지와 산업정책적 판단 등도 종합해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자체 경영개선 프로그램’ 대상 26곳도 선정했다. 부실 징후는 있지만 채권은행의 금융지원 없이도 자구 노력을 통해 경영 정상화가 가능한 곳들이다. 채권은행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 구조조정 여부를 결정한다는 게 금감원 설명이지만 자칫 ‘면죄부’를 쥐어주고 구조조정만 지연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감원은 대기업에 이어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오는 10월까지 신용위험을 평가할 방침이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서울시 “1호 경전철 건설 중단 사업자 강력 제재”

    사업자 “자금난… 추가 보증 거부당해” 서울시 “과태료 부과 등 무관용 원칙” 서울시 1호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이 오는 11월 완공을 석 달여 앞두고 5일 공사가 중단됐다. 북한산역에서 신설동역까지 11.4㎞ 구간을 지하로 잇는 우이~신설 도시철도의 공정률은 약 88%로 현재 시험운전을 하고 있다. 철로와 지하철역은 완공됐으며, 2량씩 운행할 차량도 36량이 준비돼 출입구와 주변도로 등 마감공사만 남은 상태다. 포스코건설이 주간사로 10개 건설사가 참여한 경전철 건설 민자사업자인 우이트랜스는 서울시가 추가 보증을 해주지 않으면 자금이 없다며 공사를 중단했다. 우이트랜스 측은 “참여한 10개 건설사 가운데 3곳이 워크아웃 상황이고 2곳도 자금난을 겪고 있어 자체 자금 조달이 쉽지 않다”며 “서울시에 시설물 인수 대가로 금융권 부채를 갚아 주겠다는 보증을 해달라고 했는데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자금난의 원인은 KB국민은행을 중심으로 한 민자사업 대주단이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지난 3월 13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민간사업자는 2003년 사업 제안을 할 때만 해도 하루 13만명이 우이~신설 경전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인구구조와 주변 교통여건 변화에 따른 수요 부족으로 운영을 할수록 손실이 난다고 판단했다. 서울시는 “재원 조달의 모든 책임은 민간사업자에게 있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공공기관이 채무 보증을 할 수 없도록 감사원에서 강제했기 때문에 보증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불편을 볼모로 공사를 중단한 건설사에 과태료 부과, 사업 참여 제한, 개통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최대한 빨리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우이~신설선 공사에는 8146억원의 총사업비 가운데 6709억원이 투입됐고, 공공예산인 건설보조금은 3298억원이 들어갔다. 현재 서울시에는 1호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을 포함해 총 10개의 경전철 사업이 추진 중이다. 모두 민간투자 사업으로 신림선은 설계승인 과정이고, 4개 노선은 협상이 진행 중이며 나머지 4개 노선은 아직 투자 제안이 없다. 시 관계자는 “민간 사업자에게는 무관용 원칙으로 경전철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삼성물산, 시공능력평가 3년 연속 1위

    삼성물산, 시공능력평가 3년 연속 1위

     삼성물산이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토목건축공사업)를 28일 공시했다.  1위는 삼성물산으로 시평액이 19조 376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조 6000여억원 늘었다. 지난해 삼성물산이 제일모직을 합병하면서 공사실적이 합산되고 경영 여건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2위는 현대건설(13조 2774억원)로 지난해보다 5052억원 증가했다. 포스코건설(9조 9732억원)은 지난해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대우건설(9조 4893억원)은 4위로 떨어졌다. 5위는 대림산업(8조 763억원), 6위는 GS건설(7조 3124억원)로 지난해 순위를 맞바꾸었다. 7위는 9위에서 두 단계 뛰어오른 현대엔지니어링(6조 3578억원)이 차지했다. 롯데건설(5조 3105억원)이 8위, SK건설(5조 994억원)은 9위, 현대산업개발(4조 8624억원)이 10위를 기록했다. 중견건설업체 가운데는 주택공급 실적이 뛰어난 업체들이 약진했다. 한화건설(2조 8935억원)과 부영주택(2조 8808억원)이 작년과 순위변동 없이 11위와 12위를 지켰고, 호반건설(2조 3294억원)은 2단계 상승한 13위를 차지했다. 계룡건설산업(1조 5899억원), 한신공영(1조 5757억원), 한양(1조 4195억원) 등도 1조원을 넘었다. 경남기업(7638억원), STX건설(3684억원) 등은 법정관리나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시평액 순위가 크게 내려갔다.  시평액은 최근 3년간 연차별 공사실적(가중평균)의 70%를 반영한 공사실적평가액과 경영평가액·기술능력평가액·신인도평가액 등을 합해 산출되며 매년 7월 말 공시된다. 공사 규모에 따른 입찰제한 등에 사용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동일토건’ 서울사무소 임직원 50여명 ‘사랑의 헌혈’ 행사 마련

    ‘동일토건’ 서울사무소 임직원 50여명 ‘사랑의 헌혈’ 행사 마련

    아파트 브랜드 동일하이빌로 알려진 ㈜동일토건(대표이사 고동현) 임직원들이 지난 13일 ‘사랑의 헌혈’행사를 마련했다. 동일토건의 이번 ‘사랑의 헌혈’행사는 지역 내 어린이 환우를 돕고 매월 13일인 ‘헌혈의 날’을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에서 대한적십자사의 협조로 마련됐다. 동일토건 서울사무소 임직원들의 참여를 통해 진행됐다. 서울사무소 임직원 50여명이 1차로 지난 13일 헌혈에 참여하고 충남 천안시 본사 직원들이 다음달 13일 릴레이 형식으로 동참하게 된다. 헌혈의 날은 대한적십자사가 2012년 7월부터 헌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고취시키고 헌혈자 저변확대를 위해 시작한 캠페인이다. 13일은 숫자 '13'과 'Blood'의 첫글자 'B'가 닮은 점에 착안하여 헌혈의 날로 선정됐으며 매월 기업, 단체 등과 연계한 헌혈 캠페인과 SNS 등을 통한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동일토건 기술본부 허두영 상무는 “우리나라 혈액보유량이 크게 부족한 상황은 아니지만 메르스 등 혈액사용량이 지속적으로 늘어 국민들의 참여가 필요한 것으로 안다”며 “원칙과 성심을 회사 이념으로 하는 동일토건은 ‘봉사를 실천하며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해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일에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동일토건은 지난달 채권단의 협조로 워크아웃이 연장돼 그동안 진행해오던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하반기에는 인천시 연수구에서 1140가구 규모 신규분양도 예정돼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모아진 헌혈증은 모두 기증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사업과 더불어 주위를 돌아보는 봉사도 열심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경제 브리핑] 현대상선 채권단 자율협약 마감시한 한 달 연장하기로

    현대상선 채권단이 오는 28일로 다가온 조건부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의 마감 시한을 한 달 연장하기로 했다. 글로벌 해운동맹 가입이 생각만큼 순조롭지 않자 시간을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채권단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현대상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조건부 자율협약을 다음달 28일까지 한 달 연장할 방침이다. 별도의 채권단 의결 없이 산업은행이 우리은행, 신용보증기금 등으로 구성된 채권금융기관에 통지하기로 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자율협약을 시작할 때부터 통상 워크아웃에 준해 1개월 연장 가능한 구조라는 점을 감안해 연장 방침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선과 채권단은 지난 3월 29일 채권 원금과 이자를 3개월간 유예하는 내용의 조건부 자율협약을 시작했다. 채권단은 용선료 인하, 사채권자 채무 재조정, 해운동맹 가입을 전제로 자율협약 개시에 동의했다. 현대상선은 용선료 협상을 통해 용선료 21%(약 5300억원)를 인하하고 사채권자 협상을 통해 8043억원 규모의 채무 재조정을 완료했다. 이어 글로벌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에 가입하고자 6개 회원 선사들과 논의하고 있다.
  • [경제뉴스 깊게 보기] 소 팔던 농협은 왜 조선·해운에 7조나 물렸을까

    [경제뉴스 깊게 보기] 소 팔던 농협은 왜 조선·해운에 7조나 물렸을까

    2008년 시중은행 여신 줄일 때 강덕수 전STX 회장 친분 K씨 신용대표 되자마자 되레 확대 MB정권 인사 등 외풍에 취약 여신 관리 부실·정경유착 곪아 농협은행이 위기다.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한 STX조선을 비롯해 조선·해운업 부실로 충당금(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 두는 돈) 폭탄을 떠안게 됐다.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지난달 ‘빅배스’(대규모 부실을 한꺼번에 반영하는 것)를 선언했지만 농협중앙회와의 ‘엇박자’로 난항이다. 신·경 분리(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로 2012년 3월 출범한 이후 올해 처음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마저 나온다. 긴급 수혈이 확정된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과 달리 농협은행은 손 벌릴 곳조차 없는 ‘고립무원’ 처지다. 그런데 농민 등 주로 소매 고객을 상대하는 농협은행이 어쩌다가 조선·해운사라는 중후장대 기업에 돈을 많이 물리게 됐을까. 금융권은 “체계적인 여신 관리 부재와 정치권과의 뿌리 깊은 유착이 초래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이 조선·해운업에 물린 여신 잔액은 약 7조 6000억원(선수금환급보증 포함)이다. STX조선이 지난달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이 기업에만 농협은 6700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지난 4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창명해운에는 4000억원을 빌려줬다가 지금껏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농협은행과 조선·해운업의 ‘악연’은 2008년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9월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터지며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쳤다. 당시 조선업황은 꺾이기 전이었지만 시중은행들은 이미 2008년 초부터 조선업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관련 여신 규모를 축소하고 있었다. 시중은행 고위 임원은 “금융위기 전초전 격인 베어스턴스 파산(2008년 3월)으로 금융시장에 이상 신호가 감지되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보수적인 여신 정책을 펼쳤다”며 “특히 조선·해운업은 경기 민감 업종이기 때문에 사전에 부실을 차단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떠올렸다. 그런데 역으로 농협은행은 다른 은행에서 회수한 조선업 여신을 주워 담기 바빴다. 그해 7월 농협중앙회 신용부문 대표 자리에 올랐던 K씨는 “시중은행처럼 여신 전략을 운용하겠다”며 기업 여신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금융권은 K씨와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의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K씨(1975년 졸업)와 강 전 회장(1980년 졸업)은 명지대 경영학과(야간) 동문이다. 농협은행의 STX그룹 여신은 K씨가 신용 대표를 맡았던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났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STX 경영 부실이 심상치 않다”며 회사채 투자를 자제하기 시작했던 시점이기도 하다. 게다가 농협은행이 2007~2009년 STX조선에 제공한 RG(선수금 환급보증) 한도 7억 달러는 여신심사부가 아닌 투자은행(IB) 사업부를 거쳐 승인이 났다. 내부에서조차 “극히 이례적”이라며 뒷말이 무성했다. 2012년 이후 STX다롄에 제공한 RG 약 4000억원 역시 본부 여신심사부가 아닌 개별 지점에서 승인을 내줬다. 결국 STX다롄이 중국 법원에서 회생 절차를 밟으면서 이 RG는 고스란히 부실 처리됐다. 외풍에 취약한 태생적 한계도 떼놓을 수 없다. 최원병 전 농협중앙회장은 2007년 12월 이명박(MB) 대통령이 탄생하던 시점에 나란히 농협 회장에 당선됐다. 두 사람은 동지상고 동문이다. 이명박 정부가 10대 국정 과제로 내세우며 농협 신·경 분리를 5년(2017년→2012년)이나 앞당기는 데 손발을 맞췄다. 공교롭게 K씨 역시 이명박 정부 때의 임태희 청와대 비서실장과 인연이 깊다. 임 전 실장이 2004년 17대 국회의원(경기 성남 분당을)으로 당선되기 전후로 K씨는 농협중앙회 성남시지부장을 맡아 인연을 쌓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조선사가 위치한 곳들이 대부분 당시 한나라당 국회의원들 지역구라 정치권을 통한 채권단 지원 압박이 심했다”며 “시중은행과 달리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인 농협은 특히나 정부와 정치권 입김에 쉽사리 휘둘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0~2011년을 전후로 대한조선(2014년 법정관리)과 대선조선(2010년 자율협약), SLS조선(2009년 워크아웃)에 RG를 지원하라는 외부 압박이 거셌다는 게 내부 관계자들의 고백이다. SLS조선은 이상득 전 한나라당 의원 측에 구명 로비를 펼치다가 관련자들이 구속되기도 했다. 김동환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농협 부실은 정경유착, 정부 정책(조선·해운업 육성) 실패, 은행의 신용위험평가 실패 등 총체적인 난맥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공익법인 활용한 재벌 편법 경영권 승계 막겠다”

    “공익법인 활용한 재벌 편법 경영권 승계 막겠다”

    이달 기재부 세법 개정 앞두고 ‘선공’ 국민의당이 재벌의 공익법인을 활용한 편법적인 경영권 승계에 제동을 거는 법안을 추진한다.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은 6일 계열회사의 지분을 보유한 공익법인의 의결권 행사를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을 조만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기획재정부는 이달 안에 공익법인의 주식 보유 한도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논의 결과를 세법개정안에 담을지 여부를 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채 의원은 “최근 기재부에서 그걸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보유 지분 한도를 늘려주기 위한 뜻을 담은 것 같다”면서 “재벌의 편법적인 경영권 승계에 공익법인을 활용하는 것을 제한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 공익법인은 내국법인이 출연한 의결권 주식 5%(성실공익재단은 10%)까지 상속증여세 혜택을 받는다. 공익법인에 기부하는 회사도 이를 기부금으로 처리해 세제 혜택을 받는다. 그러나 기업 오너 일가가 공익법인에 주식을 증여해 세금 부담을 줄이면서 공익법인을 통해 경영권을 강화하거나 다른 기업 인수에 나서는 등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들도 있었다.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의 뒤를 이어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의 이사장에 오르자 상속이나 경영권 확보를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던 것도 이런 이유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도 지난해 워크아웃을 신청한 지 6년 만에 금호산업을 채권단에서 다시 사오는 과정에 공익·학교법인인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과 죽호학원의 출자를 받았다. 채 의원은 “기부활동을 막자는 것이 아니라 편법적인 경영권 승계 수단으로 사용하면 안 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열린세상] 구조조정 과정에 채권단 의사 결정 제약 없어야/신성환 한국금융연구원장

    [열린세상] 구조조정 과정에 채권단 의사 결정 제약 없어야/신성환 한국금융연구원장

    최근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된 은행에서의 충당금 논의는 조지 소로스가 그의 저서 ‘금융의 연금술’에서 언급했던 칼 포퍼의 ‘재귀이론’(再歸理論)을 생각나게 한다. 부실화된 기업을 어떻게 분류하느냐가 기업에 대한 은행의 추가 지원 여부에 영향을 주고 이것이 다시 기업의 상황을 악화시키거나 좀비기업을 연명시키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재귀이론은 원인과 결과가 서로 순환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개념이다. 즉 현실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인식이 다시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주장하는 이론이다. 경제 주체들의 현실에 대한 인식이 매우 합리적이어서 인식이 현실에 영향을 줄 여지가 거의 없는 (경제학계의 주류를 이뤄 왔던) 합리적 기대이론 또는 효율적 시장 가설과는 사뭇 다른 이론이다. 최근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 대한 은행의 대손충당금 문제가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다. 대손충당금이란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은행의 기업여신 금액 중 손실이 예상되는 금액만큼을 별도로 비축해 놓은 일종의 준비금이다. 통상 은행은 기업여신을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의 5단계로 분류해 각 분류별로 손실 가능성을 달리 적용해 대손충당금을 적립한다. 여신 분류를 잘못해 대손충당금을 지나치게 적게 적립하면 은행의 수익성이 높게 나오고 건전성도 과대 포장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반면 대손충당금을 지나치게 많이 적립하면 이익이 지나치게 축소돼 은행의 수익창출 능력이 과소 평가되거나 정부에 납부해야 할 세금 금액이 줄어드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여신 분류는 기업의 실제 상황을 최대한 잘 반영해 결정하는 것이 은행의 주주, 감독 당국, 그리고 과세당국 입장에서 가장 바람직하다. 대손충당금 제도가 재귀이론과 연결되는 이유는 부실기업에 지원되는 신규 여신에 대한 의사결정이 기업 여신 분류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현재는 기업 워크아웃이나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간 기업에 지원되는 신규 여신에 대해 기존 여신의 경우와 동일하게 건전성을 분류하는 것이 관행이다. 즉 ‘동일 차주, 동일 건전성’의 원칙에 따라 은행은 새로 제공하는 자금에 대해서도 기존 여신에 상응하는 동일한 비율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게 된다. 이 같은 관행 때문에 은행은 신규 자금 지원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게 된다. 신규 자금 지원과 동시에 대손충당금 부담과 건전성 악화가 동시에 나타나니 은행으로서도 곤란한 처지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채권단 주도의 기업 구조조정이 지연될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다. 기존 여신이 부실화돼 예상되는 손실이 크게 늘어난 상태에서 신규 여신을 지원하는 이유는 신규 자금 투입을 통해 기업을 정상화시킴으로써 기존 여신과 신규 여신으로부터의 예상 손실이 신규 여신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에 비해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채권단이 왜 신규 자금을 지원하겠는가. 더욱이 신규 자금을 제공하기 전에 채무재조정을 통해 기존 여신의 일부 또는 전부를 주식으로 출자 전환하거나 신규 여신에 대해 우선변제권이 부여된다면 새로 제공한 자금의 회수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이러한 신규 자금 지원에 대한 논리적 흐름에 비추어 볼 때 이미 적립된 기존 여신에 대한 충당금에 더해 신규 여신에 대해서도 동일한 비율의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하도록 하는 관행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 은행의 자산건전성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동일 차주, 동일 건전성’ 등 ‘보수성 원칙’만 고집하는 것은 신규 자금 지원에 대한 의사결정을 왜곡해 기업 구조조정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물론 은행들도 신규 여신을 제공하는 경우 적극적인 심사와 등급 재평가 등을 통해 상황 변화를 신속히 반영해야 한다. 지금 우리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구조조정이 지연된다면 결국 우리나라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은행의 장기적인 건전성 또한 악화될 것이다. 기업 구조조정을 본격 추진하기에 앞서 정책의 우선순위를 분명히 하고, 불필요하게 채권단의 의사결정을 제약하거나 인식의 오류를 유발할 만한 (그래서 재귀성이 발생하는) 걸림돌이 없는지 다시 한번 돌아볼 시점이다.
  • [경제 블로그] 부실 감사 회계사들 직장 옮겨 면피하나

    [경제 블로그] 부실 감사 회계사들 직장 옮겨 면피하나

    수조원대 적자를 낸 대우조선해양에 수년간 ‘적정’ 의견을 제시해 뭇매를 맞고 있는 회계법인 딜로이트 안진의 소속 회계사들이 ‘간판 바꿔 달기’로 책임을 회피하려 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30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국내 ‘빅4’ 회계법인 중 한 곳인 안진의 워크아웃팀 소속 핵심 인력 상당수가 경쟁업체인 EY한영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입니다. 이들은 이달 초부터 이직을 위한 물밑 협상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진 측은 “해당 임직원들의 이직은 결정된 바 없다”면서도 “회계업계는 원래 이직이 잦아 회계사 몇 명이 나간다 해도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대우조선해양 부실감사 책임으로 안진이 더는 산업은행 발주 물량을 따낼 수 없게 되면서 인력 이탈 우려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안진은 지난 3월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영업손실 5조 5000억원 가운데 2조원가량을 2013년과 2014년 재무제표에 반영했어야 했다며 뒤늦게 정정 요구해 부실감사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산은은 안진을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안진은 기존에 맡았던 현대상선 실사와 금호타이어 매각 자문 실사, 성동조선 구조조정 모니터링 등의 업무에서 배제됐습니다. 회계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상 회계사들은 자신만의 전문 분야가 있어 이직해도 고객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산은팀’이라고 불릴 만큼 일감의 대부분을 산은에서 받아 온 것으로 알려진 안진의 워크아웃팀 회계사들의 경우 회계법인 간판만 바꿔 달면 고객 유지와 책임 회피가 어렵지 않다는 의미로도 풀이됩니다. 부실회계 논란이 터질 때마다 자본시장 파수꾼 역할을 해야 할 회계법인에 솜방망이 처벌만 내려진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습니다. 지난해 금융위원회는 대우건설에 3800억원대의 분식회계가 있었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대우건설에는 20억원, 삼일회계법인에는 10억 6000만원의 과징금만 부과했습니다. 관련 회계사 2명에게는 일부 회사에 대해서만 1년간 감사 업무 제한 징계가 내려졌습니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부실감사 논란을 지금과 같은 안일한 징계와 대처로 근절하는 게 가능할지 금융당국과 회계업계가 함께 고민해 봐야 할 때입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기업 구조조정 성공률 30%대로 하락 “재무제표만 보지 말고 사업 재편해야”

    기업 구조조정 성공률 30%대로 하락 “재무제표만 보지 말고 사업 재편해야”

    과거 50%를 넘던 국내 구조조정 성공률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0%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기업 구조조정에 국민 혈세를 쏟아붓지만 살아나는 기업은 10곳 중 3곳밖에 안된다는 이야기다. 전문가들은 떨어진 구조조정 성공률을 높이려면 재무제표에 얽매이지 말고 과감히 사업을 재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산업구조의 변화와 효율적 기업 구조조정 체제 모색’을 주제로 1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연구원 세미나에서 김석기 연구위원은 “최근 구조조정의 효율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이 1994년 이후 워크아웃과 법정관리를 진행한 321개 기업의 구조조정 성공 여부를 조사한 결과 최근 8년간 구조조정을 진행한 91개사의 성공률은 32.4%(미종결 제외)에 그쳤다. 반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기업 구조조정을 진행한 230개 기업의 구조조정 성공률은 52.1%를 기록했다. 2008년 이후 기업 구조조정 성공률이 약 20% 포인트나 떨어진 셈이다. 결론 없이 시간만 질질 끄는 기업 구조조정 건수도 급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1994~2007년) 기업 구조조정의 미종결 건수는 4건에 불과했지만 2008년 이후엔 23건으로 약 5.7배가량 증가했다. 김 연구위원은 원인으로 ▲기업 구조조정 프로그램의 효율성 저하 ▲악화된 경기상황 ▲구조조정 돌입 시기 지연 등을 꼽았다. 그는 또 향후 큰 폭의 경기 반등이 생기거나 구조조정의 폭(기업 수 확대)을 넓혀도 구조조정 성공 확률이 눈에 띄게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재무제표를 넘어 사업 재편으로 구조조정 프레임을 바꿀 때라고 지적한다. 김 연구위원은 “단순히 기업 재무상태 변화뿐만 아니라 사업성을 자세히 분석해 경쟁력 없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가능성 있는 새 사업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또 다른 시각의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의 다양한 구조조정 모델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구정한 금융연구원 박사는 “개별 국가마다 구조조정 제도가 다른데 케이스별로 적합한 구조조정 수단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어떤 방법을 택하든 선제적 구조조정과 신속한 구조조정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특히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은 좀더 명확하고 투명한 계획을 세우고 분명한 원칙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자율협약<워크아웃<법정관리… 구조조정 빨라지고 강도 강해져

    대기업이 경영 부실로 빚을 제때 갚지 못할 상황에 빠지면 채권자도 정부도 깊은 고민에 빠진다.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빚잔치를 해 다만 얼마씩이라도 나눠 가질 수도 있겠지만, 그냥 회사가 파산하도록 놔두는 게 최선은 아니다. 특히 직원부터 협력업체 등 딸린 식구가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 그렇다. 이 때문에 회생 가능성이 있다면 일단 회사를 살린 후 나중에 돈을 돌려받는 쪽을 선택하는 일이 많은데 요즘 해운업계가 이 짝이다. 선택 가능한 방법은 자율협약과 워크아웃, 법정관리 등 크게 3가지다. 엇비슷하지만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구조조정의 강도는 판이하게 달라진다. ●충격 적고 구속력 없는 ‘자율협약’ 자율협약이란 가장 낮은 단계의 구조조정 협약을 말한다. 시장의 충격과 기업의 이미지 훼손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는 협약일 뿐이다. 때문에 중간에 구조조정이 무산되거나 지연되는 일이 많다는 단점도 있다. 기업이 신청하면 1금융권으로만 구성된 채권단이 회생 가능성을 고려해 받아들일지 말지를 결정한다. 채권단 100%가 찬성해야 자율협약이 체결된다. 자율협약에 들어가면 채권단은 채권 만기를 연장하거나 추가 자금 지원 같은 구조조정 안을 짠다. 단 채권단의 폭이 사채권자 등 이해당사자 간에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최근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자율협약 앞에 조건부라는 단서가 붙은 것은 이런 배경에서다. “사채권자 등도 고통을 분담하지 않으면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밖에 없으니 알아서 판단하라”는 일종의 배수진이다. ●채권단이 주도하는 ‘워크아웃’ 워크아웃은 자율협약보다는 한 단계 강도를 높인 구조조정 방식이다. 일몰 시한(2018년 6월)이 있는 한시법이지만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라는 법적 근거도 있다. 법적 근거가 있다는 것은 효율성으로 나타난다. 워크아웃의 경우 채권단이 조건을 제시하면 기업은 무조건 따라야 한다. 때문에 자율협약에 비해 구조조정 진행 속도도 빠르다. 채권단이 구조조정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자율협약과 비슷하지만 채권단의 범위가 제2금융권까지 넓어진다. 이해당사자가 많아 한목소리가 나오기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75%만 동의하면 워크아웃이 개시된다. 워크아웃에 돌입하면 경영권은 채권단으로 넘어간다. ●기업 매각도 가능한 ‘법정관리’ 가장 강도가 높은 구조조정 단계인 법정관리로 넘어가면 주도권은 채권단이 아닌 법원으로 넘어간다.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원이 해당 회사의 관리를 담당한다. 주주 혹은 회사가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하면 법원은 일단 결정이 날 때까지 재산보전 처분을 내린다. 회사 맘대로 남은 재산으로 빚을 갚거나 처분하지 못하고 허가 없이 돈을 꾸지도 못한다. 법원이 해당 회사가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법정관리가 시작된다. 법원은 기존 경영자 대신 법정관리인을 임명해 일정시간 회사의 경영과 재산관리 처분을 맡긴다. 권리는 막강하다. 회사를 정상화시킬 수도 있지만 필요하다 싶으면 제3자에게 회사를 팔아넘길 수도 있다. 법정관리 신청이 기각된 회사는 정리절차를 밟는다. 말 그대로 빚잔치를 하고 회사가 사라지는 것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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